조유경

조유경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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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뉴스를 전해드리겠습니다.

polaris27@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사건·범죄34%
사회일반17%
미담13%
검찰-법원판결10%
문화 일반10%
건강7%
경제일반3%
미국/북미3%
기업3%
  • “녹음 유포하겠다” 김준수 협박해 8억 뜯은 여성 BJ 징역 7년

    가수 겸 뮤지컬배우 김준수를 협박해 8억여 원을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가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6일 의정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오창섭)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구속기소된 A 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와 사적인 대화를 보관하고 관계가 소홀해지자, 그의 약점을 이용해 협박하며 8억 원의 돈을 갈취했다”며 “범행 수법과 기간, 피해 금액 등을 볼 때 그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그러면서 “피해자가 정신적 피해를 받았고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면서도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는 점, 동종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 여러 사정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A 씨는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김준수를 협박해 101차례에 걸쳐 8억 4000만 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19년 김준수를 알게 된 후 그와의 대화 및 음성을 녹음했다. 이후 해당 녹음 파일을 유출할 것이라고 협박하고 이를 막는 대가로 김준수에게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마약류 투약 대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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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 10명중 7명 “올해 이직 계획”…대리급이 가장 적극적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올해 이직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6일 직장인 1467명을 대상으로 ‘이직 계획’을 조사한 결과, 70.1%가 올해 이직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직급별로는 대리급(76.2%)이 이직 계획이 있다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부장급(71.4%), 과장급(70.4%), 사원급(68.2%), 임원급(56.6%)의 순으로 이직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이 이직하려는 이유는 △더 많은 급여를 받기 위해서(56%, 복수 응답)라는 답변이 1위였다. 다음으로 △ 회사의 비전이 없고 성장이 정체돼서(41.4%) △ 업무 역량의 성장을 기대할 수 없어서(31.3%) 등 커리어 성장에 대한 불만도 이직하고자 하는 이유 상위권에 포함됐다.△ 복지제도가 미흡해서(26%) △ 고용 안정성이 낮아서(19.3%) △ 직무, 업종 변경 등을 생각하고 있어서(15.9%) △ 야근, 휴일 근무가 잦아 워라밸이 없어서(15%) △ 상사, 동료 등 인간관계 갈등이 커서(14.3%)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이직을 하고자 하는 이유는 직급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사원, 대리, 과장급은 ‘더 많은 급여를 받기 위해서’(각 60.7%, 69.3%, 58.3%, 복수 응답), ‘회사의 비전이 없고 성장이 정체돼서’(각 38.7%, 45.9%, 39.8%)가 나란히 1, 2위였다. 그러나 부장급과 임원급은 ‘회사의 비전이 없고 성장이 정체돼서’가 (각 45.1%, 35.7%)로 1위였다. 또, ‘고용 안정성이 낮아서’라는 응답이 3위(각 26.9%, 28.6%)로 다른 직급보다 상대적으로 상위에 들었다.이직할 때 직무와 업종을 유지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30.7%만이 ‘직무, 업종 모두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27.6%는 직무만, 17.2%는 업종만 유지한다고 응답했다. 24.5%는 직무, 업종을 모두 바꿀 것이라고 밝혀, 큰 변화에 도전하려는 이들도 적지 않은 모습이었다.그러나 올해 이직을 계획한 직장인 10명 중 4명(35.2%)은 ‘이직에 성공할 자신감이 없다’고 답했다. 직급별로는 부장급(39%), 과장급(37.5%), 사원급(34.5%), 대리급(33%), 임원급(25%) 순이었다. 이들이 이직에 자신감이 없는 이유는 ‘경기 침체가 이어질 것 같아서’(61.6%, 복수 응답)가 가장 많았다. 뒤이어서 ‘실제 입사 지원할 만한 채용이 적을 것 같아서’(58%), ‘채용 과정에서 어필할 만한 커리어 스펙이 부족해서’(37.6%), ‘경쟁자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어서’(23.8%), ‘국제 정세 등 불확실성이 커서’(16%) 등의 순이었다.한편, 올해 이직할 생각이 없는 직장인들(439명)은 그 이유로 △ 경기가 안 좋고 불확실성이 커서(49.7%, 복수 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밖에 △ 현재 회사에서 경력을 더 쌓기 위해서(27.6%) △ 현재 회사의 조건(처우, 워라밸 등)이 마음에 들어서(23%) △ 현재 회사에서 인정받고 있어서(22.6%) △ 기업들의 채용 공고가 별로 없어서(17.5%) △ 현재 회사가 정년이 보장돼 최대한 오래 다니기 위해서(16.2%) 등의 답변이 있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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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중증외상수련센터 문 닫는다니…野 무식하게 예산 삭감”

    유승민 전 의원이 “중증 외상 전문의 수련센터가 문 닫지 않도록 추경에서 예산을 꼭 다시 살려내길 바란다”고 했다.유 전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국내 유일의 중증 외상 전문의 수련센터가 있는 고려대구로병원은 연 9억 원의 예산이 중단되면서 수련센터의 문을 닫게 됐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복지부가 제출한 예산을 기재부가 깎은 상태에서 국회로 넘어왔고, 국회 보건복지위가 다시 살려냈지만, 민주당이 감액된 예산만 단독 처리하는 바람에 이 예산은 끝내 살아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필수 의료를 살리겠다고 큰소리친 정부도 할 말이 없지만 국회에서 예산 심의도 제대로 하지 않고 무식하게 삭감한 한 민주당의 책임이 크다”며 “정부는 중증 외상 전문의 수련센터가 문 닫지 않도록 고려대구로병원과 서둘러 협의하고 추경에서 이 예산을 꼭 다시 살려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앞서 고려대구로병원의 ‘중증 외상 전문의 수련센터’가 정부 예산 지원이 중단되면서 11년 만에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2014년 운영을 시작한 수련센터는 국내 최초 보건복지부 지정 서울 지역 외상 전문의 집중 육성 사업병원으로 선정돼 운영을 시작했다.그동안 센터는 연간 약 5억 원의 예산 지원을 받아 매년 1, 2명의 외상 전문의를 육성해 왔다. 11년 동안 센터를 통해 배출된 외상 전문의는 약 20명이다. 외상 전문의는 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전문의가 세부 전공으로 외상외과를 선택해 추가로 2년간 수련하고 세부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의사다. 교통사고, 공사장 안전사고 등으로 중증 또는 다발성 외상을 입은 환자 등을 전문으로 치료한다.복지부는 올해 고려대구로병원에 지원하던 중증 외상 전문의 수련센터 관련 예산을 편성했으나 기획재정부의 심의 과정에서 삭감됐다. 기재부는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수련 관련 예산에서 전문의 수련도 총괄하는 게 적절하다는 취지로 예산을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 운영이 중단되며 다음 달부터 센터에서 수련을 받을 예정이던 전문의 2명도 수련을 포기했다.수련센터가 문을 닫는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서울시가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외상센터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려면 인력 양성이 중단돼서는 안 된다”며 인건비 지원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추가경정예산 등으로 예산을 확보하는 점에 대해선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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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경표, 비연예인과 3년째 열애설…소속사는 “확인 불가”

    배우 고경표가 열애설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는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6일 고경표 소속사 씨엘엔컴퍼니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그의 열애설과 관련해 “확인 불가”라고 밝혔다.앞서 뉴스1은 고경표가 비연예인과 3년째 교제를 이어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평소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사랑을 키워왔다. 최근에도 한 유명 가수 콘서트를 함께 관람하는 등 여느 평범한 연인처럼 데이트를 했다.고경표는 2010년 KBS 드라마 ‘정글피쉬2’로 데뷔했다. 그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이름을 알렸고 이후 드라마 ‘질투의 화신’ ‘시카고 타자기’ ‘최강배달꾼’ ‘크로스’ ‘D.P.’ ‘월수금화목토’, 영화 ‘차이나타운’ ‘7년의 밤’ ‘헤어질 결심’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연기를 펼쳤다.고경표는 13일 첫 방송되는 새 예능프로그램 tvN ‘식스센스: 시티투어’에 출연할 예정이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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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숙 작가, 재난 피해 아동 생일도 챙겨 “특별한 하루 보내길”

    김은숙 작가와 윤하림 화앤담픽쳐스 대표가 재난 피해지역 아이들을 위해 6000만 원을 기부했다.5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김 작가와 윤 대표는 재난 피해지역 아동양육시설 아동·청소년을 위해 6000만 원을 기부했다.기부금은 선정된 경북·강원 지역 아동양육시설에 보내질 예정이며, 아이들의 생일과 기념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김 작과 윤 대표는 희망브리지 고액 기부자 모임 ‘희망브리지 아너스클럽’ 회원으로, 2014년 세월호 참사 성금 기부를 시작으로 수해, 산불, 지진 등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나눔을 실천했다.특히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 때는 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입은 지역 아동 보육시설을 돕는 등 지속적으로 지원을 이어왔다.김 작가는 “누군가에는 당연한 생일 축하가 어떤 아이들에게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이 될 수도 있다”며 “아이들이 단 하루라도 ‘나는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윤 대표도 “가장 보호받아야 할 아이들이 때로는 가장 소외되기도 한다”며 “작은 도움이라도 아이들이 따뜻한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함께 하고 싶다”고 전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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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억 인조잔디’서 드리프트 한 20대 자수 “몰랐다…변상할 것”

    충북 충주의 한 중학교 인조잔디 운동장에 난입해 난폭하게 드리프트 주행을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충주경찰서는 5일 재물손괴 혐의로 A 씨(20대)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3시쯤 해당 학교에 찾아가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학교 관계자에게 “눈 밑에 새로 깐 잔디가 있는지 모르고 한 행동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잔디가 손상됐다면 변상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학교 측에 사과하고 곧바로 경찰서로 가서 조사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설 명절 당일인 지난달 29일 오후 8시 22분경 충주중학교 운동장에서 자신의 EV6 스포츠유틸리티(SUV)를 몰며 인조 잔디를 훼손시킨 혐의를 받는다.학교 폐쇄회로(CC)TV에는 그의 차량이 5분간 눈 쌓인 운동장에서 과조향 상태로 급가속과 급제동을 반복하면서 뒷바퀴를 미끄러지게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학교 측은 한 달 전 15억 원을 들여 인도 잔디를 깔았다고 전했다. 학교는 주민 운동 등을 위해 시설을 개방하고 있으나 차량 진입은 통제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인조 잔디가 크게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A 씨가 변상하는 선에서 사건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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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동 “이재명 위헌심판 신청, 조기선거로 죄악 덮겠다는 뜻”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재판부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한 것을 두고 “이 대표가 자신의 재판을 무한 지연하고, 그 틈에 조기 대선이 있으면 선거로 죄악을 덮어버리겠다는 뜻”이라고 비판했다.권 원내대표는 5일 페이스북에 “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 재판 중인 민주당 이 대표 측이 재판부에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했다”며 “이 대표는 이미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최근 민주당은 가짜뉴스를 단속하겠다며 ‘민주파출소’ 같은 해괴한 놀음을 하고 있는데, 당 대표는 선거법상 허위 사실 유포를 처벌하는 것이 위헌이라고 주장한다”며 “이 얼마나 기괴한 모순인가. 거짓말은 이 대표 혼자만의 특권인가. 역시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꼬집어 말했다.이어 “만에 하나 재판부가 위헌법률심판제청을 받아주면,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올 때까지 재판이 중지된다”며 “헌재는 단 이틀 근무한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 심판도 174일이 걸렸는데, 이 대표 측의 위헌법률심판은 얼마나 걸릴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고 했다.권 원내대표는 “결국 이 대표는 자신의 재판을 무한 지연하고, 그 틈에 조기 대선이 있으면 선거로 죄악을 덮어버리겠다는 뜻”이라며 “‘국회에서는 무한 탄핵, 법정에서는 무한 지연’이 바로 이 대표가 보여주고 있는 정치행태”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서울고등법원은 이 대표 측의 위헌법률심판제청을 받아주어서는 안 된다”며 “이미 2021년 헌재는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에 대해 만장일치로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고 했다.권 원내대표는 “게다가 이 대표와 관련된 선거법 재판은 6·3·3 원칙이 이미 깨졌다. 1심 선고에만 무려 2년 2개월이 걸렸다”며 “신속한 재판만이 사법부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6·3·3 원칙은 공직선거법상 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재판은 6개월 이내, 2심과 3심 재판은 각각 3개월 이내에 끝내도록 규정한 것을 말한다.또한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는 것이 상식”이라며 “이 대표는 법을 없애서 벌을 피하려고 하니 이 얼마나 기함할 노릇인가. 기본소득, 기본 사회 외치기 전에 기본 도덕이나 챙기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대표 측은 전날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했다. 위헌법률심판은 재판 중인 사건에 적용될 법률 조항이 헌법에 위반된다고 의심될 때 헌법재판소에 위헌 여부를 판단해 달라고 요청하는 제도다. 법원이 이 대표 측의 신청을 받아들이면 헌재의 결론이 나올 때까지 재판은 멈추게 된다.이 대표 측은 허위사실 공표죄 처벌을 규정한 공직선거법 250조 1항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서를 냈다. ‘당선될 목적으로 출생지·가족관계·행위 등에 관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에 처한다’고 규정한 조항이다. 지난해 이 대표는 이 조항을 어긴 혐의로 1심에서 피선거권 박탈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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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쪽 발목만 자주 삐끗한다면 ‘이것’ 의심해야

    유난히 한쪽 발목만 반복적으로 삐끗할 때가 있다. 이런 경우가 반복되고 작은 충격에도 쉽게 접질린다면 ‘발목 불안정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발목 불안정증은 반복적인 발목 염좌로 인해 인대가 늘어나고 안정성을 잃은 상태를 말한다. 보통 발목은 한 번 삐끗하면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같은 부위를 반복적으로 다치면 인대가 느슨해지고 발목이 쉽게 꺾이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발목 불안정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발목이 쉽게 꺾이고 특정 지형을 걸을 때 균형을 잡기 어려운 느낌이 드는 것이다. 특히 장시간 서 있거나 활동한 후 발목이 무력감과 함께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발목 관절 주변의 인대, 힘줄, 근육 등의 조직이 약해지고 심할 경우 발목 관절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발목 불안정증의 치료는 인대 손상의 심각도와 파열된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발목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보조기 착용과 함께 체외충격파 치료와 물리치료와 프롤로 주사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 인대 손상이 심할 경우 발목 인대 봉합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발목의 건강을 위해 평소 발목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여 인대의 유연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발목 주변의 근력 강화 운동과 균형 감각을 높이는 운동을 병행하면 발목이 갑작스럽게 꺾이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또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높은 굽의 신발이나 불안정한 지면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과거에 발목 염좌 경험이 있다면 활동 중 발목에 불안감을 느낀다면 무리한 움직임을 자제해야 한다.연세스타병원 권오룡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발목 불안정증은 단순한 접질림으로 여겨 방치하기 쉽지만,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발목 관절 자체가 약해지고 심한 경우 관절염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다. 발목이 자꾸 헛도는 느낌이 든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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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원 172만 반복재생해 순위조작…영탁 前소속사 대표 등 법정 구속

    자신의 회사 소속 가수의 노래를 음원사이트에서 반복 재생해 음원 순위를 조작한 전 연예기획사 대표 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가수 영탁의 전 소속사 대표 역시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4일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죄 혐의를 받는 전 연예기획사 김모 대표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영탁의 전 소속사 밀라그로의 이재규 대표도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그밖에 음원 사재기에 가담한 브로커 등은 범행 정도에 따라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재판부는 “사재기 행위는 소비자들에게 왜곡된 정보를 제공해 음반 시장의 건전한 유통 질서를 왜곡하거나 침해할 우려가 있는 중대 행위”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가수 또는 연기자로 데뷔하려고 노력하는 연습생들에게 커다란 심리적 좌절감을 안겨준다는 점에서 중하게 처벌돼야 한다”고 판시했다.김 씨 등은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500여 대의 가상 PC와 대량 구입한 IP, 불법 취득한 개인정보 1267개를 이용해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15개 음원을 172만 7985회를 반복 재생한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브로커를 통해 다수 가상 PC에 IP를 할당해 다수 계정으로 접속하는 방식으로 음원사이트의 어뷰징 대응 시스템을 무력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건에는 김 씨가 운영하는 회사의 소속 가수 음원을 비롯해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네이처의 ‘웁시’, KCM의 ‘사랑과 우정 사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가수 영탁은 무혐의 처분을 받으며 기소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당시 이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개인적인 욕심으로 한 일이었고 영탁은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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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 명절 후 찾아온 몸살…알고 보니 ‘이것’이었다?

    A 씨(65·여)는 명절이 끝난 후 열감과 함께 가끔 오한과 옆구리 통증을 느꼈다. 평소 당뇨와 고혈압을 앓고 있었지만 비교적 건강했기 때문에 명절로 인한 몸살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증상이 점점 심해지고 배뇨 시 통증과 소변이 붉게 변해 병원을 찾은 결과, 혈액검사에서 염증 수치가 매우 높았으며 소변검사에서 세균이 발견돼 신우신염으로 진단을 받았다.신우신염은 신장, 신우 등 상부 요로계에 감염이 발생한 상태로, 주로 대장균이 원인이다. 건강한 사람은 소변의 흐름이나 구조적 기능으로 신장이 감염되는 것을 방지하지만 구조적 이상, 물리적 폐쇄, 소변 역류 등으로 세균이 신장으로 거슬러 올라가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명절 기간 평소보다 기름진 음식이나 음주 등을 많이 마시는 식습관과 수면 패턴이 달라지는 등 여러 원인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돼 신우신염이 발생할 수 있다.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신우신염에 더 쉽게 걸릴 수 있다.신우신염이 발생하면 발열, 오한, 허리 통증, 구토 등의 증상과 함께 배뇨통, 절박뇨, 혈뇨가 나타날 수 있다.신장 감염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소변검사, 소변 배양검사, 혈액검사를 시행하며 필요시 영상의학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진단에 따라 약물치료에 들어가며 대부분 수일 내 호전된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신우신염이 발생하거나 방치할 경우 만성 신우신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대동병원 인공신장센터 김민지 과장(신장내과 전문의)은 “명절 동안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쌓여 면역 체계가 약해지고, 많은 사람과 접촉하면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며 “특히 여성의 경우 구조적으로 요로 감염에 취약하므로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아야 하며,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해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신우신염은 주로 요로감염에서 시작되므로, 요로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예방의 핵심이다. 하루 6~8잔 정도의 충분한 수분 섭취로 배뇨가 원활하게 이루어져 세균이 배출되게 해야 한다. 배뇨를 지연시킬 시 세균이 요로에 오래 남아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요의를 느끼면 참지 말고, 화장실을 바로 가는 것이 좋다.배뇨 후에는 항문 부위의 세균이 요도로 전파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앞에서 뒤로 닦고 손 위생을 철저히 하도록 한다. 또한, 방광을 자극하는 음주나 카페인은 삼가며 면 소재의 속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면역력이 약하고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정기 검진을 통해 신장 기능을 체크하고,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에 내원해 본인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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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장동 재판 가는 길에 “내란 사건에 더 관심을”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재판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아무런 증거가 없는 정치 탄압용 조작 기소 사건보다 국민의힘 1호 당원(윤석열 대통령)이 벌인 내란 사건에 더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4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 공판 출석에 앞서 취재진에게 “헌정질서를 통째로 파괴한 군사 반란 행위에 대해 국민의힘 쪽에서 비호하고 오히려 재판부를 공격하고 있는데 이렇게 하면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가 유지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정치를 하더라도 최소한의 도를 지켜야 한다”며 “우리 국민들 모두의 합의라고 할 수 있는 헌법상 원리를 완전히 파괴하는 군사 반란 행위, 내란 행위에 대해서 이렇게 옹호하고 지원하고 그러면 되겠나. 그 문제에 좀 더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했다.이 대표는 ‘재판에 대해 할 말은 없는가’라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법원으로 들어갔다.이 대표는 성남시장으로 재직했던 2014년 8월부터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알게 된 직무상 비밀을 누설해 민간사업자들이 7886억 원 상당의 이득을 보게 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또한 민간업자에게 유리한 사업 구조를 설계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 원 손해를 끼친 혐의도 적용됐다.또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과 관련해서는 측근을 통해 민간업자들에게 내부 정보를 알려줘 부당이득 211억 원을 얻게 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와 함께 성남FC 구단주로서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푸른위례 등 4개 기업의 후원금 133억 5000만 원을 받는 대가로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도 받는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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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철 자주 찾는 ‘이 커피’, 카페인 폭탄에 치매 발병률↑

    한 신경학자가 커피와 얼음을 갈아 만든 음료를 너무 많이 마시면 치매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며 과도하게 섭취하지 말라고 주장했다.미국 플로리다에서 치매를 연구하는 로버트 러브 박사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커피와 얼음을 갈아 넣어 만든 음료, 술, 탄산음료가 치매 발병 위험률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러브 박사는 “이 음료에는 300~400밀리그램 정도의 카페인이 들어가 있는데 너무 많은 양”이라며 “일반 커피에는 약 100밀리그램 정도가 들어가 있다. 한 잔에 100~200밀리그램의 카페인이 들어가 있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했다.또한 “얼음이 갈린 커피 음료에는 설탕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며 “설탕과 카페인은 심장이나 혈관, 그리고 뇌 건강에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러브 박사는 아메리카노와 같은 블랙커피나 마차를 마실 것을 권장했다. 또한 유기농 원두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해 만든 커피를 마실 것을 추천했다. 대량 생산 커피에는 농약이 많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영국의 영양학회(BDA)는 사람이 하루 300밀리그램의 정도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은 안전하다고 했다. 이는 커피 3잔에 해당하는 양이다. 하지만 카페인을 600밀리그램 이상 섭취하면 불면증, 신경과민, 짜증, 혈압상승, 위장 문제 등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지난해 호주 머독 대학교 연구 결과 따르면 카페인은 불면증과 집중력 부족을 일으켜 기억력을 상실할 수 있는 영향이 있다고 밝혔다. 수천 명의 영국인을 대상으로 연구를 한 결과, 하루 3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 이들은 기억력, 추리력, 의사결정 능력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인지 저하는 수면 부족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제시했다.하지만 알츠하이머 협회는 카페인이 치매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확실한 연구 결과는 없다고 밝혔다.한편, 러브 박사는 탄산음료나 알코올음료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 역시 장내 유익균에 치명적이며 이는 뇌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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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철 많이 마시는 ‘이 음료’…“치매 유발할 수도”

    한 신경학자가 커피와 얼음을 갈아 만든 음료를 너무 많이 마시면 치매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며 과도하게 섭취하지 말라고 주장했다.미국 플로리다에서 치매를 연구하는 로버트 러브 박사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커피와 얼음을 갈아 넣어 만든 음료, 술, 탄산음료가 치매 발병 위험률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러브 박사는 “이 음료에는 300~400밀리그램 정도의 카페인이 들어가 있는데 너무 많은 양”이라며 “일반 커피에는 약 100밀리그램 정도가 들어가 있다. 한 잔에 100~200밀리그램의 카페인이 들어가 있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했다.또한 “얼음이 갈린 커피 음료에는 설탕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며 “설탕과 카페인은 심장이나 혈관, 그리고 뇌 건강에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러브 박사는 아메리카노와 같은 블랙커피나 마차를 마실 것을 권장했다. 또한 유기농 원두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해 만든 커피를 마실 것을 추천했다. 대량 생산 커피에는 농약이 많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영국의 영양학회(BDA)는 사람이 하루 300밀리그램의 정도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은 안전하다고 했다. 이는 커피 3잔에 해당하는 양이다. 하지만 카페인을 600밀리그램 이상 섭취하면 불면증, 신경과민, 짜증, 혈압상승, 위장 문제 등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지난해 호주 머독 대학교 연구 결과 따르면 카페인은 불면증과 집중력 부족을 일으켜 기억력을 상실할 수 있는 영향이 있다고 밝혔다. 수천 명의 영국인을 대상으로 연구를 한 결과, 하루 3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 이들은 기억력, 추리력, 의사결정 능력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인지 저하는 수면 부족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제시했다.하지만 알츠하이머 협회는 카페인이 치매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확실한 연구 결과는 없다고 밝혔다.한편, 러브 박사는 탄산음료나 알코올음료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 역시 장내 유익균에 치명적이며 이는 뇌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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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폐기 화폐 이으면 롯데타워 367배…4억 7000만 장

    한국은행이 지난해 4억 7000만 장이 넘는 손상화폐를 폐기했다고 밝혔다.한국은행은 작년에 폐기한 손상화폐는 4억 7489장(3조 3761억 원)으로 전년 4억 8385만 장(3조 8803억 원) 대비 897만 장 감소(-1.9%)했다고 전했다.시중에서 유통되다 한국은행으로 환수된 화폐 중 훼손·오염 등으로 통용에 부적합하다고 판정된 화폐는 폐기 처리된다.은행권은 만 원권과 천 원권을 중심으로 3억 7336만 장(3조 3643억 원)을, 주화는 100원화와 10원화를 중심으로 1억 153만 장(118억 원)을 폐기했다.폐기된 물량을 낱장으로 길게 이으면 총길이가 5만 5906㎞로 경부고속도로(415㎞)를 약 67회 왕복한 거리와 같다. 총 높이는 20만 3701m로 에베레스트산(8849m)의 23배, 롯데월드타워(555m)의 367배에 달한다.한국은행 측은 “화폐를 깨끗이 사용하면 매년 화폐 제조에 드는 비용을 절감할수 있는 만큼 한국은행은 앞으로도 ‘돈 깨끗이 쓰기’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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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생충’ 현실판?…7년간 지하실 숨어 지낸 前집주인

    중국의 한 남성이 7년 전에 구입한 집 지하실에서 이전 집주인이 살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해 큰 화제가 되고 있다.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 동부 장쑤성 출신의 리 씨는 2018년 시내 중심에 있는 한 주택은 약 200만 위안(한화 약 4억 원)에 매입했다.리 씨의 가족은 교통이 편리하고 인테리어가 잘 돼 있는 집을 샀다며 기뻐했다. 그런데 리 씨는 최근 집안 살림을 정리하면서 집 안에 숨겨진 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문은 지하실로 이어졌다.지하실로 들어가니 환기 시스템과 조명, 그리고 작은 바까지 갖춰져 있었다. 자기 집에 누군가 살고 있는 흔적을 발견한 리 씨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후 리 씨는 이전 주인인 장 씨에게 연락해 지하실이 있다는 것을 일부러 숨겼냐고 물었다.그런데 장 씨의 답변은 더 그를 놀라게 했다. 장 씨는 “집을 팔긴 했지만, 지하실이 포함됐다고 한 적이 없다”고 말한 것이다.그는 지하실이 자신만의 개인 여가 공간이며 매매 계약서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 씨는 리 씨에게 “지하실이 당신의 것이라면 내가 여가 시간에 어디서 휴식을 취하겠나”라고 했다.리 씨는 사실 파악 후, 법원에 자신이 부동산에 대한 전액을 지불했으므로 지하실은 합법적으로 자신의 소유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원 역시 리 씨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장 씨가 금전적으로 보상금을 지불하도록 명령, 지하실에 대한 합법적 소유권을 인정했다.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의 현실판이라는 이야기가 쏟아지며 큰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누가 내 집에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해보라, 생각만으로 끔찍하다”라고 반응을 보였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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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요안나 유족 “생전에 MBC측 4명과 상담한 녹취 있다”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 씨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오요안나 씨가 자신이 겪은 피해를 MBC 관계자들에게 호소한 적이 있다는 유족 측의 주장이 나왔다.2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유족 측은 오요안나 씨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것 같다며 MBC 관계자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있다고 밝혔다.유족 측은 오요안나 씨가 MBC 관계자 4명에게 각각 자신이 경험한 피해에 대해 상담을 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유족 측은 “4명과 나눈 녹취가 있는데 (그중 1명과는) 1시간 반 동안 호프를 마시면서 상담했다”며 “오요안나가 녹음을 해놨다”고 말했다.유족 측은 “오요안나가 ‘(특정 기상캐스터 때문에) 너무 고통스럽다. 너무 말이 폭력적이다. 이게 직장 내 괴롭힘인가, 아니면 내가 잘못한 건가’라고 하며 조언을 구하더라”고 했다.유족 측은 MBC의 진상조사를 지켜본 뒤 녹취 내용 공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MBC는 지난달 31일 고 오요안나 씨 사망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MBC 측은 “고인의 사망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된 직후 내부적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해 왔으며, 지금까지 확보된 사전 조사 자료 일체를 위원회에 제공해 원활하고 신속하게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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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준생 55.2% “취업만 되면 어디든지”…점점 힘들어지는 구직 시장

    구직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신입 취준생(취업준비생)들이 ‘어떤 기업을 갈 것인가’가 아닌 ‘우선 합격하는 곳에 다니겠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신입 취준생 464명을 대상으로 ‘올해 취업 목표’를 조사한 결과, 기업 형태의 경우 과반인 55.2%가 ‘취업만 되면 어디든 관계없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중소기업·스타트업’(15.1%), ‘중견기업’(12.1%), ‘공기업·공공기관’(8.4%), ‘대기업’(7.3%), ‘외국계 기업’(1.9%) 순이었다.기업 형태와 관계없이 취업하고 싶은 이유는 단연 ‘빨리 취업해야 해서’(55.1%,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길어지는 구직활동에 지쳐서’(39.1%), ‘남들보다 스펙 등 강점이 부족해서’(31.3%), ‘경기가 좋지 않아 채용이 줄어들어서’(28.5%), ‘목표 기업에 들어가기 힘들 것 같아서’(12.9%), ‘기업 형태보다 다른 조건이 더 중요해서’(10.5%), ‘일단 취업 후 이직할 계획이라서’(10.5%)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목표 기업을 정한 취준생들(208명)의 경우, 기업을 고를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기준은 ‘연봉’(24%)이 1위였다. 뒤이어서 ‘워라밸 보장 여부’(14.4%), ‘복리후생’(13.9%), ‘개인 커리어 발전 가능성’(12%), ‘정년 보장 등 안정성’(10.6%), ‘조직문화, 분위기’(9.6%), ‘근무지 위치’(6.3%) 등의 답변 순이었다.전체 취준생들이 올해 목표로 하는 연봉은 성과급을 제외한 기본급 기준 평균 3394만 원으로 집계됐다. 구간별로는 ‘2500만 원 이상~3000만 원 미만’(36.2%), ‘3000만 원 이상~3500만 원 미만’(30.8%), ‘3500만 원 이상~4000만 원 미만’(17.2%), ‘4000만 원 이상~4500만 원 미만’(6.9%), ‘4500만 원 이상~5000만 원 미만’(4.1%) 순이었다.그러나 전체 응답자 10명 중 4명(37.3%)은 목표 기업에 입사하더라도 이직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평균 1.8년 근무 후 이직을 준비할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1년~1년 6개월 미만’(19.7%), ‘2년 6개월~3년 미만’(19.7%), ‘2년~2년 6개월 미만’(15%), ‘6개월~1년 미만’(13.3%), ‘1년 6개월~2년 미만’(12.7%), ‘6개월 미만’(9.8%), ‘3년 이상’(9.8%) 순으로, 대다수인 90.2%가 3년 미만 근무 후 이직을 준비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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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판-메뉴판에서 ‘마약김밥’ 퇴출”…식약처 계도 활동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식품업계가 업소명, 제품명 등에 ‘마약’ 용어를 사용하지 않도록 계도 활동을 실시한다.식약처는 2월 한 달간 6개 지방식약청과 함께 ‘마약’ 등 표현을 사용하는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 등 197개소에 대한 계도 활동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식약처는 그간 일상에서 마약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영업자 등이 마약류 및 유사 표현을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매년 지자체·관련 단체와 함께 다양한 홍보 활동을 추진해 왔다.이번 활동은 6개 지방 식약처가 업소명이나 제품명 등에 ‘마약’ 관련 용어를 사용하는 음식점 등을 직접 방문해 제도 취지를 설명하고 용어 변경을 권고한다. 또 명칭 변경에 사용되는 간판, 메뉴판 또는 포장재 변경 비용 지원 사업도 안내해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식약처는 앞으로도 ‘마약’ 관련 용어에 대한 상업적 사용을 줄이기 위해 지자체·업계·소비자단체와 협업하여 식품 등에 마약류 용어를 사용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행정지도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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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MBC 악마의 편집 기가 막혀…내 주요발언 편집·삭제”

    홍준표 대구시장이 MBC가 자신의 발언을 의도적으로 삭제하거나 편집했다며 유감을 표시했다.홍 시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방송된 ‘손석희의 질문들’ 스페셜 편에서 잘려 나간 20여 분은 대부분 내가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죄가 왜 안 되고 검찰, 공수처 수사, 기소가 왜 엉터리이고 법원의 체포영장이 왜 엉터리인지 말한 부분은 의도적으로 모두 삭제하거나 편집했다”고 주장했다.이어 “구속기간 연장 결정을 왜 법원이 기각했는지 수사권 없는 검찰, 공수처 수사 서류가 왜 무효인지 설명한 부분도 모두 삭제하고 편집했다”고 덧붙였다.홍 시장은 “유시민 작가가 한 말은 편집한 부분이 없는데 내가 말한 중요한 부분은 대부분 편집돼, 연결이 잘 안된다”며 “그래서 우리 측 사람들이 MBC는 절대 나가서는 안 된다고 나한테 말했다. 나는 설마 그렇게까지 하겠느냐고 생각하고 출연했는데 역시 MBC는 못 믿겠다”고 질타했다.그러면서 “생방송 토론도 그렇게 편파적으로 악마의 편집을 해서 재방으로 나가다니 기가 막힌다”며 “유튜브 제작할 때는 악마적인 왜곡편집 하지 말라. MBC 측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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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통에 여왕벌이 없잖아!”…양봉업자 살해한 70대 검거

    여왕벌이 없는 벌통을 판매했다는 이유로 양봉업자를 살해하고 유기한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전북 정읍경찰서는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A 씨는 27일 오전 정읍시 북면 한 양봉 움막에서 양봉업자 B 씨를 둔기 등으로 때려 살해한 뒤 인근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피해자 B 씨의 아들은 경찰에 “아버지가 혼자 양봉하며 움막에 살고 있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를 했다.경찰은 피해자 차량에 흙이 묻어 있었고, 블랙박스가 강제로 분리된 점 등을 고려해 범죄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해 29일 수사로 전환했다.이후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토대로 당시 B 씨가 거주하던 움막에 방문한 A 씨의 차량을 특정해 그의 자택에 찾아가 증거를 제시했다. 범행을 부인했던 A 씨는 끝내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다.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B 씨에게 벌통을 구매했는데 벌통 안에 여왕벌이 없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B 씨를 살해한 뒤 야산에 암매장했다고 자백했다.경찰은 야산에서 찾은 B 씨 사체 부검하고 있으며,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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