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이지훈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전략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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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뮤지컬, 무용 등 공연업계를 취재합니다.

easyhoon@donga.com

취재분야

2026-01-07~2026-02-06
문화 일반59%
환경3%
여행3%
문학/출판3%
인물/CEO3%
패션3%
음악3%
사회일반3%
인사일반3%
기타17%
  • 걷기 편하게… 대각선 횡단보도 대폭 늘린다

    서울시가 연말까지 종로1가 등 교통량과 보행량이 많은 도심 지역에 ‘대각선 횡단보도’ 25곳 설치를 완료한다고 6일 밝혔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별도의 보행전용 신호를 두어 보행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한번에 횡단할 수 있게 한 교통시설이다. 횡단 시간을 단축해 보행자 편의를 높이고 교차로의 모든 차량 운행을 멈추게 하는 등 횡단보도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는 4월 연세대 정문 앞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18곳에 설치를 마친 데 이어 이달 초 송파구 3개 지역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개통했다. 10일에는 용산구 이촌건영아파트 교차로에 개통하고 올 연말까지 광진구 신자초교입구교차로, 마포구 엠팰리스웨딩홀, 마포구 홍대클럽에 각각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그동안 매년 3, 4곳가량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해왔던 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26곳을 추가로 만든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 20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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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 보행 교통사고, 시장이 가장 많아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피해자 10명 중 8명은 시장과 역·터미널 인근에서 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교통사고로 사망한 보행자의 절반 이상이 노인이었다. 행정안전부는 10월 29일∼11월 4일 실시한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 지역 43곳에 대한 점검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전체 교통사고 보행자 사망자 가운데 노인 비중이 계속 증가하는 상황을 분석해 개선 방안을 찾고자 하는 취지로 진행됐다. 점검 대상은 지난해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가 7건 이상 발생했거나 사고로 2명 이상 사망한 곳이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도로 교통사고 보행 사망자 1302명 가운데 노인이 743명으로 57%에 달했다. ‘시장’(65%)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역·터미널 주변’(14%), ‘병원 주변’(12%) 순으로 많았다. 가해 운전자 법규 위반 유형으로는 ‘안전운전 불이행’(71%)이 가장 많았고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17%), ‘신호 위반’(4%) 순이었다.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발생 빈도가 많은 달은 11월, 요일로는 금요일, 시간대는 오전 10시∼낮 12시가 가장 많았다. 조사 대상인 43곳에서 321건의 시설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무단횡단 방지 시설 설치, 보행자 우선도로 지정, 보도 확보, 속도 저감 시설 설치, 표지판 정비, 노면 도색 등이다. 행안부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단기간 개선이 가능한 248건에 대해 정비계획을 세워 내년 상반기까지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 20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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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마스크 쓰시겠습니까?”…코로나 경각심 일깨운 ‘7인의 외인부대’

    ‘어느 마스크를 쓰시겠습니까? 남이 씌워줄 땐 늦습니다.’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시작된 8월 말, 서울도서관 외벽에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마스크를 쓴 채 소파에 앉아 책을 읽는 여성과 수술실에서 누워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누워 있는 환자의 모습이 대비된 모습이었다. 포스터에 대한 반응은 다양했다.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감각적인 캠페인”이라는 호평도 있었지만 “서울시가 시민들을 협박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 섞인 목소리도 있었다. “100% 외주 작품”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논란을 피하려는 기질이 강한 공무원 조직에서 이같이 파격적인 아이디어를 채택할 리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구부터 디자인까지 이 포스터는 서울시 시민소통과 소통전략팀원들이 만들었다. 광고사 카피라이터, 디자이너 등 민간 출신 전문직 공무원 7명으로 구성돼 서울시의 ‘외인부대’라고도 불리는 팀이다.○ 자가 격리 중 화상회의 거듭하다 아이디어 발굴 서울시는 주요 정책의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소통전략팀을 만들었다. 대형 광고사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제작 책임자)를 지낸 유병천 팀장과 6명의 팀원이 모였다. 올 초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이들에겐 코로나 방역 홍보라는 중책이 떨어졌다. 초반에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생활 수칙을 안내하는 캠페인을 만들었다. 그러다 8월 말 코로나19 재확산을 기점으로 강력한 방역이 필요했던 서울시는 시민들이 자발적 방역에 나설 수 있게 경각심을 일깨워야 했다. 소통전략팀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정책 홍보 포스터를 제작하라는 과제가 주어졌다. 아이디어 회의를 거듭하던 와중에 돌발 사태가 발생했다. 시청 본관 2층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팀원 모두 즉시 귀가해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됐다. 하지만 전화위복이었다. 팀원들이 재택근무를 하며 원격회의를 거듭한 결과 나온 아이디어가 “어느 마스크를 쓰시겠습니까?”였다. 유병천 팀장은 “코로나 감염 위험을 팀원들이 몸소 체감하며 초조하게 문자를 기다리던 도중에 떠오른 아이디어였다”며 “워낙 위급한 시국이라 광고 수용자들의 불안감을 어느 정도 자극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대현 주무관은 “따지고 보면 아이러니하게도 당시 상황이 대박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 추석 핼러윈 등 코로나 고비마다 캠페인 마스크 착용 캠페인 이후에도 소통전략팀은 다시 긴장의 고삐를 조였다. 코로나19는 매번 새로운 위기를 불러왔다. 추석 대규모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강력한 메시지가 필요했다. 추석 관련 덕담을 패러디해 이동 자제를 부탁하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집에만 있어라’라는 문구가 탄생했다. 박지연 주무관은 “처음엔 고향 방문 자제로 생각하다 여행을 간다는 사람이 많아 ‘이동 자제 부탁’을 포커스로 맞췄다”고 했다. 이후에도 소통전략팀은 방역대책이 나올 때마다 눈길을 끄는 홍보 캠페인을 선보이고 있다. 핼러윈데이에는 ‘핼러윈데이 즐기려다 진짜 유령이 될 수 있습니다’, 천만 시민 멈춤 기간에는 ‘코로나가 모든 걸 멈추기 전에 우리가 먼저 멈춰야 합니다’ 등의 문구가 화제가 됐다. 김성은 주무관은 “홍보물 내용이 너무 강한 탓에 부정적 의견도 있었지만 시국이 위급한 만큼 경각심이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 20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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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마스크 쓰시겠습니까?’ 서울시 코로나 포스터 ‘대박’ 사연…

    ‘어느 마스크를 쓰시겠습니까? 남이 씌워줄 땐 늦습니다.’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시작된 8월 말, 서울도서관 외벽에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마스크를 쓴 채 소파에 앉아 책을 읽는 여성과 수술실에서 누워 산소 호흡기를 착용하고 누워 있는 환자의 모습이 대비된 모습이었다. 이 현수막은 서울시가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며 경각심을 주기 위해 다소 ‘과격하게’ 만든 포스터였다.포스터에 반응은 다양했다. “시민들 시선을 사로잡는 감각적인 캠페인”이라는 호평도 있었지만 “서울시가 시민들을 협박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 섞인 목소리도 있었다. “100% 외주 작품”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논란을 피하려는 기질이 강한 공무원 조직에서 이같이 파격적인 아이디어를 채택할 리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구부터 디자인까지 이 포스터는 모두 서울시 시민소통과 소통전략팀원들이 만들었다. 대형 광고사 카피라이터, 디자이너 등 민간 출신 전문직 공무원 7명으로 구성돼 서울시의 ‘외인부대’라고도 불리는 팀이다.● 자가 격리 중 화상회의 거듭하다 ‘대박’ 건져서울시는 주요 정책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소통전략팀을 만들었다. 대형 광고사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제작 책임자)를 지낸 유병천 팀장과 카피라이터, 디자이너 등 6명의 팀원이 모였다. 올 초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이들에겐 코로나 방역 홍보라는 중책이 떨어졌다. 유재명 시민소통담당관은 “서울시가 코로나 상황에 맞게 내놓는 방역대책을 시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소통전략팀의 새로운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초반에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생활 수칙을 안내하는 캠페인을 만들었다. 그러다 8월 말 코로나19 재확산을 기점으로 강력한 방역이 필요했던 서울시는 시민들이 자발적 방역에 나설 수 있게 경각심을 일깨워야 했다. 소통전략팀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정책 홍보 포스터를 제작하라는 과제가 주어졌다.아이디어 회의를 거듭하던 와중에 돌발 사태가 발생했다. 시청 본관 2층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팀원 모두 즉시 귀가해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됐다. 하지만 전화위복이었다. 팀원들이 재택근무를 하며 원격 회의를 거듭한 결과 나온 아이디어가 “어느 마스크를 쓰시겠습니까?”였다. 유병천 소통전략팀장은 “코로나 감염 위협을 팀원들이 몸소 체감하며 초조하게 문자를 기다리던 도중에 떠오른 아이디어였다”며 “워낙 위급한 시국이라 광고 수용자들의 불안감을 어느 정도 자극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대현 주무관은 “따지고 보면 상황이 대박을 만들었다는 아이러니였다”고 말했다. ● 추석·핼러윈 등 코로나 고비마다 히트작 나와 마스크 착용 캠페인 이후에도 소통전략팀은 다시 긴장의 고삐를 조였다. 코로나19는 매번 새로운 위기를 불러왔기 때문이다. 추석 명절 대규모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강력한 메시지가 필요했다. 추석 관련 덕담을 패러디해 이동 자제를 부탁하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집에만 있어라’라는 문구가 탄생했다. 박지연 주무관은 “처음엔 고향 방문 자제로 생각하다 여행을 간다는 사람이 많아 ‘이동자제 부탁’을 포커스로 맞췄다”고 했다. 유 팀장은 “덕담을 활용해 과격한 느낌 없이 추석에 맞는 적절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후에도 소통전략팀은 방역대책이 나올 때마다 ‘히트작’들을 선보이고 있다. 핼러윈데이에는 ‘핼러윈데이 즐기려다 진짜 유령이 될 수 있습니다’, 천만시민 멈춤 기간에는 ‘코로나가 모든 걸 멈추기 전에 우리가 먼저 멈춰야 합니다’ 등의 문구가 화제가 됐다. 김성은 주무관은 “서울시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어 문구나 이미지를 선택할 때 매우 조심스럽다”며 “홍보물이 너무 강한 탓에 부정적 의견도 있었지만 시국이 위급한 만큼 경각심이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지훈기자 easyhoon@donga.com}

    • 202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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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하루확진 262명 ‘역대 최다’… 수도권 ‘2단계+α’ 연장할듯

    서울에서 하루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62명 발생하며 역대 일일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서울 내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초만 해도 20명대 수준이었으나 지난달 25일 처음 200명을 넘긴 이후 3일 260명대로 늘어났다. 집단감염이 아닌 기존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자만 146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62명으로 집계됐다. 올 초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된 뒤 역대 최다 일일 확진자 수다. 서울에서 200명대 일일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달 25일(212명), 26일(204명)에 이어 세 번째다. 서울 동대문구의 정신의학과 입원 병원인 지혜병원은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환자 및 의료진 등 380명을 검사했더니 2일 22명이 추가 확진됐다. 병원 관계자는 “병상 규모는 300여 개로 입원 환자는 270여 명이다. 의료 종사자만 6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병원은 출입자 방명록 작성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은 준수해 왔다. 하지만 폐쇄병동으로 운영돼 환기시설이 미흡했고 복도 등에서 환자들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시 관계자는 “동대문구 보건소에서 즉각 대응반을 파견해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35명이 확진됐던 중랑구 실내체육시설에서 인근 PC방으로 전파되는 사례도 나왔다. 체육시설 이용자가 방문한 PC방에서 이용자 7명이 2일 확진됐다. 해당 PC방은 이용자 간 거리두기는 지켰으나 흡연실이 있어 감염에 취약했고, 이용자들의 마스크 착용도 미흡했다고 한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부산, 울산의 음악교습소 관련 확진자는 6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관련 확진자가 164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들은 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 서울 제주 등 전국 각지로 퍼진 상태다. 부산 사상구 괘법동의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도 36명으로 늘었다. 전북 군산시 아파트 보수업체의 관련 확진자도 12명으로 늘었다.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 1명이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접촉자 조사 결과 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2일에도 2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7일 밤 12시까지 수도권에 적용하기로 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α’ 조치를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3일 “이번 주말까지 수도권 상황 추이를 관찰하면서 거리 두기 연장 또는 조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현재로서는 감소세가 나타나지 않아 ‘2단계+α’ 단계를 하향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수도권에서는 최근 일주일간(11월 27일∼12월 3일) 22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3일엔 국내 전체(516명)의 80%가 넘는 419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수도권에 집중된 3차 유행의 확산세는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8, 9월 2차 유행 당시에는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은 8월 27일(441명)로부터 1주일이 지나자 환자 수가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확진자가 581명까지 증가한 지난달 26일 이후 일주일이 지난 3일에도 540명의 환자가 나왔다. 보건당국은 글로벌 제약사인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와 지난달 백신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이미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와 위탁생산을 진행 중이어서 물량 확보가 수월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보건당국은 현재 다른 제약사들과의 구매 협상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고 다음 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이지훈 easyhoon@donga.com·김상운 기자}

    • 20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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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버스정류소 단말기 교체, 도착순으로 번호 알려줘

    서울시가 버스 정류소의 노후한 버스정보안내 단말기(BIT·Bus Information Terminal)를 교체한다. 서울시는 2007∼2010년 설치한 단말기 793대 중 200대를 연말까지 바꾸고, 2023년까지 593대를 추가로 교체하겠다고 3일 밝혔다. 200대 교체에 들어가는 예산은 16억 원이다. 기존 단말기는 노선별로 나열하는 식이었으나 새로운 단말기(사진)는 곧 도착하는 버스 순서대로 도착 정보를 알려준다. 도착 예정 버스 우측에는 노약자, 휠체어 사용자 등에게 편리한 저상버스 여부와 버스 내 혼잡도, 같은 번호의 다음 버스가 몇 분 뒤에 도착하는지도 표시된다. 기존 단말기보다 4배 이상 선명한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더 굵은 글자로 햇빛이 강한 낮 시간대에도 잘 보일 수 있게 했다. 날씨, 건강 정보, 서울시 소식 등과 관련된 동영상도 재생된다. 무게는 80kg에서 35kg으로 줄여 기존에 2명 이상 하던 고장 점검을 1명이 할 수 있게 됐다. 단말기 교체와 별도로 알뜰형 단말기 140대, 미니형 단말기 200대도 새롭게 설치한다. 알뜰형은 별도 단말기 없이 버스 노선도 표지판에 제작되는 일체형이고, 미니형은 폐휴대전화를 재활용해 만든 단말기다. 서울 시내버스 정류소 버스정보안내 단말기 보급률은 2019년 79%에서 84.4%로 높아진다. 서울시에 따르면 매년 4900건 이상의 버스정보안내 단말기 고장이 발생했다. 올 5, 6월 실시한 현장 설문조사에서 접수된 “곧 도착하는 버스의 다음 버스가 몇 분 후에 오는지 알고 싶다” 등의 불편사항이 이번 개선 사업에 반영됐다.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 20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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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하루 262명 확진…역대 최다, 집단감염 무관한 환자 146명

    서울에서 하루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62명 발생하며 역대 일일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서울 내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초만 해도 20명대 수준이었으나 지난달 25일 처음 200명을 넘긴 이후 이날 260명대로 늘어난 것이다. 집단감염이 아닌 기존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자만 146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폐쇄병동으로 운영되던 동대문구의 한 정신의학과 입원병원에서 하루 사이 22명이 확진되기도 했다. ● 서울 하루 262명 확진…역대 최다 서울시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62명으로 집계됐다. 올 초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된 이후 역대 최다 일일 확진자 수다. 지난달 ‘3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서울 일일 확진자가 200명이 넘는 경우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200명대 일일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달 25일(212명), 26일(204명)에 이어 세 번째다. 이날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곳은 서울 동대문구의 정신의학과 입원 병원인 지혜병원이다. 이 병원 환자 A 씨가 지난달 30일 최초 확진됐다. 이어 환자, 의료진, 종사자 등 380명을 검사한 결과 2일 환자 2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병원은 지하 1층, 지상 6개 층으로 병상 규모가 300여개다. 입원 환자는 270여 명이며 의료 종사자만 60명이 넘는다고 한다. 역학조사 결과 이 병원은 출입자 방명록 작성, 체온 측정, 층마다 손 소독제 비치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왔다. 하지만 폐쇄병동으로 운영되면서 환기시설이 미흡했고 복도 등에서 환자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폐쇄병동 안에서 환자들이 마스크를 끼지 않은 채 옥상, 흡연실, 휴게실 등의 공간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등 감염에 취약한 환경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입원실은 4인실, 8인실로 환자 간 밀접도가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서울시는 동대문구 보건소에 즉각 대응반을 파견해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시행 중이다. 35명의 확진자가 나온 중랑구 실내체육시설의 집단감염이 인근 PC방으로 전파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실내체육시설 이용자가 방문했던 PC방 이용자 7명이 2일 확진된 것이다. 역학조사에 따르면 해당 PC방은 이용자간 거리두기는 지켰으나 흡연실이 있어 감염에 취약했고, 취약했고 이용자들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다고 한다. 또 이용자들은 평균 4시간 이상 연속해 컴퓨터를 사용하는 등 감염에 취약한 환경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실내체육시설뿐 아니라 PC방 관계자 등 230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했다. ● 확진자 중 비수도권 비중 증가세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하루 평균 확진자 중 비수도권 확진자는 31.1%로 직전(30.2%)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 부산, 울산의 음악교습소 관련 확진자는 6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164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들은 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 서울 제주 등 전국 각지로 퍼진 상태다. 부산 사상구 괘법동의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도 36명으로 늘었다. 전북 군산시 아파트 보수업체 관련 확진자도 12명으로 나타났다.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 1명이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접촉자 조사 결과 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2일에도 2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지훈기자 easyhoon@donga.com}

    • 202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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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간 n차감염 확산… 대구경북 32일만에 두자릿수 확진

    한 지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n차 감염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 퍼지는 전국 확산이 갈수록 늘고 있다. 1일 관련 확진자 178명이 발생한 서울 강서구 댄스학원의 집단 감염은 부산의 한 교회로 이어지며 교인 3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동작구 임용시험 학원 집단감염 역시 인천의 한 사우나로 이어져 사우나 관련 확진자만 40명을 넘어섰다. 경북 경산 영남대와 충북 제천 김장 모임 등도 타 지역에서 전파돼 집단감염으로 커진 뒤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댄스학원에서 이어진 부산 교회 집단감염 지난달 23일부터 9일째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부산에선 국악 동호회에 이어 사상구의 한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부산시 측은 “1일 괘법동에 있는 반석교회에서 교인 3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교회의 최초 확진자는 바로 서울 강서구 댄스학원 집단감염과 이어진다. 확진자 A 씨는 댄스학원 관련 확진자인 지인과 지난달 경남 인근을 여행하며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A 씨는 지난달 22일부터 증상이 발현됐는데도 주일예배 등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관련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예배에는 교인 35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석교회 집단감염은 부산에 있는 대학으로도 퍼질 우려를 낳고 있다. 이날 확진자 가운데 1명이 대학교수라 해당 학교 학생 등 접촉자 수백 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예배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했다고는 하나 이렇게 많은 확진자가 나온 걸로 봐선 방역수칙 준수에 허점이 있는 것 같다”며 “작은 공간에 밀집해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인천에서는 서울 동작구 임용시험 학원 수강생인 확진자가 다녀간 남동구의 한 사우나에서 관련 확진자가 45명으로 증가했다. 사우나에 들렀던 50대 등 2명이 1일 추가 확진되며 계속 관련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대구경북도 다시 급증… 집단감염 전국 확산 10월 말부터 확진자가 10명 이하로 나왔던 대구경북 지역도 32일 만에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다. 1일 경북 경산의 영남대 음대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7명 등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도 관계자는 “서울에서 온 강사가 지난달 18일 영남대에서 대면 실기 수업을 진행한 뒤 지금까지 경북에서 n차 감염이 이어지며 수강생 등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강사 B 씨도 서울로 돌아간 뒤 지난달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일일 확진자가 10명을 넘은 것은 10월 30일 이후 처음이다. 충북 제천 김장 모임 관련 확진자는 이날 13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가 68명으로 늘어났다. 관련 확진자가 유치원과 학교 등을 방문하며 추가 확진이 크게 증가했다. 김장 모임은 관련 확진자가 충북은 물론이고 강원과 인천, 대전 등으로 퍼지며 지역 간 n차 감염이 이어졌다. 서울 강서구 댄스학원 집단 감염은 같은 강서구에서도 집단감염으로 번졌다. 확진된 한 수강생이 일하는 병원에서 지금까지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해당 직원은 병실에 상주하며 여러 환자를 동시에 간병해 접촉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병원이 전체적으로 환기가 쉽지 않았던 점도 감염 확산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방역당국은 해당 병원을 코호트 격리했으며 병원 관계자와 가족, 지인 등 602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이지훈 easyhoon@donga.com / 부산=조용휘 / 경주=명민준 기자}

    • 20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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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n차 감염 확산 비상…대구경북 32일 만에 두 자릿수 확진

    한 지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n차 감염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 퍼지는 전국 확산이 갈수록 늘고 있다. 1일 관련 확진자 178명이 발생한 서울 강서구 댄스학원의 집단 감염은 부산의 한 교회로 이어지며 교인 3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작구 임용학원 집단 감염 역시 인천의 한 사우나로 이어져 사우나 관련 확진자만 40명을 넘어섰다. 경북 영남대와 충북 제천 김장 모임 등도 타 지역에서 전파돼 집단 감염으로 커진 뒤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상황이다.● 댄스학원에서 이어진 부산 교회 집단 감염지난달 23일부터 9일 째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부산에선 국악동호회에 이어 사상구의 한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부산시 측은 “1일 괘법동에 있는 반석교회에서 교인 3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교회의 최초 확진자는 바로 서울 강서구 댄스학원 집단 감염과 이어진다. 확진자 A 씨는 댄스학원 관련 확진자인 지인과 지난달 경남 인근을 여행하며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A 씨는 지난달 22일부터 증상이 발현됐는데도 주일예배 등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관련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예배에는 교인 35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석교회 집단 감염은 부산에 있는 대학으로도 퍼질 우려를 낳고 있다. 이날 확진자 가운데 1명이 대학 교수라 해당 학교 학생 등 접촉자 수백 명에 대한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예배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하나 이렇게 많은 확진자가 나온 걸로 봐선 방역수칙 준수에 허점이 있는 것 같다”며 “작은 공간에 밀집해 모여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인천에서는 동작구 임용학원 수강생인 확진자가 다녀간 남동구의 한 사우나에서 관련 확진자가 45명으로 증가했다. 사우나에 들렀던 50대 등 2명이 1일 추가 확진되며 계속 관련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대구 경북도 다시 급증…집단 감염 전국 확산10월 말부터 확진자가 10명 이하로 나왔던 대구 경북 지역도 32일 만에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다. 1일 경북 경산의 영남대 음대 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 7명 등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도 관계자는 “서울에서 온 강사가 지난해 18일 영남대에서 대면 실기 수업을 진행한 뒤 지금까지 경북에서 n차 감염이 이어지며 수강생 등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A 씨도 서울로 돌아간 뒤 지난달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대구 경북 지역에서 일일 확진자가 10명을 넘은 10월 30일 이후 처음이다. 충북 제천 김장모임 관련 확진자는 이날 13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가 68명으로 늘어났다. 관련 확진자가 유치원과 학교 등을 방문하며 추가 확진이 크게 증가했다. 김장모임은 관련 확진자가 충북은 물론 강원과 인천, 대전 등으로 퍼지며 지역 간 n차 감염이 이어졌다. 강서구 댄스학원 집단감염은 같은 강서구에서도 집단 감염으로 번졌다. 확진된 한 수강생이 일하는 병원에서 지금까지 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해당 직원은 병실에 상주하며 여러 환자를 동시에 간병해 접촉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병원이 전체적으로 환기가 쉽지 않았던 점도 감염 확산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방역당국은 해당 병원을 코호트 격리했으며, 병원 관계자와 가족, 지인 등 602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 20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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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장모임 64명, 국악동호회 117명… 전국 곳곳 일상속 ‘n차 감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중이용시설뿐만 아니라 평범한 가족·지인 모임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일상으로 크게 확산되고 있다. 충북 제천시에서 김장을 하려고 모였던 모임의 관련 확진자가 64명으로 늘어났으며, 부산 악기교습소의 국악 동호회 확진자도 110명을 넘어섰다. 충북 청주시의 당구장 모임과 광주 골프 모임도 확진자가 늘고 있다.○ 김장·골프·선후배 모임에서 집단감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제천의 김장 모임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29일 15명이 추가로 발생하며 53명을 기록했다. 여기에 강원 영월과 원주에서 나온 ‘n차 감염’ 11명을 포함하면 관련 확진자는 64명으로 늘어난다. 제천시 관계자는 “시의원도 1명 포함돼 있어 동료 시의원과 의회 사무국 직원 등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장 집단감염은 13일경 일가친척 8명 정도가 모여 김장을 담그는 자리에 인천에서 가족 확진자가 오며 확산됐다. 이후 확진자 가족이 방문한 식당과 자녀가 다니는 유치원에서도 추가 감염자 17명이 나오며 지역 집단감염으로 커졌다. 부산 국악동호회는 29일 39명이 추가 확진되며 관련 확진자가 117명으로 늘어났다. 시 관계자는 “고교와 체육시설, 병원 등에서 4차 감염까지 벌어지며 지역 감염으로 확산됐다”고 전했다. 동호회 확진자가 다녀간 동구 피트니스센터는 27명이 감염됐다. 또 확진자에게 감염된 직원이 근무한 한 요양병원도 환자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가족이 강사로 있는 동래구의 한 고교(14명)와 수영구 다문화학교(8명)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광주에선 골프장 모임에서 집단감염이 벌어졌다. 모임에 참석한 7명은 21, 22일 경기에 있는 한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돈 뒤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가족 1명과 지인 1명까지 추가 확진됐다. 이 밖에 청주에 있는 한 당구장에서 열린 선후배 모임에서도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서울 대치동과 목동 학원가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27일 대치동 종합학원에 다니는 재수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28일엔 목동 학원 3곳을 다니던 고교 3학년생이 확진됐다. 시 관계자는 “대치동 강사 및 수강생 88명과 목동 접촉자 50여 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전남 여수에서도 고3 학생이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학생 및 교직원 전수 검사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던 고3 2명이 27일 추가 확진됐다.○ “지하시설 가급적 방문 자제” 28, 29일 주말 동안 신규 확진자 336명이 나온 서울은 기존에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다중이용시설 관련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서울시 측은 “강서구 댄스학원과 중랑구 실내체육시설, 동대문구 탁구장 3곳은 관련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은 28일 178명, 29일 15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강생의 70% 이상 감염된 ‘강서구 댄스학원’은 21명이 추가 확진되며 관련 확진자가 176명으로 늘어났다. 시 관계자는 “학원 수강생과 종사자는 76명이고 가족(61명)과 직장 동료(8명), 지인(14명), 기타(17명) 등으로 동시다발적으로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로스핏 등을 하는 중랑구 실내체육시설은 누적 확진자가 20명으로 늘었으며, 동대문구 탁구장은 11명으로 증가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모두 지하에 있는 시설이라 환기가 쉽지 않고, 1m 거리 두기가 지켜지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연말까지 가급적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해 주기 바란다. 특히 식사와 회식은 전파 위험이 높아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비말(침방울)이 많이 발생하면서 환기가 어렵고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사우나나 실내체육시설, 예체능학원 등은 가급적 방문하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다.이지훈 easyhoon@donga.com / 청주=장기우 / 부산=조용휘 기자}

    • 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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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장·골프·선후배 모임서 집단 감염…일상 속 코로나 확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중이용시설 뿐만 아니라 평범한 가족·지인 모임에서도 집단 감염들이 발생하며 일상으로 크게 확산되고 있다. 충북 제천에서 김장을 하려고 모였던 모임의 관련 확진자가 40명으로 늘어났으며, 부산 악기교습소의 국악 동호회도 100명을 넘었다. 충북 청주의 당구장 모임과 광주 골프 모임도 갈수록 확진자가 늘고 있다.●김장·골프·선후배 모임에서 집단 감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충북 제천의 김장모임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29일 15명이 추가로 발생하며 40명을 기록했다. 제천시 관계자는 “새로운 확진자 가운데 시의원도 1명 포함돼있어 동료 시의원과 의회 사무국 직원 등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3일경 일가친척 8명 정도가 모여 김장을 담는 자리에 인천에서 가족 확진자가 오며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후 다른 가족과 지인 등으로 23명이 추가 감염되고, 확진자 가족이 방문한 식당과 자녀가 다니는 유치원에서도 17명의 추가 감염자가 나오며 지역 집단 감염으로 커졌다. 부산 국악동호회는 29일 1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며 관련 확진자가 106명으로 늘어났다. 부산시 관계자는 “악기교습소에서 지역으로 번진 집단 감염이 한 체육시설에서 11명의 추가 확진으로 이어졌다”며 “환기가 쉽지 않은 좁은 공간에서 격렬한 운동을 한 것이 감염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광주에서는 골프장에 함께 다녀온 모임에서도 집단 감염이 벌어졌다. 골프모임 참석자 7명은 21~22일 경기에 있는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온 뒤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가족 1명과 지인 1명이 추가 확진되며 9명으로 증가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모임 참석자가 탄 버스에는 13명이 탔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나머지 탑승자 6명은 현재 자가 격리 중”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충북 청주에 있는 한 당구장에서 열린 선후배 모임에서도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지하시설 가급적 방문 자제” 28, 29일 주말 동안 33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서울은 기존에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다중이용시설 관련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서울시 측은 “강서구 댄스학원과 중랑구 실내체육시설, 동대문구 탁구장 3곳은 누적 관련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은 28일 178명, 29일 15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강생의 70% 이상이 감염된 ‘강서구 댄스학원’은 21명이 추가 확진되며 관련 확진자가 176명으로 늘어났다. 시 관계자는 “학원 수강생과 종사자는 76명이고, 가족(61명)과 직장동료(8명), 지인(14명), 기타(17명) 등으로 동시다발적으로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로스핏 등을 하는 중랑구 실내체육시설은 누적 확진자가 20명으로 늘었으며, 동대문구 탁구장은 11명으로 증가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모두 지하에 있는 시설이라 환기가 쉽지 않고, 1m 거리 두기가 지켜지질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연말까지 가급적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해주기 바란다. 특히 식사와 회식은 감염 전파 위험이 높으므로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비말(침방울)이 많이 발생하면서 환기가 어렵고 마스크를 쓸 수 없는 사우나나 실내체육시설, 예체능학원 등은 가급적 방문하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0-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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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랑천-전농천 잇는 ‘S자형 보행교’ 30일 개통

    중랑천과 전농천이 만나는 지점에 보행교가 신설된다. 일반 도로로 우회하거나 자전거 전용 인근 지하도로를 이용해야 건널 수 있던 전농천을 걸어서 건널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중랑천∼전농천을 이어주는 보행교가 30일 오전 10시부터 개통한다고 26일 밝혔다. 성동구 장안배수펌프장 앞 길이 210m, 폭 3.5m 규모로 세워진 이 보행교는 상공에서 봤을 때 서울 영문 표기(Seoul)의 첫 글자 ‘S’를 그대로 연출한 선형 다리다. 시는 또 중랑천∼한강 합류 지점부터 군자교까지 4.9km 구간의 콘크리트 시설을 없애고 자연형 하천을 조성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내년 8월 사업이 완료되면 주민들은 보행교를 거쳐 중랑천 친수문화 지역까지 걸어서 갈 수 있게 된다.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 2020-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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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213명 하루 최다… 단합대회 노원구청 23명 감염

    서울 노원구 공무원 20여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집단감염이 동시다발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은 26일 0시 기준 확진자가 213명에 이르며, 기존에 하루 최대 수치였던 156명을 훌쩍 넘어섰다. 경기도 역시 이날 183명이 확진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규모의 감염이 발생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확진세가 비슷한 규모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24일부터 시행한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 방역수칙보다 더 강력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단합대회 뒤 집단감염 발생한 구청 노원구는 “24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구 관계자 900여 명을 포함해 가족, 지인 등 1118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추가로 2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자 대부분은 노원구의 같은 부서 직원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부서 동료인 확진자들은 근무시간 뒤 저녁식사 모임을 가지며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해당 부서는 13, 20일에 40명씩 강원 평창군으로 단합대회를 다녀오기도 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식사 모임에서 전파된 코로나19가 단합대회에서 확산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해당 부서의 사무실도 창문이 2, 3개밖에 없어 환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방역주체인 공무원들이 단합대회를 다녀온 것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노원구 관계자는 “당시엔 거리 두기 1.5단계를 시행하는 시점이라 100명 이하의 모임은 허용됐다”며 “최대한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인원을 나눠서 다녀왔다”고 해명했다. 25일까지 50여 명이 확진되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강서구 댄스학원’은 26일 오후 6시 기준 80명이 추가 확진되며 관련 확진자가 130명을 넘어섰다. 확진자 대다수는 30, 40대 여성으로 어린이집 등에 다니는 어린 자녀를 둔 엄마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서구 관계자는 “‘엄마 감염’으로 인한 자녀들의 n차 감염을 막기 위해 어린이집 5곳과 유치원 등에서 확진자의 자녀들을 즉시 귀가 조치했다”며 “도서관 등 구내 문화·체육시설은 거리 두기 3단계에 준하는 방역수칙을 지키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댄스학원은 수강생 100여 명 가운데 74명 이상이 확진돼 70%가 넘는 높은 감염률을 보였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환기가 쉽지 않은 지하시설에서 거리 두기도 잘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해당 학원은 출입자 명부 작성 및 체온 측정 등 기존 방역수칙을 지켰다는 입장이나, 내부 폐쇄회로(CC)TV가 없어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과 경기 역대 최대 확진자 발생 서울에서 일일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선 건 26일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건 20일 156명이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8월 12일부터 이달 26일까지 3개월 동안 실내체육시설 11곳에서 460명, 목욕업소 6곳에서 25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대형 집단감염이 발생한 강서구 댄스학원처럼 실제로는 실내체육시설이지만 규정 대상이 아닌 ‘자유업’으로 등록된 업소도 다수 포함돼 있다. 경기도 역시 25일 확진자가 183명 발생하며 역대 최대 수치를 넘어섰다. 도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8월 22일 118명이 가장 많은 수치였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 연천군에 있는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선 훈련병과 교관 등 68명이 한꺼번에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훈련병들이 10일 입소한 뒤 보름간 훈련하는 과정에서 밀접 접촉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이 부대의 장병, 훈련병은 모두 1100명이 넘는다”며 “진단검사가 진행되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갈수록 코로나19가 심각해지는 만큼 기존보다 더 강력한 조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체육시설 설치에 관한 법령에 따라 등록된 시설 외에 자유업으로 등록된 시설은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특별점검을 실시하겠다”며 “새로운 감염지가 계속 늘어나는 만큼 기존보다 더 강력한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이지훈 easyhoon@donga.com / 성남=이경진 기자}

    • 2020-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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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구청 공무원 집단감염…서울·경기 역대 최대 확진자 발생

    서울 노원구 공무원 20여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집단감염이 동시다발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은 26일 0시 기준 확진자가 213명에 이르며, 기존에 하루 최대 수치였던 156명을 훌쩍 넘어섰다. 경기도 역시 이날 183명이 확진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규모의 감염이 발생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확진세가 비슷한 규모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24일부터 시행한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 방역수칙보다 더 강력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단합대회 뒤 집단감염 발생한 구청 노원구는 “24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구 관계자 900여 명을 포함해 가족, 지인 등 1118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추가로 2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자 대부분은 노원구의 같은 부서 직원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부서 동료인 확진자들은 근무시간 뒤 저녁식사 모임을 가지며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해당 부서는 13, 20일에 40명씩 강원 평창군으로 단합대회를 다녀오기도 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식사 모임에서 전파된 코로나19가 단합대회에서 확산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해당 부서의 사무실도 창문이 2, 3개밖에 없어 환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방역주체인 공무원들이 단합대회를 다녀온 것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노원구 관계자는 “당시엔 거리 두기 1.5단계를 시행하는 시점이라 100명 이하의 모임은 허용됐다”며 “최대한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인원을 나눠서 다녀왔다”고 해명했다. 25일까지 50여 명이 확진되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강서구 댄스학원’은 26일 오후 6시 기준 80명이 추가 확진되며 관련 확진자가 130명을 넘어섰다. 확진자 대다수는 30, 40대 여성으로 어린이집 등에 다니는 어린 자녀를 둔 엄마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서구 관계자는 “‘엄마 감염’으로 인한 자녀들의 n차 감염을 막기 위해 어린이집 5곳과 유치원 등에서 확진자의 자녀들을 즉시 귀가 조치했다”며 “도서관 등 구내 문화·체육시설은 거리 두기 3단계에 준하는 방역수칙을 지키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댄스학원은 수강생 100여 명 가운데 74명 이상이 확진돼 70%가 넘는 높은 감염률을 보였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환기가 쉽지 않은 지하시설에서 거리 두기도 잘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해당 학원은 출입자 명부 작성 및 체온 측정 등 기존 방역수칙을 지켰다는 입장이나, 내부 폐쇄회로(CC)TV가 없어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과 경기 역대 최대 확진자 발생서울에서 일일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선 건 26일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건 20일 156명이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8월 12일부터 이달 26일까지 3개월 동안 실내체육시설 11곳에서 460명, 목욕업소 6곳에서 25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대형 집단감염이 발생한 강서구 댄스학원처럼 실제로는 실내체육시설이지만 규정 대상이 아닌 ‘자유업’으로 등록된 업소도 다수 포함돼 있다. 경기도 역시 25일 확진자가 183명 발생하며 역대 최대 수치를 넘어섰다. 도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8월 22일 118명이 가장 많은 수치였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 연천군에 있는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선 훈련병과 교관 등 68명이 한꺼번에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훈련병들이 10일 입소한 뒤 보름간 훈련하는 과정에서 밀접 접촉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이 부대의 장병, 훈련병은 모두 1100명이 넘는다”며 “진단검사가 진행되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갈수록 코로나19가 심각해지는 만큼 기존보다 더 강력한 조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체육시설 설치에 관한 법령에 따라 등록된 시설 외에 자유업으로 등록된 시설은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특별점검을 실시하겠다”며 “새로운 감염지가 계속 늘어나는 만큼 기존보다 더 강력한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이지훈 easyhoon@donga.com성남=이경진기자 lkj@donga.com}

    • 202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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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광장 개조 밀어붙이는 서울시… 의견수렴은 제대로 했나[인사이드&인사이트]

    경복궁과 청와대로 뻗어있고 광화문과 맞닿는 서울에서 가장 넓은 길 세종대로는 ‘국가대표’ 광장이 들어설 수 있는 주요 후보지로 꼽혀 왔다. 수도 서울을 상징하는 ‘광화문광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처음 실행에 옮긴 건 2006년 민선 5기로 취임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었다. 당시에도 광화문광장을 어떻게 디자인할지는 중요한 화두였다. 시민 여론 수렴 등을 토대로 광장을 중앙에 만들고 차로를 양옆으로 두는 ‘중앙안’이 채택됐다. 그 결과 2009년 광화문광장은 양측에 각각 5개 차로를 두고 가운데에 광장을 조성한 모습으로 탄생했다. 그 후 11년 만인 올해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을 뜯어고치겠다고 나섰다. 광화문광장 재조성은 문재인 대통령의 100대 국정과제이자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2018년 3선에 도전하며 내세운 공약이었다. 지금의 중앙광장이 아닌 서쪽으로 치우친 ‘편측 광장’으로 바꾸는 게 핵심이다.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광장을 넓히고 주한 미국대사관 쪽은 7∼9차로 양방향 차도를 남겨둔다는 것이다. 하지만 서울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5개월 앞둔 시점에 791억 원의 예산이 드는 사업을 강행한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보행자 중심의 열린 광장을 만들겠다면서 정작 시민들의 목소리는 제대로 담지 않았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것이다. 국민의힘 정의당 등 야당은 “‘광장 성형’을 중단하라”고 반발했고 시민단체들은 감사 청구와 무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11년 만의 ‘새 광장 만들기’ 타당성 논란 박 전 시장은 현재 광화문광장에 대해 “도로로 단절되고 고립된 ‘교통섬’이며 역사성도 부족하다”는 생각을 주변에 표현해 왔다. 광화문광장이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불러온 촛불집회의 상징으로 부각되면서 서울시의 광화문광장 재조성 구상은 더욱 구체화됐다. 서울시는 일제강점기에 훼손됐던 광화문 앞 월대(月臺)를 복원하고 보행 공간을 넓히겠다며 세종대로를 전면 광장화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광장에 걸어서 접근하기 불편하고 차량에 둘러싸여 있어 대화가 어렵다는 일부 시민들의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예산과 교통 문제 등을 고려해 일단 편측 광장을 만들기로 했다. 정상택 서울시 광화문광장추진단장은 “지상은 전면 보행이 가능한 광장으로 만들어야 하지만 예산 수천억 원이 소요되고 한번에 도로를 없애면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가중돼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광장 재조성에 따른 교통 대책의 일환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광화문역사를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한쪽으로 치우친 광장’을 만드는 것에 대한 반대 여론이 시민단체 등에서 터져 나왔다. 미관상 좋지 않을뿐더러 광화문광장을 상징하는 세종대왕상과 이순신 동상이 한쪽으로 쏠리게 되기 때문이다. 현행 10차로에서 7∼9차로로 줄일 경우 교통 정체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동쪽이 아닌 서쪽으로 치우친 광장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도 서울시 초대 총괄건축가였던 승효상 전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승 전 위원장은 2005년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과 함께 ‘서측안’을 처음 제안한 인물로 문 대통령과 경남고 동창이다. 정상택 단장은 “특정인의 안이어서 추진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주말 유동인구, 주변 경관과의 연계성 등을 고려해 업무지구인 동쪽보다는 소규모 상권, 문화시설이 밀집한 서쪽이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4년간 300회 소통” vs “답 정해둔 요식행위” 사업 타당성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자 서울시는 “4년간 300회가 넘는 시민과의 소통 끝에 나온 결론”이라고 밝혔다. 진희선 전 서울시 행정2부시장까지 나서 “소통에 참여한 시민만 2만 명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서울시의 공론화 과정에 참여한 시민단체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의견 수렴 과정에서 제기된 지적 사항이 실제 사업계획에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시민단체들은 서측으로 치우친 광장을 만들어야 한다면 계획을 확정하기 전 구체적인 시뮬레이션 작업을 거쳐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 김은희 도시연대 정책연구센터장은 “광장을 한쪽으로 옮기기 전에 어느 쪽이 시민들에게 덜 불편한지 통행을 막아보고 정하자는 제안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시는 온갖 요구를 거부하면서도 계속 소통하자며 자리를 만들었다”며 “명분을 만들어 주기 위해 소통 횟수만 채워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보행자 중심의 광장을 만들자면서 GTX 광화문역사 신설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발이 있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 윤은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간사는 “서울시의 방안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 대규모 토건사업을 하려는 것”이라며 “소중한 혈세를 들여 멀쩡한 광장을 뒤엎는 게 걷기 좋은,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이미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했고, (여론조사 재실시는) 4년의 소통을 거꾸로 돌리는 것”이라며 추가 의견 수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본보가 서울시의 공론화 과정을 살펴본 결과 시민들을 상대로 한 워크숍, 역사·인문학 강좌 등 광화문광장 재조성 관련 의견 수렴과 직결되지 않는 행사가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행사 참석 인원도 100∼300명 규모였고 이들 가운데 여러 행사에 중복 참여한 경우가 많아 의견 수렴 대상 시민은 수백 명 수준에 불과하다는 게 시민단체의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참석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참석자를 모집했는데 대부분 박 전 시장의 시정에 관심이 많거나 정책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사실상 ‘어용시민’들만 뽑아서 논의했다는 의견이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또 지난해 12월 25개 자치구에서 성·연령별로 선발한 268명을 대상으로 이틀간 토론회를 열었고 16시간의 숙의 과정을 거친 뒤 설문조사를 실시해 64.9%가 ‘서측안’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설문 역시 절차적 타당성을 갖춘 여론조사가 아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참석자는 “제대로 된 여론을 살피고 싶으면 신뢰 있는 기관에 의뢰해 설문 문항도 짜고 표본오차에 대한 발표도 해야 하는데 해당 설문은 워크숍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14년 전 오 전 시장이 광화문광장 사업을 추진했을 당시에는 시민, 전문가, 시민단체 등 1만24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중앙광장을 원하는 시민이 44.4%로 가장 많았고 ‘서측안’이 포함된 ‘편측안’을 지지하는 시민은 29.7%로 2위에 그쳤다. 이 때문에 서울시가 소수 시민의 여론으로 사업을 밀어붙인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윤은주 간사는 “지나가는 시민을 붙잡고 물어보면 광화문광장을 왜 다시 고쳐야 하는지에 대해 아무도 그 이유를 모른다”며 “시민들이 큰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상황에서 막대한 예산을 들여 대규모 토건사업을 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 “보궐선거 앞두고 그들만의 ‘닫힌 광장’ 만들 우려” 박 전 시장이 광화문광장 재조성 사업과 관련해 가장 마지막으로 취한 조치는 5월 23일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공관으로 불러 의견을 들은 것이다. 이 자리에서 활동가들은 박 전 시장에게 다양한 반대 의견을 개진했다. 그로부터 2개월 뒤인 7월 박 전 시장이 갑작스럽게 사망할 때까지 서울시 차원의 공식 발표는 없었다. 이 상황을 두고 서울시와 시민단체는 상반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서울시는 박 전 시장이 시민단체와의 면담 이후에도 원안 추진을 강조했다고 한다. 정상택 단장은 “시장님이 면담 며칠 뒤 서울시 간부들에게 ‘어떤 흔들림도 없이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자’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또 4년간 추진해온 사업인 만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게 서울시 입장이다. 하지만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반대 의견을 들으려 했던 박 전 시장의 뜻을 공무원들이 왜곡하려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은희 센터장은 “광장이 모든 시민의 열린 공간인 만큼 논의도 열려 있어야 하는데 서울시는 눈과 귀를 닫고 ‘닫힌 광장’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궐선거를 5개월 앞둔 시점에 시장 권한대행의 주도로 사업이 진행되는 것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도시연대 등 사업 추진 중단을 요구하는 전문가들은 “서울의 백년대계와 직결된 사업인 점을 고려해 광화문광장 재조성 관련 의사 결정과 집행은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새 시장이 책임지고 추진하는 게 타당하다”고 성명을 냈다. 서울시의회 야당 의원들도 23일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수장 없이 강행한 졸속 행정의 폐해는 누가 책임지는가. 보궐선거에서 심도 있게 토론하고 시민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지훈 사회부 기자 easyhoon@donga.com}

    • 202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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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용시험 전날 집단감염… 확진자 시험불허에 ‘해열제 응시’ 우려

    중등교사 임용 1차 필기시험을 하루 앞둔 20일 전국의 수험생들이 밀집한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한 대형 임용시험 준비 학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오후 8시 현재 확진자는 최소 39명으로 집계됐다. 교육당국은 예정대로 임용시험을 시행하기로 했지만 확진자에 대해선 응시를 금지하기로 했다. 일부 수험생은 시험 전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응시에 제한이 생길 것을 우려해 발열 체크 전 해열제를 먹는 등 증상을 감추려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무증상 수험생이 함께 시험을 치를 경우 임용시험 이후 수험생들을 통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 임용시험 학원 감염, 7개 시도로 확산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의 ‘임용단기’ 학원 관련 확진자는 최소 39명이다. 확진자 39명 대부분은 해당 고시학원 체육실전모의고사반에서 나왔다. 이 학원 수강생 2명이 18일과 19일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밀접 접촉자인 다른 수강생 등 학원 관련자 600여 명을 검사한 결과 추가로 3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 학원은 수강생 600여 명 규모의 대형 학원이며 온라인 강의도 유명해 서울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온 수강생들이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 39명 중에 서울 거주자는 13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타 지역 거주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3명, 경기 7명, 인천 3명, 전북 6명 등으로 지역 간 전파 우려가 큰 상황이다. 임용시험 학원 특성상 장시간 가까이 앉아서 함께 수업을 듣고 식사를 하기에 감염률이 높고 전파 우려가 크다는 게 방역당국의 진단이다. 이에 따라 노량진 학원에서 감염된 일부 확진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지역 간 전파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해당 학원은 올 8월 시작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강화’ 방침에 따라 휴원했다가 거리 두기 단계가 완화되면서 지난달 11일 다시 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등 임용시험을 앞두고 과목별 특강, 면접 과외 등의 수업 일수를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18, 19일 확진된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층에서 수업을 들었다고 한다.○ 불안한 수험생… ‘시험 연기’ 청원도교육부는 21일 전국 110개 시험장에서 6만233명이 응시 예정인 중등 임용시험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임용시험은 1년에 한 번 전국적으로 동시에 시행되기 때문에 특정 지역만 미루거나 취소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내년 신학기에 맞춰 신입 교사를 배치하려면 시험을 미루기 힘들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는 당초 예고한 대로 임용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자가격리자는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다. 시험 당일 본부 측에 노량진 학원에 방문했다고 밝히는 수험생의 경우도 별도 고사장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당초 18일까지 사전 신청해야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었고, 그 이후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경우 20일 오후 6시까지 추가 신청을 해야 했다. 임용시험을 하루 앞두고 학원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이날 서울시교육청에는 별도 시험장을 신청하려는 응시자들의 전화가 폭주했다. 시험 연기를 요청하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임용시험 특성상 자신이 응시한 지역에서 시험을 치러야 하는 만큼 감염 우려가 있는 수험생들이 시험 응시를 위해 전국 각지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이다.이지훈 easyhoon@donga.com·최예나 기자}

    • 2020-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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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량진 임용시험 학원발 38명…“확진자는 응시 불가”

    중등교사 임용 1차 필기시험을 하루 앞둔 20일 전국의 수험생들이 밀집한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한 대형 임용시험 준비 학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오후 8시 현재 확진자는 최소 38명으로 집계됐다. 교육당국은 예정대로 임용시험을 시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확진자 응시 불가 방침을 피하기 위해 해열제를 먹더라도 시험 준비를 강행하는 수험생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무증상 수험생이 함께 시험을 치를 경우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 임용시험 학원 감염, 7개 시·도로 확산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의 ‘임용단기’ 학원 관련 확진자는 최소 38명이다. 확진자 38명은 해당 고시학원 체육실전모의고사반에서 나왔다. 이 학원 수강생 2명이 18일과 19일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밀접접촉자인 다른 수강생 등 학원 관련자 600여 명을 검사한 결과 추가로 30여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것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 학원은 수강생 600여 명 규모의 대형 학원이며 온라인 강의도 유명해 서울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온 수강생들이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 30여명 중에 서울 거주자는 13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타 지역 거주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3명, 경기 7명, 인천 3명, 전북 6명 등으로 지역간 전파 우려가 큰 상황이다. 임용시험 학원 특성상 장시간 가까이 앉아서 함께 수업을 듣고 식사를 하기에 감염률이 높고 전파 우려가 크다는 게 방역당국의 진단이다. 이에 따라 노량진 학원에서 감염된 일부 확진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지역간 전파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해당 학원은 올 8월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화’ 방침에 따라 휴원 했다가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서 지난달 11일 다시 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등 임용시험을 앞두고 과목별 특강, 면접 과외 등의 수업 일수를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18, 19일 확진된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층에서 수업을 들었다고 한다. ● 불안한 수험생… ‘시험 연기’ 청원도 교육부는 21일 전국 110개 시험장에서 6만233명이 응시 예정인 중등 임용시험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임용고시는 1년에 한 번 전국적으로 동시에 시행되기 때문에 특정 지역만 미루거나 취소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내년 신학기에 맞춰 신입 교사를 배치하려면 시험을 미루기 힘들다”고 말했다. 대신 교육부는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과 시험 감독관을 늘려 20일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지원자도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당초 예고한 대로 임용고시에 응시할 수 없다. 자가격리자는 당초 18일까지 사전 신청해야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었고, 그 이후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경우 20일 오후 6시까지 추가 신청을 해야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당초 추가 신청자는 그다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임용고시를 하루 앞두고 학원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이날 서울시교육청에는 별도 시험장을 신청하려는 응시자들의 전화가 폭주했다. 시험 연기를 요청하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임용고시 특성상 자신이 응시한 지역에서 시험을 치러야 하는 만큼 감염 우려가 있는 수험생들이 시험 응시를 위해 전국 각지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지훈기자 easyhoon@donga.com최예나기자 yena@donga.com}

    • 202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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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원-도서관은 집에서 10분거리에 있어야”

    “주택 공급뿐 아니라 안전하고 건강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만들어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공간복지’의 목표입니다.” 16일 오후 서울시청 인근에서 만난 서왕진 서울연구원장(56·사진)에게 공간복지의 미래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서울시의 새로운 주거 정책 패러다임이기도 한 공간복지는 1970년대 유엔에서 무주택 가정에 자원봉사자들이 무보수로 집을 지어줬던 ‘해비타트(Habitat)’ 운동과 유사한 개념이라는 게 서 원장의 설명이다. 서 원장은 “‘모두를 위한 적정한 주거’라는 개념에서 출발한 해비타트는 지속가능성을 더해 ‘모두를 위한 도시’라는 개념으로 확장됐다”며 “서울이 추진하는 공간복지의 1차 과제는 도시가 지닌 위험성을 극복해 개인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를 제공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택가격 상승,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이변, 미세먼지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까지 ‘대도시’ 서울이 직면한 위험 요소는 날로 늘어가고 있다. 이러한 요소가 고밀 개발, 인구 집중과 같은 대도시 특성과 결합돼 위험성이 강화됐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서 원장은 “서울이 지닌 각종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밀집’이 아니라 ‘분산’의 도시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3, 4개 행정동 규모로 구획을 만들어 공원, 도서관, 박물관 같은 공공 인프라를 구축해 ‘자족형 다핵도시’를 만드는 게 서울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족형 다핵도시는 쉽게 설명하면 ‘10분 동네’로 요약된다. 일정 구획 단위에 보행, 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 개인용 이동수단으로 10분 거리에 녹지 공원, 도서관, 박물관 등 공공 인프라가 형성된 것을 의미한다. 서 원장은 “코로나 사태를 맞이하면서 한 곳으로의 집중이나 밀집이 주는 위험도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거주지 주변에서 최선의 삶의 기본 욕구를 해결할 수 있고 재택근무를 하더라도 집 근처에서 ‘리프레시’를 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서울의 모든 자치구가 균형적으로 개발될 필요가 있다”며 “서초, 강남 등에 비해 열악한 영등포, 금천, 강서 지역을 시가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균형 발전 정책을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 원장은 최소한의 안전한 생활을 영위하지 못하는 주거 취약 계층에 대한 ‘하드웨어’ 구축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쪽방, 고시원, 여인숙, 비닐하우스, 노숙인 시설, 컨테이너 등에서 3개월 이상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를 ‘주거 취약계층’으로 분류하고 주거 복지 정책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서 원장은 “아직까지 서울에 굉장히 많은 사람이 고시원, 쪽방, 비닐하우스 등과 같은 ‘한계 주거’에서 살아간다”며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의 주거 상태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건 여전히 중요한 정부의 역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 202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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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청정 ‘이끼타워’, 전동킥보드 충전소… 삶의 질 높이는 ‘친환경 단지’

    서울 강서구 마곡나루역 인근에 사는 한주영 씨(33)는 매일 오전 2km가량 떨어진 마곡역으로 출근한다. 자가용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긴 애매한 거리여서 한동안 걸어 다녔지만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로 30분은 족히 걸렸다. 그런 한 씨의 출퇴근 거리가 최근엔 10분으로 줄었다. 마곡지구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공유형 전동킥보드’ 덕분이다.○ 공유형 킥보드로 출퇴근하는 일상 한 씨가 사는 아파트 단지에서 조금만 걸어 나오면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서 운영하는 전동킥보드 충전소가 있다. 이곳에 설치된 킥보드 8∼10대는 매달 일정 금액만 지불하면 언제든 사용할 수 있다. 그는 “공유형 전동킥보드와 달리 충전소에 거치하고 반납하는 시스템이라 ‘완충’된 킥보드를 이용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한 씨가 출퇴근 이동 수단으로 이용하는 마곡지구의 전동킥보드는 민간에서 운영하는 공유형 전동킥보드와 달리 거치와 충전, 반납이 가능한 충전소도 함께 마련돼 있다. SH공사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 그린 스테이션’이다. 마곡지구 내 8개가 설치돼 있는 이 시설은 전동킥보드 충전이 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주변 지역의 온도와 습도, 바람, 미세먼지 농도 등 환경 정보를 측정하는 시스템도 탑재돼 있다. 또 미세먼지 저감 수종인 ‘세덤’(다육질의 두꺼운 잎을 지닌 수종)이 충전소 지붕 등을 감싸 미세먼지 저감 효과도 볼 수 있다.○ ‘이끼타워’ 녹지 3000평과 같은 효과 마곡지구에는 전동킥보드 충전소 외에 기후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설치한 ‘그린 인프라’가 많다. 가로수 85그루, 녹지 3000평과 같은 수준의 공기정화 효과를 가진 ‘이끼타워’가 대표적이다. 이끼타워는 독일의 ‘시티트리(City Tree)’를 본떠 만든 것으로 1년에 이산화탄소 54kg을 줄인다. 녹지 3000평이 평균 50kg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는데 이끼타워는 단 한 그루만으로 비슷한 효과를 내는 것이다. 김정곤 SH공사 스마트시티사업단장은 “3000평의 녹지를 조성하려면 약 6억∼10억 원이 드는 반면 이끼타워 한 그루 제작에 드는 비용은 1500만 원 정도에 불과하다”며 “이끼는 공기 중 수분만 공급되면 알아서 잘 자라는 수종으로 관리도 편해 고효율 저비용의 그린 인프라”라고 말했다. ‘그린 인프라’ 설치 지구로 선정된 마곡지구에는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마곡광장을 중심으로 이끼타워 3개가 설치돼 있다. 향후 서울 전역에 이끼타워를 설치할 예정인 SH공사는 현재 서울 강서구 발산역 근처에 마곡 이끼타워보다 4배 큰 이끼타워를 설치 중이다. 비가 오면 미세먼지가 가라앉듯, 물을 분사함으로써 미세먼지를 줄이는 시설도 있다. 공사가 관리하는 아파트단지 출입구나 공원 산책로, 광장 등 사람과 차량 통행이 많은 구역에 설치된 ‘스마크 쿨링포그’다. 해당 시설은 미세먼지 제거뿐 아니라 폭염엔 무더위 대피소 역할을 할 수 있다. 2022년까지 22곳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는 마곡중앙광장과 서울식물원, 위례·항동지구와 고덕·강일 근린공원 및 아파트 단지 내에 15곳을 조성했다. ○ 벽면녹화·도시 숲 등 단지 내 녹지 조성 공기 정화뿐 아니라 미관상 조경 효과를 높여주는 ‘단지 내 공원’도 그린 인프라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단지 내 초록 식물을 식재함으로써 미세먼지 저감 목적도 달성하고 주민들이 산책할 만한 ‘도시 숲’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서울 구로구 항동지구와 경기 하남시 위례지구,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등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저감 숲 △아파트 벽면녹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 저감수종을 활용한 ‘도시 숲’은 2022년까지 5만3000m²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4만1793m²를 조성했다. 항동지구 2단지 아파트 주민 양금자 씨(60)는 “다른 조형물 없이 겨울에도 푸른빛을 내는 식물들이 단지에 가득하니 맑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며 “날이 따뜻할 때는 따로 공원에 가지 않아도 단지를 산책하기에 좋다”고 말했다. SH공사 관계자는 “‘숨쉬는 아파트’라는 콘셉트로 213개 공공임대, 재건축 임대주택에 조성하는 것이 목표이며 올해까지 157곳에 수직녹화를 조성했다”며 “특히 아파트 벽면을 감싸고 있는 담쟁이는 겨울철 한기를 막아주고 여름철 태양복사열도 차단하는 등 건물의 단열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SH공사는 임대아파트의 노후 보일러를 입주민 부담 없이 무상으로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로 교체하는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올 4월부터 친환경 보일러 설치 의무화를 추진 중이며, 공사는 지난해부터 조기 교체를 시작해 2022년까지 4만여 대를 교체할 예정이다. SH공사 관계자는 “친환경보일러 교체사업은 초미세먼지 2차 생성 주요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의 배출을 줄이고 열효율도 높아 연간 1만∼8만 원의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어 에너지 복지 차원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공동기획 :}

    • 202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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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생명 못지킨 정부, 진정한 사과 원해”…피살 공무원 가족, 채널A 인터뷰

    “국가는 국민을 보호해야 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고요. 그 책임을 피하기 위해 월북자라는 죄명을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살아가야 할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진정한 사과를 원합니다.”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뒤 북한군에게 피격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원 이모 씨의 전 부인 A 씨가 15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A 씨는 “아이들을 위해서 진실을 밝히는 것 또한 제가 할 일이라 생각하고 있다”면서 전 남편의 실종 이후 처음 언론 인터뷰에 응한 이유를 밝혔다. A 씨는 채널A ‘뉴스A’ 조수빈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남편의 유해나 시신을 꼭 돌려줘야 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않고 한 가정의 가장을 만신창이로 만든 책임을 정부에 묻겠다”고 말했다. A 씨는 이 씨의 채무와 이혼 등 가정사도 언급했다. A 씨는 “채권자가 집으로 찾아오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아 이혼했지만 남편과 관계가 나쁘진 않았다”며 “복잡한 일이 정리되면 재결합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 “(남편은) 개인회생 진행 중이었고, (매월) 260만 원가량 3년 동안 변제를 하면 충분히 갚아나갈 수 있는 금액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빨리 재기하려고 주말마다 쉬지 않고 당직을 섰고 추석 연휴에도 당직 서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아빠 명예를 돌려 달라”고 공개 자필 편지를 쓴 아들 이모 군(17)도 조 앵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대통령님께서 어린 학생을 상대로 지키지 못할 약속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일단 믿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A 씨와 이 군은 이 씨가 자발적으로 20km가량 헤엄쳐 월북했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 “전혀 가능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A 씨는 “(피격 나흘 전인) 9월 18일에는 (남편이) 딸과 화상 통화를 하며 ‘입항하면 집에 오겠다’고 했고 실종 2시간 전에는 아들과 진로 이야기, 저와는 아들 공부 등 평소와 다르지 않은 일상 대화를 나눴다”며 “세상에 누가 월북을 아무 준비 없이 순간적으로 판단하겠냐”고 주장했다. 이 군은 “여름에 물놀이 갔을 때 보면 (수영을) 전문적으로 배운 실력은 아니고 일반인 수준”이라며 “(월북은) 상상할 수도 없고 너무 먼 거리이기 때문에 정말 아빠가 맞는지조차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 202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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