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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심한 봄이 오면 갑작스럽게 심혈관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해 주의가 필요하다.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려면 꾸준한 운동으로 체중을 관리하고 채소·생선 중심의 저염식 식단을 유지하는 게 좋다.14일 이대서울병원 흉부외과 류상완 교수에 따르면 일교차가 심한 봄철에는 갑작스러운 심장혈관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한다. 기온 변화가 심한 봄철에 자율신경계의 이상으로 혈관 수축이 쉽게 유발되기 때문이다. 특히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봄철에 더욱 혈관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류 교수는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일교차가 큰 3월 중순 시기 몸의 변화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심혈관 질환 중 관상동맥, 대동맥 질환은 성인 급사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먼저 관상동맥은 심장 근육의 에너지원인 혈액을 심장에 공급하는 파이프라인인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협심증 또는 심근경색증이 발생하는 동맥이다. 관상동맥 질환은 발생 전 증상이 없는 경우가 90% 이상이라 흔히 ‘침묵의 살인자’라 불린다.관상동맥 질환과 함께 일교차가 큰 시기에 관심을 가져야 할 질환은 대동맥 질환이다. 대동맥은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을 신체의 모든 기관에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혈관이다. 평소 관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동하면 대동맥 박리증과 같은 급사를 일으키는 질환들이 발생한다.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싱겁게 골고루 먹고, 생선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하고, 하루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하는 것도 필요하다.류 교수는 “관상동맥이나 대동맥 및 손발 동맥에 발생하는 혈관 질환들은 급사나 절단과 같은 치명적인 결과를 나타낼 수 있다”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및 스트레스와 같은 동맥경화증 유발 원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 활동량이 많아지는 봄철을 앞두고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본인의 혈관 건강 상태를 먼저 체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서울 중구의 한 의류 매장에서 상습적으로 옷을 훔쳐 달아난 절도범이 붙잡혔다.서울경찰청은 지난달 17일 중구의 한 의류 매장에서 의류 여러 벌과 가방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 혐의)를 받는 남성 A 씨를 검거했다고 14일 밝혔다.경찰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A 씨는 후드를 뒤집어 쓴 채로 매장으로 들어와 의류를 살펴보다가 진열된 가방을 자신의 것인 것처럼 메고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갔다.경찰은 매장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A 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한 뒤 근처를 수색하다가 스쳐지나가는 A 씨를 붙잡았다.A 씨가 훔친 가방에는 계산하지 않은 여러 벌의 의류가 담겨 있었다.조사 결과, A 씨는 이틀 전에도 같은 매장에서 진열된 옷을 입은 뒤에 벗어두지 않고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사흘 전에도 같은 수법으로 옷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 관계자는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절도 혐의로 A 씨를 검거했다”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경찰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27억 원이 넘는 로또복권 1등 당첨금의 주인이 1년 가까이 당첨금을 수령하지 않았다. 일주일 뒤인 20일까지 찾아가지 않으면 당첨금은 복권기금으로 귀속된다.동행복권 관계자는 14일 오후 1시 20분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지난해 3월 19일에 추첨한 제1007회차 로또복권 1등 당첨자가 당첨금을 수령하지 않았다”면서 “20일까지 수령하지 않으면 당첨금은 귀속된다”고 밝혔다.해당 복권의 당첨 금액은 27억1878만6375원이다. 당첨 번호는 ‘8, 11, 16, 19, 21, 25’이다. 당첨자의 복권 구매 장소는 부산 북구 팽나무로1에 있는 복권 판매점이다.로또복권 당첨금의 소멸 시효는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이다. 지급 기한이 지나면 당첨금은 복권기금법에 따라 전액 귀속된다. 귀속된 기금으로 활용되는 사업은 △소외계층 복지 사업 △저소득층 장학 사업 △문화재 보호 사업 등이다.동행복권 관계자에 따르면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로 받은 복권을 서랍, 지갑 등에 넣어두고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 앞서 제998회차 로또복권 1등 당첨자는 지급 마감일인 1일 16일까지 수령하지 않아 20억7649만9657원 전액이 국고로 귀속됐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충남 천안시에서 도로 점용 문제를 두고 다퉈온 상인들이 합의점을 찾았다.14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주유소를 운영하는 A 씨와 타이어 상점을 운영하는 B 씨는 천안 삼룡동의 일부 도로만 점용 허가를 받은 상태에서 공동으로 도로를 고객 차량 진출입로로 사용해 왔다.이 과정에서 두 상인은 갈등을 겪었다. 점용 허가를 받지 않은 도로에서 주유소 진입 차량과 타이어 상점 진출 차량의 교통사고 문제가 발생해서다. 이에 A 씨는 비점용 지역을 단독으로 점용 허가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민원을 권익위에 제기했다.권익위는 A 씨가 단독으로 주유소 차량 진입로로 사용하길 원하는 비점용 지역에 대해 직접 무허가 점용으로 부과된 변상금을 납부한다는 조건으로 천안시가 도로 점용을 허가하도록 했다. B 씨의 타이어 상점 진출입로는 B 씨가 다른 곳에 도로 점용 허가를 신청하면 천안시가 점용을 허가해 별도로 개설하기로 했다.권익위 관계자는 “깊은 감정의 문제로 오랫동안 풀리지 않았던 이웃 간의 갈등과 천안시의 민원 해결 어려움이 이번 조정으로 해소됐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갈등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지난 겨울 굴 섭취로 인한 식중독 의심신고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당국은 굴을 충분히 익혀 먹을 것을 당부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14일 “굴 섭취 후 장염 증상 등을 호소하는 소비자의 신고 사례가 증가했다”며 “가열조리용으로 판매되는 굴은 반드시 충분히 가열하고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고 밝혔다.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굴·굴무침 등 굴 조리식품 섭취로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신고된 식중독 의심신고 건수는 542건으로 나타났다. 2021~2022년 겨울철 같은 기간(68건)보다 약 8배 증가한 수치다.굴은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성인뿐 아니라 성장기 어린이와 회복기 환자 등에게 좋은 식품이다. 하지만 굴은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사고의 매개가 되는 수산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봄철 패류 생산 금지 구역에서 굴 등을 개인이 임의로 채취해 섭취할 경우 노로바이러스 뿐 아니라 패류독소 중독의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노로바이러스는 열에 약하다. 따라서 굴을 가열·조리해 먹으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껍질을 벗겨 판매하는 굴 중 제품 포장에 ‘가열조리용’, ‘익혀 먹는’ 등의 표시가 있으면 반드시 중심 온도 85℃로 1분 이상 가열해서 먹어야 한다.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 잠복기를 거친 후 설사, 구토, 복통,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일반적으로 3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나 환자의 구토물과 배설물 등으로 주변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 등 조리 시 위생 관리 △의심 증상 발생 시 조리 금지 △지하수의 오염 예방과 소독기 설치 등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영유아의 경우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해 영유아 시설에서는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등 식중독 6대 예방수칙 실천과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식중독 예방을 위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적극 홍보하는 등 식중독 사전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백조’로 불리는 천연기념물 큰고니가 경기 의왕시 왕송호수에서 포착됐다. 의왕도시공사 조류생태과학관은 9일 초평동 왕송호수 남단 갈대숲 일대에서 왕성히 먹이 활동을 하는 큰고니 11개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큰고니는 오리과에 속하는 대형 물새로,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및 천연기념물 201호로 지정돼 있다.겨울 철새인 큰고니는 우리나라를 드물게 찾고 있다. 과학관 관계자는 “유라시아 북부, 캐나다 북부 등 고위도 지역으로 북상을 준비하기 위해 자연 환경이 뛰어난 왕송호수에 잠시 머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정부가 전세 사기 피해 임차인을 위한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피해 임차인이 저리 대출 등을 보다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피해확인서 발급의 편의성을 제고하고, 임시 거처 공간의 선택권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전세 사기 피해자가 불가피하게 살던 집을 경매로 낙찰 받은 경우에도 정책 대출의 생애 최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방안도 포함됐다.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일 전세 사기 예방 및 피해 지원 방안에 이어 피해 임차인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한 추가 방안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추가 방안은 △피해 임차인 긴급 거처 지원 개선 △불가피한 전셋집 낙찰 시 정책 대출의 생애 최초 혜택 이연 △금융 지원 확대 △전세 피해 확인서 발급 편의성 제고 △후순위 국세 당세해만큼 보증금 우선 변제 △심리상담 프로그램 지원 등이다.먼저 정부는 피해 임차인에게 제공하는 긴급 거처 지원을 개선하기로 했다. 피해 임차인은 그간 임시로 거처할 수 있는 긴급지원주택을 시세의 30% 수준으로 공급 받을 수 있었지만, △6개월 월세를 선납해야 하고 △기존 거주주택 면적 이하에만 입주할 수 있으며 △최대 2년까지만 거주할 수 있었다.이에 정부는 피해 임차인이 월세를 매월 납부할 수 있도록 변경하고, 기존 주택의 면적을 초과하더라도 유사한 면적이면 입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2년 이후라도 소득, 자산 요건 등을 충족하면 공공임대주택으로 신속하게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또한 정부는 전세 사기 피해자가 전세금을 건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살던 집을 경매에서 낙찰 받았다면 디딤돌 대출과 보금자리론의 생애 최초 대출 혜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정부는 임대인이 사망·행방불명 등으로 연락이 닿지 않거나 임대차 계약 기간이 종료되었음에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 전세 대출을 연장할 수 있다는 점을 일선 현장에 적극 안내하기로 했다.또 국토부는 기존 전셋집에 계속 거주해야 하는 임차인의 전세자금 대출 이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대환 상품을 5월 중 출시할 수 있도록 제도와 시스템을 조속히 정비할 계획이다.아울러 정부는 긴급주거지원을 받은 피해자가 퇴거 후 새로운 전셋집에 입주하는 경우에도 저리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주거지를 보증부 월세로 이전하는 경우에도 기금을 활용해 지원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할 예정이다.전세 피해 확인서는 경매 절차 종료 이전이라도 보증금 피해가 확실시 되면 조건부 확인서를 미리 발급받을 수 있도록 개선하고, 유효 기간도 6개월로 연장한다. 이 확인서는 저리 대출, 긴급주거지원 등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 받아야 하는 서류인데, 기존에는 경매 절차가 종료돼 피해가 확정된 이후에만 발급받을 수 있어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또 정부는 오는 4월 1일부터 후순위 국세 당해세만큼 보증금을 우선 배분하는 국세기본법이 시행됨에 따라 피해 임차인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도록 규정 부칙에 맞춰 4월 1일 이후 경매 또는 공매에 따른 매각 결정까지 폭넓게 인정할 계획이다.아울러 정부는 피해 임차인의 정신적 피해 예방 및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상담을 희망하는 임차인에게 전화 등을 통한 비대면 상담과 전국 500여 곳의 협약센터 방문 상담 등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1인당 최대 3회 지원할 계획이다.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정부에서 마련한 피해 임차인 지원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하면서 피해 임차인의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고 꼼꼼하게 살피고, 일상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경남 합천군에서 난 산불이 다시 발화했다. 밤사이 분 바람이 잔불을 키운 것으로 추정된다.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10일 오전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산 19-4 일원에서 발생했던 산불이 재발화해 헬기 16대 등 장비와 진화 대원 110명을 투입해 진화 중이라고 밝혔다. 관계 당국은 8일 오후 1시 59분경 이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을 약 20시간 만에 잡은 바 있다.산불은 진화가 완료된 구역 내에서 주로 재발화했다. 현재 인근 지역주민 25명은 경로당으로 대피한 상황이다. 민가, 송전선로 등은 피해를 받지 않았다.산림당국은 밤사이 순간최대풍속 초속 5m의 바람이 잔불을 키운 것으로 추정 중이다.산림청 관계자는 “진화 인력, 장비를 동원해 신속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진화가 완료될 때까지 사고 발생에 유의하며 신속히 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강백호(24·KT)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2루타 세리머니를 하다가 아웃됐다.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상황에서 나온 장면이라 뼈아팠다. 미국 폭스스포츠도 트위터를 통해 강백호의 실수를 조명했다.한국 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1라운드 B조 첫 경기 호주전에서 4-5 뒤지고 있던 7회말 1사 후 최정 대신 강백호를 투입했다.강백호는 좌중간 담장을 맞히는 장타를 치고 2루까지 뛰었다. 강백호는 2루 주변에서 더그아웃을 바라보며 오른팔을 높이 올려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 과정에서 강백호의 오른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다. 외야에서 공을 받은 호주 유격수 로건 웨이드는 그대로 강백호를 태그했다.강백호는 아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호주 더그아웃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화면에는 강백호의 발이 떨어진 순간 로건이 태그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강백호는 태그아웃 처리됐다. 후속 타자인 양의지가 중전 안타를 쳐 강백호의 치명적인 실수는 더욱 뼈아팠다. 강백호의 2루타가 인정됐다면 5-5 동점이 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방송하는 폭스스포츠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강백호의 세리머니를 조명했다.박찬호 KBS 해설위원은 “나오지 않았으면 좋았을 장면”이라고 말했다. 이종범 MBC 해설위원은 “안타깝다”고 했고, 이대호 SBS 해설위원은 “절대 나오지 않아야 할 장면이 나왔다”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9일 오전 충북 보은에서 발생한 산불은 가해자가 밭에서 쓰레기를 태우다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16분경 보은군 산외면 중티리 101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의 가해자를 현장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산림당국은 헬기 4대 등 장비와 진화대원 214명을 투입해 산불 발생 2시간 24분 만인 낮 12시 40분경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이 산불로 마을주민인 70대 남성이 양쪽 무릎과 손바닥에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이번 산불은 가해자가 밭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불씨가 날려 비화한 것으로 파악됐다.관계 당국은 정확한 피해 면적을 조사하고 산림보호법 위반에 따라 A 씨를 입건할 계획이다.최근 개정된 산림보호법을 보면,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의 허가받지 않은 불법 소각은 모두 금지된다. 이를 어기면 30만 원의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되고,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산림청 관계자는 “현장의 산불이 재발되지 않도록 잔불 진화와 뒷불 감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경기, 강원 일부 지역에서는 비가 왔으나 건조한 날씨와 국지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어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말했다.관계자는 이어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에서 농업부산물 및 쓰레기 소각 등 불법 소각 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적발 시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며 “산불 예방을 위해 국민 여러분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서울대는 9일 학교폭력 문제로 재학 중이던 명문 사립고에서 전학 처분을 받았던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서울대 정시 입학과 관련해 “어떤 학생에 대해 감점 조치를 했는지에 관해서는 특정 지어서 말씀 드릴 수 없다”면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감점을 했다”고 말했다.천명선 서울대 입학본부장은 9일 국회 교육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강제 전학 8호 처분을 받은 학생이 있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천 본부장은 “서울대가 가지고 있는 입학 원칙, 교육의 원칙이란 것은 당연히 학교에서 폭력을 저지른 학생들을 그대로 받는다든가 혹은 그것을 그냥 (아무 조치 없이) 본다든가 하지는 않는다”며 “(조치를 하려)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감점이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점수를 확인해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당락에 영향을 미쳤는지, 미치지 않았는지는 정시이기 때문에 각각의 과와 해(년도)에 따라 상황이 조금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당락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를 뚜렷하게 말씀해주실 수 없느냐’는 물음에는 “심사를 하는 과정에서 점수와 개인정보가 다 블라인드 처리가 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당락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심사 과정에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천 본부장은 이어 “(감점도) 등급을 두고 있다. 폭에 대해선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평가) 점수가 또다시 입시에 이용되거나 다른 방식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된 정 변호사는 아들의 학교폭력 문제가 수면에 올라 28시간 만에 낙마했다. 정 변호사의 아들 정모 씨는 2017년 한 명문 사립고에 입학한 후 “돼지 ××”, “빨갱이 ××” 등 상습적 언어 폭력을 저질러 피해 학생이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씨는 강제 전학 처분을 받았다.정 씨는 2020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가 100% 반영되는 정시 전형으로 서울대에 입학했다. 당시 서울대 모집 요강을 보면, 정시의 경우 사범대 체육교육과를 제외하고는 수능 점수 100%로 신입생을 뽑았다. 단, 모집 요강에는 학내·외 징계 여부를 감점 자료로 활용한다고 명시돼 있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배우 김혜자(82)가 튀르키예(터키)·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은 9일 친선대사인 김혜자가 시리아·튀르키예 대지진으로 고통 받는 아동과 가족을 위해 1억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김혜자의 기부금은 △식수 및 위생·보건 사업 △식량·생필품 지원 △임시대피소 지원 △아동 보호 사업 등에 쓰일 예정이다.김혜자는 “대지진 소식을 접하고 갑작스럽게 사랑하는 가족과 보금자리를 잃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을 아이들을 생각하며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며 “조금이나마 그 고통을 덜어주고 싶어 마음을 보태게 되었다”고 말했다.김혜자는 이어 “어느새 한 달이 지나 많은 분들의 기억에서 벌써 잊혀 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며 “초기 긴급구호만큼이나 재건 복구를 위해 앞으로 계속해서 많은 도움과 관심이 필요하다. 많은 분이 그곳의 아이들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김혜자는 그간 세계 곳곳의 긴급 구호 및 복구 사업에 앞장서 왔다. 2005년 파키스탄 지진 당시에는 이재민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했고, 2015년 네팔 지진 때도 후원금을 전달했다. 2010년에는 아이티 대지진 참사 현장에서 가족을 잃은 아동을 만나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인천에서 택시기사를 흉기로 살해하고 도주했다가 16년 만에 붙잡힌 4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되면서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주장했다.인천경찰청 중요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은 9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한 40대 A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A 씨는 ‘16년 동안 죄책감을 느끼지는 않았나’라는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했다. ‘우발적인 범행인가’라는 물음에는 “네”라고 짧게 답했다. ‘택시기사와 유가족에게 미안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정말 죄송하다”라고 말했다.A 씨는 전날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신상정보 비공개 결정을 받았다. 이에 A 씨는 이날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 대부분을 가린 채 이동했다.A 씨는 40대 공범 B 씨와 함께 2007년 7월 1일 인천 남동구 남촌동의 한 도로 인근에서 택시기사 C 씨(사망 당시 43세)를 살해한 뒤 현금 6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A 씨와 B 씨는 구치소에서 알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범행 후에 시신을 현장에 버리고 택시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에는 택시에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경찰은 당시 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했지만, 최근 택시에 불을 지를 때 불쏘시개로 사용한 차량 설명서 책자를 정밀 감정해 작은 지문을 발견했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의심 차량 9만2000여 대를 조사한 끝에 피의자를 특정했다.B 씨는 올 1월 먼저 구속돼 이미 재판에 넘겨졌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죽기 전까지 혼자 남겨질 저를 걱정하며 치료비를 아끼느라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하고 떠난 아내를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싶었어요.”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현금가 3800만 원에 달하는 10돈 순금 13개를 기부한 손전헌 씨와 손 씨의 아내 고(故) 김현화 씨가 98·99호 부부 나눔리더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모금회에 따르면 손 씨는 최근 모금회에 전화를 걸어 “사별한 아내가 남긴 금을 기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손 씨의 금은 폐암 말기 진단을 받은 아내가 남긴 것이었다. 생전 아내는 손 씨에게 “생활이 곤궁할 때 하나씩 팔아서 생계에 보태어 쓰라”고 말했다고 한다.손 씨는 차마 금을 팔아 쓸 수 없었다. 홀로 남겨질 남편을 걱정하던 아내가 떠올라 눈물만 나왔다. 금을 두고 고민하던 손 씨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기로 결심했다.손 씨는 모금회에 아내가 준 금을 전달하면서 “아내가 남긴 소중한 유산이 좋은 일에 쓰여 하늘에서 아내가 기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신축 중인 타운하우스를 사전 분양·임대하겠다고 속여 전세보증금 등 22억 원 상당을 가로챈 피의자가 검찰에 넘겨졌다.제주경찰청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를 받는 50대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A 씨는 도내 신축 중인 타운하우스를 사전 분양 및 임대하겠다면서 피해자 8명으로부터 22억 원 상당을 편취해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조사 결과 A 씨는 전세계약금이나 보증금을 지급하면 차질 없이 입주할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여 온 것으로 밝혀졌다.A 씨는 범행 후 휴대전화를 바꾸고 육지로 도주하는 등 6개월간 도피 생활을 이어오다가 검거됐다.A 씨는 피해자들에게 받은 돈을 채무 변제, 도박 등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피해 예방을 위해 전세·임대 계약 시 등기부등본 및 건축물대장을 꼼꼼히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서민을 울리는 악성 사기 범죄에 대해 수사 역량을 집중해 실행위자 뿐 아니라 그 배후까지 철저히 파헤쳐 엄단하는 등 민생 치안 안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현직 조직폭력배가 건설 노조 간부로 활동하면서 건설사들을 협박해 전임비 등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건설 현장에서 조직폭력배가 불법 행위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난 건 처음이다.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8일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로 조직폭력배 유모 씨(37)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유 씨는 2022년 5월 경기 오산 지역 등에서 건설 노조원 행세를 하면서 건설사를 상대로 전임비 등 명목으로 1000여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노조 전임비는 노사 협상 등을 전담하는 전임자가 있는 노조에 활동비 명목으로 회사가 지급하는 비용이다. 유 씨는 2021년 9월 건설 노조를 가입하긴 했지만, 건설업에 종사한 이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유 씨는 노조원을 가장한 조직원 2명을 동원해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특정 건설 기계 사용, 전임비를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부한 건설사에 대해서는 장기간 불법 집회, 민원 제기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유 씨의 범행과 관련된 첩보를 일부 건설사로부터 받았다. 유 씨를 검거한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해 5일 발부 받았다.유 씨는 자신의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조직원들을 동원해 유흥업소가 아닌, 건설현장의 이같은 폭력적 행태가 있는 사례는 처음”라며 “유 씨는 돈을 갈취하는 역할을 했는데 윗선도 불법행위에 가담했다는 정황이 포착돼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종교단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 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피해자들이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 때문에 관계를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 씨의 성추행 혐의 등을 들여다본 다큐멘터리 제작진은 피해자들의 사례와 관련해 “매우 매우 변태적”이라고 말했다.반(反) JMS 활동을 30여 년 이어가고 있는 김도형 단국대 수학과 교수는 8일 YTN 시사·교양프로그램 ‘뉴스라이더’와 인터뷰에서 JMS 신도들의 포교 활동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신도들이 친절하게 접근한 뒤에 심리적인 지배를 통해 피해자와 관계를 이어가는 것으로 분석했다.김 교수는 “처음에 접근할 때는 참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을 하는데, 일단 너무나 친절하다”면서 “말을 걸었을 때 조금이라도 대답을 해 주면, 온갖 방법으로 계속 인연을 이어가려고 한다. ‘세상에 너 같은 사람이 없다’는 식으로. 너무나 관심과 사랑을 주고, 아주 친절하게 만든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계속 관계를 이어가게 된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이어 “처음 정 씨에게 성폭행 당한 후에는 피해자들이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워 할 것이다. ‘이렇게 훌륭하신 분이 왜 내게 손을 대나.’ 그랬을 때 바로 인간적으로 친밀하게 다가왔던 그 사람들이 집중적으로 관리를 하는 것”이라며 “‘선생님의 행위를 인간의 눈으로 이해하지 마라’, ‘하나님의 맑은 눈으로 이해해야 된다’, ‘신성으로 이해해야 된다’, ‘우리 함께 기도하자’ 이렇게 재차 가스라이팅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정 씨의 성추행 혐의 등을 다룬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제작진은 방송 내용보다 더욱 심각한 사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나는 신이다’를 제작한 조성현 PD는 전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성적 착취·학대가 방송에서 다뤘던 것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아주 심각한 내용이 많았다”며 “저희 팀이 촬영을 한번 갔다 오면 정신적 충격을 받고 일주일 동안 앓아눕기도 했다”고 설명했다.또한 그는 “보기 불편하신 분들이 있을 수 있다. 정말로 누군가의 딸에게 벌어졌던 피해 사실이라는 점을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며 “심지어 실제 수위의 10분의 1 정도밖에 다루지 못했는데, 방송이 나간 뒤 ‘왜 그런 이야기를 담지 않았느냐’며 아쉬움을 표한 피해자들도 있었다”고 말했다.정 씨는 1978년 종교단체를 만든 뒤 1980년대 명문대를 중심으로 포교하며 교세를 확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신도 성폭행 등으로 징역 10년을 선고 받은 뒤 2018년 2월 출소했지만, 홍콩 국적 신도를 성폭행하고 호주 국적 신도의 허벅지 등을 만진 혐의로 지난해 10월 28일 다시 구속 기소됐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북한 산간 오지에서 아사자가 연이어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사자들은 식량난으로 끼니를 거르면서 사망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산간 오지 주민 소식통을 인용해 “이달 초 같은 마을에 살고 있는 40대 주민이 식량난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끝내 사망했다”고 7일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소식통은 “이 여성은 자식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농장일도 하면서 한쪽으로는 자그마한 땅을 얻어 소토지도 하면서 겨우 먹고 살았는데 지난 겨울 식량난을 끝내 견디지 못하고 아사했다”며 “남겨진 자식들은 고아원으로 가게 되면서 주위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고 말했다.소식통은 “지난 12월 마을에 살던 60대 주민이 제대로 먹지 못해 사망한데 이어 올해 들어 이 여성이 사망하면서 한 마을에서만 벌써 두 명”이라며 “사망자들 같은 경우 지난 기간에는 지병이 없는 건강한 주민들로서 농장 일에도 열성적으로 참여하였는데 식량난이 지속되면서 식사를 제대로 못하고 끼니를 거르면서 기력이 빠져 종당에는 사망에까지 이르게 되었다”고 덧붙였다.산간 오지에서 아사자가 이어진 데 대해서는 “도시와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생활 시설도 낙후하고 봄철이 되면서 식량이 바닥난 절량 세대들이 많다”며 “이웃으로부터 식량을 꾸어 먹을 수 있는 조건도 되지 않는데다가 주위에 대용식량으로 뜯어먹을 수 있는 풀도 아직 나오지 않아 앞으로 굶어 죽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 같다”고 했다.주민들 사이에서는 “‘고난의 행군’ 때와 같은 대량 아사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공포감이 번지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무작정 도시로 나가는 주민들이 많아졌다”며 “위(당국)에서는 대책 마련을 강조하지만 해당 지역 간부들도 어떻게 할 방도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소식통은 “주민들은 ‘인민은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는데 지도자를 비롯해 특권 계층들은 살이 너무 쪄서 터질 정도’라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당장 먹을 것이 없어 일부 지역에서 아사자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중앙에서는 간부들을 평양에 불러 올려 며칠간 당전원회의를 개최하고 내놓는다는 결론이 자력갱생으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어서 주민들이 어처구니없어 한다”고 말했다.국회 정보위원회에 따르면 북한은 연간 80만t의 쌀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전날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아사자 발생과 관련해 “체제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지만 연간 쌀 80만t이 부족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여성 신도 성폭행 혐의를 받는 종교단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 씨(77·사진)를 돕는 엘리트 신도들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검사 등 엘리트들이 과거 정 씨의 도피 등을 도왔다는 것이다.반(反) JMS 활동을 30여 년 이어가고 있는 김도형 단국대 수학과 교수는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JMS 신도들이 어디에, 얼마나 포진해 있는 걸로 추정하시느냐’는 질문을 받고 “(신도들이) 없는 곳이 어디냐고 묻는 것이 맞는 소리일 것”이라고 답했다.정 씨는 1978년 종교단체를 만든 뒤 1980년대 명문대를 중심으로 포교하며 교세를 확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신도 성폭행 등으로 징역 10년을 선고 받은 뒤 2018년 2월 출소했지만, 홍콩 국적 신도를 성폭행하고 호주 국적 신도의 허벅지 등을 만진 혐의로 지난해 10월 28일 다시 구속 기소됐다.김 교수는 “정 씨가 인터폴 적색수배가 됐을 때 당시 현직 검사가 성폭행 수사 기록을 몰래 빼내 분석한 다음에 정 씨에게 (대응 요령을 알려줬다)”면서 “국정원 직원조차도 정 씨에게 직접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어 “반대 단체의 모임, 특히 저의 경우에 그 현직 검사가 저의 출입국 기록을 계속, 지속적으로 체크를 하고 있었다. 정 씨가 해외 도피 중이니까 제가 (정 씨를 잡으러) 해외로 나갈까 봐”라며 “저의 출입국 기록을 계속 조회한 게 나중에 수사기관에 의해서 밝혀졌다”고 했다. 김 대표는 정 씨가 교도소 수감 중에도 신도들과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공개된 다큐멘터리에서) 정 씨가 운동 시간에 운동장에 나와서 대전교도소 바로 옆에 있는 아파트에, 고층 아파트에 있는 신도들과 연락을 주고받는 장면이 나오는데 명백한 불법”이라며 “운동할 때도 교도관이 감시해야 하는데 이거 그냥 완전히 손 놓고 있었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검찰은 현재 정 씨의 재판을 진행 중이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6일 대전지검의 관련 보고를 받은 뒤 “범행에 상응하는 엄정한 형벌이 선고돼 집행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일 책을 들고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한 장관의 유럽 출장은 출입국·이민정책 추진을 위해서다.한 장관은 이날 유럽 출장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았다. 검정색 정장 차림의 한 장관은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들고 있었다.펠로폰네소스 전쟁사는 2500년 전 신흥 강대국 아테네와 전래의 패권국 스파르타가 그리스의 지배권과 문명의 표준을 놓고 다툰 패권 전쟁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한 출판사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 대해 “대제국의 흥망, 매우 이질적인 두 사회와 삶의 방식 사이의 충돌, 인간사에서 지성과 우연의 상호 작용, 리더십의 가능성과 한계를 알려준다”고 소개했다.법무부에 따르면 한 장관은 이날부터 15일까지 주요 유럽 국가의 출입국·이민·이주 관련 부처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한 장관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내무·해외영토부 및 이민통합청을 시작으로, 9~10일 네덜란드 법무안전부 및 이민귀화청, 13~14일 독일 연방내무부와 연방이민난민청을 방문할 예정이다.법무부 관계자는 “법무부는 출입국·이민관리청(가칭)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출장은 오랜 기간 다양한 이민·이주 정책의 파도를 겪은 유럽 주요 국가들과 이민·이주·국경 관리 관련 정보 및 정책을 교환하고 원활한 소통 창구를 마련하는 등 긴밀한 협력 체계를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