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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와 포항시가 국민안전로봇 개발사업을 시작한다.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국책사업으로 추진한다. 내년부터 2021년까지 710억 원을 들여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영일만3일반산업단지 1만9800m²에 로봇개발과 시험 및 성능 검증 시설을 조성한다. 안전로봇은 소방관이 접근하기 어려운 화재와 폭발 붕괴 등의 위험 현장에서 초기 정찰과 인명구조 및 화재진압, 통합관제 등 긴급 작업을 수행한다. 비행 기능과 작업공간 확보 능력을 갖춘 로봇 3종과 인명 탐지 감지기 등 핵심 부품 3종을 개발한다. 경북도는 사업 완료 이듬해부터 상용화를 거쳐 2024년에는 국민안전처 등에 로봇을 보급할 계획이다. 김호섭 경북도 창조경제과학과장은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10여 년간 1조9000억 원의 재난피해 감소와 5100억 원의 시장 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수출 시장 전망도 밝다. 안전산업분야 세계시장 규모는 2011년 기준 2530억 달러(약 302조 원)이며 연평균 8%씩 성장하고 있다. 경북도는 안전로봇 개발을 계기로 관련 산업을 연결하는 첨단안전산업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동안 특화로봇 융합사업과 지능형 로봇상용화 사업을 통해 관광 건설 레저 의료 환경 등에 쓰이는 로봇 10여 대와 기술을 개발해 동반 성장 효과가 기대된다.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는 다음 달 2일 수중건설로봇 실증센터가 착공된다. 이 센터에는 2018년까지 850억 원을 들여 로봇 개발과 시제품 제작 및 수조시험 시설을 구축한다. 2017년부터 해양 생태환경을 보호하는 수중로봇 2종도 개발한다. 경북도는 최근 선정된 산업통상자원부의 인명구조 및 복구지원용 특수목적기계 개발 사업도 연계한다. 2020년까지 인공지능과 원격제어 등 로봇기술을 접목한 건설 기계를 개발하는 이 사업은 재난재해 수중건설 철도보수 터널건설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시험평가센터는 경산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건설기계기술센터에 설립된다. 경산시 관계자는 “2019년 경산에 완공하는 건설기계부품특화단지 내 기업들과 협력해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천시는 소방구난용 근력지원 웨어러블 슈트(몸에 착용하는 옷 방식) 개발을 시작했다. 내년부터 2019년까지 270억 원을 들여 녹전동 일대 2000m²에 연구동과 시험장비 등을 갖춘다. 소방관이 착용하고 고층건물 화재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장비를 만들 계획이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있는 포항시는 실용로봇 개발이 활발하다. 최근 개발한 콘크리트 연마로봇이 대표적이다. 사용자가 작업 범위를 정해주면 스스로 건물 바닥 공사를 한다. 근로자가 연마기계를 사용하는 것보다 사고 발생 등의 위험을 줄인다. 농축산업에 활용하는 스마트(지능형) 로봇과 수중 청소 로봇, 무인 잠수 로봇도 응용기술 개발이 활발하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서울의 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A사는 2012년 4월 ‘거짓말 탐지 기술’을 연구한다며 중소기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1750만 원을 지원받아 뇌파신호 측정기를 구입했다. 이어 지난해 2월에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뇌파 연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또다시 뇌파 측정 장비를 구입한다며 800만 원을 받아냈다. 그러나 이번에는 아예 장비를 구입하지도 않은 채 허위로 서류를 만들었다. A사는 이런 방식으로 2013년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예산 3억여 원을 빼돌려 회사 운영 자금으로 썼다. 경북 경주의 한 부품소재 개발업체 B사는 2012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25억여 원을 들여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비철금속 부품소재 국산화’ 사업을 수행했다. 하지만 B사는 이미 소재 국산화에 성공해 생산까지 하고 있었다. B사 대표 김모 씨(50)는 마치 새로 개발한 것처럼 보고서와 가짜 세금계산서 등을 작성해 연구비를 가로챘다. 또 연구와 상관없는 장비를 구입한 뒤 필수품목처럼 서류를 조작하기도 했다. B사는 이런 수법으로 2009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한국에너지기술평가관리원 한국연구재단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6개 기관의 연구비 68억 원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형진휘)는 사기 등의 혐의로 A사 대표 최모 씨(54)와 B사 대표 김 씨 등 중소기업 대표 5명과 가짜 세금계산서 등을 발행해 이들을 도운 박모 씨(50) 등 6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장비를 구입한 것처럼 허위 서류를 제출하고 연구비를 받은 정부출연 연구기관 직원 등 13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해당 중소기업과 연구기관 직원들이 빼돌린 돈은 111억 원이 넘고 피해를 본 기관은 9곳에 이른다. 검찰에 따르면 박 씨는 2009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연구자재를 납품한 것처럼 가짜 세금계산서나 허위 견적서를 만들어 연구기관에 건네고 총액의 15∼40%를 수수료로 떼는 수법으로 14여억 원을 챙겼다. 박 씨는 자신의 통장으로 받은 돈 일부를 해당 중소기업의 차명 계좌로 돌려주기도 했다. 빼돌린 연구비는 회사 운영이나 개인적 용도로 사용됐다. 대구의 한 대학 장모 교수(60)는 2008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석·박사급 학생의 인건비 3억여 원을 빼돌려 주식 투자에 썼다. 검찰 관계자는 “일부 업체는 폐업했고 연구과제도 성과 없이 부실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미뤄 볼 때 부당하게 타낸 연구비를 흥청망청 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렇게 연구비가 줄줄 새는데도 해당 기관의 관리 기능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전문분야 연구이다 보니 일일이 확인하지도 않았고 각 기관끼리 정보도 공유하지 않았다. 검찰은 연구기관 정보 공유를 위한 통합관리 시스템의 필요성을 관련 부처에 알렸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한의대 중독제어연구센터(센터장 양재하 교수)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센터는 알코올 마약 게임 인터넷 등의 중독에 따른 질환 해결을 연구한다. 2022년까지 155억 원을 들여 약물을 쓰지 않고 자기 통제 능력을 향상시키는 중독제어 모형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정신 경혈 소통과 인문사회학 기반의 교육 프로그램을 연구해 중독 형성의 심리 사회 문화적 원인을 밝혀낼 예정이다. 첫 번째 단계의 목표는 개인 맞춤형 예방 및 치료 방법이다. 김학홍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중독 질환의 사회 경제적 손실을 줄이고 예방 치료 효과도 높여 관련 의료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한의대는 중독 질환 중심의 융합대학원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의학 과목과 교육 심리 수학 사회 복지를 융합한 과목을 개설해 중독 치료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지법 서부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강대)는 24일 상법 위반과 조세 포탈 등의 혐의로 기소된 ‘명동 사채왕’ 최진호 씨(61)에게 징역 11년에 벌금 134억 원을 선고했다. 최 씨는 2009년 2월∼2010년 8월 상장회사 3곳의 회사 관계자 10여 명과 짜고 373억 원을 가장납입(유상증자 때 실제 대금을 납입하지 않고 납입한 것처럼 꾸미는 행위)하고 소득세 98억여 원을 포탈하는 등 15개 법 조항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죄목은 공갈과 마약법 위반, 변호사법 위반, 협박, 사기, 무고, 위증교사 등이다. 재판부는 “최 씨는 돈과 지위를 이용해 약자를 상대로 무소불위의 횡포를 일삼고 위증교사와 무고 같은 범행으로 사법질서를 교란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 공소 사실을 부인하고 변명으로 일관해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데다 피해자에 대한 변상과 사과도 없다”며 중형을 선고한 이유를 설명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한국전력기술이 최근 김천으로 이전해 경북혁신도시 조성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동김천 나들목과 가까운 신사옥은 14만5818m²에 28층으로 혁신도시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1∼4층에는 대강당과 도서관, 전시장, 카페 등 주민을 위한 편의 시설을 갖췄다. 주변에는 운동장과 공원, 산책로를 조성했다. 본관 옆에는 직원들의 정착을 위해 기숙사(13층, 234채)를 지었다. 혁신도시 이전 기관 가운데 직원이 가장 많다. 2494명이 이주할 예정이다. 최근 1000여 명이 전입 신고를 했고 나머지도 곧 할 예정이다. 1975년 설립된 한국전력기술은 원자력과 화력 수력 발전소 설계와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김천 이전을 계기로 변전 사업과 친환경 에너지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직원들은 김천시 구성면 작내리와 결연해 일손 돕기와 건강검진 등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신사옥 입주와 함께 주민 100여 명을 시설 관리 직원으로 채용했다.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협력 업체도 최근 김천지역 청년 100여 명을 선발했다. 한국전력기술은 하반기 신입 사원 채용 때 경북 출신은 필기시험에 가산점 5%를 주기로 했다. 김천혁신도시는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고속철도(KTX) 김천구미역, 5분 거리에 동김천 나들목이 있어 접근성이 좋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12월 나들목 입구에 25층 신사옥을 짓고 이전했다. 현재 12개 이전 대상 기관 중 9개 기관, 4400명이 이전했고 연말까지 3개 기관, 660여 명이 옮길 예정이다. 주거 교육 기반은 마무리 단계다. 아파트는 전체 9200여 채 가운데 지난해 12월까지 6600여 채가 분양됐다. 유치원과 초중고교 1곳씩이 개교했으며 앞으로 유치원 2곳과 초교 2곳, 중학교 2곳, 고교 1곳이 더 설립된다. 김천혁신도시의 계획 인구는 2만7000여 명이며 이전 기관 방문객은 연간 45만6000여 명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도는 국토연구원 용역에 따라 김천혁신도시 장기 계획을 마련했다. 이전 기관의 기능을 반영해 공공서비스와 일자리 창출, 투자 유치 등 30여 개 사업을 정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충청권과 연계하는 추풍령 창조경제산업벨트를 구축해 새로운 경제 중심축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지난달 중순 경북 상주에서 발생한 ‘살충제 사이다’ 사건의 진실이 국민참여재판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피고인 박모 할머니(82)의 변호를 밭은 법무법인 중원은 24일 대구지법 상주지원에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 중원 관계자는 “구체적 증거가 불충분한 상황으로 국민 눈높이에서 판단을 받아보겠다”고 밝혔다. 상주지원이 국민참여재판을 결정하면 전담 재판부인 대구지법 제11형사부가 맡는다. 대구지법 관계자는 “보통 준비 과정을 거쳐 신청 시점에서 두 달여 뒤에 재판을 진행하지만 현재 사건이 밀려 있어 늦으면 내년에 일정이 잡힐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할머니의 가족은 최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맡았던 변호사 1명과 중원 변호사 3명으로 변호인단을 꾸렸다. 이들은 A4용지 3800여 장에 이르는 수사기록을 검토하고 박 할머니와 만나는 등 무죄 입증을 위한 변론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대구지검 상주지청은 13일 박 할머니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박 할머니는 지난달 14일 상주시 공성면 금계리 마을회관 냉장고에 있는 사이다에 살충제를 넣어 할머니 2명을 숨지게 하고 4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상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세계실크로드대학연맹(SUN)이 22일 경북 경주 현대호텔에서 창립 총회를 열고 첫발을 내디뎠다. SUN은 실크로드(비단길·고대 통상 교역길)에 위치한 나라의 대학들이 연대해 동서양 평화적 문화 교류의 상징인 실크로드 정신을 회복하고 역사적 가치를 연구하기 위해 만든 국제기구다. 학술과 문화 예술 체육 분야의 교류를 비롯해 대학생 국제자원봉사, 실크로드 횡단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이집트 우즈베키스탄 체코 카자흐스탄 터키 등 26개국 59개 도시의 87개 대학이 참여한다. 이인선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개회사에서 “세계적인 대학들이 소통과 공존 번영의 정신인 실크로드 연구 협력의 틀을 구체화한 것은 의미가 크다. 천년 전 신라인들이 실크로드를 오가며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웠듯 SUN이 문화 융성의 불꽃을 전 세계에 환하게 밝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SUN은 참여 대학 총장협의회와 세계실크로드학회, 세계실크로드대학생연합 등 3개 산하 기구를 출범시키고 김인철 한국외국어대 총장을 SUN 의장으로 선출했다. 김 의장은 “실크로드 연구가 세계 평화의 디딤돌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SUN은 24일까지 ‘실크로드학 어떻게 정립할 것인가’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여는 한편 실크로드 나라 홍보와 전통 문화 체험 등을 선보이는 대학생 문화 박람회를 개최한다.경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24∼30일 캠퍼스 인근 대구 달성군 낙동강 달성보에서 ‘세계명문대학 조정 축제’를 연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호주 멜버른대, 한국 DGIST 등 4개국 학생 60여 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윌리엄 패터슨 주한 호주대사와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 권영진 대구시장 등이 축사를 보냈다. 축제 기간에 로잉 머신(노 젓는 방식의 운동기구)을 이용한 개인 남녀 500m, 릴레이 2000m 경기를 비롯해 1000m 조정경기를 벌이며 우의를 다진다. 이어 외국선수단 문화체험과 한국 영화 및 공연 관람 등이 계속된다. 29일 열리는 수상마라톤대회에서는 각국 대표 선수들이 융합 팀을 구성해 달성군 구지면 도동서원 앞을 반환점으로 14km 구간을 이어 달릴 예정이다. 인수일 DGIST 조정부 지도교수(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세계 명문대 학생들이 문화와 연구 분야를 교류하고 화합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정성껏 준비했다. 조정을 통해 창의성과 리더십을 기르고 소통 협력하는 정신을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출범한 DGIST 조정부는 이달 2일 열린 제8회 부산시장배 전국조정대회에서 대학부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 등 8개의 메달을 따냈다. 8일 열린 전국대학 조정대회에서도 은메달 동메달 1개씩 획득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심학봉 의원의 성폭행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심 의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대구지검은 20일 심 의원의 자택과 승용차,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고 21일 밝혔다. 심 의원뿐 아니라 사건과 연관된 주변 인물의 휴대전화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으며, 검찰은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증거물 10여 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당분간 압수물 확인에 집중해 사건 경위와 실체적 진실을 면밀히 밝힐 것”이라며 “당사자의 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자료 분석을 마치면 다음 달 초 심 의원과 피해 여성을 소개한 인물 등을 차례로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대구지검은 심 의원과 피해 여성 등의 휴대전화 통화 기록과 문자메시지 등을 조사했으며 두 사람 간에 오간 문자메시지 내용 일부를 복원했다. 검찰은 심 의원과 주변 인물의 금융계좌 내용도 들여다보고 있다. 심 의원은 지난달 13일 오전 11시경 대구의 한 호텔에서 40대 여성 보험설계사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은 지난달 24일 신고 때는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지만 사흘 뒤 “강제성은 없었다”며 진술을 바꿨다. 경찰은 심 의원을 무혐의 처분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남재호 대구지검 의성지청장(47)이 21일 오전 9시 15분경 경북 의성군 의성읍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운전기사가 출근시간이 지났는데도 남 지청장이 나오지 않자 아파트 6층 관사에 들어갔다가 숨진 남 지청장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남 지청장은 발견 당시 안방 침대에서 반듯한 자세로 누워 있었다. 유서는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신이 이송된 의성의 한 병원은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한 결과 뇌출혈이 사망 원인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남 지청장이 평소 고혈압 때문에 약을 먹고 있었다”고 말했다. 발인은 23일이며 빈소는 경북 의성군 의성읍 공생병원에 마련됐다. 054-834-9906의성=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심학봉 국회의원의 성폭행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심 의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대구지검은 20일 심 의원의 자택과 승용차,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고 21일 밝혔다. 심 의원 뿐 아니라 사건과 연관된 주변 인물의 휴대전화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으며, 검찰은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증거물 10여 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당분간 압수물 확인에 집중해 사건 경위와 실체적 진실을 면밀히 밝힐 것”이라며 “당사자의 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자료 분석을 마치면 다음 달 초 심 의원과 피해 여성을 소개한 인물 등을 차례로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대구지검은 심 의원과 피해 여성 등의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문자메시지 등을 조사했으며 두 사람 간에 오간 문자메시지 내용 일부를 복원했다. 검찰은 심 의원과 주변 인물의 금융계좌 내용도 들여다보고 있다. 심 의원은 지난달 13일 오전 11시경 대구의 한 호텔에서 40대 여성 보험설계사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은 지난달 24일 신고 때는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지만 사흘 뒤 “강제성은 없었다”며 진술을 바꿨다. 경찰은 심 의원을 무혐의 처분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대구=장영훈기자 jang@donga.com}

대구에 청년 창업이 활발하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의 8개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240개 기업이 지난해 76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3년보다 29% 늘었다. 센터들은 창업 초기 업체와 예비 창업자에게 저렴하게 사무실을 빌려주고 경영 상담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1022건의 사업을 지원했다. 이 가운데 특허 160건, 벤처 인증 기업 59곳 등의 성과를 냈다. 대구무역회관∼스마트벤처창업학교(옛 대구세관) 구간의 동대구 벤처밸리는 창업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는 최근 창업 지원 프로그램 크리에이티브 랩(C-Lab) 2기 19개 팀이 입주했다. 대구시와 삼성이 조성한 창업 펀드로 초기 자금 2000만 원, 성장 잠재력을 수시로 평가해 최대 3억 원을 지원한다. 3기는 10월에 모집할 예정이다. 6월 졸업한 1기는 18개 팀 가운데 16개 팀이 법인을 설립했다. 2013년 문을 연 스마트벤처창업학교는 창업 3년 미만의 기업인이나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애플리케이션(앱)과 소프트웨어 융합 등 지식서비스 분야 창업을 돕는다. 인근 동진빌딩에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시장 진출을 돕는 크리에이티브 팩토리가 올해 4월 문을 열었다. 3차원(3D) 프린터 설비와 창업 교육실 등을 갖췄다. 창업 열기는 대구 곳곳으로 퍼지고 있다. 옛 북부고용노동지청에는 지난해 12월 청년ICT창업성장센터가 문을 열었다. 3∼7명이 쓰는 사무실과 회의실 등을 갖췄으며 창업자를 위한 상담도 한다. 올해 1월 북구 3공단 신청사로 이전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로봇 분야 업체의 창업과 보육을 지원한다. 달서구 대구테크노파크 신기술지원센터에는 디지털 공방인 디바이스랩이 올해 4월 개소했다. 웨어러블 등 스마트 장비 분야의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대구시는 다음 달 16일까지 ‘글로벌 이노베이터 페스타’ 참가자를 모집한다. 각국 청년들이 모여 정보통신기술(ICT)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교류하면서 청년 창업의 길을 찾는 이 행사는 10월 1∼4일 엑스코에서 열린다. 미래창조과학부 및 한국정보화진흥원과 공동 개최한다. 모집 분야는 프로그램 개발과 아이디어 경진대회, 창업 기업 육성 등 3가지다. 프로그램 개발의 경우 웨어러블과 빅데이터, 헬스케어(건강관리), 사물인터넷(IoT), 3D 프린팅 등이며 주제별로 150명씩 모집한다. 최대 6명까지 팀을 구성해 신청하면 된다. 만 15세 이상이면 참가할 수 있다. 분야별 우수 팀에 상금 2억 원을 나눠 준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gi2015.org)를 참조하면 된다. 김문기 대구시 첨단산업과 산학협력팀장은 “국내외에서 1만2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라며 “기업들과 함께 청년 창업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진전문대 콘텐츠디자인계열 2학년 백지안 씨(24·사진)가 19일 엑스코에서 열린 23회 대구옥외광고대상 시상식에서 대학생 창작간판디자인 부문 대상을 받았다. 백 씨가 디자인한 ‘사랑가족학교’는 엄마의 손에 웃는 아이가 안긴 모습을 친근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파스텔 분위기의 분홍색을 사용해 사랑과 행복의 의미를 잘 담아냈다는 평가다. 그는 디자이너의 꿈을 이루기 위해 2년 전 경리직원으로 일하던 직장을 그만두고 영진전문대에 입학했다. 이번 대회에서 영진전문대는 우수상 등 14명이 입상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보건대 글로벌인재양성캠프에 참가한 외국인 대학생들이 19일 칠곡향교에서 차(茶) 예절을 배우고 있다. 중국 태국 등 11개국 학생 30여 명이 전통 문화를 배우는 이번 캠프는 21일까지 계속된다.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20일 경북대를 시작으로 다음 달 3일 영남대, 10일 계명대, 17일 대구가톨릭대, 22일 대구대에서 채용박람회를 연다. 지역 중소기업 49곳이 1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아직 채용 인원을 확정하지 않은 기업이 많아 전체 채용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박람회에선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직접 상담하며 입사 지원을 받는다. 기업 설명회에서는 연봉과 근무시간, 복지 등을 자세히 알려준다. 대학별 사전 신청자 100명을 대상으로 적성·인성 검사를 하고 조직 적응 역량과 업무 수행 능력을 분석해준다. 신용보증기금 한국가스공사 한국감정원 한국산업기술평가원 등 대구 혁신도시 입주 기업도 참여한다. 참가 신청은 행사 당일 현장에서 접수한다.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daegu-recruit.kr)를 참조하거나 대구상의 통상진흥팀(053-222-3104)으로 문의하면 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아이디어 상품화와 창업 분위기 확산을 위한 ‘메이커 운동’이 대구에서 시작된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일 대구 경북 메이커스 네트워크 발대식을 연다. 이 기구는 지역별 메이커(제조업체) 관련 기관과 민간단체가 참여해 메이커 문화 교육 경제와 관련된 사항을 협의한다. 대구를 시작으로 경기 대전 부산 경남 등 5개 권역에 우선 구축하고 내년에 확대한다. 행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 김홍빈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장, 김승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다. 메이커 운동 확산을 위해 20∼22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한국 중국 일본 패션 웨어러블(몸에 착용하는 스마트 기기) 메이커톤 대회가 열린다. 메이커톤은 메이킹(ma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정해진 시간에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시제품을 제작하는 행사다. 대구에서 1차 대회를, 11월에 서울 코엑스에서 2차 대회를 연다. 우수작은 같은 달 열리는 창조경제박람회에 출품한다. 이번 대회에는 목걸이 팔찌 시계 등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패션 웨어러블을 주제로 한중일 청년 30여 명이 참가한다. 3개국 10개 팀을 만들고 팀별로 3차원(3D) 프린터를 활용해 3일간 시제품을 만드는 방식으로 실력을 겨룬다.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메이커 운동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수한 상상력이 사업화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남구는 20∼22일 안지랑 곱창골목에서 ‘젊음의 거리 오감페스티벌’을 연다. 올해 3회째. 1979년 안지랑 사거리 인근 500m 구간에 전문 식당 50여 곳이 모여 시작된 이 골목은 하루 평균 돼지곱창 800여 kg을 판매한다. 평일 4000여 명, 주말 8000여 명이 찾는다.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전국 5대 음식 테마거리, 올해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이번 행사 때는 가수 공연과 노래자랑, 패션쇼 등이 열린다. 추첨 당첨자가 식당에서 양념을 받아와 곱창을 구워 먹는 게임도 한다. 업소별 경품 행사를 통해 외식 상품권 500만 원어치도 나눠준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nam.daegu.kr) 참조.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경북도는 대한민국 정보기술(IT) 융합 엑스포와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 국제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전시회 등 3개 행사를 19∼21일 엑스코에서 연다. IT융합 엑스포에는 180여 개 기업이 모바일과 사물인터넷, 게임, 3차원(3D) 프린터, 스마트 자동차, 스마트워크(시간 장소에 관계없이 일하는 시스템) 등 최신 IT 기술을 선보인다. 무인항공기(드론) 특별관도 설치해 상업용 드론 시장 흐름과 신제품을 보여 준다. 19일에는 40여 개 팀이 드론 레이싱 대회를 연다.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가 주관하는 IMID는 미국 일본 대회와 함께 세계 3대 학술대회로 꼽힌다. 26개국의 2000여 명이 참석해 논문 600여 편을 발표한다. LED 전시회는 120여 개 기업이 고효율 저발열 조명 등 신제품을 보여 준다. LED 샤워기와 램프 등을 판매하는 장터도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exco.kr)를 참조하면 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달서구는 최근 특허 사업으로 1600만 원가량을 벌었다. 2012년 북구에 있는 조명 전문기업 ㈜다도테크에 ‘다기능 보안등’ 개발 계약을 맺은 이후 첫 수익이다. 이 특허는 당시 건설과에 근무하던 최영환 주무관(46)이 보안등 업무를 담당하면서 발명했다. 최 주무관은 불빛으로 인한 수면 방해 민원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램프 위치를 자유롭게 바꾸고 빛을 모아 주는 기능 때문에 에너지 절약에도 도움이 된다. 다도테크는 내년까지 관련 제품 1만2700여 개를 생산해 매출 28억 원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달서구에는 전체 매출의 5%를 특허 사용료로 낸다. 달서구가 주민과 공무원의 아이디어로 특허를 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특허권이 팔리거나 관련 상품이 생산되면 수익금은 발명자와 나눈다. 달서구는 2010년 4월 특허청의 지식재산도시로 선정됐다. 그해 8월 지식재산팀을 신설해 주민과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획득을 돕고 있다. 5년간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여해 특허와 디자인, 상표권 등 총 34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중소기업 지원에도 나서 지난해 국내 30건, 해외 6건의 특허 출원을 도왔다. 달서구가 보유한 특허는 생활과 밀접해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넥타이가 구겨지지 않게 거는 넥타이걸이와 책상 다리 사이에 발을 올려놓는 받침대, 부추를 활용한 건강 부추 식초, 아파트 베란다 등에 설치된 펜스를 이용한 세탁물 건조 장치 등이 대표적이다. 주민 참여를 늘리기 위해 올해부터 매월 1, 2회 종합민원실 등에서 주민 발명의 날을 운영하며 특허를 출원하면 발명 장려금 50만 원을 지급한다. 인재 육성을 위한 학생 발명 교육도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32명이 참여해 27명이 특허 신청을 냈다. 장애인 저상버스 승하차 발판 개선과 충격을 분산시키는 안경 코받침 강화 장치, 손잡이를 붙인 영화관 팝콘 용기 등이다. 아이디어는 변리사 확인을 거치기 때문에 특허 등록 가능성이 높다. 달서구는 2010년 특허 아이디어를 지원하는 조례를 만들고 매년 가족 발명 캠프와 초중고교생 디자인 체험 및 경연대회, 창의발명교실을 열고 있다. 곽대훈 달서구청장은 “지식재산권 사업은 기초지자체의 새로운 수익 모델이 될 수 있다”며 “수익은 관련 사업에 재투자해 기반을 넓히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한국섬유개발연구원(대구 서구)과 대구시는 의류와 산업용 섬유의 장점을 융합한 하이브리드섬유 사업화를 추진한다.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으로 이르면 이달 말 사업 추진 여부가 결정된다. 내년부터 2020년까지 2200여억 원을 들여 철강과 전자통신 스포츠레저 건축자재 등의 신제품과 기술을 개발한다. 산업용 섬유 기반을 확대하고 수입 대체 효과를 높이는 게 목표다. 대구시 관계자는 17일 “미국 유럽 등 섬유 선진국의 산업용 제품 비중이 60% 이상”이라며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가 40%를 넘어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섬유개발연구원에 따르면 대구 경북의 산업용 섬유업체는 2006년 246개에서 지난해 336개로 늘었다. 전체 2700여 개 가운데 12%를 차지한다. 연구원은 산업용 섬유 생산 비율을 80%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슈퍼섬유와 하이브리드섬유 개발 방향에 대한 기업설명회를 열고 지원 대상을 찾고 있다. 슈퍼섬유 부품소재 분야는 올해 하반기(7~12월)부터 3년 동안 240억 원을 투입한다. 연구시설 기업 지원과 집적단지 운영, 제조공정 및 기술 매뉴얼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관련 기술 자립도를 현재 40%에서 2020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산업화에 따른 매출은 2500억 원, 일자리는 150여 개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됐다. 섬유개발연구원은 2020년까지 창조 섬유기업 100개도 육성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섬유 외에 다른 업종과 융합한 비즈니스 기반을 구축해 기술과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기술개발 자금과 협력업체 연결, 사업 타당성 평가,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는 중소기업융합지원센터도 설치했다. 다이텍연구원(대구 서구)과 한국패션산업연구원(대구 동구)은 최근 산학협력 기술개발 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1년간 신소재와 염색 및 가공기술 등 15개 과제를 수행해 특허출원 6건 등의 성과를 냈다. 상당수 참여 기업은 수출 판로 확보와 매출 증가, 고용 창출 효과를 거뒀다. 대구시와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다이텍연구원은 2010년부터 ‘모든 산업에 섬유를 입히자’를 목표로 슈퍼섬유 융합제품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신제품 39건을 비롯해 기반 구축 10건, 소재기술 5건 등 총 54건의 슈퍼섬유 융합 기반의 성과를 냈다. 2010∼2015년 관련 매출액은 2450억 원, 수출은 1억2200만 달러(약 1440억 원), 신규 고용은 330여 명이다. 문혜강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은 “최근까지 슈퍼섬유 융합소재 개발과 기반 구축에 집중했다면 앞으로 원천기술 개발에 힘을 쏟아 부가가치와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