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석

장관석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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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소식을 세밀히 파악해 전하겠습니다. 2009년 입사 후 사회부 법조팀, 정치부 정당팀에서 근무했습니다.

jks@donga.com

취재분야

2025-11-27~2025-12-27
정치일반47%
칼럼37%
대통령10%
남북한 관계3%
러시아3%
  • 만년필-볼펜-수성펜 장점만 결합

    필기구 전문회사 파카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신제품 ‘인제뉴어티’를 선보이는 행사를 열었다. 인제뉴어티는 만년필과 볼펜, 수성펜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필기구다. 12개 모델이 있으며 가격은 24만∼28만 원이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 201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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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빔면… 스팸뮤지컬… 식품업계 4C 마케팅

    ‘전문 분야 1등끼리 손잡고, 제품 이름 딴 뮤지컬 공연도 열고….’ 내수 경기 및 소비 침체로 고심하는 국내 식품업체들이 공격적이고 차별화한 마케팅으로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이들이 펼치는 마케팅 활동은 전방위적으로 고객을 공략한다는 점에서 ‘360도 마케팅’으로 볼 수 있으며 ‘C’로 시작하는 4가지 활동이 중심이란 점에서 ‘4C’라고 부를 수도 있다. 4C는 문화예술 활동(Culture) 강화와 업체 간 전략적 협업(Collaboration), 참살이(웰빙) 열풍에 맞춘 고객 건강관리(Control), 체험을 통한 직접 소통(Communication) 등을 말한다.○ 골뱅이 통조림-비빔면 매출 2∼3배 급증 CJ제일제당은 지난달 말부터 자사의 햄 제품(‘스팸’)과 비슷한 이름의 영국 뮤지컬 ‘스팸어랏’의 메인 협찬사로 참여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9월 1일까지 공연되는 이 뮤지컬은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 이야기를 패러디한 작품으로 사실 공연 내용은 스팸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하지만 뮤지컬의 이름이 제품명을 떠올리게 한다는 점과 800여 개의 스팸 통조림으로 만든 궁전 모양의 포토존 등이 꽤 높은 홍보 효과를 내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20, 30대 여성들이 주 타깃인 디저트용 젤리 ‘쁘띠첼’의 이름을 넣은 ‘쁘띠첼 씨어터’를 개관하기도 했다. 2030 여성들이 많이 찾는 대학로의 공연장을 리뉴얼한 뒤 브랜드 이미지를 총체적으로 드러내도록 인테리어를 꾸몄다. 건물 외부에 ‘사랑의 우체통’을 설치하는 등 공연장 전체를 청춘남녀의 사랑 고백 장소로 활용할 수 있게 한 게 특징이다. 각각의 전문 분야를 가진 기업들이 협업해 새로운 제품 또는 마케팅 이벤트를 선보이는 전략적 협업도 빅 이슈다. 비빔면 시장 1위인 팔도와 참치 시장 1위 동원F&B의 공동 마케팅이 대표적 사례다. 팔도는 최근 자사와 동원F&B의 제품을 함께 이용하는 참빔면(참치+비빔면)과 골빔면(골뱅이+비빔면)의 광고를 제작했다. 지난달 16일, 한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연예인이 골빔면 메뉴를 선보이며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가 된 것이 두 업체가 공동 마케팅을 펼치는 계기가 됐다.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6일까지 주요 대형마트와 편의점의 골뱅이 통조림과 비빔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배가량 뛰어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요리 이벤트 등 체험프로그램 강화 참살이와 힐링 열풍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스무디 전문업체 스무디킹은 개별 고객에게 알맞은 스무디와 인핸서(영양 파우더)를 추천하는 ‘뷰티 앤 헬스’ 프로그램을 최근 확대했다. 스무디 전문가 ‘스무디오’에게 상담을 요청하면 체내 독소 배출과 다이어트, 근육 생성 등 개인별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스무디와 인핸서를 골라준다. 산수유 제품으로 유명한 천호식품은 구매 고객들에게 전문 헬스매니저를 지정해 건강과 관련된 1 대 1 상담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한 소통 강화 마케팅도 최근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삼양사는 지난달 부모와 자녀가 팀을 이뤄 참여하는 요리 이벤트 ‘가족과 함께하는 홈메이드 페스티벌’을 열었다. CJ제일제당의 찌개양념 브랜드 ‘백설 다담’은 매주 이동식 밥차로 전국 유명 캠핑장을 돌며 찌개요리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이달부터 유명 셰프들이 직접 캠핑 음식을 선보이는 요리축제를 연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소통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매장에서 찍은 사진을 실시간으로 올리는 고객들에게 상품권을 증정하는 소통형 온라인 마케팅 ‘라이브 잇(LIVE IT)’을 지난달 선보였다.김현진·장관석 기자 bright@donga.com}

    • 201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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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수확한 사과, 맛이 하나도 안 변했네”

    이마트가 농산물을 장기간 보존해도 수확 때와 같은 품질을 유지하는 ‘CA(Controlled Atmosphere) 기법’을 이용해 저장한 사과 200t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CA 기법을 활용하면 온도, 습도, 대기 조성 비율을 조절해 노화를 최소화하며 농산물을 저장할 수 있다. 이번에 나온 사과(부사)는 지난해 10, 11월 수확한 뒤 경기 이천시 이마트 후레쉬센터 CA 저장고에 7개월 동안 저장한 상품이다. CA 기법으로 저장한 상품이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는 사과 1봉(4∼6개)을 수확 당시 판매가격(6900원)보다 싼 68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을에 수확한 사과는 이듬해 6월이 되면 품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CA 저장고에 보관한 덕분에 고품질의 사과를 싼값에 내놓을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4월 말 수입해 CA 저장고에서 저장한 칠레산 ‘씨 없는 청포도’ 120t도 내놓는다. 8800원(900g). 이마트는 작황에 따라 급등락을 거듭하는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려면 일본이나 유럽에서 쓰이고 있는 CA 기법을 이용한 보관창고를 세워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2011년 이천시에 총 100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총면적 4만6535m²)로 신선식품 유통·보관시설인 ‘이마트 후레쉬센터’를 세웠다. 영하 1도 내외로 유지되는 CA 저장고는 한 곳당 약 150t의 사과를 보관할 수 있다. 현재 후레쉬센터에는 12개의 CA 저장고가 있다. CA 저장고는 질소 비율을 94%까지 높여 노화를 방지한다. 일반 대기의 질소 비율은 78%다. 이마트 관계자는 “CA 기법을 쓰면 보관 과정의 손실률을 3%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며 “일반 저온 저장고의 손실률이 15%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효과적인 저장 방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00∼900원(1kg) 하던 양파가 최근 3000원까지 올랐을 때도 1000원대에 판매할 수 있었던 건 후레쉬센터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CA 기법을 활용해 농산물 가격을 안정화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공급 과잉으로 농산물 값이 떨어지면 대량 매입해 재배농가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반대로 값이 급등할 땐 저장한 상품을 풀어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것이다. 허인철 이마트 대표는 “선진국형 농수산물 유통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농수산물 가격 안정화뿐만 아니라 철저한 품질관리로 좋은 상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1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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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까지 美에 삼계탕 공장 유럽시장 공략 교두보 될것”

    하림그룹이 삼계탕을 해외 시장에 수출하기로 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사진)은 5일 서울 시내 호텔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삼계탕을 유럽 시장 등에 수출하기 위해 미국 델라웨어 주 공장에 즉석 삼계탕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하림그룹의 미국법인 앨런하림푸드는 올해 초 현지 유명 식품업체 피너클푸드의 공장을 인수하고 하루 평균 닭 30만 마리를 가공할 수 있는 공장으로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다. 그는 “한국에서 삼계탕을 만들어 수출하려고 하면 미국이나 유럽 각국의 까다로운 검역 규정을 뚫기가 쉽지 않다”며 “농식품 무역의 중심인 미국의 검역 수준은 전 세계가 인정하기 때문에 현지 생산을 통해 수출 길을 쉽게 열 수 있다”고 말했다. 하림그룹은 2011년 사료 값 폭등을 견디지 못하고 파산한 세계 19위 닭고기업체인 미국 앨런패밀리푸드를 인수한 뒤 앨런하림푸드로 이름을 바꿨다. 이 회사는 이후 실적이 호전돼 올해 초 흑자로 돌아섰고 직원 수도 인수 당시 1100명에서 1350명으로 늘었다. 또 하림그룹은 닭고기 국물을 이용한 천연 액상 조미료 시장에도 진출하기로 하고 내년 상반기 신제품 출시를 목표로 공장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13-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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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사-가맹점-축산농 세바퀴가 모두 甲”

    “가맹점이 본사의 을(乙)이라는 관점부터 잘못됐습니다. 본사와 가맹점, 축산 농가가 힘을 모으면 다같이 사는 길이 열립니다.” 대기업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맹점을 상대로 벌인 불공정 계약 관행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축산물 종합쇼핑몰 다하누AZ쇼핑의 공동 지분 창업 모델이 주목을 받고 있다. 다하누AZ쇼핑은 한우 직거래매장인 강원 영월 ‘다하누촌’을 운영하는 최계경 대표(50)가 2011년 설립했다. 현재 경기 성남시 판교와 고양시 일산 등에 4호점까지 문을 열었는데 유통단계를 최소화해 품질 좋은 육류를 대형마트보다 20∼30% 싸게 판매한다. 지난달 23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 다하누 본사에서 만난 최 대표는 공동 지분 창업 모델에 대해 “가맹점주가 100% 위험을 감수하는 기존 프랜차이즈 사업 형태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기존 프랜차이즈 모델은 본사가 제품 공급과 마케팅 지원을 맡을 뿐 실패에 대한 책임은 가맹점주가 고스란히 떠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하누AZ쇼핑은 먼저 본사가 매장을 열어 길게는 1년간 운영해 본 뒤 목표 수익이 일정 기간 유지되면 ‘지분 투자자’를 모집한다. 지분 투자자들은 점포에 대해 20∼30%의 지분만 투자하고 수익을 배당받는다. 투자를 받은 이후에도 본사가 3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다. 해당 점포가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야 본사의 수익도 늘어나는 구조다. 최 대표는 “점포를 빠르게 늘리는 데 집중하는 것보다 안전하고 확실하게 내실을 다지는 게 중요하다”며 “프랜차이즈 사업도, 느리지만 우직하고 힘센 소처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본사가 약 20억 원을 들여 2011년 10월 문을 연 판교점은 6개월 만에 월 매출 3억5000만 원을 올렸다. 판교점은 오픈 1년 만인 지난해 10월부터 투자를 받기 시작했다. 총 투자액 20억 원 가운데 30%인 6억 원은 회사 지분으로 남겨놓고 나머지 14억 원에 대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최 대표는 “판교점은 4명이 10억대 투자로 운영 수익 배당금을 월평균 500만 원가량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 대표는 현재 재래시장이나 마트에서 소형 정육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역시 좋은 사업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형마트나 대기업슈퍼마켓(SSM)에 밀려 10년 사이 정육점 1만여 개가 문을 닫았다”라며 “정육점 창업 비용으로 지분 투자를 하고 다하누AZ쇼핑 매장에 정육 작업자로 취직하면 ‘투 잡(two job)’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강원 영월군의 대표적인 소 장수 집안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는 ‘5대째 이어온 가업을 잇는 데 그치지 말고 지역민과 상생하는 사업을 하자’는 생각에 한우 농가 및 식당과 연계해 2007년 고향에 ‘다하누촌’을 설립했다. 손님들이 영월 지역 한우 농가에서 직거래로 한우 고기를 구입한 뒤 주변 식당에서 상차림비만 내고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게 하는 사업모델이다. 싼값에 질 좋은 한우를 먹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지금까지 약 700만 명이 다녀가 다하누촌은 전국적인 명소가 됐다. 최 대표는 올 10월 가동을 목표로 영월에 대규모 곰탕 가공 공장을 짓고 있다. 사골을 활용해 간편 가정식과 즉석식품을 만들어 수익을 내면 등심이나 안심 등 인기 부위의 가격을 더 낮출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1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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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브리핑]맥심 티오피 초콜렛 모카 출시 外

    ■ 맥심 티오피 초콜렛 모카 출시동서식품은 진하고 달콤한 커피를 즐기는 소비자를 겨냥해 ‘맥심 티오피 초콜렛 모카’를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100% 아라비카 원두로 만든 에스프레소 커피 추출액에 초콜릿을 블렌딩하고 우유와 생크림을 첨가해 진하고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가격은 1100원(200mL), 2200원(275mL). ■ KT&G 보헴시가 미니 한정판 판매KT&G는 3일부터 ‘보헴시가 미니 한정판’ 50만 갑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기존처럼 뚜껑을 뒤로 젖혀 여는 방식이 아니라 담뱃갑 몸체를 밀어 열고 닫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타르 1mg과 5mg 두 종류이며 가격은 갑당 2500원. KT&G 관계자는 “담뱃갑 제작부터 포장까지 모든 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했다”라며 “보헴시가 미니를 사랑해준 고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 미쉐린, 고성능 타이어 ‘프라이머시 3’ 시판미쉐린코리아는 3일 승용차용 고성능 타이어인 ‘프라이머시 3’을 출시했다. 프라이머시 3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아우디 ‘A6’ 등에 기본 장착되는 고급 타이어다. 16∼18인치급이 먼저 출시되며 가격은 개당 20만∼30만 원대다. 미쉐린코리아는 제품 출시를 기념해 8월 말까지 이 제품을 구매한 고객이 만족하지 못하면 장착비를 포함한 구매금액을 100% 환불하는 행사를 실시한다. ■ 롯데마트 국산 매실 4kg당 1만3000원에 판매롯데마트는 5일부터 12일까지 국산 매실을 시세보다 20% 싸게 판매한다. 상자(4kg)당 1만3000원. 롯데마트는 롯데슈퍼 롯데칠성 롯데주류 등 다른 계열사와 함께 매실을 사전에 공동구매해 가격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갈색설탕 10kg과 5kg을 각각 1만7900원과 9650원에 판매하는 등 관련 용품도 할인 판매한다.}

    • 201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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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브리핑]이마트, 동반성장펀드 지원금 120억 늘려 外

    ■ 이마트, 동반성장펀드 지원금 120억 늘려이마트는 협력회사 지원을 위한 동반성장 펀드의 예치금을 지난해보다 120억 원 늘려1280억 원대로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동반성장 펀드는 이마트가 예치한 정기예금의 이자를 재원으로 한다. 협력회사는 펀드를 통해 시중 금리보다 1.4%포인트 저렴하게 운영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이마트는 동반성장 펀드 지원 대상도 2500여 개의 모든 중소 협력사로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LG전자 스마트TV 앱-콘텐츠 개발자 캠프 개최LG전자는 1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100여 명의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콘텐츠 개발자를 대상으로 ‘LG 스마트TV Dev 캠프’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웹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를 위해 웹 기술표준에 대한 최신 동향을 소개하고, 앱 개발에 성공한 개발사의 사례와 현장 경험을 생생하게 들어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한다. 참가 신청은 11일까지 온오프믹스(onoffmix.com/event/15938)로 하면 된다.}

    • 201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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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휴지통]대형마트 일회용봉투 ‘친환경’으로 부활

    대형마트의 ‘일회용 비닐봉투’가 ‘친환경’을 앞세워 재등장했다. 롯데마트는 천연물질로 만들어 완전히 분해되는 ‘친환경 일회용 비닐봉투’를 5일부터 전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대형마트에 일회용 비닐봉투가 다시 등장한 것은 정부가 환경보호를 위해 사용을 금지한 2010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친환경 비닐봉투는 옥수수나 감자, 고구마 전분 등으로 만들어져 땅에 묻으면 박테리아나 천연 미생물이 완전히 분해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친환경 일회용 비닐 봉투는 튼튼하고 가격도 150원(20L)으로 250∼850원인 종량제 봉투보다 싸기 때문에 고객들이 많이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재사용 종량제 봉투와 일회용 비닐봉투를 함께 판매할 계획이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1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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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인도네시아에 복합쇼핑몰 문연다

    롯데백화점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백화점과 면세점이 들어가는 대규모 복합쇼핑몰을 연다. 자카르타의 쇼핑 특화 거리인 메가쿠닝안 지역에 들어선 ‘치푸트라 월드 자카르타’ 건물에 6월 22일 롯데쇼핑 에비뉴점이 개장하는 것이다. 인구 2억5000만 명의 거대 시장 인도네시아에 한국 백화점이 들어가는 것은 처음이다.○ 인도네시아 첫 한국 백화점 29일(현지 시간) 방문한 롯데쇼핑 에비뉴점은 내부 공사가 한창이었다. 에비뉴점은 지하 3층, 지상 50층 건물 가운데 지하 3층부터 지상 6층까지 8만8000m² 규모로 들어선다. 이 중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이 백화점(2만2000m²)이다. 쇼핑몰 안에 백화점이 입점하는 현지 트렌드를 따랐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일본의 유명 백화점인 ‘세이부’와 ‘소고’도 인도네시아의 유명 쇼핑몰에 들어갔다”며 “백화점과 쇼핑몰의 경계가 명확하면 백화점을 찾지 않는 현지 소비자 특성을 감안해 두 공간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쇼핑몰 5, 6층에는 ‘키즈 놀이시설’과 ‘롯데 문화홀’ 등이 자리 잡았다. 현지 소득 수준이 올라가면서 백화점 고객 사이에 문화와 교육 수요가 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 비슷한 제품군의 매장을 같은 층에 모아 소비자가 쉽게 상품을 비교한 뒤 구매할 수 있게 했다. 국내외 유명 패션·식음료 브랜드도 대거 입점한다. 일본의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가 에비뉴점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처음 소개된다. TBJ와 버커루 등 한국의 패션 브랜드와 불고기브라더스, 카페베네, 롯데리아 등도 입점한다. 롯데면세점이 5000m² 규모로 들어서는 것도 의미가 있다. 한국 면세점이 자카르타 시내에 문을 여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시내 면세점은 공항 면세점과 달리 심사가 훨씬 까다로워 국내 유통업계에서 지금까지 진출하지 못했다”라며 “170여 개 고급 브랜드뿐만 아니라 국내 중소기업 화장품 브랜드도 입점해 ‘상생 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창석 롯데백화점 인도네시아 사업부문장은 “2년의 준비 기간을 거친 에비뉴점은 롯데의 유통 노하우가 집약된 최고의 쇼핑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의료봉사 통해 이미지 개선 롯데백화점은 2018년까지 VRICs(베트남 러시아 인도네시아 중국) 국가에 점포 40여 개를 열어 해외사업 매출 비중을 전체의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현지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이미지를 개선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어린이 교육시설인 ‘롯데 스쿨’ 2곳을 운영 중이며, 중국에선 환경 보호를 위한 나무심기 사업을 전개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6·25전쟁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에서도 교육 환경이 열악한 점을 고려해 아동 교육시설인 ‘롯데 드림센터’를 열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의료봉사 형태의 사회 공헌을 하고 있다. 현지 빈민들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데다 2월에 발생한 홍수 때문에 최근 각종 환자가 늘어난 점을 고려했다. 롯데백화점은 민간 의료봉사단체인 열린의사회와 함께 24일부터 자카르타 캄풍믈라유 지역 일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벌여 총 2000여 명의 현지인을 진료했다. 가정의학과 내과 외과 치과 등 6개 과목에 걸쳐 무료로 진료하고 의약품을 제공했다. 외과 전문의 김지훈 씨(39·JS항외과의원)는 “한국에서 공수해 간 의약품이 사흘 만에 동나 현지에서 급히 의약품을 구입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28일 오후 2주 치 혈압약과 피부약 등을 처방받은 이부 살라마 씨(46)는 “병원에 갈 돈이 없어 진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이 주변에 많다”며 “인도네시아는 의료 지원이 매우 절실하다”고 말했다. 가족이 팀을 구성해 참가한 고객 자원봉사자 10명도 눈에 띄었다. 아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나선 박경자 씨(53·여)는 여행가방 1개에 가득 가져온 사탕을 나눠줘 환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자원봉사자 모집에서 6 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인 만큼 향후 모집 인력을 늘리기로 했다.자카르타=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1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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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 비상장 계열사 2곳 ‘증여 창구’ 의혹

    CJ그룹의 국내외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CJ그룹의 비상장 계열사인 씨앤아이레저산업과 CJ파워캐스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두 회사는 이재현 회장의 자녀들이 대주주로 있다. 씨앤아이레저산업은 2006년 6월 자본금 80억 원으로 설립된 회사로 이 회장이 42.11%, 아들 선호 씨(23) 37.89%, 딸 경후 씨(28) 20% 등 오너 일가가 100% 지분을 갖고 있다. 설립 당시 각각 16세와 21세이던 두 자녀가 지분을 갖게 된 경위와 매입 자금의 출처가 관심 대상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이 모친인 손복남 CJ그룹 고문에게 받은 500억 원대 무기명채권을 두 자녀에게 증여했다”며 “그 채권이 씨앤아이레저산업 설립 당시 사용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증여세와 관련해서 문제가 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씨앤아이레저산업은 주요 사업 목적이 부동산 개발과 투자, 관리 사업으로 돼 있지만 사실상 인천 옹진군 굴업도 레저단지 사업을 위해 설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CJ그룹의 비자금 운용을 위한 내부 ‘거점’이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 회장의 차명재산 관리인으로 CJ그룹 재무2팀장이던 이모 씨 등 최근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이 회장의 핵심 측근들이 이 회사의 운영에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 씨는 2008년 이 회장의 비자금 170억 원을 불리기 위해 돈을 맡겼던 사채업자 박모 씨에 대한 청부살인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당시 판결문에는 씨앤아이레저산업에 대해 ‘페이퍼컴퍼니’라고 표현했다. CJ그룹 출신의 한 관계자는 “신생 회사인 데다 규모도 작아 그룹 내부에서도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며 “레저단지 사업은 CJ건설이 할 수도 있는데 이 회장의 자녀 지분을 늘리기 위해 회사를 만든 게 아니냐는 얘기가 돌았다”고 말했다. 2003년 설립된 방송 송출 대행업체 CJ파워캐스트에선 이 회장과 자녀 간의 주식거래가 눈에 띈다. 이 회장은 2009년 8월 19만9000주(19.9%)를 매입했고 곧이어 다시 20만1000주(20.1%)를 매입해 지분을 40%로 끌어올렸다. 이 회장은 2010년 12월 자신이 보유한 40만 주 전량을 선호 씨(24만 주), 경후 씨(12만 주), 동생인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51)의 딸 소혜 씨(4만 주)에게 각각 매도했다. CJ파워캐스트는 CJ시스템즈(60.0%)와 선호 씨(24.0%), 경후 씨(12.0%), 소혜 씨(4.0%)가 100% 지분을 갖고 있다. CJ시스템즈는 CJ㈜와 이 회장이 98.2%의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다. CJ그룹 관계자는 “주식 매각에 따라 지분이 변동한 것이지 증여는 아니다”라며 “개인 간 재산권을 행사한 것일 뿐이며 자녀들이 무슨 돈으로 주식을 매입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김범석·장관석 기자 bsism@donga.com}

    • 201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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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한 공존 메세나]임직원이 함께 꾸린 ‘해피봉사단’

    SPC그룹은 상생의 정신을 살릴 수 있는 메세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 어린이들이 다양한 문화 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해 이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SPC그룹은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다문화가정과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등 400여 명을 초대해 ‘SPC 행복한 문화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SPC 행복한 문화 나눔’은 상대적으로 문화적 혜택을 받기 어려운 다문화 및 복지시설 어린이들에게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거나 문화체험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에서 뮤지컬 ‘브레멘 음악대’를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SPC그룹이 준비한 작은 선물도 받았다. 또 SPC그룹은 매달 지역아동센터 50곳에 속한 어린이들에게 케이크 등을 선물하고 생일잔치를 열어주는 ‘해피 버스데이 파티’를 열고 있다. 또 매달 넷째 주 금요일에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 학용품 및 자사 간식을 지원하고 케이크 만들기 교실을 진행하는 ‘해피 프라이데이’도 진행한다. SPC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형편에도 제과제빵사의 꿈을 키우려는 아이들을 응원하고 교육하는 ‘내 꿈은 파티셰(제과제빵사) 대회’는 아이들이 미래와 꿈을 설계하는 데 도움이 돼 반응이 좋다”라고 말했다. SPC그룹은 상생과 동반성장에도 노력하고 있다. 허영인 회장이 직접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회 곳곳을 직접 찾아가겠다”고 말하며 임직원들에게도 적극적인 사회 공헌활동을 주문하고 있다. SPC그룹 임직원은 ‘SPC 해피봉사단’을 만들어 사회 곳곳의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체계적이고 실질적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전국 봉사기관 15곳과 ‘SPC자원봉사기관 협약식’을 맺었다. 이 중 임직원들이 제과제빵 기술을 직접 가르쳐주는 재능기부를 통한 사회봉사는 상생의 정신을 전파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SPC그룹은 지난해부터 계열사인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매장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 대학생 중 매년 100명씩 선발해 등록금 절반을 지원하는 ‘SPC 행복한 장학금’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3회에 걸쳐 165명에게 총 3억여 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장학생들이 SPC그룹 공채에 지원하면 가산점을 준다. SPC그룹은 공채 인원의 10%를 아르바이트생 중에서 선발하고 있다. 이는 허 회장이 “매장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이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동반성장 차원에서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1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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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내수공업 20년 만에 청소용품 중견기업 우뚝 ‘리빙휴’

    ‘이대로 가다간 입에 풀칠만 하다 끝난다.’ 1994년 겨울 어느 날 밤 가장은 아내와 아들 둘을 불러 모았다. 가내수공업으로 대걸레를 만들어 팔며 월 100만 원 남짓 수익을 올리는 가족이었다. “지금까지 번 돈, 그리고 내가 군 하사관 생활 하며 모은 돈에 우리 땅도 팔자. 그 돈으로 기계를 사고 창고도 얻어 사업을 키워보자.” 아내는 “괜히 일 벌였다가는 있는 돈만 날린다. 그 돈으로 전세살이나 좀 벗어나자”며 반대했다. 하지만 가장의 고집을 꺾지는 못했다. 매출 100억 원대를 올리며 폴란드와 일본 등에 수출하는 청소용품 전문 기업 리빙휴의 탄생 스토리다. 김상구 대표(67)의 결단이 없었다면 지금의 리빙휴는 없었을 것이다. 김 대표는 가내수공업이 탄탄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로 ‘정직한 도전’을 꼽았다. 1982년 36세의 김 대표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가족과 함께 청소도구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친척이 운영하는 공장에서 사온 걸레용 철판에 따로 구입한 실을 일일이 꼬아 붙여 대걸레를 만들어 동대문시장에 납품했다. 매일 집에서 아내와 동네 아주머니 2, 3명이 대걸레를 조립했다. 당시만 해도 대부분 가정에서 못 입는 내의 등을 잘라 걸레나 수건, 행주로 사용했다. 청소도구 시장은 규모도 작고 고만고만한 업체들이 난립해 품질도 떨어졌다. 김 대표가 만든 제품도 손으로 작업했던 만큼 품질이 떨어지거나 모양도 제각기였다. 김 대표는 청소도구 시장이 점점 커지고 품질이 좋은 제품을 찾는 수요도 늘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냥 이렇게 살면 되는 걸까. 온 가족을 고생시켜 이렇게 푼돈을 버는 게 최선일까.’ 고민하던 김 대표는 결단을 내렸다. 무엇보다 좋은 품질의 제품을 통일된 규격으로 만드는 게 가장 중요했다. 그가 제일 먼저 한 일은 월세로 공터를 구해 천막을 치고 설비를 들이는 일이었다. 걸레를 만드는 데 필요한 합사기(실을 2가닥 이상 합하는 기계), 연사기(홑실을 꼬는 기계) 등을 들이는 데 3000만 원 이상을 썼다. 김 대표는 또 “단가가 많이 들더라도 절대 싸구려 실인 ‘잡사’는 쓰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품질이 떨어지는 잡사를 구해 눈대중으로 걸레를 만드는 대신 정품 실공장과 직거래를 했다. 또 걸레 올이 쉽게 풀리지 않도록 꼬는 시간을 다른 회사보다 2배로 늘렸다. 당시 시중에 유통되던 대걸레는 잡사로 만들고 실도 충분히 꼬지 않아 몇 번 쓰다 보면 금방 실이 풀리기 일쑤였다. 걸레 한 올은 꼭 15가닥으로, 걸레 하나의 무게는 360g으로 맞췄다. 비수기나 물량이 부족할 때도 이 기준을 꼭 지켰다. 현금 거래를 고집한 것도 김 대표의 원칙이었다. 현금 지급을 원칙으로 하다 보니 무모한 투자를 하지 않을 수 있었다. 또 대금을 현금으로 주면서 더 싼 가격에 원재료를 사올 수 있게 돼 품질을 개선하는 데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시장에서 곧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짝퉁’ 제품이 생겨난 것이다. 일부 업체들이 포장을 비슷하게 베껴 도매시장에 저가로 납품하는 일이 벌어졌다. 품질이 개선되자 기회가 찾아왔다. 내실 있는 기업이라는 소문이 이마트 청소용품 바이어에게 들어갔다. 김 대표는 2003년부터 이마트에 물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마트라는 안정적 유통 채널을 확보하면서 계속해서 품질 개선에 집중했다. 연 4억 원대이던 매출은 매년 늘었고 몇 년 뒤 드디어 대박이 터졌다. 2009년 출시한 걸레가 돌아가는 ‘스마트 스핀’ 시리즈가 히트를 치면서 2010년부터 매출이 100억 원대를 넘어섰다. 직원 수도 30여 명으로 늘었고 별도의 연구개발(R&D) 조직까지 갖춰 특허도 10개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무역박람회에 참가해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중국 등 4개국의 기업과 수출 계약을 맺었다. 김 대표는 20여 개국과 수출 논의를 진행하며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도전하면 죽을 수도 있지만, 안주하면 무조건 죽는다고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한 우물만 파며 세계 시장 개척에 힘쓸 겁니다.”파주=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1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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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화 나선 편의점업계… 상생방안 잇달아 발표

    불공정 계약에 따른 가맹점주 자살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편의점 업계가 상생경영 방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올 들어서만 편의점주 4명이 자살하면서 본사와 가맹점 간 불공정 계약 관행이 여론의 뭇매를 맞자 뒤늦게 진화에 나선 것이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23일 불공정 영업 논란에 사과하며 ‘자율 분쟁해결센터’를 운영하는 내용을 담은 상생경영 방안을 발표했다. BGF리테일은 또 가맹점주가 직접적 혜택을 볼 수 있도록 140억 원대 규모로 상생 협력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가맹점주가 금융회사에서 대출(2000만 원 한도)을 받을 때 펀드 운영 수익을 기초로 대출금의 최대 3.9%(2000만 원 대출 시 78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키로 했다. 아르바이트생 처우 개선을 위해 장학금 제도도 도입한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본사 채용 직원의 최대 20%를 가맹점주 자녀들로 채용하기로 하고 도입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코리아세븐은 또 가맹점주 자녀 학자금 지원을 위해 150억 원대 상생기금을 마련해 우수 가맹점주의 중고교생 자녀 등록금 전액을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대학생 자녀를 둔 점주에게는 은행과 제휴해 등록금 대출 이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우수 점주를 대상으로 해외 견학과 휴가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1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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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ic]화장하는 남자, 요즘 보디용품 키워드는 ‘청량감 UP’

    여름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부담스러운 계절이다. 피부가 뜨거운 여름 햇볕에 노출되다보면 금방 칙칙해지고 잔주름, 기미, 주근깨 등 피부 불청객이 생긴다. 특히 여성보다 야외 활동이 많은 남성에게 여름철 피부 관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시대가 오고 있다. 끈적이고 귀찮다는 이유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조차 귀찮아하는 ‘간 큰 남자’를 배려해 사용하기 쉬운 제품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시원한’ 제품을 찾는 남자들 아웃도어 활동이 늘어나면서 남성 화장품 시장에는 청량감을 강조한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운동 후 샤워를 할 때나 샤워 후 사용했을 때 상쾌함을 높여주는 제품이 남성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비오템 옴므은 6월 ‘아쿠아피트니스 바디콜렉션’를 새로 출시한다. 보습 성분이 함유된 ‘샤워젤’(200mL·3만5000원대)과 뿌리는 순간 시원한 느낌이 드는 보디 미스트 ‘오드 뚜왈렛’(100mL·6만3000원), ‘데오도란트 스틱’(50mL·2만9000원대)으로 구성됐다. 특히 ‘오드 뚜왈렛’은 뿌리는 순간 은은하고 중후한 우디 시트러스향이 온몸에 퍼져 산뜻한 기분이 들고 쿨링 효과가 있는 제품이다. 스프레이 형으로 간편히 뿌릴 수 있고 휴대하기 쉽다. 전문 스포츠케어 브랜드 미션 애슬릿케어가 최근 출시한 스킨케어 라인 ‘M-아토팜’은 스포츠를 즐기는 남성을 위한 맞춤형 브랜드다. ‘쿨링 샤워젤’(200mL·1만8000원)은 청량감을 주는 멘톨 성분이 함유돼 운동 후 시원한 샤워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땀 냄새를 없애주는 ‘에너제틱 데오도란트 스프레이’(150mL·1만5000원)는 쿨링 효과가 있다. 땀 냄새를 제거하는 동시에 체열을 낮추며 청량감을 높인다. 미션 애슬릿케어 관계자는 “구아라나 추출물이 피부에 활력을 주고 프로비타민 성분이 피부 영양을 돕는다”고 설명했다.‘백탁 현상’ 줄인 자외선 차단제 남성들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을 꺼리는 이유로는 화장품이 흡수될 때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는 ‘백탁 현상’이 주로 거론된다. 자외선 차단제가 땀과 한데 엉겨 끈적이는 느낌을 싫어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시세이도가 3월 리뉴얼한 ‘아넷사 퍼펙트 UV 선스크린 AA’는 자외선을 강력하게 차단하면서 장시간 보습 효과를 줄 뿐 아니라 피부에 촉촉하게 잘 스며들어 백탁 현상을 줄인다. 얼굴뿐만 아니라 몸에도 사용할 수 있다. 4만8000원(60mL). 비오템옴므의 남성 전용 자외선 차단제 ‘UV 디펜스’도 마치 로션을 바르는 듯 가볍게 스며들고 답답함과 끈적임을 줄여 인기가 높다. 피부 노화와 잡티 생성의 원인이 되는 UVA(장파장 자외선)와 UVB(중파장 자외선)를 차단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고 촉촉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준다. 가격(30mL)은 4만7000원. LG생활건강의 남성 화장품 브랜드 보닌은 자외선 차단제로 ‘보닌 더스타일 블루 스타일 가드 선블록스틱’을 선보이고 있다. 스틱형으로 수시로 간편하게 덧바를 수 있어 야외 활동 중에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가격(19g)은 2만7000원. BB크림으로 자외선 차단까지 남성들은 한 번에 다양한 기능을 소화하는 ‘멀티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자외선 차단 기능이 들어있는 BB크림이 인기를 끌고 있다. 헤라옴므의 ‘셀 프로텍션 에센스 인 비비’는 주름 개선, 미백 효과뿐 아니라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3중 기능을 갖고 있다. 가벼운 로션 타입으로 자외선을 차단할 뿐 아니라 피부 잡티까지 숨겨주며 보송보송한 마무리감을 주는 게 특징이다. 가격(50mL)은 3만5000원대. 스킨푸드의 ‘자작나무 수액 비비크림’은 미네랄이 풍부하고 보습력이 뛰어난 자작나무 수액을 함유해 자외선 차단 효과는 물론이고 주름 개선, 미백 효과를 주는 기능성 BB크림이다. 가격(50g)은 1만2000원.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1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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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t & New/직접 써봤어요]바디프랜드 안마의자 ‘팬텀’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이라면 안마의자를 소개하는 홈쇼핑 방송을 넋을 놓고 바라본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안마의자에 앉아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 모델들을 볼 때마다 ‘정말 저렇게 시원할까?’란 호기심이 생긴다. 하지만 안마 효과에 대한 의문 때문에 선뜻 전화 버튼을 누르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10일 안마의자 제조·판매 업체인 바디프랜드의 서울 강남구 신사동 매장을 방문해 안마의자를 이용해 봤다. 기자가 체험한 제품은 바디프랜드가 최근 출시한 최고가 사양의 ‘팬텀’ 안마의자(할인가 398만 원)였다. 제품 외관은 항공기 1등석 좌석으로 보일 만큼 고급스러웠다. 푹신하고 넓은 등받이에 몸을 기대 앉아 다리 안마부에 발을 넣으면 체험 준비가 끝난다. 리모컨으로 전원을 켜고 자동 모드의 ‘스트레칭’ 프로그램을 선택하자 기분 좋은 기계음과 함께 작동이 시작됐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마침 흐린 날씨에 가느다란 빗방울까지 내린 터라 부담스럽지 않은 자극으로 몸을 풀어주고 싶었다. 곧 안마의자가 자동으로 30cm가량 앞으로 이동하더니 뒤로 젖혀졌다. ‘자동 슬라이드 각도 조절’ 기능 덕분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일반 안마의자는 뒤로 눕는 공간이 별도로 필요하지만 팬텀은 뒤에 별도 공간이 없어도 돼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마의자에 설치된 자동센서가 사람의 신체 크기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스캐닝’이 시작됐다. 다리 안마부가 자동으로 올라오더니 기자의 다리 길이에 적당하게 맞춰졌다. 어깨 안마부도 기자의 어깨 위치를 체크했다. 리모컨에 전 과정이 표시됐고, 안마를 받는 신체 부위가 실시간으로 표시됐다. 본격적인 안마가 시작됐다. 초반부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발 부위의 안마였다. 발바닥 쪽 롤러 2개에 장착된 엠보싱 지압 돌기가 연이어 돌아갔다. 발가락부터 발뒤꿈치까지 거의 모든 부분이 입체적으로 조이고 풀어지는 느낌이었다. 동시에 종아리 전체를 에어백이 감싸며 주무르자 처음 느껴보는 시원하고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이어 목 어깨 허리 골반 엉덩이 허벅지 부위에도 안마가 시작됐다. 등뼈와 어깻죽지가 시원하게 눌리는 감촉, 지압돌기가 허벅지와 엉덩이를 눌러주는 감촉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느껴졌다. 안마가 계속되자 기자의 머릿속에선 잡생각이 사라졌다. 명상 상태와 비슷한 약간 멍한 듯한 기분에 휩싸였다. 곧이어 스트레칭 프로그램 ‘절정’의 순간이 찾아왔다. 부위별 에어백이 전신을 강하게 눌러주는 상태에서 다리 안마부가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는 동작이었다. 다리를 쭉쭉 당겨주는 느낌이 압권이었다. 10분여에 걸친 안마가 끝나자 머릿속은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으로 가득 찼다. 팬텀 안마의자에는 스트레칭 외에도 ‘회복’ ‘휴식’ ‘활력’ ‘수면안마’ 등 여러 프로그램이 있다. 수동안마 프로그램도 있어 안마 속도와 강도 조절이 가능하다. 안마 방식도 ‘주무름’ ‘두드림’ ‘손날 두드림’ ‘지압’ 등으로 다양하다. ‘블루투스’ 기능이 있어 휴대전화에 있는 음악을 팬텀에 내장된 스피커로 크게 들을 수 있다. 등과 엉덩이를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온열 기능도 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13-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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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브리핑]대한주택보증, 무주택 저소득층 4억 지원 外

    ■ 대한주택보증, 무주택 저소득층 4억 지원대한주택보증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무주택 저소득층 주택임차자금 지원 협약’을 맺고 4억 원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복지협의회는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한 조손가정, 장애인가정, 다문화가정 등 저소득층 약 80가구를 선정해 주택임차자금 4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한주택보증은 2006년 저소득층의 주택임차자금을 지원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516가구에 총 26억3000만 원을 기증했다. ■ 엔제리너스커피 배달서비스 개시테이크아웃 커피업계에 배달 서비스가 등장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17일부터 배달 업체 ‘푸드플라이’와 연계해 서울 강남권 7개 점포에서 커피 배달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1만5000원 이상의 커피나 베이커리 제품을 콜센터(1688-2263)에 전화하거나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가정이나 사무실 등으로 직접 배달해준다. 배달 가능 지역은 서울 강남구 8개동과 서초구 3개동이다. 9월까지 서울 송파구와 관악구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엔제리너스커피 관계자는 “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차별화 전략을 마련해왔다”며 “선릉점에서 벌인 테스트 서비스 결과가 좋아 서울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 캐주얼 브랜드 게스, 속옷 30% 할인판매캐주얼 브랜드 게스는 성년의 날(20일)을 앞두고 의류와 속옷 할인 행사를 벌인다고 17일 밝혔다. 20일까지 게스 진은 10%, 게스 언더웨어는 30% 싸게 판다. 게스 측은 “올봄 여름 데님이 주요 트렌드로 떠오르는 가운데 커플끼리 맞춰 입을 수 있는 롤업 데님 셔츠가 성년의 날 선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 2013-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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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酒 대리점주 “자살 李씨 유서는 사실… 밀어내기 관행 있다”

    남양유업 영업사원의 막말 파문에서 시작된 대리점에 대한 제품 ‘밀어내기(강매)’ 논란이 전통주 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국내 대표 전통주 제조업체 배상면주가의 대리점주 이모 씨(44)가 ‘밀어내기’를 비난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 따른 것이다. 숨진 이 씨와 친하게 지냈다는 대리점주 A 씨는 15일 통화에서 “이 씨가 남긴 유서 내용은 모두 사실”이라며 “대리점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밀어내기는 관행이다”라고 말했다. A 씨는 “본사에서 대리점마다 일정한 판매 목표량을 할당하고, 돈을 입금하면 물건을 내줬다”며 “현금 대신 부동산 담보를 제출한 이 씨의 경우 최근에 전통주가 팔리지 않아 재고와 빚이 늘자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서에 적힌 ‘행사’의 의미에 대해 “신제품이 나오면 본사에서 시음행사용 제품을 내려주기도 하지만 대개는 대리점이 본사에서 조그만 미니어처병에 든 판촉용 술과 물병, 술잔 등을 구입해 사은품으로 뿌려야 한다”며 “이것도 대리점에는 큰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대리점 운영 현실과 관련해 그는 “전통주의 유통기한은 보통 2년이지만 제품을 다 못 파는 대리점이 많고 유통기한이 25일 안팎에 불과한 막걸리는 더 큰 문제”라며 “전통주 시장이 내리막길이어서 물량이 계속 쌓이는데 본사는 반품을 안 받아줘 결국 대리점이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배상면주가 측은 “밀어내기는 전혀 없었다”며 부인했다. 이 씨가 목숨을 끊은 것은 전통주 시장 환경 악화가 주요 원인이라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씨는 한때 월 7000만 원대의 매출을 올렸지만 최근 1200만 원으로 줄어든 상태였다”며 “사정이 어려워진 이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회사가 자체적으로 장부를 조사한 결과 이 씨와는 일주일 단위로 정상적으로 거래해왔고 밀어내기로 보이는 거래 내용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배상면주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주류업계는 소주나 맥주와 달리 전통주 업계에선 밀어내기가 존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맥주나 소주는 법적으로 제조와 유통이 철저하게 분리돼 있다. 하지만 전통주는 국세청 고시를 통해 제조업체가 유통에 대한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제조업체가 상대적으로 약자인 대리점을 압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소주나 맥주 제조업체는 허가를 받은 주류 도매업자에게만 판매할 수 있는 구조라 ‘갑을 관계’가 형성되기 어렵고 오히려 주류 도매업자의 협상력이 높을 때도 있다”고 전했다. 소주나 맥주에 비해 전통주의 유통기한이 상대적으로 짧은 것도 밀어내기의 원인이 됐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막걸리 등 유통기한이 짧은 전통주를 만들다 보니 대리점에 ‘밀어내기’ 압박을 더 심하게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전국유통상인연합회는 이날 “거의 대부분의 식품업체가 밀어내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20여 개 업체의 대리점을 상대로 피해 사례 조사를 벌인 뒤 구체적인 사례를 공개하고 공정위 신고와 검찰 고발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씨의 자살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 삼산경찰서는 고인의 장례식이 끝나면 유족, 이 씨가 유서를 휴대전화로 보낸 대리점주, 배상면주가 관계자 등을 조사해 불공정 거래 혐의가 드러나면 회사 관계자들을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장관석 기자·인천=황금천 기자 jks@donga.com}

    • 201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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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코파이 전쟁 제대로 붙었다

    ‘오리온의 반격.’ 롯데마트가 자체 브랜드(PB) ‘통큰 초코파이’를 내놓자 오리온이 롯데마트의 경쟁사인 이마트와 손을 잡고 할인행사에 들어갔다. 롯데마트가 촉발한 ‘초코파이 전쟁’에 이마트가 가세하면서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이날부터 이마트 매장에서 24개가 들어 있던 초코파이 행사 상품을 28개로 늘리면서 가격은 6390원을 유지하는 할인행사를 시작했다. 오리온은 1차 물량으로 10만 개를 준비했다. 16일부터 일주일간 이마트 포인트카드 구매 고객에게는 추가로 5%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6390원짜리를 6070원에 사면 오리온 초코파이 개당 가격은 266.3원에서 216.8원으로 18.6% 낮아진다. 개당 218.1원(33개·7200원)인 롯데마트의 통큰 초코파이보다 1.3원 싸다. 유통업계는 오리온의 가격 인하에 대해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 업계의 독보적 1위로 ‘노(NO) 세일 브랜드’ 이미지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오리온 초코파이는 대형마트에서도 할인행사를 거의 하지 않는 브랜드 중 하나”라며 “이번 할인은 롯데마트의 통큰 초코파이를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롯데마트의 통큰 초코파이 출시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가져왔다. 초코파이는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오리온의 심장이자 역사’와 같은 제품인데 롯데마트가 거대 유통망을 배경으로 거의 유사한 상품을 출시했다고 본 것이다. 특히 ‘롯데마트 일주일 매출 분석 결과 통큰 초코파이가 오리온 초코파이를 눌렀다’는 언론 보도까지 나오자 감정이 더욱 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큰 초코파이의 등장을 반기는 시각도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결국 통큰 초코파이가 들어오고서야 오리온이 값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마트와 오리온의 초코파이 경쟁은 향후 중국 시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마트가 중국에 있는 자체 매장에서 통큰 초코파이를 출시할 계획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에서 초코파이로만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오리온으로서는 계속해서 신경이 쓰이는 대목이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1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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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즐거운 캠핑]합리적 가격대… 일상에서도 실용적

    합리적 가격대의 아웃도어 브랜드를 추구하는 ‘마운티아’는 등산과 캠핑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실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마운티아는 올해 초 배우 주원을 주인공으로 촬영한 화보를 통해 화사한 색감을 살리면서도 기능성을 극대화한 ‘두 마운틴’ 라인과, 도심에서도 편안히 입을 수 있는 ‘두 라이프’ 라인을 선보였다. ‘버스타 재킷’은 방풍, 투습 기능이 뛰어난 소재를 사용한 제품이다. 배색 및 절개 포인트가 돋보이는 외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여름에도 착용이 가능하며 아웃도어 활동 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다. 트레킹을 즐기는 활기찬 모습부터 가벼운 나들이를 떠나는 밝은 이미지까지를 모두 소화해낼 수 있는 상품이다. 18만 원. ‘마네스티셔츠’는 자외선(UV) 차단 기능을 갖춘 다기능성 제품이다.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체온 유지를 돕고 땀과 습기는 원활히 배출하는 기능이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등 부분에 일러스트를 담아 개성적 포인트를 줬다. 8만4000원. ‘업투’는 장거리 여행이나 산행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아웃도어 워킹화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등도남(등산화를 신은 도시 남자)’ 또는 ‘운도녀(운동화를 신은 도시 여자)’ 트렌드에 발맞춰 야심 차게 출시했다. 마운티아 관계자는 “가볍고 통기성이 뛰어나 산행뿐만 아니라 도시 생활에서도 불편함 없이 쾌적하게 신을 수 있다”며 “신발 측면에 외부 충격으로터 발을 보호할 수 있는 기능성 소재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18만3000원. ‘루피스캡’은 면의 부드러운 느낌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강력한 내구성을 가졌다. 땀을 흡수하고 건조하는 기능이 뛰어난 소재를 사용했다. 젊고 트렌디한 느낌을 갖춰 아웃도어 활동은 물론이고 도심에서도 잘 어울인다. 5만5000원. 마운티아는 올해로 출시 12주년을 맞아 젊고 강한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하게 세워나갈 계획이다. 마운티아 관계자는 “전국 160여 개 매장을 기반으로 올해 700억 원대의 연매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1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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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auty]디퓨저 입욕제 보디용품 소비 열풍

    욕실은 더이상 씻기만 하는 공간이 아니다. 최근 들어 욕실은 홈 스파를 즐기며 하루의 피로를 풀고 혼자만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힐링의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욕실의 역할이 확장되면서 비누와 칫솔, 치약 이상의 도구가 필요해졌다. 집에서도 마치 고급 스파에 간 느낌을 주고, 외모를 가꾸는 데도 도움을 주는 입욕제나 향초 등 다양한 욕실용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 요즘 욕실의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른 상품은 ‘디퓨저’다. 천연향 오일 등 방향제 원액에 나무 스틱을 꽂아 공기 중에 자연스레 향을 확산시켜 준다. 디퓨저는 욕실을 향기롭게 할 뿐 아니라 제품 디자인이 감각적이어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좋다. 미국 방향제 전문 브랜드 ‘우드윅’이 출시한 디퓨저는 대나무로 만든 천연 스틱을 이용해 향을 은은하게 확산시킨다. 독일 브랜드 ‘리나리’의 제품은 단풍나무와 자작나무로 만든 검정 스틱을 이용해 현대적이면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해 준다. 올 2월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문을 연 디퓨저 전문 매장은 개장 한 달 만에 월 매출이 2000만 원을 넘어섰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디퓨저는 100mL 정도 용량이면 2, 3개월 동안 쓸 수 있고 습도가 낮은 곳에 두면 사용기간이 길어진다”고 설명했다. 태국 스타일의 스파와 마사지를 집에서 즐기려는 사람도 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 따르면 올해 1∼4월 태국 보디용품 매출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태국 보디용품 브랜드들은 오랜 기간 축적된 자국의 스파와 마사지 문화를 제품에 잘 녹여내 전 세계 어디서나 태국 전통 마사지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힐링 열풍과 맞물려 태국산 스파용품을 찾는 고객이 늘었다”고 밝혔다. 그중에서도 태국 스파 브랜드 ‘판퓨리’는 다양한 제품군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판퓨리의 ‘솔리튜드 보디클렌저’는 은은한 장미향이 피부에 스며들게 하며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도 있다. 살균력을 가진 유칼립투스 성분도 함유돼 피부 건강을 돕는다. 판퓨리의 ‘컴 클린 보디크림 워시’에는 시원한 알로에와 상큼한 민트 성분이 들어 있다. 성지은 갤러리아백화점 라이프&컬처팀 바이어는 “두 제품 모두 가격이 3만3000원으로 ’부담 없는 사치‘를 즐기고 싶은 20, 30대 여성 고객에게 크게 인기”라고 말했다. 입욕제를 통한 ‘작은 사치’를 누리는 사람은 계속 증가세다. 영국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의 입욕제는 기분 전환을 원하는 젊은층에 인기다. 특히 물속에서 폭발하는 미사일을 모티브로 한 ‘발리스틱’은 물과 닿는 순간 기포를 내며 녹아드는 게 특징이다. 에센셜 오일이 몸에 밴 냄새를 제거하고 피부 보습에 도움을 준다. ‘록시땅’이 출시한 큐브형 입욕제 ‘리바이탈라이징 에퍼베선트 슈가 큐브’는 마치 각설탕처럼 생겼다. 민트와 로즈메리, 에센셜 오일이 함유돼 몸의 피로를 줄이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라벤더 포밍 배스’의 천연 코코넛과 야자 오일 성분은 피부 진정 작용을 한다. 하루 일과 후 욕조의 따뜻한 물에 20mL만 부어주면 된다. 최근에는 고급 향수 브랜드들도 보디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갤러리아명품관에 문을 연 고급 향수 브랜드 ‘르 라보’는 보디오일과 보디로션을 내놓았다. 향수 브랜드 ‘아닉구탈’도 보습효과를 강화한 코롱을 출시했다. 한편 프랑스 두피 모발 전문 브랜드인 레오놀그렐 등 고급 해외 브랜드들은 올 하반기 국내 보디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1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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