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장윤정 차장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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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너머의 사람 이야기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yunjung@donga.com

취재분야

2026-03-25~2026-04-24
칼럼61%
경제일반23%
산업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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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3%
사회일반3%
  • 400만원에 특효약 샀더니 중국산 3천원짜리

    '1500원 짜리 약초가 수백만 원의 만병통치약으로 둔갑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노인들을 상대로 값싼 중국산 약초를 만병통치약이라고 속여 비싼 값에 팔아온 할머니 사기단 '노랭이 식구' 일당 7명을 검거, 천모 씨(67·여) 등 4명을 구속하고 이모 씨(59)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주범인 천 씨가 노랑머리를 하고 다닌다고 해서 별명이 붙은 '노랭이 식구' 사기단은 2010년 1월 구로구 구로시장 노상에서 한모 씨(72·여)에게 시가 1500원짜리 약재인 중국산 보골지 600g을 관절염 특효약이라며 400만 원에 판매하는 등 2009년 2월부터 2010년 5월까지 서민층 노인 200여명에게서 3억 원 상당의 돈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사람들이 많은 시장에 한약재를 깔고 행인들을 현혹했다. "이 약 먹고 우리 아버지가 아픈데 다 낳았다"라며 살 것처럼 바람을 잡는 바람잡이 역할도 분담해 노인들은 꾀어냈다. 폐지를 수집해 근근이 살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한모 씨는 "오늘이 아니면 못 산다" "내 몫까지 같이 사면 내가 돈은 내일 주겠다"라는 이들의 말에 넘어가 은행에서 400만 원 대출까지 해 약초를 구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일당은 1980년대부터 활동해 온 약재 전문사기단으로 주범 천씨는 무려 사기 10범. 이들은 인출이 용이한 은행 근처를 범행 장소로 잡아 피해자들로 하여금 적금 통장을 해지하거나 한 씨처럼 대출을 받아서까지 약재를 사게끔 했으며 한번 선택한 장소는 두 번 다시 찾지 않았다. 이들은 이렇게 가로챈 돈으로 모두 132㎡(40평형)짜리 아파트에 거주하고 자식들에게 아파트를 사주는 등 넉넉한 생활을 누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보골지는 발기부전과 양기회복에 쓰이는 약재로 단독으로만 과다복용하면 급성간염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피해자들은 대부분 약재에 대한 지식이 없어 좋은 약으로 알고 복용했으며 속았다는 사실을 알더라도 자식들에게 혼날까봐 신고하지 않았다"라며 약재 구입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이들의 범행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 매달 10만~20만 원을 상납 받아 온 오모 씨(75)도 공갈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장윤정기자 yunjung@donga.com}

    • 2010-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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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동아일보]촛불재판 1000여건 진행중 外

    2년 전 이맘때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문제를 놓고 서울 도심을 공황 상태로 몰고 갔던 ‘촛불시위’ 공방이 법정에서는 계속되고 있다. 지금까지 1270명이 법정에 섰고 수백 건의 민사 및 행정소송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사법사상 가장 많은 법정다툼을 초래한 사건’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돈 줄게 상 다오” 사진대전3000만 원이면 대상을 품에 안을 수 있었다. 작품사진을 출품하지 않아도 750만 원을 주면 한국사진작가협회 사무처장이 대신 다른 사진을 출품해줘 특선에 입상했다. 심사위원들은 모텔에서 점수를 미리 매겼다. 이 모든 게 국내 최대 사진공모전인 ‘대한민국 사진대전’에서 일어난 일이다.■ 오바마-카르자이 화해, 왜?재선에 성공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12일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만났다. 미국의 개혁 요구에 반발해 차라리 탈레반에 가담하겠다던 카르자이 대통령이 방미 기간에는 목소리를 낮췄는데…. 오바마 대통령도 ‘미워도 다시 한 번’을 되뇔 수밖에 없는 속사정은 무엇일까.■ 한국 16강 상대 수비약점은그물 수비 그리스, 찰거머리 수비 아르헨티나, 장대 수비 나이지리아. 28일 앞으로 다가온 남아공 월드컵 B조에서 한국이 맞붙을 상대국 수비의 특징이다. 이들은 언제 실점을 했고, 어떤 형태로 수비를 할까. 상대 수비를 알면 공격 루트가 보인다. B조 3개국 수비를 집중 분석해 본다.■ 삼성차 매각10년, 대금 다 갚았나2000년 4월 삼성자동차가 르노에 팔렸다. 국내 자동차회사의 첫 해외 매각이었다. 매각 대금 6150억 원을 놓고 “공장 용지 조성비도 안 되는 헐값”이라는 비난과 “공장 정상화에 엄청난 비용이 든다”는 반박이 함께 나왔다. 그 후 10년. 새로 태어난 르노삼성자동차는 펄펄 날고 있지만 르노는 지금까지 인수대금의 절반 정도밖에 갚지 않았다. 왜 그럴까?}

    • 201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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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사진대전, 돈받고 수상작 선정 ‘검은 거래’

    ‘대상 3000만 원, 우수상 1500만 원, 입선 300만 원.’ 국내 최대 사진 공모전인 ‘대한민국 사진대전’의 수상작 선정 과정이 온갖 부정으로 얼룩져 있었던 것이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특정 출품자에게 상을 주는 대가로 수억 원의 금품을 챙긴 혐의(배임수재 등)로 한국사진작가협회 사무처장 김모 씨(55)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김 씨의 비리를 도운 협회 이사장 윤모 씨(72)와 직원 김모 씨(34), 심사위원 4명과 금품을 건넨 출품자 4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2008년 4월 서울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대상 수상을 부탁하는 진모 씨(63·여)에게서 3000만 원을 받는 등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협회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 사진대전과 ‘서울시 사진대전’에 작품을 낸 42명에게서 총 4억여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보통 대상 작품에는 3000만 원, 입선부터 우수상은 300만∼1500만 원을 챙겼다. 김 씨는 심사위원들을 협회 이사장실이나 모텔로 불러 미리 출품하는 사진 샘플을 보여주며 ‘눈도장’을 찍게 하거나 심사장에 여직원을 들어오게 한 뒤 상을 줄 작품이 나오면 자리에서 일어서는 방법으로 신호를 보내 특정 출품자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만들었다. 출품자들은 수상 경력을 쌓아 각종 사진대전 심사위원이나 초대작가로 활동하기 위해 사진대전 기획부터 심사위원 선정까지 모든 과정을 총괄하는 ‘실력자’ 김 씨의 유혹에 넘어가 돈 봉투를 건넸다. 이번에 입건된 4명의 심사위원은 다른 사진대전에의 심사위원 위촉이나 사진 강좌 소개 등에서 사무처장 김 씨로부터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을 우려해 수상작품 조작에 가담했다. 김 씨는 이렇게 챙긴 4억 원 대부분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의 범행 흔적을 숨기기 위해 수표로 돈을 가져오는 경우 이를 돌려주고 현금으로 가져오게 하거나 부하 직원의 가족 계좌로 송금 받는 등 치밀함도 보였다. 한국사진작가협회는 1993년 설립돼 현재 전국 회원이 6800여 명이다. 협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사진대전은 국내에서 권위 있는 공모전으로 꼽히며, 수상자에게는 실적에 따라 초대작가 또는 추천작가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한편 김 씨는 지난해 1월 협회 측 공금 4900여만 원을 가로채고 2007년 11월 이사장 윤 씨로부터 이사장 당선 대가로 2000만 원을 받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김 씨가 2007년 이전에도 수상작 선정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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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수된 대한민국사진대전…수상비리 적발

    '대상 3000만 원, 우수상 1500만 원, 입선 300만 원.' 국내 최대사진 공모전인 '대한민국 사진대전'의 수상작 선정과정이 온갖 부정으로 얼룩져 있었던 것이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특정 출품자에게 상을 주는 대가로 수억 원의 금품을 챙긴 혐의(배임수재 등)로 한국사진작가협회 사무처장 김모 씨(55)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씨의 비리를 도운 협회 이사장 윤모 씨(72)와 직원 김모 씨(34), 심사위원 4명 및 금품을 건넨 출품자 4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2008년 4월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대상 수상을 부탁하는 진모 씨(63·여)에게서 3000만 원을 받는 등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협회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사진대전'과 '서울시사진대전'에 작품을 낸 출품자 42명으로부터 총 4억여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다. 그는 보통 대상작에는 3000만 원, 입선부터 우수상은 300만~1500만 원을 챙겼다. 김 씨는 심사위원들을 협회 이사장실이나 모텔로 불러 미리 출품하는 사진 샘플을 보여주며 '눈도장'을 찍게 하거나 심사장에 여직원을 들어오게 해 수상시켜야 할 작품이 나오면 자리에서 일어서는 방법으로 신호를 보내 특정 출품자 작품을 수상작으로 만들었다. 수상경력을 쌓아 각종 사진대전 심사위원이나 초대작가로 활동하기 위해 출품자들은 사진대전 기획부터 심사위원 선정까지 모든 과정을 총괄하는 '실력자' 김 씨의 유혹에 넘어가 돈 봉투를 건넸다. 심사위원 14명 가운데 이번에 입건된 4명의 심사위원들은 다른 사진대전에의 심사위원 위촉이나 사진 강좌 소개 등에서 사무처장 김 씨로부터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을 우려해 수상작품 조작에 동조했다. 김씨는 이렇게 챙긴 4억 원 대부분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의 범죄사실을 감추기 위해 수표로 돈을 가져오는 경우 이를 돌려주고 현금으로 가져오게끔 하거나 뇌물을 부하직원의 가족계좌로 송금 받는 등의 용의주도함도 보였다. 한국사진작가협회는 1993년 설립돼 현재 전국적으로 회원 6800여명을 거느리고 있는 조직이다. 협회 측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사진대전은 국내에서 권위 있는 공모전으로 꼽히고 있으며 수상자에게는 실적에 따라 초대작가 또는 추천작가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한편 김씨는 지난해 1월 협회 측 공금 4900여만 원을 가로채고 2007년 11월 이사장 윤모 씨(72)로부터 이사장 당선 대가로 2000만 원을 받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김씨가 2007년 이전에도 수상작 선정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장윤정기자 yunjung@donga.com}

    • 201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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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 간큰 도둑들

    절도 전과가 있는 서모 씨(25)와 김모 씨(28)는 교도소 동기. 새 삶을 시작해 보겠다는 목표도 사라지고 돈도 떨어지자 다시 옛날 버릇이 나왔다. 이들은 인터넷 카페에서 만난 송모 씨(30)와 함께 빈집을 털어 유흥비를 마련하기로 했다. 목표 대상으로 삼은 아파트는 서울 서초구 서초2동의 한 복도식 아파트. 복도 쪽 창문의 방범창살만 자르면 침입하기가 수월했다. 이들은 지난달 12일 오전 11시경 집이 빈 것을 확인하고는 절단기로 창살을 자르고 집으로 들어갔다. 안방 화장대 서랍의 현금, 노트북 3대, 명품 시계, 금반지 2개 등을 정신없이 쓸어 담는데 웬 배지 하나가 눈에 띄었다. 바로 ‘검찰 배지(흉장)’. 검사의 집이라는 것을 알고는 잠시 당황했지만 이들은 개의치 않고 집을 털어 유유히 아파트를 빠져나왔다. 검찰 배지도 갖고 나왔다. 하지만 검사 집을 턴 간 큰 빈집털이범들은 이 검사가 경찰에 신고한 뒤 훔친 물건을 파는 과정에서 덜미를 잡혀 2주 만인 지난달 26일 경찰에 검거됐다. 다음 날 절도 혐의로 구속된 이들은 경찰에 “검찰 배지는 광주 터미널 근처 하수구에 버렸다”고 털어놨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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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사교의 여왕’ 알고보니 ‘사기의 여왕’

    1990년대에 서울 마포구 서교동 J호텔(지금은 폐업)에서 유명 베이커리 분점을 운영하던 장모 씨(63)는 빼어난 미모에 인심도 좋아 그의 가게에는 단골손님이 끊이지 않았다. 동네에서는 ‘사교의 여왕’으로 통했다. 장 씨는 어느 날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투자를 권유하기 시작했다. “남편이 청와대 별정직 간부이고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에서 경제 분야 업무를 본다”면서 공무원연금매장이나 군인아파트 분양 등에 함께 투자하자는 장 씨의 말에 주변 사람들은 선뜻 10억 원이 넘는 돈을 내놓았다. ‘호텔 베이커리 사장님이 설마 거짓말을 할까’ 하는 심리였다. 장 씨는 이런 식으로 가게 단골과 지인 5명에게서 모두 12억2000여만 원을 받았다. 그러던 중 1998년 7월 빵집이 부도가 나 문을 닫았다. 장 씨는 이미 미국으로 종적을 감춘 뒤였다. 알고 보니 애당초 가게는 빚을 내 얻은 것인 데다 적자가 누적돼 빚만 7억 원대였고 남편은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장 씨는 빚쟁이들과 경찰 수사를 피해 가족을 놔둔 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서 식당 종업원 등으로 전전하다 2008년 몰래 귀국했다. 이후 2년 동안 남편과 딸이 있는 집에 은둔해오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집에 들른 경찰에 최근 붙잡히면서 12년에 걸친 도피생활은 끝이 났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장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17일 구속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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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동네 할인마트 규제땐 WTO 제소”… FTA 영향 촉각

    유럽연합(EU)이 재래시장 인근에 대형마트나 대기업슈퍼마켓(SSM)이 들어서지 못하도록 하는 ‘유통산업 발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겠다고 한국 정부에 통보했다. 정부는 EU가 이 법안을 WTO에 제소하면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의 연내 발효가 불투명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고위 관계자는 25일 “EU 측이 최근 ‘대형마트나 SSM의 입지를 제한하는 것은 자유로운 경쟁을 보장하는 WTO 서비스협정에 위배된다’며 개정안이 통과되면 정식으로 WTO에 제소하겠다는 의사를 구두 및 문서를 통해 우리 정부에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EU는 홈플러스를 운영하는 영국 테스코 등 EU 유통업체들이 한국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을 우려해 이런 통보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정부는 분석했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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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공정택 강제구인 일단 유보

    서울시교육청 인사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성윤)는 25일 영장 실질심사에 불참한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76)을 강제구인하려다 일단 유보했다. 심장질환 증세를 호소하며 22일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공 전 교육감이 건강 문제를 이유로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실질심사에 나오지 않겠다고 하자 서부지검은 검사와 조사관 등 3명을 병원으로 보내 구인영장을 집행하려 했다. 하지만 관상동맥 조영술(심장혈관이 막혔는지를 검사하는 시술)을 받아 지혈 때문에 하루 정도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견해를 받아들여 집행을 미루고 철수했다. 검찰은 구인영장의 유효기한인 30일까지 공 전 교육감에게 자진 출석할 것을 요청하고, 이를 거부하면 강제구인을 재검토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검찰은 23일 장모 전 인사담당 장학관(50)과 김모 전 교육정책국장(60)으로부터 5900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공 전 교육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뇌물수수 前장학사 징역형 한편 서울서부지법은 이날 교사들로부터 돈을 받고 장학사가 되도록 도와준 혐의(뇌물수수)로 구속 기소된 전 시교육청 인사담당 장학사 임모 씨(50)에게 징역 1년 8개월과 추징금 4600만 원을 선고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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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 前교육감 시절 강남권 교장 ‘회전’ 빨랐다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 재직 시절 전임 교육감 때보다 강남지역 교장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자주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가 강남·강북·강서지역 공립고교장들의 재임기간을 비교한 결과 유인종 전 교육감 시절 6년(1998∼2004년)에 비해 공 전 교육감이 임기를 시작한 2004년 9월 이후 6년 동안 교장 교체 주기가 빨랐다. 서울 106개 공립고 중 서초·송파·강남구에 있는 13개교를 포함한 20개 주요 공립고와 강서·강북 지역 12개 고교의 교장임기를 분석했다. 유인종 전 교육감 시절 20개 공립고교장의 평균 재임기간은 31.26개월인 데 비해 공 전 교육감 시절의 평균 재임기간은 23.72개월로 7.54개월 정도 줄었다. 강남·송파·서초지역 13개교만 보면 32.16개월에서 24.41개월로 단축됐다. 강북·강서 지역의 12개 공립고교장은 같은 기간 33.1개월에서 28개월로 5개월 정도 줄었다. 교육계에서는 강남권 고교장이 교직생활의 경력 관리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수요가 높아 자주 교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관계자는 “지역여건이 안 좋은 곳에서 교장이 1∼2년 노력해 봐도 학생 성적을 올리기 어려운 반면 강남은 학생과 학부모가 알아서 성적을 내니 그만큼 선호도도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시교육청의 인사비리 사건에서 보듯 강남 교장들의 잦은 교체가 교육감 선거 당시 도움을 준 사람들에 대한 자리 챙겨주기나 인사 청탁과 관련된 것으로 보는 분석이 많다. 한 장학관은 “나도 교육장 자리를 대가로 돈을 요구받은 적이 있다”며 “어떤 고교는 2년 새 교장이 4명이나 바뀌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장모 전 교장(59)과 김모 교장(60) 등 공 전 교육감 측근 간부들도 강남지역 교장을 거쳤다. 한편 구속된 목모 전 국장(63)에게 돈을 건넨 교장 5명 중 4명이 여교장으로 드러나는 등 인사비리에 여성 교장이 대거 연루돼 관심을 끌고 있다. 2010년 현재 서울시내 전체 중학교 269개교 중 77개교(26.8%)의 교장이 여성이지만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의 49개 공립중 가운데 24개교(49.0%) 교장이 여성일 정도로 강남권은 여교장 비율이 유난히 높다. 교육계에서는 여성 교장들이 근무평가가 높기도 하지만 맞벌이로 상대적으로 남성보다 경제적 여유가 있다보니 승진 전보와 관련해 금품 유혹을 느끼는 사례가 많다고 분석하고 있다.▼ 檢 “이르면 오늘 영장 청구” ▼서울시교육청 인사비리를 수사해 온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성윤)는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76)에 대해 인사 청탁을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이르면 22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말맞추기나 증거인멸을 우려해 주말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도 고려했으나 검토할 부분들이 있어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하지만 최대한 신속히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 2010-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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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택 前서울교육감 오늘 소환

    서울시교육청의 인사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성윤)는 공정택 전 교육감(76·사진)이 인사비리에 직접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19일 출두할 것을 통보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은 공 전 교육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으며 조사 결과 혐의가 확인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장모 전 인사담당 장학관(59) 등으로부터 공 전 교육감이 근무평정 조작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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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대할머니, 25억대 부동산 또 쾌척

    법조인을 꿈꾸는 가난한 학생을 위해 써달라며 거금을 대학에 기부했던 할머니가 25억 원가량의 거액을 다시 쾌척했다. 5일 한국외국어대에 따르면 조명덕 씨(76·여·사진)는 박철 총장이 취임한 2월 23일 학교 발전과 어려운 환경의 학생을 위해 써달라며 25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탁했다. 1993년 법을 몰라 평생 모은 돈으로 마련한 상가건물을 날릴 위기에 몰렸다 법률 자문을 해주던 이강혁 당시 한국외국어대 총장(헌법학자)의 도움으로 재산을 지킨 조 씨는 그 후 한국외국어대와 인연을 지속해왔다. 6·25전쟁 때 월남해 어렵사리 모아온 14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2007년 한국외국어대 법대가 법학관을 신축 개관한다는 소식에 선뜻 내놓았는가 하면 1999년에도 한국외국어대 법대에 장학금 및 발전기금으로 3억 원을 기탁하는 등 총 20억여 원을 기부했다. 한편 한국외국어대는 ‘외대 법대’를 아끼는 조 씨의 뜻을 받들어 2007년 4월 법학관에 ‘조명덕홀’을 개관하고 조 씨의 부조 흉상을 홀 정문 앞에 설치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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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동아일보] 개인인터넷방송 ‘아슬아슬 수위’ 外

    “별풍선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캠코더와 컴퓨터만 있으면 자유롭게 나만의 방송을 할 수 있는 뉴미디어 공간 아프리카TV. 방송 시청자로부터 받은 응원의 ‘별풍선’을 현금화할 수 있게 되면서 청소년들까지 아프리카TV 진행자에 도전하고 나섰다. 별풍선 바람 때문일까. 그들의 ‘몸짓’과 ‘말투’도 변해가고 있다. 눈길을 빼앗기 위해 더 화려하게, 더 자극적으로….[관련기사] ■ MB “TK 세종시 피해의식 희한하다”이명박 대통령이 5일 대구와 광주를 연구개발(R&D)특구로 지정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일각에서 주장하는 ‘세종시 역차별론’에 대해 “참 희한하다.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특구 지정을 직접 확약한 배경은 뭘까.[관련기사] ■ 세무조사 루머 진화 나선 국세청‘현 정부 들어 호남 기업이 국세청 세무조사의 집중 타깃이 되고 있다더라….’ 최근 일부 지역에 나돈 소문이다. 그러자 국세청이 올해 예정된 정기 세무조사 대상 기업의 지역별 비율을 이례적으로 공개해 버렸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루머와 억측의 실태를 살펴봤다.[관련기사] ■ 수자원公 ‘철밥통 깨기’ 그후한국수자원공사의 연봉제는 공기업 가운데 가장 원칙에 철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같은 연차라도 일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연봉 차이가 최고 2600만 원에 이르고 평가에서 2년 연속 최하 등급을 받으면 회사를 떠나야 한다. 내부개혁을 통해 경쟁력을 키운 과정을 소개한다.[관련기사] ■ 신성한 산에서 만나는 인간의 야만 세계 최고봉 초모랑마(에베레스트)는 많은 산악인들에게 신성한 땅이다. 그러나 이곳은 인간의 탐욕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야만의 땅이기도 하다. 미국 기자 마이클 코더스가 쓴 ‘에베레스트의 진실’은 상업주의에 물든 초모랑마의 우울한 모습을 보여준다.[관련기사]}

    • 201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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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풍선 날려준다면…” 모니터속 10대들 아찔한 유혹

    1일 오후 11시경 실시간 인터넷방송 사이트 ‘아프리카TV’가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인기 BJ(Broadcasting Jockey·방송 진행자)들의 생방송이 심야시간대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 드디어 최고 인기 BJ 중 한 명인 A 씨가 생방송을 시작하자 1시간도 지나지 않아 순식간에 누적 접속자가 4000명을 넘어섰다. 연예인 뺨치는 외모의 A 씨가 웹카메라 앞에 앉아 방송을 하자 시청자들은 환호하듯 ‘별풍선’을 날렸고 그녀는 이에 윙크와 하트 표시로 화답했다. 별풍선은 컴퓨터상에서 100원에 산 뒤 원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제도. 방송 시작 2시간 만에 그녀에게 전달된 별풍선은 무려 1500개나 됐고 15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별풍선 날려주면 춤춰 드릴게요.” 초보 BJ들은 더 적극적이었다. 몸에 달라붙는 티셔츠와 미니스커트를 입고 화려한 춤 솜씨를 선보이자 시청자들은 한꺼번에 100개 또는 300개의 별풍선을 계속 날렸다. ○ 손쉽게 생방송 유혹 BJ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아프리카TV는 캠코더와 컴퓨터만 있으면 누구나 생방송을 할 수 있는 공간. 하루 평균 접속자가 10만 명을 넘고 심야시간대가 되면 2000여 명의 BJ로 북적인다. BJ들은 춤을 추거나 노래나 재미있는 얘기를 하며 접속자들을 끌어 모은다. 아프리카TV의 성공에 따라 다음 TV팟 라이브, 판도라TV 라이브 방송 등 인터넷 생방송이 연달아 생겨났다. 최초의 인터넷방송으로 이미 많은 시청자를 확보한 아프리카TV의 인기에는 2007년 11월 도입한 ‘별풍선’ 제도도 한몫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한 개에 100원인 별풍선을 사 마음에 드는 BJ에게 지급할 수 있고, BJ는 이를 현금화할 수 있다. 남녀노소에 상관없이 방송을 개설하고 인기를 얻으면 별풍선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셈. 이 제도가 도입된 후 일부 스타 BJ는 아예 전업으로 나서 수억 원대의 수익을 올린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캠코더와 컴퓨터라는 간단한 장비만 있으면 도전할 수 있는 데다 상대적으로 쉬운 돈벌이 수단으로 인식되다 보니 최근에는 청소년 BJ도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스타 BJ로 발돋움하기 위해 자신을 홍보하는 목록을 살펴보니 올해 1월부터 이달 5일까지 청소년 비율이 약 40%(60명 중 24명)였다. 유명 포털 사이트에서도 BJ 입문을 고민하는 청소년들의 글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저는 초등학교 4학년인데 용돈이 너무 적어 BJ를 생각해보고 있어요. 이걸 하면 하루에 8000원 정도는 쉽게 벌 수 있나요?” 방학 때 잠깐 BJ를 했었다는 여고생 김모 양(17)은 “짧은 기간에 100만 원에 가까운 돈을 모았다”고 말했다.○ 돈 벌기 위해 선정성 경쟁 문제는 청소년 비율도 상당한 BJ들의 방송이 ‘별풍선’ 제도를 타고 점점 자극적으로 변해간다는 것. 일부 BJ는 더 많은 별풍선을 모으기 위해 과격한 행동과 말을 서슴지 않고, 남성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기 위해 선정적인 의상과 댄스를 일삼는 여성 BJ도 많다. 2008년에는 한 여성 BJ가 방송 중 외출하고 돌아와 캠코더가 켜진 사실을 잊어버린 채 옷을 갈아입어 알몸이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아프리카TV 측은 “하루 종일 20여 명의 모니터 요원을 두고 24시간 방송을 점검하며, 화면상에 음란성이나 폭력성이 보이면 바로 방송을 정지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BJ들이 벌어들인 별풍선을 환전할 때 회사 측에서 30∼40%를 떼어가는 만큼 돈벌이를 위해 별풍선 제도를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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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택 前교육감 2004년 취임뒤 수천만원씩 현금 입금

    서울시교육청의 인사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성윤)가 2008년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에서 수사했던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의 선거비용 관련 의혹을 전면 재조사하면서 4억여 원이 들어 있었던 차명계좌가 다시 수사대상에 올랐다. 서울중앙지검이 교육감 선거비용을 역추적하는 과정에서 찾아냈던 이 차명계좌에는 3년여 동안 거액의 뭉칫돈이 수시로 입금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시로 수천만 원 뭉칫돈 유입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2008년 10월 공 전 교육감의 선거비용 부정수수 의혹을 수사하다가 차명계좌를 발견했다. 조사 결과 이 통장은 공 전 교육감의 부인 육모 씨가 고교동창 조모 씨의 이름을 빌려 만든 것이었고, 이 돈의 대부분이 공 전 교육감의 선거비용에 쓰였던 사실도 밝혀졌다. 2003년 12월 처음 이 계좌가 개설될 때에는 4000만 원이 예치됐다. 그러나 공 전 교육감이 2004년 8월 간선제 교육감으로 취임한 이후 2005년 한 해에만 현금이 수천만 원씩 10여 차례에 걸쳐 모두 3억1000만 원이 입금됐다. 이후에도 뭉칫돈이 수시로 유입돼 2008년 1월에는 잔액이 4억7122만 원까지 늘어났다. 당시 수사팀은 이 돈의 출처를 밝히려 했지만 대부분의 돈이 현금으로 입출금돼 추적에 실패했고, 관련자의 진술도 확보하지 못했다. 육 씨는 검찰에서 “선교장학사업을 위해 남편 모르게 모은 돈”이라고 진술했고, 현금으로 입금한 데 대해선 “돈을 빌려간 친인척과 지인들이 굳이 현금으로 달라고 요구하지 않아도 알아서 쇼핑백 등에 현금으로 담아 갖다줬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입 맞추기’로 차명계좌 은폐 시도 2008년 검찰 조사과정에서는 차명계좌를 은폐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공 전 교육감의 선거비용으로 쓰기 위해 이 차명계좌에서 모두 4억 원을 건네받았던 김모 씨는 검찰 조사에서 “계좌명의자인 조 씨에게서 빌린 돈으로 차용증도 써줬다”며 육 씨의 차명계좌 보유 사실을 감췄다. 2008년 11월 14일 참고인 조사를 받은 조 씨도 처음에는 “내가 그 계좌의 실제 주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의 추궁에 조 씨는 결국 육 씨의 차명계좌라는 사실을 털어놨다. 그 과정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기 전날 육 씨가 조 씨를 만나 “차명예금의 존재를 숨기고 김 씨에게 돈을 빌려준 것으로 진술해 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공 전 교육감에 대한 재판 과정에서 법원도 은폐 시도 등 여러 정황을 들며 차명계좌 자금의 출처에 강한 의구심을 나타냈다. 항소심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육 씨가 연금이나 이자수입을 알뜰히 모았다고 하지만 연금과 예탁금 이자는 월 300만 원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육 씨가 독자적으로 모은 것이 아니라 어떤 식으로든 공 전 교육감과 관련돼 육 씨에게 유입된 자금으로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차명계좌 실체 밝혀질까 서울서부지검의 재수사에서도 차명계좌에 있던 4억여 원의 실체가 밝혀질지는 미지수다. 또 이 차명계좌의 돈은 2004∼2007년에 조성된 것이어서 최근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된 장학관 및 교장 26명의 부당 승진 의혹과는 무관하다. 부당 승진 의혹은 2008, 2009년에 있었다. 따라서 검찰은 이 차명계좌 외에 공 전 교육감 주변의 전반적인 자금 흐름을 추적하면서 새로운 수사단서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육 씨는 4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차명계좌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 201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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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택 ‘무혐의 과거 자료’ 전면 재수사

    서울시교육청의 인사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성윤)가 2008년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의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 선거비용 사건 수사 과정에서 불거졌던 거액의 돈 거래 관련 의혹을 전면 재수사하고 있다. 서울서부지검은 최근 서울중앙지검에서 당시 수사 자료를 모두 넘겨받아 무혐의 처분됐던 부분까지 대가성 여부 등 혐의점이 있는지 정밀 검토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은 공 전 교육감이 2008년 7월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하나금융 관계자와 급식업체 운영자, 전현직 교직원 등으로부터 받은 후원금은 물론 S학원 이사장 등 2명으로부터 빌린 선거자금 5억 원이 대가성이 있는지를 다시 확인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2008년 10월부터 3개월간 공 전 교육감의 선거비용 관련 의혹을 수사한 뒤 차명계좌에 들어있던 4억 원을 재산신고에서 누락한 부분(지방교육자치법 위반)과 학원장 출신으로 선거총괄팀장을 맡았던 최모 씨로부터 1억여 원을 무상 차입한 부분(정치자금법 위반)만 기소하고, 후원금 및 5억 원의 선거비용 차입 부분은 무혐의 처분했다. 또 검찰은 2008년 수사 당시 출처를 확인하지 못했던 공 전 교육감 부인 육모 씨의 지인 명의로 개설된 차명계좌에서 관리됐던 4억여 원의 성격과 입금 경위에 대해서도 전면 재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돈이 모두 현금으로 입금된 데다 육 씨가 검찰 조사에서 “내가 모은 돈”이라고 주장해 구체적인 출처를 확인하지 못한 채 재산신고 누락 혐의만 적용해 기소하는 것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그러나 검찰은 김모 전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60·구속), 장모 전 장학관(59·구속) 등 공 전 교육감의 측근 인사들이 최근 잇달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되고, 감사원 감사에서 장학관 및 교장 26명의 부정승진 의혹이 불거지는 등 조직적인 비리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공 전 교육감에 대한 전면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된 26명 전원의 예금계좌에 대해 전면적인 자금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형사5부 소속 검사들이 모두 투입돼 계좌 추적을 하고 있다”며 “전면 재조사를 하는 것은 공 전 교육감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이 섰다고 봐도 된다”고 말했다. 장 전 장학관은 감사원 감사에서 “공 전 교육감의 지시로 이들을 승진시켰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같은 장 전 장학관의 진술을 토대로 공 전 교육감의 구체적인 개입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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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인사비리 거액 뒷돈 조성 가능성” 孔 前교육감 선거자금 유입여부 조사

    서울시교육청 인사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은 교육청의 인사담당 간부들이 승진심사 규정을 어기고 임의로 가산점을 주는 방식으로 26명을 부당 승진시키는 등의 비리 혐의가 드러남에 따라 이 과정에서 조성된 비자금이 2008년 공정택 전 교육감의 교육감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2008년 서울중앙지검이 공 전 교육감의 선거자금 수사 당시 확보한 자료를 넘겨받아 돈 흐름을 들여다 보고 있다. 현재까지 일부 간부들이 개인 비리 형식의 잘못이 드러나 구속되고 있지만 그동안 시교육청에서 특정인맥이 인사 등을 좌지우지하고 인사과정에서 수천만 원씩의 돈을 주고받은 것으로 볼 때 거액의 돈이 최고위층에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 교육감 선거자금 출처 주목 검찰은 공 전 교육감의 최측근인 서울시교육청 김모 교육정책국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하고 최근 측근들의 비리를 계속 추적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나진 않았지만 시교육청의 정책을 총괄하는 공 전 교육감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아지자 지난달 25일 검찰은 공 전 교육감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 서울중앙지검은 2008년 수사 당시 공 전 교육감의 부인 육모 씨가 차명계좌로 관리한 4억 원을 신고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기소했으나 4억 원의 출처에 대해서는 명확히 규명하지 못했다. 공 전 교육감은 28억 원에 달하는 돈을 선거비용으로 사용했으나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돼 교육감직에서 물러났고, 28억 원을 반환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자료를 검토함은 물론 당시 선거총괄본부장이자 공 전 교육감에게 돈을 빌려주기도 한 학원장 출신 최모 씨의 역할에 대해 주목하고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검찰 수사에서 공 전 교육감이 최 씨로부터 5억9000만 원을 빌리는 등 선거자금 중 10억 원을 차입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검찰은 공 전 교육감의 측근 등이 장학사 직을 대가로 뇌물을 받는 등 조직적으로 인사비리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어 다음 주 중 공 전 교육감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장학관, ‘혁신성’ 항목 임의로 만들어 가점 부여한 것으로 드러나 감사원은 장모 전 시교육청 인사담당 장학관(59·구속)이 2008∼2009년 근무평정점수를 조작해 교장 15명과 장학관 2명 등 17명을 승진시키고 9명을 교장연수대상자로 선발한 사실을 적발해 서울서부지검에 통보했다고 2일 밝혔다. 감사원은 장 전 장학관은 2008∼2009년 교감, 장학사, 교육연구사에 대한 근무성적평정 및 승진임용 업무를 처리하면서 승진 대상자의 근무 실적, 직무 수행 능력 등을 평가하는 근무성적평정 점수를 임의로 조정한 의혹을 적발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감사원은 “장 전 장학관이 근무성적평정조정위원회가 열리기 전에 미리 승진후보자 명부 등을 만들었다”며 “권한이 없음에도 자신의 명부에 들어 있는 26명이 승진 순위에 포함되지 않자 절차를 거치지 않고 ‘혁신성’ 평정항목을 임의로 만들어 이들에게 가점을 주는 방식으로 근무성적평정 점수를 바꿨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장 전 장학관 이외에도 승진, 채용, 전보 등 인사와 관련해 적법한 절차를 어긴 다수의 사례를 찾아냈고 이들에 대한 징계 수위 등을 조정하고 있다. 한 감사관은 “교육청을 감사할 때 장학관, 장학사 등의 승진에서 주관적인 평가를 할 항목이 많아 문제가 많아 ‘자기 사람 뽑기’에 딱 좋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면서 “그러나 당시에는 예산집행만 중점적으로 감사해 인사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살피지 않았다”고 말했다.○ 상급자 연루의혹 커져, 검찰 ‘인사비리’ 수사 확대 당초 규정에 없던 ‘혁신성’이란 항목을 임의로 신설해 가점을 주는 방식으로 26명을 승진시킨 의혹을 받는 장 전 장학관을 두고 검찰은 상부로 의심의 눈길을 돌리고 있다. 과장 국장 등 결재라인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근무성적평정조정위원회에 제출한 것은 교육청의 최고위층의 지시를 받았거나 직속 상관들의 묵인이 있었을 것이란 판단이다. 근무성적평정조정위의 심의도 무사통과한 것으로 봤을 때 최종 결재자였던 공 전 교육감의 연루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부정 승진과 관련해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감사원이 적발한 26명 중 상당수에 대해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이유종 기자 pen@donga.com}

    • 201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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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견물생심?… 의경, 동료 급여 들고 탈영

    “동료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이 돈이면….” 1월 중순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김모 상경(24)은 동료들의 계좌로 이체해줄 급여를 갖고 은행으로 향하고 있었다. 처음엔 얼마인지 확인만 해보려고 두둑한 봉투를 열어봤다. 하지만 1000만 원이 훌쩍 넘는 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나니 가슴이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같이 고생한 동료들의 급여라고 스스로에게 되뇌며 마음을 다스려 보려고 했지만 어느새 그의 발길은 은행과는 멀어지고 있었다. 1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행정담당 김 상경이 1월 중순 중대 동료에게 나눠줄 한 달 급여 1200여만 원을 들고 탈영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중대는 “은행에 간다며 부대를 이탈한 뒤 복귀하지 않고 있다”며 “김 상경이 서울의 어머니에게 연락도 하지 않은 채 한 달 이상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중대는 김 상경이 복귀하지 않자 중대 주둔지를 담당하는 서울 금천경찰서에 김 상경을 전투경찰대설치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조치했다. 중대원에게 돌아갈 급여는 중대장을 비롯한 경찰관이 모아서 충당했으며 중대장과 행정소대장 등 일부 간부는 관리 책임을 지고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원들의 급여를 기동대에서 전산으로 이체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 경찰은 김 상경을 전국에 지명수배하고 그의 행방을 쫓고 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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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성, 명지대 대학원 입학

    축구스타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사진)이 다음 달 2일 명지대 대학원 체육학과에 입학한다. 지도교수를 맡은 박종성 교수(체육학과)는 “강의와 시험과제 제출은 인터넷으로 하며 박 선수가 귀국할 때마다 매 학기 2번 영어 세미나를 열어 논문 지도와 과제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이 대학 체육학과 학부를 2007년 2월 졸업했다.}

    • 201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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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평양전쟁 피해자 20만명 日상대 대규모 손배소 추진

    태평양전쟁 피해자와 희생자 유족들이 ‘대일민간청구권소송단’을 구성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대규모 손해배상 소송을 내기로 했다. 사단법인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는 26일 민간청구권 소송을 내기로 하고 아우슈비츠 피해 유대인 배상 문제 해결을 이끈 국제 인권변호사 마이클 최 씨와 로버트 스위프트 씨를 지난해 10월 소송대리인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유족회는 태평양전쟁 피해 희생자로 정부에 신고한 약 20만 명으로부터 직접 ‘변호사 수임 계약서’에 서명을 받을 계획이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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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근두근… 조마조마… 새벽잠 설쳐도, 점심 걸러도 신났다

    “어쩜 저렇게 떨지도 않고 잘하나. 정말 감탄만 나와요.” ‘기적의 금메달’로 시작된 하루는 ‘세계 최고기록’으로 이어지며 온종일 사람들을 들뜨게 만들었다. 24일 캐나다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이승훈과 김연아의 연이은 활약에 온 국민은 기쁨의 탄성을 내질렀다. 포문을 연 것은 이날 오전 6시 반경 전해진 스피드스케이팅 1만 m 이승훈의 승전보. 이승훈이 네덜란드의 스벤 크라머르에게 뒤져 은메달에 머무르는 듯하다가 크라머르의 실격으로 금메달이 확정되자 새벽잠을 설치며 경기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기적의 금메달’이라며 환호했다. 김정원 씨(25·여)는 “1만 m에는 이번이 겨우 세 번째 출전이라던데 정말 대단하다”며 “잠을 안 자고 경기를 본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직장인들은 출근하자마자 이승훈의 극적인 금메달을 화제로 얘기꽃을 피웠다. 회사원 강윤구 씨(29)는 “아침 회의에서도 이승훈 얘기가 끊이지 않았다”며 “다른 선수를 한 바퀴 이상 제치는 장면을 얘기하며 다들 대단하다고 난리였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도 떠들썩했다. 이승훈의 미니홈피도 아침부터 승전보를 축하하려는 누리꾼들로 북적였다. 오후 8시까지 하루방문 수가 14만6000여 명을 넘어섰다. 축하방명록도 3000여 개 가까이 올라왔다. 이승훈을 진정한 우승자라고 여기고 무동을 태운 네덜란드의 동메달리스트 보프 더용은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보여준 인물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새벽부터 이어진 올림픽 열기는 점심 무렵 기다리던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와 함께 ‘최고조’에 이르렀다. 직장인들이 김연아의 경기장면을 보기 위해 구내식당에서 간단히 식사를 한 뒤 TV를 지켜보는 바람에 사무실 주변 식당들은 한산한 모습이었다. 오후 1시경 바쁜 발걸음이 오가던 영등포역 대합실에서는 김연아의 경기가 시작되자 TV 앞에서 시민들이 숨을 죽였다. 김연아의 바로 앞에서 경기를 펼친 일본의 아사다 마오가 73.78점의 높은 점수를 거두자 잠시 대합실에는 정적이 흘렀다. 하지만 이어 나온 김연아가 점프를 연달아 성공시키자 박수가 터져 나왔고 아사다보다 높은 78.50점의 점수가 발표되자 “와” 하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로비의 대형 TV로 경기를 지켜보던 대기자들도 김연아가 세계 최고기록을 갈아 치우자 “잘했다” “장하다”라며 기뻐했다. 차미순 씨(65·여)는 “오른쪽 다리에 풍기가 있어 긴장하거나 신경 쓰면 더 저린다”며 “경기를 보고 있자니 하도 떨리고 다리가 저려서 볼펜으로 찔러가며 봤는데 점수가 잘 나와 좋다”며 웃었다.김연아의 모교와 자택이 있는 경기도의 응원 열기는 특히 남달랐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다문화가족, 피겨꿈나무 등 도민 300여 명이 모인 수원시 경기도청 대회의실은 김연아가 1위를 차지하자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김연아의 모교인 경기 군포시 수리고에서도 재학생 1000여 명과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등이 체육관과 교실에 모여 손에 땀을 쥐고 경기를 지켜보다 환호했다. 김연아의 자택 부근에 위치한 군포시 다산아파트는 원래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기 배선공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김연아 경기는 꼭 봐야 하니 전기를 끊으면 안 된다”는 주민들의 쏟아지는 항의에 결국 공사를 1주일 연기했다. 서울 종로구 청진동의 S커피전문점은 김연아의 세계 최고기록을 축하하는 뜻에서 음료수를 주문하면 아메리카노 커피를 무료로 한 잔 더 제공하기도 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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