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재미 삼아 온라인 커뮤니티에 흉기 난동 예고 글을 올린 20대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춘천지검은 협박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20대 A 씨를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A 씨는 지난 4일 오후 6시 56분경 온라인 커뮤니티에 “춘천에서 칼부림을 저지르겠다”는 제목의 글과 흉기 사진을 게재하는 등 불특정 다수에게 공포심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 등을 추적해 A 씨를 검거했다. 그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재미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지검 관계자는 “흉기 난동 사건 등 중대 강력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다수의 살인 예고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전국적으로 불안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검찰은 피의자가 죄에 상응하는 형벌을 받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전남 여수에서 30대 남성들이 ‘피해승낙서’를 작성한 후 상대방이 잠들면 돌로 찍기를 하다 1명이 숨진 사건 뒤에 이를 지시한 배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진범은 수억 원대 가짜 빚을 만들어내 두 사람을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했고, 돈을 뜯어낼 목적으로 극단적인 범행을 피해자들에게 강요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여수경찰서는 살인 및 중감금치상 혐의로 A 씨(31)를 구속해 지난 25일 검찰에 송치했다.A 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B 씨(31)와 C 씨(30)가 서로를 폭행하도록 강요해 B 씨가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수년 전부터 민사 상담 문제로 알게 된 B 씨와 C 씨에게 법률 정보 제공을 빌미로 수억 원대 빚을 허위로 만들어냈다. 이후 채무 명목으로 B 씨와 C 씨에게 금품을 가로채왔으며, 지난 6월부터는 이들이 자신에게 심리적으로 지배·의존하도록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B 씨와 C 씨는 A 씨의 강요에 의해 차량 안에서 한 달가량 함께 지내며 서로를 폭행했다. 둘은 ‘상대방이 잠들면 돌로 허벅지를 때린다’는 벌칙을 서로에게 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B 씨는 숨졌고 C 씨는 큰 부상을 입었다. 사건 초기 B 씨와 C 씨는 채무 관련 분쟁 때문에 상대방이 잠이 들면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상해치사 혐의로 입건된 C 씨도 이번 사건의 피해자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해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계획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8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시대착오적인 반공 선동에 늘 앞장서던 대통령이 핵 오염수 투기 문제에 대해선 참모들 뒤에 숨어 있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국민 어느 누구도 세계의 우물인 태평양에 독을 푸는 일본의 환경 범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 국민이 화가 나는 것은 대통령의 이런 이율배반적이고 무책임한 태도란 점을 직시하길 바란다”며 “국민 생명을 하찮게 여기는 권력은 반드시 심판받는다”고 지적했다.이어 “대통령이 직접 핵 오염수 투기 반대 의사를 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일본을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해야 한다”며 “어민과 수산업계가 입을 현재적 그리고 잠재적인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도 즉각 제시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일본의 핵 오염수 투기를 감싸고 돌면서 국민의 절규와 한탄을 끝내 외면한다면 민심이, 그리고 역사가 심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바나나와 다른 과일을 섞어 스무디를 만들어 마시면 건강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4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캠퍼스(UC 데이비스)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바나나를 다른 과일 스무디에 섞어 넣으면 항산화 성분인 플라바놀이 훨씬 적게 흡수된다.플라바놀은 심장 건강과 인지 건강에 좋은 생리활성화합물이다. 이는 차, 사과, 배, 블루베리, 포도, 코코아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플라바놀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한 사람들은 노화에 따른 기억력 감퇴를 덜 겪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연구팀에 따르면 플라바놀은 폴리페놀산화효소(PPO)와 만날 경우 체내 흡수가 어려워진다. 폴리페놀산화효소가 많은 식품은 바나나, 비트잎 등이 있다.실제 연구팀은 피실험군을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바나나를 섞은 스무디를, 다른 그룹은 베리류를 섞어 만든 스무디를 마시도록 해 연구를 실시했다. 이어 이들에게 플라바놀 캡슐을 섭취하게 했다. 이후 이들의 혈액과 소변 검체를 분석해 체내 플라바놀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바나나 스무디를 마신 그룹의 체내 플라바놀 수치가 대조군에 비해 84%나 낮게 나타났다.연구의 제1저자인 하비에르 오타비아니 연구원(영양학)은 “바나나 한 개를 추가할 경우 플라바놀 흡수율이 얼마나 빨리 떨어지는지 확인해 깜짝 놀랐다”며 “이는 음식의 조합이 식이화합물 흡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플라바놀을 섭취하려는 사람들은 플라바놀이 풍부한 과일을 파인애플, 오렌지, 망고 등 폴리페놀산화효소가 낮은 과일과 함께 먹어야 한다”고 설명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술에 취한 50대가 식당에서 흉기 난동을 부려 손님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28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2분경 영천시 금호읍 원제리 한 주점에서 손님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 등)로 50대 남성 A 씨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A 씨의 흉기 난동에 옆 테이블 손님 B 씨(60대·남)가 가슴에 자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B 씨와 합석 중이었던 남녀 3명도 어깨, 손목, 왼팔이 흉기에 찔리는 중경상을 입었다. A 씨는 “(자신의) 일행인 50대 여성이 옆 테이블 손님들과 합석하자 기분이 나빴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술을 마시던 도중 범행을 위해 집에 가서 흉기를 가져온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 10분 만에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유치장에 입감시켰다.경찰은 A 씨에 대한 추가 조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상태를 확인하는 구급대원과 경찰관에게 잇따라 주먹질과 발길질을 한 20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춘천지법 형사1단독 송종선 부장판사는 소방기본법 위반, 공무집행방해, 상해 혐의로 기소된 A 씨(26)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A 씨는 지난 2월 3일 양구군 노상에서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 2명이 A 씨의 머리에 난 상처를 확인하자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는 등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비슷한 내용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달려온 경찰관이 몸 상태를 확인하려 하자 발길질하고, 이를 말리던 또 다른 경찰관에게까지 발로 찬 혐의도 추가됐다. A 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돼 파출소로 옮겨진 뒤에도 “수갑을 풀어달라”고 큰소리치며 행패를 부리고, 경찰관에게 또다시 발길질했다.송 부장판사는 “잘못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점, 다행히 피해 정도가 비교적 중하지 않은 점, 지적장애가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중국인들이 현지 식당 등에 수천 통의 항의 전화를 거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27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오염수가 방류되기 시작한 24일 이후 후쿠시마현 지방자치단체 사무실, 음식점, 학교 등에는 중국 국가번호 ‘86’으로 시작되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도쿄 콘서트홀부터 수족관, 식당, 제과점에 이르기까지 일본 기업들과 단체들은 중국에서 걸려온 전화로 정상적 운영이 어려울 정도라고 AFP는 전했다.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후쿠시마 식당 등 일본 번호로 전화를 걸어 항의 과정을 담은 인증 동영상들이 잇달아 공유되고 있다. 영상에서 한 중국인은 “‘모시모시’(여보세요)”라고 일본어로 시작한 뒤 “왜 방사능 처리수(오염수)를 바다로 흘려보내나요?”와 같은 말들을 중국어로 이야기한다. 후쿠시마현의 한 라멘집은 하루에만 1000여 통의 전화를 받았는데, 대부분 중국에서 걸려온 것이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도쿄의 한 구청 문화센터는 업무가 마비돼 담당자 연결을 일시 중단했다.히로시 고하타 후쿠시마 시장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틀간 시청에도 약 200건의 유사한 전화(중국의 항의 전화)가 걸려 왔고 지역 학교, 식당, 호텔도 (항의 전화) 표적이 됐다”며 “이 같은 사안을 일본 정부에 보고하고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외무성은 26일 성명을 내 유감을 표하며, 일본 주재 중국 대사관의 관리들에게 침착한 대응을 촉구했다.한편 도쿄전력은 지난 2011년 3월 대규모 지진과 쓰나미로 붕괴했던 후쿠시마 원전 3기를 냉각하는 데 사용된 오염수를 방류하고 있다. 오염수는 올림픽 수영장 500개 분량에 달하며, 방류된 오염수는 삼중수소를 제외한 모든 방사성 원소를 걸러냈다고 AFP는 보도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한 수산시장에서 킹크랩의 배딱지에 얼음을 가득 채워 넣고 무게를 재는 이른바 ‘얼음치기’ 방식으로 바가지를 씌웠다는 주장이 나왔다.지난 25일 어류 칼럼니스트 김지민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입질의 추억’에는 수도권에 있는 한 수산시장에 방문했다가 ‘저울치기’를 당한 것 같다는 한 제보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저울 치기’란 수산시장 상인이 손님이 구매한 횟감을 담는 바구니 무게를 속이거나 저울을 안 보이게 눌러 바가지 씌우는 방식을 뜻한다. 사연을 제보한 A 씨는 “문자메시지로 (킹크랩을) 주문했는데 배딱지에 얼음을 한가득 넣고 무게를 재셨다. 이것도 저울치기인지 궁금해 연락드린다”며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을 보면 저울에 올린 킹크랩의 무게는 2.035㎏이었다. 1㎏당 가격은 6만5000원으로, 총 13만2300원이 나왔다. 김 씨는 “지금 킹크랩 크기를 봐라. 킹크랩 파시는 분이면 이거 절대 2㎏ 안 나온다는 걸 다 아실 거다. 굉장히 작다”며 “배딱지를 한번 보자. 배딱지에 얼음을 가득 넣었다”고 지적했다.이어 “이 사진은 상인이 ‘우리 이렇게 계측했다’고 A 씨한테 보내준 건데, 아무렇지 않게 이 사진을 보냈다는 건 평소에도 이렇게 얼음을 넣고 무게를 쟀던 것 아닐까. 이게 이렇게 심각한 건지 인지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김 씨는 끝으로 “이건 저울 치기 아니다. 물치기도 아니고 신종 얼음 치기다. 너무하다”라며 “정직하게 양심적으로 팔아라. 이렇게 파는 상인 때문에 다른 상인도 욕을 먹는다”고 덧붙였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강원도 인제의 한 도로에서 자전거대회에 참가했던 30대 남성이 마을버스와 부딪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오전 9시18분경 제7회 강원 인제한계령 그란폰도 자전거대회에 참가한 30대 남성 A 씨가 마을버스와 충돌했다.A 씨는 심정지 상태로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영상 확보에 나서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남극 해빙(海氷)이 급격하게 녹으면서 21세기 안에 황제펭귄이 준멸종에 처할 것이라는 연구가 나왔다.영국 남극연구소(BAS) 피터 프렛웰 박사 연구팀은 25일 과학 저널 ‘커뮤니케이션스 지구 &환경’(Communications Earth & Environment)에서 “지난해 남극 일부 지역에 서식하는 황제펭귄 서식지 5곳 중 4곳에서 해빙이 녹아 번식이 완전히 실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초 남극 얼음 면적은 2021년 기록한 역대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한 달간 일부 지역에서는 얼음이 완전히 녹아내렸다고 한다.황제펭귄은 남극의 겨울에 해당하는 4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해안에 붙어있는 안정적인 해빙에서 생활하며, 5~6월쯤 알을 낳는다. 알은 65일 뒤 부화하지만, 새끼들은 여름인 12~1월까지 깃털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기 때문에 해빙이 없으면 살아남기 어렵다.연구진은 황제펭귄이 해빙이 사라지면 다음 해에 더 안정된 지역으로 서식지를 옮기는 방식으로 생존해왔지만, 한 지역의 해빙이 모두 사라지면 이 전략은 더 이상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와 같은 추세로 지구온난화가 지속되면 황제펭귄은 금세기 말까지 90% 이상의 서식지에서 준멸종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렛웰 박사는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온난화를 일으키는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황제펭귄을 멸종 위기로 몰고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중앙아메리카 니카라과의 한 동물원에서 흰 퓨마가 태어났다. 전 세계에서 확인된 흰색 퓨마는 이를 포함해 4마리뿐이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니카라과 중부 도시 후이갈파에 위치한 토마스 벨트 동물원에서 한 달 전 3마리의 새끼 퓨마가 태어났다.이 중 2마리는 전형적인 갈색 털을 갖고 있는 반면 1마리는 새하얀 털을 갖고 있었다. 이 흰색 퓨마는 ‘알비노 퓨마’다. 선천적인 멜라닌 색소 결핍으로 온몸이 하얀 희귀종으로 알려졌다. 동물원 측은 갓 태어난 새끼들의 안전을 위해 최대한 모든 사람과의 접촉을 막고 있다. 동물원 측 수의사는 “새끼 퓨마들을 가능한 한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모든 조처를 하고 있다”며 “알비노 퓨마는 건강하고 몸 상태도 좋다”고 전했다. 다만 수의사조차 아직 이들 새끼 퓨마와 접촉하지 못해 성별은 알 수 없는 상태다. 동물원 측은 새끼 퓨마들이 생후 3개월에 접어들면 대중에게도 퓨마의 모습을 공개할 계획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국무총리실은 24일 의무경찰제 재도입 검토와 관련해 현 경찰 인력 조정을 먼저 진행한 뒤 필요시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전날 흉악범지 예방을 위해 의경 제도 재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언급한 뒤 의경 제도가 즉각 부활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확산하자 ‘톤 조절’에 나선 것이다. 총리실은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정부는 우선 일상 공간에서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경찰 치안 활동을 대폭 보강할 계획”이라며 “현재의 경찰 인력 배치를 대폭 조정해 현장 중심으로 재배치하고, 경찰이 최우선 업무로 치안 활동에 주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총리가 전날) 담화문에서 언급한 의무경찰 재도입 검토는, 이러한 조치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 확보 차원에서 추가적인 보강이 필요하다면 폐지된 제도의 재도입도 검토하겠다는 취지”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최근 발생한 일련의 흉악범죄 사건을 감안해 국민의 생명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다녀왔던 미국 출장 때 사용한 경비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는 시민단체 ‘세금도둑잡아라’ 대표 하승수 변호사가 법무부를 상대로 낸 정부공개 거부 처분 취소 소송에서, 하 변호사 승소로 판결했다. 한 장관은 지난해 6월29일부터 7월7일까지 9일간 한·미 사법기관 간 공조와 협력 구축 방안 논의를 위해 미국 출장을 다녀왔다. 당시 한 장관을 포함한 출장단 4명이 해당 출장에서 쓴 경비는 4800여만 원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한 장관이 출장을 떠난 9일 중 3일간 일정이 없었다는 점을 들어 출장 일정이 지나치게 느슨한 것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했다.하 변호사는 한 장관의 미국 출장비 4800만여만 원의 집행내역과 지출증빙서류를 공개하라며 법무부에 정보공개 청구를 했다. 하지만 법무부는 “국가 안전보장, 외교관계 등에 관한 사항으로서 공개될 경우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다”며 거부했다.하 변호사는 “비행기 삯으로 얼마를 썼고, 어디서 얼마의 밥을 먹고, 어느 호텔에서 얼마를 주고 잤는지는 비밀이 아니다”라며 지난해 11월 소송을 제기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자신이 키우던 푸들을 산 채로 땅속에 묻은 혐의를 받는 견주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1단독 오지애 판사는 24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여성 A 씨와 A 씨 지인 40대 남성 B 씨에 대해 각각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다.이들은 지난해 4월 19일 오전 3시경 제주시 애월읍의 한 공터에서 미리 준비한 삽으로 A 씨가 키우던 푸들을 산 채로 땅에 묻은 혐의를 받는다.A 씨는 혼자 범행하기가 여의치 않자 당일 새벽 B 씨에게 동행을 요청했으며, 삽으로 구덩이를 파서 푸들을 묻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푸들은 약 6시간 뒤인 오전 8시 50분경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개는 코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모두 땅에 묻혀 있었다. 푸들을 파묻은 곳 주변으로는 사람 머리 크기만 한 돌 7개가 놓여 있기도 했다.사건 장소 인근에 살던 A 씨는 처음에는 경찰에 “반려견을 잃어버렸다”고 말했지만, 추후 “죽은 줄 알고 묻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하지만 경찰이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인한 결과 땅에 묻힐 당시 푸들은 살아있던 것으로 확인됐다.A 씨 측은 법정에서 “개인적인 일로 스트레스를 크게 받아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선처를 호소했다.재판부는 “범행 동기를 고려해볼 때 죄질이 나쁘다”며 “피고인들 모두 초범인 점, 피해견이 구조된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그룹 피프티피프티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다뤘다가 피프티피프티 측에 치우친 ‘편파 방송’ 이라는 논란에 휩싸였던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결국 사과했다. 24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입장문을 내고 지난 19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 빌보드와 걸그룹’ 편과 관련해 “우선 방송 과정에서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K팝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K팝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SBS 측은 해당 회차에 대해 “‘피프티피프티 사태’를 통해 지속가능한 K팝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기 위해 제작된 프로그램”이라며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나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등 단체에서 보내온 말씀과 비판도 무겁게 듣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있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해명했다.이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 취재를 통한 후속 방송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 빌보드와 걸그룹’ 편은 그룹 피프티피프티와 소속사 어트랙트 간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다뤘다.하지만 방송 직후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의 입장에 치우친 내용들이 담겼다며 많은 비난이 쏟아졌다. 특히 방송 말미에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이 제작진과 주고받은 편지를 읽어주면서 일각에서는 제작진이 멤버들 측을 위한 편파방송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과 한국연예제작자협회도 22일 “사건 쟁점과 다른 피프티 피프티 측 일방적 주장·감성에 의한 호소, 확인되지 않은 폭로에 관해 정확한 사실관계 유무도 파악하지 않은 채 왜곡된 인식을 심어줬다”며 해당 방송이 공정성을 상실했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23일에는 ‘그것이 알고 싶다’ PD와 인터뷰를 했다가 통편집을 당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자신을 관련 업계에 종사했던 사람이라고 밝힌 A 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그알 피프티 편 인터뷰에 응하고 통편집 된 사람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인터뷰 과정 중 자신이 받은 그알팀의 PD와 작가 명함을 찍어 증거로 올렸다.그는 “지난 7월 초 문화체육관광부에 K팝 템퍼링(소속사 허락 없이 이적을 위해 가수에 접촉하는 행위) 방지법에 대한 정책 제안(국민제안)을 했고 관련 업계 종사 경험자로 약 1시간 30분 정도의 인터뷰를 진행했다”며 “현재 ‘그것이 알고싶다’ 팀이 내부적 입장 정리 중인 걸로 알고 있다. 추후 국민들께서 납득하실 만한 해명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제가 할 말을 할 생각”이라고 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지난달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 A 씨에게 자녀들 다툼 문제로 연락을 한 것으로 알려진 학부모들이 결국 고발당했다.실천교육교사모임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성명불상의 학부모 4인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협박죄,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발했다고 24일 밝혔다. 고발장에는 경찰공무원과 검찰공무원으로 알려진 학부모들에게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를, 다른 1명의 학부모에게는 협박죄·스토킹 처벌법 위반을, 또 다른 학부모 1명을 포함한 4명 모두에게는 강요죄를 적용해 처벌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실천교육교사모임은 “이른바 ‘연필사건’에 연관된 피고발인들은 이 사건과 관련해 A 교사의 업무처리에 불만을 드러내며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거나 위협하거나 폭언을 하는 방법으로 피해자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다”고 했다.그러면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전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이 사건에 있어 신속하고도 엄중히 진상을 밝혀 피해자와 유족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전국의 교원들과 국민의 분노도 달랠 수 있도록 해 주길 깊이 바란다”고 촉구했다. 연필사건은 A 씨 학급에서 지난달 12일 한 학생이 다른 학생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이마를 연필로 긁은 사건이다. 가해자 학생의 부모와 피해자 학생 부모가 직접 만났고 가해자 측 사과로 사건이 일단락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 씨는 이후 부장교사와의 상담에서 “이 사건과 관련해 학부모가 개인 번호로 여러 차례 전화해 놀랐고 소름이 끼쳤다”고 했다. A 교사가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되자 사회적 논란이 일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4일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국제 사회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일본은 인류 최악의 환경재앙을 선택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긴급 의원총회에서 “(일본이) 2차 세계 대전 때 총과 칼로 태평양을 유린했다면 이젠 방사능으로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꼴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역사는 2023년 8월24일 오늘을 일본이 인류에게 또다시 씻지 못할 범죄를 저지른 날로 기억할 것”이라며 “전세계와 함께 일본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도 환경 재앙의 또 다른 주범이란 비난을 피할 수 없다”며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핵 오염수 투기 범죄에 정부여당은 누구보다 앞장서서 면죄부를 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집권 세력으로서 책무는 완전히 망각한 채 일본의 심기만 살폈다. 심지어 방류에 문제가 없다며 대통령실 예산으로 오염수의 안전성을 홍보까지 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쯤 되면 이 정권은 일본과 핵 오염수 투기의 공범이라는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며 “국민 생명과 영토의 안전을 수호해야 하는 신성한 책임을 저버린 용서 못 할 정권이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권이 우리 국민과 바다를 포기했다면 민주당이라도 나서서 지켜야 한다”며 “어민들과 수산업계 피해가 심각하게 우려된다. 피해 국민에 대한 조속하고 과감한 예산과 입법 지원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미국 조앤 윌리엄스 캘리포니아주립대 명예교수가 한국의 합계출산율을 듣고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EBS ‘다큐멘터리 K-인구대기획초저출생’ 예고편에서 이 교수가 머리를 움켜쥐는 장면이 갈무리돼 올라왔다.지난 22일 이 장면이 담긴 게시물은 하루 만에 조회수가 43만 회를 넘기기도 했다. 여성, 노동, 계급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인 윌리엄스 교수는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78명(지난해 기준)이라는 얘기를 듣고는 연신 믿기지 않는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와!”라며 머리를 움켜쥐었다. 이어 손으로 입도 틀어막으며 “그 정도로 낮은 수치의 출산율을 들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합계출산율이란 가임기 여성이 평생 낳는 자녀 수를 나타내는 수치다. 올해 초 통계청은 ‘2022년 출생·사망 통계(잠정)’ 자료를 통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78명이라고 발표했다.이는 세계 최저 수준이며, 당연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에서도 꼴찌다.OECD 38개국 중 1위인 이스라엘이 2.9명, 2위인 멕시코가 2.08명이다.해당 방송에서는 초저출생을 벗어나기 위해 우리 사회가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여러 전문가의 의견도 들었다. 전문가들이 가장 많이 꼽은 것은 ‘경쟁’이었다.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가장 버려야 할 것은 경쟁이다”라며 “경쟁 사회는 굉장한 불평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성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역시 ‘경쟁’을 꼽으며 “경쟁의 다른 이름은 불안이다. 내가 이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을까 항상 불안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이현 우리교육연구소 대표는 “불안하니까 애를 못 낳고 결혼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짚었다.정병수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아동권리본부장은 “적절한 경쟁은 필요하지만, 비교는 과도하건 적절하건 없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서울 강남에서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자 8명이 한 남성을 집단으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A 씨를 집단 폭행한 B 씨 등 8명을 공동폭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한 주차장에서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자 A 씨를 둘러싼 뒤 집단 구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 중 폭행 가담 정도가 큰 3명에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번 폭행에 가담한 8명 중 1명은 지난 7월 12일에도 술에 취해 다른 사람을 폭행한 전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동네 친구 사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남성은 이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었지만, 현재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감기에 걸린 2살 원생이 잠을 자다 숨진 것과 관련해 제대로 응급조치를 하지 않은 보육교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6단독 김태환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어린이집 보육교사 A 씨(47·여)와 원장 B 씨(52·여)에게 각각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A 씨는 지난해 1월 4일 오전 1∼2시경 인천시 남동구 어린이집에서 감기에 걸린 원생 C 군(2)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어린이집은 24시간 운영하는 곳으로 A 씨는 해당 시간에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C 군을 야간연장반 보육교사로부터 인계받아 2층 원장실로 데려가 이불이 깔린 바닥에 눕혀 잠을 재웠다.C 군은 잠을 자다가 급성기관지염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사망했고, 4∼5시간가량 지난 같은 날 오전 6시까지 방치됐다.검찰은 A 씨가 C 군의 건강이 좋지 않은 줄 알면서도 제대로 돌보지 않았고 긴급상황에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며 재판에 넘겼다.아울러 B 씨는 본인이 사무실로 사용하는 원장실에서 C 군을 돌보게 했다가 숨지게 하는 등 A 씨를 제대로 감독하지 않은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김 판사는 “피고인들의 과실로 어린 피해자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며 “예방할 수 있는 사고여서 피고인들에게 엄한 처벌을 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다만 그는 “엄벌만이 유사한 형태의 사고를 예방할 방법인지는 의문”이라며 “피고인들은 24시간 피해 아동을 열심히 보육했고, 인력과 여건이 부족한 상황에서 잠시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다가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김 판사는 “피고인들에게 징역형 이상의 형을 선고하면 평생 종사한 아동 보육업계를 떠나야 한다”며 “합의한 피해 아동의 유족이 피고인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은 점 등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