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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그룹이 30일 1100억 원가량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만기가 돌아오면서 ‘1차 고비’를 맞았다. 만기가 도래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면 법정관리에 들어갈 수도 있어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29일 금융감독원과 동양그룹에 따르면 30일 만기가 돌아오는 동양그룹 회사채는 905억 원, CP는 195억 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606억 원에 대해서는 이미 회사채를 발행해 마련했고, 나머지 금액인 회사채 299억 원과 CP 195억 원 등 494억 원이 29일 현재 상환이 불투명한 상태다. 당초 동양그룹은 동양매직을 팔아 자금을 마련하려 했다. 하지만 동양매직 인수 협상을 벌였던 KTB 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이 27일 금감원에 사모펀드(PEF) 등록 신청 연기를 내 매각 절차에 제동이 걸렸다. 금감원 관계자는 “KTB PE가 최근 제출한 등록 신청 서류에 대해 심사를 거의 마쳤는데 27일 갑자기 ‘투자자 규모와 투자 액수 등을 보완해야 하니 등록 신청을 미루겠다’고 연락해 왔다”고 밝혔다. 30일 KTB PE가 금감원에 PEF로 등록 신청을 완료하느냐에 따라 자금 마련에 물꼬가 트일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이날 PE 측이 등록 신청만 하면 승인할 가능성이 높아 동양그룹이 바로 투자자들에게서 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또 다른 금감원 관계자는 “PE의 일부 투자자들이 동양매직 인수를 부담스러워해 미루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전했다. 다음 달에는 2차 고비가 기다리고 있다. 10월 만기가 도래하는 CP 규모는 4800억 원가량이다. 11월에는 CP 약 3000억 원, 회사채 약 620억 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12월에는 CP 1200억 원, 회사채 700억 원이 만기가 될 예정이다. 연말까지 1조1100억 원에서 많게는 1조2000억 원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금감원은 추산하고 있다. 동양파워 매각 협상도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파워 매각과 관련해 동양그룹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을 제시하거나 추진하던 협상을 취소해 오고 있는 실정”이라며 “금융권의 지원이나 협조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민간 소비자단체인 금융소비자원은 동양증권의 CP, 회사채 판매 관련 피해 사례를 접수해 집단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25일 이후 접수된 피해 사례만 1200여 건”이라며 “동양 사태는 금융지식이 부족한 이들에게 불완전판매를 한 저축은행 후순위채 사태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동양그룹 계열사 회사채에 위험하게 투자하는 개인들도 나타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양의 회사채인 ‘동양256’의 가격은 종가 기준으로 23일 7300원에서 27일 8940원으로 22.5% 급등했다. ㈜동양 회사채에 투기성 자금이 몰린 것은 만기 때문이다. ‘동양256’의 만기는 30일로, 27일 기준으로 볼 때 만기가 3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동양이 만기까지만 법정관리를 신청하지 않는다면 원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개인들이 액면가(1만 원)보다 가격이 크게 떨어지자 투자에 나선 것이다. 내년 4월이 만기인 ‘동양시멘트14’ 회사채 가격은 23일 6020원에서 27일 7003원으로 16.3% 올랐다. 잔존 만기가 3년 6개월인 ‘동양증권82’ 전환사채(CB) 가격도 같은 기간 7000원에서 7689원으로 9.8% 상승했다.조은아·장관석·손효림 기자 achim@donga.com}
쌍용자동차는 28일 직원 가족 200여 명을 초청해 충남 부여군 백제문화단지를 탐방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역사문화기행’ 행사를 개최했다. 조합원 가족들은 행사 당일 백제 왕궁인 사비궁과 생활문화마을, 고분공원, 백제역사문화관 등 문화단지 곳곳을 둘러봤다. 쌍용차 관계자는 “직원들의 일체감을 높일 수 있는 역사문화기행 행사를 연 2회씩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기어 출시 이벤트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기어’의 국내 출시에 맞춰 TV 광고와 함께 체험 프로그램, 온라인 퀴즈 이벤트 등 전국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시작한 체험 존을 전국 주요 지역에서 운영한다. 또 온라인 홈페이지(www.samsung.com/sec/galaxynote3)에서 다음 달 15일까지 갤럭시노트3를 매일 3대씩 총 60명에게 선물하는 ‘친절한 ○·×퀴즈’를 펼친다. ■ 현대車, 고객에 연비 올리는 운전법 교육현대자동차는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탄천주차장 카트경기장에서 고객 700여 명을 대상으로 자동차 연비를 높이는 경제운전 방법을 교육하는 ‘에코 다이어트 비포서비스’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객들이 몰고 온 차량에 대한 △와이퍼 교체 △오일류 보충 △항균 필터 교환 등의 점검 서비스도 이뤄졌다. ■ 한화, 10월 5일 여의도서 세계불꽃축제 개최한화그룹은 다음 달 5일 오후 7시 반부터 약 2시간 동안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 앞 한강공원에서 ‘2013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2000년부터 시작된 한화그룹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으로 올해 행사는 서울시가 후원한다. 이번 불꽃축제에는 한국, 캐나다, 일본, 프랑스 등 4개국의 팀이 참가해 총 11만여 발의 불꽃을 쏘아 올릴 예정이다. ■ 기아차, 브랜드 체험 미술전시회 개최기아자동차는 27∼29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예술 작품을 통해 기아 브랜드를 체험하는 ‘기아 서프라이즈 위크엔드’ 행사를 가졌다(사진). 이 행사에는 국내 설치 미술가 ‘빠키’, 홍콩의 피겨 아티스트 ‘마이클 라우’가 기아차 ‘쏘울’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작품 등이 전시됐다. ■ 갤러리아百 ‘고메이494’ 1주년 행사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 명품관 WEST의 식품관 ‘고메이494’가 개점 1주년을 맞아 다음 달 2일부터 각종 희귀 와인 할인판매 등의 행사를 한다. 입점 레스토랑들도 새로운 메뉴를 선보일 계획. 백화점 측은 정기세일 기간(10월 2∼27일)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행사를 열 예정이다. ■ 신세계百 영등포점 10월 2∼10일 뷰티박람회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은 10월 2∼10일 고객이 직원 없이 편하게 화장품 샘플을 써보고 메이크업 교육과 피부 진단 등을 받을 수 있는 ‘뷰티박람회’를 연다. 이번 행사에는 SK-II, 달팡, 코스메데코르테, 오리진스, 키엘 등 11개 유명 수입 화장품 브랜드가 참여한다. ■ 중기청, 개성공단 생산제품 특별 판매전중소기업청이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양천구 목동 행복한백화점에서 개성공단에서 생산한 제품을 판매하는 특별 기획전을 연다. 4월 개성공단이 통행 금지되기 전 생산했으나 제때 들여오지 못 했던 제품들이다. 나인제이아이티, 만선, 화인레나운 등 9개 기업이 의류, 잡화, 주방용품 등 50여 가지 상품을 정상가보다 50∼70% 싸게 판다.}
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대표는 26일 충남 계룡대 공군본부를 방문해 성일환 공군 참모총장에게 항공유 16만 L(1억5000만 원 상당)를 현물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에쓰오일은 또 공군의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순직 공군조종사 유자녀를 위한 학자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

형제는 말이 없었다. 둘은 한 차례 악수를 나눈 뒤 시선을 외면하며 조문객을 맞았다. 무거운 표정이었다. 형제 사이지만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68)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65). 두 사람의 복잡한 마음은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맏형수(고 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의 부인 마거릿 클라크 박 씨)의 빈소 곳곳에서 묻어났다. 형인 박삼구 회장은 취재진이 형제간 갈등에 대해 질문하려고 하자 “와 줘서 고맙다”라고만 말했다. 박찬구 회장은 담담한 어조로 “그룹이 잘 돼야죠”라고 말했다. 그는 잠시 후 다시 “아시아나가 잘 돼야죠”라고 덧붙였다. 최근 박찬구 회장의 행보를 비판하는 시선이 있다는 지적에는 “그렇게 하면 마음이 편한가보죠”라고 답변했다. 이날 박찬구 회장의 발언에 대한 해석은 분분하다. 우선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살리자는 뜻으로 관계 회복을 바라는 마음이 담긴 진전된 발언이라는 평가가 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이 가진 790억 원대 금호산업 기업어음(CP)을 출자전환해 금호산업을 살리는 방안을 반대한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는 시각도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아시아나항공의 2대 주주(12.6%)로 이 방안이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광둥(廣東) 성 선전(深(수,천)) 시에 있는 루싱(陸興) 소학교와 ‘아름다운 교실’ 자매결연 행사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부터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로 중국 내 학교에 교육비품을 지원하는 아름다운 교실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루싱 소학교에 컴퓨터 50대, 전자오르간 20대, 책 1000권을 기증하고 자사 소속 중국인 승무원이 진행하는 직업 강의로 아이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주기도 했다.}

한화제약은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7일)을 100일 앞둔 7월 30일부터 ‘천연 감기 치료제, 에키나포스’ 특별 할인 판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컨디션 조절이 신경 쓰여 감기약 한 알을 먹을 때도 고민에 빠지곤 하는 수험생들에게 제품을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는 힘은 어디서 나올까. 한화제약 관계자는 “천연물을 이용해 만든 의약품으로 졸음이나 부작용이 없고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면역력까지 높일 수 있다는 약효와 품질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수능 특수’를 노리고서 벌이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는 것이다. 한화제약에 따르면 에키나포스는 ‘에키네시아’라는 천연식물이 주 원료다. 에키네시아는 북미지역 인디언들이 전통적으로 감기나 감염성 질환 및 상처 치료 등에 널리 사용했던 식물이다. 스위스 비오포스사(社)가 약품으로 상용화에 성공해 최근에는 세계 각국에서 천연 감기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스위스를 포함한 유럽에서는 에키나포스 등 천연의약품을 치료제인 동시에 면역력을 강화하는 일반 영양제처럼 복용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천연의약품은 자연에서 채취한 천연물을 이용해 만든 의약품으로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현대과학 기술에 힘입어 엄격한 품질관리가 가능해지면서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는 추세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은 화학의약품을 오래 복용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방지하고 효과가 좋은 착한 천연의약품 시장에 잇달아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화제약은 국내 제약사 중 천연의약품 시장에 가장 적극적으로 뛰어든 회사 중 한 곳이다. 한화제약은 앞서 호흡기 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움카민’으로 천연의약품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유럽에서 안전성이 입증된 다양한 천연의약품을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에키네시아 추출물로 만든 일반의약품인 ‘에키나포스’를 들여와 베스트셀러로 발전시키는 노력도 그 일환이다. 한화제약은 “천연의약품인 에키나포스는 복용 후 졸음이나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게 장점”이라며 “여름과 가을 환절기에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면역력을 높이고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화제약은 에키나포스가 원재료인 에키네시아 줄기와 뿌리를 동시에 가공하는 방식을 이용해 약물의 유효성을 한층 높였다고 밝혔다. 다른 천연의약품과 달리 건조 상태에서 분말 형태로 만들거나 중탕을 하지 않고 수확하자마자 신선한 상태에서 바로 분쇄 가공해 신선도를 유지하고 유효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한화제약 관계자는 “에키나포스는 여러 임상 의학적 연구를 거쳐 면역력 증진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게 증명됐다”며 “바이러스 저항효과가 뛰어나고 화학약품과 달리 약물 내성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장기간 복용해도 안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의약품인 에키나포스는 약국에서 살 수 있다. 하루에 1정씩(12세 이상의 남녀 기준) 식사 전에 복용하면 된다. 면역력 증강, 항바이러스, 항염증 효과가 있다. 한화제약 관계자는 “이미 유럽에서는 대부분의 일반 가정에서 신체 면역력과 저항력을 높이기 위해 이용하는 가장 대표적 천연의약품 중 하나”라며 “수험생을 포함한 모든 현대인이 감기와 같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유동성 위기에 빠진 동양그룹이 미래 성장엔진으로 꼽은 동양파워 지분 전량을 매각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그룹 창업주의 부인인 이관희 서남재단 이사장도 1530억 원대 주식 증여로 그룹 살리기에 힘을 보탰다. 동양그룹은 24일 형제 그룹인 오리온그룹과 채권단이 자금 지원 불가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양그룹 관계자는 “화력발전사업을 포기한다는 말은 아니지만 동양파워 지분을 몇 % 팔지는 이제 큰 의미가 없어졌다”며 “미래 핵심사업 경영권도 중요하지만 그룹을 살리는 일이 더 시급해졌다”고 말했다. 동양파워는 동양그룹이 화력발전사업을 위해 설립한 회사다. 동양시멘트와 동양레저, ㈜동양이 55%, 25%, 20%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2월 삼척화력발전 사업자로 선정된 데 이어 7월 정부로부터 발전사업자 승인을 받았다. 동양그룹은 동양파워의 지분가치가 8000억∼1조 원대에 이르는 만큼 매각이 성사되면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기업어음(CP)과 회사채 만기를 앞둔 동양그룹의 가격협상력이 떨어진 상태여서 제값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장모인 이 이사장도 지원에 나섰다. 동양네트웍스는 이날 내놓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이사장이 지난해 동양네트웍스에 무상 대여한 오리온 주식 15만9000주(2.66%·이날 종가 기준 1533억 원)를 증여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이사장의 증여는 오리온그룹과 동양그룹이 자금 지원 여부를 놓고 협의한 추석 가족회의에서 결정됐다. 또 동양그룹은 동양매직, 섬유사업부문, 레미콘공장 20여 곳을 포함해 핵심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동양증권 등 주요 계열사 지분도 팔 계획이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닛산의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가 20, 30대를 겨냥해 내놓은 ‘인피니티 G25 스마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인피니티 G25 스마트는 올해 6월 초 기존 모델인 ‘인피니티 G25’보다 570만 원 낮은 3770만 원에 나온 모델이다. 인피니티는 ‘인피니티 G25 스마트’가 7월 본격 판매된 이후 두 달간 평균 판매량이 종전 평균 판매량의 두 배를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인피니티 관계자는 “6월 사전계약 실시 후 10일 만에 100건의 계약이 성사됐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인피니티 G25 스마트는 미국 자동차 전문지인 ‘워즈 오토’가 14년 연속 10대 엔진으로 선정한 VQ엔진이 장착돼 있다. 최고출력은 221마력. 최대토크는 25.8 kg·m이다. 수동모드가 포함된 7단 자동변속기를 달아 한층 부드러운 변속이 가능하다. 인피니티 G25 스마트는 독창적이고 세련된 스타일이 장점이다. 곡선을 활용하는 인피니티 디자인을 계승해 동적이면서도 우아한 멋을 살렸다. 2850mm인 휠베이스(앞바퀴 축에서 뒷바퀴 축까지의 거리)는 운전자에게 넉넉한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충분한 레그 룸(다리 부분 공간)과 헤드 룸(머리가 위치하는 공간), 넉넉한 트렁크는 활발한 레저활동을 즐기는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했다. 인피니티 관계자는 “인피니티 G25 스마트는 강력한 힘과 곡선을 활용한 내·외관 디자인으로 독창적이고도 세련된 스타일을 구현했다”며 “가격경쟁력이 높아지자 젊은층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두산엔진은 낮은 온도에서도 선박 배기가스를 분해할 수 있는 탈질시스템(SCR)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탈질시스템은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NOx)을 인체에 무해한 물과 질소로 분해하는 장치다. 두산엔진이 개발한 탈질시스템은 300도 이상의 고온에서만 작동해 엔진 근처에 설치해야 했던 기존 시스템과 달리 300도 미만에서도 작동하기 때문에 선박 내 자투리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선박의 공간 효율을 높이고 선박 설계 때 유연성을 높일 수 있다. 또 배기가스에 포함된 질소산화물을 90% 이상 제거할 수 있어 2016년부터 발효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질소산화물 배출 규제 기준도 충족시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산엔진은 세계적 권위의 선박 인증협회인 독일선급(GL)으로부터 이번에 개발한 저온 탈질시스템의 효과에 대한 인증서를 받았다. 두산엔진은 새 탈질시스템을 선박 엔진과 함께 공급할 계획이다. 두산엔진 관계자는 “선박의 질소산화물 배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탈질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향후 시장 규모가 연간 수조 원대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SKT, 갤럭시S4 LTE-A 방수코팅 서비스SK텔레콤은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 기종을 사용하는 고객 3만 명에게 무료 방수코팅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22일 밝혔다. 티월드 홈페이지(www.tworld.co.kr)에서 예약 신청을 하면 지정된 서비스 매장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방수코팅 적용 기종을 늘려갈 계획이다. ■ 제일기획 ‘스파이크스 아시아’ 광고제 대상제일기획이 15∼1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광고제 ‘2013 스파이크스 아시아’에서 삼성생명의 자살 예방 캠페인 ‘생명의 다리’로 대상(그랑프리)을 받았다. 이 캠페인의 취지는 투신자살이 많은 서울 한강 마포대교에 각종 조형물을 설치해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함으로써 자살을 막자는 것이다. ■ 지갑형 휴대전화케이스 ‘코코넬로 킴폰’주식회사 에이엠은 지갑형 휴대전화 케이스인 ‘코코넬로 킴폰’(사진)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제품은 천연 소가죽으로 제작됐으며 휴대전화뿐만 아니라 카드, 명함, 지폐 등도 구김 없이 수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을 지갑 뒤쪽에 슬라이드 형식으로 끼울 수 있는 특허 기능을 더했다. 온라인몰(coconello.com)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 게스 ‘레드 포일 언더웨어’ 시판게스언더웨어가 커플을 겨냥한 ‘레드 포일 언더웨어’를 새로 선보였다. 면 스판 40수 원단을 활용해 착용감이 좋고, 강렬한 빨간색이 섹시한 이미지를 낸다는 설명. 미니멀한 디자인의 몰드컵이 가슴골을 강조해주는 여성용 브래지어는 5만 원, 드로즈 형태의 남성 팬티는 4만 원이다. ■ 제일모직 ‘런던 100% 디자인 전시회’ 참가제일모직은 18∼21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얼스코트에서 열린 ‘런던 100% 디자인 전시회’에 참가했다고 22일 밝혔다. 런던 100% 디자인 전시회는 ‘밀라노 가구박람회’, ‘파리 메종 오브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전시회로 꼽힌다. 제일모직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식탁, 건자재 등에 쓰이는 인조대리석 ‘스타론’을 선보였다. ■ 국내 항공사, 日 중부지역 운항 축소대한항공은 다음 달 말부터 인천∼오카야마(岡山) 노선 운항 횟수를 주 7회에서 4회로 축소한다고 22일 밝혔다. 또 인천∼오사카(大阪) 노선은 중형기(B777-200)에서 소형기(B737)로 기종을 변경해 공급 좌석 수를 줄이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도 다음 달 초부터 인천∼센다이(仙臺) 노선을 주 7회에서 4회로, 인천∼시즈오카(靜岡) 노선은 주 7회에서 5회로 감축 운행한다. 제주항공도 다음 달 말부터 인천∼후쿠오카(福岡) 노선 운항 횟수를 주 7회에서 14회로 늘린다.}

당진제철소 제3고로 ‘화입(火入)’으로 일관제철소의 꿈을 완성한 현대제철 직원(임원 제외)들이 1인당 200만 원씩 격려금을 받았다. 현대제철은 16일 고로 완공 격려금 약 200억 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임금협상 때 일관제철소 완공 기념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노사가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3고로 체제의 본격적인 가동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대를 이어 추진한 역점 사업이 마무리되는 기념비적인 의미가 있어 노사가 격려금 지급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아버지의 꿈을 완수했다는 만족감과 열심히 노력해준 직원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통 큰 격려금’으로 표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고로 완공 격려금 외에도 현대제철 직원들은 안전 생산 달성 격려금으로 ‘기본급 200%+50만 원’을 받는다. 이 중 ‘기본급 100%+50만 원’은 추석 전에, 나머지는 연말에 지급한다. 또 위기 극복 격려금 명목으로 ‘기본급 100%+250만 원’을 추석 전에 받는다. 회사 주식 40주도 올해 안에 받을 예정이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제철은 산업의 중추다. 철강 생산능력이 증대되면 기간산업 성장이 견실해져 국가경쟁력도 강화된다.” ― 故정주영 회장》“하나, 둘, 셋!”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75)이 구호에 맞춰 제3고로(高爐) 아래쪽 송풍구로 점화봉을 집어넣었다. 철광석과 코크스가 들어 있는 고로 하단부에 불이 붙었다. 정 회장은 감격스러운 듯 미소를 지어보였다. 현대제철은 13일 충남 당진시 당진제철소 제3고로에서 화입식(火入式)을 가졌다. 정 회장은 “100년 동안 꺼지지 않을 불을 지피니 감회가 새롭다”며 “세계 최고의 철강회사를 향한 끝없는 도전을 계속해 국가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고로 설계 및 제작사인 룩셈부르크 ‘폴워스’의 마크 솔비 사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 세계 11위 철강사로 부상 제3고로는 기존 1, 2고로와 동일한 규모(최대 지름 17m, 높이 110m, 내용적 5250m³)로 연간 400만 t의 쇳물을 생산하게 된다. 제3고로가 연말쯤 본격 가동되면 고로 생산량 연간 1200만 t 체제를 구축한다. 기존 전기로(연 1200만 t)를 더하면 현대제철은 연간 2400만 t의 조강 생산능력을 갖춰 세계 11위 철강사가 된다. 김상규 현대제철 제철사업실장(상무)은 “연간 1200만 t 규모의 고급 철강재가 국내에 공급되면 매년 8조900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2006년 순수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일관제철소 건설에 나서 7년간 9조8845억 원(1, 2고로 6조2300억 원, 3고로 3조6545억 원)을 투자했다. 제3고로 완공으로 현대차그룹은 △쇳물 생산(현대제철) △자동차 강판 및 조선용 후판(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완성차(현대·기아차) △고철 재활용(현대제철)이라는 수직적 생산 체계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한국산업조직학회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건설로 20만6100명(건설 과정 9만5800명, 운영 과정 11만300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45조8810억 원(건설 과정 21조3240억 원, 고로 운영 과정 24조557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창출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당진제철소는 철광석과 유연탄 등 제철원료를 밀폐형으로 하역, 이송, 보관하고 철스크랩을 재활용하는 자원순환형 친환경 제철소로 운영된다.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 내 23만6000여 m² 터에 1조 원을 들여 특수강 공장을 신축하고 있다.○ 아버지의 숙원사업을 아들이 완성 제3고로 가동은 현대가의 숙원이던 일관제철소의 대장정이 마무리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일관제철소 건설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꿈이었다. 그는 생전에 “제철은 산업의 중추다. 철강 생산능력이 증대되면 기간산업 성장이 견실해져 국가경쟁력도 강화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만큼 철판을 많이 쓰는 회사가 또 어디 있냐. 우리가 직접 철강을 못 만들 이유가 뭐냐”며 일관제철소 건설 의지를 내비쳤다. 정 창업주는 1977년 정부에 제2종합제철소 설립 계획을 제출했으나 포항제철(현 포스코)에 밀려 꿈을 이루지 못했다. 1994년에도 부산 가덕도에 제3제철소 건설을 추진했지만 과잉공급 논란으로 성공하지 못했다. 정 회장은 부친이 못 이룬 꿈을 이루려고 꾸준히 노력해 왔다. 1996년 현대그룹 회장에 취임하며 제철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한 뒤 2000년 삼미특수강, 2004년 한보철강을 잇달아 인수했다. 2006년 1월 고로제철소 설립인가를 받았다. 1, 2고로에 이어 3고로까지 가동됨에 따라 부자(父子)의 꿈은 실현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당진제철소는 설립 초기부터 3고로 체제를 목표로 설계됐다”며 “정 창업주의 꿈이 마침내 실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일관제철소:철광석과 유연탄 등을 가마에서 녹여 쇳물부터 열연강판 냉연강판 등 반제품, 자동차강판과 조선용 후판 등 각종 철강 제품을 모두 만들 수 있는 종합제철소.당진=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삼성 ‘열정락서 시즌5’ 24일 고려대서 시작삼성그룹이 여는 대학생 대상 토크 콘서트 ‘열정락서’ 시즌 5가 24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시작된다. ‘청춘이 묻고 최고가 답한다’는 새 슬로건을 내건 열정락서 시즌 5는 11월까지 부산, 대전, 충주, 대구, 광주, 진해 등 전국 9개 도시에서 12차례 열린다. 고려대 편에는 영화감독 박찬욱과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이 멘토로 나선다. 참가 신청은 12일 오후 2시부터 열정락서 홈페이지(passiontalk.youngsamsung.com)에서 하면 된다. ■ 밀레, 어린이용 다운재킷 4종 출시아웃도어 브랜드 밀레가 12일 어린이 전용 다운재킷 4종을 선보이면서 아동용 아웃도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7∼11세를 타깃으로 한 밀레의 다운재킷 제품군은 솜털을 90%, 깃털을 10% 비율로 충전해 가볍고 활동하기 편한 것이 장점이다. ■ 에쓰오일, 임직원 100여명 송편나누기 봉사활동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대표와 임직원 100여 명은 12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이대성산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S-OIL과 함께하는 사랑의 송편나누기’ 봉사활동을 했다. 이들은 직접 빚은 송편과 생필품 등을 마포구 관내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가정 800가구에 전달했다. }

“지방 사람들은 기업들이 수도권 대학 출신 입사 지원자에게 어드밴티지를 주는 반면 지방대 출신에게는 좋지 않은 인식을 갖고 있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LG화학은 어떤지 궁금합니다.”(이지유 씨·26·부산대 고분자신소재공학과 졸업) “지방과 서울을 구분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LG화학 신입사원의 40%는 지방 출신입니다. 게다가 우리 비즈니스의 3분의 2는 해외에서 이뤄집니다. 더욱 치열하게 살되 당당함을 더 키우세요.”(박진수 LG화학 대표이사 사장)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LG트윈타워 23층 회의실에서 박 사장과 20대 청년 7명이 마주앉았다.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가 주최하는 ‘청년드림 도시락 토크-CEO와 점심을’ 프로젝트의 네 번째 멘토로 박 사장이 나섰다. 이날 도시락 토크에는 600명이 넘는 신청자 가운데 선발된 이 씨를 포함해 박동건(26·미국 퍼듀대 산업공학과 졸업) 유성미(25·충남대 고분자공학과 졸업) 이동하(26·서울대 화학생물공학과 4년) 이소희(24·청주대 산업공학과 졸업) 임소희(25·성균관대 중어중문학과 4년) 차원호 씨(25·전남대 화학공학과 4년)가 참석했다.○ “한 사이즈 큰 모자를 써라” “LG화학은 어떤 사람을 뽑습니까?” 차 씨가 먼저 질문을 던졌다. 박 사장은 차분한 어조로 “10년, 2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인재의 정의는 ‘현재의 내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늘 더 나은 것에 도전하는 사람”이라고 대답했다. 박 사장은 ‘한 사이즈 큰 모자(One Size Bigger Hat)론’을 꺼내들었다. 현재 위치보다 한 단계 높은 시야로 당면한 문제에 접근할 때 역량이 크게 향상된다는 것이다. 동양인 최초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 국장보 자리에 올랐던 신재원 박사가 출세의 비결로 쓴 표현이다. 박 사장은 신입사원 교육 때도 즐겨 인용한다. “물론 여기에는 자신의 생각을 실천할 수 있는 추진력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또 주어진 임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은 좋은 결과를 얻어내는 것은 물론이고 개인적인 행복도 얻어냅니다. 이게 LG화학이 찾는 인재입니다.” “공장 근무가 힘들지는 않았나요?” “인문계생도 공장 근무 경험을 쌓을 수 있나요?” 참가자들은 LG화학이 제조업체인 만큼 공장 근무환경에 큰 관심을 보였다. 박 사장은 1977년 입사 후 10년 이상 공장에서 근무한 경험을 예로 들며 “현장경험이 나를 성장하게 하는 토양이 됐다”고 밝혔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공장에 잘 안 가려 하죠. 그러다 시간 지나면 다들 후회합니다. 공장과 현장을 경험해 보면 5년이 지난 뒤 돌아봤을 때 ‘내가 정말 성장했구나’라고 느낄 겁니다. LG화학은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 공장과 각국 해외법인, 지사에서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박 사장은 여성 인재들도 LG화학에 지원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자는 으레 약하고 현장근무를 하지 못할 거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데 힘쓴 여성 선배들의 노력에 힘입어 현장에서 근무하는 여성이 많다”고 말했다.○ “자신의 단점에 위축되지 마라” 박 사장은 내성적인 성격이 다소 고민이라는 한 청년의 고민을 듣자 자신의 학창시절 경험을 예로 들며 단점에 매몰되기보다는 자신이 가진 장점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물론 치명적인 단점은 고쳐야겠지만 자신만의 재능과 역량을 믿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라는 것이다. 그는 “학창시절 전교생들 앞에 상을 받으러 나가는 게 싫어서 공부를 잘하고 싶지 않았던 적이 있을 정도로 내성적이었다”며 “하지만 위축되기보다는 극복의 노력을 기울이며 점차 나아졌다”고 털어놨다. 신입사원의 태도에 대해 묻자 박 사장은 ‘인화(人和)의 LG’를 책임지는 대표이사답게 “팀워크가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개인능력도 중요하지만 자신에게 손해가 되더라도 팀을 생각하고 헌신하는 직원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야구경기에서 팀 배팅을 할 줄 알고, 더그아웃의 분위기를 살릴 줄 아는 선수가 필요하듯 회사에도 ‘저 친구가 있으면 함께 일할 만하다’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졸업생 10명이 모여 회사를 만들더라도 세계에서 가장 좋은 회사가 되는 것이 아닌 건 이 때문입니다.” 그가 새로 맞을 신입사원들과 함께 만들어 갈 LG화학의 미래상은 뭘까. “부품이나 소재로 뭔가 필요할 때 고객들이 우리를 찾고, 우리는 고객을 도울 준비가 완벽히 돼 있는 그런 회사로 이어가는 게 제가 할 일 입니다.” 그는 도시락 토크가 끝나갈 무렵 또 한번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높은 목표를 세우세요. 이것은 젊음의 특권입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일보다 지금 하는 일을 즐기기 시작하는 순간 좋은 성과가 나올 겁니다. 한 단계 더 높은 시야에서 바라보면서 끊임없이 실천하세요.”장관석 기자 jks@donga.com 다음 초청자는 장재영 신세계百사장입니다다섯 번째 청년드림 도시락 토크의 초청자는 신세계백화점의 장재영 사장입니다. 장 사장과 청년드림센터는 지원자의 창의성과 도전정신 등을 고려해 7명의 점심 파트너를 선정한 뒤 10월 10일(목) 서울 중구 충무로1가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진행될 점심식사에 초대합니다. 참가를 원하는 청년 구직자는 10월 2일까지 청년드림센터 홈페이지(www.yd-donga.com)에 ‘CEO와 점심을 먹어야 하는 이유’ 및 간단한 자기소개를 올려주시면 됩니다. 점심 파트너의 명단은 10월 8일 청년드림센터 홈페이지에 공개됩니다.}

3일 부산 강서구 대저2동 대한항공 테크센터 격납고. 보잉 747-400과 에어버스 330 여객기가 ‘속살’을 드러냈다. 날개 아래 엔진이 있는 공간은 텅 비어 있었다. 화물칸 설비도 뜯어낸 상태여서 각종 튜브와 밸브 등 내부가 훤히 보였다. 특히 에어버스 330은 수직 꼬리날개까지 분리됐다. 사다리를 타고 기내로 들어가자 항공기 의자, 기내 바닥 카펫, 화장실, 내부마감재가 뜯겨 있었다. 약 20명의 정비사들은 외관을 검사하고 상태를 점검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송원석 테크센터 항공기중정비공장 1팀장은 “항공기들이 오장육부를 그대로 드러낸 것은 특별한 결함이 발견돼서가 아니다”라며 “1년 반에서 2년을 주기로 돌아오는 항공기 집중 점검(중정비)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테크센터에서는 주한미군과 주일미군 소속 군용기도 정비를 한다. 탄소복합소재를 이용한 항공부품도 생산한다. 2010년 북한의 천안함 폭침 사건 발생 무렵 작전에 투입됐다가 해상에 불시착한 링스헬기도 최근 이곳에서 수리를 마치고 현장에 재배치됐다.○ D체크 받으면 사실상 새 비행기 항공기 정비는 작업 수준과 강도에 따라 A∼D체크로 나뉜다. A체크가 항공기의 각종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는지 점검하는 수준이라면 중정비로 불리는 C체크부터는 정비의 차원이 달라진다. 오랜 운항으로 피로가 누적된 부분이 생겼을 가능성까지 체크하는 것이다. 깨지거나 손상된 부품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좌석부터 엔진까지 항공기 내·외부를 뜯어 살핀다. 항공기 출입문 쪽에 있는 비상 탈출 슬라이드는 한 차례도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상태를 점검한다. D체크는 6년에 한 번꼴로 이뤄진다. ‘D체크를 받으면 새 비행기가 된다’고 말할 정도다. 송 팀장은 “엔진은 중요한 부분인 만큼 가장 꼼꼼하게 진단한다”고 전했다.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이나 에어버스는 비행기를 만들 당시 예측하지 못했던 문제를 발견하면 대한항공에 수시로 ‘특정 부품 상태나 오작동 유무를 확인하라’고 통보한다. 이때는 A∼D체크와 관계없이 신속히 정비한다. 최근 외국계 저비용항공사(LCC)의 정비 부실 문제가 부각되면서 안전 운항을 책임지는 테크센터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인천∼세부 노선을 운항하던 필리핀 제스트항공은 항공기 유압시스템 결함과 연료 연결장치 뚜껑 유실 문제 때문에 필리핀 민간항공국(CAAP)으로부터 운항정지 처분을 받았다. 국내 LCC들도 중정비를 외국에서 받아야 하는 점은 문제다. 현재 제주항공은 중국, 티웨이항공은 대만이나 싱가포르 등에서 각각 중정비를 받는다. 지난해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도 LCC 정비공장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진전이 거의 없는 상태다. 국내 LCC 1위인 제주항공이 7월 350억 원을 투자해 자체 격납고를 짓기로 한 게 전부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해외 정비에 의존할 경우 긴급 상황에서 적시 정비를 받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LCC로 옷 갈아입는 항공기 늘어 세계 각국에서 LCC가 잇달아 출범하면서 대형 항공사 소속 항공기가 LCC로 옷을 갈아입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대한항공 테크센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항공기 페인팅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공군 1호기뿐 아니라 세계 23개 항공사 소속 항공기 등 323대의 페인팅이 이곳에서 이뤄졌다. 이날 가로 75m, 세로 86m, 높이 25m 규모의 도장 격납고(페인트 행거)에서는 대한항공 보잉 737-800기가 진에어 11호기로 탈바꿈하고 있었다. 올해 들어서만 대한항공 소속 비행기 2대가 진에어기가 됐다. 페인트 행거 안으로 들어가자 페인트 분진이 외부로 나가는 것을 차단하는 ‘디퓨저’ 170대가 쉼 없이 돌아갔다. 중앙컴퓨터가 공기를 정화해 격납고 안으로 들여보내기 때문에 온도와 습도가 페인팅 작업에 적합하도록 조절된다. 강만수 테크센터 항공기도장그룹장은 “작업 도중 생긴 페인트 가루나 먼지는 모두 지하로 빨려 들어가도록 바닥에 진공층이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작업 중인 항공기는 전면이 옅은 연둣빛을 띠었다. 강 그룹장은 “기존 페인트를 벗겨낸 뒤 기체 부식을 방지하고 새 페인트가 잘 달라붙게 도와주는 프라이머(primer·전 처리 도장용 도료)를 입혀 그렇다”고 설명했다. 항공기 페인팅은 차량 페인팅과 달리 기존 페인트를 모두 제거한다. 무게가 곧 비용이기 때문이다. 비행기 겉면에 벤젠알코올 등이 포함된 ‘리무버’ 3784L를 뿌린다. 2시간 정도가 지나면 기존 페인트는 화학반응을 일으켜 녹아내린다. 이때 작업자 수십 명이 일사불란하게 항공기 겉면에 붙은 페인트를 플라스틱 주걱으로 긁어내면 알루미늄 소재의 항공기 외관이 드러난다. 프라이머 작업도 이때부터 할 수 있다. 덩치가 큰 보잉 B747-400 전체를 칠하는 데는 189L짜리 페인트 5통(총 4000만 원가량)이 필요하다. 리무버, 프라이머, 페인트, 각종 자재를 포함하면 총 비용은 1억 원가량이다. 72시간이 지나 페인트가 모두 마르면 항공기 무게는 380kg 정도 늘어난다. 이 무게 때문에 추가로 들어가는 유류 비용은 연간 7000만 원 내외다. 페인트 비용과 무게 증가에 따른 연료비를 아끼려고 페인트를 칠하지 않은 ‘누드 항공기’를 운영하는 외국 항공사도 있다.부산=장관석 기자 jks@donga.com}
국민 4명 중 3명은 열심히 노력해도 계층 상승이 어렵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전국 성인 남녀 1015명(남성 515명,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향후 계층 상승(저소득층→중산층→고소득층) 가능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63명(75.2%)이 ‘낮다’고 응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생활비 부담 증가(35.7%) △기회 불공평(28.2%) △소득 감소(17.8%) 등을 주요 이유로 들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가장 비관적이었다. 30대 응답자(261명)의 80.2%가 ‘노력해도 계층 상승이 어렵다’고 응답했다. 반면 60세 이상 고령층은 63.3%, 사회에 처음 진입하는 20대는 70.5%가 계층 상승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0대는 1997년 외환위기와 2003년 카드대란 이후 사회에 진출한 세대로 소득 및 자산 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아 계층 상승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조사 대상자의 20.8%(211명)는 최근 1년간 자신의 계층이 하락했다고 응답했다. ‘상승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2.3%(23명)에 불과했다. 계층이 하락한 이유로는 생활비 부담 증가(39.8%)를 꼽은 사람이 가장 많았다. 이어 소득 감소(29.4%), 자산가격 하락(17.5%), 과도한 부채(9.5%), 기회 불공평(3.8%) 등이 뒤를 이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노력하면 계층 상승이 가능한 사회일수록 사회적 역동성이 커진다”며 “계층 상승의 사다리가 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기회가 왔다 싶으면 지독하게 매달렸습니다. 항공화물 시장에 뛰어든 것도 기회가 보였기 때문입니다.” 2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만난 박용광 에어인천 대표이사 사장(46)은 “인천공항과 동아시아 주변국 공항을 연결하는 항공화물의 틈새시장을 새로운 기회로 봤다”고 말했다. 아직은 이름이 낯선 에어인천은 인천공항을 허브공항으로 지난해 2월 출범한 국내 1호 화물 전용 저비용항공사(LCC)다. 올해 3월부터 인천∼사할린과 인천∼도쿄 노선에 비행기를 투입해 월평균 360t의 화물을 운송하고 있다. 박 사장이 항공사업에 발을 들여놓게 된 것은 우연이었다. 1990년대 초 여행사에서 근무할 당시 사할린 교포의 한국 방문 일정을 짜면서 러시아 항공시장의 가능성을 알게 됐다. 이후 현지 항공사인 사할린항공과 접촉해 한국에 화물 및 여객 총판 대리점을 차렸다. 박 사장은 “에어인천 출범 전 5년 동안 사할린항공의 화물 운송 영업을 대행하면서 인천을 중심으로 한 항공화물 시장이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에어인천을 바라보는 항공업계의 평가가 아직 호의적이지는 않다. “항공기가 한 대뿐이라니 흥미롭다”거나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느냐”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에어인천이 직원 50명에 B737-400여객기를 개조한 화물기 한 대만 갖고 있는 미니 항공사이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세간의 평가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는 “현재 매출 규모로만 따지면 솔직히 미미한 수준이다”라면서도 “회사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 이달 말 항공기가 한 대 더 도입되면 의미 있는 매출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어인천은 중국 부정기선 취항과 함께 인천∼러시아 하바롭스크 노선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사할린 노선 화물은 미국이나 유럽 회사가 사할린 유전에 보내는 기계, 장비가 대부분이다. 박 사장은 “기계 등 대형 화물이 사할린으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은 배를 이용하는 게 사실상 유일한 수단이었지만 에어인천이 노선을 만들면서 해외 수요를 인천으로 유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인천공항이 없었다면 에어인천도 없었을 것”이라며 “인천의 지리적 경쟁력을 발판 삼아 취항 노선을 더 늘리겠다”고 밝혔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

한국타이어가 독일 벤츠가 생산하는 최고급 세단인 ‘뉴-S클래스’에 국내 최초로 신차용 타이어를 납품하게 됐다. 또 연말까지 미국 공장의 터를 확정키로 했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마케팅본부장 겸 경영운영본부장·사진)은 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6월부터 벤츠에 뉴-S클래스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 데 이어 9월부터는 중형 세단인 ‘E클래스’ 신차용 타이어도 납품할 예정이다. 이번 납품으로 한국타이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벤츠, 아우디, BMW 등 독일 3대 고급 브랜드에 타이어를 공급하는 업체가 됐다. 이에 앞서 한국타이어는 2006년 아우디에 타이어를 공급한 데 이어 2011년 BMW와도 공급 계약을 맺었다. 조현범 사장은 “입사 초기 ‘포드’에 타이어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갖은 수모를 당하며 값싸게 공급했던 기억이 떠오른다”며 “고급 브랜드에 타이어를 공급할 정도로 한국타이어의 기술력이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국타이어 북미 공장 설립 방안도 연말까지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현식 한국타이어 월드와이드 사장은 “현재 미국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등 3개 주를 후보지로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북미 공장에선 연간 500만∼1000만 개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1000억 원대 이하 매물에 대한 기업 인수합병(M&A)도 추진하고 있다. 조현식 사장은 “타이어업계 유관산업 업체 중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M&A 매물을 찾고 있다”며 “4분기(10∼12월)에는 발표할 내용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KT, 집전화로 스마트폰 기능 사용KT는 홈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폰 형태의 집 전화 ‘올레 스마트홈 폰 HD 미니’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올레 스마트홈 폰은 KT미디어허브의 인터넷(IP)TV인 ‘올레TV 나우’ 서비스를 집 전화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와이파이(WiFi) 환경에서는 영상통화를 무료로 쓸 수도 있다. 이번에 나온 4인치 화면의 미니 모델은 기존 제품보다 작고 가벼워졌다. ■ 현대重, 추석 전 협력사 대금 1700억 미리 결제현대중공업은 추석을 앞두고 협력회사들에 대한 자재 대금 1700억여 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1일 밝혔다. 회사 측은 “1∼10일 납품받는 자재 대금의 정기 지급일은 23일이지만 협력사들이 직원 귀향비와 상여금 등에 쓸 수 있도록 추석 연휴 전인 16일에 모두 지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中企 전문 홈쇼핑 채널 ‘홈앤쇼핑’, 모바일앱 출시중소기업 전문 홈쇼핑 채널 홈앤쇼핑이 2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모바일 홈앤쇼핑’ 앱(응용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도 소비자들이 중소기업 제품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앱을 통해 TV 홈쇼핑 방송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으며, 방송 중 TV 화면의 QR코드를 모바일 기기로 찍으면 바로 주문도 가능하다. ■ 모뉴엘, IFA서 로봇청소기 등 전시모뉴엘은 6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가전박람회(IFA)에 단독 부스를 차리고 로봇청소기 신제품과 차세대 가전제품을 전시한다. 모뉴엘은 하단부에 물 공급 시스템을 달아 물걸레 청소 기능을 높인 로봇청소기 신제품 등을 IFA에서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