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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3명이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직장갑질119와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은 지난달 3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직장 내 괴롭힘 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9일 밝혔다.조사 결과, 응답자의 30.1%는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괴롭힘을 겪은 이들 10명 중 4명(48.5%)은 괴롭힘의 수준이 ‘심각하다’고 답했다.직장 내 괴롭힘을 겪은 이들 중 절반 이상(59.1%)은 ‘참고도 모른 척했다’고 답했다. 신고하지 않은 이유는 ‘대응을 해도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 않아서’(71.0%), ‘향후 인사 등에 불이익을 당할 것 같아서’(17.0%)라는 답변이 많았다.직장갑질119는 직장 내 괴롭힘의 악순환을 끊으려면 △피해가 반복 발생한 사업장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피해 조사·조치 의무 위반 사업장에 즉시 과태료 부과 △신고를 이유로 불리한 처우를 한 경우 무관용 처벌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프란치스코 교황(86)이 부활절 성야 미사에서 “부활절의 힘은 실망과 불신의 모든 돌을 굴려버리라고 여러분에게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교황은 8일(현지시간) 밤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휠체어에 탄 채로 부활절 성야 미사를 집전했다. 부활절은 가톨릭에서 가장 중요한 날로, 예수의 부활을 기념한다.교황은 미사에서 “때때로 우리는 반복되는 일상에, 그리고 영리하고 강한 자만이 앞서 나가는 것처럼 보이는 차갑고 냉혹한 세상에서 위험을 감수하는 데 지칠 수 있다”며 “어떤 때는 악의 힘 앞에 무력감을 느끼고 낙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또 교황은 “사회에 만연한 계산과 무관심의 태도, 암적인 부정부패, 불의의 확산, 냉혹한 전쟁 등도 낙담의 원인”이라며 “하지만 부활절은 우리가 패배감을 뒤로하고 앞으로 나아가며 희망을 가둬놓은 무덤의 돌을 굴리게 동기를 부여한다”고 말했다.교황은 지난달 29일 수요 일반 알현을 마친 후 호흡 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이달 1일 퇴원했다.교황은 교황 관저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자신의 쾌유를 기원해준 신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교황은 지팡이를 짚은 채로 “무섭지 않았다”면서 “나는 아직 살아있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대통령실이 9일 ‘국민 제안 2차 정책화 과제’ 15건을 공개했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속도 제한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대통령실은 지난해 12월 ‘국민 제안 1차 정책화 과제’ 17건을 발표한 데 이어 이날 2차 정책화 과제 15건을 발표했다.시민사회수석실은 이번 정책 발굴을 크게 △취약계층 지원 △공정과 알권리 제고 △국민 안전 향상 △일상 속 불편과 불합리 해소로 분류했다.먼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방향으로는 △다자녀 가구・임산부 자녀 등으로 초등학교 돌봄교실 우선 신청 자격 확대 추진 △영구임대주택 입주자의 보증금 마련 부담을 덜기 위한 정책대출 지원 강화 △상가임대료 인상 제한(5%) 회피를 위한 ‘꼼수’ 관리비 인상 방지 △무연고 사망자 장례지원 내실화 등이 꼽혔다.‘국민의 알권리 제고’를 위해서는 △기업 채용공고 시 임금 등 근로조건 공개 확대 △반려동물 진료기록 공개 확대 △게임물 심의절차 투명화 △공무원 채용시험 응시자에 대한 면접점수 공개방안 마련 등이 선정됐다.‘국민 안전 향상’을 위한 정책으로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탄력적 속도 제한 운영 △우회전 차량 사고예방을 위한 다각적 방안 추진 △화물차 불법 판스프링에 대한 집중 단속 △전통시장 화재안전 사업의 실효성 제고 등이 꼽혔다.‘일상 속 불편과 불합리 해소’를 위해서는 △운전 면허 시험장 토요일 운영 확대 △14세 미만 아동의 본인 인증(아이핀 발급) 절차 불편 해소 △헌혈증을 제시한 예비군・민방위 대상자에게 교육훈련 실적 인정 등이 선정됐다.대통령실은 국민 제안 정책화와 함께 폭넓은 의견수렴이 필요한 주제 또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공론화 절차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대통령실 국민 제안의 두 축인 ‘정책화’와 ‘공론화’ 기능을 균형 있게 내실화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의 창의적인 의견과 아이디어가 변화의 시작이고 또 중요한 원동력”이라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8일 추첨한 제1062회 동행복권 로또 1등 당첨 번호는 ‘20·31·32·40·41·45’로 결정됐다. 2등 보너스 번호는 ‘12’다.동행복권에 따르면 6개 번호를 모두 맞춘 1등 당첨자는 7명이다. 이들은 각각 38억193만3804원을 받는다.5개 번호와 보너스 번호를 맞춘 2등은 68명으로, 당첨금은 6522만9257원이다. 5개 번호를 맞춘 3등 2668명은 각각 166만2515원을 가져간다.4개 번호를 맞춘 4등 13만3599명은 5만 원씩 받는다. 번호 3개를 맞춘 5등 당첨자 227만8058명은 5000원씩 가져간다.1등 당첨자 전원은 자동 선택으로 복권을 구입했다. 구매처는 ▲복권판매점(부산 부산진구 신암로 108) ▲복권방(울산 울주군 덕남로 87) ▲아이러브마트복권방(울산 중구 유곡로 19-1) ▲씨지랜드(경기 부천시 송내대로73번길 11 금강리빙스텔111) ▲인앤아웃(경기 안산시 상록구 수인로 2020 103호) ▲흥건슈퍼(전북 전주시 완산구 거마평로 25 흥건1차아파트상가 흥건슈퍼) ▲홈마트&행운복권방(경북 김천시 대학로 100)이다.당첨금 지급 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다. 당첨금 지급 마지막 날이 휴일이면 다음 영업일까지 받을 수 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북한이 서·동해 군통신선 정기 통화에 사흘째 응답하지 않고 있다.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9일 오전 9시 군통신선 업무 개시 통화를 받지 않았다. 7일과 8일 오전·오후에 이어 사흘째 무응답 상태다.군은 이날 오후 4시에 마감 통화를 시도할 계획이다.북한이 군통신선에 응답하지 않고 있는 정확한 이유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군은 의도적인 응답 거부 가능성과 기술적으로 이상이 발생했을 가능성 모두를 열어두고 있다.남북은 평소 공동연락사무소 채널로 매일 오전 9시 개시 통화, 오후 5시 마감 통화를 정기적으로 진행 중이다.통일부가 담당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주말에는 통화를 안 하지만, 군 통신선은 주말에도 운영하고 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9일 부활절을 맞아 “우리 정부도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 하겠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게시한 축전에서 “예수님의 부활은 인류가 사랑의 실천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는 구원의 메시지”라면서 이렇게 밝혔다.윤 대통령은 “예수님의 사랑이 온 세상에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도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대전 서구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아이들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운전자가 경찰 조사에서 “죄송하다”는 얘기만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대전 둔산경찰서는 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A 씨는 이날 오후 2시 21분경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교차로에서 도로 경계석을 넘어 인도로 돌진해 인도를 걸어가던 9~12세 아이들 4명을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B 양(9)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나머지 3명도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사고 당시 현장 사진을 보면 만취 운전자의 차량은 가로수에 부딪혀 범퍼가 크게 훼손됐다.현장에서 붙잡힌 운전자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를 웃도는 만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관계자는 채널A에 “(운전자가) ‘죄송하다’는 얘기만 계속 하시더라”며 “(사고가 어떻게 난 건지) 본인도 잘 모르시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해 대선 경선 이후 13개월 만에 이재명 대표와 만난다.이 대표는 9일 오후 당 지도부와 함께 이 전 대표 장인의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을 찾을 예정이다.이 전 대표는 장인인 김윤걸 전 교수 상을 치르기 위해 8일 새벽 급거 귀국해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에서 상주 역할을 수행 중이다.빈소에는 설훈, 박광온, 홍영표 의원 등 친이낙연계 의원들을 비롯한 문재인 정부 관계자들이 조문을 위해 방문했다.이 전 대표는 열흘 가량 국내에 머물 예정이다. 이 전 대표 측 한 관계자는 “열흘 정도 체류할 전망”이라며 “정치적 행보를 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설 의원은 ‘NY계 회동’ 가능성에 대해 “월요일 출상을 하고 나면 약간의 시간이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전 대표는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세계 최고의 리그 중 하나로 평가받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0호 골을 넣었다.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의 2022-23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선제골을 넣었다.손흥민은 0-0으로 맞선 전반 10분 페널티 에어리어 밖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 골망을 갈랐다.프리미어리그에서 100호 골을 넣은 선수는 아시아 선수 중에선 손흥민이 처음이다.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손흥민이 통산 100번째 골을 달성하자 영어와 한국어로 손흥민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트위터에 올렸다.사진에는 손을 흔들어 보이는 손흥민과 그의 한글 이름이 담겼다.또 프리미어리그는 골 상황을 전하면서 “손흥민이 멋진 방식으로 토트넘에 리드를 안겼다”고 평가했다.프리미어리그는 그러면서 손흥민 등 34명의 ‘100골 클럽’ 멤버와 득점수를 모두 나열한 그래픽과 함께 “100골 클럽 가입을 환영합니다(WELCOME TO THE 100 CLUB)”라는 인사를 더한 트윗을 올렸다.토트넘 구단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0골을 터뜨렸다”고 축하의 메시지를 남겼다.손흥민의 골로 토트넘은 2-1 승리를 거뒀다.풋볼런던은 “손흥민의 트레이드 마크인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의 감아 차기로 나온 EPL 100호 골은 기가 막혔다”면서 팀 내 가장 높은 8점을 줬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경기 성남시 정자교 보행로 붕괴 사고로 숨진 40대 여성의 가게와 사고 지점에 꽃다발과 손편지가 놓였다.7일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5일 정자교 보행로 붕괴 사고로 숨진 여성의 가게를 다녀갔다는 글과 사진이 잇따랐다.한 추모객은 꽃다발 사진과 함께 “정자교 사고로 사망한 분이 너무나 좋아했던 미용실 원장님이셨다”며 “행복해하던 (원장님의) 얼굴이 자꾸만 생각이 나서 마음이 너무 너무 아프다”고 적었다.또 다른 추모객은 “너무 어이없는 사고로 떠나셔서 슬프고 억울하다”며 “부디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유가족의 마음이 찢어지는 일이 없기를 바라고 다른 안전 관리도 제대로 되길 바란다”고 했다.다른 이는 “지난주에 커트한 곳”이라며 “마감 직전에 전화를 드렸는데 (원장님이) 기다려서 해주시더라. 너무 속상하다. 명복을 빈다”고 썼다.정자교 붕괴 사고는 5일 오전 9시 45분경 발생했다. 총 108m 구간 중 북측 보행로 50m가량이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이 사고로 당시 정자교 위를 걷던 여성이 아래로 떨어져 숨졌고 20대 남성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정자교는 1993년 완공된 왕복 6차로 교량이다. 이 다리는 2년 전 정밀점검에서 ‘보통(C)’ 등급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점검이 부실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시민들의 불안이 커지자 성남시는 시내 전체 교량 211개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7일 성남시청과 분당구청 등을 압수수색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경기 안양시에서 출근하던 30대 남성이 호흡곤란으로 쓰러진 환자를 목격해 심폐소생술로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7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도로공사 직원 장대언 씨(37)는 지하철 1호선 안양역 대합실에서 쓰러진 60대 시민을 목격해 심폐소생술로 구했다.도로공사가 제공한 영상에서 60대 시민은 대합실에서 걷다가 어디가 불편한 듯 잠시 멈춰 서서 허리를 숙인 채 다리에 손을 대고 호흡을 골랐다. 시민은 이내 몇 발자국을 걸었지만 호흡 곤란 증세로 다시 멈춰 서야만 했고 결국 휘청거리다가 바닥에 쓰러졌다.이를 목격한 장 씨는 망설임 없이 다가가 상태를 확인하고 주변에 있던 다른 시민과 함께 쓰러진 시민을 바닥에 앉혔다. 장 씨는 이어 119에 신고하면서 ‘의자까지만 데려다 달라’는 시민의 요청에 따라 그를 부축해 천천히 이동했다.하지만 시민은 의식을 잃고 다시 쓰러졌고 장 씨는 망설임 없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장 씨의 발 빠른 대처 덕에 시민은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에 의식을 찾았다. 장 씨는 시민을 인계하고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 시민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장 씨의 선행은 쓰러졌던 시민이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장 씨를 수소문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장 씨는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회사에서 매년 의무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며 “모형으로 직접 실습을 해본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민 분께서 다른 분 앞에서 쓰러지셨다면 그 분께서 시민을 도와주셨을 것”이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광주 북구의 한 어린이공원에서 9살짜리 여자아이를 유인해 데려가던 40대 남성을 붙잡은 시민이 감사장과 신고포상금을 받는다.광주 북부경찰서는 2일 오후 인형을 주겠다면서 아이를 유인해 집으로 데려가던 남성을 붙잡은 시민에게 감사장과 신고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시민은 2일 오후 5시경 북구의 한 어린이공원에서 술에 취한 남성이 9살짜리 아이에게 말을 거는 모습을 우연히 목격했다.이 광경을 수상히 여긴 시민은 아이를 데리고 주택가로 향하는 남성을 뒤쫓아 무슨 관계인지 등을 물으며 실랑이를 벌이다가 경찰에 신고했다.시민의 추궁에 횡설수설하던 남성은 경찰이 도착하자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아 빌었다.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술에 취해 일면식도 없는 아이에게 삼촌이라고 부르라면서 인형으로 유인해 공원에서 500m 떨어진 곳까지 데려갔던 것으로 드러났다.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아이에게) 인형과 종이학만 주려 했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미성년자 유인 미수 혐의로 남성을 구속했다.경찰 관계자는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시민의 공로로 더 큰 범죄를 예방할 수 있었던 만큼 시민에게 감사장과 신고포상금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공포 콘텐츠를 만드는 인터넷 방송인이 생방송에서 타인의 유골함을 열어 논란이다. 방송 진행자는 제보자의 요청에 따라 유골함을 개봉한 것이라고 해명하면서도 “도덕적인 문제와 사회적 정서를 간과했다”면서 사과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터넷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에서 타인의 유골함을 여는 콘텐츠를 만든 BJ(Broadcasting Jockey·인터넷 방송 진행자) A 씨를 비판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게시물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9일 진행한 생방송에서 외국에서 거주 중인 제보자가 부모의 유골함을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하면서 납골당에서 고인의 유골함을 꺼냈다. A 씨는 이어 내용물을 확인하면서 “안에 유골이 그대로 있다”고 말했다.일부 시청자들은 사회 질서를 해칠 수 있는 자극적인 방송이라고 비판했다. 시청자는 “아무리 방송이지만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도의로도 어긋나는 행동” 등의 비판 글을 남겼다.논란이 커지자 A 씨는 “제보자 분의 실제 사연을 제보 받고 (제보자가) 직접 확인을 부탁해서 유골함을 연 것”이라면서도 “제보자 분의 허락이 있었지만 적절하지 못했다는 거에 대해선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A 씨는 “제보자 분의 요청을 받긴했지만 도덕적인 문제와 사회적 정서를 간과하고 방송을 한 점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아프리카TV의 운영 정책을 보면 ‘보편적인 사회 질서를 해치거나 도의적으로 허용 되지 않는 행위’를 규제한다고 돼 있다. 동아닷컴은 아프리카TV 측에 ‘제재 조치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지만 아프리카TV 측은 답을 하지 않았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오타니 쇼헤이(일본·LA 에인절스)의 인성이 야구 팬들 사이에서 화제다. 심판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도 미소 띤 얼굴로 가장 먼저 상대 투수에게 호의를 베풀어서다.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투수 겸 3번 타자로 출전해 팀의 4-3 승리를 이끌며 시즌 첫 선발승을 거뒀다. 오타니는 투수로 6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4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자로서도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오타니의 인성도 주목 받았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서 투구 시간을 놓쳐 ‘피치 클록(pitch clock)’을 위반했는데, 심판에게 항의하는 와중에도 호의를 베푸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서다. 현지 매체 등이 공개한 당시 영상에서 심판에게 항의하던 오타니는 주심에게 공을 요구하는 상대 투수를 발견하자마자 주심의 주머니에서 직접 공을 꺼내 상대 투수에게 미소 띤 얼굴로 건넸다. 현지 매체 발리 스포츠 웨스트는 이러한 오타니의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며 조명했다.야구 팬들에게 오타니의 인성은 유명하다. 친절하게 팬, 배트 보이 등을 대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돼서다. 오타니는 그라운드를 오가다가 쓰레기를 발견하면 가던 길을 되돌아와 줍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고교 시절 최고의 야구 선수가 되기 위한 목표를 적은 노트에 ‘쓰레기 줍기’, ‘인사 잘하기’, ‘심판을 대하는 태도’, ‘책 읽기’, ‘긍정적으로 사고하기’ 등의 문구를 적어 넣었다고 한다.한편, 오타니는 이날 타자로서도 피치 클록을 위반했다. 피치 클록은 올 시즌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도입한 규정으로, 투수는 주자가 없으면 15초, 주자가 있어도 20초 이내에 반드시 투구해야 한다. 타자는 피치 클록이 종료되기 8초 전에 무조건 타격 자세를 취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투수는 볼 1개, 타자가 어기면 스트라이크 1개가 자동으로 주어진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최초로 투타에서 모두 피치 클록을 위반한 선수가 됐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방송인 박수홍 씨(53)의 출연료 등 약 62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박 씨의 친형이 구속기한 만료로 출소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다.법조계에 따르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지난해 10월 7일 구속 기소된 박 씨의 친형은 7일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출소할 예정이다. 형사소송법상 피고인의 구속 기간이 심급별로 최장 6개월이기 때문이다. 박 씨 친형에 대한 1심 판결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박 씨의 친형은 향후 공범 혐의를 받는 아내 이모 씨와 함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검찰은 지난해 10월 7일 박 씨의 개인 자금 등 약 61억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박 씨의 친형을 재판에 넘겼다.검찰은 박 씨의 친형이 2011부터 2021년까지 연예 기획사를 운영하면서 ▲인건비 허위계상 19억 원 ▲부동산 매입목적 기획사 자금 11억 7000만 원 ▲기타 기획사 자금 무단 사용 9000만 원 ▲기획사 신용카드 용도 외 사용 9000만 원 ▲박 씨의 계좌로부터 무단 인출 29억 원 등 총 61억7000만 원을 임의 사용한 것으로 봤다.박 씨는 지난달 15일 친형의 횡령 혐의 4차 공판에 출석해 “처벌을 강력히 원한다”고 말했다. 취재진에게는 “저는 다른 것 없이 가족들을 사랑하고 (그들이)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평생을 그냥 (일 해왔다)”며 “쉬지 않고 열심히 일했지만 많은 것을 빼앗겼고, 바로 잡기 노력했으나 안 됐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광주 북구의 한 건물 10층에서 가스배관을 타고 도주하던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광주 광산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절도 등의 혐의로 4일 A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A 씨는 지난달 3일 오후 8시경 광산구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18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장물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한 달가량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4일 북구에 위치한 A 씨의 은신처를 찾아 검거했다.채널A가 공개한 검거 영상에서 A 씨는 경찰의 추격을 피해 건물 10층에서 배관을 타고 지상으로 내려와 달아났다. A 씨가 10층에서 1층까지 내려오는 데는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A 씨의 도주를 지켜 본 시민은 손가락으로 달아난 방향을 가리켰고 경찰 두 명이 뒤를 쫓아 A 씨를 붙잡았다.경찰 관계자는 채널A에 “아주 타잔”이라며 “3층까지 내려와서, 완강기 타고 또 내려가서 밧줄로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했다”고 말했다. 완강기란 고층 건물에서 몸에 밧줄을 매고 높은 층에서 지상으로 내려올 수 있게 만든 기구다.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과거에도 절도 혐의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5월 만기 출소한 뒤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 등을 추궁하고 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올해 벚꽃이 이상기온으로 예년보다 일찍 피고 5일 비까지 내리면서 서울 자치구들이 벚꽃 없는 벚꽃축제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서울 영등포구는 전날 ‘영등포 여의도 봄꽃 축제’를 열었지만 현재 벚꽃나무의 잎은 많이 떨어진 상태다. 이상기온으로 벚꽃이 이르게 핀 데다가 이날 비까지 내렸기 때문이다.벚꽃은 일찍 졌지만 영등포 여의도 봄꽃 축제는 계획대로 일요일인 9일까지 열린다. 하지만 구는 이른 벚꽃 낙화로 교통 통제 구간 중 일부를 목요일인 6일 조기 해제하기로 했다.해제 구간은 △여의서로 하부도로(서강대교남단공영주차장→여의하류IC) △여의하류IC→여의2교 북단 △여의2교 북단↔국회3문이다. 단, 여의서로 벚꽃길(서강대교 남단~국회3문)은 10일까지 통제가 유지된다.서울 송파구도 5일부터 석촌호수에서 축제를 열었지만 이른 낙화에 따라 축제 이름에서 벚꽃을 뺐다. 다만 구는 9일까지 예정된 콘서트, 각종 체험 행사 등을 그대로 실시할 계획이다.영등포구와 송파구 외에도 은평구, 강남구, 서대문구, 성북구 등이 일제히 벚꽃 축제를 진행 중이거나 앞두고 있는데, 이른 낙화가 축제 진행에 큰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란 반응이다.기상청은 6일에도 서울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벚꽃은 더욱 빠른 속도로 낙화할 것으로 예상된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가 영양 관리를 통해 체중을 줄이면 2형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 연구팀은 체중이 많이 줄어들수록 효과가 커지는 건 아니라며 적정 체중을 감량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5일 고려대안암병원에 따르면 고려대·경북대·대구대 비만-당뇨병 연구팀은 국가검진데이터로 위암 수술 후 체중 감소와 이에 따른 2형 당뇨 발생 위험 간의 상관 관계를 규명하고 최적의 체중 구간을 제시했다. 위암 치료 후 대사 질환 예방의 가이드를 제시한 것이다.연구팀은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위암 수술을 받고 5년 이상 생존한 환자 가운데 수술 당시 당뇨 병력이 없고 보조화학요법을 받지 않은 5618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3년 간의 체중 감소 비율 △2형 당뇨 발생 위험 등을 평가했다.연구 결과, 위암 수술 후 체중 변화가 없는 경우를 기준으로 체중 감소가 5% 미만인 경우에는 2형 당뇨의 위험이 10% 낮아졌다. 체중 감소가 5% 이상~10% 미만인 경우에는 2형 당뇨의 위험이 32% 줄었다. 수술 후 체중 감소가 10% 이상~15% 미만인 환자들의 2형 당뇨 발생 위험은 35% 낮아졌다.반면, 15% 이상 체중이 감소한 환자들은 2형 당뇨 위험이 11% 낮아지는 것에 그쳤다. 이는 체중 감소율이 클수록 2형 당뇨의 위험이 낮아지는 것은 아니고 대사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최적의 구간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경북대 권진원 교수는 “체중이 많이 줄어들수록 대사 질환 예방에 좋다는 것이 아니라 위암 수술 후 체중 관리의 최적의 구간이 있기 때문에 적절한 영양 관리와 체중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밝힌 값진 연구”라고 설명했다.고려대 박성수 교수는 “한국은 세계에서 위암 생존율이 가장 높은 국가”라며 “위암 치료 후 기대여명이 길기 때문에 위암 치료 후의 대사 질환 관리 및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의 논문 ‘The association between weight change after gastric cancer surgery and type 2 diabetes risk: A nationwide cohort study’은 국제학술지 ‘악액질·근감소·근육저널(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 최신호에 게재됐다.고려대 권영근 교수는 “의학, 약학, 통계학 전문가들이 모여 환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은 배우 김새론 씨(23)가 지난해부터 이어진 재판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보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김 씨는 5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선고 공판 전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김 씨는 앞선 재판 과정에서 카페 아르바이트 사진을 올렸는데 진위 논란이 일었다. 일각에선 생활고를 보여주기 위한 연출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김 씨가 대형 법무법인의 전관 변호사를 선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커졌다. 전날에는 홀덤펍에서 카드 게임을 하는 사진이 공개됐다.김 씨는 ‘생활고 호소’ 논란에 대해 “생활고를 제가 호소한 건 아니다”라며 “그냥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위약금이 센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김 씨는 “생활고에 대한 기준을 제가 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굉장히 힘든 상황인 것은 맞다”고 했다.아울러 김 씨는 “음주운전을 한 사실 자체는 잘못이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면서도 “그 외의 것들은 사실이 아닌 것들도 너무 많이 기사가 나와서 그냥 딱히 뭐라고 해명을 할 수 없다. 무서워서”라고 말했다. ‘사실이 아닌 것은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는 “하나하나 짚고 가기에는 너무 많은 것들이어서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김 씨는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부근에서 음주 상태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운전하다가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 등을 잇달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가 들이받은 변압기가 망가지면서 신호등이 꺼지고 주변 상점의 카드 결제가 먹통이 되기도 했다.경찰은 당시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김 씨를 붙잡았다. 김 씨는 음주 감지기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이후 음주 측정기를 부는 대신 채혈 측정을 원해 인근 병원에서 혈액을 채취했다. 김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크게 웃도는 수치였다.검찰은 지난달 8일 결심 공판에서 김 씨에게 벌금 2000만 원을 구형했다. 김 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김 씨는 “정말 죄송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씨의 변호인은 “막대한 피해 배상금을 지급하느라 피고뿐만 아니라 가족 역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1심 재판부는 5일 선고 공판을 열고 김 씨에게 벌금 20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당시 피고인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높았고 운전 거리도 짧지 않아 엄벌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 대부분이 회복됐으며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이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최근 시보(수습기간)를 뗀 30대 공무원이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5일 구리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50분경 경기 구리시의 한 행정복지센터에 근무하는 공무원 A 씨가 근무지에서 벗어나 극단적 선택을 했다.A 씨는 지난해 공무원 임용시험에 합격해 6개월의 시보기간을 마치고 최근 정식 공무원이 됐다.A 씨는 행정복지센터에서 민원인 응대 업무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A 씨의 주변에서는 악성 민원인을 상대하다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구리경찰서는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