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7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로부터 최종적으로 단일화 결렬 통보를 받았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힌 뒤, 자신이 이틀에 걸쳐 안 후보에게 보냈던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27일 국민의힘은 이날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협상 경과’를 언론에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윤 후보는 대선후보 TV토론 하루 전날인 지난 24일 오후 6시쯤 안 후보에게 한 통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이날은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이준석 대표에게 안 후보 관련 발언을 자제할 것을 요청한 날이다. 윤 후보는 문자에 “안 후보님, 윤석열입니다. 여러 사람들이 두서없이 나서다 보니 제 진의가 잘못 전달된 것 같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안 후보님을 직접 뵙고 정권교체를 위해 흉금을 털어놓고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라며 “정권교체를 위한 열망은 후보님과 제 생각이 일치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전화 부탁드립니다”라고 했다.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는 안 후보 측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이 본부장은 이날 윤 후보 측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에게 “윤 후보가 직접 안 후보에게 전화로 회동할 것을 제안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이에 윤 후보가 이날 오후 6시경 제안 전화를 했지만 연결되지 않자 이같은 문자를 보냈다는 것이다.그러나 안 후보가 답신이 없자 윤 후보는 TV토론이 있던 지난 25일 오전 또다시 전화 통화를 시도하고 장문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윤 후보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많은 생각과 깊은 고민이 있으시리라 느껴집니다”라며 “어제 보낸 문자에서 말씀드렸듯이, 무도한 정권을 몰아내고 정권을 교체하려는 제 생각과 안 후보님의 생각은 의심할 여지 없이 일치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이어 “안 후보님과 제가 힘을 합친다면 국민들의 정권교체 열망에 부응하는 새로운 희망의 역시가 시작될 것”이라면서 “제 진정성을 믿어주시기 바라며, 다시 한번 제안드립니다. 오늘 TV토론을 마치고 안 후보님이 편하신 장소에서 만나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선 안 후보님과 제가 허심탄회하게 생각을 나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며 “후보님이나 저나 지금은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봐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전화 부탁합니다”라고 끝맺었다.하지만 두 후보 간 연락은 결국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 측은 전날(26일)에도 안 후보와의 회동을 추진했으나 안 후보가 여의도 당사에 머물다 유세 일정을 위해 전남 목포로 출발하면서 불발됐다.안 후보는 이처럼 연락이 닿지 않은 탓을 국민의힘에 돌렸다. 그는 이날 오전 목포 김대중평화기념관 방문 뒤 취재진이 주말새 윤 후보에게 연락이 왔는지 묻자 “현재 휴대폰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국민의힘 당원들과 윤 후보 지지층이 전화와 문자폭탄을 보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안 후보는 이날 오후 여수 현장 유세가 끝난 뒤에도 윤 후보의 연락 시도를 묻는 기자들에게 “누군지 모르는데 계속 전화가 온다. 문자가 3만 개가 넘는데 제가 이 전화로 어떤 통화나 시도를 할 수 있겠나”라며 “당(국민의힘)에서 어떤 채널을 통해 제 번호를 지금 이 순간에도 뿌리는 걸로 안다. 이런 짓을 하는 것이 과연 협상 파트너로서의 태도인가”라고 반문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2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안철수 단일화는 최종 결렬된 것으로 보인다”며 “최종 결렬된 게 분명함에도 (윤 후보가) 굳이 회견을 자청한 것은 야권 단일화 결렬 책임을 안 후보에게 덮어씌우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우 본부장은 “윤 후보가 어떤 발언을 하든 국민들은 (야권 단일화 결렬이) 안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윤 후보의 책임이라고 판단할 것”이라며 “막판에 극적인 반전이 이뤄져서 단일화가 된다고 해도 이런 과정이 준 충격과 실망에 단일화 효과는 아주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야권 단일화 문제는 더는 민주당에서 고려하거나 신경 쓸 변수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다만 우 본부장은 이재명 대선 후보와 안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야권과의 단일화가 결렬된 것처럼 (안 후보는) 저희하고도 단일화가 이루어지기는 어렵다. 여야 후보 단일화는 시간적으로나 조건상 불가능하다”면서 “안 후보가 완주를 선언했는데 그 뜻은 존중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우 본부장의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민주당은 단일화 논의가 끝났다고 단정 지으며 야권 분열을 바라는 자신들의 희망 사항을 마치 기정사실인 양 호도하지 말길 바란다”고 했다.이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단일화를 위한 희망의 끈을 끝까지 놓지 않을 것이며, 윤 후보와 안 후보는 정권교체라는 대의와 명분에서 단 한 번도 바뀌거나 흔들린 적이 없다”며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윤 후보는 야권 통합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발언을 분명히 했고, 이러한 입장은 이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민주당 정권 5년의 실정과 불공정, 부정부패의 고리를 완전히 끊어내야 하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권 교체의 열망은 안 후보 역시 똑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는 민주당이 오늘 상황에 대해 왜 이렇게 반응하는지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정권 교체를 위한 국민의 열망을 이루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낮은 자세로 국민들의 뜻을 받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7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측으로부터 단일화 협상 결렬 통보를 받았다고 밝힌 가운데,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이 “단일화 불발 배경에는 양측간 신뢰 문제가 자리잡고 있었다”고 밝혔다.이 본부장은 이날 윤 후보의 기자회견 후 입장문을 내고 “오늘 회견으로 자신들의 책임 회피를 위해서는 어떤 짓도 할 수 있는, 신뢰하기 어려운 세력이라는 점을 거듭 확인시켜줬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자신들의 요청으로 시작된 비공개 협의 사실을 후보가 직접 나서서 공개하고 일방적 관점에서 주장한 것은 단일화의 진정성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다시 한번 스스로 진정성을 부정하는 모순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단일화 협상의 철저한 보안을 부탁한 것은 윤 후보 측이었다고 이 본부장은 전했다.이 본부장은 “어제와 오늘, 윤 후보 측과 단일화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는 단일화 결렬 선언 이후 안 후보에 대한 집중적인 문자폭탄으로 전화가 마비되고, 윤 후보가 직접 안철수 후보에게 전화도 하고 만나자는 문자도 보내오고, 실무진들도 지속적인 만남과 협의 요청을 해 왔기에 실무 차원에서 윤 후보 측 진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어 “어제 만남은 안 후보의 인지 하에 전권 협상대리인이 아닌 선대본부장 차원에서 윤 후보 측의 진정성, 그리고 단일화 방향과 계획을 확인하고자 만난 것”이라면서 “양측이 단일화 관련 의견들이 오갔고, 윤 후보 측이 구상하고 제시하는 단일화 방향과 내용이 상호 신뢰를 담보하기에는 불충분하다고 봤기에 오늘 아침 최종 결정에 이르지 못했다”고 반박했다.이 본부장은 “최종 결정에 이르지 못한 배경에는 단일화 제안 이후 보여준 윤 후보 측의 다양한 수사에도 불구하고 신뢰에 대한 문제가 컸다”면서 “결론적으로 자신들의 뜻대로 되지 않자 모든 것을 자신들의 변명과 입맛에 맞추어 일방적으로 까발리는 것을 보면서, 윤 후보 측에서 제안하는 여러 내용을 그대로 믿기에는 신뢰에 문제가 있다고 결정한 최종 판단이 맞았음을 확인하게 됐다”고 꼬집었다.이날 윤 후보가 발표하기로 한 회견내용에 대해서도 “윤 후보 측의 내용이 수용될 수 없다고 통보했음에도 윤 후보 측이 제안한 내용”이라며 사전에 단일화 최종안을 합의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 본부장은 “비공개를 전제로 한 만남 자체를 후보가 직접 공개하며 마치 단일화를 위해 최선을 다한 것처럼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 아니라, 단일화 제안 이후 지난 1주일간의 자신의 불찰을 인정하고 안 후보에게 정중하게 사과 의사를 표명하고 단일화 의지를 밝히며 회답을 기다리겠다는 것이었다”고 했다.앞서 윤 후보는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측 전권 대리인인 장제원(윤석열 측)·이태규 의원(안철수 측)이 전날과 이날 새벽까지 두 차례 협의를 진행해 후보 회동 일정 조율만 남은 상태였지만 단일화 결렬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27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에 대해 “오늘 아침에 전해온 내용을 듣고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안 후보는 이날 전남 여수 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갑자기 윤 후보 측으로부터 연락이 왔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안 후보는 “지난 13일 국민 경선으로 야권 단일 후보를 뽑자고 제안했는데 일주일 동안 전혀 답이 없어서 더 이상 기다리는 건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20일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 이후로 일주일 정도 시간이 흘렀는데 갑자기 연락이 왔고, 이태규 의원이 나가서 이야기를 듣기로 했다”며 “그 말을 듣고 저희끼리 의논한 뒤에 결론을 내자는 수준이었다. 전권 대사 그런 개념은 저희에게 없었다”고 밝혔다.‘국민의힘 측이 아침에 전해온 내용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안 후보는 “다른 게 없다. 제가 계속 주장해온 것은 국민 경선에 대한 것”이라며 “그런데 국민 경선에 대해 입장 표명, 말 자체가 없었다. 다른 어떤 방법에 대한 것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국민경선 여론조사 실시 여부는 협상 테이블 자체에 없었다’는 윤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도 안 후보는 “협상이라는 것은 (한쪽의 주장이 아닌) 서로 얘기하는 것”이라며 “협상 테이블에 올렸는데 없었다고 하는 건 협상 상대자로서 도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안 후보는 윤 후보가 직접 연락을 시도했다는 데 대해선 “계속 전화가 오고 문자가 3만 개가 넘게 오는데 이 전화로 어떤 시도를 할 수 있겠느냐”고 답했다.‘윤 후보가 만나자고 하면 만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이미 이런 이 협상에 대해서는 시한 종료됐다고 분명히 선언했다”고 선을 그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김부겸 국무총리는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와 관련해 “다른 나라들이 위기를 겪은 것에 비하면 지금 우리의 상황은 분명 관리 가능한 수준에 있다”고 밝혔다.김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 23일 17만 명대로 크게 늘어난 확진자 수는 일주일가량 그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총리는 “지난주 5만에서 9만, 또 10만에서 17만으로 하루 만에 증가할 때는 다른 나라처럼 매일 두 배가량 늘어나는 ‘더블링’이 일어나는 것은 아닌지 마음을 졸였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했다.그러면서 “전문가들은 높은 백신 접종률, 사회적 거리두기, 국민들의 방역수칙 준수 덕분에 다른 나라와 같은 급속한 확산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며 “속으로는 저도 반신반의했지만 한 달간의 결과를 받아보고 나니 이제야 실감이 난다. 이 3가지 모두 정부가 아니라 국민들이 해주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총리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치안, 소방, 군사, 교육 등 사회 필수 기능이 마비되는 것을 가장 염려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현재 위중증 환자수·사망자수·병상가동률 등 핵심 방역지표가 비교적 안정되게 유지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모든 코로나 상황에서 가장 제대로 대응하고 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사망자 수 역시 다른 나라와 큰 차이를 보인다”며 “21일 기준 우리나라의 100만 명당 누적 사망자 수는 143명으로, 2000명이 넘는 미국·프랑스·영국이나 1000명대인 독일·이스라엘에 비하면 각각 20분의 1, 10분의 1 수준”이라고 부연했다.김 총리는 “확진자가 늘면서 일선 보건소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여력이 부족해 재택치료를 하는 많은 국민이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며 “내일부터 국무총리실을 포함해 모든 중앙부처에서 인력 3000명을 차출해 일선 보건소에 파견하고, 군에서도 1000명을 파견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김 총리는 일부 언론의 비판적인 기사에 대해 “각자도생이라느니, 국가가 국민을 내팽개쳤다느니 하는 불안과 혼란을 조장하는 선정적인 기사들이 넘쳐난다”며 “언론의 비판도 우리 공동체가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데에 보탬이 되는 쪽으로 향하기를 바란다”고도 밝혔다.끝으로 “전 세계의 상황과 비교하면 우리는 분명히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살리는 선택’을 했고, 잘 버티고 있다. 그래서 정부는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말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잘 버텨내자고 하는 것”이라며 “정점이 다가올수록 끝도 멀지 않았을 것이다. 저도 국민의 한 사람이다. 우리 같이 조금만 더 버텨내자. 분명히 좋은 결실이 있을 것”이라고 독려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우크라이나를 나흘째 공격하고 있는 러시아군이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러시아명 하리코프)에 진입해 교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략통신정보보안국은 텔레그램을 통해 “적군 차량이 도시를 뚫고 이동하고 있다”며 “이 정보는 지역 민간방위부에 의해 확인됐다”고 밝혔다.이어 “작전 상황에 따라 올렉시이브카 구역 교통은 중단됐다”며 “여성과 아이들은 대피소로 피하고, 남성은 적을 파괴하자”고 알렸다.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하르키우에선 시내 교전이 시작됐으며, 장갑차 여러 대가 거리에 배치됐다.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고문은 27일 텔레그램을 통해 시가지를 지나는 러시아 군용차량, 불타는 탱크 등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유했다. 우크라이나의 특수홍보·정보보호국 역시 이런 동영상을 공개했다.앞서 하르키우에선 이날 새벽 러시아군 공격으로 천연가스 송유관이 폭파됐다. 우크라이나 국영 특수통신부는 텔레그램을 통해 이번 폭발이 핵 공격에 의한 것은 아니지만, 육안으로 확인한 폭발 규모는 그와 비슷하다고 전했다.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침공 후에도 줄곧 천연가스를 유럽에 공급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격이 우크라이나 송유관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로 진군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수가 하루 새 10명 더 줄어든 47명으로 집계됐다.외교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내 체류 중인 한국 국민은 현지시간 27일 새벽 0시(한국시간 27일 오전 7시) 기준 47명이다.전날까지 현지 체류 국민은 57명이었지만 현지 공관의 지원 아래 7명이 루마니아로, 3명은 헝가리로 안전하게 추가 대피했다.현재 체류 중인 47명 가운데 8명은 루마니아(5명), 폴란드(2명), 슬로바키아(1명)로 출국하기 위해 각각 국경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이외 대피 의사를 밝힌 8명도 제반 사항이 마련되는 대로 우크라이나를 떠날 예정이다.다만 전날까지 25명이었던 잔류 희망 인원은 이날 31명으로 늘어났다.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이동의 위험과 건강 문제 등 개인적 사정에 따라 체류 의사를 밝힌 인원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한편 주우크라이나 대사관은 키예프 시내 폭격 등의 위험으로 지난 25일 오후부터 안전한 위치로 이동해 우리 국민의 대피·철수 업무를 돕고 있다.대사관 측은 사전에 랜턴·라디오 등이 담긴 ‘비상키트 배낭’을 우리 교민들에게 배포했으며, 매일 2차례에 걸쳐 잔류 교민에게 개별 연락을 취해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25일(현지시간) 오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시내에서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교전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AF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아군 공수부대가 디머와 이반키프의 정착지에서 러시아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디머는 키예프에서 북쪽으로 약 45㎞, 이반키프는 북서쪽으로 60㎞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AFP는 또 “자사 기자가 키예프시 북부에 있는 오볼론스키 지역에서 소총이 발사되는 소리를 들었으며 보행자들이 몸을 피하려 달아났다”고 전했다. 더 큰 폭발음은 시내 중심부까지 들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미국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자국 공수부대가 이반키프에 있는 테테리우 강의 다리를 폭파해 러시아군이 수도로 진격하는 것을 막았다고 전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과거 도이치모터스 이사로 활동했다는 보도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김 씨가 주가조작의 몸통이라는 ‘빼박 증거’가 나왔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어떤 관련성도 없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 씨의 주가조작 의혹을 규명할 결정적 증거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고 있고, 오늘 여기에 종지부를 찍을 강력한 증거가 보도됐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이날 헤럴드경제는 김 씨가 지난 2011년 서울대 인문대학 최고지도자 과정에 등록할 당시 경력란에 ‘현직 도이치모터스(BMW코리아공식딜러사) 제품 및 디자인전략팀 이사’라는 직함을 기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 씨가 해당 과정을 수료한 2010년 8월~2011년 3월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심 거래가 이뤄졌던 기간이라고 전했다.백 대변인은 “이것이 사실이라면 내부자 거래를 통한 주가조작 혐의를 추가할 수 있는 중대 사안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해당 시기가 주가조작 시기라는 사실”이라며 “이때를 전후로 약 14개월간 284회에 걸쳐 김 씨 명의 계좌가 주가조작에 동원됐다. 윤 후보는 그동안 선수에게 계좌를 빌려줘 단순 투자한 거라고 변명해왔지만 이를 납득할 국민은 아무도 없다”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김 씨는 차 판매 홍보를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고 비상근, 무보수로 ‘이사’ 직함을 받아 홍보 행사에 참여하는 등 활동을 했다”면서 “비상근, 무보수로 홍보활동을 도운 사실과 주가조작을 연결하는 것은 무리이고 근거가 없다”며 반박했다.이어 “김 씨가 주가조작에 관여했다는 것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 범죄일람표에 이름이 등장한다고 해서 주가조작에 관여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김 씨가 기소된 사실이 없는데도 일부 언론이 김 씨의 재직 시기가 도이치모터스의 주가조작 시기와 맞물린다는 단정적 표현을 쓴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 부득이 법적조치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검찰이 25일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이 입수했다고 밝힌 이른바 ‘대장동 문건 보따리’에 대해 “이미 지난해 수사팀이 압수해 재판 증거로 제출한 문건”이라고 반박했다.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오늘 원 본부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제시한 3개의 문건은 수사팀이 작년에 압수했고, 그중 공소사실 관련 2건은 재판의 증거로 제출했다”고 밝혔다.이어 “관련 수사와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그 밖의 구체적인 사항은 확인해드리기 어려움을 양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앞서 원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3~14일경 안양-성남 간 제2경인고속도로 분당 출구 부근 배수구에 버려져 있는 대장동 문서 보따리를 입수했다”고 발표했다. 고속도로 작업반이 문건을 발견해 익명의 경로로 국민의힘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원 본부장은 “문건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팀장을 지낸 정민용 변호사의 명함과 원천징수영수증, 자필 메모 등이 발견됐다”며 “2014~2018년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보고서와 결재문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직접 결재한 문서 다수와 자필 메모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주장했다.원 본부장은 문건이 버려진 이유에 대해 “압수수색이 워낙 늦어서 (검찰이) 입수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정 변호사가) 다급하게 버렸다고 판단한다. 도시개발 공사에서 사직하면서 가지고 나온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대놓고 증거를 인멸한 정민용은 아직까지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며 검찰을 향해 “국민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전면 재수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을 성적으로 모욕하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벌금 100만 원 형을 확정받았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11단독 조상은 판사는 지난 17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A 씨(37)에게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공공연하게 허위 사실을 드러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시했다.당초 A 씨는 벌금 100만 원에 약식 기소됐지만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고, 재판부는 동일한 형을 선고했다. 이번 판결은 A 씨와 검찰 모두 항소하지 않아 확정됐다.A 씨는 지난 2020년 5월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에 조 전 장관의 딸 조민 씨를 성적으로 모욕하는 내용의 허위 사실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A 씨는 자신이 조 씨의 동창이라고 주장하며 초등학교 시절 겪은 일인 것처럼 글을 작성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 A 씨는 조 씨의 동창도 아니고 해당 글도 모두 허위 사실로 밝혀졌다.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당시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보는 분들의 정신건강을 생각해 쓰레기 같은 게시글 내용은 소개하지 않지만 여성에 대해 할 수 있는 최악의 성적 침해 글”이라며 “표현의 자유가 악랄하고 저열한 허위 사실을 유포해 타인의 명예를 중대하게 침해할 권리를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공작원이 이미 수도 키예프에 진입했다며 자신이 그들의 1번 표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정을 넘긴 25일(현지시간) 오전 대국민 비디오 연설에서 “적군의 사보타주(비밀 파괴공작) 단체가 키예프에 진입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키예프 시민들은 경계를 늦추지 말고 통행금지령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 정보에 따르면 적군은 나를 1순위 목표물로 지목했다. 내 가족은 2순위”라며 “그들은 우크라이나 국가수반을 무너뜨려 우크라이나를 정치적으로 파괴하려 한다”고 주장했다.자신과 가족이 국외로 도피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난 중앙정부 업무에 필요한 모든 사람과 함께 수도 정부 구역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가족도 우크라이나에 있지만 정확한 위치는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우크라이나 안보를 보장해주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홀로 남겨져 싸우고 있다. 누가 우리와 함께 싸울 준비가 돼 있는가?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이어 “누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보장할 준비가 돼 있나”라며 “오늘 유럽연합 27개국 정상들에게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할지 직접적으로 물었지만 아무도 답하지 않았다. 모두 두려워하고 있다”고도 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침공을 끝내기 위해 대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운명은 전적으로 자국 국방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앞서 24일 오전 5시경 러시아군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명령을 받고 우크라이나 북·동·남쪽에서 공격을 시작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 침공 첫날 우크라이나인 137명이 사망하고, 316명이 다쳤다.그러나 나토 회원국 대사들은 러시아 인근의 동유럽 지역에 육·해·공 병력만 강화할 뿐 우크라이나에 직접 파병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러시아의 4개 주요 은행을 제재하는 등 포괄적인 경제제재 방안만 공개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국내에서 활동 중인 러시아 출신 유튜버 ‘소련여자’가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도핑 파문과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비판의 화살을 자신에게 겨눈 악플러들에게 “이게 내 잘못이냐”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크리스티아 안드레예브나 옵친니코바(이하 크리스)는 24일 유튜브 채널 ‘소련여자’에 올린 영상을 통해 우크라이나 침공과 베이징올림픽 도핑 스캔들에 대해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입장 표명에 앞서 그는 “본 영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인 2월 18일에 촬영됐다. 침공 이전에 제작된 관계로, 침공보다 도핑 논란에 초점이 맞춰진 점 양해 부탁드린다”면서 “침공 이후 영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나, 지속되는 해명 요구와 침묵에 대한 비난으로 업로드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영상에서 크리스는 “러시아 욕은 내 전문인데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을 보느라 (해명이) 늦었다”며 “이게 내 잘못이냐. 이 정신 나간 XX들아”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이건 편집해 주세요”라고 덧붙였다.그는 “러시아 도핑을 말리지 못해 죄송하다. 알았으면 내가 최선을 다해 말렸을 텐데”라면서 본인과 무관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어 도핑한 선수를 향해 “너 그러지 마!”라고 손가락질하며 훈계하는 모습을 연출했다.또 누리꾼들이 자신을 ‘내로남불’이라며 비판하자 “‘내’가 ‘로(러)’시아인이니까 ‘남’이 도핑해도 ‘불’똥이 튄다”며 4행시를 짓기도 했다. 그러면서 “도핑은 절대 안 된다. 할 거면 그냥 약쟁이 올림픽 따로 열어서 강화 인간끼리 대결하는 건 어떠냐”고 말했다.크리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노 워(No War). 어떤 이유로든 전쟁은 절대 안 된다”며 양손으로 ‘X’ 표시를 해 보였다. ‘푸틴을 관리 안 하냐’는 질문에는 “어떻게 관리하냐”고 맞받아쳤으며, ‘러시아를 옹호하냐’는 물음엔 “옹호 안 한다”고 선을 그었다.끝으로 그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오늘부터 러시아 불매운동을 선언한다. 킹크랩 먹지 않고, 라다 자동차 사지 않고, 첼시 FC 응원하지 않겠다”면서 “해명했으니 자숙 좀 하다 오겠다”고 영상을 마무리했다.유튜브 구독자 114만 명을 보유한 크리스는 먹방과 리뷰, 소통 등을 콘텐츠로 제작하고 있다. 러시아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만든 적도 있으나 러시아의 정치 체제를 옹호하거나 선전하기보다 오히려 풍자하고 자조 섞인 발언으로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다.그러나 러시아 피겨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의 도핑 파문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같은 국적이라는 이유만으로 크리스의 유튜브를 찾아 “네가 대표로 책임져라”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등의 악플을 남겼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전북 익산시보건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십 명에게 ‘음성’으로 잘못 통보한 사실이 드러났다.24일 익산시 등에 따르면 익산시보건소는 이날 오전 8시 56분경 코로나19 확진자 60명에게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음성입니다’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그러나 이들 60명은 약 1시간 30분 뒤 ‘죄송합니다. 시스템 오류로 음성 문자가 잘못 전송됐습니다. 문자를 정정합니다. 귀하는 코로나19 PCR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진자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받았다.민간 진단검사 업체 직원의 실수로 코로나19 확진자에게 음성 문자가 잘못 전송된 것이다. 검사 결과가 음성에서 양성으로 바뀌기까지 일부 확진자는 유증상의 원인을 감기로 인지해 병원을 내원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이진윤 익산시 보건소장은 “민간 업체에서 검사 결과를 시스템에 잘못 입력해 양성인 분들께 음성으로 잘못 통보됐다”며 “확진자들이 점점 늘어나다 보니 업무량 과다로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이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데 이런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뒤늦게 확진 사실을 알게 된 분들의 가족 사항 등 기본적인 역학조사는 마쳤다”고 덧붙였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 군사작전을 펼치기 시작한 24일 우크라이나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전날과 같은 6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공관원 및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는 크림지역 교민은 제외한 숫자다.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현지시간 23일 오후 6시) 기준 우크라이나 체류 우리 국민은 선교사 14명, 유학생 4명, 그리고 자영업자·영주권자 등이 46명이다. 지역별로는 수도 키예프 인근에 35명, 동남부 지역 18명, 서부 지역에 11명의 우리 국민이 머물고 있다.다만 이 가운데 28명은 대사관을 통한 우리 정부의 지속적인 출국 권고에도 불구하고 현지에 생활 터전이 있다는 이유 등으로 잔류 의사를 밝히고 있다. 나머지 36명은 이날 이후 추가로 철수할 예정이다.이와 관련 우크라이나 주재 우리 대사관은 이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24일 오전 7시 20분 현재 키예프, 하르키브, 오데사 등 주요 도시에 러시아의 공격으로 포격이 있었다는 CNN 등 외신 보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수 교민들이 섬광·폭발 등을 직접 확인했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대사관은 “우크라이나 항공기의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태 추이를 면밀 주시하면서 안전 공지를 추가로 할 예정”이라며 “현재 상황에서 우리 교민 중 보유한 차량이 없어 안전지역으로 이동이 불가능한 분이 계시면 대사관에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외교부도 교민들과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철수를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끝까지 잔류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시는 분들 외에 추가로 철수 계획이 있는 분들에 대해선 보다 빨리 안전한 지역으로 철수하실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가능한 외교적 소통 방식이 모두 동원돼 시시각각 빠짐없이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이 공유되고 있다”면서 “우리 경제와 기업에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교민 보호 문제와 관련해선 최우선으로 관련 동향이 현지 대사관으로부터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현지시간 오전 5시 50분경 국영방송 생중계를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특별 군사작전을 선포했다. 이와 동시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와 하르키우 등에선 연쇄 폭발음이 들렸다는 보고가 잇따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면전을 개시했다”며 전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함께 사는 가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를 하게 된 출산 임박 임산부가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도 아기를 낳을 곳이 없다고 호소했다.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자가격리 임신부는 대체 어디서 아기를 낳아야 합니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24일 오전 11시 기준 50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출산을 불과 이틀 앞두고 있다는 청원인 A 씨는 “산부인과에서 자연분만이니 아기가 언제 나올지 몰라 38주부터는 PCR 검사를 미리 주2회 보호자와 함께 받아놓으라고 해서 신랑과 맞춰 받으려고 노력했다”고 말문을 열었다.A 씨는 “그러던 중 지난 21일 저는 음성, 신랑은 미결정 통보를 받았다. PCR 재검 결과 신랑은 다음 날 양성 확진을 받았다. 저는 두 번의 PCR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동거인으로 같이 자가격리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자가격리 중 출산을 어찌해야 할지 개인적으로 알아보려고 하루 종일 여기저기 전화하며 노력했다”면서 “대학병원, 보건소, 119 모든 곳에 전화했다”고 털어놨다.A 씨에 따르면 119에서는 응급차는 보내줄 수 있지만 보건소에서 대학병원에 병상을 구해줘야 분만할 수 있다고 했고, 대학병원에서는 보건소에서 연락이 와야 받아줄 수 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하지만 보건소는 대학병원이 코로나 양성 환자만 받을 수 있어서 음성 환자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했다.개인병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A 씨는 “개인병원은 음성이어도 자가격리 중이면 안 된다며 진통이나 응급 시 119 연락하고 대학병원으로 가라고 했다”고 전했다.A 씨는 “이런 상황에서 임신부는 구급차나 길거리를 헤매다가 아기를 낳아야 하는 걸까. 정말 무섭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분만할 병원 하나 없는 게 현실이냐. 정말 눈물이 난다. 제발 임신부들이 마음 편하게 아기 낳게 좀 해 달라”고 호소했다.실제로 코로나에 걸렸거나 자가격리 중인 임신부가 분만할 병원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병원들이 분만을 거부해 구급대원들이 출산을 돕는 사례도 잇따랐다. 지난 14일 재택치료 중이던 광주의 한 임신부는 구급차 안에서 아기를 낳았고, 15일 경북 구미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은 임신부가 보건소가 마련한 임시 분만실에서 아이를 출산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스토킹 신고를 위해 경찰서를 찾은 여성의 자동차 트렁크에 3시간이나 숨어 있던 남성이 경찰에 발각돼 구속됐다.23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40대 남성 A 씨는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전 여자친구 B 씨의 집을 찾아갔다. A 씨는 이미 사흘 전 B 씨를 스토킹한 혐의로 체포돼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이날 A 씨는 스토킹 피해를 진술하기 위해 출석하는 B 씨와 실랑이를 벌인 끝에 B 씨 차량에 올라타 경찰서까지 따라왔다. 그러나 A 씨는 경찰서에 도착한 뒤 차에서 내려 사라졌고, B 씨는 조사실로 들어갔다. 이후 다시 모습을 드러낸 A 씨는 몰래 갖고 있던 자동차 열쇠로 문을 열고 뒷좌석을 통해 트렁크 안으로 들어가 몸을 숨겼다.B 씨가 피해자 조사를 받는 동안 3시간 넘게 트렁크에 숨어 있던 A 씨는 증거 확보를 위해 자동차 블랙박스를 가지러 온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차량 주변을 살펴보다가 트렁크 유리창을 통해 A 씨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앞으로 기회가 없을 것 같아 한 번이라도 얼굴을 더 보고 싶어서 트렁크에 숨었다”고 진술했다.경찰은 A 씨의 행위가 피해자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영장을 발부했다. 구속된 A 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인 경찰은 23일 A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네이버 리셀(되팔기) 플랫폼 ‘크림’ 간에 벌어진 수입 명품 티셔츠의 짝퉁(모조품) 공방이 결국 법정 다툼으로 번졌다. 두 업체의 공신력이 걸린 문제인 만큼 법정 공방을 통해 진실을 가려내겠다는 의지다.22일 무신사는 “자의적으로 타사 제품을 가품으로 단정 지은 네이버 크림 측에 지난 18일 영업방해 및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권리침해성 게시물을 삭제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한 소비자가 무신사 부티크에서 구매한 ‘피어 오브 갓 에센셜’(이하 에센셜) 브랜드의 티셔츠를 되팔기 위해 크림에 검수를 의뢰한 데서 시작됐다. 무신사 부티크는 무신사가 운영하는 럭셔리 전문 편집숍으로, ‘가품일시 200% 보상 정책’을 내걸고 있다.크림은 해당 제품을 가품으로 판정하고 지난달 18일 정·가품 판단 기준 사진이 포함된 글을 홈페이지 공지로 올렸다. 이때 가품 사례로 든 사진에 무신사 부티크 로고가 노출되면서 ‘무신사를 통해 구매한 해당 제품은 가품’이라는 인상을 줬다.무신사는 약 한 달간의 검수 과정을 거친 뒤 공식 반박에 나섰다. 에센셜 공식 유통 채널인 팍선(PACSUN)을 비롯해 명품 감정 서비스 ‘레짓 체크 바이 씨에이치’(Legit Check by Ch), 한국명품감정원 등 3곳에 감정 평가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무신사는 “3곳 모두 자사가 확보한 에센셜 제품이 100% 정품임을 인증했다”며 “크림이 가품이라고 지적한 10개의 기준은 정품 내 발생할 수 있는 개체 차이에 불과하다. 한국명품감정원도 이를 가품 여부를 판정하는 기준으로 삼을 수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개체 차이’란 동일 브랜드의 같은 제품군 내에서도 생산 시기, 생산지, 보관 방법, 유통 환경 등의 다양한 사유로 인해 상품 컨디션이 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업계 관계자는 “에센셜 브랜드 자체가 중국, 베트남 등 생산 지역에 따라서 개체 차이가 다소 드러나는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무신사는 “유통과정에서 바꿔치기했을 가능성도 확인하기 위해 검수 작업 과정을 촬영한 폐쇄회로(CC)TV 영상 원본까지 전수 조사했다”며 “상품에 대한 정·가품 판정은 상표법상 브랜드 제조사의 고유 권한이다. 리셀 플랫폼인 네이버 크림에게는 해당 상품을 가품으로 판정할 권한이 없다”고 강조했다.하지만 크림은 물러서지 않았다. 무신사를 통해 유통된 티셔츠가 모조품이라는 암시를 담은 공지사항은 무신사의 내용증명 발송 이후에도 삭제하지 않았다.크림 측은 23일 “무신사 정품 주장은 주장일 뿐, 법적 대응 과정에서 진품 여부도 함께 결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크림은 앞으로도 사용자에게 신뢰받는 서비스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해당 제품에 대한 가품이 증가함에 따라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온라인에서 동일한 상품을 구매했는데 가품이 의심되는 소비자들에게 크림 내 거래 여부와 관계없이 무상 검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선언했다.‘정품 검수 시스템’을 둘러싼 두 업체의 첨예한 대립은 결국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다. 한쪽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다른 쪽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초등학생에 불과한 어린 자녀들을 각종 사건·사고 피해자로 둔갑시켜 상습적으로 보험금을 타낸 40대 부부가 나란히 징역형에 처해졌다.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부장판사 김연경)은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아동복지법 위반, 무고,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47)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하고 5년간의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명했다고 23일 밝혔다.재판부는 이어 일부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의 아내 B 씨(48)에게도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고, 5년간의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과 8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2018년 9월 27일부터 2019년 6월 4일까지 35차례에 걸쳐 허위 보험금을 청구해 손해보험사로부터 총 33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일상생활 폭력 상해보험금’이 한 번에 100만 원씩 지급된다는 점을 이용해 초등학생인 두 자녀 명의로 보험에 가입한 뒤 자녀들을 학교폭력 피해자로 둔갑시켜 의사로부터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아 손해보험사에 제출하는 식이었다.이 과정에서 이들 부부는 두 자녀에게 “진료를 받게 되면 폭행당했다고 말해라”, “선생님들이 가해자를 용서하라고 강요했다고 말해라” 등 허위 진술을 하도록 하는 정서적 학대 행위까지 일삼았다.특히 이들은 자신들의 억지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교사들, 방송국 직원들, 소방관을 무고하거나 관련자들을 상대로 다수의 진정과 민원을 제기하는가 하면, 불안감을 유발하는 문자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보내는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이들 부부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피해자들 중에는 이들을 피해 퇴직하거나 장기간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재판부는 “A 씨는 재판 중에도 수시로 공공기관 등에 민원을 제기했을 뿐 아니라 현재 보육원에 있는 자녀들을 부추겨 관련 사건을 거짓으로 꾸민 뒤 신고하도록 종용하기도 했다”며 “이를 볼 때 재범 위험성이 극도로 높고, 성행 개선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실형 선고 배경을 밝혔다.이어 “B 씨 역시 대부분 범행에 공범으로 가담해 그 죄책이 결코 가볍지 않지만 A 씨 압력에 심리적으로 다소 위축돼 범행에 가담한 측면이 있는 점, 뒤늦게나마 후회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미국의 한 스타벅스에서 10대 여학생에게 치근덕거리는 남성을 본 직원이 음료인 척 컵에 쪽지를 적어 소녀에게 건넨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2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에 거주하는 브랜디 로버슨은 최근 18살 난 딸이 코퍼스크리스티의 한 스타벅스에서 겪은 일을 페이스북에 소개했다.로버슨의 딸 A 양은 밤늦게까지 혼자 스타벅스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일면식 없는 남성이 다가와 “무슨 공부를 하냐”며 치근덕대기 시작했다. A 양은 당황한 기색을 내비쳤지만 남자는 쉽게 물러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이때 한 직원이 두 사람 곁으로 다가왔다. 직원은 “누군가 깜빡하고 가지러 오지 않았다”며 핫초코를 A 양에게 건넸다. 어리둥절하던 A 양은 음료컵에 적힌 비밀 메시지를 발견했다. 컵에는 ‘괜찮으세요? 우리가 개입하길 원하나요? 만약 그렇다면 컵 뚜껑을 열어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A 양은 고개를 들어 카운터를 쳐다봤고,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직원들을 발견했다. 긴장이 풀린 A 양은 뚜껑을 열지 않은 채 눈웃음으로 ‘괜찮다’는 신호를 보냈다. 치근덕거리던 남성도 A 양이 직원과 소통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곤 이내 자리를 떴다. 로버슨은 “스타벅스 직원들이 딸을 돌봐준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내 아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 때 아무도 도와주지 않을까 봐, 엄마로서 그게 가장 두렵다. 우리 모두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기꺼이 도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로버슨의 게시물은 21일 기준 8만 개 이상의 ‘좋아요’와 26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며 화제를 모았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직원이 관심 갖지 않았다면 큰일 날 수도 있었겠다” “아직 세상은 따뜻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