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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추진 중인 ‘아시아 솔라 밸리 충북’의 밑그림이 나왔다. 충북도의 용역을 받은 산업연구원(KIET)은 3대 전략과 8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3대 전략은 △태양광 산업의 경쟁력 강화 △태양광 산업 발전기반 조성 △네트워크형 기업 지원 거버넌스 구축 등이다. 핵심과제는 △태양전지 기술지원센터 건립 △산학융합 솔라플라자 건립 △태양광 산업 명품화 이벤트 개최 △솔라 지주회사 설립 △태양광 전문인력 양성 △태양광 테마파크 조성 △국내 태양광 시장 활성화 △해외시장 진출 등이다. 이 같은 전략과 과제를 추진하는 데는 국비 2075억 원 등 467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산업연구원은 예측했다. 한편 청주 등 7개 시군(423만 m²·약 128만 평)은 지난해 4월 22일 태양광 산업 특구로 지정됐으며, 충북도는 충주기업도시와 증평 제2산업단지, 청주 테크노폴리스 등을 태양광 산업 특화단지로 조성해 충북을 ‘아시아 솔라 밸리’로 만들 계획이다. 충북도는 태양광 특구 지정으로 2015년까지 6조1000여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3만2000여 명의 고용창출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진천군 백곡면에 참숯의 효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센터(조감도)가 내년에 문을 연다. 15일 진천군에 따르면 참숯단지 명품화와 주민소득 향상을 위해 백곡면 사송리에 지상 2층, 건축총면적 551m²(약 167평) 규모의 참숯 센터를 건립 중이다. 내년 12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이 센터에는 참숯의 우수성과 효능을 홍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 홍보관,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진천군은 내년 말까지 50억 원을 들여 ‘참숯 테마공원’도 만들 계획이다. 이 테마공원에는 백곡지 생태체험센터, 농촌체험센터, 전망 쉼터 등이 들어선다. 백곡면에는 현재 13개의 참숯(흑탄) 공장(가마 62개)이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는 올해 지방 공무원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311명 늘어난 613명을 선발한다고 14일 밝혔다. 선발인원은 행정직군 316명, 기술직군 207명, 연구 지도직 24명, 소방직 66명 등이다. 이들 가운데 공업 9급 2명 등 5개 직렬 8명은 도내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등 실업계(기술계) 졸업자(졸업예정자 포함) 가운데서 선발한다. 시험은 직군과 관계없이 8, 9급 및 소방직은 5월 12일, 7급 및 연구 지도사는 9월 22일 치러진다. 응시 대상자는 올해 1월 1일부터 면접시험일까지 주민등록상 주소가 도내에 있어야 한다. 문의 043-220-2531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노점상으로 모은 전 재산을 충북대에 장학금으로 기탁한 신언임 할머니(81·사진)가 이 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는다. 충북대는 23일 열리는 ‘2011학년도 전기학위수여식’에서 신 할머니에게 행정학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한다고 14일 밝혔다. ‘청주의 구두쇠 할머니’로 유명한 신 할머니는 평생 혼자 살며 노점상을 하면서 모은 돈으로 마련한 청주시 남문로 건물(30억 원 상당)을 1993년 6월 학교에 맡겼다. 또 지난해 9월에는 충북대 개교 60주년을 맞아 평생 저축한 10억3000만 원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내놨다. 충북대는 신 할머니가 기탁한 건물을 매각해 발전기금으로 적립하고 ‘신언임 장학금’으로 13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한편 충북대는 2010년 4월 27일 신 할머니를 비롯해 이 대학에 전 재산을 기탁한 고 김유례 할머니(1909∼1997), 임순득(89) 전정숙 할머니(87)의 뜻을 기리기 위해 네 할머니를 소개하는 사진과 자료 등을 전시하는 ‘숭선재(崇善齋)’를 개관했다. 고 김 할머니는 젊은 나이에 남편과 삼남매를 잃고 홀로 된 뒤 떡 장사, 국밥집 등을 하며 마련한 전 재산인 2층짜리 건물(당시 15억 원 상당)과 현금 5000만 원을 1979년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내놨다. 6·25전쟁 때 남편과 사별 후 콩나물 장사를 하며 자식을 키운 임 할머니는 1999년 1월 청주시 운천동 건물(당시 12억 원 상당)을, 평생을 봉사로 살아온 전 할머니는 1997년 12월 괴산군 증평읍 건물(당시 10억 원 상당)을 각각 이 대학에 기증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삼겹살 먹을거리’ 타운 조성을 추진 중인 충북 청주시가 다음 달 말까지 ‘청주삼겹살 스토리텔링 공모전’을 개최한다. 청주시는 △삼겹살을 소재로 한 ‘삼겹살 청주 연원설’ △파절이 간장 소스 등 삼겹살과 관련된 일화 △민담이나 옛날 사진 등을 주제로 공모전을 연다. 3월 말까지 시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 뒤 4월 19일 당선작 5편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우수작 50만 원. 우수작(2편) 각 30만 원, 장려상(2편) 각 20만 원을 준다. 청주는 세종실록지리지 충청도 편에 돼지고기를 공물로 바치던 곳으로 기록돼 있다. 지역 토박이들은 삼겹살을 연탄불 석쇠 위에 얹어 왕소금을 뿌려 구워먹거나 간장 소스에 찍어 구워먹는 것이 청주에서 시작됐거나 유행한 것으로 믿고 있다. 청주시는 서문시장 상권을 살리기 위해 ‘삼겹살 골목’ 조성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4월 강원 춘천의 ‘닭갈비 골목’을 벤치마킹해 서문시장 점포주들에게 아이디어를 냈으며, 현재 일부 업소에서 영업을 시작했거나 내부수리를 하고 있다. 043-200-2662 www.cjcity.net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청주대 김병기 교수(수학교육과)가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모두 등재됐다. 청주대에 따르면 김 교수는 최근 영국의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의 ‘2012 세계 100대 교육자’에 선정됐다. 앞서 그는 미국 인명정보기관인 ABI에서 발행하는 ‘21세기 위대한 지성’에 2년 연속 등재됐으며 지난해에는 ‘마퀴스 후즈후 인 아시아 2012년판’에도 올라 올해 발행하는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모두 이름이 등재됐다.○…주성대는 대학 주변인 청원군 내수읍과 북이면에 살고 있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역사랑장학금’을 만들었다. 이 장학금으로 야간학과(복지행정과 금융보험부동산과 창업경영과 자동차과) 신입생에게 학기마다 등록금 20%를 감면해 준다. 대상자는 내수읍과 북이면 이장협의회의 추천을 받아 대학 장학위원회에서 선정한다. ○…충북도립대는 복학생 선납 등록금 가운데 인하분을 돌려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 학기 복학생 106명 가운데 휴학 전 등록금을 선납한 19명이 1인당 44만3500원씩 돌려받는다. 이 대학은 올해 등록금을 30% 인하한 바 있다. ○…청주대는 오창과학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장 이명재)과 인력 양성과 연구교육발전 협약을 주 내용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오창산단 주문형 인재 양성 교육프로그램 개발 △입주기업과 맞춤형 연구 수행 △대학생 산업현장 체험교육 △대학생 지역 기업체 취업 기회 제공 등을 약속했다.}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촬영지로 유명한 충북 청주의 관광명소인 ‘수암골’(사진)이 새로 단장된다. 청주시는 올해 관광객을 200만 명 유치하기로 하고, 8억8000만 원을 들여 수암골 정비 등 ‘관광활성화 10대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우선 수암골을 관광 명소로 키우기로 하고 퇴색한 벽화를 새로 칠하고 공중화장실과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 관광객 편의를 위해 주민들이 직접 관광안내를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드라마 광고 인쇄물 등을 제작해 홍보하기로 했다. ‘수암골’은 6·25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터를 잡고 생활하면서 만들어졌다. 이곳은 좁다란 골목길과 갈라진 담벼락, 다닥다닥 맞붙은 지붕 등 옛 골목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2007년부터 청주의 예술단체 회원들과 대학생 등이 ‘추억의 골목여행’을 주제로 서민들의 생활을 담은 벽화를 그린 뒤 각종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종영한 ‘영광의 재인’을 비롯해 ‘카인과 아벨’ ‘제빵왕 김탁구’ 등이 촬영됐다. 청주시는 성안길(국보 제41호 용두사지철당간), 고인쇄박물관, 국립청주박물관, 청남대, 상수허브랜드 등을 둘러보는 관광상품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 △일본 및 중화권 주민 대상 현지 마케팅 강화 △스마트폰 QR코드 홍보영상물 제작 △주말에 떠나는 체험여행 △여행 바우처사업 확대 △맞춤형 문화관광해설사 운영 △관광진흥자문위원회 구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방해권 청주시 문화관광과장은 “청주공항, KTX오송역과 연계해 드라마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는 청주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는 지난해 당초 목표 관광객 수인 175만 명을 넘어선 198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경찰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전국 초중고교생 558만 명에 대한 학교폭력 전수조사 결과를 모두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키로 했다. 경찰은 피해가 심각할 경우 전원 형사입건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상당수 학생이 설문 과정에서 피해사실을 구체적으로 털어놨고 이 중 경찰의 즉각적 개입이 필요한 사례가 적지 않아 이 같은 방침을 세웠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교과부로부터 10일까지 넘겨받은 설문지 12만 건 가운데 피해사실을 호소하는 내용이 구체적으로 기재된 설문지 4339건(전체의 3.6%)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심각하다고 판단되는 사안에 대해선 관할 경찰서로 첩보를 넘겨 즉시 개입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한 뒤 보복 폭행이 일어나지 못하도록 조치하고 피해학생에 대해선 문자메시지 등을 활용해 자세한 경위를 추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여러 명의 학생이 학교폭력 상습 발생 지역으로 지목한 곳엔 순찰을 강화하고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감시할 계획이다. 조현오 경찰청장도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개학 후 2개월쯤 되는 4월 말까지는 학교폭력을 근절 수준으로 떨어뜨리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조 청장은 “학교폭력을 피해 조기유학을 갈 정도로 비상상황이기 때문에 경찰이 나서지 않을 수 없다”며 “일시적으로 교실을 정상화시키는 건 경찰이 하지만 그 후 아이들이 폭력의 욕구를 스스로 다스리도록 하는 건 교사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신광영 기자 neo@donga.com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장애를 가진 아들 덕분에 늦은 공부를 하게 됐고, 모든 일에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9일 오전 열린 충북 청원군의 충청대 졸업식에서 학사모를 쓴 김주봉 씨(58·여·사진). 그녀는 2008년 이 대학 사회복지학부(사회복지상담학과)에 입학해 자식뻘 되는 어린 학생들과의 경쟁에서 평점 4.3점(4.5점 만점)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식장에 당당히 섰다. 1975년 배재대에서 유아교육 전문 학사를 받은 뒤 평범한 가정주부 생활을 하던 김 씨가 23년 만에 다시 대학문을 두드리게 된 것은 큰아들(30) 때문이었다. 또래 아이들과 별반 다를 게 없이 잘 자라던 아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간 뒤 기대와 달리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학업도 따라가지 못했다.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지적장애(2급) 진단을 받았다. 이후 전업 주부였던 그녀의 삶은 바뀌기 시작했다. 아들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다니다 비슷한 처지의 장애우 가족들을 만나면서 봉사활동에 관심을 갖게 됐다. 동 주민센터 봉사대에 가입하고, 지역 복지관을 찾아 무료급식 봉사를 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힘을 쏟았다. 김 씨는 “아들을 돌보면서 장애를 이해하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고, 봉사활동을 통해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고 이들에 대한 복지에 눈을 뜨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사회복지를 체계적으로 공부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고, 고교 교사인 남편과 둘째아들 등 가족의 응원 속에 충청대(만학도 전형)에 입학해 공부에 몰두했다. 상담학은 물론 유아교육과 아동복지를 함께 배운 그녀의 꿈은 아들처럼 장애를 가진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 김 씨는 “여건이 된다면 장애인 보호 작업 시설을 운영하고 싶다”며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내년에는 대학원에 진학해 공부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증평에서 생산된 항암배추(품종등록명 암탁배추) 종자가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증평군 도안면 제일종묘농산㈜(대표 박동복)은 항암배추 종자 2만 개를 최근 미국 하와이에서 농장을 하는 재미교포에게 수출했다고 9일 밝혔다. 캐나다에서 사업을 하는 다른 교포에게도 6월 초 항암배추 종자 9만 개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괴산 감물면 출신인 이 회사 대표 박 씨는 2005년 항암성분으로 알려진 베타카로틴과 글루코나스투틴을 다량 함유한 항암배추를 개발했다. 박씨는 종자 기능사, 종자 산업기사, 종자 기사, 종자 기술사 등 국내 최초로 종자 부문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으며, 2009년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대한민국 명장(名匠)으로 선정됐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장애인 남자 수영팀이 8일 창단했다. 충북도 장애인체육회는 이날 오후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국가대표 감독 출신인 강석인 씨를 감독으로, 2008 베이징 장애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민병언 씨 등 선수 6명으로 팀을 꾸리고 창단식을 열었다. 충북의 장애인 실업팀은 2004년 1월 창단된 청주시청 남자 사격팀을 포함해 2개가 됐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녹색수도 청주’를 지향하는 충북 청주시가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8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까지 청주에서 운행 중인 경유 시내버스를 모두 천연가스(CNG) 버스로 교체한다. 청주시는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2002년부터 천연가스보급 사업을 하고 있는데 지난해 말까지 130억여 원을 들여 모두 340대의 경유 버스를 교체했고 남아있는 34대도 내년까지 모두 바꿀 계획이다. 천연가스버스는 운수회사의 연료비 부담과 매연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교체한 340대를 기준으로 연간 연료비 부담이 80억 원가량 절감돼 버스 회사들이 교체를 선호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경유 버스 1대의 매연발생은 일반 승용차 50대의 발생량과 비슷해 374대의 시내버스가 모두 천연가스버스로 교체되면 승용차 1만8700대의 매연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송귀석 청주시 대기보전담당은 “앞으로 청소차량과 통근 및 통학버스 등에 대한 지원도 늘리고, 공회전 제한장치 보급과 자동차 배출가스 단속을 강화해 깨끗한 대기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저탄소 친환경 교통수단인 노면전차 도입도 검토 중이다. 노면전차는 도로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주행하는 전동차로 유럽 등 선진국에서 운행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도입하지 않았지만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등 13개 지자체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교통행정 실무진과 함께 지난달 27일부터 8박 9일간 프랑스(스트라스부르) 독일(프라이부르크) 스위스(취리히) 스페인(빌바오) 등 유럽 4개국의 노면전차 운행 시스템을 체험하고 왔다. 한 시장은 “노면전차 도입 초기 도시들의 모델을 실무진이 연구 중”이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노면전차 도입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청주시의 용역을 받은 동림건설기술은 지난해 12월 ‘청주 대중교통계획 연구 용역 보고서’에서 도로혼잡 완화, 도심접근성 향상, 대중교통 서비스 확대 등을 위해 노면전차 도입 방안 검토를 제안한 바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영동 특산물인 포도와 곶감, 호두 등을 재료로 만든 ‘농산물 초콜릿’이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초콜릿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7일 영동군에 따르면 영동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영동초콜릿(대표 강연수)은 지역 대표 특산물인 포도, 곶감, 호두 등을 넣은 ‘메이빌 수제 초콜릿’(사진)을 출시했다. 이 초콜릿은 10∼14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과 인천점, 대전점 등 3곳에서 특판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업체 측은 국산 포도 농축액과 곶감 호두 조각 등이 내용물로 풍부하게 들어가 달콤한 초콜릿 향과 과일 맛을 함께 즐길 수 있고, 포도분말을 이용해 수작업으로 장식이나 글씨를 새겨 넣어 제품의 품격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포장 단위에 따라 7000∼4만5000원 선이다. 메이빌은 5월을 뜻하는 영문 ‘May’와 마을의 ‘Village’의 합성어. ‘온갖 농산물이 꽃을 피우는 5월의 따사로운 고장’이라는 뜻을 가진 영동군의 농산물 공동브랜드다. 영동군은 지역 특산물을 알리기 위해 이 업체에 4000만 원을 지원해 농산물 초콜릿을 개발했으며, 국산 사과를 얇게 썰어 말린 뒤 초콜릿을 입힌 신제품도 선을 보일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괴산군 연풍면과 경북 문경시 문경읍을 잇는 고개인 이화령(해발 548m)을 소재로 한 대중가요가 만들어진다. 충북도는 지역의 전통문화와 빼어난 자연 경관을 소재로 한 대중가요를 제작해 보급하기로 하고 첫 번째로 이화령을 그린 노랫말을 29일까지 전국에 공모하고 있다. 도는 공모작을 대상으로 4월경 국내 유명 작사 작곡가들에게 의뢰해 손을 본 뒤 가수를 섭외해 CD로 제작할 계획이다. 이 CD는 도내 12개 시군과 여행사 등에 나눠주고, 휴대전화 벨소리와 통화 연결음 음원으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가사 공모 당선작에는 최우수상 200만 원을 지급한다. 이화령 복원 사업도 10월까지 진행된다. 백두대간 본줄기이자 한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이기도 한 이화령은 1925년 일제가 신작로를 내면서 끊겼다. 광복 이후 1952년 확장공사가, 1978년 포장공사가 각각 이뤄졌다. 괴산군은 행정안전부, 산림청과 함께 43억6000만 원을 들여 ‘단절된 백두대간 이화령 구간 복원 사업’을 이달 중 착수한다. 길이 60m, 너비 12m, 높이 30m로 연풍면 주진리와 문경읍 각서리를 잇는 터널과 생태통로를 설치한다. 괴산군 관계자는 “백두대간 생태복원의 대표적 사례가 되도록 친환경적으로 되살려 인근 새재 자전거길과 함께 관광자원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건양대는 올해 장학예산으로 지난해보다 70억 원 늘어난 200억 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올해 전체 학생 8100여 명 가운데 3명 중 1명꼴인 2600여 명이 전액 장학금을 받게 됐다. ○…배재대는 올해 대전시교육청이 실시한 공립 유치원 교사 임용고사에서 전체 합격자 7명 중 5명이 배재대 유아교육과 출신이라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임용고사에서도 2명이 합격했다. 배재대 유아교육과는 이화여대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1957년)로 설립됐으며 지금까지 졸업생 2500여 명을 배출했다. ○…충북대는 7일 오후 2시 교내 개신문화관 대공연장에서 예비수험생 및 학부모 교사 1000여 명을 초청해 ‘2012년 모집단위 진로 진학 상담 및 설명회’를 연다. 수험생들의 진로 설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충북대의 80개 모든 학과에서 교수와 조교들이 눈높이 상담을 실시한다. 043-261-3832 ○…청주대 정치외교학과(학과장 양병기)는 충북도의회(의장 김형근)와 특성화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협동 협약을 했다. 양측은 △청주대 정치외교학과 재학생의 도의회 참관 실습 권장 협조 △충북도의회 권장 교과목 교육과정 편성 △학술정보 간행물 상호 교환 △각종 세미나 문화행사 상호 초청 등을 약속했다.}
“교육투자 없이 지역발전 없다.” 2005년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충북 제천시가 ‘주말심화 학습반’, ‘학력신장계약제’, ‘인센티브 지원을 통한 우수교사 유치’ 등 인재를 키우기 위한 다양한 교육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제천시 인재양성재단은 다음 달부터 ‘주말심화 학습반’을 운영한다. 1년간 운영되는 이 학습반은 대도시 학생들과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해 주말과 휴일에 방과후학습과 방학기간 논술 특강, 입시 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울의 유명학원을 위탁업체로 선정하고 프로그램에 참가할 학생 120명을 선발시험을 거쳐 뽑는다. 뽑힌 학생들은 주말과 휴일 제천고와 제천여고에서 매주 8시간씩 수업을 받게 된다. 중학교 3학년 30명도 선발해 제천중에서 예비 고등학생 집중반을 운영한다. 재단 측은 주말 심화반이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과 교육격차 해소, 학부모 사교육비 절감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천시는 이를 위해 7억 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제천시는 2010년 2학기부터 전국 처음으로 ‘학력신장계약제’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이 제도는 지역 중고교 2학년 가운데 성적 상위 10%를 제외한 나머지 90%를 대상으로 현재 본인 성적보다 30% 향상된 학생에게 장학금 20만 원을 주는 제도. 학생 스스로 학업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성적이 오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작했는데 학생들의 호응이 높다. 2010년 2학기 시내 7개 고교에서 1598명이 참여해 목표를 달성한 234명에게 478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난해 1학기에는 15개 학교에서 3119명이 참여해 405명이 목표를 달성했고, 2학기에는 16개 학교에서 3106명이 참여했다. 주거비와 연구비 지원을 내걸고 외지의 우수교사 유치를 추진 중이며, 시내 우수교사를 선발해 1인당 250만 원의 해외 연수비를 지원하고 있다. 2005년부터는 서울과 수도권에 유학 중인 지역 출신 대학생들을 위해 35억 원을 들여 ‘제천학사’를 운영하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중매하는 스님’으로 유명한 충북 옥천 대성사(태고종) 주지 혜철 스님이 자전적 에세이집 ‘스님은 중매쟁이’(운주사·사진)를 펴냈다. 이 책에는 1남 1녀를 둔 가장으로, 서른다섯 늦은 나이에 출가한 사연과 수행 과정, 15개의 다양한 직함을 갖게 되면서 만난 사람들과의 인연을 담았다. 혜철 스님은 2005년부터 ‘따뜻한 만남’(cafe.daum.net/dasungsa)이라는 인터넷 중매카페를 열고 매주 ‘선남선녀 만남 법회’를 열어 인연을 찾아주고 있다. 지금까지 700여 쌍을 맺어줬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단양에 남한강 물가를 걸으며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길이 생긴다. 단양군은 9월까지 8억 원을 들여 도담삼봉(매포읍)∼덕천(가곡면)∼단양읍∼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적성면)∼적성대교∼단양읍을 잇는 29.65km 구간의 ‘느림보 강물길’을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5개 구간으로 된 강물길은 △제1구간 마고할미 만나러 가는 길(11.05km) △제2구간 양백폭포 길(4.3km) △제3구간 석기공장 수양개 가는 길(3.1km) △제4구간 신라적성비 가는 길(4.8km) △제5구간 가람길(6.4km) 등 구간마다 주제가 있다. 1구간에서는 석문 도담삼봉 광공업전시관 금굴선사유적지, 2구간에서는 강변도로를 따라 단양전통시장 장미터널 소금정공원 고수동굴을 볼 수 있다. 3구간은 애곡터널(800m)과 가로수길을 걸을 수 있고, 레일바이크 집라인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4구간은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과 신동문 시인이 살았던 철길 옆 오두막을 본 뒤 적성대교와 단양대교, 단성면 소재지 등을 거쳐 신라적성비에 도착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지난해 찾아왔다 말없이 떠나버린/대보름 둥근 달이 올해도 높이 떴네/그 모습 변함없음에 님 본 듯이 반갑네(오정방 작 ‘정월대보름’) 정월 대보름(6일)을 맞아 곳곳에서 무병장수를 빌고 액을 쫓는 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대전충남=대전 서구는 6일 오후 1시 반 샘머리공원에서 ‘느티나무 목신제’ 행사를 연다. 느티나무 목신제는 주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전통 놀이로 서구문화원 예술단 풍물패의 액막이 소리 공연에 이어 제물진설, 제향, 제상상배 등이 펼쳐진다. 대전시 무형문화재 제2호 앉은굿 보유자 송선자 씨(66)의 굿도 한 판 펼쳐진다. 서구에서는 △가장동 지신밟기(3일 오후 1시 가장들말경로당 앞) △가수원동 지신밟기(5일 오후 5시 괴곡동 마을회관 일원) △구봉산 산신제(5일 오전 11시 구봉산 신성봉 아래) △장승공원 거리제(6일 오전 10시 30분 괴곡동) △척사대회(도마1동, 월평1동, 변동 등)도 열린다. 대전연정국악원은 3일 오후 7시 반 연정국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특별공연 ‘소원을 빌어봐!’를 공연한다. 충남 공주시 유구읍 입석리 한국공연예술체험마을에서는 4일 보름밥 훔쳐먹기, 부럼깨기 등 다양한 세시풍속 체험이 진행된다. 공주민주시민사회단체협의회도 5일 오후 2시 금강 신관공원에서 ‘공주시민 한마당 정월대보름행사’를 연다. 예산군은 5일 예산읍 무한천 둔치에서 ‘제12회 예산달집축제’를 열고, 같은 날 부여군 홍산면 북촌리에서는 장승제가 열린다. ▽충북=6일 오전 10시 반 청주 육거리시장 입구에서 일제 강점기에 땅속에 묻힌 남석교(南石橋) 모형을 만들어 놓고 답교놀이를 재현한다. 예부터 청주에서는 정월대보름에 남석교를 오가면 소원을 이룰 수 있다고 전해져 다리를 건너는 풍습이 이어져 왔다. 옥천군 동이면 청마리 마티마을 탑신제(塔神祭·충북도 민속자료 1호)도 재현된다. 마한시대부터 전해오는 탑신제는 마을 어귀의 원추형 돌탑(높이 5m, 지름 5m) 앞에 모여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행사. 중원민속보존회는 5일 오후 2시 충주 누리장터에서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의 성공과 2016년 전국체전 유치를 기원하는 지신밟기 행사를, 청원군 가덕면 삼항리에서는 100년이 넘은 팽나무 앞에서 풍년농사와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수살제(水殺祭)를 연다. 충북 민간사회단체 총연합은 같은 날 오후 3시 청주 용암동광장에서 ‘도민화합 소망기원축제’를 연다. ▽강원=삼척시 정월대보름제가 3∼6일 엑스포광장 등에서 열린다. 삼척기줄다리기 전국대회를 비롯해 제례 행사, 다듬이질 경연이 준비돼 있다. 동해시 북평동 전천 둔치에서는 5, 6일 이틀 동안 달맞이 행사가 열려 원님답교놀이 시연, 뗏목타기 대회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제12회 양구 국토정중앙 달맞이축제는 6일 열린다. 오전 10시 국토정중앙점에서 성화 채화를 시작으로 풍년기원 제례와 농악시연이 이어지고 축제장인 야구경기장에서 주민과 군장병이 참여하는 민속경기와 공연이 펼쳐진다. 같은 날 화천문화원이 주관하는 제26회 정월대보름큰잔치가 농협화천군지부 뒤편 공영주차장 및 북한강 둔치 일원에서 열린다. 춘천 공지천 의암공원에서도 6일 오후 1시부터 민속놀이와 음식 시식, 소원지 쓰기 등 체험과 강원국악예술단, 도립무용단, 시립합창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강릉 남대천 둔치에서 망월제, 원주 흥업면 매지리에서 회촌 달맞이축제, 홍천 화양강 둔치 주차장에서 놀이한마당 등 도내 곳곳에서 풍성한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린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최근 사회 문제로 대두된 학교 폭력을 뿌리 뽑기 위해 각 지방 경찰청마다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청장 이성한)은 1일 오후 지휘부 회의를 열고 문제 학생 특별 관리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 등을 담은 대책을 내놨다. 충북청은 우선 다음 달 개학과 함께 경찰서별로 도내 132개 중학교 학생회장 및 문제 학생들과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 양해각서는 학교폭력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것으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경찰-문제학생 네트워크 구축 △협약 당사자로서의 책임감 부여 △학교폭력 예방활동 실시 등의 내용을 담았다. 충북청은 이를 위해 지난달 20∼31일 관내 경찰관 자녀 1899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 설문조사를 했으며, 새 학기 시작 후에는 학교별로 실시하는 범죄예방교육 때 추가 설문조사를 할 계획이다. 또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문제학생이 적발되는 대로 추가로 체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문제학생 가정에 대화의 기회를 주기 위해 ‘부모와 함께하는 봉사활동’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문제학생들이 부모, 경찰관, 자율방범대 등과 함께 주거지 주변의 공원이나 놀이터 등 범죄 취약지역을 순찰하게 된다. 이 밖에 지난달 17일에는 5명으로 구성된 ‘스쿨폴리스’(학교전담경찰관)를 발대했으며, 이와 연계한 가해 및 피해학생 서포터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또 △명예경찰소년 단원을 선발해 학교폭력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 △학교폭력 특별단속(1월 19일∼4월 30일) △신학기 전 학교폭력 자진신고 기간 운영 △개학 및 신학기를 맞아 대대적 범죄예방 교육 실시 등 다양한 학교폭력 예방 대책을 추진 중이다. 강원지방경찰청도 지난달 19일부터 4월까지를 ‘학교폭력 특별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소위 ‘일진’을 비롯한 불량서클 및 문제 학생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달 30일까지 학교폭력 사범 32명을 검거해 그중 1명을 구속하고 3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강원경찰청은 지난달 27일 지방청에서 ‘학교폭력 없는 강원 만들기 결의 및 경찰서장 회의’를 열고 학교폭력 단속 및 대응 체계를 확고히 구축하기로 했다. 앞으로 관내 초중고 633개교에 담당 경찰관을 지정하고 학교폭력 정보 수집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이달에 학생 경찰관 등 100명이 참석하는 ‘청장과의 100인 간담회’를 실시해 현장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