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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상임고문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받아 키우던 풍산개들을 정부에 반환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개 3마리도 건사 못하면서 어떻게 대한민국을 5년이나 통치했는지”라고 비판했다.홍 시장은 8일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으며 “김정은에 선물 받은 풍산개 3마리가 이젠 쓸모가 없어졌나 보다”라고 꼬집었다.홍 시장은 “(풍산개 3마리를) 김정은 보듯 애지중지하더니, 사룟값 등 나라가 관리비 안 준다고 이젠 못 키우겠다고 반납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전직 대통령은 키우는 개도 나라가 관리해주나. 참좋은 나라”라고 했다.문 전 대통령은 2018년 9월 3차 남북정상회담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곰이’와 ‘송강’을 선물 받았다. 퇴임 후에는 곰이가 낳은 새끼 ‘다운이’까지 경남 양산 사저로 데려가 키웠다.그러나 문 전 대통령 측은 전날 곰이와 송강을 반환하겠다고 밝혔다. 풍산개 관리 비용을 국가 예산으로 지원하겠다던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시행령 입안 과정을 기다리지 않고 반환한 건 전적으로 문 전 대통령 측 판단”이라고 반박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전남 해남군에서 아파트 외벽을 타고 올라가던 외국인이 떨어져 숨졌다.8일 전남 해남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28분경 해남군 해남읍의 한 아파트 7층에서 러시아 국적의 외국인 A 씨(33)가 추락해 사망했다.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A 씨는 아파트 외벽을 타고 올라가던 중 7층 에어컨 실외기에 앉아 쉬다가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A 씨는 해당 아파트 주민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부검을 통해 사인을 밝힐 계획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북 봉화군 아연광산에 고립됐다가 221시간 만에 생환한 작업반장 박모 씨(62)는 156명이 숨진 ‘이태원 참사’를 전혀 알지 못했다.박씨의 아들(42)은 5일 오후 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아버지의 건강 상태를 설명했다.아들에 따르면 박 씨는 이태원 참사 소식을 병원에 이송돼서야 뉴스 및 지인들의 전언을 통해 알게 됐다.아들은 “아버지 나오셨을 때 ‘(그동안) 세상에 좀 많은 일이 있었다’며 이태원 참사를 알리자 아버지는 처음에는 기력이 없으셨는지 별 말 없으시다가 나중에 놀라셨다”고 전했다.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박 씨는 “저의 생환이 (이태원 참사로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희망이 되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고 한다.박 씨는 현재 안동병원 일반 병실에서 죽 등 소량식으로 식사를 하며 건강을 회복 중이다. 의료진은 “갑자기 빛에 노출된 눈을 보호하기 위해 안대를 사흘간에 걸쳐 서서히 벗길 예정”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충북 청주의 한 카페에서 천장 조명이 떨어져 50대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사고는 5일 오전 8시2분경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에 있는 카페에서 일어났다. 천장에 달려있던 샹들리에 조명이 떨어지면서 50대 A 씨를 덮친 것.머리 등을 크게 다친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내일 아침에 커피믹스 드시면서 나타나실 거예요. 낮 밤이 바뀌어서 주무시는 듯”경북 봉화 광산 매몰 사고와 관련해 4일 온라인에서 논쟁을 일으킨 ‘무사 염원’ 글이다. 네티즌 A 씨는 ‘광산 내시경’ 작업이 시작됐다는 소식이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오자 이런 댓글을 달았다. 하지만 초반에는 반응이 엇갈렸다. 이 댓글은 ‘추천’도 있었지만 ‘비추천’이 훨씬 많았다.한 네티즌은 “당신 아버지 혼수상태에 계실 때 친구가 당신한테 ‘내일 아침 커피 한 잔 먹으면서 깨어날 거야’ 하면 힘이 나겠냐?”고 비난 글을 달았다.이에 A 씨는 “내시경 카메라에서 원래 계실 것으로 생각한 곳에 (광부들이)안보이시니, 건강한 모습으로 어딘가 다른 곳에 계실 거라고 생각해 적은 글인데 오해를 일으킨 것 같다”며 “커피 믹스 드실 정도로 문제 없으실 것이라는 의미였다. 저도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나오시길 빌고 있다”고 해명했다.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A 씨의 글은 ‘성지’가 됐다. 고립자 2명이 고립 221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했을 뿐 아니라, 구조 당시 갱도에서 자력으로 걸어 나올 정도로 건강상태가 양호하다는 소식이 나온 것이다.고립자들은 작업 시 들고 들어갔던 커피믹스를 식사 대용으로 마시며 열흘을 견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주변에 있는 비닐과 마른 나무로 천막을 치고, 모닥불을 피우며 구조대를 기다렸다.이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A 씨의 댓글을 다시 찾아가 이른바 ‘성지 순례’ 댓글을 남기고 있다. 네티즌들은 “와, 님 예언가세요?”, “성지 순례 왔어요”, “진짜 믹스커피 드시고 생존해 갱도를 걸어 나왔네요” “두분 다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로또 대박나길 기원합니다”등의 댓글을 달았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의 전략자산으로 꼽히는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는 한미 연합훈련이 약 5년만에 처음으로 이뤄졌다.5일 합동참모본부(합참)는 “한미 공군은 지난 10월 31일부터 시작한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의 일환으로 이날 한반도 상공에서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 2대와 한미 공군(韓 F-35A 4대, 美 F-16 4대) 연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B-1B가 한반도에 전개해 비행한 것은 지난 2017년 12월 이후 처음이다.B-1B는 60t에 가까운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마하 1.25(음속 1.25배)로, 2시간이면 괌에서 출발해 한반도에 도착할 수 있어 한반도 전개 1순위로 꼽히는 미 전략자산이다.합참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 연합방위능력과 태세, 미국의 강력한 확장억제공약 이행 의지를 보여줬다”고 밝혔다.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 11시 32분경부터 11시 59분경까지 평안북도 동림 일대에서 북한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4발을 쐈다.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130km, 고도 약 20km, 속도 약 마하 5로 탐지됐으며,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중에 있다.합참은 “우리 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추가 도발에 대한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북한이 5일에도 연이어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11시 32분경부터 11시 59분까지 평안북도 동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비행거리는 약 130㎞, 고도 약 20㎞, 속도 약 마하 5(음속 5배)로 탐지됐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우리군은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앞서 북한은 지난 2일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으로 SRBM을 발사하는 등 10시간 동안 4차례에 걸쳐 미사일 총 25발 가량을 퍼부었다. 이때문에 울릉도에는 공습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이어 3일 오전 7시 40분경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또 오전 8시 39분경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고, 오후 9시 35분께도 액체연료 계열 구형 미사일로 추정되는 SRBM 3발을 발사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북 봉화군에서 매몰사고를 당한 광부들이 극한의 환경을 이겨내고 생존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삶에 대한 의지’와 이에 따른 ‘계획성 있는 행동 요령’이 있었다.지하 190m에 갇혀있던 작업 조장 박 씨(62)와 보조작업자 박 씨(56)는 ‘생존 정석’을 지켜 고립 221시간만인 4일 살아 돌아왔다.강민주 경일대학교 응급구조학과 교수는 연합뉴스에 “고립 후 생환한 사람의 공통점으로 발견된 것이 ‘삶에 대한 건강한 의지’였다는 뉴스의 내용이 기억난다. 건강이나 기질도 변수가 되겠으나, 생환의 가장 큰 이유는 힘겨운 순간에도 살겠다는 의지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강 교수는 “매몰 같은 극한 상황에 처했을 때 인간은 야생(생존) 본능이 발휘된다. 이런 생존 본능과 함께 삶에 대한 강한 의지가 기적의 원동력인 것 같다”고 했다.김창호 경북대학교 칠곡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에어버블과 같이 호흡을 할 수 있는 공간과 물 등의 생존에 필요한 먹을 것을 찾아서 희망을 품고 기다려야 한다”며 “그리고 적절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움직임과 이를 가능하게 하는 환경설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두 작업자들은 고립 후 탈출할 다른 갱도가 있는지 수일간 계속 헤매고 다녔으며 조장 박 씨는 발파 소리를 들은 뒤 “어딘가 뚫리겠구나, 일단은 무조건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한다.그리고 이들은 적절한 공간을 찾아 비닐로 천막을 만들고, 모닥불을 피워 체온을 유지하며 버텼다. 또 암벽에서 떨어지는 물, 작업 시 들고 들어갔던 커피믹스를 식사 대용으로 조금씩 계획적으로 나눠 마시며 열흘을 견뎠다.이는 땅 속에서 기적적으로 생환한 이들의 공통점이다. 2010년 칠레 산호세 구리 광산 지하 700m에 갇혔던 33명의 광부들도 서로를 격려하면서 계획을 세웠다. 이들은 갱도 물과 소량의 비상식량을 조금씩 나눠 먹으면서 69일을 버텨 구조됐다.1982년 강원도 태백 탄광의 매몰 광부 4명 역시 14일간 갱 안에 있는 동안 “꼭 구조될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서로를 격려하면서 버텼다. 이들은 갱목 껍질로 굶주림을 달래고 서로의 몸을 밀착시켜 온기를 유지해 결국 생환했다.봉화 매몰 사고 생존자 2명은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방종효 안동병원 신장내과장은 “두 분이 작업 시 들고 들어갔던 커피믹스를 식사 대용으로 3일에 걸쳐서 드신 게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된 거 같다”며 “초기 저체온증 증세와 근육통을 호소했지만 정신적, 육체적으로 회복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두 분 모두 현재 상당히 안정을 찾았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북 봉화군 광산 매몰사고에서 221시간만에 극적으로 생환한 작업자들이 고립 당시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은 ‘밥 한그릇에 소주한잔’ 그리고 ‘콜라와 미역국’이었다.전날 구조된 작업 조장 박모 씨(62)와 보조 작업자 박모 씨(56)는 5일 현재 경북 안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의 건강은 빠르게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5일 방종효 안동병원 신장내과장은 “두 분이 작업 시 들고 들어갔던 커피믹스를 식사 대용으로 3일에 걸쳐서 드신 게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된 거 같다”며 “초기 저체온증 증세와 근육통을 호소했지만 정신적, 육체적으로 회복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두 분 모두 현재 상당히 안정을 찾았다”고 밝혔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조장인 박 씨는 ‘갱도에 갇혀 있을 때 뭐가 제일 드시고 싶었냐?’는 물음에 “밥 한그릇 먹으며 소주 한잔하고 싶다”고 했고, 보조 작업자 박 씨는 “콜라와 미역국”이라고 답했다. 또 ‘구조 이후에 무엇을 하고 싶었냐?’고 묻자 조장 박 씨는 “부모님 산소를 찾아뵙고 절을 드리고 싶다”고 했고, 보조 작업자 박 씨는 “바다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두 사람은 지난달 26일 오후 봉화군 재산면 갈산리의 아연 광산 갱도에서 작업하다 매몰사고를 당했다. 수직갱도(제1수갱) 하부 46m 지점에 뻘 900여t이 쏟아지면서 수직 갱도를 막은 것이다. 이 사고로 2명이 지하 190m 지점에 갇혀 외부와 연락이 끊겼다.이들은 10일이 경과한 4 오후 11시 3분경 극적으로 구조됐다. 갱도에 고립된지 221시간 만이다. 이들은 갱도 속에서 주변에 있던 비닐로 천막을 만들고, 모닥불을 피워 체온을 유지하며 버텼다. 또 작업 시 들고 들어갔던 커피믹스를 식사 대용으로 마시며 열흘을 견뎠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난달 29일 경찰 지휘부의 대응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국이 이임재 당시 용산경찰서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의 동선을 공개했다.이 서장이 사고 발생 한참 뒤에야 현장에 도착한 원인은 관용차량으로 현장 접근을 시도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1시간 가까이 차안에서 지체한 것으로 확인됐다.5일 경찰청 특별감찰팀에 따르면, 이임재 당시 용산서장은 당일 집회관리 후 오후 9시 24분경 경찰서 주변 식당에 들렀다. 이곳에서 23분 정도 머물러 식사하면서 술은 마시지 않았다.오후 9시 47분경 식사를 마치고 관용차량을 이용해 이태원으로 출발한 이 서장은 9시 57분~10시경 녹사평역 인근에 도착했으나 교통 정체로 진입이 안되자 차량으로 계속 우회 진입을 시도했다.이 서장은 경리단길, 하얏트, 보광동 등을 통해 진입을 시도하다가 결국 오후 10시 55분~11시 1분경 엔틱가구 거리에서 하차해 도보로 이동, 11시 5분쯤 이태원 파출소에 도착했다.감찰팀은 이 서장의 동선은 본인과 목격자 진술, CCTV분석 등을 통해 파악된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 서장이 차 안에서 시간이 지체되는 동안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등은 감찰로 추가 확인할 계획이다.29일 오후 9시 24분: 경찰서 주변 식당(설렁탕)에 도착29일 오후 9시 47분: 식사 마치고 서장 관용차량을 이용해 이태원으로 출발29일 오후 9시 57~10시: 녹사평역 인근 도착. 교통 정체로 진입이 안되자 차량으로 계속 우회 진입 시도29일 오후 10시 55~11시 1분: 엔틱가구 거리에서 하차29일 오후 11시 5분: 도보로 이태원 파출소에 도착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사건 당일 주요 집회 상황 관리를 위해 오후 1시 2분경 청사 집무실로 출근했다가 오후 8시 32분경 집회 관련 무전 격려를 하고 8시 36분에 퇴근했다. 퇴근 동선은 오후 8시 39분 경복궁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해 9시 20경 대치역에서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집에 있던 오후 11시 34분경 이임재 용산서장에게서 걸려온 첫 전화는 받지 못했지만, 2분 뒤인 11시 36분경 전화통화가 이뤄져 상황보고를 받았다. 김 청장은 간부들에게 잇따라 긴급 지시를 내렸다. 오후 11시44분 서울청 경비과장, 48분 112치안종합상황실장, 56분 기동본부장에게 가용 부대를 급파하라고 각각 지시했다.김 청장은 11시 56분경 택시를 타고 이동하며 업무지시를 하고 12시 11분경 한강진역에서 내렸다. 이곳에서 이태원파출소까지는 도보로 이동했다.서울청은 “상황보고서와 통화기록 등을 통해 파악한 시간이며 향후 정식조사 등을 통해 확인될 것”이라며 “서울경찰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경찰청의 감찰조사와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29일 오후 11시 34분: 용산경찰서장 부재중 전화29일 오후 11시 36분: 용산경찰서장으로부터 전화를 통해 상황 보고를 받음29일 오후 11시 44분: 서울청 경비과장에게 가용부대 급파 지시29일 오후 11시 47분: 홍보담당관에게 위기대응체계 가동 지시29일 오후 11시 48분: 112치안종합상황실장에게 가용경력 급파 지시29일 오후 11시 56분: 기동본부장에게 가용부대 급파 지시29일 오후 11시 58분: 112치안종합상황실장에게 인접서 교통경찰 추가 배치 지시29일 오후 11시 57분: 용산서 상황실에서 서울청 상황실로 최초 상황보고29일 오후 11시 59분: 교통안전과장에게 교통경찰 추가 배치 지시30일 0시 1분: 서울청 상황관리관으로부터 문자 보고받음30일 0시 2분: 서울청 상황실에서 경찰청 상황실로 최초 상황보고30일 0시 10분: 112치안종합상황실장에게 인접서 형사 추가 배치 지시30일 0시 19분: 경찰청장으로부터 전화를 통해 총력대응 지시받음30일 0시 25분: 사고현장 도착, 현장지휘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몸의 특정 부위, 특히 목 부위에서 덩어리가 잡히는 현상은 많은 사람이 흔히 겪을 수 있는 증상이다.최근 그룹 블랙핑크 지수의 목에 커다란 혹이 튀어나온 모습의 사진이 확산돼 팬들의 걱정을 샀다. 다행히 소속사는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지수의 목 오른쪽에 동전 크기만한 혹이 튀어나와 있는 영상과 사진이 공유됐고, 팬들은 지수의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니냐며 걱정했다. 일부는 질병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혹의 정체나 사진의 진위를 놓고 술렁였다.이에 4일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는 “지수는 월드 투어 일정을 잘 소화하고 있으며,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블랙핑크는 현재 미국에 체류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한국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에서 월드투어 공연 중이다.목이나 턱밑, 겨드랑이, 서혜부(사타구니) 등에서 혹이 만져지는 증상을 대개 ‘림프절 종대’(임파선 비대)라고 한다. 림프절의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현상이다. 주로 몸이 피곤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 혹은 염증이 있는 경우에 만져진다. 대개는 2주 이내 호전 되지만, 오래 지속되거나 증가하는 경우 원인에 대한 검사를 해보는 게 좋다. 림프절 종대가 생기는 원인은 무엇이며 언제 정밀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을까?유튜브 의학채널 ‘비온뒤’에서 백상현 기쁨내과의원 원장은 “목에 뭔가 만져진다며 병원에 오시는 분들이 많다. 대부분 그렇게 오시는 분들이 림프절 종대”라고 설명했다.백 원장에 따르면, 우리몸에는 혈관 외에도 체액 순환을 담당하는 ‘림프계’라는 시스템이 있는데 이 속에는 림프액이 흐른다. 림프액 속에는 면역 기능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림프구 단핵구 등이 있다. 지하철로 따지면 복잡하게 얽힌 노선과 같은 ‘림프관’이 있고, 그 사이사이 환승역 같은 ‘림프절’이 있는 것이다. 림프절은 림프액이 끌고 들어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암세포 등을 처리하는 역할을 한다. 림프절에 있는 면역 세포와 정보교환을 해 어떤 면역반응을 할지 결정하는 일종의 회의장소다.그러다보니 림프절에 일이 많아지면 이곳이 커지게 된다. 이런 현상이 주로 피부가 얇은 목이나 겨드랑이 서혜부 등에서 쉽게 만져지는 것이다.혹은 연령이나 위치, 모양에 따라 위험 질환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서혜부를 제외하고는 크기가 1cm 이하면 정상으로 간주한다.그러나 40세가 넘어가면 이런 혹에 경계를 좀 해야 할 필요성 있다. 40대 이상에서 악성종양 빈도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모양은 납작한 형태 보다는 동그란 원에 가까울수록 악성일 가능성이 높아진다.부위별로는 귀 앞쪽, 후경부(목 측면 뒤쪽)에서 악성 질환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고, 턱밑이나 전경부(목 측면 앞쪽)는 감기나 편도선염 등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 할 부위는 쇄골 상부다. 이곳에 생기는 혹은 좀더 심각한 악성 질환일 가능성이 높다고 백 원장은 설명했다.또 통증이 있으면 극성 질환이라 보통은 염증인 경우가 많지만, 오히려 통증이 없는 경우에 악성일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만졌을 때 촉감은 움직이지 않고 돌처럼 딱딱한 경우 암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부드럽고 고무공처럼 말랑거리는 느낌이면 림프종이고 염증, 감염성 림프절, 화농성결절(고름) 등일 수 있다고 고 백 원장은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형 ‘욕설’ 현수막이 경기 김포시의 한 건물에 걸려 논란이다. 민원이 폭주하자 김포시가 자진 철거를 요청했지만, 현수막을 건 사람은 “표현의 자유”라며 맞섰다.4일 김포시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사우동의 7층 규모 건물 외벽에 약 10m 길이의 대형 현수막이 등장했다.근조 리본 모양의 현수막에는 “2XX야! 젊은 청춘 150여명 날려 X팔리니 퇴진하라!”,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를 애도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현수막은 이 건물 내 일부 상가 소유주이자 시설 관리인인 60대 A 씨가 내건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권리당원인 것으로 알려졌다.건물 인근에는 사우초등학교와 사우고등학교가 있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은 김포시에 민원을 제기했다. 옥와광고물법 5조는 ‘청소년의 보호·선도를 방해할 우려가 있는’ 현수막은 설치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포시는 전날부터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데다, 관련법 위법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자진 철거를 권고했다.하지만 A 씨는 “만약 시에서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해도 자진 철거하지 않겠다고 했다. 특히 옥외광고물법 제8조, 관혼상제나 개인 등의 적법한 정치활동 등에 대해서는 광고물 허가 신고 대상이 아니고 과태료 대상도 아니다”라고 맞섰다.A 씨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표현의 자유고, 정치적 의사표현”이라며 “저를 포함해 건물주가 20여명인데 관리인 자격으로 붙인 것”이라고 했다. 다만 욕설을 쓴 것에 대해선 “학교 주변 건물에 걸려 학부모 민원이 제기된 만큼 국가애도기간까지만 설치한 뒤 7일 자진 철거하겠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아르헨티나의 한 빙하동굴 입구에서 거대 얼음판이 떨어져 브라질 관광객이 사망했다.3일(현지시간) 클라린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2일) 아르헨티나 최남단 티에라델후에고 국립공원 내에 있는 짐보(Jimbo) 동굴에서 일어났다.이 동굴은 돌과 빙하가 겹겹이 쌓여 형성된 곳으로 경관이 매우 웅장하고 아름답지만,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얼음 붕괴 위험 때문에 2021년부터 당국이 출입을 금지했다. 입구에는 “입장하지 마시오”라고 쓴 경고 안내판도 세워져있다.사고 당일 이곳에 6명가량의 관광객 무리가 개를 동반해 찾았다. 관광객 무리는 휴대전화로 촬영하면서 천천히 동굴 안으로 진입했다. 이때 동굴 초입 부분에서 가장 앞서가던 관광객 머리 위로 상단의 거대 얼음판이 떨어졌다.사고 장면은 뒤따라가던 일행의 휴대전화에 고스란히 담겼다. 일행이 경악하며 소리치는 모습과 휴대전화를 떨어뜨리며 뛰는 모습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졌다.당초 일행은 동굴 진입에 앞서 잠시 머뭇거렸다. 붕괴 조짐이나 두려움을 느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선두가 과감하게 들어가자 나머지도 뒤따라 들어갔고 결국 사고로 이어졌다.구조대는 기상악화로 헬기를 띄우지 못해 걸어서 접근, 하루가 지난 3일 오전에야 이미 사망해 있는 남성의 시신을 수습했다.사망자는 개조한 캠핑카(폭스바겐)를 타고 2018년도부터 고양이와 함께 세계 여행을 즐기던 브라질 국적의 데니스 코스모 마린(37·남)으로 파악됐다. 3000명가량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보유하고 있다. 근처에서는 그의 주황색 캠핑카가 발견됐으며 주인 없는 고양이만 남게 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이태원 참사’를 두고 “청와대 이전 탓”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지운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이번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경호 행렬을 윤석열 대통령 출퇴근 영상이라고 주장한 게시물을 공유했다가 삭제했다.‘가짜 뉴스’를 퍼트린 셈이 된 그는 “공유만 했을 뿐”이라는 취지의 해명을 냈다.남 부원장은 2일 페이스북에 “관제 애도는 폭거다. 책임자 꼬리 자르기로 끝내지 말라”는 글과 함께 네티즌 K 씨가 전날 올린 동영상을 공유했다.이 게시물에는 차량 통행이 통제된 왕복 8차선 한 도로에 경광등을 켠 오토바이와 차량이 줄지어 가는 모습이 담겨있다. K 씨는 영상 설명에 “윤석열 출퇴근 행렬 영상. 매일 이렇게 다닌다. 본인 몸뚱어리 지키려고 매일 경찰 병력 700명을 운집한다”고 썼다.이에 대통령실은 3일 “남 부원장이 어제 SNS에서 공유한 동영상은 윤 대통령 출퇴근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영상 속 장면은 지난 5월 방한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 차량 행렬”이라고 밝혔다.그러자 남 부원장은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제 페북에 대통령 출퇴근 행렬이라고 올린 K 씨의 페북 글을 공유하면서 그 영상이 대통령 출퇴근 행렬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관제 애도는 폭거다! 책임자 꼬리자르기로 끝내지 말라!’고만 썼다”고 적었다.그러면서 “대통령 대변인실에서는 K씨 영상이 허위 사실이라고 하면 될 일이다. 부디 좌표찍기 지시가 아니기 바란다”고 도리어 대통령실을 공격했다. 남 부원장은 앞서 참사 이튿날인 10월 30일 페이스북에 “대통령 출퇴근에 투입돼 밤낮 야근까지 고충을 토로하고 있는 경찰 인력이 700명, 마약 및 성범죄 단속에 혈안 돼 투입된 경찰 200명, 모두 용산경찰서 관할 인력”이라며 “백번 양보해도 이 모든 원인은 용산 국방부 대통령실로 집중된 경호 인력 탓”이라고 썼다가 논란이 커지자 글을 삭제했다.민주연구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로, 남 부원장은 이재명 대표 취임 이후 부원장직을 맡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에서 핼러윈을 맞아 히틀러 분장을 하고 거리를 다닌 남성이 직장에서 해고됐다.2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 등에 따르면 위스콘신주 매디슨 어린이 박물관은 최근 히틀러 분장 논란을 일으킨 직원을 해고했다.이 남성은 핼러윈 주말 동안 히틀러의 상징적인 콧수염과 헤어스타일을 하고 팔에는 나치 문양의 완장을 찬 모습으로 위스콘신대학교 인근 번화가를 돌아다녔다. 이후 그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온라인에 유포되며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위스콘신대학교의 유대인 학생을 지원하는 단체는 “용납할 수 없다”며 크게 반발했고, 남성의 사진은 트위터에서 “혐오스럽다”는 평을 받으며 900회 이상 리트윗됐다.박물관은 성명을 내고 “그를 계속 고용하는 것은 우리 박물관의 가치와 상충되며 방문객과 직원들의 반발을 불러올 것이라 판단해 그를 해고하기로 결정했다”며 “박물관은 반유대주의와 차별주의에 반대한다”고 말했다.다만 “해고된 직원은 외상성 뇌 손상으로 인해 인지 장애를 가지고 있다”며 “그는 자신의 복장이 히틀러를 조롱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해고된 남성의 어머니는 현지 매체에 “사안이 너무 민감해서 관련 전문가와 상담 중”이라고 했다.현지 경찰은 이 남성의 분장이 비난받을 만한 행위였다면서도 그 자체가 처벌 대상은 아니라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오는 5일 토요일에 서울 도심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전국 규모의 집회를 예고했던 단체가 “추모 집회를 하지않고 각 지역에서 개인별로 애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집회를 예고했던 단체 ‘이심민심’ 측은 3일 이같이 밝히면서 “취소한 서울 추모 집회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님, 송영길 전 대표님, 민주당과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전날 온라인커뮤니티와 소셜미이어에는 ‘이태원 대참사 추모 집회’, ‘PRAY FOR 이태원’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집회 예고 게시물이 공유됐다.“11월 5일 토요일 오후 5시 서울 시청역 부근 새종대로 집결!”이라고 적혀있고, 전국 시군에서 참여하기 위한 차량 대절 비용도 안내돼 있다.이들은 “주최 측이 따로 없을 시 정부와 지자체가 마땅히 수립 했어야 할 안전대책이 부재했다”며 “정부의 부재 정치의 책임”이라고 집회 이유를 썼다. 세월호 리본과 비슷한 추모 리본 표시도 포스터에 있다.‘이심민심’이라는 단체 설명에는 ‘이재명과 함께 진일보하는 민주당으로 변화해 새희망 새시대를 열자’는 뜻이라고 적혀있다. 또 ‘대의원 권리당원 당원 등 5만여 명의 온·오프라인 회원을 보유한 단체로, 이 대표의 지난 대선 예선과 본선 및 지방선거 1년의 기간 동안 총력을 기울였으며, 각종 관련 대회를 기획·주최한 단체’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이 단체를 총괄하는 임모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전환선대위 시민사회위원회 상임본부장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이에 인터넷에는 집회가 부적절하다는 비판 여론과 함께 민주당과 송영길 전 전 대표를 연관 짓는 게시물이 확산됐다.임 대표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집회 예고 게시물은) 저희 단체 SNS 공간에 공유한 것이고 다른 공간에는 저희가 공유하지 않았다. 퍼 나르는 것까지는 저희가 어떻게 할 수 없다”며 “송영길 전 대표나 이재명 대표님이나 민주당 관련해서 포털에 올라온 내용은 저희와 전혀 무관한 내용”이라고 거듭 강조했다.과거 민주당 직함을 갖고 활동한 이력에 대해선 “대선 때 누구나 다 직함을 받았고, 전 국민의 반 이상이 대선 활동을 하고 직함을 받은 것이니까 그것은 이미 시간이 끝난 부분”이라며 “이심민심 활동은 2년 전쯤부터 했다”고 설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북 봉화군 아연광산에서 토사 매몰로 9일째 지하에 갇혀 있는 광부 2명의 생존 여부가 곧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3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경 3호 천공기(지름 76㎜)가 목표지점인 지하 170m에서 빈 공간을 찾았다. 이에 오전 7시13분경부터 내시경 장비로 갱도 내부를 탐색 중이다.오전 7시쯤에는 4호 천공기도 시추에 성공해 갱도 내부를 확인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구조당국은 이 구멍을 통해 고립자들의 생사를 확인한 후 관을 내려보내 음식물과 구조약품을 보급할 계획이다.지난달 26일 오후 매몰사고가 발생한 이곳 광산에서는 매몰자 생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시추작업이 진행돼 왔다.사고 엿새째였던 지난달 31일, 1차 시추작업은 실패했다. 좌표 오차로 170m 이상 뚫었음에도 땅속 빈 공간을 찾지 못한 것이다.고립된 2명은 50대·60대 작업자로, 사고 후 연락이 끊긴 상태다. 가족들은 현장을 지키며 초조하게 생존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태국 방콕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여객기안에서 70대 한국인 남성이 숨졌다.3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태국 방콕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타이항공 TG658편에서 탑승자 A 씨에게 심정지가 발생했다.승무원은 “오전 3시경 A 씨가 기내에 앉아 고개를 뒤로 젖히고 있어 흔들었더니 반응이 없어 응급조치를 했다”고 말했다.당시 기내에는 태국국적 의사 3명이 있었으며, 이들은 A 씨를 살리기 위해 40여분간 심폐소생술(CPR)을 했다.여객기는 오전 6시 24분경 인천공항 1터미널에 도착했고, A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을 거뒀다.같은 기내에는 A 씨의 아내도 탑승해 있었다. 이들은 관광 차 태국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관계자는 “A 씨는 폐쪽에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부검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남도의원들이 ‘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 기간에 음식점에서 지역 매체 기자와 승강이를 벌였다.민주당 전남도당은 ‘엄중 주의’ 조치를 내리고, 사과했다.2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행정사무 감사를 마친 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의원 8명과 사무처 직원 3명은 저녁 6시 30분경 목포의 한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이 식당은 회를 전문으로 하는 계절 음식점으로, 테이블에는 민어 등 음식과 함께 소주와 맥주병 등이 올라갔다고 한다.오후 8시 무렵 이를 목격한 지역 인터넷 매체 기자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현장을 촬영했고, 만류하는 도의원과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탁자 위에 있던 술병이 넘어져 깨지는 등 소란이 일었다. 해당 기자는 사건 발생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휴대전화를 빼앗겼다고 했다. 그는 “오후 6시에 우연히 지나가다 도의원들이 술집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본 후 2시간 뒤 다시 와보니 의원 4명이 남아 여전히 술자리를 벌이고 있었다”고 했다.참석 의원들은 식사 자리에 술은 놓여 있었으나 마시지 않았다는 입장이다.이철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장은 “상임위 활동이 끝나 자연스레 저녁 식사를 하는 자리였다”며 “식당에 가니 기본적으로 소주와 맥주 몇 병이 세팅돼 있었을 뿐 마신 의원들은 없었다. 엄중한 시국에 누가 술을 마시겠냐”고 해명했다.또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와 식사 자리에서 휴대폰을 들이댔다”면서 “해당 기자의 무례한 행동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한 의원이 폭행을 당하고 와이셔츠가 찢어지는 봉변을 당했다. 휴대폰은 가져가지 않고 실랑이 이후 식당에 놔뒀다”고 주장했다.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는 전원 민주당 소속 의원들로 구성돼 있다.이후 전남도당은 입장문을 통해 “도의원의 저녁 식사 자리로 인해 도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해당 도의원에게는 당 차원에서 엄중 주의 조치를 했다”며 “도민의 시각에서 행동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서울 이태원을 관할하는 이임재 용산경찰 서장이 2일 대기발령 조치됐다.경찰청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임재 현 용산경찰서장은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어려운 상황으로 대기발령하고, 금일 중 후임자를 발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서장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부실 대응’과 ‘늑장 보고’ 논란에 휩싸였다.이 서장은 참사 당일인 29일 오후 11시 36분경 서울경찰 총 책임자인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상황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때는 사고발생(오후 10시 15분) 1시간 21분이 지난 시점이었다.경찰은 사고 당일 오후 6시 34분 “압사당할 거 같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시작으로 사고 발생 전까지 총 11건의 ‘압사 가능성’을 호소하는 신고가 있었음에도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