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심

홍은심 헬스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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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심 기자입니다. 병원, 바이오, 제약, 헬스케어, 건강 분야를 취재합니다. "인생은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 균형을 잡으려면 움직여야 한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말입니다. 균형 잡힌 건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겠습니다.

취재분야

2026-05-28~2026-06-27
건강100%
  • [의료계 소식]통증-수면장애… 폐암환자 사망률 높인다

    폐암 진단 시 환자의 신체 기능과 정서 기능을 면밀히 분석하면 환자 예후 예측과 치료 성적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 폐암센터 여창동 호흡기내과 교수팀은 2017년 12월부터 2020년 12월 31일까지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폐암을 진단받은 환자 1297명을 대상으로 삶의 질과 폐암 생존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진단 당시 모든 환자에게 유럽암학회에서 활용하고 있는 ‘암 환자 삶의 질 설문’을 진행하고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폐암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에 대한 분석을 시행했다. 설문 항목은 크게 5가지 기능 영역(신체, 역할, 정서, 인지, 사회)과 9가지 증상 영역(피로, 메스꺼움과 구토, 통증, 호흡곤란, 불면증, 식욕부진, 변비, 설사, 경제적 어려움)으로 구성했다. 분석 결과, 기능 영역 중에서 신체 기능과 정서 기능 감소가 폐암 사망률과 관련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체·정서 기능 저하와 높은 사망률의 연관성은 초기 폐암(1∼2기)과 진행성 폐암(3∼4기)에 관계없이 모든 병기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 기존에 폐암 예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잘 알려진 인자는 고령, 남성, 흡연자, 진행성 폐암, 소세포 폐암 등이었다. 신체 기능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폐암 증상으로는 암성 통증, 피로감, 호흡곤란이 확인됐다. 정서 기능 감소에 관련된 증상은 암성 통증, 피로감, 수면 장애였다. 이 밖에 경제적 어려움 역시 신체, 정서 기능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 꼽혔다. 여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삶의 질 분석을 통해 폐암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고 치료 성적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모든 병기의 폐암 환자에서 신체, 정서 기능에 나쁜 영향을 주는 통증, 피로감, 호흡곤란, 수면 장애 등에 주목하고 증상을 적극적으로 완화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폐암 국제학술지 최근 호에 게재됐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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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 취약지역서 40년간 헌신… 국내 대표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

    1983년 개원한 고려대 구로병원(원장 정희진)이 9월 1일 개원 40주년을 맞는다. 개원 당시 병원은 서울에서 의료 시설이 가장 취약했던 구로 지역에 문을 열었다.의료 취약 지역에 병원 건립은 시대적 요구 고려대 의과대학은 1928년 조선여자의학강습소로부터 시작된다. 1971년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이 우석학원을 합병하고 우석대 의과대학은 고려대 의과대학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고려대 의과대학은 혜화동에 있던 부속병원(전 우석대 의과대학 부속병원)을 이을 신규 병원 설립을 계획했지만 자금이 문제였다. 때마침 경제기획원(현 기획재정부)에서 독일의 개발도상국 원조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정보를 듣게 된다. 정부의 독일 차관 도입에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병원’을 설립하겠다는 고려대의 계획이 포함되고 1977년 제7차 한독 경제 각료회의에서 독일 정부가 합의함으로써 고려대 의과대학 부속병원 확충 사업이 첫발을 내딛게 된다. 사회적 분위기도 무르익었다. 1970년대 한국은 종합병원이 부족했고 늘어나는 인구와 의료 수요를 고려할 때 진료를 넘어 교육·연구·진료를 동시에 아우르는 의과대학 부속병원의 역할이 중요했다. 또한 의료 시설의 약 90%가 시읍에 몰려 있어 정부도 의료 취약 지역에 병원 설립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특히 구로는 공단이 자리하고 있어 의료 수요가 많은 지역이었다. 하지만 의료 시설은 서울에서 가장 취약했다. 이에 1979년 고려중앙학원은 서울시로부터 구로동 용지를 매입, 1981년 구로병원 착공에 들어간다. 하지만 건축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설계 변경, CT(컴퓨터단층촬영) 등 고가 장비 도입, 성형외과 개설 과정 등에서 깐깐한 독일 감리단의 제재가 수시로 있었다. 문제가 있을 때마다 이준범 총장(제10대·11대 고려대 총장), 김순겸 박사(제6대 고려대 구로병원장), 민병철 초대 병원장이 추진력 있게 해결해 나갔다. 특히 민병철 원장은 미국, 독일, 덴마크 등 의료 선진국과 타 대학 출신 의료진 등 의사를 직접 찾아다니며 인재 영입에 공을 들였다. 모두가 노력한 끝에 마침내 착공 1년 10개월 만인 1983년 9월 1일 당대 최고의 시설과 의료진, 서울 서남부 유일의 중환자실을 갖춘 고려대 구로병원이 개원한다.국내 대표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1983년 300병상으로 개원한 병원은 2023년 현재 전체 면적 11만7922㎡, 1091병상을 갖춘 병원으로 성장했다. 1983년 개원 당시 건축된 본관을 비롯해 신관(2007년 준공), 암병원(2014년 준공), 의생명연구원(2019년 준공), 미래관(2022년 준공)을 건축했다. 중증 질환 진료 인프라와 연구 시설을 꾸준히 확충하며 상급종합병원으로 면모를 탄탄히 다져 왔다. 지금은 34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간 외래 환자 96만7855명, 입원 환자 5만4916명, 수술 건수 2만8672건을 기록하고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전체 환자 중 중증 환자 비율이 61% 이상이다. 이는 중증 질환 치료 역량이 뒷받침돼야 한다. 병원은 외상 전문의 육성을 위해 보건복지부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지정한 ‘중증 외상 전문의 수련센터’, 저출산 시대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 치료센터’, 서울시에서 발생하는 중증 외상 환자의 최종 치료를 담당하는 ‘서울시 중증 외상 최종 치료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인 중증 외상 전문의 수련센터는 전국의 외상 환자를 살릴 중증 외상 전문의를 육성한다. 점차 출산율은 떨어지지만 고령 임신이 많아지면서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치료할 수 있는 센터 운영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들 센터 운영을 위해서는 의료진의 헌신과 병원의 투자도 뒷받침돼야 한다.연구 중심 병원 2연속 지정, 한국형 의료 실리콘밸리 허브의료기관의 사회적 책임은 진료에만 머무르지 않고 미래 의학을 위한 연구까지 폭넓게 포함한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2013년 연구 중심 병원에 최초 지정된 이래 신약 개발, 진단 기기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쌓아 왔다. 2005년 국내 최초로 의료기기에 특화된 임상시험센터와 의료기기 사용 적합성 테스트센터를 설립·운영하며 비결을 축적해 왔다. 지역적 특색을 살려 구로 지역의 벤처기업들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한국 의료 사업화를 주도하고 있다. 병원은 2019년에 이어 2022년에도 보건복지부 주관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 주관 기관으로 재선정되며 혁신형 바이오헬스 기업을 육성해오고 있다. 2021년에는 서울시가 조성한 ‘G밸리 의료기기 개발 지원센터’를 위탁 운영하며 G밸리에 있는 의료기기 기업을 성장 단계에 따라 맞춤 지원하며 국내 의료기기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환자중심 의료 실현 내년 암병원 신축 확장” 정희진 고려대 구로병원장 인터뷰―40주년 기념 슬로건에 담긴 의미가 궁금하다. “슬로건에는 고려대 구로병원의 설립 이념과 미래 비전이 모두 담겨 있다. 슬로건에서 ‘당신의 마음에’는 환자분들의 마음에 더 다가가겠다는 뜻이다. ‘의료의 새길에’는 치료에 도움이 되는 연구에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뜻이고, ‘사회의 목소리에’는 사회가 기대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겠다는 뜻이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사회에 이바지하는 병원’이라는 태생적 소명을 품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난 40년간 ‘어떻게 세상에 도움이 될 것인가’를 고민하며 성장해 왔다. 또한 현재만이 아닌 미래 의료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연구에 지속해서 투자하고 있으며 중증 환자 진료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고려대 구로병원은 환자에게 마음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우리 사회가 원하는 곳에, 우리 의료가 나아가야 할 곳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할 것이다.” ―미래관을 오픈한 지 일 년이 됐다. 그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미래관에는 안과,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비뇨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성형외과, 피부과, 병리과, 건강증진센터, 통증센터가 확장·이전됐다. 미래관의 외래 공간은 기존보다 2배 이상 넓고 건물이 도로와 인접해 있어 환자의 병원 접근성과 편의성이 향상됐다. 더불어 영상의학과, 스포츠의학센터, 채혈실 등 각종 진료 지원 시설을 확장해 배치함으로써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환자 이동 동선을 최소화해 환자 중심 의료를 실현했다. 본관과 신관도 탈바꿈했다. 심혈관센터는 기존보다 2배가량 넓은 공간에 확장 재배치했다. 전에는 주로 순환기내과 위주로 이뤄졌던 진료도 심장혈관흉부외과, 혈관외과, 소아청소년과 심장 분야 등 심장 질환을 치료하는 다양한 진료과가 같은 공간에서 외래 진료를 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신관 0층과 3층에 분리돼 있던 암병원은 신관 3층으로 통합 재배치하고 다학제진료실을 추가 설치해 다학제 협진과 암 질환 통합 치료를 강화했다. 신규 특성화센터를 조성해 통합 진료를 바탕으로 한 센터 중심 의료 서비스의 기반을 마련했다. 췌장 담도센터를 신설해 소화기내과, 간담췌외과, 병리과, 핵의학과, 영상의학과, 종양내과가 협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함으로써 다학제 협진 범위를 확장했다. 환자 중심 진료를 실현하고자 정형외과, 척추신경외과, 류머티즘내과를 한 공간에 배치해 근골격계 질환 환자들이 병원 이곳저곳을 이동하지 않고 한 공간에서 증상과 질환에 따른 최적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각종 인프라 확대를 통해 상급종합병원이자 중증 환자 최종 치료 기관의 기능도 강화했다.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 치료센터에는 분만 전용 수술실을 별도로 신설해 고위험 산모의 안전한 출산이 가능해졌다. 고위험 산모 집중치료실 공간이 확장됐으며 신생아 중환자실도 확장되고 격리실이 확충됨으로써 집중 관리 및 감염 관리 기능이 강화됐다. 이외에도 신관과 본관 로비를 통합하고 분산돼 있던 수납 창구를 통합함으로써 환자 편의성을 높였다. 탁 트인 로비와 함께 쾌적한 환경에서 환자들이 진료받을 수 있도록 했다.” ―내년 착공을 앞둔 암병원이 미래관과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보는지. “고려대 구로병원 마스터플랜 2단계인 새 암병원(누리관) 신축의 핵심은 제1주차장 부지를 개발해 암병원을 신축 확장하는 것이다. 내년 초에 착공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암병원이 확장·이전하면 넓은 공간에서 다학제 협진과 암 통합 치료 시스템 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암병원이 있던 자리에는 중환자실, 수술실, 영상의학과 등 중증 질환 치료 핵심 시설들이 집중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특히 중환자실과 수술실의 수를 대폭 늘려 중증 의료와 필수 의료 기능을 지금보다 더 강화한다. 동시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확장하고 중증 구역을 효과적으로 배치해 중증 응급 외상환자, 중증 급성기 환자 치료 등 중증 질환 특화 병원의 면모를 확고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개원 40주년을 맞이해 40년사 편찬, 역사관 설치를 비롯해 지난 40년의 역사를 정리하는 작업이 마무리돼 가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내년 초에 착공을 목표로 하는 암병원 설립을 위한 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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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 대사 조절을 통한 멜라닌 세포 노화 지연 기술최초 개발

    아주대 피부노화 연구팀이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인 샤넬(CHANEL) 연구팀과 공동으로 ‘당대사 조절을 통한 피부 멜라닌세포 노화 지연 기술’을 개발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8월 국제 학술지 Theranostics 온라인판에 ‘당대사 조절을 통한 피부 멜라닌세포 노화 억제 연구’란 제목으로 발표했다.아주대의료원 피부과 강희영 교수팀(박영준·김진철 교수)과 생화학 교실 박태준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피부 색소세포인 멜라닌세포의 노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세포 내 당대사의 변화가 발생하며 멜라닌소체의 전달 기능 장애로 세포 내 멜라닌 색소 축적 현상이 나타남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멜라닌세포에서 생성되는 멜라닌소체는 멜라닌세포가 만든 멜라닌 색소를 피부 표피 내 각질형성세포로 전달하여 피부 색소 형성에 중요한 기능을 한다. 장기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우리 피부의 멜라닌세포가 노화되는데, 이러한 멜라닌세포의 노화는 얼룩덜룩한 노인 피부 형성뿐 아니라 피부노화 악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노화된 멜라닌세포에서 정상 멜라닌세포에 비해 멜라닌 색소와 멜라닌소체의 함량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 또 노화 표현형 유전자 발현의 증가 및 멜라닌 소체 전달 기능 관련 유전자와 단백질의 감소를 확인했다. 반면, 멜라닌 합성능의 변화는 보이지 않아 이러한 현상이 멜라닌소체 전달 기능의 장애가 원인임을 규명했다.특히 단일 세포 전사체 분석에서 정상 멜라닌세포가 노화 상태가 되는 전환점이 있음을 처음으로 규명했으며 이 전환점을 기준으로 당대사 및 멜라닌소체의 기능적 변화가 발생함을 확인했다.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해당(포도당 분해) 과정 조절 물질인 ‘2-디옥시-D-글루코스(2-Deoxy-D-glucose, 2-DG)’를 기반으로 한 당대사 과정 재프로그래밍을 통해 자외선에 의한 멜라닌세포의 노화 지연 기술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대사 과정 재프로그래밍을 통해 멜라닌세포의 노화를 늦추고 멜라닌소체의 전달 기능 및 멜라닌 색소·소체 함량이 정상화되는 것을 확인했다.강희영 교수는 “피부과학 분야에서 지속적인 관심의 대상인 피부 노화 관련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멜라닌세포의 노화 기전 및 노화 멜라닌세포의 새로운 특징을 처음으로 밝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라고 밝혔다.박태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당대사 조절을 통해 피부 멜라닌세포의 노화를 억제할 수 있음을 새롭게 확인했으며, 앞으로 피부 노화를 정복하는 데 중요한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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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령 ‘PTCL’ 신약물질… 식약처 희귀의약품 지정[바이오헬스케어 소식]

    제약기업 보령(구 보령제약)은 2일 자사 항암 신약 물질 ‘BR101801’(프로젝트명 BR2002)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발 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희귀암인 PTCL(말초 T세포 림프종)에 대한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이뤄졌다. PTCL은 악성 림프종의 하나다. 진행 속도가 빠르고 치료에 대한 반응률이 낮다. 재발률도 68%에 달해 사망률이 높은 질병임에도 제한적인 치료 옵션에 따라 새 치료제 마련이 시급했다. BR101801은 암세포의 주요 성장 조절 인자인 PI3K 감마(γ), PI3K 델타(δ), DNA-PK를 동시에 삼중 저해하는 후보 물질이다. 치료 후 재발 또는 불응하는 말초 T세포 림프종 치료용으로 개발 중이다. 현재 임상 1b상 중으로 올해 하반기 완료 예정이다. 희귀의약품 지정 시 조건부 허가를 통해 임상 2상 완료 후 허가받을 수 있어 조기 출시가 가능하다. 보령 김봉석 신약연구센터장은 “이번 지정으로 PTCL 치료제 개발의 시급성과 BR101801의 임상적 우수성이 다시 확인됐다”라며 “신속한 후속 임상을 통해 환자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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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다공증에 완치란 없어… 뼈 부러지면 추가 골절 위험 높아져요”

    골다공증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뼈의 양이 감소하고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골절이 일어나기 쉬운 상태를 말한다. 골다공증은 중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며 골밀도가 낮아지면 작은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다. 심한 경우 합병증 탓에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지난달 26일 고려대 의과대학 본관에서 골다공증을 주제로 동아일보 건강 토크쇼 ‘톡 케요 5060 골다공증 꽉 붙잡기’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려대 안암병원 정형외과 양재혁 교수와 내분비내과 김경진 교수가 강연을 통해 골다공증 골절 위험과 지속적인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했다.소리 없이 찾아오는 골다공증… 검진-치료 필수골다공증은 뼈가 부러지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스스로 알아차리기가 어렵다. 이러한 이유로 골절이 돼서야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 따라서 사전에 골밀도 검사를 통해 뼈 건강을 살피고 골절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다공증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특히 폐경 이후에는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골밀도가 급격히 낮아지므로 폐경 전후의 50대 여성이라면 모두 골밀도 검사 권고 대상이다. 또한 갑자기 키가 3∼4㎝가량 줄어들었다면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 압박 골절의 징후일 수 있다. 허리에 통증이 있을 경우에도 골밀도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으로 진단됐다면 치료가 필수다. 그러나 국내 골다공증 환자의 치료율은 저조한 상황이다. 골다공증 환자 10명 중 3명(33.5%)만 약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치료를 시작하더라도 절반 이상(66.8%)이 1년 이내에 치료를 중단한다. 김경진 교수는 “골다공증은 평생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최근에는 다양한 치료제가 개발돼 환자 상황에 맞는 적절한 치료제를 꾸준히 사용한다면 골절 예방이 가능하다”며 “약을 먹는 것을 자주 잊거나 복용이 불편하다면 6개월 1회로 투여 주기가 긴 주사제로 치료제를 변경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예방이 최선이지만 골절 후에도 치료 포기 말아야골다공증 치료의 최우선 목표는 골절 예방이다. 골절이 발생하면 가벼운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특히 척추 또는 넓적다리관절이 골절되면 앉거나 걷기에 지장이 생기고 활동이 적어지므로 전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미 골절이 발생했다면 골다공증 초고위험군이 된다.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골다공증으로 한 번 뼈가 부러지면 연쇄적으로 또 다른 골절이 일어날 위험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골절을 확인한 후에는 바로 골다공증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골절 발생 후 일 년간을 골다공증 치료의 적기로 보기 때문에 추가적인 골절 발생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최대한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양재혁 교수는 “최근 일 년 내에 골절을 경험했거나 골밀도 검사 결과 T-score가 -3.0 이하인 환자는 당장이라도 골절이 일어날 수 있는 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한다. 골절이 임박한 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군은 한 달에 한 번 주사하는 골 형성 촉진제로 일 년간 치료해 골밀도를 집중적으로 빠르게 높인 후 지속적인 골밀도 개선 효과가 있는 골 흡수 억제제로 치료를 계속 이어 나갈 수 있다. 골다공증 전문가들이 골절을 이미 경험했더라도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병원을 찾아 의료진과 상담할 것을 권하는 이유다.골다공증, 평생 관리하려는 의지가 중요 골다공증에 ‘완치’라는 말은 없다. 골다공증은 노화에 따라 멈추지 않고 진행되기 때문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골밀도가 서서히 낮아지면서 그만큼 높은 골절 위험에 계속 노출된 상태로 살아가는 것과 같다. 김교수는 “골다공증은 장기적으로 치료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한데 약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환자분이 많다”라며 “하지만 다양한 골다공증 치료제가 개발된 만큼 본인에게 적합한 약으로 치료를 이어 나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뼈는 남은 일생을 함께할 신체의 기둥이기에 혈당과 혈압처럼 평생 치료하며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치료에 임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양교수 또한 “골다공증 골절은 환자 본인의 고통은 물론 병간호하는 주변인의 시간적, 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지는 심각한 질환이기에 예방이 중요하다”라며 “이미 골절이 발견됐다면 더 큰 골절이나 합병증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꾸준하고 적극적으로 치료받아 건강한 노후를 지켜나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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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거운 태양볕에 장시간 노출 시 틈틈이 수분보충을[홍은심 기자의 긴가민가 질환시그널]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최고 33∼35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불볕더위에 장시간 노출되면 열사병 같은 온열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노약자나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불볕더위 상황에서 기저질환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손기영 교수는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열로 발생하는 급성질환을 말한다”며 “비교적 가벼운 일사병부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열사병까지 온열질환 종류는 다양하다”고 말했다. 장시간 고온 환경에 있으면서 수액 보충이 원활하지 않으면 일사병이 생길 수 있다. 어지럼증, 피로, 오심, 무력감, 발열, 발한, 홍조, 빈맥, 구토, 혼미 등이 나타난다. ‘열탈진’이라고도 불리는데 서늘한 곳에서 안정을 취하고 물과 전해질을 보충해줘야 한다. 그러나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의식 변화가 발견되면 급속 냉각 요법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열사병은 노인이나 심장질환자, 치매 환자, 알코올의존자, 정신질환자 등에서 오랜 기간 고온다습한 환경에 노출했을 때 발생한다. 일사병(열탈진)과 증상이 비슷해 보이지만 열사병은 땀이 나지 않는다. 대신 오심, 구토가 심하고 의식 변화가 나타난다. 심부 체온은 40도가 넘어간다. 이 경우 환자를 즉시 그늘로 옮기고 옷을 풀어 시원한 물수건으로 닦으며 빠르게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환자에게 찬물을 마시게 하는 건 체온을 낮추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의식이 없는 경우 질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한여름 더위 속에서 오랜 시간 운동을 하면 평소보다 땀을 많이 흘리는데 이때 근육 경련이 발생하기 쉽다. 원인은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전해질 이상과 관련 있을 가능성이 크다. 열경련이 나타나면 시원한 그늘에서 해당 근육을 스트레칭시켜줘야 한다. 최소 몇 시간 정도는 격렬한 운동을 피한다. 안정을 취하면서 전해질이 포함된 수액을 마시거나 보충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전해질 음료가 준비돼 있지 않으면 물 1ℓ에 소금 한두 티스푼을 넣은 것으로 보충할 수 있다. 푹푹 찌는 더위에 노출될 경우 노인이나 어린이는 외부 온도에 적응하지 못할 수 있다. 이때 가벼운 실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혈액 용적이 감소하고 말초혈관이 확장되기 때문이다. 단순 열실신은 안정을 취하면 대부분 쉽게 회복된다. 시원한 그늘을 찾아 호흡이나 맥박에 주의하면서 머리를 낮게 해주고 수액을 보충해준다. 뜨거운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고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심하면 물집이 나거나 얼굴과 팔다리가 붓고 열이 오를 수 있다. 이를 일광화상(日光火傷)이라 한다. 글자 그대로 햇빛에 화상을 입는 것이다. 일광화상을 예방하려면 구름이 없는 맑은 여름날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외출을 삼간다. 직사광선이 가장 강하게 내리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이외 시간에는 얇은 겉옷으로 피부 노출 부위를 가리거나 외출 30분 전에 일광차단제(선크림)를 꼼꼼히 바른 뒤에 나가는 것이 좋다. 예방이 최고지만 일단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찬물로 찜질해주자. 통증이 심하면 진통소염제로 조절할 수 있다.온열질환 예방 수칙-낮 시간대(11∼15시) 외부 활동 피하기-충분한 양의 수분을 규칙적으로 섭취하기-불가피한 야외 작업 시 중간에 시원한 곳 찾아 휴식하기-어지럽거나 탈진 증세 느끼면 가까운 사람에게 알리기-밀폐된 차량 등에 어린이나 노인을 절대로 혼자 두지 않기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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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평성모병원, 국내 최초 뇌사자 공여 신장 로봇 이식 수술 성공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뇌사자 공여 신장의 로봇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은평성모병원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 신췌장이식팀은 지난 7월 만성 신장질환으로 투병 중이던 50대 여성 환자에게 로봇 수술을 이용해 뇌사자의 신장을 이식했다. 이번 수술은 은평성모병원 개원 후 첫 로봇 이식 사례다. 수혜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사구체신염으로 2014년부터 혈액투석을 받아왔으며 같은 시기에 뇌사자 신장이식 대기자로 등록해 9년의 기다림 끝에 신장을 이식받았다. 환자는 수술 후 특별한 합병증 없이 회복해 수술 12일 만에 건강하게 퇴원했다.   지난 2019년 개원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로봇 이식을 준비해온 신췌장이식팀은 서울아산병원 신췌장이식외과 신성 교수팀을 비롯해 로봇 신장이식 분야에서 경험이 많은 국내외 의료기관과 교류를 확대하며 역량을 쌓아왔다. 더불어 이번 로봇 신장이식 수술을 위해서 혈관이식외과, 신장내과, 로봇수술센터, 마취통증의학과, 장기이식병원운영팀, 수술실 등과의 체계적인 협진 속에 환자의 상태를 면밀하게 관찰하며 철저하게 수술 계획을 수립했다.   화순전남대병원, 김민섭 작가 초청 ‘채움 강좌’ 개최화순전남대병원은 북크루 대표이사인 김민섭 작가를 초청해 ‘채움 강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 ‘대리사회’ 등의 저자인 김 작가는 최근 출간한 ‘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를 통해 사회 곳곳에서 대중들과 소통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 김 작가는 ‘동정과 다정의 감각-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를 주제로 자신의 인생에서 발견한 물음표들을 통해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 등을 이야기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이어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지방대학의 시간강사, 햄버거 프랜차이즈 아르바이트, 대리기사로 일하면서 바라본 사회와 그 속에서 비 자신의 모습을 통해 얻은 교훈 등을 전했다. 특히 지난 2017년 SNS에서 화제를 모은 ‘김민섭 찾기 프로젝트’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해 강연장을 찾은 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김 작가는 “타인의 행복을 더 돕고자 시작한 ‘김민섭 찾기 프로젝트’는 많은 사람이 각자의 자리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타인을 돕고자 했다”라며 “이것을 놀랍고 따뜻한 연대, 다정하고 정중한 연대다”라고 설명했다.베름, 근감소 개선 소재·엔테로코커스 패칼리스 유산균 사균체  미국 특허 등록포스트바이오틱스 전문 기업 베름주식회사(대표 한권일)는 엔테로코커스 패칼리스 유산균 사균체(EF-2001)의 근 감소 예방 및 개선에 대한 미국 특허가 등록됐다고 27일 밝혔다.베름은 최근 연세대(연구 책임자 김택중 교수)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 건강기능식품 개발 지원 사업에 ‘근력 및 근 감소 개선을 위한 개별 인정형 유산균 사균체 개발’이 과제로 선정돼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베름은 포스트바이오틱스 유산균 사균체 소재의 안전성과 표준화, 생리 활성 규격화 및 대량 생산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연세대는 세포 실험과 비임상 동물실험을 통해 기능성과 분자기전 규명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가이드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근력 및 근 감소 개선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원료를 개발하고 제품화할 예정으로 본 특허를 통해 포스트바이오틱스 EF-2001 균주를 기반으로 한 근력 및 근 감소 개선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홍은심기자 hongeuns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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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계 소식]머신러닝이 설문조사로 당뇨환자 우울증 여부 판별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 연구팀이 설문 조사 기반 당뇨병 환자의 우울증 여부를 판별하는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다.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 인슐린의 이상으로 혈액 내 포도당 농도가 높게 유지되는 당뇨병은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을 비롯해 신장 기능의 저하로 몸에 독성 물질이 쌓이는 만성신부전증, 주요 실명 원인으로 꼽히는 녹내장 등 각종 중증 질환의 위험을 크게 높인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국내에만 600만 명에 달하는 당뇨병 환자가 있으며 당뇨 전(前) 단계를 포함하면 약 2000만 명의 인구가 당뇨병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30세 이상 성인을 기준으로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숫자다. 당뇨병은 질환 자체도 매우 위험하지만 이를 겪는 환자들의 부담감이나 일상에서 혈당 관리를 하며 느끼는 압박감으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적 스트레스도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는 우울증 위험이 약 두 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우울증은 다시 혈당 관리를 어렵게 하고 합병증 및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는 악순환에 빠뜨린다. 당뇨병 환자에게 우울증 관리가 중요한 이유다. 이기헌 교수팀은 기계학습(머신러닝)을 통해 당뇨병 환자에게서 우울증을 탐지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에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수집된 3만1000개의 데이터가 사용됐다. 그 결과, 연구팀은 건강 및 스트레스에 대한 주관적 인식이나 소득 등 설문 조사 결과를 활용해 높은 정확도로 당뇨병 환자에게서 우울증 여부를 가려낼 수 있는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알고리즘 중 가장 정확도가 높은 것은 ‘서포트 벡터 머신(Support Vector Machine, SVM)’ 방식으로 정확도는 87.9%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은 우울증을 판단하기 위한 요인 중 △건강 상태에 대한 주관적 인식 △스트레스 인식 강도 △스트레스 인식 비율 △소득 수준 △활동 제한 등의 순으로 비중이 크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상위권에 해당하는 항목들이 주로 환자의 주관적 인식과 연관된 만큼 당뇨병 환자에게 정신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기헌 교수는 “당뇨병은 우울증 발병 위험을 높이고 우울증은 다시 당뇨병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라며 “이러한 악순환에 빠지기 전에 우울증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최적의 머신러닝 방식을 규명하고 우울증에 영향을 미친 주요 요인들을 밝혔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의미가 깊다”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Plos One’ 최근 호에 게재됐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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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는 40대부터 수축… MRI로 두통-어지러움 원인 등 알 수 있어”

    사람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은 오래전부터 이어졌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살아 있는 뇌의 세부적인 모습도 살펴볼 수 있게 됐다. 특히 뇌과학 분야 연구가 이어지면서 부위에 따라 어떤 기능을 하는지, 어떻게 발달하는지도 밝혀지고 있다. 정밀한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활용해 뇌의 모습을 파악하고 데이터로 학습한 모델과 비교·분석하면 사람의 행동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뇌는 평생 변화한다자신의 뇌를 본 적이 있는가? 병원에서 MRI 검사를 해 보지 않았다면 자신의 뇌를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뇌는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팔, 다리와 같은 신체 부위와 달리 분명 내 몸의 일부지만 맨눈으로 볼 수가 없다. 뇌가 부지런히 일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어느 부위가 어떻게 작동하며, 어떻게 움직이는지, 혹은 변화하는지 알기 어렵다.과거에는 영유아기에 뇌가 발달하고 나면 더 이상 변화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었다. 그래서 발달심리학에서는 발달을 위한 ‘결정적 시기’가 존재하며 이때 적절한 인지, 정서, 신체적 발달이 이뤄지는 것을 매우 중요하다고 봤다.그러나 뇌과학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뇌 발달과 성장이 영유아기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며 일생 지속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신경 가소성은 뇌의 신경계가 환경 변화와 경험, 주변 자극의 영향에 의해 구조와 기능을 바꾸면서 재조직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한 번 형성된 신경회로가 늘 그 역할이나 경로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상황에 따라 가변적으로 역할이나 경로를 수정할 수 있다.뇌에는 삶의 흔적이 새겨져 있다누구나 가끔은 본인의 뇌가 건강한지 궁금할 수 있다. 이때 뇌를 평가하는 가장 쉽고 효율적인 방법이 뇌 MRI 검사다. 장민욱 뇌비게이션신경과의원 원장은 “특히 두통, 어지러움이 있거나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을 때, 또는 심혈관계 위험 인자가 있다면 뇌 MRI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뇌 MRI는 해부학적 모습뿐만 아니라 조직의 양상까지 구별해 낼 수 있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과거 자신도 알지 못하고 지나쳤던 뇌졸중의 흔적들과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치매와 신경 퇴행성 질환, 뇌혈관의 기형이나 막힘, 뇌종양 등 뇌에 관한 전반적인 감별이 가능하다.장 원장은 “뇌 MRI를 찍으면 기억하지 못하는 어릴 적 외상과 생활 습관까지 알 수 있다”라며 “뇌에는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라고 말했다.뇌 건강을 지켜야 한다피부에 주름이 생기는 노화는 거울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뇌의 노화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나이가 들면 뇌는 수축한다. 대체로 40대부터 뇌의 수축이 일어나는데 뇌 부피의 변화는 70세부터 급격히 빨라진다. 뇌가 작아지면서 인지 기능에도 변화가 생긴다.기억력 저하를 막으려면 뇌세포끼리의 원활한 소통이 중요하다. 신경세포가 서로 부지런히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노화가 진행되면 신경세포가 수축하면서 충분한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는다. 뇌가 신경전달물질을 덜 생산하게 되고 세포 사이의 정보 교환 능력과 기억력이 떨어지게 된다.장 원장은 “오메가-3 지방산 중 특히 도코사헥사엔산(DHA)이 신경세포 사이의 효율적인 신호 전달을 촉진한다”라고 말했다. 체내 염증 수치를 떨어뜨리고 집중력을 향상하며 기억력 손실을 막는 역할을 한다. 우리 몸은 자체적으로 오메가-3 지방산을 생산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음식물을 통해 보충해야 한다. 생선이 가장 좋은 공급원이고 시금치와 같은 잎채소, 카놀라유와 같은 식물성 기름, 달걀, 호두 등도 좋다.베리류에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플라보노이드가 들어 있다. 플라보노이드는 심장질환의 위험을 떨어뜨리고 체내 염증을 줄여준다. 노화가 진행되는 뇌에도 유익하다.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인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만들어지는 것을 방해해 신경세포 간의 정보 교환을 원활하게 해준다.뇌 건강을 해치는 질환에는 고지혈증도 있다. 고지혈증은 혈중에 지질 성분이 높아진 상태다. 고지혈증이 있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합병증이 발생하면 치명적인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뇌와 관련해서는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그 밖에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있어 뇌질환 감별이 필요한 사람 △뇌졸중 증세가 의심되는 사람 △뇌졸중의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 △기억력 저하를 느끼는 사람 등은 MRI와 자기공명혈관조영술(MRA)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MRI는 뇌의 단면을 볼 수 있다. 뇌의 모양, 좌우 대칭 여부, 과거 뇌경색·뇌 위축 흔적을 본다. MRA는 뇌혈관을 볼 수 있는 검사다.장민욱 뇌비게이션신경과의원 원장이 말해주는 뇌 MRI 검사를 꼭 받아야 하는 경우-두통, 어지러움이 자주 나타나는 사람-수면 장애에 시달리는 사람-뇌졸중 증세가 의심되는 사람-뇌졸중 위험인자(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심장질환)가 있는 사람-기억력 저하나 인지 기능이 떨어진다고 느끼는 사람-발음장애, 보행장애, 떨림이 있는 사람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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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에 독감·코로나까지 급증, 홍삼 섭취로 면역력 관리해야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 올해 여름은 연일 35도를 넘는 폭염이 지속하고 이례적으로 여름철 독감이 유행하는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한 때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16~22일 독감 증상을 보인 환자 비율은 외래 환자 1000명당 17.3명이다. 이는 절기 독감 유행 기준(4.9명)의 3.5배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월 25~31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5529명이었다. 전 주(3만 8802명) 대비 17%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8월 중순이면 신규 확진자 수가 일평균 6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러스성 질환은 소아·노인과 기저 질환자에게 이차적인 감염으로 이어지는 매개다. 면역이 억제되거나 와해하기 때문이다. 특히 폐렴으로 발전할 위험이 커 예방이 중요하다. 사람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 쓰기를 습관화하고, 손 씻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와 더불어 올바른 식습관을 통해 스스로 면역력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면역력은 세균·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인체 방어 시스템이다. 외부로부터의 침입자가 체내에서 활동하지 못하게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면역력 기능성을 인정한 것의 하나는 홍삼이다. 홍삼은 면역력, 피로 개선 등 6가지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홍삼을 섭취하면 대식세포를 활성화해 침투한 바이러스 등을 제거할 수 있는 면역조절물질(사이토킨)을 분비한다. 또 ‘T세포’에 의해 매개되는 면역을 활성화함으로써 항체 생성을 유도하고 유해균·바이러스의 침입을 효율적으로 막도록 돕는다. 홍삼의 이런 효과는 연구에서도 밝혀졌다. 미국 조지아주립대학 의대 강상무 교수팀은 홍삼이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RSV)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홍삼이 세포 생존율을 증가시키고 바이러스 복제를 제한하며 폐로 전이되는 다수의 면역세포와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조절해 호흡기 질환을 예방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대상군을 호흡기 융합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군,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 감염 하루 전에 예방적으로 홍삼을 투여시킨 군으로 나눴다. 그런 뒤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 감염 후 면역세포의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예방적 홍삼 투여군의 바이러스 수는 약 285로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만 감염시킨 군(634)보다 바이러스 수 가 약 45% 유의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또 기관지폐포세척액의 면역 세포를 분석한 결과, 예방적 홍삼 투여군에서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 방어와 관련되어 있다고 알려진 인터페론 감마(IFN-γ)를 분비하는 면역세포(CD8+ T, CD4 T)가 9배가량 증가한 점을 확인했다. 성균관대 약학대학 이동권 교수팀은 홍삼이 폐렴구균에 도움 된다는 동물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교수팀은 폐렴구균에 감염된 실험용 쥐들을 대상으로 홍삼농축액과 생리식염수를 각각 매일 100㎎/㎏ 투여해 15일간 관찰한 결과, 생리식염수만 투여한 그룹의 생존율은 50%에 그쳤지만, 홍삼농축액을 투여한 그룹은 100% 생존한 것을 확인했다. 성균관대 조재열 교수는 “지금까지 인플루엔자·에이즈 등 약 10종의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한 홍삼의 항바이러스 연구 결과가 있다. 홍삼은 다양한 면역세포들을 균형 있게 조절하고 선천면역 세포(NK cell 등)와 후천면역 세포(T세포 활성을 조절해 항바이러스·폐렴구균에 효과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3-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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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암 척추 전이 환자, 수술·방사선 치료 병행시 신경 증상 개선

    비소세포폐암이 척추로 전이된 환자 중 표적항암제 치료가 가능한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진 환자는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높기 때문에 척추 전이암 수술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영훈 교수(교신저자)·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박형열(제1 저자) 교수팀은 ‘비소세포폐암 척추 전이 환자의 척추 수술과 방사선 치료 병합 요법 중요성’을 연구한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고 1일 밝혔다.연구팀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비소세포폐암의 척추 전이로 척추 수술과 방사선 치료 병합 요법을 시행한 22명을 선정했다. 이후 환자를 나이, 성별, 기대 수명, 척추 불안정성을 고려한 1대 1로 경향 점수 대응을 통해 방사선 단독 치료만 진행한 시행한 231명 중 비슷한 조건의 22명과 비교했다.그 결과 방사선 단독 치료군에서만 5명의 환자(22.7%)가 병적 골절로 인한 신경학적 증상의 악화가 관찰됐다. 또한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 군에서는 보행이 불가능했던 4명의 환자가 보행이 가능하게 됐으며, 5명의 환자는 신경학적 증상이 개선됐다.연구에 포함된 44명 환자의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인을 분석한 결과, 표적 항암제 치료가 가능한 돌연변이 여부와 신체 활동 정도가 생존율과 의미 있게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평균 생존율을 비교한 결과, 표적 항암제 치료가 가능했던 환자군은 21개월이지만, 고식적인 항암제로 치료한 환자군은 5개월로 매우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폐암은 크기와 형태를 기준으로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나뉘는데, 80~85%는 비소세포폐암이다. 비소세포폐암은 혈관이나 림프관을 통해 척추뼈로 전이된다. 전이암은 보통 4기로 진단되며, 원발 암에 대한 폐암 치료와 전이암은 방사선 치료가 우선이지만 전이된 척추뼈의 불안정성이 있거나 신경을 압박해 마비를 일으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척추 전이암으로 인해 발생하는 통증은 주로 밤에 악화하는 일반 암과 다르게 낮에 발생한다. 몸을 지탱하는 척추뼈가 낮에 움직이거나 자세를 변경하면 통증이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척추 전이암 환자의 10~20%만 통증이 있기 때문에 암 환자는 전신 PET-CT나 뼈 스캔 검사로 골격계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김영훈 교수는 “비소세포폐암이 척추로 전이된 환자는 임상적으로 흔하지만, 치료 방법을 결정하기 쉽지 않은데 수술적 치료가 병적 골절 예방을 통해 장기적으로 신경학적 증상의 악화를 막을 뿐만 아니라 신경학적 결손이 발생한 환자에서 직접적인 신경 감압을 통해 보행과 신경학적 증상을 호전시키는 효과를 보인다는 것을 이번 연구로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김 교수는 “전이암 환자는 말기라 생각해 낙담하는 경우가 많은데 치료 기술이 발달한 만큼 희망을 품기를 바란다”라며 “표적 항암제 치료가 가능했던 환자의 경우에는 평균 생존율이 높았고, 특히 이러한 환자들이 신경학적 결손이 발생하거나 척추의 불안정성이 생기면 심한 통증과 마비 증상으로 이어져 걷지 못하고 계속 누워만 있어야 하므로 수술 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해 통증에서 벗어나 가족 모임이나 여행도 참석하며 암을 이겨나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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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희대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이야기 다룬 ‘웹툰 캠페인’ 진행

    경희대병원(병원장 오주형)이 새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신생아 중환자실의 의료진‧아기‧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웹툰 캠페인 ‘마음이 자랍니다’를 진행한다.유명 육아 웹툰 ‘그림에다’ 심재원 작가와 건강 포털 힐팁이 경희대병원과 함께 공동으로 기획했다.마음이 자랍니다는 신생아 중환자실 의료진이 아기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말과 마음을 담아낸 작품이다. 심 작가는 경희대병원 제5 중환자실(신생아 중환자실) 최용성 실장이 진료 때마다 아기에게 전하는 말을 토대로 이야기를 그려냈다. 특히 신생아 중환자실을 조명한 것은 최근 문제가 되는 출생 미신고 신생아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마음이 자랍니다 웹툰은 경희의료원 홈페이지, 병원 공식 유튜브 등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또한 신생아 중환자실 아기들과 가족, 의료진을 위한 ‘응원 댓글 참여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는 8월 15일(화)까지 이어지며 경희대병원 홈페이지 및 네이버 포스트 상단의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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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MSD, 김알버트 신임 대표이사 선임

    바이오 제약기업 MSD의 한국지사 한국 MSD는 1일부로 신임 대표이사로 김 알버트 대표이사를 선임한다고 25일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25년 이상 글로벌과 한국 제약 바이오 기업에 몸담으며 한국을 비롯한 다수의 현지 및 세계 시장 경험을 축적한 제약 바이오 전문가다. 미국, EU, 캐나다, 브라질, 스위스, 스웨덴,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등 다양한 국가와 지역을 총괄한 바 있다.한국 MSD 대표 선임 전, 삼성바이오에피스 커머셜 전략팀 임원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과 운영을 담당하며 주요 제품 포트폴리오의 미국 및 유럽 국가 시장 출시와 성장을 이끌었다. 노바티스에서 제약 및 백신 부문을 두루 경험하며 최연소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한 바 있다. 한국 메나리니 초대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지사 설립과 비즈니스 성장을 주도했다. 김 대표이사는 캐나다 맥마스터대 이과대학에서 생화학을 전공했으며 요크대 슐릭경영대학원에서 MBA 학위를 취득했다. 김 대표이사는 “한국MSD의 혁신 의약품과 백신, 파이프라인에 대한 의료 접근성 향상을 통해 보다 많은 생명을 구하고 삶을 개선한다는 MSD의 오랜 사명을 계속해서 이뤄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MSD가 그간 이어온 다양성과 포용, 환자 중심, 그리고 인간 존중이라는 강력한 기업 문화를 토대로, 직원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일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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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지역-성별-나이 따라 심혈관질환 위험성에 차이”[바이오헬스케어 소식]

    GC녹십자의료재단(이사장 이은희)은 글로벌진단네트워크(GDN)와 공동 연구한 전 세계 17개국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검사 결과의 다양성에 대한 연구 논문이 국제학술지인 유럽심장학회지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GDN은 글로벌 12개의 진단검사기관 협의체다. 국내 검사 기관으로는 유일하게 GC녹십자의료재단이 소속돼 있다. 이번 연구는 GC녹십자의료재단의 진단검사의학과 최리화 전문의와 안선현 전문의가 공동 저자로 참가했으며 9개의 GDN 소속 검사 기관과 존스홉킨스대학의 연구진도 합류했다. GDN 소속 검사 기관에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한 5억여 개의 지질 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국가, 지역, 성별, 나이에 따라 심혈관질환의 위험 정도에 차이가 있음을 규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국가에서 남녀 모두 중년기에 총콜레스테롤과 저밀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장 높았다. 연령대, 성별을 통틀어 총콜레스테롤 평균 수치는 한국이 177.1㎎/㎗로 가장 낮았으며 오스트리아는 208.8㎎/㎗에 이르는 등 국가별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이 중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하는 총콜레스테롤 정상치(193㎎/㎗)를 초과한 국가는 오스트리아, 독일, 일본, 호주를 포함한 7개국이다. 최리화 전문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국가 간 문화적, 유전적 차이로 인해 지질 검사 결과가 다양하게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심혈관질환이 심각한 공중 보건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 결과가 심혈관질환의 지질 매개 위험 완화를 위한 정책과 보건 시스템 접근 방식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안선현 전문의는 “17개 국가 중에서 한국의 평균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장 낮게 나타난 원인 중 하나는 발전된 보건의료 정책과 꾸준한 노력으로 고콜레스테롤혈증에 대한 인지율과 치료율이 향상됐기 때문으로 판단된다”라며 “그런데도 국내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 10명 중 3명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주기적인 혈액 검사와 교육 등을 통해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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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렉라자로 폐암 1차 치료 가능… 현장서 약 선택 폭 넓어져”

    유한양행의 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지난달 말 1차 치료제 허가를 받았다. 렉라자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특정 유전자 변이(EGFR)가 있는 환자를 위한 표적 치료제다. 그동안 국내에선 다른 치료제를 한 번 사용한 환자를 위한 2차 치료제로만 쓸 수 있었다. 유한양행은 렉라자가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때까지 조기 공급프로그램(EAP)을 통해 약을 무료 지원하기로 했다. EAP가 가동되면 환자들은 한 달 600만 원에 이르는 약값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렉라자 연구개발에 참여했던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명주 교수를 만나 렉라자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홍은심 기자= 렉라자는 어떤 환자에게 쓰이나. 안명주 교수= 폐암은 암세포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 소세포폐암과 비소세포폐암으로 나뉜다. 전체 폐암의 80∼85%에 해당하는 비소세포폐암은 EGFR, ALK, ROS1, KRAS 등 다양한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생한다. 특히 EGFR 돌연변이는 전체 비소세포폐암 중 30∼40%에서 관찰되며 서양인보다 아시아인에서 발생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 렉라자는 2021년 EGFR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TKI)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EGFR T790M 돌연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 LASER301 글로벌 3상 임상시험 결과를 근거로 3월 1차 치료 적응증 확대 신청을 했고 허가가 났다. 홍 기자= 렉라자 연구개발에 참여했다고 들었다. 안 교수= EGFR 돌연변이가 발생한 환자를 위해 TKI 억제제가 개발됐다. 하지만 일정 기간 치료제를 쓰고 나면 대부분의 환자에서 약제에 대한 내성이 생긴다. 이 중 40∼50% 환자는 T790M이라는 또 다른 유전자 변이가 발생한다. 내성 유전자를 표적하는 약제로 현재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전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된다. 타그리소는 이미 폐암 1차 치료법으로 허가가 됐다. 그러던 중 렉라자가 타그리소와 비슷한 기전으로 개발됐다. 유한양행에서 개발을 시작해 국내에서 첫 1상을 시작했다. 이런 약제들은 보통 다국적 제약회사에서 개발되는데 렉라자는 국내 연구자에 의해 1상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아주 초기 용량에서부터 점점 양을 늘려 환자에게 독성이 가장 적으면서 효과가 큰 투여량을 알아보기 위해 1상을 진행했다. 1상 연구는 1년여 정도 걸렸다. 연구 결과를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했고 2상을 시작했다. 2상은 T790M의 내성 유전자가 있는 환자에게 진행했다. 2차 치료제로 식약처 허가와 보험 급여도 받으면서 2021년부터 렉라자를 진료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후 2차 치료제에서 1차 치료제 허가를 위해 3상 연구인 LASER301 연구를 진행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동남아시아 환자를 포함해 글로벌 임상을 진행했다. 글로벌 임상을 대규모로 진행한 건 한국에선 굉장히 드문 일이다. 유한양행에서 3상을 했고 3상 연구가 작년에 유럽종양학회(ESMO) 아시아 학술대회에서 발표되면서 6월 드디어 1차 치료 허가를 받은 상태다. 홍 기자= 렉라자 보험급여 적용은 언제쯤 예상하는가. 안 교수= 급여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이다. 아마도 타그리소와 비슷한 시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홍 기자= 그럼 임상 현장에서 렉라자와 타그리소 중 하나를 선택해 사용하게 되는 건가. 안 교수= 그렇다. 폐암 치료제도 많이 발전해서 어떤 치료제를 쓰든 거의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1∼2세대 EGFR 치료제도 이레사, 타쎄바, 지오트립 등이 있다. 선택지가 많다는 것은 환자에게 굉장히 유리한 상황이다. 약제에 따라서 효과는 비슷하더라도 부작용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렉라자와 타그리소 두 약제 모두 뇌 전이 환자들에게 효과가 좋다. 타그리소는 드물지만 심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환자라면 렉라자를 고려해볼 수 있다. 또 렉라자를 쓰다가 부작용이 생기면 타그리소로 바꿔가면서 치료해볼 수 있다. 홍 기자= 부작용 이야기가 나왔는데 렉라자 부작용은 어떤 것들이 있나. 안 교수= 일반적인 EGFR TKI 억제제가 가지고 있는 부작용이다. 피부 발진, 피부 건조증, 피부 가려움증 등이 있다. 심각한 부작용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부작용 증상도 일상에선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정도다. 홍 기자= 기존 1차 치료제보다 렉라자를 쓸 때 이점이 있을까. 안 교수= LASER301 3상 연구 결과를 보면 1차 치료의 1세대 약제와 지금 3세대 약제를 비교할 때 무진행 생존 기간에 대해 이레사는 9.7개월, 렉라자는 20.6개월로 거의 2배 정도다. 무진행 생존 기간이란 무작위 배정 시점부터 객관적인 질병 진행 혹은 사망까지의 시간을 말한다. 이레사 같은 약제들은 뇌 전이 환자에게서 효과가 작다. 반면 렉라자는 뇌 전이 환자에게서도 거의 비슷한 수준의 무진행 생존 기간을 기대해볼 수 있다. 홍 기자= 폐암 치료에 있어 약제 내성이 문제가 되는 것 같다. 렉라자는 어떤가. 안 교수= 20개월 정도 지나면 대부분의 환자는 내성이 생긴다. 아직 내성 기전에 관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타그리소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다. 렉라자든 타그리소든 내성으로 치료에 실패할 경우 현재는 백금 기반의 항암 치료를 표준요법으로 한다. 하지만 30∼40%의 치료 반응이 나오는 얀센의 아미반타맙과 렉라자 병용 요법 외에도 ADC(항체 약물 접합체) 또는 항암 치료 등 여러 약제가 임상시험에 들어가 있다. 결과는 유럽종양학회나 여러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것으로 기대한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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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가 인플루엔자 백신, 고령층에 효과적… 일성신약과 손잡고 국내 공급”[만나러 갑니다]

    최근 글로벌 백신 기업 CSL 시퀴러스코리아가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드 쿼드’ 공급을 위해 일성신약과 전략적 판매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플루아드 쿼드는 시퀴러스의 면역증강제 MF59를 포함한 4가 인플루엔자 백신이다. 65세 이상 고령층 인플루엔자 예방에 사용한다.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 시퀴러스의 독점 면역증강제인 MF59는 면역 반응을 개선해 효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백신 성분을 말한다. 지속적인 면역 반응을 생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인플루엔자 백신에 적용한다. 노화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된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에 대한 면역 반응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을 방문한 다니엘 도웰 CSL 시퀴러스 APAC 총괄을 만나 플루아드 쿼드에 관해 물었다. 홍은심 기자= CSL 시퀴러스는 어떤 회사인가. 도웰 총괄= CSL 시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인플루엔자 백신을 많이 생산하는 기업 중 하나이다. 특히 계절성 인플루엔자 백신과 대유행 인플루엔자 백신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한다. 계절성 인플루엔자의 경우 WHO와 협력해 백신 바이러스 후보를 개발함으로써 인플루엔자 퇴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인플루엔자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해당 절기에 유행할 백신 바이러스 후보군을 설정해야 하는데 이때 인플루엔자 예방과 대응 백신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또한 지난 5번의 인플루엔자 대유행에서 전 세계에 백신을 공급한 역사를 갖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 아시아 인플루엔자 대유행(1958년)과 홍콩 인플루엔자 대유행(1968년)이 발생했을 때 백신을 공급했으며 2009년 신종플루(H1N1)가 유행할 때도 한국의 백신 회사에 신종플루 백신 개발에 사용할 수 있도록 면역증강제 MF59를 제공했다. 당시 신종플루 백신에 사용된 면역증강제와 같은 기술이 플루아드 쿼드에도 적용됐다. 홍 기자= 플루아드 쿼드 접종이 허가된 국가는 어디인가. 도웰 총괄= 플루아드는 3가 백신(aTIV)으로 시작해 1997년 유럽에서 허가받았다. 현재는 항원이 추가돼 4가 백신으로 20개국 이상에서 유통 판매되고 있다. 미국 CDC 산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등 해외 보건 당국에서는 면역 반응을 고려해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면역증강제 포함 백신을 우선 권고한다. 국내에서는 4가 플루아드 쿼드가 지난해 9월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 홍 기자= 플루아드 쿼드와 일반 4가 인플루엔자 백신과 어떤 차별점이 있나. 도웰 총괄= 백신 접종 시 발생하는 면역 반응이 질환 예방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65세 이상부터는 백신 접종 시 면역 반응이 떨어진다. 플루아드 쿼드는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일반 백신 대비 높은 면역 반응을 통해 인플루엔자로 인한 입원과 사망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2017년 호주에서 인플루엔자 유행으로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당시 접종했던 일반 인플루엔자 백신이 유행 균주에 효과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했던 문제다. 플루아드 쿼드는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허가된 인플루엔자 백신이다. 호주와 미국, 영국에서는 65세 이상에서 고령층을 대상으로 플루아드 쿼드를 포함한 고면역원성 독감백신을 ‘우선 권고’하고 있다. 우선 권고란 의료기관에서 플루아드 쿼드와 일반 백신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면 플루아드 쿼드의 접종을 권고한다는 의미다. 홍 기자= 플루아드 쿼드의 국내 허가 사항이 해외 허가 사항과 같은가. 도웰 총괄= 같다.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임상 연구가 진행됐으며 65세 이상의 고령층을 대상으로 허가받았다. 홍 기자= 면역증강제 MF59는 어떻게 작용하나. 도웰 총괄= 면역증강제는 항원을 투입했을 때 면역세포가 더 많이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면역 반응을 개선해 백신의 효능을 강화해주는 성분이다. CSL 시퀴러스의 MF59는 면역증강제의 한 종류로서 인플루엔자 백신, 그중에서도 대유행 대비에 특화돼 있다. 면역증강제를 포함한 백신은 같은 항원량으로 면역 반응을 향상할 수 있어 백신의 양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면역증강제가 같은 것은 아니며 안전성 프로파일 등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MF59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리얼 월드 데이터(RWD) 등 오랜 기간 쌓아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전성 프로파일과 우수한 면역 반응을 확인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MF59는 우수한 면역증강제로 알려져 있다. 홍 기자= 면역증강제 포함 백신과 고용량 백신의 효과나 부작용 차이는 있나. 도웰 총괄= 플루아드 쿼드는 면역 반응을 향상하는 면역증강제를 포함한 백신이고 고용량 백신은 항원을 더 많이 함유한 백신이다. 해외 예방접종 자문위원회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두 제품이 효과 측면에서 동등하다고 보고 있다. 안전성도 마찬가지다. 해외 예방접종 자문위원회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두 제품이 효과 및 안전성 측면에서 동등하다고 보고 있다. 여러 국가에서 허가돼 사용 중인 만큼 해당 백신들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이 뒷받침되고 있다. 홍 기자=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발생 비율이 여성에서 더 높았던 원인이 백신 접종 시 성별 차이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이슈가 있다. 인플루엔자 백신도 접종 시 성별이 고려 요인이 될 수 있나. 도웰 총괄=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과 실사용 임상 근거에 따르면 플루아드 쿼드 접종 시 부작용 측면에서 성별 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홍 기자= 향후 호흡기 질환과 관련해 앞으로의 상황을 어떻게 예상하는지 궁금하다. 도웰 총괄= CSL 시퀴러스에서 호주 보건부 협업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똑같은 대화를 나눈 경험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조류인플루엔자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현재로서는 가장 임박한 위험은 인플루엔자 팬데믹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우리는 호흡기 질환 관련해 여러 종류의 팬데믹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각 정부는 공중보건을 지키고 자국민을 호흡기 팬데믹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이와 관련된 협력 시스템을 잘 구축할 필요가 있다. 현재 CSL 시퀴러스에서는 면역증강제가 포함된 세포 배양 기반 백신에 대한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과 자가 증폭 mRNA 등 다양한 임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해당 연구들은 전 세계적으로 모든 나이를 대상으로 가장 효과적인 호흡기 질환 전반의 백신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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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액순환 안돼 다리 묵직… 야간에 증상 더 심해져[홍은심 기자의 긴가민가 질환시그널]

    여름이 되면 환자가 증가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하지정맥류다. 더운 날씨에 긴바지보다 짧은 하의를 찾으면서 자연스레 다리에 튀어나온 혈관을 발견하기 쉽기 때문이다. 대한혈관외과학회와 대한정맥학회의 ‘하지정맥류 질환 대국민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일반인 85%는 ‘다리 혈관의 돌출’을 생각했지만 실제 환자들은 ‘다리가 무겁거나 피로한 느낌’을 가장 많이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실제 환자 중 혈관 돌출을 경험한 환자는 절반도 되지 않았다. 이외에도 발바닥 통증, 잘 때 쥐가 자주 나는 증상 등을 호소했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판막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 판막은 다리 혈액이 위쪽으로만 순환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이 판막이 망가지면 다리 혈액이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다리에 정체된다.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다리가 쉽게 피로해지고 무겁고 붓는다. 아침보다는 저녁이나 야간에 증상이 두드러진다. 하지정맥류의 발생 원인은 다양하다. 그중 가족력이나 유전적인 요인이 크다. 임신도 발병 원인이 될 수 있다. 자궁이 커지면서 복압이 높아지는 물리적인 요인 외에도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 때문이다. 이외에도 복부 비만, 만성질환, 하루 6시간 이상 서 있는 직업,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경우, 심부정맥 혈전증의 과거력,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 혈관 초음파 검사로 판막의 기능을 확인하고 하지정맥류를 진단하게 된다. 정확한 명칭은 ‘도플러 초음파 검사’로 검사를 통해 피의 흐름과 혈관이 좁아진 정도를 살펴볼 수 있다. 0.5초 이상 역류가 확인되면 하지정맥류로 진단한다. 혈관 초음파는 금식이나 조영제의 투여 등 특별한 전 처치 없이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진단법이다.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을 통해 정맥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다. 피부를 절개해 문제를 일으키는 혈관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절개술보다는 작은 구멍을 뚫고 문제 되는 혈관에 도관을 삽입해 열이나 접합제 혹은 경화제를 주입하고 폐쇄하는 수술법이 많이 시행된다. 혈관을 폐쇄하면 하지에 정체되는 혈액이 없어지면서 다른 혈관으로 우회해 흐르게 된다. 열을 이용한 수술은 고주파 혹은 레이저를 이용해 혈관을 태우거나 혈관 벽의 구성을 변화시켜 폐쇄하는 하지정맥 폐색술이 주로 시행된다. 주변에 통증을 일으킬 수 있어 치료 부위 주변 마취가 필요하고 필요에 따라 하반신 마취나 전신 마취가 필요하다. 강동경희대병원 혈관외과 조성신 교수는 “업무 특성상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등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해야 한다면 3∼5분마다 다리를 교대로 올렸다 내렸다 하고 발목을 까딱까딱하는 스트레칭을 해주면 좋다”라며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꽉 끼는 옷이나 지나치게 높은 하이힐을 피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라고 말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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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다공증, UBAP2 유전자로 진단 정확도 높인다

    골다공증의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바이오마커로 UBAP2의 유용성을 밝힌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아주대 의과대학 의학 유전학과 정선용 교수팀과 내분비대사내과 정윤석 교수팀은 호서대학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립보건연구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UBAP2(ubiquitin-associated protein 2)’ 유전자가 뼈 항상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밝혔다.골다공증은 골 강도의 감소로 인해 골절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골격계 질환이다. 유전적·환경적 요인 등 복잡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골다공증은 여성에서 높은 유병률을 보이며, 넓적다리뼈 골절의 경우 사망률이 20%에 이르는 등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린다. 연구팀은 골다공증 환자의 혈액 표본을 활용해 현재 임상에서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뼈 형성 바이오마커 Osteocalcin(OCN)과 UBAP2의 진단 특이도, 민감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UBAP2가 골다공증 진단에 매우 유용한 바이오마커임을 증명했다. 연구팀은 UBAP2의 유용성을 밝히기 위해 생체 내 실험과 생체 외 실험도 함께 진행했다.한국 국립보건원 주관으로 구축한 KARE(Korean Association Resource) 코호트에 등록된 여성 2666명의 유전정보·역학 정보·임상 정보를 이용해 UBAP2 유전자의 rs2781 SNP(단일염기다형성)가 골다공증·골밀도와 긴밀하게 연관이 있음을 밝혔다. 쥐와 물고기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도 골세포에 UBAP2 유전자 발현을 억제했을 때 뼈 이상 형성을 확인했다.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환자군과 정상 대조군의 골수 표본을 비교한 결과, 골다공증 환자에서 UBAP2의 발현이 현저히 감소해 있음을 밝혔다. 정선용 교수는 “대규모 한국인 유전체·역학 자료와 환자 표본을 활용한 다기관 연구를 통해 UBAP2가 골대사 조절을 통해 뼈 항상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전자임을 규명했다”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특히 유전체 연관성 분석과 생체 내·외 기능 연구를 통해 바이오마커로서 UBAP2의 우수성을 밝힘으로써 앞으로 임상에서 골다공증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제의 효과를 평가하는 데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이번 연구는 6월 국제 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IF 16.6)에 ‘UBAP2는 조골세포 및 파골세포 생성 조절을 통해 뼈 항상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란 제목으로 게재됐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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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경 이전 자궁 절제술 받은 여성, 뇌졸중 발생률 높아

    폐경 이전에 자궁 절제술을 받은 여성의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조기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뇌졸중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심장내과 이병권 교수·상계백병원 심장내과 김병규 교수·상계백병원 산부인과 육진성 교수팀이 한국 여성의 조기 자궁 절제술과 심혈관 질환 위험 연관성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심뇌혈관 질환은 전 세계 여성 36%가 앓고 있는 질환이다. 여성 사망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폐경 이후의 여성은 심혈관 질환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리가 중단되면서 헤마토크리트 수치(적혈구의 용적률)와 저장 철분 수치가 높아져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고 끈끈해지기 때문이다. 이는 적혈구 응집에 의한 혈전 형성으로 동맥경화증을 일으킬 수 있다. 연구팀은 외과적 자궁절제술을 받은 여성의 심혈관 질환 발생률을 비교 분석했다. 국민건강보험 자료은행 자료를 바탕으로 40~49세 여성 중 13만5575명을 대상으로 2011년 1월 1일부터 2014년 12월 31일까지 평가해, 자궁절제술 그룹과 자궁 비 절제술 그룹 5만5539쌍을 각각 평가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2020년 12월 31일까지 추적 관찰했다.참가자 평균 연령은 45세였으며 심뇌혈관 질환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1년에 자궁절제술 그룹에서 115건, 자궁 비 절제술 그룹에서 96건으로 자궁절제술 그룹의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약 25%가량 더 높았다. 심근경색 및 관상동맥 재관류술의 발생률은 그룹 간에 비슷했으나 뇌졸중 위험은 자궁절제술 그룹에서 약 30%가량 더 높았다.이병권 교수는 “생리가 지속해서 유지되는 것이 여성의 심뇌혈관 질환의 보호 효과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라며 “생리가 멈추면서 혈액 흐름의 특성, 즉 혈유변학적 변화가 일어나게 돼 심혈관 질환의 발생이 높아지는 것이라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정기적 헌혈이 혈유변학적 인자의 위험성을 낮춘다는 대규모 추가 연구가 뒷받침된다면 헌혈을 통해 심뇌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는 것은 물론 전 세계적 혈액 부족 사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논문은 미국의학협회저널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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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대 정신질환자, 당뇨병 위험 최대 2.36배 높아

    20·30대 젊은 성인 중 조현병이나 조울증, 우울, 불안, 수면장애 등 정신질환을 앓는 경우 당뇨병 위험이 최대 2.36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명지병원 내분비내과 이민경·이재혁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이수영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이 정신질환과 당뇨병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정신질환이 당뇨병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것은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국내 환자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규모 연구가 미비해 연구팀은 이를 규명하고자 연구를 시행했다. 특히 최근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에서 당뇨병 발생이 큰 증가세를 보이는 만큼, 20·30대를 중심으로 분석했다.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해 20~39세 일반인과 정신질환을 진단받은 환자 등 약 650만 명을 분석했다. 정신질환의 범위는 당뇨병과 연관성이 보고된 조현병, 조울증, 우울증, 불안장애, 수면장애 다섯 가지를 포함했다.연구 결과 당뇨병 발생률은 1천 명을 1년 관찰했을 때 발생 수를 나타내는 1000인 년 당 일반인이 2.56명이지만, 정신질환이 있는 경우 2.89명으로 나타나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정신질환별 당뇨병 발생 위험은 조현병(6.05명)이 일반인보다 2.36배, 조울증(5.02명)이 1.96배 높았다. 또 수면장애(3.23명), 우울증(3명), 불안장애(2.78명)를 앓는 경우도 당뇨병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정신질환 치료 약이나 생리적 특성뿐만 아니라,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의 생활 습관이 당뇨병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가 당뇨병에 대한 자각이 부족하고 운동이나 식사 제한 등 적절한 생활 습관을 관리하기 어려워 비만이나 당뇨병에 상대적으로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민경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 빅데이터를 활용해 젊은 성인층에서 정신질환과 당뇨병의 연관성을 규명한 것에 의의를 갖는다”라며 “40세 미만의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의 경우 적극적인 생활 습관 개선과 정기검진을 통해 당뇨병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연구는 ‘2형 당뇨병과 한국 젊은 성인들의 정신질환 연관성’이란 이름으로 SCI급 국제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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