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정

신수정 부장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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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수정 부장입니다.

crystal@donga.com

취재분야

2026-01-08~2026-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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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웅제약 이종욱 부회장 “R&D 늘려 글로벌 50위 제약사로”

    “인구 800만 명이 사는 스위스에 세계 1위(로슈), 3위(노바티스) 제약업체가 있습니다. 두 회사의 연간 매출만 약 110조 원입니다. 한국 제약 산업도 신약을 들고 세계로 나가야 합니다. 제약과 바이오가 한국의 미래 먹을거리이기 때문입니다.” 1일 서울 강남 봉은사로 대웅제약 본사에 있는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69) 집무실 벽은 전 세계 제약회사와 연구소 파트너들과 찍은 사진 액자들로 가득했다. 이 부회장은 2006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12년간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하면서 만난 인연들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대웅제약의 경영 실적은 매출 7234억 원, 영업이익 305억 원으로 2016년 대비 각각 12%, 108% 급증했다. 대웅제약은 2020년에는 매출의 절반을 해외에서 일으키겠다는 ‘글로벌 비전 2020’ 전략을 세우고 최근 해외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이 부회장에게 대웅제약의 글로벌 진출 전략과 신약 개발 계획 등을 들어봤다. ―대웅제약의 지난해 성과가 좋았다. 비결이 있나. “우리가 영업을 잘한다. 좋지 않은 약을 좋다고 파는 것은 죄다. 하지만 좋은 약을 고객에게 제대로 못 알리는 것은 바보다. 고객들이 최대한 쉽게 이해하도록 현장 영업사원들에게 우리 제품에 대해 철저히 공부하라고 강조한다. 매달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월례조회에서도 제품 교육은 꼭 하고 있다. 반면 불법 리베이트 같은 정도를 벗어난 영업행위는 절대 하지 말라고 한다.” ―글로벌 진출을 화두로 삼았다. 하지만 제약 분야는 미국, 유럽이 주도하는 시장 아닌가. 신약 개발 경쟁력이 있나. “세계 제약 시장은 약 1200조 원 시장 규모로 미국과 유럽 일본이 전체의 70%를 차지한다. 복제약만으로는 글로벌 제약기업이 될 수 없다. 글로벌 제약기업이 된다는 것은 독자 개발한 신약을 바탕으로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는 것이다. 대웅제약은 10년 전부터 세계적 신약 개발을 위해 매년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2015년 999억 원, 2016년 1080억 원 등 매출액의 14%가량을 제약 R&D에 투자했다. 2020년 글로벌 50위 제약사 진입을 목표로 한국 중국 인도 미국 인도네시아 등 5개국 연구소에서 R&D를 진행하고 있다.” ―신약 개발과 글로벌 진출 부문에서 가시적 성과가 있는가. “지난해는 선진국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한 해였다. 한국 복제약 최초로 항생제 ‘메로페넴’을 미국 시장에 선보였다. ‘나보타’는 미국과 유럽에 판매 허가를 신청했고 지난해 11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나보타 제2공장 실사도 끝냈다. 보완사항 대응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어서 올해 하반기(7∼12월) 중 미국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차세대 항궤양제 신약은 임상 2상에 진입했고 PRS 항섬유화제는 전 임상시험을 진행한 상태다. 올해는 ‘삶의 질 향상을 선도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 비전을 바탕으로 매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열사인 대웅바이오가 종근당의 글리아티린 대조약(복제약 효능 검증의 비교 기준이 되는 의약품) 선정에 행정심판을 제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른바 ‘대조약 전쟁’(식품의약품안전처가 대웅제약의 글리아티린을 대조약 목록에서 지우고 종근당 글리아티린을 새로 선정하면서 발화)으로 알려지기도 했는데, 입장이 뭔가. “대조약 선정 시에는 원료약품 종류 및 분량, 제조방법, 제조소의 변경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글리아티린은 대웅제약의 대조약 지위를 승계하지 않은 채로 기존 복제약으로 허가받은 종근당 제품이 대조약으로 지정됐다. 대웅제약으로부터 품목양도양수 절차를 거쳐 정식으로 기술 이전을 진행하는 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것이다. 기술 이전을 통해 제조공정의 변화가 생길 경우 가장 명확한 품질 비교가 가능한 생물학적동등성시험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원개발사 품목’이라는 이유로 대조약으로 지정됐다. 결국 함몰, 붕괴 등 제품 품질 이슈가 발생하며 정부 당국으로부터 제품 회수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 식약처가 고시한 대조약 선정 기준 항목 중에 ‘원개발사’라는 용어가 있는데 개념이 모호한 편이다. 더 정확한 표현으로 개정해 대조약 선정 과정에서 혼선을 줄일 필요가 있다.”신수정 crystal@donga.com·박은서 기자 이종욱 ㈜대웅제약 대표이사 부회장 약력△1971 서울대 약학대학 졸업 △1983 서울대 대학원 약학박사(약리학) △1974∼2003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장 △2003∼2006 ㈜유한화학 대표이사 사장 △2002∼현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2006∼현재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부회장) △2009∼현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경영정책자문위원 △2015∼현재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 위원 △주요연구실적 학술논문 약 50편, 특허등록 70여 건}

    • 2018-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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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리바트, 송중기 전속모델로… 14년만에 연예인 기용

    현대백화점그룹 토털 인테리어기업인 현대리바트는 톱 배우 송중기 씨(사진)와 기업광고 전속모델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리바트가 유명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것은 2004년 이후 14년 만이다. 현대백화점그룹으로 편입된 이후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홈퍼니싱 업계에서는 현대리바트가 광고 모델로 송 씨를 발탁한 것은 올해 B2C(기업과 소비자 거래) 사업 외형 확장에 신호탄을 쏜 것으로 보고 있다. 브랜드 라인업을 완성한 만큼 앞으로 인지도 제고와 영업망 확장에 주력하겠다는 의미다. 새 광고는 ‘쉽게 만들 수 없습니다’라는 주제로 현대리바트가 40년 전통의 가구전문기업임을 알리는 기업 소개 광고와 리바트 키친(주방가구) 홍보 광고 등 두 가지다. 현대리바트는 2012년 현대백화점그룹 편입 이후 B2C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과 생산 시스템 정비 등에 주력해왔다. 이를 통해 인수 전 3개였던 직영 매장을 10개로 늘렸고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에 리바트스타일숍 26개 매장을 새로 열었다. 상품 라인업도 ‘리바트’를 중심으로 ‘리바트 키친’, ‘리바트 키즈’ 등 11개의 B2C 브랜드와 ‘리바트 빌트인’, ‘리바트 하움’ 등 4개의 B2B(기업과 기업 거래) 브랜드로 세분화해 전문성을 높였다. 현대리바트는 다양한 브랜드 라인업 구축을 발판으로 올해 추가 영업망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올 1월 포터리반 키즈 분당점 오픈을 시작으로 서울 천호, 경기 판교 등 수도권뿐 아니라 울산, 광주 등 광역상권에 윌리엄스 소노마사(社)의 4개 브랜드 매장 14개를 신규 오픈한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8-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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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만달러 시대, 기업이 연다]“구입한 식재료 바로 요리해드려요” 지난해 선보인 ‘그로서란트’ 인기

    롯데마트가 지난해 선보인 그로서란트(Grocerant)가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로서란트란 그로서리(Grocery·식재료)와 레스토랑(Restaurant·음식점)이 합쳐진 신조어다. 식재료 구입과 요리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을 뜻하며 장보기와 식사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스웨덴 스톡홀름의 ‘어번 델리’, 영국 런던의 ‘데일스포드 오가닉’, 미국 뉴욕의 ‘일부코 엘리멘터리 앤 비네리아’ 등이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롯데마트가 선보인 그로서란트 마켓은 대형마트의 강점인 고품질의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고객들의 건강한 식습관을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대형마트 축산매장에서 고객은 원하는 부위를 골라 구매한 후 직접 요리를 해야 했다. 롯데마트 ‘스테이크 스테이션’에서는 팩에 담긴 다양한 부위의 스테이크용 고기(시즈닝, 소스 포함)를 구매한 후 1500원의 조리비용을 내면 채소와 소스까지 곁들인 스테이크를 매장에서 바로 먹을 수 있다. 수산매장은 수산시장을 연상시키는 대형 수조에 랍스터, 킹크랩을 비롯해 광어, 도미, 우럭 등 횟감용 생선과 멍게, 해삼, 각종 어패류 등을 살아있는 상태로 운영하고 있다. ‘씨푸드 스테이션’에서 랍스터, 새우, 연어, 장어 등 집에서 조리하기 어려운 수산물을 취향에 따라 찜이나 구이 등의 건강한 요리로 즉시 맛 볼 수 있다. ‘주스 스테이션’에서는 오렌지, 자몽, 코코넛 등 신선한 과일류를 구매하거나 그 자리에서 착즙해 주스로 먹을 수 있다. ‘샐러드 스테이션’에서는 샐러드용 야채, 토핑과 소스를 직접 선택해 나만의 샐러드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롯데마트는 서초점에 이어 지난 해 10월, 12월 각각 김포한강점과 대구 칠성점에 그로서란트 매장을 도입했다. 올해는 신규 점포를 제외하고 약 10개 점포에 그로서란트 매장을 새롭게 도입할 예정이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신선식품을 통해 기존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그로서란트 매장을 선보이겠다”라며 “엄선된 고품질의 상품을 바탕으로 고객 경험과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한 매장 구성으로 유통업의 새 지평을 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8-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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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만달러 시대, 기업이 연다]홈플러스, 동대문점 옥상에 ‘풋살파크’ 11호점 열어

    동대문이 잃어버린 축구장을 10년 만에 되찾았다. 홈플러스는 스포츠마케팅기업 HM스포츠와 함께 자사 동대문점 옥상에 최근 풋살파크 11호점을 열었다. 홈플러스 풋살파크는 친환경 인조잔디가 깔린 국제규격(길이 42m, 너비 22m) 구장이다. 어린이 부상 방지를 위해 각 구장 벽면에 1.5m 높이의 세이프 쿠션을 세우고 야간 경기를 돕는 스포츠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도 갖췄다. 연중 어느때나 지역 시민과 유소년 축구클럽이 생활체육을 위해 쓸 수 있게 만든 곳이다. 이번 동대문점 오픈으로 홈플러스 풋살파크는 10호점을 돌파해 전국 최대 규모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 홈플러스와 HM스포츠는 이달 전주완산점을 추가로 열고 연내 부산, 천안, 창원, 순천 등 각 권역 구장을 20여 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초등학생과 성인들을 위한 국내 최대 규모 아마추어 풋살 리그도 준비 중이다. 홈플러스 풋살파크 동대문점은 동대문 축구장의 명맥을 잇는다는 상징적 의미도 크다. 홈플러스 풋살파크 동대문점은 동대문구는 물론 1975년 서울시 행정구역 개편 당시 종로구와 중구 소속으로 바뀐 창신동, 신당동 등 동대문 일대를 통틀어 유일한 전문 축구장이다. 최근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시민들의 삶에서 여가 비중이 높아지고 쇼핑과 함께 휴식, 놀이, 먹거리까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체험형 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이른바 ‘쇼퍼테인먼트’는 유통가의 대세가 됐다. 유통업체들은 경쟁적으로 매장에 풋살, 농구, 야구는 물론 암벽등반, 자유낙하 등 익스트림 스포츠까지 도입하고 있다. 2016년 문을 연 홈플러스 서수원점 풋살파크에는 지난 1년간 4만여 명의 고객이 방문했다. 홈플러스는 옥상 유휴 부지를 활용한 체육공간을 지속적으로 늘려 고객 편익 증진과 국민 체육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홈플러스 몰리빙팀 권영휘 팀장은 “대형 건물 옥상을 활용한 풋살장은 체육 발전과 함께 삭막한 도시를 새롭게 재생한다는 의미도 있어 마이애미, 도쿄, 상하이 등 해외 대도시에서 각광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변신을 시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8-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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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심, 발효기술 적용 ‘건면새우탕’ 내놔

    농심은 29일 발효기술을 적용한 건면 신제품 ‘건면새우탕’(사진)을 30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건면새우탕은 이름 그대로 건면과 새우탕 국물이 조화를 이룬 제품이다. 튀기지 않아 겉은 부드럽고 속은 탱탱한 생면 같은 면발이 특징이다. 홍새우와 새우조미유로 진한 국물 맛도 살렸다. 농심은 면 속에 국물이 스며들어 더 맛이 있도록 발효숙성면 제조기술을 개발해 건면새우탕에 적용했다. 밀가루 반죽을 발효시켜 부드러운 빵을 만들어내는 제빵기술을 제면기술에 접목한 것이다. 발효 과정에서 생긴 기공(氣空)에 국물이 배어들면 면이 더욱 맛있게 된다. 농심이 개발해 적용한 발효숙성 제면기술은 유탕면의 장점을 건면에 구현한 기술이다. 유탕면은 기름에 튀기는 과정에서 수분이 빠져나가 공간이 생기고 조리 중 그 틈으로 국물이 배어 맛이 좋아진다. 하지만 바람에 건조시킨 건면은 표면이 매끈해 면과 국물의 어울림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농심 관계자는 “그동안 납작한 면을 비롯해 속이 비어 있는 중공(中空)면부터 십자(十字)형의 면까지 면발의 모양을 다양화하면서 건면의 식감과 국물의 어울림을 높이고자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말했다. 농심 건면새우탕 소비자 가격은 편의점 기준 1600원으로 총중량은 103g에 360Cal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8-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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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지령3만호/골프존]태국-두바이 진출… 도심형 골프연습장-아카데미 추진

    스크린골프기업 골프존은 2000년 설립 이후 국내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과정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골프존 창업자 김영찬 회장은 미국골프협회(USGA)와 함께 골프 규칙을 제정하는 양대 기관인 영국왕실골프협회(R&A) 회원이자 유명 골프 잡지의 세계 100대 골프코스 선정 위원으로 위촉됐다. 골프존은 현재 일본, 중국에 이어 미국에 해외법인을 설립했다. 최근 5년간 수출 실적은 1570대, 250억 원에 달한다. 국가별로는 최근 3년간 일본 350여 대, 중국, 홍콩, 대만 지역이 300여 대를 차지한다. 미국은 법인 설립 첫해에 50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중국은 국가 주도로 골프 선수를 육성하는 정책을 시행하는 국가로 골프존은 이에 발맞춰 중국 국가대표 훈련장에 골프 시뮬레이터를 기증했다. 골프존 시뮬레이터는 중국 국가대표의 공식 연습장비로 활용되고 있다. 일본은 골프존이 가장 먼저 진출한 해외 시장이다. 실내 오락 문화가 발달해있고 인구 밀도가 높은 점 등은 한국과 비슷하지만 일본만의 독특한 소비문화와 현지 여건에 맞는 사업구조를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 골프존은 최근 들어 태국, 베트남, 남아프리카공화국, 두바이, 필리핀 등 다양한 국가로 진출했다. 태국에서는 현지 정보기술(IT) 기업인 ‘CHUNBOK COMPANY’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도심형 연습장 겸 아카데미 사업을 추진 중이다. 베트남에는 8개의 매장이 운영 중이다. 두바이에서는 골프장 두 곳에 골프존 제품이 설치되어 있다. 골프존은 다수의 연구개발(R&D) 인력이 있어 수준 높은 기술력과 여러 특허를 갖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경쟁사 대비 월등한 재미와 편의성을 인정받고 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8-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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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지령3만호/동서식품]황금 비율 ‘맥심 모카골드’… 커피 믹스 판매 1위

    동서식품㈜은 국내 커피 시장을 이끌어 오고 있는 국내 대표 커피 전문기업이다. 1968년 설립 이후 50여 년간 새로운 맛과 커피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커피 전문 기업으로 성장했다. 커피믹스는 세계 최초로 1976년 12월 동서식품을 통해 탄생했다. 커피와 크리머와 설탕을 이상적으로 배합한 커피믹스는 커피 생산의 노하우를 응용해 인스턴트 커피를 한 차원 발전시킨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동서식품이 커피믹스를 세계 최초로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선진국의 커피문화와는 다른 문화적 특성, 이른바 ‘빨리빨리’ 문화 같은 민족성이 한몫을 했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식물성 커피 크리머인 프리마를 동서식품이 자체 개발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1980년대 후반 동서식품은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갖춘 커피 개발에 매진했다. 이를 위해 볶음의 강도, 커피추출 공정 등에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그 결과 1989년 ‘맥심 모카골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맥심 모카골드’가 출시 후 커피 믹스 판매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던 비결은 누가 만들어도 최고의 커피 맛을 선사하는 황금 비율에 있다. 동서식품은 빠르게 변화하는 커피 트렌드와 소비자 입맛을 진단하고 2011년 10월,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고품질의 아메리카노를 즐길 수 있는 인스턴트 원두커피 ‘맥심 카누(KANU)’를 출시했다. 최근 동서식품은 맥심 전 제품군에 걸쳐 대대적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입맛과 기호가 다양해진 트렌드를 반영해서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앞으로도 변화하는 커피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해 소비자가 원하는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8-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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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지령3만호/삼양그룹]삼양설탕에서 큐원까지… 삼양그룹 소통 DNA로 개방형 혁신

    삼양그룹은 ‘생활을 풍요롭고 편리하게’라는 그룹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글로벌, 스페셜티(고기능성),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성장과 변화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외부와 적극 협력하는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을 실행 중이다. 삼양그룹의 개방형 혁신 전략은 판교에 위치한 연구소 및 사무공간인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 잘 나타나 있다. 이곳에는 삼양그룹의 식품 및 의약바이오 사업 연구원과 마케팅 인력 400여 명이 근무 중이다. 마케팅과 연구소가 긴밀하게 소통해 혁신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지상 9층, 지하 6층 중 3층부터 7층까지 층마다 특색 있는 소통 공간을 갖췄다. 삼양디스커버리센터 1층에는 삼양그룹의 제품을 시연할 수 있는 푸드랩을 마련했다. 고객을 대상으로 식품 소재를 직접 시연하며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서다. 고객과의 직접 소통을 위한 전용 공간을 마련한 것은 국내 B2B 식품업계에서는 최초 사례이다. 고객과의 소통은 삼양그룹의 오랜 전통이다. 대표 사례는 1950년대 중반 시작한 제당 사업이다. 삼양사는 1955년 12월 울산에 일일 생산량 50t 규모의 제당공장을 완공하고 1956년 1월 공장 가동을 시작해 ‘삼양설탕’을 출시했다. 당시 설탕은 사치품으로 분류돼 특별소비세가 부과될 만큼 귀한 품목이었다. 삼양사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화려한 디자인을 입힌 금속 캔 재질의 설탕 포장 용기를 선보이며 명절 선물로 설탕을 마케팅했다. 도시화와 함께 다방 문화가 확산될 무렵에는 커피용 설탕, 각설탕 등을 선보였다. 경제 성장 이후 가정용 소포장 설탕의 수요가 늘자 이에 맞춰 비닐지퍼를 삽입한 소포장 지퍼백을 최초로 선보이는 등 시대의 흐름에 맞춰 끊임없이 변화했다. 삼양사는 2002년부터는 반세기 가까이 사용한 브랜드인 삼양설탕을 ‘큐원’ 설탕으로 바꿨다. 시대의 변화에 맞춰 젊고 새롭게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한 결단이었다. ‘큐원’은 그 이름 속에 ‘품질 최고’를 지향(Quality No.1)한다는 의미를 담고 시각적으로는 식품을 상징하고 주목도가 높은 빨간 사과를 형상화했다. 삼양그룹은 큐원을 삼양그룹의 식품 사업을 대표하는 통합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8-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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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지령3만호/롯데]ICT 품은 ‘뉴 롯데’, 국내외에 널리 알린다

    지난해 롯데그룹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새로운 성장전략과 ‘Lifetime Value Creator’라는 새 비전을 선포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롯데지주 주식회사’를 설립해 그룹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해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경영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섰다. 2018년 새해를 맞아 롯데는 지난해 새로 정비한 ‘뉴 롯데’의 비전과 성장전략을 내재화하고 이를 본격적으로 실행해 나가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신동빈 회장은 신년사에서 “사회 트렌드와 가치 변화에 따라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라며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과 브랜드 가치 제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통한 ‘존경받는 기업’을 강조했다. 롯데는 올해 기존 사업의 핵심 역량을 강화해 장기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급변하는 사회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그룹 전반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디지털 혁신을 이뤄나가고 새로 제정한 심벌과 롯데라는 브랜드를 국내외에서 널리 알리는 데 노력할 예정이다. 롯데는 지속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과 인도, 파키스탄, 러시아 극동 지역까지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특히 롯데는 젊은 인구가 많고 성장 여력이 높은 동남아시아 국가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해당 지역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반텐주에 위치한 롯데케미칼타이탄 공장의 인근 부지에 대한 사용권한을 매입했다. 이곳에 에틸렌을 생산하는 NCC를 포함한 대규모 유화단지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투자 규모는 4조 원 정도로 예상된다. 롯데첨단소재는 지난해 12월 이 지역에 위치한 ABS 생산업체를 인수한 데 이어 향후 신규 ABS 공장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호찌민의 투티엠 지구에 2021년까지 백화점, 쇼핑몰, 호텔, 오피스 및 주거시설 등으로 구성된 ‘에코스마트시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롯데제과가 인도의 아이스크림업체 ‘하브모어’ 인수 작업을 마무리해 13억 인구를 자랑하는 인도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8-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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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삼-한우-과일… 올 설에는 ‘갑절’로 선물하세요

    다음 달 설 명절을 앞두고 가성비와 가심비를 내세운 실속형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마음 심(心)’을 더한 가심비는 심리적 만족도를 중시하는 소비 형태를 말한다. 가심비는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전망한 올해 소비 트렌드 중 하나다. 가성비와 가심비가 소비 판단의 중요한 기준으로 떠오르면서 유통업계도 합리적 가격의 복합형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백화점도 실속형 선물세트 인기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 등 국내 주요 백화점들은 2월 14일까지 백화점 식품관에서 설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개정으로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선이 기존 5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오름에 따라 10만 원짜리 한우 선물세트를 오랜만에 선보인 곳이 많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설 선물세트에서 10만 원 이하의 상품을 전년보다 늘린 15% 이상으로 구성했다. 역대 명절세트 중 가장 큰 할인율을 적용한 ‘10만 원 이하 실속세트’ 70여 개 품목 규모로 한정 판매한다. 국거리, 산적 등 총 1.5kg으로 구성된 ‘한우 실속 혼합세트’(9만9000원), ‘썬플러스 명품 혼합세트’(10만 원), ‘건과 슈퍼푸드 2호세트’(7만5000원)가 대표 상품이다. 특히 농축수산물 선물세트의 품목 수를 지난해 대비 30% 이상 늘린 450여 개 품목으로 준비했다. 국내 농가와 협업해 선보인 ‘1+1 선물세트’가 눈에 띈다. 하나의 가격으로 두 개의 선물을 살 수 있다. ‘1+1 선물세트’는 2만5000세트로 대표 상품은 ‘알뜰 사과세트’(7만9900원), ‘상주곶감 프리미엄 1호’(13만 원), ‘영광법성포굴비세트 8호’(15만 원) 등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설 선물세트 중 5만 원 이상 10만 원 이하 선물세트를 지난해 설(29종)보다 갑절 수준인 60종으로 확대했다. 불고기(0.9kg)와 국거리(0.45kg)로 구성된 10만 원짜리 한우 선물세트는 2013년 이후 5년 만에 선보인다. 국내산 사과 11개를 담은 ‘현대 사과 세트’(9만5000원), 33cm 이상 국산 민어를 말린 ‘민어굴비실속세트’(8만5000원), 제주산 참가자미를 구이용으로 손질한 ‘제주손질가자미세트’(10만 원)가 대표적이다. 신세계백화점도 5만 원 이상 10만 원 이하 선물세트를 강화했다. 수협·다미원과 함께 9만 원대 굴비세트를 기획하는 등 모든 품목에서 실속 선물의 물량을 25%가량 늘렸다. 문재인 대통령의 만찬주로 유명한 ‘풍정사계 춘/동 세트’(7만 원), ‘포트넘앤메이슨 티타임 기프트 박스’(7만7000원) 같은 이색 선물세트와 강원도내 고령자를 우선 고용하는 ‘구수담영농조합법인의 전통장 4종세트’(5만 원), 마을기업 인증을 받은 오곡 발효마을에서 재배한 ‘무농약 현미쌀로 빚은 현미초 2종세트’(4만 원) 같은 사회적 기업의 상생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온라인몰, 가격대별로 맞춤 상품 추천 어떤 상품을 고를지 고민이라면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공하는 큐레이션(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이용해도 좋다. SK플래닛 11번가()는 1만 원 미만의 실속형 생활용품부터 20만 원대 한우세트에 이르기까지 설 대표 상품을 최고 37%까지 할인 판매하는 ‘설마중’ 기획전을 28일까지 진행한다. △3만 원 이하 △3만∼5만 원 △5만∼10만 원 △10만 원 이상 등 ‘가격대별’ 선물 세트와 ‘대표 브랜드’ 옵션을 활용하면 예산에 맞춰 설 선물을 고를 수 있다. 기획전 가운데는 지역별 명인이 만든 수제 상품들이 눈에 띈다. 트라피스트수녀원 ‘유기농 잼세트’(2만900원), 백석 올미마을 ‘할매 한과’(1만9500원), 귀농한 문인석 농부가 직접 짠 ‘들기름 세트’(2만9900원), 전남 장성 새싹삼농장의 ‘새싹쌈’(8900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큐레이션 종합쇼핑몰 G9(지구)도 ‘시로&마로 기프트 세트’와 ‘천지양 홍삼정 마일드 플러스 100gx3병’ 등을 대표 상품으로 선보이고 다양한 선물세트를 내놨다. 파리바게뜨는 제주 한천, 자색고구마, 찹쌀 등 전통 원료를 활용해 1만∼2만 원대 가격을 책정한 ‘가심비 설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대상㈜은 청정원의 대표 상품들로 구성된 ‘청정원 선물세트’를 비롯해 다양한 2만∼3만 원대 선물세트를 내놨다. 카놀라유와 참기름, 천일염, 캔햄 등으로 구성된 ‘청정원 9호’의 인기가 좋은 편이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8-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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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겨울올림픽 방한용품]올림픽 제대로 즐기기 ‘평창 패션’ 준비됐나요

    평창 겨울올림픽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발표된 날씨예보에 따르면 올림픽 기간 중 강원 평창지역에는 눈이 많이 내리고 평년(산악지역 기준 2월 평균 영하 4.6∼영하 6.4도)과 비슷한 기온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올림픽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라도 방한용품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특히 평창 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리는 올림픽 스타디움은 지붕이 없는 개방형 스타디움으로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준비한 방한용품 5종 세트는 일반 우의, 무릎담요, 핫팩 방석, 손발 핫팩이다. 여기에 가장 추위를 많이 타는 머리와 손, 발을 감싸 체감온도를 높일 수 있는 ‘평창 패션’을 준비하면 올림픽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25일 아웃도어 업계에 따르면 추위 속에서 쉽게 노출되는 손과 머리를 보호해줄 방한용품들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머리부터 얼굴까지 단계적으로 보호해주는 ‘고소모’는 머리로 빠져나가는 열손실을 막아주는 기능성 방한용품으로 등산뿐 아니라 낚시나 캠핑 혹은 일상생활 속 영하의 날씨에도 활용도가 높다. 마모트의 ‘패딩고소모’는 머리는 물론 귀와 볼까지 따뜻하게 감싸주는 방한용 모자다. 고밀도 원단과 듀퐁(DUPONT) 충전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높였다. 귀달이 안쪽에 퍼를 적용해 귀와 뺨 등 얼굴 주변으로 들어오는 바람을 막아준다. K2의 ‘파워블럭 고소모’는 방풍 기능이 우수한 파워블럭 소재와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난 네오프렌 소재를 사용했다. 아이더의 ‘이스케이프 고소모’는 귀와 뺨을 감싸주는 디자인에 탈부착이 가능한 마스크를 적용해 보온성과 실용성을 높였다. 블랙야크의 ‘고어피크 고소모’는 귀와 닿는 부분에 털이 붙어있는 모자로 머리와 귀를 동시에 보호할 수 있다. 추위를 피하기 위해서는 보온 기능이 좋은 장갑 착용도 중요하다. K2의 ‘액티브 미튼 글러브’는 발수성 및 투습성이 뛰어난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했다. 아이더 ‘이스케이프 공용 니트장갑’은 패턴 짜임의 니트 소재를 사용해 따뜻하게 착용할 수 있다. 마모트의 ‘커넥트 트레일 글러브’는 추위에 취약한 손가락 부위에 이중 커버를 적용해 보온력을 높였다. 블랙야크의 ‘윈드블락글러브’는 엄지와 검지에 전도성 터치 가죽이 있어 스마트폰 사용 시 장갑을 벗지 않아도 된다. 레드페이스의 ‘콘트라 윈드 헤링본 글러브’도 보온 효과가 좋은 제품이다. 발을 따듯하게 보호하면 온몸이 따뜻해진다. 방한부츠는 혈관이 집중된 발목까지 보온해 찬바람에 체온이 빼앗기는 것을 방지해준다. 아이더의 ‘바렌 부츠’는 네오프렌 소재와 신슐레이트 충전재를 사용해 발을 따뜻하고 부드럽게 감싸준다. K2가 선보인 ‘레아(RHEA)’는 방수 기능이 적용된 여성용 부츠다. 미끄러짐 방지 기능을 갖춘 하이드로스토퍼(HYDRO STOPPER)를 바닥 창에 적용했다. 무릎 아래까지 덮을 수 있는 긴 기장의 롱다운 제품은 올겨울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이다. 코오롱스포츠의 롱다운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8배 증가했다. 코오롱스포츠의 ‘안타티카’는 방풍, 투습 기능을 갖춘 고어텍스 윈드스토퍼 소재와 방사열을 흡수해 보온성을 높여주는 트라이자(TRIZAR) 항공 소재를 코팅해 보온성을 높였다. 블랙야크는 구스다운 충전재가 든 ‘엣지롱다운자켓’을 선보였다. 재킷의 공기를 가둬 온기를 보존하고 외부 냉기를 차단하는 에어탱크 공법을 적용했다. 마운티아의 ‘비타구스다운재킷’은 신축성 좋은 스트레치 원단에 구스다운 충전재를 적용해 보온성과 활동성을 갖췄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8-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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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매거진]마세라티, 얼어붙은 한반도에 따뜻한 ‘지중해 바람’이 불어온다

    “얼어붙은 한반도에 찾아온 따뜻한 지중해 바람. ‘르반떼(Levante)’가 분다.” 2016년 출시 이후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비히클(SUV) 세그먼트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 마세라티 르반떼. 2016년 11월 국내 공식 출시한 르반떼는 온화한 바람에서 순간 강풍으로 돌변하는 ‘지중해의 바람’이라는 의미를 지녔다. 마세라티의 디자인 철학을 계승한 감각적인 외관과 우수한 실용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그레이드를 마친 2018년형 마세라티 르반떼 디자인에는 이탈리아의 감성이 오롯이 담겨 있다. 르반떼는 ‘알피에리 콘셉트카’에서 영감을 받은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이 돋보인다. 고양이 눈매를 닮은 헤드라이트부터 아이코닉한 마세라티 고유의 C필러, 프레임리스 도어로 마무리된 쿠페 디자인이 차량 측면부 실루엣까지 이어지며 마세라티 시그니처 디자인을 완성한다. 매끈한 쿠페형 라인을 갖춘 동시에 5인이 탑승 가능한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전면 그릴에 자동차 에어 셔터(Electric Air Shutter)를 적용, 기술적 정교함과 공기역학을 최적화한 디자인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0.31 공기저항계수를 자랑한다. 에어스프링과 스카이훅 전자제어식 댐퍼가 적용된 서스펜션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서스펜션은 전륜에 더블 위시본, 후륜에 멀티 링크 타입을 적용해 온로드와 오프로드 모두에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50 대 50으로 전후 무게를 배분해 역동적이면서도 정교한 핸들링을 구현했다. 마세라티만의 지능형 사륜구동 기술인 ‘Q4 시스템’이 전 모델에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다. 마세라티 Q4 시스템은 후륜구동의 역동적인 드라이빙 성능과 사륜구동의 주행 안정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마세라티만의 차별화된 사륜구동 시스템이다. Q4 시스템은 마세라티 주행 안전장치(MSP)와 연동해 악조건 속에서 운전자가 올바른 궤도를 유지하며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Q4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평상시 안정적인 도로 상황에서는 구동력을 100% 후륜에 전달해 후륜차량 특유의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발휘하지만 노면과 접지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는 전륜과 후륜에 즉각 토크를 적절하게 배분해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르반떼는 ‘그란루소’와 ‘그란스포트’ 2가지 옵션을 제공해 취향에 따라 인테리어를 선택할 수 있다. 럭셔리함을 강조한 그란루소 트림은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 메탈 스키드 플레이트와 루프레일, 오른쪽 펜더에 부착된 그란루소 로고, 차량 색상과 동일한 사이드 스커트, 검은색 브레이크 캘리버, 19인치 알로이 휠이 눈에 띈다. 실내는 에르메네질도 제냐 실크 에디션이 기본 적용된다. 12방향으로 조작 가능한 컴포트 시트(Comfort Seat), 하만카돈(Harman Kardon) 사운드 시스템, 전자식 스티어링 휠, 도어실, 주차 센서, 내비게이션 시스템, 소프트 도어 클로즈 기능을 갖췄다. 르반떼 그란스포트는 최고급 SUV에서 스포티한 매력을 찾는 운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킨다. 차량 외관 및 내부 곳곳에서 마세라티만의 레이싱 DNA를 발견할 수 있다. 그란스포트 트림은 피아노 블랙(Piano Black)의 전면 그릴로 역동성을 강조했다. 스키드 플레이트, 루프레일, 오른쪽 펜더 부분의 그란스포트 로고, 차량 색상과 동일한 사이드 스커트, 빨간색 브레이크 캘리퍼와 20인치 휠이 특징이다. 카본 트림으로 마감된 스포티한 그란스포트 실내 인테리어는 12방향 전동 조절 가죽 시트 및 전동 조절 스포츠 스티어링 휠이 탑재됐다. 스포츠 스티어링 휠에는 기어 시프트 패들과 이녹스(Inox) 스포츠 페달, 주차 센서, 내비게이션이 장착되어 있다. 2018 르반떼는 업그레이드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Advanced Driving Assistance System)’을 탑재해 운전자의 안전성을 높였다. 기존 제공되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에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시스템이 추가됐다. 르반떼는 ‘르반떼 디젤’, ‘르반떼’, ‘르반떼 S’ 등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르반떼 가격은 3가지 엔진 라인업과 두 가지 트림에 따라 1억2440만∼1억6590만 원이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8-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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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진단]카페베네와 스타벅스

    12일 토종 커피전문점 카페베네가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김선권 전 대표가 2008년 서울 천호동에서 1호점으로 시작한 카페베네는 5년 만에 매장 수를 1000개 이상으로 늘리면서 스타벅스의 강력한 경쟁상대로 떠올랐다. 젤라또 아이스크림과 와플 같은 새로운 메뉴와 연예기획사 ‘싸이더스’와 합작해 유명 연예인을 내세운 마케팅도 초반엔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2011년부터 시작한 외식 브랜드 ‘블랙스미스’와 2013년 출범한 제과점 ‘마인츠돔’이 부진에 빠지고 2012년 진출한 중국 시장에서도 실패하면서 경영난이 심화됐다. 한때 ‘국민 카페’로 불렸던 카페베네는 결국 경영난을 견디지 못해 법정관리까지 가는 신세가 됐다. 반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한국시장 진출 18년 만에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돌파했다. 2016년에는 매출 1조 원대를 기록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미국 스타벅스 본사와 한국 신세계 이마트의 5 대 5 합작법인이다. 업계 2∼5위권인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엔제리너스, 커피빈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00억∼2000억 원대와 100억∼200억 원대에 그치는 것을 감안하면 스타벅스는 그야말로 ‘독주’ 중이다. 이 상반된 두 커피전문점의 소식에 국내 커피업계에서는 카페베네와 스타벅스 각자의 경영 요인 이외에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만 적용되는 출점 제한에도 문제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내 시장에서 스타벅스의 고속 성장 배경에는 스타벅스가 다른 프랜차이즈 커피점과 달리 출점 제한을 전혀 받지 않는다는 것이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모든 점포가 직영 체제인 스타벅스는 프랜차이즈 업종과 달리 법적으로 출점 제한을 받지 않는다. 2010년까지 전국에 327개였던 스타벅스 점포 수는 2013년 500개를 넘었고 2016년엔 1000호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도 140개가 더 생겨 작년 말 기준 점포 수는 1140개다. 스타벅스는 다른 커피점들과 달리 커피 수요가 많은 일부 지역에서는 반경 500m 내에 여러 점포가 붙어 있다.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 대한 역차별은 제과점 업종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제과점업은 2013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있어 SPC그룹의 파리바게트와 CJ푸드빌 뚜레쥬르는 매년 전년도 말 기준으로 연간 2% 이상 점포 수를 늘려서는 안 된다. 인근 중소제과 제빵점의 도보 기준 500m 내에도 매장을 열 수 없다. 하지만 이런 규제가 동네 빵집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규제 사각지대에 있는 외국계 빵집들의 배만 불리고 있다는 것이 제과점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이들은 제과점이 아닌 ‘디저트업’으로 신고한 뒤 서울 강남, 서래마을 둥 주요 상권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비슷한 사례는 국내 단체 급식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정부가 국내 단체 급식 입찰에 대기업들의 참여를 제한하자 외국계 기업과 중견기업이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영세 상인을 살리자며 이러한 규제를 추진했지만 규제의 과실은 예상치 못한 자들이 따먹고 있는 셈이다. 동반성장의 취지는 좋지만 일부 외국계 기업들만 규제 사각지대에 있다면 이는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규제이다. 문재인 정부가 핵심 경제 기조로 내세운 ‘공정 경제’에도 맞지 않다. 규제가 취지대로 효과를 보고 있는지 면밀히 살펴본 뒤 국내 사업자들에게만 적용되는 ‘역차별’ 요소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규제의 틀을 다시 짜야 한다. 신수정 산업2부 차장 crystal@donga.com}

    • 2018-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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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홈쇼핑 “여성이 일할 맛 나는 회사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임원이 음료를 직접 나눠주고, 여성 인재들이 일하기 좋은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여성 관리자들이 정기적으로 머리를 맞댄다. ‘사람이 곧 경쟁력’이라는 모토를 내걸고 롯데홈쇼핑이 인재 확보 및 소통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만들고 있는 프로그램들이다. 21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이 회사는 경기침체로 기업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용을 늘려 2014년 대비 고용인원이 27% 증가했다. 여성 고용 비율도 지난해 말 기준 55%로 5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의 여성 고용 비율(37.8%) 대비 높은 편이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는 “여성 고객의 비중이 높은 홈쇼핑업의 특성상 조직 내에서 여성 인재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올바른 기업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매니저급 이상 여성 관리자로 구성된 ‘와우홈(WOW.HOME·Way of Woman.Homeshopping)’을 운영하고 있다. 와우홈에 참가하는 여성 관리자들은 여성 인재들이 일하기 좋은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정기적으로 만나 의견을 나누고 있다. 현재 롯데홈쇼핑 전체 관리자 중 여성 관리자 비율은 24%이다. 롯데홈쇼핑은 이 밖에 조직원 간에 공감과 소통을 늘려 ‘일할 맛 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한 조직 문화 개선에도 신경 쓰고 있다. 2016년 1월 조직문화혁신팀을 신설해 조직 진단부터 개선 프로그램 실행까지 임직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특히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 단합을 위한 ‘호프데이’,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임원들이 직접 음료를 나눠주며 격려하는 ‘파이팅! 한잔 하세요’ 이벤트, 전 직원이 극장으로 출근해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시너지데이’ 등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임직원의 금연과 다이어트를 독려하는 ‘건강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금연서약서’를 제출한 후 보건소에서 ‘금연성공 확인증’을 받은 직원과 정상 범위를 벗어나 있던 체질량지수(BMI)를 6개월 이내에 정상 범위에 도달하게 한 뒤 3개월간 유지한 직원에게 포상금을 준다. 박선영 조직문화혁신팀장은 “직장은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인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일할 맛 나는 회사’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8-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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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는 행복 모르는 인생, 지루하지 않나요”

    “미국에서 정형외과 의사로 안정되게 사는 인생은 좀 지루(boring)하지 않나요.” 평생을 한국과 아프리카 등에서 한센병과 소아마비, 영양실조에 걸린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헌신한 스탠리 토플 박사(86)에게 안락한 삶을 포기하고 험난한 길을 걸었던 인생을 후회하지 않느냐고 묻자 온화한 미소를 지은 채 이렇게 답했다. 토플 박사는 국적을 초월한 헌신과 인류애를 인정받아 대웅제약이 만든 공익재단 석천나눔재단(이사장 이종욱)이 주관하는 ‘석천나눔상’의 첫 번째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19일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2년 만에 부인 아네 마리 토플 여사(87)와 한국을 찾은 그를 만났다. 토플 박사는 1957년 미국 에머리대 의대를 졸업하고 1959년 27세의 나이로 태평양을 건너 한국에 왔다. 인생에서 가장 화려한 시기에 그가 찾은 곳은 한국의 한센병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미국 선교사들이 전남 여수에 설립한 ‘애양원(현 여수애양병원)’이었다. 미국 시카고의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난 토플 박사는 대학 시절 한센병의 권위자이자 선교사인 은사를 만나 당시 열악했던 한국 한센병 환자들의 현실을 전해 듣고 의료 선교를 결심했다. 토플 박사는 1959년부터 1981년까지 22년간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한센병, 소아마비 환자들을 치료했다. 1960년에는 노르웨이에서 의료 선교를 위해 한국에 온 소아과 전문의 마리 여사와 결혼해 네 딸을 한국에서 기르며 함께 의료 선교를 해나갔다. 네 딸 중 한 명은 부모의 뒤를 이어 의대로 진학해 북한 등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남편 옆에서 이야기를 듣던 마리 여사는 당시를 회상했다. “병원에 수도, 전기 시설도 없었고 난방이 되지 않아 석탄 난로를 사용했어요. 수술실도 천장으로 들어오는 빛에 의지해 겨우 할 수 있을 정도였어요. 열악했지만 함께 지내던 한센병 환자들과 의료 봉사자들이 너무나 따뜻하고 좋아서 애양원을 떠날 수 없었지요.” 토플 박사는 1960, 70년대 애양원 원장을 지내며 현대식 병원 건물을 세우고 이동진료반을 도입하는 등 애양원의 발전을 이뤄낸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미국과 홍콩 등에서 한센병 환자를 위한 새로운 수술법을 배워 와 환자들을 치료했다. 미국 장로교 병원에서 접이침대를 얻어와 당시까지 없었던 입원실을 설치해 환자들이 병원에서 계속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아무것도 없었던 병원에 엑스레이 같은 의료 장비들이 도입되면서 환자들의 치료 환경이 개선되는 걸 지켜보는 것은 매우 기쁘면서도 설레는 일이지요. 병원과 함께 한국이 발전하는 것을 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었죠.” 토플 박사의 뒤를 이어 애양원 11대 원장을 지낸 유경운 박사는 “토플 박사가 이제 한국에는 한센병 환자를 도울 의사가 많으니 한국보다 더 열악한 아프리카로 가겠다”고 해 당시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토플 박사 부부는 몇 년 전까지 케냐, 코스타리카, 아프가니스탄,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콩고 등에서 의료 선교활동을 해왔다. 90을 바라보는 나이 때문에 이제는 현지 의료 봉사는 하지 않지만 지금도 아프리카에서 의료 봉사자들이 환자의 사진을 찍어서 e메일로 보내면 어떤 치료가 좋을지 조언해 주고 있다. “인생을 살면서 많은 돈이 필요한가요. 최소한의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을 정도면 충분하죠. 본인한테 이익이 될 것만을 추구하는 인생보다 주는 것에서 참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이들이 늘었으면 합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8-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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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품격있는 실용주의… 식탁에 부는 스페인 바람

    한국 부엌에 스페인 바람이 불고 있다. 스페인은 요즘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 중 한 곳이다. 매년 스페인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 수는 급증하는 추세. 2013년 11만 명에서 2016년엔 45만 명으로 늘었다. 스페인 열풍은 홈 라이프스타일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의류 시장에서는 스페인 브랜드인 ‘자라’, ‘망고’, ‘마시모두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도자기, 와인, 간편식, 맥주 시장에서도 ‘메이드 인 스페인’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국에 첫선을 보인 스페인 도자기 브랜드인 ‘까르투하(Cartuja)’는 그릇을 좋아하는 주부들에게 벌써 입소문이 났다. 까르투하는 1841년 설립되어 1871년부터 스페인 왕실에 도자기를 공급하고있다. 까르투하를 독점 수입하는 ㈜링크트레이드는 대표 컬렉션인 ‘아우로라(AURORA)’ 5종 등 인기 컬렉션을 들여왔다. 지난달부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진행 중인 팝업스토어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김민수 링크트레이드 팀장은 “독일, 영국, 덴마크 등 서유럽과 북유럽의 유명 도자기를 두루 사용하던 ‘그릇 고수’ 주부들이 쇼핑을 하러 왔다가 느낌이 새롭다며 사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고객들이 말하는 스페인 도자기 까르투하의 매력은 ‘품격 있는 실용주의’다. 서유럽의 비싼 브랜드와 비교해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으면서 가격대는 다소 낮은 편이라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20cm대 접시가 3만∼4만 원대, 커피와 소서 세트는 8만8000원 수준이다. 김 팀장은 “독일산 도자기보다 두께감이 있고 매끈한 촉감, 스페인 특유의 포근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의 색감과 무늬에 좋은 점수를 주는 고객들이 많다”라며 “한국 고객들을 위해 선보인 밥·국그릇 세트도 잘 나간다”고 말했다. 링크트레이드는 이사 및 혼수를 준비하는 고객의 집을 방문해 집안 분위기와 고객 성향에 맞는 까르투하 맞춤 컨설팅도 2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스페인 와인도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국주류수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국가별 와인 수입에서 스페인 와인은 칠레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스페인 와인은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을 가진 와인을 고르려는 실속형 소비자들이 선호한다는 분석이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세계 3대 와인산지로 유명한 스페인 리오하 지역의 대표 와이너리인 ‘마르께스 데 리스칼’(사진) 9종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마르께스 데 리스칼은 레드와인 7종과 화이트와인 2종으로 ‘혼술족’을 위해 하프보틀(375mL)로도 선보였다. 유태영 하이트진로 상무는 “마르께스 데 리스칼은 1895년에 비 프랑스산 최초로 ‘보르도 최고영예’를 받는 등 걸작 와인으로 평가받고 있다”라며 “합리적 가격으로 스페인 왕실의 품격을 느낄 수 있는 와인”이라고 말했다. ‘메이드 인 스페인’에 대한 관심은 최근 tvN의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2’가 인기를 끌면서 스페인 음식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윤식당2의 주요 배경지는 스페인의 인기 휴양지 중 한 곳인 ‘테네리페’라는 섬이다. 한국야쿠르트가 지난해 7월부터 전국 판매를 시작한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잇츠온’ 메뉴 중 새우와 마늘을 올리브유에 튀기듯 끓여낸 스페인 건강식인 ‘감바스 알아히요’는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스페인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스페인 음식과 곁들여 먹는 상그리아 매출도 꾸준하다. 상그리아는 레드 와인에 잘게 썬 달콤한 과일을 넣어 시원하게 즐기는 스페인 전통 와인 칵테일이다. 스페인 국민음료인 ‘카카오랏’과 맥주 ‘이네딧담’도 국내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롯데마트가 판매를 시작한 카카오랏은 서아프리카 농장에서 엄선한 무지방 코코아를 주원료로 하고 초고온 살균공법(UHT)을 활용해 다이어트와 건강에도 좋은 음료로 알려져 있다. 스페인 맥주회사 에스텔라 담에서 내놓은 ‘에스텔라 담 이네딧’은 맥주임에도 은은한 꽃향기가 나는 싱그러운 술로 입소문 나면서 지난해 추석에는 선물세트로 나오기도 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8-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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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통위, KBS 보궐이사 추천… 경영진 교체 가속도

    방송통신위원회가 4일 강규형 이사 해임으로 공석이 된 KBS 이사 자리에 김상근 목사(78·사진)를 추천했다. KBS 이사회가 여당 우위로 재편되면서 이인호 이사장 불신임, 고대영 사장 해임 등 KBS 경영진 교체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통위는 정부과천청사에서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김 목사를 KBS 보궐이사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전북 군산 출신인 김 목사는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총무, 대통령직속 방송개혁위원회 위원, 제2의건국범국민추진위원회 상임위원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김 목사의 임기는 강 전 이사의 잔여 임기대로 올해 8월 말까지다. 대통령이 최종 승인하면 KBS 이사회는 여당 우위로 재편된다. KBS 이사회 여야 구성이 6 대 5로 역전돼 KBS언론노조가 요구하는 고대영 사장 해임 등 KBS 경영진 교체가 가능해진다. 이사진은 재적 이사 과반수 찬성으로 안건을 의결할 수 있다. KBS 여권 측 이사들은 이르면 다음 주중에 임시이사회를 열고 고 사장 해임 제청안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27일 방통위는 법인카드 부당 사용 등을 이유로 강 이사 해임을 대통령에게 건의키로 의결했다. 다음 날인 28일 대통령이 이를 재가해 강 이사 해임이 확정됐다. 강 전 이사는 3일 서울행정법원에 문 대통령을 상대로 해임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 이날 자유한국당은 KBS 보궐이사 추천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신임이사 임명중지’ 가처분 신청서를 서울행정법원에 제출했다. 한국당은 가처분 신청서에서 “강규형 전 이사는 KBS 이사 해임에 불복해 해임처분 무효 확인 소송 및 해임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진행 중에 있다. 소송을 통해 해임처분이 무효임이 밝혀질 수 있는 만큼 KBS 이사의 결원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방통위는 이날 방송문화진흥회 고영주 이사 해임도 의결했다. 지난해 11월 초 방문진 이사회는 고영주 당시 이사장의 불신임안을 가결하며 이사직 해임을 방통위에 건의했다. 방통위는 “고영주 이사는 MBC의 공정성을 훼손했을 뿐 아니라 개인의 이념적 편향성으로 수차례 사회적 파장을 초래하는 등 적절한 직무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이사직에서 해임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수정 crystal@donga.com·박훈상 기자}

    • 2018-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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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업인재 모이는 ‘대장간’… 대학 앞장서고 정부는 자금 지원

    지난해 12월 21일(현지 시간) 스위스 로잔 로잔연방공대(EPFL).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이라 캠퍼스가 전반적으로 한산했지만 유독 붐비는 곳이 있었다. 학교 내 창업육성센터인 이노베이션 파크에 위치한 ‘라 포르주(La Forge)’라는 초기 창업자 입주공간으로, 10여 명이 창업 아이디어를 구상하며 사업 기획안을 만들고 있었다. 라 포르주는 프랑스어로 대장간이라는 뜻. ‘아이디어가 사업으로 연결되는 곳’이라는 라 포르주 슬로건 아래 제2의 ‘스티브 잡스’를 꿈꾸는 이들이었다. 이곳에서 만난 통신공학 석사 출신 막시메 드루비 씨(38)는 “로잔연방공대에선 투자 유치 행사나 머신러닝 등 신기술 동향 관련 세미나 등이 수시로 열려 최신 기술이나 창업 동향을 빠르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디어만 좋으면 대학과 연구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해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창업 밑천으로 삼을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스위스는 관광대국이라는 명성 못지않게 기술 기반 창업 강국으로도 유명하다. 기초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과 생명과학 등 신사업에서 발전을 이루고 있다. 스위스는 2017년 세계경제포럼(WEF) 국가 경쟁력 평가 부문 중 기업 혁신 역량 평가에서 1위에 올랐고 의료기술관련 기기·서비스 분야 기업만 1300여 개에 이른다.○ 창업 초기 기업도 빠르게 기술 확보 지난해 12월 20일(현지 시간) 방문한 암 종양 분석 칩을 개발한 기업인 ‘루나포어’에서는 연구원 서너 명이 칩 위에 다수의 종양세포를 올려놓고 분석 중이었다. 이 칩과 분석기계는 종양세포가 악성인지 아닌지 20분 만에 판독할 수 있는 장비다. 루나포어는 로잔연방공대에 자리 잡은 실험실 기업이다. 유럽의 매사추세추공대(MIT)로 불리는 로잔연방공대 출신의 우수한 의공학 연구인력을 제품 개발에 참여시키고 있는데, 이들 주요 연구원의 월급은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루나포어는 칩을 기반으로 한 암 진단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연방정부에 두 건의 연구계획 프로젝트를 제출해 승인받았기 때문이다. 프로젝트 한 건당 2년에 걸쳐 평균 35만 스위스프랑(약 3억8000만 원)이 지원된다. 스위스 연방정부에서 스타트업 및 창업 기업 지원은 연방교육연구혁신부와 산하기관인 ‘이노스위스(전 기술혁신위원회)’가 담당한다. 우리로 치면 교육부에 해당하는 부처다. 이노스위스 아날리제 에기만 운영위원장(57)은 “결국 교육 시스템과 연구 역량을 튼튼하게 만들면 혁신기술이 나오고, 혁신기술은 자연스럽게 시장을 선도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기술 기반의 혁신기업 창업은 기초과학의 연구 성과가 결실을 맺는 것이라는 인식이다. 그렇다 보니 단순 서비스 영역 창업에 대해선 정부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 또 스위스 정부는 기업에 직접적인 자금 지원을 하지 않는다. 정부는 기업이 대학이나 연구소 등과 연구를 위한 공동 협력체를 구성하면 이 협력체를 지원한다. 이러다 보니 창업 지원금은 주로 연구인력과 실험 인프라를 갖춘 쪽, 즉 대학으로 흘러들어간다. 연방정부가 2016년을 기준으로 연간 연구개발비로 지원한 2억 스위스프랑(약 2190억 원) 중 90%는 연구협력체 구성에 참여한 대학이 받아 관리했다. 이는 고스란히 연구원 인건비나 물품비로 사용됐다. 정부는 직접적인 자금 지원을 하지 않는 대신 연구를 돕고, 기업의 부족한 점을 메워주기 위해 마케팅 등을 알려주는 멘토링 시스템을 운영한다. 루나포어 데보라 하인체 최고운영책임자는 “특허 등 초기 창업과 관련된 조언은 대학이, 마케팅과 글로벌 바이어 미팅 등은 정부가 각각 멘토링 시스템을 갖춰 놓고 지원한다”고 말했다. 루나포어는 기술 개발을 위해 해외 병원과의 협력이 꼭 필요했는데, 각국 주재 스위스 대사관이나 이노스위스 기술지원 담당자가 해외 병원 관계자와의 만남을 주선해주는 ‘정보창구’ 역할을 담당했다. ○ 대학이 기술 사업화 징검다리 최근 15년 동안 이노스위스에 제출된 기술개발 프로젝트 아이디어는 1만1000건. 이 중 절반가량인 5000건이 자금을 지원받았다. 두개골 절단 레이저 기술, 태양광 에너지로 움직이는 버스, 장애인 재활용 로봇, 신약 연구용 인공지능(AI) 플랫폼 등이 지원받은 대표적인 프로젝트다. 정부의 창업 지원이 대학이나 연구소를 통해서 이뤄지는 만큼 창업 초반 인재 확보가 힘든 초기 기업도 기술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 드론 충격 보호용 장비를 개발한 ‘플라이어빌리티’가 대표적이다. 2014년 로잔연방공대 박사과정을 밟던 이 회사 창업자 아드리안 브리오드는 보호장비의 강도를 높이면 무거워지고, 제품을 경량화하면 강도가 약해지는 딜레마에 빠져 있었다. 이노스위스 지원을 받아 로잔연방공대와 공동연구가 이뤄져, 단단하면서도 가벼운 탄소섬유 구조물을 개발했다. 스위스식 혁신기업 성공모델에 따라 착실히 성장한 업체 중엔 유전자 분석을 통해 진단 및 약 처방 기술을 개발한 혁신기업 소피아제네틱스도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미국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선정한 50대 스마트기업으로 꼽혔는데 로잔연방공대의 멘토링과 입주 공간을 지원받으며 성장했다. 사업화 아이디어는 소피아제네틱스에서 냈지만 사업 초창기 기술 연구는 이노스위스 자금 지원을 받아 대학과의 공동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개인 유전자 자료를 바탕으로 자사의 인공지능(AI) 분석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스위스와 대학이 가진 인적 네트워크와 우수한 자원이 더해지면서 성장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 쥐르지 캉블롱 소피아제네틱스 대표는 “유전자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 머신러닝 기술자들이 필요했는데 로잔연방공대가 해당 분야 인재를 집중적으로 길러내고 있어, 이들 인력을 대학 측에 요청해 인재를 빠르게 확보했다”고 말했다. 소피아제네틱스는 이제 13만 명의 유전자 분석기록을 바탕으로 정밀한 유전자 분석과 처방을 내릴 수 있게 됐고 세계 55개국에 진출해 있다.로잔=임현석 lhs@donga.com / 신수정 기자}

    • 2018-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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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선점 위해 첨단의료기기 허가 기간 단축”

    초기 시장 선점이 중요한 첨단 의료기기 분야에서 신속하게 허가받을 수 있는 ‘패스트트랙 허가제’가 도입되고 사업자가 개인 위치정보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이달 21, 22일 강원 원주 KT연수원에서 ‘제1차 규제 제도혁신 해커톤(끝장토론)’을 열고 이런 내용의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인공지능(AI)이나 3차원(3D) 프린팅을 활용한 의료기기 및 로봇이 도입되려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거쳐야 하는데 허가까지 4년 정도 걸린다. 해커톤에서 의료기기 개발업체들은 이 기간을 단축해 달라고 의견을 냈고 참가자들도 이에 동의했다. 정부는 허가 패스트트랙 도입을 추진하고 첨단 의료기술이 사장되지 않게 신의료기술평가제도에서 문헌근거 외에 사회적, 임상적 가치까지 반영해 평가하는 가치기반 평가제도도 마련하기로 했다. 위치정보보호법 개정에 대해서도 합의를 이뤘다. 지금까지 사업자들은 이용자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만 위치정보를 활용할 수 있었다. 참석자들은 위치정보가 서비스 제공에 필수적인 경우에는 ‘사전동의’ 대신 이용자가 명확히 알 수 있게 ‘사전고지’하는 데 동의했다. 사업자들이 위치정보를 쉽게 활용하면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핀테크 부문에서는 금융정보의 자기결정권 보장과 금융권의 오픈소스인터페이스(API) 공개 의무화 합의에 실패했다. 장석영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장은 “합의안이 실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게 정부나 국회와 연계해 이행 경과를 점검하겠다”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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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통위, 강규형 KBS이사 해임건의안 의결

    방송통신위원회가 27일 박근혜 정부 당시 여권(현 야권) 추천으로 임명된 강규형 KBS 이사(명지대 교수) 해임건의안을 의결했다. 강 이사 해임 후 현 정부 성향의 보궐이사가 선임되면 KBS 이사진은 여권 주도로 재편돼 고대영 KBS 사장 등 경영진 교체 수순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방통위는 이날 오전 강 이사의 소명을 듣는 청문 절차를 거친 뒤 오후 5시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강 이사의 해임건의안을 의결했다. 전체 방통위원 5명 중 자유한국당 추천인 김석진 위원은 회의 진행 방식에 반발해 퇴장했고 나머지 위원 4명이 강 이사 해임을 제청하기로 합의했다. 강 이사의 임기는 내년 8월까지다. 방통위는 “감사원 감사 결과 강규형 이사는 업무추진비를 사적 용도로 쓴 규모가 크고 KBS 이사로서의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행정절차법에 따라 사전통지와 청문을 거쳐 해임 건의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달 24일 KBS 이사진이 총 1175만4000원을 휴대전화 등 개인물품 구입, 개인동호회 활동, 단란주점 등에서 부당 사용했다고 발표했다. 감사원은 강 이사가 애견동호회 등에서 327만3000원을 사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봤다. 대통령이 강 이사에 대해 해임권을 행사하면 방통위는 30일 이내에 보궐이사를 선임해야 한다. KBS 이사는 방통위가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강 이사 해임 후 여권 성향의 보궐이사가 선임되면 KBS 이사진의 야권과 여권 추천이사 비율이 6 대 5에서 5 대 6으로 역전된다. 이사진은 재적 이사 과반수 찬성으로 안건을 의결할 수 있다. 향후 여권 우위로 재편될 KBS 이사회가 이인호 이사장 불신임안을 처리한 뒤 고대영 KBS 사장 해임 절차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는 이날 “늦었지만 방통위가 법이 정한 절차를 지키고 KBS 정상화를 위한 물꼬를 튼 것을 환영한다”며 “고대영 사장은 해임의 길을 걷기보다 이제라도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인호 이사장이 끝까지 자리를 내려놓지 않는다면 새로운 이사회는 이 이사장에 대한 불신임안 처리를 서둘러야 한다”며 “늦어도 1월 중순까지는 고 사장 해임안이 의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 반면 이날 이인호 KBS 이사장은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올해 10월부터 4주간 진행된 특별감사는 표적감사, 청부감사였다는 인상을 받지 않을 수가 없다”며 “만약 잘못된 방향으로 실시된 특별 감사의 여파로 KBS 이사가 강제 퇴진당한다면 그것은 감사원의 역사에서 영원한 오점으로 남게 될 것임을 감히 지적해 드린다”고 밝혔다.신수정 crystal@donga.com·김민 기자}

    • 201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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