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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대선과 6·1지방선거에서 연달아 승리한 국민의힘에선 차기 당권을 놓고 물밑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우선 목표였던 정권 교체에 이어 지방권력 교체까지 이뤄내면서 여권 내부의 시선은 2년 뒤 총선 공천권을 쥔 차기 당 대표 자리로 향하고 있다.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을 중심으로 한 친윤(친윤석열) 세력이 한층 더 단단하게 결집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집권여당 3선 의원으로 원내에 복귀한 안철수 의원의 영향력이 얼마나 커질지도 주목하고 있다. 또 전국 단위 선거 2연승을 이끈 이준석 대표 세력이 서로 견제하는 ‘국민의힘 삼분지계(三分之計)’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지방선거 사상 첫 4선을 기록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영향력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혁신위 띄운 국민의힘, ‘윤심(尹心)’ 향방에 촉각국민의힘 지도부는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에 혁신위원회를 설치하기로 의결했다. 김형동 수석대변인은 “당원 참여형 민주주의 구현과 공명정대한 공천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당 개혁에 성공해 2년여 남은 다음 총선에서도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내겠다”고 설명했다. 혁신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감사원장을 지낸 최재형 의원이 맡는다. 혁신위가 출범하게 되면서 ‘이 대표 조기 사퇴론’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있다. 애초 당 안팎에선 “지방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이 대표가 조기 사퇴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당 윤리위원회가 이 대표에게 제기된 ‘성 상납 의혹’에 대한 징계 결과를 지방선거 직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 대표가 혁신위를 띄운 건 당분간 물러날 뜻이 없다는 것”이라며 “미국행 등 여러 소문이 있었지만 모두 사실이 아닌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선거 직후 당권 경쟁에 돌입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보다는 쇄신에 방점을 찍고 더불어민주당과 차별화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지만 당내에선 이 대표가 내년 6월까지 예정된 임기를 모두 채우진 않을 것으로 보는 의원이 많다. 윤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언제든 차기 당 대표를 중심으로 국민의힘을 재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특히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인사들이 공천권을 쥔 차기 당 대표 자리에 오를 경우 당정 갈등의 불씨가 생겨날 수 있다. 그런 만큼 윤핵관 그룹을 중심으로 당을 재편할 것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안 의원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변수로 꼽힌다. 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로 뽑는 당 대표 경선 특성상 여론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을 경우 당권을 거머쥘 수도 있다. 다만 여권 핵심 관계자는 “당권에 관한 한 윤심이 안 의원에게 가진 않을 것”이라며 안 의원을 견제했다.○ 尹 “선거 결과는 민생 더 챙기란 국민의 뜻”윤 대통령은 이날 광역단체장 17곳 중 국민의힘이 12곳에서 승리한 6·1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강인선 대변인을 통해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더 잘 챙기라는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서민들의 삶이 너무 어렵다”면서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다. 이를 위해 앞으로 지방정부와 손을 잡고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는 자세로 민생 안정에 모든 힘을 쏟겠다”라고 강조했다. 선거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낮은 자세로 국정 운영의 책임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에선 한껏 고무된 분위기가 감지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부가 일할 수 있는 여건을 국민이 마련해주셨으니 입법과 공약 추진에 힘쓸 것”이라며 “윤 대통령 취임 이후 행보가 국민들에게 신뢰를 준 영향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3·9대선과 6·1지방선거에서 연달아 승리한 국민의힘에선 차기 당권을 놓고 물밑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우선 목표였던 정권 교체에 이어 지방권력 교체까지 이뤄내면서 여권 내부의 시선은 2년 뒤 총선 공천권을 쥔 차기 당 대표 자리로 향하고 있다.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을 중심으로 한 친윤(친윤석열) 세력이 한층 더 단단하게 결집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집권여당 3선 의원으로 원내에 복귀한 안철수 의원의 영향력이 얼마나 커질지도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전국 단위 선거 2연승을 이끈 이준석 대표과 지방선거 사상 첫 4선을 기록한 오세훈 서울시장 등 기존 당내 세력이 서로를 견제하는 ‘국민의힘 삼분지계(三分之計)’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혁신위 띄운 국민의힘, ‘윤심(尹心)’ 향방에 촉각국민의힘 지도부는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에 혁신위원회를 설치하기로 의결했다. 김형동 수석대변인은 “당원 참여형 민주주의 구현과 공명정대한 공천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당 개혁에 성공해 2년여 남은 다음 총선에서도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내겠다”고 설명했다. 혁신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감사원장을 지낸 최재형 의원이 맡는다. 혁신위가 출범하게 되면서 ‘이 대표 조기 사퇴론’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있다. 애초 당 안팎에선 “지방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이 대표가 조기 사퇴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당 윤리위원회가 이 대표에게 제기된 ‘성 상납 의혹’에 대한 징계 결과를 지방선거 직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 대표가 혁신위를 띄운 건 당분간 물러날 뜻이 없다는 것”이라며 “미국행 등 여러 소문이 있었지만 모두 사실이 아닌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선거 직후 당권 경쟁에 돌입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보다는 쇄신에 방점을 찍고 더불어민주당과 차별화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지만 당내에선 이 대표가 내년 6월까지 예정된 임기를 모두 채우진 않을 것으로 보는 의원들이 많다. 윤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언제든 차기 당 대표를 중심으로 국민의힘을 재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특히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인사들이 공천권을 쥔 차기 당 대표 자리에 오를 경우 당정 갈등의 불씨가 생겨날 수 있다. 그런 만큼 윤핵관 그룹을 중심으로 당을 재편할 것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안 의원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변수로 꼽힌다. 당원 투표 50%, 국민여론조사 50%로 뽑는 당 대표 경선 특성상 여론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을 경우 당권을 거머쥘 수도 있다. 다만 여권 핵심 관계자는 “당권에 관한 한 윤심이 안 의원에게 가진 않을 것”이라며 안 의원을 견제했다.● 尹 “선거 결과는 민생 더 챙기란 국민의 뜻”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광역단체장 17곳 중 국민의힘이 12곳에서 승리한 6·1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강인선 대변인을 통해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더 잘 챙기라는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서민들의 삶이 너무 어렵다”면서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다. 이를 위해 앞으로 지방정부와 손을 잡고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는 자세로 민생 안정에 모든 힘을 쏟겠다”라고 강조했다. 선거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낮은 자세로 국정 운영의 책임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에선 한껏 고무된 분위기가 감지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부가 일할 수 있는 여건을 국민이 마련해주셨으니 입법과 공약 추진에 힘쓸 것”이라며 “윤 대통령 취임 이후 행보가 국민들에게 신뢰를 준 영향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경석기자 coolup@donga.com전주영기자 aimhigh@donga.com}

“승리는 예상했지만 압승까진 상상하지 못했다.” 6·1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1일 이같이 말했다. 선거 막판까지 초접전 지역이 많았고 3·9대선에서 0.73%포인트 차로 신승했던 탓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마음을 졸이며 이날까지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 총력전을 펼쳤다. “지방선거 승리로 정권 교체를 완성하자”는 호소를 앞세운 국민의힘은 3·9대선에 이은 전국선거 2연승에도 불구하고 몸을 한껏 낮췄다. 연승이 부른 오만으로 대선에서 패했던 더불어민주당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것. 4년 전의 참패를 압승으로 설욕했지만 표정 관리에 들어간 국민의힘은 벌써부터 2년 뒤 총선으로 시선을 옮기고 있다. 대선과 지방선거에 이어 총선까지 승리해야 윤석열 정부가 본궤도에 오를 수 있다는 것.“尹 정부 초반 국정운영 동력 마련”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운동 기간 동안 “대선이 정권 교체의 전반전이라면 지방선거는 정권 교체의 후반전”이라며 민심에 호소했다. 윤석열 정부의 정권 안정을 위해 지방선거까지 힘을 실어달라는 ‘정권 안정론’에 유권자들이 힘을 실어줬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분석이다. 여기에 이번 지방선거가 대선 84일 만,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 만에 치러진 선거라는 점에서 새 정부 출범 효과를 등에 업은 ‘컨벤션 효과’가 발휘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국민의힘 지지율과 윤 대통령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점이 고스란히 집권 여당의 압승으로 이어진 것. 국민의힘 내에서는 “이번 승리로 윤석열 정부 초반 국정 동력을 마련했다”는 안도의 기류도 감지된다. 한 재선 의원은 “지방 민심이 다시 한 번 힘을 실어줬기 때문에 여소야대 정국에도 불구하고 국정 운영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출범 직후 열린 한미 정상회담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손실 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신속 처리 등이 중도층 표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압승에도 몸 낮추는 與다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방선거에서 거둔 압승에도 불구하고 “자만하지 않고 더 낮아지겠다”고 입을 모았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출구조사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이 잘나서 국민들이 성원했다기보다는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때부터 여러 방면에서 실책을 저질렀고,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표를 몰아준 것”이라며 “항상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국민에게) 맞추는 정치를 해 앞으로 2년 후 총선에서 국민의 지지를 얻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거둔 국민의힘의 2연승이 2020년 21대 총선에서 압승했던 민주당의 자만 때문이라고 진단한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원내 제1당을 유지하고 있는 민주당을 상대해야 한다는 점이 국민의힘의 고민이다. 당장 눈앞에 놓인 과제도 21대 국회 후반기 원(院) 구성 협상이다. 민주당은 이미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야당 몫이라고 주장하면서 지난해 여야 원내대표 합의 파기를 공식화했다. 여기에 이번 지방선거까지 완패하면서 민주당이 그나마 여소야대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원내에서만은 ‘밀릴 수 없다’는 견제 심리가 최고조로 치달을 것으로 보여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24년 4월 총선까지 남은 22개월 동안 민주당의 ‘입법 폭주’ 사례가 반복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거부권 등을 발판으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한 여당 중진 의원은 “야당이 다수 의석을 점하고 있더라도 여당에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라는 최후의 보루가 있어 문재인 정부 때와는 다른 상황”이라며 “오히려 무리해서 입법을 밀어붙이게 되면 민주당이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국민의힘이 12년 만에 강원도지사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2일 오전 1시 30분 현재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사진)는 55.33%를 득표해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44.66%)를 10.67%포인트 차로 앞서며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민주당 소속으로 3선에 성공했던 최문순 지사가 연임 제한으로 출마하지 못하면서 국민의힘은 일찌감치 “반드시 강원도지사를 탈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 다만 김 후보의 선거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그는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되자 단식 농성까지 벌이며 반발했다. 공천관리위원회가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선거대책본부 언론기획단장으로 활동했던 황상무 전 KBS 앵커를 단수 공천하자 “공정과 상식에 어긋나는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선 것. 결국 공관위는 김 후보의 대국민 사과를 전제로 경선 합류를 결정했고, 경선에서 승리해 김 후보는 공천을 확정지었다. 검찰 출신으로 19,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후보는 2017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승리는 예상했지만 압승까진 상상하지 못했다.” 6·1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1일 이 같이 말했다. 선거 막판까지 초접전 지역이 많았고 3·9대선에서 0.73%포인트 차이로 신승했던 탓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마음을 졸이며 이날까지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 총력전을 펼쳤다. “지방선거 승리로 정권 교체를 완성하자”는 호소를 앞세운 국민의힘은 3·9대선에 이은 전국선거 2연승에도 불구하고 몸을 한껏 낮췄다. 연승이 부른 오만으로 대선에서 패했던 더불어민주당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것. 4년 전의 참패를 압승으로 설욕했지만 표정관리에 들어간 국민의힘은 벌써부터 2년 뒤 총선으로 시선을 옮기고 있다. 대선과 지방선거에 이어 총선까지 승리해야 윤석열 정부가 본궤도에 오를 수 있다는 것.압승에도 몸 낮추는 與국민의힘 지도부는 84일 만에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거둔 압승에도 불구하고 “자만하지 않고 더 낮아지겠다”고 입을 모았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출구조사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이 잘나서 국민들이 성원했다기보다는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때부터 여러 방면에서 실책을 저질렀고,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표를 몰아준 것”이라며 “항상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국민에게) 맞추는 정치를 해 앞으로 2년 후 총선에서 국민의 지지를 얻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거둔 국민의힘의 2연승이 2020년 21대 총선에서 압승했던 민주당의 자만 때문이라고 진단한 것이다. 다만 이번 승리로 윤석열 정부 초반 국정 동력을 마련했다는 안도의 기류도 감지된다. 한 재선 의원은 “지방 민심이 다시 한번 힘을 실어줬기 때문에 여소야대 정국에도 불구하고 국정 운영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출범 직후 열린 한미 정상회담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신속 처리 등이 중도층 표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원 구성 협상 난항 겪을 듯그러나 여전히 원내 제1당을 유지하고 있는 민주당을 상대해야 한다는 점이 국민의힘의 고민이다. 당장 눈앞에 놓인 과제도 21대 국회 후반기 원(院) 구성 협상이다. 민주당은 이미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야당 몫이라고 주장하면서 지난해 여야 원내대표 합의 파기를 공식화했다. 여기에 이번 지방선거까지 완패하면서 민주당이 그나마 여소야대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원내에서만은 ‘밀릴 수 없다’는 견제 심리가 최고조로 치달을 것으로 보여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전국 단위 선거에서 2연승을 안겨준 민심에 호소하며 민주당을 압박하겠다는 생각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지방선거 결과가 원 구성 협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선에 패배한 민주당이 국민 뜻과 배치되게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악법’을 추진했고 법사위원장직까지 합의를 파기하며 갖고 가겠다고 오만한 태도를 보여 지방선거 (결과)에 나타났다고 본다”며 “민주당이 진정으로 변화하고 개혁하고 쇄신하겠다면 국민 뜻이 어디 있는지 다시 한번 더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24년 4월 총선까지 남은 22개월 동안 민주당의 ‘입법 폭주’ 사례가 반복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거부권 등을 발판으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한 여당 중진 의원은 “야당이 다수 의석을 점하고 있더라도 여당에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라는 최후의 보루가 있어 문재인 정부 때와는 다른 상황”이라며 “오히려 무리해서 입법을 밀어붙이게 되면 민주당이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앞으로 4년간 우리 동네 살림을 책임질 4125명을 뽑는 선택의 날이 밝았다. 여야는 31일 밤 12시까지 공식 선거운동을 펼치며 막판까지 유권자들을 향해 “소중한 한 표를 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지방권력까지 교체해야 한다”며 ‘정권교체 완성론’을 강조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안하무인 국정 운영을 바로잡을 수 있는 균형을 만들어 달라”며 ‘견제·균형론’을 내세웠다. 6·1지방선거에선 17명의 광역자치단체장과 교육감을 비롯해 시장·군수·구청장 226명, 시도의원 872명, 시군구의원 2988명, 교육의원 5명 등 4125명을 뽑는다. 여기에 지방선거 출마 등으로 공석이 된 7곳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열려 총 4132명을 새로 뽑게 된다. 총 후보자 수는 7616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1.8 대 1이다. 특히 지역 살림을 실질적으로 이끌게 될 시도의원과 시군구의원은 총 3860명이 뽑혀 전체 선거 정수의 93.6%를 차지한다.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선거에 비해 관심이 적지만,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유권자들의 실생활과 밀착된 정치를 한다는 점에서 지방 의원들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여야는 3·9대선 이후 84일 만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초반 평가 성격을 띠고 있다고 보고 총력전에 나섰다. 집권 여당이 대선에 이어 2연승을 거둘 경우 안정적인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할 수 있지만, 야당이 선전해 의회 권력과 지방 권력을 동시에 쥐게 된다면 새 정부를 향한 견제가 더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은 최소 9곳 이상의 광역단체장을 차지해 원내 제1당인 민주당을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각종 여론조사의 우세로 인한 낙관론을 경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투표하지 않은 여론은 숫자일 뿐이고, 투표하지 않은 지지는 기권일 뿐”이라며 “절대로 안심할 수 없고, 안심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민주당은 광주·전남·전북과 제주 등 호남권 외에 최소 2곳 이상은 가져와야 한다고 보고 벼랑 끝 읍소 전략을 펼치고 있다. 김민석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광역단체장) 4곳을 확실하게 이기고, 5, 6곳을 이기면 굉장한 선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 투표소 1만4465곳에서 진행되는 이번 지방선거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및 격리자는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앞으로 4년간 우리 동네 살림을 책임질 4125명을 뽑는 선택의 날이 밝았다. 여야는 31일 밤 12시까지 공식 선거운동을 펼치며 막판까지 유권자들을 향해 “소중한 한 표를 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지방권력까지 교체해야 한다”며 ‘정권교체 완성론’을 강조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안하무인 국정 운영을 바로잡을 수 있는 균형을 만들어 달라”며 ‘견제·균형론’을 내세웠다. 6·1지방선거에선 17명의 광역자치단체장과 교육감을 비롯해 시장·군수·구청장 226명, 시도의원 872명, 시군구의원 2988명, 교육의원 5명 등 4125명을 뽑는다. 여기에 지방선거 출마 등으로 공석이 된 7곳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열려 총 4132명을 새로 뽑게 된다. 총 후보자 수는 7616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1.8 대 1이다. 특히 지역 살림을 실질적으로 이끌게 될 시도의원과 시군구의원은 총 3860명이 뽑혀 전체 선거 정수의 93.6%를 차지한다.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선거에 비해 관심이 적지만,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유권자들의 실생활과 밀착된 정치를 한다는 점에서 지방 의원들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여야는 3·9대선 이후 84일 만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초반 평가 성격을 띠고 있다고 보고 총력전에 나섰다. 집권 여당이 대선에 이어 2연승을 거둘 경우 안정적인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할 수 있지만, 야당이 선전해 의회 권력과 지방 권력을 동시에 쥐게 된다면 새 정부를 향한 견제가 더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은 최소 9곳 이상의 광역단체장을 차지해 원내 제1당인 민주당을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각종 여론조사의 우세로 인한 낙관론을 경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투표하지 않은 여론은 숫자일 뿐이고, 투표하지 않은 지지는 기권일 뿐”이라며 “절대로 안심할 수 없고, 안심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민주당은 광주·전남·전북과 제주 등 호남권 외에 최소 2곳 이상은 가져와야 한다고 보고 벼랑 끝 읍소 전략을 펼치고 있다. 김민석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광역단체장) 4곳을 확실하게 이기고, 5, 6곳을 이기면 굉장한 선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 투표소 1만4465곳에서 진행되는 이번 지방선거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및 격리자는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지방살림 우리에게” 마지막 호소與, 전국 누비며 게릴라식 유세… “김포공항 이전 공약, 무식한 발상”野, 尹집무실 용산서 마지막 유세… “막말-무능 세력에 지방 맡길수야”野 “AI윤석열 허락했다면 탄핵감”… 與 “탄핵 거론은 악의적 대선불복”“대선이 정권교체의 전반전이라면 지방선거는 정권교체의 후반전이다. 반드시 승리해 정권교체를 완성하자.”(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대한민국이 다시 군사독재 시대처럼 특권 계급의 나라가 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균형을 만들어 주십사 국민께 간절히 호소드린다.”(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 6·1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여야 지도부는 ‘정권교체 완성’과 ‘정권견제론’을 내걸고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역대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선거 마지막까지 접전 지역이 속출해 여야는 “한 명이라도 더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향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함을 드러냈다.○ 국민의힘 “대선도 0.7%포인트 차 신승, 안심 안 돼”집권 여당 지도부는 이날 최대 승부처인 경기를 비롯해 충청과 강원,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게릴라식 유세를 펼쳤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청 앞에서 민주당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정조준했다. 이 대표는 이 위원장을 향해 “말도 안 되는 공약을 옹호하기 위해 계속 궤변을 일삼는데, 수요와 공급의 기본 논리도 모르는 무식한 발상”이라며 “전국적인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본인 안위만을 위해 내놓은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서울, 충북 등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낙관론을 경계하자는 당부도 이어졌다. 경기, 충남, 대전 등 접전 지역까지 승리해 2018년의 참패를 설욕하고 확실한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지난 대선에서 0.7%포인트 차로 신승했다. 만약 0.7%포인트 차로 패배했다면 지금 어떻게 됐겠느냐”며 “절대로 안심할 수 없고, 안심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힘은 이날 ‘대통령 탄핵’을 언급한 민주당을 향해 대선 불복 프레임도 꺼내 들었다. 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AI(인공지능) 윤석열’이 윤석열 대통령으로 가장해 국민의힘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동영상이 퍼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동영상 제작을 허락했거나 묵인했다면 선거 중립 의무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며, 탄핵까지도 가능한 중대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유세를 중단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탄핵이라는 단어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것은 악의적이며 계획적”이라며 “민주당이 이번 선거 내내 윤석열 정부의 출범에 훼방을 놓고 급기야는 선거 마지막 전략으로 탄핵을 꺼내 든 것은 대선 불복”이라고 날을 세우며 사과를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박 위원장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하기로 했다.○ 민주당 “국민들께서 정부를 견제할 힘을 달라”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세종과 대전, 경기에서 유세를 벌인 뒤 서울 용산역에서 마지막 유세를 진행했다. 마지막 유세 장소로 윤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용산을 택해 ‘정권견제론’을 부각시키겠다는 의도다. 윤 위원장은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은 검찰이 통치하는 폭력적인 ‘국민 억압의 시대’로 퇴행하느냐, 균형 잡힌 ‘국민주권의 시대’로 나아가느냐의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서울 지역 민주당 의원들은 용산역에서 ‘윤석열 정부 독주에 대한 견제와 균형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용산 이전부터 시작해서 친인척 비리를 감시하는 특별감찰관제 폐지 (논란)에 이르기까지 독주로 일관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정부를 견제할 힘을 민주당에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견제론과 함께 ‘유능한 일꾼론’도 앞세우며 지역 민심에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막말과 무능과 거짓으로 무장한 세력에 지방 정부를 넘겨줄 수는 없다”며 “민주당의 유능한 후보들이 일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대전 충남 강원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지만 후보 인물 경쟁력에선 민주당 후보가 우위에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167석의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집권 여당 프리미엄’에 맞서 원내 제1당으로 입법 권력을 쥐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대전 유세에서 “민주당은 입법과 예산을 통해 정책 미사일, 예산 핵폭탄을 대전에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대선이 정권교체의 전반전이라면 지방선거는 정권교체의 후반전이다. 반드시 승리해 정권교체를 완성하자.”(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대한민국이 다시 군사독재 시대처럼 특권 계급의 나라가 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균형을 만들어 주십사 국민께 간절히 호소드린다.”(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 6·1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여야 지도부는 ‘정권교체 완성’과 ‘정권 견제론’을 내걸고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역대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선거 마지막까지 접전 지역이 속출해 여야는 “한 명이라도 더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향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함을 드러냈다. 국민의힘 “대선도 0.7%포인트차 신승, 안심 안 돼”집권 여당 지도부는 이날 최대 승부처인 경기를 비롯해 충청과 강원,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게릴라식 유세를 펼쳤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청 앞에서 민주당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정조준했다. 이 대표는 이 위원장을 향해 ““말도 안 되는 공약을 옹호하기 위해 계속 궤변을 일삼는데, 수요와 공급의 기본 논리도 모르는 무식한 발상”이라며 “전국적인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본인 안위만을 위해 내놓은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서울, 충북 등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낙관론을 경계하는 당부도 이어졌다. 경기, 충남, 대전 등 접전 지역까지 승리해 2018년의 참패를 설욕하고 확실한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지난 대선에서 0.7%포인트 차로 신승했다. 만약 0.7%포인트 차로 패배했다면 지금 어떻게 됐겠느냐”며 “절대로 안심할 수 없고, 안심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힘은 이날 ‘대통령 탄핵’을 언급한 민주당을 향해 대선 불복 프레임도 꺼내들었다. 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AI(인공지능) 윤석열’이 윤석열 대통령으로 가장해 국민의힘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동영상이 퍼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동영상 제작을 허락했거나 묵인했다면 선거 중립의무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며, 탄핵까지도 가능한 중대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대선 때 선보였던) 영상에 누군가 특정 후보 지지 문구를 조잡하게 추가해놓은 것에 불과하다”며 “대통령과 아무 관계 없는 일에 탄핵이라는 용어를 가볍게 쓰기 시작하는 것 보니 민주당은 대선불복할 심산”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국민들께서 정부를 견제할 힘을 달라”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세종과 대전, 경기에서 유세를 벌인 뒤 서울 용산역에서 마지막 유세를 진행했다. 마지막 유세 장소로 윤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용산을 택해 ‘정권 견제론’을 부각시키겠다는 의도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은 검찰이 통치하는 폭력적인 ‘국민억압의 시대’로 퇴행하느냐, 균형 잡힌 ‘국민주권의 시대’로 나아가느냐의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서울 지역 민주당 의원들은 용산역에서 ‘윤석열 정부 독주에 대한 견제와 균형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용산 이전부터 시작해서 친인척 비리를 감시하는 특별감찰관제 폐지에 이르기까지 독주로 일관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정부를 견제할 힘을 민주당에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견제론과 함께 ‘유능한 일꾼론’도 앞세우며 지역 민심에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막말과 무능과 거짓으로 무장한 세력에게 지방 정부를 넘겨줄 수는 없다”며 “민주당의 유능한 후보들이 일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대전 충남 강원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지만 후보 인물 경쟁력에선 민주당 후보가 우위에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167석의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집권 여당 프리미엄’에 맞서 원내 제1당으로 입법 권력을 쥐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대전 유세서 “허태정 대선시장 후보가 뿌린 대전 발전의 씨앗이 풍성하게 결실을 볼 수 있도록 민주당은 입법과 예산을 통해 정책 미사일, 예산 핵폭탄을 대전에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6·1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여야는 접전 지역 3곳의 선거 결과가 이번 선거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총력전에 나섰다. 막판까지 판세를 예측하기 힘든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경기도지사 선거를 비롯해 충청권의 대전시장 선거, 그리고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 3곳이 결국 이번 지방선거의 승패를 가를 핵심 지역이라는 것. 국민의힘은 서울·경기·인천 광역단체장 선거를 모두 석권하겠다는 목표에 더해 충청권에서의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17개 광역단체장 중 대구·경북·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참패했던 것과는 180도 달라진 분위기다. 국민의힘이 30일 대전에서 현장 선거대책위원회를 열고 이준석 대표, 권성동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총출동한 것도 이런 전략의 일환이다.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고 지역 현안을 확실하게 챙기겠다”며 “대전의 발전을 위해 예산 폭탄을 확실하게 투여하겠다”고 말했다. 충청의 핵심 도시인 대전을 발판으로 충청권 표심을 공략해 인접한 세종과 충남 선거에서도 승기를 잡겠다는 의도다. 여기에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 지역도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 역시 경기도지사 사수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총력전을 벌였다. 지지층이 탄탄한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 지역에 더해 최소 수도권 3곳 중 1곳은 가져와야 한다는 것. 윤호중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계양을을 찾아 마지막 지원 사격에 나섰다. 박 위원장의 돌발 기자회견 등을 두고 갈등을 빚었던 두 사람은 이날 이 위원장과 함께 계양을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원팀’을 다짐했다. 동시에 민주당은 유권자들을 향해 “싹쓸이만은 막아 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김민석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호남·제주 우세지역) 4곳조차 여차하면 흔들릴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야 승부처는 경기-대전-계양을…막판까지 접전[내일 지방선거]목표 높이는 與, 다급해진 野與, 대전-충남-세종도 유리 판단… “4년전 참패 갚을수도” 기류까지계양을-원주갑 보선도 기대감野 “여당의 독선 막을 균형 필요”… 대전-세종 총선 승리 재현 기대“최소 광역단체장 9곳에서 승리하는 게 목표다.”(국민의힘 김기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호남과 제주 4곳 외에는 우세하지 않은 선거 환경이다.”(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 6·1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여야가 마지막 판세 분석을 토대로 목표 조정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17개 광역시도지사 중 호남 3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해볼 만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민주당의 조직력이 힘을 발휘할 것”(이준석 대표)이라며 낙관론 경계에 나섰다. 반면 당 지도부 내홍 등을 가까스로 봉합한 민주당은 “호남, 제주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어렵다”며 “(17곳 중) 5곳만 이겨도 선전”이라며 목표치를 낮췄다. “집권 여당의 압승을 막아야 한다”는 읍소 전략이다. 민주당은 ‘집권 여당 견제론’을 앞세워 경기, 인천, 강원, 세종, 충남 등 접전 지역의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 與 “분위기 좋아져 9곳 이상 승리” 국민의힘은 부산과 대구, 경남·북, 울산 등 영남권 5곳에서 뚜렷한 우위를 점한 가운데 서울, 충북에서도 승기를 잡았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대전과 충남, 세종에서도 유리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제주의 경우 당초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가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꺼낸 ‘김포공항 이전’ 공약 논란으로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게 국민의힘의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30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엎치락뒤치락 아슬아슬한 승부를 펼치는 곳이 많다”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는 데다 선거 과정에서 당이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 없이 단일 대오를 이뤄온 만큼 선거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2018년의 참패를 되갚아줄 수도 있다”는 기류도 감지된다. 4년 전 14개 광역단체장을 민주당에 내줬지만 이번에는 호남을 제외한 다른 지역을 모두 석권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선거 막바지 수도권과 충청권에 모든 가용 자원을 투입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대전을 시작으로 세종, 경기를 훑었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대전, 충북을 연이어 찾았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3·9대선 당시 패했던 경기, 세종에서도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선거와 함께 7곳에서 진행되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기존에 국민의힘 지역구였던 4곳(경기 성남 분당갑, 충남 보령-서천, 대구 수성을, 경남 창원 의창)을 수성하면서 1석 이상을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여권 관계자는 “당초 민주당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과 강원 원주갑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 다급한 野 “싹쓸이 막아 달라” 5월 한 달 동안 성 비위 논란, 당 지도부 내분 등의 악재를 겪었던 민주당은 마지막 국면에서 “싹쓸이를 막아 달라”고 읍소하는 전략으로 선회했다. 당초 19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 시점에는 8, 9곳의 승리를 기대했지만 목표치를 수정한 것. 계양을에 출마한 이 위원장은 이날 인천 계양구 선거사무실에서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독주와 독선을 막아낼 최소한의 균형과 안정을 선택하는 선거”라면서 “민주당에 균형을 통한 국정안정의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도 이날 BBS 라디오에서 이번 선거 판세와 관련해 “지금은 네 군데(광주, 전북, 전남, 제주)에서 하나를 더해 다섯 군데라도 되면 굉장히 현재 지형에서는 선전”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우리가 상대 당의 압승을 막아달라고 호소하는 게 2016년 20대 총선 이후 6년 만이다. 그만큼 현재 당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것”이라면서 “지지층을 최대한 투표장으로 끌어내겠다는 계산도 담겨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은 대전, 세종 등 2020년 총선 당시 민주당이 독식했던 지역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인천 계양을, 강원 원주을, 제주 제주을 등 3곳의 수성을 승리의 척도로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경기 대전 세종 등은 모두 선전이 기대됐던 곳인데 당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지금은 초접전 양상”이라며 “객관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물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는 만큼 막판까지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6·1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여야는 ‘최후의 접전 지역’ 3곳의 선거 결과가 이번 선거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총력전에 나섰다. 막판까지 판세를 예측하기 힘든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경기도지사 선거를 비롯해 충청권의 대전시장 선거, 그리고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 3곳이 결국 이번 지방선거의 승패를 가를 핵심 지역이라는 것. 국민의힘은 서울·경기·인천 광역단체장 선거를 모두 석권하겠다는 목표에 더해 충청권에서의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17개 광역단체장 중 대구·경북·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참패했던 것과는 180도 달라진 분위기다. 국민의힘이 30일 대전에서 현장 선거대책위원회를 열고 이준석 대표, 권성동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총출동 한 것도 이런 전략의 일환이다.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고 지역 현안을 확실하게 챙기겠다”며 “대전의 발전을 위해 예산 폭탄을 확실하게 투여하겠다”고 말했다. 충청의 핵심 도시인 대전을 발판으로 충청권 표심을 공략해 인접한 세종과 충남 선거에서도 승기를 잡겠다는 의도다. 여기에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 지역도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 역시 경기도지사 사수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총력전을 벌였다. 지지층이 탄탄한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 지역에 더해 최소 수도권 3곳 중 1곳은 가져와야 한다는 것. 윤호중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계양을을 찾아 마지막 지원 사격에 나섰다. 박 위원장의 돌발 기자회견 등을 두고 갈등을 빚었던 두 사람은 이날 이 위원장과 함께 계양을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원팀’을 다짐했다. 동시에 민주당은 유권자들을 향해 “싹쓸이만은 막아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김민석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호남·제주 우세지역) 4곳조차 여차하면 흔들릴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여야는 선거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오른 이 위원장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놓고도 화력을 집중했다. 김포공항 이전 논란이 수도권은 물론 부산, 제주 등 다른 지역의 표심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6·1지방선거 사전투표 첫째 날인 27일 투표율이 10.18%로 집계됐다. 2013년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후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 두 자릿수 투표율은 처음이다. 3·9대선 당시 17.57%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4년 전 지방선거(8.77%)보다도 1.41%포인트 높은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는 이날 내내 2018년 지방선거 첫날 사전투표율을 넘어섰다. 전체 유권자 4430만3449명 가운데 450만8869명이 이날 투표를 마쳤다. 이 추세대로라면 역대 지방선거 중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2018년 20.14%뿐만 아니라 2020년 21대 총선 사전투표율(26.69%)에 근접할 가능성도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통상 지방선거는 대선, 총선에 비해 투표율이 낮지만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 직후 치러지다 보니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17.26%로 가장 높았고 이어 강원, 전북의 순이었다. 여야 모두 이번 선거의 승부처로 꼽고 있는 수도권에선 서울이 10.09%, 인천 9.64%, 경기 9.0%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7곳에서 열리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은 10.62%로 집계됐다. 인천 계양을은 11.98%, 경기 성남 분당갑은 10.16%로 나타났다. 높은 사전투표율은 여야의 대대적인 투표 독려가 영향을 미쳤다.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과 당 지도부는 이날 대부분 사전투표를 마쳤고, 윤석열 대통령 내외도 이날 낮 12시경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 용산구의회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국민의힘은 “사전투표로 정권교체를 완성하겠다”며 당 지도부 및 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사전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박대출 중앙선대위 메시지본부장은 “투표해야 이긴다”며 “윤석열 정부가 원 없이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높은 사전투표율로 0.73%포인트 차의 박빙 승부가 펼쳐졌던 점을 언급하며 지지층을 상대로 투표 독려 총력전에 나섰다. 오기형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검찰 공화국의 시대로 질주할 것이냐, 민주주의의 균형을 지킬 것이냐가 이번 선거로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사전투표 열풍에 투표율 60% 갈수도… 여야 “유불리 판단 일러” 사전투표 첫날 전남 17.26% 최고강원-전북順… 서울 10% 경기 9%여야 “투표하는 쪽 이긴다” 총력전 “이대로라면 전체 투표율이 60% 수준까지 갈 가능성이 있다.” 6·1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투표율이 10.18%로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정치권에선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이 4년 전 지방선거 투표율(60.2%)에 육박할 수 있다”는 반응이 나왔다. 당초 여야는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이 50%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한목소리로 사전투표를 독려하며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 총력전을 펼쳤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28일까지 이틀간 실시되는 사전투표율이 20%대에 근접할 것으로 보이면서 전체 투표율도 60%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지방선거는 2013년 재·보궐선거 때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후 전국 단위 선거 기준으론 사전투표가 진행된 7번째 선거다. 높은 사전투표율은 본투표 당일에 투표하는 데 익숙했던 유권자들이 금, 토요일을 이용한 사전투표에 익숙해지면서 유권자가 분산되는 효과가 정착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해진 투표소에서만 투표가 가능한 본투표와 달리 사전투표는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모든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3·9대선 투표율은 77.1%로 5년 전 대선 투표율 77.2%보다 소폭 낮았지만 반대로 사전투표율은 26.1%에서 36.9%로 올랐다”며 “이번 지방선거 역시 이와 유사한 추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여야 모두 사전투표를 강조한 것도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사전투표 전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선거는 여론조사 지지율이 높은 쪽이 아니라 투표하는 쪽이 이긴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도 이날 사전투표를 마친 뒤 “투표를 포기하려는 이웃이 투표장에 가게 하는 일에 (힘을) 쏟아달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이 위원장의 출마로 여야가 총력전을 펼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경우 11.98%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다만 높은 사전투표율이 어느 쪽에 유리할지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지층이 후보 1명에게 결집하는 대선과 달리 전국에서 4132명의 단체장과 지방의원을 선출하는 선거는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의 사전투표율은 9.0%에 머물렀다. 또 전통적으로 여야 텃밭으로 꼽히는 대구(7.02%), 광주(8.6%)의 사전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여야 모두 “유불리를 따지기엔 이르다”는 반응이 나왔다. 28일까지 진행되는 사전투표는 일반 유권자는 오후 6시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전국 3551곳의 사전투표소 어디서든 투표할 수 있다.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이대로라면 전체 투표율이 60%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6·1지방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27일 투표율이 10.18%로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정치권에선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이 4년 전 지방선거 투표율(60.2%)에 육박할 수 있다”는 반응이 나왔다. 당초 여야는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이 50%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한 목소리로 사전투표를 독려하며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 총력전을 펼쳤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자 28일까지 이틀간 실시되는 사전투표율이 20%대에 근접할 것으로 보이면서 전체 투표율도 60%대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지방선거는 2013년 재·보궐 선거 때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후 전국 단위 선거 기준으론 사전투표가 진행된 7번째 선거다. 높은 사전투표율은 본투표 당일에 투표하는 데 익숙했던 유권자들이 금, 토요일을 이용한 사전투표에 익숙해지면서 유권자가 분산되는 효과가 정착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해진 투표소에서만 투표가 가능한 본투표와 달리 사전투표는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모든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3·9대선 투표율은 77.1%로 5년 전 대선 투표율 77.2%보다 소폭 낮았지만 반대로 사전투표율은 26.1%에서 36.9%로 올랐다”며 “이번 지방선거 역시 이와 유사한 추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여야 모두 사전투표를 강조한 것도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사전투표 전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선거는 여론조사 지지율이 높은 쪽이 아니라 투표하는 쪽이 이긴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도 이날 사전투표를 마친 뒤 “투표를 포기하려는 이웃이 투표장에 가게 하는 일에 (힘을) 쏟아달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이 위원장의 출마로 여야가 총력전을 펼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경우 11.98%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다만 높은 사전투표율이 어느 쪽에 유리할지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지층이 후보 1명에게 결집하는 대선과 달리 전국에서 4132명의 단체장과 지방의원을 선출하는 선거는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의 사전투표율은 9.0%에 머물렀다. 또 전통적으로 여야 텃밭으로 꼽히는 대구 7.02%), 광주(8.6%)의 사전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여야 모두 “유불리를 따지기엔 이르다”는 반응이 나왔다. 28일까지 진행되는 사전투표는 일반 유권자는 오후 6시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551곳 사전투표소 어디서든 투표할 수 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6·1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43.8%를 얻어 36.4%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공표 가능한 여론조사를 실시할 수 있는 기한인 24, 25일 경기 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두 후보의 격차는 7.4%포인트로 15, 16일 실시했던 1차 조사(2.5%포인트)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다만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15.0%로 나타나 부동층 표심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인천 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을 조사한 결과 인천시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가 47.2%, 민주당 박남춘 후보가 33.5%를 기록했다. 1차 조사에서 유 후보가 39.6%, 박 후보가 32.5%를 얻었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더 커졌다. 여야 모두 투표 독려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사전투표는 27, 28일 실시된다. 일반 유권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김동연 35%→36% vs 김은혜 37%→44%… 오차범위밖 격차 벌어져 인천시장, 유정복 40% → 47%… 박남춘 33%서 34%로 올라경기-인천서 정당지지율 격차 커져… 국민의힘, 민주당에 14%P차 앞서 여야가 6·1지방선거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경기도지사, 인천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여당 프리미엄’을 앞세운 국민의힘 후보들이 격차를 벌리면서 민주당은 대대적인 지지층 결집을 통해 반전을 꾀할 계획이다. ○ 격차 벌리는 與 후보들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4, 25일 경기와 인천 거주 성인 남녀 각각 800명과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경기에서는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43.8%,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36.4%를 각각 얻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7.4%포인트다. 열흘 전 동아일보 1차 조사에서 김은혜 후보(37.2%)와 김동연 후보(34.7%)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던 것과 달리 격차가 더 벌어진 것. ‘당선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는 김은혜 후보가 45.2%, 김동연 후보가 30.6%를 받아 14.6%포인트 차였다. 연령별 조사에서 김은혜 후보는 60세 이상, 김동연 후보는 40대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3·9대선에 이어 뚜렷한 ‘세대 투표’ 양상을 보였다. 김은혜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70.3%를 얻어 김동연 후보(21.1%)를 세 배 이상 앞섰다. 반면 40대에서는 김동연 후보가 49.2%로 김은혜 후보(29.0%)를 20.2%포인트 앞섰다. 전·현직 시장이 맞붙은 인천시장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가 47.2%로 민주당 박남춘 후보(33.5%)를 오차범위 밖인 13.7%포인트 격차로 제쳤다. 1차 조사 당시엔 유 후보(39.6%)와 박 후보(32.5%)가 7.1%포인트 차였는데 간격이 커졌다. 당선 가능성 항목에서도 유 후보는 48.8%를 기록해 박 후보(25.1%)를 2배가량 앞섰다. 유 후보는 50대 이상, 박 후보는 30·4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유 후보는 50대와 60대 이상에서 각각 50.9%, 73.2%를 차지했고, 박 후보는 30대와 40대에서 각각 40.9%, 50.3%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율도 민주↓, 국민의힘↑ 이처럼 경기, 인천 선거에서 여당 후보가 앞서나간 데에는 정당 지지율 격차가 벌어진 데 따른 ‘동조 현상’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에서 국민의힘은 47.9%를 얻어 민주당(33.7%)을 14.2%포인트 앞섰고, 인천에서도 국민의힘(47.1%)이 민주당(32.8%)보다 14.3%포인트 높은 지지를 보였다. 1차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경기에서 10.4%포인트, 인천에서 6.5%포인트 격차로 앞섰던 것에 비해 양당 간 차이가 더 벌어졌다. 다만 사전투표일을 앞두고 양당 지지층은 본격적으로 결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에서 민주당 지지자 중 85.2%가 김동연 후보를, 3.8%가 김은혜 후보를 지지했다. 국민의힘 지지자의 83.1%가 김은혜 후보를, 3.2%가 김동연 후보를 지지했다. 인천에서도 민주당 지지자 85.4%가 박 후보를, 6.2%가 유 후보를 지지했다. 국민의힘 지지자 가운데는 90.2%가 유 후보를, 3.1%가 박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두 곳 선거의 변수로 평가받았던 제3후보의 지지율 하락도 이런 지지층 결집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무소속 강용석 경기도지사 후보의 지지율은 1차 3.9%에서 2차 3.3%로 낮아졌고 정의당 이정미 인천시장 후보 지지율도 5.3%에서 3.8%로 하락했다. 여권 관계자는 “경기, 인천 모두 접전이 펼쳐지면서 1, 2위 후보로 쏠리는 현상이 강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 조사는 24, 25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인천 804명, 경기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선(20%) 및 무선(80%) 전화면접으로 표본오차는 인천, 경기 각각 95% 신뢰수준에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6·1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43.8%를 얻어 36.4%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공표 가능한 여론조사를 실시할 수 있는 기한인 24, 25일 경기 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두 후보의 격차는 7.4%포인트로 15, 16일 실시했던 1차 조사(2.5%포인트)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다만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15.0%로 나타나 부동층 표심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인천 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을 조사한 결과 인천시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가 47.2%, 민주당 박남춘 후보가 33.5%를 기록했다. 1차 조사에서 유 후보가 39.6%, 박 후보가 32.5%를 얻었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더 커졌다. 경기교육감 선거에서는 임태희 후보가 27.3%를, 성기선 후보가 20.7%를 얻었고 인천교육감 선거에서는 도성훈 후보 19.6%, 최계운 후보 16.8%로 조사됐다.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에선 경기, 인천 모두 긍정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경기에선 긍정 54.2%, 부정 30.6%로 조사됐고, 인천은 긍정 53.5%, 부정 29.1%로 나타났다. 여야 모두 투표 독려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사전투표는 27, 28일 동안 실시된다. 일반 유권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24, 25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인천 804명, 경기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선(20%) 및 무선(80%) 전화면접으로 표본오차는 인천, 경기 각각 95% 신뢰수준에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경석기자 coolup@donga.com}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사진)가 25일 국회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원장이 된다면 절대로 국내 정치에 관한 것은 관여해선 안 된다’는 엄명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국정원의 국내 정치 개입은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장들이 특수활동비 관련 불법 행위로 처벌을 받았다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국정원 내에 국내 정보를 수집하는 조직을 완전히 해체했다”며 “특수활동비 항목을 없애고 (국회) 정보위에 예산 사용 내역을 보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민의힘 조태용 의원이 ‘북한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의에 대해 “북한이 스스로 비핵화할 의지는 거의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해선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사진)에 대해 인선 반대 의사를 윤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윤 행장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내며 최저임금 인상과 소득주도성장 등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경제정책을 주도했기 때문에 부적절한 인사라는 것. 권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윤 대통령에게 전화해 윤 행장 인선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을 인정하는 꼴”이라며 당 안팎에서 제기된 비판적인 여론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대통령비서실과 경제 관련 부처에서도 반대 여론이 전달돼 고심 중”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권 원내대표는 윤 행장을 국무조정실장으로 추천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도 “잘못된 인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한다. 국민의힘이 정부 인선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힌 건 최근 낙마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두 번째다. 이를 두고 당정 간 불협화음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충남 당진시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당과 정부 간에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의견 교류 정도로 본다”며 진화에 나섰다. 한 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인선과 관련해 “제가 추천했는지 공개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 윤 행장이 (경제수석으로) 오면서 포용적 성장 정책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며 윤 행장을 두둔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에 대해 인선 반대 의사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윤 행장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내며 최저임금 인상과 소득주도성장 등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경제정책을 주도했기 때문에 부적절한 인사라는 것. 권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윤 대통령에게 전화해 윤 행장 인선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을 인정하는 꼴”이라며 당 안팎에서 제기된 비판적인 여론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대통령비서실과 경제 관련 부처에서도 반대 여론이 전달돼 고심 중”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권 원내대표는 윤 행장을 국무조정실장으로 추천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도 “잘못된 인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한다. 국민의힘이 정부 인선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힌 건 최근 낙마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두 번째다. 이를 두고 당정 간 불협화음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충남 당진시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당과 정부 간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의견 교류 정도로 본다”며 진화에 나섰다. 윤 행장은 2018년 6월부터 1년 동안 문재인 정부 경제수석을 지낸 뒤 IBK기업은행장을 맡았다. 한 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인선과 관련해 “제가 추천했는지 공개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 윤 행장이 (경제수석으로) 오면서 포용적 성장 정책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며 윤 행장을 두둔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세평 등 문제가 있다는 의견은 총리실에 전달했지만 국무조정실장은 총리의 뜻을 반영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라며 “(윤 행장 인선은 사실상) 총리가 결정할 문제”라고 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25일 국회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원장이 된다면 절대로 국내 정치에 관한 것은 관여해선 안 된다’는 엄명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국정원의 국내 정치 개입은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장들이 특수활동비 관련 불법 행위로 처벌을 받았다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국정원 내에 국내 정보를 수집하는 조직을 완전히 해체했다”며 “특수활동비 항목을 없애고 (국회) 정보위에 예산사용 내역을 보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북한 동향에 대한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민의힘 조태용 의원이 ‘북한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의에 대해 “북한이 스스로 비핵화할 의지는 거의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해선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외무고시 14기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한 김 후보자는 외교부 북미1과장, 북미국 심의관 등을 거쳐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수석비서관 겸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을 지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사진)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고 여야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며 23일 자진 사퇴했다.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43일 만이다. 정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객관적 자료와 증거들로 의혹들이 허위임을 입증했으나 국민의 눈높이에 부족한 부분들이 제기됐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장, 부원장을 지낸 시기 두 자녀가 경북대 의대에 편입학하고 아들이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는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鄭 “여야 협치 한알의 밑알 되겠다”… 尹, 지난주 한덕수 인준 여야 대립때“野 인준 해주면 어떻게 그냥 가겠나”… 참모진에 ‘정호영 정리’ 가능성 언급대통령실, 후임 물색해 검증 착수… 후보군에 윤도흠-인요한 등 거론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의 마지막 퍼즐로 꼽혀온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사진)가 23일 전격 사퇴했다.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 등을 둘러싸고 제기된 각종 의혹에 법적, 도덕적 문제는 없으나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뜻이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후임 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추리고 검증에 들어갔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후 9시 반경 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저 정호영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고, 여야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밑알이 되고자 후보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수많은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불법적이거나 부당한 행위가 밝혀진 바가 없고, 객관적인 자료와 증거 제시를 통해 이러한 의혹들이 허위였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제기되고 있고, 저도 그러한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저로 인해 마음이 불편하셨던 분들이 있다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며, 오늘의 결정을 통해 모든 감정을 풀어 달라”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그간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 특혜 의혹, 아들의 병역 의혹 등에 대해 법적, 도덕적 문제가 없다며 낙마 가능성에 선긋기를 해왔다. 그런 정 후보자가 결국 사퇴로 입장을 정리한 데는 윤 대통령의 의중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한덕수 국무총리 인준 문제로 여야가 극한 대립을 이어갈 당시 참모들에게 “야당이 ‘정호영을 자르면 한덕수를 인준해 주겠다’고 하는데 내가 그것은 수용할 수 없다”면서도 “그래도 야당이 먼저 (한 총리를) 인준해 준다면 나도 어떻게 (정 후보자와) 그냥 가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기류를 읽은 여권도 ‘선(先) 한덕수 인준, 후(後) 정호영 정리’에 무게를 싣고 민주당과 물밑 협상을 벌였고, 결국 한 총리 인준에 대한 협조를 이끌어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직접 정 후보자에게 거취를 정리해 달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에 한 인사를 통해 지난주 중반부터 정 후보자를 설득해 왔다”고 말했다. 다만 정 후보자가 지난 주말을 넘기면서도 거취에 대한 답을 주지 않자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국민의힘도 그간 윤 대통령의 지명 철회보다는 정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 무게를 두고 전방위로 사퇴 압박을 벌였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지명 철회는 인사권자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해 대구 지역 및 여당 중진 의원들을 통해 정 후보자에게 이 같은 기류가 전달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정 후보자가 사퇴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한 1기 내각의 장관 후보자 18명 중 총 2명이 낙마했다. 대통령실은 정 후보자의 후임을 물색해 검증 단계에 들어간 상태로 알려졌다. 보건복지 현안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 보건의료 전문가이면서 병원 운영 등 행정 경험이 있는 인물을 후보군으로 추렸다고 한다. 윤도흠 차의과대 의무부총장, 인요한 세브란스 국제진료센터 소장 등이 거론된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홍수영 기자 gaea@donga.com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의 마지막 퍼즐로 꼽혀온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전격 사퇴했다.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 등을 둘러싸고 제기된 각종 의혹에 법적, 도덕적 문제는 없으나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뜻이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후임 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추리고 검증에 들어갔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후 9시 반경 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저 정호영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고, 여야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밑알이 되고자 후보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수많은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불법적이거나 부당한 행위가 밝혀진 바가 없고, 객관적인 자료와 증거 제시를 통해 이러한 의혹들이 허위였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제기되고 있고, 저도 그러한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저로 인해 마음이 불편하셨던 분들이 있다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며, 오늘의 결정을 통해 모든 감정을 풀어 달라”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그간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 특혜 의혹, 아들의 병역 의혹 등에 대해 법적, 도덕적 문제가 없다며 낙마 가능성에 선긋기를 해왔다. 그런 정 후보자가 결국 사퇴로 입장을 정리한 데는 윤 대통령의 의중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한 총리 인준 문제로 여야가 극한 대립을 이어갈 당시 참모들에게 “야당이 ‘정호영을 자르면 한덕수를 인준해 주겠다’고 하는데 내가 그것은 수용할 수 없다”면서도 “그래도 야당이 먼저 (한 총리를) 인준해 준다면 나도 어떻게 (정 후보자와) 그냥 가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기류를 읽은 여권도 ‘선(先) 한덕수 인준, 후(後) 정호영 정리’에 무게를 싣고 민주당과 물밑 협상을 벌였고, 결국 한 총리 인준에 대한 협조를 이끌어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직접 정 후보자에게 거취를 정리해 달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에 한 인사를 통해 지난주 중반부터 정 후보자를 설득해 왔다”고 말했다. 다만 정 후보자가 지난 주말을 넘기면서도 거취에 대한 답을 주지 않자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국민의힘도 그간 윤 대통령의 지명 철회보다는 정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 무게를 두고 전방위로 사퇴 압박을 벌였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지명 철회는 인사권자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해 대구 지역 및 여당 중진 의원들을 통해 정 후보자에게 이 같은 기류가 전달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정 후보자가 사퇴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한 1기 내각의 장관 후보자 18명 중 총 2명이 낙마했다. 대통령실은 정 후보자의 후임을 물색해 검증 단계에 들어간 상태로 알려졌다. 보건복지 현안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 보건의료 전문가이면서 병원 운영 등 행정 경험이 있는 인물을 후보군으로 추렸다고 한다. 윤도흠 차의과대 의무부총장, 인요한 세브란스 국제진료센터 소장 등이 거론된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