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지난해 6월 22일 오후 9시 38분경 112에 한 남성의 신고전화가 걸려왔다. 이 남성은 “전처가 수개월 전부터 깡패 두목에게 납치돼 감금당하고 있다”며 전처를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전처 김모 씨(59)의 주소지인 강원 강릉, 휴대전화 위치가 확인된 강원 인제 등 2개 지역 경찰서와 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경찰관들이 긴급 출동했다. 김 씨가 전화를 받지 않아 납치 가능성은 고조됐다. 경찰은 다음 날 인제에서 김 씨를 찾았다. 그러나 김 씨는 여행차 인제에 왔고 납치와는 무관했다. 경찰은 오히려 김 씨의 진술을 통해 신고자인 전 남편 김모 씨(60)가 자신을 찾기 위해 남동생 사무실 직원들을 협박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전 남편 김 씨는 지난해 6월 19일 강릉시에 있는 전 처남의 사무실에 흉기를 들고 나타나 직원 2명에게 “전 처남과 전처를 찾아내라”고 협박한 적이 있었다. 전 남편 김 씨는 허위 신고 직후 잠적해 기소중지 됐다가 11일 ‘진짜 신고’ 탓에 덜미를 잡혔다. 김 씨는 이날 오후 2시 반경 경남 하동군 하동읍의 한 다방 앞에서 취객의 음주 소란 행위를 목격해 경찰에 신고했고 조사 과정에서 기소중지자인 것이 드러났다. 김 씨는 경찰에서 “전처를 찾을 수 없어 홧김에 그랬다”며 “수배 중인 줄 모르고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김 씨의 신병을 넘겨받은 강릉경찰서는 김 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서울에서 경춘선 전철을 타고 춘천으로 가다 보면 춘천 도심에 들어서기 전 김유정역을 만난다. 국내에서 사람 이름을 딴 첫 번째 역이다. 첨단 교통수단이 다니는 곳인데 역사(驛舍)는 고풍스러운 한옥 형태라 이채롭다. 김유정역이 있는 곳은 춘천 출신의 소설가 김유정 선생(1908∼37)의 고향 마을이자 다수 작품의 배경이 된 춘천시 신동면 증리(실레마을)다. 김유정역을 빠져나와 5분 정도 걷다 보면 김유정문학촌이 나온다. 실레마을은 2002년 8월 문학촌 개관 이전에는 등산객을 빼곤 외지인의 발길이 뜸한 한적한 시골마을이었다. 하지만 2010년 12월 복선전철 개통 이후에는 문학촌 방문객이 연간 40만 명을 넘을 정도로 지역의 명소가 됐다.○ 김유정 발자취 따라 문학기행 김유정문학촌은 그리 크지 않다. 대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서면 아담한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2480m²(약 750평)의 터에 생가와 전시관, 정자, 연못, 동상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선생의 생가는 조카 영수 씨와 마을 주민의 증언, 고증을 거쳐 복원됐다. 중부지방에서는 보기 힘든 ‘口’자 형태로 기와집 골격에 초가지붕을 얹은 것이 특징이다. 연못 옆에는 소설 ‘동백꽃’ 속 점순이가 닭싸움을 시키는 모양의 동상이 있다. 동상 옆 안내판에는 소설 속 구절이 적혀 있다. ‘점순이가 바윗돌 틈에 소복이 깔아 놓고 앉아서 닭싸움을 보며 청승맞게 호드기를 불고 있다. …나무지게도 놀 새 없이 그대로 내동댕이치고는 지게막대기를 뻗치고 허둥허둥 달려들었다.’ 선생의 동백꽃은 남쪽 해안에 피는 붉은 동백꽃이 아니라고 한다. 그 당시 강원도 사람들은 생강나무 꽃을 동백꽃 또는 산동백이라고 불러 왔기 때문에 실제로는 생강나무 꽃을 가리킨다. 김유정기념전시관에서는 그의 삶의 발자취를 비롯해 작품 세계, 문우들, 고향 이야기, 1930년대 농촌상 등을 볼 수 있다. 단체 관람객의 경우 방문 계획을 미리 알려 주면 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김유정문학촌 촌장이자 (사)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소설가 전상국 씨는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방문객이 부쩍 늘었다”며 “등산과 산책을 하고 문학의 정취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실레마을과 문학촌의 매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전 씨는 기념사업회 홈페이지(www.kimyoujeong.org)를 통해 “대문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자, 이제 당신은 새 천년의 감성으로 1930년대 김유정의 문학세계로 여행을 떠납니다”라며 문학촌을 홍보하고 있다.○ 레일바이크 타고 북한강 정취 속으로 실레마을에는 최근 들어 등산객이 많이 찾는 금병산(해발 652m)이 있다. 금병산은 소설 속 배경답게 등산로마다 작품 제목을 딴 만무방길, 금 따는 콩밭길, 봄봄길, 동백꽃길 등의 이름이 붙어 있다. 어느 코스든 정상까지 다녀오는 데 3시간 반 정도면 충분하다. 산자락에는 걷기 좋은 실레이야기길(5.2km)이 조성돼 있다. 소요 시간은 1시간 반 정도. 실레이야기길에도 구간마다 소설 내용에서 따온 이름이 붙어 있다. 들병이들 넘어오던 눈웃음길을 비롯해 금병산 아기장수 전설길, 덕돌이가 장가가던 신바람길, 춘호 처가 맨발로 더덕 캐던 비탈길, 산신각 가는 산신령길 등이다. 길마다 이를 소개하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 걸음을 잠시 멈추고 안내판의 글을 읽다 보면 무료함을 달랠 수 있다. 김유정문학촌을 여행한 뒤에는 김유정역에서 출발하는 레일바이크를 타 볼 만하다.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폐선된 옛 경춘선 철로를 활용한 것. 지난해 8월 개통된 레일바이크는 구 강촌역까지 8km를 달리며 북한강변의 수려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주말과 휴일에는 승객이 몰리기 때문에 인터넷(www.railpark.co.kr)을 통한 예약은 필수. 문학촌 주변에 들어선 막국수와 닭갈비 업소에서 춘천 대표 먹거리의 맛을 즐기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가 될 듯하다. 10일 가족과 함께 김유정문학촌을 찾은 김동수 씨(44·서울)는 “아이들의 문학 기행을 위해 왔는데 산책과 레일바이크까지 즐길 수 있어 의미 있는 여행이 됐다”며 “금병산 등산을 위해 다시 찾아오고 싶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이달 초 강원도에서는 노인 일자리 발대식이 잇따라 열렸다. 지방자치단체들이 노인들의 건강한 노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일자리 제공에 적극 나선 것. 강원도가 올해 마련한 노인 일자리는 1만2650개. 이 가운데 사회공헌형이 1만400개, 시장형이 2250개다. 국·도비 250억 원이 투입된다. 사회공헌형은 거리 환경 지킴이, 학교 안전 및 급식 도우미, 경로당 관리 지원 등 한시적인 반면 시장형은 지속적으로 추진된다는 장점이 있다. 시장형은 농산물을 재배하거나 가공식품 만들기 등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업종이 해당된다. 최근 이 같은 시장형 노인 일자리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새로운 노인 복지 모델로 관심을 끌고 있다.○ 10여 명 일하던 일터, 11년 만에 190여 명으로 춘천시니어클럽은 창립 11년 만에 11개의 시장형 사업장을 갖춘 일터로 자리잡았다. 시니어클럽은 모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복지재단 산하의 노인 일자리 전문기관. 춘천시니어클럽은 2002년 콩나물공장으로 시작했다. 성공 가능성을 의심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노인들의 근면함과 익숙한 솜씨가 유감없이 발휘됐다. 주문이 늘고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창립 다음 해에는 콩 농장을 만들었고 해가 갈수록 공장 시설이 확장됐다. 현재 노인들이 만든 콩나물은 학교 급식, 동네 가게는 물론이고 대형마트에도 납품되고 있다. 춘천시니어클럽의 시장형 사업은 쥐눈이 콩나물을 비롯해 우리콩두부, 우리방앗간, 옛날 장맛, 맛드림 도시락,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 등으로 고용 인원은 190여 명이다. 11년 전 10여 명으로 시작했던 것에 비하면 비약적인 성장이다. 한현주 춘천시 복지2과장은 “시니어클럽은 노인 일자리 사업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노인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은발의 바리스타들 ‘카페하이망’ 열다 지난해 10월 영월군종합사회복지관 1층에 커피전문점 ‘카페하이망(희망을 의미)’이 문을 열었다. 이곳은 65세 이상 노인 8명이 일하는 곳. 복지관이 원주 중소기업 ㈜낭띠와 공동으로 만들었고 영월군과 강원랜드복지재단이 지원을 맡았다. 시니어 바리스타로 변신한 노인들은 개관에 앞서 낭띠의 도움으로 집중적인 바리스타 전문교육을 받았고 이제는 모든 커피를 척척 만들어낸다. 이들의 월급은 지원금과 커피 판매 수익금으로 충당되는 30만 원. 노인들은 4명씩 2교대로 하루 3시간씩 근무한다. 하루에 파는 커피는 평균 100잔. 근무시간 동안 잠시 앉을 틈이 없을 정도로 바쁘지만 노인들은 바리스타로 제2의 인생을 산다는 즐거움에 빠져 있다. 또 일을 통해 젊은 세대와 소통할 수 있다는 점도 이점이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유연자 씨(68·여)는 “일하는 것이 힘들다기보다 무척 재미있다”며 “하루하루 젊어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현국 영월군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참여한 어르신 모두 큰 만족을 느끼고 일을 열심히 한다”며 “이 일도 일종의 전문기술을 지닌 직업인데 보수가 적은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강원랜드복지재단은 폐광지역 4개 시군의 65세 이상 저소득층 노인, 3급 이상 장애인 290여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정선 곤드레 재배를 비롯해 삼척 수산물 가공, 태백 폐현수막 재활용, 영월 야생화 재배 등이다. 폐현수막 재활용은 1회 사용되고 버려지는 폐현수막으로 가방, 장바구니, 포대 등을 만드는 일로, 일도 하고 환경도 지키는 녹색 노인 일자리 사업이다. 최흥집 강원랜드복지재단 이사장은 “행복노인 일자리 사업은 어르신들에게 큰 만족감을 주고 있다”며 “특히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일을 통해 삶의 활력을 주고 소득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의회의 강원학교인권조례 심의를 앞두고 찬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한국그린교육운동본부, 행동하는 양심 실천 운동본부, 교육 선진화 운동 등 20여 개 단체로 구성된 ‘강원학교인권조례 저지 범도민연대’는 13일 오전 강원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학교인권조례의 즉각 폐기를 촉구했다. 이 단체는 “학교에서 이미 질서와 기강이 무너진 상황에서 조례가 제정되면 강원 교육은 더 황폐해질 것”이라며 “조례안의 전면 폐기를 강원도의회에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학교인권조례가 학생의 권리와 자유만을 강조할 뿐 의무에 대한 규정은 극소수에 그치는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어 교실 붕괴, 교권 추락이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진보 성향 시민단체로 구성된 ‘교육 공공성 실현을 위한 강원교육연대’는 이날 오후 강원도의회 앞에서 학교인권조례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강원도교육청이 도의회에 제출한 학교인권조례가 그동안 우리가 주장해 온 인권 친화적인 학교 공동체 만들기에 기여할 것”이라며 조속한 제정을 촉구했다. 강원도의회 교육위원회는 15일 제226회 임시회 제3차 교육위원회에서 학교인권조례를 심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교육위 소속 의원들이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무효 확인 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사법부의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판단을 유보하겠다는 방침이어서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초등 6년학생 3명이 20대 지적장애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형법상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여서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다. 청소년의 신체성장이 빨라지는 추세를 감안해 촉법소년이라도 죄질이나 범죄 동기 등에 따라 형사처벌을 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지적장애 여성을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강간)로 A 군(11·초교 6년) 등 동급생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9일 오후 6시 반경 평소 동네에서 알고 지내던 B 씨(23·지적장애 2급)를 원주시의 한 공사장으로 유인해 차례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강하게 저항했지만 3명이 합세해 덤비는 바람에 막지 못했다. 범행에 앞서 A 군 등은 가위바위보로 순번을 정하고 휴대전화에 저장해둔 속칭 ‘야동’을 돌려보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이 평소 야동 등을 보며 삐뚤어진 성문화를 접한 상황에서 B 씨가 지적장애가 있다는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의 범행은 사건 다음 날 B 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고교생 C 군(17)에게 피해 사실을 말하면서 드러났다. C 군은 길에서 B 씨를 우연히 만나 안부를 묻다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말을 듣고 A 군 등을 동네 놀이터로 불러내 범행 사실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B 씨는 병원 치료를 받은 뒤 경찰에 출석해 피해 사실을 진술했다. 경찰은 이른 시일 내에 A 군 등을 조사한 뒤 춘천지법 소년부로 송치할 예정이다. 형법 제9조에는 ‘14세 되지 아니한 자의 행위는 벌하지 아니한다’고 규정돼 있고 소년법에는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소년범에게 형사처벌 대신 보호처분을 하도록 돼 있다. 가정법원이나 지방법원 소년부로 사건이 송치되면 감호위탁, 수강명령, 보호관찰 등의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죄질이 나쁜 경우 소년원에 송치(12세 미만은 단기, 12세 이상은 장기 가능)될 수도 있지만 전과는 남지 않는다. 법원행정처가 발간하는 사법연감에 따르면 보호처분을 받은 14세 미만의 소년범은 2002년 2564명에서 2011년 3924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박사는 “경제적 풍요와 조기교육 등으로 미성년자의 정신적·육체적 능력이 크게 향상된 만큼 1953년 형법 제정 당시 규정된 형사미성년자 기준은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주=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초등학생 3명이 20대 지적장애 여성을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형법상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여서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다. 청소년의 신체성장이 빨라지는 추세를 감안해 촉법소년이라도 죄질이나 범죄 동기 등에 따라 형사처벌을 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지적 장애여성을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강간)로 A 군(11·초교 6년) 등 동급생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9일 오후 6시 반경 평소 동네에서 알고 지내던 B 씨(23·지적 장애 2급)를 원주시의 한 공사장으로 유인해 차례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강하게 저항했지만 3명이 합세해 덤비는 바람에 막지 못했다. 범행에 앞서 A 군 등은 가위 바위 보를 통해 순번을 정하고 휴대전화에 저장해 둔 속칭 '야동'을 돌려보기도 했다. 이들의 범행은 사건 다음달 B 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고교생 C 군(17)에게 피해 사실을 말하면서 드러났다. C 군은 길에서 B 씨를 우연히 만나 안부를 묻다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말을 듣고 A 군 등을 동네 놀이터로 불러내 범행 사실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B 씨는 병원 치료를 받은 뒤 경찰에 출석해 피해 사실을 진술했다. 경찰은 빠른 시일 내에 A 군 등을 조사한 뒤 춘천지법 소년부로 송치할 예정이다. 형법 제9조에는 '14세 되지 아니한 자의 행위는 벌하지 아니한다'고 규정돼 있고 소년법에는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소년범에게 형사처벌 대신 보호처분을 하도록 돼 있다. 가정법원이나 지방법원 소년부로 사건이 송치되면 감호위탁, 수강명령, 보호관찰 등의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죄질이 나쁜 경우 소년원에 송치(12세 미만은 단기, 12세 이상은 장기 가능)될 수도 있지만 전과는 남지 않는다. 법원행정처가 발간하는 사법연감에 따르면 보호처분을 받은 14세 미만의 소년범은 2002년 2564명에서 2011년 3924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강원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촉법소년의 범죄 건수가 증가하는 것은 물론 점차 흉포화되고 있어 처벌 기준을 개선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용규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현행법으론 촉법소년을 처벌할 수 없는 만큼 보호처분의 기능을 강화해 재범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원주=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강원랜드로 향하는 국도 38호선 가운데 강원 정선군 마차재 구간은 악명이 높았다. 왕복 4차선이 고속도로처럼 곧은 데다 내리막이 많아 과속으로 인한 사고가 빈발했다.그러나 이 곳에 구간과속단속기가 설치되면서 상황이 확 달라졌다.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08∼2010년까지 매년 200건 이상의 사고가 발생해 수십 명의 사상자를 냈다. 2011년 5월부터 1년 동안에는 152건의 사고로 2명이 숨지고 72명이 다쳤다. 마차재 구간에는 고정식 과속단속 카메라 1대, 이동식 카메라 박스가 2대 설치돼 있었지만 교통사고를 막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5월부터 구간과속단속이 시행된 이후 지난달까지 교통사고 발생은 11건, 부상 2명에 불과했다. 교통사고 발생은 94%, 사상자는 97% 감소했다.국도에 구간단속이 시행된 것은 마차재가 처음이다. 구간 과속단속 구간은 강원 정선군 신동읍 예미교차로∼남면 문곡교차로를 잇는 마차재 양방향 10.9km. 차선마다 2대씩 총 8대의 카메라가 설치됐다. 구간단속은 세 차례에 걸쳐 과속을 단속하기 때문에 효과가 뛰어나다. 구간단속 시작 지점과 종료 지점 통과 시 두 차례에 걸쳐 과속이 단속된다. 또 구간 통과 시간을 재 평균 시속이 제한속도를 넘겨도 단속한다.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 구간에서의 단속 건수는 총 4만6156건. 이 가운데 구간단속이 3만2571건(70.6%), 지점 단속 1만3585건(29.4%)으로 나타났다. 구간단속 초기에는 하루 평균 600여 건이 단속될 정도로 과속이 심했지만 현재는 30건 정도가 단속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 등 15개 구간에서 구간단속이 실시되고 있어 사고 예방 효과를 거두고 있다.교통안전공단 안전평가처 정관목 교수는 “운전자들이 ‘이 구간을 달리는 내내 계속해서 감시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 만큼 구간단속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했다.정선=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 공간 ‘행복센터’가 강원 원주시에 문을 열었다. 행복센터는 5만여 명의 후원자들이 낸 14억 원의 성금으로 건립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밥상공동체복지재단은 지난해 1월부터 ‘만원 감동 행복센터 세우기’ 운동을 펼쳐 각계각층이 낸 후원금으로 원주시 원동에 행복센터를 건립해 13일 준공식을 연다. 행복센터는 대지 891.6m²(약 269평), 총면적 1343.43m²(약 406평), 지상 4층으로 지어졌다. 건물에는 연탄은행을 비롯해 노인일터, 어르신공부방, 무료급식소, 독거노인지원센터, 건강진료실, 청춘카페, 이·미용실, 참좋은 할인마켓 등이 들어섰다. 밥상공동체는 하루 500명 이상의 소외계층이 행복센터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준공식에 앞서 지난달 26일 문을 연 참좋은할인마켓은 관내 유통업체로부터 후원받은 생필품을 빈곤 노인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주고 노인들은 물건값 대신 자유롭게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노인들 가운데 마켓 카드를 신청해 발급받은 이들만 이용할 수 있다. 현재는 시범 운영기간으로 매주 수·금요일 오전 10시∼오후 2시 운영된다. 밥상공동체는 준공식에 후원자 대표들을 초청하고 감사의 식전 행사를 연다. 축하영상물 상영과 건축경과 보고에 이어 밥상공동체 이용자 대표인 김양숙 씨(72)의 축가가 펼쳐진다. 준공식에는 만원 감동 5만 명 후원자 대표인 김용귀 씨(89)를 비롯해 최문순 강원도지사, 원창묵 원주시장, 김기선 국회의원, 정애리 연탄은행 홍보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애리 씨는 고급 우산 500개를 준비해 참석자들에게 제공한다. 밥상공동체는 축하 화환 대신 사랑의 연탄이나 쌀을 기부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은 1998년 외환 위기 때 실직자, 영세 노인, 노숙인 등을 지원하기 위해 원주에 설립돼 무료급식소 및 연탄은행 운영, 노인일터, 지역아동센터 설립 등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허기복 밥상공동체 대표는 “행복센터가 창조적인 복지와 자활의 공간이자 희망의 요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이광준 강원 춘천시장(57)이 김영일 춘천시의회 의장(53)과의 복싱 대결이 무산됨에 따라 새로운 파트너를 찾았다. 이 시장의 상대는 전 세계챔피언인 지인진 선수(41). 두 사람은 9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리는 2013 춘천전국복싱선수권대회 겸 제10회 전국생활체육복싱 토너먼트대회에 앞서 이벤트 경기를 펼친다. 하지만 이 경기는 태권도의 약속 대련처럼 가볍게 스파링을 하는 ‘매스 복싱’ 방식이어서 박진감 넘치는 승부는 연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 시장과 김 의장의 복싱 경기는 여야 대결이라는 점과 시 집행부와 의회가 자주 충돌했다는 점 때문에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8월 시 집행부와 시의회 후반기 의장단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이 시장이 제안했고 김 의장이 수락하면서 성사됐었다. ‘싸움은 링 위에서만 하자’는 취지였다. 그러나 복싱이 종목 특성상 감정이 쉽게 격해질 수 있는 운동이라는 주위 의견이 발목을 잡았다. 김 의장은 최근 성명을 통해 “생활체육일지라도 복싱이라는 운동의 특성상 상생을 방해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는 것을 느꼈다”며 “많은 시민의 의견과 함께 며칠간 심사숙고해 경기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번 경기를 위해 복싱체육관에서 꾸준히 연습해 왔다. 또 평소 마라톤과 테니스를 즐기는 터라 체력에도 자신이 있다. 지 선수는 2005년 세계복싱평의회(WBC) 페더급 챔피언에 등극한 뒤 2007년 벨트를 반납했고 현재는 경기 화성에서 복싱 스포츠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장은 “그동안 대회 준비를 위해 연습을 해온 만큼 복싱이라는 종목을 알리고 대회 활성화를 위해 친선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9, 10일 이틀 동안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엘리트 동호인 구분 없이 연령별 체급별로만 나눠 경기를 치른다. 전 세계챔피언인 박종팔, 현 세계여자챔피언 홍서연, 1988년 서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광선 박시헌, 2012년 런던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한순철 선수 등이 대회장을 찾는다. GBN 강원방송은 9일 오후 1시부터 1시간 반가량 이 시장의 이벤트 경기와 개회식 경기를 생중계한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의 중증 장애인들이 콜택시를 24시간 싸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춘천시는 장애인들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이동차량 수단을 일반 택시로 전면 확대해 시행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장애인 일반 콜택시 운영은 강원도내에서는 처음이며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는 부산, 경기 수원과 고양에 이어 네 번째다. 콜택시 이용 대상은 1, 2급 장애인 3500여 명으로 관내 전체 택시의 64%인 1100여 대가 참여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콜택시 업체를 대상으로 대행사업 신청을 받아 참여사업자를 선정했다. 승객이 콜택시를 이용하고 요금을 지불하면 매월 말 이용금액의 50%를 계좌로 입금해 준다. 월 10차례에 한해 시 지역은 어디든 갈 수 있고 병원 진료가 목적일 경우 시외 지역도 허용된다. 단 이용자는 시가 지정한 금융기관의 체크카드를 발급받아 이 카드로 택시요금을 결제해야 한다. 500∼1000원의 이른바 ‘콜 비용’도 시가 부담한다. 춘천시는 장애인 콜택시 운영의 조기 정착을 위해 대상자들에게 이용 안내문을 발송했고 전용카드 발급 신청을 독려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전용 리프트가 장착된 특수차량도 현재 2대에서 8대로 늘릴 계획이다. 시는 다음 달 중 6대를 추가 도입하기로 하고 이달 중 특수차량 민간 사업자를 공모한다. 김준우 춘천시 복지국장은 “장애인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차량과 이용 횟수 등의 지원 방안을 장애인들의 처지에서 개선했다”며 “이번 조치로 장애인들의 교통 복지가 상당 부분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애인 콜택시에 참여하는 업체는 개인택시 28콜(033-255-2828) 54콜(033-255-5454) 58콜(033-244-5858), 법인택시 강원해피콜(1661-8255)이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시골 아주머니들이 어엿한 장 사업가로 변신했다. 주인공은 2009년 10월 강원 춘천시 동면 상걸리에 문을 연 ‘콩이랑 상걸리 전통장’ 직원들. 농사와 살림밖에 모르던 시골 아주머니들이 손맛만큼은 자신이 있다며 의기투합했다. 농촌진흥청의 ‘농촌 여성 창업 지원 사업’에 선정돼 종잣돈 1억 원을 마련했다. 당시 개업 준비에는 마을 주민 수십 명이 함께했다. 하지만 고된 일과 성공 가능성에 대한 의문으로 실제 개업 때는 6명만이 참여했고 현재는 4명으로 줄었다. 이들이 가장 자신 있게 내세우는 것은 손맛과 정직. 나랏돈을 받았으니 꼭 성공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크다. 주부들은 장 만드는 것 외에 컴퓨터와 장부 기입법 등을 배웠다. 콩이랑이 만드는 제품은 된장 막장 고추장 청국장 메주. 재료는 100% 국산 콩만 쓴다. 그것도 마을 주민과 이웃 마을에서 재배한 것만 쓴다. 장 만들기는 전통 방식을 고수하다 보니 품이 곱절로 든다. 가마솥에 장작불을 지펴 콩을 삶고 메주를 만든다. 좋은 장은 좋은 재료와 정성으로만 담글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홈페이지(withkong.com)를 만들고 전통 장 체험 행사를 열면서 점차 주문이 늘어났다. 구매자들을 통해 장맛이 좋다는 입소문이 퍼진 덕분이다. 또 매년 여는 마을 전통장 행사에도 체험객이 늘고 있다. 이 덕분에 지난해 매출은 약 1억 원으로 첫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2011년에 비해 배 이상 늘었다. 초기에는 72kg들이 콩 11포대를 썼지만 지난해에는 80포대가 들었을 정도. 주부들은 오히려 주문이 너무 몰릴까 걱정이다. 수요가 늘면 재료 확보가 어려운 것은 물론 정성도 줄어들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콩이랑의 대표 역할을 맡고 있는 변옥철 씨(55)는 “판매는 연중 이뤄지지만 장 만들기는 겨울철 농한기를 이용할 수 있어 이모작을 하는 느낌”이라며 “수익이 더 나면 마을 아이들을 위한 장학사업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충남대, 발명교사교육센터 운영大 선정 ○…충남대가 특허청이 주관한 발명교육 전문교사 육성을 위한 ‘발명교사교육센터 운영대학’으로 선정됐다. 춘천교대 광주교대 부산교대도 함께 선정됐다. 충남대는 앞으로 3년간 학기 중 예비교사 대상 4학점 이상의 발명교육 정규 강좌를 개설하고, 방학기간에는 현직교사를 대상으로 90시간의 직무연수 3개 과정을 운영한다. 지역 발명교육문화 확산을 위한 사례 발표회와 발명대회도 연다.건양대, 오스트리아대학과 협력협약 ○…건양대가 오스트리아 국립 다뉴브대와 ‘대학원 공동교육과정 협약식’을 최근 맺었다. 두 대학은 1차적으로 물리치료학 석사과정에서 공동교육과정을 개설하고 공동연구 및 교수·학생 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1995년 설립된 다뉴브대는 물리치료학과를 비롯해 의학 및 치의학 관련 석사과정을 특화해 오스트리아에서 보건의료 분야 명문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충북대, 상명-청주-충청大와 협력협약 ○…충북대 교수학습지원센터(센터장 나경희)는 상명대 천안캠퍼스, 청주대, 충청대 등 충청권 3개 대학 및 청명학생교육원과 교수 학습 프로그램 교류에 관한 교육협력 협약을 했다. 이들은 앞으로 △교육 관련 프로그램 상호 교류 △학술자료 출판물 및 정보 상호 교환 △학술회의 및 콘퍼런스 공동 개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영동대, 2013신입생 충원율 105% ○…영동대는 2013년 신입생 모집 마감 결과 1144명(모집인원 1080명)이 등록해 105.9%의 충원율을 기록했다. 이 대학 신입생 충원율은 2011년 103.1%, 지난해 99.4% 등 2년 연속 100% 안팎을 보였다. 대학 측은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뷰티케어과, 와인발효식품학과 등 특성화된 학과를 집중 육성하면서 지난해 취업률이 80.8%를 기록한 게 배경이 됐다고 분석했다. 교내 기숙사 건립과 통학버스 무료 운행 등 교육환경이 개선되면서 3년 전 2600여 명에 불과하던 재학생이 1000명 이상 늘었다.강원대, 석유가스인력사업단 평가 1위 ○…강원대 석유가스 지질조사탐사인력 양성사업단이 최근 해외자원개발진흥재단이 주관한 제1차 연도 연차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강원대와 고려대, 연세대 3개 사업단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평가 결과에 따라 강원대는 기존보다 1억 원 늘어난 5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강릉원주대, 4년연속 여성부 지원기관 ○…강릉원주대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가 2013년도 여성가족부 여대생커리어개발 지원 사업 수행기관으로 4년 연속 선정됐다. 강릉원주대와 강릉시가 공동 참여하는 이 사업은 1억25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대학생을 포함해 지역의 청년 여성에게 진로 설계 및 직업 체험 기회를 주는 등 사회 진출을 돕는다.}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홍준표 군(13)의 꿈은 프로축구선수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길 소망한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손흥민 선수(21·함부르크 SV)가 있는 리그이기 때문이다. 홍 군은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해 12월 서울 생활을 접고 강원 춘천으로 왔다. ‘(재)AFA청소년재단’의 선발 테스트에 합격한 뒤 가족 모두 춘천행을 택했다. 홍 군은 매일 오후 춘천 공지천 구장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손흥민이 축구를 배운 바로 그곳이다. AFA 총감독은 손흥민의 아버지이자 축구 스승인 손웅정 씨(51). 홍 군은 손 선수의 아버지에게서 축구를 배우며 손흥민처럼 스타가 되기를 꿈꾼다. ○ 축구 꿈나무들, 해외 무대를 꿈꾸다 1일 오후 3시경 공지천 인조 잔디구장. 구장을 가득 메운 초중고교생들이 축구 연습에 여념이 없다. 이들은 모두 AFA청소년재단 소속으로 총 68명이다.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2시간가량 집중 연습을 한다. 조용하게 연습이 이뤄지던 구장이 갑자기 소란스러워졌다. 선수 선발 테스트를 위해 자리를 비웠던 손 감독이 돌아온 것. 손 감독은 연습 시간 내내 선수들과 함께 뛰며 호흡했다. 선수들의 움직임이 둔해지거나 실수가 잇따르면 불호령이 떨어졌다. 벤치에서 수십 명의 학부모가 연습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손 감독은 “선수들의 잘못된 점을 계속 상기시켜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많이 다듬어야 할 선수들이지만 몇 년 후 큰 재목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습은 거의 매일 반복된다. 손 감독은 기본기를 가장 중요시한다. 볼 리프팅(공을 떨어뜨리지 않고 다루기)과 드리블 러닝 등에 상당 시간을 할애한다. 슈팅과 헤딩 연습에 이어 미니게임이 이어진다. 연습은 2시간 남짓이지만 선수들의 입에서는 단내가 날 정도로 강도가 세다. 해외 무대 활약이 꿈인 초등 6학년 이정용 군(12)은 경기 안산시에서 살다 2011년 춘천으로 왔다. 같은 또래 친구들이 방과 후 학원에서 책과 씨름할 때 그는 축구 연습에 몰두한다고 했다. “축구는 제가 좋아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해요. 그러다 보니 힘들지는 않아요. 흥민이 형처럼 꼭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 축구 아카데미 설립 꿈 착착 지난해 만들어진 AFA청소년재단의 모태는 손흥민을 배출한 ‘춘천FC 유소년클럽’이다. 좀 더 체계적인 유소년 선수 양성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손 감독과 학부모들이 뜻을 모아 재단을 탄생시켰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마련했다. 손 감독의 지도 방식과 AFA 성공 가능성을 믿고 전국에서 지원한 700여 명 가운데 테스트를 통해 60여 명을 선발했다. 선수 가족까지 춘천으로 이주해 이 지역 인구 증가에도 기여하고 있다. AFA는 춘천시 신북읍 옛 강원도종축장 터에 7면의 축구장과 대안학교, 기숙사, 체육관, 스포츠재활센터 등을 갖춘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규모나 시설 면에서 국내 최고의 유소년 축구 아카데미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강원도 소유의 터 임대 문제가 최근 해결되면서 인허가 절차를 거쳐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300억 원의 설립 자금은 전문 투자 기관을 통해 조달한다. 2015년 이후 AFA가 완공되면 선수들은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공부와 축구를 한곳에서 할 수 있다. 선수 규모도 15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AFA는 경비 가운데 축구 교육에 관한 비용은 무료로 운영할 방침이다. 국내 및 해외 구단과 기업 후원금, 해외 진출 선수들의 기부 등으로 충당한다. 현재 소속 선수들도 축구를 배우는 데 내는 비용은 없다. 축구공과 운동복 등 개인 장비만 스스로 준비하면 된다. 운동장 임대료와 코치 임금 등 운영비는 월 4000만 원 정도. 현재까지는 손흥민의 기부금과 기업 후원금으로 감당하고 있다. 황승용 AFA청소년재단 이사장은 “교육비를 무료로 하다 보니 운영이 힘들기는 하지만 AFA를 통해 축구에서만큼은 개천에서도 용이 나온다는 말을 듣고 싶다”며 “AFA 시설이 빨리 세워져 선수들이 좋은 여건에서 생활하며 꿈을 이룰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와 강원대가 추진 중인 ‘산악자전거(MTB) 길 조성사업’에 위스키 업체인 페르노리카코리아가 힘을 보탰다. 강원도는 27일 도청 회의실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 정연호 강원대 산학협력단장, 장 마누엘 스프리에 페르노리카코리아 사장과 ‘산악자전거 길 조성’ 후원 협약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협약에 따르면 페르노리카는 강원도에서 한정 판매되는 ‘임페리얼 클래식 12 시티 에디션-평창’ 판매 수익금 일부를 지역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 또 평창군을 시작으로 강원도 3∼5개 시군 지역의 50km 구간에 걸쳐 추진되는 산악자전거 길 조성에 참여한다. 페르노리카 직원들도 자전거 길 조성을 위한 사전 정비 작업과 홍보에 참여한다. 강원도의 산악자전거 길 조성사업은 문화와 관광, 스포츠 전 분야에 걸쳐 세계적인 레저스포츠의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역점 사업. 현재 강원도에 산악자전거 길 코스로 개발이 가능한 임도는 총 216개에 길이는 2738km에 이른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 중도는 지난해 여름까지 지역 대표 유원지였다. 넓은 운동장과 산책로, 자전거도로, 캠핑장, 수상 레포츠 등이 조화를 이뤄 대학생 MT는 물론 가족 단위 나들이 명소로 사랑받았다. 그런 중도가 지난해 8월 ‘레고랜드’로의 변신을 위해 폐쇄됐다. 개장 27년 만이었다. 강원도는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개발’에 큰 기대를 있다. 그러나 레고랜드 조성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 5개국 6곳에서 사랑받는 종합 테마파크 레고랜드는 블록 장난감인 레고를 테마로 한 세계적인 종합 테마파크. 12세 미만 어린이를 위한 놀이·교육시설이자 동반 가족이나 연인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관광 코스다. 덴마크 영국 미국 독일 말레이시아 등 5개국 6곳에서 운영 중이다. 지난해 9월 말레이시아 조호르 주에서 개장한 레고랜드는 3개월 동안 200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개발은 상중도와 하중도, 근화동 일원에 레고랜드를 비롯해 워터파크, 아웃렛, 호텔, 콘도, 공연장, 박물관, 스파빌리지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올해 6월 기공식을 열고 2016년 7월 테마파크를 개장하며 전체 사업은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면적은 132만3000m²(약 40만 평)로 총사업비는 5683억 원. 레고랜드 테마파크 건설에 3000억 원, 터 매입비 700억 원, 박물관 건립 100억 원, 중도 상가 건설비 280억 원, 기반시설 공사비 270억 원, 문화재 발굴 운영비 338억 원, 근화동 개발 및 예비비 995억 원 등이 포함돼 있다. 레고랜드 코리아 개발의 사업 주체는 특수목적법인(SPC)이다. SPC에는 2005년 레고랜드를 인수한 영국 멀린그룹과 강원도, 현대건설, 한국투자증권, 일진전기, LTP코리아 등이 포함돼 있다. 멀린그룹이 레고랜드 테마파크 운영을 맡고 SPC가 테마파크 조성과 중도 상가 분양 및 개발을 담당한다. 사업비 가운데 멀린그룹이 1억 달러를 직접 투자한다. 나머지는 특수목적법인의 출연금과 금융기관 차입, 분양 수익금, 터 매각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 제방 축조, 교량 재원 과제를 풀어라 22일 한림대 일송아트홀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서 주제 발표를 한 김혁 테마파크파라다이스 대표이사는 해외의 성공적인 테마파크 사례를 예로 들며 “테마파크는 조국을 먹여 살릴 장치”라고 설명했다. 강원도는 레고랜드가 운영되면 연간 200만 명이 방문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폭제가 되는 것은 물론 건설 과정에서부터 2만1000여 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산 유발 효과가 10년간 5조 원, 지방세수는 10년간 440억 원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은 적지 않다. 레고랜드 개발 사업은 지난해 제방공사로 제동이 걸렸다. 춘천 지역 시민사회 단체들이 4대강 사업으로 추진 중인 중도 제방공사를 반대하자 사업 주체인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제방 축조를 중단한 것. 강원도는 환경 파괴 최소화, 시민 휴식 공간 대체 용지 조속 마련 등을 내세워 제방 공사가 진행되도록 할 방침이다. 중도까지 연결하는 교량 건설을 위한 재원 확보도 문제다. 교량은 멀린 그룹이 투자 조건으로 요구한 사안. 길이 900m, 폭 25m(4차로)의 교량 건설에는 680억 원의 사업비가 필요하다. 강원도는 사업비를 국비와 지방비로 절반씩 충당하기로 하고 2014년 국가 예산 대상사업으로 신청했다. 멀린그룹에 테마파크 터를 50년간 무상 임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퍼 주기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 호텔 아웃렛 등 투자 기업을 유치해야 하는 것도 큰 과제다. 황영수 강원도 레고랜드추진단장은 “춘천시가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마땅히 관광객들에게 내세울 관광 자원이 없는 상황에서 레고랜드는 기존 관광 인프라와 연계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다음 달에 주주 간 협약이 체결되면 사업 설명회 등을 통해 전문 사업자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중년 여성을 위협하던 개와 혈투를 벌인 신문배달원 김영기 씨(39)가 강원 춘천경찰서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는다. 춘천경찰서는 행인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김 씨에게 22일 서장 표창장과 소정의 포상금을 수여한다고 21일 밝혔다. 춘천시도 김 씨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김 씨는 18일 오전 6시 반경 춘천시 조양동 주택가에서 길을 지나던 여성 정모 씨(51)를 공격하려는 개의 목을 잡고 10여 분간 싸움을 벌이다 팔이 물리고 전신에 타박상을 입었다. 그는 “위험한 순간에 본능적으로 움직였을 뿐인데 과분한 상을 받게 됐다”며 “비슷한 상황에서 주위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춘천시는 이 개가 광견병 등 질병에 감염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강원도가축위생시험소에 사체를 보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는 6월부터 상·하수도 요금을 약 10% 인상하기로 했다. 이는 2011년 3월 상수도 요금 10%, 하수도 요금 20%를 인상한 지 2년 만이다. 춘천시는 생산원가보다 낮은 요금으로 매년 적자 누적액이 증가해 경영이 악화되고 시설 개선 재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데 따라 불가피하게 요금 인상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상수도 요금은 t당 470원에서 517원으로, 하수도는 201원에서 221원으로 오른다. 춘천시는 다음 달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와 조례 개정, 의회 의결 등을 거쳐 7월 고지서부터 인상된 요금을 적용한다. 시는 현재 상수도 요금이 생산 원가의 65%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준섭 상하수도사업본부장은 “상하수도 요금 적자 누적으로 예산 운용에 큰 압박을 받고 있다”며 “현재 상태가 지속되면 맑은 물 공급에 필요한 시설 개선에 차질이 생기고 적자 보전을 위해 다른 분야 예산을 줄여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강릉시도 2월부터 상·하수도 요금을 각각 5%, 8.3% 인상하기로 했다. 강릉시는 ‘강릉시 상수도 급수 조례’와 ‘강릉시 하수도 사용 조례’의 일부 개정을 거쳐 인상을 결정했다. 원주시도 요금 현실화를 이유로 작년 12월부터 상수도 요금을 11.5% 인상한 데 이어 하수도 요금의 인상을 추진 중이다. 원주시는 이와 함께 공영유료주차장의 요금도 최초 30분 기준 500원에서 600원으로 인상했다. 이 밖에도 정부는 최근 도시가스와 시외·고속버스 등의 요금을 인상한 터라 서민의 살림살이가 더욱 팍팍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는 22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소매가격 기준으로 평균 4.4% 인상했다. 국토해양부도 다음 달 2일부터 시외버스 운임을 7.7%, 고속버스는 4.3% 인상하기로 했다. 지난달에는 전기요금이 평균 4% 올랐고 택시요금도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의 고교 통학버스가 다음 달부터 확대 운행된다. 춘천시는 지난해부터 등교시간에 춘천고 춘천여고 성수고 성수여고 유봉여고 등 5개 고교에 통학버스를 운행한 데 이어 올해부터 나머지 고교 노선에도 통학버스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신규 학교는 강원대사범대부설고 강원고 봉의고 춘천한샘고 춘천농공고다. 춘천기계공고는 학교 옆에 시내버스 종점이 있어 대부분의 버스가 학교를 지나는 만큼 제외됐다. 춘천시는 신규 노선에 시내버스를 투입하려고 했지만 기존 시내버스 노선 운영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따라 전세버스를 투입한다. 지난해에는 등교시간대에 20대의 시내버스가 통학버스로 투입됐다가 다시 정규 노선으로 되돌아가는 방식이었다. 통학버스를 확대 운영하는 이유는 지난해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고 학부모들의 요청이 늘었기 때문이다. 통학버스는 아파트 밀집지역과 학교를 최단거리로 연결해 등교시간을 단축시켜 준다. 춘천시가 지난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1일 평균 830명이 통학버스를 이용했고 춘천여고와 유봉여고 노선은 대당 탑승 학생이 41명이었다. 이 같은 성과 덕분에 춘천시의 통학버스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원주시와 강릉시도 다음 달부터 통학버스를 운행한다. 원주시는 원주고 원주여고 진광고 육민관고 치악고 상지여고 북원여고 삼육고 등 8개 학교 노선에 12대의 통학버스를 투입하기로 하고 4일부터 시범 운행에 들어갔다. 또 강릉시도 지역 내 고교를 연결하는 3개 노선에 통학버스를 투입한다. 현근수 춘천시 교통기획담당은 “통학버스 운행으로 학생들의 자가용 등교가 줄면서 학교 주변의 교통 정체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 구현에도 제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서울에 청계천이 있다면 춘천에는 약사천이 있다.’ 막바지 복원 공사 중인 강원 춘천시 약사천에 3월부터 물이 흐른다. 춘천시는 다음 달 통수를 시작해 수량과 유속 등을 점검한 뒤 주변 정비 및 조경공사가 완료되는 6월 시민에게 완전 개방한다. 춘천 도심지 개발로 복개된 지 30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오는 셈이다.○ 복개 30년 만에 시민 품으로 약사천 복원 구간은 봉의초등학교에서 춘천경찰서 뒤편 공지천 합류 지점까지 850m다. 당초 봉의초교∼외환은행 뒤편 어린이놀이터 구간을 포함해 1.5km를 복원하려고 했지만 이 구간이 재개발지구에 포함됨에 따라 재개발 공사가 진행될 때 추가로 복원하기로 했다. 약사천에 흐를 물은 소양강에서 끌어온다. 소양강∼소양정수장∼동면∼애막골∼대성로∼팔호광장∼외환은행에 관로가 설치돼 언제든지 통수가 가능하다. 춘천시는 수자원공사와 댐 용수 무상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1일 최대 사용량은 3만8000t으로 계약기간은 5년. 용수 공급이 필요 없는 강우기나 덜 흘려보내도 되는 심야 시간대, 겨울철 등을 감안하면 1일 평균 공급량은 2만600t으로 추정된다. 소양강 물이 공급되기 때문에 수질은 물놀이가 가능할 정도로 깨끗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로의 끝 지점인 외환은행 뒤편 어린이놀이터는 소양정수장의 냉수와 빗물을 머물게 했다가 약사천으로 흘려보내는 저류지로 바뀐다. 또 분수대와 휴게 공간이 있는 공원(바우공원)으로 조성된다. 약사천 통수가 이뤄지면 폭 6∼12m, 평균 10cm 수심의 물이 흐른다. 6개의 소(沼) 수심은 30∼40cm. 하천에는 생태보 여울 등을 만들고 둔치에는 산책로와 수변공원을 조성한다. 또 차량 통행이 가능한 다리 4개와 나무다리 2개를 놓는다. 춘천시는 약사천에 관리용 카메라와 유량 측정기를 설치해 자동 공급제어 방식으로 수량을 최적화할 방침이다. 박순무 춘천시 도시정비1담당은 “약사천은 생활하수의 유입을 막는 등 친환경적으로 복원됐다”며 “도심을 가로지르는 만큼 많은 시민의 휴식, 산책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지자체, 벤치마킹 발길 이어져 2009년부터 시작된 약사천 복원사업에는 496억 원이 투입됐다. 정부가 추진하는 도심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선도모델로 선정돼 전국에 소개되기도 했다. 또 황지천 옛 물길 복원사업을 추진하는 태백시가 벤치마킹하는 등 성공적인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복원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복원을 위해 인근 상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보상비 문제로 상인들과 갈등을 빚었다. 대상 용지 내 80동의 건물을 매입해야 하지만 보상금 문제로 현재까지 2동을 매입하지 못하고 있다. 또 소양강 물을 끌어오는 데 필요한 전기료 낭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춘천시는 올해 예산안에 전기료 5억 원, 유지관리비 2억 원을 편성했지만 시의회는 효용성 문제를 제기하며 전액 삭감했다. 이후 시가 전기료는 최대 비용을 적용한 것이라며 실제 공급량 기준 전기료는 연 2억6000만 원이라고 산정했고 3억 원의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했다. 한중일 춘천시의회 의원은 “약사천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후대에 아름다운 생태하천을 물려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3월 1일부터 강원과 충북에서 음주운전자를 신고하면 보상금이 지급된다. 전국에서 제주에 이어 두 번째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음주운전자 신고보상금제’를 시행하기로 하고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 수치가 면허 정지 기준(0.05∼0.09%)에 해당되면 5만 원, 취소 기준(0.1% 이상)에 해당되면 1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각각 3만 원과 5만 원을 지급한다. 음주운전 신고는 범죄신고 전화번호인 112로 의심 차량의 번호와 색상, 운행 장소 및 진행 방향 등을 알려주면 된다. 경찰은 단속 사실을 확인한 뒤 보상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보상금을 지급한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