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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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4~2025-12-24
정치일반44%
사회일반26%
국제일반17%
문화 일반7%
경제일반4%
과학일반2%
기업0%
  • 굉음 질주하던 BMW, 중앙선 넘더니 버스 ‘쾅’…3명 사망

    경기 고양시에서 BMW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주차된 버스를 들이받아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17일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경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한 왕복 4차로 도로에서 30대 남성 A 씨가 몰던 BMW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건너편 노상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버스를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A 씨와 20대 동승자 2명 등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30대 동승자 1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탑승자는 없었다.사고 당시 BMW 승용차 앞부분이 버스 밑으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사고 도로는 양 끝 차선이 노상주차장으로 쓰여 실질적으로는 왕복 2차로로 운영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BMW와 버스 파손 정도를 볼 때 A 씨 차량이 과속하면서 중앙선을 넘어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하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채혈을 통해 음주 여부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병원 치료 중인 동승자가 깨어나는 대로 관련 진술을 받을 방침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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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다리 타고 2층 창문 들어가다 쓰러진 채 발견된 건물주 사망

    강원 춘천시 한 주택 2층 창문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40대 건물주가 끝내 숨졌다.18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분경 춘천시 퇴계동의 한 주택 건물 2층 창문에서 남성 A 씨(49)가 상반신만 집 안쪽으로 들어가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신고접수 19분 만인 오후 5시 20분경 현장에 도착한 소방은 의식이 없는 A 씨를 발견했다. A 씨는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경찰은 A 씨가 사다리를 타고 2층 창문으로 들어가던 중 갑작스러운 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소방은 건물 세입자가 열쇠를 반납하지 않고 퇴거해 A 씨가 문을 개방하려다 사다리를 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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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 결혼식 참석차 입국한 미국인 가방에 실탄이…출국 과정서 적발

    실탄을 소지한 채 국내에 입국했던 미국인이 출국 과정에서 적발됐다.18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9시경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보안 검색요원이 미국 뉴욕으로 출국하려던 미국인 남성 A 씨의 기내 수하물에서 실탄 1발을 발견했다.해당 실탄은 9㎜ 권총탄이다. 경찰단은 A 씨를 총포화약법(총포·도검·화약 등 안전에 관련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A 씨는 당일 KE081편으로 뉴욕행 여객기에 탑승할 계획이었다. 경찰은 A 씨가 지난 9일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국내에 입국한 것으로 보고 있다.실탄 외 총기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 결혼식 참석을 위해 입국했다”며 “미국 보안업계에서 일하고 있어 실탄을 취급하는데 가방에 남아있는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경찰은 A 씨가 소지했던 실탄 1발을 압수했으며 그를 미국으로 돌려보냈다. 경찰 외사 관계자는 “A 씨는 12일 일단 출국한 상태”며 “재입국 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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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식 19일째’ 이재명, 건강악화로 병원 긴급 이송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단식 19일째인 18일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7시 11분경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장시간 단식으로 이 대표의 건강이 악화하자 당 지도부와 원로 등은 그간 단식 중단을 촉구했으나 이 대표는 거부한 채 단식을 이어왔다.전날에도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지도부가 국회로 119 구급차를 호출했지만 이 대표는 병원 입원과 단식 중단을 모두 거부했다.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의 민생파괴·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사죄 △일본 핵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 △전면적 국정쇄신과 개각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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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기내식 커피에서 유리 조각이…“화장실로 달려갔다”

    대한항공 비행기 기내식으로 제공된 커피에서 유리 조각이 나와 승객이 다칠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지난 1일 중국 광저우발 대한항공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귀국하던 승객 A 씨는 기내에서 제공한 아이스커피를 마시다 이물감을 느꼈다. 뱉어보니 길이 0.5㎝ 정도의 유리 조각이었다.A 씨는 다치진 않았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화장실에서 먹은 음식을 모두 토해냈다.그는 채널A에 “시력이 안 좋아 처음에는 유리 조각인 줄 모르고 한 모금 더 마셨다”며 “유리 조각임을 확인하고 화장실로 달려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A 씨는 이후 대한항공에 유선으로 이 같은 내용을 전달하고 예방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대한항공은 A 씨에게 사과 메일을 보내 치료비와 10만 원의 우대 할인권을 제공하겠다고 안내했다.A 씨는 “재발 방지를 위해 예방책을 마련하기보다 할인권을 먼저 제공하겠다는 것에 화가 났다”며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외주 업체로 책임 소재를 돌린다고 느꼈다”고 토로했다.이에 대한항공은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놀라신 부분과 상해 부분이 가장 중요한지라 지난 회신에 치료 안내를 먼저 드렸다”고 해명했다.이어 “해당 작업을 진행하는 직원 대상으로 유리컵 세척, 건조, 세팅, 탑재 전 단계에 걸쳐 파손 여부 검수 절차를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며 “승무원이 음료 서비스 전 유리컵을 육안으로 재확인하도록 재강조했다”고 전했다.대한항공 측 확인 결과 유리 조각은 커피가 담긴 유리컵 일부가 깨진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항공은 “해당 유리컵은 기내식 공급업체에서 탑재 전 최종 검수 단계에서 불량품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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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무슨 역이지?’…서울지하철 스크린도어에 역명 크게 부착

    서울 지하철을 탈 때 이젠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에 부착된 대형 역명 표지로 다음 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17일 서울시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8호선 스크린도어에 역명 표지 부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시는 열차 안 좌석과 출입문 등 어느 곳에서나 사각지대 없이 도착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스크린도어 가동문과 고정문에 각 소형·대형 크기의 역명 표지를 붙였다. 눈에 잘 띄도록 디자인 개선과 함께 글씨 크기도 대폭 확대했다.기존의 스크린도어에도 도착역명을 표기한 스티커가 일부 붙어 있긴 했으나 글씨가 작고 사각지대에 부착돼 있어 도착역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1∼8호선 전 역사에는 이미 새로운 역명 표지를 적용했고, 9호선과 우이신설선은 이달 내 마무리한다.시는 시민 불편 민원이 집중된 지하철 2·4호선 구형 전동차의 행선안내기도 정비했다. 행선안내기는 열차 중간이나 출입문 상단에 설치돼 도착역과 환승역 정보 등을 알려주는 장치다.기존에는 행선안내기가 역명을 표출하는 시간이 짧아 도착역 등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2호선의 경우 ‘이번 역은’ ‘○○행으로 가실 고객께서는’과 같은 불필요한 정보와 긴 환승역 안내 문구를 간소화하는 대신 그 자리에 도착역명이 표시되도록 했다. 이에 2호선의 국문 역명 표출 시간은 기존 15초에서 59초로 늘어났다.4호선의 경우 상·하단으로 나뉜 행선안내기 구조를 고려해 도착역명을 상단에 고정적으로 표출하고 하단에 부가 정보를 표출하는 방식으로 역명을 상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4호선은 국문 역명 표출 시간이 기존 52초에서 95초로 늘어났다. 또 환승 안내 문구를 간소화해 환승 정보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아울러 국·영문 정보의 표출 시간 비율을 기존 1대1에서 2대1 이상으로 변경했다.시는 신형 전동차 행선안내기 표출 방식도 개선할 방침이다.시는 지난 4월부터 ‘역명 시인성 개선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는 시가 올해 처음 추진한 ‘창의행정’ 공모에 선정된 우수 사업으로, 열차 내에서 도착역 정보를 즉각 파악하기 어렵다는 시민 의견에 착안해 추진됐다. 서울교통공사 민원접수창구인 ‘고객의 소리’에 도착역 정보를 알기 쉽게 해달라는 민원이 지난해에만 819건 접수됐다고 한다.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하철 역명 시인성 개선 사업은 시민의 눈에 맞춰 스크린도어에 역명 표지를 부착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 서울시의 창의행정 사례”라며 “시민의 편안한 지하철 이용을 위해 다양한 불편 사항을 해결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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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이재명에 단식 중단 재차 요청 “즉시 여야 대표회담 열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6일 단식 17일 차에 접어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단식 중단을 다시 한번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며칠 전 이 대표 단식 중단을 요청한 바 있다”며 “건강이 악화해 회복에 큰 어려움을 겪는 일은 없도록 이제 단식을 중단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이어 “국정 현안을 점검하고 민생을 챙겨야 하는 정기국회가 시작돼 본격 가동되고 있다”며 “이 대표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즉시 여야 대표회담을 열고 민생에 대해 치열한 논의를 하자”고 했다.그러면서 “정파가 다르고 이견이 있더라도 정치는 협의하고 조율해 가는 과정”이라며 “그러기에 여야 당 대표 간 대화의 문은 늘 열려있어야 한다. 이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언제 어디서든 이 대표와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최근 국회에서 안타까운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명절을 앞두고 우리 정치가 국민께 이런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은 리더로서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 대표 단식 농성장과 민주당 대표실 앞에서는 잇따라 흉기 난동이 벌어진 바 있다.김 대표는 앞서 지난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건강을 해치는 단식을 중단하실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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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블라디보스토크 도착…러 국방장관 만나 항공 장비 시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만났다.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연해주 아르툠 역에 도착한 뒤 차량을 타고 블라디보스토크 국제 공항 인근 크네비치 군 비행장으로 이동했다.김 위원장은 비행장에 도착했을 때 프레오브라젠스키 연대 의장대의 환영을 받았다. 쇼이구 장관은 직접 현장에서 김 위원장 일행을 환영했다. 이어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 전략 항공기 3대 등 러시아 항공우주군이 사용하는 현대 항공 장비 샘플을 보여줬다.김 위원장의 블라디보스토크 방문과 맞물려 이날 북한발 고려항공 여객기 1대가 블라디보스토크 국제 공항에 도착했다.항공기 항로 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0분경 북한 고려항공 JS623편이 블라디보스토크 국제 공항에 착륙했다. 이 항공기는 김 위원장이 전용기처럼 사용하는 우크라이나 안토노프사의 AN-148 기종으로 나타났다.이 항공기가 어떤 목적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 일행에 합류할 추가 인원이 탔거나, 반대로 일행 가운데 일부가 북한으로 돌아가기 위해 사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지난 12일부터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 위원장은 순방 이틀째인 13일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후 극동 지역 시찰에 나섰다. 김 위원장의 방러 일정은 오는 18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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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환전소 절도 발생…환전업자 흉기 위협해 돈 빼앗은 남녀 검거

    환전업자를 흉기로 위협해 돈을 훔쳐 달아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영등포구에 있는 한 호텔에서 특수강도 등 혐의로 중국계 한국인 30대 남성 박모 씨와 중국인 20대 여성 유모 씨를 검거했다.이들은 전날 오후 5시 7분경 영등포구 도림동의 한 환전소에 흉기를 들고 들어가 179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피해액 179만 원 중 100만 원을 회수하고,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최근 환전소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일에는 불법 체류자인 중국 국적 40대 남성 황모 씨가 영등포구 대림동 주택가에서 30대 여성 환전업자로부터 현금 1000만 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가 검거됐다.지난달 31일에는 중국 국적 30대 남성 정모 씨가 서울 지하철 7호선 남구로역에서 환전업자를 만나 현금 1억2530만 원을 훔쳐 도주했다가 4시간 만에 붙잡혔다.지난달 30일에는 경기 평택시에서 타지키스탄 국적 30대 남성이 소규모 사설 환전소에서 가짜 총기로 직원들을 위협한 뒤 8000달러(약 1050만 원)를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붙잡혔다. 공범 한 명은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해 경찰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를 통해 수배를 내렸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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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능 많이 맞으라며 낄낄”…교수된 ‘태움’ 선배 폭로한 간호사 무죄

    간호사 직장 내 괴롭힘인 이른바 ‘태움’을 한 선배 간호사가 간호학과 교수가 됐다며 피해 사실을 폭로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간호사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7단독 조아람 판사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32)에게 무죄를 선고했다.A 씨는 2021년 3월 4일 간호사 온라인 커뮤니티 ‘너스케입’에 ‘9년 전 저를 태운 7년 차 간호사가 간호학과 교수님이 되셨대요’라는 제목으로 허위 사실을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글에 “chest portable(이동식 엑스레이 촬영 기기) 오면 그 앞에 보호장비 벗고 서 있게 시키면서 ‘방사능 많이 맞아라’고 낄낄거리며 주문을 외시던 분”이라며 “동그란 립스틱을 썼는데 ‘네가 싸구려를 쓰니까 못생긴 거야’라고 했다. 다른 동기들은 살 빠지는 애들도 있는데 혼자 찐다고 엄청 괴롭혔다”고 적었다.이어 “‘네가 그렇게 재수 없는 X이라 네 엄마가 아픈 거야’ 등의 말을 했다”며 “무릎 뒤를 발로 차서 넘어뜨리기도 했다. 저는 겁을 먹어서 무슨 잘못인지 제발 알려달라고 비굴하게 말했다”고 주장했다.그는 너스케입에 글을 올린 다음 날인 3월 5일 같은 내용의 글을 또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한 혐의도 받는다.A 씨와 선배 간호사인 B 교수는 2012년 6월부터 2013년 7월까지 충청권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함께 근무했다. B 교수는 이후 다른 지역의 한 전문대학 간호학과 교수로 임용됐다.검찰은 “간호사는 엑스레이 촬영 시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으므로 B 교수가 A 씨에게 보호장비를 벗고 서 있게 시키면서 방사능 많이 맞으라고 주문을 외운 사실이 없다”며 A 씨를 허위 사실 기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다.그러나 법원은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A 씨가 허위 사실을 게시해 비방할 목적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조 판사는 “A 씨는 당시 상황을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진술했고, 동일한 피해를 봤거나 전해 들었다는 취지의 댓글과 댓글 작성자의 제보 등에 비춰 B 교수로부터 폭언·폭행 등을 당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밝혔다.또 B 교수 측 주장에 부합하는 사실확인서 등은 이를 작성한 이들이 직장 및 경력 때문에 B 교수에게 유리하게 진술할 수밖에 없어 신뢰하기 어렵다고 봤다.조 판사는 ”B 교수는 대학교 간호학과 교수로서 사인(私人)이라 볼 수 없고, 과거 A 씨를 비롯한 간호사들에게 폭언·폭행 등 가혹행위를 했는지는 교수에게 후학을 양성할 자격이 있는지와 관련 있는 공적인 관심 사안”이라고 했다.이어 “의료계에서 은밀하고 지속적으로 행해져 오는 태움 같은 악·폐습 문화를 개선할 필요가 있는 점, 글을 게시한 주요한 동기와 목적은 간호사 집단 및 구성원의 관심과 이익을 위한 것으로 보이는 점을 종합해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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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전투기 공장 방문한 김정은 “항공기술 외부 잠재적 위협 압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시의 유리 가가린 전투기 생산 공장을 방문해 러시아의 항공 기술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다.16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투기 생산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로씨야(러시아) 항공 기술이 외부의 잠재적 위협을 압도하며 급속한 발전을 이룩하고 있는 데 대해 충심으로 되는 경의를 표했다”고 보도했다.통신은 “(김 위원장이) 공장의 일군들과 과학자, 기술자, 노동자들이 높은 선진 기술과 강의한 정신력으로 우수한 생산 성과를 달성해 나라의 항공 공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이어 “(김 위원장이) 러시아 비행기 제작 공업의 풍부한 자립적 잠재력과 현대성, 끊임없이 새로운 목표를 향한 진취적 노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앞으로 더 높은 생산장성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이룩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고 덧붙였다.김 위원장은 공장 방명록에 “로씨야 항공 기술의 급진하는 발전상과 거대한 축력을 체감하며”라고 적었다.김 위원장은 방문에서 설계연구소와 전투기동체조립직장, 비행기날개 생산직장, 도장직장, 여객기 조립직장을 돌아보며 기념사진을 찍고 오찬을 진행했다.오찬에서 러시아 측 데니스 만투로프 산업통상부 장관 등은 “김정은 동지가 공장을 찾아 새세대 비행기 개발과 생산에 활력을 부었다”며 사의를 표했고,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답례사를 통해 “공장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영도 밑에 나라의 국방력 강화에 보다 큰 기여를 하리라는 확신”을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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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이재명에 “밥투정이라 한 말 사과…단식 중단하고 건강 챙기길”

    홍준표 대구시장은 17일째 단식 농성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이제 단식을 중단하시고 건강을 챙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16일 홍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단식 초기 철부지 어린애 밥투정 같다고 했던 말을 사과드린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목숨 건 단식을 조롱한 건 잘못”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신외무물”이라고 덧붙였다. 신외무물은 몸이 무엇보다도 소중하다는 뜻이다.홍 시장은 지난 4일 단식 중인 이 대표에게 “반찬 투정하며 밥을 안 먹겠다고 투정 부리는 어린애처럼 나랏일 하는 건 아니다”라며 “단식 투쟁은 1970~80년대 저항 수단이 없을 때 하는 최후의 수단”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무기한 단식 선언과 함께 △대통령의 민생파괴·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사죄 △일본 핵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 △전면적 국정쇄신과 개각 등을 요구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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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들 굶는데’…방러 동행 김여정, 1000만원 디올 추정 가방 들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방러 기간에 프랑스 고가품 브랜드로 추정되는 가방을 든 모습이 포착됐다.16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과 함께 러시아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시의 ‘유리 가가린’ 전투기 생산공장을 방문한 김여정은 검은색 가방을 손에 들고 있다.그가 든 가방을 보면 프랑스 고가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 제품으로 추정되는 특유의 퀼팅(누빔) 패턴 무늬와 금속 스타일 참(고리에 매달린 장식물) 장식이 보인다.해당 제품의 라지 사이즈는 디올 공식 온라인몰에서 96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이 제품에 대해 디올은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백”이라며 “까나쥬 스티칭이 장식된 블랙 울트라 매트 송아지 가죽의 퀼트 텍스처가 시선을 사로잡으며 톤온톤 메탈 D.I.O.R. 블록 참이 우아한 매력을 더하고 있다”고 소개한다.앞서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도 지난 3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참관 당시 240만 원 상당의 디올 제품으로 추정되는 재킷을 입은 모습이 공개됐다.과거 김 위원장도 스위스 명품 브랜드 시계를 손목에 찬 모습을 몇 차례 보인 바 있다.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도 수백만 원대의 디올 가방과 티파니 목걸이를 착용하고 구찌와 베르사체 원피스를 입은 모습이 자주 포착된 바 있다.최근 북한이 식량 부족 및 경제난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백두혈통’의 명품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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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막에서 미끄러진 중국산 전기버스…승객 17명 다쳐

    대학가를 달리던 전기 마을버스가 오르막길에서 미끄러져 승객 10여 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7시경 서울 종로구 홍지동 상명대학교 인근에서 마을버스가 오르막길을 오르다 미끄러져 주차돼 있던 차량 2대를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승객 17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았다.목격자는 “갑자기 버스 시동이 꺼지더니 뒤로 확 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해당 버스는 중국산 전기 버스다. 마을버스 운전기사는 “잘 가다가 갑자기 안 간다. 액셀 밟으면 가야 할 거 아니냐”며 “(중국산은) 시동 꺼지는 것뿐만 아니라 고장이 잦다”고 채널A에 말했다.버스 제조사 측은 기사의 운전미숙 때문에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전기 버스의 40%가 중국산인 가운데 품질과 안전성 논란이 계속 불거지고 있다. 지난달 태풍 카눈 북상 당시 경남 창원에서 맨홀 뚜껑이 솟구쳐 버스 바닥을 뚫고 올라온 사건이 있었는데 해당 버스는 플라스틱 바닥재를 쓴 중국산 전기 버스였다.경찰은 전기차인 마을버스의 시동이 꺼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버스 내 블랙박스와 사고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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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고 시달린 택배기사, 외제차 타는 노부부 때리고 3000만원 요구

    택배 배송 고객인 70대 노부부를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인 40대 택배기사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16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판사 김형진)는 강도상해 혐의로 기소된 A 씨(41)에게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해 9월 12일 오전 강원 홍천군에 있는 70대 B 씨 부부의 전원주택 거실로 베란다를 통해 들어가 흉기를 손에 든 채 “3000만 원을 달라”고 요구하며 신용카드 1개를 가로채고, B 씨 얼굴을 여러 차례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생활고를 겪던 A 씨는 택배 배송 고객인 B 씨의 집에 외제 차량이 주차돼 있고 평소 택배물을 많이 배송받는 점을 미루어 보아 재력이 있다고 생각해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범행 당시 A 씨는 B 씨에게 카드를 건네받고 B 씨 양손을 묶은 뒤 B 씨 아내 C 씨를 데리고 다른 금품을 찾으려 했다. 이때 B 씨가 묶인 손을 풀고 달아나려 하자 A 씨는 몸싸움을 벌이다 B 씨로부터 손가락을 깨물린 후 주먹으로 얼굴을 여러 번 때렸다.A 씨는 신원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방진복까지 입는 치밀함을 보였다. 돈을 요구할 때는 ‘아들 수술비’를 운운했으나 조사 결과 거짓말로 드러났다.재판 과정에서 A 씨 측은 “B 씨의 상해는 경미해 자연적으로 치유가 가능하고 일상생활을 하는 데 지장을 초래하지 않을 정도이므로 강도상해죄의 ‘상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하지만 1심을 맡은 춘천지법은 “인적 사항을 드러내지 않을 방진복까지 준비한 뒤 저지른 계획적인 범행으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징역 7년을 선고했다.이후 A 씨는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항소심 재판부는 “범행에 이르게 된 이유 및 동기, 범행 대상의 특정 경위, 계획적이고 치밀한 범행 준비 등에 비춰보면 그 죄책이 중하고 비난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피고인이 강도 범행 자체는 인정하면서 피해자들에 사죄의 뜻을 밝히는 점, 수사에 적극 협조한 점, 이 법원에 이르러 피해자들이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점 등을 고려했다”며 형량을 낮췄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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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원 권고에도 이재명 단식 17일째…민주당 비상 의총 개최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단식 17일째인 16일 비상 의원총회를 열어 이 대표의 단식과 관련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본관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연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전날 공지를 통해 “이 대표의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어 관련 대책을 논의하고자 한다”며 “바쁘더라도 참석해달라”고 요청했다.이날로 단식 17일 차를 맞은 이 대표는 체력 상태가 급격히 저하된 것으로 전해졌다.당 대표 비서실장인 천준호 의원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의 전체적인 신체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돼 있고 특히 공복 혈당 수치가 매우 낮아 건강이 대단히 위험한 상황”이라며 “의료진이 이 대표의 입원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이 대표는 단식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 대표의 의지가 완강한 탓에 병원으로 이송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소속 의원들을 비롯해 시민사회 원로들도 이 대표를 찾아 단식을 만류했지만, 이 대표는 단식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이날 의원총회에서도 이 대표가 단식을 중단하도록 설득해야 한다는 의견이 집중적으로 나올 전망이지만, 의원들이 총의를 모아도 이 대표가 수용할지는 미지수다.이 대표는 단식 기간 중 2차례에 걸쳐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병합해 이른 시일 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헌법에 따르면 국회의원을 회기 중에 체포하려면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 검찰은 최대한 빨리 영장을 청구할 계획인데 이에 따라 21일 또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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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범 잡았어요” 신고에 출동하니…“느낌이 그랬다” 횡설수설

    경찰이 살인범을 잡았다는 한 남성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허위 신고로 드러났다. 이 남성은 거짓 신고로 즉결심판에 회부됐다.15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새벽 3시경 대전 대덕구 한 지구대에는 “살인범을 잡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이후 출동 경찰관이 사실 확인을 위해 신고자 A 씨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 A 씨는 “살인범 내가 잡았으니까 빨리빨리 오라 그래요”라며 재촉했다. 이에 경찰은 “허위 내용으로 신고하면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A 씨는 자신의 친구가 살해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변 누군가를 가리키며 “(저 사람이) 모텔에서 죽였어”라고 말했다.경찰은 “저분이 어떻게 죽였느냐”고 물었고, A 씨는 “약 타서 먹였다”고 했다. 이어 횡설수설하던 A 씨는 경찰이 “지금 살인범 잡았다고 신고해서 우리가 온 거 아니냐”고 따져 묻자 “범인 이 사람이야”라며 또 누군가를 가리켰다.경찰이 “그동안 왜 신고 안 했느냐”고 묻자, A 씨는 “못했지”라며 “어디서 죽었는지 모르니까”라고 하는 등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이어갔다.경찰은 “선생님이 (현장을) 본 것도 아니네”라고 지적했고, A 씨는 “아니, 아니 느낌이”라고 둘러댔다.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36건에 이르는 무전취식·승차, 음주소란 등의 이력을 가지고 있었다.경찰은 A 씨에게 “거짓 신고로 즉결심판 청구할 테니까 법원 가서 정식재판 청구하시던가 판사 앞에 가서 말씀하시라”고 법적조치를 통보했다.경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허위 신고 2만1565건이 접수됐는데 이 중 1만9055건(약 88%)에 대해 형사처벌·즉결심판 등 조처가 이뤄졌다.경범죄처벌법은 일어나지 않은 범죄나 재해 사실을 공무원에게 거짓으로 신고할 경우 60만 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의 형에 처하도록 한다. 그 정도가 심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인정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다.경찰은 “최근 잇단 흉악범죄에 순찰 강화 등 치안에 힘을 쏟고 있지만 일선에서는 허위 신고로 경찰력이 낭비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허위 신고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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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시간에 체육복 입으랬다가…교무실서 중학생에 구타당한 교사

    부산 지역 한 중학교 교무실에서 중학생이 교사를 주먹으로 폭행해 검찰에 넘겨졌다.15일 부산 북부경찰서는 중학교 2학년생 A 군(14)을 폭행과 모욕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A 군은 지난 6월 부산 북구의 한 중학교 교무실에서 B 교사의 얼굴과 가슴 등을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A 군은 체육 수업 시간에 체육복이 아닌 교복을 입고 참여했다. B 교사가 이를 지도하자 A 군은 욕설하며 수업을 방해했다.결국 B 교사는 교무실로 A 군을 데려갔는데 A 군은 폭행을 저질렀다.만 14세인 A 군은 형사 미성년자가 아닌 소년범으로, 형사 처벌 대상이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모욕 등 혐의가 인정됐기 때문에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고 설명했다.A 군은 교권보호위원회 개최 결과에 따라 강제전학 조처된 상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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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행 당했다”…남성 29명 모텔 유인하고 협박해 4억 챙긴 여성들

    채팅 앱으로 알게 된 남성들을 모텔로 유인한 뒤 성폭행당했다고 협박해 4억여 원을 갈취한 여성 2명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15일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구미옥)는 공갈 및 공갈미수, 무고 혐의로 여성 A 씨(31)와 B 씨(26)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채팅 앱을 통해 만난 C 씨 등 남성 29명을 상대로 성범죄 피해를 주장하면서 협박해 합의금 명목으로 총 4억5755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A 씨 등은 피해자들을 모텔로 유인한 뒤 술에 취해 잠든 척하며 신체 접촉을 유도하고 성적 접촉이 있던 것처럼 꾸민 것으로 확인됐다.A 씨와 B 씨 중 한 명이 남성에게 접근해 성폭행 피해를 당한 것처럼 꾸미면 나머지 한 명이 해당 남성에게 합의금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는 등 역할을 나눠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이들은 남성 2명을 대상으로 준강간 등 성범죄 피해를 주장하며 수사기관에 허위 신고·고소를 하기도 했다.검찰은 A 씨가 남성 C 씨를 상대로 신고한 성폭력 사건을 수사하던 중 B 씨가 해당 사건에 연루된 것을 확인하고 B 씨가 고소한 다른 성폭력 사건과 함께 전면 재수사에 착수했다.이후 이들이 같은 수법으로 다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합의금을 갈취한 추가 범행을 모두 밝혀냈다.검찰은 억울하게 성범죄 피의자로 입건된 2명에 대한 성폭력 사건은 각각 불기소(혐의없음) 처분했다.검찰 관계자는 “장기간에 걸쳐 계획적으로 실행된 범행의 전모를 밝혀내 추가 피해가 발생하는 일을 방지했다”며 “억울하게 성범죄 혐의로 입건돼 성범죄자로 낙인찍힐 뻔한 피해자들의 인권도 보호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피고인들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무고 등 사법 질서 저해 사범 역시 엄단하고 피해자 인권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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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죽으면 좋겠나”…민주당 대표실 앞 70대 ‘혈서’ 흉기 소동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70대 남성이 이 대표가 단식 농성 중인 국회 본청 민주당 대표실 앞에서 흉기를 들고 자해를 시도하며 소동을 벌이다 국회 방호과 직원들에게 제압당했다.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경 김모 씨(73)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건물에 방문증을 받고 들어와 민주당 최고위원회 결과 브리핑 도중 당 대표실 앞에서 전지만 한 크기의 종이와 흉기를 꺼낸 뒤 자신의 엄지손가락을 훼손해 혈서를 쓰려고 시도했다.이를 본 국회 방호과 직원들과 경비대원들이 즉시 김 씨를 제압해 흉기를 빼앗았다. 김 씨가 엄지손가락을 조금 다친 것 말고 부상한 사람은 없다.당시 김 씨는 “사람이 죽어 가는데 이놈 XX들. 그놈들은 좀비지 사람이 아니야. 우리도 목숨을 걸지 않으면 안 돼. 너희들이 이 나라를 사랑하는가. 이재명이 죽으면 좋아할 상이지”라고 말했다.또 “나는 시골에서 농사짓는 사람”이라며 “나라가 망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가 가져온 종이에는 윤석열 정부를 비난하는 문구도 적혔다. 김 씨는 자신이 이 대표 지지자라고 주장했다.김 씨는 퇴거 조치를 당해 국회 밖으로 이동했다. 국회경비대는 스스로 다치게 한 것에 죄를 묻기 어려워 일단 귀가시켰다고 설명했다.전날 오후 7시 52분경에는 50대 여성 김모 씨가 국회 본청 현관 앞에 설치된 이 대표의 단식 농성장 앞에서 소란을 피우다 이를 말리던 국회 경비대에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하는 일이 발생했다. 서울영등포경찰서는 그를 체포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이와 관련해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국회의장으로서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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