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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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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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사회일반50%
미담16%
월드톡8%
정치일반6%
문화 일반6%
사고4%
건강4%
사건·범죄2%
부동산2%
국제정세2%
  • 16강 결전지는 컨테이너 974개로 만든 임시구장…에어컨 없어

    2022 카타르월드컵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이 치러질 결전지 ‘974 스타디움’은 컨테이너로 만든 독특한 외관을 갖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FIFA 랭킹 1위)을 상대로 16강전을 치른다. 우리 국민 입장에서는 중계방송을 챙겨 보기 쉽지 않은 시각이다. 그럼에도 한국 네티즌들은 “새벽 3시 50분 알람을 맞춰 놓고 본방 사수 하겠다”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카타르월드컵은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경기장 내 에어컨을 설치한 게 특징인데, 974 스타디움은 에어컨이 없다. 그래서 이곳에선 그동안 야간 경기만 열렸다.이 경기장은 974개의 컨테이너로 만든 조립식 구장이다. 카타르의 무역 산업 등을 상징한다. 겉에서 보면 장난감 블록을 연상케 한다. 974는 카타르의 국제전화 국가번호이기도 하다.이번 대회만을 위해 건설한 월드컵 사상 첫 ‘임시 구장’으로, 친환경을 추구한다는 의미도 있다. 다만 카타르가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최지로 선정돼 이때도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렀다.대표팀은 지난 3경기를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와 6시에 치르다 이번에 처음으로 오후 10시 경기에 나선다.브라질은 스위스와의 2차전을 이미 974 스타디움에서 치른 경험이 있다. 당시 브라질은 1-0으로 이겼다.각 팀은 경기 전 한 차례 경기장을 밟아볼 수 있으나, 한국은 조별리그가 끝난 지 3일 만에 16강전을 치르는 터라 선수들에게 휴식에 시간을 더 할애하고자 별도의 답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코치진만 한 차례 경기장을 찾아 그라운드 상태와 동선 등을 확인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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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투와 ‘주먹인사’ 나눈 외국인 붉은악마 정체는?

    한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던 포르투갈전 때 반갑게 ‘주먹 인사’를 나눈 외국인 여성은 벤투 감독의 딸인 것으로 알려졌다.벤투 감독은 지난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3차전 한국-포르투갈전에서 관중석에 모습을 드러냈다. 2차전 가나와의 경기 후 주심에게 항의하다 퇴장 당했기 때문이다.포르투갈전에서 시종일관 심각한 표정이었던 벤투 감독의 표정이 사뭇 다를 때가 있었다. 중계화면에 태극전사 유니폼을 입은 한 외국인 여성이 다가와 주먹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벤투 감독이 이때만큼은 온화한 미소를 띠었다. 이 여성은 벤투 감독의 둘째 딸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벤투 감독은 슬하에 딸 2명이 있다. 중계화면에 잡힌 여성분은 벤투 감독의 둘째 딸”이라고 한 매체에 설명했다.딸은 포르투갈 국적임에도 불구하고 아버지가 감독을 맡은 한국팀을 응원하기 위해 대표팀 유니폼과 태극기를 준비해 경기장을 찾았다. 이 장면은 ‘아빠 힘내세요’ 등의 제목으로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커뮤니티에 확산됐다. 벤투 감독은 소문난 ‘딸바보’다. 그는 2019년 국내 한 스포츠지와 인터뷰에서 “내 인생에서 가장 아끼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두 딸이다. 쉴 때 딸들과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한다. 이젠 둘 다 독립해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없는 게 아쉽다. 딸들이 한국에 들어와서 같이 서울에 있는 놀이동산에 다녀왔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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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에 계란 던진 방송인 이모 씨 “엄마 생활비” 횡설수설

    1일 재판에 출석하던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에게 계란을 던진 사람은 방송인 이모 씨로 확인됐다.이 씨는 페이스북에 본인의 행위임을 밝히며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이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에 예정된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9시40분경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 서문 앞에 도착했다. 이 회장이 법원으로 들어가려 발걸음을 떼는 순간 좌측에서 계란이 날아들었다.다행히 계란에 맞지는 않았지만 이 회장은 돌발 상황에 놀란 기색을 보였다. 법원 방호원들도 황급히 이 회장 주변을 경호했다.이후 방송인 이모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용 재판출석할 때 이재용에게 계란 2개 던졌다”는 글을 올렸다.하지만 그가 쓴 글은 두서가 없고 이해하기 어려웠다. 이 씨는 페이스북에 “대출만 주니 한국축구 망했다. 이재용 재판도 망해라” “이재용보다 무고한 엄마 생활비가 중요하다” 등의 맥락이 이어지지 않는 글을 썼다.이 씨가 그동안 써온 글도 마찬가지였다. 이 때문에 네티즌들은 그가 정상적인 심리 상태에서 계란을 던진 것인지 의심하고 있다. 법원 측은 이 씨를 고발하거나 법정 방청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이 씨는 1994년 MBC 공채 MC 출신이다. 2003년부터 연기자로도 활동했으며 2011년 드라마 ‘신기생뎐’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이 씨는 2019 아시안컵 8강전인 대한민국과 카타르 경기 때 옷차림부터 카타르 국기를 형상화한 옷을 입고 카타르 국기를 흔들며 열렬히 응원해 논란이 된 바 있다.그는 2022 카타르월드컵 한국과 가나전이 열리기 전에도 페이스북에 “한국축구표는 돈이 없어 안샀다. 이재용 손흥민만 걱정하니 화난다. 가나 이겨라” 등의 글을 올렸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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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양주 바가지 당한 손님, 그 술 먹고 방치돼 사망…판매자 징역 3년

    속칭 ‘삥술’로 불리는 가짜양주를 팔고, 이를 마셨다가 의식을 잃은 손님을 방치해 목숨까지 잃게 한 5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고법 춘천재판부 제1형사부(황승태 재판장)는 30일 준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54)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3년과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7월 춘천에서 취객을 업소로 유인해 저가 양주를 고가 양주병에 섞어 만든 일명 ‘삥술’을 팔고 취객에게 술값을 과다 청구하는 수법으로 돈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 씨는 지난해 7월14일 과도한 음주로 주점 내에서 의식을 잃은 40대 남성을 새벽까지 방치하다 숨지게 한 혐의(유기치사)도 추가됐다. 당시 숨진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342%에 달했다.경찰은 변사사건 수사 중에 사기‧유기치사 혐의를 포착해 관련자들을 검거했다.A 씨는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유기치사 혐의를 부인했으나 2심 재판부도 “피고인은 피해자의 사망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음에도 별다른 보호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의 사망이라는 중대한 결과가 발생했기에 원심의 양형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며 항소를 기각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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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공군기지서 50대 간부 숨진 채 발견…극단선택 추정

    1일 대구 공군기지(K-2)에서 군 간부가 숨진 채 발견돼 군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5분경 대구시 동구 K-2 공군기지에서 50대 군 간부 A 씨가 극단 선택으로 추정되는 상태로 발견됐다.A 씨가 숨져있는 것은 동료가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군 당국과 경찰은 A 간부의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극단적 선택과 타살 혐의점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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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밤 SUV만 골라 1만대 타이어 바람 뺐다…누가, 왜?

    최근 몇 달간 미국과 유럽 곳곳에서 밤사이 주차해둔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타이어 바람이 빠지는 피해가 잇따랐다. 탄소배출을 많이 한다는 이유로 극렬 환경단체의 타깃이 된 것이다. 신생 글로벌 환경단체인 ‘타이어 익스팅귀셔스(Tyre Extinguishers)’는 29일 성명을 내고 28일 밤 8개국 18개 도시에서 900대의 SUV 타이어 공기를 뺐다고 밝혔다. 단체는 이날을 ‘SUV에 대항하는 밤’이라고 명명했다.이들은 SUV에 대해 “불필요하게 사치스러운 부자들의 배설물, 대기를 오염시키고 도로를 망가뜨리는 기후 재앙의 원인”이라고 표현했다.이번 활동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엔스헤데, 프랑스 파리와 리옹, 독일 베를린과 본, 에센, 하노버, 자르브뤼켄, 영국 런던과 브리스톨, 리즈, 던디, 스웨덴의 말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스위스의 취리히와 빈터투르, 미국 뉴욕 등에서 이뤄졌다.이들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100개의 자율적인 그룹이 자신들을 지지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1만대에 달하는 차량의 타이어 바람을 뺐다고 주장했다. 앞으로도 더 많은 행동을 벌일 것이라고 했다. 영국 가디언은 이 단체가 지난 3월 출범해 영국에서 첫 행동에 나선 이래 지금까지 이어온 것으로 봤다.이들은 홈페이지에 “우리는 하나의 목표를 가진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다. 세계의 도시에서 거대한 오염 물질인 4륜차를 소유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는 기후 변화, 대기 오염 및 안전하지 않은 운전자로부터 우리 자신을 방어하고 있다”고 썼다.이어 “(우리는) 이 거대하고 불필요한 차량의 타이어 공기를 빼서 소유자에게 불편을 준다. 반복적으로 타이어의 공기를 빼면, 이 사소한 불편함이 대형 킬러 차량을 운행하는 데 장애를 초래할 것이다. 정부와 정치인들이 우리를 보호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가 이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SUV는 운전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모두가 싫어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우리는 깨끗한 공기와 안전한 거리가 있는 마을과 도시에 살고 싶지만, 정중하게 요구하고 항의하는 것은 실패했다. 이제 행동할 시간이다. 우리와 함께하자. 누구나 어디에 있든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바람을 뺀 후 전단지를 남기기도 하는데, 영국 요크셔에서 앰뷸런스 긴급 출동 서비스를 운용하는 톰 하워스는 바퀴 밑 전단 사진을 트위터에 게재하며 “축하한다. 당신들은 긴급 출동 차량 타이어 바람을 빼는 데 성공했다”고 비난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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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죽어야” 前남친 집 장롱에 흉기 들고 숨은 20대 여성 검찰 송치

    헤어진 남자친구 집 장롱 속에 흉기를 들고 숨어있던 2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전날 스토킹처벌법 위반, 주거침입, 특수협박 등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송치했다.A 씨는 지난 22일 전 연인 B 씨(20대·남)가 사는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 흉기를 소지하고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현관문 비밀번호가 바뀌어 집에 들어가지 못하던 B 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한 경찰관이 집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장롱에 숨어있던 A 씨를 발견했다.A 씨는 스스로에게 흉기를 들이대고 “내가 이제 죽어야 되냐”며 재결합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대화를 시도하며 진정시킨 후 흉기를 압수하고 A 씨를 검거했다.경찰은 B 씨 거주지 맞춤형 순찰을 포함한 범죄 피해자 안전 조치를 취했다. A 씨에게는 통신 및 주거지 접근금지 등 잠정조치를 내렸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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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파에 정전까지…송파 5500세대 ‘덜덜’ 16명 승강기 갇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30일 오후 8시경 서울 송파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약 3시간40분 동안 정전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한파 속에 난방이 중단되고 주민 16명은 승강기에 갇혔다가 구조됐다. 인공호흡기를 쓰던 주민 2명은 응급처치를 받았다.1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2분경 “아파트 정전으로 엘리베이터에 고립됐다”는 첫 신고를 송파소방서가 접수했다.이 아파트는 122개 동 5540세대로 구성된 대단지다. 출동한 소방은 엘리베이터에 갇힌 주민 16명을 구조했다. 또 자택 안에서 산소호흡기를 사용하던 주민 2명은 구급대원이 휴대용 비상발전기로 응급 처치했다.정전이 되자 난방이 안되고 수도, 온수, 화장실 변기도 쓰지 못했다는 게 주민의 설명이다. 정전은 1시간 20분가량 이어지다 오후 9시 20분쯤 3300세대에 먼저 공급이 재개되고 남은 2200여 세대는 오후 11시 40분쯤 복구됐다.원인은 아파트 237동 지하에 있는 전기실 메인 개폐기가 파손돼 전체가 정전이 된 상황으로 소방은 보고있다.소방은 새벽 2시45분경 상황 종료 후 철수했다. 한국전력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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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 버텼다고?”…유조선 방향타 매달린 밀항자 3명 적발

    유조선 방향타에 매달려 밀항을 시도하던 나이지리아인 3명이 11일간의 항해 끝에 스페인령 섬에서 적발됐다.스페인 해안경비대는 2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오늘 오후 라스팔마스항에서 알리티니Ⅱ 선박의 방향타에 있던 3명을 구조했다”며 “그들은 의료 기관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공개한 사진을 보면 거대한 선박의 하단 방향타에 남성 3명이 지친 표정으로 앉아있다. 이들이 위태롭게 걸터앉은 좁은 공간은 수면에서 1m 높이도 안된다.영국 BBC 등에 따르면 몰타 유조선인 알리티니Ⅱ는 지난 17일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출발해 11일간의 항해 끝에 28일 오후 스페인령인 그란카나리아섬 라스팔마스에 도착했다.이 밀항자들은 부두에서 목격됐고, 탈수증세와 저체온증을 보여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체 항해는 11일이었지만 이들이 얼마동안이나 방향타에 앉아 있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매체는 덧붙였다.카나리아 경찰은 관련 법에 따라 이들을 출발한 곳으로 다시 돌려보낼 예정이다.라스팔마스는 서유럽으로 가려는 아프리카 밀항자들이 각종 수단을 동원해 숨어드는 곳이다. 지난해 유엔국제이주기구(IOM)은 배를 타고 라스팔마스로 향하던 이민자 가운데 153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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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어젯밤 올겨울 ‘첫눈’…지난해 보다 19일 늦어

    29일 밤 서울과 인천 지역에 올겨울 첫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오후10시20분 서울 송월동 기상관측소와 인천에서 첫눈이 관측됐다고 밝혔다.서울의 첫눈은 지난해(11월 10일)에 비해 19일, 평년(11월 20일) 대비 9일 늦게 관측됐다. 인천의 첫눈은 지난해보다 7일, 평년보다 6일 늦게 관측됐다.첫눈은 같은 도시에서도 목격되는 시기가 달라 통계의 일관성을 위해 관측소 기준으로 한다.서울의 경우 종로구 송월동에 있는 서울기상관측소에서 관측요원이 눈으로 목격한 것을 첫눈으로 기록한다. 인천은 중구 자유공원 내 관측소가 기준이다.1973년 관측 이래 서울에서 첫눈이 가장 늦게 내린 적은 1984년 12월16일이다. 2000년 이후로는 2003년 12월8일이 가장 늦은 서울에서의 첫눈이다.기상청은 30일 전국에 강추위와 함께 경기남부 서해안, 충북중남부, 충남서해안, 전북북동내륙, 전라권서부, 제주도 등 일부 지역에 눈이 날리겠다고 예보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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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투 무전 지휘도 불가, 하프타임 라커룸 출입도 금지

    한국 축구대표팀 ‘벤투호’가 선장이 없는 악조건 속에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파울루 벤투 감독(53·포르투갈)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월 3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갖는다.한국이 16강에 오르려면 포르투갈을 반드시 이긴 뒤 같은 시간 열리는 가나-우루과이 경기 결과를 봐야 한다. 포르투갈에 비기거나 지면 곧바로 탈락한다.이런 ‘벼랑 끝 경기’를 치르면서도 태극전사들은 감독의 지휘를 받지 못하는 악재까지 이겨내야 한다. 벤투 감독은 지난 28일 열렸던 가나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아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마지막 코너킥 기회를 잡았지만 주심이 그대로 종료 휘슬을 불었다. 벤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벤투 감독은 포루투갈전에서 무선 통신을 통한 지휘가 불가능하고, 하프타임에 라커룸에 들어갈 수도 없다. 대신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가 포르투갈전에서 벤치를 지킨다. 2009년 국내 프로축구에서 신태용 감독 등이 무전기로 관중석에서 팀을 지휘한 사례가 있었지만, 2010년 FIFA는 징계 중인 코칭스태프는 무선 통신으로도 경기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규정을 명확히 했다.벤투 감독은 29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규정상 할 수 없다”면서도 “우리 코치들은 실력이 있다. 나와 함께 팀 훈련을 진행해왔다. 내가 앉아있는 것과 상황이 완전히 같지는 않겠지만, 그들도 실전에서 지시를 내릴 역량이 있다”고 말했다.이영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같은날 CBS라디오에서 “전술은 경기 전에 다 만들어지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며 “문자메시지나 이런 것으로 사실은 약간씩 (경기에) 관여를 하기도 한다. 원칙적으론 금지가 돼 있긴 하지만, 문자메시지를 주는 것까지 어떻게 막을 방법은 없다. 어떤 경우는 (감독이) 벤치에 없어도 승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 본선에서 사령탑 없이 경기를 치른 건 1998 프랑스월드컵 벨기에와 조별리그 3차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차범근 감독은 멕시코, 네덜란드에 2연패를 당하며 대회 도중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평석 코치가 대행으로 벨기에전을 치러 1-1 무승부를 거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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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무 희망 뒤 무너질 것” 딘딘 욕먹었다가 분위기 반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호’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불안 속에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 임해야 하는 운명은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다.28일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대한민국(피파랭킹 28위)은 가나(61위)에게 2-3으로 패했다.같은 조 3개팀 중에 승리 기대감이 가장 컸던 가나에게 패하면서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매 월드컵 때마다 대한민국은 늘 불안속에 세번째 경기를 치르는 처지였다.이날 패배로 불안감이 현실이 되면서 래퍼 딘딘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딘딘은 지난달 24일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 출연해 월드컵 예상 질문을 받자 “지금처럼 간다면 1무 2패 정도 성적을 거둘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우루과이와 1무를 해 희망을 올려놓은 뒤 무너질 것 같다”고 예측했다.그러면서 “16강 힘들다는 거 다 알 거 아니냐. ‘16강 갈 것 같다’고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니 짜증 난다. 무슨 행복 회로를 그렇게 돌리는지”라고 말해 많은 네티즌의 질타를 받았다.이후 그는 한국팀이 우루과이전에서 선전하자 SNS를 통해 “죄송하다. 우리 대한민국 정말 최고다”라고 사과의 메시지를 냈다. 하지만 가나전이 그의 예측대로 흘러가면서 분위기가 반전되는 모양새다.경제 분석 유튜브 채널 1위 ‘슈카월드’ 운영자 슈카도 지난 9일 자신의 채널에서 “대한민국은 보통 첫 경기에서 비기거나 져서, 중간 경기 치르면 1무 1패가 된다. 그럼 마지막 경기에서 경우의 수가 붙는다. 큰 점수차로 이겨야 된다. 그런데 막판에 꼭 제일 센 팀과 붙는다. 시나리오가 항상 이렇게 된다”고 분석했다.이어 “2차전에서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기대가 있는데 비기거나 진다. 결국 마지막 경기에서 1승을 하면 희망은 있는데 최강자랑 붙게되고, 여기서 붙으면 잘 싸운다. 희한하게 최강자랑 붙으면 잘 싸워서 결론적으론 탈락인데 ‘졌잘싸’가 된다. 잘 싸웠지만 16강은 못 올라가는게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스토리다”라고 예측한 바 있다.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12월 4일 열리는 포르투갈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감을 갖게 됐다. 포르투갈은 현재 피파랭킹 9위이자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팀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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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전방 경계근무 이병, 총상 입은채 숨져…軍, 원인 조사

    강원지역 육군 전방 부대에서 경계근무를 서던 이병이 총상을 입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육군은 28일 밤 8시 47분경 강원 인제군의 한 부대 소속 A 이병이 경계근무 중에 원인미상의 총상을 입고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다.군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진행했지만 A 이병은 끝내 숨졌다.군 당국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군 관계자는 “총상으로 사망하게 된 원인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군과 지역 경찰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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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장→대령, 초유의 ‘장군 강등’…전익수 공군 법무실장 징계

    문민정부가 들어선 이후 군에서 장군이 강등되는 초유의 징계가 이뤄졌다.고(故) 이예람 중사 사건 부실수사와 연루됐다는 비판을 받아온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이 ‘원 스타’인 준장에서 대령으로 1계급 강등됐다. 26일 군 및 정부에 따르면 국방부는 전 실장을 강등하는 내용의 징계안을 의결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며,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재가했다.군인사법상 강등은 한 계급 낮추는 징계로, 즉시 효력이 발생하는 행정처분인 까닭에 전 실장은 곧바로 대령으로 강등됐다.만약 항고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음 달 전역 예정인 전 실장은 대령으로 전역해야 한다. 전 실장은 징계 처분을 통지받은 날로부터 30일 안에 항고할 수 있다. 장군의 강등은 1979년 12·12 군사반란 당시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이 반군에 의해 이등병으로 강등된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당시는 쿠데타 중이었던 만큼 이번과는 상황이 다르다. 전 실장은 이예람 중사가 작년 3월 성추행 피해 신고 뒤 5월 극단적 선택에 이른 과정에서 불거진 군 사법당국의 초동 수사 부실 논란에 연루됐으나, 작년 10월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결과 발표에선 불기소 처분됐다. 그러나 올 5월 설치된 안미영 특별검사팀은 지난 9월13일 전 실장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면담강요 등) 혐의를 적용, 그를 불구속 기소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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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딸’ 추정 소녀, ‘진짜’ 등장 후 北 영상물서 사라져

    북한 방송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로 외신이 추정했던 소녀의 공연 영상을 ‘진짜 딸’이 공개된 후 삭제했다.조선중앙TV는 지난 19일 북한 정권수립(9·9절) 74주년 경축 행사 무대가 배경으로 담긴 음악편집물 ‘당이여 그대 있기에’ 제목의 영상을 방송한 데 이어 오후에 이를 재편집해 내보냈다.정오쯤 방영된 영상에는 지난 9월 진행된 경축 행사의 공연 장면이 담겼는데, 외신 등에서 김 위원장의 딸로 추정했던 ‘단발머리 소녀’의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오후 5시경 내보낸 재방송분에서는 이 소녀의 모습이 편집돼 사라졌다. 다른 부분은 큰 변화가 없었지만, 이 소녀가 등장했던 장면만 다른 장면으로 대체됐다.이는 같은날 새벽 조선중앙통신 등에 이어 오후 3시경 조선중앙TV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장에 김 위원장이 ‘진짜 딸’을 데리고 나타난 모습을 보도한 뒤였다.‘단발머리 소녀’가 삭제된 편집영상은 21일 오후까지 방영됐다.앞서 지난 9월 해당 소녀 영상이 처음 나왔을 때 외신은 중국 전문가를 인용해 이 소녀가 김 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라고 추정 했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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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날두 바지 손 넣었다 뺀 뒤 입으로 ‘쩝쩝’…“뭘 먹은거지?” (영상)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 중 바지 안쪽에서 무언가를 꺼내 입으로 가져가 먹는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끌고 있다.포루투갈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가나를 3-2로 꺾었다.이날 호날두는 후반 20분 자신이 유도한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경기가 끝난 뒤 호날두의 골보다 더 화제된 건 그의 ‘이상 행동’이었다.경기 도중 호날두가 자신의 바지 유니폼 안쪽에 손을 집어넣어 꼼지락거리더니 정체불명의 무언가를 꺼내 곧바로 입으로 가져가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이후 그는 손을 바지에 닦은 뒤 꺼낸 것을 씹으면서 경기에 임했다.이 장면은 ‘움짤’(움직이는 이미지)로 소셜미디어에 빠르게 퍼졌다. 네티즌들은 “당황스럽다. 내가 방금 뭘 본 거냐?”, “너무 깜짝 놀랐다”, “대체 뭘 꺼내 먹은거냐”, “따뜻하게 먹으려고 저기 보관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들은 호날두가 씹은 것에 대해 고열량 에너지바나 초콜릿 또는 포도당일 것이라는 추측을 내놨다. 유니폼 바깥쪽 주머니가 없어서 안쪽에 이를 보관했다가 꺼내 먹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실제 정체는 껌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디 애슬래틱은 포르투갈 축구협회가 “호날두는 껌을 씹고 있었을 뿐”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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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타르 1호 탈락…개최국 최단 ‘광탈’ 기록 세워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연패를 당해 출전국 중 가장먼저 탈락이 확정됐다. 역대 가장 빠른 개최국 탈락 기록이다. 지금까지 월드컵 역사상 개최국이 16강에 들지 못한 경우는 카타르가 두 번째다.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 남아공은 조별 리그 3번째 게임까지 치른 뒤에 탈락이 결정됐는데, 카타르는 2번의 경기만에 탈락이 확정됐다. 카타르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 조 2차전 세네갈과 경기에서 1-3으로 졌다.이때만 해도 카타르는 에콰도르가 네덜란드를 잡을 경우 실낱같은 희망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26일 오전 1시 열린 네덜란드와 에콰도르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서 카타르의 희망은 완전히 사라졌다. 이 경기에서 에콰도르가 이기고, 최종전에서 카타르가 네덜란드를 물리쳐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앞서 카타르는 지난 21일 개막전에서 에콰도르에 0-2로 패했다.카타르는 이번 대회에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직행해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카타르는 외국 선수를 귀화시키고 6개월 동안 합숙훈련까지 하며 열의를 보였지만,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역대 개최국 중 최약체라는 꼬리표를 달게됐다.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 남아공팀은 개막전에서 멕시코와 동점을 이룬 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승리했지만 멕시코가 골득실차로 앞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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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빌라서 10대 형제 숨진채 발견…부모는 의식 불명

    인천의 한 빌라에서 10대 형제가 숨지고, 부모는 의식을 잃은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26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8분경 인천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A 군이 학교를 오지 않았다”며 112에 신고 했다.경찰은 소방과 함께 출동해 A 군이 살고 있는 빌라 문을 개방, 의식을 잃고 쓰러져있는 A 군과 동생 B 군, 40대 부모를 발견했다.A 군과 B 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으며, 40대 부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부부는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집안에서는 수면제로 보이는 약봉지와 가연물질이 발견됐고 유서는 없었다. 경찰은 숨진 형제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을 보내 부검할 예정이다.동생 C 군은 학교를 다니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여러가지 상황을 놓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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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월드컵 중계 어떻게?…중계권 가진 한국 지상파가 양도

    북한이 한국 방송사의 양해에 따라 2022 카타르 월드컵 방송을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국제축구연맹(FIFA)이 한반도 전역에 대한 중계권을 갖고 있는 한국 지상파 방송사로부터 권한을 양도 받아 북한에 제공한 것이다.방송사 관계자는 24일 “FIFA 요청에 따라 지상파 3사(SBS·KBS·MBC)가 합의해 북한 내 중계권에 대한 권리를 양도했다”며 “(그간) FIFA가 요청하면 인도적 차원에서 양도하곤 했다”고 말했다.월드컵이나 올림픽의 경우 TV중계권료가 상당하다. 북한은 과거에도 방송 관련 단체들의 도움을 받아 무상으로 경기를 중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그럼에도 북한은 이번 월드컵을 방송하면서 경기장을 둘러싼 한국 기업의 광고판은 물론, 관중석에 등장하는 태극기까지 모자이크 처리 하고 있다.한국과 미국, 일본이 참가한 경기는 중계 목록에서 빼버리고, 한국은 국명조차 언급하지 않고 있다. ‘남조선’이라는 이름 대신 ‘한개팀’이라고만 말했다.이번 월드컵 개막식을 보도할 땐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공연한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조선중앙TV는 실시간 중계가 아닌 매일 녹화 중계본을 한 경기당 1시간 정도 분량으로 편집해 내보내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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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월드컵 방송서 한국 호칭…남조선도 아닌 ‘한개팀’

    북한이 2022 카타르 월드컵 방송에서 한국팀에 대한 언급 자체를 피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남조선이라는 칭호 조차 하지 않고 ‘한개팀’이라고만 언급했다.북한 조선중앙TV는 25일 밤 한국이 속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포르투갈-가나’ 경기를 녹화 중계했다. 방송 화면에서 경기 시작 전 양 팀 선수들이 서로 인사하는 모습이 나오는 동안 아나운서는 “이 두 팀은 조별 연맹전 8조에 속해 있는데 8조에는 지금 경기에 나온 두 팀 외에 우루과이팀과 한개팀이 속해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루과이팀은 앞서 경기를 진행해서 비겨서 1점을 획득한 상태”라고 했다. 한국의 1차전 상대였던 우루과이에 대해선 국명은 물론 성적까지 소개하면서 한국팀은 한개팀이라고만 표현한 것이다. 북한은 이번 월드컵에서 경기가 끝난 뒤에 녹화본을 편집해 하루 3경기씩 방영하고 있는데 한국, 미국, 일본경기는 중계하지 않고 있다.또 이번 월드컵 후원사 중 한국의 현대자동차와 미국의 코카콜라 광고판은 모자이크 처리했다.심지어 관중석에 걸린 여러 나라의 국기 중 태극기만 가리기도 했다. 월드컵 개막식 소식을 전할 때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의 무대를 언급하지 않았다.이번 월드컵에서 북한은 한국 방송사의 양해를 받아 방송을 보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상파 3사(SBS·KBS·MBC)로부터 한반도 중계권을 양도받아 북한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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