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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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사회일반50%
미담16%
월드톡8%
정치일반6%
문화 일반6%
사고4%
건강4%
사건·범죄2%
부동산2%
국제정세2%
  • “김건희 다리 꼬고 슬리퍼” 민주당원 딴지 알고보니…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외국 정상과의 차담(茶談) 자리에서 슬리퍼를 신고 다리를 꼬았다며 문제 삼았다. 7일 페이스북 계정 ‘블루 다이아’에는 윤 대통령 내외가 전날(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사진이 올라왔다. 슬리퍼를 신은 김여사의 발에 빨간 동그라미를 표시한 사진이다.게시자는 “아 품격이여. MBC 기자는 대통령실에서 파는 실내화 신고 있으면 예의가 없고, 김건희는 타국주석과의 만남에 ‘쓰레빠(슬리퍼)’ 신고 다리 꼬고 접대해도 되는 이 멋진 나라. 대타 대통령 선출한 2찍 국민들 좋으시겠다”고 비꼬았다.이 계정 소개란에는 ‘정준모(정치개혁 준비된 더불어민주당권리당원모임)’이라고 적혀있다.그러나 김 여사의 차담이 있던 상춘재는 실내 공간으로, 입장 전 신발을 벗고 실내화로 갈아 신어야 하는 자리다. 김 여사뿐만 아니라 베트남 주석도 실내화를 신었다.지난해 10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상춘재에서 차담을 나눌 때도 실내화를 신었던 것을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다.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채널A에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가짜 뉴스가 판을 친다는 게 참 답답하다. 제가 청와대 출입기자 시절 상춘재도 출입해 봤는데 모두가 다 실내화를 신어야 된다”고 설명했다.이어 “문제는 이 지금 이런 가짜 뉴스를 퍼뜨린 사람이 또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모임의 정준모와 관련된 사람이다. 그러니까 늘 밖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관련된 분이 가짜 뉴스를 유포시키고 이것이 더불어민주당 안으로 들어와서 지도부가 또 확산을 시키는 그런 행태가 반복이 된다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역시 정상회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2006년 9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할 때 함께 다리를 꼬고 앉은 사진은 이미 유명하다. 지난 5월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모두 다리를 꼬고 앉았다. ‘블루 다이아’의 게시물이 확산되며 ‘억까’(억지스러운 비난)라는 지적이 일자 게시자는 김 여사에 관한 다른 글도 있는데 왜 그글은 퍼가지 않냐며 화살을 언론에 돌렸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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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당대표로 22대 총선 지휘해 170석 달성하겠다”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하는 안철수 의원이 8일 “당 대표가 된다면 2024년 총선을 진두지휘해 170석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안 의원은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대선 승복을 받아내고 안정적 의석으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개혁을 하기 위해서는 2024년 총선에서 압승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안 의원은 전날 고향인 부산을 찾아 11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지지세 확보를 위해 당원과 시민을 만나고 있다.자신을 “윤석열 정부의 연대 보증인”이라고 표현한 그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 가장 절박한 사람은 안철수다.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었던 단일화 약속을 변치 않고 지키겠다. 최선을 다해 윤석열 정부를 조력하겠다”고 말했다.안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은 수도권 121석 중 겨우 17석에 불과하다. 한강 전선에서 승리하지 않고는 대한민국 정치를 주도할 수 없다”며 “다음 총선에서는 수도권에서 적어도 70석 이상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전당대회 이후 국민의힘 지지율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 이번에 선출될 국민의힘 당 대표는 변화를 상징하는 사람, 공천 갈등을 잘 관리할 수 있는 사람, 중도층과 2030 MZ 세대의 지지를 끌어올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 저 안철수는 그런 대표가 될 수 있다고 자부한다”고 했다.안 의원은 “윤심(尹心)도 중요하다. 그리고 실제로 저는 윤석열 대통령과 소통하는 사이이며, (윤심과) 동 떨어진 사람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비윤으로 분류하는 것은 굉장히 잘못된 분류이며 이는 저의 당선을 막으려는 사람들이 만든 프레임”이라고 했다. 전당대회 룰에 대해선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될 때 당원들의 지지와 함께 비당원 우호층, 그 둘의 힘이 합쳐져 지금의 윤 대통령을 만들었다. 두 목소리가 모두 반영돼야 이번 총선에서도 이길 수 있다. (당원투표)7대 (여론조사)3의 역사가 20년이다. 그동안 안 바뀐 이유가 있다”면서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는 것에 대해 찬성하고, 현재 지도부가 결정하는 데로 따르겠다. 어떤 룰이든 부산 사나이로서 이길 자신 있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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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이 브라질 라커룸서 웃고 농담했다고?…엉뚱 영상이 둔갑

    손흥민이 과거 브라질 축구대표팀과 락커룸에서 웃으며 찍은 영상이 이번 월드컵 16강 경기 후의 상황처럼 퍼져 소셜미디어(SNS)에서 엉뚱한 오해를 불렀다고 외신이 소개했다.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7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월드컵 뉴스로 도배된 메인 화면에 “손흥민, 한국 패배 후 브라질 선수들과 농담 논란 영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이 영상에는 손흥민이 라커룸에서 브라질 대표팀 선수들과 웃으며 대화를 나누거나 포옹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마르카는 “한국이 월드컵 16강에서 브리질에 4-1로 패한 후 스타 선수 손흥민은 팬들에게 기쁨을 주지 못한 것에 대해 한탄했다”며 “그러나 손흥민이 브라질 락커룸에서 웃으며 농담을 하고 상대 선수들을 축하 하는 영상이 올라오자 논란이 됐다”고 보도했다.하지만 이 영상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 16강 이후 상황이 아니다. 손흥민이 브라질 라커룸에 간 것도, 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것도 맞지만 시기는 이번이 아니고 지난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의 친선 경기 후의 상황이다.마르카도 말미에 이 설명을 덧붙이며 일부 SNS 이용자들의 오해에서 비롯됐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손흥민에게 아무 문제가 없는 영상이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함께 뛰었거나 대결했던 상대팀 동료들을 격려할 권리가 있었다”고 마무리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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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목 키스’ 황희찬이 귀국하자마자 달려간 곳은…

    2022 카타르월드컵 대한민국-포르투갈 전에서 한국의 16강 진출 골을 터트린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양 팔을 번쩍 들어 올렸다. 그의 왼쪽 손목에는 여섯개의 한자가 문신으로 새겨져 있었다.황희찬은 경기를 재개하기 위해 다시 하프라인으로 돌아서며 손목에 잠시 입을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이전에도 골을 넣을 때 보이던 동작이었다.황희찬의 손목에 있는 한자는 조부모의 이름이다. 황희찬은 유년 시절 조부모의 손에서 자랐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자필로 써준 한자를 손목에 새긴 것이다.그는 2018년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할아버지 할머니는 제 인생의 전부이자 모든 것이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자필로 써주신 글을 그대로 문신에 옮겼다. 골 넣을 때 할머니 할아버지 생각이 많이 난다. 항상 마음속에 품고 같이 뛴다는 마음으로 문신을 새겼다”고 설명했다.그가 이번에 귀국 후 트로피를 들고 곧바로 달려간 곳도 조부모의 집이었다.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4시5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몇 시간 전부터 공항에 모여든 수많은 국민들이 출국장을 빠져나오는 선수들을 향해 박수갈채를 보냈다.선수들이 공항을 떠나고 약 4시간 뒤 황희찬의 인스타그램에는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국가대표 훈련복을 입은 상태 그대로 할아버지 할머니 사이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할머니는 황희찬이 포르투갈 전에서 역전골을 넣고 받은 붉은색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최우수 선수상)’ 트로피를 품에 안고 있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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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직장인 평균 연봉 4000만원 돌파…1위 지역은?

    지난해 직장인들의 세전 평균 연봉이 4000만원을 처음으로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억대 연봉’을 받는 직장인도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국세청은 7일 이런 내용의 ‘2022년 4분기 공개 국세통계’를 발표했다.지난해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는 1995만9000명으로 전년(1949만5000명)보다 2.4%(46만4000명) 늘었다.근로자 1인당 평균 급여는 4024만원으로 전년(3828만원)보다 5.1% 늘었다. 근로자 평균 급여가 4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역별로 보면 세종이 472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4657만원), 울산(4483만원), 경기(4119만원) 순이었다.연봉을 1억 이상 받은 근로자는 112만3000명이었다. 전년 91만6000명에서 22.6% 늘어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 중 각종 세액공제 등으로 결정세액이 0원이라 근로소득세를 전혀 안 낸 사람은 35.3%(704만명)였다. 공제를 반영하고도 근로소득세를 1원이라도 낸 사람은 64.7%(1291만9000명)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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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연기’ 지적에 남욱 “캐스팅한 분이…이건 영화 아닌 다큐”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사건’으로 재판 받는 민간업자 남욱 씨가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캐스팅하신 분께서 ‘발연기’를 지적하셔서 너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남 씨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 출석 길에 ‘남욱이 연기하도록 검찰이 지도한 것 아닌가. 연출 능력 낙제점’이라고 한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입장을 묻자 “하하하” 웃으며 이같이 답했다.그러면서 “그런데 이 작품은 영화가 아니고 다큐멘터리다”라고 덧붙였다.기자들이 ‘다큐멘터리라는 게 무슨 말인가? 누가 캐스팅을 한 것인가? 이재명 대표인가?’라고 추가 질문을 했지만 남 씨는 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남욱이 연기를 하도록 검찰이 아마 연기 지도를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검찰의) 연출 능력도 아주 낙제점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대장동 사건으로 구속됐다가 지난달 석방된 남 씨는 재판 등에서 연일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대장동 사업 민간 지분의 30%를 차지하는 ‘천화동인 1호’에 대해 “이재명 측 지분이라는 것을 김만배 씨에게 들었다”고 주장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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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당권 후보 나 말고 더 있나?” 사실상 출마 선언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7일 “MZ세대, 수도권에서의 지지, 그런 당권 후보가 저 밖에 더 있느냐”고 말했다. 전당대회 출마 결정을 사실상 굳힌 것으로 풀이된다.유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당권 도전 여부를 묻자 “정말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며 “고민이 끝나면 출마할 건지 여부에 대해 분명히 밝히겠다”고 답했다.그는 “지금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는데 정말 당대표가 돼서 우리 국민의힘, 보수 정당의 변화와 혁신을 꼭 좀 이끌어 달라 이런 주문이 상당히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또 “오늘 아침에 나온 여론조사에서도 민심에서는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 당심이 이제 민심에 시차를 두고 따라오고 있는 중인데 당심에서도 올라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특히 “주호영 원내대표가 ‘MZ세대와 수도권에서 지지를 받아야 된다’고 이야기 했던데, 웬일로 주 대표께서 저를 공개 지지 하시는가 싶었다”며 “그런 당권 후보가 지금 저밖에 더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제가 늘 중도층, 수도권, 젊은 층. ‘중수층’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거기에서 지금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당원들께서 그런 점을 저는 고려하실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정진석 비대위 임기가 종료되는 시점인 내년 2월말~3월초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행 ‘7:3’인 당원투표와 여론조사 비율을 ‘9:1’로 룰을 바꿀지 여부를 두고 의견이 팽팽하다.이와 관련 유 전 의원은 “유승민 한 명 이겨보겠다고 전당대회 룰을 바꾸고 별 얘기 다 나오는데 삼류 코미디 같은 얘기”라며 “축구하다가 갑자기 골대 옮기는 법이 어디 있냐?”고 했다.그는 “민심에서 멀어지는 그런 룰은 ‘국민의힘’이 아니고 ‘당원의힘’이다”라고 주장하며 “7:3 현행 룰 그대로 가면 충분히 저는 승산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그러면서 “일단 전당대회 날짜가 정해지고 전당대회 룰이라도 정해지면 결심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뉴시스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33.6%를 얻어 1위에 올랐다. 그 다음으로는 나경원 전 의원 12.5%, 안철수 의원 10.3%, 김기현 의원 4.9% 순이었다. 다만 응답자를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좁히면 나경원 전 의원이 22.9%를 기록해 1위로 올라선다.이 여론조사는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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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은방 털이범 잡고보니 ‘5만원 위폐’ 5억원 갖고 있었다

    경찰이 6일 20대 금은방 절도범 두 명을 잡았는데 뜻밖의 범죄가 추가로 발견됐다. 5억 원이 넘는 정교한 위조지폐를 만들어서 갖고 있었던 것이다.경기 평택경찰서는 통화위조, 특수절도 혐의로 A 씨(20대)와 B 씨(2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A 씨 등은 지난 5일 오전 4시 30분경 평택시의 한 금은방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해 5000여만 원 상당의 귀금속류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다음날인 6일 오후 8시20분경 부산지역에서 이들을 검거했다.검거 당시 이들이 타고 있던 차 안에는 1억6800만 원 상당의 5만원권 현금이 있었다.경찰은 이들이 소지하고 있던 돈을 세어보다가 뜻밖의 사실을 알아냈다. 위조방지 장치 중 하나인 띠형 홀로그램이 없는 위조지폐였던 것. 경찰은 이들을 추궁해 위폐 제조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A 씨·B 씨가 함께 운영하는 수원의 한 옷가게에서 위폐 제조에 사용한 복합기와 노트북, 그리고 5만원권 위폐 3억8000만 원 상당을 추가로 찾아냈다.해당 위폐는 A4용지 규격 1장의 한지에 4장이 찍혀 있었고 아직 자르지 않은 상태였다. 이런 A4 용지가 2000장 가까이 나왔다. 종이는 실제 지폐와 유사한 두께와 질감을 갖고 있었다.경찰은 현장에서 띠형 홀로그램 제작에 필요한 재료도 발견했다. 더욱 정교한 위폐를 제조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도주차량에서 발견된 1억6800여만 원은 완성된 위폐로 A 씨 등이 사용목적을 두고 부산지역으로 향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은 “인터넷에서 위폐 제조 방법을 찾아보고 지난달 초순부터 범행했다”고 진술했다.이들은 일련번호가 서로 다른 8개의 지폐로 위폐를 제조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한국은행에 확인 결과 해당 일련번호에 대한 위폐 신고는 지금까지 접수되진 않았다.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시중에 유통한 위폐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추가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라며 “이들이 만든 위폐는 맨눈으로 봤을 때 실제 지폐와 분간하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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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 시신 김치통에 숨긴 부모 영장심사 출석…묵묵부답

    생후 15개월 된 딸이 사망하자 시신을 3년 간 김치통 등에 숨겨 온 친부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의정부지법에서 열리고 있다.이날 친모인 A 씨(34)와 친부 B 씨(29)는 오전 9시 50분경 경찰과 함께 법원에 도착했다.하늘색 외투를 입고 출석한 A 씨는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 “시신을 유기한 이유가 있냐”,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뒤이어 검정색 패딩 차림으로 도착한 B 씨도 고개를 푹 숙인 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A 씨는 2020년 초 경기 평택시 자택에서 생후 15개월이었던 딸을 방치해 사망케 한 뒤 시신을 보관한 혐의로 입건됐다.A 씨는 당시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남편 B 씨(현재는 이혼 상태) 면회를 다니느라 육아에 소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딸이 숨진 뒤 시신을 자택 베란다에 방치하거나 가방에 담아 친정집으로 옮겨 보관하기도 했다. 이후 출소한 B 씨는 딸의 시신을 김치통에 담아 자신의 서울 본가 옥상에 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한 결과 머리뼈에 구멍이 나 있다는 구두소견을 받았다. 다만 이 구멍이 생전에 생긴 것인지 사망 후에 생긴 것인지는 더 조사가 필요한 상태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침에 보니 아이가 죽어있었는데 나 때문에 죽은 것으로 의심받을 것 같아 숨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에게는 딸 사망 이후에도 지자체로부터 양육수당을 각각 300만원가량 부정 수급한 혐의도 있다.A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아동복지법(상습아동유기·방임), 아동복지법(아동유기·방임), 시체은닉, 사회보장급여의 이용 제공 및 수습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위반 등 4개다.B 씨에게는 시체은닉과 사회보장급여의 이용 제공 및 수습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위반 등 2개 혐의가 적용됐다.경찰은 지난 29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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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군은 적” 표현 尹정부 첫 국방백서에 6년만에 부활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적’(敵)이라는 표현이 국방부가 매년 발간하는 국방백서에서 6년 만에 부활한다.6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다음달 발간 예정인 ‘2022 국방백서’ 초안에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는 표현이 담겼다.소식통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은 우리의 분명한 적이란 게 정부 입장”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주적’(主敵)보다는 ‘적’이란 표현이 들어갈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주적 개념은 1994년 남북특사교환 실무접촉에서 북측 대표의 ‘서울 불바다’ 발언을 계기로 1995년 국방백서에 처음 명기해 2000년까지 유지했다.2001~3년엔 백서 대신 정책자료집을 내면서 ‘주적’ 표현을 뺐고, 2004년 국방백서부턴 ‘직접적 군사위협’ 등의 표현으로 바뀌었다.그러다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전 등이 발생한 뒤 그해 국방백서에선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적’이란 표현이 다시 등장했고, 박근혜 정부 시기였던 2016년까지 유지됐다.그러나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국방백서에선 해당 표현이 사라졌다. 2020년판 국방백서에도 ‘북한은 적’ 대신 ‘주권·국토·국민·재산을 위협하고 침해하는 세력을 우리의 적으로 간주한다’는 표현을 썼다.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이던 올 1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소셜미디어(SNS)에 “주적은 북한”이라는 글을 올렸다.윤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5월 초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에서 “북한 정권과 북한군이 우리의 적임을 분명히 인식할 수 있도록 국방백서 등에 명기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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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규성 해외 진출할 듯…父 “에이전시 접촉, 출전 기회가 우선”

    2022카타르 월드컵 한국과 가나전에서 2골을 폭발하며 두각을 나타낸 조규성(24 전북 현대)이 내년 시즌 해외로 진출할 전망이다.조규성의 아버지 조채환 씨는 6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금 여러 나라 프로팀에서 지금 조규성 선수 눈독을 들이고 있다더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출전 기회가 보장되는 팀’으로 가겠다 게 아들의 뜻이라고 전했다.조 씨는 “어제 에이전시 대표하고도 잠깐 얘기했는데 규성이 생각이 확고하다. 어느 팀이든지 가서 자리 잡고 뛸 수 있는 팀을 원하지 클럽 이름 보고 가진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름이 알려진 구단이 아니라도 자기가 뛸 수 있는 구단이면 간다고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스카우트 얘기가 오가는 특정 구단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에이전시 대표가 하는 일이라서 아직은 진행만 되고 있지 어디라고 얘기는 안 하니까 더 이상 묻지 않았다”고 답했다.아들이 축구를 처음 시작한 계기에 대해선 “초등학교 3학년 때 제가 알고 지내던 초등학교 감독에게 가서 ‘운동할 수 있겠나 없겠나 한번 봐달라’고 데리고 갔다”며 “그때 감독이 달리기 좀 시켜보고 공 가지고 좀 놀아봐라 그러더니 하는 거 보고는 ‘잘하네’라고 해서 우연치 않게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조규성의 아버지는 안산시 조기축구 40대 50대 대표를 할 만큼 평소 축구를 즐기고, 어머니는 고등학교 때까지 배구 선수였다고 한다.조 씨는 “우리 집사람이 배구 선수를 하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취업 나갈 무렵에 허리를 다쳤다. 그래서 아들 운동 시키는 것을 상당히 반대했다. 아내가 운동을 해보니까 너무 힘들다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하지만 “고등학교 1, 2학년이 되면 어울려 다니는 과도기가 있는데, 규성이 잡으러 다닐 자신이 없으니까 숙소에 집어 넣어 놔야겠다 생각해서 운동을 시키게 됐다”고 설명했다.조 씨는 아들의 타지 생활에 대해 “만약 규성이가 해외로 나간다고 그러면 가족 중에 누군가는 하나 따라서 가야 하는데 우리 가족이 그렇게 떨어져서 생활해보지 않아서 좀 걱정은 된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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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나는 벤투 “한국 감독직 죽을 때까지 기억할 경험”

    2022 카타르월드컵을 끝으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한국 감독직은 죽을 때까지 기억할 경험”이라고 소감을 밝혔다.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1-4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벤투 감독의 계약 기간은 월드컵까지였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재계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가 최종예선 이후 새로운 재계약 조건을 제안했지만 그는 당분간 쉬기로 했다.벤투 감독은 “좀 쉬고 다음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느냐를 고민해야 한다”며 “9월부터 이미 결정했다. 쉰 다음에 거취를 생각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2018년 8월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은 역대 최장수 사령탑 반열에 올랐다. 빌드업 축구를 내세운 그는 최후방 골키퍼부터 패스를 전개하며 주도권을 쥔 채 득점을 노리는 경기 방식을 추구했다.2019년 아시안컵 4강 진출 실패와 지난해 3월 한일전 0-3 완패 등으로 입지가 흔들렸지만 뚝심 있게 월드컵을 준비해 12년 만의 원정 16강을 이뤄냈다.벤투 감독은 이날 공식 기자회견 이후에 믹스트존을 찾아 한국 취재진과 추가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파울루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이번 대회에서 가장 잘 된 점과 아쉬운 점이 무엇인가?“사실 월드컵에서 일어났던 모든 일을 요약하기는 지금은 어려울 것 같다. 전체 월드컵이 다 끝난 것은 아니다. 한국 경기에 대해서만 말하자면 아주 공정하게 끝났다. 브라질은 우리보다 더 나은 경기를 펼쳤다. 이번 경기를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브라질이 유리한 상황이었다. 4년 동안 열심히 했다. H조 조별리그에서 굉장히 잘했다. 한국 축구 역사를 감안해도 잘 치렀다. 물론 더 득점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4년 동안 함께 한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16강을 달성해 매우 자랑스럽다. 선수들에게 잘했다고 얘기하고 싶다. 4년 동안 감독 생활도 매우 만족스러웠다. 이제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느냐를 고민해야 한다. 저는 좀 쉬고 다음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과 대한축구협회에는 얘기했다. 9월부터 이미 결정됐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감독을 하게 돼서 자랑스럽다는 말을 하고 싶다.”-전반에는 완전히 브라질이 주도권을 가졌다. 후반에는 한국이 좀 가져간 것 같은데.“전반에 브라질은 먼저 압박을 가하지 않는 전략을 취하고 그러고 나서 역공을 했다. 우리는 허점을 찾아서 공략하려고 했다. 미드필드에서 더 공략하자는 생각이었다. 페널티킥은 그런 에너지를 잃어가는 순간이었던 것 같다. 신체적으로 힘들었기 때문이다. 유효슈팅 때 알리송(골키퍼)은 세이브를 굉장히 훌륭히 잘 했다. 브라질은 제대로 주도권을 갖고 전반을 잘 이끈 것 같다. 브라질이 잘 이끌어나갔다. 강력한 우승후보 선수들이란 것을 인정해야 한다.”-육체적인 부분이 힘들었다고 하는데. 선수들이 자랑스럽나.“굉장히 동의한다. 4년 4개월 동안 동고동락하면서 훈련했기 때문에 정말 훌륭한 실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계속 선수들을 봐왔기 때문에 선수들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물론 K리그 선수들이 대담하게 잘 뛰어줬고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16강에 들어오면서도 전략과 스타일에 맞춰서 충실했다. 그렇기 때문에 만족스럽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거듭 말하지만 제가 같이 일을 해왔던 선수들 중에서도 최고의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는 아쉽지만 최고였다.”- 경기 소감은? (믹스트존 인터뷰)“어려운 경기였다. 쉽지 않을 거란 걸 알았다. 수비적으로 하려고 했다. 카운트어택을 해도 어디로 할지 연구했다. 빌드업을 적게 하려고도 했다. 그러나 초반 2실점을 하면서 계획이 어려워졌다. 브라질은 많은 선수들이 로테이션으로 휴식을 취한 반면에 우리 선수들은 어려웠다. 그렇지만 선수들의 모습이 자랑스럽다. 행복하다. 오늘 결과는 안 좋았지만 월드컵에서 모습이 좋았다고 본다. 16강을 낸 게 이번이 세 번째다. 기쁘고, 자랑스럽다.”-한국대표팀과 작별하는데. 과정이 어땠는지?“저의 계약 자체가 월드컵 마지막 경기일까지다. 이전에 대한축구협회와 (정몽규) 회장님께서 새로 제안을 줬지만 최종예선 이후에 줬다. 9월에 결정을 해서 이번까지만 하기로 했다. 오늘 자리는 선수들이랑 회장님께 이 내용을 재확인한 부분이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달했지만 통역 오류가 있었다. 쉬면서 추후 거취를 고민하겠다.”-4년4개월 동안 한국대표팀을 했는데 어떤 의미였나?“환상적인 의미였다. 선수들이 보여준 태도나 프로로서 자세, 사람으로서, 인격적으로서 좋은 선수들이다. 코칭스태프 모두 대표팀과 시간이 환상적이었다. 같이 일했던 분들에게 감사하다. 특히 한국 코치 두 분이 있는데 많이 도와줬다. 대한민국 대표팀과 한 경험은 죽을 때까지 기억할 경험일 것 같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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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하 3도 눈발 맞으며 광화문 거리응원…3만3000명 추산

    영하 3도의 추위에 눈발이 날리는 상황에도 태극전사를 응원하려는 시민들의 열기는 뜨거웠다.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이 열린 6일 새벽 ‘붉은악마’ 머리띠 불빛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을 가득 수놓았다.시민들은 거리응원 사전행사가 시작된 전날 밤11시쯤부터 모여들기 시작했다.직장에 출근해야 하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추산 최대 3만3000명이 광장에 모여 16강전에 대한 열기를 실감하게 했다.이날 많은 직장인들이 연차휴가를 쓰고 거리 응원에 나왔다고 밝혔고, 경기가 끝난 후 곧바로 회사로 출근한다는 이들도 있었다. 심지어 지방에서 올라온 이도 있었다.시민들은 담요와 핫팩, 패딩으로 중무장한 채 광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시선을 고정했다. 일부 시민들은 패딩도 벗어던진 채 유니폼만 입고 몸을 흔들며 응원했다.시민들은 영하의 날씨에도 “대한민국”, “오 필승 코리아” 등을 외치며 응원 했다.당초 예상보다 시민들이 많이 모여들자 서울시는 광장 옆 세종대로를 막고 응원 구역을 넓혔다.후반 들어 눈발이 거세졌지만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시민들은 “한 골만!”을 간절히 외치며 태극전사들을 응원했다.후반 31분 백승호의 만회 골이 터지자 거대한 함성이 터졌다. 시민들은 “오∼필승 코리아∼!”를 한목소리로 불렀다.결국 1-4로 아쉬움 속에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지만 시민들은 일어나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외치며 선수들에게 격려를 보냈다.한파와 눈발 속에서도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시는 이날 응원전을 위해 안전관리 인력 1 400명 규모를 편성했다. 서울경찰은 광화문 광장에 65명의 경찰관과 6개의 기동대 부대(380여명), 특공대 20명을 배치했다.오전 6시쯤부터는 응원단과 출근 인파가 섞여 벌어지는 혼잡을 대비하기 위해 2·3·5호선 열차를 2회씩 증편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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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16강 예견했던 서튼 “한국 자랑스러워해도 된다”

    한국이 세계 최강 상대를 만나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영국 BBC의 축구 해설 위원 크리스 서튼은 “자랑스러워 해도 된다”고 높이 평가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피파랭킹 1위 브라질과 경기를 벌여 1-4로 패했다.이날 한국과 브라질 경기를 두고 BBC 서튼 해설 위원은 “한국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마지막에 골도 만들었다”며 “고개를 떨굴 필요가 없다”고 평가했다.그는 “한국은 자신들이 이룬 것에 대해 자랑스러워해도 된다”고 강조했다.이번 대회 주요 경기 결과를 예견했던 서튼은 상당수 결과를 적중해 주목 받았다.그는 한국이 조 2위로 16강전에 진출할 것을 예측했고, 16강에 성공한 후에는 브라질에 0-2로 질 것이라고 예측했었다.전날 그는 “한국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그들이 후방에서 얼마나 잘 조직돼 있는지 잘 보여줬지만 브라질을 괴롭히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0-2로 패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인 서튼은 1990년대 프리미어리그(EPL) 블랙번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며 우승을 이끌었던 축구 전설이다. 현재는 BBC의 축구 분석가이자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12년만에 16강에 오른 한국 대표팀은 비록 세계 최강의 벽을 넘진 못했지만, 조별리그에서 전에 없던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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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승호의 호쾌한 ‘대포알 슛’…국민 위안 됐다

    백승호(전북)의 호쾌한 중거리 슈팅이 이른 새벽 아쉬움 속에 태극전사들을 응원하던 국민들에게 작은 기쁨을 안겼다.백승호는 6일 오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전에서 0-4로 밀리던 후반 31분 강렬한 중거리슛을 터트렸다. 그의 월드컵 데뷔골이다.이번 대회 조별리그에 출전하지 않았던 백승호는 16강전 후반에 교체 투입돼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후반 20분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교체로 들어간 백승호는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강인의 프리킥이 브라질 수비에 맞고 흘러나오자 백승호가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슛으로 찼다.대포알 같은 슛이었다. 브라질 수비수가 여럿 가로막고 있었지만 그대로 통과해 브리질 골망을 흔들었다.0-4로 속수무책 끌려가던 상황에서도 새벽시간 눈을 부릅뜨고 응원하던 국민들에게 위안을 주는 순간이었다.태극전사들은 후반 막판까지 투혼을 발휘했으나 더 이상의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했다.경기는 1-4로 마쳐 한국은 8강 진출에 실패했으나 백승호의 멋진 득점포는 잠시나마 대한민국을 뜨겁게 만들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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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최강 브라질의 벽은 높았다…한국 16강전 1-4로 패배

    세계 최강 브라질의 벽은 높았다. 한국이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1-4로 패했다. 한국은 전반을 속수무책으로 끌려가다가 후반 만회골을 터트렸으나 역부족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피파랭킹 1위 브라질을 상대로 16강전을 치렀다.선제골은 전반 7분 브라질 선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발끝에서 나왔다. 네이마르의 도움을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이어 전반 13분 한국은 두번째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을 성공해 0-2가 됐다. 정우영이 히샬리송에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전반 29분에는 브라질의 세번째 골이 터졌다. 히샬리송이 0-3까지 간격을 벌렸다.얼마 지나지 않아 전반 36분 브라질의 루카스 파케타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도움을 받아 골로 이으며 0-4까지 점수차를 벌렸다.한국은 전반에만 4점을 내준 채 하프타임을 가졌다.후반 31분 교체로 들어간 백승호가 한국의 첫골을 터트렸다. 대포알 같은 슛이다. 백승호는 여러명의 브라질 수비수가 있는 상황에서 과감한 중거리슛을 날려 브리질 골망을 갈랐다. 월드컵 데뷔골이다.벤투감독은 후반 28분 이강인을 투입해 분위기 변화를 시도했고, 그로부터 3분 만에 한국의 첫골이 터졌다. 한국팀은 앞선 조별리그에서도 이강인이 투입될 때마다 활력이 한층 살아나는 흐름을 보였다.하지만 역부족이었다. 더이상의 득점이 없는 상태에서 종료 휘슬이 울렸다. 한국팀은 큰 아쉬움을 안은 채 1-4로 경기를 마쳤다.이날 경기가 열린 스타디움974는 노란 물결로 가득했다. 이미 16강 진출을 기정사실화한 브라질 팬들은 일찌감치 좌석을 예매한 반면, 한국 팬들은 현실적으로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다.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만에 16강에 오른 한국은 세계최강 브라질을 만나 고전 끝에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우리보다 앞서 16강전을 치른 일본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3으로 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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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승호 월드컵 첫 골…한국 1-4 브라질

    후반 31분 교체로 들어간 백승호가 한국에 첫골을 안겼다. 월드컵 데뷔골이다. 백승호는 과감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브라질 골망을 갈랐다. 이 골로 한국은 1-4로 점수차를 좁혔다.벤투 감독은 후반 28분 이강인을 투입해 분위기 변화를 시도했다.전반 36분 브라질의 루카스 파케타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도움을 받아 골로 이으며 0-4까지 점수차를 벌렸다.한국이 속수무책으로 끌려가고 있다. 전반 29분 브라질의 세번째 골이 터졌다. 히샬리송이 0-3까지 간격을 벌렸다.한국이 전반 13분 브리질의 두번째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을 성공해 0-2가 됐다. 정우영이 히샬리송에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선제골을 허용해 0-1로 끌려가고 있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FIFA랭킹 1위)을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을 치르고 있다.선제골은 전반 7분 브라질 선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성공시켰다. 네이마르의 도움을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이날 벤투 감독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손흥민, 조규성을 최전방에 내세웠다. 황희찬, 황인범, 정우영, 이재성이 중원에 포진됐다.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으로 수비진이 구성됐다. 김승규가 골문을 지키고 있다.브라질은 4-3-3 포메이션으로 출발했다. 스리톱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히샬리송, 하피냐다. 중원에는 네이마르, 카세미루, 루카스 파케타가 배치됐다. 수비진은 다닐루, 마르퀴뇨스, 티아고 실바, 에데르 밀리탕으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알리송 베케르가 맡았다.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만에 16강에 오른 한국은 세계최강 브라질을 만나 고전하고 있다. 한국은 브라질과 통산 7차례 만나 1승 6패를 기록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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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고 계시죠?”…이강인 맹활약에 소환된 故유상철의 소원

    “내게 건강한 일주일이 주어진다면, 강인이 경기를 현장에서 보고 싶다.”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고(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투병 중에 했던 말이다.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이강인(21‧스페인 마요르카)이 존재감을 발휘하며 ‘유상철의 소원’이 재조명받고 있다. 유상철은 이강인의 축구인생 첫 스승이다.두 사람의 인연은 2007년 KBS 예능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서 시작됐다. 유상철은 2006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슛돌이팀 감독을 맡으며 재능 기부에 나섰는데, 이때 지도한 꼬마가 바로 이강인이다.당시 이강인은 만 6세였다. 이강인은 자신의 재능을 알아본 유상철의 추천으로 2011년 스페인 발렌시아가 유소년팀으로 유학을 떠났다.유상철은 2019년 10월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 2020년 12월 유상철의 췌장암 투병기를 담은 유튜브 콘텐츠 ‘유비컨티뉴’에서 제작진은 유상철에게 ‘건강한 1주일이 주어진다면?’이라는 질문을 했다.유상철은 “강인이가 하고 있는 경기를 직접 현장에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 있다. 시간이 된다면, 그 1주일이 주어진다면”이라고 답했다.유상철은 이강인을 만나 “경기도 보고 훈련도 보고 너 사는 것도 보고 싶었다”고 했고, 이강인은 “오시면 되죠. 건강해지셔서 오면 좋죠”라고 답했다. 유상철은 “대표팀 경기일 수도 있고, 다른 리그 경기일 수도 있고, 선생님이 치료 잘해서 경기 보러 갈게”라고 답했다.안타깝게도 유상철은 이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 유상철은 지난해 6월 세상을 떠났다.유상철이 떠나던 날 이강인은 인스타그램에 “제 축구 인생의 첫 스승이신 유상철 감독님, 감독님은 제게 처음으로 축구의 재미를 알려주신 분이셨습니다. 제게 베푸셨던 은혜에 보답해드리기도 전에 먼저 세상을 떠나셔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제가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이 제가 감독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계신 곳에서 꼭 지켜봐 주십시오”라고 글을 올려 다짐했다.그리고 약 1년 뒤, 이강인은 보란 듯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경기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날아라 슛돌이’에서 코치를 맡았던 가수 이정은 지난 3일 포르투갈 전이 끝난 후 인스타그램에 “강인아. 코치님이랑 감독님은 그때 너 어릴 때, 월드컵 나오면 일낼 거라고 단둘이 이야기했었어…상철이형 보고 계시죠”라고 글을 올렸다.이강인은 이 글에 말없이 ‘좋아요’를 눌렀다.현재 유상철의 바람이 담긴 ‘유비컨티뉴’ 영상에는 “감독님 우리 16강 갔습니다 .하늘에서도 보고 계시죠” 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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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위 속 외출한 80대, 집 근처에서 저체온증으로 사망

    추위 속에 외출한 노인이 집 근처에서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5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8시33분경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의 한 빌라 앞 화단에서 A 씨(82·여)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구급대가 출동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A 씨는 당일 오후 10시 27분경 숨졌다. 병원 측은 A 씨가 한랭질환인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냈다.이날 인천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상태는 아니었으나 최저 기온은 영하 0.6도로 추운 날씨를 보였다.A 씨는 평소 심부전·심근경색·협심증·치매·고혈압 등이 있었고, 이날 외출했다가 30분 이상 추위에 노출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A 씨가 발견된 곳은 그의 거주지인 빌라 인근이다.시 관계자는 “A 씨의 경우 한파특보가 해제된 상황에서 실외에 나왔다가 피해를 입었는데,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중 추위에 노출돼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인천에서는 A 씨 외에도 2명이 저체온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지난 2일 오후 10시24분경에도 중구 소재 해변가에서 여행객 B 씨(57)가 저체온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또 지난달 23일 오후 6시58분경에는 계양구에서 C 씨(55)가 저체온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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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브라질전 관중석 90% ‘노란물결’ 우려…“16강 당연 예매”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이 열리는 ‘스타디움 974’ 관중석은 ‘노란 물결’로 뒤덮일 것으로 전망된다.16강 진출을 기정사실화한 브라질 팬들을 일찌감치 티켓 구매를 마쳤으나, 한국 팬들은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다.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FIFA랭킹 1위)을 상대로 16강전을 치른다.우리 대표팀은 여러모로 악조건 속에 경기를 치른다. 브라질 선수들은 이미 조별리그 2차전 때 에어컨이 없는 ‘스타디움 974’를 경험해 봤지만 우리 선수들은 처음으로 이곳에서 경기를 치른다.게다가 관중석 응원 물결마저 브리질에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팬들은 일찌감치 이 경기 티켓을 예매했다. ‘우승 후보’인 자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여겼기 때문이다.뉴스1에 따르면, 현지에서 만난 브라질 프리랜서 코스타 이사벨레 기자는 “(브라질)팬들은 조 추첨 이후 일정이 확정됐을 때부터 일찌감치 16강전 예매를 서둘렀다”고 말했다.브라질 매체 ‘라디오 가우차’의 아담스 호드리구 기자도 “많은 브라질 팬들과 브라질을 응원하는 사람들로 인해 경기장의 90%가 노랗게 물들 것으로 예상한다. 브라질이 지금까지 치른 모든 경기들이 그랬다”고 말했다.반면 한국 팬들은 16강 진출을 간절히 염원했지만 현실적으로 미리 티켓을 구매하기는 쉽지 않았다. 기적적으로 16강에 진출하면서 티켓 구매는커녕 항공권부터 연장하는 데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 실제로 표를 구하지 못한 많은 국민들이 아쉬움 속에 한국행 비행기를 탄 것으로 전해진다.얼굴 전체에 태극기 페이스페인팅을 하는것으로 유명한 ‘태극기 응원맨’ 박용식 레드앤젤 응원단장은 “어렵게 한 장의 티켓은 구했지만 함께 동행했던 일행은 티켓을 도저히 구하지 못했다. 비행기 티켓도 연장이 불가능했다. 어쩔 수 없이 우선은 한국으로 돌아간다. 한국이 8강에 오르면 다시 도하로 돌아오겠다”며 아쉬워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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