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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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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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14~2026-02-13
사회일반44%
월드톡22%
건강11%
미담7%
사고4%
국제사고4%
과학일반2%
남북한 관계2%
문화 일반2%
검찰-법원판결2%
  • 설 연휴 첫날 아침 귀성정체 극심…서울→부산 8시간10분

    설 연휴 첫날인 21일 토요일 귀성 행렬로 인한 정체가 오전부터 시작됐다.전날부터 시작된 지방 방향 귀성 행렬은 이날 정오께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정체는 오후 늦게 해소될 전망이다. 서울 방향 정체는 평소 주말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515만대로 예측됐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은 50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차량은 36만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현재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은 반포~서초 2㎞ 구간, 오산~안성 19㎞ 구간, 망향휴게소~죽암휴게소 56㎞ 구간, 회덕분기점부근~비룡분기점 11㎞ 구간 등에서 정체다.영동고속도로는 강릉방향은 동군포~부곡 2㎞ 구간, 신갈분기점부근~양지터널부근 14㎞ 구간, 여주휴게소부근~여주분기점부근 6㎞ 구간 등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고, 대관령7터널부근에서 승용차 관련 사고 처리로 3㎞ 구간 정체에 있다.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의 경우 화성휴게소부근~서해대교 25㎞ 구간, 당진분기점부근~운산터널부근 10㎞ 구간 등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남이 방향 중부선은 동서울요금소~경기광주분기점부근 14㎞ 구간, 마장분기점~남이천나들목부근 9㎞ 구간, 일죽~일죽부근 2㎞ 구간, 진천부근~진천터널부근 7㎞ 구간, 오창부근~남이분기점 14㎞ 구간 등에서 차가 많이 밀리고 있다.중부내륙고속도로는 여주분기점∼감곡부근 16㎞ 구간, 장연터널부근 5㎞ 구간, 문경새재~문경휴게소 8㎞ 구간, 점촌함창부근~북상주부근 9㎞ 구간 등에서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지방 방향 정체는 오전 11시~낮 12시께 최대치를 기록한 뒤 오후 8~9시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서울 방향 고속도로는 이날 오전 9~10시께 교통 정체가 시작돼 오후 12~1시께 가장 혼잡한 뒤 오후 5~6시께 정체가 풀리겠다.이날 오전 10시 요금소 출발 기준 주요 도시간 예상 소요 시간은 하행선은 ▲서울~부산 8시간10분 ▲서울~대구 7시간30분 ▲서울~광주 6시간 ▲서울~대전 3시간40분 ▲서울~강릉 4시간40분 ▲서울~울산 8시간10분 ▲서울~목포 6시간30분이다.상행선 ▲부산~서울 6시간 ▲대구~서울 5시간 ▲광주~서울 3시간40분 ▲대전~서울 2시간20분 ▲강릉~서울 2시간40분 ▲울산~서울 5시간40분 ▲목포~서울 3시간40분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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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계 즐기던 인도 남성 2명, 싸움닭 칼날에 베여 사망

    인도의 힌두교 최대 명절인 ‘마카르 산크란티’ 기간에 투계(鬪鷄)를 즐기던 남성 2명이 싸움닭 칼날에 베여 사망했다.18일(현지시간) 인디안익스프레스와 더힌두에 따르면 지난 주말(14~15일) 안드라프라데시주 동부고다바리 카키나다 지역에서 별도의 두 사건으로 투계에 참가한 남성들이 숨졌다.이중 한 남성(43)은 사건 당시 싸움닭에 칼날을 묶고 있었다. 이때 군중에 겁을 먹은 수탉이 푸드덕대면서 남성의 다리를 강타했다. 깊은 상처를 입은 남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과다출혈로 숨졌다.또 다른 남성(20)은 닭싸움을 구경갔다가 변을 당했다. 가까이서 경기를 관람하고 있는데, 싸움닭이 그를 향해 날아들었다. 손의 주요 신경이 잘린 이 남성도 병원 이송 중에 과다출혈 쇼크로 사망했다.닭싸움은 인도의 오랜 전통이지만, 갈수록 극단적 형태로 변화하고 사고가 잦아지자 정부는 칼날을 사용하는 투계를 2018년 법으로 금지시켰다. 그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축제기간동안 공공연하게 투계를 즐긴다. 정치인, 연예인, 산업계 인사 할 것 없이 돈을 걸고 닭싸움 경기를 즐긴다고 매체는 전했다. 많게는 수백만 원대의 판돈이 오간다.인명 피해도 끊이지 않고 있다. 2021년에도 인도 텔랑가나주의 투계장에서 한 남성이 자신이 기르던 싸움닭에 목숨을 잃었다. 2020년에는 투계장을 단속하던 30대 경찰이 닭을 잡다가 칼에 베여 사망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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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해남 DNA가 2주씩이나?…“유사강간” 고소 여성 무고죄로 기소

    자신의 몸에 대학 동기의 DNA를 집어넣고 유사 강간범으로 허위 고소한 혐의로 30대 여성이 법정에 서게 됐다.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오세문)는 무고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지난해 4월 A 씨는 “대학 동기인 B 씨가 수면제를 먹고 잠든 나를 깨워 유사 강간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익산경찰서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당시 A 씨의 신체에서는 B 씨의 DNA가 검출됐다.경찰은 DNA 검사 결과를 토대로 B 씨를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A 씨의 행적에 의문을 품었다.피해를 주장한 날과 DNA 검사일의 간격이 2주였기 때문이다. A 씨가 정상적인 생활을 했다면 DNA가 검출될 수 없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었다.두 사람간 SNS 대화 내용에 유사 강간에 대한 언급이 없는 점도 수상히 여겼다.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등에 착수한 검찰은 A 씨가 피해를 주장한 시점에 시간 간격 없이 제3자와 SNS로 메시지를 주고받은 내역을 확보, 허위 고소라고 판단했다.A 씨는 B 씨에게 상해를 가한 사건으로 기소돼 재판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전주지검 군산지청 관계자는 “억울하게 처벌받는 이들이 없도록 다른 성폭력 사건도 철저하게 조사해 사법 질서를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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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구룡마을 진화 현장지휘 “이재민 대책 조속 마련”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찾아 현장을 지휘하고 이재민 주거이전 대책을 관계기관에 요청했다.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화재 발생 보고를 받은 후 오전 7시20분경 현장에 도착했다. 유창수 행정2부시장 직무대리, 최진석 안전총괄실장 등도 동행했다.오 시장은 상황을 보고받은 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강남구 등에 이재민 주거이전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오 시장은 약 1시간30분 동안 현장을 지휘했다.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는 오전 8시8분쯤 현장으로 출발하고 “노약자와 장애인 등 거동 불편자의 대피를 확인하고 신속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이날 화재신고는 오전 6시27분경 접수됐다. 불은 구룡마을 4지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5구역으로 옮겨가는 등 마을 일대로 번졌다.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현재까지 주택 약 40채가 소실됐고,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4~6지구에 거주하는 500여명의 주민들은 인근 구룡중학교로 대피했다.진화에는 소방·경찰 등 290명과 장비 58대가 투입됐다. 소방헬기 4대와 산림청 헬기 6대도 동원됐다. 화재대응 2단계를 발령했던 소방은 오전 9시 16분을 기해 1단계로 하향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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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 12대 나갔는데 주차비 ‘0원’…사설주차대행 ‘꼬리물기’ 수법 덜미

    공항 근처 남의 유료주차장에 차량 수십 대를 주차하고도 꼼수를 부려 돈 한 푼 내지 않은 사설 주차대행업체가 적발됐다.19일 KBS는 김포공항에서 기승을 부리는 주차대행업체의 사기 실태를 보도했다.공항 근처의 한 유료주차장. 차량 12대가 나갔는데 주차비 합계는 ‘0원’이었다. 사설 주차대행 의뢰인의 차를 주차하고 이른바 ‘꼬리물기’ 수법을 써서 빠져나간 것이다.차단기가 완전히 내려오기 전 앞차에 바짝 따라붙으면 출구 감지기는 여러 대를 ‘한 대’로 인식하는 점을 노린 수법이다.이렇게 하면 맨 앞 차량만 주차비 부과 대상이 되는데, 그나마도 입차한 지 30분이 안 된 ‘회차’를 앞세워 요금은 한 푼도 내지 않았다. 뒤차들은 장시간 주차돼있던 차들이었다.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이런 황당한 풍경은 수백 차례 반복됐다. 하루에도 몇 번 씩 매일같이 이어졌다. 건물 관리인은 두 달이 지나서야 알게 됐다.당한 주차장은 한두 곳이 아니었다.심지어 김포공항 안에 있는 주차장에서도 이런 수법을 쓰다가 적발됐다.주차를 맡긴 손님은 자신도 모르게 남의 건물에 무단주차를 한 셈이다.경찰이 주차 대행업체 한 곳을 적발해 사기 혐의로 송치했지만, 여전히 공항 근처에서 ‘봉이 김선달식’ 사기 영업이 활개를 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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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연날리기 축제서 6명 연줄에 목 다쳐 사망, 176명 부상

    인도 서부 지역의 연날리기 축제에서 어린이를 포함해 6명이 연줄에 베어 목숨을 잃었다. 부상자는 176명에 이른다.17일 트리뷴인디아 등 현지언론은 지난 주말(14~15)동안 인도 구자라트에서 열린 우타라얀 축제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속출했다고 전했다. 축제 기간 많은 사람들이 테라스와 옥상에 나와 연을 날렸다.인도의 연 축제에서 사상자는 매년 발생하는데 올해는 8세 미만의 어린이 3명과 성인 3명이 목을 베어 사망했다.한 소녀는 아버지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변을 당했고, 또 다른 어린이는 어머니와 함께 집으로 걸어가던 중에 목을 베었다. 다른 한 명도 부모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20~30대 성인 3명도 연줄에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세 명 모두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고가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이밖에 연을 날리다가 다친 사람은 176명으로 파악됐다. 130명은 피부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고, 46명은 옥상과 테라스 등에서 떨어져 다쳤다.서부 구자라트주 전역에서 열리는 우타라얀 축제에서는 매년 치열한 연싸움이 벌어진다. 이들은 연줄에 금속과 유리 가루를 발라 싸움을 벌이는데 심각한 인명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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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김종민 “한동훈 멋있는 말 하고 그러면 안돼”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공식 석상 언행을 정치 행위라고 주장하면서 “멋있는 발언 하지 말라”고 말했다.18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한 김 의원은 ‘한 장관의 발언 수위가 세지고 있다’는 화두에 “그분이 벌써 표현이 그렇게 화려해지는데, 이건 정치다. 단순한 행정이 아니다”라며 “한 장관이 정치를 하시는데 법무부 장관으로서 정치가 조금 과한 것 같다. 정치 그만하시고 행정에 충실하시는 게 좋겠다”고 답했다.앞서 한 장관이 지난 16일 국회에 출석하는 과정에서 한 발언에 대한 반응이다. 당시 한 장관은 민주당이 대장동 사건 등과 관련해 반발하는데 대해 “공허한 음모론과 다수당의 힘자랑 뒤에 숨는 단계는 오래전에 지났다”며 “이제는 팩트와 증거로 말씀하시라”고 전했다.김종민 의원은 “정치 하시려면 아예 당대표 출마를 하시든가. 아니면 내년 총선준비 위해서 빨리 지역구 정하시든가 그렇게 하시라”며 “대한민국의 공적인 예산과 조직을 활용하는 법무부 장관 자리에 있으면서 그렇게 정치적으로 멋있는 발언하고 이러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이어 “대한민국 국민들 똑똑하다. 나중에 다 후폭풍이 생기게 되고 이걸 왜 저렇게 했을까 후회하는 날이 온다. 그러니 그렇게 하지 마시고 그냥 법무부 장관직에 충실하시라”고 전했다.한 장관의 발언을 화두에 올리는 언론을 향해서도 “한 장관이 자꾸 그렇게 레토릭을 가지고 얘기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 우리가 토론할 가치가 있냐”며 불만을 표시했다.진행자가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장관이 언급하고 그 의미는 적지 않기 때문에 언론이 기사화하는 것’이라고 하자 김 의원은 “그러니까 새로운 사실관계나 정책적인 입장을 얘기할 때나 그렇게 하는 거고 그렇게 자꾸 여러 가지 과장법 이라든가 수사법 써서 얘기하는 건 정치행위”라고 주장했다.그는 거듭 “부당한 거다. 법무부 장관 하면서 그렇게 정치행위하면서 상대방 정치세력을 깎아내리고, 뭔가 이렇게 공격하고 비아냥대고 이렇게 하면 안된다. 그렇게 하려면 여의도 와서 자기 정치적 자산을 가지고 하는 게 맞다”고 비난했다.그러자 ‘조국 흑서’ 공동저자인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회계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멋말(멋있는말) 금지’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김 의원의 주장을 에둘러 비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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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러다 죽겠구나” 슈퍼맨도 겁났던 그날 기억 [따만사]

    대전 안영동의 한 공원. 한적한 오후 별안간 ‘콰광!’하는 굉음이 울렸다. 산책을 나왔다가 깜짝 놀란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승용차가 공원 난간을 부수고 하천으로 떨어져 있었다.물에 빠진 차는 바퀴가 계속 돌고 있었다. 짧은 시간 동안 저만치 멀어져 갔다. 차는 엔진이 있는 앞쪽부터 점차 가라앉고 있었다. 지난해 9월 22일 있었던 일이다.하천은 수심이 2.5m 이상으로 깊고 흐르지 않는 물이라 아주 혼탁했다. 오염 물질이 둥둥 떠 있었다. 난간에는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이 붙어 있었다.산책로에서 차까지의 거리는 약 30m. 웬만한 용기로는 선뜻 뛰어들기 힘든 상황이었다. 사람들은 “차에서 빨리 나오라”고 소리치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이때 60대 남성이 달려와 거침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남성은 본인도 물을 먹어가면서 힘겹게 운전자를 물 밖으로 끌어낸 뒤 홀연히 사라졌다. 이 남자는 ‘대전 슈퍼맨’ 등으로 불렸다.순간 튜브 놓쳐 ‘어푸’…“정신이 혼미”수소문 끝에 지난 10일 대전 중구 산성동의 한 부동산에서 주인공을 만났다. 공인중개사인 이성호 씨(62)는 평범한 ‘동네 아저씨’였다. 기자가 찾아가자 이 씨는 “그게 뭐 대단한 일이라고 찾아오셨냐”며 연신 민망해했다.이 씨는 사건 당일 손님을 만나기 위해 안영동 뿌리 공원에 있었다. 오후 1시 45분경 공원 주차장 한쪽에서는 40대로 보이는 여성이 운전 연습을 하고 있었다. 이 씨가 손님과 대화하고 있는 사이 굉음이 들려 돌아보니 사고가 벌어져 있었다.이 씨는 우선 119에 신고부터 했다. 그는 전문적으로 수영을 배운 적이 없을뿐더러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해본 일은 더더욱 없었다. 어릴 적 시골에서 물장구치며 놀던 실력이 전부다. 하지만 한시가 급했다. 구조대가 도착하기까지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살려달라”는 여성의 비명이 들렸다. 차는 가라앉고 있었다.그는 멀리서 구명튜브를 찾아와 던지고 무작정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정신없이 30m를 헤엄쳐 차에 다다랐다. 운전자는 간신히 차에서 빠져 나와 이 씨에게 매달렸다. 순간 이 씨가 튜브를 놓치면서 두 사람 모두 물속으로 잠겼다. 썩은 물이 코와 입으로 확 들어왔다. 정신을 차리기가 힘들었다.“이러다 죽겠구나” 덜컥 두려움이 몰려왔다. 그는 사력을 다해 떠내려간 튜브를 찾아 붙들었다. 여성은 머리까지 물에 잠겨있었다. 이 씨는 여성의 목덜미를 붙잡아 끌어올렸다. 그리고 튜브에 태워 바깥으로 안전하게 구조해내는 데 성공했다.물 밖으로 나왔을 때 이 씨는 기진맥진해 있었다. 119가 도착하고 사람들이 모여들어 여성의 안정을 돕는 사이 이 씨는 조용히 짐을 챙겨 자리를 벗어났다. 이때 누군가 달려와 “이름과 연락처를 좀 알려달라”고 물었다. 이 씨는 “괜찮다”고 손사래를 치며 홀연히 현장을 떠났다.가족도 뉴스 보고 알아…뒤늦게 이실직고이 씨는 아내와 자식들이 걱정할까 봐 가족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그 길로 집에 온 이 씨는 옷을 갈아입은 후 다시 일터로 향했다.그날 퇴근 후 30대 딸이 캐물었다 “아빠 젖은 옷을 벗어 놨던데, 무슨 일이야? 어디서 수영하고 왔어?”라며 의아해했다. 이 씨는 “응 별거 아냐”라며 얼버무렸다.가족과 저녁을 먹고 있는데 딸이 뉴스를 보고 깜짝 놀라며 “저 사람 아빠 아냐?”라고 소리쳤다. 그제야 이 씨는 가족에게 이실직고했다. 딸은 “아빠는 또!”라고 한마디 했고, 아내는 “당신 먼저 죽으면 우리는 어쩌라고 그러냐”며 걱정했다.이 씨는 오염된 물 탓인지 피부가 가려워 연고를 발라야 했다. 그는 가족의 염려를 알지만 “어떻게 어려움에 처한 사람이 있는데 그냥 지나칠 수가 있냐”고 말한다.어릴 때부터 이 씨는 그런 성격이었다. 그의 왼손 검지 손가락에는 커다란 흉터가 있었다. 무슨 흉터인지 묻자 초등학교 2학년 때 기억을 떠올렸다. 충북 보은의 시골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던 이 씨는 어려움에 처한 친구들을 모른 척하지 못했다.당시 나무 마루로 된 교실 바닥과 복도는 ‘초칠’이 정기적으로 필요했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집에서 초를 한 자루씩 가져오게 해 초칠을 시켰다. 초를 준비해오지 못한 학생은 꾸중을 들었다. 가난했던 그땐 준비물을 구해오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그런 친구들을 위해 자기 초를 토막 내 나눠 주다가 입은 상처였다. 경찰관이 꿈이었던 이 씨는 청소년 시절 유도를 배웠고,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들이 이 씨에게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고.또 대학교 1학년이던 1981년 겨울, 완행버스를 타고 가던 중에 버스정류장 근처 눈밭에 누군가 쓰러져 있는 것을 목격했다. 버스에 탄 승객들이 모두 바라보고만 있을 때 이 씨가 홀로 성큼 내렸다.버스는 떠났고 이 씨는 어머니 연배의 여성을 흔들어 깨웠다. 건강이 좋지 않았던 여성이 버스를 타려고 나왔다가 정류장 앞에서 쓰러지고 만 것이다. 다행히 곧 의식을 차렸다. 이 씨는 체중이 많이 나갔던 그 여성을 1km가량 떨어진 집까지 데려다주느라 1시간 이상을 걸어야 했다.복덕방 하는 ‘홍반장’…“난 사소한 도움 줄 뿐” 이 씨에게 기억나는 선행을 묻자 “내가 하는 일은 대단한 게 하나도 없다. 일부러 봉사활동을 다니거나 기부활동을 한 게 없다. 그냥 살면서 주변 이웃들이 겪는 사소한 문제를 발견하면 가서 도와줄 뿐”이라고 답했다.인근 주민들은 이 씨를 어떤 사람으로 기억할까? 점심을 먹기 위해 부동산 근처의 오래된 식당에 들러 물었다. 사람들이 말하는 이 씨는 ‘홍반장’이었다. 영화 ‘홍반장’(2004)에서 주인공 홍두식은 동네 누군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어디든 달려가 해결해 주는 ‘만능 재주꾼’이다.식당 일을 돕고 있던 80대 할머니는 양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그 양반에게 고마운 건 말로 다 못 한다”고 했다. 혼자 사는 이 할머니는 현재 식당 일을 돕고 있지만, 주변에서 모은 깡통이나 빈 병을 팔아 용돈벌이도 한다고.할머니는 “그 양반이 재활용품까지 다 챙겨 모았다가 우리 집 앞에다 갖다 놔주곤 한다. 한번은 배에 수술을 받은 몸으로 시골에서 쌀을 짊어지고 우리 집까지 왔더라. 그걸 받고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라며 눈물을 훔쳤다.이 씨는 동네 하수구, 옥상 누수, 수도 교체, 보일러 수리, 은행 동행 업무 등 별걸 다 한다고 했다. 공병 출신인 이 씨는 웬만한 건 손수 고치는 재주가 있다. 부동산 중개라는 직업상 동네 구석구석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측면도 있다.정부 지원 제도를 모르는 어르신을 발견하면 도움을 받도록 해준다. 주민센터에서 월세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지내던 독거노인에게 한 달 17만 원 정도의 월세 부담을 덜게 해준 적도 있다.인근 빌라에 사는 93세 할아버지는 주차장 구조물 때문에 전동 휠체어를 처마로 들여놓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도움을 청할 곳은 이 씨였다. 할아버지는 “그 양반에게 부탁했더니 와서 고쳐 주다가 손에 피를 흘렸다”고 설명했다.심지어 어르신들 ‘담배 심부름’까지 해준다고. 이날 취재 중에 이 씨를 만난 한 어르신은 “담배 좀 많이 사다 줘”라고 농담을 건넸고, 이 씨는 “오래 사셔야 하니까 많이는 안 돼요. 딱 한 갑만 사드릴게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무슨 농담인지 묻자 이 씨는 “겨울에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마트 가는 것조차 힘들다. 그럴 땐 담배 같은 것도 사다 드린다”고 설명했다.부동산 맞은편 길 건너에도 이 씨의 손길이 남아있었다. 건물 입구 대리석이 파손돼 주민이 다칠 것 같다고 생각한 이 씨는 직접 시멘트와 재료를 사다가 보수했다.이 씨는 “전문적인 것은 나도 못 한다. 내가 하는 것들은 조금만 손 보면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다. 사소한 것이지만 혼자 사는 어르신들은 스스로 할 수가 없다. 전문업체를 부르면 또 비용이 10여만 원 나간다. 그런 것은 내가 철물점에서 1만 원 남짓 하는 재료 사다가 교체해서 드리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한 할머니는 “거기는 복덕방이유~복덕방”이라고 했다. 할머니 말의 의미를 알 수 있었다. 공인중개사무소의 옛 명칭인 복덕방(福德房). 복과 덕을 준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으셨던 모양이다.이날도 인터뷰를 시작하는데 어르신 한 분이 불쑥 들어왔다. 이 씨가 “별일 없으시죠?”라고 안부를 묻자 어르신은 “커피 한 잔만”이라며 본인 집인 듯 자연스럽게 앉았다. 이 씨는 인터뷰를 잠시 멈추고 기다려줬고,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어르신이 커피를 챙겨 들고 사무실을 나갔다. 어떤 손님인지 묻자 이 씨는 “늘 출근하시는 형님”이라고 답했다.구조받은 여성 연락은 못 받아…“사정 있을 듯, 이해”이 씨는 지난해 11월 9일 ‘소방의 날’에 대전시장 표창을 받았다. 사건 이틀 후 대전소방본부가 신고 때 남은 전화번호로 이 씨에게 연락을 취해 신원을 파악했다. LG의인상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표창도 받았다.구조받은 여성과 연락을 주고받는지 묻자 이 씨는 “그 뒤로 연락은 없었다. 아마도 사정이 있지 않을까 한다. 이해한다”며 “대신 다른 분들이 선물을 들고 찾아오실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이 씨는 자식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친다. “꼭 착한 일을 억지로 하려고 할 필요 없다. 그저 살면서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고 눈에 보이는 일부터 실천하라”고 한다.이 씨는 “나도 어릴 때 그런 선생님이 계셨다. 전기도 안 들어오는 시골 마을에 오셔서 집집마다 어려운 학생에게 도움을 많이 주신 선생님이셨다. 그 선생님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면서 “새해에는 모두가 그런 마음을 갖고 사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따만사)은 기부와 봉사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위기에 빠진 타인을 도운 의인들,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 등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변에 숨겨진 ‘따만사’가 있으면 메일(ddamansa@donga.com) 주세요.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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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어스’가 포착한 김정은 집무실… 관저까지 훤히 보여

    북한이 지난달 “정찰위성을 시험했다”고 과시하며 한국 대통령 집무실 주변을 비롯해 서울 도심과 인천항의 사진을 공개했지만, 정작 북한 지도자의 집무실은 굳이 정찰위성을 띄우지 않아도 상업용 위성만으로도 상세히 내려다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문가는 “북한이 개발 중인 ‘정찰위성’은 미국의 민간 위성 기술 수준을 뛰어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VOA(미국의소리)는 18일(현지 시각) ‘구글 어스’ 로 들여다본 김정은 위원장의 집무실 건물(노동당 1호 청사) 구석구석을 소개하면서 “굳이 정찰위성을 띄우지 않아도 북한 지도자가 오가는 민감한 동선을 어느 정도는 파악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위성 사진엔 약 600m에 걸쳐 최소 3개의 경비 초소를 지나야 다다를 수 있는 ‘노동당 1호 청사’와 접근 경로가 보인다. 사진은 부지내 가로등까지 식별할 수 있을 만큼 선명하다.청사 남쪽 건물 바로 앞에는 정원 아래 땅속으로 연결되는 터널 입구도 보인다. 정원을 따라 남쪽으로 약 100m를 지나면 김 위원장의 ‘15호 관저’가 보인다. 주위로는 높은 담장이 둘러쳐져 있다. 관저의 남서쪽 지대에는 두께가 1.8m에 이르는 외벽 2개가 가운데 빈 곳을 두고 서 있다. 외벽 속에 문이 감춰져 있다면 이곳은 관저 입구일 가능성이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그러면서 “북한과의 무력 충돌 시 성능이 훨씬 우수한 정찰 자산을 지닌 미국과 한국은 그동안 정밀하게 확인되고 분석된 북한 지도부의 동선을 즉시 겨냥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위성사진 분석가인 닉 한센 미 스탠포드대 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은 “우주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먼저 무언가 궤도에 올려야 한다. 북한은 (과거) 2개의 위성을 궤도에 올렸고 이후 몇 개를 더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이미 궤도에 오른 2개의 위성도 결국 실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어 “위성을 궤도에 올린다 해도 장착된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을 찍는 건 별개의 문제”라며 다른 우주 강국들도 여러 차례 실패를 거쳐 확보한 기술이라고 했다. 북한이 단기간에 미국의 민간 위성 기술 수준을 뛰어넘는 ‘정찰위성’을 만드는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북한은 지난달 18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한 미사일 두 발의 정체에 대해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 중요 시험을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내년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며 로켓 발사 장면과 함께 상공에서 촬영한 서울ㆍ인천항 흑백 사진을 공개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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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군복이 오버?…탁현민 “당연히 입어야 되는 것”

    김건희 여사가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때 군복을 입은 것을 두고 야권에서 “오버한다”는 비아냥이 나왔지만,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착용이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이 사안으로 전임 정부의 김정숙 여사까지 소환되자 한마디 꺼낸 것이다. 앞서 김건희 여사는 15일 ‘김건희’라는 명찰이 붙은 군복을 입고 UAE 파병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다.그러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다음날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영부인이 군복을 입고 가는 것은 본 적이 없다. 잘못하면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노릇한다는 비판이 곧 쏟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국민이 볼 때 ‘오버한다. 대통령보다 앞서간다’ 하는 오해가 나지 않도록 잘 관리해 주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김건희 여사 군복 착용 사진을 올리며 “누가 대통령인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하지만 김정숙 여사도 2018년 3월 문재인 전 대통령과 UAE 아크부대를 방문했을 때 똑같은 군복을 입었던 사실이 확인되며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트집이 역풍을 맞았다.김정숙 여사는 2021년 12월 23일 서해 백령도를 방문해 해병대 장병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도 군복을 입었다.이에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의전 업무를 맡았던 탁 전 비서관은 “이건 화제가 될 게 없다. 당연한거다. 군복은 입어야 된다”고 설명했다.탁 전 비서관은 1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군 부대는 경호처가 사전에 통제하기는 하지만 무기들도 있고 저격 위험도 있고 위험 요소가 많다. 그래서 동일한 복장(군복)을 입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대통령이나 일종의 VIP들은 그게 원칙이다. 폼내려고 입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하나는 동질감이다. 유니폼을 입는 집단들이 가진 동질감을 표현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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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받이 싸움 그만”…비행기 좌석 고정하는 항공사 늘어

    여객기의 이코노미 좌석에서 등받이를 뒤로 젖히는 기능을 없앤 항공사들이 느는 추세라고 CNN이 최근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2000년대 후반부터 단거리 운항이 많고 비용 절감에 주력하는 저비용항공사를 중심으로 등받이 고정 좌석이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최근에는 저가 항공사뿐 아니라 ‘풀서비스’ 항공사들도 점차 도입하고 있다.이유는 유지관리 비용 절감, 좌석 경량화, 승객 간 다툼 방지 등이다.좌석은 등받이를 움직이는 과정에 고장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고정하면 유지관리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좌석이 단순해지면 무게도 줄어 연료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보통 이코노미 좌석 1개당 무게는 7~10kg다. 각도 조절 기능만 없애도 좌석 무게가 줄어든다는 설명이다.또 “등받이를 세우라”며 벌어지는 승객 간 다툼도 방지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승객 다툼을 중재해야 하는 승무원의 노동 강도도 줄어들게 된다. 실제로 승객 간 다툼이 심해 안전을 위해 비행기가 우회한 사건도 있었다.이런 계산 아래 지난 10여 년 동안 다양한 좌석 제조업체가 가장 합리적인 고정형 좌석이 무엇인지 연구해 왔다.그중 하나는 등받이를 똑바로 세운 것과 뒤로 살짝 젖힌 것의 중간 정도, 일명 ‘미리 젖혀진 좌석’이다.또 다른 방법은 등받이를 오목하게 들어간 형태로 만들어 뒷좌석 승객이 다리를 넉넉하게 둘 수 있게 하는 것이다.다만 이런 좌석은 몇 시간 이내 갈 수 있는 단거리를 운행하는 항공기에 적합하며, 장거리는 예외라고 매체는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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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C 축구 생중계 중 여성 신음소리 방송사고…“조사하겠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축구를 생중계하던 중에 여성의 신음소리가 흘러나오는 방송사고가 났다.사고는 17일(현지시각) 2022-2023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전) 올버햄프턴과 리버풀의 생중계 도중 발생했다.중계권사인 BBC는 경기가 펼쳐진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 스튜디오를 차렸다.경기전 게리 리네커, 폴 인스, 대니 머피 등 스타 선수 출신 해설가들은 관전 포인트를 설명하고 있었다.이때 스튜디오 어디에선가 이상한 소리가 흘러왔다. 성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여성의 신음소리였다.리네커는 “누군가가 전화로 뭔가를 보내는 것 같다. 시청자들께 들리는지 모르겠다”며 웃어넘기려 했다.경기가 시작되고 리네커는 트위터에 소리의 정체를 사진으로 올렸다. 그는 테이프가 덕지덕지 붙은 휴대전화 사진을 올리면서 “누군가가 세트 뒤쪽에 이 전화기를 붙인 것 같다. 이 방해 공작은 꽤 재미있었다”고 적었다.장난의 범인은 영국에서 악명 높은 유튜버 대니얼 자비스로 지목됐다. 자비스는 지난해 10월 크리켓 경기장에 침입해 선수와 충돌한 혐의로 집행유예에 1년 출국 금지, 재활 프로그램 이수 등을 선고받은 사고뭉치다.자비스는 사건 후 유튜브에 자신이 벌인 일이라고 주장하는 영상을 몰리뉴 스타디움을 배경으로 찍어 올렸다. 그는 방송사고로 출연자들이 당황하자 폭소를 터뜨리며 자축했다.BBC 대변인은 “오늘 저녁 축구 생중계를 보며 불쾌감을 느꼈을 시청자들께 사과드린다.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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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 주차할 곳 없으면 여기로” 서울 210개 학교 무료 개방

    설 연휴기간 역(逆)귀성객 편의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운동장과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17일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210개의 공·사립 학교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주차장과 운동장 개방에 참여한다고 밝혔다.154개 학교는 주차장만 개방하며, 26개교는 운동장을 개방한다. 주차장·운동장을 모두 개방하는 학교는 30개교다.교육지원청별로 강남서초 지역이 34개교로 가장 많고, 동작관악(33개교), 성북강북(29개교), 남부(23개교), 중부(22개교) 등이 뒤를 이었다.주차시설을 개방하는 학교와 학교별 개방시간은 교육청 홈페이지(se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교육청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에 학교시설을 개방해 주차시설이 부족한 주택가에 거주하는 서울시민의 주차난을 해소하고, 부모·형제·친지 등을 방문하는 역귀성객의 주차 편의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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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장소 충전했다가 돈 빠져나가”…신종 ‘폰 해킹’ 주의보

    공공장소 충전기를 이용한 것으로 보이는 휴대전화 신종 해킹 수법이 태국에 등장했다.17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중앙수사국(CIB)은 공공장소에서 휴대전화를 충전할 때 낯선 사람의 충전기를 사용하거나 공용 충전기에 연결하는 것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해커가 공공장소에 원격제어 칩이 내장된 충전기를 두어 남의 휴대전화를 해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여기에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해커가 원격으로 접속해 비밀번호, 은행계좌, 금융데이터, 개인정보 등을 훔치거나 제어하는 방법이다.이 같은 해킹 의심은 지난 8일 위사누사완이라는 태국 네티즌이 공공장소에서 스마트폰을 충전한 뒤 은행 계좌에서 10만1560바트(약 380만 원)가 빠져나갔다고 페이스북에 주장하면서 수면에 올랐다.이 네티즌은 공공장소 충전 후에 자신이 하지 않은 은행 거래 알림을 받았고, 폰에서 정체 모를 애플리케이션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은 이상한 웹사이트를 방문하거나 다운로드한 적이 없었기에 충전 포트를 이용한 해킹일 것이라고 주장했다.국가사이버보안위원회(NCC) 관계자는 “충전기를 통한 해킹가성이 있다”면서도 “지금까지는 국내에서 보고된 다른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충전 케이블을 통한 해킹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한 IT 전문가는 “해킹용 충전 케이블이 온라인에서 불법으로 판매되고 있다. 최소 5000바트(18만7000 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2021년 한국의 한 유튜버도 20만원에 거래되는 해킹용 케이블을 정상적인 충전 케이블과 비교해 보여 주며 “카페 빈자리에 충전기가 꽂혀 있다면 주의하라”고 당부한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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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팔 조종사 부부의 비극…17년전 남편 추락사 이어 아내도

    지난 15일 네팔에서 추락한 비행기 조종사가 17년 전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한 조종사의 부인인 것으로 파악됐다.17일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즈 등 외신은 포카라 공항 인근에서 추락한 예티항공 ATR-72 여객기 부조종사 ‘안주 카티와다’(44·여)의 기구한 사연을 전했다.카티와다의 남편은 2006년 6월 21일 같은 항공사의 소형 여객기를 몰다 추락해 사망한 ‘디팍 보크렐’이다. 그는 네팔 카말리주 줌라 공항에서 소형 프로펠러 여객기를 몰다 숨졌다. 당시 사고기는 한 차례 착륙에 실패한 후 활주로를 변경하기 위해 급선회하다 추락했다. 이 사고로 보크렐을 포함한 승무원 3명, 승객 6명이 모두 숨졌다.그가 세상을 떠난 뒤 아내 카티와다는 가족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파일럿 직업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간호사였던 카티와다는 딸을 부모에게 맡긴 뒤 미국에서 조종사 훈련을 받았다. 조종사 훈련 비용은 남편의 사망 보험금으로 충당했다.카티와다는 남편이 사망한 지 4년 만인 2010년 마침내 예티항공에 조종사로 입사했다. 그는 6400시간의 조종 경력을 쌓으며 기장으로 승진했다.안타깝게도 카티와다는 지난 15일 부조종사로 탑승한 ATR-72편에서 남편과 같은 운명을 맞이했다. 이 비행기는 포카라공항을 코앞에 두고 추락해 탑승자 72명 중 최소 68명이 숨졌다. 기장인 카말 K.C.의 시신은 현장에서 수습됐으나 카티와다 생사는 아직 불분명하다.사고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카말 K.C. 기장은 비행 시간이 2만1900시간에 이르는 베테랑 조종사였다고 예티항공은 밝혔다. 기장과 부조종사 모두 풍부한 비행 경험이 있었다고 항공사 대변인은 설명했다.외신들은 조종사 부부가 같은 운명을 맞이 할 만큼 네팔에서는 비행기 사고가 잦다는 점을 지적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맥이 있는 네팔은 소형 여객기로 작은 도시를 오가는 비행이 매우 많다.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네팔에서는 1990년대 이후 30건이 넘는 여객기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2009년 네팔의 안전조치 수준은 유엔 감시단 요구 수준의 47%에 불과했다. 지난해 70% 수준으로 향상됐다고 네팔 민간항공청은 밝혔으나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 때문에 네팔 항공사는 유럽연합(EU)의 블랙리스트에 올라있다고 한다.그럼에도 네팔 항공 수요는 꾸준히 증가했다. 팬데믹 기간 동안 감소했다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네팔의 공항 수준이 늘어나는 항공 수요를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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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을 쉬지 않는다” 신고…성형수술받던 20대 중국인 사망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던 20대 중국인이 숨졌다. 재수술을 받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16일 채널A에 따르면, 이 일은 지난 10일 강남 모 성형외과 의원에서 벌어졌다. 저녁 6시 반경 “환자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다.성형수술을 시작하기 직전 마취 상태에 있던 20대 중국인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진 것이다.이 여성은 1차 수면마취를 한 뒤, 2차로 수술 부위에 국소 마취를 한 상태였다고 한다.경찰은 의료사고 여부를 조사 중이다.병원 측은 경찰 조사에서 “정해진 용량 내에서 마취약을 주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여성은 중국에서 이마 성형 수술을 받은 뒤 부작용을 호소하며 재수술을 위해 해당 병원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병원 측은 채널A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성형외과 관계자는 “저희는 내용을 몰라서 해명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숨진 여성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는 한편, 중국에 있는 유족이 한국에 도착하는 대로 의료사고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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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대형마트 휴무제는 좌파 논리…이제 바꿔놔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16일 “대형마트 휴일 휴무제는 좌파 포퓰리즘 정책의 상징 같은 것”이라며 바꿔놔야 한다고 말했다.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대형마트 일요 휴무를 한다고 해서 전통시장이 살아나는게 아니다. 가진 자나 부자의 것을 억누르면 못가진 자에게 돌아간다는 잘못된 논리 구조를 갖고 좌파들이 주장해서 만든 바로 그 정책”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좌파 정권이 끝났기 때문에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에 대해서는 다른 정책으로 살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대구시는 지난 13일 특·광역시 중 처음으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2월부터 월요일로 변경하기로 행정예고했다.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대구지역 대형마트는 2월 13일부터 둘째, 넷째 주 월요일에 쉬게 된다.대형마트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2012년부터 매달 의무적으로 월 2회 일요일 휴무를 시행했다. 전통시장 등 골목상권을 보호한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지역상권 보호와 활성화에 실익은 적고 주민 불편이 더 크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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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방송서 ‘흰색가루’ 보여주고 집주소 공개한 BJ 체포

    인터넷 생방송 중에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30대 남성 BJ가 경찰에 현행범으로 붙잡혔다.서울 서초경찰서는 15일 오전 7시 35분경 “모바일 라이브 방송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오피스텔에서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A 씨는 방송 중에 마약으로 추정되는 백색 가루를 보여주고 자기 집주소까지 공개했다고 한다.경찰은 현장에서 A 씨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과 액상대마 등을 압수했다.A 씨는 간이 검사에서도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씨를 불구속 수사할 방침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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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륙취소!” 美 항공기 2대 충돌할 뻔…대형참사 막았다 (영상)

    미국 뉴욕 존에프케네디(JFK) 공항에서 이륙하려던 여객기 두 대가 충돌할 뻔했다.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미연방항공청(FAA)은 JFK 공항에서 있었던 아메리칸항공 보잉777기(AAL106)와 델타항공 보잉737기(DAL1943)기 간의 활주로 침범 사건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이번 일은 지난 13일 밤 8시 45분경 벌어졌다. 델타항공 여객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달릴 때 유도로(taxiway)를 통행하던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가로질러 지나갔다. 이 상황을 항공교통관제사가 목격해 델타항공 여객기에 긴급명령을 내렸다. 관제통신파일에는 “앗! 델타1943 이륙 허가 취소!” “델타 1943 이륙 허가 취소!” 라고 다급하게 외치는 목소리가 담겼다.델타항공은 급히 제동을 걸어 아메리칸항공 300m 앞에서 멈춰섰다. 델타항공에는 145명의 승객과 6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었다.델타항공의 한 승객은 “갑작스럽게 몸이 앞으로 확 쏠렸다. 그리고는 몇초 동안 (기내에)정적이 흘렀다. 처음엔 기계적 문제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 승객은 겨울 휴가를 위해 가족과 비행기에 탑승했다.밤에 벌어진 상황이라 관제사의 빠른 대처가 아니었으면 자칫 대형사고가 날 뻔 했다. 전직 조종사인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항공안전학과 존 콕스 교수는 “관제사가 훌륭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당시 델타항공 1943편은 도미니카 공화국 산타도밍고공항으로, 아메리칸항공106편은 런던 히드로공항으로 떠날 예정이었다.아메리칸 항공기는 약 30분 지연 끝에 같은날 밤 출발했고, 델타 항공기는 게이트로 돌아온 뒤 직원 문제로 이륙 하지 못했다. 145명의 승객은 하차해 하룻밤 묵을 호텔을 제공받았다. 비행기는 다음날 아침에 출발했다.델타항공 측은 “사건 조사를 위해 항공 당국에 협력할 것”이라며 “고객 여러분의 여행에 불편을 드린 점죄송하다”고 사과했다.누구의 과실인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누가 무엇을 오해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항공사와 관제사 사이의 모든 교신을 들어볼 것”이라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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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위 적응 훈련 중 숨진 이등병 ‘순직’ 인정…1계급 추서

    강원도 태백의 육군 부대 연병장에서 추위 적응 훈련을 하다 숨진 이등병이 ‘순직’으로 인정됐다.16일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은 지난 13일 보통사상심사위원회를 열어 A 씨의 사망을 순직으로 결정하고 일병으로 1계급 추서했다.심사위는 A 씨가 교육훈련 중 사망했으므로 순직이라고 판단했다.A 씨는 지난 12일 오전 6시 54분경 부대 내 연병장에 설치한 텐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혹한기 훈련을 앞두고 추위 적응 훈련을 위해 텐트에서 잠을 잔 것으로 알려졌다.군과 경찰은 부검과 조직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A 씨는 자대 배치 후 나흘 만에 코로나19에 확진됐고 1주일 간의 격리끝에 지난 9일 해제됐다. 이후 이틀 후인 11일 훈련에 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육군 관계자는 “현재 군과 경찰에서 정확한 사망 경위와 병력관리 등 전반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 벌어진 사안인 만큼, 철저하게 원인을 조사해 투명하게 공개하라”라고 지시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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