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이른바 ‘롱디’(장거리 연애) 연인들이 원격으로 키스 할 수 있게 해주는 스마트폰 연동 장치가 중국에 등장했다.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과 페어링(연동)해서 쓰는 이 장치는 입술 모양의 실리콘이 달려있다.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한다.실리콘 입술에는 센서가 있어 사용자의 입술 온도·압력·움직임 등이 감지되고, 이것이 상대의 장치로 그대로 전달되는 방식이다. 전면에 휴대전화를 장착해 상대의 얼굴을 마주 보면서 가능하다.양쪽 당사자의 동의가 있어야 서로간의 키스가 가능하며, 한번에 한 명의 수신자와만 연결이 가능하다. 가격은 한 쌍에 550위안(약 10만 원)이다. 중국의 유명 전자상거래 사이트 타오바오몰에서 한 달에 100대 이상 팔리고 있다.한 남성 구매자는 리뷰에 “오랫동안 장거리 연애를 해온 나와 여자친구에게 큰 충격이었다”며 “이 기술에 감사하다”고 전했다.장치를 발명한 지앙 씨는 “여자친구와 7년 동안 장거리 연애를 하면서 이같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했다. 그는 “이 장치가 구강 전염병 환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매체는 현지 온라인 반응도 소개했다. 네티즌들은 기발한 발명품이라는 반응을 하면서도 “정말 이렇게까지 키스 해야 돼?” “그게 그렇게 중요해?” “내 파트너가 광장에서 다른 사람과 키스하는 것을 상상하면 기분이 어떨까”라는 부정적 반응이 있다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브라질의 한 여성이 중고로 구입한 소파 안에서 강아지를 발견해 뜻밖의 입양을 하게 됐다.19일 TWN,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브라질 남부 도시 조인빌리에 사는 여성 소라야 고메스 가르시아는 얼마전 인터넷에서 중고로 천 소파를 구매했다.그가 퇴근하고 돌아와 소파에 앉았는데 안쪽에 뭔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시동생과 함께 소파 바닥을 뜯어보니 탈진 상태의 강아지가 들어있었다. 가르시아는 “처음 발견했을 때 강아지는 매우 굶주린 상태였고 목말라했다. 죽을 지경이었다”고 설명했다. 강아지는 생후 7개월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강아지가 어떻게 그안에 들어가게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가르시아는 “강아지가 혼자서 소파 안으로 들어갔을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현지 동물보호단체도 “누군가 강아지를 고의로 소파에 밀어 넣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가르시아는 뜻밖의 인연이 된 강아지를 키우기로 했다. 이름은 2년 전 세상을 떠난 첫 반려견과 같은 ‘멜’(Mel)이라고 지었다.그는 새로운 멜이 과거의 멜과 같은 눈을 가졌다며 “멜이 내 인생에 들어와 너무 기쁘다”고 했다. 그는 이따금 인스타그램에 잘 자라고 있는 멜의 사진과 영상을 올리고 있다. 조인빌리에 기반을 둔 비영리 동물단체(FRADA)는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실제 일어난 일”이라며 “인간은 점점 더 대담하고 잔인해지고 있다”고 논평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전북 고창의 한 주택에서 50대 태국인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24일 고창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분경 고창군 흥덕면의 한 주택에서 A 씨(55)와 동거여성(57)이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일하러도 안나오고 집 문이 잠겨있는데 인기척이 없다”는 동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두 사람 모두 방안에서 함께 쓰러져 숨진 상태였다.방 안 바닥에는 화로로 쓴 페인트 통이 있었고 그 안에는 불에 탄 장작이 들어 있었다.이들은 태국 국적의 불법체류자로 확인됐으며, 인력사무소 등을 통해 농사일을 하며 지내온 것으로 파악됐다.이들이 살던 주택은 원래 비어있던 집으로 난방이나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빈집에 살던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들이 날씨가 춥다보니 밀폐된 방 안에서 불을 피웠다가 질식한 것 같다”며 “사건을 영사관 측에 통보하고 시신인계 절차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연락을 받은 60대가 피싱범 지시를 따르다가 수상한 생각이 들어 경찰 상담까지 받았지만 결국엔 사기에 당하고 말았다. 피해자가 경찰에 어디까지 자초지종을 설명했는지는 당사자와 경찰 측의 입장이 다르다.경찰은 “민원 내용이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은행 제도를 안내해 드린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23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60대 A 씨는 지난달 30일 낯선 연락을 받았다.자신을 가상화폐 거래소 직원이라고 소개한 상대는 “최근 주식 투자로 손실을 본 것으로 아는데, 코인으로 보전해드리다”고 제안 했다.실제로 A 씨는 주식 투자로 손실을 본 적이 있고, 딱히 ‘추가 투자금’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어서 솔깃했다.상대는 코인을 현금화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라라며 주민등록증 사본을 요구하는가 하면, ‘인증’을 위해 A 씨 은행 계좌에 1원이 입금됐으니, 입금자명을 전해달라고 했다.A 씨가 시키는대로 따르자 갑자기 그의 계좌에 현금 2300만원이 입금됐다. 그리고는 또 전화가 왔는데 “우리가 잘못 송금한 돈이니까 돌려달라”는 요청이었다.수상한 낌새를 느낀 A 씨는 다음날인 31일 수원남부서 민원실을 찾아갔다.민원실 복도에서 그는 한 경찰관을 만나 “내가 전에 주식 투자를 했는데 손실보전을 해주겠다는 연락이 왔다. 그리고 내 계좌로 영문을 모르는 돈 2300만원이 입금됐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경찰은 “개인정보를 유출하거나 유출된 적이 있는지? 금전적 피해를 입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물어봤다. 그런 사실이 없다는 A 씨 답변에 경찰은 “잘못 입금된 돈에 대해 함부로 쓰거나 다른 사람에게 보내면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다”며 “은행에 가면 ‘착오송금반환제도’라는 게 있다. 잘 못 들어온 돈을 처리해 주는 그런 시스템이 있으니 은행에 가서 문의를 하라”고 안내 해줬다는 게 경찰 측의 설명이다. A 씨는 ‘돈을 되돌려주라’는 취지로 이해하고, 같은 날 은행을 찾아가 2300만원을 요청 받은 계좌로 송금했다.문제는 1주일 뒤에 드러났다. A 씨는 제2금융권에서 “신용거래정보가 변동됐다”는 문자를 받고 나서야 명의를 도용 당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사기범이 A 씨 신분증을 도용하고 본인인증 절차까지 마친 후 제2금융권에서 입금한 대출금을 착오송금인 것처럼 속여 가로채 간 것이었다. 결국 A 씨는 자신이 빌리지도 않은 2300만원의 빚을 지게 됐다. A 씨는 다시 경찰서를 찾아가 “경찰이 입금하라고 해서 입금했는데 어떻게 된거냐?”고 따졌다.이에 대해 수원남부서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그날 그분이 민원실에서 번호표 뽑고 다른 분처럼 대기하고 계셨던 게 아니라, 사이버수사팀 상담직원이 잠깐 화장실 가는 틈에 복도에서 물어 본 것”이라며 “그분이 ‘2300만원에 대한 처리를 어떻게 해야 되느냐?’면서 본인은 피해 입은 사실도 개인정보 유출된 사실도 없다고 하니, 저희가 금융기관이 아니라 입금자가 누군지 알 수 없기에 은행의 착오송금반환 제도를 안내해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그분은 담당자의 이야기를 오해 하셨는지 은행 창구에서 입금을 하라고 알아 들으셨다고 한다”며 “본인은 개인정보도 다 유출됐다는 부분들을 처음부터 알려줬었다고 말씀 하시는데, 처음에 왔을 때랑 다르게 말씀 하시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사건은 현재 수원남부서 사이버수사팀에서 지난 13일 정식으로 접수해 수사중에 있다. 경찰은 돈이 건너간 계좌들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고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여성을 강제로 모텔에 끌고 가려다가 계단서 넘어져 숨지게 한 남성이 징역 5년을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23일 강간치사, 감금치사, 준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 씨(40대)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40시간과 취업제한 5년을 명령한 원심을 확정했다.울산에서 스크린골프연습장을 운영하던 A 씨는 2021년 12월, 여성 손님 B 씨와 술을 마시다가 B 씨가 만취하자 모텔로 데려갔다. B 씨는 모텔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출입구 문을 잡고 완강히 버텼으나 A 씨가 강제로 끌고가려 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졌다.B 씨는 몇 차례 도망을 시도했지만 다시 A 씨 손에 끌려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B 씨는 재차 도망가는 과정에서 계단에서 굴러 넘어지며 머리를 크게 다쳤다. A 씨는 의식을 잃은 B 씨를 재차 성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병원에 옮겨진 B 씨는 뇌사상태에 빠져 있다가 결국 지난해 1월 숨졌다.재판에 넘겨진 A 씨는 성폭행할 의도가 아니었고 사망을 예상할 수 없었다며 일부 무죄를 주장했지만, 법원은 1∼3심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1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모텔 입구에서부터 안으로 들어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표시했는데도, 힘으로 피해자를 모텔로 끌고 갈 무렵에는 감금·강간하겠다는 범의가 생긴 것”라며 “실제 간음 행위가 시작돼야만 실행의 착수가 있다고 볼 것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또 “술에 취한 피해자가 중심을 잃고 계단으로 굴러떨어지는 사고가 생길 수도 있다는 점을 A 씨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며 징역 10년을 선고했다.2 심도 A 씨 혐의를 유죄로 봤지만 형량은 징역 10년에서 징역 5년으로 절반 줄였다. 2심 재판부는 “피해자 사망이라는 중한 결과가 A 씨 폭행행위 자체에 의해 직접적으로 발생한 것은 아니었다”며 “A 씨로부터 도망치다가 계단에서 발을 헛디딘 뒤 굴러떨어지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A 씨는 2심에서 피해자 유족들에게 상당한 금액의 합의금을 지급한 뒤 이들과 합의했다”며 “유족들이 더 이상 A 씨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은 유리한 정상”이라고 밝혔다.대법원은 “원심에서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거나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형을 확정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에서 달리는 지하철에 서핑하듯 매달려 가다가 사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주로 청소년들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릴 영상을 찍기 위해 이 같은 객기를 부린다고 한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외부 승차’ 사고가 1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했다”며 “최근 두 건은 SNS가 불러일으키는 트렌드의 위험성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비극 가운데 하나는 지난 20일 오전 벌어졌다. 뉴욕 맨해튼에 사는 15세 소년 재커리 나자로가 윌리엄스버그 다리를 건너는 맨해튼행 J열차 지붕 위에서 소위 ‘지하철 서핑’(Subway Surfing)을 하다가 구조물에 머리를 부딪힌 후 아래로 떨어져 사망했다. 지난해 12월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15세 소년 케이본은 아침시간 맨해튼행 지하철 위로 올라갔다가 추락하면서 선로에 머리를 부딪혀 현장에서 사망했다. 퀸즈 출신의 15세 소년 존도 지난해 지하철 서핑을 하다 경찰 경고를 받고 하차했다고 고백했다. 이런 장난을 치는 청소년들은 바람을 느끼기 위해 주로 지하보다는 고가를 지나는 열차 노선을 선택한다고 당사자들이 설명했다. ‘외부 승차’ 사고(열차·자동차 포함)는 2021년 206건에서 2022년 928건으로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뉴욕 교통국은 집계했다. 이런 행동은 특히 뉴욕에서 두드러진다고 했다.장난의 배경에는 소셜미디어가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10대들은 더 대담하고 눈길을 끄는 콘텐츠를 틱톡 등에 게시하기 위해 경쟁한다는 설명이다. 덴버대 한 심리학과 교수는 “조회수와 ‘좋아요’를 올리기 위해 점점 더 ‘미친짓’을 해야 한다. 친구들에게 명성을 얻으려면 서로가 앞서서 위험한 곳에 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문제에 관해 언론이 틱톡 측에 입장을 요청한 후 여러 지하철 서핑 영상이 삭제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틱톡 측 대변인은 “이용자 안전은 틱톡의 최우선 과제”라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행위를 조장 또는 미화하는 콘텐츠는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부가 자살예방 대책 중 하나로 ‘산화형 착화제를 사용한 번개탄 생산 금지’를 내놓은 데 대해 “장난한다”고 비판했다. 보건복지부는 즉각 입장 자료를 내고 해당 정책은 이미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에 확정된 사안이라고 반박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이 워낙 황당하고 기가 막혀서 말을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말한다”며 “지금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에 자살이 가장 많다고 하니까 내놓은 대책이 자살에 많이 사용되는 번개탄 생산을 막겠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이어 ““국민은 극단적 선택을 할 만큼 삶이 고통스러운데 국가의 최고 권력을 가지고 있는 정치집단이 겨우 하는 짓이라고는 국민의 처참한 삶을 가지고 농단을 한다는 것”이라며 “국민들의 생명과 국민들의 삶을 조금만 깊이 생각했더라면 어찌 이렇게 장난도 아닌 장난을 하겠냐”고 비난했다.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13일 공개한 ‘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안(2023~2027)’에서 산화형 착화제가 사용된 번개탄 생산을 금지하고 인체 유해성이 낮은 친환경 번개탄을 개발해 보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번개탄 외에도 수면제나 진정제, 마약류도 자살위해물건고시에 포함해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이에 대해 논란이 시작되고 민주당 대표까지 비난에 가세하자 복지부가 반박에 나섰다.복지부는 이 대표의 ‘번개탄’ 비난 발언 4시간 30분 만인 이날 오후 2시경 설명자료를 내고 “번개탄 생산시 사용되는 산화형 착화제는 인체 유해성 논란이 있어 2019년 10월에 이미 산림청에서 관련 기준을 개정하여 2024년 1월 1일부터 산화형 착화제가 사용된 번개탄에 대해 생산을 금지한 바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2019년 10월 ‘목재제품의 규격과 품질기준(국립산림과학원고시) 개정을 통해 번개탄에 폭발성 산화물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신화형 착화제의 대체재 개발과 영세 생산자 보호 등을 위해 올해 12월 31일까지 유예 조치”했던 사안임을 강조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찰이 시민 신고를 받아 검문 중에 도주한 금은방 강도상해 피의자를 공개 수배했다. 경남경찰청은 경북 칠곡군의 PC방에서 도주한 강도상해 피의자 김모 씨(40대)를 공개수배한다고 22일 밝혔다.김 씨는 지난 14일 오후 6시경 경남 거창군 거창읍의 한 금은방에서 흉기로 업주를 위협하고 진열대에 있던 4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닷새 후인 19일 오후 2시경 칠곡군에 있는 PC방에 모습드러냈다.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관할 지구대 경찰관 4명을 현장으로 출동시켰다.출동 경찰들은 현장에서 손님들을 상대로 불심검문을 했고 김 씨의 신분증을 건네받아 인적사항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김 씨가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하자 경찰관 1명이 따라갔다. 김 씨는 화장실에서 PC방으로 돌아가는 틈을 타 경찰을 따돌리고 도주했다.김 씨는 현재 행적이 묘연한 상황이다. 경찰은 김 씨가 경북 구미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했다. 김 씨는 휴대전화를 끈 채 현금결제와 택시·기차 등을 이용하고 수차례 옷을 갈아입으며 도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김 씨의 키는 180cm 전후이며 통통한 체격이다. 최근 상의는 검정색 경량패딩에 청바지, 회색 운동화 차림이었으며, 환복 가능성이 있다. 이동시에 주로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고 경찰은 설명했다.경찰은 김 씨의 연고지 숙박업소 및 목욕장, PC방 등을 수색하며 잠복근무하고 있다. 또 김 씨 도주 예상지역, 택시회사, 역, 고속버스터미널 등에 전단지를 배부하고 시민들에게 제보 협조를 요청했다.신고보상금은 최고 300만원이다. 경찰은 “신고자 신분비밀은 절대 보장해주겠다”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거창경찰서 공개수배위원회를 통해 공개수배를 결정했다”며 “검거된 김 씨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 현재 가능한 모든 경력을 동원해 김 씨 검거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약 봉투를 배달하던 퀵 서비스 배송기사가 기지를 발휘해 마약류를 주고받는 현장을 잡아냈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1명과 여성 1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1 밝혔다.이들은 지난 6일 대전 중구에 있는 한 주차장에서 오토바이 배달 기사를 통해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주고받으려한 혐의를 받는다.배달을 주문받은 40대 퀵서비스 기사 김 모 씨는 하마터면 마약 운반책이 될 뻔했다는 사실에 가슴을 쓸어내렸다.SBS에 따르면, 김 씨는 사건 당일 배송 플랫폼에서 의뢰받은 배달 건으로 야외 공영 주차장에서 약 봉투를 건네받았다.봉투에는 아무런 약국 이름도 적혀있지 않았고, 도착지도 집이 아닌 우편함이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김 씨는 봉투 안을 들여다봤고, 수십 개의 반투명한 캡슐 알약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했다.김 씨는 곧장 약국을 찾았다. 약을 본 약사는 깜짝 놀라며 “이거 어디서 났냐? 나도 이거 처방 못 한다. 유통 자체가 불법이다”라고 설명했다.김 씨가 건네받은 약의 이름은 ‘산도스 졸피뎀’으로 통상 수면제로 쓰이지만 의존성 등의 이유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규정돼 있고,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약품이다.김 씨는 배송플랫폼 회사에 문의했지만 ‘돌려주거나 배송하라’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한다.그는 졸지에 마약류 운반책으로 몰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겁이났다. 그렇다고 돌려주자니 해코지 당할 것 같아 불안했다. 배송기사의 실시간 위치가 노출되는 상황에서 가족이 있는 집으로 갈 수도 없었다.결국 김 씨가 경찰서를 찾은 뒤 경찰이 회사에 연락하고 나서야 후속 조치가 이뤄졌다.배송 플랫폼 업체 측은 불법 의약품에 대해선 의사 처방전 여부 확인과 수사기관 신고 등의 절차를 담은 내부 운영 가이드가 있었는데, 제대로 안내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며 다시 내부 교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수년 전 지진의 공포를 겪은 경북 경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땅 갈라짐’(꺼짐)현상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20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이 현상은 경주시 강동면 안계리 야산에서 발견됐다. 지난해 하반기에 60대 주민 A 씨가 처음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집안 산소를 확인하기 위해 산에 올라갔다가 산소 주변으로 땅이 갈라져 있는 것을 목격했다.그는 “길이 약 200m 폭2m, 깊이 1.5m로 추정되며 지금도 조금씩 진행 중인 것 같다”며 “수 십 년간 집안 산소를 다녔지만 이번 같은 현상은 처음”이라고 했다.땅 꺼짐은 산골짜기를 타고 아래까지 구불구불 쭉 이어져 있다고 한다.현재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과거 강진을 경험한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경주에서는 2016년 9월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해 1978년 관측 이래 한반도에서 발생한 역대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됐다.경주시 관계자는 “약 5년 전 양북면에서도 이번과 같은 비슷한 현상이 발생했고 당시 현장 조사에서 지진과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빠른 시일 내에 관계부서 등과 함께 현장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해 불안감을 해소시키겠다”고 말했다.산업부 광산안전사무소 관계자는 “사진에서 확인된 것은 지반 슬라이딩 현상으로 보인다. 갑자기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면 암석 위에 있는 황토 지반이 미끄러지면서 이번과 같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정확한 원인은 현장 확인이 선행되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기소될 경우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이 의원은 2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과 관련해 “제 생각에는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이 대표가 당대표니까 아주 무조건 하여튼 보호해야 된다는 그런 강성그룹도 있지만, 그와는 별도로 검찰의 수사태도, 지금까지 믿지 못하는 행태 이런 것을 볼 때 검찰의 손을 들어주기가 어렵다 이런 입장이 많다”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다만 “이재명 대표가 지난 대선과정에 불체포특권, 면책특권 폐기공약을 했다. 그러니 그 입장이 일관되려면 사실은 영장심사를 받는 게 맞다”며 “회기 중일 때 어쨌든 당의 입장은 당대표니까 보호해야 된다는 입장도 있으니까, 이재명 대표가 스스로 결단해서 영장심사를 받도록 하면 깔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지금 검찰에 구속영장 청구하는 것, 지금까지 수사가 진행된 상황을 보면 이 대표가 영장심사 받으면 기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사회자가 ‘만약 구속은 안되더라도, 기소가 되면 총선 앞두고 민주당에 안 좋은 모습이 되지 않겠냐?”고 묻자 이 의원은 “당에서 걱정들을 하는 게 그런 이유 때문이다. 기소가 되면 이재명 대표가 과연 어떻게 해야 되느냐는 문제는 또 별개로 논의해야 될 문제다”라고 답했다. 이어 “당헌에도 80조에 따르면 기소가 되면 당직자는 물러날 수 있는 조항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를 만나면 뭐라고 조언하겠냐?’고 묻자 “이 문제는 이재명 대표가 사법적 무고함을 밝히기 위해서 스스로 개별적으로, 또 정치적인 것이 아닌 법률적으로 차갑게 대응해야 된다. 당을 끌어들여서는 안 된다. 그게 이재명도 살고 당도 사는 길”이라며 “저 같은 경우는 당헌 80조 1항을 근거로 해서 기소가 되면 물러나야 되지 않느냐라는 얘기를 해야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튀르키예 강진으로 숨진 가나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크리스티안 아츠의 시신이 고국으로 돌아갔다. BBC 등에 따르면, 아츠의 시신은 튀르키예 여객기 편으로 19일 오후 7시 40분경(현지 시각) 가나 코토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유족들을 비롯해 마하무두 바우미아 가나 부통령과 정부 고위 인사들, 가나축구협회 관계자들이 공항에서 아츠의 시신을 맞이했다. 많은 시민들도 공항으로 모여들어 슬퍼했다.가나 정부는 아츠의 관을 국기로 감싸 옮긴 후 엄숙한 분위기에서 추모식을 거행했다. 언론들은 이 과정을 생중계했다.바우미아 부통령은 “우리는 희망을 품고 매일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가 발견됐을 때 그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며 “이것은 매우 고통스러운 손실이다. 축구선수로 많은 사랑을 받은 그가 그리울 것”이라고 애도했다. 아츠는 지난해 9월부터 튀르키예 프로축구 하타이스포르에서 뛰었다. 튀르키예 이적 전에는 유럽 빅리그에서 주로 뛰었다. 2012∼2019년 가나 국가대표로 A매치 65경기에서 9골을 기록한 그는 뉴캐슬(잉글랜드), 말라가(스페인), 포르투(포르투갈) 등에서 활약했다.지난 2월 5일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그는 다음 날 규모 7.8의 강진이 튀르키예 남동부를 덮치면서 실종됐다. 소속팀 연고지인 안타키아는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남부 지역에 속해 있다.실종 초기엔 아츠가 무사히 구조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오보로 밝혀졌고, 결국 지난 18일 거주하던 안타키아의 12층짜리 고급 아파트 ‘르네상스 레지던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13년 완공된 해당 아파트는 ‘천국의 건물’ 로 불릴 만큼 고급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지진으로 무너지며 값싼 자재로 부실공사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아파트 단지 개발업자는 해외로 출국 하려다가 공항에서 경찰에 체포했다. 아츠는 한국 축구선수 기성용(34·서울)과도 인연이 있다. 기성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아츠와 한솥밥을 먹으며 우정을 쌓았다.기성용은 1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뉴캐슬에서 함께하던 시절 크리스티안은 언제나 성실했고 내게 늘 따뜻했던 참 좋은 친구였다”며 “지난달 연락한 게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는데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애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인천 강화군에서 영농철을 앞두고 밭 태우기에 나선 80대 노인이 숨졌다.20일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57분경 강화군 서도면 주문도의 한 밭에서 불이났다.이 불로 A 씨(80대·여)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소방당국은 인력 49명과 펌프차량 등 장비 10대를 동원해 같은 날 오후 3시10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밭 태우기를 하던 중 A 씨의 옷에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고 경위는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을 언급했다가 당원들의 공격을 받고 있다. 박지현 전 위원장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이 대표는)불체포특권을 내려놓고 체포동의안을 가결시켜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그동안 들었던 욕설과 비난을 열 배 백 배 더 들을 각오로 이 대표께 호소한다”며 “체포동의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대선 때 약속한 대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민주당 의원들 모두 체포동의안 표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지라고 강력히 지시해야 한다”고 썼다.그러면서 “권력 앞에 도망가는 이재명이 아니라, 자신을 희생해서 국민을 지키는 이재명을 원한다”며 “민주당과 국민과 민주주의를 살리는 길은 이재명 대표의 희생밖에 없다”고 했다.그러자 같은 날 민주당 청원 게시판(국민응답센터)에는 “박지현 전 위원장에 대한 출당 권유 내지 징계를 요구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박 전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를 구렁텅이에 밀어 넣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이런 사람이 어떻게 민주당원의 일원으로서 자격을 가지고 있냐. 이번 일은 민주당 지도부 및 당 차원의 징계가 필요한 수준의 문제다. 탈당, 출당권유, 당원권 정지 등의 중징계가 필요하다. 부디 당은 이번 사안을 심도 있게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 청원은 20일 오전 10시 기준 1만9000명 이상이 동의해, 답변 충족 요건의 38%를 채웠다. 청원은 게시 후 30일 동안 권리당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당 관계자가 답글을 남긴다.이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는 해당 청원글에 동의를 눌러달라는 내용의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다.또 박 전 원장의 페이스북 댓글에는 “XXX라고 불러주겠다” “그냥 XX해라” 등의 욕설이 올라오기도 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과 관련,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는 ‘찬성이 당론’이라고 밝혔다.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YTN 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앞으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텐데, 정의당은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진행자가 ‘이재명 대표도 불체포특권은 내려놔야 한다는 정의당의 입장이 그대로냐?’고 묻자 이 원내대표는 “그렇다. 실제 정의당은 지난 19대 국회 이후로 부패 비리 혐의에 대한 불체포특권은 국회의원이 갖고 있는 과도한 특권이다라는 당론을 일관되게 가져왔다”고 답했다.이어 “그래서 모든 체포동의안에 대해서 찬성 표결을 했고, 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이번 체포동의안 역시 사람에 따라서 판단하지 않고 정의당이 가진 원칙에 따라 표결 할 것이라고 말씀드린다”고 밝혔다.‘체포동의안 찬성이 당론이냐?’고 사회자가 거듭 확인하자 이 원내대표는 “이미 그렇게 해 온 것이기 때문에 이번 사안을 두고 별도로 당론을 결정하고 말고 할 것도 없다. 그렇게 표결할 것”이라고 답했다.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체포동의안)를 검찰로 보냈다. 체포동의안은 검찰, 법무부를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아 국회로 간다. 국회는 요구서가 본회의에 보고되고 24~72시간 이내에 열리는 본회의에서 표결해야 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TV조선 재승인 심사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은 당시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심사위원장이 구속됐다.서울북부지법 임기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7일 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윤모 교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증거 인멸과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2020년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위원장이었던 윤 교수는 TV조선 재승인 과정에서 특정 항목의 점수를 고의로 낮춰 수정한 혐의를 받고 있다.앞서 검찰은 윤 교수와 공모한 혐의로 방송통신위원회 양 모 국장과 차 모 과장을 구속했다. 양 국장은 지난 1일 구속됐고, 차 과장은 지난달 31일 구속 기소됐다.TV조선은 2020년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 때 총점 653.39점을 받아 재승인 기준(650점)을 넘었다. 그러나 재승인 중점 심사사항 중 하나인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의 실현가능성 및 지역·사회·문화적 필요성’에서 기준점 105점에 미달하는 104.15점을 받아 조건부 재승인이 결정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체포동의안)를 검찰로 보냈다.체포동의안은 검찰, 법무부를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아 국회에 제출된다.서울중앙지법은 17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검찰에 송부했다고 밝혔다.체포동의안이 대검찰청을 거쳐 법무부로 가면, 법무부는 내부 결재 후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국회에 제출한다.국회의장은 요구서를 받은 뒤 처음 개의하는 본회의에 이를 보고해야 한다. 국회는 요구서가 본회의에 보고되고 24~72시간 이내에 열리는 본회의에서 표결해야 한다.수사기관이 현직 국회의원을 회기 중에 체포하기 위해서는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 이 대표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구속의 정당성을 판단받게 된다.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경우 이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열리지 않는다.정치권에서는 오는 24일로 예정된 본회의에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보고되고, 27~28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17일 한반도와 인접한 일본 규슈 후쿠오카 해역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해 부산 등에서도 진동이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저녁 7시 38분경 후쿠오카 북쪽 57km 해역(북위 34.10도, 동경 130.40도) 깊이 10km 지점에서 4.3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우리나라 부산시 사하구와 경남 거제 등 남부 지역에도 규모 2 정도의 미세한 진동이 감지됐다.규모 2의 진동은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민감한 사람들은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지진으로 인해 국내에 발생한 피해는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같은시각 트위터 등에서는 “부산 친구들 단톡방에서 난리남” “나만 지진 느꼈나?” “갑자기 침대가 흔들거려서 놀랐다” “흔들리는 느낌 뭔가 했는데 지진이었네” “다들 괜찮으신가요?” 등의 글이 올라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식장에 기후활동가들이 난입해 레드카펫에 손바닥을 붙이고 시위했다.17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 베를리날레팔라스트에서 열린 제73회 베를린영화제 개막식장에 기후운동단체 ‘마지막 세대(Letzte Generation)’ 소속 기후활동가 2명이 난입했다.현지시간으로 16일 오후 7시 35분경 진입금지 펜스를 넘어 난입한 이들은 ‘마지막 세대’라고 적힌 단체복을 입고 레드카펫에 안아 순간접착제로 손을 바닥에 붙였다.이들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베를린 영화제와 같은 행사는 심각한 위험에서 눈을 돌리도록 유혹한다”며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이 행동을 계속한다면 더이상 이런 행사는 없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다만 이들은 베를린영화제 초청객들이 이미 다 개막식장 안으로 들어간 후 텅 빈 레드카펫에 등장해 큰 소동으로 번지지는 않았다.관객들 중 아무도 동요하지 않았고 특별한 반응을 보이는 이도 없었다.오는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는 홍상수 감독의 ‘물 안에서’가 인카운터스(Encounters) 부문에 초청 받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20대 만취 승객이 택시기사가 잠시 하차한 사이 택시를 몰아 달아나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절도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A 씨(29·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A 씨는 지난 14일 오후 11시11분경 제주시 용담동에서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택시기사가 경미한 교통사고를 처리하기 위해 잠시 하차한 사이 운전석으로 이동해 택시를 몰고 가버렸다.신고를 받은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수색에 나서 신고 접수 40여분 만인 오후 11시 53분경 제주시 오라동에서 운전석에 있던 A 씨를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A 씨는 8.1㎞가량을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 씨는 길가에 택시를 세워두고 잠을 자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