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충현

송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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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송충현 기자입니다.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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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0~202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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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채권 토빈세 폐지… “사볼까?”

    브라질 정부가 5일 해외에서 유입되는 채권에 대한 금융거래세(토빈세)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도입한 지 약 4년 만이다. 이와 관련해 국내 증권사에는 투자자들로부터 투자 상담 문의가 쏟아졌다. 절세를 목적으로 한 고액자산가의 뭉칫돈이 브라질 채권시장으로 쏠릴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토빈세는 단기성 외환거래에 부과하는 세금으로 글로벌 투기자금이 급격히 유입됐다가 일시에 빠져나가며 발생할 수 있는 금융위기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다. 브라질에 토빈세가 도입된 건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당시 브라질 정부는 각 국가가 경기 회복을 위해 늘린 유동성이 몰려들자 채권과 주식에 2%의 세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세율을 올려 현재의 6%가 됐다. 그러나 높은 세율 때문에 해외 투자는 급속히 위축됐고, 브라질로 유입되던 외국인 자금은 2010년 630억 달러, 2011년 353억 달러, 2012년 88억 달러로 계속 줄었다. 최근 미국이 곧 양적완화를 중단할 것을 시사하면서 해외자금이 본격적으로 이탈할 것으로 관측되자 브라질 정부가 채권 토빈세 폐지 카드를 들고 나온 것이다. 주식 토빈세는 지난 2011년 이미 폐지됐다. 브라질 토빈세가 폐지되면 국내 고액자산가에게는 좋은 투자처가 하나 늘어나는 셈이다. 기존에는 1억 원을 투자할 경우 토빈세 6%를 제외한 9400만 원에 대해 약 10%의 수익률을 받았지만, 앞으로는 투자액 전체에 대해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고액자산가들이 브라질 채권 투자를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수정 현대증권 신탁부 팀장은 “아침부터 채권 투자 규모를 늘리는 게 어떻겠냐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잇따랐다”며 “최소 투자 기준인 3000만 원만 투자하던 고객 가운데 투자금액을 5000만 원으로 늘리겠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았다”고 말했다. 토빈세 폐지로 브라질에 대한 단기투자를 하려는 수요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는 투자자금에 대해 초반에 6%를 떼고 운용에 들어갔기 때문에 낸 세금만큼의 수익률을 회복하려고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10년 만기 상품에 투자했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글로벌 팀장은 “기존에는 토빈세를 상쇄하기 위해 10년 이상 투자하는 고객이 많았다”며 “앞으로는 1년 또는 3년의 단기 투자도 가능해져 절세 수요자의 움직임이 본격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13-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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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 연임

    한국투자증권은 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유상호 사장(사진)의 1년 연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2007년부터 햇수로 7년째 한국투자증권의 사장을 맡았고 이는 한 증권사의 전문경영인 최고경영자(CEO)의 재임 기간으로는 최장 기록이다.}

    • 2013-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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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동양증권 대표 정진석 씨

    동양증권은 4일 이사회를 열어 정진석 동양자산운용 대표이사(사진)를 새 대표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정 내정자는 동양창업투자 대표이사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부회장, 동양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동양그룹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 201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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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NH농협증권 外

    ◇NH농협증권 ▽상무 △지역본부장 김선희 △리테일사업〃 노평식 △법인영업〃 권민철 △자산관리본부장 김상용 △신사업프로모션팀장 김대중 ◇롤스로이스모터카서울 △대표 이철승 ◇유유제약 △개발담당 전무 이광호}

    • 201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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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그룹 내부거래 감소… 일감나누기 효과?

    지난해 국내 30대 그룹의 내부거래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재계정보 사이트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순위 30대 그룹의 계열사 간 내부거래 총액은 160조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61조8000억 원)에 비해 1조7000억 원 줄어든 수치다. 30대 그룹의 내부거래 금액은 2008년 101조6000억 원으로 100조 원을 넘어선 뒤 2009년 108조4000억 원, 2010년 128조1000억 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전체 매출액에서 내부거래가 차지하는 비율은 12.8%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줄었다. 30대 그룹 중 17곳의 내부거래 비율이 전년보다 작아지며 전체 비율도 낮아졌다. 삼성은 30대 그룹 중 내부거래 금액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2011년 35조3000억 원에서 지난해 28조2000억 원으로 7조1000억 원 줄었다. 삼성을 제외한 나머지 29개 그룹의 내부거래 금액은 오히려 늘어난 셈이다. 내부거래 비율도 13.0%에서 9.0%로 4.0%포인트 하락했다. OCI는 내부거래 비율이 19.7%에서 12.9%로 6.8% 하락해 비율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코오롱, KCC, 신세계, 한화 등도 전년보다 1.0%포인트 이상 내부거래 비율이 낮아졌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1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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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진국 양적완화로 경제 거품… 돈풀기 끝나면 주가 급락”

    “현재 세계경제 지표의 회복세는 양적완화에 따른 일시적 효과에 불과하다. ‘돈 풀기’가 중단되면 필연적으로 주가 급락이 이어질 것이다.”(쑹훙빙·宋鴻兵 중국 환추재경연구원장) “달러 중심의 글로벌 금융 시스템은 오래갈 수 없다. 새로운 통화질서를 만들 때 중요한 역할을 할 곳은 금(金) 보유량이 많은 국가들이 될 가능성이 높다.”(제임스 리카즈 탄젠트캐피털파트너스 대표) 5월 31일 동아일보와 종합편성TV 채널A가 개최한 ‘2013 동아국제금융포럼’에서 ‘화폐전쟁’의 저자인 쑹 원장과 ‘커런시 워’의 저자인 리카즈 대표는 기조강연과 토론에서 환율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이 과정에서 각국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해법을 제시했다. 쑹 원장과 리카즈 대표는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와 최근의 환율전쟁 움직임을 예견해 세계적 환율 전문가로 떠올랐다.○ 주택시장 상승세는 저금리로 인한 자산 버블” 쑹 원장은 기조연설에서 현재 나타나는 세계경제 지표의 회복세는 일시적 효과이며, 주택시장 상승세 역시 저금리로 인한 자산 버블일 뿐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이 매달 기록을 경신하고 있지만 이는 실물경기 회복이 아니라 양적완화로 인한 일시적 상승에 불과하다”며 “양적완화로 풀린 돈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경기 회복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양적완화가 끝난 후에는 필연적으로 주가 급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선진국의 무리한 ‘돈 풀기’ 움직임이 중단돼 세계 증시가 급락한다면 각 국가가 내놓을 수 있는 대책이 마땅히 없다”며 “유일한 해결책은 주요국이 모여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인데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이나 금을 기준으로 화폐를 찍어내는 금본위제가 대안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진행 중인 환율전쟁이 격화돼 최악의 사태로 치닫게 되면 한국 중국 대만 등 아시아 국가 간에 유로화 같은 단일 화폐를 출범시키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신흥국들은 글로벌 양적완화로 인한 ‘인플레이션 쓰나미’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진국의 양적완화로 시중에 풀린 돈은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으로 흘러들어 갈 것”이라며 “신흥국으로 유입된 ‘핫머니’는 해당 국가의 금융시장에 혼란을 주고 언젠가는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은 금 보유량에 더욱 신경 써야” 리카즈 대표는 위기 상황에서 대처할 힘을 가지려면 각국이 금 보유량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관점에서 한국도 원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리기보다는 국가 차원에서 금 보유량을 늘리고,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기업 친화적 환경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환율전쟁의 결과로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것이라는 쑹 원장의 전망에 대해서는 다른 견해를 나타냈다. 리카즈 대표는 “각국의 대응에 따라 인플레이션으로 갈 수도 있고, 반대로 심각한 수준의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도 있다”며 “어느 쪽으로 갈지는 통화 유통 속도에 달려 있는데 통화 유통 속도가 빨라지고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국가 간 정책 조율이 파국 막을 것” 이날 글로벌 토론에는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모더레이터로 참석했고, 윤창현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요리스 디역스 BNP파리바은행 서울지점 대표가 쑹 원장, 리카즈 대표와 함께 토론에 참여했다. 김 교수는 “현재 선진국들은 암묵적으로 환율 정책을 조율하고 있는 반면 선진국과 신흥국 사이엔 정책 조율이 잘 되지 않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윤 원장은 “환율전쟁의 파국을 막기 위해서는 국가 간 정책 조율이 중요하다”며 “G5(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에 중국을 포함시켜 조율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디역스 대표는 “양적완화를 실시하지 않는 국가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정책 조정을 같이 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기후변화와 관련해서는 연대 모임이 있는 만큼 환율 문제에서도 이러한 성격의 포럼이 있으면 어떨까 한다”고 말했다.신수정·송충현 기자 crystal@donga.com}

    • 201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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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에 박경서 교수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30일 사원총회를 열고 박경서 고려대 교수(경영학·사진)를 신임 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 신임 원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장, 국민연금기금운용 실무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 201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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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교보증권 外

    ◇교보증권 ▽부서장 △금융상품2팀 민창기 △상품개발팀 조석민 ◇현대증권 ▽지점장 △무역센터WMC 윤만철 △역삼 석상열 △신사 윤영율 △서초남 이성우}

    • 201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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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접관을 면접한 대학생들 “취업 감 잡았어요”

    “대학생으로 돌아간다면 취업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시겠어요?” “사회 초년생이 회사를 선택할 때 중요시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요?” 머리가 희끗한 중년 응시자에게 면접관의 질문이 쏟아졌다. 검은 양복에 붉은 넥타이를 차려입은 응시자는 자세를 고쳐 잡은 뒤 답했다. “기회가 된다면 여러 회사에서 인턴으로 일해보고 싶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일할 직장을 고르는데 그 정도의 노력은 기울이고 싶습니다.” 중년 응시자의 대답을 채점표에 받아 적으며 귀를 기울이는 면접관은 유독 젊다.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신한금융투자 본사에서 열린 ‘면접관을 면접하라’ 행사장. 앳된 얼굴의 면접관들은 20대 초중반 대학생 5명, 응시자는 신한금융투자 경영기획본부에서 일하는 정환 본부장이다. 그는 총 18개의 질문을 받으며 진땀을 뺐다. 면접은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날 참여한 5명은 실제 취업준비생들. 항상 응시자라는 ‘을’로 면접에 참여해 오다 처음으로 면접관이라는 ‘갑’의 역할을 경험했다. 반면 정 본부장은 인사부장 시절부터 줄곧 신입사원 면접관이었다. ‘면접관을 면접하라’는 응시자와 면접관이 역할을 바꿔 서로를 이해해 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은 직접 면접관이 돼봐야 이상적인 응시자의 모습을 파악할 수 있다. 신입사원 면접에 들어가는 임원은 응시자가 돼봐야 ‘쓸데없이 감정만 상하게 하는 질문이나 태도’를 걸러내고 올바른 면접관의 태도를 되새길 수 있다. 독특한 체험에 대한 공고가 나가자 지원하는 대학생들이 몰렸다. 25명 선발에 697명이 지원해 27 대 1이 넘는 경쟁률이었다. 응시자가 되기 위한 신한금융투자 임직원의 ‘경쟁’도 치열했다. 면접관 자질을 키우기 위해서다. 채용면접 20회 이상, 재직기간 20년 이상이라는 까다로운 선발 과정을 거쳐 이기욱 리스크관리본부장, 추경호 리테일그룹 부사장 등 8명이 뽑혔다. 면접관 자리에 앉은 대학생들은 응시자에 대한 궁금증을 쏟아냈다. 응시자의 경력 때문인지 정 본부장에게는 유독 면접의 ‘비책(秘策)’을 묻는 질문이 많았다. 면접관 5명 중 2명은 현재 신한금융투자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응시한 상태였다. 이용환 씨(23)는 지금까지 봐 온 많은 면접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지원자를 물었다. 정 본부장은 “면접에 늦게 나타난 친구가 있었는데 결국 그 친구는 합격했다”며 “아침 첫 조였는데 밤늦게까지 면접을 연습하다 잠을 못 이뤘다고 말했다. 진정성이 엿보여 합격한 것 같다”고 답했다. 취업 준비생의 가장 큰 화두인 ‘스펙’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문승현 씨(24)는 “뛰어난 스펙과 어설픈 개인 스토리, 어설픈 스펙과 뛰어난 개인 스토리 중 어느 것이 면접에 효과적인지”에 대해 물었다. 솔직한 답변이 이어졌다. 정 본부장은 “보통 면접관들이 스펙이 중요하지 않다고 하는데 스펙이 왜 안 중요하겠냐”며 “100명 중 1명꼴로 뽑히는 신입사원 공채에서는 스펙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스펙이 없다면 자신의 능력과 성실성을 다른 경험으로 증명해야 하는데 이게 오히려 어려운 것 아니겠나”라고 되물었다. 면접이 끝난 뒤 대학생들은 “면접에 어떻게 응해야 할지에 대한 감을 잡았다”고 입을 모았다. 정 본부장이 그랬듯, 질문에 대한 답을 할 때는 면접관의 눈을 한 명씩 쳐다보며 말을 해야겠다, 손짓을 섞어가며 동적으로 이야기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는 게 대학생들의 ‘성과’였다. 정연호 씨(26)는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았을 때 본인이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소재를 이용해 대답할 시간을 버는 모습을 보고 실제 면접에서 활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역할 바꾸기였어도 면접관은 면접관. ‘베테랑’ 응시자에 대한 채점은 냉정했다. 정 본부장이 받은 점수는 15점 만점에 평균 13점. 감점의 원인은 이랬다. “이야기는 잘하셨는데 개인 사례를 조금 더 들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듣다 보면 맞는 말 같기는 한데 지나치게 두루뭉술한 대답이 많아서 답답했어요.”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1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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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rrative Report]주먹이 운다… 주먹이 웃다

    《 ‘퍽!’ 고개가 뒤로 젖혀졌다. 소년의 눈엔 체육관 천장이 비쳤다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학교 복도에서 뛰다 문에 머리를 부딪쳤을 때의 느낌이다. 멍하다 곧 눈과 골이 욱신거렸다. 반사적으로 주위를 둘러봤다. 또래 소년 6명의 시선이 자신을 향해 있었다. 창피했다. 동물이 송곳니를 내보이며 위협을 하는 것처럼 티셔츠를 걷어 팔의 문신을 내보였다. 다시 ‘퍽!’ 이번에는 배에 묵직한 것이 꽂혔다. 충격은 명치 너머 등까지 퍼졌다. 몸이 새우처럼 구부러졌다. 또래를 겁먹게 하던 문신은 여기선 먹히지 않았다. “다음 사람 글러브와 헤드기어 쓰세요.” 관장의 말에 나머지 소년들이 차례로 링에 올랐다. 모두 힘 한 번 못 써보고 내려왔다. 덩치가 작은 경량급이라 얕봤지만 운동으로 단련된 코치와의 스파링에 1분을 넘기는 사람이 없었다. 관장이 다가와 앉았다. 바닥에 앉은 소년들은 땀으로 범벅돼 있었다. 학교폭력 가해자라며 법원으로부터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을 때도 이때만큼 창피하지는 않았다. “지금까지 여러분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줄 알았죠? 강하니까 돈 뺏고 괴롭혀도 애들이 아무 말 못 하는 것 같았죠?” 할 말이 없었다. “그렇게 살면 세상에 결국 여러분 혼자 남아요. 지금은 여러분이 무섭고 불편하니까 애들이 옆에 있는 거예요. 저도 예전에 싸움꾼이었어요. 그런데 나중에 혼자가 되더라고요.” 》○ 야채가게 아들, 논산을 제패하다 봄이 되면 남학교는 전장(戰場)이 된다. 곳곳마다 서열을 정하려는 다툼이 불꽃을 튀긴다. 어깨가 부딪히거나 눈이 마주치는 건 개전의 신호탄이다. 1990년대 말, 유독 드센 아이들이 모인 충남 논산시 논산공업고등학교도 신경전이나 주먹다짐으로 하루도 평온할 날이 없었다. 그러던 중 1998년 봄 작은 사건이 생겼다. 갓 입학한 1학년이 ‘짱’이 된 것. 주인공은 현재 영등포팀파시라는 종합격투기체육관을 운영하는 유우성 관장(31)이다. “어이∼.” 새 학기가 시작된 어느 날. 1학년생 유우성이 교문 앞에 선 2학년생을 불렀다. 등굣길 복장 점검을 하던 선도부원 중 덩치가 제일 큰 선배였다. 100kg에 육박하는 덩치 덕에 3학년생도 함부로 대하지 못했던 그다. “어이? 감히 1학년 ××가 돌았나.” 선배는 건들거리며 다가갔다. 등교하던 학생들의 눈이 일제히 그들에게 고정됐다. 1학년생 유우성은 그 모습이 우습다고 느꼈다. 큰 덩치도 겁나지 않았다. “그래 돌았다, 어쩔래!” 그는 재빨리 달려들어 선배의 허리춤을 낚아채고는 머리와 어깨로 힘껏 밀었다. 선배는 땅으로 고꾸라졌다. 주먹세례를 쏟아냈다. “선배 나 몰러? 나 중학교 2학년 때 길거리에서 돈 뺏고 때렸잖어. 복수여!” 소문은 순식간에 퍼졌다. 유우성은 학교 밖에서도 유명해졌다. 이렇게 유우성은 논산공고의 ‘짱’이 됐다. 유우성의 체력은 또래를 압도했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운영하는 채소가게 일을 도우며 몸에 힘이 붙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아침 5시면 일어나 배추가 담긴 리어카를 끌었다. 중학생 때는 레슬링부에 들어갔다. 근육이 붙은 그의 몸을 레슬링부에서 탐냈다. “윗도리 벗어 봐.” 체육선생님은 몸을 훑어보고는 그 자리에서 유우성을 스카우트했다. 대회에 나가 도에서는 금메달을, 전국에서는 은메달을 땄다. 유우성이 논산공고를 제패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선생들이 그를 찾았다. 선생들은 유우성이 운동부 출신이라서 스승의 말에 껌뻑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당시 논산공고는 지각과 ‘땡땡이’로 악명이 높았다. 동네 노인들이 “그 학교는 왜 그리 방학이 많어”라며 혀를 끌끌 찰 정도였다. 가방 없이 등교하는 학생도 부지기수. 교사들은 그를 ‘활용’하기로 했다. “우성아. 네가 선도부에 들어와서 애들 교육 좀 시켜라.” 유우성은 그길로 선도부원이 됐다. 그는 선도부장이나 진배없었다.○ 감투 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선도부원이 되고는 거칠 게 없었다. 가장 센 데다 교사들의 총애까지 받으니 든든했다. 같은 반 친구 5명이 그를 따라 선도부에 가입했다. 주위에는 점점 많은 사람이 몰렸다. 그는 등교시간에 교문 앞에 서서 가방 복장 검사를 했다. 점심시간에는 학교 뒷산을 뒤져 땡땡이치는 학생을 덮쳤다. 감투는 타락을 불러왔다. 그는 친구들의 몸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어깨를 툭 쳤다. 그것으로도 충분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팔, 가슴, 얼굴로 ‘체벌’의 범위는 넓어졌다. 마침 외환 위기 여파로 아버지 사업이 망하며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졌고 유우성은 할머니와 생활하게 됐다. 아버지는 가족을 두고 다른 지역으로 떠나기 전 그에게 수첩 하나를 건넸다. 채소가게 외상값이 적힌 장부였다. “이거 받아서 먹고살어. 아버지가 면목이 없다.” 풍비박산 난 가정환경이 그를 더 거칠게 만들었다. 유우성은 장부에 적힌 가게를 돌았다. 채무자들은 “내가 아버지한테 물건 샀지 너한테 샀냐!”라며 문전박대했다. 할머니는 경제력이 없었다. 도시락을 싸지 못하는 날이 늘었다. 악에 받쳤다. 그는 머리를 박박 밀었다. 그는 시장을 돌며 건달 흉내를 냈다. 시장에서는 교복이 아닌 사복을 입었다. 못되게 굴수록 상대는 돈을 쉽게 내놨다. 사나워진 눈매는 학교에서도 이어졌다. 가슴에 찬 분노와 스트레스는 폭력으로 표출됐다. 말보다 손이 앞섰다. 교칙을 지키지 않는 학생은 학교 뒤로 불러 모질게 때렸다. 매일 유우성에게 맞는 학생이 늘었다. 그 많던 친구들은 유우성을 멀리하기 시작했다. 2학년 어느 날, 같은 학년 친구들이 “우성이가 전학가지 않으면 학교에 가지 않겠다”며 ‘집단 출석 거부’를 하기로 했다. 그래도 유우성은 당당했다. ‘감투’와 ‘명분’ 말고도 자신을 따르는 친구가 많다고 믿었다. 그중 한 명이 말했다. “○○이랑 △△이도 내일부터 학교 안 나오겠대.” 아차 싶었다. 항상 몰려다니던 아이들이었다. 유우성은 그 친구의 눈을 가만히 들여다봤다. “너도 학교 안 나올 거여?” “에이…장난쳐? 당연히 난 나오지.” 거짓말이었다. 친구의 눈에 겁이 맺혀 있었다. 그 눈에 유우성이 오히려 겁을 먹었다. 가족이 해체된 그는 친구로 외로움을 달랬다. 스스로 강해질수록 친구가 늘어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가장 친하다고 생각한 친구가 자신을 겁내고 있었다. 뭔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았다. “얘들아. 할 이야기가 있어. 들어줘.” 유우성은 종례가 끝난 뒤 같은 반 친구들 앞에 섰다. 가방을 챙기다 말고 자신을 빤히 보는 수십 개의 눈빛에 위축됐다. “괜히 나 때문에 너희가 학교 안 나오고 그럴 필요 없어. 진심으로 미안하다.” 유우성은 한참을 이야기했다. 가정에서 받는 스트레스, 방과후 시장통을 헤매고 다닌 일 등을 설명하며 잘못을 빌었다. 친구들이 귀를 기울이고 말고는 중요하지 않았다. 겁주지 않고, 때리지 않고 친구들과 마주한 첫 순간이었다. 다음 날 기적은 일어났다. 집단 등교 거부가 철회된 것이다. 하지만 5명은 끝내 학교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는 일일이 집을 찾아가 무릎을 꿇고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다. 그때부터 달라졌다. 더이상 친구들의 몸에 손을 대지 않았다. 3학년 때까지 자발적으로 매일 학급 청소를 담당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애썼다. 졸업할 때쯤 출석을 거부했던 5명은 유우성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됐다.○ 학교폭력 심해진 건 아이들이 약해진 탓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유우성은 이종격투기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뛰어난 체력을 건전하게 사용하고 싶었다. 첫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약 10년간 선수생활을 하며 2009 보스턴 워타운 비트다운, 2009 중국 영웅방 등에서 우승했다. 이종격투기 선수로 자리를 잡은 뒤 그는 길을 잃은 또 다른 ‘우성이’와 ‘피해자’들을 위해 자신의 재능을 쓰기로 했다. 이재선 선수(33)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영등포 도장에서는 낮에는 선수부, 밤에는 일반부를 지도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밤 유우성 관장이 지도하는 일반부는 독특하게 운영된다. 학교, 직장의 ‘왕따’와 ‘은따’(은근히 따돌림 당하는 사람)를 위한 스트레스 해소 및 자신감 회복 수업을 한다. 선수와 직접 대련을 하게 해 위축된 자신을 일깨우는 게 수업의 목적이다. 이 시간만큼은 관원뿐 아니라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게 했다. 고등학교 내내 왕따를 당한 악몽을 떨치지 못하고 살아 왔다는 김모 씨(23)는 “예전에 왜 그렇게 당하고만 살았나 싶을 만큼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고 말했다. 그는 3월부터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학교폭력 가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위탁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그는 교육이 끝난 뒤 가해 학생들에게 항상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학생 때부터 담배 피우고 술 마시고 몸에 문신 새기고 이런 게 여러분을 강하게 만들어주지는 않아요. 세상에는 그런 거 안 하고도 강한 사람이 얼마든지 많습니다. 여러분이 가진 장점을 약한 사람을 위해 쓰세요. 그게 정말 강한 것이고, 그럴 때 생기는 친구가 진짜 내 친구입니다.”○ 에필로그 이달 초 유 관장과 수강명령 학생을 연결해준 서울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에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사회복지사 구혜민 씨가 전화를 받았지만 전화기 너머에서는 침묵이 이어졌다. 겨우 입을 열었다. “아…저…, 강지훈(가명)인데요.” 영등포팀파시에서 코치와 스파링을 하며 문신을 내보였던 그 친구였다. 소년은 말을 이었다. “그…저…제가 다른 건 할 줄 아는 게 하나도 없는데. 마술은 좀 하거든요. 혹시 제가 마술로 뭐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요?” 소년은 그 주 토요일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에서 수십 명의 초등학생을 앞에 두고 카드 마술을 선보였다. 구 씨는 “지훈이가 카드 마술을 하는 내내 무척 환하게 웃고 있었다”고 전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1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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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 파일] 삼성증권, 신연금저축계좌 가입-이전 이벤트外

    ■ 삼성증권, 신연금저축계좌 가입-이전 이벤트 삼성증권은 다음 달 말까지 신연금저축계좌에 새로 가입하거나 삼성증권으로 이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금나와라 뚝딱!’ 이벤트를 연다고 밝혔다. 4월부터 가입 또는 이전한 고객 중 10만 원 이상 매수하거나 100만 원 이상 이전하는 고객 400명을 추첨해 1만 원권 주유상품권을 준다. 4∼6월 100만 원 이상 입금했거나 1000만 원 이상 이전한 고객 9명을 추첨해 3.75∼15g의 골드바를 준다.■ 대신증권, 모바일 앱 주식거래 고객에 상품권 대신증권은 다음 달 21일까지 모바일 증권전용 애플리케이션인 ‘사이보스터치’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사이보스터치 더블찬스’ 이벤트를 실시한다. 500만 원 이상 펀드 및 주가연계증권에 가입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명에게는 20만 원, 30명에게는 10만 원짜리 백화점상품권을 준다. 새로 계좌를 만든 고객이 사이보스터치로 거래를 하면 1년간 거래수수료가 면제된다. ■ 현대증권, 코스피200-HSCEI 기초자산 ELS 판매 현대증권은 다음 달 30일까지 코스피200과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3년 만기에 6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가 있으며 최고 연 8.0%의 수익을 준다. 100만 원부터 10만 원 단위로 투자할 수 있고 현대증권 전국 각 지점이나 고객만족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 신한BNP, 1.3배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 출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주식시장이 상승할 때 상승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신한BNPP 1.3배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상승률의 1.3배의 수익률을 주고 환매수수료가 없다. 주식 및 주식 관련 상품에 60%, 채권에 40%를 투자한다.}

    • 2013-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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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으로 한방에? 일단 종잣돈 만들어라

    《“재테크 잘하고 계시죠?” 이달 초 안부전화 도중 조혜진 삼성증권SNI 차장이 물었습니다. 조 차장은 ‘시시콜콜 금융투자’ 시리즈의 첫 회부터 제 금융투자 도우미 역할을 해왔습니다. “네. 도와주신 덕분에 차근차근 잘해 온 것 같아요.” 저는 자신 있게 답했습니다. “그럼 월급 들어오면 통장에 남은 돈 하나도 없이 다 빠져나가게 해두셨죠?” 움찔했습니다. “아니요. 지금 두 달 치 정도 월급이 남아 있는데….” 수화기 너머로 조 차장의 불호령이 떨어집니다. “그렇게 이야기했는데 아직도 적금 안 드셨구나!”》그렇습니다. ‘시시콜콜 금융투자’를 연재하며 만난 많은 전문가의 조언은 큰 도움이 됐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많은 조언에 어떻게 투자할지 갈피를 못 잡은 것도 사실입니다. 가장 고민이 컸던 것은 투자 잔액을 놓고 적금을 들 것인지, 아니면 주식투자를 할 것인지였습니다. 보험과 연금저축, 적립식 펀드 등에 돈을 넣고 나머지 금액으로 목돈이 모일 때까지 안정적인 투자를 할 것이냐, 아니면 위험을 감수하면서 적극적인 투자를 할 것이냐가 고민의 요지였습니다. 전문가의 의견도 두 갈래로 나뉘었습니다. 식사 자리에서 만난 모 증권사 부장은 “적립식 펀드 하나 들어놓고 나머지는 다 주식에 투자하세요. 젊을 때 큰돈 투자하는 것도 아닌데 손해 나봤자 얼마나 나겠어요. 리스크(위험)를 안아야 시중 금리 이상을 벌 수 있습니다”라고 조언했습니다. 혹했습니다. 주식 투자가 잘 풀리면 금리 ‘플러스알파’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 뒤로 만난 몇몇 전문가도 우량주를 추천하며 투자를 권유했습니다. 그러나 아내 몰래 주식에 투자했다가 월급을 고스란히 날린 기억이 소심한 제 발목을 붙잡았습니다. 더 빨리, 더 많은 돈을 벌어 보겠다며 전문가들이 추천해 준 우량주 대신 친구가 추천해 준 종목에 투자했던 게 화근이었죠. 겁을 먹은 저는 그날 이후 월급을 통장에 고스란히 쌓아 놓기 시작했습니다. 조 차장은 미련을 버리라고 했습니다. “종잣돈 없이 주식투자에 나서면 원금을 금방 까먹게 돼 투자심리가 더 위축돼요. 우선은 1000만 원이든 2000만 원이든 종잣돈을 만드는 게 우선이에요. 정기적금 가입해 놓고 자동 이체해 놓으세요.” 통화가 끝난 뒤 바로 주거래 은행인 국민은행의 홈페이지 창을 열었습니다. 예금상품 메뉴를 찾아 들어가 상품을 훑어봤습니다. ‘첫재테크적금’이 눈에 띄었습니다. 월 30만 원 한도의 3년 만기 월 복리 상품이었습니다. 바로 가입했습니다. 다음은 더 큰 한도의 적금을 뒤적거렸습니다. 콜센터 직원에게 물어보니 직장인우대적금과 드림톡적금 중 하나가 적합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직장인우대적금은 정액 적립, 드림톡적금은 자유 적립이었고 금리는 3년 만기 3.6%, 월 적립 한도는 300만 원으로 동일했습니다. 직장인우대적금을 택했습니다. 생활비와 경조사비 등을 뺀 나머지 금액은 전에 가입해 둔 스마트폰 적금을 이용해 모으기로 했습니다. 이제는 월급날이 되면 모든 투자처로 돈이 알아서 빠져나가게 됐네요. 아무 재테크도 하지 않던 총각 시절 월급통장에 2000만 원 이상 쌓아뒀다가 은행 직원의 핀잔을 들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많이 발전했습니다. 적립식 펀드는 내년에, 적금은 3년 뒤에 만기가 옵니다. 얼마가 모일지 벌써 궁금해지네요. 목돈이 모이면 다시 시시콜콜한 금융투자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겠네요. 감사합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13-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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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채 비켜”… 증시 배당株 바람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주식시장 수익률이 낮아지며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높은 배당을 주는 종목의 주가와 배당 관련 펀드 수익률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27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20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12개월 예상 배당수익률은 연 1.17%다. 이는 같은 날 국내 3년 만기 국채 수익률(2.60%)보다 1.43%포인트만 낮은 수준이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채권 금리 수익률이 떨어져 국채 3년물 금리와 코스피 배당수익률의 격차는 2005년 5월 31일(1.20%포인트) 이후 8년 만에 가장 좁혀졌다. 정유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채 금리와 배당 수익률의 차이가 줄어든 건 그만큼 배당수익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배당 수익이 높은 종목으로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통주보다 높은 배당을 주는 우선주와 배당 관련 펀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24일 기준 삼성전자 보통주의 주가는 지난달 24일 종가와 같았지만 삼성전자 우선주는 88만 원에서 93만7000원으로 6.5% 올랐다. 같은 기간 현대차 우선 주는 24.2%, LG전자 우선주는 14.9% 올라 보통주 상승률을 웃돌았다. 배당주 관련 펀드의 수익률도 올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3일 기준 설정액 10억 원 이상 배당주 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5.7%로 국내주식형펀드(3.2%), 해외주식형펀드(4.4%)보다 높았다. 노종원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의 기대수익률이 낮아지며 안정적인 수익을 주는 배당 종목에 대한 수요가 점차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13-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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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BOA메릴린치 한국 대표 박승구씨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가 새 한국 대표로 박승구 크레디트스위스(CS) 서울지점장(45·사진)을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박 신임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새한종합금융, 내셔널웨스트민스터 등을 거쳤다.}

    • 2013-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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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것이 왔나”… 세계경제, 아베노믹스 공포

    세계경제가 일본의 ‘아베노믹스’에 대한 불안감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연일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전날 7.32% 폭락했던 일본 증시는 24일에도 장중 한때 14,000엔(닛케이 평균주가)이 붕괴되는 등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여전히 공포감에 질린 모습을 연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융 불안을 촉발한 계기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의 경제정책에 대한 의구심이 오랫동안 누적돼 있다가 한꺼번에 표출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 ‘디플레 탈출’ 외치다 금리상승 자충수 24일 아시아 금융시장은 전날 ‘닛케이 쇼크’의 여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점검하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으로 분주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오전에는 급등세를 보였다가 점심시간에 “채권 매입으로 장기 금리의 변동성을 피할 것”이라는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의 ‘원론적 발언’이 전해진 뒤 고꾸라졌다. 일본 당국이 아베노믹스의 부작용을 해소할 만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심리 때문이었다. 이날 닛케이 평균주가는 하루 변동 폭만 1000포인트가 넘는 널뛰기를 한 끝에 결국 전날보다 0.89% 오른 채 마감했다. 투자자들의 공포감이 커지면서 국가부도지표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23일 일본과 한국, 중국이 모두 동반 상승했다. 시장은 “올 게 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돈을 마구 풀어 엔화 약세를 유도해 수출을 늘리고, 경기를 부양하려는 일본의 무리한 통화정책이 경기를 살리기보다 수입 물가를 자극해 인플레이션만 유발할 수 있다는 회의론이 퍼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물가상승에 대한 과도한 기대심리는 곧 일본 국채가격의 하락(국채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 또 유동성에 힘입어 주가가 천정부지로 오르자 채권시장에 묶여 있던 자금이 증시로 빠져나가면서 시장금리는 더 빠르게 올랐다. 지난달 초 역대 최저 수준인 0.315%까지 떨어졌던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 안팎으로 치솟았다. 이런 금리상승은 일본 정부가 가장 원하지 않는 시나리오다. 가뜩이나 어려운 국가 재정 상황을 악화시키고 은행 대출금리를 높여 실물경제에 타격을 주기 때문이다. 일본 재무당국과 전문가들은 국채금리가 0.1%포인트 상승할 때마다 정부의 부채상환 비용이 1000억 엔 이상씩 증가한다고 보고 있다.○ 한국에 미칠 영향은 견해 엇갈려 일본 경제의 불안이 한국에 미칠 영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해석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한국 경제에 긍정적이라고 보는 쪽은 엔화 약세가 주춤해지면서 한국 기업의 수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날 코스피도 엔화 약세의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날보다 0.22% 반등한 채 마감했다. 김승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베노믹스가 주춤하면서 엔화 약세가 꺾이면 한국의 수출 기업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시적인 충격일 뿐 기존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구본관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아직 일본 경제가 건재하고 아베노믹스가 끝날 기미가 없기 때문에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박종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개연성은 크지 않지만 ‘일본 붕괴의 시작’이라는 우려가 있는 만큼 상당 기간은 금융시장이 출렁일 것”이라며 “다만 일본 경제의 거품이 더 커지기 전에 제동이 걸린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세종=유재동 기자·송충현 기자 jarrett@donga.com}

    • 201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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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me&Dream]대형 건설사, 수도권 상가분양 각축전

    상가가 다시 뜨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흐름이 시세차익에서 임대수익으로 변화한 덕분이다. 상가는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주자라 임대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 대형 브랜드 건설사들도 수도권 일대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상가 분양에 나서고 있어 분양열기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브랜드 건설사의 상가 인기 대형 건설사가 짓는 상가는 안정성이 높아 투자자의 주목을 받는다. 상가는 입지와 규모, 분양가도 중요하지만 투자 금액이 많고 투자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자칫하다가는 손해를 보기 쉽다. 대형 건설사가 상가를 지을 경우 이러한 위험 요소를 크게 낮출 수 있고 계약을 할 때도 투자자의 권리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도 다양한 편이다. 무이자 대출 등 다채로운 금융조건을 제시하는 경우도 많고, 수익률을 보장해주기 위해 임대료 일부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에서 ‘센투몰’을 분양하면서 투자자에게 매달 임대료의 10%를 2년간 주기로 했다. 임차인은 임대료를 90%만 내면 되므로 임대계약이 손쉽게 이뤄질 수 있다. 임대가 안 될 경우라도 임대료의 10%가 보장된다. 투자자가 연 6∼10%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금융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이 상가는 지상 1∼3층, 3개 동, 200개 점포로 구성되며 포스코건설이 직접 분양까지 맡고 있어 투자 안정성이 높다. 단지 인근에 42만 m² 규모의 센트럴파크를 비롯해 ‘I-타워’, ‘IBS 타워’ 포스코건설 사옥 등 오피스 시설이 많이 들어서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2015년까지 1만 여 가구가 상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라며 “안정적인 배후수요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수도권 분양 활발 브랜드 건설사가 짓는 대형 상가는 인천과 서울 등 수도권에 밀집해 있다. 롯데건설은 인천 청라국제도시 중심상업지구에 짓고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 상가인 ‘청라 롯데캐슬 상가’를 분양하고 있다. 총 96개의 점포로 구성돼 있다. 올 2월 말부터 입주에 들어간 아파트 828채, 오피스텔 498실 등의 입주민을 고정수요로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브랜드 건설사인 롯데건설이 책임 시행·시공하고 직접 분양까지 맡고 있어 투자자 사이에서 투자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라 롯데캐슬 상가’는 연면적 4만1725m², 총 4개동(A∼D)으로 이뤄져 있다. 기존 단지 내 상가와 달리 지상 1층으로만 구성된 스트리트형으로 설계됐다. 1층에 상가가 배치돼 있어 눈에 잘 띄고 접근성이 좋은 게 특징이다. 중봉로, 커낼로와 접해 있어 고객이 쉽고 편하게 상가에 접근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지하 8층, 지상 19층 규모의 오피스텔 중 상업시설인 ‘강남역 센트럴 애비뉴’는 지하 2층, 지상 3층에 상가 총 110개로 구성된다. 강남역 1번 출구와 맞닿아 있어 유동인구가 풍부한 점이 장점이다. 강남역 1번 출구는 편입학원, 로스쿨학원, 세무서 및 세무사 사무실이 집중돼 있는 오피스 밀집지역이다. 프랜차이즈 시범 매장과 식음료 사업지로 유망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담당하며 자금관리는 하나다올신탁이 맡았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는 GS건설이 ‘메세나폴리스’ 상가를 분양하고 있다. 이 상가는 곡선 형태로 이뤄진 보행로를 중심으로 이용객이 걸어 다니며 쇼핑할 수 있는 협곡형 스트리트 몰로 설계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근 홍익대를 비롯해 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가 가까워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층이 배후수요를 탄탄히 형성하고 있다. 지하철 2·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이 상가와 직접 연결돼 있다. 합정로, 양화로, 강변북로, 자유로 등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어 주말에도 유동인구를 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1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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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지지부진 국내 증시… 투자자, 세계로 발길 돌린다

    해외주식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2%를 차지하는 국내를 벗어나 나머지 98%의 세계 시장에 투자하는 셈이다. 특히 지지부진한 국내 주식시장과는 달리 해외 증시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점도 투자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세계시장 투자로 수익 극대화 최근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일본 닛케이평균주가 등 선진국 주식시장은 사상 최고치 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증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여전히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 랠리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지만 당분간은 세계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나갈 확률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에 따라 장기투자, 분산투자를 목표로 한 해외투자에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나라마다 업종 구성 비중이 다르고 산업분야별 강점도 달라 국내 투자자산만 활용한 투자보다 위험을 쉽게 분산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해외 주식시장에 투자할 경우 글로벌 선두 기업에 투자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세계적인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 중 우리나라 기업은 13개에 불과한 반면 미국은 132개, 중국은 73개 회사가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역시 68개로 우리나라를 압도했다.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직접 투자하거나 관련 상품을 통해 간접 투자하는 것이다. 보통 해외주식에 투자한다고 하면 직접 증권사를 찾아야 하는 등 번거로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현재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10여 개 증권사가 해외주식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주식투자는 온라인 거래와 오프라인 거래 모두 가능하며 투자처에 따라 차이가 있다. 가령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국내 투자자에게 인기가 높은 홍콩, 일본, 미국 주식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이용한 온라인 거래가 가능하며 유럽 등 전 세계 35개국에 대해서는 오프라인 해외주식 매매도 가능하다. 증권사에 따라서는 현지에 있는 글로벌리서치센터를 통해 생생한 기업분석 자료도 제공하고 있다.해외주식, 랩 상품으로 간편히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게 부담스럽다면 랩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증권사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해외주식 거래시스템을 활용해 장기적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단순히 해외 법인의 자문을 받아 국내에서 운용하는 것에서 벗어나 현지법인의 해외주식 전문가에게 위탁해 운용하는 구조다. 해외 현지법인에 위탁 운용하면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고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가별로 특성화된 랩 상품도 출시되고 있어 투자자 성향에 따라 다양한 투자를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KDB대우증권은 자체적인 자산배분모델을 활용해 편입 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폴리원글로벌-차이나’를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시장 상승기에는 위험자산에 투자하고 하락기에는 안전자산을 편입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김희주 KDB대우증권 상품개발부 이사는 “중국 본토에 투자하길 원하면서 하락 위험은 최소화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이 내놓은 ‘해외 주식 랩 어카운트’는 해외 유망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금융소득 2000만 원을 초과해 최대 38%의 종합소득세율을 적용받는 고액자산가의 경우 양도세 22%만 부담하면 돼 절세 효과도 있다. 해외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세무대행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된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중국에 더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한 ‘중국 주식 자문형 랩 China+’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중국 및 홍콩 주식시장에 투자할 때 증권사가 선정한 중국 주식시장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송호림 우리투자증권 랩운용부 대리는 “중국 말고도 더 많은 해외 현지의 투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1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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