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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4월 18일 일반에 개방된 충북 청원군 문의면 대통령 옛 휴양시설 청남대(靑南臺). 천혜의 자연환경에다 인공미까지 더해진 ‘남쪽의 청와대’에서 역대 대통령들은 휴식을 취하며 국정을 구상했다. 충북도가 최고 권력자의 전유물에서 누구나 찾을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한 이곳을 세계적인 대통령 테마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역대 대통령 주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역대 대통령 9명의 출생일, 서거일, 취임일, 충북도와 관련된 일 중에서 의미있는 날을 골라 그날부터 1주일 동안을 ‘○○○ 대통령 주간’으로 정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주요 행사로는 ‘현직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전직 대통령은 청남대에서’라는 취지에 맞게 정치성과 이념성을 뺀 △기념식(생애 및 주요 업적 소개, 유품 증정, 생존 당시 육성 공개) △학술회의(세미나, 특강) △각종 전시회(사진, 유품, 재임 당시 동영상) 등이 준비된다. 이를 위해 충북도는 16일 분야별 전문가와 사회문화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세부적인 운영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르면 초대 대통령 취임일(1948년 7월 24일)에 맞춰 24∼30일 이승만 대통령 주간을 운영하고, 8월 이후에 윤보선 대통령과 최규하 대통령 주간 행사를 열며 내년부터 행사를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김우종 충북도 문화관광환경국장은 “세종시 출범으로 관광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이 행사를 기획하는 중”이라며 “장노년층에게는 역대 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청소년에게는 미래 대통령에 대한 꿈과 희망을 줘 관람객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남대는 1983년 12월 준공 당시 이름은 영춘재(迎春齋)였다가 1986년 7월 청남대로 바뀌었다. 역대 5명의 대통령이 88회(471일) 이용했다. 총면적 184만2000m²(약 55만 평)로 주요 시설로는 본관을 중심으로 골프장 그늘집 헬기장 양어장 오각정 초가정 등이 있다. 월요일은 휴관하고 4∼10월 매주 토요일마다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2003년 4월 18일 민간에 개방되면서 충북도로 운영권이 넘어왔다. 지금까지 약 620만 명이 다녀갔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043-220-6412∼4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영동군 양산면 누교리 천태산에 들어서면 통일신라 후기에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천년고찰 영국사(寧國寺)를 만난다. 절 바로 앞에 원각국사비(보물 제534호) 등 5개의 보물과 함께 거대한 은행나무 한 그루가 오래된 절의 역사를 말해주듯 꿋꿋하게 자리 잡고 있다. 1970년 천연기념물 223호로 지정된 이 은행나무는 키 31.4m, 둘레 11.5m이며 수령은 약 100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전쟁 등 나라에 큰일이 생기면 미리 울음소리를 내는 영험한 기운이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전국의 유명 사찰마다 도시생활에서 찌든 삶의 때를 씻어내려는 사람을 위한 ‘템플스테이’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1000년의 삶을 살고 있는 영국사에서는 이 은행나무와 함께하는 이색 행사가 마련됐다. ‘천태산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천은사·대표 양문규 시인)이 영국사 은행나무를 소재로 5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1000년 은행나무 생명 스테이’ 행사가 그것. 충북 영동에서 문학 활동을 하는 문인들의 모임인 ‘천은사’는 자신과 이웃, 대자연 속의 생명과 평화를 지키고 가꾸기 위해 양 시인의 주도로 2009년 2월 창립했다. 서울에서 활동하던 양 시인은 실천문학 기획실장을 마지막으로 1998년 고향인 영동에 내려와 창작활동 중이다. 5월 첫 행사와 지난달 행사에 모집인원 20명이 훌쩍 넘었으며 이달 14, 15일 행사에도 참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8월 11, 12일 △9월 15, 16일 △10월 13, 14일 △11월 10, 11일 행사가 열린다. 행사는 일상의 번잡한 생활을 털어내고 지친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프로그램으로 채워져 있다. 1000년 은행나무와 인사나누기를 시작으로, 은행나무를 소재로 한 부채와 손거울 만들기, 판화 찍기, 문화강좌, 은행 비빔밥 시식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 양 시인과 문인들의 작업실 겸 사무실인 황토방 ‘여여산방’(如如山房·자연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는 곳이라는 뜻)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이튿날 아침에 일어나면 영국사 망탑봉 삼층석탑 앞에서 떠오르는 해를 맞으며 명상하는 시간도 있다. 양 시인은 “영국사 1000년 은행나무를 통해 고귀한 생명을 기뻐하고 감사하게 여기고 지친 몸과 마음을 다스려 활기찬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입소문을 타고 참가자들이 크게 늘어나 행사 횟수를 늘려 매주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가비 1인 당 2만 원. 010-5355-7565, 1000eunsamo@hanmail.net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지난달 27일 주민투표로 ‘4수(修)’ 끝에 한 몸이 되는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을 추진할 임시기구가 9월 초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최근 충북도 청주시 청원군과 통합시 출범 준비를 위해 △통합추진 공동위원회 △통합추진 지원단 △시군 실무지원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다음 달 중 기구 설치에 필요한 조례를 만든 뒤 9월 초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공동위원회는 청주 청원 양 단체장이 추천하는 10∼15명으로 구성된다. 통합 관련 업무의 최종 심의의결기구다. 통합추진 지원단은 충북도와 양 시군 공무원으로 꾸려 행정조직 재편과 조례 정비 등 협의조정이 필요한 업무를 담당한다. 실무지원단은 청주시와 청원군이 각각 구성해 전산망 통합, 각종 공부(公簿) 정리를 맡는다. 행안부와 충북도는 추가 협의를 통해 통합추진 지원단과 실무지원단의 인력과 규모, 단장의 직급을 결정하기로 했다. 지역 정치권의 통합 지원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민주통합당 충북도당은 ‘청원청주 통합시 지원 특별위원회’를 이미 출범시켰다. 홍재형 도당위원장과 오제세(청주 흥덕갑) 노영민(청주 흥덕을) 변재일(청원) 국회의원이 특위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김광수 충북도의회 의장과 임기중 청주시의회 의장은 각각 부위원장과 집행위원장으로 참여한다. 특위는 통합시 출범 관련 법률안이 이른 시일 안에 국회를 통과하도록 지원하고, 75개 청원 청주 상생발전방안 진행 상황을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다. 새누리당 충북도당도 정우택 국회의원(청주 상당)을 위원장으로 하는 ‘청원청주 통합시 발전지원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교육청이 2012년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 교육청’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받는 특별교부금 130억 원을 교육시설 확충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교과부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을 시 지역(7개 교육청)과 도 지역(9개 교육청)으로 나눠 학생역량강화 교원역량강화 단위학교역량강화 등 5개 항목과 안전한 학교환경조성, 학업중단비율, 학부모만족도지수 등 18개 지표를 평가한 결과 제주와 함께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됐다. 충북도교육청은 2010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에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돼 3년간 339억 원의 특별교부금을 받게 됐다.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은 “능력과 품성을 갖춘 세계인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교육청 모든 구성원이 헌신한 결과”라며 “지금보다 더 학생이 행복하고 학부모가 만족하는 교육정책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충주시가 2017년 제98회 전국체전 유치에 성공했다. 10일 충북도와 충주시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이날 오전 제21차 이사회를 열어 2017년 전국체육대회 개최지로 충주시를 확정했다. 충북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 것은 1990년(제71회)과 2004년(제85회·이상 청주)에 이어 세 번째다. 충주시는 지난해에도 2016년 전국체전 유치에 나서 결선까지 올랐으나 실사단의 후보지 현장 평가 점수에서 뒤져 경쟁지인 충남 아산시에 빼앗긴 바 있다. 이후 충주시는 경기장과 숙박시설 등을 보완해 올해 5월 대한체육회에 2017년 대회 유치를 단독 신청했다. 이종배 충주시장은 “주경기장 이전 신축 등 종목별 경기장을 완벽히 정비해 전 국민이 하나 되는 문화·화합체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청주시 ▽서기관 △재정경제국장 김영철 △의회사무국장 신대희 △도시교통국장 전우석 △상수도사업본부장 박희천}

“아이고 숨 막힌다. 여긴 완전히 불구덩이야.” 서울 지역 낮 최고기온이 약 영상 32도를 기록한 9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쪽방촌 주민 윤모 씨(70·여)는 집 앞 계단에 앉아 스티로폼 조각을 부채 대신 부치고 있었다. 윤 씨 집을 찾은 영등포119안전센터 김중원 구급대원(27)이 말을 건넸다. “아픈 데 없으세요? 땀이 그렇게 나는데 선풍기 좀 트시지.” 윤 씨가 답답한 듯 ‘스티로폼 부채’를 더 세게 부치며 말했다. “그거 틀면 전기요금이 얼만데….” 김 대원은 윤 씨에게 냉수 한 잔을 건넨 뒤 3.3m²(약 1평) 남짓한 방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는 다른 집으로 향했다.○ 폭염과의 전쟁 ‘폭염 순찰’은 김 대원의 중요한 여름 임무다. 쪽방촌이나 공사장처럼 폭염으로 인한 환자가 자주 생기는 지역을 틈틈이 돌아본다. 구급차를 몰고 쪽방촌을 빠져나오는데 중년 남성 한 명이 길바닥에 드러누워 있는 모습이 보였다. “바닥에 누워 있는 것이 훨씬 시원하니까 저러고 있는 거예요. 괜히 건드려서 깨우면 욕만 먹어요.” 폭염은 불편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4일 강원 정선에 사는 한 70대 할머니는 집 근처 밭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병원 측은 할머니가 평소 앓던 고혈압 증세가 폭염으로 급격히 악화돼 사망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6월 한 달 동안 전국적으로 폭염 관련 환자는 57명에 이른다. 지난해 7, 8월 두 달 동안 집계된 폭염 관련 환자는 443명이었다. 폭염은 화재 못지않은 소방당국의 주요 관리 대상이 됐다. 지난달부터 전국 지역 소방본부별로 구급차에 얼음 팩, 정맥주사 세트, 식염수 등 폭염 대비 응급처치 장비와 약품을 갖추고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 열사병 증세 땐 구급차 불러야 여름철 주의가 필요한 대표적 폭염 증상이 일사병과 열사병이다. 둘 다 맥박이 빨라지고 두통과 어지럼증을 보인다. 하지만 열사병은 체온 조절 기능에 문제가 발생해 땀이 나지 않기 때문에 피부가 뜨겁고 건조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일사병은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면 상태가 곧 호전되지만 열사병일 경우 응급조치가 필요해 즉시 구급차를 불러야 한다. 조비룡 서울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폭염에 취약한 노인과 어린이는 기온이 가장 많이 올라가는 낮 시간대에는 가능한 한 외출을 삼가고 그늘이나 실내에 머물러야 한다”며 “카페인이나 알코올이 함유된 음료는 탈수효과가 있어 자제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신무경 인턴기자 고려대 철학과 4학년 }

▼대전시의회 곽영교 의장 “市長과 정당 같지만 철저히 감시견제”▼“세종시 출범에 따른 상생발전, 과학벨트의 성공적 추진,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도시철도 2호선 등 대전의 현안이 제대로 추진되도록 지방의회 역할을 다해야죠.” 제6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인 선진통일당 곽영교 의원(55·서구 1·사진)은 9일 “시민과 소통하는 의회, 집행부를 감시 견제하는 의회,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의회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의장 선출과정의 갈등은 잊고 탕평책으로 집행부를 구성하고 상임위의 활동이 부각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곽 의장은 “염홍철 시장과 정당이 같지만 감시견제 기능은 철저히 할 것”이라며 “정당이 같기 때문에 불필요한 불협화음을 줄이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보좌관 신설 및 인사청문회 개최 등은 국회와의 협조를 통해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충남대에서 행정학으로 학사 석사 박사(자치행정학) 학위를 받은 곽 의장은 2006년부터 5, 6대 시의원을 지냈다. 한밭대 산업경영공학과 겸임교수 등을 지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충북도의회 김광수 의장 “의장-상임위원실 개방 열린의회 실현”▼“집행부를 견제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협력하는 건강한 도의회를 만들 생각입니다.” 김광수 충북도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66·민주통합당·청주1·사진)은 “도민을 섬기는 열린 의회, 의원 중심 의회, 상임위 중심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김 의장은 “소수자의 의견이 존중되는 의회를 만들고 집행부와는 건강한 긴장관계를 유지하겠다”며 “(집행부에) 견제와 감시를 하면서도 대안과 정책을 제시해 충북도의 발전과 충북도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장실과 상임위원실을 항시 개방해 누구나 찾아오는 ‘열린 의회’를 실현하고 형식이 아닌 일 중심의 의회를 만들어 도의회의 위상을 높이고 시군의회에 모범이 되겠다”고 말했다. 청주 출신으로 8대 도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의회에 들어와 재선에 성공한 김 의장은 청주기계공고를 나와 청주시 복지환경국장, 상당구청장, 민주당 사무처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강원도의회 박상수 의장 “지역 3대현안 해결 상경투쟁도 불사”▼제8대 강원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선출된 박상수 의원(55·사진)은 “전반기에는 당에 따라 의견이 갈릴 때가 많았다”며 “여야를 떠나 강원도민과 도 발전을 위한 상생의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새누리당 소속으로 삼척이 지역구인 3선 의원이다. 박 의장은 특히 강원도 3대 현안 해결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그는 “오색 케이블카, 동해안 경제자유구역, 춘천∼속초 고속화철도 등 3대 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며 “조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상경 투쟁 등 가능한 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민주통합당 소속인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3대 현안과 관련해 상경 투쟁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박 의장은 이에 대해 최 지사와 협의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도의회에 대한 도민의 관심이 많다”며 “항상 도민을 위하고 먼저 도민에게 다가가 눈높이를 맞춘 의정활동을 펼칠 테니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한국수자원공사 측이 이번 주 비 소식이 예정되자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9일 충북 단양군 단성면 단양수중보 임시물막이의 물길을 트고 있다. 임시물막이는 5, 6일 집중호우로 일부가 유실돼 응급 복구를 해놓은 상태다. 연합뉴스}
충북 청주시가 몽골 자브항 지역에 ‘청주의 숲’을 조성한다. 9일 청주시에 따르면 한범덕 시장이 이끄는 몽골 방문단이 ‘청주의 숲’ 식목행사 등을 위해 16일 몽골 자브항도(道)를 방문한다. 청주시는 8000만 원을 들여 사막화 돼 가는 1ha의 공간에 포플러 비술나무 소나무 산자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심을 나무는 현지에서 묘목재배 사업을 하는 한국기업으로부터 조달한다. 사업비는 1004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시작하면서 조성한 녹색기금으로 충당한다. 자브항도는 땅을 무상 제공하고 사후관리를 맡는다. 청주시 방문단은 자부항도에서 컴퓨터 200대 기증, 교류사업 협의서 체결, 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와 오송뷰티박람회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지난해 6월 업무협력을 하기로 하고 개발도상국 중 몽골을 선정했다”며 “지속적인 지원으로 ‘청주의 숲’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괴산의 대표 명품 농특산물인 ‘대학찰옥수수’가 본격 출하됐다. 8일 괴산군에 따르면 칠성면 두천리에서 시설재배를 하는 정의영 씨가 5일 첫 출하를 하면서 전국의 소비자들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올해 괴산군에서는 모두 2599농가에서 1400ha에 옥수수를 심어 168만 포대(포대당 30개 기준)를 생산해 201억6000만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2278농가, 1574ha에서 188만9000포대를 생산했던 것보다 11%(174ha) 줄어든 것. 종자를 보급하는 미국 오클랜드 지역의 이상기온으로 종자 수입량이 지난해 3만7000봉지(봉지당 1kg)에서 1만6000봉지로 줄었고 파종기 가뭄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노지출하는 20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괴산군과 대학찰옥수수 작목반은 수확량이 줄었지만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사먹을 수 있도록 지난해와 같은 1포대(30개, 약 7.5kg)당 1만5000원(택배비 별도)에 판매하기로 했다. 괴산군 장연면 방곡리에서 재배를 시작해 전국으로 퍼진 대학찰옥수수는 보통 15∼17줄인 일반 옥수수와 달리 8∼10줄로 알이 굵고 색이 희다. 차지고 고소한 맛에 껍질도 얇아 잇새에 끼거나 달라붙지 않는 게 특징. 방곡리가 고향인 최봉호 전 충남대 교수가 고향을 위해 1991년 개발한 신품종이다. 원래 품종명은 ‘장연 연농1호’지만 대학교수가 개발하고 종자를 보급해 ‘대학찰옥수수’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국능률협회경영인증원으로부터 참살이(웰빙) 상품으로 선정됐고, 지난해 5월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지리적표시 ‘77호 괴산찰옥수수’로 등록됐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올 여름휴가는 조용한 산사(山寺)에서 보내세요.” 대한불교 조계종 5교구 본사인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사내리 법주사(주지 현조 스님)는 여름 휴가철에 맞춰 7월 27일∼8월 26일 네 차례에 걸쳐 템플스테이 행사인 산사체험 여름수련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중부권 최대 규모로 지난해 3월 문을 연 이 사찰 불교문화교육원(능인전)에서 열리는 수련회는 초등부(7월 27∼29일), 중등부(8월 10∼12일), 가족부(8월 17∼19일), 일반부(8월 24∼26일)로 나뉘어 진행된다. 모집 인원은 각 100명, 참가비는 1인당 3만∼6만 원이다. 수련생들은 습의(襲衣) 예경(禮敬) 수행(修行) 간경(看經) 청법(請法) 울력 등 스님들의 생활을 직접 체험하고 연등 염주 만들기 등도 할 수 있다. 법주사 측은 “짧은 기간이지만 스님과 똑같이 생활하면서 부처님의 출가정신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깨달음을 얻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043-543-3615, 8655, www.bjtemple.org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원군 소유로 10여 년 동안 ‘애물단지’였던 내수읍 초정리 ‘초정약수 스파텔’이 국내 최고 수준의 아토피 치료센터를 갖춘 숙박시설로 다시 태어난다. 5일 청원군에 따르면 성체줄기세포 연구기업인 ㈜알앤엘바이오(회장 라정찬)는 6일 오전 ‘초정베데스다 스파텔’을 착공한다. 이 회사는 10월까지 지하 1층, 지상 5층인 이 건물을 리모델링해 세계 3대 광천수인 초정 광천수를 이용한 사우나 시설, 객실, 아토피 치료센터 등을 만들 계획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충주기업도시(넥스폴리스)가 전국 6개 지역 기업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6일 준공된다. 충주시 주덕읍과 대소원면 가금면 일대 701만2760m²(약 212만 평)에 들어서는 충주기업도시는 국비 등 모두 5655억 원이 투입돼 터 조성 공사를 마치고 이날 준공한다. 충주기업도시㈜ 브랜드인 ‘넥스폴리스’는 Next(다음)와 Polis(도시)의 합성어로 ‘내일이 기대되는 도시’를 뜻한다. 기업도시는 기업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활용해 살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기업이 개발하는 ‘자급자족형 도시’를 말한다. 정부는 2005년 5월 △지식기반형(충주, 원주) △산업교육형(무안) △관광레저형(태안, 무주, 영암·해남) 등 전국 6곳을 기업도시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했다. 2008년 7월 1일 착공한 지 4년 만에 준공하는 충주기업도시는 지금까지 60%가 분양됐다. 롯데칠성음료, 포스코건설, 코오롱생명과학, HL그린파워 등 우량기업 13개 업체가 입주 계약을 마쳤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해 11월 공사에 들어갔고, 롯데칠성음료도 지난달 9만5000m² 규모의 공장 신축을 시작했다. 이들 기업이 본격 가동하면 1500여 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에너지융합기술센터와 지식경제부 산하 자동차부품연구원 충주센터 등도 함께 들어서 충북 북부 중소기업과 중부 내륙권 자동차 부품업체들에 기술 개발 등을 지원한다. 기업도시 조성이 마무리되는 2020년이면 이 일대는 대규모 생산시설과 연구지원 시설을 갖춘, 정주 인구 2만 명의 지식기반형 첨단산업 신도시로 우뚝 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배 충주시장은 “충주기업도시는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데다 사통팔달의 교통망으로 물류비용 절감에 유리하고, 충주호의 풍부한 용수 등 뛰어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우량 기업을 집중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투자유치기획단을 발족하는 등 전국 최고의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민선 5기 전반기 충북 광역 및 기초단체장들의 공약 이행률이 평균 75%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약평가단(단장 양희석 한국교통대 교수)은 충북 도지사와 12개 시군 시장 군수를 대상으로 한 ‘민선 5기 충북지역 단체장 공약이행 중간평가’ 결과 전체 685개 공약 가운데 517개(75.47%)를 이미 마쳤거나 이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또 부진 123개, 미착수 37개, 헛공약 8개 등으로 조사됐다. 공약 이행률이 가장 높은 단체장은 김영만 옥천군수로 57개 공약 가운데 53개(93%) 공약을 완료·이행했다. 부진 3개, 미착수 1개이며 헛공약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군수는 △위원회 정비 및 운영 상설화 △옥천읍 시가지 공영주차장 확보 △청산∼청성∼옥천 시내버스 노선 신설 등의 공약을 이행했다. 반면 최명현 제천시장은 65개 공약 가운데 29개(부진 17, 미착수 8, 헛공약 4)가 부진해 이행률이 가장 낮았다. 최 시장의 대표적인 공약 무산 사례는 민간제안 사업으로 추진하려던 서울대병원 제천 분원 설립 공약이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105개 공약 가운데 81개 공약(77%)을 완료·이행했고, 부진 17개, 미착수 5개, 헛공약 2개로 나타났다고 충북경실련은 설명했다. 민선 4기와 비교할 때 청주시장(100개→52개), 보은(58개→34개) 음성군수(55개→45개)의 공약은 줄었고, 진천(30개→52개) 단양(30개→45개) 영동(31개→45개) 청원군수(55개→79개)의 공약은 크게 늘었다. 분야별로는 복지행정 분야의 공약이 가장 많았다. 충북경실련 공약평가단은 민선 5기 충북지역 단체장들의 공약은 “무리하지 않는 방향으로 세웠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공약명과 내용 불일치 △거창한 표현의 공약 △예산확보 등의 문제로 공약명칭 변경 △특정 지자체 성공사업 모방 △지자체별 경쟁적 산업단지 조성 등은 문제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충북경실련 관계자는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나눠 모든 시민들이 느낄 수 있는 공약과 소외계층에게 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공약 개발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정부가 경제자유구역(FEZ) 지정 계획에 대해 또다시 보완 결정을 내리자 충북과 강원이 허탈감에 빠졌다. 보완 작업에 3, 4개월이 걸리는 데다 대선까지 감안하면 현 정부 임기 내 지정은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3일 충북도와 강원도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전날 ‘제49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어 FEZ 지정을 신청한 4개 도 가운데 충북과 강원에 ‘계획 보완’을, 경기와 전남에는 ‘검토대상 제외’ 결정을 내렸다. 충북과 강원이 민간평가단의 지정조건(60점 이상 획득)을 충족하기는 했지만 현재 계획으로는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보완할 기회를 준 것이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5일 충북도와 강원도 행정부지사를 불러 평가 결과와 보완 요청 배경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일단 지경부의 설명을 듣고 보완작업에 착수할 계획이지만 수차례에 걸친 보완작업이 또 반복되자 자칫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충북은 2009년 6월 5개 지구, 18만여 km²에 대한 FEZ 지정을 처음 정부에 요청한 이후 지금까지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2011년 3월과 11월, 올 3월 등 세 차례 계획을 고쳤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지경부의 보완 내용을 들은 뒤 충실하게 준비해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 역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강원도는 정부의 추가 보완 요청이 오는 대로 보완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하기로 했다. 그러나 강원도는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정부가 정치권을 의식해 연내 지정을 하지 않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보완계획서를 제출하더라도 추후 열리는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다시 보완 결정이 내려지면 사실상 연내 지정이 어렵기 때문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이 지난달 27일 청원군 주민투표로 결정된 가운데 통합반대 운동을 벌였던 ‘청원지킴이’가 투표 무효화 운동을 벌이겠다고 나섰다. 이 단체는 “27일 투표 당시 청원군 공무원들이 투표 시간 이전부터 아파트 단지 등에서 투표 독려 행위를 했고, 일부는 유권자들을 투표장까지 운송하는 등 중립을 지켜야 할 사람들이 선거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주민투표법상 유권자 총수의 100분의 1 이상이 서명하면 주민투표 효력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며 “법적 검토를 거쳐 반대하는 주민들의 서명을 받은 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소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청원군 주민투표의 유권자는 총 12만240명으로, 1%인 1203명의 서명이 있으면 무효화 소청이 가능하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내 첫 군(郡) 단위 방범CCTV통합관제센터가 2일 진천군청에 문을 열고 24시간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행정안전부 예산지원사업으로 12억 원을 들여 만든 이 센터는 폐쇄회로(CC)TV 설치장소의 지형지물을 입체적으로 파악해 사건 사고 위치를 빠르고 정확하게 지도에 표시할 수 있는 고정밀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갖췄다. 방범, 어린이 및 아동 보호, 불법 주정차 단속, 재난 재해 예방, 산불 감시 등을 위해 설치된 321대의 CCTV 화면을 한눈에 볼 수 있다. 24시간 관제 모니터링 요원 8명을 비롯해 경찰 3명, 관제 인력 2명 등 13명이 상주하며, 365일 연중 운영한다. 통합관제센터는 재난 재해 등 비상시에는 비상대책상황실로도 이용된다. 진천군 관계자는 “CCTV통합관제센터는 범죄 예방은 물론이고 사건 사고의 신속한 해결에 효과를 높이고, 각종 생활민원 해결과 주민생활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한서대, 민학관 해외봉사단 참가 ○…한서대(총장 함기선)는 2일 국제회의장에서 충남도 및 충남도새마을회와 공동으로 민학관 해외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41명, 3개 팀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3일부터 인도네시아, 인도 및 남아공화국에서 각각 11일간의 봉사활동을 펼친다. 심운택 창성학원 이사장 취임 ○…대덕대(총장 홍성표) 운영법인인 창성학원 제22대 심운택 이사장 취임식이 2일 교내에서 열렸다. 심 이사장은 광주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일본 공중위생원 보건학 석사, 전남대 대학원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충남도 보건과장, 충남대 의과대 교수 및 학장, 보건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청주교대-철도공사 협력 협약식 ○…청주교대는 한국철도공사 대전충남본부 오송관리역과 산학협력 협약을 했다. 양 측은 앞으로 △예비교사 철도상품 체험행사 참여 △상호 모니터링 구축 △예비교사 해피트레인 활동 지원 △교대생 작품전시회 공간제공 등을 해나갈 계획이다. 오송역은 다음 달 8∼10일 청주교대생들과 도내 다문화가정 초중학생 90명을 대상으로 여수엑스포 체험행사를 열 계획이다.}
충북 괴산에 ‘중부권 호국원’이 들어선다. 괴산군은 국가보훈처로부터 문광면 광덕리 일대에 2015년까지 802억 원을 들여 중부권 호국원을 건립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2일 밝혔다. 호국원 전체 면적은 90만2390m²(약 27만3452평)이며 봉안시설 10만 기와 현충탑, 현충관, 관리 휴게시설,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이곳에는 순국선열, 애국지사, 전몰군경, 전상군경, 무공수훈자, 6·25참전유공자, 장기제대군인 등 국가 유공자들이 안장된다. 문광면 예정지는 전국 어디에서나 접근성이 좋은 데다 83%가 임야여서 땅값이 싸고, 주민들도 유치를 적극 희망하고 있다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괴산군은 지난해 11월 이전한 학생군사학교에 이어 중부권 호국원까지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호국 안보 성지로의 발돋움을 기대하고 있다. 괴산군 관계자는 “호국원을 찾는 방문객과 국가보훈처 직원 상주, 계약직 공무원 지역주민 채용 등으로 지역상권 형성과 주민 일자리 창출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훈처는 당초 보은군에 중부권 호국원을 세울 계획이었으나 보은군이 주민취업 지원 등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달 14일 사업 포기를 선언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