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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출범하는 ‘통합 청주시’의 청사 위치가 내년 9월경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청주청원통합추진지원단에 따르면 청주청원통합추진공동위원회는 통합 청주시 청사 소재지를 결정하기 위해 내년 1월부터 8월까지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하기로 했다. 공동위는 통합시 청사 위치를 전문기관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9월경 확정할 계획이다. 추진지원단 관계자는 “청사를 새로 지을지, 아니면 기존 청사를 그대로 유지할지 등 다양한 안을 놓고 양 지자체 주민 동수 여론조사로 결정지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통합 청주시의 행정구역 분할도 시청사 소재지 결정과 같은 방법으로 정할 계획이다. 당초 양 지자체가 합의한 상생발전방안에는 ‘신설되는 2개 구청은 청원군 지역에 설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입지 결정은 청원군에 위임한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 구청사 위치를 놓고 청원군내에서 면(面)별로 유치전에 나서 과열 경쟁 양상을 보이자 연구용역을 통해 나온 안을 놓고 결정하는 방식을 택하기로 했다고 추진지원단은 설명했다. 통합시의 조직 및 기구는 내년 12월 이전에 확정키로 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증평군과 충남 계룡시가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민 결속을 다지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증평군은 18일 오후 2시 증평군청 회의실에서 두 시군 주민과 공무원, 대학교수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정책포럼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 양 지자체는 주민 중심의 진정한 지방자치 구현과 공공서비스 발굴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이 포럼은 올 5월 양 지자체가 동반협력을 약속하는 자매결연을 맺은 뒤 개최하는 첫 행사다. 증평군과 계룡시는 출장소 형태로 10여 년 동안 운영되다 각각 군(郡·2003년 8월 30일)과 시(市·2003년 9월 19일)로 탄생한 공통점이 있다. 증평군은 면적이 울릉군을 제외한 전국 내륙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가장 작고, 계룡시는 전국 시 단위 지자체 가운데 가장 작다. 또 증평군은 괴산군이, 계룡시는 논산시가 각각 통합을 주장하고 여론조사까지 하는 바람에 주민들이 반발하는 등 고충을 겪은 바 있다. 1읍 1면의 증평군은 81.8km²에 3만4000여 명, 1동 3면의 계룡시는 60.8km²에 4만3000여 명이 살고 있다. 이처럼 여건이 비슷해 두 시군이 함께 발전할 방안을 찾겠다는 것. 증평군 권영이 행정담당은 “이번 정책포럼은 관(官) 주도가 아닌 민간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양 지자체 모두 열악한 환경이지만 양 지자체 특성에 맞는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에서 ‘버스중앙전용차로제’가 내년부터 시행된다. 청주시는 흥덕구 사직로 사직분수대∼복대 사거리 구간(3.8km)에 내년 9월경부터 버스중앙전용차로제를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3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기본실시 설계와 용역 발주 등을 할 계획이다. 이 구간은 왕복 6차로로 청주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곳이다. 청주시는 5년 안에 사직로에서 교통체증 문제가 심각해질 것으로 판단해 이 제도를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청주의 교통수단 중 시내버스의 수송 분담률은 11.5% 수준인 반면에 자동차 대수(25만4400대)는 이미 가구수(25만2688가구)를 넘어섰다. 시는 이를 위해 시내버스 노선을 일부 개편하고, 중앙분리대 제거 등 토목 공사, 도로 포장, 차선 노면 도색, 가로수(110그루) 이전, 승차장 이전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장기 계획으로 사직로 나머지 구간(복대 사거리∼터미널 사거리)에 버스중앙전용차로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반면에 청주 도심 교통의 또 다른 축인 상당로에 도입을 검토했던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는 도로 폭이 좁다는 지적에 따라 현재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청주시는 수동 상당공원 부근과 오동동 오동육교 부근에 버스환승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한국교통대 홍연기-박병홍 교수 논문상 ○…한국교통대 홍연기 교수(38)와 박병홍 교수(40)가 각각 한국화학공학회와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논문상을 받았다. 홍 교수는 바이오 디젤의 생산 공정과 연료 적합성에 대한 이슈들을 집약한 논문으로, 박 교수는 국내 선진 핵연료주기 개발을 위해 필요한 핵연료 분석 전략 및 기술을 제시한 논문으로 각각 수상했다.충북대-인권위 ‘인권교육 협력’ 업무협약 ○…충북대는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현병철)와 ‘인권교육 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양측은 △충북대 인권교육 연구 발전 및 인권 증진 상호 협력 지원 △인권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등 인권교육 시행 협력 △지역 내 인권 신장을 위한 연구 공동 수행 등을 추진키로 했다.충북도립대 교수협의회장 조동욱 교수 ○…충북도립대 조동욱 교수(54·전자정보계열)가 이 대학 교수협의회 제4대 회장에 선출됐다. 조 교수는 “교수들의 자존심과 사기를 끌어올리고, 학교 발전을 위해 집행부와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잘못된 것은 지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교수는 한국정보처리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사료 가격 상승으로 부담을 겪는 축산 농가들을 위해 자치단체가 공터에 조사료(粗飼料)용 식물을 심거나 갈대를 활용하는 등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충북 제천시는 왕암동 제2산업단지 미분양 용지 37ha에 1억4000만 원을 들여 이달 말까지 조사료용으로 호밀과 메밀, 유채, 청보리 등을 심을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조사료는 조섬유의 함량이 높고 부피가 많고 값이 싼 사료를 말한다. 볏짚이나 목초 산야초의 생초 건초 등이 이에 속한다. 현재 제천에서 사육 중인 가축 1만7000여 마리에게 필요한 조사료는 연간 6만4000t이지만 생산량은 4만5000t으로 크게 부족하다. 제천시양돈협회는 이곳에 가축분뇨로 만든 친환경 거름 21t과 친환경 복합비료 4.5t을 뿌린다. 제천시 축산협의회는 내년 5월 말경 약 1410t가량의 사료작물을 수확해 미생물 처리를 한 뒤 축산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제천시는 연간 2억5000만 원 이상의 사료비 절감 효과와 고급육 생산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주시는 남한강변 시유지 98ha에 자생하는 갈대를 사료로 활용키로 하고 미생물 처리 실험을 진행 중이다. 충주 역시 조사료 공급이 부족해 일부 축산농가는 시의 허가를 받아 남한강변에 자생하는 갈대를 조사료로 활용해 왔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는 야생 갈대에 대한 성분 조사 결과 볏짚 등 일반 사료와 큰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갈대는 1년에 6월과 10월 두 차례 수확하는데, 6월 갈대에 비해 10월 갈대는 뻣뻣해 조사료 활용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센터 측은 가을 갈대의 조사료 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유산균과 바실러스, 광합성균, 효모균 등을 넣어 일정기간 발효시키는 미생물 처리를 해 공급할 계획이다. 시 농기센터 이정선 연구사는 “미생물로 처리하면 소가 먹기 좋게 부드러워지고, 소화력 증진과 체중 증가 등의 효과가 있다”며 “내년부터 1600여 t의 갈대를 수확해 미생물 처리한 뒤 축산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2014년 7월 1일 출범하는 ‘통합 청주시’를 지원하는 방안이 담긴 법률안이 15일 국회에 제출됐다. 민주통합당 변재일 의원(충북 청원)은 통합 청주시에 대한 행정 및 재정 특례 지원 방안을 담은 ‘충북 청주시 설치 및 지원 특례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법안은 새누리당 송광호 정우택 윤진식, 민주당 노영민 오제세 도종환 의원 등이 공동 발의했다. 본칙 8개 조항, 부칙 7개 조항으로 된 이 법안은 통합 전에 청주시장과 청원군수가 약속한 합의 사항의 이행을 감독하는 ‘상생발전위원회’를 설치하고, 세출 예산을 편성할 때 시군 지역에 배정되는 예산 총액의 배분 비율을 시군의 세출 예산 총액의 비율과 같도록 했다. 변 의원은 “주민 간 찬반 논쟁 속에 주민투표를 거쳐 통합에 성공한 것은 중앙 정부의 지원 약속에 큰 기대를 걸었기 때문인 만큼 정부는 예산을 대폭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진천군 백곡면 양백리에 있는 국내 대표 가톨릭 박해 순교지인 배티성지(충북도 기념물 제150호). 천주교 신자들에 대한 박해가 심하던 1830년대에 교인들이 피신하면서 교우촌(교인들의 비밀신앙공동체)이 형성된 이곳을 세계적인 성지(聖地) 순례지로 만드는 사업이 추진 중이다. 14일 충북도와 진천군 등에 따르면 배티성지를 순례 성지로 만들기 위해 천주교 유지재단과 함께 2016년까지 100억 원을 들여 배티성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념 시설 등을 만들고 있다. 이를 위한 순교박해박물관 건립 공사가 10일 착공했다. 총건축면적 1800m²(약 545평)에 지상 2층 규모로 내년 8월까지 지어질 이 박물관에는 우리나라 가톨릭의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 신부(세례명 토마스·1821∼1861)의 친필 등 조선시대 가톨릭 관련 자료를 갖춘 주제별 전시관과 박해 순교 체험장 등으로 꾸며진다. 또 주변에는 야외 미사와 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주제 공원이 들어서고, 교우촌을 연결했던 산길은 순례길로 만들어진다. 이 순례길은 진천의 걷기 길인 ‘생거진천 둘레길’과 연결하고 인근 사찰과도 이어 종교화합을 상징하는 코스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성지 순례지 조성 첫 사업으로 추진한 최양업 신부 기념관(980m²·약 297평)이 4월 준공됐다. 우리나라 천주교회 첫 신학생이자 두 번째 사제인 최 신부를 기리는 이 기념관은 성당 건축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순례객 문화 행사장, 피정시설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창문에는 최 신부의 일대기가 스테인드글라스로 그려져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2016년까지 배티성지를 연간 30만여 명의 순례객과 관광객이 찾는 우리나라의 대표 성지 순례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티성지 ::신유박해(1801년), 병인박해(1866년) 등 조선시대 천주교 박해 때 교인들이 피신해 숨어 살던 곳이다. 마을 어귀에 배나무가 많아 ‘배티’로 불린다. 1803년경부터 교우촌이 형성됐으며 우리나라 최초 신학교인 ‘조선교구신학교’가 세워졌다. 28기의 무명 순교자의 묘지도 흩어져 있다. 1978년 순교자묘가 단장됐고, 1997년에는 최 신부 기념 성당이 지어졌다. 2010년 3월 충북도 기념물로 지정됐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진천군 덕산·이월면 산수산업단지가 17일 착공한다. 14일 진천군에 따르면 산수산단은 덕산면 산수리와 이월면 삼용리 일대 131만여 m²(약 39만6970평)에 2154억 원이 투입돼 내년 말까지 조성된다. 진천군과 계룡건설이 공동 출자하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조성되는 이 산단은 2008년 군(郡)이 계룡건설과 양해각서를 맺고 2010년 6월 산업단지 계획을 승인 받았다. 수도권과 가깝고 3.3m²당 평균 57만 원의 분양가로 고용인력 확보, 산업인프라 구축, 물류 유통 등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천군 측은 설명했다. 앞서 진천군은 지난달 7일 서울에서 열린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에 참가해 한국로지스폴 등 3개사와 투자협약(117억 원)을 체결했다. 진천군 관계자는 “산단 준공 전까지 100% 분양을 목표로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산단 조성이 끝나면 34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2015년 세계 첫 유기농엑스포(EXPO)를 유치한 충북도가 이 행사의 국제행사 정부 승인을 추진한다. 충북도는 국비 지원과 국제 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세계 유기농엑스포 국제행사 승인 신청서를 26일경 농림수산식품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충북도는 신청서에서 엑스포 개최 예산 300억 원 가운데 150억 원의 국비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충북도와 행사 개최지인 괴산군, 참여 업체 등이 3분의 1씩 나눠 부담할 방침이다. 국제행사 승인은 농식품부와 기획재정부, 국제행사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심사는 국제행사 관리지침에 따라 △행사의 공익성 △주관 기관 개최지 적정성 △유치계획 타당성 및 실현 가능성 등 35개 항목으로 나눠 평가한다. 최종 결과는 내년 6∼8월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도는 국제행사 승인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 행사가 우리농업 미래 핵심전략 분야인 친환경 유기농을 주제로 하고 있고, ‘유기농 특화도 만들기’ 등 충북도의 유기농업 육성에 대한 의지도 좋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세계 첫 유기농엑스포는 ‘생태적 삶-과학이 시민을 만나다’를 주제로 2015년 9∼10월(30일간) 괴산군 일원에서 열린다. 충북도는 올 3월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회장 손상목 단국대 환경원예학과 교수) 엑스포위원회와 괴산 개최를 확정짓는 본협약을 체결했다. ISOFAR는 2003년 창립했으며 현재 128개 나라가 가입해 있다. 괴산엑스포에서는 10개의 주 전시관이 설치 운영된다. ISOFAR는 전시관 설치를 위해 지금까지 연구해온 유기농에 관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정보자료를 충북도에 제공하고, ISOFAR의 로고 사용권한도 충북도에 위임하기로 했다. 2007년 전국 처음으로 친환경농업군(郡)을 선포한 괴산군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600여 농가(재배면적 500ha)가 친환경 인증을 받는 등 유기농 중심지로 성장했다. 충북도는 유기농엑스포 개최를 통해 입장료 수입과 농특산물 판매 등 직접소득 450억 원, 지역브랜드 상승 등 간접비용 1386억 원 등 총 1836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지난해 전국 처음으로 충북에서 문을 연 기숙형 중학교 건립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11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영동교육지원청은 2015년까지 상촌 용문 황간 3개 중학교를 통합해 기숙형 중학교를 건립하기로 하고 학부모 설문조사를 할 예정이다. 기숙형 중학교 설립은 3개 학교 학부모의 60% 이상이 찬성해야 가능하다. 영동교육지원청은 학부모들이 찬성하면 올해 말 도교육청에 기숙형 중학교 건립을 신청할 계획이다. 괴산에 설립을 추진 중인 기숙형 중학교는 ‘괴산오성중학교’로 교명이 확정됐다. 괴산오성중은 감물면 오성리에 6학급 180명 규모로 내년 3월 개교한다. 충주와 제천 단양에서도 2015년을 목표로 기숙형 중학교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기숙형 중학교는 도농 간 학력 격차를 줄이기 위해 설립하는 것으로 기숙사비와 급식비, 특기 적성 교육비 등이 전액 면제된다. 초빙 교원제와 연구학교 지원,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교육의 질도 높일 수 있다. 지난해 3월 충북 보은 속리중학교가 전국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속리중은 사회적 배려 학생에 대한 ‘돌봄교육’과 조손 및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 ‘가정교육대안 프로그램’ 등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97명이던 학생이 올해 122명, 내년에는 154명으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시도교육청 정성평가(계량화하기 어려운 분야의 평가)에서도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전국에서 2700여 명이 다녀갔고, 전남 경남 경북 충남 등에서도 기숙형 중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이종석 적정규모학교육성추진단장은 “기숙형 중학교는 교육 사각지대에 놓였던 농촌의 조손가정이나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등에 제대로 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등 좋은 점이 많고 학부모와 학생 모두 선호하고 있다”며 “전국의 농촌지역 중학교가 앞으로 이 같은 형태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9일 오후 4시경 강원 홍천여중에서는 인형극 연습이 한창이었다. 학생들은 복도에 설치된 인형극 무대 뒤편에서 바쁜 손놀림으로 인형을 움직였다. 양반다리를 하고 주저앉은 채 시종 인형을 들고 움직이는 게 힘들 법도 하지만 학생들 표정은 밝았다. 4월 학교 폭력 예방을 목적으로 창단된 홍천여중 인형극단 ‘아우름’이 11일 홍천희망아동센터에서 첫 공연을 연다. 아우름은 홍천여중과 홍천가족상담소가 공동으로 만든 극단. 2008년부터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인형극단을 운영 중인 홍천가족상담소가 각종 준비와 연출을 맡고 학생 6명이 인형극을 펼친다. 인형극 제목은 ‘학교폭력 스톱’.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한 학생의 고민을 ‘애정남’이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 준다는 내용이다. 공연 시간은 11분으로 비교적 짧다. 그러나 학생들은 이 짧은 시간을 위해 4월부터 준비해 왔다. 홍천가족상담소의 도움으로 인형을 직접 만들고 대본을 완성했다. 여름방학 중 강원대 미디어센터 스튜디오에서 목소리를 더빙한 뒤부터 본격적으로 연습을 시작했다. 방과 후 1주일에 2차례, 하루 2∼3시간 연습에 매달린 끝에 드디어 첫 공연을 올리게 됐다. 왕따 당하는 학생 역할을 맡은 박지혜 양(15)은 “인형을 들고 있다 보면 팔이 빠질 것처럼 아프고 힘들지만 그 나름대로 재미있다”며 “첫 공연이 설레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조선옥 홍천가족상담소 상담실장(44·여)은 “전문 인형극단에 비해 실력은 부족하지만 학생들의 열의는 대단하다”며 “학교폭력 예방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인형극의 본래 취지를 살리는 데는 모자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름은 17일 학교 축제인 모란제에서 두 번째 공식 공연을 펼치는 것을 비롯해 지역 행사와 초·중·고교 등을 방문해 순회공연도 할 계획이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충북도는 경북 구미시 불산 누출 사고와 관련해 도내에서 불산 등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업체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충북도는 각 시군, 보건환경연구원과 합동으로 불산 등 유해화학물질을 다루는 업체를 대상으로 관리 실태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에서 기준치를 초과해 유해 화학물질을 배출하거나 안전기준을 지키지 않는 업체가 적발되면 행정처분하고 고발할 방침이다. 현재 충북 도내에서 불산을 취급하는 업체는 청주 4곳, 음성 2곳, 증평 1곳 등 모두 7곳이다. 이들은 대부분 반도체 등 전자제품 생산업체이며, 제조 공정에 사용된 후 폐수로 배출되는 불산의 양은 연간 29t이다. 배출 허용기준치(5ppm)를 초과한 업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충북도는 설명했다. 이번 불산 누출 사고가 발생한 ㈜휴브글로벌이 음성에도 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곳에서는 불산을 취급하지 않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보은군 속리산에서 서울을 오가는 시외버스 노선 운행이 13년 만에 재개된다. 충북도는 새서울고속이 12일부터 ‘속리산∼보은∼청주∼서울 센트럴시티 터미널’ 구간을 하루 4회 왕복 운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속리산∼서울 구간은 승객이 줄면서 1999년부터 운행이 중단됐다. 이 노선의 운행으로 보은∼서울을 오가는 시간이 기존의 3시간 30분에서 2시간 45분으로 줄게 됐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단양군이 블랙초크베리(사진) 육성에 적극 나섰다. 단양군은 블랙초크베리를 차세대 소득작목으로 키우기로 하고 이달 말까지 매포읍 우덕리 8300m²(약 2510평)에 2700여 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장미과 낙엽 관목인 블랙초크베리는 북아메리카 동부가 원산지로 ‘아로니아’로도 불린다.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을 자연계 식물 가운데 가장 많이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100g당 안토시아닌 함량이 1480mg으로, 아사이베리(320mg), 야생 블루베리(558mg), 라즈베리(365mg), 체리(400mg), 오렌지(200mg)보다 훨씬 많다. 또 저온이나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적응할 뿐만 아니라 병충해 저항력과 번식력도 강해 단양지역 재배 환경에 적합하다고 단양군 농업기술센터는 설명했다. 단양군은 최근 블랙초크베리 재배 희망 농가 86가구를 모집했다. 2014년까지 공동육묘사업 등을 통해 질 좋은 묘목을 보급하고, 재배기술과 생산 및 유통시설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충주댐에 30년 가까이 더께 진 물때와 이끼 등 얼룩이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한다. 9일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관리단에 따르면 독일의 청소장비 전문기업인 카처사는 19일까지 충주댐의 때를 세척해 그림을 그리는 ‘카처 충주댐 아트 클리닝’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8일 시작한 이 작업은 충주댐을 도화지 삼아 얼룩을 부분 세척해 그림을 만드는 것으로 묵은 때가 물감이 되고, 청소기가 붓이 돼 그림을 완성하는 이색 프로젝트다. 충주댐에는 대한민국의 기상과 얼을 상징하는 ‘호랑이’와 ‘소나무’를 그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문 아티스트와 클리닝 전문가가 최근 충주댐을 찾아 댐의 형태와 오염도를 측정해 현재 댐의 상태 및 주변 자연을 최대한 고려한 맞춤 그림 도안을 완성했다. 이 도안을 바탕으로 댐을 정교하게 측량해 표식을 찍고, 이를 연결하면서 세척을 진행한다. 도안을 구상한 클라우스 다우벤 교수는 “충주댐은 때가 균일하게 끼어 있지 않다”며 “이런 댐의 상태 때문에 호랑이의 얼룩무늬를 더욱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다. 산으로 둘러싸인 주변 환경을 통해 호랑이가 숲에서 나오는 느낌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작업은 별도의 색을 더하지 않고, 세척 시에도 고압의 물 이외 세제 등을 전혀 쓰지 않는다.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고 자연 그대로를 활용해 예술로 승화시키는 것이라고 카처 측은 설명했다. 카처 측은 사회공헌 차원에서 1980년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 90여 곳의 문화유산 및 랜드마크를 청소해 주는 ‘클리닝 캠페인’을 펴고 있다. 1980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거대 예수상을 시작으로, 미국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1985년), 독일 통일의 상징 브란덴부르크 문(1990년), 이집트의 멤논 거상(2002년), 미국의 러시모어 대통령 조각 바위(2005년), 미국 시애틀의 스페이스 니들(2008년), 일본 도쿄의 니혼바시 다리(2010년) 등에서 활동을 벌였다. 지난해에는 서울의 랜드마크인 N서울타워와 남산 팔각정 앞 계단, 남산도서관 옆 계단을 세척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관리단 신윤호 씨는 “충주댐에 쌓인 세월의 때가 예술로 부활하면 충주호를 중심으로 한 주변 지역 명소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85년 12월 20일 준공된 충주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콘크리트 중력식 다목적댐이다. 유역 면적은 6648km², 저수 용량은 27억5000만 t이다. 연간 33억8000만 m³의 용수를 공급하고 844.1Gwh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중기청 보육역량 강화사업 기관 선정 ○…충북도립대 창업보육센터가 중소기업청이 뽑은 보육역량 강화사업 대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센터는 6500만 원을 지원받아 올해 말까지 입주기업의 경영·전략기획, 신제품 개발, 지식재산권 확보 및 기업 인증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벌인다. 1999년 문을 연 이 센터에는 현재 10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 센터는 2003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우수 창업보육센터로 뽑혔고, 2006년에는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실적이 우수해 대통령상을 받았다.터키에 감비수 3년 독점 공급 계약 ○…세명대 창업법인 ㈜자연인(대표이사 김정범 한의대 교수)이 한방다이어트 방향제인 ‘감비수(GAMBISOO·減肥秀)’를 3년간 독점 공급하기로 터키의 한 의약품 유통회사와 계약했다. 자연인은 이달부터 3년간 2억7000만 원어치의 감비수를 터키로 수출한다. 감비수는 ‘비만을 감소시키는 데 빼어나다’는 뜻으로, 제천에서 생산되는 14가지 한약재에서 원료를 추출해 동의보감의 ‘방풍통성산’ 처방을 바탕으로 세명대 한의대와 한의학연구소의 전문 연구진이 개발한 한방 다이어트 방향제다.정용석 씨 건축학회 학생작품전 대상 ○…충북대 건축학과 정용석 씨(25)와 지연남 씨(25·여)가 ‘2012 대한건축학회 학생작품전’에서 각각 대상과 우수상을 받았다. 정 씨는 ‘멈추지 않는 도시’라는 주제로 도시적 경계 재구성을 통한 가로 및 지역적 프로그램 재생 계획안을 제시했다. 또 지 씨는 ‘이 시대, 무엇이 남겨져야 하는가-소목장(小木匠), 그들의 가치에 주목하다’라는 주제로 전통공방이 있는 북촌의 전승 위기에 대한 문제점 극복과 장인과 관람객 간의 소통을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수상작은 22∼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전시된다.장용웅 교수 세계 100대 과학자 선정 ○…강동대 장용웅 교수(신재생에너지과)가 영국의 국제인명센터(IBC)에서 주관하는 ‘2012 세계 100대 과학자’에 선정됐다. 광대역, 소형 안테나, 광파 및 초고주파 분야 전문가인 장 교수는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에 등록된 국제학술지인 ETRI 저널에서 최우수논문상을 받았으며 2009년에는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모두 등재됐다. 현재 국제학술지 ‘초고주파 과학과 기술’의 국내 유일의 편집위원이며, 국내 정부기관과 국책연구기관 등에서 기술평가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감의 고장’인 충북 영동군 시가지와 주요 도로변이 주황빛으로 변한 감 가로수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8일 영동군에 따르면 군청 소재지인 영동읍 내 도로 곳곳은 물론이고 군 외곽 도로에 심은 감나무마다 알차게 익은 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이 감 가로수는 시내 도로변에 2900여 그루를 비롯해 군(郡) 전체 도로 108km에 걸쳐 모두 1만3400여 그루가 있다. 1970년대부터 조성되기 시작해 40여 년 만에 영동군 전체를 휘감고 있는데, 해마다 본격적인 수확철을 앞둔 이맘때면 도시 전체가 감빛으로 물들고 있다. 영동 감 가로수 길은 2000년 생명의 숲 가꾸기 국민운동본부가 뽑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 숲’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영동군은 2004년 ‘가로수 조성 관리조례’까지 만들어 융숭하게 대접하고 있다. 영동군 관계자는 “감 가로수의 수확량이 한 해 50t을 웃돌아 군민(5만여 명) 1인당 1개씩 돌아가고도 남는다”며 “4월에 감 가로수 730여 그루를 추가로 심었고, 11월에도 시가지 외곽도로에 500여 그루를 심어 112km에 이르는 국내 최장 명품 감나무 가로수 길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충주호변에 ‘말(馬)길’ 조성이 추진된다. 말이나 마차를 타고 월악산국립공원 아래 펼쳐진 아름다운 충주호와 계곡을 보고 즐기며, 인근 활석동굴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길이다. 이 말길은 전국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정부나 지자체 주도의 ‘판박이’ 길과 달리 민간이 기획하고 주민들이 참여하는 새로운 개념으로 추진되고 있다. 충북 충주에서 활동 중인 환경단체와 기업, 전문가, 주민 등으로 꾸려진 ‘충주호 말(馬)길 추진위원회’(상임위원장 박일선 충북환경운동연대 대표)는 8일 오전 공식 출범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말길 조성에 나섰다. 박 대표는 “단순히 말을 타고 경주하는 개념이 아니고, 사람이 자연과 일체감을 느끼며 사색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간은 22km로 시작해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폐광을 앞둔 80년 역사의 국내 유일의 활석(滑石)광산인 ㈜영우자원(대표이사 이영덕)이 힘을 보탠다. 추진위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대표는 이곳을 활용해 기업이윤을 사회에 돌려주고,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농수산식품 및 와인 저장 △지하수를 활용한 채소 수경재배 △생수보급 △송어 양식장 등을 추진 중이다. 이 대표는 폐광 활성화에 성공한 캐나다 빅토리아의 ‘부차드 가든’을 여러 차례 방문한 뒤 “이곳을 뛰어넘는 폐광 모델을 만들겠다”며 이 같은 대안을 마련했다. 충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도내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가을 단풍 행락철인 10, 11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충북지방경찰청(청장 구은수)에 따르면 2009∼2011년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 월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809명의 사망자 가운데 23.1%(187명)가 10, 11월에 집중됐다. 최근 3년간 10월에는 하루 평균 1.13명이, 11월에는 0.93명이 사망했다. 반면 다른 달은 하루 평균 0.56∼0.9명이 사망했다. 이에 따라 충북지방경찰청은 이날부터 다음 달 말까지를 ‘행락철 교통안전 주의 기간’으로 설정하고 교통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충북경찰청은 이 기간에 수학여행이나 야유회가 집중됨에 따라 각급 학교와 전세버스 업체 등에 안전 운행을 당부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또 학교나 회사 등이 요청하면 교통경찰관이 직접 출발지를 찾아 운전자 음주 및 승객 안전띠 착용 여부를 확인하고 교통안전 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대형 사고 발생 지점과 산악 절개지 구간 등 위험도로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급커브, 미끄럼, 안개 잦은 구간 등 위험 요소가 많은 곳에 안전 펜스와 미끄럼 방지 시설 등을 보강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전세버스 내 음주 가무 등 소란 행위와 안전띠 미착용 등을 자치단체 및 교통안전공단과 합동 단속하고, 고속도로와 국도에서 대형 화물차의 법규 위반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개개인의 안전 의식이 중요한 만큼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안전운전에 자발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세종시 완성의 일등공신’이라는 평가와 함께 충청권 여론조사에서 줄곧 앞서가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추석 명절 전후로 주춤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모든 충청권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였던 박 후보의 지지도가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충청 민심은 ‘대선의 바로미터’여서 새누리당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2일 동아일보 충청권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의 지지율은 9월 조사에 비해 14%포인트나 빠졌다. 양자 대결에서도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에게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 더이상 충청을 우세 지역으로 분류할 수 없게 됐다. 박 후보의 고전은 ‘세종시 약발’이 다해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육동일 충남대 교수(행정학과)는 “4월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세종시 마케팅을 제대로 하지 못해 국회의원과 시장을 야당에 빼앗기면서 세종시 프리미엄이 사라지고 있다”며 “충청 유권자들이 세종시와 박 후보를 연결해 생각하는 정서도 희미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 선거캠프에 충청권 인사가 많지 않다는 점도 충청권 주민들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정 세력에 힘을 몰아주지 않는 충청권 특유의 정서가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충북 청주시에서 자영업을 하는 강모 씨(53)는 “충청도 국회의원이 전부 새누리당 사람인데 대권까지 잡으면 홀대받아온 충청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느냐”고 말했다. 지역에서는 “세종시를 지키는 데 박 후보를 활용했으니 이제 다른 사람에게 새로운 임무를 줘야 한다”는 정서도 있다. 대전지역 언론 관계자는 “16대 선거 때 노무현 후보가 세종시 공약으로 충청권의 민심을 사로잡았듯이 이번에도 획기적인 새 공약을 내놓는 후보에게 충청 민심이 쏠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장년층에서는 여전히 박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높지만 젊은층에서는 야권 후보의 인기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특히 대학가에는 안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상승세다. 최모 씨(24·충남대)는 “문제없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정치를 확실하게 바꾸려면 진정성이 있는 안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박 후보의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의 고향(옥천)이 있는 충북은 상대적으로 박 후보 지지율의 하락세가 두드러지지 않은 편이다. 청주KBS가 추석 직전인 지난달 26, 2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가 38.5%로 안 후보(22.3%), 문 후보(15.5%)를 여전히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양재갑 씨(54·자영업·영동군 영동읍)는 “충북은 ‘육영수 향수’가 남아 있다”며 “박 후보가 다른 후보들에 비해 국정수행능력을 충분히 갖췄다고 생각해 지지한다”고 말했다. 영남과 호남에서 이른바 지역색을 앞세워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분위기가 형성될 경우 충청 민심이 막판에 박 후보 쪽으로 쏠릴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엄태석 서원대 정치행정학과 교수는 “충청권은 유권자들이 투표 전날까지 ‘패를 쪼는’ 경향이 강한 곳”이라며 “지역 관련 공약과 야권후보 단일화 여부 등을 지켜본 뒤 투표장에 가서야 표심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