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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그룹 회장은 “GS계열사간은 물론 협력업체들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중소·벤처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부터 최고경영자까지 노력해 달라”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허 회장은 2일부터 이틀 간 전남 여수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변화와 혁신은 혼자 힘보다는 개개인의 역량이 하나로 뭉쳐질 때 발현될 수 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허 회장은 올해 첫 현장 방문지로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선택했다. 지난해 세 차례 방문한 것을 감안하면 1년 새 네 차례나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은 것이다. 재계에서는 허 회장이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창업을 지원 받은 벤처 기업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후 관리에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표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허 회장의 이번 방문에는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이완경 GS글로벌 사장, 정택근 ㈜GS 사장, 허연수 GS리테일 사장, 김병열 GS칼텍스 사장 등 그룹 계열사 최고 경영진 10여명이 동참했다.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GS그룹과 전남도가 협력해 농수산 벤처 창업과 관광지 및 바이오화학 산업 생태계 조성 등 3가지 분야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75개 업체를 지원해 전체 매출 100억여 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적 디자인 공모전인 ‘IF 디자인 어워드 2016(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 2016)’에서 상을 휩쓸었다. 삼성전자는 총 38개의 상을 받았다. LG전자는 이번 시상식 참가 기업 중 가장 많은 3개의 금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금상을 받은 세리프(SERIF) TV를 포함해 갤럭시 S6, 갤럭시 S6 엣지, 기어 S2 등이 각종 부문에서 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LG전자는 이번 시상식에서 금상 3개, 본상 25개 등 총 28개를 수상한 가운데 시그니처 냉장고, 시그니처 세탁기, 그램 15 등 3개 제품이 금상을 받았다. 시그니처 올레드(OLED) TV와 시그니처 공기청정기도 본상을 수상해 LG 시그니처 제품 4개가 모두 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SK하이닉스는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반도체 분야 선도 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SK하이닉스의 전략은 꾸준히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는 것. 2012년 SK그룹 편입 당시 반도체 업황이 불투명해 다른 기업들이 투자를 축소하는 상황에서도 SK하이닉스는 전년 대비 10%가량 늘린 3조8500억 원을 집행했다. 이후 매년 3조 원대 이상을 기술개발을 위해 투자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도 메모리반도체 수요 둔화와 중국의 반도체 진입 등 어려운 시장 환경이 예상되지만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지난해에 이어 연구개발비를 포함해 사상 최대 수준인 6조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는 메모리반도체 기술혁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모바일 및 서버 기기에 탑재되는 메모리반도체의 고용량, 고성능화 요구가 늘고 있는 만큼 SK하이닉스는 탄탄한 기술력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D램의 경우 SK하이닉스는 2013년 말 차세대 모바일 D램 규격인 LPDDR4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지난해 2월 8Gb(기가비트) LPDDR4 제품을 최초로 상용화했다. 2014년 4월에는 20나노급 8Gb DDR4 기반으로 세계 최대용량인 서버용 D램 128GB(기가바이트) DDR4 모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20나노급 4Gb DDR4 기반으로 서버용 비휘발성 메모리 모듈인 NVDIMM 기준 최대 용량인 16GB 제품을 최초로 개발했다. 올해에는 20나노 초반급 DDR4 및 LPDDR4 등을 성공적으로 양산하는 동시에 10나노급 D램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D램뿐만 아니라 낸드플래시 솔루션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성능을 좌우하는 컨트롤러 개발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SK그룹 편입 이후 미국 엘에이엠디(LAMD) 및 이탈리아 아이디어플래시 등을 인수했다. 국내에는 분당 플래시 솔루션 디자인 센터, 카이스트 스토리지 미디어 솔루션스 센터 등을 설립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SK하이닉스는 모바일 및 서버 기기 등에 쓰이는 다양한 응용복합제품을 개발해 양산 중이다. 올해에는 14나노 미세공정이 적용된 2D 낸드 및 3D 낸드 36단 제품을 양산 준비 중이다. 곧이어 3D 48단 제품도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시장 상황에 따라 연내 양산한다는 목표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효성은 1971년 국내 최초로 민간기업 부설연구소인 효성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원천 기술력 확보와 기술혁신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은 차별화된 제품을 위한 신소재 개발 기술 확보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효성은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원사 에어백용 원단 등과 최첨단 신소재 폴리케톤탄소섬유 독자 기술을 확보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연구개발(R&D) 분야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는 독자적인 원천 기술 확보 및 세계 시장에서도 통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밑거름이 됐다. 송배전용 중전기기 분야에서 국내 최고 기술력을 가진 효성은 초고압 변압기초고압 차단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효성은 원자력발전소용 345kV 변압기, 765kV 변압기, 800kV 2점절 가스절연 개폐기 등을 국내 최초 개발한 데 이어 2007년에는 세계 두 번째로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한 극초고압 차단기인 1100kV 가스절연개폐장치(GIS) 개발에도 성공했다. 효성의 고부가가치 스판덱스 원사 브랜드인 ‘크레오라’는 세계 시장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스판덱스 등 의류용 원사뿐 아니라 타이어보강재, 에어백용 원사 등 산업용 원사부문에서도 꾸준한 품질관리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섬유부문에 집적된 기술개발 경험은 아라미드, 탄소섬유 등 고성능 특수섬유 개발로 이어졌고 장기적으로 바이오섬유, 스마트섬유 등을 연구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효성은 최첨단 신소재로 불리는 ‘폴리케톤’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2000년대 중반부터 10여 년간 폴리케톤 개발에 500억여 원의 연구개발 비용을 투자한 효성은 2010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세계 10대 일류소재기술(WPM) 사업 국책 과제로 선정돼 연구지원을 받았다. 마침내 2013년 11월 세계 최초로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폴리케톤 개발에 성공했다. 폴리케톤은 대기오염의 주범인 올레핀과 일산화탄소로 이루어진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로 나일론 대비 충격강도는 2.3배, 내화학성은 30% 이상 우수하다. 내마모성 역시 최고 수준인 폴리아세탈(POM) 대비 14배 이상 뛰어나다. 기체 차단성도 현존하는 소재 중 가장 우수한 에틸렌비닐알코올(EVOH)과 동등한 수준이다. 폴리케톤은 크게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용도와 초고강도 슈퍼섬유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 효성은 폴리케톤 시장 확대를 위해 폴리케톤이 적용될 수 있는 용도 개발 다양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2016 동아 신(新)에너지 이노베이션 콘퍼런스’ 참석자 300여 명은 24일 오후 늦게까지 7시간 넘게 진행된 11개의 강연 모두를 진지한 표정으로 경청했다. 일부 참석자는 색색의 펜을 번갈아 사용하며 강연 내용을 수첩에 옮기기 바빴다. 행사의 백미는 미래 에너지 혁명을 선도할 국내 기업들의 대표적 사례 발표 시간이었다. 수소연료전지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바이오화학, 태양광 등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이 소개되는 동안 참석자들은 강연 자료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최근 삼성 SK LG 등 주요 그룹들이 2차전지 등 에너지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고 선언하고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때문인지 이날 청중의 열기는 어느 행사보다 뜨거웠다. 평소 에너지 분야에 관심이 많다고 밝힌 대학생 주영일 씨(25·한국항공대 정보통신학과)는 “새로운 에너지 산업과 관련해 실제로 기업들이 어떠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지 공부하려고 개인적으로 참가 신청을 했다”며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하기 위한 기업과 정부의 치열한 노력들을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기업 컨설팅 업체인 씨앤케이 비즈파트너즈 대표 진호일 씨도 “환경을 위해 새로운 에너지를 사용해야 한다는 당연한 이야기를 하는 강연도 많은데 이번 행사는 기업들이 이미 상업화한 제품을 중심으로 실제로 시장에서 어떤 전략으로 활동하는지 살펴볼 수 있는 유익한 자리였다”고 밝혔다. 강연에 대한 열띤 관심은 많은 질문으로 이어졌다. 허은녕 서울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가 대표로 질문하고 피에르 가도넥스 프랑스 전력공사 명예회장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마지막 질의응답 시간에는 참석자들이 문자로 보낸 수십 개의 질문이 쏟아졌다. 참석자들은 프랑스에서 원자력발전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는 이유, 미래 세대에게 전할 교훈 등을 물었다. 가도넥스 회장은 “에너지, 자동차, 정보기술(IT) 등 서로 다른 다양한 역량을 어떻게 한곳에 모아 경험을 축적할 것인지가 에너지 분야에서는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전에 없던 혁신도 중요하지만 결국 축적된 경험을 통해 공감대가 형성돼야 안전 등의 문제에 대한 이해를 구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허 교수는 “중국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가 188기이고, 여기에 한국과 일본의 원전을 합치면 총 300기 정도가 세워지게 된다. 그래도 한중일 에너지 수요의 채 10∼15%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발전소를 최대한 가동해도 다른 에너지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제일 눈에 띄는 게 천연가스”라고 덧붙였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에너지의 미래를 예측하기 쉽지 않은 것은 변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에너지, 경제 제재, 경기 변동 등….” 김영훈 세계에너지협의회(WEC) 공동의장(대성그룹 회장)은 24일 ‘2016 동아 新에너지 이노베이션 콘퍼런스’ 특강을 통해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2006∼2013년 WEC 의장을 지낸 피에르 가도넥스 프랑스 전력공사 명예회장도 “에너지 수요와 공급이 모두 예측 불가능하다”며 ‘변동성’을 역설했다. 전·현직 WEC 수장이 세계 에너지산업의 키워드로 ‘변화’를 꼽은 셈이다. 에너지는 다른 어느 산업 분야보다 변화가 많은 만큼 혁신에 속도를 내라는 얘기였다. 현재 글로벌 에너지 업계에서는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잡는 것이 아니라 빠른 물고기가 느린 물고기를 잡는다’는 4차 산업혁명의 논리가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는 분석이었다. 》○ “저유가 장기화, 대체에너지 급부상할 것” 가도넥스 회장은 국제에너지기구(IEA) 전망을 근거로 앞으로 에너지산업 판도가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석탄이 전 세계 에너지 수요 증가량의 45%를 차지하고 있지만 2040년엔 10%로 떨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반면 천연가스는 아시아와 중동, 미국에서 소비가 늘어나 2040년까지 현재보다 50% 이상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IEA는 분석했다. 그는 “기술 발전으로 최근 3년간 태양광 에너지 생산비용은 50%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제유가 급락도 에너지산업 변화의 전주곡으로 지목됐다. 김 의장은 “단순한 수급 사이클이 아닌 (에너지산업의) 근본적 변화로 보는 전문가도 많다”고 말했다. 저유가 기조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위원은 “저유가 상황은 10년 이상 지속될 수 있다”며 “헤게모니를 장악한 글로벌 메이저 석유업체들이 낮은 단가로 신흥국을 압박하며 도산을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산유국 간 공급 경쟁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탈(脫)석유 시대가 도래하면서 저유가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손 연구위원은 “미국에선 2005년 이후 저가 셰일가스로 에너지 수요가 집중되고 원유 소비는 감소했다”며 “중국은 2014년 세계 최대 가스 수출국인 러시아와 두 건의 대규모 파이프라인천연가스(PNG)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 “에너지산업 격변, 기술과 적응력으로 대비해야” 앞서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195개 회원국은 지난해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총회(COP21)에서 2020년 이후 신(新)기후 체제를 수립하기 위한 최종 합의문을 채택했다. 합의문에서는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과 관련해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내의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며, 1.5도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명시했다.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량은 각국이 제출한 자발적 감축목표(INDC)를 그대로 인정하되 5년마다 상향된 목표를 제출하도록 했다. 또 정기적인 이행 상황 및 달성 경과보고를 의무화했다. 가도넥스 회장은 “COP21은 에너지산업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는 중요한 터닝포인트였다”며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감축 목표를 이행하는 데 큰 동기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기후 체제가 개막한 가운데 발표자들은 미래 에너지산업에 대비하는 방법으로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미래의 에너지산업은 기술이 결정하며, 기술이야말로 미래의 에너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에너지산업의 경쟁력으로 ‘기술력’을 꼽았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이후 원자력에너지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원자력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가도넥스 회장은 “원자력은 탄소를 줄이고자 한다면 피할 수 없는 선택”이며 ‘대중의 수용’과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에 신경 쓸 것을 주문했다. 대중이 원자력 기술을 신뢰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원자력을 안전하게 운용하고 △원전시설 해체와 원전 폐기물 관리에 좋은 정책을 갖는 한편 △비용 경쟁력을 갖출 것을 제언했다. 가도넥스 회장은 “에너지산업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강화되고 있는데 적응력과 회복 탄력성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술적인 부분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사람과 역량, 아이디어에 투자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이샘물 evey@donga.com·박성진 기자}

LG그룹은 신(新)에너지 시장을 둘러싸고 글로벌 기업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솔루션’ 사업 역량을 결집해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 저장 및 효율적 사용의 연결고리를 완성하는 ‘완결형 밸류 체인(Value Chain)’ 사업 역량을 확보했다. LG그룹은 지난해 10월 제주도,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2030년까지 제주도를 ‘탄소 배출 없는 청정 섬’으로 만들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전자의 태양광 모듈이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면 LG화학 배터리를 탑재한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이를 저장하고 LG CNS의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통해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이다. LG그룹은 제주도를 신(新)에너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새로운 에너지 산업 모델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그룹 계열사들의 신에너지 사업을 위한 준비는 철저하다. LG화학은 세계 1위의 ESS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LG화학은 지난해 12월 세계 1위 ESS 기업인 에이이에스에너지스토리지(AES Energy Storage)와 ESS 분야 사상 최초로 ‘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AES가 2020년까지 전 세계에 구축하는 전력망용 ESS 프로젝트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으로 사업 규모에 따라 배터리 공급 규모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주도권을 잡아 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태양광 모듈을 만드는 경북 구미공장 생산라인에 2018년 상반기까지 5272억 원을 신규 투자해 생산라인 6개를 증설할 계획이다. LG전자는 1995년 태양광 연구를 시작해 사업을 전개한 이래 2010년 첫 태양광 모듈을 출시했고 현재 미국, 일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LG CNS는 국내외에서 축적된 정보통신(ICT)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LG CNS는 국내 시스템통합(SI)사업자 중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충남 태안 발전소(14MW), 불가리아(21.3MW), 일본 히로시마(33MW) 등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총 170MW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했다. LG CNS는 세계 최대 수상 태양광 발전인 상주 저수지 수상 6M의 성공적인 구축을 바탕으로 국내외 수상 태양광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2대주주와의 경영권 분쟁으로 각종 소송에 연루된 신일산업 최대주주 김영 회장이 결국 지분 매각에 나섰다. 신일산업은 22일 한국거래소의 최대주주 지분 매각 관련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최대주주 지분 매각과 관련해 매각 주관사를 선정해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나 확정된 사실은 없다”고 답변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일본산업 재부흥을 목표로 3년간 실시된 일본의 확장적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6일 일본 아베 신조 총리 정권의 경제정책 시행 후 제조업 분야의 각종 지표가 오히려 후퇴했다는 분석이 담긴 ‘일본 제조업 르네상스의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2013년 아베노믹스 실행 이후 일본 제조업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설비 투자 △연구개발(R&D) 등 투입지표와 △업황(생산, 출하, 재고) △고용 △재무실적 △기업회귀(reshoring) △노동생산성 등 결과지표를 통해 선정하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설비투자, R&D는 모두 아베노믹스 시행 이전과 비교해 개선되지 않았다. 제조업 설비투자는 2014년 13조 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6.4% 증가했으나 투자 규모면에서는 2012년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제조업의 R&D 투자 규모도 2014년 전년 대비 5.2% 증가했으나 제조업의 R&D집약도(매출액 대비 R&D투자액)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업황과 관련해서는 생산, 출하, 재고 추이가 아베노믹스 실행 이후 일시적으로 호전되는 듯 보였으나 ‘생산 감소→출하 감소→재고 증가’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면서 성장이 둔화됐다. 다만 지난해 11월 재고가 전년 동월 대비 0.5%줄고 출하는 0.7% 늘어 둔화에서 벗어나는 모습이었다. 한편 제조업 부채비율은 2012년 136.2%에서 지난해 3분기 108.4%로 낮아져 재무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장균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일본이 아베노믹스 시행 후 대다수 항목에서 경제 지표가 나빠졌지만 재무체질 강화를 바탕으로 강력한 제조업 경기 개선 정책을 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박성진 기자psjin@donga.com의정부=박은서 기자clue@donga.com}
게임회사 네시삼십삼분(4:33)이 모바일 게임 신작 18종을 16일 발표했다. 또 게임 개발사들끼리 기술 및 인적 교류를 강화해 각자의 강점을 공유하는 포털시스템 ‘4:33 유나이티드(United)’를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4:33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핵심 사업계획으로 개발사 간 연합 모델인 ‘4:33 유나이티드’를 소개했다. 4:33 유나이티드는 개발사가 게임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 마케팅, 품질관리, 인사, 재무 등 개발 외적 요소를 4:33이 지원하는 것이다. 과거 모델인 ‘콜라보레이션’을 더 확장한 것이기도 하다. 소태환 4:33 공동대표는 “기존 모델이 개발사간 상생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파트너 사들의 자생을 돕고 교류를 통해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4:33은 올해 18종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역할수행게임(RPG), FPS(1인칭 총싸움), 전략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쏟아진다. 특히 최대 기대작인 액션RPG ‘로스트킹덤’을 25일 출시한다. 1분기 중에는 ‘오픈파이어’, ‘팬텀스타라이크’ 등 FPS게임 2종을 출시하고 2분기에는 ‘삼국블레이드’ 등 9종이 출시된다. 4:33은 게임들을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선보일 예정이다.박성진 기자psjin@donga.com신무경기자 fighter@donga.com}

SK그룹은 지난해 전체 임직원 8만여 명의 75%가 넘는 6만700여 명이 자발적 기부에 참여해 56억6000만 원을 모금했다고 14일 밝혔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회공헌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그룹 인트라넷과 모바일을 통해 ‘결식아동·어르신 돕기 기부캠페인’을 벌여 1억1700여만 원을 모았다. 회사 측이 2억 원을 추가해 행복도시락 사회적협동조합에 지난달 12일 3억1700만 원을 전달했다. SK하이닉스는 임직원 1만8000명이 기부에 동참해 15억 원을 모금했다. 회사 측이 추가로 기부해 30억 원을 경기와 충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2일 전달했다. 계열사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왔다. SK이노베이션은 소아암 어린이 등을 후원하는 ‘1인 1후원 계좌 프로그램’, SK텔레콤은 ‘급여 끝전 모으기’, SK케미칼은 저소득 청소년에게 경제서적을 지원하는 ‘희망메이커’를 운영했다. SKC는 ‘청소년 후원 매칭펀드’, SK C&C는 ‘행복장학금’, SK건설은 마라톤 동호회 회원과 임직원들이 목표 거리를 완주하고 기부하는 ‘자선레이스’를 통해 기부금을 모았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SK그룹은 지난해 전체 임직원 8만 여명의 75%가 넘는 6만 700여명이 자발적 기부에 참여해 56억 6000만 원을 모금했다고 14일 밝혔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회공헌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그룹 인트라넷과 모바일을 통해 ‘결식아동·어르신 돕기 기부캠페인’을 벌여 1억 1700여만 원을 모았다. 회사 측이 2억 원을 추가해 행복도시락 사회적협동조합에 지난달 12일 3억 1700만 원을 전달했다. SK하이닉스는 임직원 1만 8000명이 기부에 동참해 15억 원을 모금했다. 회사 측이 추가로 기부해 30억 원을 조성해 경기와 충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2일 전달했다. 계열사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왔다. SK이노베이션은 소아암 어린이 등을 후원하는 ‘1인 1후원 계좌 프로그램’, SK텔레콤은 ‘급여 끝전 모으기’, SK케미칼은 저소득 청소년에게 경제서적 지원하는 ‘희망메이커’를 운영했다. SKC는 ‘청소년 후원 매칭펀드’, SK C&C는 ‘행복장학금’, SK건설은 마라톤 동호회 회원과 임직원들이 목표 거리를 완주하고 기부하는 ‘자선레이스’를 통해 기부금을 모았다.박성진 기자psjin@donga.com}

GS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에너지, 유통, 건설 등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구조조정 등 새로운 사업영역으로의 진출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성장기반을 마련할 것 △미래 먹을거리 발굴과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힘쓸 것 △인재가 모여드는 선순환의 조직문화를 정착시킬 것 등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허 회장은 “고객 니즈의 변화를 빠르게 파악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야 하며 내부적으로는 원가 경쟁력 제고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혁신을 부단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룹 계열사들의 성장을 위한 노력은 치열하다. GS에너지는 지난해 초대형 생산유전인 아랍에미리트(UAE) 육상생산광구 지분 3%를 취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해외자원개발 분야에서 활발히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편의점과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해 신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GS홈쇼핑은 모바일 시장에 사업 역량을 강화해 정보기술(IT)과 물류 등 인프라와 고객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또 GS글로벌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동, 유럽, 중남미 등 원거리 상권 등을 중심으로 시장을 다변화하고 연료사업 확대 및 석탄광 개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GS건설은 해외 시장의 경우 중동뿐 아니라 동남아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허 회장은 “강점이 있는 분야에 자원을 집중하고 역량이 부족한 분야가 있다면 과감히 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경기 침체, 저유가 장기화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경영전략 구상에 한창이다.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과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강화를 통해 세계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포화상태에 이른 내수시장을 넘어 필리핀, 호주 등 신흥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화학사업의 경우는 중국 등 신흥 강자의 도전에 직면한 범용제품 대신 고부가 화학제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2014년 미국 내 석유개발 광구 2곳을 인수하며 국내 최초로 미국 내 석유생산광구를 직접 운영하는 SK이노베이션은 독자적인 생존 능력을 기르기 위해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이미 세계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주요 에너지 기업들과 글로벌시장에서 경쟁하는 데 있어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분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를 찾고 합작법인을 설립해 사업 성공 가능성을 한 단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석유개발시장에서는 남미,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진행하던 전통적 석유개발에서 벗어나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석유개발 사업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각 분야 글로벌 메이저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글로벌 영토’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인수합병(M&A) 등으로 세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충남 서산 전기차배터리 공장 설비를 기존 대비 두 배 규모로 증설하고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쏘울 EV’와 중국 베이징자동차의 전기차 ‘EV200’ ‘ES210’에 대한 공급 물량 증가로 인한 결정이었다. 기존 연산 1만5000대 분량(300MWh)의 2배인 전기차 3만 대에 공급 가능한 수준(700MWh)의 설비를 확보한 서산 공장은 현재 100% 가동률로 24시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1월 베이징전공, 베이징자동차와 손잡고 ‘베이징 BESK 테크놀로지’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 차량으로 선정된 베이징자동차의 ES210과 베이징 시 택시 및 일반 판매용 차량으로 활용 중인 EV200에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이 2020년까지 누적 기준 500만 대의 전기차를 보급하는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베이징 BESK 테크놀로지를 발판으로 2017년 중국 내 1위 전기차 배터리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GS칼텍스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유가 변동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석유 및 석유화학, 윤활유 등 핵심사업 경쟁력은 물론이고 바이오케미컬, 복합소재 등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성과를 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GS칼텍스는 매년 상압증류시설 등 생산시설 유지 보수를 위해 대규모 투자하는 등 시설 경쟁력 확보를 통한 생산 경쟁력 강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 사업 개발에도 힘써 500억여 원이 투자될 바이오부탄올 시범공장을 올해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바이오부탄올은 디젤 등 수송용 연료를 대체할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GS칼텍스는 외부 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 수익구조 확보를 위해 ‘원유제품 생산판매’의 가치사슬(Value Chain)상 내부 경쟁력 강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전사적 협업 추진을 위해 2013년부터 ‘V-Project’를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2013년 ‘고도화 시설 최적 운영’을 위한 40여 개의 세부과제 개선 활동으로 시작돼 2014년 ‘에너지 시설 최적화’와 ‘석유화학 최적화’까지 영역이 확대되었으며 지난해에는 원가 절감 및 수율 향상을 통한 지속적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공정 운전 최적화’, ‘제품 가치 극대화’의 영역에서 개선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그 결과 생산 공정 및 제품 핵심지표인 순이율, 에너지 사용량, 고부가가치 제품 혼합 등이 개선돼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다. GS칼텍스는 축적된 기술 및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바이오케미컬, 복합소재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또 정유, 윤활유 사업 영역에서도 고객 만족을 실현시키기 위해 다양한 제품 및 기술 개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케미컬 분야에서는 바이오매스 원료 확보부터 생산기술 및 수요처 개발 등 상용화 기술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복합소재 분야에서는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수요시장 확대 및 신규 응용영역 발굴에 힘쓸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재무 건전성 확보에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단기 사업 계획을 고려한 차입, 운용 전략을 통해 적정 규모의 현금 및 차입금 규모를 유지해 안정적인 자금 조달 및 위기 대응 능력을 제고하고 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한화그룹이 미래 노벨상 후보들인 과학영재들을 초청해 독일과 스위스 과학기관과 연구소를 견학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초청된 과학영재들은 지난해 8월 개최된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2015’ 입상자 중 은상 이상을 수상한 5개 팀 소속 10여 명이다.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대회는 한화그룹이 미래 노벨상 후보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2011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청소년 과학경진대회다. 참가 학생들은 24일부터 29일까지 한화그룹 글로벌 사업장인 독일 작센 주 탈하임에 있는 한화큐셀 사업장과 스위스 제네바 유럽입자물리연구소, 21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를 찾았다. 또 독일 프라이부르크 시에서 친환경 에너지가 실제로 어떻게 쓰이는지 살펴봤다. 지난해 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던 황수진 양(17·여)은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며 “앞으로 친환경 재생에너지 관련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서 제품 연구하고 개발해 사회에 공헌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SK그룹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태양광과 풍력 발전 등 신(新)에너지 분야를 선정하고 유정준 SK E&S 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에너지 신산업 추진단’을 출범시켰다. SK그룹은 최근 들어 기후 변화를 둘러싸고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추진단은 그룹 내 신에너지 분야 싱크탱크로서 그룹 차원의 중장기 계획과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신에너지 관련 관계사들에 대한 정보 제공과 시너지를 창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SK그룹 관계자는 “신에너지 분야가 올해 1월 신년회에서 결의한 SK그룹만의 이익이 아닌 사회와 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우고 투자해 나간다는 경영 원칙에도 부합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SK그룹은 특히 에너지 분야와 정보통신기술(ICT)의 융·복합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데 주목하고 있다. 정유사, 발전회사 같은 전통적 에너지 기업은 물론 구글, 소프트뱅크 등 ICT 기업들까지 신에너지 영역에 뛰어들고 있어서다. 신사업 추진단은 기술력을 가진 해외 업체들뿐 아니라 국내 중소기업들과도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임형규 ICT위원장(부회장), 유 사장 등 최고경영진은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의 면담 및 관련 세션 등에 적극적으로 참석했다. SK그룹은 장기적으로 추진단을 ‘에너지 신산업 성장 특별위원회’로 확대 개편해 추진 동력을 높이기로 했다. 관계사별로 신에너지 분야에 대한 역량을 대폭 강화시켜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그룹의 장점인 ICT와 에너지, 물류 등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도 준비하기로 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25일 경기 수원시의 한 식당에서 신임 임원 11명과 만찬을 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거나 굽히지 않는 ‘불요불굴(不撓不屈) 정신’을 강조했다. 2013년 그룹 회장 취임 이후 매년 신임 임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 구 회장이 일본 3대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 일본항공 회장의 저서 ‘불타는 투혼’의 내용을 인용한 것이다. 구 회장이 이 자리에서 신임 임원들에게 선물한 이 책은 파산 위기에 빠졌던 일본항공이 부활하는 과정 속에서 이나모리 회장이 경험한 것들을 정리한 경영지침서다. 구 회장은 “장기 불황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때일수록 명확한 비전과 좌표를 설정해 조직 구성원들을 이끌어가는 게 임원의 역할”이라며 “새로운 출발선에 선 여러분은 어떠한 싸움에서도 이기고야 말겠다는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업계 안팎으로 기술, 환경, 조직 등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신임 임원들이 이러한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대처해야 한다”며 “그룹의 비전을 직원들과 함께 공유하고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는 데 전념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LG화학 이사회는 26일 2011년 12월부터 추진해온 카자흐스탄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 투자를 철회하기로 의결했다. LG화학은 카자흐스탄 국영 및 민간 회사와 합작해 천연가스를 원료로 하는 에틸렌 생산 플랜트를 만들고 있었다. 2011년 말 배럴당 106달러(브렌트유 기준)였던 유가가 현재 32달러대까지 떨어지면서 가스를 원료로 쓰는 에틸렌의 가격경쟁력이 사라진 것. LG화학은 추진 중이던 폴리실리콘 생산공장 건설 프로젝트도 같이 철회했다.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태양광 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져서다. LG화학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불황에 저유가까지 겹치면서 두 사업에 대한 추가 투자 리스크가 너무 커졌다”고 말했다. 국제유가가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면서 한국 경제의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 추세가 본격화된 지난해 초만 해도 저유가가 한국 경제에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 많았지만 배럴당 100달러 수준이던 국제유가가 빠른 속도로 20∼30달러대로 급락하면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국내 산업계에서 국제유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은 대표 업종으로는 조선업이 꼽힌다. 신흥국의 경기 불황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조선업종은 한국의 주요 수출 시장이자 대규모 공사의 발주처인 중동 산유국의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조선업계의 주력 분야인 해양플랜트 수주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해양플랜트는 바다에 매장된 석유나 가스 등을 발굴, 시추, 생산하는 시설로 원유개발 사업이 중단되면서 기존의 시추설비 계약에 대한 취소와 연기가 잇따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 발주량이 줄어들자 4월부터 해양플랜트 블록을 제작하는 해양2공장(울산 울주군 온산읍) 조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정유 및 석유화학업계는 당장은 값싼 가격에 수입한 원유를 정제해 만든 제품의 정제 마진이 큰 폭으로 확대돼 저유가 덕을 보고 있지만 전 세계적 경기 불황이 심해지면 정유업도 수요 감소로 인한 실적 악화를 피해가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급격한 유가 하락은 제품 가격 인하 압박 요인으로 작용해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항공업계와 자동차업계는 유가 하락으로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는 업종으로 꼽히지만 유가 마진을 뛰어넘는 치열한 경쟁과 환율 등의 악재로 수혜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저비용 항공사들의 약진으로 영업이익률 하락을 걱정하고 있고 자동차업계는 중국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국에서의 매출 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다. 산업계는 국제유가 급락으로 산유국의 국가부도 위험이 높아지고 세계 경제의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압력이 커지면서 수출에 악영향을 받는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2011년 이후 지속됐던 무역 규모 1조 달러가 지난해 깨진 데에는 저유가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가와 매출이 연동되는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 수출이 전년 대비 각각 36.6%, 21.4% 감소했고 산유국의 조선 건설 철강 수요가 감소해 관련 업종 수출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저유가의 긍정적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유가 하락으로 줄어든 생산비용을 연구개발 투자로 돌려 제품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신수정 crystal@donga.com·박성진 기자}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3년째 소프트웨어센터장을 영입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사적 소프트웨어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2011년 세운 소프트웨어센터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근무 중인 1000명을 비롯해 회사 전체적으로 4만 명에 이르는 소프트웨어 인력을 관리하고 차세대 기술 개발을 수행하는 조직이다. 2012년 말까지 김기호 부사장(현 삼성전자 프린팅솔루션사업부장)이 센터장을 맡아오다 2013년부터 적합한 센터장 후보를 찾지 못해 부센터장 체제로 운영 중이다.○ 센터장 찾아 삼만리 2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인사팀은 3년째 세계 각국으로 ‘S급 인재’ 섭외를 위한 인터뷰를 하러 다니고 있지만 핵심 인재를 영입하는 데 번번이 실패했다. 자녀 교육과 경력 관리의 어려움, 배우자 경력단절 및 인종 차별 등으로 인해 고급 인재들이 한국에서의 근무를 꺼리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최소 부사장급 이상 되는 고위 임원이기 때문에 연봉이나 근무 조건은 실리콘밸리 최고 수준과 다르지 않다”며 “하지만 자녀들의 교육여건과 배우자들의 커리어 문제 등은 단일 기업 수준에서 해결해 줄 수 없는 것이라 우리도 답답할 노릇”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인재들의 국내 근무 기피는 삼성뿐 아니라 대부분의 국내 기업이 겪는 어려움이기도 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근로자 중 학사 이상 학력 또는 해당 분야 5년 이상 경력을 가진 전문직 인력은 전체 등록 외국인의 4∼5% 수준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대부분이 회화지도 등 서비스 직종이다. 기업의 부가가치 창출을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인력은 이 중에서도 38%에 불과했다. 지난해 10월 통계청 조사에서도 국내 외국인 취업자 10명 중 6명은 한 달에 200만 원 미만을 받는 단순 근로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 자녀교육·배우자 커리어 난관 외국인들이 하소연하는 가장 큰 문제는 자녀교육과 배우자 커리어 등 가족의 삶이다. 소프트웨어 핵심 인력은 주로 북미 등 영어권 출신이 많지만 국내 외국인 학교 수가 부족할뿐더러 재학생 중 외국인 비율이 현저히 낮은 것이 문제다. 현재 전국에 영미계 학교는 30개 이상이지만 조기 유학을 줄이기 위해 내국인 입학 자격을 완화한 뒤로 학교마다 한국인 비중이 급격하게 올라갔다. 보통 해외에서는 이직을 통해 자신의 경력과 몸값을 올리는 게 일반적이지만 국내에는 글로벌 기업이 많지 않아 미래 커리어 관리가 어려운 점도 문제로 꼽힌다. 실리콘밸리는 물론이고 홍콩이나 싱가포르만 해도 외국계 기업 헤드쿼터가 많기 때문에 이직이 상대적으로 쉽지만 한국은 회사 풀 자체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배우자 경력이 단절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아직까지 여전한 인도인이나 흑인 등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도 외국인 인재들에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회사 내에서는 잘 대접받는다 해도 당장 회사 담장 밖으로 나가는 순간 무시당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다 국내 유명 인터넷업체에 스카웃돼 2년 전 한국으로 온 미국인 P 씨(43)도 이런 이유로 최근 한국을 떠나기 위해 준비 중이다. P 씨는 “흑인인 내가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돌아다닐 때와 소유 중인 명품카 ‘마세라티’를 타고 돌아다닐 때 받는 대우가 극명하게 갈린다”며 “처음 한국에 올 때만 해도 이민까지도 생각했지만 한국 사회에서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은 두 딸과 아내를 더이상 외면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 일과 삶이 구분되지 않는 한국 특유의 기업 문화도 외국인들이 버티기 어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다. 지난해 현대경제연구원이 국내 근무 중인 교수와 전문직 등 외국인 전문인력 1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서도 “일과 삶의 균형에서 어려움을 느낀다”는 응답이 36.9%로 높게 조사됐다. 영국계 은행의 국내 지점에 파견 와 근무 중인 R 씨는 “먹는 것, 자는 것, 쉬는 것을 포함한 일상이 ‘일’에 매몰된 한국에 두려움을 느낀다”며 1년 일찍 파견 해제를 신청했다.○ 선진국은 경쟁적 유치 그동안 주로 내국인이 기피하는 분야의 노동력 공급 차원에서 외국 인력을 유입해 왔던 한국과 달리 선진국들은 고급 외국인 인력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은 예전부터 취업 이민 쿼터를 늘려온 덕에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을 이끄는 최고경영자(CEO) 중 인도 출신 등 이민자가 적지 않다. 독일도 외국인 전문인력 유치를 위해 2012년 8월에 ‘블루카드 제도’를 도입한 뒤 2년 만에 1만7157명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일본도 최근 정보기술(IT) 등 전문 분야에서 고도의 기술을 가진 외국인은 최장 체류 기간을 8년으로 연장해주는 등 전문인력 수용 확대를 위한 정책적 변화를 시도 중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중장기적으로 외국인 전문인력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언어훈련 및 자녀교육 지원을 중점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내외국인 모두를 대상으로 사회통합을 촉진하기 위한 관련 법제도 강화 및 교육 프로그램 참여도 장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지현 jhk85@donga.com·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