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충북 괴산에 살고 있는 이주여성의 손으로 빚은 ‘임꺽정 만두’가 나왔다. 괴산군은 이주여성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적 자립을 위해 지역 특산물인 절임배추 우거지, 대학찰옥수수, 괴산고추 등을 활용한 ‘임꺽정 만두’를 만들어 다음 달부터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로컬푸드와 슬로푸드를 접목해 전통과 건강을 주제로 만든 이 만두는 매운맛, 흑임자맛, 된장맛 등 3가지가 있다. 올 6월 영업신고와 사업자등록을 마쳤고, 지난달에는 만두 포장재와 홈페이지도 만들었다. 괴산군은 다음 달부터 평일 2000여 명, 주말에는 1만여 명이 찾는 지역의 대표 명소인 산막이 옛길에서 방문객들을 상대로 판매할 예정이다. 또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아 학교급식은 물론 백화점 등 대형매장 납품과 해외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만두 개발에 참여한 이주여성 제세벨 알라만 씨(30·필리핀)는 “한국 고유의 전통적인 맛에다 이주여성들이 출신 나라 음식의 장점을 담아 개발했다”고 말했다. 괴산군 관계자는 “임꺽정 만두가 본격 판매되면 지역 내 이주여성 등 40여 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www.limmandu.co.kr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충주 제천 단양 영동에 ‘기숙형 중학교’가 설립된다. 충북도교육청은 해마다 학생 수가 줄어드는 이들 지역의 농산촌 중학교 3, 4곳을 통폐합해 2015년 기숙형 중학교를 세울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현재 충북도내에는 지난해 3월 보은군의 원남 내북 속리 3개 중학교를 통합해 만든 전국 첫 기숙형 중학교인 속리중이 있다. 또 내년에는 괴산군의 장연 목도 감물 3개 중학교를 통폐합해 기숙형 중학교인 오성중(6학급)을 설립할 계획이다. 기숙형 중학교는 도시와 농촌 간의 학력 격차를 줄이기 위해 설립되는 것으로 기숙사비와 특기적성교육비 등이 전액 면제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우리 아기 불고 노는 하모니카는 옥수수를 가지고서 만들었어요∼.’ 강렬한 태양을 받고 자란 8월 중하순의 옥수수는 차진 느낌과 달콤함이 더해져 가는 여름의 아쉬움을 달래주기에 충분하다. 설탕 소금을 조금만 넣고 찌면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 구황작물에서 웰빙간식으로 옥수수는 재배 지역에 따라 맛과 크기가 다르다. 같은 품종이라도 재배 지역의 기후와 토지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는 게 농민들의 생각이다. 최근 강원도 찰옥수수(주로 미백 2호)와 함께 인기를 끌고 있는 옥수수가 충북 괴산군과 전북 무주군에서 집중 재배되는 ‘대학찰옥수수’(연농 1호)다. 일반 옥수수에 비해 알이 작지만 단맛이 좋고 껍질이 부드러워 치아 사이에 잘 끼지 않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택배가 활성화되면서 갓 딴 옥수수를 당일 또는 다음 날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최근의 옥수수 인기에 영향을 주고 있다. 대학찰옥수수를 즐겨 배달해 먹는다는 오갑희 씨(68·충북 청주시 금천동)는 “어릴 적 먹던 옥수수는 맛보다는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대학찰옥수수는 이전 옥수수와 달리 한입 베어 물면 차지고 단맛을 바로 느낄 수 있다”며 “냉동실에 얼려 놓고 먹어도 바로 수확해 찐 맛과 별 차이가 없고 소화도 잘된다”고 말했다. 괴산과 무주가 대학찰옥수수의 본고장이 된 데는 품종 개발자인 최봉호 전 충남대 교수의 도움이 컸다. 고향이 괴산이고 처가가 무주인 최 전 교수는 1990년대 초 이 품종을 개발해 두 지역에 보급했다. 괴산군은 올해 2599농가가 1400ha에서 옥수수를 재배해 강원도 18개 시군 가운데 최대 생산지인 홍천군의 1009ha(2010년 기준)를 넘어섰다. 옥수수는 초근목피(草根木皮)로 연명할 정도로 식량이 부족하던 시절 구황작물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이제는 고소하고 담백한 맛과 함께 뛰어난 영양가가 소문나면서 다이어트는 물론이고 아침식사 대용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일반 옥수수 100g에는 단백질이 12g, 탄수화물인 당질이 73g, 섬유질이 4g 들어 있다. 또 비타민A도 다량 함유돼 있다. 강원도농업기술원 옥수수연구소 고병대 연구사는 “옥수수는 저칼로리의 다이어트 식품으로 체중 조절을 원하는 사람에게도 필요한 음식”이라며 “앞으로 소비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옥수수로 만든 올챙이국수 아시나요 옥수수는 쓰임새도 다양하다. 최근 건강음료로 각광받는 옥수수수염은 예부터 신장병 치료약의 원료로 사용됐다. 또 치약에는 옥수수로 만든 솔비톨(당알코올)이 들어 있고 화장품 페인트 아스피린 아이스크림 잉크 배터리 폭죽 등에도 옥수수 부산물이 사용된다. 옥수수를 이용한 토속음식으로는 올챙이국수가 있다. 올챙이국수는 강원 정선 평창군 등지의 전통시장이나 시골장터에서 맛볼 수 있다. 올챙이국수는 옥수수의 알갱이를 맷돌에 갈아 체에 거른 뒤 가라앉은 침전물을 삶아 묵이나 죽처럼 만들어 틀에 넣어 면을 빼낸 것. 일반 국수처럼 면이 길지 않고 뚝뚝 끊기는 모습이 올챙이를 닮았다고 해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올챙이국수는 담백하고 고소하지만 처음 맛보는 사람에게는 그리 좋은 평가를 얻지 못한다. 여러 차례 먹어봐야 비로소 깊은 맛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정선중앙시장에서 20년째 올챙이국수를 만들어 팔고 있는 박옥녀 씨(62·여)는 “오래전부터 시골에서 집집마다 해 먹던 음식”이라며 “만드는 데 손이 많이 가 폭넓게 확산되지는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괴산=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열대 과일로 주로 한반도 남부에서 생산되던 멜론이 충북 충주에서도 생산된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는 3월부터 달천동 소득작목 시험장(100m²·약 30평)에 원형과 타원형의 노란 네트멜론과 흰색 황색 녹색 등 7종의 이스라엘산 멜론 140그루를 심어 최근 수확에 성공했다. 이 가운데 4개 품종이 당도와 품질 수량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재배된 멜론의 개당 무게는 2.5∼2.8kg으로 국내에서 재배되는 멜론(1.2∼1.5kg)보다 크다. 당도도 13브릭스(Brix·1Brix는 100g의 물에 1g의 설탕이 녹아 있는 것만큼의 당도)로 높다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 현재 충주지역은 전체 287ha의 밭에서 상추와 방울토마토 수박 오이 등 시설 채소를 주로 재배하고 있는데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수입 농산물에 대응할 새 소득 작목 발굴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충주농기센터는 1000m²(약 303평)의 시설하우스에 멜론 1800그루를 심었을 때 1600만 원의 수입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석세 충주농기센터 소득작목담당은 “상추와 수박 토마토를 수확한 뒤 멜론을 심으면 농가 소득이 지금보다 20% 이상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주농기센터는 올 연말 농한기 때 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멜론 재배법을 가르친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재배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멜론은 베타카로틴 성분이 많아 스트레스와 수면장애 해소, 숙취 제거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과 미네랄 아미노산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고 열량이 적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4수(修)’ 끝에 행정구역 통합에 성공한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이 도시 기본계획을 함께 수립한다. 19일 청원군에 따르면 양 지자체는 17일 충청대에서 각 읍면동 주민 대표들을 대상으로 ‘2030 청원 청주 도시 기본계획 공동수립 주민 대표자 회의’를 열어 도시 기본계획안에 반영할 의견을 들었다. 앞서 양 지자체는 5월 청원 청주 도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공동으로 발주했다. 이 용역은 청주시(153km²)와 청원군(786km²) 전 지역을 대상으로 2030년까지 도시 기본계획과 도시 교통계획을 수립하고 사전재해 영향성 등을 검토하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10월까지 양 지역을 돌며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용역을 맡은 충북대 산학협력단 등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학구 재조정 △통합시청 군 지역 설치 △군 지역에 위락단지 조성 등 11개 주요 과제를 용역에 반영하고, △세종시와 연계한 청원 청주의 특화발전 방안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청원기능지구의 국가산업단지화 방안 △농업명품 국가시범단지 조성 방안 등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청원군 관계자는 “도시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새로운 지역적 특화 발전과 중부권 중핵도시로의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주된 도시 기본계획은 내년 하반기 충북도지사의 승인을 거쳐 고시될 예정이다. 현행 국토계획이용법상 ‘자치단체는 20년 뒤를 목표로 도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나서 5년 주기로 정비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한편 9∼15일 청주와 청원 주민들을 대상으로 청주 청원 통합시 명칭을 공모한 결과 ‘청주’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2075명의 응모자 가운데 1468명(59.9%)이 ‘청주’를 꼽았다. 이어 ‘청원’ 168명(8.1%), ‘오송’ 83명(4%) 순이었다. 이 밖에 현존하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을 발간한 것에 착안한 ‘직지’, 청주의 옛 지명인 ‘서원’, 충청도에서 따온 ‘충청’,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를 연상한 ‘청남’ 등이 응모됐다. 충북도는 1∼4위에 오른 청주, 청원, 오송, 직지 등 4개를 대상으로 21일까지 청주 청원 주민 각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뒤 통합시 명칭을 확정할 계획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영동에서 문학 활동을 하고 있는 ‘천태산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천은사·대표 양문규 시인)은 올해 ‘천태산 은행나무 문학상’ 대상에 김명철 씨(49)의 ‘천년의 하루, 하루’를, 최우수상에 전건호 씨(51)의 ‘은행나무 끙끙’을 각각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상에는 문화재청장상과 함께 200만 원을, 최우수상에는 천은사대표상과 100만 원을 각각 수여한다. 천은사가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마련한 올해 문학상 공모에는 전국에서 300여 편의 작품이 응모했다. 시상식은 10월 ‘천태산 은행나무 시제(詩祭)’ 때 함께 열릴 예정이다. 수상작은 9월 1일∼11월 30일 열리는 ‘천태산 및 은행나무 주변 걸개 시화전’에 전시된다. 천은사는 자신과 이웃, 대자연 속의 생명과 평화를 지키고 가꾸기 위해 양 시인의 주도로 2009년 2월 창립했다. 해마다 시제와 함께 걸개시화전 시낭송 사화집 출판기념회 등을 열었으며 올해에는 처음으로 ‘은행나무 생명스테이’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청주지법 형사2단독 허선아 판사는 17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뒤 선고 때 북한 찬양 구호를 외친 혐의(국가보안법상 찬양 고무)로 추가 기소된 강모 씨(57)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자격정지 10개월을 선고했다. 강 씨는 2009년 7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북한을 찬양하는 이적표현물 350여 건을 인터넷 자유토론방 등에 올린 혐의로 지난해 5월 25일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강 씨는 검찰 항소로 같은 해 9월 8일 진행된 2심 선고 때 법정에서 “위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만세”라고 외쳤다. 이 혐의로 추가 기소돼 지난해 11월 22일 징역 8개월이 선고됐다. 이 선고 때도 북한을 찬양하는 구호를 외쳐 다시 추가 기소된 강 씨에게 17일 징역 10개월이 선고된 것. 하지만 그는 이날도 북한 찬양 구호를 외쳐 검찰이 추가 기소할 예정이다. 강 씨에게 선고된 첫 형량은 징역 8개월이었지만 그 이후 열린 선고 공판에서 두 차례 북한을 찬양해 8개월과 10개월이 추가되면서 26개월로 늘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강원 삼척시 남양동의 한 상가 밀집지역에서 17일 오전 누출된 가스가 폭발해 2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삼척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7분경 삼척시 남양동 김모 씨(67) 소유의 상가 건물에서 누출된 LP가스가 폭발해 김 씨와 이 건물 2층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함모 씨(55·여), 인근 주민 등 27명이 중경상을 입고 강릉아산병원과 삼척의료원 등 인근 4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부상자는 많았지만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하 1층, 지상 2층인 이 건물은 폭발 충격으로 1층 일부 바닥이 골조만 남은 채 내려앉았고, 입구와 외벽도 크게 부서졌다. 또 인근 건물 8개동의 식당 등 가게 37곳과 주택 5채 등 20여 개 건물의 외벽이 일부 파손되고 창문이 모두 깨졌다. 주변에 주차돼 있던 차량 13대도 폭발 파편에 피해를 봤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일단 건물 내 영업점에서 사용하던 LP가스가 누출됐다가 화기와 접촉해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누군가가 고의로 폭발사고를 일으켰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삼척=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남 금강과 충북 청주 도심 무심천에 16일 각각 자전거 구조대와 순찰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차량 접근이 쉽지 않은 지역의 안전과 치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시민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고 구석구석 꼼꼼하게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자전거 구조대와 순찰대의 장점. 그러나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면 전시 행정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충남도소방본부는 16일 부여군 금강 백제보에서 도내 금강 변의 자전거길 안전을 책임질 ‘119 자전거 구급대’ 발대식을 개최했다. 구급대는 부여 공주 서천 홍성 등 4개 시군의 금강 국토종주 자전거길 중에서 구급 차량 진입이 어려운 구간에서 활동한다.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구급용 자전거로 현장에 신속히 출동해 응급 처치한 뒤 구급차로 이송한다. 구급용 자전거는 뒷좌석 트렁크에 자동제세동기(AED) 인공호흡기 경추보호대 혈압계 등 구급 장비를 갖추고 있다. 김영석 충남도 소방안전본부장은 자전거를 이용하는 도민들이 급증하면서 사고도 크게 늘고 있다”며 “자전거 구급대가 금강 자전거 길에서 안전을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시민들의 생활체육 공간인 무심천에도 이날 ‘자전거 순찰대’가 등장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기동대원 12명으로 이뤄진 순찰대가 무심천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등지에서 이용객이 가장 많은 오후 7시부터 밤 12시까지 아동이나 여성들을 상대로 한 성범죄 등 각종 범죄 예방 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순찰대는 ‘경찰’이라고 적인 야광조끼와 깃대가 달린 자전거를 타고 자전거도로 전 구간(장평교∼청주환경사업소 16.4km)을 순찰한다. 구은수 충북지방경찰청장은 “최근 발생한 제주 올레길 여성 살인 사건과 수원 성폭행 살인사건 등 아동과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가 늘고 있어 기동성과 접근성에서 유리한 자전거로 치안 확보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전거 순찰대는 과거에도 운영된 적이 있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자전거 순찰대’를 국내 최초로 2007년 도입했지만 일부는 슬그머니 폐지했다. 대전과 충남 지방경찰청이 분리되기 전 대전 둔산경찰서와 천안경찰서에 연이어 자전거 순찰대를 도입해 좁은 도로나 골목길 공원을 비롯해 방과 후 학교주변 등 치안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순찰 활동을 전개했다. 주민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청취하는 주민 밀착형 치안서비스라는 점이 강조됐다. 하지만 둔산경찰서 소속 순찰대는 2009년 3월 폐지됐고 천안경찰서 순찰대는 경찰관기동대로 흡수돼 주간 순찰에만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둔산경찰서 순찰대 업무를 담당했던 박성호 대전지방경찰청 홍보계장은 “당시 시민들에게 경찰의 친근한 이미지를 줄 수 있어 인기가 무척 높았다”며 “하지만 순찰대를 별도의 정원 확보 없이 기존의 인력으로 운영하다 보니 시급성이 높은 다른 업무에 밀려 지탱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충남도 소방본부의 자전거 구급대나 충북경찰청의 순찰대 역시 기존 인력을 차출해 만들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가 삼국시대 전략 요충지였던 흥덕구 비하동 부모산성(충북도기념물 제121호) 발굴 현장을 31일까지 공개한다. 시는 성벽과 자성(子城)의 정확한 축조 시기 등을 파악하기 위해 2억5800만 원을 들여 충북대박물관에 의뢰해 조사 중이다. 발굴현장 공개는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한 차례,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며 발굴조사원을 배치해 학생 등 시민들의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줄 계획이다. 충북대박물관 조사 결과 본성은 6세기 이후 신라가 처음 축조하고, 백제가 이를 빼앗아 개축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됐다. 서쪽 성벽은 몸체(체성벽)와 그 외부 하단에 삼각형 모양으로 덧댄 시설인 보충 성벽의 구조로 밝혀졌다. 다른 신라 성벽과 같은 구조다. 박물관 측은 신라가 6세기 이후 청주 지역에 진출하면서 만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본성 아래의 제1보루는 사비도읍기 백제시대 때 만들어진 부여 나성과 양식이 같아 백제가 쌓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보루는 공중에서 내려다 본 평면이 ‘∞’에 가깝고, 규모는 둘레가 약 255m로 추정된다. 성벽 구조는 부여 나성과 마찬가지로 내부는 흙으로 쌓았고 외부는 돌로 쌓은 백제식 성벽 축조 기술을 보여준다고 조사단 측은 설명했다. 출토 유물 중 ‘前’이나 ‘後’자를 새긴 것을 포함한 백제계 기와류가 나왔다. 해발 231m의 야산 지형을 이용해 만든 부모산성의 둘레는 1135m다. 성의 윗부분은 일부 무너졌으나 바닥은 온전히 남아 있다. 조선시대 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부모성은 돌로 쌓였으며 둘레가 2427척이고 안쪽에 큰 못이 있다. 지금은 폐성됐다’는 기록이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201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초대 국가로 ‘독일’이 선정됐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디자인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는 독일을 내년 행사 초대 국가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홍익대 우관호 교수(52·도예유리과)를 기획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조직위는 다음 달까지 내년 행사의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핵심 프로그램인 국제공예공모전의 공모 요강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기존 전시감독 제도를 폐지하고 큐레이터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18일 소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대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에서 5년 연속 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5일 청주대에 따르면 산업디자인학과 원은영 씨(3년·사진)가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가운데 하나인 ‘2012 레드닷(Red Dot) 디자인 어워드’에서 ‘리페이퍼스(Repapers)’라는 작품으로 최우수상인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를 받았다. 같은 학과 정시현 씨(4년·여)가 ‘러브 터브(Rub tub)’라는 작품으로, 윤세진 씨(4년·여)는 ‘리 스탬프(Re stamp)’로, 중국 유학생인 류좡 씨(劉壯·4년)는 ‘퓨리파이 워터 텐트(Purify Water Tent)’로 각각 본상인 ‘레드닷’을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이 학과 학생들은 2008년부터 이 공모전에서 5년 연속 본상을 받았으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청주대를 졸업하고 현재 중국 국방연구소 연구원으로 근무 중인 유학생 왕지저 씨가 ‘위시 폴딩 스트레처(Wish folding stretcher)’라는 작품으로 레드닷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방대 가운데 레드닷 디자인 공모전에서 5년 연속 수상기록을 세운 것은 청주대가 처음이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IDEA, 독일 iF와 함께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디자인 공모전으로 올해 세계 40여 개국에서 6000여 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에 앞서 올해 졸업한 임정은 씨와 엄성영 씨가 2월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원은영 씨의 작품 ‘리페이퍼스’는 복사용지 포장 박스를 재활용해 서류 보관함으로 디자인한 것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아이디어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에는 한밭대 이예지 씨(시각디자인 2012년 졸업), 한국산업기술대 김자영 씨(산업디자인공학과 4년)도 참여했다. 정시현 씨의 작품은 제3세계 국가에서 손빨래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든 빨래바구니이며, 윤세진 씨의 작품은 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한 성분 분석 스캐너이다. 류좡 씨는 태양열을 활용한 정수기가 결합된 텐트를 제출해 수상했다. 김동하 산업디자인학과장(42)은 “디자인에 열정을 가진 학생들과 교수들이 학기 중은 물론이고 방학에도 작업실 등에서 밤을 새우며 노력한 끝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일제가 강제로 끊은 우리 국토의 허리를 잇는 작업에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제대로 복원해 후손들에게 역사 문화의 장소로 물려줘야죠.” 충북 괴산군 우창희 산림관리담당(45)은 매주 한두 차례씩 백두대간 복원 첫 사업지인 괴산군 연풍면과 경북 문경시 문경읍 경계의 ‘이화령’ 구간 복원 공사 현장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 주말인 11일에도 오전부터 현장을 찾아 10여 명의 작업 인부들과 함께하며 복원 과정을 지켜봤다. 광복 67주년을 앞두고 일제강점기 허리가 잘려나간 백두대간 이화령 구간 복원사업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백두대간(白頭大幹)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진 1400km의 산줄기로, 조선 말기 지리학자인 신경준이 ‘산경표(山經表)’에서 체계화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인 1925년부터 한반도 신작로 추진을 명분으로 곳곳에 도로가 생기면서 훼손됐다. 산업화 시대에도 훼손이 계속되면서 현재 산줄기가 끊긴 곳은 모두 63곳이다. 한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이자 백두대간 본줄기인 이화령도 일제강점기 단절을 시작으로 1952년에 확장공사가, 1978년에는 포장공사가 각각 이뤄져 제 모습을 완전히 잃었다. 이화령은 5월 16일 첫 삽을 뜬 뒤 14일 현재까지 62%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전체 복원 구간은 총길이 46m, 폭 14m이며 면적은 4340m²(약 1315평)다. 총 사업비 43억6000만 원이 투입된다. 복원은 산줄기가 끊긴 지점에 생태 통로를 만들어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기초 발파암 깨기와 터파기 시공이 끝났고, 비탈면 보호공 시공도 마쳤다. 또 기초옹벽과 터널 골격을 설치했고, 터널은 괴산구간까지 완료됐다. 다음 달 말이면 문경 쪽 터널 공사도 끝날 예정이다. 이후 터널 위에 흙을 쌓아 산줄기를 연결하면 백두대간의 옛 모습을 찾게 된다. 우 담당은 “이화령 구간 복원은 행정안전부와, 산림청, 괴산군, 문경시가 참여하는 민족정기와 얼을 되찾고, 한반도의 생태축을 연결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이화령이 백두대간 생태복원의 대표 모범 사례가 되도록 자연미를 살려 친환경적으로 복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행안부와 산림청은 이화령 외에 복원이 가능한 구간 12곳을 앞으로 10년 동안 504억 원을 들여 복원할 계획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주역(周易)을 이해하고 그 이치를 따라 살아간다면 그게 올바른 삶의 자세죠.” 현직 언론인이 동양 고전인 주역을 한눈에 이해하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게 안내해주는 길잡이 책을 펴냈다. 주역 전문가이자 연합뉴스 충북본부장인 김진희 씨(56·사진)가 펴낸 ‘주역 읽기 첫걸음’(236쪽·보고사). 이 책은 김 씨가 주역을 배우면서 겪었던 어려움을 토대로 초보자도 쉽게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쓴 입문서다. 책은 기본 단어와 개념을 소개하는 ‘기초편’과 주역의 원리(자연의 운행 법칙)를 설명하는 ‘원론편’, 독자 스스로 주역점을 쳐보고 주역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예습을 해보는 ‘실전편’으로 구성됐다. 김 씨는 책에서 “주역이 점(占)을 볼 때 보는 책이지만 자연의 이치를 따라 사람답게 살아가려는 의지와 노력 없이 요행을 바라고 점을 친다면 이는 미신적 행위일 뿐”이라고 밝혔다. 또 “천지자연의 이치를 알고 거기에 맞춰 산다면 모든 사람과 천지만물이 더불어 축복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역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씨는 2009년 공주대 대학원에서 ‘문왕서법(文王筮法)과 경방서법(京房筮法)의 비교연구’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0년에는 ‘주역의 근원적 이해-천문역법을 중심으로’라는 책을 펴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15주간 현장실습 프로그램 운영 ○…충북대 현장실습지원센터는 다음 달 3일부터 12월 19일까지 15주간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창의적 기술인재와 혁신적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학기제와 계절제로 운영된다. 학기제는 학기 중 15주 이상, 계절제는 방학기간 4주 이상 실습을 수행하고 학점을 이수한다. 내달 9일까지 주말 대입설명회 ○…서원대는 다음 달 9일까지 고3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주말 입시설명회를 개최한다. 매주 토·일요일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이 대학 입학지원팀에서 열리는 설명회는 △2013학년도 수시 지원횟수 제한 등 대학입시 유의 사항 △서원대 신설학과 진로 취업안내 △2012학년도 전형 결과를 기초로 한 수험생 학부모 1대1 맞춤형 상담으로 진행된다. 043-299-8801지리학-지리교육 특별기획전 ○…교원대는 31일까지 학내 교육박물관에서 ‘지리학 및 지리교육 특별기획전’을 연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한국과 동서양 고지도, 현대지도를 비롯해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보여주는 여러 국가들의 주요 지도, 한국과 세계 주요 국가의 지도첩 및 지리 관련 교과서 등을 전시한다. 지역인적자원 개발 산학협력 협약 ○…한국폴리텍대학 청주캠퍼스가 충북경영자총협회(회장 윤태한), 노사발전재단 전직지원센터(센터장 김정태)와 지역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포괄적 산학협력 협약을 했다.}
충북 옥천군을 지나는 경부고속도로 옥천나들목 부근에 고속도로 진입 전 카풀과 환승이 가능한 복합휴게공간이 14일 문을 연다. 13일 옥천군 등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옥천읍 문정리 경부고속도로 옥천나들목 옆 4만4800m²(약 1만3550평)에 휴게 주유 정비 환승시설 등을 갖춘 ‘옥천 만남의 광장’을 조성해 개장한다. 이 광장은 도로공사와 SK에너지㈜가 1월 개발협약을 한 뒤 수익형 민자사업(BOT) 방식으로 76억 원을 들여 지었다. 화물차량 운전사를 위한 샤워 수면실, 식당, 편의점, 주유소가 있고, 카풀 환승객을 위한 전용구역도 설치됐다. 승용차 화물차 170대를 한꺼번에 세울 수 있는 주차장과 정비시설도 갖췄다. 고속도로 나들목 주변에 도로공사가 직접 휴게공간을 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옥천나들목 부근은 물류센터와 대전지역으로 출퇴근하는 통근차량 및 화물차가 몰려 매우 혼잡했다. 도로공사는 옥천을 시작으로 앞으로 청주, 화원(대구), 서부산, 가락(부산) 등 고속도로 나들목 주변에 휴게시설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내 대형마트와 대기업슈퍼마켓(SSM)이 12일 정상영업을 재개하려 하자 청주지역 중소상인들과 시민단체 등이 불매운동을 선언했다. 충북청주경실련과 지역 중소상인 단체 등이 참여하는 ‘지역경제주권 회복을 위한 대형마트·SSM 불매운동 추진위원회’는 9일 오전 청주시 상당구 홈플러스 청주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시민의 힘으로 지키기 위해 대형마트·SSM 불매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유통산업발전법에 규정된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 휴업일 지정은 지역경제와 중소상인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그럼에도 재벌 유통기업은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하자마자 헌법소원 운운하며 반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추진위는 청주지역 대형마트 앞에서 의무 휴업일 영업재개에 대한 항의집회를 지속적으로 열 계획이다. 충북도와 충북도의회, 청주시, 청주시의회, 주요 정당, 시민단체, 상인단체 등은 6일 회의를 열고 대형마트와 SSM이 의무휴업일에 영업하면 불매운동에 나선다고 결의했다. 청주시는 4월 대형마트와 SSM에 대해 둘째 넷째 일요일에 의무적으로 휴업하고 평일에는 밤 12시부터 이튿날 오전 8시까지 영업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지역 대형마트들은 청주시를 상대로 낸 행정처분 효력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1일 청주지법 행정부가 인용하자 영업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살면서 가장 소중하게 느낀 책 한 권 기부하세요.”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의 고장인 충북 청주시가 내달 열리는 직지축제를 맞아 ‘내 인생의 책 한 권’ 기부 운동을 편다. 청주시와 직지축제추진위가 2012 청주직지축제의 주제전인 ‘1377 창조의 빛, 책들의 만찬’ 전시 사업의 하나로 전개하는 운동이다. 청주시민은 물론이고 전 국민 누구나 책 기부를 통해 나눔문화를 실천하는 프로젝트. 지금까지 살아가면서 자신의 삶에 소중한 정보가 되고 추억과 사랑으로 간직하고 있는 책을 기부하는 것이다. 직지가 제작된 해인 1377년을 상징하기 위해 1377권을 기부받을 계획이다. 기부 대상 책은 문학 예술 역사 언어 철학 종교 사회과학 순수과학 기술과학 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교양서적이다. 파손되지 않은 것을 개인당 한 권 이상 기부하면 된다. 교과서나 전문서적, 잡지 등은 제외된다. 기부받은 책들은 직지축제 기간 중 주제전시관에 전시해 관람객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하고 공유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책을 기부한 사람들은 직지축제 기간에 열리는 지식나눔콘서트에 초대돼 관람과 공연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축제 후에는 모든 책을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해 활용할 방침이다. 2012 청주직지축제는 ‘1377 창조의 빛’을 주제로 9월 18∼23일 청주예술의전당과 고인쇄박물관 일원에서 전시, 체험, 학술, 공연이벤트 등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043-200-4547, www.jikjifestival.com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음악과 영화가 어우러진 ‘제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2012)’가 9∼15일 충북 제천에서 열린다. 아시아 최초의 국제음악영화제로 기존 영화제와 달리 눈보다는 귀를 즐겁게 하는 영화가 상영되는 게 특징이다. 올해는 8개 섹션으로 나눠 전 세계 27개국 101편의 음악영화가 상영된다. 록그룹 ‘들국화’를 비롯해 다이나믹 듀오, 칵스 등 50여 개 팀의 공연도 펼쳐진다. 개막작은 말리크 벤젤룰 감독의 ‘서칭 포 슈가맨’. 팝 역사에 신비로운 인물로 남은 가수 시스토 로드리게스의 흔적을 쫓는 음악 다큐멘터리다. 제28회 선댄스 영화제 월드다큐멘터리 부문 관객상과 심사위원특별상, 제11회 트라이베카 영화제 관객상 등을 받은 작품이다. 폐막작은 국제경쟁부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에 출품된 작품 가운데 대상작을 상영한다. 청풍호반을 무대로 펼쳐지는 ‘원 서머 나잇’ 공연에는 들국화, 칵스, 다이나믹 듀오, 몽니, 이적 등이 출연한다. ‘원스’의 여주인공 마르케타 이르글로바(사진)도 첫 내한 공연을 한다. 관람료는 일반 상영작 5000원, 개막작 1만 원, 야외 상영작(공연+영화) 2만 원이다. 폐막작은 무료다. 티켓은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043-646-2242, www.jimff.org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시 명칭이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된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곽임근 청주부시장, 이종윤 청원군수는 8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시 명칭 선정에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1차로 공모를 통해 후보군을 정한 뒤 여론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모는 9∼15일 충북도 청주시 청원군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우편이나 팩스는 물론이고 방문 응모도 가능하다. 충북도와 양 시군은 공모에서 선호도가 높은 3개 정도의 명칭을 선정한 뒤 ARS 여론조사를 거쳐 이달 말이나 내달 초 통합시 명칭을 확정할 계획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