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김동욱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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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누비며 올림픽, 월드컵 등 각종 스포츠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연주자, 무용수들의 공연을 보고 들으며 글로 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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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09~2026-02-08
해외스포츠44%
축구30%
골프20%
사회일반3%
스포츠일반3%
  • 이정수-곽윤기 자격정지 빙상연 3년서 1년으로 경감

    쇼트트랙 담합 파문의 당사자인 이정수(21·단국대)와 곽윤기(21·연세대)의 징계가 자격정지 3년에서 1년으로 경감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상벌위원회는 이정수와 곽윤기가 이의 신청을 함에 따라 17일 재심사를 했고 19일 자격정지 1년으로 최종 징계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전재목 전 대표팀 코치는 똑같이 영구 제명 징계를 받았고 김기훈 전 대표팀 감독은 연맹 활동 1년 제한에서 3년 제한으로 징계 수위가 높아졌다. 지난해 대표 선발전을 관장했던 심판위원회와 위원들에게는 전원 사퇴와 연맹 활동 1년 제한 징계를 내렸다. 이정수와 곽윤기는 재심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 상급단체인 대한체육회에 다시 이의 신청을 제기할 수 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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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영 “허벅지 OK… 일본전 뛴다”

    “몸은 괜찮아요. 일본과의 평가전을 준비해야죠.” 19일 경기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 2박 3일간의 휴식을 끝낸 박주영(AS 모나코·사진)이 모습을 드러냈다. 허벅지 근육을 다쳐 재활에만 집중해온 박주영은 17일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벤치를 지켰다. 10일 대표팀 소집 이후 훈련에는 빠지고 물리치료와 재활에 온 힘을 쏟았다. 최근 대표팀은 이동국(전북)의 부상으로 공격 카드가 부족한 상태다. 이근호(이와타)와 안정환(다롄)도 아직 컨디션이 최상이 아니라서 24일 일본과의 친선경기에 박주영이 출전할지가 관심거리였다. 박주영은 일본전 출전 여부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 출전 여부는 감독의 결정사항이지만 몸이 괜찮다는 것을 이번 소집훈련에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19일 박주영은 소집된 이후 처음으로 훈련을 했다. 허정무 감독의 예상보다 하루가 빨랐다. 박주영은 “그동안도 훈련은 할 수 있었지만 완벽한 몸을 만들려 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잘 쉬었으니 이제 월드컵만 보고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박주영의 일본전 출전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허 감독은 “박주영이 정상적인 훈련이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다만 훈련 강도는 조절해줄 생각이다. 한일전도 몸만 되면 뛰게 하겠다”고 밝혔다. 박주영은 이날 훈련에서 미니게임을 제외한 모든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 대표팀 선수 26명 중 훈련에는 24명만 참가했다. 허벅지 부상을 당한 이동국과 발목을 삐어 치료 중인 김재성(포항)은 숙소에서 물리치료와 재활에 집중했다. 다소 어두운 표정으로 나타난 이동국은 “많이 좋아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간략하게 소감을 밝혔다. 파주=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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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의 은퇴에 쏠린 관심들

    "선수 생활을 지속할건가요? 은퇴할건가요?" 요즘 '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가 나타나는 자리에서 항상 쏟아지는 질문 중 빠지지 않는 것은 은퇴 여부다. 항간에는 김연아가 2010~2011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 참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선수 생활을 계속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이는 대한빙상연맹이 매년 이맘때쯤 정례적으로 해오던 일이다. 김연아 측과 어떤 협의를 통해 제출한 것은 아니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김연아 측에서 참가 여부에 대해 대답을 주지는 않았다. 어떤 시리즈에 출전할 것인가 배분이 이뤄지는 6~7월경에는 대답을 주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연아 측은 아직 은퇴 여부에 대해서는 답을 주지 않고 있다. 김연아는 18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행사에 참가해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하나도 없다.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간 뒤에 결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빙상연맹의 한 관계자는 "김연아의 부모님이 지금까지 했던 말들을 종합해 보면 김연아가 선수 생활을 계속할 것 같다. 하지만 김연아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김연아는 국내에 머물면서 각종 행사 참여는 물론 광고 촬영으로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 아이스쇼 뒤로는 빙판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지만 지상 훈련은 매일 꾸준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아는 31일 캐나다 토론토로 출국할 예정이지만 하루이틀 늦춰질 수도 있다. 김연아의 은퇴 여부는 다음달에나 나올 가능성이 크다.김동욱기자 creating@donga.com}

    • 201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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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원희-강민수-김치우-황재원 탈락

    미드필더-수비수서 두명씩… 공격수는 그대로허감독 “부상 이동국은 내달 1일까지 지켜볼 것”월드컵 축구대표팀이 26명으로 압축됐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17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 명단 23명의 직전 단계인 26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이번에 발표된 26명은 24일 한일전은 물론이고 25일부터 시작되는 유럽 전지훈련 및 평가전에 나선다. 예비 명단 30명에서 제외된 선수는 조원희 강민수(이상 수원), 김치우(서울), 황재원(포항) 등 4명이다. 허 감독은 4명의 제외 배경에 대해 “팀 전체적인 경기력과 포지션 등을 고려했다. 김치우는 탈장 뒤 컨디션이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은 듯하다. 강민수와 조원희는 최근 컨디션 저하가 눈에 보였고 경쟁 구도에서 조금 밀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들 3명은 16일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벤치를 지켰던 반면 경기를 뛴 황재원은 실수가 뼈아팠다. 허 감독은 “황재원은 장점이 많지만 이상하게 대표팀에 들어와서 큰 실수들을 보인 점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미드필더와 수비수에서 두 명씩 제외된 것에 비해 공격수 6명은 모두 살아남았다. 허 감독은 “수비에서 겹치는 포지션이 많다 보니 그렇다. 전체적으로 포지션당 두 명의 선수가 배치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두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의 경우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에콰도르와의 평가전 뒤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던 이동국(전북)은 이날 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 회복에 2, 3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허 감독은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고 들었다. 다음 달 1일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송준섭 대표팀 주치의는 “월드컵 본선에서는 충분히 뛸 수 있다고 판단된다. 박주영의 부상보다 경미한 상태다”라고 밝혔다. 최종 23명의 명단은 다음 달 1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허 감독은 “국제축구연맹 규정상 6월 1일까지 23명의 선수를 등록해야 한다. 그때까지 누가 어느 포지션에서 부상을 당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일단 이 선수들 모두가 일본, 오스트리아에 함께 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종 명단에 오르지 못해도 해당 선수의 팀과 논의해 선수에게 경험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남아공에 데리고 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휴식을 취한 뒤 19일 파주 NFC에 모여 마무리 훈련을 할 계획이다. 이어 22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일본과의 평가전 후 오스트리아에서 벨라루스(30일), 스페인(6월 3일)과 평가전을 가진 뒤 6월 5일 남아공에 입성한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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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아 최고점, 불멸의 기록 가능성

    228.56점. ‘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가 밴쿠버 겨울올림픽 여자 싱글에서 세운 기록이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78.50점, 프리스케이팅 150.06점 등 사상 최고점을 세웠다.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지만 김연아의 기록은 한동안 깨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2010∼2011시즌을 앞두고 규정 개정에 나섰기 때문이다.ISU는 6월 정기총회를 앞두고 각종 안건을 회원국에 발송했다. 안건에는 각 회원국과 기술위원회 등에서 제출한 피겨,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의 새로운 규정이 담겨 있다.이번 개정의 핵심은 기술 요소의 변화다.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의 구성 요소는 점프 3개, 스핀 3개, 스텝 1개, 스파이럴 1개 등 총 8개다. 새 안건에는 스파이럴을 제외하고 7개로 줄인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필수 요소인 더블 악셀을 더블 악셀 또는 트리플 악셀로 바꿨다. 프리스케이팅에도 세 차례까지 허용했던 더블 악셀을 두 차례로 축소했다.만약 이대로 규정이 개정된다면 김연아가 세운 최고점은 한동안 깨질 수 없는 기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스파이럴 시퀀스는 최고난도인 레벨4가 기본점 3.4점이다. 기술수행점수(GOE)가 붙으면 최고 5점까지 얻을 수 있다. 규정이 바뀌면 선수들은 쇼트프로그램에서 최대 5점이 줄어드는 셈이다. 프리스케이팅에서도 더블 악셀(기본점 3.5점)이 한 차례 축소된다면 점수가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더블 악셀이 더블 악셀 또는 트리플 악셀로 바뀌는 것에 대해 일부에서는 일본의 로비라는 설도 있다. 현역 선수 중 실전에서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는 선수는 아사다 마오(일본)가 사실상 유일하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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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코치제안 받았지만 거절, 김연아와 계속 함께 가고싶다”

    ■ 재계약 여부는“우린 믿음으로 맺어진 사이계약으로 설명할 수 없어”■ 아사다측 반응“韓日사이 나빠지는일 안해”오서 영입 않겠다는 뜻 밝혀 “예? 아사다 마오가 저에게요?”황당하다는 말투. 24일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49·캐나다·사진)의 목소리는 가늘게 떨렸다.‘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의 전담 코치인 오서 코치는 최근 일본의 아사다 마오에게서 코치직을 제안 받고 고민 중이란 소문이 돌았다. 이에 대해 오서 코치는 “3월 토리노에서 열린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아사다의 매니지먼트사로부터 코치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후 구체적인 얘기는 오가지 않았고 나도 아사다 측과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당시 아사다 측에서 코치 제안을 했지만 오서 코치의 대답은 ‘고민을 해보겠다’도 아닌 ‘거절’이었다. 오서 코치는 “나에게 있어서 1순위는 김연아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아사다의 코치직에 대해 고민 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것 같지만 나는 생각조차 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김연아와 재계약 여부에 대해 묻자 오서 코치는 “재계약이 아니다. 나와 김연아의 관계는 계약으로 설명할 수 없다. 나와 김연아는 믿음으로 맺어진 사이다”고 말했다. 오서 코치는 김연아가 자신의 피겨 인생에서 첫 제자인 만큼 계약으로 얽매인 관계가 아닌 특별한 관계임을 강조했다. 오서 코치는 2007년 김연아를 맡게 되면서 프로 생활을 접고 코치 생활을 시작했다.김연아의 미래에 대해서 오서 코치는 관여하고 싶지 않다고 했지만 내심 김연아의 코치를 계속하고 싶어 했다.오서 코치는 “김연아가 선수 생활을 계속할지 아니면 프로로 전향할지 곧 결정을 내릴 것이다. 나는 계속 김연아의 코치를 하고 싶다”며 “5월이면 김연아가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온다. 그때 모든 것이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오서 코치의 말투에서는 김연아를 기다리고 있음이 진하게 묻어났다.오서 코치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연아 주식회사’의 창립에 대해서 알지 못했다. 오서 코치는 “김연아가 어떤 매니지먼트사를 선택할지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 관여하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한편 아사다의 오서 코치 영입설에 대해 아사다 측은 부인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25일 아사다 측의 발언을 인용해 아사다가 오서 코치를 차기 시즌 지도자로 영입하려는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아사다 측은 “오서 코치 영입설로 인해 일본빙상연맹으로부터 문의가 있었다”며 “일본과 한국 사이가 나빠지는 그런 일은 하지 않는다”고 밝혀 오서 코치 영입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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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반 45분 결승골, 경남-제주 ‘꿀맛승’

    야구에서 승부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 말이 있다. 축구도 마찬가지다. 극적인 결승골이 후반 종료 직전 또는 추가 시간에 터진 경우도 많다. 공교롭게도 25일 프로축구 K리그 두 경기가 후반 45분 결승골로 승부가 갈렸다. 1, 2위 싸움으로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FC 서울과 경남 FC의 경기. 최근 4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전반 39분 서울 하대성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자 경남이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경남은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필사적으로 막는 서울의 골문을 흔들지는 못했다. 무승부가 예상되던 후반 45분. 페널티 지역 안 오른쪽에서 경남 김동찬이 찔러준 패스를 김영우가 달려들며 쏜 슛이 골문을 갈랐다. 1-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둔 경남은 6승 2무 1패(승점 20점)로 창단 4년 만에 처음으로 리그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서울은 6승 2패(승점 18점)로 전날 전북을 2-1로 꺾은 울산(승점 19점)에 밀리며 3위로 내려앉았다. 제주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에서도 후반 45분 운명이 갈렸다. 양 팀은 후반 초반 한 골씩 주고받았다. 끝까지 기회를 노렸던 제주는 후반 45분 이상협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전남을 2-1로 이겼다. 제주는 승점 16점(4승 4무 1패)으로 4위. 전남은 4연패의 늪에 빠지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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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화재, 톱매치 두번째 정상

    삼성화재가 25일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한일 V리그 톱매치에서 파나소닉을 3-1(25-22, 19-25, 25-22, 25-18)로 꺾고 대회 원년인 2006년 이후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도레이가 KT&G를 3-2(25-18, 19-25, 29-27, 19-25, 15-10)로 꺾고 우승했다. 삼성화재와 KT&G는 각각 우승, 준우승 상금 1만 달러(약 1100만 원)와 5000달러를 천안함 희생 장병을 위해 전액 기탁하기로 했다.}

    • 201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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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삼용 감독, ‘스마일 리더십’ 10년만에…

    축포가 터졌다. KT&G 선수들은 한데 뒤엉켜 펑펑 울었다. 상기된 표정을 짓던 KT&G 박삼용 감독(42)은 천천히 코트로 들어가 선수들을 끌어안았다. KT&G는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3-0(25-20, 25-17, 25-23)으로 이겼다. 이로써 KT&G는 4승 2패로 5년 만에 다시 챔피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선수들의 공도 컸지만 그들을 하나로 뭉치게 한 박 감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정규시즌에서 1승 6패로 열세였던 현대건설을 꺾었기에 더욱 값졌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현대건설에 밀린다는 분석이 많았지만 박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내내 초조해하지 않았다. 게다가 KT&G는 1차전에서 지면서 기세가 꺾였다. 선수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라커룸을 나섰다. 박 감독은 그런 선수들을 다독이며 “1차전에서 진 팀이 우승한다는 통계가 있다. 우리가 우승한다”며 격려했다. 평소 부드러운 이미지로 팀을 이끄는 박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절대 선수를 다그치는 법이 없었다. 자상한 설명으로 사기를 북돋았다. 부진했던 이연주에게 쉬는 날 직접 휴대전화를 걸어 격려하기도 했다. 스타 출신인 박 감독은 지도자 생활은 화려하지 못했다. 1988년부터 1994년까지 국가대표 공격수로 뛴 박 감독은 1991년부터 고려증권에서 활약했다. 1999년 국가대표 여자배구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박 감독은 2000∼2002년 LG정유(현 GS칼텍스) 코치를 거쳐 2003년 5월 GS칼텍스 사령탑으로 부임했지만 감독 생활은 순탄치 못했다. 세 시즌 동안 7승 47패에 그쳤다. 2006∼2007시즌 뒤 자진 사퇴하는 아픔도 겪었다. 2007년 KT&G로 옮기면서 지도력은 뒤늦게 활짝 피었다. 2006∼2007시즌 5위에 머물렀던 KT&G를 2007∼2008시즌과 2008∼2009시즌 2위에 올려놓은 뒤 올 시즌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박 감독은 “지도자로서 첫 우승의 기쁨을 죽을 때까지 못 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 6년째를 맞는데 여전히 부족하다. 그 부족한 부분을 선수들이 메워줬다. 지도자로서 늦게 우승을 했지만 좋은 선수들 덕분에 운이 좋았다”며 겸손해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0-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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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 골 골 골… 유병수 원맨쇼

    프로축구 FC 서울은 지난해 K리그 5위에 그쳤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전남 드래곤즈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선수는 물론 감독도 팀을 떠났다. 시즌 중 공격을 이끌었던 이청용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했다. 기성용도 시즌을 마친 뒤 스코틀랜드 리그로 이적했다. 두 명의 간판스타가 떠난 뒤 2007년부터 팀을 이끌었던 셰놀 귀네슈 감독이 고향인 터키로 돌아갔다. 서울에 올 시즌은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서울에는 외국인 공격수 데얀을 비롯해 새로 부임한 넬로 빙가다 감독이 이청용, 기성용, 귀네슈 감독의 빈자리를 채우고도 남았다.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선두 울산과의 맞대결에서 이들은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2위 서울은 이날 1골 2도움을 올린 데얀의 전천후 활약에 힘입어 3-0의 완승을 거뒀다. 서울은 지난달 27일 포항 스틸러스, 4일 수원 삼성, 11일 대구 FC와의 경기에 이어 4연승으로 승점 18점(6승 1패)으로 선두에 나섰다. 반면 울산은 승점 16점(5승 1무 2패)으로 3위로 내려앉았다. 서울은 전반 30분 현영민의 코너킥을 데얀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울산 골키퍼 김영광과의 몸싸움 끝에 머리를 갖다대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서울은 울산의 막판 공세를 역습 기회로 만들어 아디와 하대성이 연속 추가골을 터뜨렸다. 서울은 올 시즌 7경기에서 무려 18골(6실점)을 뽑았다. 15개 팀 중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하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홀로 네 골을 몰아넣는 유병수의 활약에 힘입어 포항을 4-0으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지난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유병수가 한 경기에서 세 골 이상 넣은 것은 처음이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시즌 3승째를 챙겼고, 포항은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의 부진에 빠졌다. 경남 FC는 김태욱과 루시오의 골에 힘입어 2-1로 성남 일화를 꺾고 3위에서 2위(5승 2무 1패·승점 17점)로 올라섰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0-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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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정선수 봐주기 음모” 철회 요구

    ‘이정수 파문’에 대한 대한빙상경기연맹의 본격적인 진상 조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암초를 만났다. 연맹은 9일 박성인 회장 명의로 “현 상황에서는 원만한 대회 운영과 공정한 선수 선발이 어렵다고 판단해 대표 선발전을 9월 이후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연맹은 23, 24일로 예정된 선발전이 끝난 뒤 조사를 하면 비난 여론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 선발전을 미루더라도 조사를 먼저 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일부 선수와 코치가 선발전 연기에 대해 “모종의 음모가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 3관왕 안현수(성남시청)와 논란의 중심에 선 이정수(단국대) 등 일부 선수와 코치는 연맹에 ‘선발전 연기를 철회해 달라’는 탄원서를 10일 제출했다. 안현수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선발전이 9월로 미뤄진다는 건 1년 동안 4월 선발전에 맞춰 몸을 만들어온 선수에게는 정말 힘이 빠지는 일이다”고 글을 올렸다. 안현수는 다음 달 기초 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한 달 동안 입영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9월로 선발전이 미뤄지면 훈련 시간과 컨디션 회복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 이와 함께 특정 선수가 발목을 다쳐 선발전에 나설 수 없자 몇몇 선수를 봐주려는 연맹의 의도가 숨어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선발전 연기는 일부에서 제기되는 특정 선수 봐주기나 죽이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결정이다. 모든 것을 음모론으로 받아들이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밝혔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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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니 vs 몬타뇨… ‘우승 토스’ 누가?

    현대건설과 KT&G의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이 7일 막을 올린다. 7전 4선승제로 열리는 챔피언결정전에서 핵심 선수는 공격을 책임지는 두 외국인 선수다. 현대건설 케니(31)와 KT&G 몬타뇨(27)는 콜롬비아 국가대표 선후배 사이다. 대표팀 시절에는 함께 승리를 위해 나섰지만 이제는 팀의 오른쪽 주포로서 서로 이겨야 하는 사이가 됐다. 이미 두 선수는 정규 시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케니는 득점(699점)과 서브(세트당 0.29개)에서 1위를 차지했다. 흑인 특유의 탄력을 앞세운 스파이크는 알면서도 막기 어렵다는 평가다. 이런 빼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현대건설을 프로배구 출범 후 처음 정규 시즌 1위에 올려놓았다. 몬타뇨는 득점에서는 케니에 밀려 2위(675점). 하지만 공격성공률에서는 46.8%로 1위를 차지했다. 몬타뇨는 GS칼텍스와의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61.4%의 적중률로 94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맞대결에선 케니가 앞섰다. 케니는 올 시즌 KT&G와의 7경기에 모두 출전해 43.5%의 공격성공률로 179점을 올렸다. 몬타뇨는 공격성공률 36.0%에 135점에 그쳤다. 케니가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완승을 거둘 것 같지만 변수가 있다. 케니는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최근 선수자격 시비로 마음고생을 했다. 훈련에 매진해야 할 시간에 소명자료를 만들었다. 아무래도 경기력에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 반면 몬타뇨는 최근 플레이오프 승리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두 선수의 맞대결을 예측할 수 없는 이유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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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밴쿠버 감동을 토리노로… 피겨퀸 김연아, 23일 개막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가 2009∼2010시즌 마지막 대회에 나선다. 지난달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인 228.56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는 23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개막하는 세계 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22일 현지에 도착해 휴식을 취한 김연아는 23일부터 공식 훈련을 한다.○ 다시 보는 올림픽의 감동 이번 시즌 김연아는 무적이다.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인 그랑프리 1차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올림픽까지 출전한 4개 대회를 휩쓸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도 독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아사다 마오와 안도 미키, 스즈키 아키코(이상 일본), 카롤리나 코스트네르(이탈리아)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지만 실력차가 커 비교는 무의미하다.○ 올림픽-세계선수권 동시 제패 김연아가 이번에도 우승한다면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세계선수권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오른다. 세계선수권 2연패는 2000년과 2001년 우승한 미셸 콴(미국)이 마지막이다. 1980년대 이후 대회 2연패를 차지한 선수도 1984∼85년, 1987∼88년 두 차례 2연패를 달성한 카타리나 비트(당시 동독)와 1991∼92년 크리스티 야마구치(미국), 콴 등 세 명뿐이다. 김연아는 또 1992년 야마구치 이후 18년 만에 한 시즌에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동시에 제패하게 된다. 1994년 릴레함메르 겨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옥사나 바이울(우크라이나)과 타라 리핀스키, 세라 휴스(이상 미국), 아라카와 시즈카(일본) 등 올림픽 챔피언들은 모두 세계선수권에 불참했다.○ 한국, 첫 세계선수권 3명 출전 노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한국의 내년 세계선수권 출전 인원이 달라질 수 있다. 김연아와 곽민정(16·군포 수리고)의 순위 합이 13 이하가 되면 내년 세계선수권에는 사상 처음으로 3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다. 김연아가 예상대로 1위에 오른다고 볼 때 곽민정은 12위 이내에 들면 된다. 올림픽에서 13위를 차지한 곽민정에게는 충분히 가능한 순위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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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의 감동’ 다시 한번…김연아, 세계선수권 출전

    '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가 2009~2010시즌 마지막 대회에 나선다. 지난달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인 228.56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는 23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개막되는 세계 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22일 현지에 도착해 휴식을 취한 김연아는 23일부터 공식 훈련을 한다. ● 다시 보는 올림픽의 감동 이번 시즌 김연아는 무적이다.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인 그랑프리 1차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올림픽까지 출전한 4개 대회를 휩쓸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도 독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아사다 마오와 안도 미키, 스즈키 아키코(이상 일본), 카롤리나 코스트네르(이탈리아)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지만 실력차가 커 비교는 무의미하다. ● 올림픽-세계선수권 동시 제패 김연아가 이번에도 우승한다면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세계선수권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오른다. 세계선수권 2연패는 2000년과 2001년 우승한 미셸 콴(미국)이 마지막이다. 1980년대 이후 대회 2연패를 차지한 선수도 1984~85년, 1987~88년 두 차례 2연패를 달성한 카타리나 비트(당시 동독)와 1991~92년 크리스티 야마구치(미국), 콴 등 세 명뿐이다. 김연아는 또 1992년 야마구치 이후 18년 만에 한 시즌에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동시에 제패하게 된다. 1994년 릴리함메르 겨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옥사나 바이울(우크라이나)과 타라 리핀스키, 사라 휴즈(이상 미국), 아라카와 시즈카(일본) 등 올림픽 챔피언들은 모두 세계선수권에 불참했다.● 첫 세계선수권 3명 출전 노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한국의 내년 세계선수권 출전 인원이 달라질 수 있다. 김연아와 곽민정(16·군포 수리고)의 순위 합이 13 이하가 되면 내년 세계선수권에는 사상 처음으로 3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다. 김연아가 예상대로 1위에 오른다고 볼 때 곽민정은 12위 이내에 들면 된다. 올림픽에서 13위를 차지한 곽민정에게는 충분히 가능한 순위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0-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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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 한라 ‘짜릿한 골든골’

    안양 한라가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챔피언에 한 걸음 먼저 다가섰다. 한라는 21일 안양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일본제지 크레인스와의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한라는 플레이오프에서 라이벌 하이원을 꺾고 2003년 리그 출범 후 한국 팀으로는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크레인스는 한라에 뼈아픈 추억을 안긴 상대다. 지난 시즌 한라는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플레이오프에 올라 크레인스와 맞붙었다. 3승 1패로 앞섰지만 내리 3경기를 내주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좌절됐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라는 8승 25패로 크게 뒤지지만 이번 시즌에는 3승 3패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가 시작되자 한라는 강하게 상대를 압박했다. 2분 10초 만에 김규헌의 도움을 받은 정병천이 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기세를 몰아 한라는 여러 번 상대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은 쉽게 들어가지 않았다. 2피리어드에선 6분 49초에 오바라 다이스케에게 골을 허용해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라는 3피리어드에선 10분 41초에 조민호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쏜 슛이 골리가 미처 손쓰지 못하며 골대 안으로 들어가 다시 앞서 나갔다. 하지만 3분 뒤인 13분 34초에 구보 나오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치열하게 상대 골문을 두드리던 양 팀은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다. 한라는 연장전이 시작되고 채 1분도 되지 않아 그동안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던 외국인 선수 블락 라던스키가 혼자 상대 골문까지 몰고 가 골리를 제치고 짜릿한 골든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2차전은 22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0-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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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석-박승희 3관왕 ‘명예회복’

    한국 쇼트트랙은 역시 최고였다. 한국은 21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끝난 세계선수권대회 남녀 10개 종목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6개, 동메달 3개를 따내며 쇼트트랙 최강국임을 증명했다.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남녀 모두 합쳐 금 2, 은 4, 동메달 2개에 그친 한도 풀었다. 남자부에서는 이호석(고양시청)과 박승희(광문고)가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대표팀을 이끌었다. 이호석은 이날 대회 마지막 날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34초19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선수권 1000m 3연패를 달성했다. 이호석은 이어 열린 남자 3000m 슈퍼파이널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3관왕에 올라 개인종합에서도 1위(87포인트)를 차지하며 올림픽 노골드의 한을 풀었다. 남자 1500m 우승을 차지한 곽윤기(연세대)는 1분34초231로 이호석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곽윤기는 슈퍼파이널에서도 은메달을 따내 이호석에 이어 개인종합 2위(76포인트)에 올랐다. 남자 1500m에서 은메달을 땄던 성시백(용인시청)은 1000m 준결승에서 넘어지면서 펜스에 강하게 부딪히며 발목을 다쳐 계주 결승과 슈퍼파이널에 나서지 못했다.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1500m에서 금, 은, 동메달을 휩쓴 여자 대표팀은 3000m 슈퍼파이널에서도 1, 2, 3위를 차지했다. 1500m 금메달리스트 박승희(광문고)가 1위로 들어온 뒤 조해리(고양시청), 이은별(연수여고)이 결승선을 통과했다. 박승희(73포인트)는 3관왕에 오르며 중국의 왕멍(68포인트)을 제치고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1000m에서는 조해리가 1분31초603을 기록한 왕멍에 이어 1분31초695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해리는 개인종합 3위에 올랐다. 여자 대표팀은 3000m 계주에서도 남자 대표팀과 함께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0-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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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풍 뚫고 기록 단축… 엘리트도 마스터스도 ‘감격 레이스’

    2010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1회 동아마라톤대회를 누구보다 가슴 졸이며 지켜본 사람은 황영조 대한육상경기연맹 마라톤 기술위원장(40)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대비해 새롭게 출범한 마라톤 국가대표팀의 수장을 맡았다. 그의 지도력에 의구심을 가진 사람이 있었고 기존의 소속팀 위주 훈련이 아닌 합동 훈련 방식을 두고도 적잖은 논란이 있었다. 황 감독은 “결과로 말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결과는 일단 성공적이다. 남자 대표팀 15명 중 11명이 출전해 9명이 풀코스를 완주했다. 은동영(건국대)이 자신의 최고기록(2시간26분19초)을 8분여 앞당긴 2시간17분46초를 달성하는 등 5명은 개인 최고기록을 평균 5분 이상 단축시켰다. 처음 풀코스에 도전한 김민(건국대·2시간13분11초)과 한지훈(경운대·2시간18분30초)의 선전도 돋보였다. 김민은 30km까지 선두를 유지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황 감독은 “기록도 좋았지만 30km까지 아프리카 선수들과 선두로 달렸다는 게 중요하다. 후반 체력을 보충한다면 빠른 시일 내 2시간1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전한 대표 선수 7명의 평균 나이가 22.1세로 어린 것도 고무적이다. 현재 유망주 위주로 꾸려진 대표팀은 고정된 것이 아니다. 황 감독은 이날 결과와 4월 대구국제마라톤 기록 등을 토대로 다시 한 번 대표팀을 개편할 계획이다. 11월 광저우 아시아경기 후에도 변동 가능성이 있다. 내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에 출전하는 대표 선수는 남자 5명, 여자 5명. 황 감독은 현재 대표팀이 아닌 이들 중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으면 누구라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훈련량 증가로 기록 단축을 꾀했다면 이제는 차츰 강도를 높여 기록 향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특별취재반■ 국내男1위 박영민 “내 기록 2분20초 단축… 나도 놀라”국내 남자 선수 중 1위(전체 6위)를 한 박영민(26·코오롱·사진)은 결승선 통과 100m가량을 앞두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결승선을 통과한 뒤에도 힘이 넘치는지 환호성을 질러댔다. 박영민은 2시간12분43초의 기록으로 남자부 국내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자신의 기록을 2분20초나 앞당긴 기록이다. 박영민은 “겨울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해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예상외로 좋은 기록이 나왔다”고 말했다. 박영민은 1월 말부터 3월 초까지 중국 쿤밍에서 한 전지훈련 때 잦은 배탈로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세운 자신의 최고기록이어서 그는 더욱 기뻐했다. 이번이 네 번째 풀코스 완주인 그의 기록 변화를 보면 놀랍다. 마라톤 풀코스를 처음 뛴 건 2008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79회 동아마라톤대회. 당시 2시간27분대를 기록했다. 이듬해 두 번째 완주에서는 2시간23분대를 뛰었고 지난해 중앙서울마라톤에서는 2시간15분3초를 기록해 2시간10분대에 진입했다. 박영민의 올해 목표는 국가대표에 뽑혀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에 출전하는 것이다. 그는 “그동안 큰 욕심을 내지 않았지만 아시아경기에서는 2시간8분대에 도전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국내女1위 김성은, 13년 묵은 한국 기록에 3분 차로 육박한국 여자 마라톤의 샛별로 떠오른 김성은(21·삼성전자·사진)은 자신의 기록을 8분 3초나 앞당긴 2시간29분27초를 기록하며 국내 여자부에서 우승했다. 13년 묵은 한국기록인 2시간26분12초(권은주)에도 약 3분 차로 육박했다. 김성은에게 이번 대회는 두 번째 풀코스 도전이다. 지난해 중앙서울마라톤에서 데뷔해 당시 시즌 랭킹 1위 이선영(26·안동시청)을 20km까지 앞서며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2위로 들어오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김성은은 “조금 추웠지만 점점 기온이 올라가 뛰기에는 좋았다. 바람이 많이 불어 생각보다 기록이 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3000m 등 장거리와 하프 마라톤을 주 종목으로 삼았던 김성은은 지난해 9월부터 풀코스 마라톤으로 바꿨다. 그는 “장거리를 시작한 것은 마라톤을 하기 위한 준비 단계였다. 정말 포기하고 싶을 때 힘든 것을 이겨내며 달리는 마라톤의 매력이 좋았다”고 말했다. 11월 광저우 아시아경기에 참가해 한국 기록을 깨고 싶다는 김성은은 “올해 겨울훈련 때 이를 악물고 훈련했다. 꾸준히 훈련만 잘한다면 올해 하반기에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女엘리트부 고베나, 오사카대회 우승 40여일 만에 또 1위에티오피아의 아메인 고베나(24·사진)는 중국 저우춘슈(32·2시간19분51초)에 이어 기록 랭킹이 2위(2시간25분14초)였지만 우승 후보로 꼽히지는 않았다. 1월 31일 오사카 마라톤에서 풀코스를 뛴 지 40여 일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예상을 뒤엎고 결승선을 가장 먼저 끊었다. 오사카 마라톤 우승 기록인 자신의 최고 기록을 1분 1초나 단축한 2시간24분13초로 골인했다. 끝까지 흐트러지지 않은 주법으로 잠실종합운동장의 400m 트랙을 돈 고베나는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린 뒤 무릎을 꿇고 엎드려 트랙에 입을 맞추었다. 고베나는 2003년에 달리기를 시작해 지난해 1월 미국 휴스턴 마라톤에서 풀코스에 처음 도전했다. 이 대회에서 5위를 한 그는 그해 5월 로스앤젤레스 대회에서 2시간26분53초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고 올해 1월 오사카 대회에선 우승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국제 대회 2회 연속 우승. 매니저인 크리스 구딩 씨는 “고베나는 머리가 좋아 레이스 운영을 잘한다. 정신력도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 마스터스 男 우승 장성연 씨 “골드대회서 1위, 가문의 영광”“골드라벨로 승격한 첫해에 우승하니 감격이 두 배네요.” 마스터스 남자부에서 2시간27분7초로 우승한 장성연 씨(34·사진). 그는 “날씨가 제법 쌀쌀한 데다 바람까지 심하게 불어 더 좋은 기록을 못내 아쉽다”면서도 “골드 라벨 마스터스 부문 초대 우승자라는 타이틀은 가문의 영광”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체중이 80kg대까지 나가던 장 씨는 2006년 마라톤을 시작하면서 건강도 되찾았고, 일도 잘 풀렸다. 마라톤에 천부적인 재질도 있었다. 그는 이듬해부터 각종 대회 우승을 휩쓸며 강자로 이름을 날렸다. 가족은 그의 팬이자 가장 큰 힘이다. 식구들은 처음엔 “힘든 걸 왜하냐”며 시큰둥하게 바라봤지만 이제는 지방대회까지 따라다니며 열심히 응원해주고 있다. 이봉주를 가장 존경한다는 그는 “마라톤의 다른 이름은 끈기와 인내이다. 항상 성실하고 꾸준한 모습을 보였던 이봉주 선수의 열정을 닮고 싶다”고 말했다.■ 마스터스 女 1위 정순연 씨, ‘얼짱 주부 마라토너’로 유명마스터스 여자부에서 2시간51분20초로 우승한 정순연 씨(36·사진). 그는 ‘얼짱 주부 마라토너’로 더 유명하다. 실력도 일취월장했다. 3년 전부터 두각을 나타내더니 전국에서 열린 크고 작은 마라톤 대회에서 10여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최고 권위의 서울국제마라톤 타이틀까지 차지했다. 지난 대회까지 4년 연속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정숙 씨(45)도 그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정 씨는 여고 시절 육상부로 활동했다. 그는 몇 년 전 TV에서 한 마라톤 대회를 보다 ‘어, 아줌마도 저렇게 잘 뛰네’ 하는 생각이 들어 용기를 내게 됐다. 이후 매일 1시간씩 집 주변 운동장에서 조깅을 하며 몸을 만들었고 서브스리까지 달성했다. 그는 마라톤을 한마디로 ‘열정’이라고 표현했다. “마라톤을 하면서 삶에 열정이 생겼어요. 마라톤을 알게 된 건 제 인생에 축복이자 가장 큰 행운입니다.”}

    • 2010-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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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밴쿠버 동계패럴림픽]한상민, 좌식스키 메달 재도전 실패

    한국 장애인 스키의 간판 한상민(31·하이원·사진)이 아쉽게 노 메달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상민은 21일 캐나다 휘슬러 크릭사이드에서 열린 남자 좌식스키(스키 플레이트가 달린 휠체어에 앉아 타는 방식) 슈퍼복합에서 2분16초79를 기록해 8위에 올랐다. 슈퍼복합은 슈퍼대회전과 회전을 한 차례씩 치러 합계로 순위를 매기는 종목. 한상민은 슈퍼대회전에서 1분22초86을 기록해 2위에 올랐으나 회전에서 53초93으로 11위로 떨어지면서 입상권 밖으로 밀렸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한국 스키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은)을 땄던 한상민은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혔지만 첫 경기인 대회전에서 실격당하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경기 뒤 슈퍼복합에서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방에서 혼자 심리조절 훈련을 하며 의지를 보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0-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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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상에 꺾인 올림픽金, 지도자로 재도전

    “아쉽지만 후배들을 통해 올림픽 금메달 꿈을 이루고 싶어요.” 체조 스타 양태영(30·사진)이 현역에서 은퇴하고 지도자로 새 출발한다. 최근까지 11월 광저우 아시아경기와 2012년 런던 올림픽을 대비해 훈련해 왔던 양태영은 5일 기계체조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기로 결정했다. 그는 “런던 올림픽까지 뛰고 싶었지만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무릎을 크게 다쳐 선수 생활을 계속하기 어려웠다. 마침 협회에서 대표팀 코치를 맡으라는 제의가 들어와 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개인종합에서 심판의 명백한 오심 탓에 금메달급 연기를 펼치고도 동메달에 그쳤다. 양태영은 충격 탓인지 이후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200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훈련 중 다쳐 대회에서 뛰지 못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아경기에서는 개인종합 평행봉 연기 중 떨어져 나머지 종목에는 불참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허리를 다쳐 개인종합 8위에 그쳤다. 그는 “뭔가를 했어야 하는데 마무리 짓지 못하고 끝내는 느낌이다. 금메달에 대한 아쉬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하지만 후배들을 통해 지도자로서 꿈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7일부터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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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 金’ 기념주화 나온다는데… 한국 아닌 투발루서 발행, 왜?

    ‘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의 밴쿠버 겨울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기리는 기념주화가 나온다.대한체육회(KOC)는 5일 “김연아의 금메달을 기념하고 감동의 순간과 기쁨을 나누고자 기념주화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스포츠 선수의 기념주화가 나오는 것은 김연아가 처음이다. 기념주화는 금화(지름 22.6mm, 무게 7.78g)와 은화(지름 40.6mm, 무게 31.1g) 두 종류다. 앞면에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경기 장면과 사인, 대한체육회 휘장 등을 넣었다. 각각 3만 개가 발행되며 판매 가격은 금화가 88만 원, 은화가 12만1000원이다. ㈜화동양행 홈페이지(www.hwadong.com)에서 예약 판매한다.김연아 기념주화는 여러 면에서 특이하다. 먼저 국내가 아닌 호주의 퍼스조폐국에서 제작됐다. 발행국은 영국연방국가인 투발루다. 호주의 동북쪽에 위치한 도서국가인 투발루는 인구가 1만2000여 명에 불과하다. 액면가에는 원화가 아닌 호주달러화가 새겨져 있다. 금화는 25달러(약 2만5700원), 은화는 1달러(약 1028원)다.이렇게 된 이유는 국내에 특정 인물을 위한 주화 발행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기념주화는 액면가보다 높게 판매할 수도 없다. 대한체육회는 “한국은행법상 한국조폐공사에서 발행하는 주화를 마케팅이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목적으로 판매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다른 국가에서 제조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주화를 판매하는 ㈜화동양행은 “색상이 들어가는 주화이기 때문에 기술력이 있는 국가의 조폐국을 알아보다 호주 퍼스조폐국과 계약했다. 퍼스조폐국에서 직접 투발루에 발행 승인을 받았다. 일정 부분의 로열티 또는 수수료를 지불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발루에서 통용은 가능하지만 88만 원을 주고 구입한 주화를 그곳에 가서 액면가 25달러에 사용할 가능성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연아 기념주화 수익금의 일부는 한국 스포츠 발전에 쓰일 계획이다.㈜화동양행은 그동안 노르웨이를 통해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기념주화를, 라이베리아를 통해 고 김수환 추기경의 기념주화를 발행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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