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국

변종국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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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누군가에게 “저 기자는 참 대단했어. 고마웠어. 멋졌어. 열심히 살았어”라고 기억되는 기자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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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별장서 압수한 兪 돈가방 2개외 3개 더 있었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사망)의 마지막 행적을 밝혀줄 유력한 인물로 지목된 양회정 씨(56·사진)가 29일 오전 검찰에 자수했다. 전날 ‘김엄마’ 김명숙 씨(59)와 양 씨의 아내 유희자 씨(52)가 검찰에 자진 출두한 데 이은 ‘자수 릴레이’가 벌어진 것이다. 22일 유 전 회장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고 25일 검찰이 도피를 도운 측근들에 대한 선처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장남 대균 씨(44)가 체포된 뒤 단 나흘 만에 모든 범인 도피 사범들에 대한 신병 확보가 끝났다. 인천지검 수사팀 관계자도 “연일 비슷한 패턴으로 자수해 와 힘들다”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금수원 금고에 돈가방 5개 있었다 김 씨와 양 씨 등의 진술도 하나같이 유 전 회장의 마지막 행적에 대해선 모르쇠로 일치했다. 양 씨는 검찰 조사에서 “5월 24일 밤 유 전 회장의 은신처였던 ‘숲속의 추억’ 별장에서 유 전 회장과 인사를 나눈 뒤 인근의 야망연수원에서 잠자리에 들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관들이 25일 오전 2시경 야망연수원으로 들이닥쳤지만 이들은 연수원 근처만 수색하고 별장이 있는 쪽으로 향했다. 양 씨는 “유 전 회장을 구하러 별장으로 가면 붙잡힐 것 같아 겁이 나 급히 전북 전주시의 처제 집으로 도망갔다”고 진술했다. 양 씨는 또 유 전 회장이 검찰 수색을 피해 들어간 비밀 공간에 대해 “원래 있던 공간에 손을 좀 본 것뿐이다. 유 전 회장이 어떻게 그곳에 숨었고 이후 어떻게 도피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검찰은 별장 2층 통나무 벽 안에서 발견된 4, 5번의 번호지가 붙은 돈가방의 출처도 확인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원래 1, 2, 3번 돈가방도 존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들 돈가방이 금수원 내의 금고에 있었는데 1, 2, 3번 돈가방은 세월호 참사가 나기 전에 이미 소비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진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유 전 회장이 평소 현금으로 갖고 있던 비상자금이었다는 얘기다. 검찰이 금수원을 압수수색했을 때 이 금고는 텅 비어있었다.○ 금수원 압수수색 때 양회정 있었다? 검찰은 6월 11, 12일 이틀간 김엄마와 양 씨 등이 금수원에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경찰 등 1만 명의 인원을 투입해 금수원을 샅샅이 뒤졌다. 그러나 양 씨는 자수 전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재창고 쪽에 조그만 공간을 확보해 그 안에 있었다”고 했다. 자수를 하겠다고 전화를 건 발신지도 경기 안성이었다. 검찰은 자수 릴레이에 이어 주요 피의자들이 금수원을 오가며 검찰 조사에 응한 정황 등을 유심히 살펴보며 금수원 측의 조직적인 수사 대응이 이뤄지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29일 자수한 양 씨를 귀가시키지 않고 인천구치소에 수감한 것도 이를 감안한 것이다. 검찰은 30일 양 씨를 추가로 조사한 뒤 불구속 여부를 최종 판단할 계획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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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대균 구속… ‘호위무사’ 박수경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사망)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지명수배된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인 ‘김엄마’ 김명숙 씨(59)와 유 전 회장의 운전기사인 양회정 씨의 부인 유희자 씨(52)가 28일 검찰에 자수했다. 검찰은 자수 시 선처하고 불구속 수사 원칙을 천명한 대로 이들을 석방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오전 6시경 인천지검 당직실로 전화를 걸어 직접 자수 의사를 밝혔으며 오전 8시 반경 유 씨와 함께 택시를 타고 인천지검을 찾아와 자수했다. 이들은 범인은닉·도피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지만 검찰은 유 전 회장이 이미 숨진 채로 발견된 만큼 이들을 무겁게 처벌하는 게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고 28일 오후 늦게 석방 조치했다. 구원파의 대모 격으로 불리는 김 씨는 전남 순천시 일대에서 도피 조를 총지휘한 혐의로 검경이 집중 추적해온 인물이다. 그는 “언론에서 ‘자수하면 선처해준다’는 보도를 보고 자수를 결심했다”며 “5월 27, 28일 무렵 경기 안성시 금수원에서 나와 유 씨와 계속 함께 있었고 금수원을 나온 뒤에는 양 씨와 연락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인천지검은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으로부터 35억 원 등 계열사 자금 총 99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배임 및 횡령)로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 씨(44)를 구속 수감했다. 대균 씨와 90여 일의 도피생활을 함께한 ‘호위무사’ 박수경 씨(34·여)와 이들에게 오피스텔을 제공한 하모 씨(35·여)도 범인도피 혐의로 구속했다.변종국 bjk@donga.com·장관석 기자}

    • 201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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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울음바다 된 구원파 하계 수양회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님께서 우리에게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27일 오후 8시 경기 안성시 금수원 대강당. 교단에서 성경 말씀을 전하던 구회동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의료인회 회장(50)은 목이 멘 듯 말을 잇지 못했고 끝내 눈물을 흘렸다. 이를 지켜보던 일부 신도들은 울먹였고 잠시 후 2000여 신도가 모인 대강당은 울음바다가 됐다. 구원파 관계자는 “26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정기 하계 수양회가 열리고 있는 금수원은 유 전 회장의 사망을 애도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구원파 측은 수양회를 언론에 공개하지 않은 채 유 전 회장의 사망을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구원파를 이끌어온 사실상의 교주가 세상을 떠난 사실을 침통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수양회에 참가한 한 신도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유 전) 회장님의 저서 ‘꿈같은 사랑’을 읽거나 회장님이 고안한 녹차 사탕을 먹다가도 눈물이 난다”며 “금수원 곳곳에서는 서로 부둥켜안고 울거나 통곡하는 신도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유 전 회장의 매제인 오갑렬 전 체코 대사(60) 부부도 수양회에 참가해 신도들을 위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원파 측은 유 전 회장의 운전사 양회정 씨(56) 등 수배자들에게 간접적으로 자수를 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양 씨의 부인 유희자 씨(52)와 ‘김엄마’로 알려진 김명숙 씨(59)가 검찰에 자수한 것과 관련해 한 구원파 관계자는 “다행이다. 혹시나 양 씨와 연락이 닿고 있는 신도가 있으면 ‘자수를 권하도록 해 달라’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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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경, 兪와 진천 은신처 물색… 오빠에 “호텔 알아봐달라”

    ‘A급 지명수배자’가 된 지 73일 만인 25일 체포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사망)의 장남 대균 씨(44)의 치밀한 도피 행적이 검찰 조사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 대균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유 전 회장)가 고초(구속 수감)를 당했던 1987년 오대양 사건이 기억나 도피했다”고 밝혔다.○ ‘출국금지’ 알고 황급히 도주 결정 대균 씨는 세월호 침몰 사고가 난 지 나흘째인 4월 19일 측근 A 씨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프랑스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균 씨의 부인과 세 자녀는 프랑스에 체류 중이었다. 그러나 검찰이 유 전 회장 일가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한 상태여서 대균 씨는 출국 심사장에서 수속이 거부됐다. 이때까지만 해도 대균 씨는 지명수배 상태가 아니어서 현장에서 체포되지 않았다. 사태의 심각성을 알게 된 대균 씨는 서울 서초구 염곡동의 자택으로 돌아가지 않고 금수원으로 향했다. 금수원에 있던 유 전 회장은 곧장 측근들을 모아 대책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신엄마’ 신명희 씨(64·구속)와 이재옥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49·구속) 등 구원파 핵심 인사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대균 씨와 유 전 회장이 별도의 장소로 도피하기로 결정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측근 오피스텔에서 96일간 은신 4월 20일 오후 6시경 검찰이 유 전 회장 일가 수사에 착수하자 대균 씨는 본격적으로 은신처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대균 씨의 ‘수행비서’로 낙점된 것은 신 씨의 딸인 박수경 씨(34·체포)였다. 구원파 측에 따르면 박 씨는 어렸을 때부터 대균 씨와 친분이 두터웠고, 어머니인 신 씨로부터 “대균 씨를 보필하는 게 너의 사명”이라는 얘기를 자주 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균 씨는 이날 오후 9시경 박 씨의 싼타페 차량을 타고 금수원을 빠져나와 차로 1시간 안팎 거리인 충북 진천군과 음성군 일대를 돌아다녔다. 박 씨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복원한 결과 박 씨는 친오빠에게 “장기 투숙할 호텔이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부탁한 사실도 밝혀졌다. 4월 21일 대균 씨와 박 씨는 측근 하모 씨(35·여)가 임차했던 경기 용인시 수지구 광교중앙로길의 G오피스텔로 잠입했다. 이후 대균 씨와 박 씨는 이달 25일 경찰에 검거될 때까지 꼼짝 않고 은신 생활을 이어갔다.○ 유병언, 장남부터 은신시킨 뒤 도피 반면 검찰의 추격은 느슨했다. 검찰은 대균 씨가 5월 12일 소환에 불응하자 다음 날 체포영장을 들고 염곡동 자택을 수색했다. 대균 씨가 이미 용인시에 은신 중이라는 낌새를 전혀 채지 못한 것. 지난달 23일에는 대균 씨의 행방을 알고 있는 운전사 고모 씨(구속)를 체포했지만 “진천군 등을 함께 돌아다닌 뒤 본 적이 없다”는 거짓 진술만 믿고 수색 범위를 좁히지 못했다. 유 전 회장은 대균 씨가 검찰에 붙잡힐 경우 계열사 경영 비리에 대해 쉽게 자백할 것을 우려해 자신보다 먼저 대균 씨를 도피시킨 것으로 보인다. 대균 씨가 차남 혁기 씨(42)에 비해 구원파 내에서 입지가 좁은 점도 감안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 전 회장은 대균 씨가 은신에 들어간 지 이틀 뒤인 4월 23일 금수원을 빠져나와 도피에 들어갔다. 대균 씨가 검거 당시 보유하고 있던 현금은 한화와 유로화를 합쳐 2000만 원가량으로, 유 전 회장이 도피자금으로 갖고 있었던 약 20억 원에 비하면 ‘새 발의 피’ 수준이었다.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변종국 기자 bjk@donga.com[‘박수경 씨’ 관련 정정보도문]본 언론은 지난 7. 25.자 “유대균과 함께 검거된 박수경은 누구? 태권도선수 출신 ‘신엄마 딸’” 제하의 기사 등 박수경 씨 관련 보도에서, 박수경씨가 모친 신씨의 지시에 따라 유대균씨를 수행 및 호위무사 역할을 했다고 수차례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박수경씨는 유대균과의 개인적인 친분관계로 인해 도피를 도운 것일 뿐이고, 유 씨와의 내연 관계는 사실이 아니며, 호텔 예약도 유 씨와의 은신처 용도가 아닌 해외의 지인을 위한 숙소를 알아보는 과정이었고, 유 씨로부터 월급을 받으며 개인 경호원 또는 수행비서를 한 적도 없는 것으로 밝혀져 바로잡습니다.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201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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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대균 영장청구]兪 “세월호 참사 직후 금수원行… 사람 많아 아버지 못만나”

    25일 전격 검거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 씨(44)와 ‘호위무사’ 박수경 씨(34·여)는 검찰 조사에서 순순히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25일 오후 9시 40분경 인천지검으로 압송된 뒤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조사를 받았고, 26일에도 하루 종일 조사를 받았다. 유 씨는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참사가 나자 곧바로 아버지인 유 전 회장을 만나러 경기 안성의 금수원을 찾아갔으나 유 전 회장을 만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금수원에 가보니 아버지가 사람들에게 겹겹이 둘러싸여 있어서 접근조차 할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유 전 회장이 차남인 혁기 씨(42·수배 중)를 후계자로 삼고 대균 씨는 교회나 경영에서 사실상 배제했던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유 씨가 도피자금으로 현금 1500만 원과 3600유로(약 500만 원) 정도만 챙겨서 장기 은신에 들어간 것도 아버지 유 전 회장의 큰 도움을 받지 못했음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검찰은 유 씨의 이런 진술이 세월호 참사의 최대 책임자로 지목된 유 전 회장과 최대한 거리를 두려고 의도적으로 한 진술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경기 용인시의 G오피스텔에서 3개월 동안 은신하는 동안 유 씨와 박 씨 사이에 사적으로 특별한 관계가 형성된 것 같지는 않다고 검찰은 밝혔다. 잠을 잘 때도 유 씨는 1층에서, 박 씨는 2층 공간에서 따로 잤다고 진술했다는 것. 이들이 은신한 오피스텔은 복층 구조로 돼있다. 특히 박 씨의 경우 어머니인 ‘신엄마’ 신명희 씨(64·구속)가 구원파의 핵심 신도여서 어린 시절부터 구원파를 모태신앙으로 삼아왔다는 것. 이 때문에 박 씨에게 구원파 최고지도자인 유 전 회장은 말 그대로 하늘 같은 존재였고, 그 아들 대균 씨 역시 범접하기 어려운 존재로 대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박 씨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은신 생활 중에도 유 씨를 ‘유 조백님’이라고 불렀다고 진술했다. 화가를 ‘화백’이라고 높여 부르듯 ‘조백’은 조각가를 높여 부르는 말이다. 박 씨는 25일 밤 검찰 조사를 받기 시작하자마자 한동안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고 한다. ‘취재진 앞에서 왜 꼿꼿한 자세로 서 있었느냐’고 묻자 “느닷없이 체포돼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그렇게 하고 있어야 하는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고 한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변종국 기자 bjk@donga.com[‘신엄마’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본 인터넷신문은 지난 2014년 6월 13일자 「‘신엄마’ 자수, 태권도 선수출신 딸은 여전히 도피중」 등 제목의 기사에서 ‘신엄마’가 유병언 전 회장의 재산을 관리하고 도피를 주도했으며,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의 인사에 관여할 만큼 교단에서 영향력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신엄마’의 지시로 딸(박 모씨)이 유대균씨의 도피를 도왔다고 보도했습니다.그러나 ‘신엄마’는 청해진해운 대표의 인사에 관여한 바 없고, 딸(박 모씨)에게 유대균씨의 도피를 지시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이를 바로잡습니다. 또한 ‘신엄마’는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어떤 직책이나 역할을 맡고 있지 않았으며, 유 전 회장의 재산을 관리하거나 도피를 주도하지 않았다고 알려왔습니다.}

    • 201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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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대균 수행女 박수경 화제… 꼿꼿한 ‘미모의 호위무사’

    착잡하면서도 풀이 죽은 표정으로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들어선 유대균 씨(44)와 달리 ‘호위무사’로 알려진 박수경 씨(34·여)는 결기 어린 표정에 카메라도 피하지 않으며 압송 내내 꼿꼿한 자세를 잃지 않았다. 그의 미모와 함께 이런 태도가 화제를 모으며 인터넷 포털에서 검색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유 씨와 마찬가지로 검은색 상하의를 입고 머리를 뒤로 동그랗게 말아 올린 박 씨는 수배 이후 74일간 내내 유 씨와 함께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거돼 인천으로 호송된 25일 오후 유 씨는 조금씩 입을 열어 짧게나마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했지만 박 씨는 내내 당당한 자세를 유지했고 ‘엄마(신엄마, 지난달 13일 자수)는 자수했는데 왜 자수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도 정면만 응시했다. 박 씨는 구원파 내에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신엄마’ 신명희 씨(64)의 딸이다.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국제공인 심판 자격도 갖고 있는 박 씨는 최측근의 가족이라 믿을 수 있고 유 씨를 경호하는 역할도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박 씨는 유 씨를 경기 수원시의 한 오피스텔에 먼저 들어가게 한 뒤 주변을 몇 바퀴 돌아보고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고, 유 씨 검거 시 다른 조력자들과 달리 유일하게 함께 있다 검거됐다. 두 사람이 20m²(약 6평) 남짓의 좁은 오피스텔에서 함께 기거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유 씨와 박 씨가 도피자와 조력자 이상의 관계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유 씨는 결혼을 해 세 아이가 있고, 부인과 아이들은 프랑스에 있다. 구원파 관계자는 “유대균이 별 탈 없이 건강하게 있어서 다행이다”라면서도 “같이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두 사람의 연인설이 나올 텐데 절대 그런 사이가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강은지 kej09@donga.com·변종국 기자[‘박수경 씨’ 관련 정정보도문]본 언론은 지난 7. 25.자 “유대균과 함께 검거된 박수경은 누구? 태권도선수 출신 ‘신엄마 딸’” 제하의 기사 등 박수경 씨 관련 보도에서, 박수경씨가 모친 신씨의 지시에 따라 유대균씨를 수행 및 호위무사 역할을 했다고 수차례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박수경씨는 유대균과의 개인적인 친분관계로 인해 도피를 도운 것일 뿐이고, 유 씨와의 내연 관계는 사실이 아니며, 호텔 예약도 유 씨와의 은신처 용도가 아닌 해외의 지인을 위한 숙소를 알아보는 과정이었고, 유 씨로부터 월급을 받으며 개인 경호원 또는 수행비서를 한 적도 없는 것으로 밝혀져 바로잡습니다.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201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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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양회정, 별장급습 이후 유병언 못만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의 운전기사이자 최측근인 양회정 씨(56·공개수배·사진)가 지인에게 “5월 25일 새벽 검찰 수사관들이 유 전 회장이 은신해 있는 별장으로 이동하는 것을 보고 도망 나와 도움을 요청하러 전주로 달려왔다”는 얘기를 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5월 25일 검찰이 전남 순천의 별장 ‘숲속의 추억’을 수색할 당시 별장의 통나무 벽 안쪽에 숨어 있었다는 유 전 회장의 마지막 행적을 양 씨조차도 보지 못했다는 얘기다. 전주로 도망 온 양 씨를 만나 경기 안성시 금수원까지 직접 데려다줬던 양 씨의 인척 A 씨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양 씨가 본 유 전 회장의 마지막 상황을 전했다. A 씨에 따르면 양 씨는 5월 24일 오후 별장에서 유 전 회장을 보필하다가 여비서 신모 씨(33·구속)를 남겨두고 인근의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수련원 ‘야망연수원’으로 갔다. 그런데 몇 시간 후인 25일 오전 2시경 검찰 수사관으로 보이는 남성 3명이 연수원을 찾아왔지만 돌연 수색을 중단하고 돌아갔는데, 이때 양 씨는 검찰이 유 전 회장이 있는 별장을 덮치려 한다고 판단하고 지인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오전 4시경 EF쏘나타를 몰고 전주에 있는 A 씨의 집으로 향했다. 양 씨는 A 씨를 보자마자 “회장님에게 검찰이 들이닥친 것 같다. 구하러 가자”고 말했다는 것. A 씨가 위험하다며 만류하자 양 씨는 전주의 한 장례식장에 EF쏘나타를 버려두고 머리카락을 염색한 뒤 오전 10시경 A 씨의 차를 타고 금수원으로 피했다고 한다. 양 씨는 금수원에서 A 씨를 돌려보낸 뒤 연락이 끊어졌다고 한다. 결국, 검찰과 경찰이 양 씨를 검거하더라도 유 전 회장의 최후 행적에 대한 진술을 듣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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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兪씨 치과주치의 데리고 국과수 찾은 여동생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수백억 원에서 많게는 수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유산 처리 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조만간 유 전 회장의 사망 추정시간을 밝히면 이때부터 상속이 자동 개시된 것으로 본다. 현행 민법에 따르면 배우자는 자녀의 상속분에 50%를 가산해서 ‘법정상속분’을 받기 때문에 아내 권윤자 씨(71)와 대균(44) 혁기(42) 섬나(48·여) 상나(46·여) 씨가 각각 1.5 대 1 대 1 대 1 대 1의 비율로 상속받게 된다. 별도의 유언장이 있으면 이에 따르게 되지만 아직 유언장은 발견되지 않았다. 어떤 방식으로 상속이 이뤄지든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유 전 회장의 책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상속 대상에는 재산뿐만 아니라 생전의 채무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세월호 참사 손해배상 채권과 국가의 구상금 채권이 향후 재판에서 확정되면 상속 개시 전에 발생한 채무에 해당해 상속자들이 이를 승계해 부담해야 한다. 이 때문에 유족들이 상속을 아예 포기한다면 유 전 회장의 재산은 국가에 귀속된다. 하지만 차명재산의 경우 차명 관리인들이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설 수 있고 이때는 검찰의 유 전 회장 일가 재산환수 계획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유 전 회장의 장례를 누가 치를지도 관심이다. 자녀들은 모두 도피 중이고 부인은 구속 상태다. 이들을 대신해 유 전 회장의 여동생 유경희 씨(56)와 매제인 오갑렬 전 주체코 대사(60) 부부가 23일 유 전 회장 치과주치의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찾았다. 경희 씨는 “시신의 구강구조는 오빠의 것과 일치하는 듯하다”면서도 유 전 회장의 시신이라고 단정짓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회장의 시신은 경찰이 경희 씨를 상대로 유족 조사를 마치면 유족에게 인계된다. 구원파는 아직 유 전 회장의 사망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고, 내부에서 장례식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되고 있다. 구원파 하계수양회를 준비하기 위해 23일 경기 안성시 금수원에서 열린 전국 구역장 모임에서는 “유 전 회장 사망 소식에 동요하지 말라”는 얘기가 있었을 뿐 장례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신동진 shine@donga.com / 안성=변종국 기자}

    • 201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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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원파 “발견된 시신은 兪전회장 아니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들은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측은 유전자(DNA)와 지문 등 증거가 속속 확인됐는데도 유 전 회장의 죽음을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했다. 22일 0시 반경 유 전 회장 추정 시신 발견 소식을 접한 구원파 측 관계자는 다급한 목소리로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 확인을 부탁했다. 그러나 곧바로 구원파 측은 유 전 회장 사망을 믿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원파 이태종 대변인은 유 전 회장 시신 주변에서 소주병과 막걸리병이 함께 있었다는 소식에 “회장님은 술을 전혀 안 드신다. 괜히 긴장했다. 잠이나 자야겠다”고 말하며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오전 2시 반경에는 기자들에게 “발견된 시신은 유 전 회장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오전 9시경 시신과 유 전 회장의 DNA 및 지문이 일치한다는 공식 발표가 나오자 구원파 측은 ‘정부의 음모론’을 제기했다. “정부가 유 전 회장의 사망 사실을 미리 파악하고도 ‘의료 민영화’에 반대하는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가 이날 총파업에 돌입하자 시선을 돌리기 위해 서둘러 발표했다”는 주장이다. 이 대변인은 “유 전 회장의 죽음보다 의료 민영화와 세월호 진상 규명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전 회장의 시신이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는 이날 하루 종일 구원파 신도들의 확인 전화가 쇄도했다. 유 전 회장의 매제 오갑렬 전 체코대사 부부는 이날 오후 정부의 발표를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를 찾았다. 이날 하루 종일 경기 안성시 금수원에는 적막감이 감돌았다. 구원파 서울 교회에서는 26일부터 1주일간 열리는 정기 집회 ‘수양회’ 준비회의가 열렸으며, 유 전 회장 사망과 관계없이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안성=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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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병언 “나 여기 선 줄 모르고 찾아… 마음에 없는 잡기놀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이 도피 중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가 공개됐다. 시사주간지 ‘시사IN’은 21일 유 전 회장이 쓴 A4용지 31쪽 분량의 메모를 입수했다며 내용 일부를 보도했다. 해당 메모가 유 전 회장의 친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들은 21일 통화에서 “메모의 특이한 필체가 유 전 회장의 것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메모는 거울에 비춰 읽어야 해석이 가능하도록 거꾸로 쓰여 있는데, 이는 유 전 회장이 발명 아이디어의 보안 유지를 위해 고수해온 필체라는 설명이다. 이 필체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필체로도 유명해 자신의 천재성을 과시하려는 인사들이 애용해 왔다. 공개된 메모에는 “나 여기 선 줄 모르고 요리조리 찾는다. 마음에 없는 잡기 놀이에 내가 나를 숨기는 비겁자같이 되었네” 등 도피 중 심경을 암시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아무리 생각을 좋게 가지려 해도 뭔가 미심쩍은 의문들이 꼬리(를 문다)”라며 검찰 수사를 ‘음모’로 받아들이는 듯한 내용도 적혀 있다. “연일 터져대는 방송들은 마녀사냥의 도를 넘어 구시대 인민재판의 영상매체로 진화되어…” 등 언론 보도를 비난하는 내용도 1페이지 분량이 넘는다. 메모 중에는 언론과 정치인을 “광란한 히틀러의 하수인들”에 비유하고 “거짓말들을 위시해서 미쳐 날뛴다”는 격한 표현도 눈에 띈다. 유년 시절의 기억과 향후 각오를 담은 내용도 있다. “호기심 때문에 자그마한 물체를 열려고 하다가 폭발해서 죽을 뻔했다”, “내 노년의 비상하는 각오와 회복되는 건강을 경축하며” 등이다. 해당 메모의 작성 시점은 “첫날은 신 선생 댁에서 지내다가 짧지만 곤한 잠에 휴식을 취했었다”는 내용으로 미루어 유 전 회장이 여비서 신모 씨(33·구속)와 함께 경기 안성시 금수원을 빠져나온 5월 이후로 추정된다. 유 전 회장은 이후 전남 순천시 서면 학구리의 별장 ‘숲속의 추억’에 머무르다가 5월 24일 검찰에 은신처가 발각되자 신 씨를 버려둔 채 도주했다.조건희 becom@donga.com·변종국 기자}

    • 201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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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은희 후보, 남편 법인명의 부동산 9곳… 사실상 개인소유면 신고 의무

    7·30 재·보궐선거 광주 광산을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후보(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의 남편이 법인 2개 등을 통해 상가 점포 10여 개를 보유하고 있고 회사 대표이사로 있으면서 수년간 소득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20일 나타났다. 또 “남편이 운영한 법인이 사실상 개인 소유라면 법인 재산을 빼놓고 공직후보자 재산 신고를 한 것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2011년 상가 점포 집중 매입 권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직후보자 재산 등록에선 부부의 재산으로 부동산과 부채 등을 계산해 5억8000만 원을 신고했다. 그러면서 남편 남모 씨(48) 소유의 부동산으로 지난해 말 기준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 D빌딩의 상가 3개와 경기 화성시 반송동의 U빌딩 상가 2개만을 기재했다. 그런데 남 씨가 운영하고 있는 부동산임대업체인 스마트에듀, 케이이비앤파트너스의 재산을 살펴보면 수십억 원대로 불어난다. 스마트에듀는 D빌딩 상가를 7개나 더 갖고 있고 케이이비앤은 U빌딩에 사무실 2개를 소유한 것. 권 후보 측은 “법인 명의의 재산은 (따로 신고할 필요는 없고) 주식의 액면가를 신고하도록 돼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부동산 매입 과정과 법인 운영 형태를 보면 이 법인들은 사실상 남 씨 개인회사로 보인다. 남 씨는 2010년부터 스마트에듀 대표이사로서 2011년 7월 이 법인 명의로 D빌딩 상가를 매입하기 시작했다. 같은 해 9월에 사들인 상가 3개는 남 씨 개인 명의였고 나머지 7개는 법인 명의로 등록했다. 특히 남 씨는 스마트에듀의 지분 40%를 갖고 있고 케이이비앤 주식 2만 주 전부를 갖고 있는 실소유주다. 청주 스마트에듀 주소지엔 법무사 사무실이 있었고 케이이비앤의 주소지엔 차고지가 있었다. 남 씨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스마트에듀는 주주가 4명으로 공동투자자인 법무사 사무실이 주소지이며 케이이비앤은 개인회사 형태가 맞지만 그렇다고 개인 재산에 포함시켜 신고해야 한다는 내용은 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공직선거법상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의 재산 신고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르고 있는데 비상장 주식은 액면가를 기준으로 신고(4조 3항의 7)하도록 돼 있지만 명의와 관계없이 ‘사실상 소유하는 재산’도 등록재산으로 포함해야(4조 1항) 한다. 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각 부동산이 사실상 권 후보 남편의 재산으로 드러나면 허위사실 공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18억 자산 대표가 ‘소득세 0원’ 납부 권 후보가 신고한 납세 기록을 보면 남 씨는 2009∼2012년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은 것으로 돼 있다. 2010년부터 스마트에듀의 대표이사를 지내면서도 월급을 받지 않았고 임대료 등으로도 수익이 나지 않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상가 관계자는 “스마트에듀가 상가를 매입할 시점인 2011년 D빌딩 106, 107호엔 호프집이 입주해 월 300여만 원을 내고 있었고 203호에도 막창집이 운영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2011년 12월 기준으로 작성된 기업 신용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에듀의 자산은 18억2122만 원이었지만 매출은 5040만 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남 씨는 “2013년까지 회사가 계속 적자가 나 법인세도 못 냈다”면서 “임대료와 그 수익은 전자세금계산서로 자동 신고되기 때문에 누락할 여지가 없다”고 반박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측도 “청주와 화성의 상가에는 법인 명의 대출을 포함해 19억 원가량의 채무가 남아 있다”고 해명했다.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청주=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4-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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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피아 비리, 또다른 부품업체 압수수색

    ‘철피아(철도+마피아)’ 관련 민관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6일 레일체결장치 납품 비리와 관련해 AVT의 경쟁사인 팬드롤코리아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후곤)는 팬드롤코리아 서울 강남구 논현동 본사와 이모 대표의 자택, 인천 남동공단 사업장 등 10곳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크스, 거래장부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팬드롤코리아가 AVT와 경쟁을 하면서 고속철도 레일체결장치 납품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를 상대로 로비를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드롤코리아는 AVT와 고속철도 레일체결장치 관련 국내 시장을 양분해 왔지만 2012년 감사원과 철도시설공단이 돌연 팬드롤코리아 제품의 납품 배제를 결정하면서 AVT가 시장을 독점해왔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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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증혐의 처벌 40대女 “권은희 변호사가 시키는대로 해”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광주 광산을 후보로 새정치민주연합이 전략공천한 권은희 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변호사 시절 맡았던 사건 피고인의 아내가 위증 혐의로 처벌을 받았으며, 검찰 조사 과정에서 “변호사가 시키는 대로 (법정에서) 말했다”는 진술까지 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권 전 과장은 2004년 8월경 1m가 넘는 길이의 칼 등을 휘두르며 아내 A 씨(44)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B 씨(43)의 변호인을 맡았다. A 씨는 남편 B 씨에게 폭행을 당한 피해자이기도 했지만 아내로서 남편의 변호인 선임을 주도했으며 변호인과 의논하며 공판 과정에서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문제는 그해 10월에 열린 공판에서 A 씨가 흉기로 폭행을 당했다고 한 수사기관에서의 진술을 뒤집으면서 발생했다. 당시 공판검사는 여러 증거와는 명백히 다른 진술을 한 점을 입증해 위증 혐의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그러나 A 씨가 ‘변호인의 지시에 따랐다’고 밝힌 점 등을 감안해 구속영장을 집행하진 않고 법원에 반환했으며, A 씨를 벌금 100만 원에 약식기소했다. 위증 소동이 벌어지고 며칠 뒤 당시 권은희 변호사는 사건에서 손을 떼고 사임계를 냈다. 10년 전 사건에 대해 지역 법조계와 사건 관련자들은 비슷한 기억을 갖고 있었다. 충북 진천에서 동아일보 기자와 만난 B 씨의 아버지는 “지금은 아들 부부가 이혼한 상태”라면서 “당시 변호사가 시켜서 며느리가 말을 바꿨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변호사에게 이용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충북 청주의 한 변호사는 “권 변호사가 위증교사 혐의로 수사를 받을 상황에 몰렸는데 지역 변호사회는 변호사 단체니까 먼저 나서서 조사할 순 없어서 추이를 지켜봤다”면서 “그러다 기소되는 것 없이 잘 지나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관련 의혹에 대해 권 전 과장 측은 “2005년 충북 지역 한 언론에서 ‘위증교사 의혹으로 검찰 내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는데 ‘내사한 사실이 없다’는 검찰 확인서를 받아 정정보도를 했다”면서 “문제가 있었으면 검찰이 수사를 했겠지만 내사 사실이 없다는 것 아니냐”고 해명했다. 위증 사건 이후 왜 변호인을 사임했는지, A 씨의 진술 번복 경위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질문엔 “정정보도가 나왔다는 것을 답변으로 갈음한다”며 구체적인 답을 피했다. 한편 자유청년연합 등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은 14일 권 전 과장을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해 위증한 혐의(모해위증)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 단체들은 “권 전 과장은 ‘국가정보원 여직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신청을 보류하라는 전화를 받았다’는 등 서울경찰청이 수사를 방해했다는 거짓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최우열 dnsp@donga.com진천=변종국 / 청주=장기우 기자}

    • 201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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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울산지검에 주부들 ‘러브레터’… 왜?

    “제2, 제3의 ○○가 다시는 없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가해자에게 법정 최고형을 끊임없이 외치고 요구했습니다. 사형을 구형하실 때 눈물이 났습니다. 정말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올해 5월부터 울산지방검찰청(검사장 봉욱)에는 20∼40대 주부와 학부모가 보낸 편지 30여 통이 꾸준히 배달되고 있다.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시민 모임인 ‘하늘소풍’ 회원들이 발신인이다. 하늘소풍은 울산 아동학대 사건 때 인터넷 카페에서 출발한 모임으로 현재는 회원이 1만4000여 명이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소풍을 가고 싶다”던 이모 양(8)을 계모 박모 씨(41)가 주먹과 발로 때려 숨지게 한 ‘울산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하자 살인죄 처벌을 촉구하는 1인 시위 등을 벌였다. 당시 울산지검은 지난해 전두환 미납추징금 환수 수사를 담당했던 김형준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구민기, 박양호 검사 등으로 공판대응팀을 꾸렸다. 해외 유사 사례를 적극적으로 분석하는 등 검찰은 올해 3월 아동학대 사건을 반인륜범죄로 규정하며 이례적으로 사형을 구형했다. 1심 재판부는 한 달 뒤 사형은 선고하지 않았지만 계모에게 상해치사죄를 적용해 징역 15년을 선고했으며,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회원들은 그 뒤 대응팀 검사에게 자발적으로 쓴 편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학대에 시달리고 있는 아이들을 품어 달라는 뜻에서 ‘관용’이라는 꽃말을 가진 ‘산세비에리아’ 화분도 함께 전달했다. 편지에는 소중한 아이들을 지켜주겠다는 검사들의 강력한 의지가 사회에 뿌리 내리길 바라는 마음이 가득했다. 한 회원은 “연애편지 쓰는 것보다 더 떨린다. 팬이 됐다”는 애틋함을 담기도 했다. 편지 쓰기에 참여한 ‘하늘소풍’ 공혜정 대표(46·여)는 “울산지검이 최근 ‘아동학대 중점대응센터’를 출범시켜 아동학대 범죄에 적극 대응하고 있어 대한민국의 희망을 봤다”며 “아빠 엄마의 마음으로 끝까지 힘내겠다는 검사님의 한마디가 큰 메아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응팀 소속인 구 검사는 이 같은 사연이 알려져 검찰총장으로부터 최근 모범검사 표창을 받았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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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선애 前태광상무 거동못해… 刑집행정지 3개월 연장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부장 백용하)는 횡령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이선애 전 태광그룹 상무(86)에 대한 형 집행정지 3개월 연장 신청을 허가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19일 서울구치소 측이 이 씨의 형 집행정지를 건의했지만 검찰은 주요 병력에 대한 전문의 의견 등이 더 필요한 점을 이유로 판단을 유보했다. 그러나 의사,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형 집행정지 심의위원들은 이 전 상무가 고령인 데다 혼자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로 판단했다. 그동안 심의위원회는 형 집행정지를 서류로 검토해 결정해왔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심의위원들이 직접 수감자를 찾아가 건강 상태를 살펴보고 형 집행정지를 허가한 것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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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 20명 헤어디자이너로 키운 ‘소년원 아빠’

    “아빠, 나 시비가 붙어서 경찰서에 와있어.” “그래? ○○아, 걱정 말고 기다려. 아빠가 달려갈게.” 경기 군포시에서 ‘박준 뷰티랩’을 운영하는 노오섭 씨(60·사진)는 A 양(17)의 전화를 받고 한걸음에 경찰서로 달려갔다. 노 씨는 A 양의 친아버지가 아닌 소년원 멘토다. 그는 2007년 경기 안양시 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일명 안양소년원) 미용반에서 A 양을 만났다. 그의 역할은 미용 기술을 가르치는 것. 하지만 노 씨는 비슷한 실수를 반복해 소년원을 들락거리는 A 양을 돕고 싶었다. A 양과 마주앉아 묵묵히 고민을 들어줬고, 가끔씩 사고를 치는 A 양의 뒤처리를 해 주는 등 친딸처럼 보살폈다. A 양은 노 씨의 정성에 조금씩 마음을 열었다. 미용 기구를 손에 잡은 뒤 2012년 서울 노원구의 한 미용실에 취업해 헤어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A 양 등 정심학교 미용반 학생 대부분은 노 씨를 ‘아빠’라고 부른다. 노 씨가 매주 월요일 학교를 방문해 미용 기술을 가르치고 자신의 미용실을 현장 학습 장소로 제공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체육대회, 소풍 등 모든 학교 행사에 참여하며 학생들과 함께 호흡한 결과였다. 노 씨는 “가끔 소년원에서 출소한 제자들이 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돌아오는 모습을 볼 때면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을 흘리곤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래도 그 아이들을 타박하지 않았다. 대신 묵묵히 기다리며 미용 가위를 쥐여줬다. 그런 그를 아이들은 진심으로 ‘아빠’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올해 초 노 씨가 심혈관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했을 땐 정심학교 학생들이 직접 밤을 새우며 간호를 하기도 했다. 7년간 노 씨에게 미용 기술을 배워 관련 업계에 취업한 소년원 제자들은 20여 명. 노 씨는 그 공로로 5월 법무부로부터 ‘우수 멘토’로 선정돼 법무부장관상을 받았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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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병언 20억 돈가방 들고 도피 정황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이 현금 수십억 원을 지닌 채 도피 중이라는 정황이 포착됐다. 8일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은 유 전 회장이 검찰 수사를 피해 전남 순천시 서면 학구리 별장 ‘숲속의 추억’으로 피신했던 5월 4일경 인근 임야와 농가 매입을 위해 A 씨를 만나 현금이 가득 들어있는 여행가방에서 2억5000만 원을 꺼내 대금을 치렀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 중이다. 매매 현장에 있었던 A 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가방이 5만 원권으로 가득 차 있는 것으로 보였고, (여행가방의) 크기로 미뤄봤을 때 20억 원가량이 들어 있을 것으로 보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유 전 회장은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전남지역 신도 대표 격인 추모 씨(60·구속)의 소개로 A 씨를 만나 임야 및 농가 6만500m²를 매입했다. 법원은 2일 이 부동산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명령을 내렸다. 한편 검찰은 5일 클리앙 이사 겸 구원파 의료회장인 구회동 씨(50) 등 금수원 핵심 인사 5명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들은 구원파 토요예배 설교를 맡거나 서울 여의도 집회를 주도한 ‘구원파비상대책위원회’의 핵심 인사들이다. 검찰은 구 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구원파 신도 명단 및 십일조 명세를 토대로 유 전 회장 일가의 재산을 차명 관리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신도들의 계좌를 추적할 방침이다. 검찰은 명단과 함께 압수한 스마트폰을 분석해 구원파 핵심 인사들이 주고받은 메시지의 내용도 분석 중이다. 검찰은 구원파 신도들이 해외에 서버를 둬 감청이 어려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바이버’를 이용한 사실을 파악하고 메시지 송수신 기록을 추적해왔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변종국기자 bjk@donga.com}

    • 201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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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구원파, 팟캐스트 방송 개설… “아무도 우리말 안믿어줘 시작”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가 1일 온라인에 팟캐스트 방송 ‘우리는 구원파다’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4일 확인됐다. 구원파가 팟캐스트 방송을 시작한 의도는 구원파 교리의 정당성을 설명하고 관련 사업이 세월호 침몰 참사와 무관하다는 점을 주장하기 위해서다. 조계웅 전 대변인과 구회동 의료회장 등 구원파 핵심 인사들은 방송에서 “우리가 ‘1 더하기 1은 2’라고 해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아 방송을 시작했다”고 밝히고 구원파의 본산인 경기 안성시 금수원을 수색한 검경을 비판했다. 3일 게재된 2회 방송 ‘아빠 어디 가’에는 한 30대 남성이 출연해 “부모님이 구원파에서 이탈한 뒤 방송 등에서 구원파 비판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며 자신의 부모를 비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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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우리는 구원파다’ 팟캐스트 방송 개설…왜? 출연자는?

    "(세모)스쿠알렌 많이 사주세요." (이태종 기독교복음침례회 대변인) "(그렇게 하면) 잘 팔리는 게 아니라 불매 운동이 일어날 것 같은데요." (진행자)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가 1일 온라인에 팟캐스트 방송 '우리는 구원파다'를 개설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구원파 간부들로 구성된 출연자들은 방송 중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의 계열사가 판매 중인 건강식품 '세모스쿠알렌'을 언급하며 "구원파가 하는 얘기는 국민들이 하나도 믿지 않으니 '스쿠알렌 사지 말라'고 광고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자조 섞인 농담을 했다. 구원파가 팟캐스트 방송을 시작한 의도는 구원파 교리의 정당성을 설명하고 관련 사업이 세월호 침몰 참사와 무관하다는 점을 주장하는 것이다. 조계웅 전 대변인과 구회동 의료회장 등 구원파 핵심 인사들은 방송에서 "우리가 '1더하기 1은 2'라고 해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아 방송을 시작했다"고 밝히고 금수원을 수색한 검경을 비판했다. 3일 게재된 2회 방송 '아빠 어디 가'에는 한 30대 남성이 출연해 "부모님이 구원파에서 이탈한 뒤 방송 등에서 구원파 비판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며 자신의 부모를 비판했다. 구원파 측은 앞으로 주 2회 가량 팟캐스트 사이트 '아이블러그'에 방송을 게재할 방침이다.변종국기자 bjk@donga.com}

    • 201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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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님이 명예 내려놓으라고…”

    최고법관인 헌법재판소 재판관과 대법관까지 지낸 대형 로펌(법률회사) 고문변호사들이 1명은 피고인석에 앉아 재판을 받고, 1명은 벌금형으로 약식 기소돼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조대현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63)은 교회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교단 회장 선거를 둘러싼 소송 서류를 빼낸 혐의로 기소된 사건과 관련해 3일 법정에 출석해 재판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강문경 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첫 공판에서 조 전 재판관 측 변호인은 “사무실에 들어가 서류를 꺼내 온 사실은 인정하지만 정당한 행위였다”고 주장했다. 기독교 대한감리회의 재판위원이던 조 전 재판관은 지난해 7월 감독회장으로 선출된 전모 목사에 대해 부정선거를 이유로 당선이 무효라고 판결했다. 전 목사는 서울중앙지법에 이 판결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조 전 재판관은 전 목사에게 불리한 내용의 진술서를 법원에 제출하기 위해 감독 대행이던 다른 목사 등이 감리회본부 행정기획실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관련 서류를 빼내는 동안 문 앞에서 이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주거침입 및 방실 수색 혐의로 조 전 재판관과 임모 전 감독회장(65), 교회 직원 김모 씨(45)를 불구속 기소했다. 조 전 재판관 측은 법정에서 “행정기획실장 사무실은 개방된 장소이고 출입에 대한 승낙이 있었기에 주거침입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재판관은 공판이 끝난 뒤 “하나님이 내게 ‘명예를 내려놓으라’고 하시는구나”라고 자탄했다. 조 전 재판관은 2005∼2011년 헌재 재판관을 지낸 뒤 현재 법무법인 화우의 고문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 서울고검은 대법관 재임 중 판결에 관여했던 소송과 관련된 사건을 수임해 고소당한 고현철 전 대법관(67)을 벌금 300만 원에 약식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고 전 대법관은 2004년 LG전자의 사내 비리를 신고해 해고된 정모 씨에 대한 부당해고 구제소송의 상고심을 맡았다. 그러나 2009년 퇴임 후 대형 로펌 태평양으로 자리를 옮긴 뒤 LG전자 측의 소송대리인을 맡아 논란이 일었다. 정 씨는 “부당한 사건 수임”이라며 고 전 대법관을 고소했고 서울중앙지검이 고 전 대법관이 당시 주심 대법관이 아니었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하자 항고했다. 항고사건을 맡은 서울고검은 혐의가 인정되는 것으로 판단했다. 대한변호사협회도 곧 징계위원회를 열어 고 전 대법관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신동진 shine@donga.com·변종국 기자}

    • 201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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