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진

신동진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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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ism is not so much a matter of choosing a profession, but rather of embarking on a mission. -Pope Francis

shine@donga.com

취재분야

2026-01-09~2026-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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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FC 국내 1호 종로점, 38년 만에 문 닫았다

    치킨 프랜차이즈 KFC의 국내 1호점인 종로점이 38년 만에 문을 닫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 주된 폐점 원인으로 분석된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종로2가에 위치한 KFC 종로점은 전날 영업을 마지막으로 운영을 종료했다. 1984년 4월 처음 오픈한 KFC 종로점은 국내 1호점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개점 당시 신문에 실릴 정도로 화제였다. 미국의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 KFC가 탑골공원 앞에 1호점을 내자 같은 달 버거킹은 종로2가 사거리에 매장을 내며 맞불을 놨다. KFC는 1호점 개점 12년 만인 1996년 100호점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지만 2010년 이후부터 성장세가 둔화됐고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종로 상권 위축으로 1호점 문도 닫게 됐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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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답하라1994’서 소개팅하던 KFC 국내 1호점, 38년만에 문닫는다

    치킨 프랜차이즈 KFC의 국내 1호점인 종로점이 38년 만에 문을 닫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장기화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 주된 폐점 원인으로 분석된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종로2가에 위치한 KFC 종로점은 전날 영업을 마지막으로 운영을 종료했다. 1984년 4월 처음 오픈한 KFC 종로점은 국내 1호점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개점 당시 신문에 실릴 정도로 화제였다. 당시 종로는 서울의 핫플레이스로 프랜차이즈 1호 매장들의 전쟁터였다. 미국의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 KFC가 탑골공원 앞에 1호점을 내자 같은 달 버거킹은 종로2가 사거리에 매장을 내며 맞불을 놓기도 했다. KFC 종로점은 40년 가까이 한 자리를 지키면서 강북의 대표적인 만남 장소로 꼽혔다. 드라마 ‘응답하라1994’에서는 주인공들이 비스켓을 시켜 소개팅하던 장소로 그려지기도 했다. KFC는 1호점 개점 12년 만인 1996년 100호점을 돌파하는 등 국내 프랜차이즈 인기의 초석이 됐다. 특히 1990년대 중반 국내 도로 사정 탓에 보급이 더뎠던 ‘드라이브 스루’ 매장도 경쟁업체들보다 적극적으로 확산시켰다. 하지만 코로나 장기화로 1호점을 지켜내지 못했다. 종로점은 인근 상권이 위축되면서 식사 시간에도 좌석이 텅 빌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 종로 상권은 2017년 사드 사태로 중국 관광객이 줄어든데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종로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8.7%로 서울 전체 공실률(6.7%)보다 높다. 종로2가 랜드마크였던 지오다노 매장과 커피전문점 할리스 종로 본점도 지난해 폐점했다. KFC는 수도권 및 지방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신규 매장을 열고 있다. 지난달에는 제주시청점과 인천송도점, 청주사창사거리점, 안산선부점 등을 신규 오픈했고 보라매점을 새로 단장했다. KFC 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1974억 원으로 전년보다 5.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7억7000만 원으로 80.3%나 급감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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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아복-와인… 유통가, 호랑이 마케팅 활발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아 유통업계가 호랑이 마케팅을 쏟아내고 있다. 2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점포는 프리미엄 유아동 브랜드 에뜨와, 블루독베이비 등과 함께 호랑이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의류 상품을 선보인다.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은 5일까지 5만 원 이상 구매 고객들에게 하루 50명 한정 수량으로 호랑이 모양의 저금통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인스타그램 ‘흑호랑이 찾기’ 이벤트를 통해 에코백(2명), 핸드크림(20명) 등 경품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은 호랑이 캐릭터가 담긴 출산 선물 판매가 늘면서 지난해 12월 아동 품목 매출이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호랑이 무늬가 들어간 배냇가운, 모자 등을 선보인 신생아 의류 브랜드 쇼콜라는 신세계 강남점, 타임스퀘어점 등 일부 매장에서 출산용품 30만 원 이상 구매 시 15% 할인해준다. 롯데백화점은 설화수와 협업해 호랑이 일러스트를 넣은 ‘윤조에센스 호랑이해 에디션 세트’(3000세트)를 한정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전국 매장에서 호랑이 그림과 호보당당(虎步堂堂·호랑이의 걸음처럼 당당하게 나아간다) 사자성어가 새겨진 ‘호랑이띠 스페셜 와인 4종’을 2022병씩 한정 판매한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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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차시장, 대기업 진출 초읽기… “시장 투명화”vs“독과점 우려” [인사이드&인사이트]

    《완성차를 만드는 국내 자동차 대기업들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 기아 르노삼성 한국GM 쌍용) 이익을 대변하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1월부터 중고차 사업 진출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주무부서인 중소벤처기업부는 수년째 끌어온 중고차 판매업에 대한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를 다음 주 개최할 예정이다. 국내 중고차 시장은 2013년부터 대기업의 진출이 막힌 중소기업의 ‘성역’이었다. 중고차 매매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기한(6년)은 2019년 2월에 끝났지만 중고차 업계가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을 신청하면서 3년 가까이 시장 개방을 둘러싼 논쟁이 되풀이됐다. 완성차 업체들은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 정보 비대칭으로 ‘레몬마켓(저급품만 유통되는 시장)’이라 불리는 중고차 시장에 대기업 진출이 활성화되면 서비스가 선진화되고 소비자 편익도 개선될 거라고 주장한다. 반면 기존 중고차 업계는 대기업의 독과점으로 가격이 올라 오히려 소비자가 불이익을 받을 거라고 반발하고 있다.》○ 소비자 불신 쌓인 ‘30조 레몬마켓’…3년간 공회전 지난해 12월 찾은 서울 서초구의 한 페라리 대리점에는 표면에 흠집 하나 없는 신차급 중고차 매물이 전시돼 있었다. 페라리의 숙련된 기술자들이 190여 개 항목을 검증한 ‘인증 중고차’다. 신차 모델도 매장용 태블릿PC를 통해 인증 중고차 매물과 바로 비교할 수 있다. 페라리의 공식 수입 판매사인 FMK는 “14년 이내 등록된 중고 차량을 대상으로 품질과 성능, 소유주 이력까지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차와 중고차를 함께 취급하는 매장은 국내 완성차 브랜드에서는 찾기 어렵다. 고객이 쓰던 차를 대리점에 직접 팔아 차액을 보태 새 차를 사는 ‘트레이드 인(중고 보상)’ 방식 등 완성차의 중고차 사업 자체가 원천 봉쇄됐기 때문이다. 중고차 시장은 신차와 달리 적정한 가치를 산출할 수 있는 체계가 불투명하다. 판매자는 차량의 사고·교환 이력 등을 꿰고 있지만 구매자는 허위·미끼 매물, 주행거리 조작 등에 대해 속수무책이다.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지난해 4월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9.9%가 ‘중고차 시장은 혼탁하고 낙후돼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중고차 시장 개방 논의는 중소기업 보호라는 명분 아래 공전을 거듭했다.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에 따르면 중기부는 2019년 2월 중고차 업계의 신청이 있은 뒤 법정 시한(최대 15개월)인 2020년 5월 심의위를 열었어야 했지만 “이해관계가 첨예하다”며 정공법 대신 상생안 마련에 나섰다. 완성차와 중고차 업계 양측은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 매집 및 판매를 허용하는 데는 합의했지만 거래 물량 등에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또 중고차 업계가 막판에 신차 판매권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 “중고차 시장 투명화” vs “대기업이 인기 물량 독점” 완성차 업계는 대기업 참여로 중고차 시장을 선진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엄격한 품질 관리와 정찰제, 공신력 있는 정보 제공 등으로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중고차 이전등록 대수(당사자 매매 포함)는 361만 대로, 신차등록 대수인 160만 대보다 2배 이상으로 많다. 연간 중고차 거래액은 25조∼30조 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신차 출고가 지연되면서 중고차 시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완성차 업계 입장에서는 제조사가 중고차 관리에 나설 경우 시세와 브랜드 경쟁력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다. 순정품 사용 등으로 품질을 높인 중고차가 믿을 만한 가격에 거래되면 중고차 시세가 높아져 신차 판매에도 도움이 된다. 또 신차 생산·판매를 넘어 차량 정비와 중고차 거래, 폐차에 이르는 자동차의 생애 전 주기를 관리함으로써 신사업 기회도 찾을 수 있다. 완성차 업계는 대기업 참여로 중고차 시장 생태계도 더 커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반도체 수급난과 전기차 전환 가속화로 위기에 직면한 부품업계는 완성차 업체들의 인증 중고차 사업이 차량 검사와 부품 교체 시장 수요를 늘려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국내 중고차 시장(업자 매매)은 신차 시장 대비 1.3배 수준으로 중고차 시장이 개방된 미국(2.4배)과 독일(2.0배) 등에 비하면 여전히 규모가 작다”고 말했다. 반면 중고차 업계는 대기업과 경쟁하면 소상공인 위주인 기존 매매상 상당수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중고차 매매업체 6351곳 가운데 종사자가 10명 미만인 업체가 5598곳(88.1%)에 달한다. 연간 매출액이 10억 원 미만인 곳은 5321곳(83.8%)이다. 업계 종사자는 3만6000여 명으로 정비 광택 탁송 등 중고차 매매와 관련한 연관 산업과 그 가족까지 감안하면 대기업 진출로 최대 30만 명의 생계가 위협받는다는 게 중고차 업계 주장이다. 완성차 업체는 물량을 독점하지 않기 위해 출시 5년 이내 주행거리 10만 km 이하의 중고차만 판매할 계획이지만 이는 인기가 높은 차량의 독식으로 이어져 영세업체들은 중고차 매입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 등록된 자동차의 70%를 차지하는 현대차그룹의 경우 중고차 매입 시장에서도 절대적인 영향력을 갖게 된다. 중고차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자체 공식 정비 과정을 거치는 완성차 업체들의 중고차 재상품화 비용이 개인 정비업자 손을 거치는 기존 매매상보다 비싸기 때문이다. 이미 인증 중고차 사업을 하고 있는 수입차 업체도 퀄리티 좋은 물량을 흡수하면서 가격은 다소 높게 책정하고 있다. ○ 시장 규제 없는 선진국은 ‘피치 마켓’ 전환 가속 완성차 업계는 품질 관리로 인한 가격 인상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그 역시 소비자 선택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완성차 업체와 중고차 업체가 연식, 주행거리, 서비스 기준 등에 따라 중고차 시장을 세분해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고 있다. 일본은 도요타, 닛산 등 제조사가 경매, 인증 등 중고차 유통시장을 주도하지만 빅모터, 걸리버 등 경쟁력을 갖춘 기업형 중고차 업체들이 공존하고 있다. 이들 나라 모두 기업 규모를 기준으로 한 규제가 없다. 이미 인증 중고차 사업을 하고 있는 수입차 업계와의 역차별도 문제다. 독일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수입차 업체들은 중고차 거래를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 관리를 하면서 신차 판매로 연결시켜 점유율을 올리고 있다. 전기차 강자 테슬라도 최근 중고차를 직접 팔기로 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의 국내 신차 시장 점유율은 판매대수 기준 18%, 금액 기준 32%다. 중고차 시장 점유율도 매년 1%씩 증가해 지난해 14% 수준으로 늘었다. 신동진 산업2부 기자 shine@donga.com}

    • 202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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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르노, 부품 재활용해 중고차 개조…탄소 줄이고 일자리 지켰다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2시(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서쪽으로 36km 떨어진 플랭에 있는 르노의 자동차 공장. 크리스마스를 앞둔 연말 휴가 기간이었지만 대형 트럭들이 바쁘게 출입구를 오가며 공장은 활기를 띠고 있었다. 237만 m²(약 71만6900평) 부지의 이 공장은 르노그룹의 프랑스 본토 공장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1952년부터 현재까지 생산한 자동차만 1800만 대에 이른다. 전형적인 자동차 공장으로 보이는 이곳에선 지금까지 어느 자동차 회사도 하지 않은 거대한 실험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9월 르노는 이 공장의 기존 생산라인 일부를 ‘중고차 공장(Factory VO)’으로 바꿨다. 단순히 일부 부품을 바꾸거나 새로 도색을 하는 수준이 아니다. 기존에 없던 기능이나 공간을 새롭게 만들어내는 방식의 대규모 개조가 이뤄진다. 범퍼 등은 떼어 재활용하고 수명을 다한 전기차 배터리를 재생해 사용한다. 앞으론 자동차 뼈대까지 개조하는 수준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현재 하루 180대의 중고차를 개조할 수 있는데 내년까지 연 4만5000대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방 스갈 르노 브랜드 세일즈 디렉터는 “최근 기술은 중고차를 심지어 네 번까지도 새롭게 재탄생시킬 수 있다”며 “내년까지는 운행 중이던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개조하기 위한 연구개발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진과 변속기를 핵심으로 하는 내연기관차를 배터리와 모터 중심의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은 사실상 새 차를 만드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수준이다. 지속가능한 자동차 제조업에 도전하는 르노의 변신은 경영 환경의 큰 변화를 보여준다. 과거엔 매출, 이익만 따졌다면 이제는 ‘당신 회사 덕분에 세상이 더 나아졌는가’란 질문을 던진다. 사회 전반과 미래세대 등 모든 이해 관계자와 지구·환경에 이로운 성장을 추구하는 ‘넷 포지티브(Net Positive)’를 요구하는 것이다. 지난해 ‘넷 포지티브’라는 책을 펴낸 폴 폴먼 전 유니레버 최고경영자(CEO)는 “이 같은 지각변동에서 뒤처지는 기업은 어마어마한 실존적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며 “사회는 그들을 받아들이지 않고 젊은 세대는 그들을 위해 일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탄소 규제에 내연기관 車 판매 줄어…주민들 경제 버팀목 사라질까 우려르노CEO “환경 가치로 활로 모색”윈스턴 에코스트래티지스 대표 “인류 번영없이 기업 번창할순 없어” “극단적 기후현상이 잦아지며 기후변화가 심각한 문제란 걸 다들 실감합니다. 정부가 탄소 배출이 많은 차에 과징금을 부과하니 다들 새 차 사기를 부담스러워 하죠.” 르노의 플랭 자동차 공장 일대에서 만난 40대 직장인 토마 씨는 “르노 같은 대형 자동차업체가 ‘중고차 공장’을 시도하는 게 신기하고 인상적”이라고 했다. 탄소배출 절감을 위한 각종 규제 때문에 내연기관 신차 판매가 줄어들고, 수십 년간 지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공장이 혹시 문을 닫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새로운 방식으로 해결책을 모색하는 점을 반긴 것이다.기후 재난에 거대 차 공장 지속가능성 우려지난해 7월 독일 벨기에 등 서유럽 폭우, 8, 9월 그리스 등 남유럽 폭염과 산불로 수백 명이 사망했다. 이상기후가 자주 발생하면서 유럽에선 탄소 감축 목표를 강제하는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 플랭 공장 인근 카페에서 만난 40대 지역 주민 로베르 씨는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이 프랑스 사회의 화두”라면서 “우리 지역 공장이 이를 선점해 나갈 수 있다면 자부심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 플랭 공장이 있는 이블린주는 파리부터 흐르는 센강의 한 줄기가 지나가서 주민들은 수질 등 환경 이슈에 특히 관심이 많았다. 30대 주부 마리 씨는 “아무래도 가깝게 센강이 있다 보니, 공장의 친환경적인 변화에 지역사회가 공감해주는 거 같다”고 전했다. 다만 신차보다 중고차, 전기차 개조에 집중하면서 당장은 지역 내 일자리가 감소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있었다. 플랭 공장에서 일한다는 한 주민은 “공장의 변화가 외부에서 보기보다 복잡한 문제가 있다”며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플랭 공장 관계자는 “프랑스에서 신차 판매보다 중고차 거래의 수요가 커지고 있고, 특히 미래 시장에서 중고 전기차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고차 생애주기의 모든 단계에서 시장의 가치를 발견하는 전략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넷 포지티브’, 모두를 위해 성장하는 기업으로신차 생산·판매에 집중하는 자동차 업계에서 르노 같은 대형 제조업체가 중고차 개조 사업에 나서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르노의 시도는 지속가능한 사업 기회를 찾는 동시에 환경적 책임까지 강화하는 해법으로 풀이된다.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최고경영자(CEO)는 “기존의 방식에서 완전히 벗어나서 새로운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가치 창출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르노그룹의 시도와 지역사회에서의 평가들은 결국 모두를 위한 성장이라는 ‘넷 포지티브’가 기업 활동에서 필수적인 상황이 됐음을 보여준다. 김종대 인하대 녹색금융대학원 주임교수는 “기업의 환경적, 사회적 책임이라는 가치는 앞으로 시간이 갈수록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업 투자의 물줄기도 바뀌고 있다. 글로벌지속가능투자연합(GSIA)은 2020년 6월 말 기준으로 전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련 투자 규모를 35조 달러(약 4경1650조 원)가량으로 추산했다. 2030년에는 130조 달러(약 15경4700조 원) 이상으로 확장될 것으로 예측된다. 앤드루 윈스턴 에코스트래티지스 대표는 “넷 포지티브는 ‘하면 좋고 안 해도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며 “지구와 인류, 전 생물종의 번영 없이 기업만 번창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페라리 가죽 의자도 친환경 소재로 바꿔 보라뇨 伊 알칸타라 S.p.A 회장 “친환경 활동은 비용 아니라 투자”“친환경 활동은 기업에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이탈리아의 소재 기업 ‘알칸타라 S.p.A’(알칸타라)의 안드레아 보라뇨 회장(사진)을 지난해 12월 20일 화상으로 만났다. 알칸타라는 페라리, 람보르기니 같은 슈퍼 카의 시트와 실내 인테리어에 쓰이는 천연 가죽을 대체하는 부드러운 비단 느낌의 친환경 고급 소재로 유명해진 기업이다. 보라뇨 회장은 윤리적, 환경적 가치에 집중한 것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급 천연 가죽을 사용하는 ‘메이드 인 이탈리아’ 이미지를 바꾼 과정에 대해 “처음엔 알칸타라 소재가 단순히 가죽을 대신하는 소재로 시장에서 통했지만 ‘동물을 죽이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밀고 나가면서 동물친화의 가치를 더한 제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천연가죽 대신 알칸타라 소재를 사용한다는 행위 자체가 경제적인 측면이나 가치 측면에서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합니다. 메이드 인 이탈리아의 정신에는 가죽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탈리아의 디자인, 열정, 창의력, 장인정신 등에 알칸타라의 기술을 접목했죠.” 알칸타라는 동물복지에 더해 탄소배출 감축을 추진해 왔다. 2009년 이후 계속 탄소중립 기업으로 인증받고 있다. 그는 “2009년에 탄소중립을 시행하는 것은 다른 기업과 비교해 상당히 급진적이었지만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친환경 활동은 거짓이나 과장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했다. 보라뇨 회장은 친환경 경영에 따른 비용 부담을 묻는 질문에 “친환경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다. 추가 비용이 들지만 결국 기업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와 평판이라는 보상으로 되돌아온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2010년 7820만 유로(약 1050억 원)였던 알칸타라 매출은 2014년 1억2390만 유로(1670억 원), 2018년 2억420만 유로(2750억 원)로 꾸준히 성장했다. 페라리와 맥라렌, 애스턴마틴, 마세라티의 자동차 모델 외에도 삼성전자, 애플, 스와로브스키 등과 함께 제품을 만들었다. 알칸타라는 1000곳이 넘는 원재료 공급업체들까지 모두 환경, 인권, 노동 기준을 존중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보라뇨 회장은 “2026년까지 완전히 식물에서 추출한 식물유래 폴리머를 개발하겠다는 목표와 출처를 증명할 수 있는 폴리에스테르 재활용이 우리의 중요한 미래 계획”이라고 밝혔다.넷 포지티브(Net Positive)모두에게 이로운 공존과 공정을 추구하는 기업 활동을 뜻한다. 제품과 경영이 고객과 주주는 물론이고 사회 전체, 미래세대와 지구 환경을 포함하는 모두의 복지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플랭=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김도형 기자 dodo@donga.com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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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쇳물 5520만t 생산 ‘경제국보 1호’ 역사속으로

    국내 최초이자 최장수 용광로인 포항제철소 1고로가 가동 48년 6개월 만에 쇳물 생산을 멈췄다. 1973년 철강 자력생산 시대를 열며 ‘대한민국 경제국보 1호’라는 별칭이 붙은 1고로는 생산 중단(종풍·終風) 후 기념관으로 재탄생해 민간에 개방된다. 포스코는 29일 경북 포항제철소에서 1고로 종풍식을 가졌다. 김학동 포스코그룹 부회장(철강부문장)은 “1973년 6월 9일 첫 출선 당시 고 박태준 명예회장이 직원들과 함께 1고로 앞에서 만세를 외치며 눈물을 흘리던 모습이 아직도 선한데 벌써 종풍을 맞다니 만감이 교차한다”고 했다. 포항 1고로는 국내 중공업 발전 토대를 일군 기념비적인 설비다. 1970년 4월 착공된 포항제철소는 1973년 6월 1고로에서 처음 쇳물을 생산했다. 철강은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주요 산업에 반드시 필요한 ‘산업의 쌀’로서 경제발전의 필수 요소였다. 당시 대일청구권 자금 8000억 원 중 1200억 원이 포항제철소 토지 조성과 1고로 건립에 사용됐다. 경부고속도로 건설비용의 3배 규모다. 자금 조달부터 1고로 공사, 쇳물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진두지휘한 박 명예회장은 앤드루 카네기 등과 함께 미국 ‘철강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국내 철강업계는 1고로가 처음으로 쇳물을 생산한 날을 ‘철의 날’로 정해 매년 행사를 치르고 있다. 1고로가 1973년부터 생산한 쇳물의 양은 총 5520만 t이다. 30만 t급 초대형 유조선 1380척을 건조하거나 중형 자동차 552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인천대교 1623개를 건설할 수 있는 양이기도 하다. 고로는 통상 고열이나 고압의 환경 탓에 내부 벽돌(내화물) 마모 등으로 15년 이상 수명을 유지하기 힘들다. 포스코는 내화 벽돌을 교체하는 개수 작업을 두 번 진행하면서 수명을 50년 가까이로 늘렸다. 1고로 내부 용적은 1660m³로 최근 준공되는 5500m³ 이상의 초대형 고로에 비교해 조업 여건이 불리하다. 그러나 철저한 설비관리와 고도의 조업기술로 연간 100만 t 이상의 쇳물을 꾸준히 생산하며 맏형 노릇을 해왔다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다. 포스코는 1고로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포항제철소 및 광양제철소에 9개 고로를 운영하며 연간 4000만 t 이상의 조강(쇳물)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생산능력 기준 글로벌 5위 철강사다. 2000년대 중반 부스러기 형태의 철광석에서 곧바로 쇳물을 생산해 원가와 오염물질 배출을 낮춘 파이넥스 공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최근엔 석탄 대신 수소를 활용해 쇳물을 생산하는 수소환원제철 공법 개발로 탄소중립 시대에 대응하고 있다. 1고로는 내부를 완전히 냉각하고 철거 작업 등을 거쳐 ‘포항1고로 뮤지엄’으로 개조될 예정이다. 1고로가 퇴역하지만 포스코 생산량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1고로 종풍에 따라 감소하는 쇳물 생산량을 만회하기 위해 남아 있는 8개 고로의 연료 및 원료 배합비 개선을 추진하는 등 운영 효율화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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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위아, 車부품사 최초 ‘VR 디지털 전시장’ 오픈

    현대위아가 국내 자동차부품 업계 최초로 가상현실(VR)에서 제품을 접할 수 있는 디지털 전시장을 오픈했다. 현대위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에 디지털 전시장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시장은 VR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가상의 공간에서 직접 제품을 살펴보는 것처럼 꾸며졌다. 디지털 전시장으로 이동하면 현대위아가 생산 중인 친환경 부품, 엔진·모듈·구동 부품에 대해 연구원들로부터 직접 설명을 듣는 방식이다. 기존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단순히 제품 사진과 사양을 확인하는 데 그쳤지만, 디지털 전시장은 제품의 특장점을 비롯한 모든 정보를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디지털 전시장에는 메타버스 기능을 접목한 세미나실도 마련했다. 현대위아는 이 세미나실에서 고객들과 업무 회의를 진행하며 글로벌 수주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을 고려해 모든 콘텐츠는 영어로 제작했다. 공작기계 디지털 전시장도 함께 공개했다. 현대위아를 대표하는 24종의 공작기계와 해당 공작기계가 만들 수 있는 최대 가공물의 크기, 가공 샘플, 시연 영상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현대위아는 친환경 자동차부품 가공에 특화된 공작기계 제조업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친환경차 부품의 실제 가공 사례도 볼 수 있게 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고객을 직접 만나기 어려운 환경이지만 온라인 등 다양한 접근 방법을 통해 글로벌 영업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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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눈에 반했다”… 기아 ‘EV6’ 獨출시 2개월만에 현지 호평

    기아의 첫 전용 전기자동차 EV6가 자동차 본고장 독일에서 출시된 지 2개월 만에 현지 3대 자동차 전문지를 홀렸다. 독일의 자동차 전문 매체들은 속도 무제한 고속도로인 아우토반에서의 초고속 주행 안정성은 물론이고 기계적 완성도까지 까다롭게 평가하기로 유명하다. 이들은 EV6에 대해 “감탄했다” “첫눈에 반했다” 등 칭찬 세례를 쏟아냈다. 2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와 아우토 차이퉁, 아우토 모토어 운트 슈포르트는 10월 유럽 시장 판매를 시작한 EV6에 대한 신차평가를 발표했다. 아우토 빌트는 EV6의 주행성과 배터리 성능을 칭찬했다. 아우토 빌트는 총평에서 “비슷한 가격대의 가장 우수한 배터리 전기차”라며 “고속 커브 구간에서 빠르게 빠져나가는 주행 성능과 스티어링 휠의 훌륭한 응답 성능은 예민하지 않으면서도 편안해 탄성을 자아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파워트레인 항목에서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EV6의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은 경쟁 차량인 폭스바겐 ID.4의 충전 속도보다 2배 빠르다고 강조했다. 800V 시스템을 탑재한 차는 전 세계적으로도 기아 EV6,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포르셰 타이칸 등 몇몇 모델에 불과하다. 아우토 차이퉁은 EV6의 차량 디자인과 내부 공간 활용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 매체는 기아가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한 미래 지향적인 외관에 대해 “우아하고 첫눈에 반할 만하다”고 호평했다. 또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인 E-GMP 기반의 내부 공간과 프렁크(프런트 트렁크)가 실용적이라며 디자인과 공간 활용성을 모두 겸비했다고 평가했다. 다이내믹 항목에서도 EV6의 견고한 섀시 튜닝이 민첩한 핸들링, 우수한 가속 응답성뿐 아니라 유럽에서 흔한 벽돌길(코블스톤) 등 고르지 않은 노면에서도 주행 만족감을 준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아우토 모토어 운트 슈포르트는 EV6를 “공간을 창조하는 성공적인 전기차”라고 호평하며 주행 즐거움을 주는 ‘펀 투 드라이브’ 모델로 꼽았다. 벤츠 S클래스의 전기차 버전인 EQS와 유사한 넓은 레그룸(다리 공간)과 충전 중 시트를 활용한 휴식공간이 매력적이라고 했다. 아우토 모토어 운트 슈포르트는 과거에도 EV6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3초 만에 소화하는 가속 성능, 시속 185km로 달리는 중에도 안정적이고 편안한 주행 성능을 보인다며 호평한 바 있다. 인체공학적인 인테리어 구성에 대해서도 “센터 페이샤 구성이 직관적이며 아주 영리하게 설계됐다. 수납 가능한 넓은 센터 콘솔은 편안한 가구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EV6는 유럽 판매 첫 달인 10월 2339대, 11월 2689대 등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기아가 7월부터 전기차 판매 1위를 수성 중인 네덜란드에서는 지난달 473대의 EV6가 팔리며 605대가 팔린 니로 EV와 함께 1000대 이상을 합작했다. 기아는 독일에서 개인 고객뿐 아니라 택시, 렌터카 등 영업용 차량 시장에도 진출하며 EV6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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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조선해양, 필리핀 초계함 수주

    한국조선해양이 필리핀 국방부로부터 총 5830억 원 규모의 해군 초계함 2척을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수주 계약을 체결한 함정은 길이 116m, 폭 14.6m의 배수량 3100t급 초계함이다. 순항 속도 15노트(약 시속 28km), 항속 거리 4500해리(약 8330km)에 대함미사일과 수직발사대(VLS)가 탑재된다. 수백 개의 작은 송수신기로 1000여 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해 대공 탐지능력을 높인 ‘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도 장착될 예정이다. 초계함들은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건조해 2025년까지 필리핀에 인도할 예정이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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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이어…전기차 핵심소재 ‘희토류 리스크’

    중국 정부가 전기자동차 핵심 소재인 희토류 생산 기업들을 통합·재편하면서 자동차업계가 새로운 공급망 리스크에 직면했다. 전 세계 희토류의 70%를 공급하고 있는 중국이 최근 남부지역 채굴업체 3곳을 합병한 ‘중국희토류그룹’을 출범시키자 앞으로 희토류 생산 및 수출 통제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최근 전기차 모터와 배터리 원자재 수요가 폭증한 가운데 언제 터질지 모르는 ‘희토류 무기화’ 화약고까지 더해지면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려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27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전기차 모터 소재로 쓰이는 디스프로슘, 네오디뮴 등 희토류 가격은 지난달 기준 각각 kg당 461달러(약 55만 원), 130달러(약 15만 원)로 지난해 평균치보다 각각 77%, 165% 올랐다. 올해 희토류 가격의 급등세는 주요 생산지인 중국의 전력난과 미얀마 쿠데타 등으로 공급은 부족했던 반면 팬데믹 완화와 함께 전기차 등 신에너지산업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전기차의 엔진 역할을 하는 모터의 차량 원가 비중(17%)은 배터리(59%) 다음으로 높다. 모터 성능을 높이려면 자력이 강한 네오디뮴 영구자석을 주로 사용하는데 모터 1개당 1kg 이상의 희토류가 들어간다. 원자재인 희토류 가격이 높아질수록 영구자석과 모터 값이 오르고 차량 원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과거 내연기관차 위주의 자동차 시장에서 일부 하이브리드 부품 소재로 소량 들어가던 희토류가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맞아 신차 성능과 가격을 좌우하는 귀한 몸이 된 것이다. 전기차 가격 경쟁력을 위해 원가를 줄여야 하는 완성차 업체들로서는 희토류의 높은 중국 의존도가 숙제다. 영구자석 핵심 소재인 네오디뮴은 약 80%가 중국에서 나오고 있다. 중국이 기존 6개로 운영하던 국유 희토류 기업을 북부(경희토류), 남부(중희토류)에 한 개씩 사실상 ‘빅2’ 체제로 재편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9월에는 세계 비축 수요가 증가해 중국의 희토류 영구자석 소재 수출량이 사상 최대인 4602t을 기록했다. 희토류 공급망 대응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다. GM은 이달 9일 현지 희토류 채굴 업체인 MP머티리얼스와 전기모터용 희토류, 자석 등의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또 독일 자석 제조사인 VAC와 2024년 가동을 목표로 미국 내 희토류 자석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독일 BMW는 최근 출시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3’에 희토류 대신 구리와 철을 쓴 모터 시스템을 적용했고 일본 닛산도 전기차 ‘아리야’에 희토류가 없는 모터를 사용했다. 국내 자동차 업계도 ‘희토류 프리’ 기술 개발에 분주하다. 한 부품업체 관계자는 “아직 현실화되진 않았지만 전기모터에 희토류를 줄이거나 대체 원료를 이용한 2, 3종의 선행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사인 성림첨단산업은 내년 폐자석에서 희토류를 추출하는 리사이클링 공장을 경북지역에 건립할 계획이다. 울산대 등 국내 연구진도 희토류를 쓰지 않는 영구자석 개발 성과를 내놓고 있다. 희토류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은 친환경 경영에도 도움이 된다. 희토류는 추출 과정에서 토륨이나 우라늄 같은 방사성 물질이 나오고 암모니아, 염산, 황산염 같은 엄청난 양의 발암성 화합물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희토류 1t을 처리하는 데 최대 2000t의 유독성 폐기물이 나오는 것으로 추정한다. 희토류 외에 배터리 소재 공급망 확보를 위한 합종연횡도 가속화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인도네시아에 배터리 합작 공장을 짓기로 했고 포스코케미칼은 GM과 미국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 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독일 폭스바겐은 벨기에 음극재 기업인 유미코어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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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보코리아, 반려동물 굿즈 공개… “판매금은 유기견 단체에 기부”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차량에 동승하는 반려동물의 안전을 위한 전용 굿즈(사진)를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총 4종으로 구성된 굿즈는 카시트와 카매트, 반려동물용 베드와 하니스(안전벨트) 세트로 구성됐다. 볼보의 안전 철학을 사람을 넘어 동물까지 확대 적용한 것이다. 굿즈 판매금은 반려동물 문화 성숙을 위해 유기견 관련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볼보는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90에 반려견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전용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뒷좌석에 반려견을 데리고 타는 이들을 위한 ‘도그 하니스’는 차 안에서 반려견이 돌아다니는 것을 방지하고 급제동 시 앞으로 튕겨나갈 위험을 줄여준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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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모비스, CES서 미래차 2종 선보인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1월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서 제자리 회전이 가능한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카 2종을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글로벌 무대에서 처음 공개되는 전기차 기반의 초소형 모빌리티 ‘엠비전 팝’(사진)과 도심형 수소 모빌리티 ‘엠비전 투고’에는 현대모비스가 10월 개발 완료한 ‘e-코너 모듈’이 장착됐다. e-코너 모듈은 자동차의 진행 방향을 바꾸는 조향, 자동차를 정지시키는 제동, 노면 충격을 흡수하는 현가, 자동차에 힘을 전달하는 구동 등 4개 시스템을 바퀴 하나에 접목한 장치다. 네 바퀴가 90도로 꺾여 좌우 이동이나 평행주차가 가능하다. 보행자와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 램프 등 미래 모빌리티 혁신 기술도 집약됐다. 스마트폰과 운전대(스티어링 휠)를 도킹하는 개념을 도입해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화면을 그대로 차량 디스플레이에 연동시켜 활용하거나 음성 인식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운전자가 피곤하면 운전대를 보조석으로 이동시켜 동승자가 앉은 자리에서 차량 제어권을 넘겨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대모비스는 2023년까지 e-코너 모듈 4개를 통합 제어할 수 있는 패키지 형태의 ‘스케이트보드형 모듈’을 개발하고 2025년까지 자율주행 제어 기술과 접목할 계획이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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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대교체’ 젊어진 현대차… 신규임원 3명중 1명 40대

    현대자동차그룹이 신규 임원 203명을 선임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발탁 인사를 17일 단행했다. 주요 보직인 연구개발(R&D), 노무 분야 등의 수장들이 퇴진한 가운데 전체 임원의 약 25%를 새로 충원하며 물갈이를 꾀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66명, 기아 21명, 현대모비스 17명, 현대건설 15명, 현대엔지니어링 15명 등의 신규 임원을 선임하는 하반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매년 130명 안팎이던 발탁 규모를 50%가량 늘렸다.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 사장 인사는 없었다. 대신 신규 임원 승진자 가운데 3명 중 1명을 40대로 채우며 능력 중심의 세대교체를 꾀했다. 신규 임원 승진자 중 R&D 부문 비율은 37%로 실무 위주 인사에 초점을 맞췄다. 현대차그룹 측은 “신속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및 인적 경쟁력 제고를 위한 변화와 혁신에 방향성을 맞췄다”고 밝혔다. 그룹 수뇌부의 대폭 교체가 눈에 띈다. 2008년부터 노무를 총괄해 온 윤여철 부회장과 울산공장장을 겸직하며 노사 협상 테이블에 나섰던 하언태 사장이 각각 고문으로 동반 퇴진했다. 현대차 글로벌 역량 강화에 일조한 피터 슈라이어 사장과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 등 외국인 경영진도 퇴진해 어드바이저 역할을 맡게 됐다. 2016∼2020년 현대차 대표를 맡았던 ‘재무통’ 이원희 사장과 중국사업 총괄인 이광국 사장도 고문으로 물러났다. 윤 부회장이 맡던 업무는 정상빈 부사장, 울산공장은 이동석 부사장이 맡는다. 중국 사업은 이혁준 전무가 총괄한다. 비어만 사장 후임으로는 박정국 사장이 임명됐다. 현대차는 정보통신기술(ICT), 자율주행 등 신기술 분야에선 차세대 리더를 전진 배치시켰다. 현대차 전자 시스템 전반을 주도해 온 추교웅 인포테인먼트·전자개발센터장, 제품 라인업 최적화를 이끈 김흥수 미래성장기획실장,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등이 각각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38세에 그룹 최연소 임원에 올랐던 장웅준 자율주행사업부장은 4년 만에 전무가 됐다. 신흥 시장 강화를 위한 인사도 있었다. 인도권역본부장 김선섭 전무는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부사장)에 임명됐고, 러시아권역본부장 오익균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전략 사업 분야에는 외부 인재를 대거 수혈했다. 현대차 ICT혁신본부장에는 NHN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인 진은숙 부사장을 선임했다. 현대차 고급화 전략을 맡고 있는 제네시스 최고브랜드책임자(CBO)에는 벤틀리 출신인 그레이엄 러셀 상무를 영입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1-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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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신규임원 203명 사상최대 발탁…전체 임원의 25% 교체

    현대자동차그룹이 신규 임원 203명을 승진시키는 사상최대 발탁 인사를 17일 단행했다. 주요 보직인 연구개발(R&D), 미래차, 노무 분야 수장들이 자리에서 물러난 가운데 전체 임원의 약 25%를 신규 선임하며 변화와 혁신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급격한 경영 환경에 대응하고, 미래의 지속가능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리더십 확보를 위해 신규 임원 기용을 늘렸다. 이번 인사는 신속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및 인적 경쟁력 제고를 위한 변화와 혁신의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신규 임원 승진자 가운데 3명 중 1명은 40대로, 성과와 능력을 인정받은 우수 인재에 대한 발탁 인사가 크게 확대됐다. 연구개발(R&D)부문의 신규 임원 승진자 비율이 37%에 달하는 등 실적 위주의 인사가 이뤄졌다. 신규 임원 수를 대폭 늘린 것은 차세대 리더 후보군을 육성하는 한편 변화와 혁신에 대한 메시지 전달을 위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신규 임원은 계열사별로 현대차 66명, 기아 21명, 현대모비스 17명, 현대건설 15명, 현대엔지니어링 15명 등이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체화하기 위해 인포테인먼트, 정보통신기술(ICT), 자율주행 등 신기술·사업 분야에서 차세대 리더를 승진 배치했다. 현대차 전자·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전반을 주도해 온 추교웅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전자개발센터장, 제품 라인업 최적화 및 권역별 상품전략 고도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김흥수 미래성장기획실장·EV사업부장, 현대차와 제네시스 디자인을 총괄하며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등이 각각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38세에 현대차그룹 최연소 임원에 올라 화제가 된 장웅준 자율주행사업부장은 4년 만에 전무로 영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위기 속에서 우수한 실적을 달성한 임원들도 승진됐다. 인도권역본부장을 맡았던 김선섭 전무가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부사장)으로 임명됐고, 현지 시장 판매 점유율을 끌어올린 러시아권역본부장 오익균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일부 전략 사업 분야에는 외부 인재를 수혈했다. 현대차 ICT혁신본부장에는 NHN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인 진은숙 부사장을 영입, 선임했다. 진 부사장은 앞으로 현대차의 정보기술(IT) 및 소프트웨어(SW) 인프라 혁신을 추진하고, 개발자 중심의 조직 문화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고급화 전략의 선봉인 제네시스 최고브랜드책임자(CBO)에는 벤틀리, 맥캘란 등에서 근무한 그레이엄 러셀 상무를 영입했다. 특히 정의선 회장 취임 후 두 번째 맞는 연말 인사에서 수석부회장 시절부터 시작한 세대교체가 사실상 마무리했다. 노무를 총괄해온 윤여철 부회장과 울산공장장을 겸직하며 노사 협상 테이블에 나섰던 하언태 사장이 각각 고문으로 동반 퇴진했다. 현대차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데 일조했던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담당 사장과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 등 외국인 경영진들도 퇴진해 어드바이저 역할을 맡게 된다. 현대차 대표 출신의 재무통 이원희 사장과 해외 전략통으로 중국사업 총괄을 맡아온 이광국 사장도 고문으로 물러난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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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인건비 부담 급증… 경영 불확실성 높아질 것”

    대법원이 16일 통상임금 소급분 지급의 예외 사유로 열어 뒀던 ‘신의성실의 원칙(신의칙)’을 좁게 해석하는 취지의 판결을 내리면서 경영계는 인건비 상승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기업이 추가 법정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경영상 어려움’을 단순 적자 상태가 아니라 회복이 어려울 정도의 상태로 엄격하게 보는 판결이 나왔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16일 대법원이 근로자 청구를 배척한 항소심 판결을 뒤집자 “법원 판단을 존중하지만 회사 입장과 차이가 있다.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해 파기환송심에서 충분히 소명할 예정”이라고 짧은 입장을 냈다. 노조는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는 조속한 시일 내에 미지급 임금 지급 계획을 노조와 협의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대법원 판단 취지에 따를 경우 현대중공업이 향후 근로자 3만8000여 명에게 나눠줘야 할 통상임금 소급분은 이자를 포함할 경우 7000억여 원으로 추산된다. 4년 6개월(2009년 12월∼2014년 5월) 치로, 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의 올 3분기(7∼9월) 영업이익(3018억 원)의 2배가 넘는 금액이다. 현대중공업은 지급 규모만큼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다만 충당금 설정은 재무제표상에만 반영되고 실제 자금이 나가는 건 파기환송심 결과에 따라 결정돼 당장 회사에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 경영계는 대법원이 사용자가 경영 상태 악화를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는지를 신의칙 판단 기준으로 내세운 것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예측할 수 없이 급변하는 경제 환경을 경영자가 예측해 대응해야 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요구다. 산업 현장에 혼란과 갈등만 초래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인건비 부담이 급증해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고용노동부 등이) 신의칙 관련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기업들은 법원마다 제각각인 판단 탓에 유사 소송이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대법원은 쌍용차 통상임금 소송에서 경영상 어려움 등을 이유로 추가 수당 요구가 신의칙에 위배된다고 판단했다. 반면 기아, 금호타이어 등의 통상임금 판결에서는 신의칙 적용을 엄격히 해야 한다며 근로자 손을 들어줬다. 한국GM의 경우 원고 직원들만 다른 비슷한 취지의 소송에서 지난해 7월과 올해 6월 대법원의 판단이 엇갈렸다. 현재 대법원에 통상임금 소송이 계류 중인 기업은 현대제철, IBK기업은행 등이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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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노사 전문’ 윤여철 부회장 물러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노사관계를 총괄해온 윤여철 현대자동차 정책개발담당 부회장(69)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번 연말 임원 인사에서 윤 부회장을 고문으로 위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부회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매형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을 제외하면 자동차 부문의 유일한 부회장이었다. 현대차그룹은 17일 고위급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윤 부회장과 함께 사장직을 오래 유지했던 인사 2, 3명의 퇴진도 유력하다. 이번 인사에서는 미래사업 강화를 위해 부사장 이하 임원을 대폭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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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북미-유럽 ‘올해의 차’ 6개 석권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선보인 신차들이 북미와 유럽 지역 주요 자동차 단체와 전문지에서 선정하는 최고상을 6회 수상하며 ‘글로벌 톱티어(최상위권)’ 제조사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신차 평가가 좋아지면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해외 판매도 호조를 보이는 시너지 효과가 나오고 있다. 15일 현대차그룹이 세계적 영향력이 큰 주요 자동차 어워즈 10개의 수상 내용을 종합한 결과 최고상인 ‘올해의 차’ 부문을 6개 석권하며 글로벌 최다 선정 제조사로 파악됐다. 포드가 2회, 폭스바겐과 도요타는 각각 1회 선정됐다. 최고상 없이 부문별로만 발표하는 자동차 전문 매체 왓카와 카앤드드라이버를 제외하면 8개 시상식에서 6개를 가져간 것으로 사실상 올해 주요 자동차 어워즈를 석권한 셈이다. 차종별로는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가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됐고, 제네시스 ‘GV80’는 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 ‘아이오닉 5’는 독일과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익스프레스 등 2곳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GV70’와 ‘i20 N’은 각각 모터트렌드, 톱기어 등 전문 매체에서 올해의 차로 뽑혔다. 현대차 측은 “아시아 업체 평가에 매우 인색한 톱기어가 현대차를 최고의 자리에 올렸다는 건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톱기어는 2000년대 초반 현대차를 ‘바퀴 달린 냉장고’라고 혹평했던 매체다. 글로벌 판매량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약 9%로 추정된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 연간 기준 점유율로는 처음으로 혼다를 제치고 5위에 오르게 된다. 유럽에서는 올해 1∼10월 현대차와 기아 합산 점유율이 8.6%였다. BMW와 도요타에 앞선 4위다. 올 1∼3분기 누적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폭스바겐그룹(695만 대)과 도요타그룹(632만 대)에 이어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549만 대), 현대차그룹(505만 대), 스텔란티스(504만 대)가 경쟁하고 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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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글로비스, 獨서 자동차 전용 선적공간 확보

    현대글로비스는 유럽 최대 자동차 항만 중 하나인 독일 브레머하펜항에 3개 선석(선박을 계류시키는 시설)과 약 10만 m²의 야적장(차량 5000대 분량) 등 전용 선적 공간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독일 북부 브레머하펜항은 연평균 200만 대의 자동차가 드나들어 ‘유럽 물류 관문’으로 불린다. 현대글로비스는 터미널 운영 주체인 BLG로지스틱스그룹과 전용 공간 구축에 관한 합자회사 설립계약을 맺었다. 현대글로비스는 2018년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를 건설한 데 이어 2019년 미국 필라델피아 항구 내 신규 완성차 야적장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축구장 143개 면적인 100만 m²에 이르는 자동차 부지를 전용하고 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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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방역 헌신 시민-간호사 등 포스코히어로즈 10명 선정

    포스코청암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헌신한 시민과 간호사 의료봉사자 등 10명을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상패와 장학금을 수여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는 김향숙 경남 남해군 보건진료소장, 서정숙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수간호사, 오선옥 인천 서구보건소 감염병대응팀장, 윤은정 영주적십자병원 간호사, 이영미 전남 보성군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전승원 강원 강릉 새마을지도자강남동협의회 회장, 조현아 광주 북구 간호직 공무원, 최미정 충북 옥천군 생활지원사, 한순욱 의료자원봉사자, 황향숙 울산 동구보건소 공무원이 선정됐다.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은 국가와 사회 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이나 의인의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포스코가 지원하는 사업이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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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자재에 올리브잎 추출물… 글로벌 車업계 친환경 경쟁

    독일 자동차 업체 BMW는 지난달 출시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에 대당 60kg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차체 알루미늄의 50%는 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추출한 재활용 자재다. 내부 바닥재는 폐어망 등에서 뽑은 나일론 원사, 시트 가죽 공정에는 산업용 화학물질 대신 올리브 잎 추출물을 썼다. BMW는 “iX 1대를 만드는 데 생기는 탄소발자국이 동급 내연기관차보다 45% 적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생산부터 폐기까지 ‘친환경 라이프사이클(생애주기)’ 기술 개발이 치열하다. 차량 제작, 운송에 공해가 적은 친환경 에너지를 쓰고 재활용 소재를 적극 활용하는 경쟁이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벌어지고 있다. 환경, 동물 복지를 고려해 천연가죽 대신 인조가죽이나 식물성 원료를 이용하는 ‘비건 자동차’도 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출시한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에는 차량 한 대당 재활용 페트병(500mL)이 32개, 75개씩 사용됐다. 최근 선보인 콘셉트카 세븐에는 화학 첨가물이 없는 광물질 마감재와 대나무 소재 카펫을, EV9에는 천연가죽보다 생산에 필요한 물의 양이 적은 비건 가죽 등을 썼다. 지난달 기아는 2030년까지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을 20% 이상 끌어올리고 화석연료 사용을 최소화한 ‘그린 스틸’을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볼보는 내년부터 모든 전기차 제품에 가죽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와인 코르크 등 재활용 재료로 만든 직물 신소재(노르디코)를 개발하고 동물 복지 표준을 준수하는 업체에 양모를 공급받는 ‘울 혼방 옵션’을 채택했다. 이 회사는 이미 블록체인을 이용해 재활용 자원의 유통 과정을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스텔란티스 전기차 ‘뉴 피아트 500’은 바다에서 수집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시퀄 시트커버를 사용했다. 친환경 제작 바람은 글로벌 탄소규제가 촉매제가 됐다. 전기차 최대 시장인 유럽연합(EU)에서는 2026년부터 수입품의 탄소배출량에 따라 세금을 물리는 탄소국경조정세를 부과하는 등 환경 비용 압박을 높이고 있다. 중국은 2025년 이후 자동차 생산부터 폐기, 재활용까지 이르는 자동차 순환 측면까지 고려하는 전 과정 평가(LCA)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제조사들은 이미 공장과 운송수단 에너지를 바꾸기 시작했다. 폭스바겐은 신차 운송에 투입하던 전용 디젤 선박을 저공해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으로 대체하기 시작했다. 유럽 내 신차 철도 운송도 친환경 전기로 전환했다. BMW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은 전력 100%를 풍력 등 신재생 발전으로 충당했고 아우디 전기차를 만드는 벨기에 브뤼셀 공장과 헝가리 기요르 공장에서는 태양광과 바이오가스 등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했다. 프랑스 르노는 지난해부터 유럽 최초로 자원 재활용에 특화된 ‘리팩토리’ 공장을 가동했다. 부품 재사용 등을 통해 연간 최대 4만5000대의 차량을 개조할 수 있는 중고차 공장에서는 올 9월부터 1500대 이상의 중고차를 새로 개조했다. 르노는 2030년까지 연간 2만 건 이상의 전기차 배터리 재생(재사용 수리)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는 “친환경 소재 개발이나 자원 재활용이 초기엔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만 선순환 구조가 확립되면 궁극적으로 기업에 이익이 된다. 후세대를 위한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도 미래차 고객 확보에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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