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가인

구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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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가인 기자입니다.

comedy9@donga.com

취재분야

2025-12-23~2026-01-22
미국/북미48%
국제일반17%
국제정치7%
아프리카3%
인사일반3%
중동3%
국제인물3%
국방3%
유럽/EU3%
기타10%
  • COP24, 파리기후협약 상세규정 간신히 합의…효과는 ‘글쎄’

    파리기후변화협약의 구체적 이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 제24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 대표단이 예정된 폐막일(14일)을 하루 미루면서 마라톤협상을 벌인 끝에 15일 상세규정 채택에 성공했다. 하지만 실질적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세계 190여 개국 대표들은 이달 2일부터 폴란드 카토비체에 모여 2020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파리협약의 시행 세부지침을 마련하기 위한 협상을 벌여왔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6월 파리협약 탈퇴 의사를 밝힌 뒤 협상의 구심점이 사라지면서 합의는 진통을 겪었다. 미국은 이번 COP24에 고위 관료 없이 실무급 관계자 중심으로 대표단을 파견했으며 총회 기간 중에 석탄 홍보까지 나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미국, 러시아, 사우디, 쿠웨이트 등이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보고서에 문제를 제기해 채택이 불발됐으며, 탄소 배출량 산정 방식을 놓고도 갈등이 빚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합의에서 각국은 동일한 기준과 방식으로 온실가스 배출량과 감축안 이행을 보고하기로 했다. 앞서 중국 등 일부 개발도상국의 탄소 배출 기록이 실제와 다르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선진국이 개도국에 얼마나 재정적 지원을 했는지도 보고에 담기로 했다. 미하우 쿠르티카 COP24 의장은 “이번 규정으로 1000보의 작은 걸음을 함께 내딛게 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기존 감축 목표를 강화하는 방안이나 개도국에 대한 구체적 재정 지원 방안 등 명확한 규정이 없고 민감한 사항은 내년 회의로 미뤄졌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2018-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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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포커스]‘부시家 골칫거리’ 제나 기자 변신… 첼시는 정계진출설 모락

    최근 치러진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은 미국의 정치 명문가 부시 가문의 파워를 오랜만에 재확인시킨 행사였다. 큰아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등 4남 1녀와 그 배우자, 14명의 손자 손녀까지 수많은 구성원들이 장례 기간 내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제나, ‘골칫거리’에서 ‘부시가 홍보대사’로 특히 ‘아버지 부시’의 손녀이자 ‘아들 부시’의 쌍둥이 딸 중 둘째인 제나 부시 헤이거(37)는 부시가(家)의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아버지가 백악관에 입성한 첫해(2001년) 제나는 언니 바버라와 함께 나이 제한을 어기고 타인 신분증을 이용해 술을 사려다 적발되며 ‘부시의 골칫거리 딸’로 언론에 오르내린 적이 있다.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한 제나는 부시 행정부에서 교육부 차관보를 지낸 존 헤이거의 아들 헨리 헤이거와 열애 후 2008년 결혼했다. 결혼 후 헤이거라는 성을 얻은 제나는 초등학교 교사와 유니세프 차세대 위원을 지낸 뒤 2009년부터 NBC방송의 기자로 일하고 있다. NBC는 ‘아버지 부시’ 사망 후 제나가 제작한 ‘할아버지에게 보내는 사랑편지’라는 리포트를 3일 내보냈고, 제나와 바버라 자매의 인터뷰도 5일 단독으로 방송했다. 제나는 주요 방송사들이 생중계한 5일 워싱턴 장례식에서 손자 손녀를 대표해 성경 구절을 낭독했다. 미디어 관련 매체 TV뉴서는 이날 생중계에서 NBC가 시청률 1위를 했다는 소식과 함께 “NBC 기자인 제나가 이 행사에서 필수불가결했다”고 평가했다. 그 덕분이었을까. 제나는 최근 NBC 아침 토크쇼인 ‘투데이쇼’의 차기 진행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방카, 끊임없는 구설에도 단단한 입지 미국인들은 ‘퍼스트 선(First Son·대통령의 아들)’보단 ‘퍼스트 도터(First Daughter·대통령의 딸)’란 말에 익숙하다. 공교롭게도 아들 부시뿐만 아니라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딸만 둔 아버지들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명의 배우자 사이에서 3남 2녀를 두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37)가 언론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백악관 보좌관을 맡고 있는 이방카는 정치적 영향력만으로 보면 역대 가장 큰 힘을 가진 퍼스트 도터라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2월 평창 겨울올림픽 폐막식에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했던 이방카는 아버지의 각별한 신임을 받고 있지만 구설도 많았다. 백악관 내부 사정을 폭로하며 올 초 출간된 책 ‘화염과 분노’에는 이방카가 남편 재러드 쿠슈너와 장래에 누가 대선에 출마할지를 논의한 끝에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아니라 자신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품게 됐다는 대목이 나온다. 최근에는 개인 이메일 계정으로 백악관 공무를 봤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구설에도 이방카의 입지는 탄탄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존 켈리 비서실장 후임으로 이방카 부부와 친분이 두터운 닉 에이어스 부통령 비서실장을 임명하려 했다가 본인의 고사로 불발됐다. 이방카는 올해 말 사임하는 니키 헤일리 주유엔 대사의 후임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공식 부인한 적도 있다. 그 대신 최근 유엔 대사로 지명된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대표적인 ‘이방카 라인’으로 꼽힌다.○ “정치 진출 배제하지 않겠다” 정치 가능성 열어둔 첼시 클린턴 백악관 경험과 부모의 인적 네트워크, 정치적 후광을 물려받을 수 있는 퍼스트 도터는 향후 정계 진출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 캐럴라인 케네디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고, 오바마 행정부에서 주일 미국대사를 맡기도 했다. 미국의 여러 퍼스트 도터들 중 차세대 정치 주자로 주목받는 인물은 첼시 클린턴(38)이다. 첼시는 13세였던 1993년 아버지를 따라 백악관에 입성했고 2016년 민주당 대선에선 어머니인 클린턴 전 장관의 선거를 도왔다. 첼시는 맥킨지 컨설턴트, NBC 기자 등을 역임했다. 제나에 이어 2011년 첼시를 기자로 고용한 NBC가 그에게 당시 60만 달러(약 6억7000만 원)의 고액 연봉을 지급한 것이 언론에 알려지며 비난을 사기도 했다. 현재는 비영리단체 클린턴재단 부회장으로 활동 중인 첼시는 여성 위인을 다룬 아동도서를 펴낸 데 이어 최근 대외 활동의 보폭을 넓히는 추세다. 첼시는 영국 BBC가 선정한 ‘2018년 올해의 여성’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올해 10월 비정부기구 ‘아시아 이니셔티브’가 제정한 ‘반기문 여성권익상’을 수상했다. 첼시의 공직 진출 가능성은 클린턴 전 장관이 대선에 실패한 후 줄곧 제기됐다. 첼시 스스로도 “(정치를) 배제하지 않겠다”며 그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첼시는 11월 B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계 진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첼시는 자신의 트위터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날 선 비판을 해오고 있다.○ 퍼스트 도터들, 당적 초월해 조언 주고받기도 퍼스트 도터의 사회적 입지는 아버지의 정치적 입지와 뗄 수 없는 관계를 맺는다. 하지만 일부 퍼스트 도터는 부모와 다른 정치적 성향을 띠기도 한다. 한 예로 제나와 쌍둥이 언니 바버라의 경우 다른 가족들과 달리 공화당적을 가지고 있지 않다. 바버라는 2016년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인 클린턴에게 투표한 사실을 스스로 밝히기도 했다. 퍼스트 도터들은 부모의 당적을 초월해 서로 조언과 응원을 주고받기도 한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는 최근 출간한 자신의 책 홍보를 겸한 방송 인터뷰에서 백악관에서 머무를 당시 딸 말리아(20)와 너태샤(사샤·17)가 “제나, 바버라, 첼시 등 다른 퍼스트 도터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았다. 그들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하버드대에 진학한 말리아가 마리화나를 피우는 장면이 언론에 보도돼 논란이 일자(미국 다수 주는 마리화나가 합법) 이방카는 트위터에 “말리아는 또래 친구들과 같은 사생활이 허용돼야 한다”고 감쌌다. 첼시 역시 “어린 여성, 대학생, 개인으로서 말리아의 사생활은 낚시성 기삿거리가 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2018-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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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리엇 고객정보 유출 배후는 中정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세계 최대 호텔 그룹인 매리엇 인터내셔널에서 최대 5억 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건의 배후로 중국 정부를 지목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인 환추시보는 “미국이 매번 중국을 의심하는 사고를 바꿔야 한다”며 반박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2일 폭스뉴스의 ‘폭스&프렌즈’에 출연해 “중국이 미국에서 스파이 및 영향력 있는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진행자는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의 소행으로 보도된 가장 최근 사건으로 매리엇 건을 언급했고, 폼페이오 장관은 곧바로 “맞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매리엇 측은 2014년부터 매리엇 스타우드 체인의 예약시스템에서 고객 정보가 해킹됐다고 밝힌 바 있다. 뉴욕타임스 등 일부 언론이 매리엇 고객 정보 유출 건에 관해 중국 배후설을 거론한 적은 있지만 미 정부 고위 관료가 중국을 배후로 지목한 것은 처음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은 전 세계적으로 사이버 공격을 자행하고 있다. 미 국토안보부와 연방수사국(FBI), 국무부 등은 중국의 위협에 맞서 싸우고 있다”며 “무역도 분명히 그중 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strategic competitor)’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행동을 취하고 있으며 이곳 미국에서 스파이 행위를 자행하며 기업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중국과 도전적 관계에 놓여 있는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중국 측은 미국의 매리엇 해킹 의혹 제기에 대해 “전형적인 누명 씌우기”라고 반박했다. 환추시보는 “중국은 인터넷 보안 기술과 관련해 미국보다 기술력이 부족하고 가장 많은 사이버 공격을 받는 국가 중 하나”라며 “미국은 세계 정상급 해커의 중심이면서도 항상 해킹을 당했다고 볼멘소리를 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에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를 기소하고 중국산 반도체 등에 대한 규제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미 상원 법사위원회도 12일 FBI 관계자 등을 불러 중국의 스파이 행위와 관련한 청문회를 열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날 청문회에서 빌 프리스탭 FBI 방첩본부장은 중국의 경제적 스파이 행각을 “정보 유출에 대처하는 업무와 관련해 미국이 마주하고 있는 가장 심각한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또 “미국 자산을 끊임없이 도둑질하는 등 중국 정부의 경제적 공격은 세계 초강대국인 미국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가인 comedy9@donga.com·손택균 기자}

    • 2018-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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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최고 갑부 딸, 1억달러 초호화 결혼식…인도판 ‘세기의 웨딩’ 열려

    1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비싼(약 2조 6000억원 수준) 27층짜리 거대 저택과 그 주변은 화려한 조명으로 에워싸였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등 600명의 인사들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말을 탄 남자들을 비롯해 거대한 축하 행진 행렬을 뚫고 신랑이 롤스로이스에서 내리자 수십 명의 경호원들이 모여들었다. 인도 최고 갑부인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의 자택에서 열린 딸 이샤 암바니(27)의 결혼식 얘기다. 이샤 암바니의 신랑은 또 다른 인도 갑부인 아자이 피라말 피라말 그룹 회장의 아들 아난드 피라말(33)이다. 포브스가 추정한 암바니 회장의 재산은 430억 달러(약 48조3000억 원), 피라말 회장의 재산은 100억 달러(약 11조2000억 원)에 이른다. 인도는 결혼식을 성대하게 치르는 문화로 유명하다. 빚을 내 수백, 수천 명의 하객을 초대하고 화려한 축하연을 위해 가수나 댄서를 부르다보니 결혼으로 파산에 이른다는 말이 생길정도다. 이 때문에 인도 최고 갑부 딸의 결혼식은 할리우드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을 무색하게 했다는 평가다. 현지 언론은 이들의 결혼 예식에 1억 달러(약 1123억 원)가량 들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결혼식은 12일 열렸지만 결혼식전 축하연은 두 사람이 9월 약혼을 한 이후 이미 수주 전부터 시작됐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수천 명이 인도 우다이푸르 사막에 있는 16세기 풍 궁전에서 열린 축하연에 참석했다. 이 축하연에선 세계적 팝스타 비욘세가 등장해 자신의 히트곡 ‘크레이지 인 러브’를 불러 화제가 됐다. 클린턴 전 장관과 인도 유명 영화배우인 샤 룩 칸이 춤을 추고, 그로부터 몇 발짝 옆에서 전 미 국무장관인 존 케리가 춤을 추는 모습이 담긴 짧은 영상이 소셜네트워크(SNS)에서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한국의 이재용 삼성 부회장도 식전 행사에 참석했다. 보통 우다이푸르 공항의 평균 이착륙 횟수는 30회 남짓한 정도지만 최근 축하연 기간에는 개인전용 비행기를 끌고 온 하객이 많아 이착륙횟수가 하루 140회를 넘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축하연에 비해 12일 결혼식은 가까운 지인 중심으로 600명 정도만 초청해 비교적 ‘조촐하게’ 치러졌다는 평가다. 다만 결혼식은 끝났지만 피로연은 14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수천만 명이 빈곤에 처한 인도에서 이 같은 초호화 결혼식이 벌어진 것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인도의 누리꾼들은 트위터에서 “인도 내 부의 불균등을 보여주는 완벽한 예”라고 꼬집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2018-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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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기업 “화웨이 폰 쓰면 보조금, 애플 폰 쓰면 벌금”…美제품 불매운동도

    화웨이 창업자의 딸이자 최고재무책임자인 멍완저우(孟晩舟)의 체포된 가운데 일부 중국기업이 애플 등 미국 제품을 쓰는 직원에게 벌금을 물리겠다고 밝히는 등 중국 내 애국주의가 확산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이 11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선전에 본사를 둔 스마트 제품 제조업체 Menpad는 6일 성명을 내고 화웨이 등 중국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7가지 방침을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이 회사는 화웨이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의 칩을 우선으로 사용하며 미국산 컴퓨터나 자동차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유통업체에게도 자사 제품이 미국산 부품을 쓸 경우 2배로 환불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LCD 디스플레이 등을 생산하는 Menpad는 2000개가 넘는 화웨이 납품업체 중 한 곳이다. 특히 이 회사는 화웨이나 ZTE 등 중국산 스마트폰을 사는 직원에게는 회사가 제품 가격의 15%를 보조하지만 애플 아이폰 등 미국산 스마트폰을 산 직원에게는 제품 가격만큼 벌금을 물릴 방침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이 방침은 7일부터 향후 3년간 유효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회사의 마케팅 담당자는 “멍의 체포가 사업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이번 발표는 중국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Menpad 뿐 아니라 최근 쓰촨성에 위치한 IT 기업인 청두RYD정보기술회사와 산시성에 본사를 둔 리안개발그룹 역시 회사 장비를 화웨이 제품으로 갖추며, 화웨이 제품을 사는 직원에게 보조금 혜택을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청두RYD정보기술회사 관계자는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보조금은 지원하지만 제품 구매를 강요하지 않겠다”며 “우리는 단지 회사의 애국심을 보여주고 싶고 보조금은 우리 직원에게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 중국 온라인에서는 “화웨이를 산 사람은 보너스를 지급하고 애플 산 사람은 업무에서 배제한다”는 내용이 담긴 쓰촨성 상공회의소의 성명서도 돌고 있지만 해당 성명서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한편 중국 글로벌 가전업체 하이얼의 장루이민(張瑞敏) 회장은 최근 멍완저우 사태를 두고 “미국은 인권에 대해 말하는 걸 가장 좋아한다”고 비판했다. 장루이민 회장은 10일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사업가의 합법적 권리, 개인의 안전을 이유 없이 저지할 수는 없다”며 “(멍완저우 체포로) 모든 사람의 마음에 그늘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그의 인터뷰가 “중국의 좌절감을 보여준다”고 전했다.구가인기자 comedy9@donga.com}

    • 2018-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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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세로 세상 뜬 SNS 스타 ‘몸짱’ 캥거루

    수많은 소셜네트워크(SNS) 팬을 보유한 호주의 ‘몸짱’ 캥거루 로저가 8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SNS에서는 로저를 추모하는 수많은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호주 앨리스스프링스 캥거루 보호소 측은 이날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안타깝게도 로저가 노화로 세상을 떴다. 그는 전세계 수백만 명으로부터 사랑받았다. 우리는 언제나 로저를 사랑하고 그리워 할 것”이라며 로저의 죽음을 애도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2006년 당시 국립공원 가이드였던 크리스 반스는 고속도로에서 자동차에 치여 죽은 어미 캥거루의 배 주머니 속에서 새끼 로저를 발견했다. 크리스 반스는 로저를 키우며 앨리스스프링스 보호소를 세웠고 현재 약 50마리의 캥거루가 있다. 약 2m의 키에 90kg에 육박하는 몸무게로 보호소의 다른 캥거루보다 월등히 컸던 로저는 남다른 근육질 몸매와 힘을 자랑했고 무리의 우두머리였다. 특히 3년 전 로저가 양동이를 찌그러뜨리는 영상은 SNS에서 공유되며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로저는 나이가 들며 최근에는 관절염과 시력약화 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로저와 같은 붉은 캥거루의 수명은 10~20년 정도. 현재 보호소의 우두머리 자리는 로저의 아들인 몬티가 물려받았다. 크리스 반스는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에서 “그는 언제나 여기(보호소) 머물러 있을 것이며, 가족과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2018-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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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YT “나워트, TV화면 잘받는 외모 덕에 유엔대사로 발탁”

    “공격적인 변호와 TV 화면발 잘 받는(telegenic) 외모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깊은 인상을 줬다.”(뉴욕타임스·NYT)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다자주의에 맞서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효과적으로 팔 것으로 믿는다.”(BBC)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키 헤일리 주유엔 미국대사의 후임으로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48)을 지명했다는 소식을 전한 주요 외신들은 외교 전문성이 부족한 나워트가 ‘얼굴마담’ 역할에 그칠 것이라고 혹평했다. 미국의 유엔대사직은 주로 학자나 외교관, 혹은 유명 정치인 출신이 맡아온 게 일반적이다. 많은 유엔 회원국을 설득해 세계 질서를 미국 주도로 끌어가려면 그에 걸맞은 리더십과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국무부 대변인을 맡기 전 폭스뉴스 앵커로 활동했고, 건강보험 관련 로비스트 경력이 전부인 나워트의 발탁은 이런 점에서 파격적이다. 미 언론은 나워트가 10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사건을 논의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을 당시 사우디 정부청사를 배경으로 웃는 셀카를 인스타그램에 올린 일화 등을 지적한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8일 “헤일리도 외교 경험은 부족했지만 그래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로 두 번이나 선출된 바 있다”며 나워트의 경험 부족을 지적했다. 흥미로운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 대사직에 유독 여성을 고집했다는 점이다. 초대 유엔 대사에 헤일리가 임명됐고, 후임으로도 여성 후보가 줄곧 거론된 데는 여성 차별에 대한 비판을 의식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CNN에 따르면 헤일리가 물러나면 현 트럼프 행정부의 장관급 인사 22명 중 여성은 5명뿐이다. 일각에서는 여성 문제 등을 다루는 유엔 대사 업무가 트럼프 대통령 장녀 이방카의 관심사와도 밀접해 이방카가 대응하기 편한 인물을 찾았다는 추정도 있다. 실제로 나워트는 ‘이방카 라인’이다. 트럼프 행정부 이전에도 미국에서 유엔 대사직은 여성 진출이 활발한 분야로 꼽힌다. 미 럿거스대 여성정치센터(CAWP)에 따르면 나워트가 인준을 통과할 경우 미국의 6번째 여성 유엔 대사가 된다. 여성 노동부 장관(7명) 다음으로 많은 수다. 특히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수전 라이스, 서맨사 파워를 거쳐 현 트럼프 행정부까지 유엔 대사직은 줄곧 여성이 차지했다. 오바마 행정부 당시 여성 대사 확대는 여성 고위직 확대를 추구해온 유엔의 양성평등 흐름과도 맞닿아 있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시절 유엔은 고위직 여성을 40%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 현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 중 미국과 영국이 여성 대사를 두고 있다. 미국에서 유엔 대사는 고위직으로 가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매들린 올브라이트가 유엔 대사를 거쳐 미국 여성 최초로 국무장관이 됐고, 라이스 역시 이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됐다. 전문성이 부족한 나워트의 발탁은 유엔 대사의 직급을 지금보다 낮추려는 공화당 측 움직임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유엔 대사는 오바마 행정부 당시 장관급으로 격상됐지만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은 이를 조정하려는 시도를 해왔다. 실제로 NYT에 따르면 과거 유엔 대사를 지냈던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은 2008년에도 “유엔이 미국 외교정책에서 가져야 할 역할과 중요성이 과장됐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NYT 등 외신들은 “향후 나워트가 장관급 아래 수준의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2018-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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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페이스북, 흔들리는 ‘2인자’ 셰릴 샌드버그

    최근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유출 등 각종 스캔들에 휘말린 가운데 한때 성공한 여성의 대표주자로 꼽히던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 운영 책임자(COO)가 위기에 처해 있다고 영국 BBC인터넷 판이 9일 보도했다. 이와 함께 미국에서는 샌드버그가 다른 여성들에게 성공의 비법을 전수한 책 ‘린 인’에 대한 비판도 들끓으며 샌드버그가 코너에 몰리고 있다. 페이스북 2인자인 샌드버그는 지난 수년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중 한 명이자 글로벌 베스트셀러 ‘린 인’의 저자로서 승승장구했으며,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도 거론됐던 인물이다. 그러나 최근 2년 간 페이스북이 개인 정보 유출과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 등 숱한 스캔들에 거듭 휘말리면서 샌드버그의 명성에도 금이 가고 있다는 해석이다. BBC는 “페이스북의 위기로 한 때 인기인이던 COO(샌드버그)는 무거운 책임을 지고 있다”며 “투자자와 고객 정치인 등은 희생양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샌드버그를 둘러싼 구설은 최근 끊이질 않고 있다. 앞서 페이스북이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에 이용됐다는 비판을 받자 홍보회사를 통해 여론몰이를 펼쳤다는 의혹을 받은 데 이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와의 불화설도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샌드버그가 지난 1월 페이스북을 ‘사회에 위협을 주는 존재’라고 비판한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의 주식 거래를 들여다보라는 지시를 했다고 보도했다. 설상가상 최근에는 샌드버그가 2013년 펴낸 자기계발서 ‘린 인’에 대한 비판도 나오는 중이다. 이달 초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는 자신의 자서전 ‘비커밍’ 홍보 행사 중에 “‘모든 걸 다 가질 수 있다’는 말은 틀렸다. 동시에 다 되는 건 아니다”며 “그건 거짓말이다. 린 인으로 늘 다 되는 건 아니다. 그 X 같은 말(that shit)은 늘 통하는 방법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인 캐서린 골드스타인은 최근 온라인 매체 VOX에 “나는 과거 셰릴 샌드버그의 광팬이었다. 그리고 ‘린 인’ 조언이 날 망쳤다”는 글을 쓰기도 했다. 골드스타인은 “이 책이 내포하고 있는 가장 큰 거짓말은 대다수의 회사와 상사가 여성에게 호의적이며, 열심히 일하면 보상을 받고, 능력중심사회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메시지”라고 비판했다. 이 책이 사회와 기업의 차별 문제가 아닌 여성 개인의 노력만을 강조한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 일각에서는 최근 페이스북의 문제를 여성 경영자인 샌드버그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분위기가 여성 임원에 대한 ‘유리 천장’ 현상의 하나라는 지적도 나온다. BBC는 “수많은 연구에서 기업이 위기시 여성 임원에게 책임을 돌리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또 테크업계에서 샌드버그 사례를 계기로 여성임원에 대해 회피하는 경향이 생길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페이스북 사태에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저커버그보다 샌드버그 개인에 비판이 몰리는 분위기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테크업계 다양성을 지향하는 비영리단체 애니타B의 브랜다 위커슨 대표는 BBC와 인터뷰에서 “회사에 대한 비판이 타당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여성 리더에게는 개인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남성 리더에게는 좀 더 객관적인 방식으로의 비판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2018-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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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타는 없다” 교회 밖에서 ‘산타 반대’ 시위 벌인 30대 남성, 결국…

    미국 텍사스주에서 어린이들에게 ‘산타클로스는 없다(not real)’고 말한 31세의 남성이 교회 불법침입 혐의 등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아론 어반스키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지난 8일 오전 산타 이벤트가 열리는 텍사스주 클리번의 한 교회에서 이 같은 ‘산타 반대’ 시위를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교회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어반스키를 포함한 3명이 교회 밖에서 이 같은 시위를 벌였으며 어반스키는 경찰의 해산 명령을 거부하고 지속적으로 행사를 방해해 결국 체포됐다. 어반스키는 현재 텍사스 존슨 카운티의 유치장에 구금된 상태다. 이 사건이 알려진 후 스코트 케인 클리번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산타를 방해하지 말라!”는 글을 썼다고 AP는 전했다. 그는 또 “이런 일로 법정행을 당하는 사람은 양말에 석탄을 선물로 받고 싶은 모양”이라고 썼다. 한편 미국 뉴저지주에서도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산타가 없다고 말한 대체교사가 뉴저지주 내 학군에서 영구 퇴출당했다고 5일 USA투데이지가 전했다. 르네 로브타 몬트빌 지역 교육감은 4일 “(해당 교사가) 이 지역에서 더 이상 일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교사는 지난달 말 학생들에게 산타가 없다고 말했으며 이 사실이 알려진 후 해당 학교 교장은 학부모들에게 공개 사과 편지를 쓰기도 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2018-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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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켈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8년연속 1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4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8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에 이름을 올렸다. 8년 연속 1위이자 12번째 1위다. 한국에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유일하게 올랐으며 지난해 93위에서 올해 86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포브스는 “메르켈 총리가 2021년 임기가 끝난 후 퇴임할 것이라고 발표했음에도 1위를 차지했다”면서 “금융 위기와 성장 후퇴를 겪은 독일을 조율해 유럽 최대 경제국으로 이끌고 있는, 사실상 유럽의 지도자”라고도 평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을 이끌어온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위를 차지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지난해 8위에서 올해 3위로 뛰어올랐다. 미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의 메리 배라 최고경영자(CEO),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의 애비게일 존슨 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립자의 아내이자 자선단체인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의 공동 이사장인 멀린다 게이츠가 4, 5, 6위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2004년부터 세계 여성 인사들이 관리하는 자금 규모와 영향력,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해 100명의 명단을 발표해 왔다. 올해에는 20명의 새로운 여성 인사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온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은 올해 명단에서 탈락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2016년 2위에서 지난해 65위로 급격한 순위 하락을 겪었다. 또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도 2010년 이후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11위를 차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은 지난해 19위에서 24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이번 100인의 여성 중 최연소는 28세인 미국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68위), 최연장자는 92세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23위)이었다. 미국 출신이 42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영국 9명, 중국(홍콩 포함) 6명, 인도 4명이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2018-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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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대일로 빚더미’ 스리랑카 내분… 친중행보 필리핀은 美에 경고받아

    “무지개가 뜬 뒤 더 많은 비가 내린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자매지 닛케이아시안리뷰(NAR)는 4일(현지 시간) 중국과 필리핀의 최근 관계를 이렇게 표현했다. 전통적인 미국 우방이던 필리핀은 최근 눈에 띄게 ‘친중탈미(親中脫美)’ 행보를 보여 왔다. 중국으로부터 대규모 경제 지원을 기대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취임 후 줄곧 중국에 러브콜을 보냈다. 그 결실로 지난달 20일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정상으로서는 13년 만에 필리핀을 방문했다. 양국은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에서 자원개발에 협력한다는 양해각서를 포함해 무역, 투자, 인프라개발 등 29개 분야 협약에 서명했다. 시 주석은 필리핀 언론 기고문을 통해 “(양국 관계는) 비가 그친 뒤 무지개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필리핀 내에서는 중국의 영향력 강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NAR는 “최근 필리핀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명 중 4명은 ‘남중국해 문제에서 중국에 더 강경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친미’냐 ‘친중’이냐, 아니면 ‘양다리’냐. G2의 패권 싸움에 끼여 있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이 깊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지난달 15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폐막연설에서 “아세안 국가들이 중국이냐 미국이냐,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이런 일이 곧 닥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남아 국가들의 갈등 배경에는 최근 중국의 영향력 확장이 있다. 중국은 최근 몇 년간 동남아 국가에서 ‘일대일로(一帶一路·경제영토 확장 프로젝트)’ 사업 등을 펼치며 우군을 늘려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과다한 부채 등으로 부작용이 커진다는 비판이 나온다. 일대일로 부채국인 스리랑카에서는 최근 ‘친중파’인 신임 마힌다 라자팍사 총리 임명을 두고 극심한 정국 혼란을 겪는 중이다. 2005년부터 10년간 스리랑카 대통령을 지낸 라자팍사는 재임기간 일대일로 사업에 참여해 중국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유치했지만 스리랑카는 최근 빚을 갚지 못해 핵심 인프라인 함반토타항을 중국에 99년간 임대해야 했다. 동남아 국가들과 오랫동안 우방 관계를 유지해 오던 미국은 친중 기미를 보이는 국가에 대한 견제에 나섰다.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는 지난달 28일 필리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필리핀의 유일한 동맹임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 미국은 전략적 요충지를 중국에 뺏기지 않기 위해서도 신경을 쓰고 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올 1월과 10월 두 차례 베트남을 방문했다. 3월엔 베트남전 종전 43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항공모함이 필리핀을 거쳐 베트남 중부 다낭에 기항한 바 있다. 상당수 국가들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줄타기’로 불안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태국은 미국과의 안보동맹 관계를 굳건히 유지하면서도 최근 중국으로부터 수억 달러어치의 무기를 구입했고 10월 말엔 중국과 함께 해상 연합 군사훈련도 했다. 친중 성향이 강했던 말레이시아는 최근 일부 일대일로 사업을 중단시켰고, 인도네시아 역시 중국과 거리 두기를 하는 모양새다.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티 인도네시아 재정부 장관은 3일 “우리는 90일간의 무역전쟁 휴전기간 동안 앞으로 발생할 위험을 예측하고 동시에 이득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구가인 comedy9@donga.com·전채은 기자}

    • 201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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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자신 지지하는 책 홍보는 하지만 직접 읽진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자신을 지지하는 책 등을 자주 언급하며 홍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지만, 정작 대통령 본인은 이 책들을 대부분 읽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트럼프의 북클럽 : 책 읽지 않는 대통령이 자신을 홍보하는 책을 홍보한다’는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일부 책들을 “놀라운” “훌륭한” “굉장히 창의적”이라고 칭찬했다며, 이 책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편에서 음모론 등을 내세우거나 트럼프를 지지하는 정치인이나 저자의 책이라고 설명했다. 한 예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공화당 출신 연방 하원의원(루이지애나주)인 스티브 스컬리스의 책 ‘백 인더 게임(BACK IN THE GAME)’을 소개하며 “압도적으로 환상적”이라고 칭찬했다. 스컬리스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책을 얼마나 즐겁게 읽었는지를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해줘서 고맙다”며 “그러나 무엇보다 나와 내 가족에게 보여준 우정과 격려에 기쁘다”고 밝혔다. NYT는 스컬리스나 그 같은 작가들은 당연히 “대통령의 북클럽에 속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특히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한 책을 정작 자신은 읽지 않았을 가능성에 대해 지적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독서 시간이 부족하지만 독서를 즐긴다고 말하기도 하고 독서를 하지 못한다고 말하는 등 오락가락하고 있다”면서 “트럼프는 지난해 앤드루 잭슨 전 미국 대통령에 관한 책을 읽는다면서 ‘한번에 반 페이지밖에 못 읽는다. 이런 저런 급한 일이 있다는 전화를 받는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오랫동안 지켜본 이들 역시 대통령의 독서에 “회의적”이라는 반응이다. 책 ‘트럼프네이션: 도널드가 되는 기술’의 저자 티머시 오브라이언은 NYT에 “과장을 보태지 않고 트럼프는 전혀 책을 읽지 않는다”며 “그는 인내력, 호기심, 좋은 독서를 하려는 자의식 부족하며 이 때문에 보좌관들은 복잡한 문제를 논의할 때 그림과 도표를 제시하고, 말로 설명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책을 추천하는지와 자신이 추천한 책을 모두 읽었는지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고 NYT는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독서 습관을 잘 아는 익명의 측근 두 명은 NYT에 “트럼프는 독서 습관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NYT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책을 읽기보다 자신의 정책을 옹호하는 저자가 출연한 TV 프로그램을 열심히 보며 마음에 들지 않는 발언을 하는 경우 출연자에게 직접 전화를 한다고도 전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책에 대한 비평은 많이 하면서도 책을 읽지 않는 게 전임 대통령들과는 큰 차이점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TV에 빠져 있으면서도 문학적 소양을 자주 자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기간 CNN에 자신의 책 ‘협상의 기술’이 “비지니스 서적 판매량 역대 1위”라며 잘못된 사실을 주장했고, 2005년 NYT에 보낸 편지에는 “존 업다이크, 오르한 파묵, 필립 로스를 읽었다”며 자신이 다독가임을 내세웠다. NYT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비판하는 책에 대해서는 거리낌 없이 비난하는 트윗을 쓴다며 책 ‘화염과 분노’의 저자 마이클 울프에 대해 “정신적으로 고장 난 작가”라고 했으며 트럼프 행정부를 파헤친 ‘공포’를 쓴 워싱턴포스트의 기자 밥 우드워드를 고발한 사례를 들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2018-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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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조지 부시 前 미국 대통령이 남긴 알록달록 양말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별세한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41대·1989~1993년 재임)은 생전 독특한 양말 코디로도 유명했다. 미국 전역에서 추모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 언론들이 부시 전 대통령이 생전 신었던 양말에 얽힌 사연들을 소개했다. 미 공영방송 NPR은 “고인이 2차 세계대전 참전 조종사, 중앙정보국(CIA) 국장, 부통령, 대통령 등의 이력 뿐 아니라 기발한 양말 선택을 통한 패션 아이콘으로도 유명하다”고 전했다. 고인은 2014년 미 공화당전국위원회(RNC) 기금모금 이메일에서도 “나는 자칭 양말맨(sock man)이다. 더 화려하고 밝고 패턴이 복잡할수록 좋다”며 “린스 프리버스 RNC 의장이 RNC를 대신해 여러분에게 글을 써달라고 했을 때 나는 한 가지 조건, 내 편지에는 양말이 포함돼야 한다는 것을 내걸고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썼다. NPR에 따르면 RNC는 당시 기부자들에게 35달러(약 3만9000원) 이상의 기부금을 내면 공화당의 상징인 코끼리가 들어간 화려한 양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부시 전 대통령이 신은 양말은 자주 유명세를 탔다. 2013년 4월 아들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43대) 기념관 헌정식에선 분홍색 양말을 신었고, 89번째 생일에는 슈퍼맨 로고가 찍힌 양말을 신어 화제가 됐다. 고인의 손녀이자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딸인 제나 부시 헤이거는 트위터에 할아버지의 양말을 클로즈업해 올리면서 “내가 아는 가장 귀엽고 사랑스러운 남성”이라고 적기도 했다. 미국의 정치인들은 종종 부시 전 대통령과 만날 때 역시 화려한 양말을 맞춰 신으며 웃음을 선사했다.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대통령 선배인 고인을 만날 때 특이한 양말을 선물하곤 했다. 지난 4월 부시 전 대통령은 아내인 바바라 부시 여사의 장례식에도 노랑 빨강 파랑의 책이 그려진 알록달록한 양말을 신고와 눈길을 끌었다. 이 양말은 생전 문맹 퇴치에 힘쓴 아내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것이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2018-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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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멕시코-캐나다 정상, 나프타 대체하는 새 무역협정 서명

    미국 멕시코 캐나다 3국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ㆍ나프타)을 대체하는 ‘미국·멕시코·캐나다합의(U.S.-Mexico-Canada Agreement·USMCA)’라는 명칭의 새 무역협정에 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30일(현지 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만나 협상을 타결짓는 서명식을 갖고 공동 기자회견에 나섰다. A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등 외신들은 USMCA가 1992년 12월 조인한 후 1994년부터 발효된 나프타를 개정한 새로운 무역협정이라는 점에 무게를 뒀다. 대선후보 시절 나프타를 “재앙”이라며 비난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맞는 지난해 4월 나프타 재검토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어 지난해 8월부터 멕시코, 캐나다와 새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WSJ에 따르면 2017년 미국의 대 멕시코 무역적자가 710억 달러(79조6000억 원)에 달했다. 이번에 3국 정상이 서명한 USMCA는 트럼프 행정부가 강조해온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가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8월 멕시코와 나프타 개정안에 잠정 합의한 미국은 캐나다를 상대로 협상을 벌여왔다. 트뤼도 총리는 미국이 3월 부과한 철강 및 알루미늄 추가관세를 해지 등을 요구했으나 결국 힘겨루기에서 밀렸다는 평가다. 장기간 협상 끝에 새 협정이 타결됐지만 각국 의회의 비준이 남은 상태다. 특히 하원을 새로 장악한 미국 민주당은 일부 내용에 수정을 요구하고 있어 향후 비준까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외신은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서명식 직후 기자회견에서 “USMCA는 무역 지평을 영원히 바꾸는 협정의 모델”이라며 “(협정에 도달하기까지) 길고 힘들었다. 우리는 많은 험로를 거치고 진통을 겪었지만 도달했다”고 밝혔다. 구가인기자 comedy9@donga.com}

    •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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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지는 구글 중국판 검색엔진 논란…일부 직원 파업 기금 모금 나서

    검열이 가능한 구글의 중국판 검색 엔진 프로젝트를 둘러싸고 이에 반대하는 구글 직원들이 파업 논의를 하는 등 내부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30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드래건플라이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중국판 검색엔진에 대해 반대하는 일부 직원들은 파업을 하거나 사임하는 직원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 모금에 나섰다. 구글의 엔지니어이자 노동자 권리 운동가인 리즈 퐁-존스는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10만 달러의 파업 기금 모금을 제안했다. 그는 3시간 뒤 직원 19명의 직원과 전직 직원 2명이 11만5000 달러의 기부를 약속했다는 글을 추가로 올렸다. 구글 직원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29일 인터넷 매체 더인터셉트의 보도 직후 나왔다. 이 매체는 구글의 전현직 직원 증언을 통해 구글이 검색 시스템의 인프라를 중국 업체에 맡기려했으며, 프로젝트 초기 회의에서 내부 지적이 나오자 당시 해당 프로젝트의 참여했던 사생활·보안 팀 구성원들을 주요 회의에서 배제시켰다고 전했다. 하루 전 외신들은 수백 명의 구글 직원들이 중국판 검색엔진 개발에 반대하는 공개 서한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2010년 중국의 검열 정책에 반대해 철수했던 구글은 최근 중국 정부의 검열을 수용하는 드래건플라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구글은 사생활·보안 관련 직원을 배제하고 중국 검색엔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는 더인터셉트의 보도를 부인했다. 구글 대변인은 “이것(드래건플라이 프로젝트) 탐색 차원이며 시작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어떤 결정도 나지 않았다”며 “프로젝트를 탐색할 때 늘 그랬듯 많은 사생활·보안 관련 직원으로부터 조언을 구해왔다”고 반박했다. 또 “구글의 사생활 보호는 협상 가능한 문제가 아니며 우리는 그 과정을 절대 축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구가인기자 comedy9@donga.com}

    •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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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20서 美中 무역전쟁 ‘휴전’ 하나…WSJ “추가관세 보류 물밑 논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인 다음 달 1일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이 관세 확전을 일시적으로 보류하고 무역협상을 재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29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미중 당국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 1월부터 예고한 추가 관세 부과를 내년 봄까지 미루고, 중국의 경제정책에 큰 변화를 가져올 새로운 무역협상을 시작하는 방향으로 협상에 착수하는 물밑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논의는 전화를 통해 몇 주 동안 진행돼 왔으며, 1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찬을 앞두고 거의 합의점에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두 정상이 최종적인 합의를 끌어낼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WSJ는 전했다. 새 무역협상은 중국의 지식재산권 보호, 강압적인 기술이전, 국영기업 보조금 지급, 사이버 스파이 등 무역 구조 전반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요구하는지, 중국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할지 여부는 아직 확실히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중국 측 관계자는 WSJ에 미국의 추가 관세 중단에 대한 대가로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제품에 대한 수입 제재 해제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G20 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출국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미중 무역협상 전망과 관련해 “중국과 무엇을 하게 되는 상황에 매우 근접해 있다”면서도 “내가 그러기를 원하는지 모르겠다. 왜냐하면 지금 당장 수십억 달러의 돈이 관세나 세금의 형태로 미국으로 들어오는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다소 모호한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는 중국이 합의하기를 원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합의를 하는 것에 열려 있다”고 말한 뒤 “그러나 솔직히 나는 지금 상황이 좋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에 대해 외신들은 시 주석과의 무역협상에서 중국을 재차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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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지마 톤즈’ 故이태석 신부 남수단 대통령 훈장 받아

    아프리카 남수단 오지마을 톤즈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2010년 선종한 고 이태석 신부(사진)가 남수단 정부로부터 대통령 훈장을 받았다. 남수단 정부가 외국인에게 대통령 훈장을 수여한 것은 이 신부가 처음이다. 22일(현지 시간) 남수단 언론 주바 모니터에 따르면 살파 키르 마야르디트 남수단 대통령은 20일 대통령궁에서 이태석 신부에 대한 대통령 훈장을 추서했다. 이날 훈장은 김기춘 남수단재단 이사가 대신 받았다. 키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훈장 추서가) 늦었지만 안 하는 것보다 낫다”며 “이 신부가 우리에게 많은 사랑과 업적을 남겼기 때문에 외국인 최초로 훈장 추서를 결정했다”고 했다. 또 “남수단 사람들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이 신부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고 배울 것”이라고 말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2018-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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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왕이 “자살 테러로 중국·파키스탄 관계 훼손 시킬 수 없을것”

    23일(현지 시간) 파키스탄 카라치 중국 영사관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벌어진 것과 관련해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중국과 파키스탄의 관계를 훼손시키려는 어떤 시도도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오후 샤 메흐무드 쿠레시 파키스탄 외무장관과 긴급통화에서 “중국은 파키스탄이 이 지역을 안정화시킬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쿠레시 장관도 파키스탄 정부와 사회 각계가 이번 테러시도에 대해 강하게 규탄한다면서 “파키스탄에 거주 중인 중국인을 안전하게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경 괴한 세 명이 총을 쏘며 카라치에 있는 중국 영사관 진입을 시도했지만, 경찰과 교전하다 모두 사살됐다. 이 과정에서 폭탄이 터지며 현지 경찰 2명과 민간인 2명 등 총 7명이 사망했다. 중국인 피해자는 없었다. 파키스탄 경찰은 괴한 중 한 명이 자살폭탄 테러용 조끼를 입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파키스탄 무장 반군조직 발로치스탄 해방군(BLA)은 외신에 “중국은 압제자이며 우리의 재원을 착취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별도로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공격의 목적은 명확하다. 우리는 그 어떤 중국 확대주의자들도 발루치스탄 땅에 들어오려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발루치스탄은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의 경제영토 확장 프로젝트)의 일환인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 사업의 핵심지역이다. 이번 사건으로 중국 일대일로에 대한 우려와 비판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파키스탄은 중국의 지원을 받아 CPEC 사업 등 총 620억 달러(약 70조20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인프라 구축사업을 진행했으나 최근에는 과도한 부채로 경제 위기를 맞고 있다. 한편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CPEC는 양국 평화와 번영에 중요한 사업으로 양국 국민의 폭넓은 지지 속에 질서 있게 추진되고 있다”며 “중국은 경제회랑 건설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가인기자 comedy9@donga.com}

    • 201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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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부 세력에 맞서…” 24일 대만 지방선거 앞두고 지지 호소한 차이잉원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정부의 ‘탈중국화’ 정책에 대한 시험대가 될 11·24 지방선거를 앞두고 차이 총통이 중국을 겨냥한 듯 “외부세력에 맞서 대만의 민주주의를 수호하자”며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23일 대만 중앙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전날 장화(彰化)현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대만 민주주의 수호전으로, 우리는 대만 민주주의의 방어선을 지켜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차이 총통은 또 “민진당은 반대세력이 다시 집권하는 것을 막아야 하고 외부 세력에 의해 패배해서도 안 된다”며 “대만은 퇴보의 길을 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반대 세력은 국민당, 외부세력은 중국 정부를 의미한다. 이번 지방선거는 차이 총통이 집권을 시작한 2016년 이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로 2020년 차기 총통 선거의 전초전 성격이 강하다. 이번 선거를 통해 타이페이 등 6대 직할시 시장과 시의원,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등 1만1000여 명의 공직자들이 선출하게 된다. 아울러 기존에 사용하던 ‘차이니스 타이베이’라는 국호 대신 ‘타이완’이란 이름으로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참가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국민투표로 유권자의 뜻을 묻는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9일 대만이 2020년 올림픽에서 국호를 타이완으로 변경한다면 올림픽 참가 자격을 상실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대만 유권자들이 타이완을 선택한다면 중국과 거리두기 정책을 추진해온 차이 총통이 더 힘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중국이 반발하면서 양안(兩岸·중국 대만) 관계는 크게 요동칠 것으로 우려된다. 선거를 앞두고 중국과 대만의 신경전도 날카로워지고 있다. 18~23일 중국 해군은 대만과 인접한 동중국해에서 실제 무기를 동원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 민진당은 중국이 대만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대만정부와 민진당 후보들을 악의적으로 비난하는 글들을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SNS) 등에 조직적으로 유포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중국 정부는 선거 개입 주장을 부인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201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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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수감사절 맞이 청소 중 20억 원 당첨 복권 찾은 부부

    명절맞이 집안 청소를 하다 수십억 원짜리 당첨복권을 찾는다면? 영화 속에서나 일어날 것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22일(현지 시간) 미국 공영방송 NPR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 맨더빌에 사는 티나 에렌버그는 최근 추수감사절(22일) 친척 초대를 앞두고 집안 청소를 하다가 5개월 전에 사뒀지만 잊고 있었던 복권 몇 장을 발견했다. 그는 남편 헤럴드와 함께 웹사이트를 통해 뒤늦게 당첨번호를 확인했고, 이 중 한 장이 180만 달러(약 20억 3000만 원)에 당첨된 복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부부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당첨번호를 확인했다”며 “그에 더해 당첨자 전화 핫라인을 통해 반복해서 당첨번호를 불렀다”고 말했다. 루이지애나 복권당국에 따르면 이 부부는 복권 당첨금 지급 기한 마감을 2주 남긴 상태에서 복권을 찾아냈다. 루이지애나 복권법에 따르면 복권은 당첨된 후 180일 이내에 신고해야 한다. 세금 등을 뗀 후 127만4312달러(약 14억4000만 원)를 수령하게 된 부부는 이 돈을 퇴직 이후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가인기자 comedy9@donga.com}

    • 201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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