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회계감사 대상 회사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억대 이득을 챙긴 회계사들이 최근 검찰에 무더기 기소된 가운데 공인회계사회가 범행에 연루된 20, 30대 회계사들에 대한 징계에 착수했다. 공인회계사회는 검찰에 기소된 13명을 제외한 나머지 회계사 19명에 대해 금융위원회로부터 위법 사실을 통보받아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19일 삼일회계법인 소속 회계사 이모 씨(29)와 배모 씨(30)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또 4명은 불구속 기소, 7명은 약식 기소했다. 범행에 관련된 32명 중 나머지 19명은 직접 이득을 얻지 않고 단순히 미공개 정보만 제공한 것으로 밝혀져 형사 처벌 대신 자체 징계를 받게 됐다. 공인회계사회는 윤리조사위원회와 윤리위원회를 열고 이들에 대한 징계수위를 정한 뒤 이를 금융위에 보고할 계획이다. 공인회계사회가 중징계를 의결하면 금융위는 자체 징계위원회를 통해 회계사 등록취소 처분까지 내릴 수 있다. 공인회계사회 관계자는 “검찰 조사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은 만큼 이들이 중징계를 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라고 말했다.주애진기자 jaj@donga.com}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증시에서 우선주들이 배당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에 보통주보다 배당을 1%포인트 정도 더 많이 받는다. 지난달 29일 삼성전자가 11조 원어치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 하지만 우선주는 가격 변동에 취약하고 유동성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일정 기준을 갖춘 대표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 배당-자사주 효과 힘입어 강세 올가을부터 ‘배당 이슈’가 떠오르면서 국내 증시에서 우선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 이후 코스피 우선주 지수는 20일 현재 19.40% 상승했다. 우선주 지수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우선주 가운데 시가총액이 큰 20종목을 선정해 산출한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우선주(현대차 우선주 2개 종목 포함)의 주가는 평균 21.41% 올랐다. 이 기간 해당 종목들의 보통주(9개)는 평균 6.31%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올해 실시된 기업소득환류세제 등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과 관련이 있다. 배당이 이뤄지는 12월 말 결산기일 전에 배당 수익을 노리고 우선주에 투자하려는 투자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주주 친화적 정책의 일환으로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것도 우선주의 매력을 부각시키는 요인이다.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면 상장 주식 수가 적은 우선주는 주가 상승의 탄력을 더 많이 받기 때문이다. 대장주인 삼성전자 우선주의 주가는 20일 113만3000원으로 보통주 가격의 88.17%까지 올랐다. ○ 주식 수 적어 유동성 리스크 주의 기업들이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움직임을 보이면서 당분간 우선주에 유리한 시장 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막연한 기대감에 무턱대고 우선주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투자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상장된 주식 수가 적다는 단점이 있다. 그만큼 유동성이 떨어지고 주가 변동에 취약하다. 최근 이유 없이 보통주보다 우선주가 급등하며 상한가를 친 종목들은 특히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성현희 NH투자증권 신사WMC PB팀장은 “우선주는 유동성이 떨어져 가격이 떨어질 때 거래가 더 어려울 수 있다”며 “불리한 가격에 팔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주에 투자하려면 보통주와의 가격 차를 잘 살펴야 한다. 보통주에 비해 우선주의 가격이 지나치게 낮다면 가격 상승을 기대해볼 만하다. 거래대금이나 시가총액이 일정 규모 이상인 대표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직접 투자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우선주펀드 등에 간접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증시에서 우선주들이 배당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배당을 1%포인트 정도 더 많이 받는다. 지난달 29일 삼성전자가 11조 원어치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 하지만 우선주는 가격 변동에 취약하고 유동성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일정 기준을 갖춘 대표 종목 중심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배당·자사주 효과에 신바람 난 우선주 올 가을부터 ‘배당 이슈’가 떠오르면서 국내 증시에서 우선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 이후 코스피 우선주 지수는 20일 현재 19.40% 상승했다. 우선주 지수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우선주 가운데 시가총액이 큰 20종목을 선정해 산출한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우선주(현대차 우선주 2개 종목 포함)의 주가는 평균 21.41% 올랐다. 이 기간 해당 종목들의 보통주(9개)는 평균 6.31% 오르는데 그쳤다. 이는 올해 실시된 기업소득환류세제 등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과 관련이 있다. 배당이 이뤄지는 12월 말 결산기일 전에 배당 수익을 노리고 우선주에 투자하려는 투자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주주 친화적 정책의 일환으로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것도 우선주의 매력을 부각시키는 요인이다.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면 상장주식 수가 적은 우선주는 주가 상승의 탄력을 더 많이 받기 때문이다. 대장주인 삼성전자 우선주의 주가는 20일 113만 3000원으로 보통주 가격의 88.17%까지 올랐다.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 우선주의 가격은 평균 보통주의 78% 정도였다. 자사주 매입 효과에 대한 기대로 삼성전자 우선주의 가격은 지난달 29, 30일 이틀간 17% 가량 뛰었다.●유동성 리스크 주의, ‘대표 종목’ 위주로 투자 기업들의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우선주에 유리한 시장 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막연한 기대감에 무턱대고 우선주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투자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상장된 주식수가 적다는 단점이 있다. 그만큼 유동성이 떨어지고 주가 변동에 취약하다. 최근 이유 없이 보통주보다 우선주가 급등하며 상한가를 친 종목들은 특히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성현희 NH투자증권 신사WMC PB팀장은 “우선주는 유동성이 떨어져 가격이 떨어질 때 거래가 더 어려울 수 있다”며 “불리한 가격에 팔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주에 투자하려면 보통주와의 가격 차이를 잘 살펴야한다. 보통주에 비해 우선주의 가격이 지나치게 낮다면 가격 상승을 기대해볼 만 하다. 거래대금이나 시가총액이 일정 규모 이상인 대표 종목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최진혁 SK증권 연구원은 “일평균 거래대금 1억 원 이상, 시가총액 500억 원 이상인 우선주 가운데 배당수익률이 최근 몇 년 사이 늘어나고 있는 종목을 고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직접 투자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우선주펀드 등에 간접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초저금리 시대에 수익형 부동산이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 평택시에 들어설 소형 오피스텔 ‘평택스마트빌포레’는 분양가가 낮지만 임차 수요가 풍부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평택스마트빌포레’의 분양가는 3.3m²당 400만 원대로 인근 부동산과 비교하면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16층까지 총 439실로 전 호실이 계약면적 59∼87m²의 소형으로 구성됐다. 층마다 자전거 주차장, 무인 택배함, 피트니스센터, 대회의실을 갖추고, 근린상가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1800m²의 옥상정원과 5층 테라스 정원도 조성할 예정이다. 인근에는 2만534m² 규모의 여술근린공원이 있다. 평택시는 고덕 국제신도시 개발로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 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라 배후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수서발 고속철도(KTX)가 완공되면 교통도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 관계자는“평택스마트빌포레의 분양가는 서울 강남역 인근 부동산의 약 30% 수준”이라며 “저평가된 지역이라 향후 가격 상승 여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분양 홍보관은 수원∼신갈 나들목 앞에 있다. 1877-5522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테마파크 에버랜드가 있는 경기 용인시에 ‘용인 에버랜드역 라마다 호텔’이 들어선다. 용인은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 백남준 아트센터, 지산리조트 등이 몰려 있어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지만 숙박시설이 부족하다. 분양 중인 ‘용인 에버랜드역 라마다 호텔’은 지하 3층, 지상 18층에 전용면적 21∼70m², 399실 규모다. 피트니스센터, 스파, 옥상정원, 컨벤션센터, 세미나실, 연회장, 야외 웨딩홀, 바비큐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용인 경전철 전대역(에버랜드역)까지 걸어서 5분이면 갈 수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지난해 에버랜드를 찾은 입장객은 887만4286명이다. 월평균 약 74만 명이다. 분양 관계자는 “호텔에서 에버랜드 주차장까지 300m 거리이고, 에버랜드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한국민속촌 등 대부분의 관광지가 20km 내에 자리 잡고 있어 숙박수요가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인근 화성시, 평택시, 성남시에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과 벤처단지가 있어 비즈니스 수요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보기집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역 8번 출구 근처와 전북 전주시 완산구 홍산로 237번지에 있다. 02-538-0399(서울), 063-237-0399(전주)주애진 기자 jaj@donga.com}

㈜한양은 이달 충남 천안시에서 ‘청당 한양수자인 블루시티’ 분양에 나선다. ‘청당 한양수자인 블루시티’는 지하 2층, 지상 25층의 13개 동에 전용면적 73m², 84m²에 999채로 구성된다. 청당초등학교가 단지 앞에 있고,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갤러리아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가깝다. 청수 호수공원, 천안생활체육공원, 천안삼거리공원이 인근에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청당 한양수자인 블루시티’는 인근에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어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 단지 서남쪽에는 풍세산업단지가 있다. 지난해 말까지 70여 개 업체에 분양해 분양률이 80%에 이른다. 단지 동남쪽에는 천안 제5일반산업단지가 있다. 지난해 12월 천안시와 LG생활건강이 산업단지 조성과 공장 설립에 관한 협약을 맺어 2017년까지 개발이 이뤄질 예정이다. 자동차로 고속철도(KTX) 천안-아산역까지 10분이면 갈 수 있다. 천안∼논산 간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남부대로 등 광역교통망 이용이 편리하다. 041-900-6677주애진 기자 jaj@donga.com}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시중의 단기 부동자금이 처음으로 900조 원을 넘어섰다. 19일 한국은행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 요구불예금, 현금,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 부동자금이 약 921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단기 부동자금은 올해 1월 800조 원을 넘어선 뒤 매달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렸지만 투자처가 마땅치 않아 현금성 자산으로 남아 있는 돈이 많다는 뜻이다. 항목별로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 429조 5657억 원, 요구불예금 175조 782억 원, 현금 72조 545억 원, MMF 69조 7473억 원, 종합자산관리계좌(CMA) 41조4922억 원, 양도성예금증서(CD) 21조9488억 원, 환매조건부채권(RP) 7조7793억 원 등이다. 이 밖에 단기 부동자금으로 6개월 미만 예금이 79조1244억 원, 증권사 투자자 예탁금은 21조 9690억 원이 있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권을 새로 따낸 신세계와 두산의 주가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사업권을 잃은 SK네트웍스의 주가는 급락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면세점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크게 출렁였다. 개장 직후 28만 원대까지 치솟던 신세계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52% 오른 26만4500원에 마감했다. 두산은 14만 원대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하며 전 거래일보다 5.26% 내린 1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세계는 면세점 사업 경험이 있고, 면세점이 들어설 상권도 좋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가 올랐다. 두산의 경우 면세점 사업의 초기 투자 비용이 크고, 향후 이 부문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더 힘을 얻으면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워커힐 면세점을 빼앗긴 SK네트웍스의 주가는 개장 직후부터 곤두박질치면서 전 거래일보다 21.65% 급락했다. 호텔롯데가 시내 면세점 2곳 중 월드타워점 사업권을 반납하게 되면서 롯데쇼핑(―5.65%) 롯데제과(―3.61%) 등 일부 롯데 계열사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면세점 사업의 경쟁이 심화된 만큼 지나친 장밋빛 전망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다만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성장성 등을 고려할 때 사업권을 따낸 기업의 주가에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권을 새로 따낸 신세계와 두산의 주가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사업권을 잃은 SK네트웍스의 주가는 급락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면세점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크게 출렁였다. 개장 직후 28만 원대까지 치솟았던 신세계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52% 오른 26만4500원에 마감했다. 두산은 14만 원대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하며 전 거래일보다 5.26% 내린 1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세계는 면세점 사업 운영경험이 많고, 면세점이 들어설 상권도 좋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가 올랐다. 두산의 경우 면세점 사업의 초기 투자비용이 크고, 향후 이 부문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워커힐 면세점을 빼앗긴 SK네트웍스의 주가는 개장 직후부터 곤두박질치면서 전날보다 21.65% 급락했다. 호텔롯데가 시내면세점 2곳 중 월드타워점 사업권을 반납하게 되면서 롯데쇼핑(-5.65%) 롯데제과(-3.61%) 등 일부 롯데 계열사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면세점 사업의 경쟁이 심화된 만큼 지나친 장밋빛 전망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다만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성장성 등을 고려할 때 사업권을 따낸 기업의 주가에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로 뉴욕 증시가 사흘째 내림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40달러 선에 턱걸이하며 약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글로벌 증시의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13일(이하 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로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13일 미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6% 내린 17,245.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12%, 1.54% 하락했다. 뉴욕 3대 지수는 11일부터 사흘 연속 동반 하락했다. 5거래일 연속 하락한 나스닥지수는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으로 5,000 선이 무너졌다. 미국 소비지표 부진과 저유가가 하락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미 정부는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가 조사한 시장 예상치인 0.3%를 밑도는 결과다. 국제유가는 달러화 강세와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2.4% 내린 배럴당 40.73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에 13일 발생한 파리 연쇄테러가 변수로 떠올랐다. 테러 발생 전까지 12월 인상 가능성이 힘을 얻었지만 이번 테러가 미 경제 회복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선 유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과 연준 위원들의 연설,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등도 향후 글로벌 증시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소비둔화에 대한 우려로 뉴욕 증시가 사흘째 내림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40달러선에 턱걸이하며 약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글로벌 증시의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이번 주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연설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6% 내린 17,245.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12%, 1.54% 하락했다. 뉴욕 3대 지수는 11일부터 사흘 연속 동반 하락했다. 5거래일 연속 하락한 나스닥지수는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으로 5,000선이 무너졌다. ‘12월 미국 금리인상설’이 힘을 얻는 가운데 미국 소비지표 부진과 저유가가 뉴욕증시의 하락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정부는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가 조사한 시장 예상치인 0.3%를 밑도는 결과다. 소비지표 부진은 미국 경기회복의 둔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달러화 강세와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2.4% 내린 배럴당 40.73달러에 거래됐다. 40달러선을 간신히 지켜내며 연중 최저였던 8월 말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장에선 유가의 추가하락 가능성과 연준 위원들의 연설,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 등을 이번 주 글로벌 증시의 변수로 보고 있다.주애진기자 jaj@donga.com}

9월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로 상승세로 돌아섰던 국제 금값이 이달에만 5% 가까이 내려 석 달여 만에 온스(31.1g)당 1100달러 선 밑으로 떨어졌다. 미국 12월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금값이 곤두박질친 것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쌀 때 사두자”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금 거래량이 이달 들어 7거래일 만에 지난달 전체 거래량에 육박하고 있다. 금값이 장기 지지선인 1000달러 밑으로 하락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금융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린다. 하지만 미국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 금값의 추세적 반등이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 금리 인상 변수에 출렁이는 금값 1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값은 전날보다 0.03% 상승한 온스당 1088.20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7거래일 연속 하락하던 금값이 이틀간 소폭 반등했지만 1100달러 선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금값이 온스당 110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8월 5일 1085.60달러로 연중 최저치를 찍은 뒤 석 달여 만이다. 금값 하락을 부추긴 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다. 8월 금값이 연중 최저로 떨어진 것도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인상될 것이란 전망의 영향이 컸다. 손재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9월 미국 금리가 동결된 뒤 금값이 상승세로 돌아섰다가 지난달 중순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 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 등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자 금값이 다시 미끄럼을 탄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이 쌀 때 금을 사두려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최근 국내 금 거래량은 늘고 있다. 10일 현재 KRX금시장의 이달 금 거래량은 12만9812g. 7거래일 만에 지난달 거래량(13만3493g)과 비슷한 양이 거래됐다. 이대로라면 올해 가장 거래가 많았던 8월 거래량(24만5978g)을 뛰어넘을 기세다. 일평균 거래량도 1만8545g으로 8월(1만2299g)보다 많다. 시중은행과 귀금속대리점 등에 금을 공급하는 한국거래소의 골드바 판매량도 늘었다. 이달 들어 9일까지 지난달 골드바 판매량(429kg)의 절반이 넘는 247kg이 팔렸다. 송종길 한국금거래소 이사는 “한 돈짜리 돌반지(3.75g) 값이 18만 원대로 떨어지자 금을 찾는 손님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1000달러 지지선, 내년까지 혼조세” 일부에선 금값이 장기적으로 온스당 1000달러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9일(현지 시간) 미국 CNBC방송은 현지 금시장 트레이더들을 인용해 “미국 금리 인상이 금값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저가 매수세에 금값이 단기적으로 반등한 뒤 온스당 1000달러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이 금리를 올려도 금값이 온스당 1000달러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금이 가지는 통화적 가치와 채굴원가 때문에 장기적으로 1000달러 이하 가격이 유지될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미국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 금값이 추세적 반등을 하기 어렵다는 것은 공통된 의견이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내년까지 금값이 등락을 반복하는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금에 투자하려면 3년 이상 장기적 관점에서 자산배분 차원으로 분할 매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김일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 달 중순 미국 FOMC가 열리기 전까지 금값이 단기적으로 하락하는 기회가 계속 있을 것”이라며 “온스당 1000∼1050달러 사이에서 분할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6일 상장 첫날 아시아나항공의 시가총액을 훌쩍 뛰어넘은 제주항공은 올 하반기(7∼11월) 달아오른 공모주 시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말 공모주 청약 때 449 대 1의 경쟁률 속에 7조3396억 원의 청약증거금을 모았다. 제주항공이 보여주듯 하반기 달아오른 공모주 청약 시장의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최근 4개월여 동안 공모주 시장은 61조 원이 넘는 뭉칫돈을 빨아들였다. 투자 전문가들은 공모주들의 성적이 천차만별이므로 옥석을 제대로 가려 투자에 나서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저금리에 인기몰이하는 공모주 청약 7월 이후 이달 8일까지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를 제외하고 모두 25곳이다. 이 가운데 17곳(68%)이 1조 원 이상의 청약증거금을 모았다. 25곳에 몰린 청약증거금은 총 61조597억 원에 이른다. 청약경쟁률도 평균 549 대 1로 치열했다. 제약업체 펩트론, 적외선영상센서업체 아이쓰리시스템 등 경쟁률이 1000 대 1을 넘는 기업도 6곳이었다. 공모주 시장의 열기가 달아오른 건 저금리 시대의 대안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공모주는 상장 이후 한동안 공모가보다 높은 주가를 보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6월 이후 기업공개(IPO)에 나선 기업들이 늘면서 공모주 시장이 활발해진 것도 열기를 더했다. 미래에셋생명, 방산업체 LIG넥스원, 광고업체 이노션, 제주항공 등 굵직한 기업들의 IPO가 잇따랐다.○ “공모가, 기관경쟁률 등 꼼꼼히 따져봐야” 하지만 새내기 주(株)끼리도 상장 후 주가가 엇갈리는 모습이어서 ‘무작정 투자’는 조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반기 상장한 25곳 가운데 8곳의 주가는 6일 현재 공모가 이하로 떨어졌다. 최준규 신한금융투자 서울금융센터 PB팀장은 “일반적으로 기업은 실적이 가장 좋을 때 공모에 나선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모주라고 해서 모두 상장 후 주가가 오르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공모주 투자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먼저 공모주 가격을 잘 따져봐야 한다. 해당 기업의 공모 희망가격보다 공모가가 낮게 책정됐다면 향후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 상장 전 장외거래가를 알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김영대 한국투자증권 명동PB센터장은 “제주항공은 공모가가 3만 원이지만 상장 전 장외거래가가 5만 원까지 올랐다”며 “이런 종목들은 향후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기관투자가의 공모 경쟁률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일반 청약보다 기관투자가들의 청약이 먼저 이뤄지는데 기관투자가들은 우량종목을 골라낼 확률이 더 높다. 공모주 경쟁률이 치열한 만큼 공모주펀드 등을 통한 간접투자도 고려해볼 만하다.주애진 jaj@donga.com·이건혁 기자}
“현 시점에서 미국 경제는 잘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2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살아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4일(현지 시간) 열린 미 의회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12월에 금리를 올릴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도 이같이 말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옐런 의장은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통화 정책 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예정된 12월 15일 이전까지의 미국 경제 사정에 따라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새 일자리가 크게 늘어나고 인플레이션 목표치(2%)가 달성되면 기준금리를 올리겠다고 밝혀왔다. 연준의 핵심 멤버인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옐런 의장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날 발표된 경기지표들도 경기 회복 가능성을 높이며 옐런 의장의 발언에 힘을 보탰다. 미 상무부는 9월 미국 무역수지가 수출 반등으로 408억 달러(약 46조1040억 원)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7개월 만의 가장 적은 적자 폭이다. 서비스업 지표도 호조를 나타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비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9.1로 시장 전망치 56.5를 웃돌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면서 4일 뉴욕 증시는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28% 내린 17,867.58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35%, 0.05% 하락했다. 금리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0.046%포인트 상승한 0.816%로 마감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옐런 의장의 발언이 전해진 5일 코스피는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0.16% 내린 2,049.41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약 1560억 원어치의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강세를 보여 달러당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5원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한 1138.5원에 마감했다.신수정 crystal@donga.com·주애진 기자}
“현 시점에서 미국 경제는 잘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2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살아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4일(현지시간) 열린 미 의회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12월에 금리를 올릴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도 이같이 말해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옐런 의장은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통화 정책 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예정된 12월 15일 이전까지의 미국 경제 사정에 따라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새 일자리가 크게 늘어나고 인플레이션 목표치(2%)가 달성되면 기준금리를 올리겠다고 밝혀왔다. 연준의 핵심 멤버인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옐런 의장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날 발표된 경기지표들도 경기회복 가능성을 높이며 옐런 의장의 발언에 힘을 보탰다. 미국 상무부는 9월 미국 무역수지가 수출 반등으로 408억 달러(46조1040억 원)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7개월 만의 가장 적은 적자폭이다. 서비스업 지표도 호조를 나타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비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9.1로 시장 전망치 56.5를 웃돌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면서 4일 뉴욕 증시는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28% 내린 17,867.58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35%, 0.05% 하락했다. 금리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0.046%포인트 상승한 0.816%로 마감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옐런 의장의 발언이 전해진 5일 코스피는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0.16% 내린 2,049.41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약 1600억 원어치의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강세를 보여 달러 당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5원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한 1138.5원에 마감했다.신수정기자 crystal@donga.com·주애진기자 jaj@donga.com}

올여름 급락했던 중국 증시가 두 달여 만에 3,400 선을 탈환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본토 주식을 직접 거래할 수 있는 후강퉁(상하이와 홍콩 증시의 교차거래)과 중국 본토 펀드에 자금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중국 증시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꽁꽁 얼어붙었던 한국인들의 투자심리가 서서히 풀리고 있는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내수소비 우량주에 장기 투자할 시점”이라고 조언한다.○ 中 증시 회복에 살아나는 투자심리 4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31% 오른 3,459.64에 마감했다. 8월에는 전 고점 대비 40% 하락하며 2,900 선까지 밀렸던 상하이지수가 두 달여 만에 3.400 고지를 회복했다. 8월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증시에 투자자들의 관심도 돌아왔다. 국내 투자자들의 후강퉁 거래는 최근 넉 달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6월 25일부터 9월 22일까지 3개월간 중국 주식 4774억 원어치를 팔았다. 하지만 9월 23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23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해 11월 17일 후강퉁이 시행된 뒤 국내 투자자들은 11개월간 중국 본토 주식 12조3266억 원어치를 거래했다. 같은 기간 순매수 금액은 7832억 원에 이른다. 삼성증권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후강퉁 거래에서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사들인 종목은 복성제약, 평안보험, 상하이자동차, 중신증권 등이었다. 두 증권사의 후강퉁 거래는 국내 전체 누적 거래규모의 약 80%를 차지한다. 최근 중국 펀드에도 자금이 다시 몰리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설정된 중국 본토 주식형펀드는 9월 들어 1279억 원어치가 투자돼 순유입세로 돌아섰다. 5월부터 넉 달간 2987억 원이 빠져나간 뒤 다섯 달 만이다.○ “내수소비 우량주에 장기 투자” 증시 전문가들은 내년까지 상하이지수가 4,000 선까지 완만하게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차이나데스크팀장은 “올여름 중국 증시가 폭락한 건 과도한 신용거래와 정부의 미숙한 대응이 원인”이라며 “장내 신용거래는 지난달 1조 위안 아래로 떨어져 합리적 수준이 됐고, 정부 정책에 대한 믿음도 어느 정도 회복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의 경기가 최근 둔화되고 있지만 한 해 경제성장률이 6% 이상 유지되는 국가가 별로 없기 때문에 빼놓을 수 없는 투자처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들은 우량주를 골라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표적인 것이 급속한 도시화로 커지고 있는 중국 소비시장 관련 종목들이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과거 한국의 사례를 보면 20여 년간 삼성화재 롯데제과 농심 네이버 유한양행 등의 평균 주가상승률이 코스피 상승률의 40배 이상”이라며 “10년 뒤 성장할 중국의 내수소비 1등주를 골라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곧 시행될 선강퉁(선전과 홍콩 증시의 교차거래)에 따라 중국의 성장주를 주목하라는 의견도 있다. 박석중 팀장은 “내년에는 성장주가 이끄는 강세장이 예상된다”며 “한국 경제가 저성장의 터널을 지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안을 찾는 투자자라면 헬스케어나 전기차, 미디어콘텐츠 등 성장주에 분산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올 하반기(7∼10월) 국내 증시에서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9개 종목이 약 1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주로 투자한 종목에서 약 6%의 수익률을 올리며 선전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7∼10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상위 9개 종목의 주가가 모두 하락했고, 하락 폭도 평균 19.24%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제일모직과 합병한 삼성물산은 제외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3.26% 하락했다.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SK하이닉스의 주가는 27.42%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 개인들이 많이 산 종목은 포스코(―18.75%), (통합)삼성물산(―12.68%), 대한항공(―23.83%) 순이었다. 외국인투자가들은 개인투자자보다 선전했다. 외국인투자가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주가는 평균 0.07% 하락했다.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이노베이션(―2.87%), 엔씨소프트(―4.53%) 삼성SDS(―1.16%), 네이버(―5.36%) 순이었다. 반면 이 기간 기관투자가들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의 주가는 평균 5.71% 올랐다. 기관투자가들이 순매수한 종목 10개 중 주가가 떨어진 건 4개에 불과했다. 기관투자가들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삼성전자(8.20%), 현대차(14.71%), 기아차(23.18%), SK텔레콤(―3.60%) 순이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개인투자자의 성적이 기관이나 외국인에 비해 좋지 않은 편”이라며 “변동성에 민감한 주식을 선호하는 개인들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풀이했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미국은 창피해서라도 금리를 올릴 것이다. 그 시기는 이번 행정부(오바마 정부)가 바뀌기 전이 될 것이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은 2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공공펀드 공동투자협의체(CROSAPF) 2015 연차 총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슈워츠먼 회장은 “미국 정부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 의존하고 있고, 연준은 경기 후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에 금리를 올리지 못하는 흐름이 3년째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총회에서 글로벌 ‘큰손’들은 내년 투자 환경의 가장 큰 변수로 미국의 금리 인상을 꼽았다. 미국 헤지펀드 시타델의 케네스 그리핀 창립자는 “연준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지만 금리를 올린 뒤에 (경기가 침체돼) 금리를 다시 내려야 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며 “과거 10개 국가가 서둘러 금리를 인상했다가 유럽 경제에 타격을 줬던 경험이 있는 만큼 연준이 서둘러 금리 인상에 나서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글렌 어거스트 오크힐투자자문사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12월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경제가 과거처럼 연평균 7% 이상 성장하는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견해도 제시됐다. 슈워츠먼 회장은 “중국 경제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6개월간 브라질에서 자산을 매입해 왔는데 5∼10년을 두고 보면 브라질 경기가 저점을 찍고 언젠가는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 수익을 높이기 위한 협업도 강조됐다. 이날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주식,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는 수익률이 낮아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린샹위안(林祥源) 싱가포르 투자청(GIC) 대표도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한 사모펀드들과의 공동투자는 윈윈(win-win)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 로스차일드 가문 후계자 중 한 명인 제임스 로스차일드 RIT파트너스 미국담당은 “전문가들과의 장기적인 동반 관계야말로 우리 가문의 성공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KIC 주최로 2, 3일 이틀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글로벌 공공펀드와 자본시장 리더들이 모여 공동투자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CROSAPF는 지난해 KIC 주도로 창설됐다. 올해 170여 개 기관이 참가했다. 노르웨이투자관리청(NIB), 일본공적연금(GPIF) 등 공공펀드와 슈워츠먼 회장, 켄드릭 윌슨 블랙록 부회장, 린 포레스터 드 로스차일드 EL로스차일드홀딩스 회장 등 ‘큰손’들이 모였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도 참석했다. 한편 8월 사면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만찬을 주재하고 약 3년 만에 해외 투자자들과 한자리에서 만났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최신 핀테크 기술 및 서비스의 동향과 내년 재테크 시장의 판도를 제시한 ‘2015 동아재테크·핀테크쇼’가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달 31일 폐막했다. 행사가 열린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는 이틀 동안 금융·산업계 인사 300여 명을 비롯해 1만여 명의 관람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특히 12명의 전문가가 논스톱 강연을 벌인 재테크 강연장에선 저성장·저금리 환경에서 주식·부동산 투자, 은퇴 설계, 절세 분야의 해법을 찾으려는 청중의 열기가 뜨거웠다. 강연 내용을 토대로 ‘2016년 재테크 트렌드’를 전망해 봤다. 》 “매달 받는 월세만 보고 부동산에 투자하면 실패합니다. 오피스텔, 원룸은 월세를 많이 받아도 좋은 부동산이 아닙니다. 1, 2년 뒤 투자원금이 얼마나 오르는지 반드시 따져봐야 합니다.”(고준석 신한은행 동부이촌동 지점장) “내년은 위기관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한국 증시를 포함해 세계 금융시장이 더 크게 요동칠 겁니다. 이를 대비해 미국 달러나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현금을 많이 보유한 국내 기업에 장기 투자하는 게 좋습니다.”(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지난달 30, 31일 이틀간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동아일보와 채널A 주최로 열린 ‘2015 동아재테크·핀테크쇼’에서는 ‘재테크 고수’ 12명이 부동산, 주식투자, 은퇴설계, 절세 등을 주제로 논스톱 강연을 펼쳤다. 이틀 내내 250석의 강연장이 가득 찼고, 복도 바닥에 앉거나 강연장 밖에 서서 강의를 듣는 이도 많았다.○ 소형 아파트, 20대 몰리는 상가 ‘알짜 부동산’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시장이 지금처럼 활기를 띨수록 투자수익률이 높은 ‘알짜 부동산’을 골라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전세금만 높은 지역은 월세로 전환하기 쉽지 않으니 투자를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유망한 투자처로 분양면적 66m² 미만의 소형 아파트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동현 KEB하나은행 행복한부동산센터장은 “소형 아파트는 수요자가 많아 언제든 사고팔 수 있고 공실 가능성도 낮다”고 강조했다. 고준석 신한은행 동부이촌동 지점장도 “다가구주택을 지어 원룸을 임대하며 세입자 관리로 고생하지 말고 소형 아파트를 사서 안정적으로 월세를 받는 게 낫다”고 추천했다. 초저금리 기조 속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수익형상가는 더 꼼꼼하게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센터장은 “30, 40대가 많은 상권보다 서울 강남역, 홍대입구 주변 등 10, 20대가 많은 상권이 더 유망하다”고 말했다. 테마상가, 주상복합형상가 등은 피해야 할 투자처로 꼽혔다. 숨어있는 알짜 부동산을 찾는 경매투자 노하우도 소개됐다. 신정헌 에누리하우스 대표는 “내 눈에 좋아 보이는 물건은 다른 사람에게도 좋기 때문에 경쟁률이 높다”며 “부동산시장이 상대적으로 조용한 충청권 등 선호도가 낮은 지역에 투자 기회가 더 많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내년은 해외투자 적기” 저성장·저금리 시대를 맞아 해외투자를 적극 늘려야 한다는 조언이 잇따랐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이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달러 강세(원화 약세)가 계속될 앞으로 1년이 해외투자에 나서기에 가장 좋은 시점”이라며 “달러 강세로 신흥국의 자본유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G2(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의 독일·영국 등을 눈여겨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조윤남 센터장은 “내년 미국 금리인상에 미국 대선, 신흥국 경기부진이 겹치면서 원-달러 환율이 1300원까지 오를 수도 있다”며 “미국 배당주에 투자하는 등의 방법으로 달러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투자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정순필 와이즈차이나인베스트 대표는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과 앞으로 5년간 개발계획을 담은 ‘13차 5개년 규획’을 보면 충분히 투자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용준 센터장은 “중국의 도시화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내수소비재 1등주를 장기적으로 투자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한다”며 “초보자들은 변동성이 큰 본토 시장보다 홍콩 증시 투자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중국의 상하이 디즈니랜드 개발, 전기자동차산업 육성과 관련해 혜택을 보는 종목에 투자하면 좋다”고 권했다.○ “노후 대비 목돈 아닌 매달 현금 받는 법 찾아야” 국내 주식투자와 관련해서는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이 “올해 바이오, 헬스케어의 뒤를 이어 내년에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관련 종목들이 증시를 이끌 테마주가 될 수 있다”고 추천했다. 100세 시대에 대비한 은퇴설계 비법도 소개됐다.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은 “노후를 대비해 5억 원을 모아야 한다는 식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며 “노후에 매달 300만 원을 받겠다는 연금 개념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창희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교육포럼 대표는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3층 연금’을 통해 퇴직 후 최소한의 생활비를 확보하고 집과 땅을 맡기고 받는 주택연금, 농지연금도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박기출 삼성생명은퇴연구소장은 “무엇보다 고성장 시대의 패러다임에 맞춰 길러온 대박의 꿈, 예금이나 국내 시장에만 투자하는 습관 등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장에서는 강의를 꼼꼼히 필기하거나 스마트폰으로 강의 슬라이드를 촬영해가며 강연을 듣는 투자자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또 강의가 끝난 뒤엔 강연장 밖에서 수십 명이 줄을 서서 강사들에게 질문 공세를 펼쳤다. 이지연 씨(52·서울 서초구 잠원동)는 “그동안 부동산과 예금으로만 자산관리를 했는데 이번 재테크 강의를 듣고 해외투자에 관심을 두게 됐다”며 “특히 이번 강연에서는 구체적인 투자처와 주식투자 종목 등을 찍어줘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정임수 imsoo@donga.com·조은아·주애진 기자}
롯데와 삼성의 3조 원대 빅딜은 7월 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직접 제안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고위 관계자는 30일 “신동빈 회장이 평소 자주 만나 두터운 친분을 쌓아온 이재용 부회장에게 직접 인수합병(M&A)을 제안했고, 결국 계약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롯데그룹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M&A다. 삼성SDI와 롯데케미칼은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관련 안건을 통과시켰다.○ 신동빈의 승부 신동빈 회장은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경영권 갈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대형 M&A를 성사시킴으로써 명실상부한 최고경영자임을 보여줬다. 최근 유통분야 실적 부진으로 사업 재편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신 회장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M&A 승부사’로 알려진 신 회장은 KT렌탈(1조200억 원), 더뉴욕팰리스 호텔(8920억 원)에 이어 올해에만 대규모 M&A를 세 번째로 성사시켰다. 또 신 회장은 이번 M&A를 통해 ‘신격호의 롯데’가 아닌 ‘신동빈의 롯데’로 자신의 경영 능력을 각인시키는 효과도 얻었다. 롯데그룹 정책본부는 3조 원에 이르는 대규모 M&A 건에 대한 공식 발표 자료에 신격호 총괄회장의 이름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대외적으로는 롯데가 석유화학사업 확장을 통해 유통사업 위주의 내수기업에서 수출기업으로 변화하는 이미지를 심어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산업 구조조정에 자발적으로 화답하는 모양새도 갖췄다. 롯데 고위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은 수익성 예측이 어려운 유통 분야 M&A에서도 날카롭게 판단하는 사업가인데, 오히려 석유화학 분야는 시장 예측이 훨씬 쉽다”며 “롯데케미칼 주력 사업은 최근 중국계 회사들이 뛰어드는 등 포화상태지만, 이번 계약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까지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시장 반응은 냉담 삼성SDI 케미칼 사업부문의 매각 가격은 2조5850억 원으로 밝혀졌다. 삼성SDI는 내년 2월 케미칼 사업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분할한 뒤 이 회사 지분 90%를 롯데케미칼에 즉시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10%는 3년 후 넘기기로 했다. 삼성과 롯데 간 전략적 제휴 관계를 이어가기 위한 방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SDI는 삼성정밀화학 지분 14.65%도 함께 롯데케미칼에 넘긴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전기, 호텔신라 등 다른 그룹 계열사들이 가진 지분까지 합하면 삼성그룹은 삼성정밀화학 지분 총 31.13%를 롯데에 매각하게 된다. 이 금액이 4650억 원으로 삼성SDI 케미칼 사업부문까지 합하면 총 3조500억 원에 이른다. 매각 작업은 내년 상반기 완료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롯데 입장에서 볼 때 이번 M&A의 시너지 효과가 분명하지 않은 데다 3조 원이 넘는 인수 가격도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이날 롯데케미칼 주가는 전날보다 13.80% 하락한 24만500원에 마감했다. 롯데에 통째로 넘어가는 삼성정밀화학도 10.17% 급락했다. 화학사업만 매각하는 삼성SDI는 4.05% 내렸다. 반면 삼성정밀화학 지분을 매각한 삼성전기(―2.54%), 삼성물산(―0.64%), 삼성전자(+3.55%), 호텔신라(+2.80%) 주가는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3.55% 오른 것은 M&A 건과 별개로 29일 11조3000억 원어치의 자사주 매입 후 소각 발표의 영향으로 분석된다.최고야 best@donga.com·김창덕·주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