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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일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윤 당선인 측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오는 9일까지 정호영 후보자를 비롯해 원희룡(국토교통부)·이상민(행정안전부)·박진(외교부)·박보균(문화체육관광부)·이종섭(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취임 하루 전인 9일까지 보내달라고 요청했다.이들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은 지난달 14∼15일 국회에 제출돼 인사청문 절차 기한인 20일을 넘긴 상태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가 보고서 채택 시한을 넘길 경우 대통령은 열흘 이내에 기한을 정해 경과보고서를 다시 보내달라고 국회에 요청할 수 있고, 이 기한까지도 국회가 보고서를 내지 않으면 대통령은 장관을 그대로 임명할 수 있다.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민주당이 한 후보자 인준과 장관 후보자를 연계하는 것에 휘둘리게 되면 앞으로 일을 할 수 없게 된다”며 사실상 임명 강행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재송부 요청에 협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7일 김건희 여사가 외교부 장관 공관 방문 당시 ‘정원에 있는 나무를 자르면 좋겠다’고 말한 것을 들었다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방송인 김어준 씨에 대해 “거짓 선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2일 김 여사의 외교부 공관 방문에 대한 과정과 상황을 명확히 밝혔지만, 탁 비서관과 김 씨가 이에 관한 거짓 주장과 허위 소설을 지속하여 유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TF는 “탁 비서관과 김 씨가 방송에서 주장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명확히 밝힌다”면서 “지속해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한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했다.TF는 또 “탁 비서관은 본인 근무지도 아닌 외교부 공관을 방문하여 현 외교부 장관 배우자를 면담한 이유가 거짓 선동을 위한 허위 소설 각본 작성을 위해서였나”라고 비꼬며 “김 씨는 누구에게 보안 시설인 외교부 공관 내부 사진을 어떻게 건네받았는지부터 떳떳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그러면서 “그것부터 밝히지 못한다면 탁 비서관과 김 씨의 행위는 정략적인 목적만을 위한 거짓 선동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김어준 씨는 지난 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다스뵈이다’에서 탁 비서관과 함께 출연해 윤 당선인이 관저로 사용하기로 한 외교부 공관 정원에 있는 나무 한 그루 사진을 공개했다.김 씨는 탁 비서관에게 김 여사가 최근 공관을 방문했을 때 해당 나무를 자르라고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고, 탁 비서관도 김 여사가 해당 발언을 했다는 말을 누군가에게서 들었다고 밝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7일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북한의 도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과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실질적인 억제 능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새 정부의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내정자는 이날 북한 SLBM 발사 관련 입장문을 통해 “신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전반적인 북핵 미사일 위협을 재평가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정부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내정자에 따르면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지하에 마련된 새 위기관리센터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북한 SLBM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 새 정부 안보 관련 직위자들과 정보를 공유했다.앞서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2시 7분경 함경남도 신포 해상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LBM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사흘 전이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정 발사체를 쏜 지 사흘 만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북한이 7일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은 600㎞를 비행했지만 고도는 60㎞로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후 2시 7분경 북한 함경남도 신포 해상 일대 잠수함에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 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합참은 “우리 군은 한미 간에 긴밀히 상황을 공유하고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북한을 향해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심각한 위협 행위”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북한의 SLBM 발사는 작년 10월 19일 신포 일대에서 ‘미니 SLBM’ 1발을 시험 발사한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합참은 당시 미사일 고도가 약 60㎞, 비행거리는 약 590㎞로 추정했다. 이번 발사와 유사한 제원으로 북한이 미니 SLBM을 다시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우리 군과 외교안보 부처는 임기 마지막 날까지 긴장감을 갖고 안보태세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청와대는 이날 오후 4시경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회의를 열었다.상임위에는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정의용 외교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원인철 합참의장,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 김형진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NSC 참석자들은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추정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보고받고, 정부 교체기 우리의 안보태세와 유관국 동향을 점검하는 한편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이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와 지역,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지적하고 이를 규탄하는 한편, 북한이 연속적인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외교를 통한 해결의 길로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아울러 이달 10일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도 빈틈없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앞서 합참은 북한이 이날 오후 2시 7분경 함경남도 신포 해상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LBM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사는 북한이 지난 4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사흘 만으로 올해 들어 15번째 도발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7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할 텐데 너무 교만해지고 있어서 시민들이 저를 서울시장 후보로 불러냈다”며 “송영길은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기 위한 백신”이라고 말했다.송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무교동에 마련한 선거캠프 개소식에서 “서울시장은 국무회의에 유일하게 출석해서 발언권을 갖는다. 대통령에게 1000만 시민의 목소리와 5000만 국민의 바른 민심을 제대로 전할 사람이 필요하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재명 후보를 찍었던 47.8%의 국민과 심상정 후보를 찍었던 2.24%의 국민들은 TV도 안 보고, 밥도 잘 안 들어가는 대선 후유증에 의욕을 잃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며 “(윤 당선인이) 0.73%포인트 이긴 것 아니겠나. 심상정 후보의 2.24%를 합하면 윤 후보를 찍지 않은 국민이 더 많다”고 주장했다.이어 “비록 윤 후보를 찍지 않았지만 윤석열 정권이 잘 돼야 5년의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이기 때문에 격려와 기대, 희망을 보내주셔야 할 텐데 (윤 당선인이 대통령) 되자마자 하는 일이 청와대를 용산으로 이전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또 “(윤석열 정부가) 시작도 되기 전에 내각 인사와 대통령비서실 인사를 ‘대검찰청 부속실’이라고 언론에서 평가할 정도로 검찰 출신들이 모든 요직을 장악하고, 검찰 출신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만들어 완전히 검찰 공화국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송 후보는 “윤 당선인의 충암고 선후배, 서울법대 선후배들이 모여진 내각과 비서실이 어떻게 5000만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통합시키는 내각과 비서실이 될 수 있겠느냐”며 “아무도 쓴소리하지 않는 끼리끼리로 모이면 멸망의 지름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유승민 전 의원이 말했던 것처럼 달은 차면 기울고 세상은 돌고 도는 법”이라며 “세월은 금방 간다. 문제는 그 기간에 우리 대한민국이 망가져서는 안 된다 그래서 송영길이 나왔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저는 지금도 집 한 칸 없이 전세 아파트에 살지만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어차피 한번 살다 죽는 ‘렌트 인생’으로 소유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지금까지 아내와 전세 아파트 살면서도 행복하게 살아왔다”고 했다.그러면서 “우리 아들은 군대 잘 다녀왔고 우리 딸은 ‘아빠찬스’ 없이 자기 힘으로 취업해서 잘 살고 있다. 내로남불에 걸릴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뇌출혈로 쓰러진 뒤 의식을 찾지 못하던 배우 강수연 씨가 7일 별세했다. 향년 56세.앞서 강 씨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서울 강남세브란스 병원에 이송됐다.의료진이 수술을 해도 호전될 가능성이 낮고 위험이 있다고 진단하자 강 씨의 가족은 수술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강 씨는 전날 새벽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끝내 뇌사 판정을 받았고, 연명치료 없이 이날 오후 3시경 숨을 거뒀다.영화계는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영화인장 장례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층 17호에 차려졌다. 조문은 8일부터 가능하며 발인은 11일이다.고인은 1987년 영화 ‘씨받이’로 제44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1989년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브라질의 한 공사현장에서 한국인 어린이 5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6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낮 12시경 브라질 바이아주 포르모사-두히우-프레투시 인근 한국인이 운영하는 집단농장의 정화조 공사현장에서 토사가 갑자기 무너지는 바람에 한국 국적 어린이 5명이 사망했다.이들은 현지 공립학교에 다니는 6~11세 사이의 어린이로 파악됐다. 주브라질대사관은 사고 소식을 접한 즉시 현지 경찰과 포르모사 시청, 농장 관계자 등을 접촉해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철저하고 신중한 조사를 요청했다.또 이달 1일엔 우리 대사관 공관차석(공사) 및 담당영사가 현장을 찾아 브라질 경찰당국 등으로부터 사고 경위 등 관련 내용을 전달받았으며, 2일 농장에서 엄수된 장례식에도 참석해 유가족을 위로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경찰당국은 아이들의 사망원인을 토사 붕괴로 인한 질식사로 잠정 판단하고 있지만, 공식 사인이 나오기까지는 유가족 등 관련자 조사로 최소 30일 이상 소요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현지 경찰당국은 어린이들의 사인 조사와 별도로 부모와 현장 공사 관계자들의 과실 책임 여부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포르모사-두히우-프레투시 당국은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추모 기간을 선포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6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상임고문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전략공천한 데 대해 “어떻게든 (이 고문이) 원내에 입성해 본인에 대한 수사를 방탄(防彈)하려 한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날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광역단체장 공천장 수여식 후 기자들과 만나 “이런 시도는 국민의 규탄을 받을 수밖에 없다. 역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대선 과정에서만 하더라도 분당·성남·경기도와 인연을 강조했던 이 고문이 아무 연고도 없는 인천 계양으로 외곽 순환도로를 반 바퀴 타고 간 것이 어떻게 해석되겠나”라며 “정당성을 찾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대표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 고문과 맞대응할 선수가 있냐’는 질문엔 “당연히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과 전략적으로 판단해서 내겠다. 윤 위원장도 지역에서 지지를 받는 후보이기 때문에 많은 카드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이어 ‘이 고문의 전략공천이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분당갑 출마에 영향을 미치겠냐’는 질문에는 “특이한 상황이긴 한데, 이 고문도 본인의 출마 의사를 직접 밝히기보다 당의 요청이라는 형식을 취하고 있고, 안 위원장도 본인의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제가 앞서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호사가들이 말하는 빅매치보다는 명분 있는 출마가 중요하다”며 “이 고문의 행보는 명분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앞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이 고문을 인천 계양을에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최근 지도부가 이 고문에게 지선 승리를 위해 직접 출마를 요청했고, 이 고문도 이에 동의했다”며 “이번 선거의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이 고문에게) 맡기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노사모) 대표를 지낸 ‘원조 친노(親盧)’ 노혜경 시인이 정치에 입문한 뒤 가장 부끄러웠던 순간으로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지지한 일을 꼽았다.노 시인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권이라는 곳에 들어온 다음 내 시간들은 거의 돈키호테 무용담 수준이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그래도 지나고 나서 생각할 때 부끄러웠던 순간이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다”면서 “그 순간은, 2017년 김부겸을 돕지 않고 안희정을 선택한 일”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왜 안희정이었나, 명분은 다양하게 세웠지만 결국 그가 노무현의 참모였던 것, 즉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바로 그 이유에서였던 것이 부끄럽다”며 “반성문 쓴다”고 덧붙였다.노 시인은 참여정부 시절인 2004년 8월부터 2005년 7월까지 청와대 국정홍보 비서관을 지냈으며, 그 후엔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대표로 활동했다.2017년 초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그는 “법치주의자 안희정을 민주당 대선후보로 만들고자 한다”며 안 전 지사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그러나 안 전 지사가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나자 “성폭력은 남성 사회의 무기가 더 이상 되지 못할 때까지는 여전히 살인에 버금가는 범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한편 안 전 지사는 수행비서를 위력에 의해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2019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확정받고 수감 중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김오수 검찰총장은 6일 대검찰청을 떠나며 “검찰은 저력이 있으니 이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극복해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김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로비에서 직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임기가 있는 검찰총장인데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하고 떠나게 돼 국민과 검찰 구성원 여러분께 죄송하다. 또 한편으로는 많은 성원과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감사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서의 아쉬움은 없었는지 등에 관해 묻는 말에는 아무런 답변 없이 준비된 차량을 타고 대검 청사를 빠져나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 총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검수완박 법안이 공포된 지 나흘 만이며, 검찰총장 임기를 1년가량 남겨둔 상태였다. 문 대통령이 김 총장의 사표를 수리한 건 검수완박 법안들이 국회를 모두 통과해 사실상 상황이 종료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청와대는 “검찰총장의 사표를 한 차례 반려했으나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뜻으로 재차 사의를 밝혀왔고, 이제는 더 미루기 어려운 상황이 돼 사의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다만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와 전국 고검장 등의 사표에 대해선 “검찰사무 공백으로 인한 국민 피해 우려”를 이유로 사의를 반려했다.앞서 김 총장은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 입법 추진에 반발하며 지난달 17일 처음 사의를 표명했다. 하지만 이튿날 문 대통령과 70분가량 면담을 한 뒤 업무에 복귀했고, 입법 저지를 위해 총력을 다해왔다.그러나 지난달 22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내놓은 검수완박 중재안에 여야가 합의하자 김 총장은 재차 사표를 제출하고 연가를 사용하며 출근하지 않았다. 당시 김 총장은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는 짧은 입장문만 남기고 청사를 떠났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이재명 상임고문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이 고문을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로 의결했다”고 밝혔다.고 수석대변인은 “최근 지도부가 이 고문에게 지선 승리를 위해 직접 출마해줄 것을 요청했고, 이 고문도 이에 동의했다”면서 “계양을에 출마하는 동시에 이번 선거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비대위는 이 고문 공천을 사실상 만장일치로 의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수석대변인은 “비대위원들이 언론에서 다른 얘기를 하기도 했지만 오늘은 그에 대해 찬반 의견을 개진하지 않고 결정했다”며 “(이 고문) 선택의 필연성에 대해 다 동의했다”고 전했다.민주당은 이와 함께 창원의창 지역구에는 김지수 현 지역위원장을, 경기 성남 분당갑에는 현 지역위원장인 김병관 전 의원을 공천하기로 결정했다.앞서 민주당 비대위는 지난 4일 보궐선거가 예정된 지역구 7곳(대구 수성을, 인천 계양을, 경기 성남분당갑, 강원 원주갑, 충남 보령서천, 경남 창원의창, 제주 제주을)을 모두 전략선거구로 선정하고 이중 4곳에 대한 전략공천을 단행했다.제주을에는 김한규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을, 대구 수성을에는 김용락 지역위원장을, 강원 원주갑에는 원창묵 전 원주시장을, 충남 보령서천에는 나소열 지역위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종료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6일 문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날 퇴근길에 ‘깜짝 이벤트’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탁 비서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퇴임일인 9일) 저녁 6시에 대통령이 밖으로 나가면 아마도 사람들이 꽤 많이 모여 있을 텐데, 대통령 마지막 퇴근길 보겠다고 오신 분들인데 아무것도 안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그는 “대통령이 가장 꾸미지 않고 할 수 있는 게,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지자들과) 악수도 하고 인사도 나누고, 그러면서 걸어 내려가다가 많은 사람 앞에서 ‘그동안 감사했다’ 정도 한마디 할 수 있지 않겠나”라며 “그런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 드리는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진행자가 ‘그 자연스러운 모습 중에 서프라이즈한(놀랄 만한) 깜짝 이벤트가 머릿속에 있냐’고 묻자 탁 비서관은 웃으며 “그런 거는 없을 리는 없다. 그날 확인해보면 되지 않을까”라면서도 “대통령이 (이 방송을) 보시면 안 되는데. 안 보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이날 탁 비서관은 그간 문 대통령이 ‘퇴임 후 잊힌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데 대해 “공식적으로 아무것도 안 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그걸(행보를) 자연스럽게 하시겠다는 것”이라 설명했다.이어 “매일 시간을 정해두고 지지자들을 만났던 노무현 전 대통령과 달리 문 대통령은 먹고 싶은 거 있으면 차타고 나가서 드시고, 거기에서 사람들 만나면 인사하고, 같이 사진도 찍고, 또 이번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처럼 ‘(문)대통령 만나고 싶다’고 하면 여건과 상황을 고려해 만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그는 “대통령이 수도승도 아니고 평범한 보통 사람처럼 일상을 살면서 삶을 즐기겠다고 하는 의미로 이해하는 게 제일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정치적인 의견 표명은 웬만하면 안 하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 퇴임 후 걸고넘어지면 물어버리겠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데 대해서는 “퇴임하는 대통령은 아무 힘이 없다. 어떤 권한도, 권력도 없다”면서 “‘잊히고 싶다’는 게 유일한 소망인 대통령을 걸고넘어지면 5년 동안 대통령을 모신 의전비서관이 물기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 그게 의리이자 도리”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제가 쓰는 말투와 표현이 기존의 어떤 공무원 사회, 혹은 정치판에서 크게 쓰이지 않는 말투라는 건 알겠다. 하지만 무슨 의미인지는 다 알지 않나”라며 “(대통령이 퇴임하면) 저한테 무슨 권한이 있겠나. 그냥 옆에서 대통령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한편 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6시에 퇴근해 서울 시내 모처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10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진행되는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취임식 이후 서울역으로 이동해 KTX를 타고 사저가 마련된 경남 양산으로 내려간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내 온라인 회의 중 한 의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표창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해라고 넘어갈 맥락은 아니었다고 본다”며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표 전 의원은 5일 자신이 진행하는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서 “개인적으로 최강욱 의원을 잘 알고, 좋아하고, 그리고 헌신에 대해서도 상당히 높게 평가하지만 잘못한 건 잘못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이날 방송에는 박지현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출연했다. 박 위원장은 최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이번 성희롱 발언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박 위원장은 “문자가 거의 하루에 1만 개씩 올 만큼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하지만 피하지 않고 맞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지금 쇄신을 해야 하지 않나. 당이 어려울 때 내부 총질하지 말고 무조건 가만히 있어야 한다고 얘기하면 쇄신은 그럼 언제 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박 위원장은 표 전 의원에게 “프로파일러로서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신지 궁금하다”고 물었고, 표 전 의원은 “박 위원장 말씀과 조치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답했다.표 전 의원은 그러면서 “저한테 비난문자를 돌려주셔도 좋다. 제가 받아들이겠다”며 “이 문제는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걸 넘어서야만 민주당이 지지자만을 위한 정당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당이 된다”고 강조했다.앞서 최 의원은 지난달 28일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을 논의하기 위해 동료 의원 및 당직자들과 함께 화상회의를 진행하던 중 카레라를 켜지 않은 한 남성 의원에게 “왜 얼굴을 보이지 않느냐. XX이 하느라 그러는 거 아니냐”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발언이 성행위를 연상하는 비속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최 의원은 “짤짤이(주먹에 동전을 넣고 하는 노름)”라고 해명했으나, 당내 비판이 거세지자 결국 5일 당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우리은행에서 614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직원과 그의 친동생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서울 남대문경찰서는 6일 우리은행 직원 A 씨와 친동생 B 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A 씨에게는 공문서위조 및 행사, 사문서위조 및 행사 혐의도 적용했다.오전 8시 2분경 회색 상의, 하얀색 하의와 검은색 모자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A 씨는 “횡령 목적으로 문서를 위조한 혐의를 인정하나” “범행에 가담한 다른 사람들은 없나” “횡령금은 어디에 썼나” “자수한 이유는 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이어 8시 3분쯤 녹색 상의, 검은색 하의에 모자를 쓴 채 나타난 B 씨도 “형이랑 같이 횡령한 혐의 인정하나” “받은 돈은 골프장 사업 외에 어디에 썼나” “돈의 출처를 알고 썼나” “추가 공범이 있나” “경찰서에 왔다가 돌아간 이유가 뭔가” 등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우리은행 기업개선부서에서 근무했던 A 씨는 지난 2012년과 2015년, 2018년까지 6년간 세 차례에 걸쳐 회삿돈 614억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해당 자금은 과거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무산에 따른 계약금 일부로 알려졌다. 과거 우리은행이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을 주관하는 과정에서 계약이 파기돼 몰수된 자금 일부를 A 씨가 빼돌린 것으로 파악된다.우리은행은 최근 예치금 반환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횡령 사실을 발견해 지난달 27일 경찰에 고소했고, A 씨는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 자수한 뒤 지난달 30일 구속됐다.경찰은 A 씨의 계좌를 통해 자금 흐름을 파악하던 중 횡령금 일부가 동생 B 씨의 사업 자금으로 흘러간 단서를 포착했으며, 결국 B 씨도 이튿날 구속됐다.A 씨는 횡령금 대부분을 고위험 파생상품에 투자했고, 일부는 B 씨를 통해 뉴질랜드 골프장 사업에 투자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일 우리은행 본점과 형·동생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은행 회계장부와 PC 등을 확보하는 한편, 이들의 계좌 등을 추적해 자금흐름을 살피고 있다. 이와 함께 당시 형의 결재라인에 있던 은행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추가 공범이 있는지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중국 유명 언론인이 한국도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처럼 될 수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총편집인 출신 후시진(胡锡进·62)은 5일 트위터에 한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이버방위센터(CCDCOE)에 정회원으로 가입했다는 내용의 영문기사 링크를 올리며 “만약 한국이 이웃에 적대적으로 돌아서는 길을 택한다면 그 길의 끝은 우크라이나가 될 수 있다”고 적었다.한국의 새 정부가 중국 등에 적대적인 정책을 펼 경우 이웃 국가 러시아로부터 침략을 받아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처럼 중국으로부터 침공을 받을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할 수 있는 내용이다.중국의 대표적 관영 언론인으로 꼽히는 후시진은 2005년부터 환구시보 편집인을 지내다 지난해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지금도 온·오프라인 기고를 이어가며 중국 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과거부터 한국과 관련해 각종 ‘막말’을 내뱉어온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 2017년 9월 한국이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도입하자 “한국인은 김치만 먹어서 멍청해진 것이냐”는 문구를 환구시보에 싣는가 하면, 2020년엔 방탄소년단(BTS)의 ‘밴 플리트 상’ 수상 소감 중 한국전쟁 발언을 문제 삼기도 했다.한편 한국 국가정보원은 앞서 2019년 가입의향서 제출에 이어 2020년부터 2년 연속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사이버 훈련 ‘락드쉴즈’에 참가하는 등 나토 사이버방위센터 가입을 추진해왔다.세계 최고 권위의 사이버안보 기구인 나토 사이버방위센터는 2007년 러시아의 해킹으로 에스토니아 국가 시스템이 마비된 것을 계기로 이듬해 5월 발족했다. 본부는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시에 위치해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지명자의 인준안이 미 의회를 만장일치로 통과했다.미 상원은 5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어 골드버그 지명자 지명안을 비롯한 5개 지명안을 구두로 표결, 통과시켰다. 지난달 7일 청문회를 치른 지 29일째 되는 날이다. 이로써 골드버그 지명자는 의회 인준 절차를 모두 마쳤다.조만간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공식 임명을 받으면 오는 20일 예정된 바이든 대통령 방한에 앞서 실제 부임해 업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 미국 대통령 방한의 경우 주한 미국대사관이 업무를 담당한다.주한 미국대사 자리는 지난해 1월 해리 해리스 전 대사 사임 이후 16개월째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지난 2월 11일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주한미국대사 후보로 지명받았고, 지난달 7일 상원 외교위의 인사청문회를 거쳤다.골드버그 지명자는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쿠바 아바나 주재 미국 대사관 대사대리, 주필리핀 대사, 볼리비아 대사, 코소보 프리스티나 주재 미국 대사를 지냈다.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콜롬비아 대사를 맡고 있다.특히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인 2009~2010년에는 국무부 유엔 대북제재 조정관으로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1874호의 이행을 총괄하고 관련 국제 협력을 조율한 바 있다.골드버그 지명자는 앞서 청문회에서도 북한을 ‘불량정권(Rogue regime)’으로 규정하고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는 미국의 비확산 목표와 부합한다”고 밝히는 등 북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한미 양국은 그간 북한의 반발을 감안해 ‘CVID’ 대신 ‘완전한 비핵화’ 표현을 써왔다.아울러 그는 자신이 부임할 경우 “우선적인 책임은 동맹과 억지력을 강화하고 북한에 협상 테이블 복귀를 설득하고, 새로 선출된 정부와 매우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역사 문제를 비롯해 향후 한·일 관계에서도 역할을 하리라고 예고했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밤늦은 시각 도로를 달리던 운전자가 역주행하는 전동 킥보드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3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달리는 차들 사이를 킥보드로 역주행하는 사람’이라는 제목의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24일 밤 10시 51분경 경기 파주시 조리읍 편도 2차로 도로에서 촬영됐다. 당시 제보자 A 씨는 2차로에서 정상적으로 주행하고 있었고, 1차로에는 경차가 달리고 있었다.그런데 커브 길을 앞둔 도로에 갑자기 희미한 형체가 나타났다. 이를 먼저 발견한 경차는 브레이크를 밟았고, A 씨도 클랙슨을 길게 눌렀다.거리를 좁히고 나서야 드러난 실루엣의 정체는 다름 아닌 사람, 전동 킥보드를 타고 역주행 중인 남성이었다. 남성은 경차와 A 씨 차량 사이를 빠르게 지나갔고, 놀란 A 씨는 “죽으려고 환장했냐”며 소리쳤다.이후 A 씨는 한문철 변호사에게 해당 영상을 제보하며 “일 끝내고 바로 앞이 집이라 속도를 안 내고 가는 길인데 만약 사고 나면 과실이 어떻게 되냐”고 물었다.한 변호사는 “사고 나면 역주행한 전동 킥보드가 더 잘못”이라면서도 “멀리서부터 킥보드가 보이는 상황이지 않나. 만약 차량 운전자가 한눈팔거나 선팅이 짙어 (킥보드를) 늦게 발견해 피하지 못했다면 일부 잘못이 인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팅이 진하지 않았기 때문에 미리 발견하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던 것으로 보인다”며 시청자들에게 선팅을 옅게 하라고 당부했다.도로교통법상 전기를 동력으로 움직이는 전동 킥보드는 오토바이와 유사한 ‘원동기장치 자전거’에 해당해 차량과 같은 처벌을 받는다. 고속도로에서 고의로 역주행했을 경우 최대 100만 원까지 벌금을 물거나 구류에 처할 수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걸그룹 ‘에스파’가 최근 서울 경복고등학교 축제에 참여했다가 성희롱 피해를 당한 가운데, 한 에스파 팬이 경복고 재학생의 가족으로부터 관련 글을 내려 달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에스파 팬 A 씨는 지난 3일 자신이 받은 메시지 캡처본을 트위터에 공개했다.캡처본에 따르면 자신을 경복고 학생의 가족이라고 밝힌 B 씨는 메시지에서 “(A 씨가) 게시한 글이 영향력이 커서 리트윗(공유)될 때 실명과 함께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들이 올라온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해당 학생은 잘못을 반성하길 넘어 처음 겪어보는 두려운 상황에 심리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가족들도 한숨도 못 자고 두려워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게시물을 내려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란 걸 알지만 (삭제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해당 메시지를 받은 A 씨는 “당황스럽다. 자기 가족만 소중한가”라면서 “학교까지 가서 열심히 공연한 멤버들에게 돌아온 건 말도 안 되는 성희롱인데 그걸 겪은 멤버들의 심정은 조금도 생각을 안 해보셨나. 이기적이고 뻔뻔하다”고 쏘아붙였다.A 씨는 이어 “왜 가해자가 본인이 만든 상황에서 두렵다고 하는 건지 당최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물론 욕먹는 게 무서울 수는 있지만 어쨌든 본인들이 자초한 일이다. 제일 무섭고 두려웠던 당사자가 누구였는지 생각해보라”고 지적했다.앞서 에스파는 지난 2일 이수만 SM 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의 모교인 경복고 행사에 참여했다. 갑작스레 인파가 몰리면서 현장이 통제되지 않아 에스파 멤버들은 서로 손을 잡으며 행사장 안을 이동했고, 여기에 한 누리꾼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멤버들의 사진을 올리며 “만지는 거 빼고는 다했다”고 적으면서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다.비난여론이 확산하자 경복고 측은 “행사 후 본의 아니게 SM엔터테인먼트 및 에스파의 명예를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곧바로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공연 관람 예절과 사이버 예절 및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북한이 4일 동해상으로 기종이 파악되지 않은 발사체를 쏘아 올렸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낮 12시 7분경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군 당국은 통상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쐈을 때 언론에 즉각 공개하고 있어 이날 북한이 쏜 발사체 역시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한미 군 당국은 현재 발사체의 비행거리와 고도·속도 등 세부 제원을 분석 중이다.이번 발사는 북한이 지난달 16일 오후 6시경 함흥 일대에서 대남용으로 평가되는 ‘신형 전술유도무기’ 2발을 시험 발사한 지 18일 만이자, 올해 들어 14번째 무력시위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