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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9시경 강원 홍천군 북방면 홍천가축시장에서 가축 중개인 신모 씨(75·서울)가 소뿔에 받혀 쓰러졌다. 이 과정에서 신 씨는 콘크리트 바닥에 머리를 심하게 부딪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지만 중태다. 이날 사고는 김모 씨(67·경기)가 구입한 58개월 된 암소를 차량에 싣기 위해 계류대에서 밧줄을 풀자마자 소가 갑자기 날뛰면서 시작됐다. 이 소의 거래를 중개한 신 씨가 소를 진정시키려고 나섰지만 가슴을 소뿔에 받히면서 넘어졌다. 김 씨는 소의 구매 계약을 철회해 소는 원주인인 연모 씨(62)에게 되돌아갔다. 홍천경찰서 관계자는 "소가 새 주인이 낯설어 흥분하면서 발생한 사고로 추정된다"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홍천=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연말 음주운전 특별단속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에서 음주운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 25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2일 5시간 동안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실시해 26명을 적발했으며 이 가운데 12명은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기준인 0.1%를 넘었다. 특히 이날 음주운전은 사전 예고에도 불구하고 다수 발생해 음주운전에 대한 안전불감증이 여전함을 보여 주고 있다. 경찰은 내년 1월까지 주 1회 전국 단위의 특별단속을 실시하는 한편 시군 경찰서별로 시간과 장소를 정해 별도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또 전날 술자리 숙취에 따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새벽이나 아침시간대에도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윤태영 강원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장은 “아직도 운전자들이 ‘단속에만 안 걸리면 그만이지’라는 그릇된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운전자들이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깨달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내 지방자치단체는 직원들의 음주운전 적발 사례가 이어지자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올해 10명의 직원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원주시는 내년 1월까지 매일 두 차례 ‘음주운전 절대 금지’라는 문자메시지를 전 직원에게 보내기로 했다. 또 간부회의에서 음주운전 근절 지시와 적발 시 상급자에게 연대책임을 묻겠다는 경고성 메시지가 전달되기도 했다. 원주시 직원들은 2011년 9명, 지난해 7명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으며 올해는 이미 이 수치를 넘어섰다. 윤재옥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발표한 강원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강원도와 시군 공무원 67명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처벌을 받았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올해도 도루묵 특판. 동해안 어민들이 찬 바람 속에서 잡아 올린 알배기 도루묵 40마리 한 상자 1만8000원(택배비 포함). 주문 033-120(강원도청 콜센터).”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콜센터를 통한 도루묵 판매를 시작한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도루묵이 예년에 비해 많이 잡혀 가격이 폭락하자 최 지사가 어민을 돕기 위해 도루묵 팔아주기 운동에 나선 것. 그의 도루묵 판촉은 13만6000여 명의 팔로어를 통해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이 덕분에 콜센터를 통해 일주일 만에 2400상자나 팔렸다.○ 강원도청에선 26일이 ‘도루묵의 날’ 강원 지자체의 농수산물 팔아주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도루묵뿐 아니라 배추 마늘 감자 등 품종을 가리지 않는다. 더욱이 예전에는 도민이나 출향 인사들을 주요 타깃으로 했지만 최근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전국을 대상으로 한다. 168만여 명의 팔로어를 확보하고 있는 소설가 이외수 씨는 2011년 트위터를 통해 화천의 단호박 찐빵 구매를 요청해 1개월 만에 4000여만 원의 판매를 돕기도 했다. 최 지사의 도루묵 홍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 4월에도 지난겨울에 잡힌 도루묵이 냉동 상태로 재고가 쌓이자 트위터를 통해 도루묵 구매를 요청했고 1개월 만에 4만8000상자가 판매됐다. 이번에도 도루묵이 풍어를 이루자 최 지사와 강원도는 팔아주기 운동을 앞당겨 시작했다. 강원도는 콜센터 판매 외에도 지역 내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규모 행사 시 도루묵 판매장 개설, 대기업 단체급식 공급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출향 도민회와 도내 사회단체 등에도 구매 협조 요청을 했다. 특히 강원도는 26일을 ‘도루묵의 날’로 정하고 점심시간에 도청 구내식당에서 도루묵 요리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동철 강원도 환동해본부장은 “도루묵이 지난해보다 30%가량 많이 잡혀 가격이 크게 떨어졌었는데 예년보다 서둘러 시작한 팔아주기 운동 덕분에 가격이 점차 안정되고 있다”며 “어민의 시름을 줄이면서 알이 꽉 찬 도루묵을 맛볼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도민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임계마늘, 절임배추도 팔아주세요!” 정선군은 지역 명품으로 꼽히는 임계마늘 팔아주기 운동에 나섰다. 전국적으로 마늘 작황이 좋아 가격이 폭락하면서 도매상인들의 발길이 끊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선군과 임계농협은 지역 주민은 물론이고 출향 인사들에게 고랭지에서 재배돼 맛이 좋고 색상도 잘 변하지 않는 임계마늘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올해 임계지역에서는 100여 농가가 40ha에서 4만여 접(1접은 100개)의 마늘을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임계농협은 계약재배 물량 1만3000여 접 가운데 미판매분 7000여 접을 보유하고 있다. 판매 가격은 통마늘이 4kg당 2만 원으로 시중가에 비해 40∼50% 싸다. 구입 문의 정선군 033-560-2448, 임계농협 033-562-6021. 마늘 못지않게 작황이 좋은 배추도 팔아주기 운동의 주요 품목이다. 고랭지 배추를 생산하는 강릉, 평창, 정선 지역에서는 김장철 전인 10월부터 절임배추를 판매하고 있다. 평창군 서울사무소는 22, 23일 서울 잠실4동 파크리오아파트 단지 내 공원에서 절임배추 등 지역 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강원지사는 협력사인 홈쇼핑 업체들과 연계해 김장용 절임배추를 예약 판매하기도 했다. 최승좌 정선군 농업축산과장은 “농협과의 적극적인 홍보와 판매 마케팅을 통해 마늘 재배 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고 명품 임계마늘의 명맥도 계속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지방경찰청이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비리에 대해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60건, 189명을 적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지방경찰청은 8월 12일부터 이달 19일까지 100일간 특별단속을 실시해 189명을 검거하고 부정 수급액 58억7588만 원 전액을 지방자치단체 등에 환수 통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이 기간에 보육교사와 직원을 허위 등록한 뒤 인건비와 보육지원비 등 3억6458만 원을 부정 수급한 어린이집 원장 등 31명을 검거했다. 또 시외버스 운행에 관한 허위 자료를 작성해 보조금을 신청한 뒤 총 35억 원가량을 편취한 버스업체 대표 등 38명을 적발하기도 했다. 부정 수급 유형으로는 보조사업 허위 신청이 45건(75%)으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 15건은 보조금 횡령이었다. 또 국고보조금 분야별로는 보건복지 31건(52%), 농수축산 11건(18%), 산업·일자리 10건(17%), 문화체육관광 5건(8%) 순이었다. 경찰은 국고보조금 및 부정부패사범 특별단속 기간을 내년 1월 29일까지 연장해 강력한 단속을 펼치기로 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 약사천 수변공원 조성사업 예산안이 논란 끝에 춘천시의회를 통과했지만 사업에 대한 찬반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업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춘천시의회 표결 과정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찬성에 기표한 투표용지를 같은 당 소속의 감표 위원에게 보여 주는 등 비밀투표를 어기고 담합 행위를 했다며 예산안 통과 무효를 주장하고 나섰다. 7월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본 약사천 상류 주민들로 구성된 ‘효자동 운교동 수해 원상복구 추진대책회의’는 21일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약사천 수변공원 조성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약사천 수변공원은 춘천 도심을 파괴하고 발전을 저해하는 무의미한 공사”라며 “이 같은 사업으로 인해 해당 주민들은 둥지를 잃고 사지로 내몰리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시의원들의 담합을 통한 투표 행위로 결정된 예산 편성은 무효임을 주장하고 시민 모두에게 이 같은 작태와 현실을 고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약사천 수변공원 조성을 놓고 찬반으로 나뉘어 팽팽히 맞섰던 춘천시의회는 20일 관련 사업비 100억 원의 추가경정 세입세출안을 가결했다. 추경안은 19일 산업위원회 예비 심사에서 부결됐지만 20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가결된 데 이어 본회의에서 11 대 10으로 간신히 가결됐다. 춘천시의회의 의석 분포는 새누리당 10명, 민주당 10명, 무소속 1명이어서 표결 결과에 큰 관심이 모아졌다. 새누리당 소속의 한 의원은 “의원들 서로가 이탈 표 방지에 신경을 쓰긴 했지만 조직적인 담합 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시의회의 결정으로 춘천시는 일단 한숨을 돌렸다. 춘천시는 콘크리트로 덮여 있던 약사천 구간 가운데 봉의초교∼춘천경찰서 뒤편 공지천 합류 지점까지 850m를 복원해 5월 개통했다. 약사천 나머지 구간의 복원은 장기 과제로 미뤄져 있었지만 올여름 약사천 상류 지역이 침수되자 수해 예방 차원에서 복원을 앞당겨 추진하게 됐다. 이에 따라 2015년까지 봉의초교∼별당막국수 500m 구간을 복원하고 주변은 수변공원화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총 300억 원이 투입되는데 국비 100억 원은 이미 확보돼 있다. 그러나 수해 주민들의 반대는 물론이고 보상을 둘러싼 주민들의 찬반 갈등까지 겹쳐 사업 추진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대 주민들은 “주민 상당수가 남의 땅에 낡고 좁은 집만 지어 놓고 사는 형편에서 몇천만 원의 보상비로는 이주가 불가능하다”며 공사 저지를 위해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또 주민들은 약사천 수변공원 공사는 여름 수해 원인으로 지목된 증거물(배수관로)을 인멸하기 위한 의도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반면 사업에 찬성하는 상인들은 상권이 침체된 상황에서 이 일대를 보상해 주고 공원화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변인권 효자동 운교동 수해 원상복구 추진대책회의 대표(58)는 “공사가 강행될 경우 증거 인멸을 막기 위해 공사 중지 가처분 신청을 할 계획”이라며 “수해 예방을 위해서라면 약사천 추가 복원이 아니라 수해 원인으로 꼽히는 약사천 용수관을 이전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연균 춘천시 도시재생과장은 “이 사업은 이미 수차례 주민설명회와 의견 수렴을 거쳐 추진이 확정됐던 사업으로 수해 예방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며 “26일 주민설명회에 이어 보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혈세 먹는 하마’ 논란이 일고 있는 미시령 민자터널의 강원도 부담금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는 미시령관통도로㈜와 미시령 민자터널 실시협약에 근거가 없어 반영하지 못한 법인세율 인하분을 추정통행료 산정에 반영하기 위해 이달 말부터 협상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법인세율 인하분을 추정통행료 산정에 반영하면 강원도가 부담하는 최소운영수입보장금(MRG)이 연간 8억6000만 원가량 줄어든다. 미시령관통도로㈜의 관리 운영 기간이 2036년까지임을 감안하면 올해부터 24년 동안 약 207억 원의 재정 부담이 감소하는 셈이다. 강원도는 미시령 관통도로를 민자로 건설하면서 통행추정량의 79.8%까지 통행료 수입을 보전해 주기로 협약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연평균 25억 원을 재정지원금으로 부담했고 혈세 낭비 비판에 시달려 왔다. 강원도는 이 같은 부담을 줄이기 지난해 9월 미시령관통도로㈜에 법인세 인하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한 데 이어 실시협약 변경을 요구해 왔고 이번에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게 됐다. 서울 지하철 9호선과 경기 용인경전철 등의 민자 사업이 실시협약을 변경한 사례도 영향을 미쳤다. 강원도는 법인세율 인하분 반영과 별도로 미시령 민자 터널 운영 방안 개선 연구 용역을 통해 협약 당시의 재무모델이 현재의 금융환경에 적합한지를 분석하고 보장수익률 인하 등 재정부담 완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강원도와 미시령관통도로㈜는 그동안 논란이 된 터널 및 접속도로에 대한 관리 주체를 명확히 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도로의 상온식 차선 도색을 강원도가 실시하고 톨게이트 및 터널 내 노면표시는 미시령관통도로㈜가 맡는다. 초기 제설 작업은 융설시스템으로 처리하고 쌓이는 눈은 강원도가 제설작업을 하기로 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태백시 구문소동에 자리 잡은 ‘365세이프타운’. 95만 m² 용지에 조성된 이곳은 안전을 주제로 교육과 놀이를 접목한 공익 형태의 테마파크다. ‘폐광지역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사업이 추진돼 1790억 원을 들여 2006년 착공해 지난해 10월 31일 문을 열었다. ○ 3, 4년 내 연간 입장객 20만 명 돌파 기대 세이프타운은 개장 후 1년 동안 8만1000여 명이 입장했다. 손익분기점인 연간 20만 명에는 못 미치지만 태백시는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세이프타운은 개장 이전부터 우려가 컸다.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떨어져 ‘아무리 좋은 시설이라도 누가 찾아오겠느냐’는 회의적 시각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학여행과 체험학습을 위한 단체를 비롯해 기업 연수 등이 이어지면서 이 같은 우려는 점차 사라지고 있다. 특히 관광비수기인 11, 12월에도 방문 예약이 잇따라 내년에는 올해보다 50% 증가한 12만 명이 입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태백시는 현 추세라면 3, 4년 내에 손익분기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이프타운은 청소년 안전체험관과 챌린지월드, 강원도소방학교 3개 시설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지진, 산불, 풍수해, 설해(雪害), 대테러 등 각종 재난을 실제처럼 경험하는 청소년안전체험관. 3차원(3D), 4차원(4D) 영상과 라이더형 시뮬레이터를 타고 실감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챌린지월드는 군부대 유격장과 비슷한 스릴 만점의 체험시설. 60m 라인을 타고 연못을 가로지르는 플라잉폭스와 공중낙하 파워팬, 출렁다리, 집라인, 편도 1.4km를 운항하는 곤돌라가 있다. 강원도소방학교는 소방공무원들을 위한 전문 교육시설이지만 일반인도 단체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365세이프타운 입장료는 자유이용권 기준 어른 2만2000원, 중고교생 2만 원, 어린이 1만8000원이다.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은 김영식 씨(44·서울 노원구)는 “예상했던 것보다 체험시설이 재미있는 데다 아이들에게는 재난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교육적 차원에서 초중고교생들이 단체로 방문해 이용해도 좋다”고 말했다.○ 세이프타운 덕에 주변 관광지도 북적 세이프타운은 태백시의 주변 관광지에도 영향을 미쳤다. 올 들어 용연동굴을 찾은 입장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 증가한 8만8000여 명으로 집계됐고 세이프타운 인근에 있는 고생대자연사박물관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입장객이 16% 증가했다. 태백시는 세이프타운을 찾은 관광객이 관내 유료 관광지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세이프타운은 당일 관광에 그치던 지역 관광의 틀도 바꾸고 있다. 세이프타운의 주요 코스를 둘러보고 체험하는 데는 6, 7시간이 소요된다. 관내 다른 관광지를 찾을 경우 당일 관광이 어려워 최소 1박 2일은 체류하게 되면서 오투리조트 등 숙박업소와 음식점 고객도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태백시는 이 같은 성과에 따라 한국관광공사로부터 7월의 가 볼 만한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언론 매체 홍보 및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와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한 홍보물 배포, 각종 이벤트 진행 등으로 관람객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연식 태백시장은 “지난 1년 동안 365세이프타운을 이론이 아닌 체험·실습 중심의 안전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한 결과 방문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태백 관광을 체류형 관광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다른 관광지와 연계한 상품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에 지역 문화 예술 발전과 보호를 위한 소비자 협동조합이 탄생한다. 문화프로덕션 도모 등 지역 문화 예술인이 중심이 된 ‘춘천 좋은 문화 소비자협동조합’은 22일 춘천시 옥천동 봄내극장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춘천 좋은 문화 소비자협동조합은 일반 시민에게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있다. 조합원이 되려면 춘천 거주자로 1계좌(3만 원) 이상을 출자하고 연 2회 이상 문화 예술 소비 활동을 해야 한다. 조합원에게는 공연 티켓 할인, 관람 좌석 우대, 기획 전시 및 공연 초대권 발송, 각종 공연 정보 제공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현재 50여 명의 조합원이 확보돼 있고 창립총회 이후 본격적인 홍보를 통해 조합원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춘천 좋은 문화 소비자협동조합은 건전한 문화 예술 소비를 통한 지역 문화 예술 발전과 보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이 조합은 조합원과 예비 조합원에 대한 상담·교육·훈련, 공연·전시 관람을 위한 기획, 지역 예술인을 위한 문화·복지 사업을 진행한다. 또 ‘문화 예술 생산자 협동조합’도 결성해 조합 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끌어 낼 방침이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가 강원도에서 근무하는 군장병을 대상으로 연중 진행한 ‘민주시민 정치 교육’이 최근 마무리됐다. 도선관위는 올 4월부터 이달까지 140여 차례에 걸쳐 도내 주둔 육해공군 부대를 방문해 3만여 명의 장병을 대상으로 민주시민 의식 함양을 위한 강연과 위문행사를 펼쳤다고 14일 밝혔다. 이 행사는 2014 지방선거를 앞두고 젊은 유권자인 장병들에게 올바른 정치 문화와 선거 풍토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선관위는 장병들에게 병영 생활 속의 민주주의, 우리나라 선거 역사, 20대의 선거 참여 의미, 달라진 선거제도 등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또 선거 상식을 다룬 O× 퀴즈로 장병들의 흥미를 높였고 위문품도 전달했다. 최병국 강원도선관위 사무처장은 “내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명선거 분위기 조성과 병영 내 선진 선거문화 정착, 장병들의 사기 진작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018년 2월 9일 평창 겨울올림픽이 개막된다. 강원 평창군 외에도 강릉시와 정선군이 이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강릉에서는 올림픽 빙상 모든 경기가, 정선에서는 스키 활강 경기가 열리기 때문이다. 특히 강릉은 우리나라의 메달 기대 종목인 빙상 경기가 열리는 만큼 관객 동원 면에서 기대가 크다. 지역 사회에서는 ‘평창 올림픽이지만 실속은 강릉이 챙긴다’는 말이 나돌 정도. 강릉은 현재 4년여 남은 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릉의 열정을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경기장 시설과 인접 도로 건설 등 인프라 구축은 물론이고 올림픽 시민운동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빙상 경기장 5개 신·증축 ‘빙상의 메카’로 강릉에서 열리는 빙상 경기는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컬링 등 5개 종목. 이를 위해 4개의 경기장을 신축하고 컬링경기장은 보완한다. 총사업비는 4465억 원. 신축되는 경기장은 스피드스케이팅 1개와 아이스하키 2개, 피겨와 쇼트트랙 겸용 1개다. 이 4개 경기장은 내년 초 착공해 프레올림픽 이전인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릉시는 이를 위해 경기장 건립에 편입되는 토지 및 지장물에 대한 보상 협의를 다음 달까지 끝내고 미협의 건은 토지 수용 등의 방법을 거쳐 착공 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경기장 용지로 편입되는 토지는 189필지로 건물 22동을 포함해 지장물 93건, 분묘 525기가 있으며 이 가운데 31.5%가 보상 완료됐다. 빙상 경기장의 사후 활용 문제도 관심사다. 아이스하키Ⅰ경기장은 해체돼 원주로 옮겨지고, 관동대에 건립되는 아이스하키Ⅱ경기장은 대학 체육관 및 시민체육시설 등으로 활용된다. 또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워터파크, 전시컨벤션, 엔터테인먼트 센터로, 피겨·쇼트트랙 경기장은 생활스포츠 공간으로 활용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2018 겨울올림픽 손님맞이 준비도 착착 15일 오후 강릉문화원 공연장에서는 2018 겨울올림픽 붐 조성을 위한 ‘주민자치센터 외국어 상황극 발표회’가 열린다. 그동안 외국인 손님맞이를 위해 읍면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 강좌를 운영한 데 따른 결과물을 점검하기 위한 것. 총 7개 팀이 참가해 외국인 손님맞이 상황을 콩트로 진행하며 갈고닦은 외국어 실력을 뽐낸다. 강릉시는 6월부터 올림픽 시민운동의 하나로 ‘2018 스마일 캠페인’을 벌여 왔다. 관내 60여 개 시민·사회단체와 캠페인 실천 협약을 체결했고 연내 30여 단체가 추가로 참여한다. 강릉시는 이들 단체를 중심으로 ‘범시민사회단체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또 2018 겨울올림픽에서 활동할 글로벌 인재 양성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관동대와의 협약을 통해 시민에게 외국어를 가르치는 ‘올림픽 리더 양성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고 수료생들은 워킹가이드, 통역 요원으로 활용한다. 관내 택시운전사 1400여 명을 대상으로 ‘택시 영어회화 핸드북’ 교재와 음원을 제작 배포하고 회사별로 순회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최윤순 강릉시 동계올림픽지원단 총괄기획팀장은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시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시민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우리 고장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시민들의 참여 열기가 뜨겁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양양국제공항이 중국 23개 도시를 향해 부활의 날개를 펼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국내 항공사인 진에어의 마원 대표이사는 13일 오전 도청에서 ‘양양국제공항 중국 23개 도시 항공 노선 개설 및 운항을 위한 본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진에어는 다음 달 1일부터 양양공항과 중국 3개 도시, 김포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 8월 말 중국 지샹(吉祥)항공이 취항한 양양∼상하이 정기 노선도 기존대로 주 2회 운항한다.○ 우선 전세기 띄우고 정기 노선화 추진 진에어가 다음 달 1일 취항하는 도시는 중국 푸저우, 창사, 닝보와 국내 김포. 이들 노선에는 189석의 B737-800 여객기가 투입돼 내년 2월까지 주 8회(국제선 4회, 국내선 4회) 운항한다. 이어 내년 4월부터 2016년 3월까지 다롄, 하얼빈, 창춘, 치치하얼 등 22개 도시(푸저우와 창사는 중복)에도 3개월씩 전세기를 띄우고 제주 노선에도 취항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양양공항은 중국 34개 시성구(市省區) 가운데 56%인 19개 시성구의 23개 도시를 연결한다. 내년 4월부터는 운항 횟수가 1일 4회(국제선 2회, 국내선 1회)로 2002년 4월 양양공항 개항 이후 최다를 기록한다. 강원도와 진에어는 지난해 10월 양해각서 체결 이후 취항 도시와 운항 시간, 기종 등 세부 사항에 대한 협의를 거쳐 이날 협약서에 서명했다. 전세기를 한 도시에 3개월만 운항하는 것은 한중 노선에 대한 중국 측의 규제 때문이다. 강원도에 따르면 중국 항공 당국은 9월부터 항공사별로 1개 노선에서 연속 3개월 이상 전세기를 띄우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이는 자국 항공사 보호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진에어가 운항하는 전세기 노선 가운데 4개 정도를 정기 노선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연간 39만 명 양양공항 입국 강원도는 중국 23개 도시와 김포 제주 노선 개설로 연간 외국인 관광객 39만2000명이 양양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숙박, 음식점, 관광지, 특산물 구입, 면세점 이용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강릉과 동해의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원도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는 등 손님맞이에 본격 나섰다. 여행 상품은 4박 5일이나 5박 6일로 구성돼 도내 설악산, 낙산사, 온천, 경포대, 남이섬, 통일전망대 등을 둘러보도록 만들어졌다. 강원도는 또 72시간 무사증입국 허용 공항 지정 추진을 비롯해 전세기의 입출항 때마다 신고하는 불편 해소를 위해 개항지 공항 지정도 추진하고 있다. 최 지사는 “그동안 유령 공항, 애물단지라는 오명을 받는 양양공항을 살리는 일이라면 낙하산으로라도 뛰어내리겠다는 심정이었다”며 “중국 관광객을 위한 관광 인프라를 정비함으로써 강원 관광이 한 단계 도약할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실장 △석유가스자원연구 이원석 △해저지질연구 김성필 △해저물리탐사연구 구남형 △경영기획 이득영 △지식정보 전상준 △건설시설관리팀장 김남웅 ◇강원도 △대변인 허남석 △총무과장 이낙종}
전국 처음으로 추진 중인 강원지역의 고교 무상급식 시행과 분담률을 놓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도는 내년 무상급식의 고교 확대 시행 및 분담률에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하지만 일부 시군은 “비용 분담 주체 중 한 곳인 시군이 배제된 일방적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광준 강원도시장군수협의회장(춘천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012년, 2013년에 이어 내년도 예산 분담도 시군 간의 사전 협의 없이 발표한 것은 최소한의 행정 협의도 무시하는 막무가내 식 사업 추진”이라며 3자 협의 결정을 촉구했다. 도교육청과 도의 합의안에 따르면 내년 초중고 무상급식 예산 1338억8100만 원 가운데 인건비 542억5100만 원은 도교육청이 전액 부담하고, 나머지 식품비와 운영비 796억3000만 원을 도교육청과 도, 시군이 각각 3분의 1씩 분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초중고 무상급식 비용은 도교육청이 813억2500만 원, 강원도와 시군이 각각 262억7800만 원을 부담하는 셈. 그러나 도내 18개 시군의 시장, 군수들로 구성된 강원도시장군수협의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내년 고교 무상급식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초중 무상급식도 인건비를 제외한 금액의 20%만 부담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럴 경우 시군 부담액은 108억6200만 원으로 줄어든다. 시장군수협의회 결정과 달리 일부 시군의 독자적인 지원 가능성은 남아 있다. 정선군과 횡성군은 이미 자체 예산을 통해 초중고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고 다른 시군도 고교 무상급식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 도내 모 기초자치단체장은 “내년 고교 무상급식에 참여하되 비용 분담률은 시장군수협의회가 결정한 것처럼 인건비를 제외한 금액의 20%로 검토하고 있다”며 “지방선거 당시 무상급식을 공약했던 단체장들은 이를 무시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의회의 예산 심의 과정도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의회 일각에서 고교 무상급식 확대에 부정적 의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 교육위원은 “교육 환경 개선 등 당면 현안이 많은 상황에서 무상급식을 고교까지 확대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동수 강원도교원단체총연합회장도 “무상급식보다는 교실 냉난방 등 열악한 학교 시설을 개선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도와 예산 분담에 합의한 만큼 고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도의회의 예산 심의와 시군 협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지난달 23일 강원지방경찰청에 한 통의 등기우편물이 배달됐다. 발신자가 '진보연대연합'이라고 적힌 이 우편물에는 경찰이 '3급 비밀'로 취급하는 보안문서가 들어있었다. 강원청 수사과가 보안문서의 외부 유출 경위에 대해 수사에 나선 결과 진보연대연합은 존재하지 않는 가공 단체였다. 보안문서는 청내 보안부서에서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청은 이어 올 1월까지 보안부서에서 근무했던 홍천경찰서 소속 A 경사(38)를 11일 공무상 비밀 누설 및 무고 혐의로 체포해 조사한 끝에 1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중징계 처분을 받은 A 경사가 옛 동료인 보안부서 경찰관들에게 탄원서를 써 줄 것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일을 꾸민 것으로 확인됐다. A 경사는 2~7월 근무일지를 허위로 작성해 57만 원의 시간외 수당을 부당 수령한 사실이 감찰에 적발돼 8월 정직 2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A 경사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우편물이 발송된 우체통 인근 CC(폐쇄회로)TV 화면 등을 증거자료로 제시하자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문제의 보안문서는 A 경사가 보안부서에 근무할 당시 동료 경찰관 4명이 작성한 것. A 경사는 "업무를 배우고 싶다"며 동료들에게 부탁해 받은 문서를 유출해 집에 보관해 오다 범행에 사용했다. 그는 "탄원서를 써 주지 않은 동료들이 징계를 받도록 하기 위해 홧김에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춘천=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가 소유하고 있는 공공 청사와 유휴 용지에 태양광발전소가 만들어진다. 강원도와 한화큐셀코리아㈜, (사)강원살림은 11일 오전 도청에서 미활용 공공 청사 및 유휴 용지에 ‘햇빛나눔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 협약에 따라 강원도는 청사 옥상, 폐도로 등 유휴 용지를 제공하고 한화큐셀코리아는 300억 원을 들여 2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다. 또 한화큐셀코리아는 도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 복지사업 실천을 위해 사업비의 1%를 비영리단체인 (사)강원살림에 기부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2만6280MWh의 전력을 생산해 연간 39억 원의 판매 수입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는 사업자로부터 연간 5억 원의 용지 임대료를 받을 예정이다. 또 강원도는 한화그룹이 사회공헌사업으로 펼치고 있는 ‘해피선샤인 캠페인’ 대상지에 포함돼 도내 영세 사회복지시설에 무료로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혜택도 누리게 된다. 이 사업은 내년 순차적으로 착공해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원도립대, 인재개발원, 환동해본부 등 도내 대부분의 사업소에 대한 점검을 통해 태양광발전소 설치 여부가 결정된다. 박웅재 강원도 신재생에너지담당은 “미활용 공간을 생산적 공간으로 활용함은 물론 지방 세수 증대, 민간 주도의 에너지 복원사업 재원 확보, 신재생 에너지 보급률 향상 등 일석사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강원 동해안에 도루묵이 풍어다. 하지만 가격이 급락해 어민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강원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도루묵 어획량은 1651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14t에 비해 48% 증가했다. 반면 총 위판 가격은 올해 31억5100만 원으로 지난해 34억4800만 원보다 9% 감소했다. 특히 도루묵잡이가 본격화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9일 동안 어획량은 171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0t의 세 배에 가깝다. 그러나 가격은 7억8900만 원으로 지난해 4억1300만 원의 두 배에 못 미친다. 지난해 kg당 6851원(20마리 5000∼1만 원)에서 올해 4618원(20마리 1만∼1만5000원)으로 급락한 셈. 더욱이 성수기인 11, 12월에 어획량이 더 늘어나면 가격 급락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 폭락에 따라 어민들은 출어 경비도 감당하기 힘들다며 출어를 자제하는 등 대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박복방 고성군 대진어촌계장은 “20마리에 1만 원 정도만 가도 괜찮은데 너무 많이 잡혀 3000원에 거래되기도 한다”며 “현재로선 마땅한 대책이 없어 답답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백용기 고성군 거진어촌계장도 “가격이 너무 떨어져 걱정스럽다”며 “어선이 몰리는 주말에는 출어를 안 할 정도”라고 말했다.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어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도루묵 팔아주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는 한편 도루묵 어묵과 구이, 동그랑땡, 생선가스 등 가공제품 개발에도 나섰다. 이동철 환동해본부장은 “가격 회복을 위해서는 도루묵 소비 촉진 외에 뚜렷한 방법이 없는 형편”이라며 “도민과 출향 도민회, 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도루묵을 판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가 도내 겨울축제에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서울에서 설명회를 열고 외국인 전용 셔틀버스 운행 계획을 세우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강원도와 한국관광공사 강원권협력단은 6일 라마다서울호텔에서 주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강원관광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초청 받은 외국인 유학생과 여행 동호회, 여행업체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강원도는 이날 도내 겨울축제를 비롯해 스키, 온천, 설경, 체험 레포츠 등 겨울 관광상품을 집중 소개했다. 특히 겨울축제를 개최하는 태백시, 평창군, 화천군, 인제군 관계자도 참석해 외국인들에게 겨울 관광의 매력을 집중 홍보했다. 강원도는 겨울축제에 외국인 관광객 및 주한 외국인들을 유치하기 위해 서울과 축제장을 연결하는 외국인 전용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셔틀버스 운행 코스는 태백산 눈축제, 평창 송어축제, 화천 산천어축제, 인제 빙어축제 등 4곳으로 축제 기간 서울 동화면세점 앞에서 오전 8시에 출발한다. 각 축제장에서는 오후 5시경 서울행 버스가 출발할 예정이다. 요금은 1만 원. 셔틀버스에는 외국어가 가능한 가이드가 탑승한다. 강원도는 셔틀버스 운행을 위해 승하차장을 지정하고 외국어 안내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추이를 지켜본 뒤 이용객이 많을 경우 증편도 검토할 예정이다. 축제 일정은 평창 송어축제(12월 20일∼2014년 2월 2일), 화천 산천어축제(1월 4∼26일), 태백산 눈축제(1월 17∼26일), 인제 빙어축제(1월 18∼26일). 안계영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앞으로 주한 외국인 단체와 외국인 개별관광객 유치를 위해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며 “셔틀버스 운행은 겨울축제 외에도 연중 주요 축제의 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 내 종합병원들이 ‘변신’하고 있다. 강릉의료원은 5일 시설 현대화 준공식 및 개원 10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재도약의 시동을 걸었다. 강릉의료원 개원일은 1913년 10월 1일이지만 시설 현대화 준공에 맞추다 보니 기념행사가 늦어졌다. 도내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6일 권역외상센터와 외래센터 건축 기공식을 갖고 재창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 강릉의료원 시설 현대화하고 재도약 시동 강릉의료원 직원들은 이날 남다른 감회를 느꼈다. 부채 누적으로 2001년부터 매각, 이전설에 시달려 온 아픈 기억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동안 강릉의료원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뼈를 깎는 노력과 재투자를 진행해 왔다. 직원들은 임금 동결 등 고통을 분담했고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인접 시군까지 방문해 병원을 홍보했다. 또 삼성전기와 저소득층 인공관절수술비 지원 협약을 맺기도 했다. 본격적인 변신은 2010년 3월 도립노인전문병원을 착공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증축동 신축과 본관동 외벽 리모델링 완공에 이어 최근 본관동 내부 리모델링까지 마무리했다. 외형만 달라진 것이 아니다. 매일 아침 친절조회를 통해 친절 생활화를 실천했고 수익 향상을 위한 특성화 사업을 실시했다. 대학병원 출신의 실력 있는 정형외과 의사 2명을 영입해 올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인공관절센터는 9월 100차례 수술 실적을 달성했다. 또 혈액투석기 15대를 갖춘 인공신장실도 운영 중이고 기존 장례식장도 리모델링했다. 강릉의료원의 최대 강점은 신포괄수가제 적용과 적정 진료 실시로 다른 병원보다 진료비가 싼 점. 무릎 인공관절수술의 경우 본인 부담금이 150만 원으로 지역 내 다른 병원의 180만∼300만 원에 비해 저렴하다. 또 초음파는 강릉의료원이 8만 원으로 민간 병원보다 5만 원가량 싸고, 독감 예방접종도 1만9200원으로 9000원가량 싼 편이다. 저렴한 진료비에 시설 확충과 서비스 개선까지 이뤄지면서 환자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아졌다. 8월 강릉의료원에서 우측 대퇴부 무혈성 괴사증 치료 수술을 받은 곽모 씨(52·여)는 “병원비가 다른 곳보다 저렴해 처음에는 진료의 질을 걱정했었는데 정성 어린 진료와 직원들의 친절에 세상을 향해 닫혀 있던 마음의 문까지 열리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김해련 강릉의료원장은 “그동안 시설 현대화 공사 진행으로 환자들에게 많은 불편을 끼쳤지만 이제 모든 공사가 완료된 만큼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권역외상센터 기공 지난해 권역외상센터로 선정된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권역외상센터와 외래센터를 신축하고 후생관과 주차장을 증축한다. 주차장은 499면 확장 공사를 통해 총 주차대수를 876대로 늘린다. 신축되는 권역외상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에 건축면적 4638m²로 2개의 외상전용 수술실과 20병상의 외상전용 중환자실, 40병상의 전용병동을 갖춘다. 이와 함께 혈관조영기, 초음파기 등의 검사 및 치료 장비를 설치 운영한다. 외래센터는 지하 1층, 지상 6층에 건축면적 1만4309m²로 대부분의 외래진료과와 외래검사실이 이곳에 집중돼 이용객의 진료 동선이 간소화되고 편리성은 극대화된다. 권역외상센터는 내년 9월, 외래센터는 2015년 7월 완공 예정이다. 권역외상센터가 완공되면 7월부터 운항을 시작한 닥터헬기(응급의료 전용헬기)와 더불어 중증 응급 외상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의료 안전망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성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대외협력실장은 “권역외상센터는 강원도민뿐 아니라 교통사고를 당한 외지 관광객들에게도 신속한 진료와 수술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이미지 제고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벌써 의사와 간호사 인력 충원에 들어가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에 대규모 ‘우주캠프’ 조성이 추진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데버러 반하트 미국 우주·로켓센터(US Space & Rocket Center) 최고경영자(CEO), 유중하 ㈜미리내개발 회장, 김해준 교보증권 대표이사는 4일 도청 회의실에서 우주 과학 교육·체험 시설인 ‘스페이스 캠프 코리아’ 조성 투자 협약을 맺었다. 스페이스 캠프 코리아는 춘천시 동산면 군자리 194만7000m²에 조성되며 총 6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스페이스 캠프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산하의 우주·로켓 센터가 개발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으로 모의 우주 미션 수행, 무중력 체험, 로켓 제작, 전투기 조종, 로봇 제작 등의 체험 시설이 만들어진다. 또 우주 로켓 박물관을 비롯해 우주천문대, 유스호스텔, 쇼핑문화센터, 기업연수원, 아트스튜디오, 청소년수련원 등이 들어선다. 협약에 따라 우주·로켓 센터는 실물 로켓 및 각종 체험 교육 장비, 우주과학 프로그램, 기술자 및 우주인 파견 등을 맡는다. 강원도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적 지원과 개별형 외국인 투자 지역 지정을 통해 세제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교보증권은 투자 및 주관금융사로 참여해 투자 자금을 조달하며 미리내개발이 시행자다. 스페이스 캠프는 연내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내년 상반기 관광단지 지정 고시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완공 목표는 2016년 말. 강원도는 스페이스 캠프 조성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를 10년 동안 8000억 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3000여 명의 직접 고용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사업 추진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 최근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을 놓고 강원도와 춘천시가 갈등을 겪은 터라 춘천시의 행정적 지원이 원활히 이뤄질지 미지수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해당 용지 내에 춘천시 소유 땅 24만5085m²가 포함돼 있어 시행자는 이 용지를 제외하고 인접한 사유지를 매입할 계획이다. 이흥철 강원도 외자유치담당은 “그동안 스페이스 캠프 조성을 위해 미국 현지를 오가는 등 공을 들인 끝에 지난해 말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라이선스 계약을 한 데 이어 협약까지 체결하게 됐다”며 “스페이스 캠프는 미국 NASA의 우주과학을 직접 체험하고 교육도 받는 시설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송중기, 유승호, 지현우, 붐, 이동건, 성시경, 원빈….’ 강원 춘천시 신북읍의 육군 102보충대를 통해 입대한 유명 연예인들이다. 102보충대는 연예인뿐 아니라 이곳을 거쳐 간 모든 장병과 예비역에게 의미 있는 곳이다. 입대 전에는 막연한 두려움을 주는 군생활의 관문이지만 예비역에게는 평생 동안 써먹는 군생활 추억의 출발점이 된다. 이 102보충대가 2015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이 최근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병무청은 육군이 제안한 102보충대 및 306보충대의 내년 말 해체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육군은 경기 의정부의 306보충대 해체를 결정해 국방부에 건의했고 조만간 102보충대 해체도 확정할 계획이다. ○ 각종 공연에 가족 위한 무료 투어버스 운영 10월 29일 102보충대에서는 입영 장정들을 위한 ‘입영문화제’가 열렸다. 이 행사는 강원지방병무청이 현역병으로 입영하는 장정과 가족들이 입영 현장을 함께 즐기고 축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든 자리. 입영 장정들은 어머니를 업고 가는 ‘어부바길’을 지나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미처 머리를 깎지 못하고 온 장정들을 위한 요금 3000원의 ‘훈남 미용실’도 운영됐다. 환영 행사로 강원도립예술단의 무용 공연과 11사단 장병들의 모둠북 공연, 아이보리코스트 밴드의 가을 노래 공연 등이 이어졌다. 한국관광공사 강원권협력단은 입영 장정과 환송 가족의 기념사진을 찍어 제공했고, 행사를 마친 뒤에는 가족들을 대상으로 춘천의 주요 관광명소를 관람하는 투어버스를 무료로 운영하기도 했다. 엄격하고 긴장된 분위기를 예상했던 장정과 가족들은 뜻밖의 공연과 이벤트에 이별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었다. 1989년 4월 102보충대로 입영한 한운석 씨(44·서울)는 “예전에는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입소한 뒤 특수부대에 차출될까 걱정하며 며칠을 보냈었다”며 “하지만 요즘은 각종 공연에 가족을 위한 투어도 마련돼 상당히 달라진 입영 문화를 실감한다”고 말했다. 임용묵 관광공사 강원권협력단장은 “입영 순간에 가족사진을 찍어주고 춘천 투어를 제공하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되고 몇 년 뒤 관광객으로 강원도를 다시 찾을 것”으로 기대했다. ○ 춘천 상권, 연간 20만 명 입영 특수도 사라져 102보충대는 강원도 전방 사단의 신병교육대에 입교하기 전 장정들이 3박 4일간 머물다 가는 곳이다. 6·25전쟁 중이던 1951년 3월 제주도 모슬포에서 제1훈련소로 창설된 뒤 1953년 8월 12일 춘천시 근화동으로 옮겼고 1987년 10월 14일 현 위치인 신북읍 용산리로 이전했다. 그동안 약 300만 명의 장병이 102보충대를 거쳐 갔다. 강원지방병무청에 따르면 올해도 45차례 입영이 계획돼 있고 10월까지 39차례 진행됐다. 올해 입영 인원은 4만3000여 명. 명절이나 공휴일이 겹치는 날을 제외하면 거의 매주 화요일 입영이 이뤄진다. 매번 1000명에 가까운 입영 장정에다 가족, 친구들까지 더하면 화요일마다 4000∼5000명, 연간 20만 명 이상이 춘천을 찾는 셈이다. 이 때문에 춘천에서는 102보충대 해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입영 장정과 가족들로 월·화요일 북적이던 지역 상권에 타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102보충대가 해체되면 배속된 사단 신병교육대로 직접 입소하기 때문에 신교대가 있는 화천, 양구, 인제 등 전방 지역 상권에는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호순 춘천시의원은 “102보충대의 파급 효과가 상당하지만 해체를 막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아쉬울 뿐이다”라며 “보충대가 운영되는 내년까지라도 입영 장정과 가족들에게 춘천을 알리고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