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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의 불법 주정차 때문에 또 한 어린 생명이 꺾였다. 28일 낮 12시 25분경 충북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 모 초등학교 앞 스쿨존에서 권모 씨(30)가 운전하는 SM5 승용차가 이모 양(4)을 치었다. 이 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권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갑자기 아이가 튀어나와 미처 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왕복 2차로 도로변 양쪽에는 불법 주정차 차량이 늘어서 권 씨가 이 양을 제대로 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초등학교에서 100m 떨어진 곳이라 스쿨존으로 지정돼 있다. 스쿨존은 학교 출입문 반경 300m 이내에서 지정되며 시속 30km 이하로 서행하도록 규정돼 있다. 또 운전자가 항상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주차는 물론이고 정차도 금지돼 있다. 권 씨는 경찰조사에서 “규정속도를 지켰다”고 주장했다. 기자가 현장에서 확인해보니 스키드마크는 없었고 사고지점은 과속방지턱 바로 앞이었다. 교통전문가들은 시속 30km도 어린이에게는 치명적 사고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스쿨존에서는 이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분평동 인근은 약 300m 간격으로 분평초교 남평초교 원평초교 등 초등학교 3곳이 몰려 있는 스쿨존 밀집 지역이지만 과거에도 불법 주정차 탓에 사고가 이어졌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20일 오전 3시경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한 상가 건물. 사모 씨(35·주거부정)가 주위를 살핀 뒤 가스관을 타고 오르기 시작했다. 그의 목적지는 이 건물 3층의 당구장. 그는 키 178cm에 몸무게 60kg의 날렵한 몸매 덕분에 2, 3분 만에 3층에 올랐다. 잠기지 않은 창문을 열고 당구장 안으로 들어가 카운터의 간이금고에서 현금 30만 원과 담배 등 34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현관문을 통해 달아나는 데 총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절도 전과 5범인 사 씨는 지난해 11월 1년 6개월의 형기를 마친 뒤 출소했다. 공사판에서 일을 했지만 임금을 받지 못하자 살길이 막막했다. 그가 선택한 건 ‘당구장 털기’.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경기 수원 오산 용인과 충북 청주 진천 등지의 당구장을 돌며 비슷한 수법으로 23차례에 걸쳐 모두 96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사 씨가 덜미를 잡힌 건 가스관에 남은 지문 때문.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2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절도 혐의로 그를 구속했다. 사 씨는 “5년 전 경기 수원의 한 당구장에서 6개월간 일한 적이 있다. 대부분의 당구장이 새벽 시간에 문을 닫고 보안이 허술해 금고도 열기 쉬웠다”고 말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19일 오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 중앙여고 강당. 500여 명의 여학생들 앞에 충북지방경찰청 송응호 경사(홍보실)와 이경자 경사(생활안전과 원스톱센터) 등 경찰관 7명으로 구성된 4대 사회악 척결 홍보단 ‘드림폴(Dream-Pol)’이 가수 싸이의 신곡 ‘젠틀맨’에 맞춰 신나는 율동을 선보였다. 드림폴은 ‘꿈과 희망을 함께하는 경찰’이라는 뜻. 이들은 ‘귀요미송’과 동요 ‘개구쟁이’, ‘아리랑’ 등을 개사한 학교폭력 근절송을 들려줬다. 50여 분 동안 진행된 경찰관들의 공연에 여학생들은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이날 공연을 벌인 드림폴은 새 정부의 주요 국정 과제인 ‘4대 사회악’ 척결을 위해 전국 지방경찰청 가운데 충북경찰청이 처음으로 구성한 4대악 척결 전담 홍보단. 홍보단은 간사인 송 경사의 제안으로 만들어졌다. 그는 2009년부터 청주지역 학교를 돌며 특기인 기타 연주를 하며 학교폭력 예방 강사로 활동해 ‘기타 치는 경찰관’으로 유명하다. 충북경찰청 소속 경찰관으로 구성된 폴리스 밴드 보컬을 맡고 있다. 정부가 4대악 척결에 나서자 평소 학교폭력이나 성폭력 예방활동 교육에 앞장섰던 경찰관들을 모아 전담 홍보단을 꾸렸다. 이들은 한 달가량 매일 퇴근 후와 주말에 모여 공연 시나리오를 짜고 연습에 매달렸다. 청주 금천중 중앙여고 등에서 공연을 열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허왕호 중앙여고 교감은 “딱딱하게 느껴졌던 경찰관들이 연예인 못지않은 공연을 선보이며 학교폭력과 성폭력 문제들을 잘 설명해 줘 학습효과가 높았다”고 말했다. 드림폴은 공연으로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든 뒤 성폭력과 학교폭력 예방 강의를 진행한다. 강의 내용과 관련된 퀴즈를 내 맞힌 학생들에게는 자체 제작한 물병을 선물로 준다. 소문이 나면서 학교들의 초청도 줄을 잇고 있다. 벌써 13개 학교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다. 드림폴 단장인 서우진 충북경찰청 홍보계장(경정)은 “4대악 척결을 친근하게 홍보하기 위해 홍보단을 구성했다. 앞으로 자치단체와 교육지원청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나가 공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4대악 척결 홍보를 위한 패러디 영상물도 잇따라 제작되고 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영화 ‘7번방의 선물’을 패러디한 4대악 척결 영상물을 29일부터 인터넷과 경찰청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경찰서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공개한다. 12분 14초 분량의 이 영상물은 주인공이 25년 전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폭행당하는 장면(가정폭력)과 19년 전 친구에게 폭행당하던 상황(학교폭력)을 떠올린다. 이어 학교 근처 식당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라면을 먹다(불량식품) 쓰러지고, 누나가 괴한에게 성폭행을 당해(성폭력) 우는 모습을 발견한 뒤 정신적 충격을 받으면서 바보가 된 과정을 담았다. 제천경찰서 방송팀인 ‘나르미 폴’ 13명이 한 달에 걸쳐 제작했다. 충북경찰청은 가수 싸이의 ‘젠틀맨’을 패러디한 동영상을 제작 중이다. 다음 달 초 완성되는 이 영상물은 말끔하게 양복을 차려입은 신사가 성폭력과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 등의 범죄를 저지르는 모습을 담았다. 충북경찰청은 지난해 9월에도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오빤 폭력스타일’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경제자유구역청이 26일 개청한다. 충북도의회는 24일 제319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충북 경제자유구역청 설치 조례안 △도 행정기구설치 조례 일부개정안 △도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안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26일 경제자유구역청 개청식을 열고 이달 공모 절차에 들어가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등 본격적인 경제자유구역청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조례에 따르면 경제자유구역청의 관할 구역은 청원군 오송 일대의 ‘바이오 밸리’와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한 ‘에어로폴리스’, 충주의 ‘에코폴리스’ 등 3개 구역이다. 조직은 기획총무부, 개발사업부, 투자유치부, 충주지청으로 구성된다. 충주지청에는 본부장급(3급) 지청장을 두고 ‘에코폴리스’를 총괄하도록 할 예정이다. 충북 경제자유구역은 오송에 거점을 둔 바이오밸리지구와 청주공항 인근 에어로폴리스 지구, 충주시 가금면 일대 에코폴리스지구로 구성되며 총면적은 9.08km²(약 274만6700평). 오송지구는 신약 및 의료기기개발 연구시설, 컨벤션센터 등이 추진되고 에어로폴리스지구는 비행교육과 헬기 운송 등 복합항공단지로 조성된다. 에코폴리스지구는 자동차 부품산업과 의료 휴양산업단지로 집중 육성된다. 충북도는 경제자유구역이 5만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6조8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 2조5000억 원의 부가가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의 오송KTX역세권 개발사업 대상에서 제외된 주민들이 “오송 일대에서 열리는 모든 행사를 저지하겠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오송역세권 원주민대책위원회는 24일 오전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재산권 행사를 못하는 피해를 감수했지만 충북도는 당초 예정지 가운데 110만여 m²(약 33만3300평)를 개발지역에서 일방적으로 제외한 채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실력행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다음 달 3일 열리는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를 원천 봉쇄하겠다고 했다. 원주민대책위는 “주민들의 재산권 보상을 위해 개발에서 제외된 지역의 도시계획 수립 등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라”며 “충북도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중앙정부에 관련 공무원 처벌 등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시종 충북지사와 이종윤 청원군수, 박상범 오송역세권주민대책위원장은 22일 “오송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공공과 민간 개발사업의 비용 분담률을 51 대 49로 하는 방식으로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공공부문 51%는 청주시와 청원군이, 민간부문 49%는 충북도가 책임진다. 이 지사는 “(민간)사업자 확정시한은 12월 29일까지이며, 이때까지 확정하지 못할 경우 즉각 도시개발구역을 해제할 것”이라고 했다. 오송KTX역세권 개발사업은 KTX 오송역 일대를 인근에 있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연계 개발하는 것. 충북도는 당초 오송읍 일대 162만3000여 m²(약 49만1820평)를 역세권으로 개발할 예정이었으나 경기침체 등으로 투자자 확보가 어렵다. 이 일대 또 다른 주민들의 개발 축소 요구를 수용해 개발 면적을 50만1000여 m²(약 15만1820평)로 줄였다. 그러나 2월 27일과 지난달 29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민간자본 공모에 신청업체가 나오지 않자 사업 포기를 포함해 원점에서 재검토했다. 오송역세권 개발의 총 예상 사업비는 약 3100억 원.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신임 청주 부시장에 최복수 세종특별자치시 기획조정실장(50·사진)이 23일자로 임명됐다. 충북 단양 출신인 최 부시장은 한양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충북도 기획관, 소방방재청 방재대책과장,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정책과장 등을 지냈다. 최 부시장의 취임식은 24일 오전 11시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전임 곽임근 부시장은 안전행정부로 전출됐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스펙과 실력 쌓기만 잘했다고 취업을 보장해 주지 않습니다. 취업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기PR(Public Relations)’에 답이 있죠.” 취업 준비생들에게 취업 성공으로 가는 길을 안내해 주는 책 ‘Oh, My JOB-취업성공을 위한 자기 PR 매뉴얼’(350쪽·㈜필디앤씨)의 제안이다. 청주대 광고홍보학과 김찬석 교수(50·사진)가 펴낸 이 책은 PR 전문가가 쓴, 취업을 위한 자기 PR 안내서다. 김 교수는 “요즘 취업 시장은 ‘바이어스 마켓(buyer’s market)’으로 변한 지 오래”라며 “채용하는 쪽에서 힘을 더 많이 가진 만큼 구직자는 자신을 더 많이, 효율적으로 어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스펙 쌓기 못지않게 ‘취업 PR’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취업 PR는 단기간에 이뤄지는 게 아니다. 오랜 기간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한다. 특히 신문과 잡지를 많이 탐독하는 게 큰 힘이 된다.” 김 교수는 신문과 잡지가 ‘좋은 학습서’라고 했다. 이들 매체가 다양한 사회문제와 현상이 어떻게 전개됐고 나아갈지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 활용, 메모하는 습관, 긍정적 마인드, 네트워크 형성 등이 자기 PR의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청주대에서 ‘취업을 위한 자기 PR’라는 정규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매 학기 1000여 명이 수강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강원대에서도 이 과목을 채택해 온라인을 통해 강의하고 있다. 그는 강단에 서기 전 현장과 이론을 두루 거친 최고 수준의 홍보 전문가였다. 전공(중앙대 정치외교학과)은 홍보와 거리가 있었지만 대학원 졸업 후 1990년 들어간 첫 직장인 한국과학재단(현 한국연구재단)에서 홍보출판과로 배치받으면서부터 ‘홍보맨’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제일기획, 인천국제공항공사, 씨티은행을 거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2001년 씨티은행 홍보담당이사로 옮긴 그는 가난 퇴치를 위한 마이크로크레디트(저소득자를 위한 소액 대출) 운동, 집 없는 사람들에게 집을 지어 주는 해비탯 활동, 금융 분야 산학협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홍보는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섰다. 2004년 중앙대에서 ‘기업PR책임자의 권한에 대한 실증적 연구’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억대 연봉을 마다하고 2004년 말 청주대 교수 공채에 응시해 이듬해부터 강단으로 뛰어들었다. 지금까지 ‘사례로 본 PR 경영’, ‘기업 PR(홍보) 책임자의 권한’ 등 10여 권의 책을 펴냈으며, 40여 편의 논문을 유수 학술지에 게재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3품 인증제’ 도입 대학경쟁력 강화 ○…충청대가 교육품질 개선을 통한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3품 인증제’를 도입했다. 3품은 △인성품(사회봉사, 멘토링 및 상담프로그램 참여, 간부 경력, 인성교과목 학점 등) △전공품(전공자격증, 전공학점, 전공 관련 대외수상, 지도교수 상담 등) △취업품(IT자격증, 취업캠프, 취업진로상담, 취업디자인 과목 수강, 취업경진대회 참여 등)이다. 3품 인증을 위해서는 졸업 전까지 품별로 공통기준(출석)을 포함해 100점 이상 취득해야 한다.청소년활동진흥원과 교육정책 발전 협력 협약 ○…충북대는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사장 안재헌)과 청소년 활동정책과 교육정책의 발전을 위한 연계협력 협약을 했다. 양측은 연수 교육 연구 네트워크를 통한 교류 협력 및 지원,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한 지원 사업 등을 해나갈 계획이다. 하이원리조트와 국제인재 육성 장학지원 협약식 ○…한림대는 강원 정선군 하이원리조트(강원랜드)와 ‘국제 인재 육성 장학지원 협약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이원리조트는 정선 영월 삼척 태백 등 폐광지역 내 고교 졸업자 가운데 한림대 국제학부에 입학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협약 기간은 올해부터 3년간이며 매년 5명을 선발해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다.대전시교육청과 진로직업교육 업무협력 협약 ○…한국폴리텍IV대학은 대전시교육청과 진로직업교육 활성화 업무 협력 협약을 했다. 양 기관은 진로직업교육 및 체험학습 프로그램 운영, 실전 창의인재 육성사업 지원, 특성화고 취업 확정자 기업적응 훈련 등 6개 항에 협력하기로 했다.강릉 중고교생 ‘어깨동무 튜터링’ 발대식 ○…관동대 사범대학과 강릉원주대 교직 이수 대학생들이 19일 강릉교육지원청 소회의실에서 ‘어깨동무 튜터링 발대식’을 갖고 강릉지역 학습 부진 중고교생을 위한 맞춤형 멘토로 나섰다. 이 사업에 참여한 예비 교사 대학생들은 중고교생의 멘토 역할을 맡아 부족한 기초학습 지도와 정서 함양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청풍명월’의 고장 제천 청풍호는 산과 계곡, 호수와 하늘이 어우러진 동양 최대 인공 호수다. 1985년 충주시 종민동과 동량면 사이의 계곡을 막아 조성한 다목적댐이 생기면서 만들어졌다. ‘내륙의 바다’로 불릴 만큼 담수량이 크다. 총길이 97.2km에 저수량은 27억5000t으로 수도권 주민들의 용수원이다. 청풍호 주변은 25년 이상 된 수천 그루의 벚꽃이 13km에 걸쳐 장관을 이룬다. 지역적 특성상 전국에서 가장 늦게 벚꽃이 피는데, 이번 주말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맞춰 제천시 문화예술위원회는 19∼21일 다양한 공연과 체험 전시행사, 경연대회 등으로 채워진 ‘청풍호 벚꽃축제’를 마련했다. 행사 첫날 제천시립교향악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스페인민속춤 ‘플라멩코’ 공연, 트로트 한마당, 오티별신제 시연, 청풍호 카약페스티벌, 청풍호 자드락길 캠핑대회 등이 열린다. 축제 기간에 전통한방차 시음, 벚꽃 사생대회, 제천 특산 음식체험 행사 등이 이어진다. okjc.net 행글라이더 등 항공레포츠 마니아들의 명소인 인근 비봉산(해발 531m)의 관광모노레일도 인기다. 비봉산 모노레일은 도곡리에서 정상까지 2.94km에 걸쳐 있다. ‘모노레일’은 선로가 하나인 철도를 말한다. 비봉산 모노레일은 6인승짜리 7대로 활공마니아들은 물론이고 비봉산을 찾는 관광객들도 이용할 수 있다. 제천시는 2008년부터 비봉산에서 전국 패러글라이딩 대회를 열고 있다. 비봉산에는 행글라이더와 패러글라이더 5, 6대가 한꺼번에 이륙할 수 있는 2500m²(약 756평) 규모의 활공장이 조성돼 있어 봄가을이면 주말마다 수백 명의 동호인이 찾는다. 정상에 오르면 청풍호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등산객도 많이 찾고 있다. 모노레일 이용 요금은 성인 8000원, 65세 이상 노인과 12세 미만 어린이 6000원. 청풍호를 둘러싼 ‘자드락길’도 봄바람을 맞으며 걷기에 좋다. 7개 구간 58km의 자드락길은 내륙의 바다 청풍호와 인접한 야트막한 산자락을 따라 아름다운 풍광과 맑은 바람을 맞으며 걷는 즐거움을 준다. ‘자드락’은 낮은 산기슭의 비탈진 땅을 말하는 우리말이다. 7개 코스는 △작은 동산길(청풍 만남의 광장∼능강교 19.7km) △정방사(능강교∼정방사 1.6km) △얼음골 생태길(능강교∼얼음골 5.4km) △녹색마을길(능강교∼상천 민속마을 7.3km) △옥순봉길(상천민속마을∼옥순대교 5.2km) △괴곡 성벽길(옥순봉 쉼터∼다불리∼지곡리∼옥순대교 9.9km) △약초길(지목리∼말목장 8.9km)로 돼 있다. 코스마다 마을과 역사 자연 등이 어우러져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청풍호 수경분수도 볼거리다. 2000년 4월 설치된 이 분수는 162m까지 물줄기가 솟는다. 반달분수, 하늘분수, 햇살분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야간에는 레이저빔 등이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분수쇼로 관광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수경분수 근처에는 번지점프, 인공암벽장 등의 체험시설과 유럽형 숙박시설인 ES리조트와 청풍리조트가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2003년 4월 18일 충북 청원군 문의면의 옛 대통령 휴양시설 청남대(靑南臺)에서 20년 만에 국민 품으로 돌아온 청남대 반환 행사가 열렸다. 이날 고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이 때때로 쉬고 싶을 때 이만한 시설은 갖고 있는 것이 괜찮지 않겠느냐는 말도 있지만 주민들의 원성 속에 조성됐기 때문에 돌려드리는 게 도리에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슬 퍼런 군부정권 시절인 1983년 건립됐다가 노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따라 민간에 개방되는 순간이었다. 청남대가 18일로 개방 10주년을 맞았다. 청남대는 대청댐 준공식에 참석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이런 곳에 별장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건설이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1983년 12월 준공됐을 당시 이름은 영춘재(迎春齋)였다가 1986년 7월 청남대로 바뀌었다. 역대 5명의 대통령이 88회(471일) 이용했다. 청남대는 대통령과 그 가족에게는 편안한 휴식처였지만 지역 주민들에게는 불편 그 자체였다. 충북도와 당시 교통부는 1980년 문의지구에 ‘국민관광휴양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대청댐 건립과 함께 고향이 수몰된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것. 하지만 이 계획은 3개월여 만에 ‘상수원 보호’를 이유로 취소됐다. 주민들은 나중에 실제 이유가 이곳에 대통령 전용 휴양시설인 청남대가 들어서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 때문에 임대업과 여관업 등을 시작했던 주민 등 350여 명이 피해를 봤다. 이후 주민들은 관광지 재지정을 요구하는 진정과 집회를 20여 차례나 열었다. 그러나 1989년 정부에서 10억 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하고 1995년 분수대를 설치한 것이 고작이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1997년 대선 당시 청남대 개방을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았다. 그러다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공약을 이행하면서 문이 열렸다. 청남대는 개방 이듬해 100만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모았지만 관람 열기는 곧바로 식었다. ‘본관 욕실 수도꼭지는 금으로 만들어졌고 거실 바닥에는 통유리로 된 수족관이 있다’라는 소문과 달리 특별히 호화롭지 않았고, 대청호 및 인근 자연과 어우러진 별장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2009년 50만 명 선으로 내려갔다 2010년 62만 명으로 회복세를 보인 이후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는 80만438명을 기록했다. 관람객이 다시 늘어난 것은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입소문을 타면서부터. 관리동 옥상에 ‘하늘 공원’을 만들고 습지생태공원과 호반 산책로(8km)를 조성했다. 역대 대통령의 이름을 딴 ‘대통령길’, 대통령 역사문화관, 대통령 동상 등 다양한 볼거리도 한몫했다. 봄꽃축제와 국화축제, 역대 대통령 주간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관람객을 사로잡았다. 청남대는 개방 10주년을 기념해 20일부터 내달 19일까지 봄꽃 축제를 연다. 야생초 전시회, 대통령 테마포토존, 가훈 엽서쓰기, 밴드공연 등이 펼쳐진다. 20일 열리는 개방 10주년 기념식 때는 속리산 정이품송(천연기념물 제103호)의 10년생 후계목을 본관 앞 정원에 심는다. 043-220-6412∼4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2011년 경기 성남시에서 충북 영동군으로 둥지를 옮긴 육군종합행정학교(영동군 양강면)가 영동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늘리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16일 영동군에 따르면 육군종합행정학교는 지난해 4월부터 3주 동안의 특기병 교육을 마친 장병들이 수료식 뒤 가족과 함께 영외 활동을 하는 ‘특기병 면회 외출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외출 시간은 당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행 이후 1년 동안 이 제도를 이용해 2700여 명의 특기병이 가족과 함께 부대 밖으로 나왔다. 학교 측은 면회객을 합쳐 8000여 명이 넘는 외지인이 영동을 방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종행교의 이 제도는 외지인 유치를 위한 예산을 쓰지 않아도 되고 지역 상가가 비교적 한가한 목요일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1일 열린 수료식 때 영동을 처음 찾았다는 이석준 씨(53·부산)는 “아들을 만나러 왔다가 영동이 과일뿐 아니라 국악의 고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 학교 김영훈 헌병교육단장(대령)은 “전국에서 온 교육생 3000여 명과 가족에게 학교 소개와 함께 영동군을 알리는 데 신경을 쓰고 있다”라며 “이 제도를 통해 장병 사기 진작과 지역 상가 활성화, 영동 홍보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영동군의 인구 늘리기에도 힘이 되고 있다. 1965년 12만4075명이던 영동군 인구는 1995년 6만3014명으로 줄더니 2006년 5만1800명으로 크게 줄었다. 42년 만에 5만 명 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하자 영동군은 공무원, 지역 기관 단체 등으로 ‘인구 5만 지키기 대책위원회’를 만들고 강도 높은 인구 늘리기 정책을 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종행교 이전으로 700명에 가까운 군인과 가족이 주소지를 이전하면서 도움이 되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는 도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지휘자로 이강희 한국교통대 교수(54·사진)를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교수는 청주 출신으로 중앙대 음대 관현악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 브루클린 시립음악대학원 석사(첼로 전공), 러시아 글라주노프 국립음악원에서 관현악 지휘 과정을 이수했다. 청주시립교향악단 첼로 수석, 충청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청주청소년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등을 지냈다. 현재 청주유소년 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충주시 오케스트라 지휘자를 맡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청학원 3년여 만에 정이사 체제 전환 ○…충청대 학교법인인 충청학원(이사장 오경나)이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정상화 계획안을 수용함에 따라 3년여 만에 정 이사 체제로 전환됐다.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는 2010년 6월 당시 학원 이사장이 검찰 수사를 받자 이사진 중 일부를 임시 이사로 채웠다. 현재 이 학원의 이사진은 정 이사 4명, 임시 이사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분위의 결정으로 법인 측은 임시 이사 7명을 정 이사로 채울 수 있게 됐다.3년연속 체육영재육성사업 선정 ○…충북대 체육영재센터(센터장 변재경)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체육인재육성재단으로부터 3년 연속 ‘체육영재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이 센터는 충북대 체육교육과 교수들과 석박사 대학원생이 주축이 돼 △운동지도 △원어민 영어교육 △인성교육 및 영양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충북지사 인증 우수바이오마크 획득 ○…세명대 창업법인 ㈜자연인의 한방다이어트방향제 ‘감비수’가 충북도의 ‘충북지사 인증 우수바이오마크’를 획득했다. 감비수는 2009년 지식경제부의 ‘제천약초 고부가가치화 사업’을 통해 개발된 한방 다이어트 방향제다. 전국 유-초등 어린이 구름빵 동요제 ○…춘천교대는 강원정보문화진흥원과 공동으로 ‘2013 전국 유·초등 어린이 구름빵 동요제’를 연다. 이 동요제는 강원정보문화진흥원에서 탄생한 애니메이션 ‘구름빵’ 주제가를 지정곡으로, 교과서에 실린 동요를 자유곡으로 불러 실력을 겨룬다. 20일까지 노래 CD를 첨부한 참가 신청서를 접수하고 29일 본선진출자를 발표한다. 본선 경연은 어린이날인 다음 달 5일 낮 12시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 대극장에서 열린다.단과대학 자율경영발전계획 워크숍 ○…강원대는 15일 오전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단과대학 자율경영발전계획 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경영대학의 고교-대학 밀착 인재육성 계획, 인문학대학의 거점 국립대 인문학 기지구축 계획 등 22개 대학 및 대학원의 자체 발전계획이 발표됐다.}

충북 청주에서 민족정기를 찾기 위한 시민운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일제가 없애버린 청주읍성을 되살리기 위한 운동이 시작됐다. 또 일제강점기 때 친일 행적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의 후손들이 제기한 땅 찾기 소송에 반대하는 운동도 진행 중이다. ○ 민족 자존심 찾는 청주읍성 복원 일제가 도시정비사업을 한다며 철거해 역사 속으로 사라진 ‘청주읍성’을 복원하기 위한 노력도 활발하다. 청주시는 11월까지 사진자료로만 남아 있는 청주읍성을 복원할 계획이다. 옛 읍성 서벽 40m 구간에서 일부 원형 복원 사업을 진행한다. 읍성 터가 시내 한복판에 있어서 전체를 복원하기 어려워 이 구간만 되살리는 것이다. 이곳은 현재 중앙공원 서쪽 출입구에서 YMCA까지 화단이 조성돼 있다. 청주시는 성벽이 있던 자리에 높이 4m, 폭 7.5∼8m의 실물 크기로 복원한다는 방침이다. 복원공사에는 기존 성돌을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6월까지 ‘청주읍성 성돌 모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성돌은 2011년부터 서문(청추문) 자리 등 3개 지점에서 발굴조사를 한 충북문화재연구원이 20여 개를 갖고 있다. 또 옛 남궁병원 터 문화재 시굴조사 현장에서 나온 40여 개 등 모두 120여 개가 있다. 청주시는 일제가 철거할 당시 나온 성돌 상당수가 청주읍성 주변에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910년대에 건립된 것으로 알려진 일신여고 탑동양관 건물 기초석과 남주동의 주택 등에서 성돌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청주읍성을 복원하는 것은 천년고도의 자존심과 역사적 정체성을 찾는 소중한 일”이라며 성돌 모으기에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조선 성종 18년(1487년)에 완공된 청주읍성은 길이 1783m로 위용을 뽐냈지만 일제의 도시정비사업으로 1911년 강제 철거됐다. 당시 일제는 철거 후 성돌을 하수구 축대 정비나 도로 건설에 썼다.○ 친일파 후손 땅 찾기는 ‘대 이은 친일’ 충북도내 1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친일파 민영은 후손의 토지 소송에 대한 청주시민대책위원회’는 9일부터 청주 성인길 차 없는 거리 등에서 10만 명을 목표로 서명 운동에 돌입했다. 민영은은 1913년 5월부터 6년간 충북 지방토지조사위원회 위원을 지내는 등 친일 활동에 나섰다. 1915년 11월 일본 교토에서 열린 다이쇼 일왕 즉위식에도 참석해 대례기념장을 받기도 했다. 후손들은 2011년 3월 민영은 소유였던 청주 도심의 청주중학교와 서문대교 등에 있는 12필지(총 1894.8m²)의 도로를 철거하고 토지를 인도하라며 소송을 냈다. 지난해 11월 1일 1심 선고에서 원고 승소하자 청주시는 즉각 항소했다. 청주시는 민영은이 사망할 때까지 지세(地貰)를 받지 않으며 소유권을 행사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입증하기 위해 근거 자료를 확보하는 중이다. 김성진 청주시민대책위 집행위원장은 “특별법이 마련됐지만 재산을 되찾으려는 친일 인사 후손들의 시도가 계속되는 만큼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대기업은 이익을 추구하기에만 급급했습니다. 엄격하게 안전점검을 하거나 안전수칙을 세우고 관련 교육을 하는 부분은 소홀히 해 큰 희생을 초래했습니다.” 청주지법 형사4단독 윤이나 판사는 11일 지난해 8월 11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LG화학 청주공장 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공장 폭발사고와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치상 등으로 기소된 이 회사 청주공장장 박모 상무(46)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김모 팀장(44)과 손모 안전관리담당(44)에게는 금고 1년과 금고 6개월을 각각 선고하고 형 집행을 2년씩 유예했다. 윤 판사는 “안전 불감증으로 아직 꿈을 펼쳐보지도 못한 11명의 근로자가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었다”며 “피고인들의 주의의무 위반과 이 사고의 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산업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LG화학 법인에 대해서는 “확실한 방법으로 정전기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검찰 구형대로 벌금 3000만 원을 선고했다. 윤 판사는 “사상자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가 개발과 경쟁 논리에 무고한 생명을 희생시키지 않기를 기원하다”고 덧붙였다. 이 공장에서는 휘발성 용매인 다이옥산이 담긴 드럼통이 폭발해 근로자 8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솟대에 희망엽서를 걸고 소원을 빌어 보세요.” ‘솟대’를 주제로 한 국내 유일의 공원인 충북 제천시 수산면 능강솟대문화공간(관장 윤영호)이 13일∼5월 12일 ‘희망엽서 보내기 축제’를 연다. 솟대공원 측은 축제 기간에 가족과 연인, 친구 등에게 무료로 희망솟대엽서를 나눠 주고 무료로 발송해 준다. 또 희망카드를 솟대에 걸어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프로그램과 희망솟대 만들기, 솟대에 대한 역사·문화적 이해를 돕기 위한 작가의 강의 등이 열린다. 솟대는 기러기나 오리 등 새를 높은 장대 위에 형상화한 조형물로, 고조선 시대부터 이어져 삼한 시대에는 소도(蘇塗·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성지)에 세웠다.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위해, 마을에서 인재가 나왔을 때 기념으로 마을 어귀에 만들었다. 윤 관장은 서울 현대미술관장으로 있던 1985년 솟대를 처음 접했으며, 2005년 이곳에 솟대문화공간을 열었다. 이곳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전국 명인명품 명소화 대상 3곳 가운데 한 곳으로 선정됐다. 2006년 광주비엔날레 주제 출품작인 ‘열풍 변주곡’ 등 현대적 조형언어로 재구성된 80여 점의 솟대 등 400여 점의 솟대가 청풍호반과 어우러져 있다. 솟대 전시관 뒤 소나무 숲 산책로를 따라 전망대에 오르면 한반도 형상의 청풍호반도 볼 수 있다. 윤 관장은 “우리의 고유한 솟대문화를 현대적인 조형언어로 재구성한 다양한 작품과 함께 온 가족의 희망을 기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043-653-6160, sotdae.co.kr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청주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김도형)는 10일 제19대 총선 당시 선거운동을 도운 자신의 운전기사에게 1억 원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박덕흠 새누리당 의원(60·충북 보은-옥천-영동)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당선자 본인이 징역 또는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는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라 대법원에서 이 형이 확정되면 박 의원의 당선은 취소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3월 26일 충북 청주에서 김세림 양(3)이 어린이집 통학 차량에 치여 숨지는 가슴 아픈 사건이 발생했다. 세림 양의 아버지 김영철 씨(41)가 9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한 법(일명 ‘세림이법’)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하는 편지를 썼다. 》박근혜 대통령님께 저는 얼마 전까지 청주에서 아내와 세 살배기 딸, 그리고 아내 배 속의 둘째를 기다리던 평범한 아빠였습니다. 3월 26일, “안녕히 다녀오세요”라는 딸의 말을 듣고 출근했습니다. 그러나 한 시간 뒤 “빨리 충북대병원으로 오라”는 아내의 다급한 전화를 받고 병원에 달려갔습니다. 딸아이는 말없이 누워 있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사망했다’고 했습니다. ‘아이의 몸은 아직도 따뜻한데….’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아내는 그 충격으로 배 속의 아기마저 유산했습니다. 어른들이 조금만 주의했다면, 아니 자기 일에 기본이라도 충실했다면 이런 참극은 없었을 것입니다. 사고 후 어린이집 차량 운영 실태가 얼마나 부실한지, 이런 사고가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지 알게 됐습니다. 어린이집 통학차량 관련 법안이 통과만 되었더라면 우리 아이를 그리 허무하게 보내지 않았을 겁니다. 어린이집 원장님은 얼굴도 모르는 지입차 기사를 고용하고, 차량은 색깔만 노란색일 뿐이었고, 기사는 차 근처에 누가 있는지 확인도 안 하고 차를 출발시켰습니다. 그런데도 이들에 대한 처벌규정은 미약합니다. 대통령님.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권고사항으로는 막을 수가 없어요. 반드시 법으로 만들어주세요.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믿고 맡길 수 있게 도와주세요. 숨을 쉴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세림이가 아른거려요. 부디 아이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꼭 도와주세요. ―2013년 4월 9일, 세림이 아빠 올림}
‘바다 없는 고장’인 충북에 대규모 수산식품산업 거점 단지가 들어선다. 8일 충북도와 괴산군에 따르면 내수면 수산식품산업 육성을 위한 다기능 복합 공간인 ‘충북 수산식품산업 거점 단지’를 괴산읍 대덕리 괴강 관광단지 6만6728m²(약 2만221평)의 터에 연면적 1만1000m²(약 3333평)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2016년 개장하는 이 단지에는 △담수 어패류를 이용한 연구개발 시설 △수산물 가공 직판매장 △수산식품 생산 △수산물 전시홍보 시설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국비와 지방비 90억 원씩 총 180억 원이 투입된다. 괴산은 남한의 중심부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수량과 내수면 자원이 풍부해 수산식품 산업단지 조성에 적합하기 때문이라고 괴산군은 설명했다. 또 단지 예정지 주변에 민물매운탕, 올갱잇국 등 수산 관련 식당이 성업하고 있는 것도 선정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괴산군 관계자는 “수산물이 참살이(웰빙) 식품으로 인식되면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해 이 단지를 건립기로 했다”라며 “인근의 산막이옛길과 충청도 양반길, 괴산 관광단지, 새재 자전거길 조성 등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지방경찰청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영화관이나 24시간 케이블 방송으로 내보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교통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신호위반이나 과속 등으로 인한 생생한 사고 사례와 법규를 지키자는 내용의 30초짜리 홍보 영상물을 제작했다. 이 영상물은 이달부터 청주시 소재 SFX시네마 영화관과 HCN충북방송, CCS충북방송 등 24시간 케이블 방송을 통해 방영하고 있다. 운전자와 보행자를 위해 도로변 옥외 전광판에서도 내보내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 오원심 안전계장은 “교통교육 담당 경찰관들이 동영상을 활용해 교육을 하고 지자체 홈페이지에도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