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모

이인모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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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인모 기자입니다.

imlee@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지방뉴스67%
사건·범죄19%
사회일반6%
사고6%
산업2%
  • 원주 옛 드림랜드 부지 파크골프장으로 탈바꿈

    10년 넘게 유휴지로 방치돼 온 강원 원주시 소초면 옛 드림랜드 부지가 파크골프장으로 재탄생한다. 원주시는 옛 드림랜드 부지를 파크골프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기본 구상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옛 드림랜드 부지는 26만9727㎡ 규모로 2014년 폐쇄 이후 방치돼 환경 훼손 및 지역 이미지 저하 요인으로 지적받아 왔다. 이에 따라 시는 파크골프 동호인이 빠르게 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명품 골프장을 조성해 유휴지를 문화·스포츠 복합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구상이다. 강원개발공사가 2023년 강원도로부터 이 부지를 현물 출자 받을 당시 이 곳에 오토캠핑장과 치유의 정원 조성이 검토됐다. 그러나 원주시와 초기 사업비, 관리비, 임대료 문제 등에서 이견을 보이면서 진전이 없었다. 그러던 중 최근 지역 주민들이 파크골프장 조성을 요청하면서 활용 대책이 구체화됐다. 원주시는 드림랜드 부지에 파크골프장이 개장하면 치악산국립공원 등 주변 관광지 및 상권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원주시는 이 밖에도 파크골프 동호인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65억 원을 들여 원주천 등에 90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태수 원주시 체육과장은 “옛 드림랜드 부지 내 파크골프장 조성을 위해 강원도와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라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반영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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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대 여성 몰던차 역주행, 4중 충돌 9명 사상

    충북 청주 도심에서 70대 여성이 몰던 차가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해 4중 충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가해 운전자는 사고 뒤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30일 낮 12시 45분쯤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 청주교육대 앞 삼거리에서 A 씨(72)가 몰던 쏘나타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던 모닝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충돌 순간의 충격으로 튕겨나간 모닝은 옆 차로에 서 있던 벤츠를 들이받았다. 쏘나타는 모닝을 들이받은 뒤 이번에는 같은 방향으로 주행 중이던 택시를 또 들이받고 나서야 멈췄다. 이 사고로 모닝 차량에 타고 있던 80대 운전자 및 동승자 2명이 모두 숨졌다. 가해 운전자 A 씨도 부상을 입었고, 그외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6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사고 당시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경찰에 급발진이 사고 원인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A 씨의 차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했다. 이번 사고로 고령 운전자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시청역 참사 등 급발진 주장 및 역주행 사고의 운전자가 고령층이었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면허 갱신 절차 강화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청주=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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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항 중단’ 양양공항, 하늘길 열리나

    2년 가까이 운항이 중단된 강원 양양국제공항의 정기노선 재개 가능성이 커졌다. 30일 강원도에 따르면 양양국제공항에서 정기노선 운항을 계획 중인 파라타항공이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송사업자 변경 면허를 취득해 8월 중 양양∼제주 간 정기노선 운항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양양국제공항은 모기지로 삼았던 플라이강원이 2023년 5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양양∼제주 노선 등 모든 항공편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이후 부정기 전세기 취항만 이뤄지다가 ㈜위닉스가 지난해 8월 플라이강원을 인수해 파라타항공으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운항 재개에 청신호가 켜졌다. 항공운송사업자 변경 면허 취득은 파라타항공이 첫 운항을 위한 첫 관문을 넘은 셈이다. 본격적인 취항을 위해서는 항공운항증명(AOC) 효력 회복 절차가 남아 있지만 파라타항공은 이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해 8월 양양∼제주 정기편 운항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AOC는 안전 운항에 필요한 조직·인력·시설·규정 등 적정성 여부를 검사하는 것으로 통과에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파라타항공은 6월경 A330 1호기를 도입해 운항을 준비하고 2호기 등 항공기 추가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양양국제공항의 운항 재개를 바라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강원도 시군번영회연합회는 지난달 성명을 통해 양양국제공항의 조속한 운항 재개를 촉구했다. 이들은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개항한 양양국제공항이 현재 간헐적인 전세기 운항으로만 연명하고 있어 오랜 시간 항공교통 불모지로 소외된 강원도민들의 고충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상태”라며 “정부 부처와 강원도에 양양국제공항 운항 재개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양양군이 지난해 8월 군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우선 현안 투자 대상 사업 설문조사에서 ‘양양국제공항 활성화’가 2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손창환 강원도 글로벌본부장은 “2025∼2026년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파라타항공의 운항 재개가 강원 관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도민과 관광객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양국제공항은 2001년 말 완공해 2002년 4월 개항하면서 동해안 거점공항으로 기대를 모았다. 2019년에는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한 플라이강원이 처음 취항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등으로 경영에 큰 타격을 입으면서 운항 중단 상태를 맞았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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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에 200억 투입해 ‘곤충 스마트팜’ 조성

    강원 춘천시 동산면 조양리에 곤충산업 거점 단지가 연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춘천시는 곤충 대량 생산 체계와 품질 표준화 시스템을 갖춘 곤충산업 거점 단지를 다음 달에 착공해 올해 안에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사업비는 국비 100억 원과 도·시비 100억 원 등 총 200억 원이 투입되고, 사업부지 2만3815㎡에 건축 연면적 4154㎡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에는 곤충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팜과 시설 운영 제어 및 이력제 관리 서버를 운영할 첨단융복합센터, 청년 및 귀농인들에게 맞춤형 사육 환경 플랫폼을 지원할 임대형 스마트팜 시설이 들어선다. 춘천시는 이를 통해 곤충 생산은 물론이고 가공과 유통을 효율적으로 연계한 생산 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지 준공에 앞서 춘천시는 곤충산업 활성화를 위해 곤충 전문 인력 양성 교육과 곤충 스마트팜 육성을 위한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첫 번째 곤충 전문 인력 양성 교육을 통해 19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지난달에는 강원도 미래농업교육원과 협력해 35명을 교육했다. 이와 함께 곤충 스마트팜 육성 지원 사업을 진행해 곤충농가 육성과 곤충산업의 저변 확대를 강화할 방침이다. 곤충 스마트팜 육성 지원 사업은 시설 신축과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는 것으로 1곳당 최대 3000만 원이다. 홍순갑 춘천시 농업지원과장은 “이번 거점단지 준공과 연계된 사업들이 곤충산업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곤충산업의 지속 가능하고 체계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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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점휴업 양양국제공항 다시 날자꾸나… 8월 재개 전망

    2년 가까이 운항이 중단된 강원 양양국제공항의 정기노선 재개 가능성이 커졌다. 30일 강원도에 따르면 양양국제공항에서 정기노선 운항을 계획 중인 파라타항공이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송사업자 변경 면허를 취득해 8월 중 양양~제주 간 정기노선 운항이 본격화될 전망이다.양양국제공항은 모기지로 삼았던 플라이강원이 2023년 5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양양~제주 노선 등 모든 항공편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이후 부정기 전세기 취항만 이뤄지다가 ㈜위닉스가 지난해 8월 플라이강원을 인수해 파라타항공으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운항 재개에 청신호가 켜졌다.항공운송사업자 변경 면허 취득은 파라타항공이 첫 운항을 위한 첫 관문을 넘은 셈이다. 본격적인 취항을 위해서는 항공운항증명(AOC) 효력 회복 절차가 남아있지만 파라타항공은 이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해 8월 양양~제주 정기편 운항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AOC는 안전운항에 필요한 조직·인력·시설·규정 등 적정성 여부를 검사하는 것으로 통과에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파라타항공은 6월경 A330 1호기를 도입해 운항을 준비하고 2호기 등 항공기 추가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양양국제공항의 운항 재개를 바라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강원도 시군번영회 연합회는 지난달 성명을 통해 양양국제공항의 조속한 운항 재개를 촉구했다. 이들은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개항한 양양국제공항이 현재 간헐적인 전세기 운항으로만 연명하고 있어 오랜 시간 항공교통 불모지로 소외된 강원도민들의 고충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상태”라며 “정부 부처와 강원도에 양양국제공항 운항 재개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앞서 양양군이 지난해 8월 군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우선 현안투자 대상 사업 설문조사에서 ‘양양국제공항 활성화’가 2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손창환 강원도 글로벌본부장은 “2025-2026년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파라타항공의 운항 재개가 강원 관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도민과 관광객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양양국제공항은 2001년 말 완공해 2002년 4월 개항하면서 동해안 거점공항으로 기대를 모았다. 2019년에는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한 플라이강원이 첫 취항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등으로 경영에 큰 타격을 입으면서 운항 중단 상태를 맞았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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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 동산면에 곤충산업 거점단지 연내 준공

    강원 춘천시 동산면 조양리에 곤충산업 거점 단지가 연내 만들어질 전망이다. 춘천시는 곤충 대량 생산 체계와 품질 표준화 시스템을 갖춘 곤충산업 거점 단지를 다음 달에 착공해 올해 안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사업비는 국비 100억 원과 도·시비 100억 원 등 총 200억 원이 투입되고, 사업부지 2만3815㎡에 건축 연면적 4154㎡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에는 곤충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팜과 시설 운영 제어 및 이력제 관리서버를 운영할 첨단융복합센터, 청년 및 귀농인들에게 맞춤형 사육환경 플랫폼을 지원할 임대형 스마트팜 시설이 들어선다. 춘천시는 이를 통해 곤충 생산은 물론 가공과 유통을 효율적으로 연계한 생산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단지 준공에 앞서 춘천시는 곤충산업 활성화를 위해 곤충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 곤충 스마트팜 육성을 위한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첫 번째 곤충 전문 인력 양성 교육을 통해 19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지난달에는 강원도 미래농업교육원과 협력해 35명을 교육했다. 이와 함께 곤충 스마트팜 육성 지원 사업을 진행해 곤충농가 육성과 곤충산업의 저변 확대를 강화할 방침이다. 곤충 스마트팜 육성 지원사업은 시설 신축과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는 것으로 1곳당 최대 3000만 원이다. 홍순갑 춘천시 농업지원과장은 “이번 거점단지 준공과 연계된 사업들이 곤충산업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곤충산업의 지속 가능하고 체계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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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홍천, 무료 농어촌버스 등 상생 협력

    강원 춘천시와 홍천군이 잇따라 지역 간 상생 발전을 위한 공동 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춘천시와 홍천군에 따르면 두 시군은 춘천시 동산면 조양3리∼홍천군 북방면 부사원리 상수관로 확장 사업, 어르신 농어촌버스 무료 이용 사업, 춘천∼홍천 국도 5호선 확장 사업에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사업 추진은 2014년 신축 개원한 화장장 ‘춘천안식원’의 공동 이용을 비롯해 지방 상수도 공동 공급, 호수 문화관광권 공동 홍보 등에 이어 상생협력의 새로운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수관로 확장 사업은 84억 원을 들여 춘천∼홍천(11km)을 연결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홍천군 북방면 주민의 정주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춘천과 홍천을 운행하는 버스에 호환이 가능한 단말기를 설치해 시군 경계에 거주하는 양 지역 주민들이 해당 노선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도 5호선 춘천시 동내면 학곡리∼홍천군 북방면 상화계리 구간을 4차로로 확장하는 데도 힘을 모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협력 사업을 발굴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홍천군과 춘천시의 교류는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상생 협력의 모범 사례를 보여줬다”며 “이번 협력 사업을 계기로 행정구역을 초월한 광역적 공동 협력을 더욱 체계화해 양 지역이 동반 성장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번 협력 사업을 통해 양 지역 주민들에게 더 나은 생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상호 협력이 필요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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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시와 홍천군 지역 경계 허물고 상생의 맞손

    강원 춘천시와 홍천군이 잇따라 지역 간 상생 발전을 위한 공동 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춘천시와 홍천군에 따르면 두 시군은 춘천 동산면 조양 3리~홍천 북방면 부사원리 상수관로 확장 사업, 어르신 농어촌버스 무료 이용 사업, 춘천~홍천 국도 5호선 확장 사업에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이번 사업 추진은 2014년 신축 개원한 화장장 ‘춘천안식원’의 공동 이용을 비롯해 지방 상수도 공동 공급, 호수 문화관광권 공동 홍보 등에 이어 상생협력의 새로운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수관로 확장 사업은 84억 원을 들여 춘천~홍천(11㎞)을 연결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홍천군 북방면 주민의 정주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또 춘천과 홍천을 운행하는 버스에 호환이 가능한 단말기를 설치해 시군 경계에 거주하는 양 지역 주민들이 해당 노선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도 5호선 춘천 동내면 학곡리~홍천 북방면 상화계리 구간을 4차로 확장하는 데도 힘을 모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협력 사업을 발굴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신영재 홍천군수는 “홍천군과 춘천시의 교류는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상생 협력의 모범 사례를 보여줬다”며 “이번 협력 사업을 계기로 행정구역을 초월한 광역적 공동 협력을 더욱 체계화해 양 지역이 동반 성장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번 협력 사업을 통해 양 지역 주민들에게 더 나은 생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상호 협력이 필요한 사업을 지속 발굴해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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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경지 철원-화천, 12.9km² 군사 규제 완화

    강원 접경지역인 철원과 화천의 12.9km²(축구장 1800여 개 면적)의 군사 규제가 완화된다. 강원도는 주민의 발길을 묶고 재산권 행사를 제한하던 철원, 화천 일원의 민간인출입통제선 일부가 15년 만에 최대 3.5km 북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철원군 근남면, 김화읍, 서면 일대(신벌지구) 2.39km²와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 풍산리(안동철교∼평화의댐) 일대 10.04km²가 통제보호구역에서 제한보호구역으로 완화됐다. 또 철원 고석정 관광지와 먹거리센터 건립 부지 0.47km²도 건축 행위 및 고도 제한이 완화됐다. 민통선 북상 조정으로 철원 신벌지구는 출입 허가 등으로 인한 주민 불편이 해소되고, 건축행위 제한이 완화돼 재산권 행사가 확대된다. 또 화천 안동철교∼평화의댐 지역도 이번 규제 완화로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이 완전히 개통되고, 양의대 습지 및 백암산 케이블카와 연계한 DMZ 관광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이번 군사 규제 완화는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을 통해 접경지역의 숙원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강원도는 특별법 군사특례를 통해 지난해 6월 도지사 명의로 28개 리 22.2km²의 규제 개선을 건의했고, 이 가운데 12.9km²에 대해 국방부, 군부대 협의를 통해 완화 성과를 거뒀다. 강원도는 이 밖에 철원, 양구 19개 리 7.9km²도 해당 사단과 긍정적으로 협의됐고, 이 가운데 양구읍 하리 일원의 비행안전구역을 비롯한 13개 리 5.12km²는 연내 심의가 예상돼 추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보호구역이 완화된 지역의 세부 지번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관할 부대에서 열람할 수 있고, 필지별 보호구역 현황은 인터넷 토지 e음 검색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15년 만에 민통선이 북상돼 닫힌 길이 열리고 도민 불편 해소와 함께 지역 개발이 가능해져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강원특별법 군사특례를 통해 군사 규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함으로써 도민 삶의 터전을 넓히고 지역 발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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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철원·화천 12.9㎢ 군사규제 완화된다

    강원 접경지역인 철원과 화천의 12.9㎢(축구장 1800여 개 면적)의 군사규제가 완화된다.강원도는 주민의 발길을 묶고 재산권 행사를 제한하던 철원, 화천 일원의 민간인출입통제선 일부가 15년 만에 최대 3.5㎞ 북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철원군 근남면, 김화읍, 서면 일대(신벌지구) 2.39㎢와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 풍산리(안동철교~평화의댐) 일대 10.04㎢가 통제보호구역에서 제한보호구역으로 완화됐다. 또 철원 고석정 관광지와 먹거리센터 건립 부지 0.47㎢도 건축행위 및 고도제한이 완화됐다.민통선 북상 조정으로 철원 신벌지구는 출입 허가 등으로 인한 주민 불편이 해소되고, 건축행위 제한이 완화돼 재산권 행사가 확대된다. 또 화천 안동철교~평화의댐 지역도 이번 규제 완화로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이 완전 개통되고, 양의대 습지 및 백암산 케이블카와 연계한 DMZ 관광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이번 군사규제 완화는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을 통해 접경지역의 숙원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강원도는 특별법 군사특례를 통해 지난해 6월 도지사 명의로 28개 리 22.2㎢의 규제 개선을 건의했고, 이 가운데 12.9㎢에 대해 국방부, 군부대 협의를 통해 완화 성과를 거뒀다.강원도는 이밖에 철원, 양구 19개 리 7.9㎢도 해당 사단과 긍정적으로 협의됐고, 이 가운데 양구읍 하리 일원의 비행안전구역을 비롯한 13개 리 5.12㎢는 연내 심의가 예상돼 추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에 보호구역이 완화된 지역의 세부 지번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관할 부대에서 열람할 수 있고, 필지별 보호구역 현황은 인터넷 토지 e음 검색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15년 만에 민통선이 북상돼 닫힌 길이 열리고 도민 불편 해소와 함께 지역개발이 가능해져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강원특별법 군사특례를 통해 군사규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함으로써 도민 삶의 터전을 넓히고 지역발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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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MZ 자연 속 힐링… 전통시장서 강원의 맛 즐겨요

    2025년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도내에서 2개의 힐링 페스타가 열려 관광객들을 손짓한다. 강원도는 접경지역 5개 군, 강원관광재단, 민간단체와 함께 접경지역의 자연·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접경지역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관광 페스타’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강원관광재단도 영서 내륙 5개 시군에서 5월부터 ‘오감자 페스타’를 개최한다. ‘DMZ 평화의 길 관광 페스타’는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에서 진행되며 지역별로 차별화된 여행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5∼10월 평화의 길 주변의 숨은 명소에서 특색 있는 버스킹 공연과 함께 트레킹, 캠핑, 플리마켓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평소 방문하기 어려운 민간인 출입통제선 이북 지역의 생태 탐방과 음악을 들으면서 자연환경을 즐기는 별빛여행을 통해 힐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5월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단과 함께 DMZ의 생태·역사적 가치를 조명하는 탐방 프로그램인 ‘평화공감 DMZ 힐링여행’을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DMZ 인근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적 명소를 방문하고 이를 직접 홍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6월 14일 고성군 일원에서는 ‘2025 투르드 DMZ 고성 그란폰도’ 대회가 열린다. 전국에서 자전거 동호인 1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그란폰도(131.7km), 메디오폰도(63.3km) 2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주요 코스는 고성종합운동장∼명파∼제진검문소∼고성군 국도 7호선∼미시령옛길 등으로 자전거를 타며 DMZ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이희열 강원도 기획조정실장은 “세부 행사 계획을 수립 중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접경지역의 관광지를 알리고, DMZ가 가진 생태·역사적 가치를 널리 전할 계획”이라며 “DMZ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강원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오감자 페스타’는 원주, 홍천, 횡성, 영월, 평창에서 전통시장과 치유형 체험시설을 연계해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 시군별 다양한 테마로 운영된다. 강원도의 특별한 미식·힐링 체류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들의 오감(五感)을 사로잡는다는 구상이다. 5월 영월 전통시장과 예밀와이너리 족욕 체험 등을 연계한 ‘쉼’ 테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6월 평창에서는 계촌 클래식 축제와 함께 화이트크로우 양조장 및 체험을 결합한 ‘추억’ 테마가 이어진다. 또 6월 원주에서는 미로시장의 로컬 공예 체험과 소금산 그랜드밸리를 연계한 ‘웰빙’ 테마가, 8월 홍천에서는 지역 양조장, 하이디 치유농원, 캠핑장을 연계한 ‘힐링’ 테마가 열린다. 9월 횡성에서는 한우체험관, 루지체험장, 국립횡성숲체원 등에서 ‘익사이팅’ 테마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영서 내륙의 체류형 로컬 관광 콘텐츠를 알리고 미식·힐링 관광 1번지로서의 면모를 선보일 것”이라며 “숨은 힐링 관광지와 전통시장 맛집을 관광객에게 소개해 주민과 상생하면서 골목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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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부터 강원에서 2개의 힐링 관광 페스타

    2025년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도내에서 2개의 힐링 페스타가 열려 관광객들을 손짓한다. 강원도는 접경지역 5개 군, 강원관광재단, 민간단체와 함께 접경지역의 자연·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접경지역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관광 페스타’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강원관광재단도 영서 내륙 5개 시군에서 5월부터 ‘오감자 페스타’를 개최한다.‘DMZ 평화의 길 관광 페스타’는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에서 진행되며 지역별로 차별화된 여행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5~10월 평화의 길 숨은 명소에서 특색 있는 버스킹 공연과 함께 트레킹, 캠핑, 플리마켓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평소 방문하기 어려운 민간인출입통제선 이북지역의 생태 탐방과 음악을 들으면서 자연 환경을 즐기는 별빛여행을 통해 힐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5월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단과 함께 DMZ의 생태·역사적 가치를 조명하는 탐방 프로그램인 ‘평화공감 DMZ 힐링여행’을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DMZ 인근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적 명소를 방문하고 이를 직접 홍보하는 역할을 맡는다.6월 14일 고성군 일원에서는 ‘2025 투르드 DMZ 고성 그란폰도’ 대회가 열린다. 전국에서 자전거 동호인 1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그란폰도(131.7㎞), 메디오폰도(63.38㎞) 2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주요 코스는 고성종합운동장-명파-제진검문소-고성군 7번국도-미시령옛길 등으로 자전거를 타며 DMZ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이희열 강원도 기획조정실장은 “세부 행사 계획을 수립 중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접경지역의 관광지를 알리고, DMZ가 가진 생태·역사적 가치를 널리 전할 계획”이라며 “DMZ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강원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오감자 페스타’는 원주, 홍천, 횡성, 영월, 평창에서 전통시장과 치유형 체험시설을 연계해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 시군별 다양한 테마로 운영된다. 강원도의 특별한 미식·힐링 체류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들의 오감(五感)을 사로잡는다는 구상이다.5월 영월 전통시장과 예밀와이너리 족욕 체험 등을 연계한 ‘쉼’ 테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6월 평창에서는 계촌 클래식축제와 함께 화이트크로우 양조장 및 체험을 결합한 ‘추억’ 테마가 이어진다. 또 6월 원주에서는 미로시장의 로컬 공예 체험과 소금산 그랜드밸리를 연계한 ‘웰빙’ 테마가, 8월 홍천에서는 지역 양조장, 하이디 치유농원, 캠핑장을 연계한 ‘힐링’ 테마가 열린다. 9월 횡성에서는 한우체험관, 루지 체험장, 국립횡성숲체원 등에서 ‘익사이팅’ 테마가 진행될 예정이다.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영서 내륙의 체류형 로컬 관광 콘텐츠를 알리고 미식·힐링 관광1번지로서의 면모를 선보일 것”이라며 “숨은 힐링 관광지와 전통시장 맛집을 관광객에게 소개해 주민과 상생하면서 골목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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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초에 강원 첫 공공 영어도서관 생긴다

    강원 속초에 도내 최초 공공 영어도서관이 탄생한다. 속초시는 24일 교동에서 공공 영어도서관 신축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영어도서관은 2015년에 개관한 속초시립도서관의 분관 성격으로 사업비 46억 원을 들여 교동 1025-2번지 일원에 신축된다. 지상 2층, 연면적 659.26m2 규모로 1층에는 유아·어린이자료실, 일반자료실, 스토리존, 사무실이, 2층에는 매거진존, 멀티미디어존, 임산부 휴게실, 테라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속초시는 12월 준공해 내년 3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속초 공공 영어도서관은 민선 8기 공약 사업으로 글로벌 시대의 미래 세대인 어린 꿈나무들에게 더 좋은 환경에서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는 배움터와 놀이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영어도서관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 열린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 쉼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 공공 영어도서관은 인근의 물놀이터, 교통안전체험관 등과 연계해 어린이들을 위한 배움과 놀이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안전하게 시공하면서 완공 및 개관 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시민 모두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시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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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초에 공공영어도서관 생긴다

    강원 속초에 도내 최초 공공영어도서관이 탄생한다. 속초시는 24일 교동에서 공공영어도서관 신축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영어도서관은 2015년에 개관한 속초시립도서관의 분관 성격으로 사업비 46억 원을 들여 교동 1025-2번지 일원에 신축된다. 지상 2층, 연면적 659.26㎡ 규모로 1층에는 유아·어린이자료실, 일반자료실, 스토리존, 사무실이, 2층에는 매거진존, 멀티미디어존, 임산부 휴게실, 테라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속초시는 12월 준공해 내년 3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속초 공공영어도서관은 민선 8기 공약 사업으로 글로벌시대의 미래세대인 어린 꿈나무들에게 더 좋은 환경에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배움터와 놀이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영어도서관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열린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 쉼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 공공영어도서관은 인근의 물놀이터, 교통안전체험관 등과 연계해 어린이들을 위한 배움과 놀이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안전하게 시공하면서 완공 및 개관 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시민 모두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시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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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탁기 뚜껑에 비친 ‘성폭행 37분’… 20대, 범행 덜미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던 20대 남성이 세탁기 뚜껑에 비친 성폭행 장면이 증거로 인정돼 중형을 선고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판사 이은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24세 남성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이 남성은 지난해 3∼4월 교제하던 피해자 여성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조사 결과 그는 자신의 휴대전화에 여성들의 나체 사진과 성관계 영상을 촬영해 둔 사실을 피해 여성에게 들키고 이별을 통보받자 장시간 감금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 조사에서 해당 남성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피해 여성이 제출한 39분 분량의 영상에도 두 사람이 찍힌 건 2분에 불과했다. 하지만 검찰은 영상 속 세탁기 플라스틱 뚜껑에 나머지 37분 장면이 비친 사실을 확인했고, 화질 개선 등을 거쳐 증거를 찾아냈다. 검찰이 증거를 제시하자 이 남성은 모든 혐의를 자백했다. 검찰은 그의 다른 성범죄까지 파악해 재판에 넘겼다. 1심은 “성폭력 범죄로 장기간 재판받고 있었음에도 자숙하지 않은 채 피해자들을 상대로 거듭해 다양한 성폭력 범행을 지속·반복해서 저질렀다”며 징역 8년을 선고했다. 2심은 “피해자를 역고소해서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아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다만 피해자 1명과 추가로 합의한 점 등을 감안해 형량을 소폭 감경했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

    • 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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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탁기에 비친 37분의 성폭행 장면…범행 부인하던 20대 중형 선고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던 20대 남성이 세탁기 뚜껑에 비친 성폭행 장면이 증거로 인정돼 중형을 선고받았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판사 이은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24세 남성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이 남성은 지난해 3~4월 교제하던 피해자 여성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조사 결과 그는 자신의 휴대전화에 여성들의 나체 사진과 성관계 영상을 촬영해 둔 사실을 피해 여성에게 들키고 이별을 통보받자 장시간 감금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검찰 조사에서 해당 남성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피해 여성이 제출한 39분 분량의 영상에도 두 사람이 찍힌 건 2분에 불과했다. 하지만 검찰은 영상 속 세탁기 플라스틱 뚜껑에 나머지 37분 장면이 비친 사실을 확인했고, 화질 개선 등을 거쳐 증거를 찾아냈다. 검찰이 증거를 제시하자 이 남성은 모든 혐의를 자백했다. 검찰은 그의 다른 성범죄까지 파악해 재판에 넘겼다.1심은 “성폭력 범죄로 장기간 재판받고 있었음에도 자숙하지 않은 채 피해자들을 상대로 거듭해 다양한 성폭력 범행을 지속·반복해서 저질렀다”며 징역 8년을 선고했다. 2심은 “피해자를 역고소해서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아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다만 피해자 1명과 추가로 합의한 점 등을 감안해 형량을 소폭 감경했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

    • 202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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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군무원 살해-시신 유기’ 양광준 1심 무기징역

    내연 관계였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전 육군 중령 양광준 씨(39·사진)에게 1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춘천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김성래)는 20일 살인, 사체손괴, 사체은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양 씨의 선고 공판에서 “피고인은 피해자를 살해하겠다는 확정적 고의를 갖고 있었고 살해 방법도 매우 잔혹했다. 범행 후 피해자가 살아 있는 것처럼 꾸미는 등 죄책이 매우 중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해 진심으로 뉘우치는지도 의심스러워 기간의 정함 없이 사회와의 격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양 씨는 지난해 10월 25일 오후 3시경 경기 과천의 부대 주차장 내 자신의 차에서 말다툼하던 A 씨(33)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다음 날 오후 9시 40분경 강원 화천 북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부남인 양 씨는 A 씨가 ‘불륜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욕설, 협박을 하자 극도의 스트레스와 공포를 느껴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수사기관에 진술했다. 그러나 검찰은 스마트폰 검색 기록 등을 통해 계획범행이라고 판단한 뒤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군 당국은 사건 발생 후 양 씨를 파면했고, 강원경찰청은 지난해 11월 13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결정에 따라 이름, 나이, 얼굴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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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구 을지전망대, 시설 보강해 5년 만에 재개장

    강원 양구의 대표 안보 관광지인 을지전망대가 5년 만에 손님을 맞이한다. 양구군은 2020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시설 공사 등으로 운영을 중단한 을지전망대를 21일부터 운영 재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양구군은 그동안 정비 공사를 통해 시설을 보강했고, 지난해 11월 12사단과 안보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방문객 편의를 위해 주차장과 외부 화장실을 설치했고, 전망 데크를 마련했다. 또 3층에는 증강현실(AR) 동물원과 확장현실(XR) 망원경 2대를 설치해 볼거리를 강화했다. 을지전망대는 양구 동북방 27km, 군사분계선에서 약 1km 남쪽 지점에 자리잡고 있다. 해발 1049m로 6·25전쟁 격전지인 해안 분지가 한눈에 들어오고, 날이 좋으면 금강산 비로봉과 차일봉, 월출봉, 미륵봉, 일출봉 등을 볼 수 있다. 을지전망대는 하루 4회, 인솔자 통제 아래 회차별 최다 160명까지 동시 입퇴장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방문객은 신속한 출입을 위해 통일관에서 신분 확인 절차를 거친 뒤 개별 표찰 착용, 보안 교육 등을 거쳐 출입하게 된다. 양구안보관광지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하거나 당일 현장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또 일요일 오전 춘천역에서 출발하는 양구시티투어를 통해서도 관람이 가능하다. 다만 회차별 출입 가능 인원 등을 초과하는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고, 방문객은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을지전망대 운영이 지역의 안보 관광을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을지전망대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양구군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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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구 을지전망대 5년 만에 손님맞이

    강원 양구의 대표 안보 관광지인 을지전망대가 5년 만에 손님을 맞이한다. 양구군은 2020년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시설 공사 등으로 운영을 중단한 을지전망대를 21일부터 운영 재개한다고 20일 밝혔다.양구군은 그동안 정비 공사를 통해 시설을 보강했고, 지난해 11월 12사단과 안보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방문객 편의를 위해 주차장과 외부 화장실을 설치했고, 전망덱을 마련했다. 또 3층에는 증강현실(AR) 동물원과 확장현실(XR) 망원경 2대를 설치해 볼거리를 강화했다.을지전망대는 양구 동북방 27㎞, 군사분계선에서 약 1㎞ 남쪽 지점에 자리잡고 있다. 해발 1049m로 6·25전쟁 격전지인 해안 분지가 한눈에 들어오고, 날이 좋으면 금강산 비로봉과 차일봉, 월출봉, 미륵봉, 일출봉 등을 볼 수 있다.을지전망대는 하루 4회, 인솔자 통제 아래 회차별 최다 160명까지 동시 입퇴장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방문객은 신속한 출입을 위해 통일관에서 신분 확인 절차를 거친 뒤 개별 표찰 착용, 보안 교육 등을 거쳐 출입하게 된다.양구안보관광지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하거나 당일 현장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또 일요일 오전 춘천역에서 출발하는 양구시티투어를 통해서도 관람이 가능하다. 다만 회차별 출입 가능 인원 등을 초과하는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고, 방문객은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서흥원 양구군수는 “을지전망대 운영이 지역의 안보 관광을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을지전망대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양구군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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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 소초면 ‘치악산면’ 개명 두고 주민 갈등

    강원 원주시 소초면 주민들이 ‘치악산면’으로 개명을 추진하는 가운데 인접한 횡성군 주민들이 이를 강하게 반대해 갈등을 빚고 있다.횡성군 강림면 사회단체들은 19일 강림문화체육관에서 소초면의 치악산면 명칭 변경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치악산은 횡성과 원주가 공유하는 중요한 자연유산이자 지역의 상징으로 소초면의 이름을 치악산면으로 변경하는 것은 지역 주민들의 역사·문화·지리적 연결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소초면의 명칭 변경을 즉각 철회하고 치악산이 횡성과 원주의 공동 자산으로서 함께 보존될 수 있도록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이들은 또 “소초면은 경계 일부만 치악산에 포함돼 있는 반면 강림면은 9개 리(里) 전부 치악산에 걸쳐 있고 면적 50% 이상이 치악산에 포함돼 있어 소초면이 치악산면 이름을 사용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앞서 김명기 횡성군수도 18일 군청에서 열린 현안 브리핑에서 “치악산국립공원의 횡성군 면적을 감안할 때 소초면을 치악산면으로 변경하겠다는 원주시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며 “소초면 명칭 변경은 단순한 행정적 조치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한 사안으로 신중한 논의와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소초면 주민들은 지난달 6일 소초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원강수 원주시장과의 간담회에서 명칭 변경을 요구했다. 소초면 주민들은 치악산의 관문 마을로 치악산을 지역명에 접목하면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치악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초면 사회단체들은 주민 서명 등을 받아 원주시에 공식 지명 변경을 요청할 계획이고 원주시는 개명 요청이 접수되면 조례 개정 등의 절차를 거쳐 변경한다는 구상이다.원주시는 횡성군의 반발에 대해 소초면 명칭 변경은 횡성군과 관련 없는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되고 원주시민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쪽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강원도 내에서는 2007년 평창군 도암면이 ‘대관령면’으로 개명한 것을 비롯해 영월군 서면이 ‘한반도면’, 하동면이 ‘김삿갓면’, 수주면이 ‘무릉도원면’, 양구군 남면이 ‘국토정중앙면’, 홍천군 동면이 ‘영귀미면’으로 바뀌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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