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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는 ‘길리안 카페’의 두 번째 매장 ‘길리안 카페 스타라운지점(사진)’을 최근 열었다. 이 지점은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VIP 라운지인 ‘스타라운지(Star Lounge)’에 단독 입점한 카페다. 192m² 규모에 60석의 좌석을 갖췄고 스타라운지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길리안 카페’는 2014년 10월 잠실 롯데월드몰 쇼핑동 1, 2층에 첫 매장을 연 롯데제과의 플래그십 스토어다. 롯데제과는 2008년 정통 벨기에 초콜릿회사 ‘길리안’을 인수한 뒤 길리안의 상징성을 살린 카페를 롯데월드몰에 열었다. ‘길리안 카페 스타라운지점’은 매장 이름을 딴 ‘길리안×스타라운지’를 전용 메뉴로 별도 개발했다. 이 메뉴는 ‘월드초콜릿마스터스(WCM)’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한 김은혜 마스터셰프가 개발한 케이크다. 초콜릿 무스, 에스프레소 마스카르포네, 밀크칩이 어우러진 프리미엄 디저트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롯데백화점은 21∼27일 본점 영플라자와 부산본점에서 ‘워너원 컬래버레이션 의류’를 단독 판매한다고 밝혔다. 본점 영플라자에서는 1층에 별도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부산본점은 ‘스타일온에어 플러스 매장’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이번에 판매하는 컬래버레이션 의류는 CJ오쇼핑의 자체 브랜드인 ‘씨이앤(Ce&)’의 고태용 디자이너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워너원’을 직접 표현한 아이템이다. 여름 필수 아이템인 티셔츠를 기본으로 데님팬츠, 아노락(모자가 달린 캐주얼한 점퍼) 등 스트리트 감성을 담은 베이직 아이템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컬래버레이션 의류 판매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28세에 폭력 남편과 이혼 후 싱글맘이 됐다. 어린 딸을 홀로 키워야 하는 싱글맘이 번듯한 직장을 구하는 건 하늘의 별 따기였다. 그는 정부가 주는 생활보조금으로 아이를 키우면서 틈틈이 글을 썼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작품이 그 유명한 ‘해리포터’다. 보조금으로 힘겹게 생계를 이어나갔던 싱글맘 조앤 K 롤링은 2017년 9500만 달러(약 1027억 원)를 벌어 포브스가 집계한 ‘2017 세계 최고 소득 작가’ 1위에 올랐다. 지금은 재혼했지만 싱글맘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아는 롤링은 한부모가족 후원에 앞장서고 있다. 2010년 영국 정부가 사회안전망을 대폭 축소하려 하자 롤링은 영국 ‘더 타임스’에 ‘싱글맘의 선언’이라는 칼럼을 썼다. 그는 이 글에서 “나의 기적 같은 인생 역전은 주당 69파운드(약 10만 원)씩 주어졌던 정부 보조금 덕분이었다”고 밝혔다. 국내 한부모가구는 매년 늘어 2016년 기준 181만6000가구로 전체 가구 수의 9.6%를 차지한다. 10가구 중 1가구인 셈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전통적 가족 형태에서 벗어났다는 이유로 각종 편견과 사회적 차별을 경험하고 있다. 최근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실이 한부모가정사랑회와 마련한 국회 세미나에서 발표한 한부모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부모가족이라는 이유로 편견이나 차별을 경험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67%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은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인생 실패자’, ‘낙오자’ 등으로 보는 것 같다고 했다. ‘학교 과제로 가족신문을 만들어 오라고 할 때마다 아이한테 미안해서 눈물이 나네요.’ ‘한부모가족의 아이라는 이유로 군대에서 관심사병으로 분류하는 게 말이 됩니까.’ ‘아빠와 목욕을 함께하는 친구를 부러워하는 아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네요.’ 홀로 아이를 키우면서 견뎌내야 했던 서러움들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5월 10일을 ‘한부모가족의 날’로 제정했다. 어버이날, 어린이날, 입양의 날이 모여 있는 가정의 달 5월에 한부모가족의 날도 생긴 것이다. 7월부터는 ‘한부모가족지원법’도 시행된다. 한부모들은 저소득층으로 인정받을 경우 받는 월 13만 원의 양육비가 현실적인 수준으로 오르기를 바라고 있다. 아이를 직접 기르는 것을 선택한 한부모가족에 대한 지원보다 위탁가정이나 보육원에 보낼 때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지는 부조리함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다. 경제적 지원과 함께 이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있다. 한부모가족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이 사라지는 것이다. “엄마에게도 등급이 있어/남편이 있으면 1등급/남편이 죽으면 2등급/남편과 이혼하면 3등급/미혼모는 4등급/이상한 세상/이상한 얘기…” 미혼모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보인 창작 뮤지컬 ‘소녀, 노래하다’에 나오는 ‘차별철폐송’의 일부다. 이혼 가정이 늘어나는 가운데 한부모가족은 앞으로 한국 사회에서 더욱 많아질 수밖에 없다. 이들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건강한 환경에서 아이를 양육할 수 있도록 돕는 건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도 꼭 해야 할 일이다. 최근 열린 제1회 한부모가족의 날 기념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깜짝 참석해 한부모가족에 대한 지지와 응원을 보냈다. 한부모가족에 대한 창업 지원 등을 늘리는 기업들도 많아지고 있다.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포용하고 지지하는 열린 분위기가 정착돼 롤링처럼 자신의 꿈을 이루는 한부모들이 늘어났으면 한다. 신수정 산업2부 차장 crystal@donga.com}

“역동성이 큰 한국은 직접판매 업계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핵심 국가 중 하나입니다.” 킴 드라빅 직접판매세계연맹(WFDSA) 홍보위원장은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직접판매업 분야에서 기업가 정신을 장려하며 여성 및 청년들과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빅 위원장은 9∼11일 한국에서 열린 직접판매세계연맹 30주년 기념 세미나 참석차 방한했다. 직접판매는 방문판매와 다단계판매를 아우르는 말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이 주축이 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사람 간의 네트워크를 근간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국내 직접판매 업계는 현재 14조 원 규모로 커졌다. 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의 회원사로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암웨이, 웅진씽크빅, 교원, 코웨이 등 70여 곳에 달한다. 드라빅 위원장은 “한국 등 여러 국가에서 직접판매업이 선전하면서 전 세계 직접판매 시장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5.2%가량 성장했다”며 “2016년 기준 약 195조 원의 매출을 내는 시장으로 커졌다”고 말했다. 현재 직접판매 시장의 톱5 국가는 미국, 중국, 한국, 독일, 일본 순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비중이 46%나 된다. 드라빅 위원장은 직접판매 시장의 성장 배경으로 ‘기업가 정신’을 거론했다. 그는 “직접판매는 사업자 개개인이 소자본 창업자인 만큼 그들에 대한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들이 단순 제품 판매원에 머무르지 않고 1인 창업자로 비즈니스를 잘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직접판매 업체 중에서는 기업가 정신을 연구하는 곳이 늘고 있다. 직접판매 1위 기업인 ‘암웨이’가 대표적이다. 암웨이는 독일 뮌헨공대와 손잡고 2011년부터 ‘암웨이 글로벌 기업가 정신 보고서(AGER)’를 발간하고 있다. 더그 디보스 글로벌 암웨이 사장은 “기업가 정신이 높아지면 여러 비즈니스 분야에서 기회가 생겨 경제성장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드라빅 위원장은 소자본으로 비교적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직접판매업이 창업 여건에서 다소 불리한 것으로 평가되는 여성들은 물론이고 청년층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직접판매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밀레니얼 세대와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디지털, 소셜미디어, 모바일 등 새로운 시도들이 직접판매 업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사례는 지난달 한국암웨이가 고객 서비스 현장에 도입한 AI 로봇이다. 한국암웨이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암웨이브랜드센터에서 고객 응대 및 매장 소개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AI 로봇 ‘드리미’를 도입했다. 한국암웨이는 ‘드리미’ 도입을 통해 젊은 고객들과의 디지털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드라빅 위원장은 “이번 한국 방문에서 고객 서비스 현장에 도입된 AI 로봇 ‘드리미’를 인상 깊게 봤다”며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늘릴 수 있는 디지털 변혁 사례들을 직접판매 업계 차원에서 적극 발굴해서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최근 글로벌 호텔 기업들이 실렉트 브랜드 호텔로 밀레니얼 세대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실렉트 브랜드(Select Brand) 호텔은 기존 특급호텔들의 세컨드 브랜드로 차별화된 개성과 합리적 가격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객실뿐 아니라 레스토랑과 라운지도 실속 있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 강남, 홍대, 명동에 있는 ‘L7 호텔’은 롯데호텔의 실렉트 브랜드 호텔로 트렌디한 20, 30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2017년 12월 강남 테헤란로에 문을 연 ‘L7 강남’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지닌 여행자들과 해당 지역의 사람들이 편하게 교류하면서 서로의 경험과 영감을 나눌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제공한다는 ‘L7 호텔’의 철학을 담고 있다. L7 강남의 최상층인 27층에 위치한 프라이빗 파티 콘셉트의 스위트 ‘어퍼 하우스’는 ‘호캉스(호텔+바캉스)’와 ‘스테이케이션(stay+vacation)’ 이후 부상하고 있는 ‘플레이케이션(play+vacation)’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플레이케이션은 휴가나 주말에 즐길 거리가 많은 도심에서 파티를 열고 밤늦게까지 제대로 놀고 쉬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1월 문을 연 ‘L7 홍대’는 독특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월 3일 오픈 예정인 22층 호텔의 꼭대기에 위치한 루프톱 수영장은 홍대 인근과 한강까지 한눈에 조망하는 탁 트인 경관을 자랑한다. ‘L7 명동’ 21층에 위치한 루프톱 바 ‘플로팅(Floating)’은 풋스파를 즐기며 도심과 남산의 탁 트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L7 명동의 플로팅은 약 430m² 규모로 국내 루프탑 바 중 최대 규모다. 시원한 공간감이 돋보이는 이곳에서는 남산 타워를 바라보며 칵테일과 풋스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L7 호텔은 커피를 즐기는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해 여러 차례 테이스팅을 거쳐 ‘L7 시그니처 블렌드’를 객실에 배치했다. 이 커피는 브라질,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생두의 특징을 잘 살려 로스팅한 드립 커피로 호텔 객실에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L7 호텔 관계자는 “영감과 혁신의 공간 경험을 제공한다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L7 호텔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여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아시아와 북미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한때 비싼 외국산 화장품을 주로 쓰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기초화장품의 경우 한국 회사들이 한국에서 만드는 제품들을 쓰고 있다. 사용 중인 화장품의 브랜드와 가격대는 다양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측면에서 외국산보다 만족도가 훨씬 높다. 최근 글로벌시장에서 한국 화장품(K뷰티)의 위상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한국의 드라마, 가요를 즐기는 세계인들이 한국 연예인들의 메이크업을 따라하기 시작하면서다. 글로벌 브랜드만큼 비싸지 않아도 품질이 좋고, 마치 한류 연예인이 된 듯한 환상까지 심어주기 때문이리라. 3일 글로벌 화장품기업 로레알이 한국의 패션 및 메이크업 회사 ‘난다’를 인수하기로 한 것도, 지난해 9월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유니레버가 한국 화장품 브랜드 ‘AHC’ 제조사인 카버코리아를 인수하기로 한 것도 이 영향이다. 얼마 전 LG생활건강은 역대 최고의 분기 실적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국 화장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한류의 성과를 고스란히 가져올 수 있게 된 배경에는 규제 완화가 있다. 국내 화장품의 경우 2000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뀌었고 2012년에는 신고제에서 등록제로 규제 문턱이 더 낮아졌다. 진입장벽이 낮아진 2000년을 전후로 미샤, 카버코리아, 더페이스샵 같은 중소형 회사들이 대거 진입했다. 이들은 화장을 잘하는 한국인 소비자들의 깐깐한 눈높이를 맞춰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끊임없이 품질을 높여야 했다. 경쟁의 시간들이 축적되면서 ‘K뷰티’의 경쟁력은 향상됐고, 뷰티 한류가 생겨났다. 한국 화장품 회사들의 승승장구를 보며 첩첩산중 규제로 답답해하고 있는 한국의 바이오 회사들이 떠올랐다. 바이오는 반도체, 철강, 조선, 자동차 등 제조업에 이어 향후 한국의 경제 성장을 견인할 미래 먹을거리로 꼽힌다.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은 “한국엔 10만 명 이상의 잘 훈련된 의료진이 있고 잘 갖춰진 건강보험시스템을 통해 구축한 방대한 의료데이터가 있다.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정보기술(IT)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하지만 뛰어난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하는 데는 제약이 너무 많다. 일례로 병원 등을 가지 않고도 침, 혈액, 소변 등으로 비교적 저렴하고 편리하게 유전자 분석을 받을 수 있는 ‘소비자 직접 의뢰 유전자 검사(DTC)’ 분야에서 한국 스타트업인 ‘쓰리빌리언’ ‘제노플랜’ 등이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질병 검사 항목이 제한돼 있어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 이들이 한국이 아닌 미국, 중국, 일본 등에 먼저 진출하는 이유다. 정부가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각종 규제를 없애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혔지만 현장에서 조금의 변화도 못 느낀다는 이야기가 많다.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뭘 원하는지도 잘 모르고, 안다 하더라도 정치 싸움에 규제 완화를 주도하는 세력이 없다는 것이다. 최근 만난 한 바이오 회사 대표는 “국회는 정치 싸움을 하느라 입법에 관심이 없고, 정부 관료들은 책임을 지기 싫어 규제 완화에 소극적이다. 나라의 미래가 달린 일인데 답답하다”고 했다. 우리가 주저하는 사이 미국은 전례 없이 유전자 검사 규제를 완화하고 있고, 바이오 굴기를 꿈꾸는 중국은 유전자 가위 임상실험을 주도하며 질주하고 있다. K바이오의 꿈이 이대로 멀어질까 걱정이다. 신수정 산업2부 차장 crystal@donga.com}

핑크빛 복숭아가 올봄 음료업계의 인기 과일로 주목받고 있다. 복숭아는 여름 과일이지만 봄을 떠올리게 하는 분홍색에 특유의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과 향이 봄 시즌에도 잘 어울린다. 음료시장은 물론이고 디저트 시장에서도 가장 핫한 아이템으로 떠올라 올봄 주요 식음료업체들은 복숭아가 함유된 신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복숭아 과즙을 발효해 만든 100% 과일발효초 ‘쁘띠첼 미초 복숭아’를 최근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이 제품을 일본에서도 선보인다. 일본은 복숭아를 프리미엄 과일로 인식하고 있고 최근 한국처럼 복숭아 맛 음료들이 유행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코카콜라 복숭아 일본 한정판, 일본 국민 음료로 불리는 칼피스 복숭아 봄 한정판, 스타벅스 스파클링 워터 복숭아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코카콜라사의 미닛메이드는 복숭아 과즙에 톡 쏘는 스파클링이 가미된 과즙 스파클링 음료 ‘미닛메이드 스파클링 복숭아’를 내놨다. 복숭아 과즙에 탄산을 첨가해 복숭아의 상큼함과 스파클링의 청량감을 모두 살렸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복숭아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반영해 새로운 맛을 찾는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선보인 제품”이라고 밝혔다. 여름이 성수기인 음료업계들은 여름을 겨냥한 복숭아 제품들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맥도날드는 9월까지 여름 시즌 한정으로 판매하는 아이스 칠러 음료 중 하나로 ‘복숭아 칠러’를 선보였다. 복숭아 칠러는 여름철 대표 과일인 흰 복숭아의 향긋함과 화사한 분홍빛 색상이 특징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지난해 선보인 자두 칠러가 인기를 끌어 이번엔 복숭아 칠러를 선보였다”며 “아이스 칠러는 풍부한 과일 맛과 사각거리는 얼음의 청량감으로 무더운 여름날 갈증 해소에 제격”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4월부터 짜먹는 아이스크림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쿨피스 파우치’를 선보였다. 쿨피스 파우치는 쿨피스 복숭아 맛을 활용한 파우치형 아이스크림이다.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튜브형 아이스크림 월별 매출지수를 분석한 결과 4월부터 월평균을 크게 웃도는 117.5의 매출지수를 보이기 시작해 7월에는 220.8까지 올랐다. 복숭아는 디저트 시장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홈 디저트 시장은 2030 여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매년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다. 복숭아는 포도당과 과당, 수분이 풍부하고 유기산이 적어 단맛을 낸다. 포만감에 비해 열량은 적은 편이어서 디저트 제품에 널리 쓰이고 있다. 매일유업은 최근 선보인 과일젤리 디저트 ‘데르뜨’ 3종 중 하나로 백도를 택했다. 데르뜨는 부드러운 젤리 속에 과육과 과즙을 담았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데르뜨는 대중적으로 친숙한 과일을 소재로 오랜 개발 기간을 거쳐 선보인 제품”이라며 “백도 맛 데르뜨는 달콤한 맛과 향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오리온의 젤리 상품인 ‘마이구미 복숭아’도 출시 두 달 만에 누적판매량 500만 개를 돌파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앙증맞은 핑크빛 하트 모양이 특징인 마이구미 복숭아는 2030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복숭아 마니아들 취향 저격하는 쫄깃하고 달콤한 맛’, ‘핑크빛 하트 모양이 너무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리온은 최근 마이구미 복숭아의 생산량을 기존 대비 30% 늘렸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윈스턴의 등 뒤에 있는 텔레스크린은 수신과 송신을 동시에 행한다. 이 기계는 윈스턴이 내는 소리가 아무리 작아도 낱낱이 포착한다. 이 금속판의 시계(視界) 안에 들어 있는 한, 그의 일거일동은 다 보이고 들린다. 언제 감시를 받고 있는지 알 수는 없다.” 조지 오웰이 1949년 출간한 ‘1984’의 한 구절이다. 그는 이 책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박탈하는 전체주의와 ‘빅 브러더’로 대표되는 감시사회를 비판했다. ‘1984’가 나온 지 70년 가까이 흐른 지금, 우리는 ‘텔레스크린’이 아닌 인공지능(AI)으로 무장한 각종 기계와 소프트웨어의 감시를 받고 있다. 최근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커버스토리로 AI가 직장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한 ‘AI-spy(인공지능 스파이)’를 다뤘다. AI 기술 발달로 이젠 기업들은 마음만 먹으면 직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감시할 수 있게 됐다. 미국의 스타트업 휴머나이즈(Humanyze)가 개발한 ‘스마트 ID 배지(ID Badge)’는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움직이는 모든 동선을 체크한다. ‘슬랙(Slack)’으로 불리는 소프트웨어는 직원들이 과제를 얼마나 빨리 처리하는지 시간을 측정한다. ‘베리아토(Veriato)’라는 소프트웨어 회사가 만든 프로그램은 직원들이 두드리는 컴퓨터 자판의 움직임을 모두 기록한다. 기업들은 직원 감시용이 아니라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기업과 직원 모두에게 만족을 주기 위해 이러한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직장 내 모든 활동을 지켜보는 ‘AI 스파이’로 인해 직원들의 업무 긴장도와 피로감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AI 기술이 가져올 직장 내 변화의 바람은 조만간 한국에서도 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기업들이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을 끌어올린다면 이들과 경쟁해야 하는 한국 기업들도 관련 기술을 도입하지 않을 수 없다. 올 7월부터 시행되는 근로시간 단축을 앞두고 고민이 깊어지는 기업들이 줄어든 근로시간 내에서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 AI 기술의 도움을 받을 가능성도 높다. 실제로 최근 많은 한국 기업은 디지털 변혁이 가져올 미래 비즈니스와 관련해 사내 연구팀을 가동하고 외부 컨설팅까지 받아가며 전략을 짜고 있다. ‘미래의 일터’에서 기업과 근로자 모두 승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많은 전문가들은 ‘균형’과 ‘적응’에서 해답을 찾고 있다. 기업들은 ‘AI 스파이’를 도입하면서 업무 효율성과 직원들의 프라이버시 침해 간의 균형을 잡도록 노력해야 한다. 근로자들도 AI에 적응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토머스 대븐포트와 줄리아 커비는 ‘AI 시대 인간과 일’이라는 책에서 “AI를 우리의 일자리에 침입한 경쟁자나 감시자로 보기보다는 다음 시대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파트너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로 든 곳이 칠레의 구리 채굴회사 ‘코델코’다. 이곳은 2010년 지하 700m 깊이의 갱도에 갇힌 광부 33명을 두 달에 걸쳐 한 명씩 구출해 세계의 이목을 끈 곳이다. 코델코는 사고가 난 그해 다양한 형태의 로봇과 자동채굴 기계를 도입하는 ‘코델코 디지털’ 작업에 착수했다. 노동자들이 목숨을 걸고 갱도로 내려가는 대신 로봇과 자율주행 트럭을 조작하는 일을 하게 된 것은 AI가 촉발한 기술 덕분이다. 인간을 향하는 기술을 앞세운 ‘미래의 일터’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시기다. 신수정 산업2부 차장 crystal@donga.com}

삼양그룹 수당재단은 ‘제27회 수당상’ 수상자 3명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주인 수당 김연수 선생의 인재 육성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1973년 수당과학상으로 시작해 2006년부터 기초과학, 응용과학, 인문사회 3개 부문으로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올해 수상자는 △기초과학 부문 최의주 고려대 생명과학부 교수(61) △응용과학 부문 이병호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54) △인문사회 부문 임현진 서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69)다. 최 교수는 ‘세포의 죽음’과 관련한 생명과학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다. 세포 사멸 연구를 기반으로 퇴행성 뇌 질환, 암 등 관련 주요 질환의 발병 기전을 규명하고 세포 사멸을 억제하는 단백질인 ‘시아(CIIA)’를 발견했다. 이 교수는 3차원(3D)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회절광학 등의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무(無)안경 3D 디스플레이 기술인 집적영상과 홀로그래피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임 교수는 통섭과 융합적 사고 아래 한국 사회과학의 제도적 발전과 한국 사회의 시민적 계몽을 위해 헌신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27회 수당상 시상식은 5월 8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상패, 1억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즐겨 보는 일본 드라마 중에 ‘고독한 미식가’가 있다. 수입 잡화상을 운영하는 주인공 고로는 출장길의 낯선 장소에서 맛집을 찾아 헤맨다. 메뉴도 쉽게 고르는 법이 없다. 고심해서 선택한 음식을 온 미각을 동원해 집중해서 먹는다. 그의 식사에는 같이 먹는 사람과 술이 없다. 그는 이 행위를 이렇게 표현했다. “시간과 사회에 구애받지 않고 행복하게 음식을 먹을 때 자유를 느낀다. 혼자서 무언가를 먹는다는 고독한 행위야말로 현대인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최고의 힐링(치유)이다.” 고로가 행복한 표정으로 먹는 것을 보며 시청자들은 그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함께 느낀다. 매회 음식만 달라질 뿐 반복되는 줄거리임에도 2012년 1월 첫 방송 이후 6년 넘게 시즌7까지 이어가며 인기를 끌고 있다. 그의 ‘소소한 행복’에 공감하는 이들이 많아서일 것이다. 작년부터 20, 30대를 중심으로 불기 시작한 ‘소확행’ 열풍이 올해 들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뿐 아니라 기업 마케팅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영화, 출판 시장은 물론이고 유통, 여행업계에서는 ‘소확행’을 내세워 마케팅하는 곳이 많다. 실제로 집에서도 카페처럼 브런치를 요리할 수 있는 커피머신, 토스터, 주스기 매출이 늘고 있고, 과시용 장거리 해외여행보다 일상 속 짧은 여행을 선호하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소확행’ 트렌드를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린다. ‘청년들이여, 야망을 가져라’를 가슴에 품고 꿈을 향해 질주해온 이들에게 ‘소확행’은 미래가 없는 삶처럼 느껴진다. 아무리 노력해도 오를 수 없는 붕괴된 계층 이동 사다리의 시대를 살고 있는 청년층의 ‘생존 자세’로 보는 이들도 있다. 반면 작은 행복을 적극적으로 찾는 삶의 방식이야말로 스트레스가 심한 현대인들이 가져야 할 현명한 태도라는 분석도 있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한국의 ‘소확행(小確幸)’은 집 근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조용히 삶을 즐기는 프랑스의 ‘오캄(Au Calme)’, 장작불 옆에서 코코아를 마시는 것처럼 편안하고 안락한 덴마크의 ‘휘게(Hygge)’와 비슷하다”면서 “한국에서도 선진국형 행복 추구 방식이 나타난 것”이라고 진단했다.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는 것’, ‘겨울밤 부스럭 소리를 내며 이불 속으로 들어오는 고양이의 감촉을 느끼는 것’. 이는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1986년도에 펴낸 에세이집 ‘랑겔한스섬의 오후’에서 밝힌 작은 행복의 순간들이다. 그는 이 책에서 ‘소확행’이란 단어를 처음 사용했다. ‘와인을 마시며 유튜브에서 찾아낸 숨은 실력자의 노래를 감상’(50대 남성), ‘주말마다 아들과 가는 캠핑장에서 올려다본 밤하늘’(40대 남성), ‘잠들기 전 어린 자녀와 도란도란 나누는 대화’(30대 여성), ‘프레젠테이션 이후의 기분 좋은 피로감’(30대 남성). 지인들이 들려준 소소한 행복의 모습들이다. 최근 유엔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가 발표한 ‘2017 세계행복지수’에서 한국은 156개국 중 57위였다. 지금 한국에 부는 ‘소확행’ 바람이 반가운 이유다.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신수정 산업2부 차장 crystal@donga.com}

지난해 롯데그룹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새로운 성장전략과 ‘Lifetime Value Creator’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며 미래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롯데는 2018년을 뉴 비전 실행의 원년으로 삼아 새롭게 정비한 그룹의 비전과 성장전략을 내재화하고 이를 본격적으로 실행해 나가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신동빈 회장은 신년사에서 “사회 트렌드와 가치 변화에 따라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과 브랜드 가치 제고를 이루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롯데는 기존 사업의 핵심 역량을 강화해 장기 성장의 토대를 마련함과 동시에 급변하는 사회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그룹 전반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디지털 혁신을 이루어 나가고 새로 제정된 심볼과 함께 롯데 브랜드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롯데지주는 지배구조 개선 및 자회사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올해 초 롯데지주와 롯데지알에스, 한국후지필름, 롯데로지스틱스, 롯데상사, 대홍기획, 롯데아이테크는 6개 비상장사의 투자사업부문을 롯데지주에 통합하기로 했다. 이번 분할합병이 완료되면 롯데지주에 편입되는 계열사는 총 54개(롯데지주 포함)가 된다. 4월 초 분할합병 절차가 끝나면 롯데는 그룹 내 모든 순환출자 및 상호출자를 해소하게 된다. 롯데지주는 향후에도 공개매수, 분할합병, 지분매입 등을 통해 화학 등 다른 사업 부문으로도 편입 계열사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는 4차 산업혁명 적용에도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룹이 보유한 빅데이터 자산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소비자의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 출시와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삼양그룹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연구개발(R&D) 기반의 글로벌 스페셜티(고기능성)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현재 삼양그룹은 식품, 화학, 패키징, 의약바이오 등 그룹의 주요 사업 영역에서 ‘글로벌화, 스페셜티화, 신사업’을 추진해 2020년까지 매출 5조5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성장 전략을 실행 중이다. 삼양그룹 성장 전략의 핵심은 ‘오픈 이노베이션’이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대내외 간 협업으로 경영 전반을 혁신하는 활동이다. 김윤 회장은 “내부 소통을 활성화하고 국내외 각종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할 것”을 강조하며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의 성과도 나오고 있다. 삼양사 정보전자소재연구소는 한국화학연구원과 ‘옥심계 광개시제’ 기술을 공동 개발해 제품 상용화에 성공했다. 옥심계 광개시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에 사용되는 필수 물질이다. 삼양사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일계 기업인 바스프가 독점했던 1000억 원 시장에 도전 중이다. 삼양사 화학연구소는 외부 연구소, 기업들과 협업해 R&D의 사업화 속도를 높인다. 삼양사 화학연구소는 올해 1월 차량용 탄소 복합소재 부품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협약에는 한국탄소융합기술원,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등을 비롯해 부품과 금형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참여했다. 삼양사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이용한 탄소 복합소재를 개발하고 협약에 참가한 기업들을 통해 차량용 부품을 만들어 공급할 예정이다. 삼양바이오팜은 기술과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들여와 신약 개발에 나선다. 삼양바이오팜은 보유한 항암제를 나노케이지에 탑재해 투여하는 방식의 임상을 실시해 면역항암제 신약을 개발할 예정이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홈앤쇼핑은 ‘프로그램 40분 편성’ 실험의 안착과 함께 최근 ‘모바일 2채널’을 오픈하며 TV와 모바일 시너지 강화에 나섰다. 2013년 모바일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홈앤쇼핑은 ‘모바일 퍼스트’ 전략으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 왔다. 홈앤쇼핑의 모바일 취급액 비중은 80.3%로 업계에서도 독보적이다. 홈앤쇼핑의 모바일 앱은 자사 순이용자 수 순위에서 홈쇼핑 업계 1위를 기록하며 2015년 5월부터 선두자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홈앤쇼핑 측은 밝혔다. 홈앤쇼핑은 2016년 11월부터 기존 1시간 내외로 고정됐던 프로그램의 편성을 ‘40분’으로 줄이는 시간 쪼개기를 추진했다. 24시간으로 유한한 방송시간 동안 더 많은 상품을 취급하기 위한 전략이다. 하루 20개 내외의 생방송 편성을 30개까지 늘리며 상품군 확대에 주력한 결과 TV 주문량은 물론 모바일의 상시판매 수요를 늘릴 수 있었다. 지난해 7월부터는 모바일 전용 방송 서비스인 ‘모바일 2채널’을 운영 중이다. 홈앤쇼핑의 모바일 2채널은 두 개의 상품 방송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 2채널 구축으로 고객들은 TV쇼핑과 동일한 방식으로 쇼호스트의 안내를 통해 TV쇼핑과 동일한 구성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홈앤쇼핑만의 특징인 10% 할인과 10% 적립도 적용된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40대와 50대가 모바일 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자세히 안내하는 방법으로 이용자 층 확대에 주력했다”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국내 최초로 토종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를 선보인 이랜드는 글로벌 브랜드로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이랜드월드 패션 사업부는 해외 글로벌 SPA 브랜드들이 앞 다퉈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서 토종 브랜드들이 고전하고 있을 때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집결해 2009년 12월 국내 최초 SPA 브랜드인 ‘스파오(SPAO)’를 선보였다. 스파오는 론칭 후 8년간 매년 평균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중화권까지 세력을 넓혀 나가고 있다. 이랜드는 해외 원산지의 고급 소재를 구입, 생산하기 위해 소재를 구입한 지역에서 바로 제품을 생산하는 원산지 직가공 방식으로 가격을 낮췄다. 세계 최대 섬유공장인 베트남 탕콩을 비롯해 중국,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 이랜드 자체 생산 공장을 통해 품질을 균일화하면서도 가격대비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이랜드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SPA 브랜드로는 여성 SPA 브랜드 ‘미쏘(MIXXO)’와 슈즈 SPA 브랜드 ‘슈펜(SHOOPEN)’, 액세서리 SPA 브랜드 ‘라템(LATEM)’ 등이 있다. 이랜드는 지난해에 광군제 하루 동안 온라인 쇼핑몰 ‘티몰(天猫)’에서 4억5600만 위엔(약 767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달성했던 일매출(3억2900만 위엔)보다 39% 증가한 실적을 냈다. 이랜드 관계자는 “오랜 시간동안 패션 분야의 연구개발(R&D)을 꾸준히 한 결과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빠르게 찾을 수 있게 됐다”며 “SPA 패션 브랜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빠르게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선보이는 것인 만큼 이랜드의 30년 경력 축적된 패션 노하우는 더욱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오리온의 ‘꼬북칩’이 출시 1년 만에 누적판매량 3200만 봉을 돌파했다. 이는 1초에 1봉 이상씩 팔린 셈으로 단일 품목 매출액으로는 350억 원을 넘어서며 ‘대세 스낵’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오리온은 밝혔다. 지난해 3월 출시된 ‘꼬북칩’은 국내 최초 4겹 스낵으로 제과업계에 ‘식감’ 트렌드를 불러일으키며 2017년 최고 히트상품으로 꼽혔다. 출시 초기부터 생산하는 족족 매진되는 등 높은 인기에 물량 부족을 겪다 라인 추가 설치를 결정해 올해 1월 생산량을 기존 대비 두 배 늘린 바 있다. 오리온은 ‘꼬북칩’의 인기 비결로 4겹 스낵을 들었다. 오리온 관계자는 “4겹 스낵 구현을 위해 60년 제과 개발·생산 노하우를 결집해 8년의 노력 끝에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4겹 스낵으로 구현된 ‘꼬북칩’은 홑겹의 스낵 2∼3개를 한꺼번에 먹는 듯한 풍부한 식감과 겹겹마다 양념이 배어든 진한 풍미로 까다로운 소비자의 입맛을 단기간에 사로잡을 수 있었다는 것. 오리온은 8년에 걸친 개발 과정 노하우가 담긴 생산설비에 대해 지난해 4월 특허 출원을 한 상황이다. 오리온 ‘꼬북칩’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인생과자’, ‘혼술과자’ 등 과자와 관련해 4만3000여 건의 인증 게시물이 올라오는 등 입소문으로도 인기를 얻었다. 오리온은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1∼6월)에 중국 현지 공장에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꼬북칩을 출시한다. 바삭한 식감의 스낵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 특성상 현지에서도 꼬북칩 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오리온은 기대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기존 콘스프맛, 스윗시나몬맛에 이어 새우맛까지 연이어 히트하며 1년 만에 국민과자 반열에 올라섰다”며 “향후 오리온 해외 법인들을 통해 꼬북칩을 글로벌 히트상품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12월 선보인 인공지능(AI) 챗봇 ‘로사(LOSA·LOTTE SHOPPING Advisor)’는 고객들이 온·오프라인의 경계 없이 어떤 장소, 어느 시간에나 쇼핑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로사’를 통해 고객들은 모바일로 음성 대화 및 채팅을 할 수 있다. ‘로사’는 이용하면서 쌓이는 고객들의 온·오프라인 빅데이터와 AI프로그램의 시너지를 통해 향후에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매니저’ 역할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은 온·오프라인 채널별로 AI를 활용해 유통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엘롯데’ 앱이나 사이트를 통해 모바일로 ‘로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로사’는 채팅 및 대화를 통해 쌓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교하게 고객의 요청과 성향에 맞는 상품을 제안해준다. 온라인이나 모바일뿐 아니라 고객이 매장에서 본 마음에 드는 상품 정보와 비슷한 스타일의 상품을 추천하거나 매장 위치를 안내하는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로사’는 ‘AI 딥러닝 추천엔진’을 사용해 고객의 온, 오프라인 구매 패턴을 읽고 구매, 행동, 관심도, 선호도 등 100여 가지의 고객 특징을 분석한 뒤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머신러닝’ 시스템을 통해 ‘로사’는 고객과 대화를 나눌수록 자체적으로 고객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한다. ‘로사’가 제공하는 쇼핑 서비스 중 이색 서비스는 ‘이미지 인식(VR)’ 기능이다. ‘이미지 인식’ 기능은 실제 상품을 촬영하면 ‘로사’가 해당 상품에 대한 정보 제공 및 비슷한 스타일의 제품까지 한번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고객들은 일상생활에서도 맘에 들었던 제품을 사진만 촬영하면 이와 관련한 다양한 쇼핑 가이드를 받을 수 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충북 청주시 오송읍과 강원 원주시에 위치한 바이오 클러스터들이 협업해 유망 의료기기의 조기 사업화에 성공했다. 28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 따르면 오송과 원주의 바이오 클러스터는 2015년 8월 정부의 유망 품목으로 선정된 ‘인체삽입형 척추 임플란트 시스템’ 개발 협력을 지속한 결과 최근 시스템 조기 사업화에 성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행정구역 경계를 넘어 동종 산업분야 기업들의 자생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경제협력권산업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충청북도와 강원도는 각각 오송과 원주를 중심으로 의료기기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정부는 두 권역의 특성을 반영해 ‘인체삽입형 척추 임플란트 시스템’을 과제로 선정해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했다. 이번에 사업화를 조기에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오송에 위치한 ㈜지에스메디칼과 원주에 있는 ㈜태연메디칼이 각 클러스터의 인프라 지원을 바탕으로 서로 협력한 덕분이다. 충북과 강원의 전략적 협력으로 개발에 성공한 제품은 △경추용 후방 나사못 고정시스템 △추간체 유합보형재 △최소침습수술을 위한 임플란트 및 전용 수술기구 등 3가지 의료기기다. 이 중 경추용 후방 나사못 고정 시스템은 2016년 국내 식약처 허가를 받았고 지난해에는 유럽 인증을 받았다. 최근에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판매 허가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제품은 통증의 원인이 되는 척추 분절을 고정시켜 관절 운동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통증을 줄여주는 임플란트다. 인체 해부학적 구조에 맞게 제품 디자인을 최적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업화 과정에서 오송과 원주의 바이오 클러스터는 시설, 장비, 전문인력 등을 최대한 지원해 기업들의 제품화를 촉진시켰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개발제품의 생체 역학적 평가 분석을 맡았고 연세대 원주캠퍼스가 수술기구의 검증시험 및 평가 분석을 중점 연구해 짧은 시간 내에 시스템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 박구선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 “클러스터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기업들이 역할을 효율적으로 분담해 해외 수출 시장을 공동으로 개척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GC녹십자는 반세기 동안 축적한 연구개발(R&D)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주력 사업 분야인 백신 부문에서 두드러진 수출 성과를 내고 있고 혈액제제 사업에서도 글로벌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GC녹십자는 선택과 집중의 R&D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아시아 최초이자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독감백신의 사전적격성평가(PQ·Prequalification) 인증을 획득해 범미보건기구(PAHO·Pan American Health Organization) 입찰 자격을 확보한 이후 매년 수출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사전적격심사는 WHO가 백신의 품질 및 유효·안전성을 심사해 국제기구 조달시장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GC녹십자는 2014년부터 범미보건기구 독감백신 입찰에서 굴지의 다국적제약사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범미보건기구 남반구 입찰에서 약 3700만 달러 규모의 독감백신을 수주하며 이 부문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GC녹십자의 독감백신 누적 수주 금액은 해외 수출 6년여 만에 2억 달러를 넘었다. 2015년 기준으로 유엔 입찰 시장에서 한국의 수주 실적 중 42%가 GC녹십자 제품일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회사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GC녹십자는 2016년 WHO로부터 자사의 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의 사전적격성평가 승인을 획득했다. 4가 독감백신으로 이 같은 승인을 획득한 것은 사노피 파스퇴르에 이어 녹십자가 세계 두 번째이다. 이는 GC녹십자의 글로벌 독감백신 시장 점유울 확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기구 입찰을 통해 좋은 수출 실적을 보이고 있는 3가 독감백신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GC녹십자의 성장 엔진인 혈액제제 사업은 진정한 글로벌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혈액제제란 사람의 혈액 중 액체 성분인 혈장을 원료로 하는 의약품이다. 혈장에서 면역, 지혈 등의 효과가 있는 단백질을 고순도로 분획해서 생산한다. GC녹십자는 2016년 증가하는 수출물량과 북미시장 진출을 앞두고 국내 혈액제제 생산시설인 오창공장을 두 배로 증설해 총 혈장처리능력을 최대 140만 L 규모로 늘렸다. GC녹십자는 지난해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서 캐나다 법인 Green Cross Biotherpeutics(GCBT)의 혈액제제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로써 GC녹십자는 국내 기업으론 처음으로 북미에 바이오 공장을 세운 기업이 됐다. 총 설비투자(CAPEX) 규모가 2억5000만 캐나다달러(약 2200억 원)에 달하는 캐나다 GCBT 공장은 2015년 6월 착공했고 최근 공장 건축과 기계적인 설비를 모두 완료했다. 100만 L 규모의 혈액제제 생산능력을 갖춘 이 공장의 준공으로 GC녹십자는 세계 의약품 시장의 중심인 북미에 생산거점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혈액제제 생산능력이 270만 L로 늘어나 글로벌 톱5 수준으로 올라서게 됐다. 북미는 세계 의약품 시장의 격전지로 꼽힌다. 특히 혈액제제의 경우 25조 원에 달하는 전 세계 시장 중 북미 시장이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크다. 북미지역은 면역글로불린 가격이 국내에 비해 3∼4배 비싸 수익성도 높다. GC녹십자가 지난 몇 년간 북미에 선제적 투자를 하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며 성공 의지를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GC녹십자는 FDA 판매 허가를 받으면 연간 140만 L 규모의 오창공장에서 생산한 혈액제제를 미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국내 생산 제품으로 시장에 안착한 뒤 캐나다 공장의 상업생산이 시작되면 현지에서 직접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GC녹십자는 올해 역시 공격적인 연구개발 부문 투자로 미래지향적 가치 실현을 이어갈 계획이다. 실제로 GC녹십자는 올해 절대 금액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의 연구개발 비용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연구개발 조직도 미래지향적으로 변모했다. 인력과 개발 과제 개수 모두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미래 성장 전략을 공고히 하고자 조직을 단기 운영과 중장기 미래 사업 조직으로 나눴다. GC녹십자 연구개발의 방향성은 명확하다. 지난 반세기 동안 회사를 성장시켜온 혈액학과 면역학 분야의 약물 개발 기술을 토대로 바이오 신약과 차세대, 또 그 이후 세대의 혁신 혈우병치료제, 면역항암제 분야에 집중하는 전략이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한국, 일본, 대만, 러시아 등을 잇는 크루즈 노선이 늘어나면서 한국에서도 크루즈 여행은 더 이상 ‘꿈의 여행’이 아니다. 한국에서 출발하는 다양한 크루즈 상품이 생기면서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크루즈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은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알차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크루즈 여행은 다채로운 부대시설 및 공연 등을 이동 시간에 즐길 수 있다. 매일 밤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공연과 선장 칵테일 환영회, 요가 강습, 댄스파티 등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새로운 나라에 도착해 있다. 롯데관광은 5월 출항하는 크루즈 여행상품 고객을 모집 중이다. 이번에 출항하는 코스타 세레나호(사진)는 11만 t급 크루즈선으로 가로 길이가 290m로 63빌딩을 눕혀 놓은 것보다 40m나 더 길다. 탑승 인원은 승무원을 포함해 4500명이나 된다. 이번 롯데관광의 코스타 세레나 상품은 1항차, 2항차로 나뉘어 출항한다. 1차 5월 4일 출발하는 한국·대만·일본 크루즈에는 김재열 작가 특별강의가 마련되어 있다. 인천항을 출항해 오키나와, 이시가키, 타이베이를 방문하는 7일 일정이다. 오션뷰(창문이 있는 객실) 상품이 229만 원이다. 2차 5월 10일 출발하는 한국·러시아·일본 크루즈에는 김오곤 한의사의 특별강의가 있다. 부산항을 출항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일본 홋카이도를 방문하는 8일 일정이다. 오션뷰 객실 상품은 239만 원이다. 기항지 선택관광과 선내 팁이 모두 포함된 ‘All 포함’ 상품은 1차 249만 원, 2차 269만 원이다. 이달 31일 이전에 완납하면 동반자 상품 가격을 35만 원 할인해주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문의는 홈페이지() 또는 크루즈팀(02-2075-3400)으로 하면 된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한국야쿠르트는 4월 2일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발효유인 ‘비타플러스’와 ‘키즈플러스’(사진)를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비타플러스’는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상품으로 여성 건강에 필요한 비타민D₃, 엽산의 1일 권장량, 철분을 넣었다. ‘키즈플러스’는 어린이 영양성분에 초점을 맞췄다.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은 칼슘, 비타민D₃와 아연 및 초유단백분말을 함유했다. 치아를 위한 특허 유산균인 ‘HY9012’도 넣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두 개의 제품에는 모두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에서 개발한 면역 특허 유산균 ‘HY7712’가 들어 있다”며 “프로바이오틱스 선도 기업으로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유산균을 활용한 제품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발효유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우유 및 유제품 생산 소비 상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발효유 소비량은 2016년보다 7.9% 증가했고 지난해 발효유 소매점 매출액도 2016년보다 4.6% 늘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