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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에서 역사와 사회를 가르치고 있는 남선진 교사. 교직 경력 3년 차인 그는 아이들에게 친구 같은 선생님이다. 하지만 아이들과의 관계가 나빠지는 것이 두려워 친밀함만을 내세우다 보니 어느 순간 아이들 통제가 어려워졌고 수업 진행조차 어려웠다. 이 때문에 교직 생활을 그만둘 생각까지 하는데…. 그의 사례를 통해 사제 간 적절한 관계 설정 방법을 알아본다.}

대선을 하루 앞둔 1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에선 각종 유언비어가 기승을 부렸다. 투표를 독려한다며 여성 젖가슴 사진(사진)을 유포하는 등 품격을 잃은 혼탁한 선거전도 펼쳐졌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 조직특보인 한광원 전 의원은 카카오톡을 통해 한 여성의 왼쪽 젖가슴에 ‘투표하세요, 12.19, 나리’라는 글귀가 적혀 있는 사진을 전송했다. 새누리당은 “여성의 신체를 상품화한 음란물까지 만들어 투표를 독려하는 문 후보 측의 행태가 개탄스럽다”고 비난했다. 한 전 의원은 파문이 확산되자 사과하고 조직특보직을 사퇴했다. 한 전 의원은 과거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홈페이지에 “아름다운 꽃을 보면 누구나 그 향기에 취하고 싶고,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만져보고 싶은 것이 자연의 순리”라는 글을 올려 물의를 빚었던 인물. 그는 트위터를 통해 “문제의 사진은 18일 지인에게서 카톡으로 받았다”며 “아무리 투표 독려라지만 ‘이제는 이런 사진도 찍어서 올리는구나’ 하고 몇몇 알고 지내는 분들께 카톡으로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MBC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을 인터뷰해 이날 보도할 예정이라는 소문도 온라인에서 확산됐다.발단은 MBC C&I 소속인 이상호 기자가 트위터에 올린 ‘MBC 김재철, 김정남 단독인터뷰 비밀리 진행. 선거 전날 특별 보도설’이라는 글이었다. 앞서 13일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는 “김정남이 한국으로 망명해 숨어 지내다가 대선 전날 기자회견을 열 수 있다”고 방송했다. 이에 SNS에는 “나꼼수와 이 기자의 취재가 맞아떨어진다”는 글이 확산됐다.MBC는 “16일 방콕특파원이 국제부장에게 전화로 ‘방콕 교민으로부터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취재하겠다’고 보고해 J 부장이 취재를 해보라고 한 것이 전부”라고 밝혔다. MBC 노조 이용마 홍보국장도 자신의 트위터에 “김정남 관련 소문은 확인 안 된 것…. 이러는 게 무슨 도움이 될지”라는 글을 올렸다.무소속 강지원 후보가 특정인을 지지하며 사퇴한 것처럼 보이는 유언비어도 돌았다. 강 후보는 “최근 저에 관해 사퇴설이 돌고 있는데 아주 허무맹랑한 낭설”이라며 “저는 정책중심 선거의 모범을 보이기 위해 출마했으며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밝혔다.고성호·김윤종 기자 sungho@donga.com}

12일 북한이 장거리로켓 ‘은하3호’를 발사하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을 갖추게 됐다. 세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북한의 미국 본토 침략을 다룬 대중문화콘텐츠들이 화제다. 북한은 세계 대중문화 속에서 어떻게 그려지고 있을까.○ 北, 세계 위협하는 존재로 성장 최근 세계인의 눈길을 끈 북한 관련 영화는 지난달 22일 미국에서 개봉된 ‘레드 던(붉은 새벽)’. 이 영화에서 북한은 미국 워싱턴 주 스포캔을 불바다로 만들고 점령해버린다. 이후 미국 10대들이 북한군을 물리친다는 황당한 설정이지만 개봉 첫 주말 1460만 달러의 흥행성적을 기록했다. 국내에는 개봉되지 않았다. 유럽에서는 게임 ‘홈프런트’가 인기다. 2024년 북한이 무력으로 한반도를 통일한 뒤 미국을 침공한다는 내용이다. 게임 내내 북한군이 시민들에게 총을 쏘는 잔인한 장면이 나온다. ‘북한군 좀비’와 싸우는 게임(‘인스팅트’)도 있다. 애니메이션에서도 북한은 대부분 ‘공공의 적’으로 표현된다. ‘사우스파크’, ‘팀 아메리카: 월드 폴리스’에서는 김정일 위원장이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고 외친다. 이처럼 북한을 악으로 다루는 경향은 2000년대 초반 시작됐다. ‘007 어나더데이’(2002년), ‘스텔스’(2005년), ‘에너미 라인스2’(2006년)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들 영화에는 북한군 악당만 등장할 뿐 북한이 타국을 침략하는 내용은 없다. 계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실험으로 핵 공격 능력이 부각되면서 영화, 게임 속에서 북한이 잠재적 위험이 아닌 직접적 위협을 가하는 존재로 바뀌고 있는 것. ○ 한국 이미지에도 부정적 영향 2001년 이후 대중문화 속 ‘악의 축’ 전담을 해오던 오사마 빈라덴과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이 퇴조함에 따라 앞으로 북한을 ‘세계 최고의 악당’으로 그리는 문화콘텐츠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세기 초 ‘서부극의 인디언’으로 대표되던 대중문화 속 ‘거대악(惡)’은 2차 세계대전 후엔 독일군이 도맡게 됐다. 1960∼80년대에는 냉전시대가 지속되면서 옛 소련이 그 자리를 대체했다. ‘007’ 시리즈를 봐도 숀 코너리와 로저 무어가 제임스 본드로 나오던 이 시기의 작품 속 악당은 대부분 소련 군부다. 이어 1991년 걸프전 이후에는 사담 후세인으로 대변되는 독재자 캐릭터가 악역으로 등장했다. 2001년 9·11테러 뒤에는 이슬람 테러리스트가 대중문화 속의 주적이 됐다. 2010년대 들어서는 미군이 이라크에서 물러나고, 오사마 빈라덴이 사살되면서 이슬람 테러리스트가 악역 등장 빈도에서 조금 주춤해진 분위기다.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가 없었다는 내용(‘그린존’·2011년), 빈라덴 사살(‘코드네임 제로니모’·2012년) 등이 그 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북한이 ‘최고 악당’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북한의 공포 이미지를 끄집어내 대중문화에 활용하는 경향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화평론가 전찬일 씨는 “북한의 부정적 이미지가 계속되는 데다 급부상 중인 한국 경제에 대한 경계가 커지면서 한국의 대기업을 ‘악’으로 설정하는 영화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한국신문협회는 포털 사이트가 언론사의 기사를 마음대로 변형할 수 없도록 규정한 ‘뉴스 저작물 공급 및 이용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17일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 사이트는 언론사의 기사 게재 시 원본을 변형할 수 없다. 별도 합의가 없을 경우 기사 보존 기간은 7일 내로 제한해야 하며 불법전송, 복제를 차단하는 기술도 의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포털 업체는 또 언론사 뉴스의 정당한 가치를 평가할 수 있도록 최소 월 1회 뉴스 이용 현황을 해당 언론사에 제공해야 한다. 기사를 클릭하면 특정 언론사 사이트로 직접 연결되는 ‘아웃링크’를 사용할 때도 언론사와 사전에 협의해야 하고 언론사별, 날짜별, 장르별 섹션 편집도 해당 언론사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협회는 그동안 포털 업체들이 △뉴스의 단순 중개를 넘어 기사를 편집해 배치하는 등 유사언론 행위를 하고 △뉴스의 불법 복제와 배포 행위를 방조함으로써 신문의 저작권과 편집권을 침해해 이 같은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언론사와 포털 간 뉴스콘텐츠 이용계약에 관한 지침’(2007년 제정),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 이용 규칙’(2005년 제정)을 기초로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며 “앞으로 47개 회원사가 포털의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를 모니터링해 문제가 드러날 경우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이영돈’ PD와 ‘이엉돈’ PD의 만남이 무산됐다. ‘이엉돈 PD’는 tvN 코미디프로그램 ‘SNL 코리아’(토요일 오후 11시) 중 ‘이엉돈 PD의 먹거리 X파일’ 코너에 등장하는 코믹 캐릭터. 신동엽이 연기하는 이 캐릭터는 종합편성TV 채널A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금요일 오후11시)의 진행자 이영돈 PD를 패러디한 것이다. ‘SNL…’은 15일 방영분에서 시청률 2.6%(AGB닐슨, 케이블 가입가구 기준)를 나타내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내용은 비교적 단순하다. 예를 들어 무인도의 한 남성이 허기진 끝에 갈매기살을 발견해 먹으려고 하면 이엉돈 PD(신동엽)가 등장해 “갈매기살. 제가 한번 먹어 보겠습니다”라며 뺏어 먹는다. 이후 “육즙이 살아 있는 게 맛이 아주 좋습니다”라며 착한 음식을 시식한 뒤의 이영돈 PD 특유의 말투를 흉내 내는 식이다. 시청자들의 호응이 크자 ‘SNL…’ 제작진은 패러디 모델인 이영돈 PD를 이 코너에 출연시키기로 결정했다. 안상휘 CP는 “이 PD와 신동엽이 친하고 서로 전화통화도 하는 사이여서 섭외하려 했다”고 말했다. 평소 방송 캐릭터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이영돈 PD도 출연 여부에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이 코너를 자세히 살펴본 이영돈 PD는 깜짝 놀랐다. 이 코너의 성적 유머 수위가 지나치게 높았던 것. ‘무인도’ 편의 경우 코너 마지막에 여자가 등장하자 이엉돈 PD(신동엽)가 나타나 “저도 여인을 좋아하는데요. 제가 한번…”이라고 말한 뒤 여성과 텐트 속으로 들어갔다. 이영돈 PD는 “창의성과 패러디는 인정하지만 섹스 코드가 너무 강해 기분이 상쾌하지 않았다”며 “내가 등장해도 섹스 코드로 갈 것 같아 출연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12일 북한이 장거리로켓 '은하3호'를 발사하면서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 기술을 갖추게 됐다. 세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북한의 미국 본토 침략을 다룬 대중문화콘텐츠들이 화제다. 북한은 세계 대중문화 속에서 어떻게 그려지고 있을까. ●北, 세계 위협하는 존재로 성장 최근 세계인의 눈길을 끈 북한 관련 영화는 지난달 22일 미국에서 개봉된 '레드 던(붉은 새벽)'. 이 영화에서 북한은 미국 워싱턴 주(워싱턴 DC 아님)를 불바다로 만들고 점령해버린다. 이후 미국 10대들이 북한군을 물리친다는 황당한 설정이지만 개봉 첫 주말 1460만 달러의 흥행성적을 기록했다. 국내에는 개봉되지 않았다. 유럽에서는 게임 '홈프런트'가 인기다. 2024년 북한이 무력으로 한반도를 통일시킨 뒤 미국을 침공한다는 내용이다. 게임 내내 북한군이 시민들에게 총을 쏘는 잔인한 장면이 나온다. '북한군 좀비'와 싸우는 게임('인스팅트')도 있다. 애니메이션에서도 북한은 대부분 '공공의 적'으로 표현된다. '사우스파크', '팀 아메리카: 월드 폴리스'에서는 김정일 위원장이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고 외친다. 이처럼 북한을 악으로 다루는 경향은 2000년대 초반 시작됐다. '007 어나더데이'(2002년) '스텔스'(2005년), '에너미 라인스2(2006년)'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들 영화에는 북한군 악당만 등장할 뿐 북한이 타국을 침략하는 내용은 없다. 계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실험으로 핵 공격 능력이 부각되면서 영화, 게임 속에서 북한이 잠재적 위험이 아닌 직접적 위협을 가하는 존재로 바뀌고 있는 것. ●한국 이미지에도 부정적 영향 2001년 이후 대중문화 속 '악의 축' 전담을 해오던 오사마 빈라덴과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이 퇴조함에 따라 앞으로 북한을 '세계 최고의 악당'을 그리는 문화콘텐츠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세기 초 '서부극의 인디언'으로 대표되던 대중문화 속 '거대악(惡)'은 2차 세계대전 후엔 독일군이 도맡게 됐다. 1960¤80년대에는 냉전시대가 지속되면서 옛 소련이 그 자리를 대체했다. '007' 시리즈를 봐도 숀 코너리와 로저 무어가 제임스 본드로 나오던 이 시기의 작품 속 악당은 대부분 소련 군부다. 이어 1992년 걸프전 이후에는 사담 후세인으로 대변되는 독재자 캐릭터가 악역으로 등장했다. 2001년 9·11 테러 뒤에는 이슬람 테러리스트가 대중문화 속의 주적이 됐다. 2010년대 들어서는 미군이 이라크에서 물러나고, 빈 라덴이 사살되면서 이슬람 테러리스트가 악역 등장 빈도에서 조금 주춤해진 분위기다.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가 없었다는 내용('그린존' 2011년), 빈라덴 사살('코드네임 제로니모' 2012년) 등이 그 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북한이 '최고 악당'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북한의 공포 이미지를 끄집어내 대중문화에 활용하는 경향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화평론가 전찬일 씨는 "북한의 부정적 이미지가 계속되는 데다 급부상중인 한국 경제에 대한 경계가 커지면서 한국의 대기업을 '악'으로 설정하는 영화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김윤종기자 zozo@donga.com}

삼겹살집 간판 속 웃고 있는 돼지 그림을 보면서 육식을 탐하는 인간의 본질에 대해 한번쯤 고찰해봤다면 이 책을 일독할 만하다. 육식과 채식의 ‘철학적 의미’를 저자는 탐구한다. 인간이 사육동물에게 어떤 참담한 고통을 가하는지, 육식이 어떻게 곡물을 고갈시켜 최빈국 기아를 부르는지 설명한다. 읽다 보면 ‘채식만 해도 꽤 윤리적인 인간이 되겠구나’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동물에 대한 차별이 여성 차별과 본질적으로 같다는 점을 철학적으로 설득하지만 읽기에 어렵지 않다. 채식 실패담 등 일상 경험을 들려주며 ‘윤리적으로 먹고 사는 법’을 고민하도록 유도한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기자는 e메일 한 통을 받았습니다. 유승호 군(사진)의 오글거리는 성인연기와 ‘이모’뻘 윤은혜와의 어색한 멜로를 안타까워하는 누나 팬들의 목소리였습니다. 무서웠습니다. 승호 군이 꼭 읽었으면 하는 마음에 내용을 그대로 전합니다. To 사랑하는 승호 영화 ‘집으로’에서 우리 승호 처음 본 게 10년 전이구나. 누난 그때부터 너의 ‘샤방샤방’ 가능성을 알아봤단다. 2007년 ‘태왕사신기’ 배용준 아역에서 꽃미남 된 너를 보며 “리틀 소지섭”을 외쳤어. 그런데 말이야…. 요즘 보면 열아홉 살 우리 승호가 너무 빨리 성인연기 욕심을 내는 것 같아. MBC ‘보고 싶다’에서 네가 맡은 ‘해리’는 복수의 화신이잖아. 비장한 표정의 승호…. 누나들이 원하던 게 아니야. 더구나 윤은혜랑 서 있으면 이모, 조카 같아. 아홉 살 차이지? 승호가 아직 이성배우로 반할 만한 연기를 못 보여주는데 이모랑 멜로연기까지 하니 오글거려. 우리 승호, MBC ‘욕망의 불꽃’에서는 여덟 살 많은 서우와 멜로 했지? SBS ‘무사 백동수’에서는 악역. 더 황당한 건 MBC ‘아랑사또전’ 옥황상제 역이야. 너의 ‘꽃’ 외모는 무겁고 강한 배역과 어울리지 않아. 누나들은 소속사를 잘못 만난 탓이라고 봐. 소속사가 안티. “씨×! ××들!” 앗. 미안. 무서워 마. 누난 우리 승호는 해치지 않아요…. 승호야. 너무 빨리 소지섭이 되려 하지 마. 나이와 외모에 맞게 사랑스러운 ‘연하 애인’ 역으로 자연스럽게 다가와 줘. 누난 기다릴 거야…. From 만 서른다섯 누나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강을 3차원(3D)으로 특수 촬영한 다큐멘터리다.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에 따른 한국 주요 강들의 변화와 강 주변에 서식하고 있는 동식물의 역동적인 모습을 포착했다. 제작진은 새들의 물고기 포획 과정, 개구리 부화 과정 등 습지와 육지와 강을 오가며 사는 파충류, 양서류, 조류가 강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사는지에 중점을 두어 촬영했다고 밝혔다.}

4, 10일 열린 18대 대선후보 합동토론 시청률은 지상파 방송만 합산해도 각각 34.9%, 34.7%(AGB닐슨·전국기준)에 달했다. 대선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선거에 관심을 가지는 시민들이 역시 많음을 보여준다. TV토론 뒤 방영되는 보도 관련 프로그램을 보며 "정치평론가들이 운동경기 해설가처럼 평론해 보는 맛이 쏠쏠하다"는 시청자도 많다. 18대 대선에서 나타난 새로운 현상의 하나로 '정치평론가'의 대거 등장이 꼽힌다. 방송가에 따르면 최근 '잘 나가는' 정치평론가로는 황태순 위즈덤센터 연구원,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 윤창중 칼럼세상 대표, 김행 위키트리 부회장, 박상병 이봉규 씨 등이 거명된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고성국, 신율 씨가 한때 정치평론계의 2강으로 불렸지만 이들이 특정프로그램 MC를 맡아 출연 프로그램 수가 줄면서 춘추전국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 17대 대선까지는 주로 정치인 출신이나 정치학 전공 교수가 시사평론가라는 직함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종합편성채널 출범 후 첫 대선인 이번 대선에서는 관련 보도프로그램이 확대되면서 정치평론가도 수요가 급증했다. 이 바람에 기고문이나 인터뷰 등에서 두각을 나타낸 문화평론가, 인터넷논객 등 비정치 분야 인물들도 '정치평론가'라는 호칭을 달게 됐다. 인터넷TV 등 온라인에서까지 정치논객들의 맞짱 토론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정치평론가 바람의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이들을 둘러싼 섭외 경쟁도 치열하다. 대체로 1회 출연해 20~40분가량 토론하고 10만~15만원을 받는다. 오후 8시 이후 출연료는 20만원이 넘는다. 여러 곳에서 섭외에 나서는 평론가는 통상 출연료의 3, 4배 이상을 받는 데다 겹치기 출연도 잦다. 기사가 달린 차를 타고 활동하는 정치평론가도 있다. 방송작가 B 씨는 "평론가들의 겹치기 출연이 잦아져 방송사마다 과거 토론프로그램과 신문 기고문 등을 통해 시사토론에서 두각을 나타난 새 인물 찾기에 바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의 역할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직장인 최기훈 씨(38)는 "평론가들의 치열한 설전과 촌철살인 비평으로 속이 시원하다"고 말했다. 반면 이권식 씨(65)는 "걸러지지 않은 개인의 생각만 앞세우고 있다"고 이들을 비판했다. 정치권에서는 특정 대선후보에게 유리한 발언만 하는 등 정치평론가들마저 '줄서기'를 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중립적인 평론가보다는 'B급' 이미지로 막말을 하는 정치평론가가 출연했을 때 시청률이 더 높게 나와 곤혹스럽다는 방송사도 많다. 권형기 서울대 정치학부 교수는 "편향되거나 감으로 이야기하는 정치평론가는 결국 시청자들에 의해 퇴출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윤종·전주영 기자 zozo@donga.com}
가수 싸이(박재상·35)가 2000년대 초 부른 랩이 반미(反美) 선동적 내용을 담고 있어 미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싸이가 공연하는 크리스마스 기념행사에 예정대로 참석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싸이 공연에 반대하는 청원도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7일 “오바마 대통령 가족이 9일 워싱턴 국립건축박물관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인 워싱턴’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대통령이 이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연례 전통으로 가수 선정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케이블채널 TNT는 홈페이지에서 “‘강남스타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싸이는 6명의 공연 가수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올해 31회째 열리는 ‘크리스마스 인 워싱턴’은 주빈인 대통령 가족과 사전 초대를 받은 명사들이 참석하는 자선행사이며 모은 자선기금은 미국 국립아동의료센터에 기부된다. 매년 12월 둘째 일요일에 국립건축박물관에서 열리며 올해에는 TNT 채널을 통해 21일 전국에 녹화 방송된다. 올해 행사에는 싸이를 비롯해 흑인 여가수 다이애나 로스, 컨트리 가수 스코티 매크리리, 성악가 크리스 맨, 여성 팝가수 데미 로바토, 여성 뮤지컬 가수 메건 힐티가 공연하며 인기 토크쇼 진행자 코넌 오브라이언이 사회를 맡는다.백악관 청원 사이트 ‘위 더 피플’은 ‘싸이를 이번 행사에 초청하지 말아야 한다’는 청원을 7일 삭제했다. 사이트 관리자는 “‘특정인을 적대시해서는 안 된다‘는 청원 게시 조건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이에 앞서 미 언론은 “싸이가 2002년 주한미군 반대 집회에 참석해 미제 탱크 모형을 차버리는 등 반미 퍼포먼스를 했으며 2004년에는 콘서트에서 반미 내용의 랩을 불렀다”고 보도했다. 이 랩은 ‘이라크인을 고문하는 미군과 가족을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이자’는 등의 가사를 담고 있다.논란이 불거지자 싸이 측은 7일 영문 보도자료를 통해 “이 노래는 8년 전 이라크전쟁과 미군 장갑차에 깔려 숨진 두 명의 한국 여중생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공감했던 반전(反戰) 감정을 표현한 것”이라며 “부적절한 가사로 상처를 입은 모든 사람에게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많은 미국 언론매체는 싸이의 사과 성명을 전문 게재했다.미 언론에 따르면 싸이의 반미 랩이 처음 미국에 알려진 것은 10월 초였지만 싸이의 선풍적 인기에 가려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오바마 대통령의 행사 참석을 계기로 싸이의 ‘자격’ 논란이 불거지면서 랩의 반미 내용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하게 번져나갔다.워싱턴포스트는 “당시 햇볕정책으로 인한 반미주의적 시대 분위기 속에서 이 노래가 탄생했다”며 “원래 국내 록그룹 넥스트가 부른 곡이지만 싸이가 주한미군 철수 집회 등에서 다른 가수들과 함께 자주 불렀다”고 소개했다. ‘디어 아메리카(Dear America)’라는 제목의 이 곡은 넥스트가 2004년 발표한 5집 ‘개한민국’에 들어있으며 2004년 이라크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 피살된 김선일 씨 사건으로 국내 일각에서 반미 반전 분위기가 높아질 때 집회에서 많이 불렸다.워싱턴=정미경 특파원·김윤종 기자 mickey@donga.com}

채널A가 지난주(3∼8일) 시청률 1.338%로 지난해 12월 종편 4사 개국 이후 처음으로 주간 평균 시청률 1.3%를 돌파했다(AGB닐슨·수도권 유료방송 시청 가구). 7일에는 종편 TV 최초로 하루(오전 6시∼다음 날 오전 1시) 평균 시청률 1.7%를 넘는 1.724%(AGB닐슨·전국)를 기록했다. AGB닐슨이 모든 유료 플랫폼(아날로그 및 디지털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대상 시청률 조사를 시작한 2009년 6월 이후 지상파를 제외한 전체 TV 채널에서 주간 평균 시청률이 1.3%를 넘은 것은 동일본 대지진(2011년 3월)과 천안함 폭침(2010년 3월) 당시 YTN이 1.4∼1.9%대를 기록한 3차례뿐이다. 채널A는 지난주 AGB닐슨 수도권 기준으로 KBS1(7.240%) KBS2(4.890%) SBS(4.825%) MBC(4.783%)에 이어 전체 TV 채널 중 주간 평균 시청률 5위였다. 다른 종편 TV는 MBN 6위(1.298%), TV조선 7위(1.136%), JTBC 10위(0.796%)의 순이었다. 채널A와 MBN, TV조선 등 종편 3사가 주간 평균 시청률 1%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인 TNmS 기준으로도 채널A는 지난주 평균 1.360%(수도권)로 4개 지상파 채널에 이어 전체 5위였다. 다른 종편 TV는 TV조선 6위(1.075%), MBN 7위(1.065%), JTBC 12위(0.763%)였다. 7일 채널A의 간판 교양프로그램인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은 3.501%(AGB닐슨·수도권 기준)로 역대 종편 교양·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이 가장 높았으며 ‘박종진의 쾌도난마’도 시사 토크 프로그램 중 최고(3.193%)였다. 1일 개국 1주년을 맞은 종편 TV의 시청률은 최근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출범 초기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조종엽·김윤종 기자 jjj@donga.com}

가수 싸이(박재상·35)가 2000년대 초 부른 랩이 반미(反美) 선동적 내용을 담고 있어 미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싸이가 공연하는 크리스마스 기념행사에 예정대로 참석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싸이 공연에 반대하는 청원도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7일 "오바마 대통령 가족이 9일 워싱턴 국립건축박물관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인 워싱턴'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대통령이 이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연례 전통으로 가수 선정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케이블채널 TNT는 홈페이지에서 "'강남 스타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싸이는 6명의 공연 가수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31회째 열리는 '크리스마스 인 워싱턴'은 주빈인 대통령 가족과 사전 초대를 받은 명사들이 참석하는 자선 행사로 모아진 자선기금은 미국 국립아동의료센터에 기부된다. 매년 12월 둘째 일요일에 국립건축박물관에서 열리며 올해에는 TNT 채널을 통해 21일 전국에 녹화 방송된다. 올해 행사에는 싸이를 비롯해 흑인 여가수 다이애나 로스, 컨트리 가수 스카티 맥크리리, 성악가 크리스 맨, 여성 팝가수 데미 로바토, 여성 뮤지컬 가수 메건 힐티가 공연하며 인기 토크쇼 진행자 코난 오브라이언이 사회를 맡는다. 백악관 청원 사이트 '위 더 피플'은 '싸이를 이번 행사에 초청하지 말아야 한다'는 청원을 7일 삭제했다. 사이트 관리자는 "'특정인을 적대시해서는 안 된다'는 청원 게시 조건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미 언론은 "싸이가 2002년 주한미군 반대 집회에 참석해 미제 탱크 모형을 차버리는 등 반미 퍼포먼스를 했으며 2004년에는 콘서트에서 반미 내용의 랩을 불렀다"고 보도했다. 이 랩은 '이라크인을 고문하는 미군과 가족을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이자'는 등의 가사를 담고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싸이 측은 7일 영문 보도자료를 통해 "이 노래는 8년 전 이라크전쟁과 미군 장갑차에 깔려 죽은 두 명의 한국 여중생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던 반전(反戰) 감정을 표현한 것"이라며 "부적절한 가사로 상처를 입은 모든 사람들에게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많은 미국 언론매체들은 싸이의 사과 성명을 전문 게재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싸이의 반미 랩이 처음 미국에 알려진 것은 10월 초였지만 싸이의 선풍적 인기에 가려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오바마 대통령의 행사 참석을 계기로 싸이의 '자격' 논란이 불거지면서 랩의 반미 내용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하게 번져나갔다. 워싱턴포스트는 "당시 햇볕정책으로 인한 반미주의적 시대 분위기 속에서 이 노래가 탄생했다"며 "원래 국내 록그룹 넥스트가 부른 곡이지만 싸이가 주한미군 철수 집회 등에서 다른 가수들과 함께 자주 불렀다"고 소개했다. '디어 아메리카(Dear America)'라는 제목의 이 곡은 넥스트가 2004년 발표한 5집 '개한민국'에 들어있으며 2004년 이라크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 피살된 김선일 씨 사건으로 국내 일각에서 반미 반전 분위기가 높아질 때 집회에서 많이 불렸다.워싱턴=정미경 특파원mickey@donga.com 김윤종기자 zozo@donga.com}



“강호동 씨? 무슨 고민이 있어 ‘무릎팍 도사’를 찾아주셨나?” “맞혀 보라고? 건방진 프로필 팍팍! 강호동(사진). 1970년 6월 11일생. 올해 나이 마흔둘. 강호동이 42세! 감 떨어질 나이 됐군. 천하장사를 휩쓸다 돌연 은퇴. 1993년 연예계 데뷔 후 야심만만, 1박2일 등을 진행하며 예능황제가 된 당신은 욕심쟁이 우후훗.”(무릎팍 도사) ‘^____^’(흐뭇한 강호동) “웃지 마! 탈세 논란으로 은퇴하고 1년 만에 다시 나왔으면서! 근데 영 신통치 않지? 정우성-이지아-서태지 삼각관계까지 동원해 낚시질했지만 시청률은 9.3%. 거물 강호동 복귀 시청률 9.3%!”(무릎팍 도사)“뭐가 문젭니까”(강호동) “게시판 읽어 줄게. ‘1년 만에 봤는데도 식상해’ ‘감 떨어지다 보니 혼자 오버’…. 시청자들, 캐릭터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작게라도 무언가 달라진 모습을 원해. 근데 예전 스타일대로 윽박만 질렀잖아. SM C&C, MBC와 어떻게 변신할지 회의 많이 했지? 강호동 스타일을 강화하는 쪽으로 결정했고. 패착!”(무릎팍 도사) “내부 사정까지 아시다니….”(강호동) “트렌드는 변해. 강호동 캐릭터는 무적(無敵)이 아니야. 독설이 유행했지만 요즘은 치유가 대세잖아. 어떻게 해야 할진 묻지 마. 알면 여기서 돗자리 깔았겠냐? KBS 가서는 잘해 봐.”(무릎팍 도사)김윤종 기자}
18대 대선후보 TV토론의 지상파 합산 시청률이 34.9%로 집계됐다. 5일 시청률조사업체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4일 오후 8시부터 9시 55분까지 전국에 생중계된 대선후보 1차 TV합동토론 시청률은 KBS1 20.4%, MBC 7.4%, SBS 7.1%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의 시청률이 35.3%로 가장 높았고 이어 부산(34.8%), 대구·구미(32.3%), 광주(29.3%) 순이었다. 이번 시청률은 2007년 17대 대선후보 TV토론 시청률(27.0%)보다 7.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2002년 16대 대선후보 TV토론 시청률(38.5%)보다는 3.6%포인트 하락했다. TV토론을 생중계한 채널A, TV조선, JTBC 등 종합편성TV의 경우 시청률 조사대상이 달라 시청률 합산에서 제외했다.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오바마 대통령에게 물어봤어요.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봤냐고요. 그랬더니…, ‘난 말춤도 출 줄 안다’고 그러더군요.(웃음)”3일 오전 싱가포르 구글 사무소에서 ‘새로운 인터넷 인구, 10억 명’이란 주제로 열린 구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애덤 스미스 유튜브 아태지역 총괄(43·사진)은 “온라인 동영상으로 대변되는 새로운 웹 문화 환경으로 인해 미국 등 서구 일부 국가가 세계 대중문화를 지배하던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고 말했다.“예전에는 세계인들이 마이클 잭슨만 좋아하는 구조였죠. 지금은 어떤가요? 6개월 전을 생각해 봅시다. 싸이는 한국인만 알았어요. 싸이 본인도 글로벌 시장을 생각하지 않았고요. 그런데 이제 10억 명이 싸이를 알게 됐습니다.”스미스 총괄은 “요즘은 ‘멀티스크린 월드’, 즉 TV와 스마트폰, 게임기 등 삶의 모든 곳에 스크린을 두고 사는 세상”이라며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데 인류가 가진 최고의 도구는 온라인 동영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화가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내용이 좋으면 그 콘텐츠는 유튜브를 통해 지역을 넘어 세계로 확산된다”고 덧붙였다.그는 특히 아시아 문화가 세계 문화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톨리우드’(TollyWood)를 아시나요? 인도에는 22개 언어가 공존해요. 이 중 하나인 텔루구어와 할리우드가 합쳐진 말이 톨리우드죠. 텔루구어 지역권 영화산업이란 뜻이죠. 유튜브를 통해 독일인도 톨리우드 영화 팬이 되고 있습니다.”그는 “2015년까지 현재 20억 명인 인터넷 인구가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30억 명까지 늘어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온라인 동영상으로 저소득층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도 강조했다.싱가포르=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지난해 12월 1일 개국 이후 채널A가 1년 동안 방영한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 ‘이제 만나러 갑니다’ ‘뉴스A’ ‘박종진의 쾌도난마’ 등 프로그램들은 일정 시간대와 계층에 영향을 미치는 방송 프로그램을 넘어 오늘날 우리 사회의 메가 트렌드를 바꾸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상을 바꾼 ‘채널A 스타일’… ‘맛’에서 ‘정직’으로 ‘…먹거리 X파일’(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은 시청자들이 매일 먹는 식품과 식자재, 식당 음식이 과연 믿을 만한가라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양잿물 해삼 소라’ 편(2월 10일)은 양잿물을 먹여 해삼과 소라의 크기와 무게를 15배까지 불리는 현장을 적발했다. 이후 양잿물 해삼을 유통시킨 식품가공업자가 해경에 붙잡히기도 했다. ‘냉면 육수의 비밀’ 편(8월 10일)은 냉면가게들이 육수를 우려내지 않고 쇠고기맛 조미료로 만든 육수를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이 프로그램은 좋은 식재료로 깨끗하게 음식을 만드는 ‘착한 식당’을 소개해 국내 외식문화를 ‘맛있는 음식 찾기’에서 ‘착한 음식 찾기’로 바꿨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11월 23일까지 평균 시청률 1.857%(AGB닐슨 수도권 기준)로 종편 교양 분야 1위를 달리고 있다.○ 통일시대 대비… 탈북자에 대한 인식 변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방영하는 ‘이제 만나러 갑니다(이만갑)’는 탈북 여성들의 극적인 경험과 웃음을 함께 선사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탈북여성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들을 때마다 눈물을 흘렸다”고 털어놓는다. 젊은 탈북미녀들이 노래와 춤 등 마음껏 ‘끼’를 발휘하는 모습에서 기존 예능프로그램과는 차별적인 재미를 느꼈다는 소감이다. ‘이만갑’은 특히 향후 남북통일을 준비해야 할 남한 사회 구성원들이 북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탈북자에 대한 편견을 버리게 했다는 사회적 의의도 크다. 탈북여성 윤아영 씨(29·함북 회령)는 “이제 ‘나는 탈북자’라고 밝히는 것이 훨씬 쉬워졌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통일부장관상 표창을 수상했다.○ 더 깊고 재미있는 정보 ‘뉴스A’(평일 오후 9시 50분, 주말 오후 7시)는 지상파 오후 8∼9시대 뉴스와 달리 사건과 사고에 대한 심층적인 해설, 당일 이슈 메이커 좌담, 고질병으로 굳어진 사회 각 분야의 병폐 비판 등 차별화되는 포맷으로 구성된다. ‘박종진의 쾌도난마’(월∼금요일 오후 4시 50분)는 매일 생방송으로 방영되는 정치시사 토크쇼로 방송가를 놀라게 했다. ‘웰컴 투 시월드’(매주 목요일 오후 11시)는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출연해 고부갈등을 지혜롭게 푸는 과정을 보여줘 ‘소통 문화’를 활성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송 전문가들은 많은 채널A 프로그램이 다른 방송사와 달리 ‘롱런’, 즉 장기 방영되고 있다는 점에 특히 주목한다. 11월 29일 기준으로 ‘…먹거리 X파일’(42회), ‘박종진의 쾌도난마’(240회)뿐만 아니라 ‘이제 만나러 갑니다’(52회) ‘그 여자 그 남자’(98회) ‘관찰카메라 24시간’(32회)도 변함없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우리 ‘윤아’(소녀시대)도 결혼하면 어떡해? 긴장돼.” H 씨. ‘삼촌 팬’임을 자처하는 그는 28일 자정 취중 전화를 했다. ‘원더걸스’ 선예(23·사진)가 결혼하다니. 속도위반 아니냐고…. 그래서 기자는 말했다. “아저씨. 그건 확인 못했어. 나중 밝혀지겠지.” H 씨는 한탄했다. 국민여동생 ‘아이유’가 외간 남자와 잠옷을 입고 있질 않나. ‘아줌걸스’ ‘품절걸스’ 뭐 이런 그룹이 나오냐고. 삼촌 팬들의 원성이 자자하단다. “에이씨. 기획사들은 뭐하고 있어. 소속 아이돌 관리 안 하냐?” 선예처럼 결혼을 선언하기는 쉽지 않다. 계약서에는 ‘계약 기간에 결혼하지 않는다’란 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요정처럼 삼촌들의 지친 어깨를 감싸주고 때론 성적 상상력을 자극해야 할 걸그룹이 유부녀가 되면 상품성은 증발한다. 다른 멤버까지 피해를 입어 수십억 원의 손해가 생긴다. “박진영 씨. 선예 개인의 삶을 존중한다던데. 쿨하네.” JYP는 부정했지만 원더걸스는 해체될 가능성이 크다. 결혼생활과 해외출장, 밤샘앨범 작업 등 걸그룹 생활을 병행하기는 쉽지 않다. 산다라 박 28세, 한승연 24세, 제시카 23세…. 줄줄이 읊던 H 씨는 “생각보다 다들 나이 많네”라며 전화를 휙 끊는다. 기자는 이런 메시지로 응수했다. “넌 더 어린 걸그룹이 나오면 그녀들을 금세 잊을 놈.”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