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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 공장에 세계 최대 규모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P10 라인을 신규로 짓기로 하고 1차로 1조8400억 원을 투자한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만 고집해오던 애플이 2018년부터 ‘OLED 아이폰’을 내놓기로 한 것과 맞물리는 대목이다. LG디스플레이는 신규 P10 라인을 9세대 초대형 OLED 생산라인과 플렉시블 OLED 라인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공장 부지는 직전 공장인 P9보다 1.5배 큰, 축구장 14개 크기의 규모(382×265m)로 100m 이상 높이로 세우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8년 상반기(1∼6월)에 첫 양산을 목표로 연내 착공을 추진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1차 투자금 1조8400억 원은 P10 공장 건설과 이를 위한 용수 및 전력 인프라 구축 등에 사용된다”며 “고객 수요 및 시장 상황에 따라 내년 말 구체적인 생산라인 규모와 규격을 결정하고 설비를 들여 10조 원 안팎을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10 공장이 들어서면 100조 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와 35만여 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는 앞서 8월에도 경북 구미 공장에 1조500억 원 규모의 6세대 플렉시블 OLED 신규 라인 투자를 결정했다. OLED에 대한 잇따른 투자 발표는 대형뿐 아니라 모바일용 중소형 OLED 시장도 잡아야 한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제까지 LG디스플레이는 주요 고객사인 LG전자와 애플의 요구에 따라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LCD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펼쳐 왔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 납품하는 아몰레드(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에 주력해왔던 것과는 다른 노선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1년 5월 가동한 충남 아산 A2 라인에 이어 올해 4월 A3 라인도 가동을 시작해 플렉시블 OLED 생산량을 월 8만8425m² 수준으로 늘렸다. 월 9400m²를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의 10배 수준으로, 중소형 AM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점유율은 95% 안팎에 이른다.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삼성디스플레이도 새로운 거래처가 절실한 상황이다. 애플이 삼성디스플레이와 손을 잡는다면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선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애플뿐 아니라 최근 OLED 생산 수율이 높아져 패널 단가가 떨어지면서 LCD 대신 OLED를 채택하는 제조사가 꾸준히 늘고 있다. 화웨이, 오포, 모토로라(레노버) 등 중국 업체들이 올해 들어 삼성디스플레이 OLED 패널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연이어 내놓았다. 중소형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TV와 자동차, 사이니지 등에 사용되는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OLED 규모는 점점 커질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IHS는 지난해 87억 달러 규모이던 OLED 시장이 2022년에는 291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그룹은 2011년부터 임직원들의 전문적인 업무 지식을 활용한 재능기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봉사활동은 기존의 물질적, 금전적 기부와 노력봉사 중심에서 벗어나 업무 전문성을 활용한 활동으로 진화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업무의 특성을 활용한 투모로우솔루션 임직원 멘토링 활동과 스마트스쿨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투모로우솔루션 멘토링은 임직원의 업무지식과 노하우를 활용해 사회 주변의 문제를 해결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한 사업이다. 공모전을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접수하고 삼성전자 최고 수준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디자이너, 하드웨어 엔지니어들이 멘토로 참여해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였다. 스마트스쿨 봉사활동은 정보기술의 혜택에서 소외된 도서 산간 지역에 정보통신 기기를 이용한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임직원들이 이에 필요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교육하는 활동이다. 삼성의 전국 사업장은 임직원들의 취미를 활성화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동호회가 활성화돼 있다. 이들 동호회에서는 자신들의 활동과 연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의 벽화 그리기 동호회는 지난해 경기 수원시 팔달구 지동 벽화마을에서 ‘지역사랑 재능봉사 데이’를 개최해 임원과 가족 80여 명이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은 오케스트라, 미용, 사진 동호회 등으로 이뤄진 연합봉사팀 임직원들이 경기 화성시 금곡리 경로당을 방문해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했다. 삼성전자 한국총괄의 디자이너들로 구성된 드림아트 봉사팀은 서울 노원구 쉼터요양원 등 서울과 경기 지역 10개 장애인 복지시설을 방문해 유리창에 그림을 그리며 요양원의 환경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삼성은 다양한 행사를 통해 사업장에 지역주민을 초청해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교류에도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는 지난해 4월 전자 산업의 역사와 미래를 전시한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IM)을 열고 초등학생 등 다양한 계층을 사업장에 초청했다. 이 외에도 가을 축제, 김장 나누기 행사, 자매마을 초청 행사 등을 통해 4만 명 이상의 주민들에게 사업장을 개방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허창수 GS 회장은 평소 “나눔은 이웃과 함께 성장하고, 희망을 키워 나가는 것”이라며 “나눔을 위한 노력들이 모여 우리 사회가 더욱 따뜻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사회 전체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며, 기업들도 나눔을 통한 사회적 역할에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 왔다. 이에 따라 GS는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기 위해 계열사별로 임직원 자원봉사 및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이웃사랑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다. GS칼텍스는 ‘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을 슬로건으로 삼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3년 대기업 최초로 통합예술 집단치료를 통해 상처받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정서적 치유를 돕는 새로운 사회공헌활동인 마음톡톡을 시작했다. GS리테일은 이웃과 더불어, 지역과 함께 하는 사회공헌활동이라는 방향성을 가지고 사회소외계층 지원, 지역친화 활동, 재해재난 지원 등을 펼쳐 나가고 있다. 특히 ‘GS나누미’라는 봉사단을 조직해 각 지역에 퍼져 있는 점포를 통해 매달 보육원이나 양로원 청소, 노숙인 배식, 소년소녀가장 공부도우미, 연탄 배달, 김장 담그기 등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GS홈쇼핑은 매년 영업이익의 3% 이상을 사회공헌사업에 지출하고 있는 유통업계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기업이다. 이웃과 함께하는 봉사의 기쁨을 찾기 위해 1995년 창사 이래 꾸준히 불우아동 및 장애인, 노인 복지 등 사회복지 전반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왔으며, ‘아동복지’를 주요 테마로 설정하여 사회공헌활동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경제적 문제로 문화와 교육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아동들에게 무지개 빛깔처럼 다양한 특기 적성 교육과 문화 체험 기회를 주는 정서 지원 사업에 힘쓰고 있다. 2005년부터 ‘무지개상자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이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인 ‘행복한 홈 스쿨’ 아동들에게 음악, 체육 교육, 각종 공연 관람 등 문화 체험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저소득층 아동들의 정서 안정 및 사회성 발달을 돕고 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3차원 실리콘관통전극(TSV) 적층 기술을 적용해 최대 용량, 초절전 특성을 동시에 구현한 128기가바이트(GB) 서버용(RDIMM) D램 모듈을 생산한다고 26일 밝혔다. TSV 기술은 D램 칩을 종이의 절반보다 얇게 깎고 수백 개의 미세 구멍을 뚫은 뒤 상·하단 칩의 구멍을 수직으로 관통하는 전극을 연결한 첨단 패키징 기술이다. 기존 와이어(금선)를 이용한 패키지보다 신호 전송 특성이 우수하고 최적화된 칩 동작회로를 구성할 수 있다. 64GB D램 모듈에 비해 속도도 2배 가량 빠른 2400메가비트(Mbps)고, 소비전력량은 50% 줄였다. 삼성전자는 2014년 8월 TSV 기술로 64GB DDR4(Double Data Rate 4) D램 모듈 양산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연내 TSV 기술을 적용한 128GB DDR4 LRDIMM 제품도 양산해 ‘TSV 풀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김지현기자 jhk85@donga.com}

22일(현지 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과 퀄컴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자사주 매입에 쓴 돈이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개월 동안 이들 기업이 자사주 매입에 투자한 자금은 5167억 달러(약 599조 원). 애플이 302억 달러로 가장 많이 썼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퀄컴, AIG 순으로 이어졌다. 기업들의 잇따른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 미국 증권가에서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수백억 달러의 현금을 단순히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으로 소진하는 것이 과연 옳은 방법이냐는 것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한 투자 콘퍼런스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100대 기업이 순이익의 108%를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쓰고 있다”며 “일부 회사들은 자사주를 사들이는 데 너무 많은 돈을 써서 장기적인 회사 성장에는 투자를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실제 시장에서도 더 이상 ‘자사주 매입=주가 상승’이라는 공식이 통하지 않는 모습이다. 애플과 MS는 올해 주가가 8.1%와 16.7%씩 상승했지만 퀄컴은 33.2%, 오라클은 12.5%가 각각 떨어졌다. 꼭 자사주 매입이 기업의 주가 상승을 위한 답은 아니라는 의미다. 삼성전자도 지난달 29일 역대 최대 규모인 11조3000억 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2000년부터 올해 1월까지 15년간 11차례에 걸쳐 매입한 자사주 15조8000억 원의 70%에 이르는 규모다. 삼성전자가 올해 착공한 경기 평택 반도체 단지에 신규 라인 1개를 더 지을 수 있는 비용이기도 하다. 삼성전자가 고심 끝에 내놓은 회심의 “주주 친화 정책”이지만 오히려 발표 이후 외국인 투자가들의 자금 이탈이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23일 기준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은 50.41%로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종가는 128만2000원으로 자사주 소각 발표 때보다 오히려 3.2% 떨어졌다. 물론 삼성의 고민은 있었다. 엘리엇으로부터 공격받을 당시 주주 가치 제고를 국내외에 약속한 데다 자사주 매입 대신 배당을 선택할 경우 국부 유출 논란을 불러올 수 있어 나온 고육지책이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11조 원을 그냥 허공에 불태울 것이 아니라 그 돈으로 차라리 유망한 기업을 인수합병(M&A)하거나 설비에 투자해 새 일자리라도 만들었으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삼성전자조차 미래가 안 보인다는 암울한 시기에 이 11조 원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결정적인 재원이 될 수도 있었다. 김지현·산업부 jhk85@donga.com}

1992년 삼성 환경선언으로 시작된 삼성전자의 환경보호활동은 1996년 녹색경영선언을 통해 강화됐다. 2009년에는 녹색경영 중장기 로드맵인 ‘에코 매니지먼트(Eco-Management 2013)’을 발표하고 회사의 경영이념과 경영원칙에 근거한 녹색경영 가치체계를 새롭게 정립했다. 삼성전자는 사람과 자연을 존중하는 기업 활동을 통해 인류의 삶과 지구 환경 보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고객에게 새로운 친환경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한다”는 비전과 ‘Planet First’라는 슬로건 아래 녹색경영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3년 말 삼성전자가 개발한 전 제품이 자체 친환경 제품 기준인 Good Eco 등급 이상을 만족시켰으며, 2008년 대비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 원단위를 53% 감축했다. 1차 녹색경영 중기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함에 따라 2014년에는 2차 중장기 전략인 ‘에코 매니지먼트 2020’을 수립했다. 2020년까지 2008년 대비 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해 사용단계 온실가스 누적 감축량 2억5000만 t, 온실가스 원단위 70% 감축을 달성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녹색경영시스템 운영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제품환경 규제 대응, 환경안전사고 예방 목표 및 성과 관리 등 녹색경영 관련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협력사도 환경유해물질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구매 단계에서 협력사의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인증 여부와 부품의 유해물질 함유 여부를 파악해 제품 내 유해물질이 포함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 관리를 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가 거래하는 약 2800개 협력사 중 1325개의 협력사가 ISO 14001 인증을 취득해 체계적인 환경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또 사업장 내 친환경 상품 구매를 확대하고 녹색 소비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2007년 친환경 상품 우선 구매 지침과 환경 매뉴얼, 녹색구매 규정을 제정하여 상품 구매 프로세스에 적용하고 있다. 해외법인별로 다양한 에너지 절감 프로젝트를 펼치기도 한다. 전력수급이 불안정한 아프리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삼성전자는 오프그리드 TV를 개발했다. 오프그리드 TV는 태양광 충전 배터리와 일반 직류, 교류 전원을 모두 이용할 수 있어 어디서나 TV를 시청할 수 있다. 앞으로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TV를 지속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헝가리 법인은 폐전자제품의 자원재활용을 활성화하고 어린이들에게 재활용 습관을 심어주기 위해 2013년부터 폐휴대전화 반납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학생들이 반납하는 폐휴대전화 개수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해 이 포인트로 학용품이나 삼성전자의 전자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에는 403개 학교 소속 40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해 4월 120여 명의 임직원들이 인도네시아 마룬다 해변에 맹그로브 나무를 심어 해양생태계를 보호하는 행사를 열었다. 맹그로브는 해양 생태계 전반에 양분을 공급하고 탄소 저장소의 역할을 하며 해일이나 태풍으로부터 지역주민을 보호하는 귀중한 생태자원이다. 한편 삼성전기는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도입(100kW, 40kW)해 운영하고 있다. 또 자연채광, 태양열 급탕시스템 및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했으며 2009년 3월 국내 제조사업장 중 최초로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취득했다. 2013년 ‘등(燈)나무 심기’ 캠페인을 펼쳐 조명 7046개를 제거해 11만6400그루의 나무 식재 효과 및 연간 1700t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거두었다. 아울러 조명 전력량을 줄이기 위해 국내 사업장에 6만4000여 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교체를 진행해 연간 1만3800kW(14억 원 어치)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뒀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어렵고 힘들어야 혁신이고 블루오션입니다. 젊은 세대의 창업 도전이 대한민국을 건강하게 만들 것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9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로 KAIST 서울캠퍼스를 찾아 사회적 기업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고 있는 예비 사회적 청년 사업가들에게 기업가로서의 도전과 헌신을 당부했다. 최 회장이 사회적 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제안해 만든 KAIST 사회적 기업가 MBA 과정은 올해 2월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졸업생 20명 가운데 창업 과정을 밟고 있는 일부를 포함해 현재까지 15명이 창업했다. 최 회장은 사재 104억 원을 출연해 사회적 기업의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창업펀드를 만들었다. 올해 3월 사회적 기업 3곳이 자금을 투자받았다. 올 8월 경영 복귀 이후 3년여 만에 학교를 다시 찾은 최 회장은 청년들의 창업 소식과 도전 과정을 직접 전해 들었다. 이날 토론회는 점심식사도 도시락을 먹으며 진행될 정도로 열띤 분위기 속에 6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날 최 회장은 경영계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실패와 헌신’이라는 키워드를 거듭 강조했다. 최 회장은 “실패를 먹고 살아야 성공한다”며 “실패가 두려워 점점 스케일(규모)을 줄이면 결국 성공할 수 없는 만큼 도전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실패 스토리가 쌓일수록 더 큰 성공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며 “스스로 실패를 이겨내야 변화 주도자(Change Maker)가 될 수 있고, 남들보다 어렵고 힘든 곳에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혁신해야 블루오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또 사회적 기업가의 정신으로 헌신을 꼽으며 “사회적 기업가가 헌신한다는 것은 자기 자신의 영달을 헌신한다는 의미”라며 “세상 문제를 해결하려면 밝은 정신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사회적 기업가로서) 가장 큰 도전이 뭐냐”는 한 학생의 질문에 최 회장은 “사회적 기업에 대한 낮은 인식의 장벽을 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인식만 바뀌면 사람과 돈이 모이고, 사회 문제도 해결되는 선순환이 일어날 것”이라며 “우리가 좌절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인식의 전환이 일어날 것이고 단번에 되지는 않겠지만 나중에 보면 빠른 변화였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LG화학은 미래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 배터리 등 ‘그린 에너지’ 사업을 차세대 시장선도사업으로 집중 육성 중이다. 2013년 이후 국내외 전 사업장에 에너지경영시스템(EnMS)을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최고경영자(CEO)를 위원장으로 하는 ‘전사 에너지 위원회’ 운영을 통해 국내외 규제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등 에너지·온실가스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대폭 강화해왔다. 우선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시장의 핵심 기술인 ESS 분야에서 LG화학은 2013년 이후 1위(6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네비건트 리서치 발표) 자리를 지키고 있다. LG화학은 국내 익산공장 및 오창공장에 각각 23MW, 7MW 규모의 대규모 ESS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한국전력이 경기 안성시 서안성 변전소에 구축한 국내 최초 주파수 조정용 ESS에 23MWh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하기도 했다. 올해 초 일본 최대 상업용 ESS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것을 시작으로 북미 1위 발전사인 듀크에 ESS를 공급하는 한편 북미 최대 전력제품 유통업체인 젝스프로(Gexpro)와 사업 협력을 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표적인 친환경 차량으로 손꼽히는 전기차 시장에서도 20여 곳에 이르는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체리(Chery) 자동차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며 중국 ‘톱 10’ 완성차 업체 중 절반이 넘는 곳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중국 시장에서 수주 1위를 달리고 있다. LG화학이 현재 공개 가능한 주요 고객사는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GM, 포드, 폴크스바겐, 르노, 볼보 등이다. LG화학은 본격적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이후에는 경쟁사와 격차를 더욱 크게 벌린 진정한 세계 1위를 달성할 계획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LG전자가 자체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LG페이’ 출시를 앞두고 신한카드, KB국민카드와 19일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었다. LG전자는 앞으로 두 카드사와 차세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상호 지원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르면 연내에 LG페이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 뒤 내년 상반기(1∼6월)에 정식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측은 “가맹점 단말기 결제 방식에 관계없이 어디서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범용성과 편리성, 보안성을 모두 갖춘 LG페이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페이 업계에서는 LG페이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에 여러 신용카드를 등록한 뒤 카드 정보가 들어 있는 별도의 플라스틱 카드로 대신 결제하는 ‘화이트카드’ 결제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1910∼1987)의 28주기 추도식이 19일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묘소에서 진행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와병 중인 아버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대신해 추도식을 주관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 50분경 어머니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여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등 가족들과 묘소를 찾았다.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등 계열사 사장단 50여 명도 오전 11시경 추도식에 참석했다. 이날 오후에는 CJ, 신세계, 한솔그룹 등 범(汎)삼성가의 오너 일가와 임원진이 별도로 묘소를 찾았다. CJ그룹에서 주관한 이 선대 회장 제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필동로 CJ인재원에서 열렸다. 올해도 구속집행정지 중인 이재현 CJ 회장을 대신해 아들 선호 씨가 주재했다. 삼성그룹에서 홍라희 관장이 참석했고,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등도 함께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제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가 1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 인근 행사장에서 미국 참전용사 후원행사인 ‘셰프 오브 스태프(Chef of Staff)’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참전용사 지원재단인 ‘피셔 하우스 파운데이션’과 삼성전자의 파트너십을 기념해 추진됐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삼성전자는 향후 참전용사 복지시설인 피셔 하우스에 프리미엄 냉장고와 오븐을 비롯해 세탁기, TV, 태블릿PC 등을 설치해 참전용사 가족들이 직접 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이번 후원 기념행사에서 삼성 클럽드셰프의 멤버이자 미슐랭 스타 셰프들인 다니엘 불뤼와 크리스토퍼 코스토가 삼성전자의 최고급 주방가전 셰프컬렉션을 이용한 특별 요리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피셔 하우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텍사스 주 오스틴과 댈러스, 캘리포니아 주 팰로앨토 등에 위치한 피셔 하우스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부문 대표(사장)는 “셰프컬렉션 등 삼성전자의 가전제품을 통해 참전용사 가족들이 좀 더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올 3분기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전문경영인으로 꼽혔다. 삼성전자는 16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올 들어 3분기까지 권 부회장에게 급여 15억6200만 원, 상여 22억3300만 원, 기타근로소득 2400만 원 등 총 38억2000만 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소비자가전(CE) 사업부문장인 윤부근 사장은 급여 12억9600만 원, 상여 10억200만 원, 기타근로소득 4300만 원 등 총 23억4100만 원을 받았다. 지난해까지 ‘연봉킹’이었던 신종균 IM사업부문장(사장)은 계속된 모바일 사업 침체의 영향으로 누적 보수 22억8900만 원으로 삼성전자 등기이사 4명 가운데 3위에 그쳤다. 신 사장은 급여 12억9600만 원, 상여 9억84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900만 원을 받았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상훈 사장은 15억6700만 원을 받았다. 오너 중에서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1∼9월 현대차로부터 40억 원, 현대모비스로부터 30억 원 등 총 70억 원의 급여를 받았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급여 28억4300만 원과 상여 15억4800만 원 등 43억9100만 원을 받았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LG전자는 16일 상단에 세탁용량 16kg 드럼세탁기와 하단에 3.5kg 트롬 미니워시를 결합한 ‘트롬 트윈워시’(사진) 신제품을 선보였다. 21kg, 19kg, 17kg에 이은 4번째 트윈워시 라인업이다. 신제품의 상단 드럼세탁기(모델명 FH16WB) 출하가는 150만 원대, 하단 트롬 미니워시(모델명 F35WC)는 70만 원대로 세트 기준 가격은 230만 원대다. LG전자는 11월 한 달 동안 LG 베스트샵 매장에서 트롬 트윈워시를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모델에 따라 최대 25만 원의 캐시백 혜택 등을 제공하기 때문에 실제 구입가는 200만 원가량이다. 트롬 트윈워시는 분리세탁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인 트롬 미니워시를 결합한 제품이다. 세탁기 두 대 가운데 한 대만 사용하거나 두 대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올해 8월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한 트롬 트윈워시는 최고 280만 원대의 만만치 않은 가격에도 하루 판매량이 최대 500대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19kg 이상 대용량 트롬 트윈워시 판매량은 기존 동급 용량 대비 4배 수준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인도 소비자들은 상상 이상으로 알뜰합니다. 웬만해선 쓰던 물건을 잘 버리지 않아요. 같은 값이면 최대한의 가치를 얻어내려는 게 인도인들의 공통적인 소비문화입니다. 인도 사람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제품이라면 세계 어느 시장에 내놔도 성공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인도 소비자들의 특성을 묻는 질문에 인도 벵갈루루 삼성전자 연구소(SRI-B)와 하이데라바드 현대자동차 인도기술연구소에서 공통적으로 내놓은 답이다. 두 회사의 인도 연구개발(R&D)센터는 올해로 각각 설립 20주년과 10주년을 맞는다. 두 회사 모두 일본이나 독일 등 다른 나라 경쟁 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빨리 인도 시장에 진출해 기반을 확고하게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는 2011년 이후 휴대전화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인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수출업체이다. 인도 내수시장에서는 마루티스즈키에 이어 2위 업체다. 두 연구소의 공통된 역할은 인도 현지 시장을 이해하고 소비자의 구매 패턴을 파악해 그들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내놓는 것이다. 인구 12억 명이 사는 인도에는 카스트 계급 제도가 남아 있을뿐더러 29개 지역별로 22개 언어를 쓴다. 심지어 종교도 힌두교와 이슬람, 기독교, 천주교가 공존하는 나라다. 잠재력이 큰 시장인 동시에 이해하기조차 어려운 시장인 점을 감안해 삼성전자와 현대차 모두 두 연구소를 해외 연구소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인도 시장을 뚫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두 연구소를 국내 언론으로서는 처음 찾아가봤다.○ “가장 인도스러운 게 가장 글로벌한 것이다” 6일(현지 시간) 찾아간 벵갈루루 SRI-B.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이곳에 자리 잡은 두 동짜리 연구소에는 인도인 엔지니어 4000여 명이 근무 중이다. 삼성전자 해외 소프트웨어 연구소 가운데 소비자가전(CE)과 IT모바일(IM), 부품(DS)사업을 모두 지원하는 유일한 연구소이기도 하다. 곽동원 연구소장(상무)은 “SRI-B는 인도 시장을 위한 제품 현지화, 특히 플랫폼에 대한 연구를 한다”며 “인도 전역을 지역별로 나눠 2명씩 시장 조사원을 파견해 시골 구석구석까지 찾아가 유통 매장 주인들과 소비자들을 일일이 접촉해 시장조사를 벌이는 것도 주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소를 거쳐 나온 인도 시장용 제품들은 들인 노력만큼이나 긍정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인도 시장 전용으로 내놓은 ‘갤럭시 J2’는 삼성전자 인도 진출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팔리고 있다. 디페시 아므리틀랄 샤 부연구소장(상무)은 “타이젠 플랫폼도 이 연구소에서 출발했다”며 “알뜰한 인도인들을 위해 메모리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가격 대비 성능을 극대화한 플랫폼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SRI-B를 필두로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메이크 포 인디아’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인도인을 위한 제품을 개발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집권한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경제개혁 방안인 ‘메이크 인 인디아’를 한 단계 발전시킨 개념이다. 그 대표적인 결과물이 액티브워시 세탁기와 스마트 컨버터블 냉장고다. 공기오염 문제가 심각한 인도에서는 셔츠를 하루만 입어도 뒷목 부분에 얼룩이 지는 경우가 많아 애벌빨래가 일상화돼 있다. 이를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기획된 제품이 액티브워시다.▼ “인도 車시장 5년내 세계 3위로 성장” ▼‘코끼리 지갑’ 열어라스마트 컨버터블 냉장고는 종교적 이유로 채식을 하는 인도 소비자가 많은 점을 고려해 버튼 하나 눌러 냉동실을 곧바로 냉장실로 전환하는 세계 최초 제품이다. 란지브지트 싱 삼성전자 인도법인 마케팅 책임자는 “당초 인도시장용으로 내놨던 액티브워시가 인도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하고 있다”며 “깐깐하고 경제적인 인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제품이라면 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속 가능한 R&D 기대 현대자동차가 올해 인도에서 선보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크레타’는 지금 주문해도 4개월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차가 인도에서 기획해 생산까지 한 첫 성과물인 이 차량은 인도 중부 하이데라바드 인도기술연구소에서 출발했다. 본사 연구소를 지원하는 목적으로 1996년 100여 명 규모로 설립된 이 연구소는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자동차 시장에 힘입어 현재 현대차 해외 연구소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4일(현지 시간) 찾아간 연구소에서는 인도인 엔지니어 700여 명이 컴퓨터를 이용한 작업을 하고 있었다. 가장 핵심인 CAE(해석) 부서에서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버스를 뒤틀어보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버스에 어느 정도 충격이 가해져야, 어느 부분부터 어떤 방향으로 부서지는지 컴퓨터를 이용해 확인하는 실험이었다. ‘보안구역’이라고 명시된 바로 옆 부서에서는 디자인 단계를 마친 신차 관련 데이터들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모아 공학적으로 검증하는 과정이 이뤄지고 있었다. 한국에서는 비싼 인건비 때문에 늘리기 어려운 컴퓨터공학 관련 인력들을 이곳에서는 무리 없이 운영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인도에서 4년제 공대를 졸업한 인력 첫 해 연봉은 1인당 평균 600만 원 수준에 불과하다. 이규오 현대차 인도기술연구소장(이사)은 “연구소 문을 열 때부터 지속 가능한 R&D를 위해 지역 인재들을 육성하는 전략을 택했다”며 “그 덕분에 10년 만에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현재 인도 승용차 시장 규모는 신차 등록 기준으로 연간 250만 대(세계 6위). 하지만 2020년이면 최대 500만 대까지 늘어나 세계 3위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소에서 기획되는 인도 시장용 차량은 인도 소비자 특성과 현지 도로 사정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데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인도 시장용 제품은 차체 높이를 다른 나라에 비해 2∼3cm씩 높인 것도 배수시설이 좋지 못하고 과속방지턱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많고 높은 점을 고려한 부분이다. 이 소장은 “저렴하면서도 좋은, 어찌 보면 모순된 인도인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 연구소가 존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벵갈루루·하이데라바드=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제2 제주공항 신설을 앞두고 제주도의 현행 ‘일방향 항공자유화’ 제도를 개선해야한다고 16일 주장했다. 이달 10일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라 제주에 제2 제주공항이 들어서면 일방향 항공자유화 조치로 인한 제주-중국 노선의 불균형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1998년 9월부터 실시된 제주도의 일방향 항공자유화 조치는 제주-중국 노선에 취항하고자 하는 중국 항공사는 한국 정부의 운수권 허가와 관계없이 자유롭게 취항할 수 있는 반면 한국 항공사는 중국 정부의 운수권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기준 전체 한-중 항공노선에서 한중 항공사가 차지하고 있는 점유율은 운항회수와 여객 수 기준으로 모두 5대 5의 균형을 이루고 있는 반면 제주-중국 노선만 중국 항공사의 운항회수 점유율이 80%에 육박했다. 한국 항공사의 운항회수 점유율은 20.9%에 그쳤다. 여객수 점유율도 한국은 23.8%인 반면 중국이 76.2%를 차지했다. 전경련은 “제주에서 출발하는 중국행 한국 비행기도 중국 정부의 운수권 허가 없이 취항할 수 있도록 제주-중국 노선을 쌍방향 항공자유화 노선으로 지정해야 한다”며 “한중 항공사간 경쟁이 촉진돼 제주도를 찾는 중국 관광객에 대한 서비스도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LG전자는 16일 상단에 세탁용량 16㎏ 드럼세탁기와 3.5㎏ 트롬 미니워시를 결합한 ‘트롬 트윈워시’ 신제품을 선보였다. 21㎏, 19㎏, 17㎏에 이은 4번째 트윈워시 라인업이다. 신제품의 상단 드럼세탁기(모델명: FH16WB) 출하가는 150만 원대, 하단 트롬 미니워시(모델명: F35WC)는 70만 원대로 세트기준 가격은 230만 원대다. LG전자는 11월 한 달 동안 LG 베스트샵 매장에서 트롬 트윈워시를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모델에 따라 최대 25만원의 캐시백 혜택 등을 제공하기 때문에 실제 구입가는 200만 원 미만이다. 트롬 트윈워시는 분리세탁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인 트롬 미니워시를 결합한 제품이다. 세탁기 두 대 가운데 한 대만 사용할 수 있다. 두 대를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다. 올해 8월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한 트롬 트윈워시는 최고 280만 원대의 만만치 않은 가격에도 하루 판매량이 최대 500대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19㎏ 이상 대용량 트롬 트윈워시 판매량은 기존 동급 용량 대비 4배 수준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는 10월 한 달 동안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TV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월 매출 10억 달러(약 1조1600억 원)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미국 단일 시장에서는 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 TV가 단일 시장에서 월 매출 1조 원을 넘기기는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2004년 9월 처음으로 월 매출 1억 달러를 달성했고 2007년 10월에 매출 5억 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8년 만에 매출이 두 배를 넘어섰다. 이 같은 성과는 시장점유율에도 반영됐다. 삼성전자는 평판 TV 시장에서 미국 35.1%, 캐나다 38.4%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초고화질(UHD) TV 시장에서는 3분기(7∼9월) 기준으로 미국 52.1%, 캐나다 54.4%로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북미 최대 전자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 매장 내 단독 체험공간인 ‘삼성 엔터테인먼트 익스피리언스’를 최근 600여 개로 확대하고 SUHD TV 등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대표 전략제품인 SUHD TV는 UHD TV의 미래 기술이라고 불리는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기술을 전 라인업에 적용한 프리미엄 TV다. HDR는 밝은 부분은 밝기를 더 높이고 명암비도 대폭 향상시켜 실제 현실에서 보는 것과 같은 빛과 어두움을 표현하는 기술이다. SUHD TV는 올해 초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 지표가 되는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 역대 TV 중 최고 점수를 받기도 했다. 이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전무는 “연말 성수기에도 SUHD TV를 비롯한 대표 제품군으로 북미 시장 지배력을 확고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1년 동안 아무 결론 못 낸 조정위원회는 이제 스스로 역할을 끝내야 한다.” 삼성전자 백혈병 피해자 및 가족들로 구성된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가대위)’가 15일 조정위원회 구성 1주년을 맞아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조정위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조정위는 삼성전자와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반올림)’, 가대위 등 협상 당사자 간 이견을 조정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14일 구성된 조직으로 만 1년을 맞았다. 가대위는 “9월 조정위 구성을 제안하면서 조정위가 협상을 원활하게 진행해주는 사회자 같은 역할을 하길 바랐다”며 “절차를 진행하면서 (조정위가) 의견 제시는 할 수 있으나 모든 사항에 대한 최종 결정은 당사자들이 합의하는 것만 유효한 것으로 정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조정위는 7월 권고안을 발표하면서 자신들을 출범시킨 피해자와 가족들의 입장은 전혀 듣지 않고 반올림의 이야기에만 신경썼다”며 “이 때문에 가대위는 추가 조정 보류를 요청하며 삼성전자와 직접 협상해 가족들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인 보상에 전념해 왔다”고 밝혔다. 가대위에 따르면 현재까지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보상을 신청했고, 이 가운데 50명 이상이 합의해 보상금을 지급받았다. 연말까지 80명 이상이 보상받을 것으로 보인다. 가대위는 “보상이 잘 진행되고 있는데도 반올림은 오히려 보상 절차를 중단하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며 “조정위는 불필요한 논쟁이 더 이상 연장되지 않고 조속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조정위는 이달 25일 추가 조정을 위한 면담을 협상당사자 간 진행할 예정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 현장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덕분에 목숨을 구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프랑스 현지 방송인 ‘아이텔(i-tele)’은 13일(현지 시간) 갤럭시S6엣지 스마트폰이 폭탄테러 때 파편을 막아내 한 남성의 목숨을 건졌다고 보도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당시 프랑스와 독일의 축구친선경기가 열린 파리 경기장 주변을 지나던 실베스트르 씨는 갤럭시S6엣지로 통화를 하던 중 날아온 폭발 파편이 스마트폰에 대신 박혀 구사일생으로 살았다. 실베스트르 씨는 “스마트폰이 아니었더라면 파편이 내 머리를 관통했을 것”이라며 “이것은 기적”이라고 했다. 그는 카메라 앞에 부서진 갤럭시S6엣지를 직접 들어 보이며 뒷면에 선명하게 찍힌 총알 자국과 당시 충격으로 깨진 앞면의 액정을 보여줬다. 앞서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는 출시 초기부터 물에 넣어 끓이고 망치로 내려 치는 등 소비자들의 ‘고문 테스트’에서 강력한 내구성을 검증받아왔다. 책상이 패일 정도의 강한 힘을 가해 망치로 내려치는 한 테스트에서도 본체가 다소 휘고 디스플레이 유리가 부서졌을 뿐, 터치 등 일반 기능 작동에는 문제가 없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해 8월 대만에서도 술에 취한 남성이 자신의 지갑을 주운 사람을 강도로 오인해 권총을 쐈지만 총알이 피해자 상의 주머니 속 갤럭시 휴대전화에 맞은 덕에 목숨을 건졌다.김지현기자 jhk85@donga.com}

2일(현지 시간)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차로 2시간 달려 라자스탄 주 길로트 지역에 들어서자 ‘한국 기업 전용 공단’을 알리는 초록색 초대형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100만 m²(약 30만 평) 규모의 이 공단은 이름 그대로 한국 기업들만 입주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곳이다. 라자스탄 주 산업개발투자공사(RIICO)는 2013년 3월 KOTRA와 협약을 맺고 터 조성 공사에 착수해 현재 송전탑 및 수도 공사 등 기초적인 공사가 완료됐다. 올해 3월부터 입주 신청 서류를 받기 시작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기업들이 입주한다.○ 규제 철폐로 해외 기업 투자 봇물 터지듯 지난해 9월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라는 구호를 외치며 제조업 혁신과 규제 개혁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나선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집권 이후 인도는 빠르게 변하는 중이다. 메이크 인 인디아는 해외 기업들의 제조 공장을 인도에 유치해 제조업을 활성화하자는 모디 총리의 경제 개발 프로젝트다. 전 세계를 돌며 “인도에 투자하라”고 홍보하는 모디 총리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지방정부마다 일사불란하게 각종 규제 개혁 정책을 내세우며 외국 기업 투자 유치에 열 올리는 중이다. 조간신문마다 ‘우리 주에 투자하세요’라는 주 정부의 광고가 이어지고 있고 공무원들의 명함마다 메이크 인 인디아를 본떠 각 지역명을 붙인 ‘메이크 인 텔랑가나’, ‘메이크 인 카르나타카’ 등 홍보용 구호가 적혀 있었다. 라자스탄 주는 그중에서도 외국 정부와 협의해 해당 국가 기업 전용 공단 조성에 공들이는 전략을 짰다. 한국 전용 공단은 2007년 인근 님라나 지역에 조성된 일본 기업 전용 공단을 본떠 만든 것이다. RIICO는 2007년 일본과 손잡고 첫 해외 기업 전용 공단을 만들었다. 사실상 인도 내 첫 외국인 직접 투자(FDI) 실험이었다. RIICO는 공단에 입주하는 기업들에 최대 50% 저렴한 임대료로 터를 제공하고 각종 세금 할인 혜택을 주는 파격적 당근 정책을 내놨다. 인도의 전력 및 수도 공급 상황이 불안정한 점을 감안해 주정부가 나서서 자체 변전소와 가스·수도 시설 보장 등을 약속했다. 인도 특유의 복잡하고 많은 행정 서류 절차도 모두 간소화했다. 그 덕분에 올해로 입주 8년째를 맞는 일본 제1공단에는 이미 도요타와 다이킨 등 45개 업체가 입주해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활성화된 공단 내에는 일본인들을 위한 일식당과 호텔, 상가 등도 들어서 있었다. 일본 기업들이 이제까지 님라나에 투자한 금액은 7억 달러(약 8100억 원) 규모로 지역 일자리 창출은 물론이고 인근 인도 기업 전용 공단에 입주해 있는 인도 협력 업체들의 기술 수준도 크게 올라갔다.○ “누워만 있던 인도 이제 일어나 앉아” 지난해 기존 주에서 분리된 텔랑가나 주에서는 변화를 향한 규제 개혁 바람이 더 적극적으로 느껴졌다. 텔랑가나 주는 외국 기업들의 서류 제출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한 ‘싱글 윈도 서비스’를 도입했다. 과거에는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여러 부처를 돌며 오랜 기간을 거쳐 승인을 받아야 했는데 이제는 온라인으로 한 부처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2주 안에 받을 수 있도록 한 것. 마니카 라즈 텔랑가나 주 산업통상부 차관보는 “인프라 확대와 용지 임차료 할인 등 각종 기업 친화 정책을 선언한 이후 주 수도인 하이데라바드를 중심으로 구글, 월마트,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의 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외 250개 기업이 5만 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텔랑가나 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구글은 하이데라바드에 미국 외 지역에서는 최대 규모인 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 중이며 2019년까지 1만3000명을 신규 고용하기로 했다. 우버도 5000만 달러를 투자해 글로벌 최대 규모의 캠퍼스를 이곳에 조성할 예정이고 이케아와 월마트도 인도 내 첫 투자처로 하이데라바드를 선택했다. 투자 기업이 늘면서 일자리를 찾아 이 지역으로 이주하는 젊은 인구가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도 생겼다. 텔랑가나 주는 인구의 47.89%가 29세 이하로 인도에서도 가장 젊은 주로 꼽힌다. 중앙정부를 중심으로 인도 내 변화의 바람이 시작됐지만 기업인들 사이에선 아직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행정 절차를 바꾸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공무원에게 급행료를 쥐여 주지 않으면 일 처리가 진행이 안 된다”라고 했다. 인도 크라이스대 경제학과 연규득 교수는 “인도라는 거대한 코끼리가 누워만 있다가 이제 막 일어나 앉은 단계”며 “워낙 큰 나라이다 보니 한번에 다 바뀌길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변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딘 것은 사실인 만큼 국내 기업들이 이 같은 규제 개혁 움직임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 外企천국 벵갈루루, 토종기업 요람으로 ▼투자유치로 큰 ‘印의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바이오 거점으로 변신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인도 남단의 벵갈루루는 중앙정부가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을 펴기 한참 전부터 외국 기업에 문을 열었다. 구글과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연구개발(R&D)센터가 이곳에 밀집해 있으며 실제 미국 실리콘밸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와 자매결연을 하기도 했다. 현재 인도 전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규제 개혁을 통한 외국 기업 투자의 선진 사례인 셈이다. 5일(현지 시간) 벵갈루루가 속한 카르나타카 주 상업공업부에서 만난 라트나 프라브하 차관보는 “1980년대부터 지구별로 공대와 의대를 세워 고급 인력을 적극 육성했고 1990년대 주정부에서 세계화 정책을 진행하며 해외 기업들이 R&D센터를 세울 수 있는 특별도시를 별도로 조성해 적극적으로 투자를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1970년대 실리콘밸리를 벤치마킹해 조성된 벵갈루루 외곽의 ‘일렉트로닉 시티’에는 글로벌 IT 기업은 물론이고 인포시스 등 인도에서 성장한 토종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자리 잡고 있다. 인도 마힌드라 그룹의 IT 서비스 계열사인 테크 마힌드라의 에자줄라 칸 이사는 “벵갈루루는 학교에서 기초 교육을 모두 영어로 하는 데다 좋은 의대와 공대가 밀집해 있어 양질의 IT 인력을 그 어느 지역보다 빨리 구할 수 있다”며 “채용 공고를 낸 바로 다음 날 기대 이상의 인재를 찾을 수 있다는 게 기업들 입장에선 최고로 좋은 점”이라고 했다. 좋은 일자리가 많다 보니 벵갈루루의 평균 소득과 소비 수준은 다른 지역에 비해 높다. 샤시드라 카르나타카 주 투자 유치 담당 공무원은 “엔지니어 초봉이 3만∼5만 루피(약 60만∼85만 원) 수준으로 타 지역 평균(2만 루피)의 1.5∼2.5배”라고 했다. 벵갈루루는 이제 한 단계 나아가 스타트업과 바이오산업 거점으로 거듭난다는 게 목표다. 프라브하 차관보는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성장한 플립카트도 이 지역 토종 기업이고 인포시스와 위프로 등도 시작을 벵갈루루에서 했다”며 “스타트업과 더불어 바이오테크의 허브로 도시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키기 위해 바이오 업체들에 각종 세금 혜택을 주고 있다”고 했다. 인도 최대 생명공학 업체인 바이오콘도 벵갈루루에 자리 잡고 있다.길로트·하이데라바드·벵갈루루=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