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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에서 55년간 무료로 예식장을 운영하면서 형편이 어려운 부부 1만4000쌍을 결혼시킨 백낙삼 신신예식장 대표가 투병 끝에 28일 별세했다. 향년 93세.신신예식장 관계자는 이날 오후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백 대표가 지난해 4월 쓰러져 1년간 투병하다가 오늘 창원의 한 요양병원에서 돌아가셨다”고 말했다.백 대표는 1967년부터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 신신예식장을 운영했다. 그는 형편이 어려운 예비부부들에게 기본 사진 값 외에는 비용을 받지 않고 식을 치를 수 있게 도왔다. 백 대표는 부인 최필순 씨와 함께 건물 관리, 식장 청소, 주차까지 모두 직접 챙겼다.이 같은 선행이 알려지면서 백 대표는 2021년 LG 의인상을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 시절인 지난해 1월 14일 신신예식장을 찾아 백 대표 부부를 만나기도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서울 120다산콜센터 상담사에게 폭언과 욕설을 지속한 악성 민원인이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28일 서울시 120다산콜재단에 따르면 A 씨는 상담사에게 원색적 욕설과 폭언을 상습적으로 퍼부으며 업무를 방해하고 정신적 고통을 유발했다.재단은 A 씨가 장기간 언어폭력으로 상담사에게 공포·불안감을 야기하고 자제 요청 및 설득으로는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해 2020년 10월 폭행·협박·업무방해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A 씨를 고소했다.전주지방법원 남원지청재판부는 지난해 12월 A 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A 씨는 결과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2심이 지난달 기각해 형량이 유지됐고 이달 7일 실형이 확정됐다.재단은 물리적 폭행 없이 언어폭력만으로 집행유예 없는 실형이 선고됐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재단 관계자는 ”폭언·비하 등 일부 몰지각한 고객들의 서비스업 ‘갑질’ 행태에 경종을 울렸다“며 “고객 응대 근로자를 인격적으로 대우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의 확산을 촉구하는 고무적 결과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재단은 그간 상담사에게 전화를 끊을 권리를 보장하고 상습적 악성 민원인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는 등 직원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왔다.상담사가 업무 중 성희롱·폭언 등이 발생하면 상담 프로그램에 탑재된 긴급종료 버튼을 눌러 경고 문구를 자동으로 송출하고 상담을 종료할 수 있게 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또 재단의 민원전담 부서 민원지원팀은 악성 민원으로 등록된 내용을 검토해 상담사와 분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이후 해당 민원인에게서 들어오는 상담 요청을 전담 직원들이 응대하도록 했다.언어폭력의 강도가 심하거나 반복되는 경우에는 위법성 여부를 검토해 고소 등 법적 대응을 취하고 있다.재단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8회에 걸쳐 고발한 31명의 악성 민원인 가운데 13명은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선고 받았고, 16명은 수사 및 재판을 받고 있다.이이재 120다산콜재단 이사장은 “재단은 법적 대응, 마음건강 진단 등을 통해 언어폭력 피해로부터 적극적으로 직원을 보호하고 있다”며 “이번 결과가 고객응대 근로자에 대한 인권 존중과 민주적 시민의식이 결여된 일부 악성 민원인의 행태에 사회적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앞으로도 선량한 시민들에게 최상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상담사의 직무 스트레스를 줄이는 건전한 감정노동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손흥민(31·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에서 동점골을 넣으며 승점 1점을 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손흥민은 이 골로 구단 역대 최다 득점 단독 6위에 올랐다.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홈경기에서 2-2를 만드는 동점골을 넣었다.손흥민의 동점골은 후반 34분 터졌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깔아 준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리그 9호골이었다.토트넘은 지난 주말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1-6으로 패배해 감독대행까지 경질되는 사태를 겪었다.토트넘은 이날도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끌려가다가 후반 11분 페드로 포로의 추격골과 손흥민의 동점골에 힘입어 2-2로 비겼다.승점 1점을 챙긴 토트넘은 사실상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어려워졌지만 EPL 5위 자리를 지켰다.손흥민은 이날 골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144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토트넘에서 143골을 넣은 저메인 데포를 제치고 구단 역대 최다 득점 단독 6위에 오른 것이다.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 내 4번째인 평점 7.74점을 줬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부산의 한 터널에서 맨발로 걷는 치매 노인을 발견해 신고한 시민이 경찰의 감사장을 받았다.부산서부경찰서는 27일 적극적인 112 신고로 사회적 약자 보호에 기여한 박재형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박 씨는 19일 업무를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다가 터널의 중간 지점에서 병원복 차림의 할아버지를 목격했다. 박 씨는 맨발로 터널을 걷는 할아버지를 이상히 여겨 112에 신고했다.경찰은 박 씨의 신고 1시간 전부터 요양병원을 빠져나간 할아버지를 수색 중이었지만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한 상황이었다.박 씨의 신고 덕분에 할아버지는 무사히 요양병원으로 복귀했다.감사장을 수여한 한석봉 부산서부경찰서 경정은 “우리 주변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가지는 것은 쉽지만 어려운 일”이라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신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박 씨는 “경찰관으로 퇴직한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아 평소 주위를 살피는 버릇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며 “무엇보다도 할아버지께서 무사히 구조됐다는데 안도를 느낀다. 앞으로도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올 3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 1분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71만 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1분기(384만 명) 대비 44.6% 수준이지만, 지난해 4분기(148만 명)와 비교하면 16.2% 증가했다.권역별로 보면, 동남아·중동·유럽·미국이 2019년 대비 70% 이상의 회복률을 보이면서 시장 복원을 선도했다. 일본·대만도 회복률이 40~50%대로 상승하며 안정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2분기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올 3월에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이며 2019년 동월 대비 50% 수준의 회복세를 나타냈다.코로나19 유행 이전의 방문 규모를 완전히 회복한 시장도 늘었다. 올 3월 미국·싱가포르·호주·독일·몽골·프랑스 등에서 방한한 관광객은 2019년 3월 방문객 수를 상회했다. 특히 싱가포르는 2019년 동월과 비교해 1.5배 이상 관광객이 증가했다.문체부 관계자는 “빠른 항공노선 복원과 K-콘텐츠 인기에 따른 한국 여행 선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태국·캐나다·영국 등도 80~90%대 회복률을 보이며 시장 정상화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핵심 시장의 회복도 두드러진다. 일본 시장의 경우 올 3월 방문객이 전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회복세를 보여온 일본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가장 먼저 월 10만 명대 방문을 기록한 시장이 됐다. 중국 시장도 단기 비자 발급 재개와 항공노선 증편에 따라 시장 재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문체부는 올 4~5월 외국인 관광객 수가 더욱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HIS 여행사가 발표한 골든위크(4월 29일~5월 7일) 예약 동향을 보면, 서울과 부산은 일본인 인기 해외 관광지 1위와 5위를 각각 차지했다.문체부 관계자는 “시장 회복 흐름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관광객의 입국 편의를 높이고 현지 마케팅 확산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3월 홍콩, 4월 도쿄 등 일본 5개 도시에 이어 5월에는 두바이·싱가포르·타이베이, 6월 런던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해 한국 관광을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대리운전 기사의 편의를 위해 음주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직장동료 2명을 들이받은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충북 진천경찰서는 27일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A 씨는 전날 오후 9시 40분경 진천군 이월면 송림리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다가 50대 직장동료 2명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 수치 이상이었다.이 사고로 A 씨의 직장동료 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A 씨는 회식을 마치고 대리기사를 기다리다가 기사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관계자는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A 씨가 액셀을 브레이크로 착각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택배노조 간부가 쿠팡 자회사 직원을 밀쳐 넘어뜨려 경찰에 체포됐다.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전날 폭행 혐의로 택배노조 쿠팡 로지스틱스서비스(CLS) 분당지회장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27일 밝혔다.A 씨는 전날 오후 9시 50분경 경기 수지구 용인시 쿠팡 배송캠프 앞에서 대치 중이던 쿠팡 CLS 직원을 밀쳐 넘어뜨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A 씨는 전날 오후 9시경부터 쿠팡 배송캠프 앞에서 촛불집회를 하다가 내부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쿠팡 CLS 직원을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채널A가 공개한 영상에서 A 씨는 차량 뒤쪽에서 달리다가 쿠팡 CLS 직원을 밀쳤고, 쿠팡 CLS 직원은 바닥에 쓰러졌다.넘어진 쿠팡 CLS 직원은 꼬리뼈와 머리를 다쳐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이달 24일에는 택배노조 경기지부장 B 씨가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독거노인을 위해 봉사하던 60대 여성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3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19일 전북대학교병원에서 최종순 씨(65)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간장, 좌·우 신장을 기증해 3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되었다고 27일 밝혔다.최 씨는 3일 자택에서 식사하다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에 빠졌다. 최 씨의 가족은 회복을 기다렸지만 점차 상태가 나빠지는 최 씨가 고생하는 것만 같아 기증을 결심했다.전라북도 전주에서 1남 2녀 중 첫째로 태어난 최 씨는 밝고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쾌활한 성격이었다고 한다. 가족에게 최 씨는 헌신적인 사람이었다.최 씨는 신앙생활을 하며 힘든 사람들을 보면 먼저 나서서 도왔다. 독거노인을 위해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는 등 봉사활동도 열심히 했다.최 씨의 아들 조세웅 씨는 “남은 가족들 마음고생 안 시키려고, 마지막 가는 길에 좋은 일하고 가는 것 같다”면서 “아이들 예쁘게 잘 키울 테니 걱정하지 말고 하늘나라에서 행복하시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 관계자는 “(최 씨는) 평소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시던 따뜻한 분”이라며 “마지막 가는 길도 누군가를 돕고 가셨으면 하는 가족의 결심이 있었다고 한다”고 밝혔다.문인성 원장은 “사랑하는 가족의 마지막 순간에 다른 이를 살리기 위한 결심은 어렵고도 대단한 일”이라며 “슬픔 속에서도 최종순 님이 나눈 생명과 희망이 선한 영향력이 되어 많은 분에게 기억되고 사랑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부산시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용했던 이발 의자 등을 팔아 마련한 수익금을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 지원을 위해 기부했다.부산시는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열린행사장(옛 부산시장 관사)에서 연 자선경매행사의 수익금 8000여만 원을 전날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경매장에 나왔던 물품은 전 전 대통령과 역대 부산시장이 관사에서 사용했던 물품과 지역 미술관 및 갤러리 등에서 기부 받은 미술작품 등이다.물품별로 최저 10만 원, 최고 100만 원부터 경매가 시작됐는데, 전 전 대통령이 사용했던 이발 의자는 300만 원, 옷걸이는 250만 원에 팔렸다. 총 경매 수익금은 8000여만 원이었다.부산시가 전달한 기부금은 대한적십자사 성금집행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 등을 거쳐 임시보호소 운영, 구호물품·의료·구호식량 등의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부산시의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 지원은 세 번째다. 부산시는 올 2월 구호금 10만 불(1억2600만 원)을 기부했고, 부산시 전 부서와 소방재난본부 직원들도 성금 3400여만 원을 전달했다.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시는 국제사회에서 상호 협력과 공존을 지속해서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성금이 하루빨리 필요한 곳에 전달되어 삶의 터전이 조속히 복구되고 일상을 회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A 씨는 보험사로부터 고액의 보험금을 타기 위해 고의로 사고를 낼 계획을 세웠다. 도로를 주행하다가 앞쪽으로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을 일부러 추돌하는 방식이다. A 씨는 이 방법으로 6회에 걸쳐 보험금 3980만 원을 편취했다.금융감독원은 이렇게 진로 변경 차량 등을 상대로 고의사고를 유발한 보험사기 혐의자 109명을 지난해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금감원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총 1581건의 자동차 고의사고를 유발해 총 84억 원의 보험금을 타냈다. 혐의자 1인당 평균 지급 보험금은 7700만 원이다.혐의자들의 특징을 보면, 주로 20~30대가 생활비나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가족이나 친구, 직장동료 등 지인과 함께 고의사고를 사전에 공모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정한 소득이 없는 무직자, 이륜차 배달원 및 자동차 관련업 종사자가 다수였다”며 “2인 이상이 공모해 역할을 분담하거나 혐의 차량에 여러 명이 동승했다”고 말했다.혐의자들은 주로 보험사기 피해자의 과실 비율이 높은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상대로 고의사고를 냈다. 진로 변경 차선 미준수가 60.2%로 가장 많았다. 이 경우 혐의자들은 진로를 변경하는 상대 차량을 확인하고도 감속하지 않거나 가속해 추돌하는 방법을 썼다.다른 혐의자들은 교차로에 진입하거나 좌회전하는 차량을 보고도 감속하지 않고 그대로 주행해 접촉 사고를 냈다.차로에서 후진 중인 차량을 피하지 않는 방법으로 고의사고를 낸 경우도 있었다.이들은 보험금을 생활비 등으로 쓰기 위해 치료 및 차량 수리 등을 사유로 보험사에 합의금과 미수선 수리비를 요구했다.지난해 자동차 고의사고로 지급된 ‘대인 보험금’ 45억 원 중 치료비, 휴업 손해, 위자료 등으로 지급된 합의금만 24억 원(53.3%)에 달했다.‘대물 보험금’ 39억 원의 경우 차주가 차량 파손에 대해 직접 수리를 목적으로 요구하는 미수선 수리비가 14억 원(35.9%)을 차지했다.혐의자들의 고의사고 수단은 자가용이 69.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륜차 19.0%, 렌트카 9.7% 순이었다.금감원은 고의사고 피해자가 되지 않으려면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등 방어운전을 생활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보험사기범은 주로 신호 위반, 역주행, 음주운전 등 상대방의 과실 비율이 높은 법규 위반, 끼어들기, 안전거리 미확보 차량 등을 상대로 고의사고를 유발하기 때문이다.만약 보험 사기가 의심되는 교통사고를 당했다면 경찰, 보험 회사에 즉시 알려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또 피해자는 현장 합의를 신중하게 결정하고, 증거 자료나 목격자를 확보하는 등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금감원 관계자는 “현장 사진, 블랙박스 영상 및 목격자 연락처 등을 확보하고 상대 차량의 탑승자를 확인해 향후 탑승자 추가·변경 등의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며 “수사 시 가장 중요한 단서인 블랙박스 설치 및 선명한 기록 보관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금감원은 고의사고를 막기 위해 진로 변경 등 사고 다발자에 대한 조사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자동차 고의사고 대응 요령* 고의사고 유형별 유의사항(진로 변경) 후행 차량과 충분한 거리를 확보한 후 방향지시등을 켜고 후행 차량의 주행속도보다 조금 빠른 속도로 차로를 변경하는 등 무리하게 끼어드는 행위를 자제할 필요(교차로) 비보호 좌회전 시 맞은편에서 차량이 직진 중인 경우 양보한 뒤에 주행하는 등 통행 방법을 준수할 필요(후미 추돌) 앞 차와의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 앞 차의 급정거로 인한 후미 추돌 사고 예방 필요(법규 위반) 음주운전, 중앙선 침범, 불법 유턴, 신호 위반, 일방통행 도로에서의 역주행 등 교통법규 위반 행위 금지(후진 주행) 후진 시 반드시 비상등을 켜고 백미러 등으로 후방을 확인해 갑자기 나타나는 이륜차, 보행자 등을 주의(보행자) 차도와 인도 구분이 없는 이면도로(골목길)와 횡단보도에서 차량에 근접해 지나가는 보행자를 주의할 필요* 고의사고 유발 등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경우경찰, 보험사에 즉시 알려 도움을 요청하고, 현장사진·블랙박스 영상 및 목격자 연락처 등 증거자료 확보경찰, 보험회사 직원에게 증거자료와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설명하고 조사를 요청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부산의 한 오피스텔 앞에서 전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해 달아난 혐의를 받는 남성이 시민의 도움으로 붙잡혔다.부산경찰청은 스토킹처벌법 위반 및 폭행 등의 혐의로 A 씨를 검거했다고 26일 밝혔다.A 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1시 38분경 사하구 하단동의 한 오피스텔 앞에서 전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 등을 받는다.경찰에 따르면 “나를 폭행하고 도망가려 한다”는 내용의 스토킹 범죄 신고가 부산 사하경찰서에 접수됐다.음주 상태였던 A 씨는 현장에 도착한 경찰을 보자마자 자신의 탑차(박스 모양의 화물칸을 갖춘 트럭)를 타고 달아났다.경찰은 A 씨가 음주운전을 하는 등 사고 위험이 크다고 판단해 순찰차 10대를 투입해 A 씨를 쫓았다.경찰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서 A 씨는 신호를 무시한 채 마주 오는 차량과 막아서는 순찰차를 아슬아슬하게 피해가며 도주했다.A 씨는 경찰의 정지 지시를 무시한 채 약 5km를 도주하다가 막다른 길에 다다르자 차량을 버리고 순찰차가 진입할 수 없는 곳을 통해 달아났다.하지만 A 씨는 현장을 목격한 시민과 경찰에게 붙잡혔다.조사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26%로 나타났다.경찰 관계자는 “스토킹 범죄 후 음주운전 도주로 모두를 위험에 빠뜨린 피의자를 2차 사고 피해 없이 안전하게 검거했다”며 “피의자를 검거하는 데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신 분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6일 일상생활에서 노출되기 쉬운 유해물질 6종의 노출원과 노출 경로,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안내했다. 유해물질 6종은 크롬, 주석, 파라벤, 바이오제닉아민, 헤테로사이클릭아민, 다이옥신이다.먼저 ‘크롬’은 해조류·유지류 등의 식품에서 주로 검출되지만, 프라이팬·냄비 등 식품용 기구나 용기에서도 발견된다. 식품용 기구·용기를 처음 사용한다면 식초를 첨가한 물을 넣고 10분가량 끓인 뒤 씻어서 사용하면 크롬과 같은 중금속의 노출을 줄일 수 있다. 조리한 음식을 금속제 용기에 그대로 두지 말고 다른 용기에 옮겨 담는 것도 방법이다. 금속제 용기를 씻을 때는 표면 스크래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끓인 면수를 재사용하지 않고, 티백을 2~3분간만 우리는 것도 크롬 노출을 줄이는 방법이다.‘주석’은 캔 제품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체내로 들어올 수 있다. 따라서 찌그러지거나 파손된 캔 제품은 가급적 구매하지 말아야 한다. 캔 제품을 개봉한 후에는 다른 용기에 옮겨 보관하면 노출량을 줄일 수 있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라면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주석 노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주석을 배출하려면 김·미역 등의 해조류를 섭취하거나 운동으로 땀을 흘려야 한다.‘파라벤’은 식품·화장품 등에 보존제로 사용되는 물질이다. 국내에서 허용한 사용 기준은 매우 소량이지만, 만 3세 이하 영유아의 경우 기초화장품 등 관련 제품 사용 시 주의해야 한다. 특히 기저귀 사용 부위에서 파라벤 흡수율이 증가할 수 있는데, 영유아는 성인에 비해 파라벤 배출 능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파라벤이 함유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바이오제닉아민’은 식품의 부패나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다. 바이오제닉아민 노출을 줄이려면 발효식품을 냉장 보관하고 소비기한을 준수해야 한다. 생선을 구매할 때는 신선도를 체크해야 한다. 진공 포장 시에도 바이오제닉아민이 생성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만성 편두통이 있을 때는 발효·숙성 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헤테로사이클릭아민’은 육류·어류 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고온에서 조리할 때 생성되는 발암 추정·가능 물질이다. 헤테로사이클릭아민을 피하려면 조리할 때 센 불보단 중간 불을 이용하고, 식품을 자주 뒤집어 그을리거나 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양파·마늘을 첨가해 조리하거나 식품을 작은 크기로 잘라 조리시간을 줄이면 헤테로사이클릭아민의 노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다이옥신’은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지방 조직에 축적되는 특성이 있다. 어류나 육류를 조리할 때는 껍질·내장 등 지방이 많은 부분을 제거하고, 튀기는 것보단 삶거나 쪄서 섭취하는 것이 다이옥신의 노출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유해물질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식약처 누리집’(www.mfds.go.kr)이나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식약처 관계자는 “향후에도 아크릴아마이드, 과불화화합물 등을 저감할 수 있는 실천 방법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웃는 고래’로 불리는 국제적 멸종위기종 상괭이의 사체가 경남 남해군 인근 해상에서 발견됐다.26일 사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6분경 한 낚시객이 남해군 창선면 대벽항 인근 해상에서 상괭이 사체를 발견해 신고했다.출동한 해경이 상괭이 사체를 해상에서 부두로 옮겨 확인한 결과, 길이는 131cm 둘레는 95cm로 나타났다. 작살 등 불법 어구에 의한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사체를 분석한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는 수컷 상괭이라고 밝혔다. 상괭이는 포획과 유통, 판매가 금지되고 있는 멸종 위기 해양보호생물종이다. 해경은 ‘고래 자원의 보존과 관리에 관한 고시’의 폐기 처리 절차에 따라 사체를 남해군청 해양발전과에 인계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최근 청와대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외국인 등이 대상인 현장 발권의 상한을 하루 1000명에서 2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26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인해 주춤했던 청와대 관람객 수는 3월부터 완연히 증가했다. 1월 10만5000명에서 3월 15만3900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4월에는 24일을 기준으로 18만3000명이 청와대를 다녀갔다.특히 외국인 관람객 증가세가 뚜렷하다. 청와대 개방 이후 이달 24일까지 청와대를 다녀간 외국인은 약 5만6000명으로 전체 관람객(330만 명)의 1.7%인데, 최근에는 그 비중이 크게 증가해 3월에는 4.4%, 4월 현재는 4.8%에 이르렀다.현재 외국인, 장애인, 65세 이상은 하루 1000명 한도에서 사전 예약 없이 현장 발권으로 입장할 수 있는데, 문체부는 외국인의 관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 발권의 상한을 하루 2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외국인 관람객의 증가로 이제 주말에는 1000명의 상한으로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수요 변화를 감안해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앞서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19일 ‘청와대 K-관광 랜드마크, 내가 청와대 관광가이드다’ 선포식에서 청와대 일대에 역사·예술 등 주제별로 도보 관광코스 10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왕·왕비 옷을 입고 경복궁·청와대·사직단을 둘러보는 ‘조선 왕실 체험 코스’, 조계사·한옥·전통주 갤러리를 다니는 ‘전통 문화 체험 코스’ 등이다.박 장관은 “청와대와 그 일대는 역사와 예술, 자연, 전통 문화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공간”이라며 “이곳을 세계인이 가고 싶어하는 버킷리스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강원 영월군에서 중학생 두 명이 차가운 길 위에 쓰러진 어르신을 발견해 구조했다.25일 군에 따르면 주천중학교 3학년인 박준범 군과 원대연 군은 지난달 17일 오후 7시경 길에 쓰러져 있는 어르신을 목격해 상태를 확인했다. 당시 어르신은 눈을 뜨고 있었지만 숨을 가쁘게 쉬고 있었다. 두 학생은 “괜찮으세요?” “도와드릴까요?”라고 물은 뒤에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학생들은 차가운 어르신의 손을 확인하고 본인의 겉옷을 덮어 어르신이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학생들은 구급차가 도착하고 나서도 구조대원들의 지시에 따라 차량 탑승을 돕는 등 구조에 참여했다. 박 군은 “그분이 건강을 찾으시면 좋겠다”면서 “비슷한 상황을 목격한다면 이번과 같이 신고해 위험에 처한 분을 돕겠다”고 말했다.군 관계자는 “쌀쌀한 날씨에 인적이 드문 곳에서 갑자기 쓰러진 어르신을 늦게 발견했거나 청소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학생들의) 빠른 판단과 대처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 하루 전인 다음달 17일 광주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겠다고 예고했다.박경석 전장연 공동상임대표는 25일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차장에서 ‘국무총리 면담 요청 및 지하철 행동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5월 17일 오후 2시 광주 송정역에서 지하철을 타겠다”며 “장애인의 민주주의를 위해서”라고 말했다. 단 서울에서는 당분간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멈출 예정이다. 박 대표는 “(우리 요구에 대한 국무총리의 답변이) 조속히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조속히 올 때까지 기다린다”며 “탑승하지 않고 기다린다”고 말했다.전장연은 국토부 시행령 개정으로 장애인 콜택시 등 특별교통수단의 운영 범위가 넓어졌지만 인력이나 재정 지원은 그대로여서 이용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며 국고 지원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국무총리실은 조속히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어버이날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현금을 제외하면 상품권이나 e쿠폰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가장 주고 싶은 선물은 건강식품이었다.소셜커머스 티몬은 11일부터 20일까지 700명을 상대로 진행한 어버이날 선물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25일 밝혔다.받고 싶은 선물(복수 응답) 1위는 상품권·e쿠폰(30%)이었다. 이어 △여행·나들이 29% △건강식품 13% △명품지갑·잡화 등 고가 선물 10% △패션·뷰티 아이템 8% △가전·스포츠용품 7% 순이었다.주고 싶은 선물 1위는 건강식품(33%)이었다. 이어 △여행·나들이 25% △상품권·e쿠폰 18% △패션·뷰티 아이템 10% △명품지갑·잡화 등 고가 선물 7% △가전·스포츠용품 5% 순이었다.1인당 선물 비용은 ‘10만 원 이상~20만 원 미만’이 41%로 가장 높았다. 티몬 관계자는 “황금연휴와 함께 시작되는 가정의 달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선물, 나들이 계획 등 고객들의 고민이 많은 때”라며 “올해 가정의 달에는 여행 상품을 찾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소상공인 A 씨는 본인 계좌에서 신원 미상의 송금인으로부터 받은 30만 원을 확인했다. 물품대금을 받기 위해 매장 내부에 적어둔 계좌 번호를 보고 누군가 돈을 보낸 것이다. 당일 저녁 은행 측은 A 씨에게 보이스피싱에 연루됐다면서 계좌 전체를 지급 정지 처리했다. 이후 사기범은 A 씨에게 연락해 “편취한 보이스피싱 금액을 통장에 넣은 것”이라며 지급 정지를 풀고 싶으면 합의금 수백만 원을 보내라고 협박했다.금융감독원은 최근 이러한 ‘통장 협박’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사기범의 합의금 요구에 절대 응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금감원에 따르면 통장 협박은 사기범이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계좌에서 자영업자에게 10만~30만 원의 소액을 이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구제 신청을 하면 자영업자의 계좌는 지급 정지 처리가 된다. 이후 사기범은 자영업자에게 접근해 지급 정지 해제를 조건으로 합의금을 요구한다.자영업자는 이때 사기범에게 절대 합의금을 송금해선 안 된다. 돈을 보내도 사기범은 지급 정지를 해제할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 계좌가 지급 정지되면 은행에 피해자와의 합의 중재를 요청하면 된다.자영업자의 계좌번호는 매장에서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자영업자는 공개된 장소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계좌번호 노출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보이스피싱 대응 범정부 TF’는 현재 통장 협박 피해자의 신속한 구제가 가능하도록 통신사기피해환급법 개정 등 대책을 추진 중이다.금감원 관계자는 “금융 현장에서 인지한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을 제보 받아 신종 수법 출현 시 소비자 경보 발령 등을 통해 관련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할 계획”이라며 “소비자가 보이스피싱에 사전 대처할 수 있도록 유사한 민원 사례를 지속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통장 협박’ 사례 유의사항1. 사기범은 지급정지 해제 권한이 없으므로 합의금을 절대 송금하지 마세요. 2. 통장 협박으로 계좌가 지급 정지된 경우 은행에 피해자와의 합의중재를 요청하세요. 3. 공개된 장소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계좌번호 노출을 최소화하세요.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충북 진천군에서 40대 버스기사가 의식을 잃은 70대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구했다.25일 진천군에 따르면 진천-청주 구간을 운행하는 버스기사 나홍식 씨(47)는 19일 오전 11시 43분경 오창읍 부근을 지나다가 버스 내부에서 의식을 잃은 승객을 목격했다.나 씨는 버스를 세우고 심정지 증세를 보이면서 의식을 잃은 환자의 상태를 확인했다. 그는 이어 회사에서 배운 소방안전교육 방법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나 씨의 응급 처치 덕분에 승객은 의식을 회복한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나 씨는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해 본능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며 “분기마다 회사에서 심폐소생술과 안전교육을 받아 온 것이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진천군 관계자는 “골든타임을 놓쳤다면 자칫 심각한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었다”며 “하지만 기사와 승객들의 일사분란하고 적극적인 처치와 신속한 신고가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A 씨는 지난해 8월 11일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인 키위닷컴에서 인천-세부 구간 항공권 6매를 약 306만 원에 구입했다. A 씨는 20일 뒤인 8월 31일 키위닷컴 측으로부터 ‘항공편 일정이 변경됐다’는 안내를 받아 환불을 요청했다. 키위닷컴 측은 ‘귀국편 항공사에서만 처리가 완료되었다’며 108만 원만 환불한 뒤에 ‘출국편에 대해서는 항공사 측의 처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안내했다. A 씨가 출국편 항공사에 문의하니 ‘이미 9월경 키위닷컴 측으로 환불을 완료했다’는 답이 돌아왔지만, 키위닷컴 측은 ‘출국편 항공사로부터 환불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B 씨는 지난해 10월 키위닷컴에서 올 6월에 출발하는 인천-치앙마이 왕복 항공권 2매를 약 105만 원에 결제했다. 키위닷컴 측은 올 3월 ‘일정이 변경되었다’며 ‘대체편을 제공받으려면 약 70만 원을 추가 결제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또한 키위닷컴 측은 계약 취소를 원할 경우 ‘즉시 지급되는 100달러(약 13만 원) 상당의 크레디트’ 또는 ‘3개월 이상 소요되는 항공사 환불 대리 접수’ 중 선택할 것을 안내했다. 크레디트란 사업자 사이트에서 특정 기간 안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적립금이다.한국소비자원은 이 같은 키위닷컴(Kiwi.com) 이용자의 상담이 급증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25일 안내했다.소비자원에 따르면 키위닷컴과 관련한 국제거래 소비자 상담은 지난해 1월부터 올 3월까지 총 187건이다. 특히 올 1분기(1~3월) 접수된 상담은 총 95건으로, 전년도 4분기(46건) 보다 106.5% 증가하는 등 분기마다 접수 건이 늘고 있다.올 1분기 접수된 95건의 상담 사유를 보면, ‘취소·환불·교환 지연 및 거부’가 89건(93.8%)으로 대부분이다. ‘계약불이행’과 ‘위약금·수수료 부당 청구 및 가격 불만’이 각각 2건(2.1%), ‘표시·광고’와 ‘기타·단순 문의’가 각각 1건(1.05%)이다.소비자 불만의 다수는 키위닷컴이 개별 항공권의 환불 규정을 고려하지 않고 자사의 ‘환불 불가 약관’을 적용하고 있는 데서 나온다. 키위닷컴 측은 판매 페이지에 ‘자발적 취소 시 환불 불가’ 조건을 표기하고, 이용약관에 ‘환불이 불가하며 10유로(약 1만4000원)만 크레디트로 지급한다’는 내용을 고지하고 있다.키위닷컴의 약관에는 ‘소비자가 직접 항공사에 취소·환불을 요구할 수 있다’는 조항도 포함돼 있지만, 항공사에서는 ‘구입처를 거쳐서만 취소·환불 접수가 가능하다’고 안내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통한 해결이 쉽지 않다.다른 여행사는 소비자가 취소를 요구하면 항공사와 직접 연락해 기준에 따라 환불이 가능한 금액을 돌려주는 것과 대조적이다.소비자원은 지난해 키위닷컴을 포함한 8개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의 약관 등 거래 조건 실태를 조사해 ‘사업자에게 소비자의 권리를 지나치게 제한하는 이용 약관을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키위닷컴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키위닷컴 측은 국제 거래 소비자 포털에 접수된 상담 처리 과정에서도 이용약관을 근거로 10유로(크레디트) 이외의 대금 환불을 거부 중이다.소비자는 키위닷컴에서 항공권을 구입할 경우 신중하게 계약해야 한다. 특히 소비자는 항공권을 자발적으로 취소하면 환불이 어려운 점을 인지하고, 가격뿐만 아니라 거래 조건을 꼼꼼하게 봐야 한다. 향후 일정 변경 등의 가능성이 있다면 더욱 유의해야 한다.소비자원은 항공권 가격을 비교한 뒤에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면 항공사에서 직접 항공권을 구입하는 것이 변경·취소 등에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상품 판매 페이지와 이용약관 등에 ‘환불 불가’ 조건이 고지되었다면 취소·환불 관련 분쟁 발생 시 카드사의 ‘차지백 서비스’를 이용한 결제 취소가 어려울 수 있다”며 “불가피하게 계약을 취소할 때는 키위닷컴에 크레디트 지급을 요청하기 전 항공사에 환불이 가능한지 문의하고, 관련 분쟁이 원만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국제거래 소비자포털(crossborder.kca.go.kr)에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