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부산에서 초등학생이 등굣길에 굴러온 1.5t짜리 원통형 화물에 맞아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다른 아동 2명과 성인 1명도 다쳤다. 28일 부산 영도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2분경 부산 영도구 청학동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원통형으로 포장된 1.5t짜리 대형 어망실이 굴러 보행자 4명을 덮쳤다. 인근에서 하역 작업중이던 지게차에서 화물이 떨어진 것이다. 낙하물은 비탈길을 따라 100여m를 굴러내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등굣길은 차도와 보행로를 분리하는 안전펜스가 쳐져 있었는데, 화물은 이 펜스마저 부숴버렸다.이 사고로 10세 초등학생 A 양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소방이 도착했을 A 양은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나머지 초등학생 2명와 30대 여성은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28일 전북 전주의 각기 다른 장소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용의자 A 씨(43·남)가 전날 아버지와 아버지 동거인을 살해한 뒤, 이날 새벽 시간대 형을 살해하고,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전주덕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1분경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운동장에 피를 흘린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시민의 신고가 접수됐다.출동한 소방당국은 흉기에 찔려 숨진 B 씨(45·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날 새벽 3시경 승용차 한 대가 이 초등학교로 들어왔고, 차에 타고 있던 A 씨가 차에서 내린 B 씨를 차량으로 들이받은 뒤 흉기로 찌른 사실을 확인했다. 두 사람은 형제인 것으로 파악됐다.차는 렌터카였으며, 오전 2시 48분에 교문 안으로 들어갔다 2시 55분경 현장을 벗어났다.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12㎞ 떨어진 한 저수지에서 숨져있는 A 씨를 발견됐다.경찰은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시신 2구를 발견했다. 부모가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아버지(73)와 아버지 동거인(58)이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이들은 거실에서 피를 흘린 채 누워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CCTV에는 A 씨가 전날 오후 12시20분경 집에 들어갔다가 15분 만에 집 밖으로 나오는 장면이 찍혔다.경찰은 시신 4구에 대한 부검을 실시하는 한편, 이들의 휴대전화를 확보하고,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대화 내용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주변 사람들 증언에 따르면 A 씨가 평소 형과 자주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며 “피의자가 숨졌지만 사건 동기에 대한 경위는 면밀하게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국빈만찬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르는 모습이 세계적으로 화제되고 있다.현재 트위터와 유튜브에서 영어로 American Pie를 검색하면 상위권에 윤 대통령의 열창이 나온다. 각국의 기자와 참석자들이 저마다 영상을 올리면서다. 일론 머스크도 이 영상을 추천했다. 원작자 돈 맥클린은 ‘듀엣’을 요청하기도 했다.맥클린은 이번 행사에 초청을 받았지만 호주 투어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맥클린은 27일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어젯밤 (윤 대통령) 비디오 클립을 보면서 너무 기뻤다. 그곳에 함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다음 기회를 기약하겠다. 제가 사인한 기타를 배우셔서 나중에 만나 같이 노래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국빈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맥클린의 친필 사인이 담긴 통기타를 선물했다.1971년 발매된 ‘아메리칸 파이’는 마돈나와 위어드 알 얀코비치 등 여러 문화예술가들이 부르며 미국 문화의 상징이 됐다고 매체는 덧붙였다.소셜미디어에도 참석자들이 올린 영상이 급속도로 퍼졌다. 현재 유튜브와 트위터에 영어로 아메리칸 파이를 검색하면 상위권에 윤 대통령의 노래 영상이 노출된다.특히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머스크는 한 저널리스트가 올린 이 영상에 “Hear, hear!”(들어보세요)라고 추천 댓글을 달았다.영상을 올린 저널리스트는 “이거 너무 좋아!. 윤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마이크를 잡고 ‘아메리칸 파이’를 부르는 모습을 보시라. 이것은 거의 모든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며 “(정치권에서)음악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미국 네티즌들도 윤 대통령의 곡 선정이 뛰어났다는 평가를 쏟았다. 일부는 “바이든 대통령이 강남스타일로 화답했더라면”이라는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이번 백악관 국빈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노래를 불러달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깜짝 요청에 “한미 동맹의 든든한 후원자이고 주주이신 여러분들께서 원하시면 한 소절만…근데 이거(가사) 기억이 날지 모르겠다”라며 노래를 시작했다.윤 대통령이 “A long long time ago”라며 노래를 시작하자 만찬장에 있는 모두가 환호했고, 바이든 대통령도 “당신이 노래를 부를지 몰랐다”며 기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전북 전주시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4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쫓던 용의자도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8일 전주덕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1분경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운동장에 피를 흘린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시민의 신고가 접수됐다.출동한 소방당국은 흉기에 찔려 숨져있는 40대 A 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날 새벽 3시경 승용차 한 대가 이 초등학교로 들어왔고, 차에 타고 있던 B 씨(40대)가 차에서 내린 A 씨를 차량으로 들이받은 뒤 흉기로 찌른 사실을 확인했다.용의자 추적에 나선 경찰은 이날 오전 덕진구의 한 저수지에 빠져 숨져 있는 B 씨를 발견했다.경찰은 B 씨가 범행 이후 승용차에 탄 채로 저수지에 몸을 던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들은 친 형제간이며 A 씨가 형인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구체적인 범행 동기나 경위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며 “주변 인물 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북 의성군에서 비바크(Biwak·텐트를 치지 않고 자는 야영)를 하던 남성이 멧돼지로 오인받아 엽사의 총에 맞아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27일 경북 의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후 8시경 사곡면과 옥산면 경계 지점의 한 공원 인근에서 비닐을 덮고 바닥에 누워있던 A 씨(59)가 유해 조수 전문 엽사 B 씨(61)의 총에 맞았다.B 씨는 적외선 카메라에 A 씨가 가로로 길게 뜨자 멧돼지로 오인했고, 총알을 발사한 뒤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자 ‘놓쳤다’고 생각하고 다른 장소로 옮긴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A 씨가 숨진 사실은 나흘 뒤에 경찰에 접수됐다. 28일 오후 5시경 일반 시민이 발견해 신고했다.A 씨는 경기도 파주 출신으로, 자전거를 타고 전국을 돌며 야영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국과수 부검으로 시신에서 총알을 발견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B 씨를 붙잡았다.경찰은 B 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 관계자는 “B 씨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총을 쏘고도 멧돼지가 도망간 걸로 알았지, 피해자가 사망한 사실을 몰랐다”며 “시신 은닉 정황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문틈으로 여자 신발만 놓여있는 것을 확인하고 침입해 혼자 사는 집주인을 폭행한 남성이 구속됐다.전북 김제경찰서는 폭행과 주거침입 혐의로 A 씨(60대)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A 씨는 지난 11일 오후 2시경 김제시 금산면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60대 여성 B 씨를 여러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A 씨는 문이 살짝 열려있던 피해자의 집에 여성 신발 한 켤레만 놓여 있는 것을 보고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 사람은 일면식도 없던 사이였다.당시 피해자는 집안 환기를 위해 잠시 문을 열어뒀던 것으로 파악됐다.A 씨는 피해자가 저항하자 얼굴 등을 수차례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소리를 지르며 복도로 나왔고 이를 목격한 이웃이 A 씨를 붙잡아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조사에서 A 씨는 “여자 신발 하나만 놓여 있어 집주인과 이야기하려고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초 지난 13일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은 기각됐으나 보강수사를 통해 재차 신청한 영장은 2차피해 우려 등의 사유로 발부됐다. 경찰은 26일 A 씨를 구속했다.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사건을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훔친 차량으로 잠든 여성을 납치하고 가방과 혐금을 절취한 남성이 범행 나흘만에 경찰에 붙잡혔다.27일 경남 사천경찰서는 절도와 납치, 감금 등의 혐의로 A 씨(50대)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22일 새벽 1시50분경 창원시 성산구의 한 노상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훔친 뒤 사천으로 이동했다. 이어 새벽 3시 30분경 사천의 한 도롯가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깊이 잠들어 있는 20대 여성 B 씨를 발견했다.A 씨는 가방과 현금을 절취하고, 훔친 차량에 B 씨를 태워 의령으로 이동했다. A 씨는 의령에서 도로에 차를 세운 뒤 조수석 문을 열고 B 씨를 깨웠다.B 씨는 자신을 깨우는 A 씨를 보고 놀라 차에서 탈출해 같은날 오전 4시40분경 의령의 한 치안센터에 신고했다.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으로 A 씨를 특정해 추적했다. 경찰은 A 씨가 부산과 대구, 창녕을 거쳐 마산행 버스를 타는 것을 확인하고 지난 26일 오후 버스에서 내리는 A 씨를 검거했다.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여죄가 있는지 등을 조사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안에 할아버지가 남아 있어요” 할머니의 애타는 외침에 20대 젊은 소방관은 불타는 목조주택 안으로 주저없이 뛰어들었다. 임용 10개월차 새내기 소방관은 그 길로 영영 돌아오지 못했다.지난 3월 6일 밤 전북 김제시 금산면의 불이난 주택에서 74세 노인을 구조하다 숨진 고(故) 성공일 소방교(29)의 이야기다. 동아닷컴은 성 소방관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김제소방서와 금산119안전센터 동료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그날의 상황을 다시 한번 들여다 봤다. 최초 신고는 그날 오후 8시 33분경 이뤄졌다. 하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맞은편 카페 관계자가 “단독 주택에 불이났다”며 119에 신고했다.주요직무는 ‘펌프’…“업무구분 안 가리고 나섰다”최초로 현장에 도착한 소방팀은 금산119안전센터 소속 5명(펌프 2명, 구급 3명)이었다. 여기에 성 소방관이 포함돼 있었다. 성 소방관의 주요직무는 펌프(화재진압대원)였다.불은 주택 옆 공터에서 쓰레기를 소각하고 남은 불씨가 목조 건물로 옮겨 붙으며 시작됐다. 소방관들이 도착했을 땐 이미 집 전반에 화염이 번진 상황이었다. 풍속 0~4m/s 정도의 바람이 불고 있었고, 주변에는 놀란 주민들이 몰려나와 있었다.이 집에는 70대 노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방안에서 불을 본 할머니가 먼저 집밖으로 나왔고, 할아버지는 집 안에 남아있던 상황이었다.할머니와 주민들은 발을 구르며 “안에 할아버지가 있다”고 다급하게 외쳤다. 성 소방관의 주요직무는 화재진압이었지만 그런걸 따질 겨를이 없었다. 사방에서 불이 분출하고 까만 연기가 하늘 높이 치솟고 있었다.김제소방서 관계자는 “안에 사람이 있다는 다급한 외침에 소방관으로 할 수 있는 선택은 많지 않았다 ”며 “성 소방관은 ‘업무구분’을 가리지 않고 소방관으로서 책무를 다했다”고 설명했다.그동안 화재·인명 구조 현장에서 늘 남보다 앞서던 행동이 이날도 자연스럽게 나타난 것이다. 작은방서 쓰러진 채 발견…할아버지 찾다가 질식한 듯 성 소방관이 들어갈 당시 할아버지 위치는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동료구급대원들은 화염이 거세지는 상황을 대비해 진입을 만류했지만 성 소방관은 망설임 없이 장비를 착용하고 주택 뒤쪽을 통해 집안으로 홀로 진입했다. 그게 마지막 뒷모습이었다.성 소방관이 들어간 후로 화염은 급격하게 거세졌다. 주민들은 초조하게 기다렸지만 성 소방관은 다시 나오지 않았다.고립됐다고 판단한 동료대원들은 신속구조팀을 투입,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긴급대응에 들어갔다. 이날 현장에는 최종적으로 장비 26대 인력 70명이 투입됐다. 소방관들은 펌프차 2대를 전면 배치하고 화마와 사투를 벌였다. 성 소방관은 화재 진압 도중에 발견됐다. 동료 구조대가 내부 수색 과정에서 작은방에 쓰러져 있는 그를 발견했다. 할아버지는 화장실 근처 거실에서 발견됐다. 성 소방관의 시신은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불에 탄 상태였다고 한다. 성 소방관이 건물로 들어간 후 쓰러지기까지는 다양한 상황과 변수들이 있기에,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소방서 측은 밝혔다. 다만 사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질식인 것으로만 확인됐다.불은 약 1시간 20만인 오후 9시 53분경 꺼졌다. 그날 밤 김제소방서 내, 외근 모든 직원들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 막내가 숨졌다는 비보를 전해들은 대원들은 그 비통한 순간에도 슬픔을 뒤로한 채 또 다른 국민들의 119 신고를 받고 달려가야만 했다고 동료들은 밝혔다.“아빠 내생일 16일 알지? 맛난 거 먹자”성 소방관은 전북 전주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육군병장으로 만기제대 했다. 고교생 때부터 소방관이 꿈이었던 그는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에 입학했다. 소방관 임용시험에는 졸업하고도 3연속 낙방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4수 만에 그토록 원하던 소방관의 꿈을 이뤄냈다. 사건 열흘 후인 3월 16일은 성 소방관의 생일이었다. 성 소방관은 아버지,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살고 있었다.“아빠 내 생일 16일인 거 알지. 같이 맛난 거 먹게 알아서 예약 좀 해줘요.” 이 말이 그의 출근길 마지막 말이었다. 뭘 먹고싶냐고 묻자 “엄마 아빠 드시고 싶은 곳으로 예약해 줘요”라고 답했다고 한다.아버지 성용묵 씨(53)는 장례식장에서 “어렵게 소방공무원에 합격하던 날, 밝게 웃던 아들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하다. 더 볼 수 없다는 현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착실하고 주관이 뚜렷한 아들이었다. 최근엔 틈틈이 시간을 내 승진시험을 공부하겠다고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무슨 일 있을 때 먼저 손들고 나서던 적극적인 친구”성 소방관은 지난해 5월 4일에 임용됐다. 함께 김제소방서로 발령받은 동기들은 하나같이 그를 꿈 많고 모든일에 적극적이었던 책임감 있는 동료로 기억했다. “공일이는 입사 당시 소방공무원이 된 것을 누구보다 기뻐했다. 현장 업무에 충실하고 직원 간의 소통이 원활해 칭찬이 자자 했다” 동료들은 이렇게 말했다. 송현호 금산119안전센터장은 “막내인데도 평소 성실하고 책임감이 매우 강했다. 화재, 인명 구조 현장에서 늘 남보다 앞서 행동했다”고 했다.고교 동창 노모 씨(30)는 “무슨 일이 있을 때 먼저 손을 들고 나서는 적극적인 친구였다”고 떠올렸다.입사 동기인 금산119안전센터 이정환 소방사는 ”소방학교 교육 중에 갔던 영광 불갑사에 핀 꽃을 다시 한번 보자고 약속한 일년이 곧 다가오는데 이제는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에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영결식 조사를 하며 울먹였다.김제소방서 직원들은 아직까지 동료를 잃은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기자에게 “동료 직원을 잃은 후 모든직원들은 먹먹한 가슴에 슬픔을 감출 길이 없다. 시간이 지난다고 무뎌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영원히 동료들 곁에 남아 기억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따만사)은 기부와 봉사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위기에 빠진 타인을 도운 의인들,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 등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변에 숨겨진 ‘따만사’가 있으면 메일() 주세요.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울산 도심의 한 대형 건물 벽면에 낯 뜨거운 옥외광고물이 내걸렸다는 시민들의 항의가 쏟아졌다. 당국의 조치로 문제의 광고물은 26일 철거됐다.울산 중구청 등에 따르면, 최근 이 지역 상가 건물 벽면에 피트니스센터를 홍보하는 대형 광고판이 설치됐다.광고판에는 청바지를 허벅지까지 내린 여성이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에 25일 울산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성남동 대형광고 너무한 것 같아요’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퍼졌다. 시민과 누리꾼들은 “지나가다가 눈을 의심했다” “초등학생 자녀 보기 민망하다” “피트니스센터 광고인데 ‘비포 애프터’나 근육 사진도 아니고”라는 지적을 쏟았다. 민원은 담당 지자체인 울산 중구는 물론 이틀 전 국민신문고에도 접수됐다고 한다. 광고는 2∼3일 정도 걸려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중구는 해당 광고가 구청에 신고되지 않은 불법광고물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26일 업체 측에 광고물을 철거하도록 조치했다. 이날 오후 2시경 철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구 관계자는 “업체 측은 건물주의 허락을 받고 광고물을 설치했다고 한다”며 “불법광고물로 확인돼 철거를 진행했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지난 25일 경기도 시흥에서 벌어진 주택가 흉기 난동은 경찰과 범인간의 추격전이 벌어지면서 초유의 재난 안전 문자까지 발송됐다.사건은 밤 9시11분경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벌어졌다. 흉기를 든 40대 남성이 다세대주택 외벽을 타고 내려와 창문을 통해 한 집에 침입하려 했다. 놀란 집주인이 신고하자 남성은 창문을 깨고 위협했다. 피해 주민은 MBC방송에 “그 사람이 저를 보고 욕을 하면서 뭐라고 하면서 흉기를 양쪽 손에 다 들고 있었다. 죽일 듯이 쫓아오더라”고 설명했다.경찰이 출동하자 남성은 경찰관들까지 흉기로 위협하며 추격전을 벌였다. 이 남성은 자기 집 옥상으로 도주했다가 이웃집 옥상으로 건너가는 등의 대치를 벌였다.실랑이를 벌이기 50여 분, 남성은 건물 외벽에 설치된 배관을 타고 1층으로 내려와 도주하려다 실패했다. 경찰이 테이저건을 발사해 오후 10시경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비슷한 시각 시흥시는 “정왕동 OOOO번지 주변 흉기 난동 불상자로 인해 인근 주민들은 외출을 자제해달라”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강력 범죄로 재난안전문자가 발송된 건 처음이라고 행정안전부는 밝혔다. 다행히 난동 과정에서 다친 시민이나 경찰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에 체포된 남성은 알 수 없는 말로 횡설수설했다. 마약이나 음주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조사에서 남성은 “귀에 환청이 들리고 이웃들이 자기 집을 엿듣는 것 같아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행 경위와 추가 범행이 있는지 등을 조사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충북 단양의 대표 관광지인 고수동굴에서 직원이 조기퇴근 하는 바람에 관람객 부부가 동굴 안에 갇히는 일이 벌어졌다.26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59분경 단양군 단양읍 고수리 고수동굴에서 70대 A 씨와 60대 부인이 “동굴 내부에 갇혔다”며 112에 신고했다. 이들은 10여 분 뒤 119에도 비슷한 내용으로 구조를 요청했다.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관리소 직원을 불러 30여 분만인 오후 6시29분경 입구 문을 열고 A 씨 부부를 구조했다.구조 당시 A 씨 부부는 저체온증과 심신불안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당시 동굴 내부 온도는 14도 정도였다.부부는 동굴을 둘러보던 중 조명이 꺼지고 출입구가 잠기면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고수동굴의 하절기(4~10월) 퇴장 시간은 오후 6시 30분까지인데, 이날은 직원이 일찍 문을 닫고 퇴근한 것으로 파악됐다.운영사 관계자는 “마지막 관람객의 퇴장을 확인하고 문을 닫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 피해를 보신 분들께는 백배사죄했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인도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인 코로나19 변이 ‘XBB.1.16’이 이미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활총괄단장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XBB.1.16 변이가 국내에서는 3월 9일에 최초로 검출됐고, 그 이후 현재까지 152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XBB.1.16은 지난 1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뒤 강한 전파력을 띠며 확산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도를 비롯해 미국과 싱가포르, 호주, 캐나다 등에서 확인되고 있다.이번 변이는 기존 변이들에서 볼 수 없었던 특이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감염자들에게서는 결막염·안구충혈·눈 가려움증 등이 발견되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서는 눈가가 끈적이는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으로 보고됐다.미 존스홉킨스의대 티티아나 프로웰 교수는 트위터에 “만약 당신이나 당신 자녀의 눈이 충혈 되거나 가렵거나 끈적인다면 최신 코로나 변종인 XBB.1.16일 수 있으니 검사를 받아보시라. 이는 과거의 변종에서 볼 수 없었던 증상이어서 알레르기로 오인하기 쉽다”고 조언했다.이 변이의 전파력은 이전 최신 하위 변이(XBB.1.15)보다 1.17∼1.27배 강하고 ‘면역 회피력’이 높아 백신이 안통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변이를 ‘관심 변이’로 지정했다.인도에서는 하루 확진자가 지난 2월 100명대에서 최근 1만 명대로 10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임 단장은 “XBB.1.16 변이는 다른 오미크론 계열 변이와 마찬가지로 신규 변이가 나타나면 면역회피능이 다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했다. 다만 “중증도 증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증가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발생 추이에 대해 면밀하게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동거인들에게 혼인에 준하는 권리와 의무를 부여하는 법안을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발의했다.용 의원은 26일 국회 최초로 ‘생활동반자관계에 관한 법률(생활동반자법)’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권인숙, 김두관, 김한규, 유정주, 이수진(비) 의원, 정의당 류호정, 장혜영 의원, 진보당 강성희 의원,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이 법률안은 생활동반자 당사자에게 동거 및 부양·협조의 의무를 규정하고, 이들에게 △일상가사대리권 △가사로 인한 채무의 연대책임 △친양자 입양 및 공동입양 등 혼인에 준하는 권리와 의무를 부여한다. 부칙에는 ‘민법’을 비롯해 25개의 가족 관련법을 개정한 내용이 담겨있다. 생활동반자 당사자는 소득세법상 인적공제를 받을 수 있고, 국민건강보험법상 건강보험의 피부양자 자격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생활동반자 상대자가 출산을 하거나 아플 때, 배우자 출산휴가와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생활동반자의 의료결정도 할 수 있으며, 생활동반자 상대자가 사망했을 때 생활동반자를 연고자에 포함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용 의원은 “우리 사회에서 가족의 의미와 형태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생활동반자는 친구가 될 수도 있고, 결혼을 준비하는 연인이 될 수도 있고, 이혼과 사별 후에 여생을 함께 보낼 사람일 수도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누구든 자신이 원하는 사람과 가족을 꾸릴 때, 국가에 의해 가족생활을 보장받고, 각종 사회제도의 혜택과 보호를 받을 수 있다면 우리 국민은 더욱 자율적이고 적극적으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다만 일각에서는 악용이나 부작용을 우려하는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국회의 문턱을 넘을지는 미지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동물원에서 관객이 떨어트린 스마트폰을 수달이 주워 박살내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최근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 영상은 이달 포르투갈 리스본의 한 동물원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동물원을 방문한 독일 사진작가의 친구는 실수로 수달 우리에 신형 아이폰을 빠트렸다.그러자 수달이 물속으로 들어가 스마트폰을 찾아내 물 위로 건져 올렸다. 수달은 아이폰을 만지작거리다 바위에 내리치기 시작했다. 한두 번으로는 잘 깨지지 않자 폰을 돌려가며 야무지게 내리쳤고 액정과 모서리가 박살이 났다. 이 해달은 스마트폰이 조개처럼 딱딱한 먹잇감의 일종이라고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껍데기를 깨기 위해 바위에 내려친 것이다. 아이폰 주인은 동물원 직원이 올 때까지 폰이 박살이 나는 과정을 가슴 쓰리게 지켜봐야 했다. 이후 직원이 아이폰을 빼앗아 주인에게 돌려줬다. 관객들이 찍은 영상들은 소셜미디어에 확산됐다.네티즌들은 “이 수달은 안드로이드폰을 쓰는 게 분명하다” “삼성 수달이다” “스팸 전화가 걸려온 것 아닐까?” “스마트폰 중독자 치료법을 보여주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회삿돈 15억원을 빼돌려 아파트 4채를 구입하고 범행이 발각됐음에도 아파트로 담보대출을 받아 개인사업을 벌인 경리 직원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창원지법 제2형사부(서아람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A 씨(50대)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A 씨는 경남 김해의 한 회사에서 경리로 일하면서 2014년 2월부터 2021년 7월까지 회삿돈 15억577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 씨는 직원들의 급여와 회사가 납부해야 할 근로소득세를 부풀려 결제받고 차액을 가로채거나 회사가 출장소로부터 받은 전도금을 일부만 입금시키고 나머지 금액을 빼돌리는 방법으로 횡령한 혐의를 받았다. 거래업체에 원재료 값을 지불하는 것처럼 해놓고 자신의 계좌에 이체하기도 했다.이렇게 빼돌린 돈으로는 아파트 4채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A 씨는 2021년 6월 범행이 발각됐지만 이듬해 10월 구속되기 직전까지 아파트들을 담보로 3억34000만원을 대출받아 코인빨래방과 무인아이스크림 개업 자금, 세입자 전세보증금 반환자금, 생활비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받거나 근저당권을 설정해 주는 등으로 상당한 피해 변제를 할 수 있었음에도 대부분 개인사업 등의 용도로 소비했다”며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고 사기죄로 벌금형을 선거 받은 전력이 있는 점, 일부 변제가 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주유구에 충전케이블을 연결한 카니발 차량 사진에 누리꾼들의 시선이 집중됐다.2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기차로 위장한 카니발’등의 제목으로 한 사진이 퍼졌다. 제보자는 “카니발 차량이 전기차? 하고 봤더니 마치 충전하는 것처럼 해놓고 주차했더라”고 설명했다.사진을 보면 카니발 주유구에 전기 충전케이블이 연결돼 있다. 카니발은 전기차 모델이 없다. 가솔린과 디젤을 연료로 하는 내연기관 모델만 출시돼 있다. 전기차 충전 구역에 주차하는 것은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내연기관 차는 물론, 전기차라 할지라도 충전이 완료되면 별도의 주차 공간으로 이동해야 한다.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전기차 충전구역에 주차하려고 꼼수를 부린것 같다”며 비난했다. 다만 일부누리꾼은 “캠핑카로 개조한 차량의 충전구를 주유구쪽으로 빼놓은 것 아니냐?”고 해석하기도 했다.이른바 ‘전기차 충전 방해 금지법’으로 불리는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친환경차법)에 따르면, 내연기관 차량을 환경친화적 자동차 충전시설의 충전구역 및 전용주차구역에 주차할 경우 2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 명문대 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 측이 ‘한동훈 법무장관 딸 입학 취소 민원’과 관련해 “합격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MIT 미디어 담당 사라 맥도넬 부국장은 지난 23일 영자지 코리아타임스에 “MIT가 한 양의 입학 결정을 계속 고수하고 있다고 단언할 수 있다”고 말했다.맥도넬 부국장은 “MIT 입학처는 학문적 정직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지원자와 관련된 문제를 조사하고 검토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학생의 사생활과 입학 절차의 무결성을 존중하기 위해,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더 이상의 논평을 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지원자가 제출한 정보를 공개하진 않겠지만 문제가 없다는 확언이다. 앞서 수개월 전부터 ‘미국 거주 한인 여성 커뮤니티’를 표방하는 ‘미씨쿠폰’이나 유튜브 채널 ‘미주맘’ 에는 한 장관 딸의 스펙을 문제삼는 게시물이 반복적으로 올라왔다. 지난 9일 글로벌 청원사이트 ‘체인지’에는 ‘미주맘’ 이라는 청원자 이름으로 ‘MIT는 사기꾼들의 놀이터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제목의 청원도 등장했다. 이들은 ‘MIT에 한 양을 합격시켜선 안된다’는 취지로 집단 투서해왔다.MIT의 공식 입장에도 이들은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 코리아타임스는 “매우 실망스럽다”, “학교에서 어떤 심사를 했는지 궁금하다” “한 양의 위법 행위를 보여주는 문서를 꼼꼼히 읽었는지 궁금하다”는 익명의 반응도 덧붙였다.이런 반응에 보수성향 커뮤니티에서는 십여 년 전 있었던 ‘타진요’ 사태를 떠올리며 “업무방해로 국제 고소당해야 한다” “MIT도 매수했다고 할 판”이라며 비난했다.이와 관련 지난 13일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은 채널A에 “MIT라는 대학이 미국뿐 아니라 세계를 대표하는 공대인데 입학 기준 등이 얼마나 깐깐할지 두말할 필요가 있겠느냐”며 “그냥 무턱대고 여권의 장관 딸이라는 이유로 객관적인 어떤 의혹을 제기할 만한 근거도 없이 싫다고, 밉다고, 질투 난다고 이렇게 청원하는 것은 그야말로 나라 망신 아니냐”고 비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가정집에 침입한 괴한이 거실 소파에서 혼자 자고 있는 여성을 빤히 쳐다보다가 달아났다. 18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새벽 아이오와주 앙키니에 있는 한 여성의 집에 괴한이 침입했다.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남성은 약 30분간 불꺼진 아파트에 머물며 종이에 무언가를 쓰고 술을 마시는 등 태연하게 제집인 것처럼 행동했다. 화장실도 이용하고 아이들 방까지 돌아다녔다.이때 집주인 여성은 거실 소파에서 자고 있었는데 괴한은 자는 여성 앞에 서서 얼굴을 빤히 내려다 봤다. 여성의 신발을 소파 앞에 늘어놓는 이상한 행동도 했다.결국 인기척에 눈을 뜬 여성이 어둠속에서 “누구냐?”고 묻자 남성은 “어젯밤에 당신을 내려준 사람은 나예요”라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남기고 황급히 집밖으로 사라졌다. 여성은 그제야 소름이 돋아 비명을 질렀다.처음엔 잠결에 가족이거나 아이들의 친구일거라고 생각했다가 뒤늦게 놀란 것. 피해 여성은 “뒤늦게 나는 그가 아이들의 친구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그제야 내 아이들을 위해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남성의 지문을 채취해 용의자 수색에 나섰고, ‘댄 아비마나라’는 23세 남성을 체포했다. 다만 크게 훔친것도 없고 사람을 해치지도 않아 무단침입 혐의만 적용했다. 도단당한 물건은 양말 한켤레뿐이었다.여성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소름끼친다. (가족 중) 누군가 문을 잠그는 것을 잊었고, 나는 평소 TV를 켜놓고 자는 습관 때문에 인기척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성이 받은 혐의에 대해 “적어도 강도혐의나 폭행 혐의가 적용돼야 한다. 잠에서 깨어났을 때 나는 생명에 위협을 느꼈다. 그 사건 때문에 나는 잠을 잘 수가 없다. 밤에 자다가 계속 깨어나 내 방에 누가 있는지 주위를 둘러본다. 모퉁이를 돌 때마다 사람이 있는지 살펴본다. 나 삶에 정말 악영향을 미쳤다”며 분개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현직 해양 경찰관이 의류매장에서 수십만 원 상당의 옷을 훔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절도혐의로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소속 A 경위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A 경위는 지난달 19일과 지난 13일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골프의류매장에서 두 차례에 걸쳐 70만 원 상당(5점)의 의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13일 매장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경위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당시 점주가 범행을 목격하고 A 경위를 매장에 붙잡아 둔 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조사에서 A 경위는 “순간적으로 욕심이 생겨 그랬다”는 취지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해경은 A 경위를 대기발령하고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징계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 디즈니랜드에서 높이 14m의 ‘불 뿜는 용’이 진짜로 화염에 휩싸여 관람객과 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abc뉴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오후 11시경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디즈니랜드의 ‘판타즈믹’ 공연 마지막 회차 중 거대한 용 모형에 불이 붙었다.이 공연은 미키마우스가 꿈속에서 견습 마법사가 돼 악당들과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용은 극 중 마녀가 변신한 것이다.용의 머리 부분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45피트(약 13.7m) 높이의 몸 전체로 옮겨붙었다.일부 관람객은 용이 불타는 상황을 공연 내용의 일부로 착각했고, 영상은 빠르게 소셜미디어(SNS)로 확산됐다.공연을 100번 이상 봤다는 한 관람객은 abc뉴스에 “나는 전에 못보던 장면이어서 새로운 장면을 추가한 줄 알았다”고 말했다.출동한 소방은 배우와 관람객 등 1000여 명을 대피시키고 화재를 진압했다. 이가운데 직원 6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소방당국은 “현재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즈니랜드 측은 전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판타즈믹 공연의 화염 효과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