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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간 서울 을지로 골목을 지켜온 평양냉면 노포(老鋪) ‘을지면옥’이 25일 문을 닫았다.영업 마지막 날인 이날 평소보다 30분 이른 10시 30분경 문을 연 서울 중구 을지면옥은 개점과 동시에 만석을 이뤘다. 을지면옥 입구에서부터 을지로3가역 5번 출구를 따라 줄을 선 손님 100여 명은 땡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순서를 기다렸다.당초 3시까지 영업하기로 했던 을지면옥 측은 이미 기다린 손님들을 위해 재료가 소진될 때까지 영업시간을 연장했다. 그리고 이날 오후 4시 10분경 영업을 종료했다.을지면옥 사장 홍정숙 씨(66)는 “그동안 저희 식당을 많이 이용해 주신 손님분들께 감사하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여기서 떠나게 됐지만 새로운 곳으로 가서 손님분들께 이 맛을 유지하면서 대접하고 싶다”고 뉴시스에 밝혔다.을지면옥이 자리한 곳은 세운재정비촉진지구(세운지구) 3-2구역이다. 지난 2017년 4월 시행사가 재개발 사업시행 인가를 받으면서 을지면옥 일대는 재개발에 들어가게 됐다. 해당 구역의 토지소유주 75% 이상이 재개발에 동의했으며 현재는 을지면옥 건물을 제외하고 모두 철거된 상태다.을지면옥 측은 2019년부터 시행사와 토지보상비를 두고 갈등을 빚다가 결국 소송전을 벌였다. 그러나 시행사가 을지면옥을 상대로 낸 ‘부동산 명도단행 가처분’에서 법원이 1심 결정을 뒤집고 시행사의 손을 들어주면서 을지면옥은 시행사에 건물을 넘겨주게 됐다.을지면옥은 이날 영업을 끝으로 을지로를 떠나 새로운 장소를 찾아 이전할 계획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년 전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 국방부가 시신 소각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바꾼 배경에 청와대 국가안보실 측 지시가 있었다는 내용의 자료를 공개했다.‘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은 하 의원은 25일 “서주석 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의 거짓말을 입증하는 국방부 자료를 공개한다”며 국방부가 지난 23일 TF에 제출한 자료를 페이스북에 올렸다.해당 문서에는 “(2020년) 9월 27일 국방부는 청와대 안보실로부터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에 대한 주요쟁점 답변 지침을 하달받았다”며 “이에 따라 국방부는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확인’ → ‘시신 소각이 추정되며 공동 조사가 필요’로 조정된 입장을 설명했다”고 적혀 있다.하 의원은 “북한의 전통문이 오자 안보실 사무처 지침으로 국방부 입장이 바뀌어버린 국기 문란 사건”이라며 “제2의 6·25를 막기 위해, 대한민국의 안보를 굳건히 지키기 위해서는 적어도 북한의 거짓 선동에 부화뇌동하는 청와대를 용인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앞서 서 전 사무처장은 입장문에서 “특수정보(SI) 분석을 통해 (국방부가) 이미 발표한 ‘시신 소각’ 입장(24일)과 북한 통지문(25일)에 나온 ‘부유물 소각’ 표현 등의 차이 입장을 비교하고, 우리의 입장에 기초하되 차이점은 조사를 통해 밝혀나가자고 검토한 적이 있다”며 “시신 소각에 대한 입장을 바꾸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다”고 부인한 바 있다.하 의원 주장과 관련해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하 의원은 무조건 월북 조작이어야 한다는 확증 편향을 국민께 강요하지 말기 바란다”며 “북한 측이 시신 소각을 부인하고 있어 지속적인 조사와 파악이 필요하기에, 북측에 진상규명을 위한 공동조사 요청을 하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입장 변경은 북한의 사실 부인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치였다는 것이다.서 부대변인은 “혹세무민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억지 주장을 펴는 대신, 당시 SI가 담긴 국회 비공개 회의록을 공개하자”며 “민주당은 협조할 준비가 돼있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하 의원이 실체적 진실 규명이 어렵다는 점을 이용해 ‘답정너식’ 조작 주장을 계속하는 것은 정략적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뮤지컬 ‘엘리자벳’ 친분 캐스팅 의혹으로 갈등을 빚었던 배우 김호영과 옥주현이 화해했다.김호영의 소속사 피엘케이굿프렌즈 관계자는 25일 “김호영이 전날 옥주현의 입장문과 고소 취하 예정이라는 옥주현 측의 입장문을 보고 직접 연락해 오랜 통화 끝에 오해를 다 풀었다. 상호 원만하게 마무리됐다”고 밝혔다.두 사람을 둘러싼 논란은 김호영이 지난 1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남기면서 불거졌다. 주어는 없었지만 뮤지컬 팬들은 “김호영이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캐스팅 발표 후 옥주현을 저격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앞서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공연에서 초연부터 엘리자벳의 흥행을 이끈 배우 옥주현과 그의 제자인 이지혜가 주인공 엘리자벳에 더블 캐스팅된 소식이 알려졌다. 그간 두 번이나 엘리자벳 역할을 한 김소현 대신 이지혜가 캐스팅되면서 옥주현이 캐스팅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엘리자벳’ 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는 “강도 높은 단계별 오디션을 거쳐 원작사의 최종 승인까지 받아 뽑힌 배우들”이라고 해명했지만 친분 캐스팅 논란은 커져갔다. 결국 옥주현은 지난 20일 김호영과 악플러 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그러자 최정원 박칼린 남경주 등 1세대 뮤지컬 배우들이 나섰다. 이들은 성명을 내고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뿐 캐스팅 등 제작사의 고유 권한을 침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뮤지컬계 주요 인사들도 해당 성명문을 공유하며 동의를 표했다.이에 옥주현은 24일 SNS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게 된 것에 책임을 느끼고 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엘리자벳’의 10주년 공연 캐스팅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다”며 “캐스팅과 관련한 모든 의혹에 대해 공연 제작사에서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히 밝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EMK뮤지컬컴퍼니도 같은 날 공식자료를 내고 “캐스팅 관련 의혹에 대해 옥주현 배우의 어떠한 관여도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음에도 논란이 계속되는 현재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대통령실은 25일 윤석열 대통령이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노동시장 개혁 추진 방향에 대해 정부의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연일 해명에 나섰다.대통령 대변인실은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에서 “윤 대통령의 어제 도어스테핑(약식회견) 발언 취지에 대해 설명드린다”며 “윤 대통령의 발언은 조간에 집중 보도된 ‘주(週) 12시간 연장근로의 월(月) 단위 전환’ 내용이 확정된 정부 방침이 아님을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대변인실은 이어 “근로 시간 유연화 등 노동시장 개혁과제는 윤 대통령의 명확한 지시사항”이라며 “구체적인 안은 민간 전문가 연구회를 통해 논의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지난 23일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현재 ‘주’ 단위로 관리하는 연장근로시간을 ‘월’ 단위로 확대하는 등 주 52시간제 운영 방식을 유연하게 개편하는 내용 등을 담은 ‘노동시장 개혁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그런데 윤 대통령은 이튿날 출근길 회견에서 해당 발표와 관련해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다”라며 “어제 보고받지 못한 게 아침 언론에 나와 확인해보니,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게 아니고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노동부에 민간연구회라든가 이런 분들의 조언을 받아서 ‘노동시장의 유연성에 대해 좀 검토해보라’고 이야기해 본 사안”이라고 했다.이를 놓고 ‘윤 대통령이 노동계의 반발로 한발 물러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자 이날 오후 대통령실은 “(고용부의 발표 내용은) 16일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 발표 때 확정이 된 사안”이라면서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오늘 아침 신문에 나온 내용이 정부의 최종 결정이라고 생각해서 그 보고를 못 받았다고 말한 것”이라고 부연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6·25전쟁 제72주년을 맞아 “평화는 굴복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닌 강력한 힘으로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대한민국을 위해 국군 및 유엔 참전용사들께서 흘린 피와 땀을 기억한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 번영은 이분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이룩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저와 정부는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한미동맹과 과학기술 강군을 기반으로 튼튼한 안보태세를 세우겠다”고 약속했다.아울러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제대로 대우하는 나라, 국제사회에서 자유 수호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윤 대통령은 전날 국군 및 유엔군 참전 유공자와 오찬을 가졌다. 행사에는 6·25전쟁 참전 유공자, 유엔군 및 교포 참전 용사, 국군 귀환 용사와 후손 등 206명이 초청됐다.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참전 용사들에 대해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청춘을 바쳐 공산세력의 침략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주셨다. 대한민국은 자유를 위해 함께 싸운 여러분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후반기 법제사법위원장을 국민의힘에 양보하기로 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합의대로 하반기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는 데 동의한다”며 “그 대신 국민의힘도 양당 간의 지난 합의 이행을 약속해달라”고 밝혔다.박 원내대표는 “민주당 156명 의원이 참석한 1박 2일 워크숍에서 수많은 의견이 나왔지만 결론은 하나였다”며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치가 곧 당이 제대로 쇄신하는 길이고, 국민의 마음을 얻는 유일한 방향이란 것”이라고 운을 뗐다.그는 “대한민국에 닥친 이 경제 위기가 언제 끝날지, 그로 인한 충격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예상할 수 없는 초비상 상황에서 정부 여당의 무대책과 무능을 계속 지켜만 볼 수 없다”며 “야당일지라도 원내1당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란 점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국회를 조속히 정상화해 국민 편에 서서 민생과 경제를 먼저 챙기고, 나아가 정치 보복과 권력 사유화로 치닫는 윤석열 정권의 독주를 막는 데 민주당이 나서야 할 때라고 의견을 모았다”며 “이에 민주당은 작년 양당 원내대표 간 합의를 존중하고 이행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합의를 서로 이행하는 것으로 여야 간 신뢰 회복에 나서야 한다. 이번 만큼은 간절한 민심을 담아 정상적인 국회 의정을 시작할 수 있길 바란다”며 “거듭 강조하지만 신뢰회복이 국회 정상화의 필수 조건이다. 월요일(27일) 오전까지 (국민의힘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난 5월 29일 전반기 국회 종료 이후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대치하면서 원 구성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다.앞서 양당 원내지도부는 지난해 7월 당시 민주당이 맡고 있던 법사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에 넘기는 것에 합의했으나, 민주당이 법사위의 막강한 권한을 바로잡는다는 합의 부대조건이 이행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법사위원장 양보를 거부해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스타벅스 코리아가 증정품 악취 논란에 이어 샌드위치 내용물 부실 논란에 휩싸였다.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스타벅스 샌드위치 품질을 지적하는 글이 올라왔다.작성자 A 씨는 “지분율 변동 관련해 마케팅 및 품질 이슈가 있었어도 여전히 애정을 갖고 이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샌드위치가 아침 테이블에 올라오면 애정 어린 마음이 흔들린다”며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사진엔 이달의 신메뉴인 6700원짜리 치킨 클럽 샌드위치의 모습이 담겼다.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해당 샌드위치는 세 겹으로 쌓아 올린 그릴드된 식빵 사이사이에 닭가슴살, 베이컨, 달걀프라이, 토마토, 상추 등을 넣어 만든 음식이다.그런데 A 씨가 구매한 샌드위치는 공식 홈페이지 메뉴 사진과 사뭇 달라 보인다. 홈페이지에 올라온 치킨 클럽 샌드위치는 재료가 한쪽으로 치우침 없이 일정한 양이 고르게 분포돼있는 반면, A 씨의 샌드위치는 재료가 빵 면적의 반 정도를 간신히 채우고 있다.제일 위에 있던 빵을 들어내 보니 상태는 더 심각했다. 닭가슴살 패티는 달걀프라이 아래 깔릴 정도만 들어가 있었고, 베이컨 또한 마찬가지였다. 얇게 썬 토마토는 한 장이 채 되지 않아 보였고, 소스는 발린 부분보다 발리지 않은 부분이 더 많았다.A 씨는 “편의점 샌드위치도 이제 이렇게 부실하게 안 나온다”면서 “기본에 충실한 베이커리 메뉴가 사라지고 이런 제품이 매장에 채워지는 걸 보면 우려가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분율과는 관계가 없다’는 해명보다는 양질의 콘텐츠로 브랜드를 채워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이같은 논란에 대해 스타벅스 관계자는 “일부 제품의 재료 쏠림 현상으로 파악된다”며 “푸드 상품은 원부재료에 대해 기준 중량을 확인해 제조하고 있다”고 밝혔다.A 씨가 언급한 ‘지분율 이슈’는 스타벅스의 잇따른 논란이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스타벅스 코리아의 최대 주주가 되며 미국 본사가 한국 시장에서 완전히 손을 뗀 탓이라는 일각의 주장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마트와 미국 스타벅스 본사가 지분을 각각 50%씩 소유한 합작회사였다. 그러다 지난해 이마트가 스타벅스 본사 지분 50% 중 17.5%를 추가 인수해 스타벅스 코리아 지분 총 67.5%를 보유하며 최대 주주가 됐다.최근 스타벅스는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에는 종이 빨대에서 휘발성 화학물질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접수돼 종이 빨대를 대거 교체하는 일이 있었고, 최근에는 시즌 굿즈(기획상품)인 썸머 캐리백에서 악취가 난다는 논란이 있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국민의힘 소속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당선인(56)이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늦은 시간까지 귀가하지 않은 중학생 아들을 훈육하는 과정에서 아들이 부모를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23일 인천경찰청은 강 당선자와 그의 아내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강 당선자는 전날 중학생 아들 A 군이 늦은 시간까지 귀가하지 않자 집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강 당선자의 아내 또한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A 군은 전날 자정쯤 인천시의 한 아파트에서 “부모가 현관문 비밀번호도 바꾸고 문도 열어주지 않아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강 당선인 부부는 오히려 A 군이 귀가를 거부했다는 입장이다.경찰은 강 당선인 부부가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면 아동복지법 위반(방임) 혐의를 적용할 수 있어 피해자 조사를 벌인 뒤 혐의 적용을 검토하기로 했다.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출동해 당선인 등과 면담했을 때 아들 A 군이 112에 신고한 내용에 대해 인정했다”며 “24일 A 군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제주의 한 주택 앞마당에 동물원에서 탈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산미치광이(호저)가 나타나 행정당국이 포획에 나섰다.23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최근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서 산미치광이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포획팀이 현장에 투입됐다.목격자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산미치광이 사진을 공개하며 “성산읍이나 표선면 쪽에서 산미치광이 키우다 잃어버린 사람 있느냐. 퇴근 후 집에 오다가 다른 세상에 온 줄 알았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산미치광이 한 마리는 온몸을 뒤덮은 가시를 바짝 세우고 있다.제주도는 이 산미치광이가 지난달 말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한 사설동물원에서 탈출한 것으로 보고 포획 작업에 나섰다. 해당 동물원에서는 총 10마리의 산미치광이를 사육하고 있었으며 사라진 개체는 총 두 마리다.제주도 관계자는 “신고는 오늘에야 접수됐지만 5월 말쯤 동물원 울타리가 훼손되며 호저 2마리가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고, 그 사이 동물원 측에서도 수색에 나섰다”며 “동물원과 30㎞ 이상 떨어진 서귀포시에서 목격됐지만 크기가 작아 사람 눈에 발견되지 않으면 포획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어 “산미치광이는 외래종이라 관련법상 실종 시 바로 행정으로 통보해야 하지만 그런 과정이 없었다”며 “(동물원에 대한) 과태료 처분 등은 향후 사실관계 확인 등을 거쳐 결정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만약 산미치광이를 발견하면 민원콜센터(120번)로 신고하면 된다.아시아·아프리카·남미 등지에 서식하는 산미치광이는 몸통이 가시털로 둘러싸여 고슴도치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크기는 훨씬 크다. 몸길이 60∼90㎝, 꼬리 길이 20∼25㎝로 소형견이나 중형견 정도의 크기이며 가시털은 최대 35㎝까지 자란다.야행성에다 소극적이라 먼저 건드리거나 자극하지 않으면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위험을 느낄 경우 몸을 오그려 가시를 곤두세우는데, 가시가 외부 물체 등에 박히면 몸에서 떨어져 나온다. 가시에 독성은 없지만 찔리면 가시에 있는 균에 감염될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미국 전문가들이 “현재 시판 중인 대부분의 비타민 보충제는 ‘돈 낭비’”라며 “질병을 예방하는 방법은 식이요법과 운동뿐”이라고 강조했다.21일(현지시간) 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질병예방특별위원회(USPSTF·United State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타민 보충제가 심혈관 질환이나 암을 예방한다는 것은 그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1984년 설립된 USPSTF는 독립 기관이지만 미국 정부가 선정한 의사와 과학자들로 구성되고 정부로부터 연구비를 전액 지원받고 있어 사실상 정부 기관으로 볼 수 있다.USPSTF는 이번 보고서에서 임신 상태가 아닌 건강한 성인은 비타민A로 전환되는 베타카로틴 보충제를 먹지 말라고 권고했다. 비타민A를 과다 섭취할 경우 근육과 뼈의 통증, 메스꺼움, 탈모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흡연자 등 고위험군이 베타카로틴 보충제를 복용할 경우 오히려 폐암 위험이 증가하거나 심장병으로 인한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USPSTF는 밝혔다. 비타민E나 종합비타민 역시 암이나 심장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새 권고사항은 어린이, 임산부, 만성질환자, 입원 환자, 영양결핍을 진단받은 사람에겐 적용되지 않는다고 USPSTF는 덧붙였다.이번 권고사항은 2013년 1월부터 2022년 2월까지 발표된 연구 결과 84건에 토대를 두고 있다. 해당 권고사항을 담은 보고서는 미국 의사협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6월호에 실렸다.미국 노스웨스턴대 의대 제니 지아 박사(일반내과 강사)는 해당 협회지에 쓴 사설을 통해 “비타민과 미네랄 보충제는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오히려 주의를 산만하게 만들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질병 예방의 지름길은 없다. 건강을 유지하려면 건강한 행동을 해야 한다”며 “비타민 보충제 대신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 심장병과 암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선별 검사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일하는 20대 여직원이 직장 동료 4명에게 약 2년간 성폭력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3일 경찰에 따르면 경북경찰청은 포항제철소 직원 A 씨가 지난 7일 같은 부서 상사 4명을 성추행과 강간미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A 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같은 건물에 사는 남자 선임 직원이 술을 먹고 집으로 찾아와 폭력을 휘두르고 성폭행(유사강간)했다고 주장했다. 또 간부 직원 등 3명이 회식 자리에서 자신의 신체 부위를 만지고 성희롱했다고 진술했다.앞서 A 씨는 지난해 말 회사 내 감사부서에 자신에게 심한 성희롱 발언을 해온 선임 직원 1명을 신고했지만 해당 직원은 감봉 처분만 받았을 뿐, 오히려 신고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부서 내 왕따와 험담 등 2차 가해에 시달렸다고도 했다.그는 “부서 내 여자가 나 하나라 수년간 지속적으로 성적 괴롭힘을 당했다”며 “하루하루가 너무 고통스러웠지만 아버지가 포스코에 들어간 것을 굉장히 자랑스러워했기 때문에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가해자로 지목된 직장 동료들은 성폭력 사실을 부인하거나 “가벼운 장난”이라고 해명했다.경찰은 피해자 조사가 끝나는 즉시 피의자들을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로부터 혐의사실을 확인 중이다. 수사가 진행 중이라 고소된 직원들의 혐의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포스코 측은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우선 피해자의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피해자 분리 조치를 완료했고,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조직 리더를 보직 해임했다. 피고소인들도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업무에서 배제 조치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포스코는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수사 결과에 따라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2일(현지시간)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최 회장은 이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프랑스에서 레지옹 도뇌르 훈장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15초 분량의 영상에는 최 회장이 파리 외교부 청사에서 훈장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레지옹 도뇌르는 프랑스 최고 권위의 훈장으로, 1802년 나폴레옹 1세가 전장에서 공적을 세운 군인들에게 수여하고자 만들었다.현재는 프랑스의 정치·경제·문화·종교·학술·체육 등 각 분야 발전에 공적이 있는 사람에게 준다. 국내에선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을 포함해 반기문 전 국제연합(UN) 사무총장, 정명훈 지휘자, 이창동·임권택 영화감독 등이 받았다.프랑스 정부는 최 회장이 그동안 현지 유전자·세포 치료제 위탁생산(CMO) 회사인 이포스케시 인수, 환경 전문기업 수에즈와의 합작공장 설립 추진 등을 통해 양국 경제 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해온 점에 감사하며 수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2030 부산엑스포(세계박람회) 민간부문 유치위원장을 맡아 지난 19일 프랑스 파리를 찾았다. 최 회장은 21~22일 열린 제170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활동을 펼쳤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국내에서 처음 원숭이두창 환자가 나온 가운데, 감염병 전문가인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대부분 발진이 있는 상태에서 접촉한 사람에게 전파되지만 동성애자 사이에서만 전파되는 병은 아니다”라고 밝혔다.이 교수는 22일 오후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과 인터뷰에서 ‘원숭이두창이 주로 성소수자 사이에서 나타난다는 말이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초기 유입 사례가 하필 동성애 그룹이었고, 그 안에서 확산했기 때문에 동성애자가 많이 진단된 것뿐”이라며 “피부접촉을 통해 전파되다 보니 성관계를 맺을 정도의 접촉이면 당연히 전파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해외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기에 위험국을 여행할 때 발진이 있는 사람과의 피부접촉, 잘 모르는 사람하고 긴밀한 접촉, 또는 모르는 사람과의 성접촉은 피하는 게 좋다”고 주의를 당부했다.이 교수는 “(원숭이두창의) 호흡기, 비말 전파 자체가 많지는 않다”면서 “코로나처럼 (호흡기를 통해) 전파가 용이한 바이러스는 아니기 때문에 지금처럼 일부 해외 유입 사례에 의해 주변에 접촉한 분들이 일부 클러스터 형태의 감염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이어 “호흡기 전파 사례가 있긴 있었는데 극히 일부다. 가족 정도의 아주 친밀한 접촉일 때만 발생했다”며 “대부분은 피부접촉으로 발생했기 때문에 코로나와는 전파 양상이 매우 다르다. 팬데믹처럼 아주 심각한 상태까지 가진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감염 증상에 대해선 “(감염 초기) 하루에서 사흘 정도 열이 나는 증상이라 감기와 차이가 없다. (발열 시기가) 지나가면 그다음부터 전신에 수포를 동반한 발진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때 목이나 임파선, 림프절도 붓는 양상으로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백신과 치료제에 대해선 “중증에 쓰는 치료제는 부작용이 많지만 시도포비어라는 약을 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서 구할 수도 있고, 두창(천연두) 백신 합병증을 막기 위한 면역글로불린도 100여 명분 가지고 있는 등 당장 쓸 약은 있다”고 했다.또 “백신도 두창을 북한에서 생물테러 무기로 쓸 수 있다는 얘기가 있어서 3500만 명 정도의 두창 백신을 가지고 있는데, 이 백신이 85% 정도는 원숭이두창에도 효과가 있다”며 “원숭이두창에 허가된 백신 500여 명분과 테코비리마트라는 치료제 500명분을 7월 중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22일 질병관리청은 21일 독일에서 입국한 30대 한국인 A 씨가 두 차례 검사에서 모두 원숭이두창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18일부터 두통을 느낀 A 씨는 21일 입국 당시엔 피부병과 함께 37도의 미열,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였다. A 씨는 스스로 신고해 격리 상태로 병상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방역당국은 A 씨와 항공기 내 좌석이 근접한 승객 8명을 ‘중위험군’으로 분류해 관할 보건소가 매일 전화로 증상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나머지 승객과 승무원 41명은 ‘저위험군’으로 분류해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방역당국에 신고하도록 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첫 확진자가 나왔다. 21일 독일에서 입국한 30대 내국인으로 22일 오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질병관리청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21일 독일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의심 증상을 보인 내국인 A 씨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유전자염기서열 분석을 실시한 결과 확진자로 판정했다”고 밝혔다.A 씨는 입국 전인 지난 18일 두통 증상을 시작으로 입국 당시 미열(37.0℃)과 인후통, 무력증(허약감), 피로 등 전신증상 및 피부병변을 보였다.입국 후 질병관리청에 자진 신고한 A 씨는 공항 검역소와 중앙역학조사관에 의해 의사환자로 분류,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의사환자란 병원체가 인체에 침입한 것으로 의심되나 감염병 환자로 확인되기 전 단계에 있는 사람을 말한다.이번에 의심환자로 신고된 사람은 A 씨를 비롯해 지난 20일 입국한 외국인 B 씨까지 총 2명이었으나 B 씨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B 씨는 이날 오전 부산 소재 병원(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 내원해 격리 치료를 받았다.방역당국은 확진자가 확인됨에 따라 이날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해 위기상황을 분석·평가한 후 위기상황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하기로 의결했다.원숭이두창 예방접종 관련해서는 노출 후 발병 및 중증화 예방을 위해 환자 접촉자의 위험도를 고려해 희망자들에게 접종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3세대 백신의 신속한 도입을 추진 중이다.현재 국내 활용 가능한 치료제(시도포비어, 백시니아면역글로불린) 100명분은 의료기관에 필요시 배포해 사용하도록 하고, 원숭이두창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인 테코비리마트(경구) 500명분은 7월 중 국내 도입할 예정이다.의사환자에 대한 진단검사는 당분간 질병청에서 수행할 계획이나 향후 국내 원숭이두창 발생 상황을 고려해 확산 등의 우려가 있는 경우 지자체에서도 검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방역당국은 세계보건기구(WHO) 국제보건규칙에 따라 원숭이두창 확진 환자 발생 사실 및 조치사항 등에 대한 정보를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와 해당 확진자의 출국 국가인 독일에 이날 오후 통보했다고 밝혔다.또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를 방문한 국민들에게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귀국 후 21일 이내 증상 발생시 질병관리청 콜센터(1399)로 상담할 것을 당부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거주하는 아파트 주민들이 건물 앞에서 진행 중인 집회 단체의 확성기 사용을 금지해달라며 경찰에 진정을 제기했다.아크로비스타 입주민대표 회장과 동 대표 등 8명은 22일 오전 11시경 서울 서초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확성기 사용 금지 및 입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집회·시위 자제를 요구하는 내용의 진정서다. 아크로비스타 전체 757세대 가운데 절반이 넘는 470세대가 서명했다.이날 입주민대표 정원헌 회장은 진정서 제출 전 취재진과 만나 “시위 때문에 주민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뿐더러 수험생, 어린이, 노인들이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허가를 받아서 시위하는 걸로 알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시위 자체를 금지할 권한은 없다”면서도 “주민들이 피해를 많이 보고 있으므로 고성능 마이크를 이용한 시위는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정 회장은 또 “시위 자체가 밀집 지역이고 그 안에 과밀도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데 (경찰 조치가) 너무 형평성 없는 것에 대해 주민들은 강하게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는 지난 14일부터 윤 대통령의 자택인 서초 아크로비스타 맞은편 서울회생법원 정문 앞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 시위 중단과 김건희 여사의 수사를 촉구하는 ‘보복 집회’를 진행 중이다.이들은 확성기를 설치한 트럭을 세우고 윤 대통령 자택을 향해 큰 소리로 방송하거나 꽹과리와 북을 두드리며 소음을 내고 있다.경찰이 현장에 배치돼 소음 기준을 설정 및 측정하고 이를 넘길 때마다 유지 명령을 내리고 있지만, 주민들은 집회 소음으로 인한 불편함을 연일 호소하고 있다.아크로비스타 담장에는 ‘조용한 시위를 부탁드립니다! 수험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집회 소음으로 아기가 잠을 못 자고 울고 있습니다’ 등의 문구를 담은 현수막이 내걸리기도 했다.신고서상 집회는 내달 7일까지 예정돼 있다. 서울의소리 측은 양산 사저 앞 시위가 중단될 때까지 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다.한편 보복집회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따로 주민들에게 언급한 사항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 역시 별도로 윤 대통령에게 요구한 것은 없다고 한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직원을 잔혹한 방식으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어린이 스포츠센터 대표가 1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자, 검찰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스포츠센터 대표 A 씨(41) 사건을 심리했던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안동범)에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했다.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 16일 “피고인은 매우 엽기적이고 잔혹한 방법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자의 고통과 유족들의 슬픔을 감안했을 때 엄중 처벌이 불가피하다”면서도 “계획적인 살인은 아니다”라며 A 씨에게 징역 25년형을 선고했다.검찰은 A 씨의 결심공판에서 무기징역을 구형한 바 있다. 당시 검찰은 “A 씨는 아무 잘못도 없는 피해자를 엽기적인 방법으로 살해했다”며 “폐쇄회로(CC)TV 영상 등에 찍힌 범행 장면은 눈 뜨고 보기 힘들 만큼 잔혹해 피해자 고통이 얼마나 컸을지 상상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A 씨는 그럼에도 피해자가 사망한 이유가 현장 출동 경찰관 때문이라고 비난하며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피고인은 유족에게 사과하거나 합의하려고 노력도 안 했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A 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오전 자신이 운영하는 서대문구 소재 스포츠센터에서 20대 직원 B 씨(26)와 술을 마시다 B 씨의 머리와 몸 등을 수십 차례 폭행, 이 과정에서 플라스틱 막대로 B 씨를 찔러 장기 손상으로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억 원대 수퍼카가 스페인 휴양지의 한 주택 담벼락을 들이받았다. 운전자는 호날두의 경호원 중 한 명으로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20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미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경 호날두 소유의 170만 파운드(한화 약 27억 원)짜리 부가티 베이런 차량이 스페인 마요르카의 한 주택 담벼락을 들이받아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이 차량은 팔마 데 마요르카 부뇰라 지역의 도로에서 미끄러지며 시골 주택 벽에 충돌했다. 운전자를 비롯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차량 전면부가 크게 파손됐다. 주택 입구와 근처에 세워져 있던 부탄병 부스도 피해를 입었다.사고를 낸 운전자는 호날두가 아닌 그의 경호 직원으로, 모든 책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당시 호날두가 고용한 경호원 중 한 명이 운전했다”며 “경찰이 도착했을 때 호날두는 분명히 현장에 없었고, 그가 타고 있었다고 추측할 만한 정보도 없다”고 밝혔다.한편 호날두는 가족과 함께 휴가차 지난주부터 마요르카에서 머물고 있다. 호날두와 가족들은 개인 전용기를 타고 이동했고 부가티 베이런과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 등은 개인 전용기를 이용해 영국에서 마요르카로 보냈다.호날두는 이곳에서 휴가를 즐긴 뒤 영국으로 돌아가 이달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 다음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월급 180만 원에 4살 여아를 밤새 돌보고 집안일까지 할 사람을 구한다는 글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네에 올라온 월급 180(만 원) 야간 알바(아르바이트)’라는 제목으로 당근마켓에 올라온 구인글을 갈무리한 글이 올라왔다.구인글 작성자 A 씨는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나흘간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 12시간 동안 4세 여아를 돌봐줄 베이비시터 겸 가사도우미를 구한다고 밝혔다.구체적인 근무 내용은 집안 청소, 아이 밥 차리기, 세탁기 및 건조기 돌리기, 아이랑 놀아주기, 밤에 재우기 등이다. A 씨는 “9시에 잠자리 준비 후 자연스럽게 11시 전에 재워 달라”고 요청했다.이어 출퇴근 시 시간을 정확히 지키고 ‘출근’과 ‘퇴근’이라는 문자를 꼭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발 편하게 자려는 생각으로 오지 말라. 밤에도 낮처럼 일하듯 하는 거다. 밤과 낮 시간만 바뀌었다고 생각해 달라”고 덧붙였다.A 씨는 또 “‘이거 해주세요’라는 말 안 해도 자기 살림처럼 하면 된다”면서도 “냉장고 뒤져서 음식 탐내지 말아 달라. 버리든 먹든 제가 알아서 한다. ‘안 먹으면 나 줘’ 이 말이 제일 싫다”고 말했다.그는 “대단한 걸 바라지 않는다. 기본만 하고, 아이에게 최선 다하고, 디테일하게(꼼꼼하게) 아이 잠자리 잘 봐주고, 쓰다듬어주고, 칭찬해주고, 사랑으로 케어할(돌볼) 사람 찾는다”면서 55세 이상 여성을 찾는다는 조건까지 내걸었다.이렇게 일하고 받는 대가는 월급 180만원. A 씨는 “명절과 생일 다 챙겨드리고 3개월 지나면 급여 올려드린다. 때때로 과일 떡 고기 사드리고 시켜드린다”면서도 “사정 어려워도 말씀 말아 달라. 저도 힘들어서 사람 구하고 일 나가는데 남 도울 형편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공고문에서 제시한 월급 180만 원을 하루 12시간, 한 달에 17일을 일한다는 전제하에 시급으로 환산하면 8824원이 나온다. 2022년 기준 최저시급이 9160원인 것을 감안하면 이미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상황. 일주일에 15시간 이상 일하는 근로자에게 주어지는 주휴수당이 포함된 금액이라면 더 큰 문제다.해당 구인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한 누리꾼은 “글 원본 보면 지원자도 있고, 관심 보인 사람도 있다. 세상에는 저 돈마저 절박한 분들이 있다는 소리”라며 “그런 점을 노려 타인의 노동력, 특히 어머니뻘 여사님들 노동력을 착취하는 건 지탄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누리꾼들도 “친정엄마도 안 할 조건으로 남의 엄마 부리려고 한다” “육아에 집안일까지 남 시키면 저 집 부모는 대체 뭘 하는 건가” “시터에 파출부까지 하면 300이 기본이다. 시세부터 파악하라” “차라리 노예를 구한다고 하지 그러냐” 등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서울 지하철 9호선에서 휴대폰으로 60대 남성을 수차례 가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여성이 과거 폭행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2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8단독 전범식 판사는 특수상해 및 모욕 혐의로 기소된 A 씨가 과거 저지른 폭행 사건을 추가 접수해 14일 두 사건을 병합했다.재판부는 당초 지난 8일 A 씨에 대한 1심 선고를 내릴 예정이었으나 선고기일을 연기하고 추가 기소 사건을 병합해 심리하기로 했다. 재판은 22일 오전 10시에 열린다.앞서 검찰은 지난달 25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A 씨에게 징역 2년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A 씨 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다”며 “합의나 공탁을 하지 못했지만 피고인이 합의 의사를 밝히고 노력한 데다 우울증 등 정신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도 감안해달라”고 호소했다.당시 A 씨도 눈물을 흘리며 “정말 잘못했고 반성하고 있다. 두 번 다시 법의 심판을 받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바르게, 착한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 폭행 혐의가 추가되면서 A 씨 양형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대법원 양형기준에 따르면 범죄 행위자가 상습범이거나 이종누범, 누범에 해당하지 않는 동종 실형 전과가 있으면 형을 가중해 판단한다.A 씨는 지난 3월 지하철 9호선에서 60대 남성 B 씨를 휴대폰 모서리로 여러 차례 내려쳐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히고, “나 경찰 빽 있다” “더러우니까 빨리 손 놔” 등 욕설과 폭언을 하며 B 씨를 모욕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A 씨는 술에 취해 전동차 바닥에 침을 뱉다가 B 씨가 저지하며 가방을 붙잡고 내리지 못하게 하자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휴일이나 밤늦은 시간에도 약국 앞에 설치된 화상 판매기에서 약사와의 원격 상담을 거쳐 일반의약품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규제특례 과제가 허용되자 대한약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대한약사회는 21일 성명을 내고 “약 자판기 조건부 실증특례를 부여한 정부의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비대면 진료 대응 약·정 협의 전면 중단은 물론 정부가 추진하는 약사 말살 정책에 대한 전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대면 원칙 훼손, 기술과 서비스의 혁신성 부족, 소비자의 선택권 역규제, 의약품 오투약으로 인한 부작용 증가, 개인 민감정보 유출 등 약 자판기로 인해 발생할 문제는 분명하다”며 “이보다는 공공 심야약국 운영을 확대해 의약품 접근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단 하나의 약국에도 약 자판기가 시범 설치되지 않도록 하는 등 어떠한 조건부 실증특례 사업에도 협조하지 않겠다”며 “약 자판기 실증특례 사업이 가지고 있는 위법성을 끝까지 추적, 고발해 기업의 영리화 시도를 반드시 저지해 약 자판기가 약사법에 오르는 것을 막아낼 것”이라고 공언했다.약사회는 “이번 사태에 대한 국민건강을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보건복지부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밝힐 것을 촉구하며 향후 발생할 국민건강 위해와 국가적 손해의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 있다는 것을 밝힌다”고 덧붙였다.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는 전날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열어 의약품 화상 판매기 실증특례 시범 사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실증특례는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현행법상 금지돼 있거나, 현장에서의 안전성 검증 등이 필요할 경우 일정 기간 규제를 면제하거나 유예시켜주는 것을 말한다.실증특례가 부여된 의약품 화상 판매기는 약국이 운영되지 않는 야간 시간이나 공휴일에 약국 앞에 설치된 화상 자판기를 통해 약사와 원격으로 상담하고 의약품을 살 수 있는 기기다.이번 결정으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해열제와 위장약 등 안전상비의약품 13종 외에도 알레르기약과 제산제 등 다양한 일반의약품이 화상 판매기를 통해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