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김현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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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3-01~2026-03-31
칼럼94%
대통령3%
국제경제3%
  • 홍콩서 시위하면 프라다가 운다

    “춘제(春節·중국 설) 기간이 회계연도에 빠진 점이 실적에 영향을 줬다.” 이탈리아 명품 기업인 프라다그룹이 22일(현지 시간) 발표한 2014년 잠정 실적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 아시아에서만 매출이 5%나 줄었다. 프라다 측이 찾은 원인은 ‘중국인 관광객(遊客·유커)’을 놓쳤다는 점이다. 프라다의 2014 회계연도(2014년 2월∼2015년 1월)에 유커가 몰리는 음력설이 빠졌고, 홍콩 민주화 시위로 유커들의 명품 쇼핑이 줄었다. 유커가 세계 명품·소매 시장의 지형을 바꿔놓고 있다. 강준영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중국학과 교수는 “현재 연간 1억 명 수준인 유커가 3억 명 시대로 바뀌면 또 다른 소비패턴이 나타나게 된다. 이것이 세계 시장의 지형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인도네시아의 휴양지 발리를 방문한 김연희 씨(29)는 공항 면세점과 쇼핑몰에 달린 음력설 축하 팻말을 보고 깜짝 놀랐다. 태국 방콕에도 중국 설맞이 행사가 이어졌다. 본래 인도네시아와 태국에는 음력설 개념이 없다. 영국 관광청은 최근 자국 내 주요 101개 관광지에 중국어 이름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각국 정부는 유커 유치가 자국 내수 경제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본다. 영국 관광청은 씀씀이가 큰 중국인 관광객 22명이 영국에 올 때마다 일자리 한 개가 새로 생긴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유커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1648억 달러(약 182조9280억 원)를 썼다. 자동차나 가전제품까지 모조리 합한 한국의 지난해 통계청 추산 소매판매액 360조 원의 절반 수준이다. HSB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유커는 프랑스 명품 내수시장의 40%, 이탈리아의 3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명품 및 유통업체들은 유커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영국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매치스 패션’은 올해 처음으로 중국 춘제맞이 신상품 할인행사를 진행했다. 프랑스의 프랭탕 백화점은 2013년 중국인만을 위한 세금 환급 데스크를 만들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달 17일(현지 시간) ‘구치’를 운영하는 케링그룹의 프랑수아 앙리 피노 회장은 “유로 약세가 계속돼야 중국인 관광객을 유럽으로 오게 할 수 있고, 그러면 올해 유럽 지역 매출이 올라가게 될 것”이라며 유커의 유럽 유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국과 같이 음력설을 지내는 한국 유통가에서는 ‘설보다 춘제 마케팅’이란 말이 나온다. 정체되는 내국인 시장보다 급성장하는 유커 잡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은 유커 유치를 위해 올해 설 연휴 휴무일을 설 당일과 연휴가 끝난 뒤인 23일로 조정했다. 그 결과 설 연휴 기간(18∼22일) 중국인 매출 비중은 평소보다 10%포인트 높은 26%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휴와 비교하면 중국인 매출이 75% 늘었다. 전종규 삼성증권 책임연구원은 “유커는 다른 관광객에 비해 평균 소비액이 30% 이상 높다”며 “향후 5년까지는 유커 수가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라 한국도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수 kimhs@donga.com·최고야 기자}

    • 201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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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커, 대형마트 구매 1위는 과자세트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맞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遊客·유커)은 주로 어떤 물건을 샀을까.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번 춘제 연휴기간에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백화점에서 옷과 시계를 사고 대형마트에서는 과자와 김, 헤어용품 등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기간인 18∼21일 현대백화점의 서울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해외패션의류와 명품시계 구입액이 지난해 설 연휴(1월 29일∼2월 1일) 때보다 각각 72.4%, 35%가량 늘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중국인들이 최근 서울 명동지역에서 벗어나 강남지역으로 쇼핑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특히 고급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을 강남에서 사려는 고객이 늘면서 지난해 춘제 때보다 강남지역 점포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에는 실속 상품을 사려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몰렸다.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는 올해 춘제 연휴기간 중국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63.3% 늘었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특히 한국 과자에 큰 관심을 보였다. 2월 1∼16일 기준으로 롯데마트 서울역점의 중국인 관광객 구매상품 순위에서는 매출액 1위부터 20위 중 9개를 과자류가 차지했다. 지난해 춘제에 이어 올해에도 오리온 ‘마켓오 브라우니’ 세트(32개입)가 1위에 올랐다. 2위는 청산에의 ‘아몬드 김 스낵’, 3위는 LG유니참의 ‘바디피트 귀애랑 날개형’ 생리대가 차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미장센 세럼 퍼펙트’(4위)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LG생활건강의 ‘리엔 윤고 더퍼스트 샴푸’(8위), 아모레퍼시픽의 ‘려 자양윤모 샴푸 기획’(18위) 등 한방 샴푸는 올해 춘제 기간에 처음으로 인기 상품 순위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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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도 설인데… 불황에도 지갑 열어

    주부 김수진 씨(46)는 양가 부모님께 드릴 20만 원 상당의 한우 선물세트를 주문했다. 김 씨는 “연말정산으로 돌려받을 돈도 거의 없어 용돈만 드릴까도 고민했다”며 “그래도 다른 걸 줄여서라도 명절 선물은 챙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에 오랜만에 ‘훈풍’이 불고 있다.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설 선물세트 매출 성장률이 전년 설 대비 10% 안팎을 기록하는 등 선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황이어도 설 선물은 산다” 지갑을 닫던 소비자들이 설 명절을 맞아 다시 구매에 나섰다. 백화점마다 당초 목표로 했던 설 선물세트 매출 성장률 5∼6%보다 높은 결과를 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설 선물세트를 본격적으로 판매한 1월 26일부터 2월 14일까지 매출이 지난해보다 11.9% 늘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2∼14일에 11.3%,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10.9%로 전년 대비 매출이 두 자릿수로 늘었다. 설 매출은 늘었지만 품목별로는 불황의 그림자가 짙었다. 오래 쓸 수 있는 생필품 매출이 급증한 것이다. 롯데백화점에서 생필품 매출은 지난해보다 20.5%나 늘었다. 법인 고객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평균 선물세트 한 개 단가는 지난해 20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10% 줄었다. 현대백화점은 자체 법인영업팀이 기업별 선물 단가를 조사한 결과,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큰 변화가 없었지만 중소기업은 달랐다. 이들 기업의 선물세트 단가가 지난해보다 20∼30%가량 줄어든 것이다.○ 설 선물 매출 증가는 반짝 현상일 수도… 대형마트도 ‘선방했다’는 분위기다. 지난해보다 이마트는 3.8%, 롯데마트는 7.1%가량 설 선물 매출이 늘었다. 롯데마트에서도 선물은 과일, 수산물 같은 신선식품보다 조미료 및 즉석식품이 15.1% 급증하는 등 실생활에 필요한 선물이 주를 이뤘다. 일각에서는 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4개월 만에 1포인트 오른 것과 관련해 조심스럽게 새해 소비가 회복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온다. 그러나 유통 현장에서는 “지난해 추석처럼 반짝 특수에 그칠 것”이라고 한다. 명절 선물은 소비의 ‘마지노선’일 뿐이라는 것이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추석에도 매출이 반짝 올랐다 바로 소비가 얼어붙었다. 현재 부동산, 수출, 가계부채 등 모든 면에서 소비 심리를 회복시킬 만한 호재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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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우와 굴비 ‘시소게임’… 2015년 설선물은 한우 勝

    ‘한우가 뜨면 굴비가 지고, 굴비가 뜨면 한우가 지고….’ 명절 선물의 대명사인 한우와 굴비 선물세트의 수요가 해마다 서로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는 굴비 값이 폭등하는 바람에 수요가 한우로 몰렸다. 한우가 올해 설 선물 시장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최근 5년 동안의 현대백화점 설 선물세트 매출 성장률을 13일 분석한 결과, 한우와 굴비는 대체재 성격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10만 원 이상 고가(高價) 상품으로 가격대가 비슷한 굴비와 한우 선물 둘 중에 하나를 택하려는 심리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11년 설에는 구제역 발생으로 한우 매출 성장률이 전년 대비 3.6%에 그친 반면, 굴비 매출 성장률은 48.2%로 나타났다. 2013년 설에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수산물 기피 현상으로 굴비 매출이 28% 감소하자 한우 선물세트가 46% 더 팔렸다. 올해에는 참조기 어획량이 줄어드는 바람에 굴비 선물세트 가격이 최대 50%까지 올랐다. 굴비 대신 한우 선물세트 인기가 높아졌다. 이달 2∼12일 굴비와 한우 선물세트 매출 성장률은 지난해 설 명절 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6%, 17.2%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30만 원 이상 고가 한우세트 매출은 34% 급증했다. 한우 선물은 고급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한우 선물세트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물량 확보에 힘써 왔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설보다 한우 선물세트 물량을 20% 늘렸다. 이마트는 지난해 설보다 5∼12% 가격을 낮춘 한우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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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빈 “부산 일자리 창출 보탬 되겠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달 말 출범할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11일 부산을 방문했다. 이날 신 회장은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들과 만나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속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지역 특성에 맞춘 지원 프로그램 개발이 가장 중요하다”며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부산 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 창조경제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부산에 도착한 신 회장은 서병수 부산시장을 만나 이 지역의 현안을 논의했다. 서 시장은 롯데그룹 계열사 본사의 부산 이전을 비롯한 부산 경제 활성화를 위한 롯데그룹의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신 회장은 “부산은 롯데그룹 차원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지역”이라며 “투자도 많이 하고, 일자리도 만들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신 회장은 또 “아버지(신격호 총괄회장)의 고향이 경남 지역”이라며 롯데와 부산·경남 지역 간의 유대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의 고향은 울산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이다. 신 회장은 이어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권동칠 한국신발산업협회 회장 등 부산 지역 경제인들과 함께 창조경제 간담회에 참석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주로 지역의 요구사항을 경청하며 실질적 지원 방안을 고민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롯데그룹과 부산시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부산에 새로운 사업과 시장을 창출하도록 저변을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그룹은 그룹의 국내외 사업 노하우를 지역 소상공인들과 공유하며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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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국적 관광가이드들, 유커에 엉터리 설명

    “한국은 과거 청나라에 미녀를 조공해서 현재 미녀가 없다. 지금은 성형 미녀뿐이다.” 한국인이라면 깜짝 놀랄 만한 어불성설(語不成說)이 중국인 관광객(遊客·유커)들에게 여과 없이 전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정부가 허가한 여행사(중국 전담 여행사)의 상당수 현장 가이드들이 한국의 역사를 왜곡해 전달하는 것이다. 한국여행업협회는 지난해 12월 4∼14일 서울 경복궁 등 주요 관광지를 찾은 중국인 단체관광 1035건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 중 104개 단체에서 가이드의 엉터리 역사 발언이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엉터리 발언 중에는 “중국 사신이 지나가면 한국인은 고개를 못 든다” 등 한국이 중국의 속국이라는 생각에서 나온 발언이 가장 많았다. 또 “허준은 대장금의 스승이다”와 같은 역사와 인기 드라마를 혼동한 발언도 적지 않았다. 협회 관계자는 “현장에서 조사한 관광 가이드의 80%가 중국 동포였다. 이들은 오랜 시간 한국은 중국의 속국이라고 배워 왔기 때문에 그런 역사관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가이드의 자격증 취득 여부보다 가이드의 역사관이 왜곡 발언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여행업협회가 상위 30위 중국 전담 여행사에 등록된 중국어 가이드를 분석한 결과 한국에서 역사를 배운 한국인의 비중은 32.9%였지만 실제 현장에 투입되는 비중은 전체의 16.4%에 그쳤다. 현장에는 중국 국적 또는 (한국) 귀화자, 대만 국적 가이드(83.6%)가 주로 투입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여행업협회는 문화재청과 함께 경복궁, 청계광장 등 주요 관광지에 중국어 안내책자를 배포하고, 향후 관광지 내 중국어 안내판을 세우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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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백화점 “면세점, 새 성장동력 육성”

    현대백화점그룹이 다음 달 면세점 사업을 담당할 별도 법인을 세우고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나선다. 서울 시내 면세점 입찰을 시작으로 롯데와 호텔신라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면세점 시장에 도전장을 낸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 6월로 예정된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별도 법인을 세우고, 터 선정 작업도 곧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그룹 관계자는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권을 얻기 위한 주요 준비는 거의 끝냈고, 법인 설립과 터 선정 등 행정적인 작업만 남은 상태”라며 “3년 이상 그룹 차원에서 공을 들인 만큼 면세점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가 큰 편”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12년 그룹 기획조정본부 산하에 ‘신규사업추진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면세점 사업을 준비해 왔다. 올 초에는 호텔신라와 신세계조선호텔에서 면세점 사업을 이끈 전봉식 상무를 영입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서울 시내 면세점 터 후보로 중국인 관광객(遊客·유커)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많은 곳을 염두에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서울 동대문 지역 건물을 임차하거나 현대백화점 신촌점, 무역센터점, 목동점 중 한 곳에 면세점 공간을 마련하는 방안을 놓고 사업성을 평가 중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은 시작일 뿐, 앞으로 공항 면세점과 해외 면세점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며 “면세점 사업을 그룹의 신(新)성장동력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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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오츠카, 새해엔 더 활기차게! 레몬 11개 만큼의 비타민C가 한 병에 쏘옥∼

    그리운 가족들, 즐거운 이야기, 새뱃돈, 재미있는 설 특집 TV프로그램…. 설 하면 떠오르는 즐거운 이미지들이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한 가지가 빠져 있다. 가족이 함께 나누는 건강한 음식과 음료수다. 설 음식에는 칼로리가 높은 음식이 많아 자칫 과식하기 쉽다. 과음으로 이어져 서로 얼굴 붉히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가족이 함께 모인 길에 서로의 건강을 돋우어 줄 수 있는 새로운 음료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포카리스웨트’ ‘데미소다’ 등 새로운 개념의 다양한 음료수로 사랑을 받고 있는 동아오츠카는 새해를 맞아 드링크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맛도 잡고 건강도 잡는 새로운 음료수에 공을 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바로 종합영양드링크 ‘오로나민C’다. 앞서 동아오츠카는 최근 국내 생산라인인 충북 청주시 흥덕구 직지대로 청주공장에서 탄산드링크 ‘오로나민C’ 발매식을 열었다. 본격적인 브랜드 활동을 알리는 신호탄을 쏜 셈이다. 이날 행사에는 많은 임직원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원희 동아오츠카 대표이사 사장과 영업 및 생산, 마케팅본부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음료수 ‘오로나민C’의 성공을 기원한 것이다. 이원희 동아오츠카 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오로나민C’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종합영양드링크다. 국내 드링크 시장의 새로운 카테고리가 열리게 될 것”이라며 “생기발랄 ‘오로나민C’는 최근 단조로웠던 식음료 업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사장은 “동아오츠카는 지금껏 건강과 고객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신제품만을 발매해 왔다”라며 “우수한 영양 성분을 자랑하는 ‘오로나민C’를 제2의 포카리스웨트로 만들 것”이라고 선포했다. 동아오츠카의 ‘오로나민C’는 설맞이 선물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가족끼리 손쉽게 함께 마실 수 있는 건강음료이기 때문이다. ‘오로나민C’는 레몬 11개에 준하는 비타민C와 비타민 B2, B3, B6, 필수아미노산 3종류가 들어 있어 건강음료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에 필요한 종합 비타민 섭취가 가능하다는 게 동아오츠카 측의 설명이다. 벌꿀과 탄산수가 들어 있어 부드러운 상쾌함을 느끼게 해 주는 것도 새로 나온 이 제품의 특징이다. 동아오츠카는 국내 자체 생산라인을 통해 우수한 품질과 안정적인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향후 전국 편의점을 시작으로 대형 마트, 소매점 등으로 유통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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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쇼핑TV 20년… ‘쇼핑 한류’ GO GO!

    “아랍어로 된 꾸란 경전에 이 펜을 대 보세요. 말레이어로 해석이 되죠?” 지난달 30일 말레이시아 위성채널 118번. ‘히잡’(이슬람권 여성이 머리에 쓰는 스카프)을 쓴 말레이시아 여성 쇼호스트가 ‘디지털 꾸란’ 전자펜을 들고 나타났다. 그가 시연에 나서자 현지 콜센터에 전화가 빗발쳤다. GS홈쇼핑과 말레이시아 최대 미디어그룹 아스트로가 함께 만든 현지 홈쇼핑 채널 ‘고숍(Go Shop)’의 개국 첫 방송이었다. 말레이시아 최초의 ‘24시간 홈쇼핑 전문 채널’이라 현지 미디어의 관심도 뜨거웠다. 신진호 GS홈쇼핑 홍보팀장은 “개국 첫 방송은 이슬람 문화권인 말레이시아 고객들이 좋아할 만한 상품을 선정했다”며 “이후 한국 중소기업 제품들을 줄줄이 소개해 현지에서 화제를 모았다”고 말했다. ○ 한국 홈쇼핑 개국 20년, 해외에서 빛나다 올해는 한국 홈쇼핑이 방송을 시작한 지 20년이 되는 해다. 1995년 국내 케이블TV가 등장하면서 GS홈쇼핑(당시 하이쇼핑)과 CJ오쇼핑(당시 홈쇼핑텔레비전)이 그해 8월 1일 동시에 개국했다. 20년 후, 한국 홈쇼핑은 해외 전역을 누비고 있다. 글로벌 홈쇼핑 1위 업체인 미국 QVC를 위협할 만큼 성장세가 높다. GS홈쇼핑의 해외 진출 국가는 중국,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터키에 이어 이번 말레이시아까지 모두 7개 나라다. CJ오쇼핑도 중국, 인도, 태국 등 7개 나라에 진출 중이다. 양사의 올해 판매액 중 약 30%가 해외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사내에 해외사업팀을 만든 지 만 10년이 되는 올해가 해외 영업이익 흑자 전환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S홈쇼핑은 2∼3년 내로 TV홈쇼핑 해외 판매액이 국내 판매액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홈쇼핑의 해외 진출은 한국 중소기업의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GS홈쇼핑이 최근 개국한 말레이시아 고숍에서 선보이는 상품의 60%가 한국산이다. 지난해 해외에 진출한 국내 홈쇼핑에서 가장 잘 팔린 한국 상품 10개 중 9개는 중소기업 제품이었다.○ 동남아 전자상거래 시장 커진다 글로벌 홈쇼핑 기업들이 유럽 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는 사이 한국 홈쇼핑 기업들은 잠재력이 큰 동남아 시장의 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리고 있다. 홈쇼핑 기업들은 동남아 시장의 잠재력이 올해에는 실제 이익으로 ‘현실화’될 것으로 본다. GS홈쇼핑 해외사업팀은 지난해 11월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시험 방송을 하며 ‘대박’ 예감을 느꼈다. 시험 방송 기간 3개월 동안 10만 건 가까운 주문이 몰려 당초 계획한 콜센터 인원 30명을 150명으로 늘릴 정도였다. 홈쇼핑 기업들은 TV홈쇼핑뿐 아니라 동남아의 인터넷 및 모바일 쇼핑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일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동남아 주요 국가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2009년 90억 달러(약 9조8640억 원)에서 2020년 250억 달러(약 27조4000억 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류(韓流)의 영향으로 한국에 호감을 가진 소비자들이 많아 중소기업들에도 새로운 시장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은 “GS홈쇼핑의 글로벌 홈쇼핑 네트워크가 해당 국가의 새로운 소비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또한 한국 중소기업들이 해외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할 수 있는 전진 기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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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매거진/Fashion]에르메스? 샤넬?… 나를 빛내줄 가방은 어디에

    당신에게 현금 500만 원이 생겼다.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의 선물일 수도 있고, 직장생활 10년 만에 겨우 자신을 위한 여유를 찾게 됐을 수도 있다. 오래전부터 기념이 될 만한 평생의 가방을 갖고 싶었던 당신.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하기 위해 후회 없이 하나만 선택할 수 있다면, 당신의 선택은 무엇일까. 여기 A, B, C 세 명의 여성이 나누는 가방을 향한 ‘담소’를 엿들어 보자. 당신의 스타일 여정에 작은 팁이 되지 않을까. A: 무엇보다 유행을 타지 않는 가방을 찾고 싶어. 2000년대 초반 명품을 하나둘씩 사기 시작했을 때 다들 ‘대를 물려줄 가방’이라고 했잖아. 그런데 대를 잇기는커녕 7년 전에 산 ‘루이뷔통 룩스브리’ 백은 집에서 잠만 자고 있어. 이제 매장에서 팔지도 않잖아. 당시엔 직장 여성들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었는데 말야. B: 우리 집에도 잠자고 있는 ‘마크 제이콥스 스탐’ 백이 있어. 5, 6년 전만 해도 커다란 가방이 유행이었잖아. ‘멀버리 베이스 워터 백’, ‘끌로에 패딩턴 백’ 등 잇 백을 사기 위해 월급을 모았지. C: 근데 다들 ‘한 시대’는커녕 1, 2년만 풍미하더니 중고시장으로 사라졌어. 명품이 대를 물려줄 가방이란 건 그때 그 시절의 마케팅이었지. 200만∼300만 원이 쉬운 사람들한테는 상관없지만 이게 큰돈인 우리 같은 월급쟁이에겐 부담 아니니? 그래서 유행 탈 것 같은 가방엔 돈 쓰기도 싫더라. A: 그래서 역시 사람들이 결혼할 때 혼수로 ‘샤넬’을 부르짖는 걸까? 2007년인가 친구랑 둘이 프랑스에 여행을 갔었어. 친구는 ‘샤넬 클래식 캐비어 백’, 나는 끌로에 백을 샀고 가격은 엇비슷했어. 그런데 내 끌로에 백은 너무 유행이 지나 멜 수가 없고, 친구 백은 가격이 두 배는 올랐잖아. 샤넬백의 가치는 적어도 10년 이상 유지되는 것 같아. B: 근데 가격이 올라도 너무 올랐어. 2010년에 샤넬 클래식 캐비어 백 미디엄 사이즈를 460만 원 주고 샀는데 얼마 전 매장에 가니 640만 원이더라. 물론 그때 산 가방 중에 아직도 들 수 있고 예쁜 가방은 샤넬 하나긴 해. 다만 결혼식장에는 절대 들고 갈 수 없을걸. 캐주얼에 아무렇지 않게 메고 다니면 좋을 것 같아. C: 모두 다 샤넬 클래식이나 2.55백을 들고 오니까. 그럼 ‘보이 샤넬’은 어때? 아직 희소성이 있고, 체인 장식이 클래식하면서도 뭔가 로큰롤 스피릿도 나서 여기저기 매치하기도 좋고 말야. A: 샤넬 ‘보이 샤넬 카프스킨’ 스몰 사이즈가 612만 원 정도 하더라. 500만 원으로는 이제 클래식 가방을 사긴 어려운가봐. 좀 보태서 샤넬 클래식이나 보이 샤넬을 산다면 차라리 시즌에 새로 나오는 다채로운 색깔을 골라 보는 게 어떨까. 어차피 블랙은 너무 많잖아. 핑크나 오렌지, 블루, 레드 같은 색깔. B: 다채로운 색깔을 찾는다면 요즘 뜨고 있는 ‘델보’는 어떨까? 1829년에 벨기에 장인이 만든 가방이래. 벨기에의 ‘에르메스’로 불린다잖아. A: 딱 깔끔하고 로고도 없어서 더 고상해 보이긴 하더라. 공효진, 고소영, 천송이(전지현)도 메고 말이야. ‘브리앙’이랑 ‘톰페트’가 인기고 브리앙은 고소영이 들고 나온 딸기 색상이 인기래. C: 근데 이것도 500만 원으론 어림없어. 단단한 가죽(박스 카프) 미디엄 사이즈가 600만 원대거든. 소장가치만 있다면 좀더 보태도 되지만…. B: 역시 유행 탈까봐 걱정되는 거지? C: 맞아. 그리고 아무리 나만을 위한 가방이래도 사람들이 너무 몰라주면 은근 섭섭하더라. 패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야 델보 델보 하지만 아직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걸?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아직 ‘루이뷔통’이 제일 알아준다잖아. ‘카퓌쉰’ 라인이나 요즘 한정판으로 나온 ‘셀러브레이팅 모노그램’ 라인도 괜찮은 것 같아. 가격대는 물론 500만∼600만 원을 넘지만 말야. A: 200만∼300만 원대에도 오래가는 가방들이 은근 있어. ‘프라다 사피아노’도 상대적으로 오래 가지 않니? B: 깔끔해서 예쁘긴 한데 2012년에 너무 떠서 희소성이 떨어진 게 흠이야. 이래서 너무 뜨는 가방은 오히려 살 때 망설여진다니까. 의외로 오래가는 가방이 ‘발렌시아가’의 ‘아레나’ 라인이긴 해. ‘모터 백’이라는 애칭으로 더 유명하지. C: 그러고 보니 요즘 ‘발렌티노’의 ‘락 스터드’ 라인도 오래가고 있지 않니? 클러치 백 너무 예뻐. 유행을 타겠지만 그래도 사고 싶더라. 백화점에서 180만 원 정도 하고. 양가죽이라 약해 보이는 게 흠이지만 말야. A: 가방 얘기는 정말 끝이 없다. 어차피 500만 원으로 고전 백을 찾기 어렵다면 아예 더 모아서 ‘끝판왕’을 사는 게 나을 수 있겠어. B·C: 에르메스 버킨이나 켈리백? A: 사이즈별로 1200만∼1300만 원 정도 하잖아. 수십 년 동안 인기도 여전하고. 재벌들은 사이즈별 색깔별로 다 있는 것 같더라. B: 그런데 사고 싶다고 살 수 있는 게 아니잖아. 돈이 있어도 원하는 색깔 사이즈가 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한번 도전해 볼까?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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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에 줄줄이 방빼는 패션브랜드

    이달 초 LF(옛 LG패션)는 여성복 ‘모그’를 전국 백화점에서 철수했다. 2006년 첫선을 보인 지 9년 만이다. 모그는 남성복 위주로 사업을 전개하던 LF가 야심 차게 내놓은 여성복 브랜드. LF는 당시 여성복 ‘데코’ 출신 임원을 영입하고, 스텔라 테넌트 같은 해외 톱 모델을 기용하는 등 전사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LF 관계자는 “소비 침체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다양한 유통채널로 분산되면서 백화점 고급 여성복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며 “‘모그’의 가격대와 디자인을 조정해 온라인, 홈쇼핑 등 새로운 유통채널에서 팔 수 있을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CJ의 패션사업도 빨간불이 켜졌다. CJ오쇼핑을 통해 만든 패션컨설팅 법인인 ‘오트렌드랩’을 접기로 했다. 이 회사는 올 3월 청산된다. 2012년 설립된 ‘오트렌드랩’은 의류 브랜드 ‘고소영’ ‘드민’을 후원했고, CJ의 각 계열사는 유통, 방송 등을 통해 이들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우려 했다. 그러나 유통업계에 따르면 의류브랜드 ‘고소영’은 CJ의 후원이 끊기면서 올해부터 생산이 어렵게 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 수입하는 ‘마크 제이콥스’는 올해 현대 목동, 대구점에서 빠졌다. 코오롱 관계자는 “매출이 덜 나오는 매장은 과감히 철수하고 서울 중심 매장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중소 의류업체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라우드무트’ ‘르꼴레뜨’ ‘지 바이 게스’ ‘크럭스’ 등이 백화점 매장을 철수하며 브랜드를 정리한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국내 고급 브랜드 옷은 비싸서, 중저가 브랜드는 글로벌 제조유통일괄형(SPA) 기업에 밀려서 안 팔린다”며 “자체 구조조정이 가능한 기업은 그나마 건강한 회사에 속한다. 현재의 구조조정은 신호탄일 뿐, 향후 도산하는 중소기업이 속출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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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百 2014년 매출 2.7%↓… 11년만에 마이너스 성장

    신세계백화점이 2003년 카드 대란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1998년 외환위기에도 외형 성장을 멈추지 않던 백화점이 소비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불황의 늪이 얼마나 깊은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신세계는 지난해 매출액이 2013년보다 2.7% 줄어든 1조502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1900억 원)도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이마트의 지난해 영업이익(5830억7500만 원)도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매출이 줄어든 것은 2003년 카드 대란 이후 처음”이라며 “심각한 소비 침체와 신세계백화점 서울 본점 및 강남점의 새 단장 공사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카드 대란이나 금융위기 같은 외부 충격이 없었는데도 백화점 매출이 줄어든 것은 2012년부터 심화된 소비 침체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뿐 아니라 롯데백화점(아웃렛 매출 제외 시)도 지난해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을 했을 거라는 게 백화점업계의 추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백화점 업계 매출은 전년 대비 0.7%, 대형마트 업계 매출은 3.4% 줄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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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매거진/Cover Story - 아말 클루니]‘셀러브리티’가 된 인권변호사, 그녀가 입으면 ‘名品’이 된다

    배우는 확실히 아니다. 유명인(셀러브리티)이라는 말이 더 맞겠다. 그녀가 일하는 곳이든 파티장이든 웬만한 할리우드 스타 못지않은 파파라치 군단을 끌고 다닌다. 그녀의 이름은 아말 알라무딘(37). 아니, 이제는 아말 클루니가 맞다. 지난해 9월 배우 조지 클루니와 결혼하면서 이름을 바꿨다. 레바논계 영국인인 그녀의 직업은 변호사. 현재 영국 다우티 스트리트 체임버스 로펌의 변호사로 국제법, 형법, 인권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1980년대 레바논에서 영국으로 이민 온 아말 클루니는 옥스퍼드대에서 법을 공부한 수재다. 그녀가 파파라치를 몰고 다니는 것은 단지 영화계의 ‘영원한 클래식’, 조지 클루니의 아내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스트리트 포토그래퍼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신상품으로 과장된 패션을 일삼는 자칭 셀러브리티가 넘치는 세상에서 ‘우아함’의 정의를 다시 생각해보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뉴욕타임스는 2014년 패션계에 새롭게 떠오른 ‘영향력 있는 인사(influencer)’로 신예 배우 루피타 뇽오와 함께 아말 클루니를 꼽았다. 그녀들에 대한 뉴욕타임스의 평은 이렇다. “루피타 뇽오와 아말 클루니는 둘 다 완벽한 우아함을 보여주면서 정도가 지나친 ‘패션 게임’을 거부하는 면모를 보여준다. 오히려 절제하면서 정교하고 아름다운 취향을 드러낸다.” 사진에 찍히기 위해 일부러 튀는 패션을 즐기는 사람들에 대한 ‘피로감’이 그녀를 패셔니스타로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할리우드 고전미인의 대표격인 앤 해서웨이도 아말 스타일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 인터뷰에서 ‘당신과 아말은 닮은 구석이 많다’는 기자의 말에 “정말 고마운 칭찬이다. 오늘 들은 말 중 최고의 말이다”라며 “한 분야에서 그렇게 성공한 여성의 반이라도 닮고 싶다”고 말했다. 사실 그녀를 패션계의 아이콘으로 만든 결정적 계기는 지난해 9월 자신의 결혼식이었다. 웨딩드레스마저 전설이었다. 지난해 10월 타계한 세계적인 디자이너 ‘오스카르 데 라 렌타’의 유작으로 남았기 때문이다. 아말 클루니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치러진 결혼식 일정 내내 세상 사람들에게 고급스러운 리조트 룩의 ‘정석’을 보여주기도 했다. ‘잠바티스타 발리’의 흰색 꽃무늬 드레스를 입고 베네치아의 호텔에 나타난 그녀. 이후에 입은 ‘돌체 앤 가바나’의 줄무늬 드레스는 그녀의 사진이 공개되자마자 전 세계 매장에서 품절돼 버렸다. 성선영 스타일리스트는 “모던한 컬러와 여성스러운 디테일로 우아함과 사랑스러움을 동시에 연출했다”고 말했다. 일할 때에는 좀 더 심플한 룩을 즐긴다. 그녀는 현재 그리스 문화부 자문단의 일원이다. 그리스 정부는 영국에 빼앗겼던 귀한 유물인 파르테논 신전의 대리석 벽화 조각 ‘엘긴 마블’을 환수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자문단의 일원으로 지난해 그리스를 방문한 아말 클루니는 심플한 투피스나 원피스를 즐겼다. 특히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을 둘러볼 때에는 ‘샤넬’ 스타일의 흰색 트위드 재킷과 스커트를 매치했다. 신발은 다리 맵시가 가장 여성스럽게 드러나는 검은색 스틸레토 힐. 그녀의 블랙&화이트 사랑은 이달 초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도드라졌다.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커스텀 메이드 쿠튀르 블랙 드레스에 흰 장갑을 매치한 것. 물론 일각에서는 ‘명품을 두른 인권 변호사’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조지 클루니가 향후 정계에 데뷔할 때를 대비해 아름다운 진보 변호사를 아내로 맞은 것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내막이야 어떻든 당분간 아말 클루니는 패션계 소식에 끊임없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우아함에 대한 이 시대의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해줄 때까지.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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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중소기업 해외 판로 개척 적극 돕기로

    롯데그룹과 동반성장위원회가 27일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중소 협력회사와 동반성장을 통해 공유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 롯데가 운영해 온 동반성장펀드에 800억 원을 추가로 출연해 총 6000억 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과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안충영 동반성장위 위원장과 김종국 동반위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8월 3기 동반성장위가 출범한 후 그룹 단위로 협약을 맺은 CJ, 신세계, 포스코에 이어 롯데가 네 번째다. 롯데와 동방성장위원회는 이번 협약식에서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 밖에 △중소 협력회사와 상생활동을 통한 공유가치 창출 △거래관계개선을 통한 동반성장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도 양측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롯데는 특히 중소 협력회사와 함께 해외에서 성공한다는 전략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있다.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에 진출한 롯데그룹 계열 백화점, 마트 등에 한국 중소기업 전용 매장을 열고 홈쇼핑 방송을 정기적으로 하겠다는 것. 테마에 맞는 중소기업상품 특별전도 계획하고 있다. 또 롯데리아에 공급하는 햄버거 빵을 기존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이 공급하도록 협력회사를 바꾼다. ‘의성 마늘 햄’처럼 지역농가와 연계한 신상품도 적극 개발할 예정이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5-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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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이 만든 풍경]백화점 겨울옷 눈물의 땡처리

    주요 백화점들이 ‘눈물의 재고 처리전’에 나선다. 올겨울 날씨가 예년에 비해 따뜻해 창고에 겨울 상품 재고가 쌓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신년 세일 매출도 1% 안팎의 성장률을 보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겨울 상품 재고가 전년보다 20∼30%나 늘었다”며 “어느 때보다 겨울 재고가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서울 본점, 영등포점, 잠실점 등 9개 점포에서 300여 개 브랜드 의류를 60∼80% 싸게 파는 행사를 연다. 할인가 기준 총 물량이 약 1000억 원에 이르는 ‘초대형 행사’라는 게 롯데 측의 설명이다. 현대백화점도 서울 압구정 본점 등 주요 점포에서 이달 30일부터 내달 8일까지 800억 원 규모의 해외 유명 브랜드 의류를 최대 80%까지 싸게 판매할 계획이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5-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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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 3월부터 임금피크제-정년 연장

    신세계그룹이 올해 3월부터 정년을 만 55세에서 60세로 연장하고 연장 기간에 대해서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만 55세를 맞는 1960년생부터 정년 연장 및 임금피크제가 적용된다. 임금피크제란 일정 연령이 되면 임금을 삭감하는 대신 정년을 보장하는 제도를 말한다. 다만 유통 매장의 계산원(캐셔), 진열 등 매장운영관리 업무를 맡는 사원 계층에 대해서는 임금피크제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신세계 측은 “개정 정년연장법이 2016년 의무적으로 시행된다. 신세계는 이보다 1년 앞선 올해부터 정년 기간을 연장함으로써 이 제도가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정년을 늘리는 동시에 임금 수준도 높여 생애 총소득(입사해 퇴사까지 받는 임금)은 제도 시행 전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2013년 ‘고용상 연령차별 금지 및 고령자고용 촉진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300인 이상 사업장은 2016년부터 정년이 60세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대기업 중에는 삼성전자 GS칼텍스 등이 이미 시행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좀더 빠르다. 현대백화점은 1988년부터, 홈플러스는 2011년부터 정년을 만 60세로 정해 놓고 있다. 롯데그룹은 계열사별로 정년 연장을 진행 중이다. 롯데제과와 건설은 지난해에 연장했고, 올해 롯데홈쇼핑, 롯데알미늄 등이 만 60세로 정년을 바꿨다. 롯데쇼핑 등은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5-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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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는 미덕 아닌 죄책감”… 덜 쓰고 덜 입는다

    이진애(가명·59) 씨는 10년째 A백화점에서 연간 3000만∼4000만 원을 소비해 이 백화점의 우수 고객이었다. 그러나 올해 초 가족과 지인들에게 ‘선언’했다. “백화점 쇼핑을 끊겠다.” 그는 가급적 백화점 출입을 줄이고, 옷은 필요하면 아웃렛에서 사며 비싼 물건도 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자산가치 하락에 대한 상실감이 영향을 줬다. 체감상 디플레이션이 닥친 셈이다. 이 씨는 “금리가 너무 낮아 이자소득은 줄고, 펀드도 줄고, 부동산 가치도 떨어지니 소비를 줄여야겠다는 생각만 든다”며 “결혼한 자녀들에게 경제적 지원도 해야 하기 때문에 요즘 또래 친구들을 만나면 ‘뭘 샀는가’가 아닌 ‘어떻게 아낄까, 어디 가면 쌀까’를 주로 얘기한다”고 말했다.○ 소비를 멀리하는 소비자 정부가 올해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전망하는 가운데 소비심리는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소매지출 증가율은 1.6%에 불과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마저 얼어붙어 소비시장에도 저(低)성장에 적응해야 하는 ‘뉴 노멀(New Normal·시대 변화에 따른 새로운 경제적 기준)’ 시대가 왔다는 전망이 잇따른다. 본보와 엠브레인 서베이24가 이달 13일 20∼59세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5%만이 올해 씀씀이를 전년보다 늘리겠다고 답했다. 44.9%는 줄이겠다고 답했고 비슷하게 유지하겠다는 응답도 49.6%에 달했다. 여윳돈이 생긴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도 71.5%가 소비보다 저축을 택했다. 소비를 택한 사람은 6.9%였다. 지난해 충동구매를 얼마나 했느냐는 질문에 전년(2013년)보다 줄었다는 대답이 37.2%, 비슷하다는 대답이 40.0%를 차지했다. 소비 위축이 장기화하자 유통업계는 일본처럼 ‘소비를 멀리하는 소비자’가 한국에도 등장한 게 아닌지 경계하고 있다. 일본의 장기 불황기(1991∼2001년)에 10대 시절을 보낸 ‘혐(嫌)소비 세대’는 소득이 충분해도 소비에 좀처럼 나서지 않아 일본이 장기 불황을 극복하는 데 최대의 적으로 불렸다. 지금처럼 국내 백화점들이 세일을 해도 손님이 몰리지 않는 모습은 일본의 장기 불황 초기였던 1990년대 초와 닮았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 경제 전반이 ‘축소 지향적’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계의 포트폴리오가 조정되고 소비 규모도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순서를 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국내 출판계에서는 일본에서 출간됐던 ‘소비사회 탈출기’ ‘소비를 그만두다’ 등의 서적이 번역돼 출간되고 있다. 일정 기간 소비를 하지 않는 ‘소비 파업’의 경험담이 주로 담겼다. ○ “백화점 정가 신상품 사면 바보” 올해로 직장생활 4년 차인 정상환 씨(30)는 오랫동안 꿈꾸던 첫 차 구입을 포기했다. 집주인에게서 올 5월에 만료되는 전셋집 보증금을 2000만 원 정도 올린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는 당장 차를 구입하려 모아둔 돈을 은행에 묶어 뒀다. 취업 후 매년 두 번씩 다녀오던 해외여행부터 끊었다. 정 씨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저축만이 살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는 이유는 세대별로 다른 특징을 보인다. 20, 30대는 취업난, 전월세 상승, 미래에 대한 불안감 확산 등이 소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해 펴낸 ‘연령별 소비성향의 변화와 거시 경제적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장년층은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 때문에, 50, 60대는 급격한 고령화로 인한 노후 준비 때문에 소비지출을 줄이는 점에 주목했다. 사치 소비가 더는 ‘쿨’한 소비 행태로 여겨지지 않는 점도 한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는 데 영향을 준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세일이나 할인쿠폰, 상품권 증정 행사 없이 그냥 백화점에서 정가 신상품을 샀다고 하면 ‘바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 한모 씨(36)는 “백화점에서 옷을 산 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며 “최근엔 서울 중구 신당동 광희시장에서 여우털로 된 조끼를 구입했는데 30만 원도 채 하지 않았다. 실속 있는 쇼핑을 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 ‘제로 소비’ 시대 살아남는 법 한국의 소비시장은 1980년대 산업화와 1990년대 대중문화의 영향으로 생존을 위한 소비가 아닌 자신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변모해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소비 자체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거나 소비를 단순히 ‘생존을 위한 지출’로만 보는 경우가 늘었다. 직장인 김모 씨(34)는 “과거에 비해 소비가 주는 만족이 줄어들고 왠지 모를 죄책감이 느껴진다”며 “좋은 물건을 사도 그때뿐이고, 명품도 유행이 있어서 굳이 힘들게 번 돈을 그런 데 소비해야 하는지 의문이 생긴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기업이 소비자에게 소비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심어 줘야 ‘제로 소비’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김종석 홍익대 교수(경영학)는 “결국 새로운 틈새시장을 여는 전략이 필요하다. 가격 할인을 하더라도 ‘싼 가격→높은 가치→스마트한 소비’라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며 “그동안 유통업체들이 소비자에게 보이지 않게 가했던 불합리한 유통 비용을 줄이는 노력도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염희진 salthj@donga.com·김현수 기자}

    • 2015-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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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넬 정기 패션쇼 서울서 처음 열린다

    세계적 패션 브랜드 샤넬의 정기 패션쇼 중 하나인 ‘크루즈 컬렉션’이 올해 5월 서울에서 열린다. 샤넬이 정기 패션쇼를 한국에서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샤넬은 5월 4일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15∼2016 샤넬 크루즈 컬렉션’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크루즈 컬렉션은 주로 겨울에 따뜻한 여행지로 떠나는 여행객을 위한 패션을 선보이는 자리다. 샤넬은 2000년부터 매년 5월 프랑스 파리와 생트로페, 이탈리아 베네치아 등 세계적 도시에서 크루즈 컬렉션을 열어 왔다. 샤넬은 이번에 서울을 크루즈 컬렉션 장소로 정한 이유에 대해 “서울은 전통과 최첨단 기술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패션도시로서 서울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간호섭 홍익대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 교수는 “이제 세계적 럭셔리 브랜드의 순회 행사에서 홍콩은 빠져도 서울은 빠지질 않는다. 그만큼 서울의 다이내믹한 이미지, 경제적인 성장, 문화적 성숙도가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컬렉션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샤넬의 수석디자이너인 카를 라거펠트 씨를 비롯해 전 세계 패션계 인사들과 배우, 우수고객(VIP) 등 1000여 명이 서울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5월에 컬렉션이 열린 후 매장에 해당 옷들이 팔리는 연말까지 전 세계 주요 언론에 컬렉션 영상이 보도되며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홍보할 기회도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샤넬 크루즈 컬렉션이 열렸던 두바이에서는 정부가 전폭적으로 행사 진행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두바이의 셰이크 함단 빈 라시드 알막툼 왕세자가 자기 소유의 인공섬을 장소로 빌려줬고, 전 세계에서 날아온 초청객들을 해변에서 인공섬까지 배로 이동할 수 있게 지원했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아랍 부자들은 행사 참석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샤넬 VIP 선정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세계에 서울을 홍보하고, 아시아 부자들의 시선을 서울로 이끌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5-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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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트렌드]색칠공부 책에 콩닥콩닥… 추억 입힌 ‘36색 힐링’

    직장인 정지원 씨(34·여)는 지난해 11월 서점에 갔다가 ‘마음으로 거니는 명화의 숲’이란 책을 샀다. 세계적인 명화의 스케치 위에 색을 더하는 이른바 ‘컬러링 북(색칠공부 책)’이다. 정 씨는 우연히 서점 한 코너에 가득 찬 색칠공부 책을 보고 가슴이 뛰었다고 한다. 어릴 적부터 그림을 그리고, 보는 것을 좋아했기에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정 씨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시간도 잘 가고 뜨개질하듯 마음도 편안해진다”고 말했다. 기대하지 않았던 ‘성과’도 있었다. 그는 “좋아하는 명화를 따라 그리다 보면 새로운 시각으로 그림을 해석하게 된다”며 “나만의 감상법으로 그림을 대할 수 있는 점도 컬러링의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20, 3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컬러링, 이른바 ‘색칠공부’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7∼12월)에 시작된 색칠공부 열풍은 새해에도 계속 번지는 분위기다. 이제 색칠공부는 어린이만의 전유물이 아닌 셈이다. 극심한 소비 침체에 빠진 유통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잘되는 매장으로 ‘캐릭터 매장’을 꼽는다. 스마트폰 메신저 이모티콘이 그려진 문구류, 이모티콘 인형을 사기 위해 긴 줄이 늘어선다. 물론 줄을 선 이들은 대개 어른이다. 전문가들은 이제 어른과 아이라는 잣대로 취미와 취향을 구분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어른을 위한 취미 콘텐츠 자체가 정교하게 발전해왔기 때문이다. 색칠에 빠진 어른들 컬러링 북의 인기는 세계적이다. 그런데 한국이 유독 유별나다고 한다. 순식간에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돌풍의 시작은 지난해 8월 말 출간된 ‘비밀의 정원’이다. 영국 출신 일러스트레이터 조해너 배스퍼드가 펴낸 이 책에는 굉장히 정교한 스케치가 담겨 있다. 출간 후 지난해 9월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6위에 오르더니 10월 2위, 11월 2위에 이어 12월에 1위에 올랐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올해 1월에도 주간 베스트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밀의 정원이 돌풍을 일으키자 서점마다 색칠공부 코너가 따로 마련되기 시작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비밀의 정원 출간 이후 무려 77종의 색칠공부 책이 서점에 등장했다. 색칠공부 책의 부상과 함께 색연필도 인기다. 인터넷 오픈마켓 옥션에서 색연필과 물감, 만년필 등 관련 제품의 지난해 9월∼올해 1월 10일 판매는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3배 늘었다. 원래 색연필 물감 등의 주 구매자는 학부모인 30, 40대로 전체의 80%를 차지한다. 그러나 이 기간 20대 구매자가 전년 동기 대비 140% 급증하기도 했다. 옥션 관계자는 “색칠 전문 색연필인 ‘스테들러 36색 색연필’로 시작해 좀 더 전문성 있는 색연필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어른들의 색칠공부가 한국에서 이토록 빠르게 자리 잡게 된 배경이 뭘까. 안민영 씨(33·여)는 “마인드 컨트롤에 좋다”고 말한다. 그는 지난해 3월 프랑스 파리 여행 중 우연히 서점에서 ‘컬러 아트 세러피 북’을 발견하며 색칠에 빠져들었다. 어릴 적부터 그림을 좋아했던 안 씨는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파버 카스텔 36색’ 색연필을 구입했다. 안 씨는 “지난해 말에는 ‘비밀의 정원’도 사서 그리고 있다”며 “임신 중이라 태교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귀여움’이 대세가 되다 “저기 제조유통일괄형(SPA) 매장보다 이 매장 매출이 더 높아요.” 660m²(약 200평)가 넘는 대형매장과 고작 60m²(약 18평)짜리 매장. 10배나 더 큰 매장이 소규모 매장보다 구매객 수, 매출에서 모두 밀린다고 백화점 직원이 귀띔한다. 현대백화점 서울 신촌점 유플렉스관에서 일어난 일이다. 주인공은 바로 카카오톡 캐릭터 상품을 파는 ‘카카오 프렌즈’ 매장이다. 지난해 10월 문을 열자마자 평균 월 매출이 5억 원이 넘었다. 비슷한 규모의 매장은 대개 월평균 1억∼2억 원만 내도 ‘대박’이라고 한다. 하루 평균 1000명이 찾는 이 매장의 평당 매출은 약 3000만 원. 웬만한 프리미엄 패딩 매장보다 1.2배 정도 높다는 게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한수영 현대백화점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스마트폰과 모바일 메신저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고객들의 연령대가 올라가면서 관련 제품이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이 카카오를 앞세운다면 롯데백화점은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 캐릭터 상품 매장을 앞세운다. 롯데백화점 서울 본점 영플라자 1층 쇼윈도 명당자리를 라인이 차지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변화를 발 빠르게 따라가는 유통업계는 “‘귀여움’이 어른들의 지갑을 열게 한다”고 말한다. 소비 침체로 의류나 잡화 매출은 떨어지는데 동심을 떠올리게 하는 제품들은 히트상품이 된다는 것이다. 지난해 서울 석촌호수에 뜬 거대한 고무인형 ‘러버덕’ 열풍도 이 같은 트렌드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러버덕 관련 상품들은 품절돼 구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는 아동에서 청소년기로 넘어갈 때 강제로 좋아하던 장난감, 놀이, 취미를 빼앗기게 된다”며 “그때 실컷 누리지 못한 애틋한 감정이 있는 데다 최근 젊은층이 취업난 등으로 스트레스를 풀 곳을 찾다 보니 관련 상품들이 인기를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키덜트’ 시장 커진다 최승원 쎈토이 대표(43)는 “취미가 일이 됐다”고 한다. 그는 15년 동안 베어브릭(곰 모양의 인형), 피겨 등을 모았다. 최 대표는 “외로운 유학 시절 하나씩 사들인 베어브릭이 1500여 개 된다”며 “귀여우면서도 단순하고, 수많은 기업들과 협업해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는 베어브릭은 질리지가 않는다”고 했다. 최 대표는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어 2012년 아트토이(예술적 가치가 있는 장난감) 등을 기획 전시하고 판매하는 쎈토이를 창업했다. 지난해 8월에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최초의 ‘키덜트 박람회’ 개최를 주도하기도 했다. ‘키덜트(Kidult)’는 아이(Kid)와 어른(Adult)의 합성어로 어릴 적 취향을 간직한 어른을 말한다. 최 대표는 올해 3월 경기 여주에 그동안 모은 20억 원어치의 수집품으로 박물관을 열 예정이다. 그는 “슈퍼맨, 아이언맨, 디즈니 만화영화를 보고 자란 3040세대가 경제력을 갖춘 어른이 되자 관련 제품을 소비하며 힐링하려 한다”고 말했다. 키덜트란 용어는 1985년 미국 뉴욕타임스가 기사화하면서 널리 쓰이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적으로 어린 시절을 잊지 못하는 ‘피터팬 증후군’과 연결지어 쓰이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특정 소비계층을 일컫는 의미로 확대됐다. 국내 키덜트 시장은 약 50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최 대표처럼 새로운 사업을 확장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최근에는 젊은층의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면서 ‘힐링 상품’이 쏟아져 키덜트 시장을 넓히고 있다. 베스트셀러 ‘비밀의 정원’의 국내판에는 원서에는 없는 ‘안티-스트레스’라는 말이 적혀 있을 정도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정보기술(IT)의 발달로 과거 ‘유치하다’고 여겼던 게임, 만화영화 등이 더욱 정교하게 발전해 왔다”며 “어릴 때 좋아하던 만화, 그림 등을 어른이 좋아한다고 나쁘게 보던 사회적 편견도 사라졌다. 과거 남녀 구별이 무의미한 ‘유니섹스’ 열풍처럼 어른과 아이를 모두 사로잡는 ‘유니’ 소비계층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도 SK플래닛 광고부문 랩장은 “주 소비층인 20, 30대들의 어린 시절을 회고하게 하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기 어린이 문화를 활용한 복고 마케팅을 전개하는 등 기업들은 새로운 마케팅 기회를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5-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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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트렌드]핑크색 바비… ‘천송이 잠옷’ 밤비… 어른들의 환호성

    ‘귀여움’은 패션도 휩쓸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펼쳐진 패션브랜드 ‘모스키노’의 2015 봄여름 컬렉션에 금발머리 가발에 온통 핑크빛 옷을 입은 ‘바비’들이 나타났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해 말에는 바비가 좋아할 법한 핑크빛 가방, 공주 거울 모양의 아이폰 케이스를 선보였다. 그런 걸 누가 사느냐고? 이미 국내에서는 1만 원 안팎의 ‘짝퉁’ 바비 거울모양 아이폰 케이스가 온라인 쇼핑몰에 쫙 깔렸다. ‘악동’ 디자이너로 유명한 ‘모스키노’의 제러미 스콧은 지난해 가을겨울 컬렉션에도 만화영화 ‘스펀지 밥’을 전면에 내세워 화제가 된 바 있다. 2001년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서는 남자 주인공이 ‘루돌프’ 그림 스웨터를 입은 게 ‘죄’였지만 요즘 시대에는 매력 포인트가 됐을지 모른다. 어린이들이 좋아할 법한 캐릭터가 그려진 디자인이 고급 패션 시장까지 휩쓸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지방시’의 밤비 캐릭터 시리즈는 ‘천송이 잠옷’으로도 유명하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여주인공 천송이 역을 맡은 배우 전지현이 잠옷으로 밤비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었기 때문이다. 2013년 가을겨울 시즌에 처음 소개된 밤비 시리즈는 지난해와 올해까지 신제품이 들어올 때마다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방시의 수입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밤비 캐릭터가 그려진 슬립온(끈이 없는 스니커즈)은 지난해 말 나오자마자 모두 팔렸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 ‘디스퀘어드2’에서는 불도그, 사슴, 죄수 등 재미있는 캐릭터가 주인공인 스마트폰 케이스가 인기다. 화난 표정의 귀여운 불도그, 죄수가 된 섹시한 사슴 등이 키덜트족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캐릭터 패션이 고급 패션시장에서 인기를 얻자 최근에는 홈쇼핑 업체들도 귀여운 그림이 그려진 캐릭터 의류를 내놓고 있다. CJ오쇼핑은 박승건 디자이너와 협업한 ‘푸시앤건X드림웍스’와 디즈니 캐릭터가 그려진 ‘셀렙샵X월트디즈니’ 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김영훈 CJ오쇼핑 패션기획팀 과장은 “최근 키덜트로 대표되는 캐릭터 제품이 뷰티 및 패션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어 홈쇼핑에서도 캐릭터 패션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여성복 ‘NY212’의 드림웍스 캐릭터 제품은 방송 30분 만에 주문 금액 32억 원을 올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5-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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