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10일 자진 사퇴했다.송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통해 “큰 공직을 맡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교직에만 매진하겠다”고 밝혔다.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인 송 후보자는 지난 4일 윤석열 정부 초대 공정위원장 후보로 지명됐다. 그러나 과거 제자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됐다.송 후보자는 2014년 8월 서울대 로스쿨 교수 및 학생 100여 명과 함께한 저녁식사 자리에서 학생들의 외모를 품평했다. 또 한 여학생에겐 “오, 이효리다. 너 없어서 짠(건배) 못했잖아”라고도 했다.송 후보자는 이와 관련해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그(성희롱성 발언) 문제는 공정위원장 제의를 받았을 때 가장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었다”며 “만약 이 일이 커져서 ‘이건 아니다’라고 하면 흔히 말하는 낙마 이런 부분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송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 대해 “새로운 의혹이 있는 것은 아니고 지금 상황에서 부담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어 “구체적인 내용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송 교수가 아마 학교에서 교육과 연구에만 전념한 분이니까 지금 상황에 대해서 큰 부담을 느꼈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본인의 뜻을 존중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 관계자는 ‘인사 검증 실패라고 볼 수밖에 없다’는 지적엔 “송 교수는 본인이 사과했고 그 건으로 특별히 징계가 없이 일단락된 사건으로 봤다”며 “여기까지가 저희 입장이고 그 이후에는 능력을 발휘해 주기를 바란 것이 저희 기대였다”고 말했다.‘대통령실은 송 후보자가 문제없는 인사라고 생각하는데, 자진사퇴했다고 보는 건가’란 질문에는 “그렇다고 안다”고 답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대규모 지지 모임을 약 3년 만에 재개했다. 이준석 대표가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다음날 이뤄진 것으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장 의원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멈춰 섰던 여원산악회가 2년 7개월 만에 다시 출발했다”며 “1100여(명의) 회원님들이 버스 23대에 나눠 타고 함양 농월정으로 향했다”고 밝혔다.이어 “날씨는 무척 더웠지만, 회원님들과 다시 상봉한 가족처럼 얼싸안고 함께 사진도 찍고 점심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8장의 사진을 공개했다.그러면서 “지난 14년 동안 역경도 시련도 영광도 함께 해왔던 여원 가족 여러분들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더욱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덧붙였다.여원산악회는 장 의원의 지역 조직으로 3선 당선 기반으로 꼽힌다. 2008년 18대 총선 때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된 장 의원은 지난 10여 년간 명예회장을 맡아 이 조직을 관리해왔다.이 대표가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이후 차기 당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로 꼽히는 장 의원의 외곽조직 재가동은 세간의 주목을 끈다.그러나 장 의원 측은 “예정된 행사였을 뿐, 최근 당내 상황과 연결 지으면 곤란하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차기(23대) 경찰청장 후보자로 지명된 윤희근 경찰청 차장(54)이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경찰에 따르면 윤 후보자는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이달 16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먼저 확진된 가족으로부터 윤 후보자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청 관계자는 밝혔다.윤 후보자의 확진으로 경찰청은 청장과 차장 자리가 모두 비게 됐다. 앞서 김창룡 전 경찰청장은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 윤 후보자가 직무를 대행하고 있었다.직무대리 규정 등에 따라 격기 기간 윤 후보자의 직무는 경찰청 기획조정관이 대리할 예정이다.경찰청 측은 “각 국관 청문회 준비단장 등을 중심으로 현안에 차질 없이 대비하겠다”며 “자가격리 기간에도 비대면 방식을 통해 후보자에 대한 보고와 지시가 이뤄지도록 해 업무 공백을 방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8일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총을 맞고 쓰러진 가운데, 각국 정상급 인사들이 충격과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아베 전 총리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전했다.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한국 대표단에 따르면, 박 장관은 아베 전 총리 피습 소식을 접하자마자 G7 자리에 위치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을 찾아가 “매우 충격적인 소식”이라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하야시 장관도 사태를 접하고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박 장관의 위로를 듣고 피격 사건과 아베 전 총리의 건강 상태에 대해 잠시 얘기를 나눴다.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G20 회의에 참석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도 이날 관련 소식에 대해 “깊이 슬퍼하고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아베 전 총리에게 애도를 표한다. 그와 그의 가족, 그리고 일본 국민과 함께 생각하고 기도할 것”이라면서 “매우, 매우 슬픈 순간이다. 일본 측으로부터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백악관은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을 통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아베 전 총리 가족과 일본 국민의 슬픔을 달랬다.아베 전 총리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자신이 만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 소셜’ 계정에 아베 전 총리를 ‘절친’이라 지칭하며 “엄청나게 충격적”이라는 심경을 밝혔다.그는 “진정으로 멋진 남자이자 지도자인 아베 전 총리는 내 진정한 친구 중 한 명”이라며 “훨씬 더 중요한 것은 그가 미국에도 좋은 친구라는 것”이라고 썼다. 이어 “그를 너무나 사랑하고 존경했던 일본 국민에게는 엄청난 타격”이라며 “아베 전 총리와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한다”고 덧붙였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아베 신조(전 총리)에 대한 비열한 공격에 대해 듣고 소름이 돋고 슬프다”면서 “내 생각은 그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트위터에 “충격적인 소식”이라며 “우린 지금 그의 가족과 일본 국민들을 생각하고 있다”고 적었다.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만과 일본 모두 법치주의를 따르는 민주국가로서, 우리 정부를 대신해 이 폭력적 불법 행위를 거세게 규탄한다”면서 “아베 전 총리는 나의 좋은 친구일 뿐만 아니라, 대만의 든든한 친구다. 그는 수년간 대만을 지지해왔으며 대만과 일본 관계의 진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일본 참의원 선거를 이틀 앞둔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아베 전 총리는 나라현 나라시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중 야마가미 테츠야(山上徹也·41)가 쏜 총에 맞아 쓰러졌다. 아베 전 총리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소방 당국은 그가 심폐 정지 상태라고 전했다.야마가미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가 범행에 사용한 총은 직접 만든 사제 총으로 추정된다. NHK·후지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야마가미는 전직 해상자위대원으로 현재는 무직이다. 야마가미는 경찰조사에서 “‘아베 전 총리에게 불만이 있어 죽이려 했다”고 진술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서울지하철 9호선 가양역 근처에서 실종된 김가을 씨(23)를 찾기 위한 수사가 열흘째 진행 중인 가운데, 김 씨의 가족이 악성 메시지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김 씨의 언니 A 씨는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자신이 받은 문자 메시지와 메신저 대화 캡처본을 공개했다.사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9시 44분경 A 씨에게 온 문자 메시지에는 “남자 친구 있느냐. 없으면 XX하자”는 성희롱성 발언이 담겼다.메신저 대화에서는 “죽을 거면 세금 낭비나 하지 말고 죽으라 하지 뭐 하러 그러냐”며 악담을 퍼붓는 사람도 있었다. 상대방은 또 A 씨의 인터뷰 목소리를 들었다면서 “무서우리만큼 태연하던데 언니가 범인이죠?”라고 의심하기도 했다.A 씨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제 동생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그리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제보를 주신 분들 덕분에 동생이 사라진 후 지금까지 희망을 가지고 버텨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이어 “하지만 점점 감당하기 힘들어지는 장난에 이제는 잠을 못 잘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이제 제 번호로는 제보받지 않으려고 한다”며 “제보는 경찰서로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번호가 올라간 게시글을 모두 지울 순 없겠지만 이 글을 보신다면 비공개 및 삭제 처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A 씨는 곧 번호를 바꿀 예정이라고. 그는 “앞으로 이런 상대방을 생각하지 않는 발언은 삼가 달라”고 호소했다.한편 김 씨는 실종 당일인 지난달 27일 가양대교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종적을 감췄다. 경찰은 실종 이튿날인 지난달 28일부터 드론 등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으나 실종 열흘이 지난 이날까지도 김 씨를 찾지 못하고 있다.당초 김 씨가 실종 직전 119에 전화해 ‘언니가 집에 쓰러져 있을지 모른다’고 신고한 사실이 알려지며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지난 6일 김 씨 소유의 태블릿PC에서 유서로 보이는 문서가 발견되면서 극단적 선택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다만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후 방역당국에 거짓 진술을 해 확산을 야기한 목사의 아내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7단독 이해빈 판사는 7일 오후 열린 선고공판에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인천 모 교회 목사의 아내 A 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이 판사는 “코로나19 확진자임에도 역학조사에서 거짓 진술하거나 고의적으로 은폐해 죄책이 무겁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의 범행으로 역학조사 과정에서 밀접 접촉자를 파악하지 못해 선제적인 방역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도 “피고인이 초범이고 건강 상태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검찰은 지난 5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A 씨에게 징역 8개월을 구형한 바 있다. 검찰은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 사례로 방역 절차를 무력화시키고, 국내 확산까지 야기해 결과가 중한 점, 검역 과정에서도 증상이 없다고 진술해 우발적 범행으로 보이지 않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A 씨는 최후 진술을 통해 “당일 너무 피곤했고, 정신도 없고, 잘못 진술한 것은 맞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는 절대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면서 정상참작을 호소했다.앞서 A 씨는 지난해 11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방역당국에 지인과의 접촉 사실을 숨겨 지역 내 감염이 확산되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확진 전날 남편과 함께 나이지리아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지인 B 씨의 차를 타고 귀가했으나, 확진 후 역학 조사에서 “방역 택시를 이용했다”고 허위로 진술했다.이로 인해 밀접 접촉자에서 제외된 B 씨가 격리 없이 며칠 동안 외출했고, 그의 아내와 장모가 미추홀구 한 대형 교회를 방문하면서 집단감염으로 이어졌다.A 씨 부부는 거짓 진술 이후인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확인됐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의 거취와 관련해 “윤리위 의결 즉시 효력이 발생해 당 대표 권한이 정지되고, 권한은 원내대표가 직무대행 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밝혔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징계를) ‘사고’로 봤을 땐 직무대행이, ‘궐위’로 봤을 땐 권한대행이 된다고 실무자로부터 보고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당원권 정지로) 업무가 6개월 정지되는 것이어서 ‘사고’로 해석돼 직무대행 체제로 보는 것이 맞다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라고 덧붙였다.이 대표가 당 대표로서의 권한이 정지되는 것이지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권 원내대표 자신이 당 대표 직무대행을 하게 된다는 설명이다.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윤리위 결정에 불복하더라도 권한대행체제가 운영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이 대표가 ‘당 대표 권한으로 징계 처분을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제가 실무자로부터 보고받은 바에 의하면 지금까지 모든 징계 처분은 윤리위원장이 직접 그 처분 결과를 통보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 주장과 다르게 윤리위원장에게 징계 처분 최종 권한이 있다고 본 것이다.앞서 이 대표는 성 상납 의혹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해 이날 새벽 윤리위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에 나와 “윤리위 규정을 보면 윤리위 징계 결과 징계 처분권이라고 하는 것이 당 대표에게 있다”며 “(징계를) 납득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면 우선 징계 처분을 보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그는 “당 대표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다”며 “처분이 납득 가능한 시점이 되면 당연히 받아들이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가처분이라든지 재심이라든지 이런 상황을 판단해 어떤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둘째 아이를 출산한 뒤 가슴 통증을 호소하던 딸이 식물인간 상태가 됐으나 병원 측이 의료과실을 인정하긴커녕 업무방해죄로 아버지를 신고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저희 딸의 억울함을 제발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피해자의 아버지라고 밝힌 작성자 A 씨는 “신체 건강한 딸이 경기 안성시의 한 산부인과에서 둘째를 출산한 후 2년째 식물인간 상태”라고 말문을 열었다.A 씨에 따르면 딸 B 씨는 2020년 4월 10일 제왕절개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B 씨는 수술 직후 숨이 차다고 호소했지만, 간호사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B 씨는 이틀 뒤인 12일에도 가슴에 심한 통증과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의사를 불러 달라 요청했지만 간호사는 “물을 많이 먹어라. 운동을 안 해서 어지러운 것”이라는 말만 했다고 한다.결국 B 씨는 이튿날 새벽, 화장실에 다녀온 뒤 피부와 점막이 푸르스름한 색을 나타내는 청색증을 보이며 의식을 잃었다. 남편이 심폐소생술(CPR)을 해봤지만 소용없었다. 의료진을 호출하려 당직실에 10번 넘게 전화도 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결국 보호자가 직접 당직실로 가 간호사를 데려와야 했다.간호사가 당직 의사를 부르는 동안 B 씨는 또다시 방치됐고, 의사가 도착하고 나서도 경련 증세를 4차례나 보였지만 산소호흡기 외 별다른 조치를 받지 못했다. 결국 쓰러진 지 1시간 30분이 지나고 나서야 천안의 한 대학병원에 가게 된 B 씨는 혈전이 폐의 혈관을 막는 폐색전증 진단을 받았고, 뇌에 산소가 들어가지 않아 생기는 저산소성 병변이 생겨 식물인간 상태가 됐다.부친 A 씨는 사고 일주일 뒤 해당 산부인과를 다시 찾았다. 당시 병원 측은 도의적인 책임은 당연히 지고, 의료과실이 있다면 배상하겠다고 했으나 며칠 뒤 돌연 말을 바꿨다. 그리고는 A 씨를 업무방해죄로 경찰에 신고까지 했다.A 씨는 “이후 지금까지 법정 다툼을 하고 있다”며 “적극적 치료를 받을 기회를 앗아간 해당 산부인과 의료진은 과실을 인정하고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린 두 손주가 매일 엄마 찾는 소리에 억장이 무너진다. 산부인과가 의료과실을 인정할 때까지 죽을 각오로 싸울 것이다. 절대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래퍼 장용준(활동명 노엘·22)이 항소심에서 선처를 호소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 4-3부(부장판사 차은경·양지정·전연숙)는 7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과 공무집행방해, 상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 씨의 항소심 2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이날 검찰은 “집행유예 기간임에도 동종 범죄를 또 저질렀고, 범행 후 정황도 매우 불량하다”며 장 씨에게 1심 구형량과 같은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장 씨는 최후진술에서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여야 할 제가 불미스러운 일로 사람들에게 언급돼 부끄럽고 죄송하다”면서 “지난해 10월 구속되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반성하지 않은 날이 없다는 것을 알아 달라”고 했다.이어 “일찍이 사회생활을 시작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술에 의지하게 됐고, 해서는 안 될 일을 저질렀다”며 “사회에 나가면 알코올 의존증을 체계적으로 치료하고 모범적인 삶을 살아가겠다”고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장 씨의 항소심 선고는 이달 21일 진행될 예정이다.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장 씨는 지난해 9월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의 한 도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벤츠 차량을 몰다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그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경찰관을 가격해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1심 재판부는 지난 4월 장 씨가 집행유예 기간 중 범행한 점을 고려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앞서 장 씨는 2019년에도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돼 이듬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미국의 독립기념일이었던 지난 4일(현지시간) 시카고 교외 하이랜드파크에서 축제 퍼레이드 관람객을 향해 총기를 난사한 로버트 E. 크리모 3세(22)가 평소 숫자 ‘47’에 집착한 것으로 드러났다.6일 CBS 뉴스에 따르면, 하이랜드파크를 담당하는 일리노이주 레이크 카운티 중범죄 태스크포스(TF)팀 크리스토퍼 코벨리 대변인은 “크리모가 숫자 4와 7에 대해 각별한 애착을 드러냈다”며 “47을 거꾸로 하면 7과 4, 7월 4일이 된다”고 밝혔다.실제로 크리모는 오른쪽 눈가에 숫자 47을 문신으로 새겼고, 그의 자동차에도 이 숫자를 도장했다. 코벨리 대변인은 “크리모가 어떤 연유로 무차별 총격을 감행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디지털상의 행적을 보면 그의 내면을 짐작할 수 있다”고 했다.우선 크리모가 즐겨 한 비디오게임 히트맨의 주인공 이름이 ‘에이전트47’이다. 악당 암살을 대행하는 살인청부업자 에이전트47은 ‘47’ 또는 ‘코드네임 47’로도 불린다. 에이전트47은 검은 양복과 빨간 넥타이를 착용하는데, 크리모 또한 같은 의상을 입고 찍은 사진이 있다.크리모는 또 온라인에서 ‘어웨이크47’이라는 닉네임으로 폭력에 관한 사진을 자주 올렸다. 고등학생이던 2016년부터는 ‘어웨이크 더 래퍼’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대량 살상 등을 다룬 뮤직비디오를 찍었으며, 여기에도 47이라는 숫자가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코벨리 대변인은 “크리모가 음악에 사용한 박자 역시 ‘4분의 7박자’”라며 “아직 47의 의미에 대해 자세히 밝혀진 건 없다”고 했다. 다만 테러단체와의 관련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미 중앙정보부(CIA)·연방수사국(FBI) 출신 자베드 알리는 “47이라는 숫자는 백인 우월주의나 신나치주의와 명백한 접점이 없다”고 밝혔다.이번 총기 난사로 현재까지 최소 7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상자의 연령은 8세부터 85세까지 다양하다. 크리모는 사건 발생 7시간 만에 범행 장소에서 약 8㎞ 떨어진 차량 검문소에서 붙잡혔으며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돼 수감 중이다. 한편 크리모의 부친은 2019년 하일랜드파크 시장에 도전할 정도로 지역 유명 인사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누리호 2차 발사에 성공한 연구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커피차’를 보냈다.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1시 40분부터 3시까지 대전 유성구 항우연 건물 앞에 커피와 쿠키를 실은 트럭 2대를 보내 항우연 연구원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했다.트럭에는 ‘대통령이 보내는 축하 커피차’ ‘대통령이 쏜다’ ‘누리호 발사 성공을 축하합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문구가 곳곳에 붙었다. 사람들은 30도가 넘는 더운 날씨에도 긴 줄을 서 음료와 쿠키 등을 받아 갔다.이날 항우연에서 열린 우주경제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누리호 개발에 힘써온 이들을 “누리호의 영웅들”이라고 치하하며 “우리의 미래가 국가경쟁력의 핵심 분야인 우주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격적인 ‘우주 경제’ 시대를 열기 위해 정부는 과감하게 투자하고 항공우주청을 설치해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우주 경제’는 우주에서 확보한 정보를 활용하거나 부가가치 서비스를 만들어 인간에게 실질적인 가치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활동을 뜻한다.윤 대통령은 “우주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위성기술과 누리호 성공으로 입증된 발사체 기술을 기업으로 이전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과 6G 통신위성을 통해 자율차·드론·UAM 등 새로운 서비스산업을 본격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2031년까지 달 착륙선을 개발하고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으로, 2024년까지 우주인을 달에 보내고 2028년까지 달에 지속가능한 유인(有人)기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이날 윤 대통령은 항우연 위성시험동을 방문해 지구 정밀 관측을 위한 다목적 실용위성 6호, 7호 등 현재 개발 중인 위성들을 살펴봤다. 또 누리호가 우주로 진입시킨 성능검증위성을 통해 국가 위성들을 운영하고 있는 위성종합 관제실에서 실제 우주에서 활동하는 위성 현황을 확인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국가정보원은 6일 문재인 정부 시절 발생한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과 ‘탈북어민 북송사건’과 관련해 각각 박지원·서훈 전 국정원장을 고발했다.국정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자체 조사 결과 금일 대검찰청에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해 첩보 관련 보고서 등을 무단 삭제한 혐의 등으로 박 전 원장 등을 고발했다”고 밝혔다.박 전 원장에게 적용한 혐의는 국가정보원법 위반(직권남용죄), 공용전자기록등 손상죄 등이다.국정원은 또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과 관련해 당시 합동조사를 강제 조기 종료시킨 혐의 등으로 서 전 원장 등을 국정원법 위반(직권남용죄), 허위 공문서작성죄 등으로 고발했다”고 덧붙였다.서해 공무원 피살사건은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 씨가 서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어업지도선을 타고 당직 근무를 하던 중 실종, 이후 북한군에 의해 사살되고 시신이 불태워진 사건으로, 최근 해경과 국방부가 ‘자진 월북 추정’이라던 종전 중간수사 결과를 번복해 논란이 일고 있다.탈북어민 북송사건은 2019년 11월 북한 선원 2명이 동료 16명을 살해하고 탈북해 귀순 의사를 밝혔으나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추방한 사건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내홍을 촉발한 8·28 전당대회 룰을 최종 확정하고 갈등 봉합 수순에 들어섰다.민주당은 6일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주재로 당무위원회를 열고 전당대회 룰에 대해 논의한 결과, 기존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의 안을 전대 규칙으로 할 것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비대위가 신설한 최고위원 권역별 투표제는 철회됐고, 당 대표 선거에선 예비경선, 본경선 모두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30%로 하기로 했다. 다만 최고위원 선거에선 비대위 안인 중앙위원회 투표 100%로 진행하기로 했다.앞서 지난 4일 전준위는 당 대표 경선 컷오프 과정에 국민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며 예비경선에서 30%의 여론조사를 도입하고 본경선 여론조사 비율을 10%에서 25%로 확대하는 룰을 의결했다.그러나 이후 비대위는 중앙위 투표 100%로 반영해야 한다고 뒤집었다. 아울러 1인 2표를 행사하는 최고위원 선거에서 1표는 무조건 자신이 속한 권역의 후보에게 투표하는 권역별 투표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가 당내 반발을 샀다. 안규백 전준위원장은 비대위 결정에 반대해 사퇴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이날 우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무위 초반 1시간 정도는 양쪽 의견이 팽팽했다”며 “어느 의견도 당무위 정족수를 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양쪽 의견을 반씩 섞는 수정 의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이어 “비대위 스스로 철회한 권역별 투표제는 중장기 과제로 설계를 고민해보도록 권유하고 지금 당장 도입하진 않는다고 당무위에 보고했다”며 “최종 수정안은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덧붙였다.한편 우 위원장은 당무위가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 대표 경선 출마를 불허한 비대위의 결정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당무위에 의견을 물은 결과 만장일치로 비대위 의견을 존중하기로 정리했다”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반대로 당 대표 출마가 좌절된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토사구팽에 굴하지 않겠다”며 끝까지 정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박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성폭력 없는 세상을 만들자고 저를 영입했던 민주당은 지금, 저를 계륵 취급하고 있다. 반대로 성희롱 발언을 한 의원(최강욱)은 윤리심판원의 징계를 받고도 팬덤의 비호 아래 사과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N번방 취재를 시작으로,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활동을 해왔다”며 “이 과정에서 정치가 아니면 문제를 해결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정치권에 들어왔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이 저를 쓰고 버리는 것은 상관이 없다. 하지만 민주당은 지금 박지현은 물론 제게 만들자고 약속했던 성폭력 없는 세상까지도 토사구팽하려 한다”며 “이것은 제가 막겠다”고 강조했다.박 전 위원장은 “솔직히 저도 힘들다. 하루에도 수십 번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생각하며 한숨을 쉰다”며 “필요할 땐 온갖 감언이설로 회유해 이용해 먹고, 자신들의 기득권에 도전하려고 하니 언제 그랬냐는 듯 토사구팽을 하는 이 정치판에 남아 있는 것이 옳은지 저 자신에게 묻고 또 물어봤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도 “어젯밤 (아동 성 착취물 공유 웹사이트 운영 혐의로 구속된) 손정우의 기사를 보며 다시 초심을 되새겼다.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제대로 시작도 못 해보고 여기서 포기할 순 없다”며 “소중한 약속들이 휴지 조각처럼 버려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성범죄가 사라지고 피해자가 아프지 않는 그날까지, 저는 끝까지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앞서 박 전 위원장은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민주당 비대위는 박 전 위원장이 입당한 지 6개월이 되지 않아 출마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며 8·28 전당대회 출마를 불허했다.이에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 지도부와 이재명 의원은 무엇이 두려운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비대위의 결정은 당의 외연 확장과 2024년 총선 승리는 안중에 없는 결정이었다. 어느 정도 ‘거물’이어야, 6개월이 되지 않은 당원이 당직의 피선거권을 가질 수 있냐”며 반발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거대한 탱크로리가 신호를 무시한 채 달리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어린이를 칠 뻔한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4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지난달 20일 오후 12시 15분경 한 도로에서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영상에 따르면 블랙박스 차량은 저 멀리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자 서서히 속도를 줄이며 차를 멈췄다. 맞은편에선 거대한 탱크로리 한 대가 달려오고 있었는데, 탱크로리 운전자는 적색 신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대로 도로를 질주했다. 당시 횡단보도에는 한 아이가 서 있었다. 신호가 초록불로 바뀌자마자 달려 나가던 아이는 탱크로리 차량과 부딪힐 뻔하자 놀라며 멈췄다. 뒷걸음질 치며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아이는 탱크로리가 지나간 뒤 다시 횡단보도를 달렸다.블랙박스 영상 제보자는 “충분히 멈출 수 있는 상황인데 뭐가 그렇게 급하다고 가느냐”며 “아이 치이는 줄 알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고 한 순간인 거 잘 알지 않나. 다음부터 그렇게 운전하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인스타그램 계정 운영자도 “차량 신호가 적색으로 바뀐 건 한참 전 상황”이라며 “이런 사람들 때문에 아이들에게 보행자 신호가 파란불이어도 차 오는지 보라고 교육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이 블랙박스 영상에는 아이가 횡단보도를 다 건너기도 전 좌회전하는 오토바이와 유턴 구역에서 돌연 빠져나와 좌회전하는 레이 차량의 모습이 포착돼 누리꾼들이 “총체적 난국”이라며 고개를 내젓기도 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강원도 홍천에 있는 물놀이장에 다녀온 일부 이용객이 구토와 고열 등 이상 증세를 보여 당국이 원인 분석에 나섰다.5일 홍천군에 따르면 지난 주말 연봉리 생활체육공원에서 운영 중인 물놀이장을 찾은 이용객들이 구토와 고열에 시달리는 등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지역 맘카페에도 최근 물놀이장에 다녀온 아이가 이상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았다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이들 대부분은 지난 3일 물놀이장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홍천군은 보건당국과 함께 물놀이장 수질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검사 결과는 이르면 7일쯤 나올 예정이다. 아울러 군은 이상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의 검체를 채취해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해당 물놀이장은 원인 규명이 될 때까지 당분간 폐쇄 조치하기로 했다. 홍천군 관계자는 “보건당국과 함께 역학 조사 및 수질 검사를 진행해 원인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홍천읍 연봉리에 위치한 해당 물놀이장은 1만3000㎡ 부지에 어린이풀 2곳, 유아풀, 154m 유수풀 등의 물놀이시설을 갖추고 있다.지난해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수용 인원이 군민에 한해 하루 최대 500명이었으나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지역 제한 없이 하루 최대 750명으로 확대됐다.지난 1일 개장 이후 3일까지 사흘간 2600여 명 이상 다녀간 것으로 집계돼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반려견 ‘경태’와 함께 택배 일에 나서 유명해진 택배기사 ‘경태아부지’가 수천만 원이 넘는 후원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에 이어 이번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팔아넘겼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4월 후원금 횡령 사건으로 인스타그램의 모든 게시물을 삭제하고 팔로워 22만 명이던 계정을 비활성화한 것으로 알려진 경태아부지 김모 씨. 그런 그의 계정에 지난 4일 새로운 소개글과 게시글이 올라왔다.계정 소개란에는 “안녕하세요, 경태아부지 계정을 매입한 사람입니다. 이 계정은 쿠팡 파트너스를 통해 수익을 낼 예정이며, 수익은 강아지 보호 센터에 기부될 예정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쿠팡 링크가 걸렸다.쿠팡 파트너스란 쿠팡이 운영하는 온라인 제휴 마케팅 서비스로, 소비자가 파트너 고유의 링크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면 판매액의 3%가 파트너에게 지급되는 시스템이다. 실제로 경태아부지 새 계정주가 걸어둔 링크를 누르면 강아지 장난감 판매 페이지로 이동한다.새 계정주는 “물건을 구매하면 제게 수익이 생기며, 기부는 필히 인증하겠다”고 했다. 또 강아지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사진을 올리며 “경태아부지는 계정을 판매했다.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수익금을 강아지 보호센터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그러나 후원금 횡령 사건이 다 해결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글이 올라오자 누리꾼들은 “못 믿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새 계정주는 계정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김 씨와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 내역을 공개했다. 김 씨 계좌로 500만 원을 이체한 인증 화면도 포함됐다.그럼에도 “이제 SNS 계정까지 팔아넘기나. 가지가지 한다”는 비난은 계속됐다. 한 누리꾼은 “대화 내역과 이체 화면도 다 조작한 것 같다”며 김 씨가 계정을 팔아넘긴 척하면서 또다시 쉽게 돈을 벌려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결국 해당 계정에 올라왔던 글은 삭제됐고, 계정도 다시 비공개로 전환됐다.한편 김 씨는 지난 2020년 말부터 유기견 경태를 데리고 택배 일을 다니면서 인기를 얻었다. CJ대한통운 측은 지난해 1월 경태를 명예 택배기사로 임명했으며 경태는 이모티콘까지 출시될 정도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4월 김 씨는 경태의 치료비를 빌미로 모은 후원금을 횡령하고 팬들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문재인 정부 시절 김정숙 여사의 옷값을 비롯한 청와대 특수활동비(특활비)를 공개하라는 소송을 냈던 시민단체가 이번에는 윤석열 정부의 특활비 집행내역 공개를 촉구했다.시민단체 한국납세자연맹은 “지난달 30일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을 상대로 취임 후 특수활동비 집행내역 및 최근 행적과 관련한 비용처리 자료 일체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고 5일 밝혔다.연맹이 정보공개를 청구한 부분은 ▲윤 정부 취임 이후 지금까지 대통령실의 특수활동비 지출 내용 ▲윤 정부 취임 이후 지금까지 대통령실의 업무추진비 집행내역 ▲윤 대통령이 5월 13일 서울 청담동의 한 식당에서 저녁식사 비용으로 결제한 금액과 영수증, 예산 항목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월 12일 서울 성동구의 한 영화관에서 영화 관람을 위해 지출한 비용과 영수증, 예산항목 등 4가지다.김선택 납세자연맹 회장은 “이번 정보공개청구에 대한 대통령실의 공개여부는 윤 정부의 부패방지 의지와 국민과의 소통 약속에 대한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통령이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진행 중인 출근길 소통(도어스테핑)보다 더 확실한 소통은 투명한 정보공개”라고 강조했다.앞서 납세자연맹은 문 정부 대통령비서실장을 상대로 특활비 공개 청구 소송을 제기, 1심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다만 당시 정부가 불복함에 따라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연맹은 “윤 정부가 전임 문 정부의 ‘정보공개소송 대응현황’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힌 만큼 현 정부의 정보공개에도 전향적인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회의 ‘룰(rule) 뒤집기’에 반발하며 5일 전격 사퇴했다.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전준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그는 “당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있어서 최대한 국민의 의견을 듣고자 당대표 및 최고위원 경선에 국민 여론조사의 반영 비율을 신설·확대(예비경선 30% 신설, 본경선 10→25% 확대)했으나 비대위는 이 안을 폐기했고, 그 과정에서 전준위와 사전교감은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이어 “최고위원 선거에서 비대위가 도입한 권역별 투표제 역시 유례없는 제도”라며 “권역별 투표제는 대의원·권리당원의 투표권을 직접 제한하는 것으로서 투표권 제한의 강도가 가장 높고 거친 방식이다. 다른 여러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대위는 이 방안을 선택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최고위원 구성에 있어 지역 대표성 보완은 대의원·권리당원이 소수인 지역의 대표성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함에도, 비대위의 제안대로라면 대의원·권리당원이 다수 있는 지역에서 지역대표 최고위원이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꼬집었다.안 위원장은 “해당 안건에 관해서도 전준위에서 일부 제안이 있었지만, 여러 우려로 인해 전준위 차원에서 논의하지 않기로 한 사안임에도 비대위에서 논의가 부활했고, 깊은 숙고 없이 의결됐다”며 “이렇게 전준위 논의가 형해화되는 상황에서 더는 생산적인 논의를 이끌어가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전준위원장으로서 제 역할도 의미를 잃은 만큼 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전날 전준위는 예비경선과 본경선 모두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확대키로 했지만, 이후 비대위 논의 과정에서 예비경선 여론조사 반영안은 무산됐다. 비대위는 이에 더해 1인 2표를 행사하는 최고위원 선거에서 1표는 무조건 자신이 속한 권역의 후보에게 투표하는 새로운 룰을 만들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 등 잇따른 인사 논란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장관 후보자들 낙마가 인사 실패라는 지적이 나온다’는 말에 “전(前) 정권에서 지명한 장관 중 훌륭한 사람을 봤느냐”고 반문했다.이어 ‘인사 책임은 대통령이 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반복되는 문제들이 사전에 검증 가능한 것들이 많았다’는 지적에는 “다른 정권 때하고 한 번 비교해보라. 사람 자질이나 이런 것들”이라고 답한 뒤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떠났다.앞서 전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된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 40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인철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정호영 전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윤석열 정부 세 번째 낙마자다.윤 대통령은 김 후보자 사퇴 30분 만에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두 사람 다 국회 공백 속에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됐다.이날 윤 대통령은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송 후보자는 과거 술자리에서 제자들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가 사과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송 후보자는 이에 대해 과오를 인정한다며 사과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