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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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ptk@donga.com

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사회일반52%
미담16%
월드톡8%
문화 일반6%
정치일반4%
사고4%
건강4%
사건·범죄2%
부동산2%
국제정세2%
  • 납치 사실 모른채 자던 20대, 범인이 깨운 뒤 탈출

    훔친 차량으로 잠든 여성을 납치하고 가방과 혐금을 절취한 남성이 범행 나흘만에 경찰에 붙잡혔다.27일 경남 사천경찰서는 절도와 납치, 감금 등의 혐의로 A 씨(50대)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22일 새벽 1시50분경 창원시 성산구의 한 노상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훔친 뒤 사천으로 이동했다. 이어 새벽 3시 30분경 사천의 한 도롯가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깊이 잠들어 있는 20대 여성 B 씨를 발견했다.A 씨는 가방과 현금을 절취하고, 훔친 차량에 B 씨를 태워 의령으로 이동했다. A 씨는 의령에서 도로에 차를 세운 뒤 조수석 문을 열고 B 씨를 깨웠다.B 씨는 자신을 깨우는 A 씨를 보고 놀라 차에서 탈출해 같은날 오전 4시40분경 의령의 한 치안센터에 신고했다.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으로 A 씨를 특정해 추적했다. 경찰은 A 씨가 부산과 대구, 창녕을 거쳐 마산행 버스를 타는 것을 확인하고 지난 26일 오후 버스에서 내리는 A 씨를 검거했다.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여죄가 있는지 등을 조사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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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에 사람 있다” 외침에 소방관이 할 선택은 많지 않았다 [따만사]

    “안에 할아버지가 남아 있어요” 할머니의 애타는 외침에 20대 젊은 소방관은 불타는 목조주택 안으로 주저없이 뛰어들었다. 임용 10개월차 새내기 소방관은 그 길로 영영 돌아오지 못했다.지난 3월 6일 밤 전북 김제시 금산면의 불이난 주택에서 74세 노인을 구조하다 숨진 고(故) 성공일 소방교(29)의 이야기다. 동아닷컴은 성 소방관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김제소방서와 금산119안전센터 동료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그날의 상황을 다시 한번 들여다 봤다. 최초 신고는 그날 오후 8시 33분경 이뤄졌다. 하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맞은편 카페 관계자가 “단독 주택에 불이났다”며 119에 신고했다.주요직무는 ‘펌프’…“업무구분 안 가리고 나섰다”최초로 현장에 도착한 소방팀은 금산119안전센터 소속 5명(펌프 2명, 구급 3명)이었다. 여기에 성 소방관이 포함돼 있었다. 성 소방관의 주요직무는 펌프(화재진압대원)였다.불은 주택 옆 공터에서 쓰레기를 소각하고 남은 불씨가 목조 건물로 옮겨 붙으며 시작됐다. 소방관들이 도착했을 땐 이미 집 전반에 화염이 번진 상황이었다. 풍속 0~4m/s 정도의 바람이 불고 있었고, 주변에는 놀란 주민들이 몰려나와 있었다.이 집에는 70대 노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방안에서 불을 본 할머니가 먼저 집밖으로 나왔고, 할아버지는 집 안에 남아있던 상황이었다.할머니와 주민들은 발을 구르며 “안에 할아버지가 있다”고 다급하게 외쳤다. 성 소방관의 주요직무는 화재진압이었지만 그런걸 따질 겨를이 없었다. 사방에서 불이 분출하고 까만 연기가 하늘 높이 치솟고 있었다.김제소방서 관계자는 “안에 사람이 있다는 다급한 외침에 소방관으로 할 수 있는 선택은 많지 않았다 ”며 “성 소방관은 ‘업무구분’을 가리지 않고 소방관으로서 책무를 다했다”고 설명했다.그동안 화재·인명 구조 현장에서 늘 남보다 앞서던 행동이 이날도 자연스럽게 나타난 것이다. 작은방서 쓰러진 채 발견…할아버지 찾다가 질식한 듯 성 소방관이 들어갈 당시 할아버지 위치는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동료구급대원들은 화염이 거세지는 상황을 대비해 진입을 만류했지만 성 소방관은 망설임 없이 장비를 착용하고 주택 뒤쪽을 통해 집안으로 홀로 진입했다. 그게 마지막 뒷모습이었다.성 소방관이 들어간 후로 화염은 급격하게 거세졌다. 주민들은 초조하게 기다렸지만 성 소방관은 다시 나오지 않았다.고립됐다고 판단한 동료대원들은 신속구조팀을 투입,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긴급대응에 들어갔다. 이날 현장에는 최종적으로 장비 26대 인력 70명이 투입됐다. 소방관들은 펌프차 2대를 전면 배치하고 화마와 사투를 벌였다. 성 소방관은 화재 진압 도중에 발견됐다. 동료 구조대가 내부 수색 과정에서 작은방에 쓰러져 있는 그를 발견했다. 할아버지는 화장실 근처 거실에서 발견됐다. 성 소방관의 시신은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불에 탄 상태였다고 한다. 성 소방관이 건물로 들어간 후 쓰러지기까지는 다양한 상황과 변수들이 있기에,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소방서 측은 밝혔다. 다만 사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질식인 것으로만 확인됐다.불은 약 1시간 20만인 오후 9시 53분경 꺼졌다. 그날 밤 김제소방서 내, 외근 모든 직원들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 막내가 숨졌다는 비보를 전해들은 대원들은 그 비통한 순간에도 슬픔을 뒤로한 채 또 다른 국민들의 119 신고를 받고 달려가야만 했다고 동료들은 밝혔다.“아빠 내생일 16일 알지? 맛난 거 먹자”성 소방관은 전북 전주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육군병장으로 만기제대 했다. 고교생 때부터 소방관이 꿈이었던 그는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에 입학했다. 소방관 임용시험에는 졸업하고도 3연속 낙방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4수 만에 그토록 원하던 소방관의 꿈을 이뤄냈다. 사건 열흘 후인 3월 16일은 성 소방관의 생일이었다. 성 소방관은 아버지,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살고 있었다.“아빠 내 생일 16일인 거 알지. 같이 맛난 거 먹게 알아서 예약 좀 해줘요.” 이 말이 그의 출근길 마지막 말이었다. 뭘 먹고싶냐고 묻자 “엄마 아빠 드시고 싶은 곳으로 예약해 줘요”라고 답했다고 한다.아버지 성용묵 씨(53)는 장례식장에서 “어렵게 소방공무원에 합격하던 날, 밝게 웃던 아들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하다. 더 볼 수 없다는 현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착실하고 주관이 뚜렷한 아들이었다. 최근엔 틈틈이 시간을 내 승진시험을 공부하겠다고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무슨 일 있을 때 먼저 손들고 나서던 적극적인 친구”성 소방관은 지난해 5월 4일에 임용됐다. 함께 김제소방서로 발령받은 동기들은 하나같이 그를 꿈 많고 모든일에 적극적이었던 책임감 있는 동료로 기억했다. “공일이는 입사 당시 소방공무원이 된 것을 누구보다 기뻐했다. 현장 업무에 충실하고 직원 간의 소통이 원활해 칭찬이 자자 했다” 동료들은 이렇게 말했다. 송현호 금산119안전센터장은 “막내인데도 평소 성실하고 책임감이 매우 강했다. 화재, 인명 구조 현장에서 늘 남보다 앞서 행동했다”고 했다.고교 동창 노모 씨(30)는 “무슨 일이 있을 때 먼저 손을 들고 나서는 적극적인 친구였다”고 떠올렸다.입사 동기인 금산119안전센터 이정환 소방사는 ”소방학교 교육 중에 갔던 영광 불갑사에 핀 꽃을 다시 한번 보자고 약속한 일년이 곧 다가오는데 이제는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에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영결식 조사를 하며 울먹였다.김제소방서 직원들은 아직까지 동료를 잃은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기자에게 “동료 직원을 잃은 후 모든직원들은 먹먹한 가슴에 슬픔을 감출 길이 없다. 시간이 지난다고 무뎌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영원히 동료들 곁에 남아 기억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따만사)은 기부와 봉사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위기에 빠진 타인을 도운 의인들,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 등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변에 숨겨진 ‘따만사’가 있으면 메일() 주세요.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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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도심 민망한 옥외광고 항의…구청 철거 조치

    울산 도심의 한 대형 건물 벽면에 낯 뜨거운 옥외광고물이 내걸렸다는 시민들의 항의가 쏟아졌다. 당국의 조치로 문제의 광고물은 26일 철거됐다.울산 중구청 등에 따르면, 최근 이 지역 상가 건물 벽면에 피트니스센터를 홍보하는 대형 광고판이 설치됐다.광고판에는 청바지를 허벅지까지 내린 여성이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에 25일 울산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성남동 대형광고 너무한 것 같아요’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퍼졌다. 시민과 누리꾼들은 “지나가다가 눈을 의심했다” “초등학생 자녀 보기 민망하다” “피트니스센터 광고인데 ‘비포 애프터’나 근육 사진도 아니고”라는 지적을 쏟았다. 민원은 담당 지자체인 울산 중구는 물론 이틀 전 국민신문고에도 접수됐다고 한다. 광고는 2∼3일 정도 걸려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중구는 해당 광고가 구청에 신고되지 않은 불법광고물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26일 업체 측에 광고물을 철거하도록 조치했다. 이날 오후 2시경 철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구 관계자는 “업체 측은 건물주의 허락을 받고 광고물을 설치했다고 한다”며 “불법광고물로 확인돼 철거를 진행했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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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손 흉기, 죽일 듯 쫓아와”…초유의 ‘재난 문자’까지 발송

    지난 25일 경기도 시흥에서 벌어진 주택가 흉기 난동은 경찰과 범인간의 추격전이 벌어지면서 초유의 재난 안전 문자까지 발송됐다.사건은 밤 9시11분경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벌어졌다. 흉기를 든 40대 남성이 다세대주택 외벽을 타고 내려와 창문을 통해 한 집에 침입하려 했다. 놀란 집주인이 신고하자 남성은 창문을 깨고 위협했다. 피해 주민은 MBC방송에 “그 사람이 저를 보고 욕을 하면서 뭐라고 하면서 흉기를 양쪽 손에 다 들고 있었다. 죽일 듯이 쫓아오더라”고 설명했다.경찰이 출동하자 남성은 경찰관들까지 흉기로 위협하며 추격전을 벌였다. 이 남성은 자기 집 옥상으로 도주했다가 이웃집 옥상으로 건너가는 등의 대치를 벌였다.실랑이를 벌이기 50여 분, 남성은 건물 외벽에 설치된 배관을 타고 1층으로 내려와 도주하려다 실패했다. 경찰이 테이저건을 발사해 오후 10시경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비슷한 시각 시흥시는 “정왕동 OOOO번지 주변 흉기 난동 불상자로 인해 인근 주민들은 외출을 자제해달라”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강력 범죄로 재난안전문자가 발송된 건 처음이라고 행정안전부는 밝혔다. 다행히 난동 과정에서 다친 시민이나 경찰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에 체포된 남성은 알 수 없는 말로 횡설수설했다. 마약이나 음주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조사에서 남성은 “귀에 환청이 들리고 이웃들이 자기 집을 엿듣는 것 같아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행 경위와 추가 범행이 있는지 등을 조사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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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굴 안에 관람객 있는데…직원, 문 잠그고 조기 퇴근

    충북 단양의 대표 관광지인 고수동굴에서 직원이 조기퇴근 하는 바람에 관람객 부부가 동굴 안에 갇히는 일이 벌어졌다.26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59분경 단양군 단양읍 고수리 고수동굴에서 70대 A 씨와 60대 부인이 “동굴 내부에 갇혔다”며 112에 신고했다. 이들은 10여 분 뒤 119에도 비슷한 내용으로 구조를 요청했다.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관리소 직원을 불러 30여 분만인 오후 6시29분경 입구 문을 열고 A 씨 부부를 구조했다.구조 당시 A 씨 부부는 저체온증과 심신불안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당시 동굴 내부 온도는 14도 정도였다.부부는 동굴을 둘러보던 중 조명이 꺼지고 출입구가 잠기면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고수동굴의 하절기(4~10월) 퇴장 시간은 오후 6시 30분까지인데, 이날은 직원이 일찍 문을 닫고 퇴근한 것으로 파악됐다.운영사 관계자는 “마지막 관람객의 퇴장을 확인하고 문을 닫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 피해를 보신 분들께는 백배사죄했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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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꾸 눈 비비는 아이 혹시?”…눈병 달고 온 ‘새 변이’ 152명

    인도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인 코로나19 변이 ‘XBB.1.16’이 이미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활총괄단장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XBB.1.16 변이가 국내에서는 3월 9일에 최초로 검출됐고, 그 이후 현재까지 152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XBB.1.16은 지난 1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뒤 강한 전파력을 띠며 확산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도를 비롯해 미국과 싱가포르, 호주, 캐나다 등에서 확인되고 있다.이번 변이는 기존 변이들에서 볼 수 없었던 특이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감염자들에게서는 결막염·안구충혈·눈 가려움증 등이 발견되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서는 눈가가 끈적이는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으로 보고됐다.미 존스홉킨스의대 티티아나 프로웰 교수는 트위터에 “만약 당신이나 당신 자녀의 눈이 충혈 되거나 가렵거나 끈적인다면 최신 코로나 변종인 XBB.1.16일 수 있으니 검사를 받아보시라. 이는 과거의 변종에서 볼 수 없었던 증상이어서 알레르기로 오인하기 쉽다”고 조언했다.이 변이의 전파력은 이전 최신 하위 변이(XBB.1.15)보다 1.17∼1.27배 강하고 ‘면역 회피력’이 높아 백신이 안통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변이를 ‘관심 변이’로 지정했다.인도에서는 하루 확진자가 지난 2월 100명대에서 최근 1만 명대로 10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임 단장은 “XBB.1.16 변이는 다른 오미크론 계열 변이와 마찬가지로 신규 변이가 나타나면 면역회피능이 다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했다. 다만 “중증도 증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증가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발생 추이에 대해 면밀하게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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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혜인 ‘생활동반자법’ 최초 발의…“동거도 혼인 준하는 권리·의무”

    동거인들에게 혼인에 준하는 권리와 의무를 부여하는 법안을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발의했다.용 의원은 26일 국회 최초로 ‘생활동반자관계에 관한 법률(생활동반자법)’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권인숙, 김두관, 김한규, 유정주, 이수진(비) 의원, 정의당 류호정, 장혜영 의원, 진보당 강성희 의원,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이 법률안은 생활동반자 당사자에게 동거 및 부양·협조의 의무를 규정하고, 이들에게 △일상가사대리권 △가사로 인한 채무의 연대책임 △친양자 입양 및 공동입양 등 혼인에 준하는 권리와 의무를 부여한다. 부칙에는 ‘민법’을 비롯해 25개의 가족 관련법을 개정한 내용이 담겨있다. 생활동반자 당사자는 소득세법상 인적공제를 받을 수 있고, 국민건강보험법상 건강보험의 피부양자 자격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생활동반자 상대자가 출산을 하거나 아플 때, 배우자 출산휴가와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생활동반자의 의료결정도 할 수 있으며, 생활동반자 상대자가 사망했을 때 생활동반자를 연고자에 포함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용 의원은 “우리 사회에서 가족의 의미와 형태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생활동반자는 친구가 될 수도 있고, 결혼을 준비하는 연인이 될 수도 있고, 이혼과 사별 후에 여생을 함께 보낼 사람일 수도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누구든 자신이 원하는 사람과 가족을 꾸릴 때, 국가에 의해 가족생활을 보장받고, 각종 사회제도의 혜택과 보호를 받을 수 있다면 우리 국민은 더욱 자율적이고 적극적으로 가족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다만 일각에서는 악용이나 부작용을 우려하는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국회의 문턱을 넘을지는 미지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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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 싫어?”…관객 폰 주운 수달, 바위에 ‘쾅쾅’ (영상)

    동물원에서 관객이 떨어트린 스마트폰을 수달이 주워 박살내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최근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 영상은 이달 포르투갈 리스본의 한 동물원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동물원을 방문한 독일 사진작가의 친구는 실수로 수달 우리에 신형 아이폰을 빠트렸다.그러자 수달이 물속으로 들어가 스마트폰을 찾아내 물 위로 건져 올렸다. 수달은 아이폰을 만지작거리다 바위에 내리치기 시작했다. 한두 번으로는 잘 깨지지 않자 폰을 돌려가며 야무지게 내리쳤고 액정과 모서리가 박살이 났다. 이 해달은 스마트폰이 조개처럼 딱딱한 먹잇감의 일종이라고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껍데기를 깨기 위해 바위에 내려친 것이다. 아이폰 주인은 동물원 직원이 올 때까지 폰이 박살이 나는 과정을 가슴 쓰리게 지켜봐야 했다. 이후 직원이 아이폰을 빼앗아 주인에게 돌려줬다. 관객들이 찍은 영상들은 소셜미디어에 확산됐다.네티즌들은 “이 수달은 안드로이드폰을 쓰는 게 분명하다” “삼성 수달이다” “스팸 전화가 걸려온 것 아닐까?” “스마트폰 중독자 치료법을 보여주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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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삿돈 15억 횡령한 경리, 아파트 4채·무인매장 개업…‘펑펑’

    회삿돈 15억원을 빼돌려 아파트 4채를 구입하고 범행이 발각됐음에도 아파트로 담보대출을 받아 개인사업을 벌인 경리 직원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창원지법 제2형사부(서아람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A 씨(50대)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A 씨는 경남 김해의 한 회사에서 경리로 일하면서 2014년 2월부터 2021년 7월까지 회삿돈 15억577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 씨는 직원들의 급여와 회사가 납부해야 할 근로소득세를 부풀려 결제받고 차액을 가로채거나 회사가 출장소로부터 받은 전도금을 일부만 입금시키고 나머지 금액을 빼돌리는 방법으로 횡령한 혐의를 받았다. 거래업체에 원재료 값을 지불하는 것처럼 해놓고 자신의 계좌에 이체하기도 했다.이렇게 빼돌린 돈으로는 아파트 4채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A 씨는 2021년 6월 범행이 발각됐지만 이듬해 10월 구속되기 직전까지 아파트들을 담보로 3억34000만원을 대출받아 코인빨래방과 무인아이스크림 개업 자금, 세입자 전세보증금 반환자금, 생활비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받거나 근저당권을 설정해 주는 등으로 상당한 피해 변제를 할 수 있었음에도 대부분 개인사업 등의 용도로 소비했다”며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고 사기죄로 벌금형을 선거 받은 전력이 있는 점, 일부 변제가 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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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니발이 전기차?”…주유구에 충전기 꽂은 수상한 차량

    주유구에 충전케이블을 연결한 카니발 차량 사진에 누리꾼들의 시선이 집중됐다.2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기차로 위장한 카니발’등의 제목으로 한 사진이 퍼졌다. 제보자는 “카니발 차량이 전기차? 하고 봤더니 마치 충전하는 것처럼 해놓고 주차했더라”고 설명했다.사진을 보면 카니발 주유구에 전기 충전케이블이 연결돼 있다. 카니발은 전기차 모델이 없다. 가솔린과 디젤을 연료로 하는 내연기관 모델만 출시돼 있다. 전기차 충전 구역에 주차하는 것은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내연기관 차는 물론, 전기차라 할지라도 충전이 완료되면 별도의 주차 공간으로 이동해야 한다.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전기차 충전구역에 주차하려고 꼼수를 부린것 같다”며 비난했다. 다만 일부누리꾼은 “캠핑카로 개조한 차량의 충전구를 주유구쪽으로 빼놓은 것 아니냐?”고 해석하기도 했다.이른바 ‘전기차 충전 방해 금지법’으로 불리는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친환경차법)에 따르면, 내연기관 차량을 환경친화적 자동차 충전시설의 충전구역 및 전용주차구역에 주차할 경우 2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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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딸 입학 절차 무결” MIT 결정에도…인정 못하는 사람들

    미국 명문대 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 측이 ‘한동훈 법무장관 딸 입학 취소 민원’과 관련해 “합격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MIT 미디어 담당 사라 맥도넬 부국장은 지난 23일 영자지 코리아타임스에 “MIT가 한 양의 입학 결정을 계속 고수하고 있다고 단언할 수 있다”고 말했다.맥도넬 부국장은 “MIT 입학처는 학문적 정직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지원자와 관련된 문제를 조사하고 검토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학생의 사생활과 입학 절차의 무결성을 존중하기 위해,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더 이상의 논평을 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지원자가 제출한 정보를 공개하진 않겠지만 문제가 없다는 확언이다. 앞서 수개월 전부터 ‘미국 거주 한인 여성 커뮤니티’를 표방하는 ‘미씨쿠폰’이나 유튜브 채널 ‘미주맘’ 에는 한 장관 딸의 스펙을 문제삼는 게시물이 반복적으로 올라왔다. 지난 9일 글로벌 청원사이트 ‘체인지’에는 ‘미주맘’ 이라는 청원자 이름으로 ‘MIT는 사기꾼들의 놀이터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제목의 청원도 등장했다. 이들은 ‘MIT에 한 양을 합격시켜선 안된다’는 취지로 집단 투서해왔다.MIT의 공식 입장에도 이들은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 코리아타임스는 “매우 실망스럽다”, “학교에서 어떤 심사를 했는지 궁금하다” “한 양의 위법 행위를 보여주는 문서를 꼼꼼히 읽었는지 궁금하다”는 익명의 반응도 덧붙였다.이런 반응에 보수성향 커뮤니티에서는 십여 년 전 있었던 ‘타진요’ 사태를 떠올리며 “업무방해로 국제 고소당해야 한다” “MIT도 매수했다고 할 판”이라며 비난했다.이와 관련 지난 13일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은 채널A에 “MIT라는 대학이 미국뿐 아니라 세계를 대표하는 공대인데 입학 기준 등이 얼마나 깐깐할지 두말할 필요가 있겠느냐”며 “그냥 무턱대고 여권의 장관 딸이라는 이유로 객관적인 어떤 의혹을 제기할 만한 근거도 없이 싫다고, 밉다고, 질투 난다고 이렇게 청원하는 것은 그야말로 나라 망신 아니냐”고 비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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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고 있는 여성 얼굴 빤히…“소름, 누가 날 지켜보고 있었다” (영상)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가정집에 침입한 괴한이 거실 소파에서 혼자 자고 있는 여성을 빤히 쳐다보다가 달아났다. 18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새벽 아이오와주 앙키니에 있는 한 여성의 집에 괴한이 침입했다.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남성은 약 30분간 불꺼진 아파트에 머물며 종이에 무언가를 쓰고 술을 마시는 등 태연하게 제집인 것처럼 행동했다. 화장실도 이용하고 아이들 방까지 돌아다녔다.이때 집주인 여성은 거실 소파에서 자고 있었는데 괴한은 자는 여성 앞에 서서 얼굴을 빤히 내려다 봤다. 여성의 신발을 소파 앞에 늘어놓는 이상한 행동도 했다.결국 인기척에 눈을 뜬 여성이 어둠속에서 “누구냐?”고 묻자 남성은 “어젯밤에 당신을 내려준 사람은 나예요”라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남기고 황급히 집밖으로 사라졌다. 여성은 그제야 소름이 돋아 비명을 질렀다.처음엔 잠결에 가족이거나 아이들의 친구일거라고 생각했다가 뒤늦게 놀란 것. 피해 여성은 “뒤늦게 나는 그가 아이들의 친구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그제야 내 아이들을 위해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남성의 지문을 채취해 용의자 수색에 나섰고, ‘댄 아비마나라’는 23세 남성을 체포했다. 다만 크게 훔친것도 없고 사람을 해치지도 않아 무단침입 혐의만 적용했다. 도단당한 물건은 양말 한켤레뿐이었다.여성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소름끼친다. (가족 중) 누군가 문을 잠그는 것을 잊었고, 나는 평소 TV를 켜놓고 자는 습관 때문에 인기척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성이 받은 혐의에 대해 “적어도 강도혐의나 폭행 혐의가 적용돼야 한다. 잠에서 깨어났을 때 나는 생명에 위협을 느꼈다. 그 사건 때문에 나는 잠을 잘 수가 없다. 밤에 자다가 계속 깨어나 내 방에 누가 있는지 주위를 둘러본다. 모퉁이를 돌 때마다 사람이 있는지 살펴본다. 나 삶에 정말 악영향을 미쳤다”며 분개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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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옷가게서 5벌 슬쩍…현직 해경 도둑질하다 현행범 체포

    현직 해양 경찰관이 의류매장에서 수십만 원 상당의 옷을 훔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절도혐의로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소속 A 경위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A 경위는 지난달 19일과 지난 13일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골프의류매장에서 두 차례에 걸쳐 70만 원 상당(5점)의 의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13일 매장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경위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당시 점주가 범행을 목격하고 A 경위를 매장에 붙잡아 둔 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조사에서 A 경위는 “순간적으로 욕심이 생겨 그랬다”는 취지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해경은 A 경위를 대기발령하고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징계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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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 아니었어?” 놀이공원 ‘불 뿜는 14m 용’ 활활…관객 착각 (영상)

    미국 디즈니랜드에서 높이 14m의 ‘불 뿜는 용’이 진짜로 화염에 휩싸여 관람객과 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abc뉴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오후 11시경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디즈니랜드의 ‘판타즈믹’ 공연 마지막 회차 중 거대한 용 모형에 불이 붙었다.이 공연은 미키마우스가 꿈속에서 견습 마법사가 돼 악당들과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용은 극 중 마녀가 변신한 것이다.용의 머리 부분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45피트(약 13.7m) 높이의 몸 전체로 옮겨붙었다.일부 관람객은 용이 불타는 상황을 공연 내용의 일부로 착각했고, 영상은 빠르게 소셜미디어(SNS)로 확산됐다.공연을 100번 이상 봤다는 한 관람객은 abc뉴스에 “나는 전에 못보던 장면이어서 새로운 장면을 추가한 줄 알았다”고 말했다.출동한 소방은 배우와 관람객 등 1000여 명을 대피시키고 화재를 진압했다. 이가운데 직원 6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소방당국은 “현재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즈니랜드 측은 전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판타즈믹 공연의 화염 효과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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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컵라면 전자레인지 돌렸더니…“용기 표시 안봤다가 대참사”

    컵라면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려도 될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컵라면을 전자레인지에 돌렸다가 용기가 녹아내려 내부가 난장판이 됐다는 사진이 공유됐다. 컵라면을 전자레인지로 데워먹는 것은 흔한 일인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컵라면을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될까?’라는 제목의 홍보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이에 따르면, 컵라면은 제품마다 용기 재질이 다르다. ‘폴리에틸렌(PE) 또는 폴리프로필렌(PP)’컵은 종이 용기를 코팅 처리한 것으로, 내열성이 강해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폴리스티렌(PS)은 스티로폼 재질이어서 열에 약하고 전자레인지 조리시 녹을 수 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는 “컵라면 포장을 자세히 살펴보면 ‘전자레인지 조리 가능 여부 표시’가 있으니 꼭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또 전자레인지 조리시 뚜껑은 꼭 제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컵라면 뚜껑은 폴리스티렌(PS)이거나 고온을 견딜 수 있는 처리가 생략됐을 수 있기 때문이다. 폴리스티렌 용기는 만두 등의 뜨거운 음식을 담을경우에도 변형이 생기거나 구멍이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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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팔 코트 걸고 빨간책…송영길, 한동훈 판박이 공항패션 화제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프랑스에서 조기 귀국하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항 패션’이 화제다. 공교롭게도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공항 패션과 너무 닮았다는 반응이 나오면서다. 송 전 대표는 인천공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2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1시경(현지시간 23일 오후 5시)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짙은 네이비색 셔츠와 검정색 뿔테 안경을 착용한 송 전 대표는 왼손에 빨간색 책을 들고 팔뚝에는 코트를 걸친 모습이었다.들고 있던 책은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평전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American Prometheus)’ 영어 원서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조기 귀국하는 심정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들어간다. 다시 차분하게 사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진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선 “한 장관의 출국 사진과 너무나도 닮았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한 장관은 프랑스·네덜란드·독일 방문을 위해 지난달 7일 인천공항을 떠날때 짙은색 정장에 검은색 뿔테 안경을 착용, 외투를 왼손목에 걸친 채 빨간 책을 들고 있었다. 책은 고대 그리스 역사가 투키디데스(기원전 460년경~400년경)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한글 번역본이었다.누리꾼들은 “빨간 책 보자마자 한동훈 떠올랐다” “한동훈 병이 도나?” “같은 편이라는 메시지인가?” 등의 농담을 쏟아낸 가운데, 일각에서는 의도한 것 아니냐 해석까지 나왔다. 말 한마디, 패션 하나, 동작 하나까지 뉴스가 된다는 걸 아는 23년 정치인이 “어디 할테면 해보라”는 메시지는 던졌다는 풀이다. 한편, 송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부터 파리경영대학원(ESCP) 방문교수 자격으로 프랑스에 머물러 왔다. 애초 오는 7월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일정을 앞당겼다. 한국 시각으로 이날 오후 3시 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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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급 빼고 부수입 月 5683만원 버는 직장인 4000명 넘어

    월급 이외에 매달 5600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리는 직장인이 4000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월급 이외의 소득이 5683만원을 넘은 ‘건강보험료 소득월액 상한액 부과대상자’ 수는 4351명이다.이는 2022년 말 기준 전체 직장 가입자 1959만여 명의 0.02% 수준이다.이들이 월급을 빼고 벌어들이는 수입은 금융소득이나 임대소득, 사업소득, 기타소득 등이 포함된 것이다.이들은 월급에 매기는 건보료와는 별도의 보험료를 최고 상한액으로 추가 부담하고 있다.직장인의 월급 외 소득에 매기는 건보료를 ‘소득월액 보험료’라고 한다. 월급 외 소득이 연간 2000만원을 넘으면 ‘소득월액 보험료’를 추가로 내야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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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속 100km 차에 날아든 물병, 앞유리 와장창…고의 투척? (영상)

    한밤중 고속도로를 달리던 운전자가 맞은 편 차로에서 날아온 물병에 차 유리가 깨지는 봉변을 당했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는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 물병에 맞아 죽을 뻔했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제보자 A 씨는 지난 18일 새벽 2시경 출근을 위해 서천-공주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이때 반대 차선에서 돌연 물병이 날아들었다.물병이 앞유리에 부딪쳐 터지면서 순간적으로 시야를 가렸고,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 됐다. 다행히 2차사고가 나진 않았지만, 앞유리가 깨져 산산조각이 났다.A 씨는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물병이 날아온 곳이 맞은편 차로의 화물차 운전석일 것으로 판단했다. 화물차 운전자가 물병을 던진 이유에 대해선 “전조등 때문이지 않았을까?”라고 추정했다.다만 당시 본인 차는 ‘오토하이빔’(맞은편 차의 불빛을 감지해 스스로 상향등을 끄고 켜는 기능) 모드였다며 “상향등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고의로 보인다”며 형사사건으로 접수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 경찰은 가해 화물차를 특정하지 못하고, ‘국가배상제도’를 활용하라는 의견을 줬다고 한다. 네티즌들은 “요즘 고속도로 구간마다 CCTV 많아서 어디서 들어와서 어디로 나가는지 다 나온다. 새벽시간엔 차도 별로 없어서 충분히 잡을 수 있다”며 국가배상이 되게 해선 안된다고 분개했다. 아울러 A 씨를 향해서도 ‘오토하이빔’ 모드를 너무 믿지 말라고 조언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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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위서 사진 찍다가…설악산 등반 40대 여성 추락사

    주말 봄 풍경을 만끽하기 위해 인파가 몰린 설악산에서 인명사고도 잇따랐다.소방당국에 따르면 23일 오전 7시30분경 속초시 설악동 권금성 600m 지점에서 등산객 A 씨(여·40대)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강원도소방본부 소속 양양항공대가 출동해 소방헬기로 심정지 상태인 A 씨를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끝내 숨졌다.A 씨는 대전에서 온 일행 2명과 함께 사진을 찍다가 바위가 무너져 내리면서 5m 아래 낭떠러지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소방 관계자는 “바위 위에서 사진을 찍다가 바위랑 같이 떨어졌고 바위가 (여성) 위에 덮치고 있었는데 바위를 치웠다”고 설명했다.이날 오전 8시32분경에는 인제군 북면 설악산 봉정암 인근에서 등산객 B 씨(50대)가 쓰러진 채 발견돼 심정지 상태로 헬기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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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서 실수하면 죽을수도’…공 주우러 이웃집 간 6세-부모 총맞아

    미국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실수로 개인 영역에 접근한 사람에게 총격을 가하는 일이 빈발하고 있다.이번에는 이웃 마당에 공을 주우러간 6세 아이와 부모가 총에 맞았다. 21일(현지시각) CNN·ABC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소도시 개스턴에서 6세 소녀가 이웃집에서 총을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모와 함께 갖고 놀던 농구공이 이웃집 마당으로 굴러간 게 발단이었다.아이가 공을 가지러 이웃 마당에 들어가자 집주인이 소리를 질렀고, 소녀의 아버지가 항의 하자 남자가 격분해 총을 가지고 나와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주인은 소녀와 부모, 또다른 이웃까지 4명을 향해 무차별로 총격을 가했다.소녀는 얼굴을 맞아 볼을 꿰맸고, 아버지는 등에 총을 맞아 폐와 간이 손상됐다. 현재 중태에 빠져있다. 어머니도 팔꿈치를 다쳤다. 다른 이웃 한명은 다치지 않았다.딸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왜 우리 아빠를 쐈냐”며 오열했다.총격을 가한 로버트 싱글태리(24)는 20일 지역 보안관실을 찾아 자수했다. 그는 4건의 살인미수 혐의와 2건의 흉기폭행 혐의, 1건의 흉악범 총기소지 혐의를 받고 있다.주민들은 싱글태리가 몇주 전 이곳으로 이사 왔으며 아이들이 자신의 집 근처에 올 때마다 소리를 질렀다고 증언했다.미국에서 비슷한 이유로 총격을 퍼부은 사건은 최근 일주일 동안에만 4건 일어났다.지난 13일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는 부모 심부름을 간 16세 소년이 다른 집 초인종을 잘못 눌렀다가 84세 집주인의 총에 맞아 크게 다쳤다. 뉴욕주 헤브런에선 지난 15일 친구의 집을 찾다가 다른 집 차고 진입로로 잘못 들어간 20대 여성이 65세 집주인 총에 맞아 사망했다.19일 텍사스주 엘긴의 한 주차장에서는 실수로 남의 자동차 문을 연 10대 치어리더와 친구가 총에 맞아 크게 다쳤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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