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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앨버타주(州) 밴프 국립공원에서 곰의 습격으로 60대 부부가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5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8시경 캐나다 공원관리국은 ‘레드디어 강’ 인근에서 곰 공격 발생을 의미하는 위치정보시스템(GPS) 경보를 접수했다.공원관리국은 대응팀을 즉시 파견했으나 악천후로 인해 다음 날 오전 1시경 현장에 도착했다. 야영객 2명은 개 한 마리와 함께 숨진 채로 발견됐다. 당시 곰 퇴치 스프레이는 비워져 있었고 텐트는 부서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숨진 야영객 2명은 더그 잉글리스(62)와 제니 거스(62) 부부로 밝혀졌다. 평소 야외활동을 즐기던 두 사람은 일주일 간 캠핑을 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가 봉변을 당했다. 이들이 남긴 마지막 문자 메시지에는 ‘곰 공격 나쁘다(Bear attack bad)’라는 세 단어만 포함되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응팀은 곧 인근에서 행동이 불안정해 보이는 그리즐리 베어(회색곰) 1마리를 발견했고 현장에서 총으로 사살했다. 또 예방 조치로 밴프 국립공원 일부를 폐쇄했다.공원관리국은 성명을 내고 “비극적인 사건”이라면서 “희생자 가족과 친구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야생동물 전문가 킴 티치너는 통상 회색곰과 마주쳤을 때 인명사고를 당하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회색곰 공격의 14%만이 사망 사고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다만 티치너는 “피해자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곰을 놀라게 해 곰이 방어적으로 공격에 나섰을 수 있다”며 “한 통의 곰 스프레이가 비워져 있었던 것이 그들이 곰을 겁주려고 시도한 증거”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야생에서 곰 배설물, 발톱 자국 등을 발견하면 즉시 현장을 떠나라며 만일을 대비해 곰 퇴치 스프레이를 갖고 다니라고도 조언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임금 체불을 규탄하는 시위를 하다 분신을 시도한 50대 택시기사가 6일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끝내 숨졌다.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0분경 방영환(55)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H운수 분회장이 입원 치료를 받던 서울 한강성심병원에서 숨졌다. 서울 양천구 신월동 H 택시회사의 택시기사로 일하던 방 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택시회사 앞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그는 사측과 임금 체불 문제로 갈등 중이었다. 방 씨는 임금 체불을 규탄하고 완전월급제 시행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220일간 지속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사측이 방 씨에게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월급을 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관계자는 “곧 성명문을 통해 입장을 낼 것”이라며 “오늘 오후 7시 한강성심병원에서 추모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좁은 집안에서 반려견 170마리를 키우며 배설물과 쓰레기 더미 속에 방치한 견주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강호준)는 동물보호법위반 혐의로 개주인 A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A 씨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배설물과 오물, 쓰레기가 뒤덮인 곳에서 반려견 170여 마리를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반려견들은 보호받지 못해 심장사상충과 피부병 등에 걸린 것으로 드러났다. 발견된 개들은 동물 보호기관인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로 옮겨져 보호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에 완벽히 하겠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대기업 계열사 직원이라고 속이며 연인에게 돈을 받아내고 집까지 무단 침입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실형에 처해졌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5단독 이석재 부장판사는 지난달 21일 사기,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A 씨(43)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 5월 초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알게 된 여성 B 씨에게 사기로 금품을 편취하고, 이별 통보를 받은 뒤 집에 무단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 씨는 스스로를 ‘서울 서초구의 고급 아파트에 살고 있고, 대기업 계열사에 다니고 있다’는 취지의 말로 호감을 사 올 6월부터 한달 가량 피해 여성과 연인 사이를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밝힌 이름, 나이, 직장, 주거지, 보유 차량은 모두 거짓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지난 5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지갑을 잃어버려서 주유비가 없다”, “부산 내려갈 차비를 발려달라”는 명목으로 계좌이체, 카드 사용 등의 방식으로 B 씨를 상대로 780여만 원을 받았다. 또 그는 B 씨와 심하게 싸워 헤어진 뒤인 7월 중순 B 씨의 집에 3차례에 걸쳐 무단 침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부는 “죄질이 가볍지 않음에도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같은 수법의 사기죄로 징역형의 집행유예 판결을 선고받고 그 유예기간이 지난 직후 범행을 저질러 책임이 무겁다”고 판시했다.다만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편취한 금액이 비교적 크지 않다”며 “양자의 관계 등에 비춰 볼 때 일부 주거침입죄는 주거 등 평온의 침해 정도가 비교적 중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내년부터 생후 18개월 이내 자녀를 둔 부모가 함께 육아휴직을 하면 첫 6개월 동안 각각 통상임금의 100%를 육아휴직 급여로 받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6일 기존의 ‘3 +3 부모 육아휴직제’를 ‘6 +6 부모 육아휴직제’로 확대 개편하는 내용의 ‘고용보험법 및 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하위법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이르면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 ‘3+3 부모육아휴직제’는 지난해 도입됐다. 자녀 연령이 ‘생후 12개월 이내’일 때 부모가 동시나 순차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첫 3개월’ 동안 부모 각각에게 통상임금의 100%(상한 월200만~300만 원)를 지급하는 제도다. 부모 모두 육아휴직 사용 시 3개월 동안 최대 1500만원을 지급 받을 수 있다.현재 육아휴직급여는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근로자가 육아휴직을 사용할 경우 첫 3개월을 포함해 최대 1년간 통상임금의 80%(월 최대 150만 원)다. 부모가 모두 쓰는 경우도 두 번째로 사용한 부모(주로 아빠)만 첫 3개월간 통상임금의 100%(월 최대 250만 원)를 지급한다. ‘6+6 부모육아휴직제’는 이 특례 적용 기간을 첫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고, 자녀 연령도 생후 12개월 이내에서 ‘생후 18개월 이내’로 확대한다. 육아휴직급여 지급 상한액도 월 최대 200만~300만 원에서 월 최대 200만 ~450만 원으로 인상한다. 상한액은 매월 50만 원씩 오른다. 200만 원(1개월)→250만 원(2개월)→300만 원(3개월)→350만 원(4개월)→400만 원(5개월)→450만 원(6개월)으로 지원급여 상한액이 오른다.만약 부모가 모두 6개월간 육아휴직을 사용한다면 각각 최대 1950만 원씩 부부 합산 최대 3900만 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개편은 여전히 여성이 육아휴직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공동 육아휴직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에는 65세 이상 구직급여 수급자에 대해 ‘조기재취업수당’ 조건을 완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현재 구직급여 수급자가 지급 기간의 절반이 지나기 전에 재취업해 12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하면 남은 구직급여의 50%를 조기재취업수당으로 지급한다. 앞으로는 ‘6개월 이상 계속 고용이 확실한 직업에 재취업한 경우’ 근로계약서 등을 확인해 조기재취업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매일 차(茶)를 꾸준히 마시면 제2형 당뇨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애들레이드대 의대 연구팀과 중국 둥난대학 연구팀은 어떤 종류의 차든 당뇨병 전 단계나 당뇨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특히 흑차를 매일 마시는 사람들은 차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당뇨병 전 단계가 될 확률은 53%,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은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차나 홍차 등 다른 차를 마시는 사람들은 당뇨병 전 단계 위험은 15%, 당뇨병 위험은 28% 낮았다.흑차는 미생물 발효와 산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중국의 숙성 차다. 발효 후에는 찻잎 색이 검게 변해 흑차라고 불리며 장 건강을 돕는 유익균이 풍부하다. 보이차도 흑차의 일종이다. 나이, 성별, 생활습관 등 변수를 조정한 뒤에도 차를 매일 마신 사람은 소변으로 배설되는 포도당이 증가했으며 인슐린 저항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차는 염증과 산화를 줄이고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수많은 바람직한 효과가 있다”며 “이번 연구는 차를 마시는 것이 요당 배설을 늘리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보여주었고, 이는 혈당 조절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를 주도한 통지 우 박사는 “차 속 생리활성화합물이 신장의 포도당 배설을 직간접적으로 조절해 신장 보호 효과가 있으며 당뇨병 예방에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추후 흑차의 혈당 조절 효과에 대한 이중 맹검 무작위 연구 결과를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다.이번 연구 결과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된 유럽 당뇨병 연구 협회 연례회의(EASD)에서 최근 발표됐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놀이기구 ‘디스코팡팡’을 운영하면서 10대 여학생들을 갈취하고, 성매매를 시킨 혐의를 받는 업주가 검찰에 송치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상습공갈교사 등 혐의로 사설 놀이기구 ‘디스코팡팡’ 업주 A 씨(45)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A 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경기 수원, 부천 등의 디스코팡팡 매장 11곳을 운영하면서 불법적인 영업 방식을 직원들에게 교사해 10대 청소년들이 디스코팡팡 입장권을 강매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하루에 (입장권) 200장씩은 뽑아낼 수 있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하라”거나 “길바닥에 돌아다니는 초등학생이나 순진한 애들 싹 다 데려오라고 하라” 등 말하며 학생 대상 금품 갈취를 지시했다. 디스코팡팡 DJ인 직원들은 A 씨의 지시에 따라 1장당 4000원 상당의 입장권을 10대 여학생들에게 외상으로 팔아넘긴 뒤 이를 갚지 못하면 성매매시키고 대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초·중·고등학생 사이 자신들이 연예인과 유사한 존재로 인식된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 씨는 이러한 점을 악용해 입장권 구입 금액별로 DJ 데이트권이나 식사권, 회식 참여권 등 이벤트를 열어 입장권 강매를 용이하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직원들은 단골손님으로 오는 학생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마약을 흡입한 정황도 파악됐다.앞서 경찰은 A 씨의 지시가 불법행위에 속한다고 보고 지난 8월 2일, 11일 두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기각했다.지난 2월부터 수사에 나선 경찰은 여러개 확보한 증거물을 통해 A 씨 등 직원 30명을 대거 검거하고 이 중 12명을 구속 송치했다.이 사건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있는 피고인은 3명으로 최근 수원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들에 대해 징역 10년을 구형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영화 ‘가을의 전설’로 유명한 영국 배우 줄리아 오몬드(58)가 할리우드의 옛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71)에게 28년 전 성폭력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4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오몬드는 와인스틴에게 1995년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소장을 이날 오전 뉴욕 법원에 제출했다. 소장에 따르면 오몬드는 1995년 와인스틴이 영화 제작 건으로 사업상 만남을 지속해서 유도했고, 성관계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오몬드는 와인스틴의 이런 행위를 방조했다는 이유로 당시 자신의 소속사였던 대형 연예 매니지먼트사 CAA와 와인스틴의 영화제작사 미라맥스를 자회사로 뒀던 월트디즈니도 소송 대상에 포함했다.미투 운동이 확산한 지난 6년여간 와인스틴을 상대로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 여성은 100여 명에 달하지만, 관련된 회사들까지 제소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매체는 전했다.오몬드는 “당시 CAA와 디즈니가 와인스틴의 이런 성범죄를 알고 있었다”면서 “이 유명한 회사들은 와인스틴이 너무 중요하고 너무 많은 돈을 벌어다 줬기 때문에 그가 여성들을 성폭행한 전력이 있다는 사실을 미리 경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오몬드는 “내가 지금 이 얘기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이유는 여전히 이런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방조자들의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CAA 매니저들에게 사건 직후 자신이 와인스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회사 측이 강하게 만류했으며 이후 자신에게 일거리를 제대로 주지도 않았다고 폭로했다.실제로 오몬드는 1994년 ‘가을의 전설’에 브래드 피트 상대역으로 출연해 스타 대열에 오른 뒤 1995년 영화 ‘사브리나’, ‘카멜롯의 전설’ 등의 주연으로 절정의 인기를 누렸으나, 이후 갑자기 영화 출연이 뜸해졌다. 오몬드는 와인스틴에게 문제를 제기하려 하자 그가 보복성으로 자신의 활동을 막은 것으로 보고 있다.와인스틴은 지난 2017년 문화예술계에서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MeToo) 운동 확산을 전 세계적으로 촉발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20년 뉴욕 법원에서 ‘미투’ 재판으로 23년 징역형을 선고 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로스앤젤레스에서도 이탈리아 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올해 2월 징역 16년을 추가로 선고받았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부상을 입었다며 112에 구조 요청을 한 40대가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적발돼 경찰에 긴급체포됐다.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A 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12시 40분경 112에 전화해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다쳤다”고 구조 요청했다.출동한 경찰은 119 구급대를 불러 A 씨의 치료를 맡겼는데, 그 과정에서 A씨가 ‘누가 날 위협한다. 마약을 했다’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찰은 A 씨의 모습에 이상함을 느껴 마약 검사를 요구했다. 하지만 A 씨가 이를 거부하자, 경찰은 긴급체포한 뒤 마약 간이 시약검사를 해 양성반응을 확인했다. A 씨는 과거에도 마약 관련 경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 모발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진행하는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조직폭력배들과 미성년자 등 2000명에게 불법으로 문신을 시술한 업자들에게 최대 징역 5년형의 중형이 구형됐다. 광주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고상영)는 4일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부정의료업자) 등의 혐의로 기소된 16명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다.이날 검찰은 피고인 16명에게 징역 1년~징역 5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벌금 100만 원 ~1000 만 원, 추징금 2억 4000만 원 ~5 억 8000만 원을 명령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들 중 문신 시술업자 12명은 2014년 10월부터 올해 2월 사이 지역 8개 폭력조직의 조직원 128명을 비롯한 총 2000여 명에게 문신을 불법 시술해 25억 원을 벌어들인 혐의로 기소됐다.나머지 4명은 대량의 문신 용품(마취 크림, 진통제용 의료용 마약 등)을 불법 유통하거나 범죄 수익을 숨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검찰에 따르면 피고인들은 폭력조직 연루 고객을 따로 저장・관리하면서 친분을 유지했다. 또 범죄 수익 대부분을 가족 명의 계좌로 이체, 차명으로 아파트·자동차 등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폭 문신이 폭력 조직의 가입 조건이고, 문신을 새긴 미성년자 4명이 실제 조직에 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혐의를 인정한 피고인 측 변호인은 “문신 시술 행위의 의료법 위반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일부 하급심에서 눈썹 문신 시술에 대해서는 무죄가 선고되는 상황 등을 고려해 양형해 달라”고 호소했다.피고인들도 대부분 잘못을 뒤늦게 깨닫고, 불법 문신 시술업을 그만두고 다른 직업을 찾고 있다며 선처를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이날 혐의를 인정해 종결한 12명과 일부 혐의를 부인한 피고인 4명을 분리 심리해 향후 한꺼번에 선고할 계획이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임금 노동자 10명 중 6명이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한국노총 여성청년본부와 중앙연구원은 지난 6월 15∼30일 남녀 조합원 1600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 실태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 응답자의 61.5%가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을 ▲신체적 폭력이나 위협 ▲언어폭력 ▲사생활 침해 ▲직장 내 따돌림 ▲직무배제 및 위협 ▲직무강요 및 통제 ▲제도적 제한(연차휴가 등)으로 유형화했다.이 중 ‘언어폭력’(46.3%)을 당한 적 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특히 ‘다른 사람이 보는 자리에서 큰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냄’이 가장 많았고, 월 1회 이상 지속·반복적으로 경험했다는 응답도 48.4%에 달했다.직장 내 따돌림을 당했다는 응답이 39.5%, 연차휴가, 병가, 육아휴직 등을 제대로 이용할 수 없게 하는 제도적 제한은 38.4%였다. 또 직무배제 및 위협은 31.3%로 뒤를 이었다. 신체적 폭력 및 위협은 19.0%로 나타났다.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는 사원급이 51.6%로 가장 높았고 대리급 30.1%, 과장급 12.9%, 차장급 2.5%, 부장급 이상 2.9%였다.여성(68.9%)이 남성(48.8%)보다 경험한 비율이 높았다. 특히 공공 부문의 직장 내 괴롭힘 경험 비율은 민간 부문(59.3%)보다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한국노총은 “상대적으로 권위적이고 위계적인 조직 문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여성의 53.0%, 남성의 27.0%가 ‘직장 내 성적 괴롭힘’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표적인 유형은 특정 성별에 특정 역할을 강요하는 ‘성 역할 고정관념’(31.1%)이었다.이번 조사에선 우울·불안장애 측정 도구를 활용해 직장 내 괴롭힘이 개별 노동자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살펴봤다. 그 결과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 중 26.9%는 ‘중간 정도의 우울’을, 6.2%는 ‘심각한 우울’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진희 한국노총 중앙연구원 연구위원은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이 직장 내 노동인권을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 있는 것으로 평가되나,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는 법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점 등은 여전히 문제”라고 평가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추석 연휴 첫날 짝사랑하던 집주인의 연인을 질투해 차량에 불을 지른 5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4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주차된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일반건조물방화)로 50대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A 씨는 추석 명절 첫날인 지난달 28일 오전 2시 40분경 광주 동구 소태동 한 빌라에 주차된 승용차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불은 10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A 씨 차량 옆에 주차돼 있던 다른 차량 2대도 피해를 보았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 씨는 평소 원룸 주인인 50대 여성 B 씨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B 씨와 내연 관계인 C 씨가 원룸을 찾아오자 질투심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추적 등을 통해 범행 8시간여 만인 오전 10시경 자신의 원룸에 숨어있던 A 씨를 긴급체포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지하철 열차 안에서 맞은 편 승객에게 휴대전화를 던져 다치게 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전날 폭행치상 혐의로 A 씨(30대·여)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A 씨는 3일 오후 11시경 서울 지하철 7호선 온수행 열차 안에서 맞은 편에 앉아있던 여성 승객에게 휴대전화를 던져 이마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피해자는 이마 부위가 찢어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는 중이다.역무원들은 다른 승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 씨를 용마산역에서 하차시켰고, 이후 경찰에 인계했다.당시 A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일면식이 없는 사이인지, 범행 동기는 뭔지 등을 조사 중”이라며 “현재 특수상해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대구에서 혼자 킥보드를 타고 가던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4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2시21분경 달성군 논공읍 달성보 인근 낙동강 하류에서 A 양(6·여·우즈베키스탄)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소방 당국은 실종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으며 6시간 만에 낙동강 인근에서 숨진 A 양을 발견했다.구조 당국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당시 A 양은 혼자 킥보드를 타고 달성보 인근 둔치로 향한 모습이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찰과상 등 타살의 흔적은 없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아파트 10층 난간에 앉아 있던 90대 할머니가 구조됐다.3일 경기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8분경 김포시 감정동 12층짜리 아파트에서 “건물 외벽 실외기 부근 난간에 할머니가 앉아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으로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은 해당 아파트 10층 베란다 난간에 A 씨(94·여)가 몸과 다리를 내놓고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이후 119 구조대는 즉시 아파트 1층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구조에 나섰다.소방대원 1명이 현관문을 강제로 열었고, 대원 2명이 윗집 아파트 11층 베란다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와 A 씨를 구조해 집으로 옮겼다.A 씨는 치매가 의심되는 노인으로 당시 집에 혼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김우민(22·강원도청)이 대한민국 수영 역사상 3번째로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올랐다.김우민은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3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김우민은 이날 오전 진행된 예선에서 3분49초03을 기록하며 전체 1위로 결승에 올랐다. 종전 개인 최고기록(3분43초92)에 0.44초 뒤진 기록을 냈지만, 무난히 금메달을 획득했다.앞서 김우민은 25일 남자 계영 800m에서 황선우,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과 금메달을 합작했고, 28일 자유형 800m에서는 7분46초03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2관왕에 올랐다.역대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을 달성한 대한민국 수영 경영 선수는 김우민이 사상 3번째다.한국 수영에 최윤희(1982년 뉴델리 대회), 박태환(2006년 도하·2010년 광저우)에 이은 세 번째 단일 아시안게임 3관왕이 탄생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고(故) 이영승 교사에게 400만 원을 받은 학부모가 이를 부인했으나, 실제로는 400만 원보다 더 많은 돈을 받은 정황이 드러났다.28일 MBC는 이 교사와 학부모 A 씨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알림)를 공개했다. 이 교사는 2019년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간 매달 50만 원을 A 씨에게 송금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여기에 더해 100만 원을 추가로 더 보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2019년 2월 아들의 왼손 수술 당일 이 교사에게 사진 2장과 함께 “오늘 1차 수술을 받았네요. 참 힘드네요. 문자 보심 연락주세요”라는 내용의 문자를 전송했다.이에 이 교사는 ‘죄송하다’는 말을 거듭 반복하며 “혹시 계좌번호 하나만 받을 수 있을까요? 50만원씩 열 달 동안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답했다.수술 열흘 뒤인 2019년 2월28일 이 교사가 “어머님~ 계좌번호 보내주세요. 주말 동안 (치료비) 보낼게요”라고 하자, A 씨는 다음 날 감사하다면서 농협 계좌번호를 보냈다. 이후 다시 열흘 뒤인 같은해 3월11일 A 씨는 “치료비 송금해 줘서 감사하다. 4월부터 레이저 시술한다”는 문자를 보냈다. 이 교사가 1차 성형 수술비 100만 원을 3월2일과 3일 사이에 먼저 보낸 것으로 보인다. 이 교사가 같은 해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동안 400만 원을 더 송금해 약속했던 500만 원을 모두 지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A 씨는 같은 해 12월31일 이 교사에게 “2차 수술을 할 예정이다. 시간 되면 전화 부탁드린다”고 문자를 보냈다. 이날 A 씨는 이 교사와 7분 27초 동안 통화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교사의 법률 대리인인 이정민 변호사는 “‘돈을 달라’고 하는 직접적인 표현이 없더라도, 그 당사자가 공포심을 느껴서 의무 없는 일을 하게 만들 정도로 구성이 됐다면 그건 협박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시험이 종료될 때까지 답안지(OMR 카드)를 작성하지 못한 학생에게 ‘0’점 처리한 학교 측의 결정이 적법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인천지법 제2행정부(부장판사 호성호)는 중학교 3학년 A 군이 인천의 한 중학교 교장을 상대로 제기한 시험성적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고 29일 밝혔다.재판부는 “시험 종료 직전 시험 감독교사가 답안지 작성 여부를 확인하지 않는 등 감독의무를 소홀히 했다”며 성적처리를 무효처리해 달라는 A군의 청구를 기각했다. A 군은 지난 4월28일 인천의 한 중학교에서 3학년 1학기 중간고사 수학 과목 시험을 치렀다. 당시 그는 종료령이 울릴 때까지 시험 문제는 모두 풀었지만 OMR 카드에 답을 작성(마킹)하지 못했다.시험을 감독한 교사 B 씨는 종료령이 울리자 A 군으로부터 답이 작성되지 않은 답안지를 회수했고, 그대로 0점 처리됐다. 이후 A 군의 어머니는 지난 5월1일 시험에서 작성한 시험지에 따라 성적을 인정해 달라는 취지로 이의를 신청했다.그러나 학교 측은 ‘시험 감독 관리 절차’에 문제가 없었고, 시험 종료 10분 전 안내방송을 했다고 주장했다. 학생 응시 유의 사항에 대해서도 사전에 안내했으며, 종료령이 울린 후에도 계속 답안지를 작성하는 행위는 부정행위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학교 측은 답안지를 올바른 표기 방식으로 하지 않아 발생한 불이익은 A 군의 책임이므로, 시험 성적을 답안지 판독 결과인 ‘0’점으로 처리한다고 통보했다.A 군 측은 재판과정에서 “시험 감독 의무에는 부정행위 감독뿐만 아니라 시험 진행·응시 요령·답안지 작성에 대한 지도도 포함된다”면서 “학교 측은 답안지 작성 안내·확인도 하지 않았고, 답안지 확인을 하지 않은 이상 시험 종료 이후에라도 A 군에게 답안지 작성 기회를 주는 것이 적절했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시험 감독관은) OMR 카드 작성 기회를 주지 않는 등 감독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고, 답안지 작성 여부를 확인하는 중요한 절차를 누락했다”며 “이로 인해 A 군은 시험의 답안지를 작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0’점 처리는 취소돼야 한다”고 말했다.법원은 학교 측의 손을 들어줬다.재판부는 “교사가 시험 종료 10분 또는 5분 전 학생들의 답안지 작성 여부를 개별적으로 확인하거나, 답안지를 작성하지 않은 학생에게 답안지를 작성하도록 지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기는 한다”면서도 “그러나 학교 측에서 시험 종료 10분 전, 안내방송을 통해 종료 사실을 알렸고 A 군 또한 10분 내에 답안지 작성을 마쳐야 한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그러면서 “시험 종료 후 답안지를 작성하는 행위는 부정행위로 간주된다”면서 성적을 무효처리해 달라는 A 군 측의 청구를 기각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입주를 앞둔 경기 화성시의 한 신축 아파트 천장에서 인분이 담긴 봉투가 발견됐다.지난 28일 YTN에 따르면 입주예정자 A 씨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사전점검 차 집을 찾았다가 충격에 휩싸였다. 이 집은 A 씨가 몇 년간 돈을 모아 마련한 신혼집이었다. 하지만 입주 전부터 집에는 원인 모를 악취가 가득했다.A 씨는 “안방 문을 여는 순간 재래식 화장실 같은 악취가 쏟아졌다”며 “검은색 비닐봉지가 있길래 열어 보니까 사람 인분과 그 사람이 해결한 휴지가 같이 들어있었다”고 토로했다.악취의 원인이 인분임을 알아낸 A 씨는 함께 동행했던 건설사 직원에게 항의했다. 하지만 해당 직원은 대수로울 것 없다는 듯 자리를 떴고, 결국 인분이 든 봉투는 A 씨가 직접 버려야 했다.이후 A 씨는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세대 교체 등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건설사는 “입주 전 사전점검 단계라 집을 바꿔 주거나 금전으로 보상할 책임이 없다”고 말했다.다만 건설사 측은 화장실 천장 교체와 도배, 향균 처리만 약속했다. 또 “누군가가 어떻게 보면 우리 현장을 음해하려고 한 것 같다. 분개하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해 범인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최근 들어 건설 현장이나 새 아파트에서 인분이 발견되고 있다. 전국건설노동조합이 지난해 시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장 한곳에는 평균 172명의 노동자가 투입되는 데 반해 화장실 개수는 평균 2.5개에 그쳤다. 고층에서 작업하던 건설근로자가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평균 30분 이상의 시간을 소요하게 돼 어쩔 수 없이 공사 구간에서 볼일을 해결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다. 이에 근본적으로 이를 방지하기 위한 법률안이 지난해 발의됐다.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규모 이상의 아파트나 고층 건물 건설 현장에 5층당 한 개 이상 화장실을 설치하도록 하는 법률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아직 국회 상임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상대방을 속여 거액을 빼앗은 7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2단독 하상제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최근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 씨는 지난해 11월 소개팅 앱을 통해 알게 된 피해자 B 씨에게 접근해 18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을 해외 가스 회사에 근무하는 한국계 외국인이라고 소개한 뒤 B 씨와 1년간 연락하며 호감을 쌓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B 씨에게 “선물 택배를 보냈는데 그 안에서 1억4000만 원 상당의 달러가 발견됐다. 불법이라 1800만 원을 보내주지 않으면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고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A 씨는 B 씨로부터 받은 돈으로 가상화폐를 구입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원에게 전달했다. 그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송금 금액의 수수료 3% 등을 지급하겠다는 제안에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범행이 보이스피싱 범죄에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피고인의 나이, 성행, 범행 동기 등을 고려하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면서 “다만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다시는 재범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