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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연휴 전국에 강한 바람과 함께 꽃샘추위가 예보됐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기상청에 따르면 29일 밤부터 기온이 떨어지며 1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영상 1도로 예상된다. 이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서울 체감온도는 영하 12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2일에는 기온이 더 떨어져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영하 2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전날 저기압이 빠져나간 자리로 북서쪽 찬 고기압이 확장해 찬 공기가 내려오고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강한 바람이 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호남 및 제주 지역은 1일 오후~2일 오전 눈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틀간 호남에는 1cm 안팎, 제주 산지에는 2~7cm 의 눈이 내리거나 두 곳 모두 5mm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2일 늦은 오후에는 경기 동부와 충북, 강원 내륙 등 중부지방에도 약한 눈이나 비가 내릴 수 있다.다음 주 초에는 눈비가 강해질 전망이다. 4일 남부 및 제주 지역에서 비가 시작돼 5일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영동 등에는 6일까지 눈이 내릴 수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반복되며 기온 변동이 크고 주기적으로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300개 이상의 공룡알 화석이 발견됐던 경기 화성시 지질명소 8곳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았다. 또 10억년 전 퇴적 환경을 추정할 수 있는 백령도와 대청도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됐다.환경부는 최근 진행된 제29차 지질공원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28일 밝혔다.화성시는 300개 이상의 공룡알 화석이 발견된 국내 최대 공룡 산란지다. 또 동아시아 지각 구조 변형 등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는 지역으로 평가돼 지질명소 8곳을 포함한 282.5㎢ 지역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국가지질공원 인증은 국내에서 16번째다.또 환경부와 인천시는 2019년 6월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된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에 대해 올 11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신청하기로 했다. 이곳은 한반도에서 거의 관찰되지 않는 약 7억~10억 년 전 신원생대 암석과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스트로마톨라이트(미생물의 일종인 남세균의 화석)가 발견되는 지역이다. 유네스코는 서면심사와 현장실사, 세계지질공원 이사회 심의를 거쳐 2026년경 세계지질공원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현재 국내에 있는 세계지질공원은 제주, 경북 청송군, 경기 한탄강, 전북 서해안, 광주·전남 무등산권 등 총 5곳이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정부가 최근 가습기살균제 피해와 관련해 국가 배상 책임을 처음으로 인정한 판결에 대해 상고하기로 했다.환경부는 27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5명에게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고 결정한 서울고등법원 항소심 판결에 상고한다고 밝혔다.환경부 관계자는 “정부를 상대로 한 가습기살균제 손해배상 소송은 모두 10건”이라며 “현재까지 5건에 대해 1심 판결이 내려졌는데, 이 가운데 담당 공무원의 재량권 행사와 관련해서 위법성이 인정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항소심에서 처음으로 (기존 판결과) 다른 결론이 나왔다”며 “관련 쟁점이 포함된 소송이 다수 진행 중인 만큼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앞서 서울고법 민사9부(부장판사 성지용)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등 5명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소송에서 1심을 뒤집고 “국가는 원고 3명에 대해 각 300만∼500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2016년 1심 판결 이후 8년 만에 내려진 항소심 선고로 관련 소송 중 처음으로 국가의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재판부는 “문제가 된 가습기살균제 원료물질 ‘PGH·PHMG’가 다량 첨가되는 경우에 대한 심사가 따로 이뤄지지 않았고 유해성이 충분히 심사·평가되거나 안전성이 검증된 게 아니다”며 “불충분한 유해성 심사를 성급하게 반영해 안전성을 보장하는 것처럼 고시했다”며 정부의 책임을 지적했다.한편 이번 항소심에서 일부 승소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도 20일 상고해 정부의 상고와 별개로 상고심은 진행될 예정이다. 시민단체들은 “이번 항소심에서 국가 책임이 인정된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도 “가습기살균제피해구제법에 따라 받은 구제급여는 국가가 지급해야 하는 위자료에서 제외한 점은 문제”라고 지적했다.환경부는 “이번 상고는 정부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구제 및 지원과는 별개로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정부에 접수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7901명으로 이 중 1847명이 숨졌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매년 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 이어지는 미세먼지 때문에 많은 이들이 시야가 뿌옇게 변하고 숨을 쉴 때도 불편함을 느낀다고 토로한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작은 미세먼지 입자들이 빛의 투과를 방해하고, 빛과 먼지 입자가 부딪쳐 모든 가시광선이 반사되기 때문이다. 심한 날에는 혀에 마치 흙이 묻은 것 같은 텁텁함이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런데 미세먼지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는 건 사람만이 아니다. 꿀벌도 시야를 방해받아 방향감각이 떨어져 꿀을 찾거나 집에 돌아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그래도 전 세계적으로 꿀벌 수가 줄어 문제인데, 미세먼지까지 겹치면 장기적으로 식량 문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꿀벌도 길 잃게 만드는 미세먼지21일 세계자연기금(WWF)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기오염으로 인한 꿀벌 시정거리 감소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WWF와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연구팀의 1차 연구 결과다. 연구진은 지난해 4∼7월 서울과 제주 등에서 꿀벌 집단 4개의 일벌 2500마리에게 무선주파수인식장치(RFID)를 부착해 벌의 활동 시간을 추적했다. 미세먼지가 m³당 130㎍(마이크로그램) 이상으로 치솟은 날에는 평균 먹이 탐색 활동 시간이 기존의 45분에서 77분으로 1.7배가 됐다. 미세먼지가 m³당 76㎍ 이상이면 ‘매우 나쁨’ 수준이다. 먹이 탐색 시간이 길어졌다는 건 꿀벌의 탐색 기능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꿀벌 등 곤충은 날씨가 흐릴 때 ‘선형 편광’(전기장 또는 자기장의 방향이 일정하게 진동하는 빛) 신호에 의존해 방향을 찾는다. 그런데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꿀벌이 탐지하지 못하는 선형 편광의 영역이 늘어난다”며 “길을 찾을 수 있는 영역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연구 결과 PM2.5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가면 벌들이 방향감각을 잃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농작물 번식에 결정적 영향꿀벌이 꽃과 벌집 사이에서 길을 잃으면 식물의 수분과 번식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꿀벌을 포함한 화분(꽃가루) 매개자(꽃가루를 날라 수분을 돕는 생물)가 없다면 꽃과 식물이 번식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곤충을 매개로 번식하는 식물에는 사과, 호박, 수박, 옥수수 등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채소와 과일이 포함된다. 영국 왕립지리학회가 꿀벌을 ‘지구상 가장 중요한 생물 5종’으로 꼽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전 세계 식량의 90%를 차지하는 100대 농작물 중 71종이 벌의 수분 매개에 의존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세계적으로 연간 최대 5770억 달러(약 770조5800억 원)에 달한다. 벌이 수분을 제대로 못하면 세계 식량 위기가 벌어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식량 생산 대국 중국-인도, 타격 우려연구진은 지금 같은 산업화 추세가 계속 진행되는 상황을 가정해 2050년 꿀벌의 시야 변화를 예상해 봤다. 그 결과 중국과 인도에서 꿀벌이 길을 못 찾는 면적이 가장 많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공장이나 자동차 등 인위적인 요인으로 배출되는 미세먼지 입자가 가장 많은 두 나라다. 중국의 위험 면적은 1.13배 늘어 520만 km²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도는 2050년에 2010년 대비 꿀벌이 길을 찾지 못할 ‘위험 면적’이 5배 늘어 260만 km²가 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인도 북부는 꿀벌이 길을 찾지 못할 날이 100일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두 국가에서 늘어나는 면적은 전 세계에서 늘어날 ‘벌이 길을 헤매는 면적’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연구진은 “인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과일 및 채소 생산국으로 인구의 7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한다”며 “중국과 인도에서 식물의 수분과 번식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세계적인 식량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이례적인 폭우 상황에서 발송되는 기상청의 ‘극한호우 긴급재난문자’ 발송 범위가 올해부터 광주·전남 지역으로 확대된다. 지진 재난문자는 발송 범위가 시군구로 보다 세분된다. 기상청은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도 기상청 주요 정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지난해 수도권에 처음 시범 도입했던 호우 긴급재난문자 발송을 광주·전남 지역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기상청은 지난해부터 시간당 강수량이 50mm 이상이면서 3시간 강수량이 90mm 이상이면 ‘극한 호우’로 분류하고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지난해 6∼10월 수도권에서 시범 운영됐을 땐 총 6건 발송됐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전남은 2013∼2022년 10년간 극한호우 기준에 부합하는 비가 연평균 4.1일 내렸다. 전국에서 가장 많았던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 6월부터는 호우나 폭염, 한파 등 위험 기상을 예보할 때 발생 빈도나 ‘극값 순위 정보’를 포함하기로 했다. ‘이번 더위는 1973년 기상청 관측이 시작된 이후 3번째로 더운 수준’ 등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숫자로 표현되는 강풍이나 비의 세기가 어느 정도인지 보다 쉽게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콘텐츠도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호남, 강원, 경북 동해안 지역 등에서 시행 중인 ‘눈 정성 예보’도 충청 지역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적설량을 넘어 ‘가볍고 흩날리는 눈’ ‘습하고 무거운 눈’ 등의 정보를 제공해 시민들이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붕괴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지금까지 광역지자체인 시도 단위로 송출되던 지진 재난문자는 올 10월부터 기초지자체인 시군구 단위로 세분해 발송한다. 지난해 11월 오전 4시 55분경 경북 경주시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멀리 떨어진 지역에도 지진 재난문자가 발송되며 “새벽에 재난문자를 받고 잠을 깼다” 등의 불만이 제기된 걸 감안한 조치다. 또 서해안과 중부내륙고속도로에만 제공되던 도로 위험 기상정보를 전국 7개 고속도로(경부선, 중앙선, 호남선, 영동선, 중부선, 통영∼대전선)로 확대하기로 했다. 내비게이션에서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 악천후로 인한 시정거리 단축 등을 운전자에게 경고해 주는 서비스다. 기상청 관계자는 “그 밖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기본 계획’을 만들고 국가 기후변화 시나리오의 표준을 만들겠다는 등의 내용이 올해 추진 계획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밀지 마세요!” “내릴게요!” 22일 오전 7시 반경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 객실. 열차가 각 역사에 들어설 때마다 좁은 틈을 비집고 내리려는 승객들과 타려는 승객들이 뒤엉키며 비명이 터져 나왔다. 전날부터 수도권에 내린 10cm 안팎의 폭설로 열차 운행이 20분 넘게 지연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역마다 적체돼 혼잡이 빚어진 것이다. 경기 김포에서 서울 광화문으로 출근하는 심모 씨(28)는 “숨이 막힐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출근길 대란… 눈길 사고로 1명 사망 서울교통공사와 코레일에 따르면 22일 오전 지하철 1∼5호선과 7호선 열차 운행이 폭설로 10∼25분 지연됐다. 지상 선로에 눈이 대거 쌓이면서 전원 공급 관련 장비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공사와 코레일 등이 복구 작업을 벌였지만, 일부 열차는 오후까지 지연 운행됐다. 22일 오전 기준 서울 종로구에는 13.8cm의 눈이 쌓였고 인천(9.8cm), 경기 수원(5.8cm) 등 수도권 전역에 많은 눈이 내렸다. 출근길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오전 8시경 서울 마포구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직장인 현모 씨(28)는 “눈길에 세 번이나 넘어져서 바지가 모두 젖었다”며 “염화칼슘을 뿌리지 않은 길목이 많았다”고 했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서울 서대문구로 출근하는 이선영 씨(63)는 “버스가 눈길에 제대로 달리지 못해 30분이나 늦었다”고 전했다. 눈길 사고와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22일 오전 4시경 서울 금천구에선 주택가 경사로에서 미끄러지는 차량을 몸으로 막으려던 30대 남성이 차에 깔려 숨졌다. 오전 1시 20분경 서울 성북구 북악터널 입구에선 눈길에 미끄러진 택시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들이받으면서 60대 기사와 30대 남성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최대 60cm가 넘는 폭설이 내린 강원 지역에서도 폭설 피해가 잇따랐다. 22일 오전 3시경 삼척시 도계읍에서 나무가 쌓인 눈의 무게를 못 이겨 쓰러지면서 전선이 끊어져 2시간가량 정전돼 수십 가구의 주민들이 추위에 떨었다. 고성 67.7cm, 인제 59.9cm 등의 폭설로 일부 산간마을 주민들이 고립되기도 했다. 충남 태안군의 한 아파트에선 이날 오전 3시 20분경 6m의 옹벽이 무너져 내리며 승용차 9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새벽 시간 사고여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급격한 결빙과 해빙이 이어지다 균열이 생겨 붕괴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강원 추가 눈폭탄 예고… 영하권 날씨 계속 이번 폭설은 14일 서울 아침 기온이 9.6도, 낮 기온이 18.8도를 기록하는 등 이른 봄 날씨를 보인 지 일주일 만이다. 일본 남쪽에서 따뜻한 고기압이 자리잡은 데다 중국 남동부의 이동성 저기압까지 더해져 남풍이 강하게 불어 당시 기온이 크게 올랐다. 하지만 이후 이동성 저기압이 빠져나간 자리로 찬 성질의 시베리아 대륙고기압이 확장됐다. 이 찬 공기와 따뜻한 고기압이 부딪치면서 눈구름이 형성된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대설특보는 22일 오전 해제됐지만 강원 및 경상 지역은 23일까지 눈비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은 23일까지 최대 15cm, 경북 산지 5∼10cm를 비롯해 제주 2∼7cm, 충청 및 전라에 1∼3cm의 눈이 더 올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1mm 내외, 충청 5mm 내외, 전라 5∼10mm, 강원 5∼20mm 등의 강우량이 예상된다. 눈비가 그치면 기온이 점차 떨어져 아침에는 더 쌀쌀해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전국 아침 기온은 영하 6도∼영상 4도, 24일 아침 기온은 영하 5도∼영상 4도로 전망된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강원=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밀지 마세요!” “내릴게요!”22일 오전 7시 반경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 객실. 열차가 각 역사에 들어설 때마다 좁은 틈을 비집고 내리려는 승객들과 타려는 승객들이 뒤엉키며 비명이 터져나왔다. 전날부터 수도권에 내린 10cm 안팎의 폭설로 열차 운행이 20분 넘게 지연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역마다 적체돼 혼잡이 빚어진 것이다. 경기 김포에서 서울 광화문으로 출근하는 심모 씨(28)는 “숨이 막힐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출근길 대란…눈길 사고로 1명 사망서울교통공사와 코레일에 따르면 22일 오전 지하철 1~5호선과 7호선 열차 운행이 폭설로 10~25분가량 지연됐다. 지상 선로에 눈이 대거 쌓이면서 전원 공급 관련 장비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공사와 코레일 등이 복구 작업을 벌였지만, 일부 열차는 오후까지 지연 운행됐다. 22일 오전 기준 서울 종로구에는 13.8cm의 눈이 쌓였고 인천(9.8cm), 경기 수원(5.8cm) 등 수도권 전역에 많은 눈이 내렸다.출근길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오전 8시경 서울 마포구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직장인 현모 씨(28)는 “눈길에 세 번이나 넘어져서 바지가 모두 젖었다”며 “염화칼슘을 뿌리지 않은 길목이 많았다”고 했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서울 서대문구로 출근하는 이선영 씨(63)는 “버스가 눈길에 제대로 달리지 못해 30분이나 늦었다”고 전했다.눈길 사고와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22일 오전 4시경 서울 금천구에선 주택가 경사로에서 미끄러지는 차량을 몸으로 막으려던 30대 남성이 차에 깔려 숨졌다. 오전 1시 20분경 서울 성북구 북악터널 입구에선 눈길에 미끄러진 택시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들이받으면서 60대 기사와 30대 남성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최대 60cm가 넘는 폭설이 내린 강원 지역에서도 폭설 피해가 잇따랐다. 22일 오전 3시경 삼척시 도계읍에서 나무가 쌓인 눈의 무게를 못 이겨 쓰러지면서 전선이 끊어져 수십 가구가 2시간가량 정전돼 주민들이 추위에 떨었다. 고성 67.7cm, 인제 59.9cm 등의 폭설로 일부 산간마을 주민들이 고립되기도 했다.충남 태안군의 한 아파트에선 이날 오전 3시 20분경 6m의 옹벽이 무너져 내리며 승용차 9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새벽 시간 사고여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급격한 결빙과 해빙이 이어지다 균열이 생겨 붕괴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 강원 추가 눈폭탄 예고…영하권 날씨 계속이번 폭설은 14일 서울 아침 기온이 9.6도, 낮 기온이 18.8도를 기록하는 등 이른 봄 날씨를 보인 지 일주일 만이다. 일본 남쪽에서 따뜻한 고기압이 자리잡은 데다 중국 남동부의 이동성 저기압까지 더해져 남풍이 강하게 불어 당시 기온이 크게 올랐다. 하지만 이후 이동성 저기압이 빠져나간 자리로 찬 성질의 시베리아 대륙고기압이 확장됐다. 이 찬 공기와 따뜻한 고기압이 부딪치면서 눈구름이 형성된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서울과 수도권의 대설특보는 22일 오전 해제됐지만 강원 및 경상 지역은 23일까지 눈비가 더 이어질 전망이다. 강원은 23일까지 최대 15cm, 경북 산지 5~10cm를 비롯해 제주 2~7cm, 충청 전라 1~3cm의 눈이 더 올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1mm 내외, 충청 5mm 내외, 전라 5~10mm, 강원 5~20mm 등의 강우량이 예상된다. 눈비가 그치면 기온이 점차 떨어져 아침에는 더 쌀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전국 아침 기온은 영하 6도~영상 4도, 24일 아침 기온은 영하 5도~영상 4도로 예상된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강원=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올해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Y’를 구입하는 사람은 현대차 ‘아이오닉6’를 구입하는 사람보다 최대 495만 원의 국비 보조금을 덜 받는다. 20일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차종별 개별 보조금을 공개했다. 테슬라 모델Y 후륜구동 모델은 지난해 514만 원에서 62.1% 줄어든 195만 원으로 책정됐다. 상대적으로 주행거리와 재활용 가치 등이 떨어지는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장착됐기 때문이다. 현대차 아이오닉6는 보조금 상한액인 650만 원이 책정됐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나 배터리 에너지 밀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여기에 차량 가격 할인 인센티브까지 더하면 총 690만 원을 받게 된다. 환경부는 제조사가 출고 가격을 할인하면 할인 금액의 30%(최대 50만 원)를 추가 보조금으로 지급한다. 전기차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차량 가격은 지난해 5700만 원에서 올해 5500만 원으로 낮아졌다. 이에 전기차 업계도 차량 가격 인하에 나섰다. 올해 아이오닉5, 6의 기본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200만 원, 기아차 EV6는 300만 원 내려갔다. 모델Y 역시 지난해보다 200만 원 저렴해졌다. 확정된 차종별 국비 보조금은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올해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Y’를 구입하는 사람은 현대차 ‘아이오닉6’를 구입하는 사람보다 최대 495만 원의 보조금을 덜 받는다.20일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차종별 개별 보조금을 공개했다. 테슬라 모델Y 후륜구동 모델은 지난해 514만 원에서 62.1% 줄어든 195만 원으로 책정됐다. 상대적으로 주행거리와 재활용 가치 등이 떨어지는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장착됐기 때문이다. 현대차 아이오닉6는 보조금 상한액인 650만 원이 책정됐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나 배터리 에너지 밀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여기에 차량 가격 할인 인센티브까지 더하면 총 690만 원을 받게 된다. 환경부는 제조사가 출고 가격을 할인하면 할인 금액의 30%(최대 50만 원)를 추가 보조금으로 지급한다.전기차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차량 가격은 지난해 5700만 원에서 올해 5500만 원으로 낮아졌다. 이에 전기차 업계도 차량 가격 인하에 나섰다. 올해 아이오닉 5, 6의 기본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200만 원, 기아차 EV6는 300만 원 내려갔다. 모델Y 역시 지난해보다 200만 원 저렴해졌다. 확정된 차종별 국비 보조금은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배터리 따라 보조금 지급 달라져테슬라 모델Y의 올해 보조금은 195만 원이다. 지난해 514만 원에서 62.1% 감소했다. 모델Y의 보조금이 대폭 줄어든 이유는 모델Y가 장착한 중국산 LFP 배터리가 상대적으로 사용후 재활용 가치가 떨어지고 1회 충전시 가능한 주행거리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앞서 환경부는 올해부터 5500만 원 이하 전기차만 보조금을 전액 지원하고 배터리 성능과 재활용 가치를 따져 보조금을 감액하겠다고 밝혔다.반면 현대차가 출시한 아이오닉6 모델(2WD 18·30인치 및 AWD 18인치)은 배터리 1회 충전시 주행거리 성능과 친환경성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국비 보조금을 최대(650만 원)로 인정받았다. 여기에 차량 가격 할인 인센티브까지 더해져 총 690만 원의 보조금이 확정됐다. 환경부는 지난해부터 제조사가 차량 가격을 할인하면 할인 금액의 30%(최대 50만 원)에 해당되는 금액을 추가 보조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할인에 비례한 보조금이 더해지면서 현대차와 기아만이 보조금 총액이 국비 보조금 산출식에 따른 보조금 최대치를 넘어섰다.● 전기차 업계 가격 인하 움직임테슬라, 폭스바겐 등 수입 전기차 회사들도 차량 출고가를 내리고 있다. 보조금을 모두 받을 수 있는 대상이 지난해 차량 구매가 5700만 원에서 올해 5500만 원으로 낮아진 데다 찻값 할인시 인센티브까지 더했기 때문이다. 올해 현대차 아이오닉 5, 6 기본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200만 원 낮아졌다. 기아차 EV6는 300만 원, 니로는 100만 원이 인하됐다. 테슬라 역시 모델Y의 차량 가격을 지난해보다 200만 원 인하해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는 5499만 원으로 책정했지만 배터리 항목과 직영서비스센터 등 항목에서 보조금 감액을 피하지 못했다.환경부 관계자는 “가격 할인 인센티브를 통해 전기차 가격 할인을 유도하고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과 친환경성을 고려한 보조금 개편이 친환경차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확정된 보조금 지침과 차종별 국비 보조금은 환경부가 운영하는 무공해차통합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지난해까지 조기폐차 보조금을 못 받았던 배출가스 저감장치(DPF) 부착 경유차도 올해는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19일 환경부는 ‘2024년 조기폐차 보조금 업무처리 지침’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부터 DPF가 부착된 4등급 경유차 14만3000대도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까지는 4등급 경유차 중 DPF를 부착하지 않은 차량에만 조기폐차 보조금이 지원됐다. 이 차량들은 오염물질 배출량이 많기 때문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DPF 미부착 차량의 폐차가 어느 정도 진행됐다는 판단에 따라 DPF 부착 차량도 지원하며 미세먼지 저감에 더 효과를 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기존에 현장 검사로만 가능했던 보조금 대상차량 확인 절차는 앞으로 온라인으로도 할 수 있게 된다. 차주가 자동차 동영상을 온라인 시스템에 등록하면 한국자동차환경협회에서 판독해 주는 방식이다.조기폐차 지원 사업으로 5등급 차량은 2019년 말 148만2000대에서 지난해 말 28만1000대로 4년만에 5분의 1이 됐다. 이를 통해 줄어든 초미세먼지는 약 1만370t으로 추산된다. 이는 수도권의 초미세먼지 연간 배출량의 22.1% 수준이다. 보조금 대상 여부 확인 및 지원 신청은 자동차 배출가스 홈페이지(mecar.or.kr) 등을 통해 할 수 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경비원과 택배기사 등 뇌·심혈관 질환 고위험 근로자를 대상으로 심층건강진단 지원 사업이 확대된다. 19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고령, 고혈압, 비만 등으로 뇌·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근로자와 중점 지원 대상 업종 종사자를 대상으로 심층건강진단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중점 지원 대상 직종은 야간 작업이 많은 경비원이나 배달 종사자, 택시 및 버스 운전사 등이다. 지원 인원은 지난해 1만5000명에서 올해 2만 명으로 늘렸다. 또 기존에 선착순이던 지원 방식을 올해부터 분기별 공모 방식으로 변경해 뇌·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근로자부터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진단 결과 고위험군으로 판정된 경우 추가 정밀검사와 건강상담 등을 안내한다. 국가에서 전문 검진 비용의 80%를 내며, 검진 후 건강상담이 필요한 경우 건강상담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또, 즉시 치료가 필요한 근로자는 대형병원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신청은 19일부터 산업안전보건공단 홈페이지 등에서 사업주나 근로자가 할 수 있다. 다만 산재보험에 가입한 사업장에 근무해야 지원 대상이 된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이번 주는 남풍을 타고 수증기가 대거 유입되면서 일주일 내내 전국에 비나 눈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9일까지 전국에 천둥 번개와 돌풍 등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전날부터 이틀 동안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 충청 지역에는 20∼6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 지형적 영향이 더해지는 경남 전남 등 남부 지방은 시간당 10∼20mm의 강한 비가 내리며 총 30∼80mm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지리산 인근과 남해안에는 최대 100mm 넘게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제주 역시 평지는 30∼120mm, 산지는 최대 150mm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8일 제주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렸고 전남 서해안에는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건 일본 남쪽 해상의 따뜻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남풍과 함께 수증기가 대거 유입됐기 때문이다. 동시에 중국 북동쪽 대륙고기압에서 유입된 찬 공기가 남풍과 함께 온 따뜻한 공기와 부딪치며 전국에 강한 비를 내리는 것이다. 또 동풍이 불면서 강원 영동 지역에는 적설량 10cm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비가 잠시 멈추는 20일에는 수도권 및 중부지방에서 기온이 내려간다. 19일 아침 기온은 남풍의 영향으로 18일보다 10도 이상 오른 7∼16도로 예상되지만 20일 다시 5∼10도 낮아져 0∼10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번 주 후반까지 상대적으로 낮은 기온이 유지된다”고 말했다. 강원 영동 및 남부 지역, 제주 지역에는 20일까지 눈이나 비가 이어진다. 눈비는 21일 전국적으로 확산돼 2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북쪽 차가운 고기압과 중국 내륙에서 발달해 남해를 통과하는 저기압이 부딪치기 때문이다. 수도권과 강원 등 중부지방에는 많은 눈이 예상되고 제주와 남부 지방에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경우 기온이 0도 안팎이어서 눈과 비가 번갈아 내릴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얼었던 땅이 녹은 상태에서 다시 눈이나 비가 내리면 도로와 공사현장에서 지반 침하가 발생할 수 있다.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국립환경과학원이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의 겨울철 대기 오염 원인을 밝히기로 했다.환경과학원은 다음 달까지 ‘아시아 대기질 공동 조사(ASIA-AQ)’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국립기상과학원과 고려대 연세대 프린스턴대 등 기관·대학 40여곳, 과학자 500여 명이 동참한다.환경과학원과 NASA는 2016년 한반도를 대상으로 대기질 공동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그 후속 성격으로 대상 지역을 대폭 확대했고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등도 참여한다. 대기오염물질은 국경을 넘나들기 때문에 광범위한 조사를 해야 원인을 제대로 밝힐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환경과학원과 NASA는 조사를 토대로 동아시아 대기오염에 대한 종합보고서를 내년 발간할 계획이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이번주는 남풍을 타고 수증기가 대거 유입되면서 일주일 내내 전국에 비나 눈이 이어질 전망이다.기상청은 19일까지 전국에 천둥 번개와 돌풍 등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전날부터 이틀 동안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 충청 지역에는 20~6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 지형적 영향이 더해지는 경남 전남 등 남부지방은 시간당 10~20mm의 강한 비가 내리며 총 30~80mm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지리산 인근과 남해안에는 최대 100mm 넘게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제주 역시 평지는 30~120mm, 산지는 최대 150mm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8일 제주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렸고 전남 서해안에는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건 일본 남쪽 해상의 따뜻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남풍과 함께 수증기가 대거 유입됐기 때문이다. 동시에 중국 북동쪽 대륙고기압에서 유입된 찬 공기가 남풍과 함께 온 따뜻한 공기와 부딪히며 전국에 강한 비를 내리는 것이다. 또 동풍이 불면서 강원 영동 지역에는 적설량 10cm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비가 잠시 멈추는 20일은 수도권 및 중부 지역에서 온도가 내려간다. 19일 아침 기온은 남풍의 영향으로 18일보다 10도 이상 오른 7~16도로 예상되지만 20일 다시 5~10도 가량 낮아져 0~ 10도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번 주 후반까지 상대적으로 낮은 기온이 유지된다”고 말했다. 강원 영동 및 남부 지역, 제주 지역에는 20일까지 눈이나 비가 이어진다.눈비는 21일 전국적으로 확산돼 23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북쪽 차가운 고기압과 중국 내륙에서 발달해 남해를 통과하는 저기압이 부딪히기 때문이다. 수도권과 강원 등 중부지방에는 많은 눈이 예상되고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경우 기온이 0도 안팎이어서 눈과 비가 번갈아 내릴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얼었던 땅이 녹은 상태에서 다시 눈이나 비가 내리면 도로와 공사현장에서 지반 침하가 발생할 수 있다.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일부 지역에서 영상 20도까지 오르며 봄기운이 완연했던 날씨가 하루 만에 바뀌며 15일 전국에 강풍이 불고 눈비가 내렸다. 16일에는 눈비가 대부분 그치겠으나 아침 기온은 영하권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전국 아침기온은 서울 영하 2도, 대전 영하 3도, 강원 춘천 영하 5도 등 전국이 영하 7도∼영상 3도로 대부분 영하권으로 예상된다. 오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대 시속 55km의 강한 바람도 불 것으로 보인다. 주말인 17일에는 최저기온이 영하 8도∼영상 2도, 최고기온이 4∼11도로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포근한 날씨를 보인 14일보다는 5∼10도 떨어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눈이나 비가 내린 지역에는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도 있을 것”이라며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15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1.2도를 기록하며 관측 사상 두 번째로 따뜻한 2월 날씨(18.3도)를 기록했던 전날보다 17도가량 떨어졌다. 또 전국적으로 매서운 바람이 불며 체감온도는 영하 2도를 밑돌았다. 강원 영동 지역에는 진부령(17.9cm), 향로봉(17.5cm), 속초(6.9cm) 등에 많은 눈이 내렸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일부 지역에서 영상 20도까지 오르며 봄기운이 완연했던 날씨가 하루 만에 바뀌며 15일 전국에 강풍이 불고 눈비가 내렸다. 16일에는 눈비가 대부분 그치겠으나 아침 기온은 영하권으로 떨어질 전망이다.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전국 아침기온은 서울 영하 2도, 대전 영하 3도, 강원 춘천 영하 5도 등 전국이 영하 7도~영상 3도로 대부분 영하권으로 예상된다. 오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대 시속 55km의 강한 바람도 불 것으로 보인다.주말인 17일에는 최저기온이 영하 8도~영상 2도, 최고기온이 영상 4∼11도로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포근한 날씨를 보인 14일보다는 5∼10도 떨어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눈이나 비가 내린 지역에는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도 있을 것”이라며 “급격한 기온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15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1.2도를 기록하며 관측 사상 두번째로 따뜻한 2월 날씨(18.3도)를 기록했던 전날보다 17도 가량 떨어졌다. 또 전국적으로 매서운 바람이 불며 체감온도는 영하 2도를 밑돌았다. 강원 영동 지역에는 진부령(17.9cm), 향로봉(17.5cm), 속초(6.9cm) 등에 많은 눈이 내렸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해 ‘국제해운 2050 넷제로’를 선언하고 해운 부문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해운은 세계 교역의 90%를 차지하는 핵심 운송 수단이다. 그런 만큼 선박 연료 연소로 인한 대기오염과 온실가스 배출이 심각하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또 세계 각국도 선박 운행으로 인한 탄소를 줄이기 위해 통상 정책과 규제 등을 적극 검토하기 시작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1990년 이후 30년간 해운 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은 꾸준히 늘어 2014∼2018년 연평균 78억8590만 t을 배출했다. 이 기간 한국은 미국(21.7%), EU(11.5%), 중국(10.8%) 등에 이어 세계 수송 부문 온실가스 총배출량의 1.3%를 차지했다. 미국 등에 비하면 비중은 낮지만 연평균 배출 증가량은 2.4%로 전 세계 평균(1%가량)의 두 배 이상이다.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개발도상국을 제외하면 주요 배출국 중 선박 탄소 배출이 가장 빠르게 늘고 있다. ● 각국 뛰어드는 ‘녹색 항로’… 새로운 환경규제해운 부문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녹색 항로’ 구축이다. 2021년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미국 독일 등 22개국은 세계적으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 녹색 항로를 최소 6개 이상 구축하는 데 합의했다. 또 상하이항(중국)-로스앤젤레스항(미국), 핼리팩스항(캐나다)-함부르크항(독일) 등 약 20곳에 녹색 항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당시 우리나라는 제조업 비중이 높고 조선·해운업 규모가 크기 때문에 선언에 동참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IMO가 선박 탄소배출량에 따른 부담금 부과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한국도 관련 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한국은 이듬해 COP27에서 녹색 항로 구축에 뛰어들겠다고 밝혔고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당시 글로벌 녹색 해운항로 구축을 선언했다. 정부는 지금까지 미국, 영국, 호주, 싱가포르 등 4개국과 녹색 항로 구축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지난해 국내 3대 항만, 탄소 배출량 90만 t 기후싱크탱크 기후솔루션은 이달 13일 ‘국제해운 탄소중립을 위한 한미일 녹색 해운항로 구축’ 보고서에서 부산항, 인천항, 광양항 등 국내 3개 주요 항만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했다. 선박자동식별시스템(AIS)과 선박배기가스배출 추정모형 등을 바탕으로 계산한 결과 지난해 부산항 경계 내에서 이산화탄소 약 59만4815t이 배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광양항에선 19만4856t, 인천항에선 10만1545t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됐다. 기후솔루션은 “한미일 3국 다자간 해운항로를 녹색 항로로 바꿀 경우 부산·인천·광양항 모두 일본의 도쿄·요코하마항, 미국 로스앤젤레스·롱비치항과 녹색 항로를 구축할 때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부산-도쿄·요코하마항 항로는 지난해 440척의 선박이 오가며 이산화탄소 2062만 t을 배출했다. 부산-로스앤젤레스·롱비치항 항로는 2060만 t, 부산-뉴욕·뉴저지항은 1810만 t을 배출했다. 기후솔루션 관계자는 “녹색 항로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뿐 아니라 향후 해양 환경 규제가 해운 산업의 새로운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때를 대비한다는 의미도 있다”며 “정부는 항만기본계획 수정 및 외국과의 협의 등 국내외적 대응이, 해운사들은 무탄소 선박 도입을 앞당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녹색 항로녹색 항로는 선박에 메탄올·수소 등 무탄소 연료를 사용하거나, 설비·운송 등 항만 운영을 전기화하거나, 항만 전력 재생에너지 조달 등의 조건을 충족하는 항로를 말한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탄소배출량 감축이 전 세계의 환경 이슈로 급부상하면서 가수 등 유명인들의 탄소배출량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록밴드 롤링스톤스 등 세계적인 유명인사 200명의 개인 전용기가 배출하는 탄소량은 보통 영국인 4만 명의 탄소 배출량과 맞먹는다고 한다.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9월 22일까지 이들의 전용기 약 300대가 배출한 탄소량은 41만5518t에 달했다. 이들의 총비행시간은 11년이었다. 이 중 록밴드 롤링스톤스의 전용기는 탄소 5046t을 배출했는데 이는 영국 런던에서 미국 뉴욕까지 1763번 왕복하는 것과 같은 양이다. 세계적인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 일가, 에릭 슈밋 전 구글 CEO의 탄소 배출량도 7500t을 훌쩍 넘겨 억만장자 중에서도 최상위를 차지했다. 가디언은 “전용기 운항의 약 6분의 1은 30분 미만의 단거리 이동”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유명인들의 전용기 이용이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또 민간 비행 중 40%는 택시처럼 승객을 태우기 위해 빈 상태로 이동하는 경우여서 낭비가 많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2023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35) 역시 탄소 배출을 많이 하는 유명인으로 꼽힌다. 일부에서 ‘탄소 악당’으로 분류할 정도다. 영국 마케팅 기업 ‘야드’가 전용기를 이용하는 전 세계 유명인의 탄소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스위프트가 1위에 올랐다. 2022년 1∼7월 전용기를 170여 회 띄워 탄소 8293t을 배출했다. 일반인들이 이산화탄소를 연평균 7t가량 배출하는 것의 1185배에 달한다. 스위프트는 순회공연 등을 위해 전용기를 자주 이용한다. 조사 기간에도 매달 19번꼴로 전용기를 탔다. 문제는 승객 한 명을 기준으로 전용기가 일반 여객기보다 5∼14배 탄소를 더 많이 배출한다는 점이다. 기차보다는 약 50배 더 배출한다. 스위프트는 자신의 탄소 배출량을 두고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비행 횟수를 한 달 평균 2회로 줄였다. 하지만 자신의 전용기 사용을 추적하는 이들에 대해선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 학생인 잭 스위니 씨(21)는 유명인들의 전용기 탄소 배출량을 추적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하고 있다. 그런데 스위프트는 지난해 12월 그에게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경고문을 보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가습기 살균제를 허가한 건 국가였잖아요. 그 책임이 이제라도 인정돼서 다행입니다.” 7일 수화기 너머 김모 씨(52)의 목소리는 떨리면서도 단호했다. 그는 전날 법원이 가습기 살균제 사용 허가에 대한 국가 책임을 최초로 인정해 피해자에게 위자료 지급을 선고했다는 소식을 듣고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김 씨는 2007년 2월 14일, 생후 100일 된 딸을 가습기 살균제 탓에 잃은 뒤 ‘내 손으로 아이에게 독극물(살균제)을 줬다’는 죄책감에 시달려 왔기 때문이다. 2018년 아내마저 암으로 떠나보낸 뒤로는 “거의 지옥에서 살고 있었다”고 한다. 6일 서울고법이 ‘정부가 2008∼2011년 충분한 심사 없이 가습기 살균제 주원료가 유해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은 위법했다’고 판시하자 피해자들은 “국가로부터 버림받았던 아이들을 살려내는 첫걸음”이라며 반기면서도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입을 모았다. 여전히 정부가 인정하는 피해의 범위와 수준이 좁다는 얘기다. 지난해 9월 가습기 살균제의 중증 피해자로 인정된 민수연 씨(56)가 대표적이다. 1994년부터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그는 2000년대부터 알 수 없는 기침 증세를 호소하며 네 아이를 유산했다. 딸 꽃잎(태명)은 태어난 날 숨져 화장했다. 민 씨는 29년 만에 호흡기 피해를 인정받았지만, 유산이나 다른 신체 증상에 대해선 그러지 못했다. 살아남은 민 씨의 두 아들도 호흡기 증상에 시달리지만 한 명은 가장 낮은 ‘등급 외’ 피해로 분류됐다. 다른 한 명은 아예 피해자로 인정되지 않았다. 7일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여전히 환경부가 예산에 맞춰서 피해 인정 규모를 꿰맞춘다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피해자들은 법원이 6일 정부 위자료를 300만∼500만 원으로 정하고 그나마 원고 5명 중 2명은 기업 측 보상을 받았다는 이유로 제외한 것도 아쉬워했다. 또 다른 피해자 박은정 씨(48)는 “가습기 살균제 사용 중 임신해 태어난 고1 둘째 아이는 희귀장애 탓에 몸무게가 24kg에 불과하지만 ‘등급 외’ 피해로 판정됐다”며 “고통 속에서 기초생활 생계급여로 연명하는데 위자료가 턱없이 작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까지 정부에 접수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7901명이며 이 중 1847명이 사망했다. 이번 판결을 계기로 국가 책임을 묻는 소송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7일 가습기 살균제 원료로 쓰였던 화학물질 중 일부를 물감 등 어린이용품에 쓰지 못하게 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번 판결을 수용할지, 불복해 상고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설 연휴 기간 날씨는 큰 추위 없이 평년보다 기온이 조금 높거나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설 당일인 10일 오후부터 11일 오전까지 충청 호남 제주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8일 전국이 대체로 맑고 포근한 가운데 아침 기온은 다소 낮아 추울 수 있다고 예보했다. 이날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영상 2도, 낮 기온은 영상 4∼10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설 연휴 첫날로 귀성이 시작되는 9일 역시 8일과 비슷하게 포근할 것으로 보이며 눈이나 비는 내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설날 당일인 10일 오후부터 11일 오전까지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충청 호남 제주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비나 눈이 내릴 가능성이 높다. 기압골이 발달할 경우 강수 지역이 수도권과 경상도까지 확대될 수 있어 야외 나들이를 간다면 미리 날씨를 확인하는 게 좋다. 기상청 관계자는 “충청 호남 등의 지역에서 귀경할 경우 눈과 비가 내릴 수 있으니 빙판길과 블랙아이스 등을 조심해 달라”고 했다. 11일 오후부터는 다시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기온이 조금 더 오르며 낮 최고기온이 영상 10도 안팎으로 포근할 전망이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