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새샘

이새샘 차장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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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책과 시장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부알못’과 ‘부잘알’ 사이, 보통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부동산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iamsam@donga.com

취재분야

2025-11-24~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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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도봉구 창동 16구역, 재건축 구역서 해제

    서울 도봉구 창동 16구역이 재건축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된다. 서울시는 “도봉구 창동 16구역에 대한 주민 의견 청취 결과 총 230표 중 사업 추진 반대 의견이 106표로 집계돼 구역 해제 대상으로 분류됐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추진 주체가 없는 뉴타운·재개발 사업구역 8곳을 우선 실태조사 구역으로 정해 사업 추진 여부를 주민 스스로 결정하는 절차를 밟아왔다. 관련법에 따르면 주민 30% 이상이 동의할 경우 뉴타운·재개발 대상에서 해제된다. 8곳 중 중랑구 묵동 7구역, 금천구 시흥 15구역은 실태조사 진행 중 주민 30% 이상이 동의해 주민투표 없이 자진 해제했다. 나머지 6곳은 현재 투표 중이거나 이달 개표를 앞두고 있다. 주민투표로 사업 추진 반대 의사가 확실해진 지역은 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절차를 거친 뒤 최종 해제된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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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방암 사망 삼성전자 근로자 산재 인정

    근로복지공단은 14일 “삼성전자 기흥공장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근무했던 김모 씨(46·여)의 유방암 발병에 사업장 근무가 상당한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인정돼 산재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기흥공장에서 1995∼2000년 1월 근무했다. 이후 퇴직 뒤인 2009년 8월 유방암 3기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지만 올해 3월 숨졌다. 공단은 “작업장에서 유기용제와 방사선에 노출된 것이 인정되고, 열악한 작업환경이 유방암 발병률을 높인다는 외국 사례 등을 근거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곧 유족에게 산재보험 유족급여와 장의비 등을 지급할 계획이다. 공단은 올해 4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퇴직한 후 재생불량성빈혈로 숨진 김모 씨(당시 37세·여)에 대해 처음으로 산재 판정을 내린 바 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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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광장 스케이트장 14일 개장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14일부터 개장한다. 지난해에 비해 다양한 부대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스케이트장 입장 방식을 간소화했다. 개장일 오후 6시부터 곽민정 선수 등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매일 오후 4시 반과 오후 7시 반에는 90분 동안 전문 DJ가 신청곡과 사연을 받아 들려준다. 매 주말 오후 2시, 3시 반에는 재즈 공연, 마술쇼 등이 열린다. 24일 오후 1시, 25일 오후 4시에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캐럴 페스티벌,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이 펼쳐지고, 31일에는 자정까지 개방해 이용객과 함께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를 연다. 전체 아이스링크 중 4분의 1을 분리해 평일에는 강습 공간, 주말에는 어린이 전용 공간으로 사용한다. 올해부터는 온라인 예매확인증과 스마트폰 전송명세만 있어도 바로 스케이트장에 입장할 수 있다. 요금은 1회 1시간당 1000원(스케이트화 대여료 포함)으로 지난해와 같지만 500원을 받던 보관함 사용료는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월∼목요일과 일요일에는 오전 10시∼오후 10시, 금·토요일과 공휴일에는 한 시간씩 더 연장 운영한다. 월∼목요일에 운영하는 스케이트 교실은 17일 첫 기수 수업이 개강하며 강습료는 1만 원이다. 스케이트장은 내년 2월 3일까지 운영한다. 문의 우리 S&P(02-3210-1267∼8), 서울시체육회(02-490-2711). 온라인 예매, 스케이트 교실 접수는 홈페이지(www.seoulskate.or.kr).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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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엄마들에게 너무 고마운 ‘영유아플라자’

    잠깐 볼일을 보러 가야 하는데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을 때, 아이가 말이 늦는데 혹시 발달장애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될 때, 매번 새 장난감을 사주기 버거울 때…. 아이를 키우며 부닥치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해줄 수 있는 곳이 서울 곳곳에 있다. 바로 각 자치구 영유아플라자다. 보육정보센터, 육아지원센터 등으로도 불린다. 지난달 중구 영유아플라자 개관으로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에 모두 영유아플라자가 생겼다. 하지만 최근 2, 3년 사이에 집중적으로 생겨 아직까지 위치, 프로그램, 활용 방법 등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내년부터는 각 구의 영유아플라자, 보육정보센터가 ‘통합형 육아지원센터’로 전환된다. 기존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각종 육아 관련 서비스 및 정보를 센터에서 통합 제공하기 때문에 활용도가 더욱 높아지는 셈이다. 보육 코디네이터를 센터마다 양성해 육아 품앗이의 실효성도 높아진다. 영유아플라자는 관내 거주하는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장난감 및 도서 대여 등을 원하면 연회비를 내고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가장 잘 알려진 시설은 장난감을 빌릴 수 있는 장난감도서관이다. 25개 센터에서 모두 운영하는데 마포보육정보센터, 중랑구 보육정보센터 등 일부는 분점 형태로 장난감도서관을 운영한다. 마포보육정보센터에는 장난감 대여소 외에 중고 장난감을 사고팔 수 있는 장난감 장터도 마련됐다. 도서관에 장난감을 맡긴 뒤 팔리면 돈을 받는 형태다. 강동어린이회관은 장난감을 집까지 배달해주는 택배서비스도 제공한다. 각 센터는 연령에 맞는 놀이 시설을 갖춘 체험놀이실도 운영한다. 보통 낮 시간대에 이용할 수 있고 1, 2시간 동안만 이용하도록 시간제한을 둔다. 최근 부모들의 주요 관심사인 아동의 발달상태에 대한 상담과 검사도 제공한다. 보통 10만∼20만 원이 드는 사설업체와 달리 기본 검사는 무료이고, 심화 상담 및 검사 등은 5만 원 정도 내면 된다. 기본적인 검사 및 상담은 모든 센터에서 제공하고 있고, 센터에 따라 놀이치료, 미술치료, 음악치료 등을 직접 제공하거나 관계기관과 연계해 주기도 한다. 낮에 시간 단위로 아이를 잠시 맡길 수 있는 시간제 보육은 전체 25개 구 중 일부에서만 시행하고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나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하면 정해진 시간 동안 시간당 1000∼3000원 정도의 비용으로 아이를 맡길 수 있다. 부모 교육과 육아 품앗이 등 부모들의 양육 능력을 키우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서초구 보육정보센터의 ‘자신만만 아이키움’은 부모들이 모여 육아 방법을 공유하고 상담하는 모임을 주선하는 프로그램이다. 대부분 센터에서 모임 활동장소와 센터 내 전문가들의 도움, 소정의 활동비를 제공하고 있다. 각 센터의 특화된 프로그램도 눈여겨볼 만하다. 광진구 영유아플라자는 아차산 인근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활용해 ‘숲과 함께 놀자’ 프로그램을 봄에서 가을까지 운영한다. 강서구 보육정보센터는 인근 명덕외고 학생들이 아이들에게 영어동화를 읽어주는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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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컬처 IN 메트로]‘남영동 대공분실 5층은 ‘공포의 미로’

    눈이 가려진 채 어디인지 알 수 없는 곳으로 끌려왔다. 멀리서 기차 소리가 들린다. 눈을 가린 천을 풀자 철판으로 벽면을 두른 살풍경한 방 안이다. 두려움에 떨던 남자는 묻는다. “여기가 남영동입니까?” 최근 개봉한 영화 ‘남영동 1985’는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1985년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받았던 22일간의 고문 기록을 바탕으로 한 영화다. 영화는 과거 고문실을 거의 그대로 재현한 경기 남양주촬영소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실제 남영동 대공분실 건물은 서울 용산구 갈월동 남영역 인근에 과거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현재 경찰청 인권보호센터로 사용되는 이 건물은 1976년 완공됐는데 천재 건축가로 불리는 고 김수근 씨가 설계를 맡았던 것으로 건축계에 알려져 있다. 피조사자의 공포감을 극대화하는 장치가 곳곳에 숨어있어 김 씨가 설계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건물 용도를 알고 설계했는지 등이 지금까지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검은색 벽돌, 안쪽으로 푹 파인 출입구 등 건물 외관이 특히 김 씨의 당시 작품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5층 창문 너비가 유난히 좁다는 것이다. 바로 이 좁은 창이 설치된 5층이 실제 고문이 자행됐던 곳이다. 머리를 내밀기도 어려울 정도로 창문 폭이 좁아 도움을 요청하거나 탈출, 투신하기도 어렵다. 피조사자들은 보통 건물 뒷문으로 원형계단을 통해 바로 5층으로 올라갔다고 한다. 계단을 오르다 보면 몇 층까지 올라가는지, 어디쯤인지 방향감각을 상실한다. 복도를 따라 양쪽으로 조사실이 배열돼 있는데 서로 문이 마주보지 않고 엇갈리도록 방을 배치했다. 심문을 받다 출입문이 열려 바깥을 내다봐도 벽만 보이게 한 것이다. 현재 각 고문실 내부 집기는 모두 치워진 상태. 물고문 용도로 설치됐던 욕조도 모두 철거됐다. 6·10민주항쟁을 촉발한 고 박종철 열사가 고문 받았던 509호만 과거 모습 그대로 복원돼 있다. 김 전 고문이 고문 받았던 515호는 복도 끝 방으로 조사실 중에서도 넓은 편이다. 영화에는 심문에 지친 조사관이 주인공 김종태(박원상)를 혼자 두고 자리를 비우려다 자기가 앉았던 바퀴의자를 밖으로 치운 뒤에야 자리를 떠나는 장면이 나온다. 원래 고문실에 비치된 의자, 책상 등은 혹시 모를 자해나 사고를 막기 위해 바닥에 고정돼 있었다. 천장의 형광등 역시 함부로 깰 수 없도록 철망으로 막아 뒀다. 지금도 방바닥의 나사못 흔적과 천장등 철망은 그대로 남아 있다. 센터는 5층 고문실과 4층 박종철 기념전시실 및 인권교육·전시관, 1층 역사관, 홍보관 등으로 꾸며져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다. 다른 층은 경찰청 인권보호 관련 부서 사무실, 인권상담실과 세미나실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평일에만 관람이 가능하다. 02-3150-2639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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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적극투표층 줄어드는 2030세대, 왜…?

    “당장 내년 전반기에는 취업해야 하기 때문에 투표보다는 일단 학점 관리에 집중하고 싶어요.” 연세대생 송모 씨(25)는 10일 도서관을 향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대선이 코앞에 다가왔지만 그는 “대선에 관심을 쏟을 겨를이 없다”라고 했다.○ 취업 전쟁에 눌린 대선 열기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시험기간과 대선 투표일이 겹친 2012년 12월 현재 대학가의 대선 열기는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식었다. 연세대는 기말고사가 17일 시작해 24일 끝난다. 중앙대와 한국외국어대 동국대 등 다른 서울 시내 주요 대학의 기말고사 기간도 대선일과 겹친다. 서울대생 김모 씨(25·여)는 부재자 투표 안내를 여러 번 받았지만 결국 신청하지 않았다. 김 씨는 “시험공부로 바쁜 와중에 지지 후보도 없는 대선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라고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11총선 때는 전국의 대학 29곳에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됐지만 이번에는 5곳 줄어든 24곳에 설치됐다. ‘노빠’(노무현 열성 지지자)라는 표현으로 상징되는 열렬 지지층이 줄어든 것도 이번 대선을 맞는 2030 세대의 특성이다. 10년 전 이맘때 ‘노사모’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했다는 박모 씨(36·여)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지만 예전처럼 열정적으로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친노 세력에 대한 실망도 어느 정도 작용했지만 열정적으로 지지하고 행동해도 결국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 흥이 안 난다”라고 했다.○ 줄어든 ‘적극 투표층’ 서울 구로구에 사는 유치원 교사 김모 씨(27·여)는 대선 때 투표 대신 휴가를 내 남편과 2박 3일 국내 여행을 갈 계획을 세웠다. 지난 대선 때는 후보들의 정책 공약집을 꼼꼼히 살펴보고 TV 토론도 모두 챙겨 봤지만 이번엔 와 닿지 않는 공약에다 야권 단일화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에 실망해 투표할 마음이 사라졌다고 했다. 김 씨는 “이미지만으로 싸우는 후보들을 보면서 대선은 잊었다”라고 말했다. 2030 세대의 대선 열기가 예년보다 식은 데는 안철수 전 후보의 사퇴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동아일보와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R&R)가 안 전 후보 사퇴 전인 지난달 20∼22일과 사퇴 후인 이달 1∼3일 각각 사흘간 실시한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반드시 투표하겠다’라고 밝힌 30대가 82.9%에서 75%로 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20대도 75.4%에서 72.5%로 감소했다. 가상준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보통 여론조사에서 투표 의향은 10% 이상 더 나오는 경향이 있는데도 이렇게 줄어든 것은 안 후보 사퇴 이후 무당파 지지자들도 함께 투표층에서 빠져나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교수(정치외교학)는 “지금은 2030 세대에게도 취업과 결혼 육아 등 당장 풀어야 할 과제가 많기 때문에 이미지나 정치성 구호만으로 그들을 움직일 수 없다”라며 “누가 내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느냐의 상황에서 뚜렷한 정책이 없는 후보를 모두 멀리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김준일·이새샘 기자 jikim@donga.com}

    • 2012-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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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문 열고 난방’ 업소 1월부터 집중단속

    내년 1월 7일부터 난방을 가동하면서 문을 열고 장사를 하거나 실내온도 20도를 초과하는 등 에너지를 낭비하는 사업장에 대한 집중 단속이 실시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동절기 에너지절약 특별대작전’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내년 2월 22일까지 실시되는 집중 단속 대상은 난방을 하면서 출입문을 열어놓는 사업장, 에너지 사용이 가장 많은 오후 5∼7시 네온사인을 사용하는 업소, 백화점, 마트, 호텔 등 에너지 다소비건물 중 실내온도 20도를 초과하는 건물이다. 처음 적발되면 과태료 50만 원이 부과되며 적발 횟수에 따라 최대 300만 원까지 과태료를 내야 한다. 의료기관과 사회복지시설은 단속 대상에서 제외된다. 모든 간판이 네온사인인 사업장은 간판 1개까지는 단속하지 않는다. 또 시는 12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이후 신청사와 서소문별관 사무실 전등 및 옥외 야간조명을 일제히 끄는 ‘사랑의 불끄기의 날’을 운영한다. 또 기업과 은행, 종교계가 에너지 절약에 앞장설 경우 해당 에너지 절감량을 기부 받아 에너지 취약계층에 바람막이 시설, 방한물품 등을 제공하는 ‘겨울바람 꼼짝 마’ 프로그램도 진행한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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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춥다고 집에만 있기 따분하다면…

    “흰 눈 사이로∼썰매를 타고∼달리는 기분∼상쾌도 하다∼” 5일 서울에 함박눈이 내리며 본격적인 겨울이 열렸다. 춥다고 안에만 있지 말고 스케이트와 썰매를 즐기며 겨울을 즐기는 것은 어떨까. 7일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에는 ‘아이스 가든’이 문을 연다. 쇼핑몰 중앙광장에 야외 링크장이 마련돼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다. 17일부터 내년 2월 8일까지는 스케이트 강습교실도 열린다. 강습료는 1인당 3만5000원. 관악구는 11일부터 낙성대 서울시과학전시관 앞 약 5000m²의 땅을 활용해 ‘강감찬 스케이트장’을 운영한다. 가로 65m, 세로 35m 규모로 한 번에 600∼700명이 이용할 수 있다. 관악구 도림천 신림교에서 승리교 사이는 20일부터 ‘도림천어린이썰매장’으로 변신한다. 서대문구도 홍제천 포방교 아래에 무료 썰매장을 조성해 12월 말부터 개방한다. 벼농사를 마친 논에서 썰매를 탈 수 있는 곳도 있다. 강남구 양재천벼농사학습장(영동 4, 5교 사이)는 12월 말부터 아이들이 썰매를 탈 수 있도록 논을 얼려 개방한다. 강동구 일자산 영농체험장도 논을 얼려 1월 매주 화, 목요일에 썰매타기, 팽이치기 등을 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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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줌 못가려” 세살아들 때려 숨지게… ‘나쁜 부모’ 사회문제로

    ‘철부지 부모’들의 자녀 폭행·사망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전문가들은 충분한 경험을 쌓지 못한 10대∼20대 초반의 어린 부모가 늘어나는 것과 함께 30대 부모라도 예전처럼 자연스럽게 어른들을 보며 부모 역할을 학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주 이유로 꼽았다.경기 일산경찰서는 5일 아들을 상습적으로 때리고 학대해 숨지게 한 아버지 박모 씨(23)를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하고 어머니 주모 양(18)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1월 19일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집에서 장난감으로 아들을 때리고 바닥에 던져 숨지게 한 혐의다. 4년 전부터 사실혼 관계였던 박 씨 커플은 지난해 12월 보호시설에 맡겨뒀던 아들을 데려온 뒤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며 상습적으로 학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아들이 숨지자 119에 신고한 뒤 아들의 온몸에 난 멍자국에 대해 “다리가 약해 잘 걷지 못하고 자주 넘어졌다”고 둘러댔다. 하지만 이를 수상하게 여긴 병원 간호사가 경찰에 신고해 덜미를 잡혔다. 박 씨는 고교 졸업, 주 양은 중학교 중퇴로 별다른 직업 없이 주변의 도움을 받아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사기혐의로 수배 중이기도 했다.지난달 25일에는 경남 창원시에서 최모 씨(37·여)가 세 살짜리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가방에 담아 저수지에 버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 씨는 경찰에서 “학대받고 살아온 나처럼 아들이 살까 봐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또 2010년 3월에는 온라인 게임에 중독된 부부가 생후 3개월 된 딸을 방치해 굶겨 죽여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범행을 저지른 부부는 남편은 40대였지만 아내는 20대 중반이었다.이들 가해 부모의 특징은 “자꾸 보챈다” “시끄럽게 한다” 등 사소한 이유로 친자식을 학대하고, 비교적 나이가 젊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 또 불우한 가정에서 자라 정상적인 부모의 역할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일본에서는 이처럼 아이를 학대해 죽게 하고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부모들의 사례가 잇달아 보도되면서 이미 사회문제로 비화해 2010년 초 일본 국회에 아동학대가 발생할 경우 일시적으로 친권 행사를 제한하는 법안이 제출되기도 했다. 미국에서도 지난해 두 살짜리 딸을 살해한 혐의로 케이시 앤서니(25)가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앤서니는 나이트클럽 홍보 일을 하는 싱글맘으로 딸이 실종됐는데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2001년 2606건에서 2011년 8325건으로 10년 사이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특히 부모에 의한 학대가 매해 80∼90%를 차지하는데 이 중 친모에 의한 학대가 2001년 23.8%에서 2011년 32.4%로 점점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12년 1∼9월에 접수한 아동학대 신고사례 가해자들을 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부적절한 양육태도를 지녔거나(17.3%) 양육지식 및 기술 부족(14.9%) 등 부모 역할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적 어려움(11.2%)과 스트레스(10.2%), 알코올 남용(5.9%) 등도 가해자들이 겪는 문제로 조사됐다.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과거에는 자연스럽게 어른들을 보며 부모 역할을 학습했지만 최근에는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모르는 준비되지 않은 젊은 부모가 늘고 있다”며 “‘철부지 부모’는 늘어나는데 이들에 대한 사회적 교육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각 지역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아동학대 가해자에 대한 상담프로그램, 정신과 치료 등을 실시하지만 의무는 아니다.이양희 성균관대 법학과 교수(전 유엔아동권리위원장)는 “학교 교육에 부모 교육, 아동 인권 관련 수업을 의무화하고 어떤 것이 아동 학대인지 알려야 한다”며 “아동학대는 재범률이 높은 만큼 성범죄자처럼 재발방지교육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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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컬처 IN 메트로]경복궁? 창덕궁? 세트장? ‘광해’ 어디 계셨지?

    올해 최고 흥행작 중 하나인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눈 덮인 종묘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장면에는 비밀이 하나 있다. 세계문화유산인 종묘에서 실제 촬영을 진행하기가 어려워 사진작가의 작품을 구입해 사용한 것이다. ‘광해’는 왕에 관한 이야기인 만큼 주요 배경이 궁궐이다. 하지만 ‘광해’가 실제 궁궐 내에서 촬영을 진행한 기간은 경복궁과 창덕궁에서 하루씩 이틀뿐이었다.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히는 하선(이병헌)이 중전(한효주)의 손을 잡고 달리는 장면은 창덕궁과 경복궁에서 각각 촬영해 컷별로 편집했다. 영화 초반 중전이 왕으로 가장한 하선을 대전 밖에서 기다리는 장면은 경복궁에서 주로 촬영됐다. 촬영 대부분은 경복궁을 실제에 가깝게 재현한 전북 부안 영상테마파크와 경기 남양주촬영소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이처럼 사극의 경우 실제 궁궐에서 장기간 촬영을 진행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관람객을 받지 않는 휴관일을 이용해야 하고 건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 외경 촬영에 한정되기 때문이다. 경복궁 근정전은 그중에서도 촬영하기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보통 즉위식 등 특정 장면을 찍을 때만 허가가 난다. ‘광해’도 근정전에서는 촬영하지 못했다. 세종 때 발명된 화포 신기전을 다룬 2008년 영화 ‘신기전’ 역시 단 하루만 근정전에서 명나라 칙사를 맞이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하지만 영화 말미의 경복궁 장면은 다시 근정전에서 촬영하지 못하고 세트장에서 해야 했다. 올해 봄 방영된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는 왕세자비가 창덕궁 부용지에 시신으로 떠오르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장면은 실제 창덕궁이 아닌 전북 남원 광한루에서 찍었다. 하지만 사건의 범인을 쫓다 현대로 타임 슬립한 왕세자 이각(박유천)이 자신이 살던 창덕궁을 찾아가 문을 열라고 명령하는 장면 등은 창덕궁 돈화문 앞에서 촬영됐다. 결국 실제 궁궐 장면과 세트장 장면을 자연스럽게 잇는 것이 궁궐 촬영의 비밀인 셈이다. 어떤 곳이 실제 드라마와 영화에 나왔었는지 가늠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고궁산책법이 되지 않을까.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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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용산구, 다자녀직원 승진 혜택

    서울 용산구는 세 자녀 이상을 둔 공무원에게 승진 혜택을 주고 해외 연수, 휴양시설 이용 등에 우선권을 부여하는 ‘임신·출산 다자녀 직원 인사·복지 우대 계획’을 4일 발표했다. 대상은 7급 이하 구청 전 직원으로 자녀가 3명 이상이고 그중 1명 이상이 2006년 이후 출생일 경우 전체 승진 인원의 20% 이내에서 우선 선발한다. 또 해외 연수와 서울시 수련원 등 휴양소 이용 때도 혜택을 줄 예정이다.}

    • 201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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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문화부 ‘음식테마거리’ 사업… 신당동 떡볶이거리 선정

    서울 중구 신당동 떡볶이거리가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음식테마거리로 육성된다. 중구는 3일 “신당동 떡볶이 거리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음식테마거리 관광활성화 지원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2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사업비 1억 원을 투자해 외국 관광객을 위한 메뉴판을 제작하고 떡볶이 거리 브랜드 이미지를 개발하는 등 ‘신당동 떡볶이’를 관광 브랜드로 만들기로 했다. 또 매장 환경과 서비스 인프라를 개선하고 떡볶이 거리와 연계된 관광 테마 상품도 발굴한다. 1950년대 원조격인 마복림할머니집에서 시작된 신당동 떡볶이거리는 197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형성돼 한때 30∼40곳이 영업할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1980년대만 해도 떡볶이 가게마다 DJ가 진행하는 뮤직박스가 설치돼 중고교생들에게 일종의 해방구 같은 역할도 했다. 하지만 현재는 마복림할머니집을 비롯해 10여 곳이 영업을 하고 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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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겨울방학 알바는 어디서 구하지?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겨울방학을 맞아 대학생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한다. 인원은 모두 2199명으로 서울시 570명, 25개 자치구가 각각 25∼150명씩 1629명이다. 서울시 지원자는 서울 소재 대학교 재학생(휴학생 포함)이거나 접수 시작일 현재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된 다른 지역 소재 대학교 재학생이어야 한다. 자치구의 경우 해당 자치구에 주민등록이 된 대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서울시의 경우 대상자 선발은 전산추첨으로 이뤄지며, 전체 570명 중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등록장애인, 세 자녀 이상 가정의 자녀,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 자녀, 국가유공자 및 자녀 등으로 30%(171명)를 우선 선발한다. 서울시의 근무기간은 내년 1월 10일∼2월 7일이다. 주 5일, 하루 5시간 근무하며 일당은 2만9300원(중식비 포함). 행정업무 보조, 민원안내 등 공무원들의 실제 업무를 보조한다. 신청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를 통해 하면 된다. 선발결과는 21일 홈페이지에 발표한다. 자세한 문의는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다산콜센터(120), 서울시청 행정과(2133-5840)로 문의하면 된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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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전세금 대출, 3% 금리로 1억8000만원까지 가능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김모 씨(45)는 올해 10월경 집주인에게 미리 통보했던 대로 이사를 가기 위해 보증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집주인은 “아직 집이 나가지 않았다”며 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다고 버텼다. 원래 김 씨가 살던 때보다 보증금을 2000만 원이나 올려 집을 내놓은 탓이었다. 돈이 모자라 이사를 갈 수 없어 고민하던 김 씨는 지하철에서 서울시 전월세보증금지원센터 광고를 보고 센터에 들러 도움을 청했다. 김 씨는 센터의 대출 알선으로 9700만 원을 은행에서 빌려 이사를 할 수 있었다. 김 씨는 현재 센터의 도움을 받아 임대보증금반환소송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2일 전월세보증금지원센터 개소 100일을 맞아 대출지원 기준을 완화하고, 온라인 상담을 시작하는 등 개선안을 발표했다. 전월세보증금지원센터는 임차보증금과 관련해 집주인과 세입자 간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곳으로 변호사, 법무사, 공인중개사 등 전문가 9명이 상주하고 있다. 그동안 접수된 상담건수는 1만2911건, 이 중 전월세 보증금 관련 상담만 2479건에 달했다. 센터는 계약종료일 3개월 이내에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이사를 못가는 세입자를 대상으로 대출을 알선할 계획이다. 센터에서 상담을 받은 뒤 추천을 받으면 은행이 대출을 해주는 형태다. 올해까지는 계약기간 종료 전후 1개월 내에 3∼3.5% 금리로 1억5000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었으나 내년부터는 계약기간 종료 전 3개월 동안 3% 금리로 1억8000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은행에서 일반 대출을 받을 경우 한도가 연소득 대비 1.5배 수준에 그치고, 전세자금 대출도 전세보증금의 50∼60%, 최대 8000만 원 선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파격적인 조건이다. 현재 시중 은행 전세자금 대출금리는 4, 5%대다. 계약기간 종료 뒤에도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을 때는 세입자를 위한 대출상담과 집주인과의 분쟁조정을 함께 진행한다. 센터의 추천을 받으면 우선 2억7000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부부 합산 연소득 7000만 원 이하일 경우에 해당된다. 금리는 5.04%며 소득 외 별도 추천기준은 없다. 원래 부부 합산 연소득 5000만 원 이하일 때 2억2000만 원 한도로 추천하도록 했지만 12월 중순부터 규제가 완화된다. 조정기간 1개월을 거쳐야만 대출이 가능하도록 한 규정도 없어진다. 또 이사를 가더라도 보증금에 대한 권리를 계속해서 주장할 수 있도록 계약 종료 뒤 해당 집에 대한 임차권을 새로 설정하는 임차권 등기명령을 하고, 대출을 받아 이사를 간 뒤에는 보증금반환소송을 제기하는 등 다양한 법적 절차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센터 방문자와 전화상담이 늘어남에 따라 2월부터 센터 홈페이지를 구축해 온라인상담도 함께 전개하기로 했다. 일반적인 상담과 질의응답 기능 외에도 관련 법령과 상담 사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임대차 분쟁조정 신청서, 전세보증금 융자추천서 등 관련 서류 서식 등을 갖출 예정이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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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컬처 IN 메트로]2호선 지하철역은 ‘추격전’ 단골 장소

    서울에서 촬영장소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곳은 어디일까. 정확한 집계는 어렵지만 지난해 상반기 서울시가 촬영협조를 허가한 각종 영상물 목록을 보면 지하철역이 전체 180여 건 중 60여 건에 달했다. 그만큼 지하철역이 서울을 무대로 한 영상물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공간이라는 얘기다. 그중에서도 지하철 2호선 신설동역은 독특한 분위기 때문에 드라마나 영화 촬영에 자주 이용되고 있다. 2011년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은 신설동역에서 비밀요원 블랙5(추성훈)가 주인공 윤혜인(수애)을 구하기 위해 싸우다 죽는 장면을 촬영했다. 촬영에 활용된 승강장은 현재의 승강장이 아니라 과거 1호선 건설 당시 임시차고로 사용되다 폐쇄된 이른바 ‘유령 승강장’. 현재는 군자차량기지 입고 차량이 지나가는 통로로만 사용되고 있다. 스크린도어나 LCD 모니터 등이 설치된 요즘 지하철역과 달리 처음 지하철이 생겼을 당시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신설동역에서 성수역에 이르는 2호선 지선 역시 독특한 분위기 때문에 촬영이 잦다. 2009년 ‘아이리스’에서는 드라마 초반 주인공 현준(이병헌)이 벌이는 추격전을 성수역 입구부터 역사 안까지 통째로 이용해 촬영했다. 전도연, 하정우가 주연한 2008년 영화 ‘멋진 하루’에서는 주인공들이 함께 지하철을 타고 어디론가 향하는 장면이 2호선 지선 구간에서 촬영됐다. 또 다른 인기 역은 6호선 녹사평역이다. 수직으로 깊숙한 구조에 돔 천장을 설치해 태양광이 지하로까지 비쳐들게 한 독특한 설계로 개통 당시 서울시 건축상 동상을 수상했다. 드라마 ‘천국의 계단’ ‘마왕’, 영화 ‘와일드카드’ ‘M’ ‘말아톤’ 등도 여기서 촬영됐다. ‘천국의 계단’에서는 주인공들이 비 오는 날 서로 우산과 손수건을 주고받으며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영화 ‘말아톤’에서는 주인공 초원(조승우)이 “우리 아이에게는 장애가 있어요”라고 외치는 유명한 장면이 녹사평역에서 촬영됐다. 중앙선 옥수역도 2004년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등 영화와 드라마, 광고 촬영이 자주 이어졌던 곳이다. 벽을 모두 투명한 녹색 유리로 감싸 ‘유리궁전’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하지만 스크린도어가 설치되면서 승강장이 답답해지는 등 옛 모습을 잃어 현재는 촬영지로서의 인기가 시들해졌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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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성적접촉도 상대가 거부하면 멈춰야죠”

    고생 끝, 행복 시작.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고 대학 진학을 앞둔 고3이라면 누구나 푸른 캠퍼스의 낭만을 기대하기 마련. MT, 첫 강의, 친구 등등 많은 즐거움이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기대되고 설레는 것은 누가 뭐래도 이성친구다. 손도 잡고, 키스도 하고 싶고…. 22일 오전 서울 동작구 대방동 숭의여고 강당에서는 이런 예비 대학생들의 호기심을 채워주는 행사가 열렸다. 수능을 마친 고3 여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교육 ‘아름다움 토크 콘서트’. 본격적인 강의에 앞서 무대에 내려진 스크린에 드라마 속 키스 장면이 등장하자 자리를 가득 메운 여고생 400여 명이 일제히 ‘까악∼’ 하며 소리를 질렀다. 남자가 여자를 강하게 밀어붙이며 키스를 하는 장면이었다. 1부 강사로 나선 아하청소년성문화센터 이명화 소장이 “드라마를 보니 자연스럽게 느껴지느냐”고 묻자 그렇다는 대답과 아니라는 대답이 뒤섞였다. 이 소장은 “여자의 태도도 싫은 건지 좋은 건지 애매하고, 남자도 여자가 거부반응을 보이면 멈춰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모든 관계가 그렇듯 성관계나 신체접촉에서도 제일 중요한 건 서로 소통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1부는 전 아나운서 손미나 씨와 개그우먼 정경미 씨의 진행으로 이 소장이 간단한 강의를 한 뒤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성관계를 하기에 적당한 나이가 따로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 소장이 “호기심에서 어쩌다 보니 하는 것이 아니라 성관계 뒤 상황에 함께 책임질 수 있을 때, 피임법이나 건강문제 등에 대해 터놓고 얘기할 수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 쪽이 신체접촉을 억지로 강요하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손 아나운서가 “확실히 거절해야 하고 그런 거절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좋은 남자친구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성관계는 음란 동영상에 나오는 것처럼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 소장이 “생리적 현상은 비슷할지 몰라도 그 동영상 안의 남녀 관계가 진짜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답했다. 2부에서는 이사라 이화여대 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자궁경부암과 생리통, 피임법 등에 대해 강의했다. “생리통 진통제는 생리가 시작되자마자 아프기 전에 먹기 시작해서 2, 3일간 먹는 것이 좋다”는 등 실질적인 내용이 중심이었다. 이 교수는 피임에 대해서는 “남자는 피임도구를 사용하고 여성은 피임약을 먹어서 함께 피임을 해야 한다”며 “그래야 원치 않는 임신은 물론 성병까지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가족재단은 산부인과 전문의가 직접 학생들과 관련 상담을 하는 ‘아름다움 클래스’도 진행하고 있다. 학교 단위로 신청할 수 있으며 추가 신청은 12월 중순부터 재단 홈페이지(www.seoulwomen.or.kr)를 통해 받는다. 이 외에도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서는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청소년직업체험센터는 26∼28일 청년 사회활동가 5명이 강사로 나서는 ‘내 인생의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서초구 입학정보센터는 입시전문가들이 1대1 입시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혹은 전화로 사전 예약하면 수능 점수에 맞춰 지원 가능한 과와 대학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다. 동대문구민체육센터에서는 24일부터 ‘수험생을 위한 몸짱 만들기 프로젝트’를 접수 중이다. 수영, 헬스, 요가 등 체육센터 프로그램을 수험생들에게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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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케이팝 공연장 유치, 지자체 20곳 “저요 저요”

    동방신기 소녀시대 등 케이팝(K-pop) 열풍이 지구촌을 휩쓸면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초 2016년까지 1만5000석 규모의 ‘아레나형’ 공연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류 열풍이 불면서 대형 공연장의 필요성이 높아졌지만 현재 국내에 있는 1만 석 이상 공연장은 잠실 체조경기장뿐이기 때문. 문화부에 따르면 체조경기장 가동률은 매년 75∼80% 수준으로 사실상 포화 상태다. 이마저도 콘서트 비중은 절반에도 못 미치고 대부분 체육, 공공행사 등에 사용되고 있다. 또 대중음악 전문 공연장이 아니기 때문에 무대가 보이지 않는 사석이 많고 공연 세트를 설치 및 해체하는 데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것도 단점이다. 올해 4월 레이디 가가 콘서트는 중세시대 성 등 거대한 무대세트를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이 없어 사실상 야외나 다름없는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렸다. 이 때문에 당시 관객 중 상당수가 “음향이 울리고 고가의 좌석에서도 무대가 보이지 않는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반면 공연시장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CJ E&M에 따르면 2010년 한국 콘서트 시장 규모는 979억 원, 성장률은 13%로 2015년에는 1084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1만 장 이상 티켓을 판매한 콘서트는 2010년 17건에서 2015년에는 31건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신상화 CJ E&M 콘서트사업부장은 “동방신기 소녀시대 빅뱅 등 유명 아이돌그룹은 표를 더 팔 수도 있는데 공연장이 모자라 팔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들 그룹은 국내에서는 2, 3일간 3, 4회 공연에 그치지만 일본 등 해외에서는 1만 명 이상 아레나급 공연장에서 10회 이상 투어를 하기도 한다. 필요성은 충분하지만 문제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너도나도 유치 신청을 하고, 일부 지자체는 선정이 되지 않을 경우 독자적으로 건립하겠다고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문화부에 유치 의사를 밝힌 지자체는 15∼20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도봉구는 창동 환승주차장 터에 공연장 유치 의사를 밝히고, KT와 함께 공연장 건립을 위한 법인인 ‘서울슈퍼아레나’를 설립했다. 도봉구는 올해 9월 말 KT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정부 선정에서 탈락하더라도 독자적으로 민간자본을 유치해 공연장을 건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고양시 일산 한류월드에 공연장을 유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한류월드 내 약 8만 m²(2만4000평) 터를 무상 임대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인천시 역시 최근 송도 국제도시 23호 근린공원의 약 9만 m²를 무상 임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송파구는 잠실종합운동장 터에 공연장을 유치하겠다고 나섰고 서울 강서구, 광주시, 강원 원주시 등도 관심을 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케이팝 열풍이 꺼진 뒤에는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채 적자만 낳는 공연장이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주로 전시 및 컨벤션을 위해 설립된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는 8000∼1만 명을 수용하는 공연장으로도 사용된다. 10월 열린 지식경제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김상훈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킨텍스 가동률은 2009년 54%, 2010년 58.5%, 2011년 50.8%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2005년 개장 이후 지속적으로 손실을 겪어왔고 2010년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700만 원을 기록했지만 2011년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현재 서울시가 내년 12월 완공 목표로 구로구 고척동에 짓고 있는 돔구장 역시 야구 시즌 외에는 케이팝 등 공연장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돔구장까지 포함하면 2016년경에는 1만 명 이상을 수용하는 아레나형 공연장이 서울 및 수도권에 2, 3곳 이상 생길 가능성이 높다. 문화부는 현재 아레나형 공연장을 쇼핑, 호텔, 극장 등을 합친 복합시설로 꾸미는 안, 스포츠시설로 전환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꾸미는 안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기철 대중음악평론가는 “현재 세계적으로 부는 케이팝 열풍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관광객 수요보다는 국내 대중음악 공연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활용 방안과 콘텐츠 수급 방안을 상세히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레나형 공연장 ::1만∼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건물. 복싱, 아이스하키, 농구 등 실내스포츠 경기를 위해 짓는 건물인 ‘아레나’에 콘서트 등 각종 공연이 가능하도록 음향 및 조명시설 등을 갖춘 건물을 가리킨다.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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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내복 입어도 맵시 있게”

    2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사거리에서 모델들이 내의를 입고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하고 있다. 새마을운동중앙회 주최로 열린 이번 캠페인에서는 전기절약 실천을 다짐하는 온(溫) 맵시 내복패션쇼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1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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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찾아온 구세군 냄비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명륜동 거리에 등장한 자선냄비에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이 돈을 넣고 있다. 이날 모금활동은 한 제빵업체가 마련한 기부행사의 일환으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자선냄비는 30일부터 본격적으로 모금활동을 시작한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201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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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구, 인터내셔널 그린 어워즈 ‘지속가능한 도시’ 1등

    서울 송파구가 20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2 인터내셔널 그린 어워즈’에서 ‘지속가능한 정부’ 부문 최종 우승도시로 선정돼 금메달을 수상했다. 은메달은 시드니 시, 동메달은 영국 더블린 소방청이 받았다. 송파구는 이번 대회에서 ‘지속가능한 저탄소 녹색성장 선도도시’라는 비전 아래 구가 추진해온 각종 정책을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태양광발전에서 나온 수익금을 구내 에너지 빈곤층에 지원하는 ‘태양광나눔발전소’, 구청이 추진하는 모든 사업에 친환경 제품과 신재생에너지를 일정 규모 이상 구매 혹은 사용하도록 하는 ‘환경인지예산 제도’, 음식물과 재활용품 등 각종 폐기물을 한번에 처리하는 ‘자원순환공원’ 등 실질적인 친환경 사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터내셔널 그린 어워즈는 영국 왕립예술협회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인정한 대회로 매년 전 세계 500여 개 단체가 참가한다.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기업, 비정부기구, 정부, 교육기관 등 6개 부문에 대해 각각 금, 은, 동메달을 수여한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 201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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