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예

고도예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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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과 경찰, 법원 관련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yea@donga.com

취재분야

2026-03-03~2026-04-02
사회일반37%
사건·범죄27%
검찰-법원판결18%
정치일반12%
사법3%
기타3%
  • 中동포 33명 침실-식당 함께 써… 지역사회로 확산 가능성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지….” 8일 오후 4시 서울 구로구의 중국동포교회 앞. 임시로 차려진 선별진료소 앞에 줄을 서 있던 한 중국동포는 초조해 보였다. 이 교회 교인인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려고 한참을 기다렸다”고 했다. 그 뒤로도 50여 명이 늘어섰다. 줄은 교회 밖 30m 너머까지 이어졌다. 이날 교회 주변은 코로나19로 발칵 뒤집어졌다. 이 교회의 중국동포 체류시설(쉼터)에 머물던 A 씨(64)가 집단 감염이 발생한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 다녀온 뒤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음 날 8일엔 같은 쉼터 거주자 8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교회는 33명이 함께 먹고 자는 데다 150여 명이 예배에 참석해 코로나19 전파 우려가 크다.○ “중국동포 33명, 침실·식당 같이 쓰며 공동생활”방역당국에 따르면 중국동포 33명은 건물 4층에 있는 쉼터에서 함께 거주해왔다. 4층에는 30평 남짓한 방 두 개가 있는데, 남녀 거주자들이 한 방씩 이용했다. 이들은 주로 건물 1층에 있는 단체급식소에서 함께 식사를 했으며, 엘리베이터 1대로 건물을 오르내렸다고 한다. 6층 규모인 교회 건물은 1층 급식소와 4층 쉼터를 비롯해 3층엔 쉼터를 운영하는 단체 사무실이 있다. 5층에는 교회 예배당이 있으며 2층과 6층은 비어 있다. 구 관계자는 “거주자는 대부분 60, 70대로 외부 활동이 없을 땐 거의 쉼터에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방역당국은 7일 확진된 A 씨가 또 다른 쉼터 거주자들에게 코로나19를 전파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A 씨는 지난달 23일 서울 관악구에 있는 ‘리치웨이’를 찾아가 상품 판매와 관련한 강의를 들었다.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8일 기준 60명이 넘는다. 당국은 이달 3일 A 씨의 방문을 확인하고 자가 격리를 안내했다. 쉼터 관계자는 “거주자들에게 ‘방문판매업체 같은 데 가지 말라’고 여러 차례 말했다. 그래서인지 A 씨가 쉼터 측에 격리 대상임을 알리길 주저한 듯하다”고 했다. A 씨는 당국이 쉼터에 직접 통보한 5일에야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함께 예배한 중국동포 150여 명도 추적”7, 8일 확진된 중국동포들은 지난달 31일과 이달 7일 같은 건물 예배당에서 함께 예배를 봤다. 방역당국은 “이들을 포함한 교인 150여 명이 2∼3시간 가까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했다. 예배당은 279m²(약 80평) 크기다. 참석자들은 대체로 마스크를 착용했고 예배당에서 서로 약 2m씩 거리를 두고 앉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로구 관계자는 “두 차례 예배에 참석했던 교인의 명단이 거의 겹친다”며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예배에 참석한 모든 교인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확진자 9명을 제외한 쉼터 거주자 24명과 목사 및 운영진 등 3명은 8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당국은 A 씨가 확진된 뒤 나머지 35명 전원을 진단 검사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중국동포교회 반경 1.5km 안에는 초중고교 11곳이 있다. 교회 건물은 서울 지하철 7호선 남구로역에서 직선거리로 1km,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선 1.5km 떨어져 있다.김태성 kts5710@donga.com·고도예·김소영 기자}

    • 20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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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착용하고 거리두고 앉았는데…” 중국동포 쉼터 집단감염 ‘비상’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지…” 8일 오후 4시 서울 구로구의 중국동포교회 앞. 임시로 차려진 선별진료소에 줄을 서있던 한 중국동포는 무척 초조해보였다. 이 교회 교인인 그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려고 한참을 기다렸다”고 했다. 그 뒤로도 50여 명이 늘어섰고, 줄은 교회 밖 30m 너머까지 이어졌다. 이날 교회 주변은 코로나19로 발칵 뒤집어졌다. 이 교회의 중국동포 체류시설(쉼터)에 머물던 A 씨(64)가 집단감염이 발생한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 다녀온 뒤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음날 8일엔 같은 쉼터 거주자 8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교회는 33명이 함께 먹고 자는데다, 150여 명이 예배에 참석해 코로나19 전파 우려가 크다.● “중국동포 33명, 침실·식당 같이 쓰며 공동생활” 방역당국에 따르면 중국동포 33명은 건물 4층에 있는 쉼터에서 함께 거주해왔다. 4층에는 30평 남짓한 방 두 개가 있는데, 남녀 거주자들이 각각 하나씩 이용했다. 이들은 주로 건물 1층에 있는 단체급식소에서 함께 식사를 했으며, 엘리베이터 1대로 건물을 오르내렸다고 한다. 6층 규모인 교회 건물은 1층 급식소와 4층 쉼터를 비롯해 3층엔 쉼터를 운영하는 단체 사무실이 있다. 5층에는 교회 예배당이 있으며 2층과 5층은 비어있다. 구 관계자는 “거주자는 대부분 6~70대로 외부활동이 없을 땐 거의 쉼터에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이 교회 담임목사를 지냈던 B 씨는 “한국에 있는 중국동포 가운데 주로 직장이 없거나 ”이 아파 오갈 데 없는 이들이 무료로 지낼 수 있게 해줘왔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7일 확진된 A 씨가 또 다른 쉼터 거주자들에게 코로나19를 전파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A 씨는 지난달 23일 서울 관악구에 있는 ‘리치웨이’를 찾아가 상품 판매와 관련한 강의를 들었다.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8일 기준 60명이 넘는다. 당국은 이달 3일 ”A 씨의 방문을 확인하고 자가 격리를 안내했다“며 ”하지만 A 씨는 사실상 쉼터의 거의 모든 거주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함께 예배한 중국동포 150여 명도 추적“ 7, 8일 확진된 중국동포들은 지난달 31일과 이달 7일 같은 건물에서 예배당에서 함께 예배를 했다. 방역당국은 ”이들을 포함한 교인 150여 명이 2~3시간 가까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조사했다“고 했다. 예배당은 279㎡(약 80평) 크기다. 참석자들은 대체로 마스크를 착용했고 예배당에서 서로 약 2m씩 거리를 두고 앉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로구 관계자는 ”두 차례 예배에 참석했던 교인의 명단이 거의 겹친다“며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예배에 참석한 교인 모두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확진자 9명을 제외한 쉼터 거주자 24명과 목사 및 운영진 등 3명은 8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당국은 A 씨가 확진된 뒤 나머지 35명 전원을 진단 검사했다. 구로구 관계자는 ”확진자와 예배를 함께 본 교인 일부도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중국동포교회 반경 1.5㎞ 안에는 초중고교 11곳이 있다. 교회 건물은 서울 지하철 7호선 남구로역에서 직선거리로 1㎞,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선 1.5㎞ 떨어져 있다. 김태성 기자 kts5710@donga.com고도예 기자 yea@donga.com}

    • 202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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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천구 탁구장 세 곳서 23명… 수도권 ‘조용한 전파’ 위험 수위

    서울 양천구의 실내 탁구장 3곳을 중심으로 사흘간 20명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건강용품 판매업체 직원과 홍보관 방문자, 소규모 교회 교인 등에서도 확진 사례가 잇따르는 등 수도권 집단 감염이 끊이지 않으면서 방역당국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마스크 쓰지 않고 실내운동”양천구 탁구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7일 오후 9시 현재 최소 23명이다. 스마일탁구장, 목동탁구클럽, 양천탁구클럽 등 동네 탁구장 3곳을 다녀간 50대 남성이 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사흘 만이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탁구장 관련 확진자 대다수가 양천구 거주자다. 60, 70대 고령자도 많은 편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이 탁구장 안에서 3, 4시간씩 운동을 하면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때때로 마스크를 벗었던 것을 집단 감염을 일으킨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탁구장 한 곳은 약 100m²(약 30평) 남짓한 공간에 탁구대 5대가 놓여 있었다. 복식조로 탁구를 친다면 20여 명이 한 공간에서 동시에 운동할 수 있다고 가정할 때 한 사람당 약 5m² 안에서 땀을 흘리면서 운동을 한 셈이다. 감염이 다른 지역으로 퍼질 가능성도 있다.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남성은 전날 강원 강릉시 주문진 일대 해안, 주유소, 풍물시장, 음식점 등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양천구 관계자는 “역학조사를 통해 이 남성이 발열 증세를 느끼고도 강릉에 갔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춘천, 아산 사는 홍보관 방문자도 감염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집단 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2일 이 업체 직원인 서울 구로구 거주 B 씨(72)의 확진 판정을 시작으로 7일까지 최소 4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용산구에서는 B 씨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리치웨이 직원(65·여)이 3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가족, 지인 등 5명 이상이 추가로 확진됐다. 직원들의 추가 감염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 관악구 거주 54세 남성 확진자, 동대문구 거주 65세 여성 확진자 등은 모두 관악구 리치웨이 홍보관에서 근무하다가 이상 증상을 느끼고 선별진료소를 찾은 결과 감염 사실을 알게 됐다. 리치웨이는 주로 노인을 대상으로 홍보관을 통해 영업해온 미등록 업체로 알려졌다. 현행 법에 따르면 방문판매업자는 상호, 주소, 전화번호, 전자우편주소 등을 지자체 등에 신고해야 한다. 홍보관 방문자들도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밀폐된 공간에서 노래 따라 부르기나 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비말(침방울) 감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서울 강동구 거주 70대 남성은 홍보관을 다녀간 뒤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명성교회 교인으로 확인됐다. 명성교회에선 올 2월 부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교회 측은 “확진자의 동선 등은 교회와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도 “모든 공식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21일부터 오프라인 예배를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확산 범위도 넓은 편이다.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82·여)은 경기 안양시 거주자이고, 충남 아산시에 사는 60대 여성도 1일 홍보관에 들렀다가 감염됐다. 강원 춘천시에서도 여러 차례 홍보관을 방문했던 80대 남성이 5일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뷰티예술고 1학년 학생(16)도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이 학생은 리치웨이 홍보관을 방문한 70대 할머니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시교육청은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교직원, 학생을 대상으로 검사하고 18일까지 원격수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소규모 교회 집단 감염에 촉각경기 용인시에서는 교인 30명 안팎의 작은 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긴장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용인시 수지구의 큰나무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7일 오후 9시 현재 16명이다. 첫 확진자는 용인시에 사는 남성(34)으로 4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중에는 교회 목사(50) 부부와 아들(18)이 포함돼 있다. 이 교회 교인은 모두 32명이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31일 예배에서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당시 참석자는 23명으로 조사됐다.박창규 kyu@donga.com·고도예 기자}

    • 202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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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몰카 개그맨, 경찰 출동 당시 용의자 지목…카메라에 얼굴 찍혀

    KBS 여의도 사옥 여성화장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자수한 개그맨 A 씨(30)를 경찰이 현장 출동 당시부터 용의자로 지목했던 것으로 4일 확인됐다. 화장실에서 발견한 불법카메라의 녹화 영상에 A 씨가 나왔기 때문이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KBS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서울 영등포구 KBS 연구동 5동의 여성화장실에서 휴대전화 보조배터리 모양인 카메라를 발견했다. 이 관계자는 카메라를 자신의 노트북 컴퓨터에 연결해 내용물을 확인했다. 카메라엔 동영상이 여러 개 있었는데, 한 남성이 카메라를 바라보는 모습도 흐릿하게 담겨 있었다고 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건물 보안요원 등으로부터 “영상에 찍힌 남성은 A 씨로 보인다”는 의견을 전달받았다. 당시 경찰은 A 씨가 사용하던 사물함을 확인하려고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이틀 뒤인 1일 새벽 경찰서에 찾아가 자수했다. A 씨가 카메라를 설치한 연구동은 KBS 본관 근처에 있는 아파트형 단지다. 연구동에는 노동조합 사무실과 출연자 연습실 등이 있다. 연구동 5동은 KBS 공개코미디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 출연자들이 연습실로 써왔던 곳이다. KBS 공채 출신인 A 씨도 ‘개그콘서트’에 출연해왔다. 경찰은 A 씨가 몰래카메라가 발견된 여성화장실뿐만 아니라 또 다른 장소에서도 불법 촬영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 등을 분석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수한) A 씨를 조사하면서 휴대전화를 제출받았고 현장에서 수거한 카메라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며 “A 씨가 불법 촬영한 또 다른 영상이 있는지도 확인하겠다”고 했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

    • 20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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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女화장실 몰카설치범은 ‘KBS 개그맨’

    KBS 여의도 사옥 여성 화장실에 불법촬영장비(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이는 KBS 공채 개그맨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개그맨은 1일 경찰에 출석해 자수했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A 씨는 KBS 공채 시험에 합격해 공개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등에 출연해 온 개그맨이었다. KBS는 지난달 29일 여의도 사옥 연구동 5동에 있는 여성 화장실에서 보조배터리 형태의 몰래카메라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공채 합격 당시 KBS와 1년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이 만료되자 ‘KBS 희극인 6등급’을 부여받아 활동해 왔다.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은 연차 및 수상 여부 등에 따라 1∼18등급을 부여받는다. 몰래카메라 신고가 접수됐던 지난달 29일에는 시청률 하락 등으로 곧 장기 휴방(休放)에 들어갈 예정이던 개그콘서트의 출연진이 마지막 연습을 하러 모였다고 한다. KBS는 최근 “KBS 직원이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사실이 아니다.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성명을 냈다. KBS 측은 “경찰에 용의자의 신상 정보를 확인한 결과 KBS 소속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한국여성민우회는 이에 “KBS의 태도가 망신스럽다”고 했다. 여성민우회는 페이스북에 “KBS 직원이 아니라고 하면 불법카메라가 없는 게 되느냐”며 “직접적 고용 관계가 아니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사업주는 책임감을 가지고 역할을 하는 게 상식”이라고 지적했다.고도예 기자 yea@donga.com}

    • 20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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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 콜센터 추가 감염 ‘0’… 1명 확진후 ‘직원 1989명 전원 음성’ 비결은

    《“마스크를 쓰고 있어 소리가 작게 들릴 수 있어요.”2일 오후 경기 부천에 있는 유베이스타워 콜센터 5층. 상담원 A 씨는 고객들에게 이렇게 안내하며 전화를 받았다. 같은 사무실엔 직원 200명이 모두 마스크를 쓴 채 전화를 받고 있었다. 상담원들이 앉은 책상은 여느 콜센터와 풍경이 달랐다. 독서실처럼 칸막이로 나뉜 책상 위로 약 30cm 길이의 투명한 아크릴판이 덧대어졌다. 비말(침방울)이 튀지 않도록 조치한 것이다. 최근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지난달 26일 부천 유베이스타워 콜센터에서도 한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상담원 등 직원 1989명이 진단 검사를 받은 결과 2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관련 확진자가 166명 발생했던 서울 구로 콜센터와 달리, 이 콜센터는 ‘4가지 방역 수칙’을 잘 지켰기 때문에 추가 감염이 없었던 것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다.》○ ‘닭장 구조’ 바꾸고 층별 이동도 제한 부천 콜센터는 3월 말 사무실 구조부터 바꾸기 시작했다. 당시 구로 콜센터 집단 감염이 발생한 뒤 상담원들이 다닥다닥 붙어 앉는 콜센터의 ‘닭장 구조’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콜센터 관계자는 “가능한 한 상담원들이 한 칸씩 띄워 앉도록 했다”며 “침이 튀지 않게 기존 책상 칸막이에 아크릴판을 덧대 칸막이를 높였다”고 했다. 이 콜센터는 직원들이 자기 사무실이 아닌 층엔 갈 수 없도록 제한했다. 건물 곳곳마다 ‘근무 층 이외 다른 층에 출입하면 인사 조치 할 수 있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직원들이 목에 건 사원증엔 자신이 몇 층에서 근무하는지도 표시돼 있었다. 직원들은 사무실 층별로 서로 다른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기도 했다. 콜센터 측은 다른 층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엘리베이터 등에서 밀접 접촉하는 걸 막으려고 내부 지침을 내렸다. 이날도 점심 식사 뒤 회사로 복귀하던 직원 10여 명은 건물 1층에서 일사불란하게 흩어졌다. 2, 3층 근무자는 계단을 이용했다. 4∼7층 근무자는 저층용 엘리베이터, 8∼11층 직원들은 고층용 엘리베이터 앞에 줄을 섰다. 엘리베이터에서도 ‘타 층 직원 탑승 금지. 적발되면 엄중 처벌’이란 안내문을 찾아볼 수 있었다. 여러 직원이 함께 이용하던 구내식당과 회의실 등은 모두 폐쇄됐다. 콜센터에서 근무한 지 1개월가량 됐다는 B 씨(37)는 “회사에서 각자 도시락을 준비해 ‘혼밥’(혼자 밥을 먹는 것)을 하라고 권유했다”며 “불편하고 심심하기도 하지만 감염을 막기 위해 방침을 따르고 있다”고 했다.○ 확진 직원도 이상 증세 느끼자 즉각 신고 지난달 26일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상담원이 방역수칙을 잘 지킨 것도 집단 감염을 막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 직원은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지난달 23, 24일 아르바이트를 했다. 25일 콜센터로 출근한 상담원은 근무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고 동료들과 1m 이상 거리를 뒀다. 7층에서 근무하던 이 상담원은 회사 지침에 따라 저층용 엘리베이터만 이용했다. 출근 당일 오후 이 상담원은 기침이 나고 목이 아팠다고 한다. 이때도 상담원은 즉시 회사에 통보한 뒤 집으로 돌아가 신속하게 진단 검사를 받았다. 다른 직원들 역시 방역수칙을 충실히 따르고 있었다. 2일 둘러본 콜센터 건물 안팎에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직원을 찾을 수 없었다. 직원들은 인터뷰 때도 1m 이상 떨어져 거리를 유지했다. 직원 C 씨(41)는 “상담원이 마스크를 쓰면 아무래도 소리가 뭉개져 고객들이 불편해하긴 한다”며 “초기엔 상담원들이 마스크 착용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지만 돌이켜 보면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당연한 조치였다”고 했다.부천=김태성 kts5710@donga.com / 고도예 기자}

    • 20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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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 환자 나온 부천 콜센터, 집단감염 막은 비결은…

    “마스크를 쓰고 있어 소리가 작게 들릴 수 있어요.” 2일 오후 경기 부천에 있는 유베이스타워 콜센터 5층. 상담원 A 씨는 고객들에게 이렇게 안내하며 전화를 받았다. 같은 사무실엔 직원 200명이 모두 마스크를 쓴 채 전화를 받고 있었다. 상담원들이 앉은 책상은 여느 콜센터와 풍경이 달랐다. 독서실처럼 칸막이로 나뉜 책상 위로 30㎝쯤 더 위로 투명한 아크릴판이 덧대어졌다. 비말(침방울)이 튀지 않도록 조치한 것이다. 최근 쿠팡부천물류센터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지난달 26일 부천 유베이스타워 콜센터도 한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상담원 등 직원 1989명에게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2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관련 확진자가 166명이나 나왔던 구로 콜센터와 달리, 이 콜센터는 ‘4가지 방역 수칙’을 잘 지켰기 때문인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닭장 구조’ 바꾸고 층별 이동도 제한 부천 콜센터는 먼저 3월 말부터 사무실 구조부터 바꾸기 시작했다. 당시 서울 구로구의 콜센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뒤, 상담원들이 다닥다닥 붙어 앉는 콜센터의 ‘닭장 구조’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콜센터 관계자는 “가능한 한 상담원들이 한 칸씩 띄워 앉도록 했다”며 “침이 튀지 않게 기존 책상 칸막이에 아크릴판을 덧대 칸막이를 높였다”고 했다. 둘째로 직원들이 자기 사무실이 아닌 층엔 갈 수 없도록 제한했다. 건물 곳곳마다 ‘근무 층 이외 다른 층에 출입하면 인사 조치 할 수 있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직원들은 목에 건 사원증에 자신이 몇 층에서 근무하는지도 표시돼있다. 셋째, 사무실 층별로 서로 다른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기도 했다. 콜센터 측은 다른 층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엘리베이터 등에서 밀접 접촉하는 걸 막으려 내부 지침을 내렸다. 이날도 점심식사 뒤 회사로 복귀하던 직원 10여 명은 건물 1층에서 일사불란하게 흩어졌다. 2, 3층 근무자는 계단을 이용했다. 4~7층 근무자는 저층용 엘리베이터로, 8~11층 직원들은 고층용 엘리베이터 앞에 줄을 섰다. 엘리베이터에도 ‘타 층 직원 탑승 금지. 적발되면 엄중 처벌’이란 안내문이 보였다. 마지막으로 여러 직원이 함께 이용하던 구내식당과 회의실 등은 모두 폐쇄했다. 콜센터에서 근무한 지 1개월가량 됐다는 B 씨(37)는 “회사에서 각자 도시락을 준비해 ‘혼밥(혼자 밥을 먹는 것)’을 하라고 권유했다”며 “불편하고 심심하기도 하지만, 감염을 막기 위해 방침을 따르고 있다”고 했다. ● 확진 직원도 이상 증세 느끼자 즉각 신고 지난달 26일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상담원이 방역수칙을 잘 지킨 것도 집단감염을 막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 직원은 쿠팡부천물류센터에서 지난달 23, 24일 아르바이트를 했다. 25일 콜센터로 출근한 상담원은 근무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고 동료들과 1m 이상 거리를 뒀다. 7층에서 근무해 회사 지침에 따라 저층용 엘리베이터만 이용했다. 출근 당일 오후 이 상담원은 갑자기 기침이 나고 목이 아픈 증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이때도 즉시 회사에 통보한 뒤 집으로 돌아가 신속하게 진단 검사를 받았다. 다른 직원들 역시 방역수칙을 충실히 따르고 있었다. 2일 둘러본 콜센터 건물 안팎에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직원을 찾을 수 없었다. 직원들은 인터뷰 때도 1m 이상 떨어져 거리를 유지했다. 직원 C 씨(41)는 “상담원이 마스크를 쓰면 아무래도 소리가 뭉개져 고객들이 불편해 하긴 한다”며 “초기엔 상담원들이 마스크 착용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지만 돌이켜보면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당연한 조치였다”고 했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부천=김태성 기자 kts5710@donga.com}

    • 202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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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사건]“KBS 女화장실에 몰카 설치” 용의자는 공채 출신 개그맨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KBS 사옥 여성화장실에 불법촬영장비(몰래카메라)를 설치한 건 KBS 개그맨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개그맨은 1일 경찰에 출석해 자수했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몰래카메라 불법 설치를 자백한 A 씨는 2018년 7월 KBS 공채 시험에 합격해 공개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등에 출연해왔던 개그맨이었다. A 씨는 지난달 29일 KBS가 여의도 사옥 연구동 5동에 있는 여성화장실에서 보조배터리 형태의 몰래카메라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자 1일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몰래카메라가 발견된 연구동 5동이 ‘개그콘서트’ 출연자들의 연습 장소로 사용돼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경찰 관계자는 “처음부터 개그콘서트 출연진 등 관계자들을 용의선상에 올리고 수사를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A 씨는 공채 개그맨 합격 당시 KBS와 1년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가 이후 계약 기간이 만료되자 ‘KBS 희극인 6등급’을 부여받아 활동해왔다.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은 연차 및 수상 여부 등에 따라 1~18등급을 부여받고 출연료도 이 기준에 맞춰 지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을 자백한 A 씨는 최근까지도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는 등 꾸준히 방송 활동을 해왔다. 몰래카메라 신고가 접수됐던 지난달 29일은 시청률 하락 등으로 곧 장기 휴방(休放)에 들어갈 예정이던 개그콘서트의 출연진이 마지막 연습을 하러 모였다고 한다. KBS는 최근 일부 언론이 “KBS 직원이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고 보도하자 “사실이 아니다.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KBS 측은 “경찰에 용의자의 신상 정보를 확인한 결과 KBS 소속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고도예 기자 yea@donga.com}

    • 202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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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라임 투자받은 업체 대표, 작년 7월… 靑고위직 만나 라임 구명 시도 의혹

    라임자산운용(라임)의 대규모 투자를 받았던 코스닥 상장사 대표가 지난해 7월 청와대 고위 관계자 A 씨를 청와대에서 만나 라임의 구명 로비를 시도한 의혹을 검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차량 부품 제조사 스타모빌리티의 이모 대표(58)는 지난해 7월 28일 오후 2시 20분경 청와대 연풍문에서 신원 확인을 거쳐 A 씨의 집무실로 이동해 A 씨를 약 30분 동안 만났다. 이 대표가 이틀 전 A 씨에게 “차 한잔 가능하시냐”고 문자메시지를 보내자 A 씨가 “일요일에 사무실에서 보자”고 답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면담 도중 A 씨에게 “라임으로부터 전환사채 투자금을 받아야 하는데 문제가 생겨서 어려워졌다”면서 “(회사) 자금 사정이 어려워져서 그러는데 도움을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4∼6월 라임으로부터 400억 원의 투자를 받은 스타모빌리티는 같은 해 7월 23일 전환사채 대금 200억여 원을 라임에서 추가로 받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라임의 펀드 수익률 조작 의혹이 불거지고, 금융감독원이 같은 해 6월부터 사전조사에 나서면서 투자를 받지 못했다. 면담 뒤 이 대표는 A 씨가 건넨 구글 개인 이메일 주소로 라임 측 입장이 담긴 참고자료 4건을 첨부파일과 함께 이메일로 전달했다. A 씨는 그 다음 날 이 대표에게 휴대전화를 걸어 “내 소관이 아니다. 잘됐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A 씨와 함께 대학원 과정을 이수하면서 친분을 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라임의 펀드 운용 및 판매 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조상원)는 지난달 14일 이 대표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문자메시지와 이메일 내용 등을 확보했다. 이 대표는 검찰에서 라임의 전주(錢主)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46·수감 중)의 부탁을 받은 뒤 A 씨에게 2년 만에 처음 연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김 전 회장, 라임의 이종필 전 부사장(42·수감 중) 등과 함께 지난해 7월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B 의원을 1시간 가까이 비공개 면담했다. 당시 B 의원은 금감원을 감독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이었다. 이 전 부사장은 B 의원에게 “경쟁사들이 라임을 음해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 씨와 B 의원을 만나기 전인 지난해 7월 17∼22일 이 대표가 김 전 회장의 운전기사를 통해 현금 3000만 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 돈의 사용처를 추적 중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라임 사태를 막아 달라거나 보호해 달라며 돈을 준 적이 전혀 없다. 김 전 회장 측에서 받은 3000만 원은 지금도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A 씨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를 만난 적은 있고, 라임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이야기하길래 ‘금융 관련 기구에 자진 조사를 신청하라’고 했고, 그게 전부”라고 말했다. A 씨는 또 “그날 본 뒤로 이 대표와 어떠한 만남도, 어떠한 연락도 한 적 없다. 금품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대단히 불쾌하다”고 했다. 동아일보는 B 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고도예 yea@donga.com·김태성 기자}

    • 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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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여성화장실서 불법촬영 카메라 발견

    서울 여의도에 있는 KBS 사옥 여성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KBS 측은 5월 29일 오후 2시경 “여의도 사옥의 연구동 5동에 있는 여성화장실 안에서 몰래카메라로 의심되는 기기를 발견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화장실에서 손바닥 크기만 한 휴대전화 보조배터리 모양의 카메라 1대를 찾아냈다. 연구동은 KBS 본관 근처에 있는 아파트형 단지로, 노조사무실과 출연자 연습실, 방송 관련 연구기관의 사무실 등이 있다. 경찰은 연구동 5동에 있는 여성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를 수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동 5동은 KBS 공개코미디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 출연자들이 연습장소로 써왔던 곳이다. 경찰은 5동 건물 입구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인물을 추적하고 있다. 이소연 always99@donga.com·고도예 기자}

    • 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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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거녀가 싫어한다고… 친딸 한국서 살해 중국인 중형

    동거녀가 싫어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7세 딸을 숨지게 한 중국인 남성이 법원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오상용)는 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장모 씨에게 징역 22년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장 씨는 지난해 8월 딸 A 양의 무용 공연을 보러 한국에 입국한 뒤 서울에 있는 한 호텔에서 A 양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장 씨의 여자 친구인 중국인 B 씨가 “(A 양을) 강변에 던져 죽여 버려라”고 말하자 장 씨는 “오늘 저녁 필히 성공한다”고 답한 뒤 호텔로 돌아가 범행을 저질렀다. 장 씨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토대로 장 씨의 범행을 인정했다. 법원은 장 씨가 2017년 5월 전처와 이혼하고 B 씨와 동거해 오다 B 씨가 A 양을 ‘마귀’라 부르며 미워하자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A 양은 영문도 모른 채 아버지에 의해 극심한 고통을 느끼며 사망했을 것”이라며 “용납될 수 없는 중죄”라고 판시했다. B 씨는 중국에서 공안에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

    • 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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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목보일러 방 잠자던 소방관 2명 참변

    강원 춘천에서 쉬는 날을 이용해 동료들과 농가주택에 묵었던 소방관 2명이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농가에서 많이 쓰는 화목(火木)보일러에서 흘러나온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원 춘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경 춘천시 북산면에 있는 한 주택의 별채에서 홍천소방서 소속 김모 소방장(44)과 권모 소방위(41)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함께 있던 소방서 동료들이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숨진 소방관 2명은 27일 같은 소방서에 근무하는 구조대원 2명과 행정직원 1명, 119안전센터 대원 3명 등과 이 집을 방문했다. 이 가정주택은 함께 간 동료의 부모가 사는 곳으로 알려졌다. 해당 주택은 본채와 별채, 창고 등 3개 건물로 이뤄져 있다. 소방서 동료 8명은 27일 밤 12시까지 54m²(약 16평) 남짓한 본채에서 함께 식사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2명은 이후 약 15m 떨어진 별채에 가서 휴식을 취하다가 잠이 들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 별채에서 가동해왔던 화목보일러가 사고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외벽에 붙어있는 테라스에 있는 화목보일러에서 땔감을 때면 열기가 구들장으로 흘러들어가 방을 데우는 구조다. 경찰이 28일 1차 현장감식을 벌인 결과 연통 등이 절단되거나 이물질에 막힌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보일러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가 방바닥 등에 생긴 균열 등으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골 농가에서 많이 쓰는 화목보일러는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장치가 따로 없어 겨울철 화재에도 취약하다. 소방청이 제공한 ‘최근 6년간 화목보일러 화재 현황’에 따르면 2014∼19년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 건수는 2292건이다. 발화 요인으로는 ‘부주의’가 64.9%(1489건)로 가장 많고, ‘기계적 요인’이 25%(591건)로 뒤를 이었다. 지역난방 관계자는 “화목보일러는 가스를 이용하지 않아 가스 공급업체의 점검 대상에서 빠져 있다. 자주 ‘안전관리의 사각지대’라는 지적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창우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도 “화목보일러는 당국의 관리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설치할 때 안전시설을 갖추려는 노력이 다소 부족한 경향이 있다”며 “설치자격 기준을 강화하고 해마다 바닥이나 연통에 균열이 발생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구조대 특채로 2009년 임용된 김 소방장은 지난해 11월 19∼21일 독도 소방헬기 추락 사고 당시 수중 수색활동 임무를 수행한 ‘베테랑’ 구조대원이었다. 스킨스쿠버 마스터 자격증을 갖췄으며 2015년 화재 안전 유공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2005년 임용된 권 소방위도 2011, 2015년 두 차례 유공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동료들은 “근면성실하고 타의 모범이 됐던 소방관들”이라며 안타까워했다.춘천=이소연 always99@donga.com·이청아 / 고도예 기자}

    • 202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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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는 물, 여자는 꽃” 성차별 과제 낸 교수 논란

    서울에 있는 한 대학의 명예교수가 강의를 듣는 학생들에게 “남자는 물, 여자는 꽃, 시들다 말라 죽으면 남자 손해” 등의 내용이 담긴 자신의 글을 읽는 과제를 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 학생회는 “교수의 권위에 바탕을 둔 폭력이자 성희롱”이라며 해당 교수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 대학 학생회에 따르면 A 교수는 올해 1학기에 경영학 관련 강의에서 학생들에게 자신의 개인 블로그에 쓴 5개 글 가운데 하나를 읽고 소감문을 제출하라는 과제를 냈다. A 교수가 읽게 한 글의 제목은 ‘더 벗어요?―남자는 깡 여자는 끼’ ‘왜 사느냐고?―남자는 물 여자는 꽃’ 등이다. 이 글에는 남성을 물뿌리개, 여성을 꽃에 비유하며 “꽃에는 물을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시들다 말라 죽으면 남자 손해. 비아그라를 먹어라”는 문구도 있다고 한다. 학생회는 20일 성명을 내 “학생들은 중간고사에 응시하기 위해서라도 여성 혐오적인 게시물을 읽어야 했다”며 “A 교수는 책임지고 교단에서 내려오라”고 요구했다. 학교 측은 25일 총장이 주재한 회의를 거쳐 A 교수의 강의를 중단하고 대체 강사를 투입하기로 했다. 학교 측은 이 사건을 학내 성평등센터 조사위원회에 넘기기로 했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

    • 202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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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강사서 전염 유치원생, 3일간 긴급돌봄 원아 등 180명 접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미술학원 강사 A 씨(29·여)와 접촉한 5세 유치원생 B 군이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유치원생은 잠복기였던 지난주 사흘 동안 유치원에 다녀갔다. 같은 유치원에 다닌 150명을 포함해 이 유치원생의 접촉자만 180명이 넘는다.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강서구 일대 초등학교와 유치원들은 27일로 예정됐던 등교 수업의 날짜를 미룰지 검토하고 있다. ○ 학원에서 감염된 5세 남아 유치원도 다녀 25일 확진된 B 군은 21일 오후 4시부터 5시 30분까지 강서구의 한 미술학원에서 A 씨에게 그림을 배웠다. B 군을 포함한 원생 4명이 원탁에 둘러앉아 그림을 그렸고, A 씨가 개별 지도를 해줬다고 한다. 방역당국은 미술학원 폐쇄회로(CC)TV를 통해 A 씨와 B 군이 수업 시간 동안 마스크를 쓰고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 강서구 보건소 관계자는 “A 씨가 그림을 가르치며 B 군과 밀접 접촉하는 장면이 CCTV에서 확인됐다”며 “두 사람이 접근한 뒤 B 군이 손으로 호흡기를 만지며 감염됐을 수도 있다”고 했다. B 군은 이달 19일과 21일, 22일 사흘 동안 강서구의 한 유치원에도 다녀갔다. B 군은 긴급돌봄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 30분경까지 유치원에 머물렀다. B 군은 주로 같은 반 원생 25명과 한 공간에서 생활했는데, 다른 반 어린이들과 함께 수업을 듣기도 했다. B 군은 15인승 통학버스를 타고 집과 유치원을 오갔다고 한다. 당국은 유치원 원생 150명과 교사, 통학버스 운전사 등 직원 30여 명에 대해 25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했다. 강서구 관계자는 “(B 군의) 밀접 접촉자가 아닌 원생과 직원들도 검사 대상에 포함됐다”며 “26일 오전 검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미술학원은 원생과 강사 등 79명이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20여 명의 검사를 추가로 진행해 26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접촉자들 다닌 학교·유치원 15곳 ‘돌봄 중단’ 확진자가 발생한 미술학원 반경 1.5km 안에 있는 초등학교 5곳(공진초·공항초·송정초·가곡초·수명초)은 이날부터 26일까지 긴급돌봄을 중단했다. 유치원 10군데도 긴급 휴업했다. 모두 미술학원 강사로부터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이 등교·등원했던 곳이다. 학교 관계자들은 긴급돌봄을 언제 재개할지 시도 교육청 관계자들과 논의하고 있다. 미술학원과 같은 건물에 있는 또 다른 학원 5곳도 모두 불이 꺼져 있었다. 미술학원 반경 500m 안에는 대단지 아파트 5곳이 있는데, 모두 4500여 가구가 입주해 있다. 이 아파트 단지의 놀이터와 주차장도 오가는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로 썰렁했다. 확진된 강사 A 씨는 19일 서울 강남역 근처에 있는 치과에도 다녀간 것으로 드러났다. 이 치과는 직원이 50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구 관계자는 “A 씨와 같은 시간대에 병원을 방문했던 접촉자들을 파악하고 있다”며 “접촉자를 모두 파악한 뒤 진단검사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강서구 일대 유치원과 학교들은 유치원 원생들의 진단검사 결과를 지켜본 뒤 26일 등교·등원 연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당국은 20일부터 고교 3학년부터 대면 수업을 다시 시작했다. 유치원과 초교 1·2학년, 중 3학년과 고교 2학년은 27일부터 등교 수업을 받을 예정이었다.고도예 yea@donga.com·박종민·이청아 기자}

    • 202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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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강사와 접촉한 유치원생도 확진…접촉자만 180명 넘는 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미술학원 강사 A 씨(29·여)와 접촉한 5세 유치원생이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유치원생은 잠복기였던 지난주 사흘 동안 유치원에 다녀갔다. 같은 유치원에 다닌 150명을 포함해 이 유치원생의 접촉자만 180명이 넘는다. 당국은 27일로 예정됐던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의 등교·등원 날짜를 미룰지 검토하고 있다. ● 학원에서 감염된 5세 남아 유치원도 다녀 25일 확진된 B 군은 21일 오후 4시부터 5시 30분까지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미술학원에서 A 씨에게 그림을 배웠다. B 군을 포함한 원생 4명이 원탁에 둘러앉아 그림을 그렸고, A 씨가 개별 지도를 해줬다고 한다. 방역당국은 미술학원 폐쇄회로(CC)TV를 통해 A 씨와 B 군이 수업 시간 동안 마스크를 쓰고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 강서구 보건소 관계자는 “A 씨가 그림을 가르치며 B 군과 밀접 접촉하는 장면이 CCTV에서 확인됐다”며 “두 사람이 가까이 한 뒤 B 군이 손으로 호흡기를 만지며 감염됐을 수도 있다”고 했다. B 군은 이달 19일과 21일, 22일 사흘 동안 서울 강서구에 있는 유치원에도 다녀갔다. B 군은 긴급돌봄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 30분경까지 유치원에 머물렀다. B 군은 주로 같은 반 원생 25명과 한 공간에서 생활했는데, 다른 반 어린이들과 함께 수업을 듣기도 했다. B 군은 15인승 통학버스를 타고 집과 유치원을 오갔다고 한다. 당국은 유치원 원생 150명과 교사, 통학버스 운전사 등 직원 30여 명에 대해 25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했다. 강서구 관계자는 “(B 군의) 밀접 접촉자가 아닌 원생과 직원들도 검사 대상에 포함됐다”며 “26일 오전 검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미술학원은 원생과 강사 등 79명이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20여 명의 검사를 추가로 진행해 26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접촉자들 다닌 학교·유치원 15곳 ‘돌봄 중단’ 확진자가 발생한 미술학원 반경 1.5km 안에 있는 초등학교 5곳(공진초·공항초·송정초·가곡초·수명초)은 이날부터 26일까지 긴급돌봄을 중단했다. 유치원 10군데도 긴급 휴업했다. 모두 미술학원 강사로부터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이 등교 등원했던 곳이다. 학교 관계자들은 긴급돌봄을 언제 재개할지 시·도교육청 관계자들과 논의하고 있다. 미술학원과 같은 건물에 있는 또 다른 학원 5곳도 모두 불이 꺼져 있었다. 미술학원 반경 500m 안에는 대단지 아파트 5곳이 있는데, 모두 4500여 세대가 입주해있다. 이 아파트 단지의 놀이터와 주차장도 오가는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로 썰렁했다. 확진된 강사 A 씨는 19일 서울 강남역 근처에 있는 치과에도 다녀간 것으로도 드러났다. 이 치과는 직원이 50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구 관계자는 “A 씨와 같은 시간 대에 병원을 방문했던 접촉자들을 파악하고 있다”며 “접촉자를 모두 파악한 뒤 진단검사에 나설 것”이라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6일 해당 유치원 원생들의 진단 검사 결과를 확인한 뒤 27일 예정된 등교를 연기할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당국은 20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부터 대면 수업을 다시 시작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은 27일부터 등교 수업을 받을 예정이었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

    •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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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인노래방 문닫자 일반노래방 북적… 마스크 안쓴채 ‘떼창’

    “코인노래방이 문을 닫아서 그런가. 오늘 방이 꽉 찼어요.” 23일 오후 9시경 서울 서초구에 있는 한 노래방. 사장 A 씨는 막 찾아온 고객들에게 방이 없다고 양해를 구하며 돌려보냈다. 실제로 노래방에 있는 3.3m²(1평) 남짓한 방마다 네댓 명씩 들어가있었다. 한데 마스크를 낀 이들은 거의 없었다. A 씨는 “평소엔 주로 회식하는 직장인들이 오는데, 오늘은 근처 코인노래방이 휴업한 탓에 학생들까지 많이 찾았다”고 했다. 서울시가 시내 코인노래방 569곳에 대해 사실상 영업을 금지한 지 24일로 사흘째. 시는 코인노래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달아 발생하자 22일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한데 코인노래방을 즐겨 가던 사람들이 일반노래방으로 몰려들며 감염 위험은 줄어들지 않는 ‘풍선효과’가 벌어지고 있다. 동아일보는 23, 24일 주말 동안 서울 강남구 등에 있는 노래방 20여 곳을 방문했더니 빈방을 찾기 어려울 정도인 곳들이 적지 않았다. 서울 관악구의 한 노래방은 24일 오후 5시부터 10개 방이 꽉 차 있었다. 대학생 박모 씨(26)는 “근처 코인노래방이 전부 문을 닫아 할 수 없이 일반노래방에 왔다”고 했다. 또 다른 노래방도 복도부터 드나드는 고객들로 붐볐다. 노래방을 찾은 20대 남녀는 “코인노래방이 문을 닫아 여기로 왔는데 오히려 감염 우려가 더 커 보인다”고 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밀접 접촉한 채 노래를 부르는 모습도 곳곳에서 보였다. 강남구에 있는 한 노래방에선 마스크를 쓰지 않은 20대 여성 두 명이 마이크 하나를 돌려 쓰며 노래를 불렀다. 여성들이 방에서 나간 뒤 업주는 소독제로 방 안 테이블을 닦고 마이크 덮개를 갈아 끼웠다. 하지만 탬버린이나 노래방 책자 등은 닦지 않고 그대로 뒀다. 관악구의 한 노래방에선 대학생 5명이 마이크 덮개도 씌우지 않은 채 번갈아 사용했다. 물병에 입을 대고 나눠 마시기도 했다. 정부는 노래방을 포함한 9개 시설을 ‘코로나19 감염 고위험 시설’로 분류했다. 정부가 발표한 방역수칙에 따르면 노래방 업주는 영업 중 1시간 동안 가게 문을 닫고 실내를 소독해야 한다. 또 고객이 빠져나간 방을 최소 30분씩 소독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업소가 상당했다. 마포구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B 씨(46·여)는 이용자가 빠져나간 방을 소독하는 데 3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B 씨는 “영업시간 중 한 시간씩 시설을 소독하라는 지침을 지킬 업주는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손님이 귀한데 어떻게 한 시간씩 가게 문을 닫느냐”고 했다. 또 다른 노래방 주인 김모 씨(57)도 “방역에 필요한 기구들이 비싸서 소독 비용을 그만큼 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노래방 이용자들의 이름과 휴대전화번호를 기록해두지 않는 업주들도 있었다. 마포구의 한 노래방 업주는 고객의 방문 시간과 지불 금액만 장부에 기록해 뒀다. 강남구에 있는 한 노래방은 명단을 적어놓긴 했지만 실제와 차이가 났다. 24일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4명밖에 다녀가지 않았다고 돼 있었으나, 오후 3시에만 5명이 노래방에 머물고 있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주에도 노래방 등을 두 차례 정도 불시 단속했다. 다음 주부터는 정부 차원에서 노래방 전체에 대한 지침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좀 더 강화된 관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신지환 jhshin93@donga.com·김태언·고도예 기자}

    •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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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미향, 무릎 꿇고 “죄송”… 이용수 할머니 “용서 그런거 없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이었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55)가 19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92)를 찾아가 만난 사실이 확인됐다. 이 할머니는 이 자리에서 윤 당선자에게 ‘용서나 화해’는 언급하지 않았고 “법이 다 심판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 할머니와 윤 당선자는 19일 오후 8시 50분경 대구 중구에 있는 한 호텔에서 5분 동안 만나 대화했다. 이 할머니가 지난달 22일과 이달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연이 할머니들을 위해 기부금을 쓰지 않았다”고 밝힌 뒤 첫 만남이다. 윤 당선자는 사전 약속 없이 할머니의 숙소로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당선자는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 이후 네 차례 대구를 찾아갔지만 이 할머니가 거절했다고 한다. 이 할머니 지인에 따르면 윤 당선자는 이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할머니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윤 당선자에게 “네가 사과할 게 뭐가 있고 내가 용서할 게 무엇이 있느냐. 어차피 여기까지 와버렸다”고 했다. 할머니는 윤 당선자에게 “며칠 안에 기자회견을 할 테니 그때 오라”고도 했다. 윤 당선자가 “한번 안아 달라”고 했고, 이 할머니가 두 팔로 안아줬다. 이 자리에 있었던 이 할머니 지인은 20일 채널A와의 통화에서 “화해, 용서 얘기는 없었다”며 “화해와 용서라는 건 상대가 받아줘야 하는 건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운동을 한다는 윤 당선자가 (할머니가 한 적 없는) 화해와 용서를 받았다고 말하면 안 된다”고 했다. 할머니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용서를 해줬다고 하는데 그런 건 아무것도 없다. 법에서 다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또 “(윤 당선자가) 와서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비는데 대체 무슨 용서를 비는지 분간하지 못했다. 그래도 30년을 같이했는데, 얼굴이 해쓱해서 안됐기에 손을 잡고 의자에 앉으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할머니는 조만간 대구에서 다시 기자회견을 열어 정의연의 회계 부정 의혹 등에 대한 의견을 밝히기로 했다. ‘대구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관계자는 “25일 기자회견을 열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아직 날짜와 장소가 확정되진 않았다”고 전했다. 7일 이 할머니는 대구 남구에 있는 한 찻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요 집회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할머니는 윤 당선자를 상대로 “사욕을 차리려고 위안부 문제 해결을 안 하고 애먼 데 가서 해결하겠다고 한다”며 “30년을 함께 활동했다. (윤 당선자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국회의원은 하면 안 된다”고도 했다.고도예 yea@donga.com·배유미 기자}

    • 202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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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의혹 보도한 기자에 폭언… SBS 기협 “언론자유 위협 행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표창장 위조 의혹을 보도했던 기자에게 폭언을 한 4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19일 경찰과 SBS에 따르면 SBS 보도국 기자 A 씨는 7일 오후 9시경 서울 양천구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근처에서 B 씨(49)와 마주쳤다. A 기자를 알아본 B 씨는 정 교수에 대한 보도를 언급하며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 기자협회는 19일 성명을 내고 “특정 진영이나 인물에 대해 불리한 기사를 보도한 기자에게 집중적으로 욕설을 퍼붓거나 표적으로 삼자고 선동하는 행위는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는 집단적 폭력행위”라고 규탄했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

    •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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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임펀드 2480억원 불법판매 前대신증권 센터장 영장 청구

    헤지펀드 운용사 라임자산운용(라임)의 펀드 판매 사기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라임펀드 2480억 원어치를 팔면서 손실 위험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으로 전직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 장모 씨에 대해 19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장 씨는 2017년 4월부터 지난해까지 고객에게 라임펀드를 판매할 때 “은행예금처럼 안전하다”면서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장 씨의 구속 여부는 21일 열리는 법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버스회사인 수원여객 회삿돈 241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횡령)로 지난달 26일 구속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46·수감 중)은 19일 재판에 넘겨졌다. ‘환매 중단을 발표한 라임을 사들일 회장님’으로 알려졌던 김 전 회장은 횡령 혐의로 수배돼 도피 행각을 이어가다 지난달 23일 서울의 한 빌라에서 체포됐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

    •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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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이종필 “라임 관련 여권인사-野의원에 부탁”

    1조6000억 원대의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뒤 도피했다가 붙잡힌 라임자산운용(라임) 이종필 전 부사장(42·수감 중)이 ‘라임에 대한 금융감독원 검사, 라임의 펀드상품 판매와 관련해 정관계 인사와 연락한 적이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정황이 포착됐다. 여권 인사와 야당 국회의원을 통해 금융권 고위 인사의 힘을 빌리려 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동아일보가 라임과 금융권 관계자 여러 명을 접촉한 결과 도피 중이던 이 전 부사장은 “라임 사태가 불거진 뒤 금감원 검사와 관련한 부탁을 하기 위해 여당 소속 한 자치단체장의 정무 라인인 A 씨에게 연락한 적이 있다”고 측근들에게 말했다. 여권 인맥이 두꺼운 A 씨의 힘을 빌려 사태 수습을 시도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검찰도 도피 중이던 이 전 부사장과 측근을 추적할 당시 이들의 휴대전화 착·발신 기록 등을 통해 이 같은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사장은 또 라임의 펀드상품 판매를 늘리는 과정에서 야당 소속 B 의원에게 부탁한 일도 언급했다고 한다. B 의원을 통해 우리금융지주 고위 관계자에게 라임 펀드 매출을 높일 수 있게 편의를 봐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라임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회사가 검찰 간부 출신 변호사 C 씨와 계약한 뒤 C 씨에게 돈을 보낸 일도 있다고 한다. 당시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이 회사와 C 씨 간 계약에 대해 “(계약의 실제 목적은) 라임 펀드 판매 증진을 위해 힘을 써달라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환매가 중단된 라임 펀드를 판매한 은행과 증권사 19곳 중 판매액(3577억 원)이 가장 많았던 곳이다. 라임과 관련된 로비 의혹을 추적할 단서가 드러남에 따라 검찰이 이 전 부사장, 라임의 ‘뒷배’로 불리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46·수감 중)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가능성도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조상원)는 이 전 부사장을 코스닥 상장사 리드로부터 펀드 자금 투자에 대한 리베이트 명목으로 명품 시계 등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로 먼저 기소한 상태다.고도예 yea@donga.com·배석준·장관석 기자}

    • 20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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