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훈

지명훈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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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명훈 기자입니다.

mhjee@donga.com

취재분야

2025-11-20~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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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세종시 서울대병원 응급센터 예산 무산 ‘유치 안갯속’

    세종시에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를 설치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세종시와 충남대병원이 갈등을 빚고 있다. 세종시는 국회가 지난해 말 새해 예산 심의 과정에서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의 세종시 설치를 위한 예산(국비 45억 원)을 반영하기로 했다가 충남대병원의 끈질긴 반대로 막판에 제외했다고 6일 밝혔다. 세종시 관계자는 “응급의료센터 예산이 무산된 것은 충남대병원의 정관계 로비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안다”라며 “그로 인해 우리의 역점 사업인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유치가 차질을 빚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세종시는 지난해 9월부터 지역 응급의료체계 확보를 위해 조치원읍에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를 유치하기로 하고 국비 확보에 나섰다. 국비 45억 원에 세종시와 서울대병원 예산을 합쳐 총 150억 원으로 응급의료센터를 세울 계획이었다. 지난해 12월에는 시민 30여 명이 참여한 ‘서울대병원 세종시 유치 추진위원회’도 발족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세종시에는 중앙 부처의 공무원을 비롯해 수도권 주민이 대거 이주해 오는 만큼 수도권 의료체계를 원하는 수요가 적지 않을 뿐 아니라 지역에서도 유치추진위를 구성해 활동에 나설 만큼 서울대 응급의료센터 유치에 적극적”이라며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어야 자족 기능을 갖춘 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텐데 지역 대학병원이 세종시의 의료서비스 확대 노력에 반대 로비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충남대병원은 정부와 국회에 ‘세종 충남대병원(제2병원)’ 설립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지만 서울대 응급의료센터 유치 반대 로비를 하지는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양준영 충남대 기획1부처장은 “충남대병원은 세종시에 병원을 설립하기 전에 특별진료센터를 만들어 응급의료 공백을 막는 방안을 지난해 5월부터 정부에 제안해 왔고 최근에는 30억 원의 관련 예산을 세워 올해 3월부터 진료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남대병원은 2016년 개원을 목표로 세종시 1-4구역에 500병 이상의 상급 종합병원을 건립하기로 하고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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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대전시청에 전자포토존

    대전의 아름다운 풍광과 시청사를 담은 포토존이 설치됐다. 대전시는 시청사 1층 로비에 ‘전자포토존’을, 시청사 남문광장에 ‘야외포토존’을 각각 설치하고 7일부터 운영한다. 가로 4m, 세로 2.5m, 높이 3.3m인 전자포토존은 영화나 TV에서 사용하는 화면 합성기법으로 촬영된 인물을 이미 저장된 △대전 관광 12선 △걷고 싶은 길 12선 △가고 싶은 곳 9선 등 지역명소 33곳의 배경과 합성해 출력할 수 있다. 이용자는 배경사진을 선택할 수 있어 직접 가지 않고도 실제 현장에 있는 듯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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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대전 택시요금 1월 16.9% 오른다

    충남도가 새해 들어 ‘내포 신청사 시대’를 열었다. 대전시의 택시요금이 16.9% 오르고 세종시청의 전화번호 국번이 바뀌는 등 행정과 생활에서 변화가 생긴다.○ 충남도 내포시대 선언 충남도는 2일 오전 충남 홍성군과 예산군의 경계에 있는 내포신도시 도청 문예회관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열고 내포신도시 시대의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도의 시무식이 관할 구역인 충남에서 열린 것은 대전시가 직할시로 승격한 1989년 이후 처음이다. 충남도는 이에 앞서 대전시와 대전 중구 선화동의 도청 구청사를 부분적으로 유상 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건물 5채 중 본관, 의회동, 대강당은 무상으로, 신관, 후생관은 유상으로 임대한다. 임대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2014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며 신관과 후생관의 임대료는 연간 10억9600만 원이다. 대전시는 리모델링을 거쳐 7월부터 도청사 본관은 대전시립박물관, 도의회 건물은 대전발전연구원, 대강당은 연합교양대학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도지사 공관 등 10개 관사가 밀집한 대흥동 관사촌은 대전시가 인수하지 않겠다고 밝혀 1월 말 공개 매각할 계획이다.○ 택시요금 인상 등 새해 생활 변화 대전시의 택시요금은 이달 중순경부터 16.9%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본요금(2km)은 2300원에서 2800원으로 인상되고 추가 운임은 153m당 100원에서 140m당 100원으로, 시간 운임은 36초당 100원에서 34초당 100원으로 각각 조정됐다. 그러나 심야(0시∼오전 4시)와 사업구역을 벗어나 운행할 때의 할증은 현행(20%)대로 유지된다. 대전시에서는 상하수도 사용료는 올해부터 신용카드로도 납부할 수 있다. 일자리 상담전화가 전국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1899-1982’번으로 통일됐다. 세종시청 행정전화번호 국번이 211번에서 300번으로, 세종시교육청은 861번에서 320번으로 바뀐다. 세종시는 예산 편성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시민참여 예산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재정, 회계, 세무 등에 밝은 인사들을 ‘예산참여시민위원’으로 위촉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일자리정책과와 저출산고령화대책과 등에 나눠져 있던 다문화 가족 지원 업무를 여성가족정책관실이 총괄하도록 했다. 도청 이전에 따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해 온 현충일 추념행사를 홍성 충령사에서 거행하기로 했다. 세종시 교육청은 인구 증가에 따른 학교 신설과 학생 수용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학교 설립과’를 신설한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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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타는 네팔에 생명수 준다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3학년 김규광 씨(21) 등 이 학교 EWB(Engineers Without Borders·국경 없는 공학도회) 소속 학부생과 대학원생 30여 명은 네팔의 산간 오지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꿈으로 새해 아침을 맞고 있다. 이들은 송태호 교수(기계공학과)의 지도 아래 7일 네팔의 안나푸르나 오지를 방문해 18일까지 자신들이 개발한 ‘무연(無煙) 스토브’와 ‘급수용 펌핑 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생명을 좌우할 수 있는 ‘기상관제 시스템’과 새로 개발 중인 ‘정수 장비’의 현지 적용 가능 여부도 살피기로 했다. EWB는 공학적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술을 지원해 지역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민이 스스로 이 기술을 활용하도록 돕는 국제 봉사단체다. 2011년 국내에 결성된 뒤 이 같은 대규모 해외 봉사활동은 처음이다. 이번에 가져갈 장비는 학생들이 2012년 5월 EWB-KAIST 프로젝트 희망자 모집 공고를 보고 참여한 지 7개월 만에 낸 성과다. 학교 공부와 논문 작성, 기업체 프로젝트로 바쁜 가운데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개발 작업을 해왔다. 송 교수는 주말과 방학에도 학교에 나와 직접 공작기계로 장비를 다듬어 완성도를 높였다. 이원희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정수 장비, 한영남 전기및전자공학과 교수는 기상관제 시스템 제작을 도왔다. 이들이 방문할 지역은 네팔 인구의 10%가 사는 해발 2000∼3000m의 아열대 밀림지대. 지형이 험준해 식수를 구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정수가 안 된 물로 인한 수인성 질병에 시달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게다가 방 안에서 사용하는 난로의 연기 탓에 어린이 사망률이 높다. 송 교수는 히말라야를 7번 오르면서 이 지역의 열악한 환경을 확인했다. 그러던 중 미국 메릴랜드대에서 EWB 활동을 하는 김정호 교수가 안나푸르나 지역을 봉사지역으로 알선해 흔쾌히 수락했다. KAIST-EWB가 추구하는 것은 ‘적정기술(適正技術)’이다. 현지 환경에 적합하고 현지 사람들이 적은 비용으로 쉽게 활용할 기술을 개발해 제공하자는 취지다. 기존의 제품을 활용하기 어려운 여건이기 때문이다. 경비행기 이용이 많은 미국에 이미 여러 종류의 기상관제 시스템이 개발돼 있지만 워낙 고가(高價)인 데다 요구하는 기능이 달라 안나푸르나에 활용하기 어렵다. KAIST 수리과학과 석사 1년차인 허영진 씨(25)는 “현지에는 가옥의 보온 설비와 산사태 경고 시스템 등 수많은 공학적인 도전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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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치킨 > 짜장면… 114 전화안내 건수 역전

    올해 ‘국민 먹거리’는 짜장면을 제친 치킨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114 문의 건수를 분석한 결과다. 서울 경기 강원 등을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의 114 전화 안내 업무를 담당하는 ktcs가 올해 1∼11월 문의 건수를 분석한 결과, 최다 문의 업종은 치킨전문점(1192만3672건)이었다. 2위는 중국음식점(1117만6754건). 지난해는 중국음식점이 치킨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었다. 올해 3위는 콜택시(989만333건), 4위 보험회사(938만8379건), 5위 병원(767만3239건) 등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을 통한 전화번호 검색 1위 역시 치킨전문점이 차지했다. 114 번호 안내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하고 있는 전화번호 검색 앱 ‘스마트114’ 검색 순위를 보면 1위가 치킨전문점(74만9118건), 2위는 중국음식점(43만9781건)이다. 3위는 피자전문점(25만2771건), 4위 콜택시(14만8870건), 5위는 족발 및 보쌈 전문점(14만2925건) 순이다. 계절이슈가 114 전화문의 순위를 바꿔 놓기도 했다. 유독 무더위가 심했던 7월에는 ‘가전제품 수리점’의 문의 건수가 월 92만2672건으로 평소보다 2배 가까이 늘며 문의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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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스마트 스쿨 vs 비 새는 학교… 세종시 교육 ‘두 얼굴’

    《 올해 3월 개교한 세종시 한솔동 참샘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자녀의 등교 여부를 안방에 앉아서 확인한다. 교문의 전자태그(RFID) 판독기가 학생 가방에 부착된 전자학생증을 인식해 ‘홍길동 군이 등교했습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시스템 덕분이다. 교실에서는 화이트보드와 함께 72인치 3D LED 터치스크린이 수업에 활용되고 있다. 학생들은 태블릿PC도 갖고 다닌다. 》이 같은 첨단 시스템과 반대로 올해 개교 40주년을 맞은 세종시 조치원읍 명동초등학교 2층 교실의 천장은 비가 올 때마다 스며드는 빗물로 여기저기 얼룩졌다. 천장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받아 내는 물동이도 군데군데 놓여 있다. 교사(校舍) 이곳저곳에는 균열이 발생해 학교를 찾는 학부모들을 불안하게 한다.○ 스마트스쿨 VS 비 새는 학교 새로 형성되는 도시인 세종시의 교육은 이처럼 두 얼굴이다. 정부 청사가 들어설 예정지구는 국내에서 가장 완벽한 스마트스쿨이 구축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스마트 교육을 원하는 세입자들이 외지에서 몰리는 바람에 예정지구 학교는 예상보다 학생이 많아져 교장실과 행정실까지 교실로 활용해야 할 정도다. 반면 그 밖의 편입지구는 스마트 교육은 고사하고 기존의 교사마저 노후해 학생 불편과 불안이 커지고 있다. 그렇다 보니 편입지구 학부모들이 교육 여건 불균형을 해소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런 요구는 가장 노후한 것으로 알려진 명동초교를 비롯해 편입지역 34개 초중고교에서 거의 동시다발로 쏟아지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같은 시에 사는데 한쪽에서는 전국 최고의 스마트 교육이 진행되고 한쪽에서는 비마저 가리기 어려운 건물에서 공부해야 하느냐는 학부모 불만이 적지 않다”라고 말했다.○ 교육격차 해소 예산 확보가 관건 시 교육청은 앞으로 4년간 편입지역 34개 초중고교의 노후 건물을 개축하거나 리모델링하고 스마트 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28일 명동초교 개축 공사 기공식을 열고 학교 간의 교육환경 격차 해소를 위한 첫걸음을 뗐다. 60억여 원을 들여 개축하고 운동장을 현대화화하며 신재생 에너지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내년까지 명동초교를 비롯해 감성초, 부강초 등 5개 학교를 개축하고 연봉초, 소정초 장기초, 장기중, 부강중, 조치원여고 등 6개 학교를 리모델링을 하는 데 4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신정균 교육감은 “세종교육은 구도심과 신도시와의 교육환경 격차 해소가 가장 큰 화두”라며 “구도심의 중심에 있던 명동초교의 본관 교사 개축을 시작으로 시설 격차 해소를 점진적으로 추진하고, 스마트 학교를 도입하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 34개 초중고교의 노후 교사 개선과 스마트 스쿨 도입에 모두 15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예산 확보가 관건이다. 그런데다 학부모의 요구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개축 결정이 내려진 명동초교 등 5개 초중고도 당초에는 리모델링 수준에서 그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학부모의 강력한 요구에 밀려 예산을 늘려 개축으로 선회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예산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학부모 의견 조정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교육 불균형을 해소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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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대전 1과학고, 신탄중앙중 용지 이전 무산

    대전 신탄중앙중학교에 과학고를 이전하려던 계획이 백지화됐다. 김상규 대전시교육청 미래인재육성과장은 “대전 1과학고를 신탄중앙중 터로 이전하는 계획을 올해 말까지 결정지으려 했지만 주민 반대가 심해 백지화해야 할 것 같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전지역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공모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 내년 1월까지 이전 용지를 정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8월 대전과학고가 ‘대전과학영재학교’로 전환됨에 따라 대전 대덕구 신탄중앙중을 ‘대전 1과학고’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하지만 신탄중앙중 폐교 반대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신탄중앙중이 폐교돼 학생들이 분산되면 통학 거리가 멀어지고 다른 중학교의 과밀화가 우려된다며 반대해 대전 1과학고의 설립이 1년 미뤄지게 됐다. 시교육청은 27일 신탄중앙중에서 주민설명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공대위의 반대로 무산됐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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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3농혁신의 미래 그려낸 한해… 행정혁신도 차질없이 진행중”

    “올해는 농어업과 농어촌의 새로운 사업과제를 정비해 도정 핵심 현안인 ‘3농 혁신’의 미래를 그려내는 한 해였다고 자부합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사진)는 26일 오전 대전 중구 선화동의 충남도청에서 고별 송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간의 도정을 이같이 평가했다. 안 지사는 “전국에서 일 잘하는 지방정부가 되자는 행정혁신 작업 역시 혁신대학과 독서대학 등을 통해 정부 분야가 다른 산업분야 못지않게 21세기 대한민국을 이끄는 데 손색이 없도록 정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발도상국 시절 정부 영역은 부정부패와 권력 오남용, 독재를 막으면 다행인 분야였지만 지금은 어느 산업분야에 내놔도 뒤처지지 않고 국가사회의 미래를 이끄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충남형 행정혁신의 중요한 목표 역시 이런 데 있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황해경제자유구역 사업이 전 세계적 경기 불황으로 순조롭지 못한 데다 서해안 유류피해지역 보상 및 지원 대책을 마무리 짓지 못해 아쉽다”며 “손해사정 재판이 마무리되는 대로 특별법 취지에 따라 보상받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차기 대선 행보에 대해 묻는 질문에 “눈은 멀리 있지만 발은 현실에서 한 걸음 한 걸음 가고 있고 대한민국의 중요한 현안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도지사로서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안 지사는 “지난가을부터 밤마다 80년 된 관사의 뒤뜰을 걸으며 잠사시험장이었던 그 마당에 누에를 지고 왔을 많은 도민을 떠올리기도 하고 도청 구석구석을 걸으면서 많은 감회에 젖는다”고 충남 홍성과 예산의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는 소회를 밝혔다. 충남도는 내년 1월 2일 시무식을 내포 신청사에서 할 예정이며 3월 공식 개청식을 연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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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일자리가 최고의 복지… 세종캠프가 복지허브 될것”

    “청년드림 세종캠프가 실업난 해소와 인력난 타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주가량 청년드림 세종캠프를 운영해 본 유한식 세종시장(63)은 25일 “멘토링 서비스를 받는 취업 준비생(멘티)을 만나 봤는데, 상담을 통해 취업 실패의 원인을 깨닫고 구직 과정의 조언까지 받을 수 있어 센터가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세종캠프는 세종시와 남양유업,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가 공동으로 14일 세종시 조치원읍 민원봉사과에 문을 열었다. 매주 목요일 오후 2∼4시 남양유업 인사 담당 임직원들이 찾아와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취업과 창업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종시는 남양유업과 협의를 거쳐 다른 기업들도 멘토링에 동참하고 이들 기업이 세종캠프를 일선 취업 창구로 활용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유 시장은 “세종시에는 대학·기업체 등이 다수 있어 젊고 우수한 인재들이 배출돼 취업을 하고 있지만 실제 청년 취업자 수는 그리 많은 편은 아니어서 안타까웠다”며 “일자리 문제로 좌절하는 청년들의 아픔과 고민을 나누고, 취업 준비생들에게 정보와 노하우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 센터가 마련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질 좋은 일자리 제공이 주민에게 가장 좋은 복지가 될 수 있는 만큼, 세종캠프를 기반으로 다양한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캠프 운영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캠프가 확고히 정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세종캠프 안착을 위해서는 서두르지 않고 상담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캠프에서 매주 5건의 맞춤형 상담과 알선 등을 진행하는데 한 건 한 건 멘토링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며 “당장의 고용 창출 실적에 연연하는 방식으로는 청년 일자리 문제를 풀 수 없는 만큼 장기 투자의 관점에서 청년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최근 사회 진출의 문턱이 높아 애로를 겪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젊은이들의 좌절과 고민을 그대로 방치하면 좋은 사회가 될 수 없다”며 “이런 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하고 싶어도 홀로 하기 어려웠는데 동아일보가 먼저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이 동참하도록 환경을 마련해준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시도라고 본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세종시는 2030년까지 인구 50만 명의 명품도시로 발전할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적지 않게 생길 것으로 전망한다”며 “세종캠프가 청년뿐 아니라 취업을 희망하는 모든 시민의 일자리를 찾아주는 허브 역할을 톡톡히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세종=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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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지금 떠나요]서천 갈대밭과 금강 철새도래지

    충남 서천군은 국내의 대표적인 ‘어메니티(Amenity)’ 고장 가운데 하나다. ‘쾌적함’과 ‘기쁨’ 등을 의미하는 어메니티는 자연 경관을 해치지 않고 사람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농촌의 모든 경제 자원을 말하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신성리 갈대밭과 금강하구둑 철새도래지 등은 어메니티의 백미다.○ 영화 ‘JSA’의 그 갈대밭 갈대와 철새는 이제 서천의 대표적인 자연자원이면서 관광자원이다. 한산면 신성리 갈대밭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그 갈대밭이다. 영화에서 한국군 이병헌이 북한 병사 송강호와 처음으로 만나는 긴장감 도는 배경이지만 실제는 연인들의 웃음소리 가득한 낭만의 장소다. 20일 찾아간 갈대밭은 추위 때문인지 관광객은 많지 않았지만 설경과 어우러진 아름다움이 늦가을의 절경 못지않았다. 대전에서 왔다는 서진영 씨(42)는 “키를 넘는 갈대 속을 거닐고 싶어 왔다”라며 “도회지의 답답한 가슴을 한순간에 날려 보낼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신성리 갈대밭은 전남 순천만의 갈대숲과 더불어 전국 4대 갈대숲으로 불린다. 한국관광공사의 ‘한국 갈대 7선’에 선정돼 갈대밭 자체로서도 몇 손가락 안에 꼽힌다. JSA 이후 유명해지면서 TV드라마 ‘추노’,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의 촬영지로 다시 선정됐다. 겨울철에는 고니와 청둥오리 등이 떼를 지어 갈대숲을 유영하고 금강과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갈대가 파도처럼 물결친다. 19만8000m²의 갈대밭에는 나무갑판과 다리, 쉼터, 산책로 등이 잘 조성돼 있다. 금강 철새탐조 투어, 작은 음악회, 연날리기 등의 각종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관광객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올해 한 해만도 40만 명 가까운 관광객이 찾았다. 늦가을부터는 이 풍경을 앵글에 담으려는 사진작가들로 북적댄다. 주변에는 하도 맛있어 먹다 보면 취해 일어나지 못해 ‘앉은뱅이술’이라는 별명이 붙은 한산소곡주의 제조 과정을 체험하고 시음해 볼 수 있는 ‘동자봉 체험마을’이 있다. 여기서는 한산모시를 베틀로 짜 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철새의 사시사철 군무 갈대밭에서 승용차로 15분 거리인 대표적인 철새관광지인 금강 하구는 마서면과 장항읍, 비인면에 걸쳐 있다. 겨울철에는 가창오리와 큰고니, 개리 등 65만 마리가 도래해 군무의 장관을 보여 준다. 여기에다 노랑부리백로 등 여름철새, 도요새 등 가을에 머무는 나그네새가 있어 사시사철 철새를 볼 수 있다. 주변 서천의 자연을 학습하고 체험할 수 있는 ‘서천군조류생태전시관(041-956-4002)’이 2009년 12월 문을 열었다. 50억 원을 투입해 마련한 이 생태전시관은 지상 3층 2049m² 규모로 건물은 비상하는 가창오리의 모습이다. 1층에는 ‘버드 북카페’와 ‘기획전시실’, 2층에는 금강의 자연환경을 관람할 수 있는 ‘디오라마관’과 조류 다큐멘터리가 방영되는 ‘버드 시네마’, 3층에는 ‘철새의 동아시아 이동 경로 전시물’과 체험학습과 환경교육을 하는 ‘버드 스쿨’ 등이 있다. 서천군 생태관광과 허철현 씨는 “전시관은 금강과 철새를 가까이에서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자연환경해설사들이 환경부 인증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주말에는 탐조 여행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동절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성인 15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금강 하구에서 승용차로 30분 거리인 서면 마량리에 가면 각종 해산물이 풍부한 홍원항이 있다. 요즘에는 우럭과 광어 등이 주류를 이루지만 꽃게, 전어, 주꾸미 등 각종 제철 해산물이 풍성하다. 서해안에서는 드물게 해돋이와 해넘이를 한곳에서 볼 수 있는 마량포에서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송년과 새해맞이 메시지 보내기와 각종 공연 등이 마련된 ‘해넘이해돋이축제’(041-950-4020·서천군 생태관광과)가 열린다. 먹거리는 모시된장 등 모시음식 전문인 한산면 한산모시관 인근의 담장이넝쿨(041-951-9288)과 금강하구의 하구둑해물칼국수(041-956-3366), 참게매운탕으로 유명한 소금항아리(041-951-1020), 박대정식으로 잘 알려진 서천읍의 갯바우횟집(041-953-8303) 등이 가 볼 만하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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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대전 충남도청 80년만에 이전… 내포 시대 개막

    ‘80년 동안 따듯이 품어주신 대전시민 정(情), 마음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18일 오전 8시 반 이렇게 적힌 대형 현수막이 내걸린 대전 중구 선화동 충남도청 안으로 5t 트럭 17대가 속속 도착했다. 이날부터 28일까지 계속될 도청의 내포신도시(충남 홍성-예산) 이전을 위한 이삿짐 차량이다. 40분간 이삿짐을 옮겨 실은 정무부지사실과 소방안전본부가 선발대로 충남도청을 빠져 나와 내포신도시로 향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정문에 나와 손을 흔들며 선발대 일행을 환송했다. 충남 공주에서 1932년 대전으로 이사한 충남도청의 ‘80년 만의 귀환’은 이렇게 시작됐다.○ “이제 정말 이사 가나 봐요” 김돈곤 홍보담당관은 “정말 이사를 가기는 가는가 보다”라며 이제야 실감이 난다는 표정이었다. 도청 공무원들은 일손이 안 잡히는 모습이었다. 사무실에는 이삿짐 보따리가 가득했고 복도에는 이삿짐을 담을 박스가 천장까지 쌓여 있었다. 안 지사는 “대전을 떠나는 마음이 섭섭하지만 홍성 예산의 내포시대는 서해안시대, 환황해 아시아 경제권시대를 향하는 충남도의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80년 전 공주에서 가져온 대형 철제금고도 신청사로 가져간다. 대전에서도 회계과에서 실제 돈과 귀중품을 보관하던 이 금고는 총무과 의전실에 쓰임새 없이 보관돼 왔다. 충남도는 내포신청사로 가져간 뒤 충남도 역사전시관이 세워지면 전시할 계획이다. 금고는 높이 118cm, 폭 70cm로 1920년대 일본에서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철제 금고는 도청에서 가장 오래된 물건으로 공주와 대전, 내포 3개 도청사를 지켜온 유일한 물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80년 전엔 야반도주하듯 떠나 도청 이전은 단순한 행정기관 이전을 넘어 정치경제 축의 이동을 의미한다. 충남도청 이전은 충남경찰청(내년 10월 이전)과 충남교육청(내년 3월 이전) 이전을 촉발했고 이들 기관을 포함해 전체 이전하는 기관 및 단체는 121개나 된다. 그 때문에 도청의 이전은 주민들의 희비를 불러온다. 현 충남도청이 있는 중구 선화동 상가번영회는 17일 안 지사를 찾아 “공주에서 이전해 온 뒤 대전 발전의 디딤돌이자 선화동의 큰 버팀목 역할을 했던 도청이 80년 역사를 뒤로하고 떠난다니 아쉬울 따름”이라며 “내포신도시에서 충남도민과 국민을 위한 도청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80년 전의 상황은 험악할 정도였다. 도청 이전을 반대하는 공주시민들의 분노로 충남도는 거의 야반도주하다시피 공주를 떠나야 했다. 공주시민들은 대전으로 가는 길목의 도로 곳곳을 파헤치거나 바윗돌을 올려놓아 도청 이삿짐을 수송하는 차량들이 수난을 겪었다. 변평섭 세종시 정무부시장이 펴낸 ‘실록 충남반세기’에는 당시 대전군청 공무원으로 이삿짐 나르기에 참여했던 임승우 씨의 증언이 나온다. “낮에 이삿짐을 나르면 공주사람들의 감정을 자극할 것으로 보고 야간을 이용했어요. 하지만 자꾸만 곳곳에서 통행 방해 사고가 발생하자 야간이 더 위험하다고 판단해 주간으로 바꿨죠. 이삿짐 트럭에는 도청 직원과 경찰관이 1명씩 동승했어요. 그래도 길목에는 나뭇짐이나 돌무더기가 쌓여 도중에 내려 치워야 했죠.”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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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도로변 응달에 쌓인 눈 조심

    17일 오전 7시 50분경 충북 청주시 흥덕구 석곡동 석곡사거리 인근에서 조모 씨(51)가 몰던 무쏘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뒤집어져뒤따르던 차량 3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청주서부소방서 제공}

    • 201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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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대전시의회 삭감 유치원예산 2억…만장일치 복원

    삭감됐던 공립유치원 증설 예산이 전액 되살아나 통과됐다. 대전시의회는 본회의를 열어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삭감했던 공립유치원 학급증설 예산 2억8200만 원(시설 예산 2억 원, 교재 및 교구비 8200만 원)을 만장일치로 복원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근수 의원은 “예산 삭감으로 인한 불필요한 오해를 해소하고 유아 및 초중등 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통해 바람직한 의회상을 살리겠다”며 학급증설 예산안 수정안을 발의했고 의원들이 동의해 통과됐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받아 제출한 공립유치원 증설 예산 9억5800만 원이 모두 통과됐다. 시교육청은 이 예산으로 2013학년도에 공립유치원 34학급을 증설하고 통학버스 13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의회 교육위원회가 계수조정을 통해 7일 공립유치원 증설 예산과 통학버스 운영 예산을 삭감하자 대전지역 학부모단체와 교육단체 등이 시의회를 찾아가 항의하는 등 거세게 반발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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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세종시 행복아파트 잔여물량 입주신청 접수

    세종시는 도담동 1∼4생활권 내 영구임대아파트인 행복아파트 잔여물량(230채) 입주 신청을 17일부터 2일간 받는다. 입주 신청 대상은 세종시 예정지역 원주민(1순위), 세종시 전역 기초수급자(2순위), 세종시 저소득층 주민(3순위), 청약저축 가입자(4순위) 등이다. 시는 8월 중순 세종시 예정지역 원주민 가운데 보상액 1억 원 미만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이 아파트 입주 신청을 받았지만 미달했다. 신청자가 전체(500채)의 30%를 밑돌자 선정 기준을 대폭 완화해 다시 입주자 모집에 나섰지만 또 54%인 270채가 계약되는 데 그쳤다. 이번에는 입주 대상을 세종시 예정지역 원주민과 세종시 전역 기초생활수급자 등으로 확대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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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센터 8호 세종캠프 개소… “일자리 허브 기대”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와 세종특별자치시, 남양유업은 14일 세종시 조치원읍 군청로(신흥리) 조치원읍사무소 1층 민원봉사실에서 ‘청년드림 세종캠프’ 개소식 및 운영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식에는 유한식 세종시장, 정승환 남양유업 상무, 임규진 청년드림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청년드림센터가 세운 8호 캠프인 세종캠프는 매주 목요일 오후 2∼4시 청년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취업 및 창업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남양유업의 인사담당 임직원 등 취업전문가들로 구성된 멘토들은 이곳에서 취업을 앞둔 청년들에게 구체적인 취업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이날 첫 번째 멘토링 서비스를 받은 취업준비생 이지후 씨(28)는 “여러 번 면접을 통과하지 못했는데 이번 상담을 통해 실패의 원인을 깨닫게 됐다”며 “구직 과정에서 궁금증이 생기면 다시 조언을 받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 시장은 “세종시와 주변 대학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배출되고 있지만 청년 취업자 수가 적어 안타까웠다”며 “세종캠프가 청년들뿐 아니라 취업을 희망하는 모든 시민의 일자리를 찾아주는 허브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상무는 “취업 문턱에서 좌절하는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은 기업의 중요한 사회적 역할”이라며 “유능한 취업 전문가들을 멘토로 파견해 친근한 취업의 길잡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세종=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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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그라시아스 합창단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

    전국 순회를 시작한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이 16일 오후 3시 반 대전 서구 그라시아스 음악학교 대공연장에서, 17일 오후 7시 반 천안 예술의 전당에서 연이어 열린다. 칸타타(Cantata)는 이야기풍 가사를 바탕으로 한 여러 악장의 성악곡을 가리킨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보리스 아발랸 교수가 지휘봉을 잡은 이 공연은 캐럴에 오페라와 뮤지컬의 요소를 더했다. 온 가족이 함께 보며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과 오케스트라는 2000년 창단해 밝고 깨끗한 음색, 마음 깊은 곳부터 울리는 음악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 공연 수익금은 전 세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공연 기금으로 환원된다. 관람료는 4만∼8만 원이며 단체는 할인해 준다. 문의 1899-2199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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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덕특구 연구원들 ‘비리 복마전’

    ‘납품업체 법인카드로 술판 대납, 회사 창업해 연구소 계약 가로채기, 가족과 짜고 물품 비용 착복….’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들의 비리 백태가 검찰 수사로 밝혀졌다. 대전지검 특수부는 12일 납품업체로부터 뇌물을 받거나 기업을 세워 연구비를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등)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선임부장 김모 씨(52) 등 4명을 구속 기소하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최모 씨(40)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구속된 김 씨와 같은 연구원의 책임연구원 이모 씨(47) 등 2명은 2009년부터 최근까지 연구 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하는 A사에 연구소 비정규직 연구원 인건비 2900만 원을 대납하도록 하고, 법인카드로 3000여만 원어치의 술값과 식사비를 계산하도록 했다. 이 씨는 300만 원짜리 골프채도 받았다. 이들은 뇌물수수 대가로 A사에 DNA 분석 용역을 주거나 시약 등을 납품받은 것처럼 허위 영수증을 써줬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원인 박모 씨(50)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자신의 아내와 처남이 운영하는 업체에서 연구용 시약 물품을 정상적으로 납품받은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꾸며 5억9000여만 원을 가로챘다. 강지식 특수부장은 “적발된 연구원들은 빼돌린 돈으로 서울에 아파트를 장만하거나 외제차를 리스하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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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고개 숙인 안희정 지사 “사과하겠다”

    충남도가 내포신도시 도청 이전을 홍보하는 캠페인 광고에 삼성의 협찬을 받은 데 대해 안희정 충남지사(사진)가 유감의 뜻을 표명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안 지사가 12일 언론 브리핑이나 13일 송년 기자회견에서 삼성의 협찬 광고를 유치한 경위를 설명한 뒤 유감의 뜻을 표명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충남도는 도청을 80년 만에 대전에서 홍성-예산 내포신도시로 옮기면서 이를 홍보하기 위해 도내 기업의 협찬을 받았으며 모 방송사를 통해 지난달 24일부터 공익 광고를 내보내고 있는데 여기에 천안과 아산에 사업장을 둔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 계열사들이 참여했다. 그러자 태안 기름 유출 사고 피해 주민들이 문제 삼고 나섰고 뒤이어 도의회도 충남도에 사과를 요구했다. 충남도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 주민들의 정서를 헤아리지 못하고 삼성의 협조를 받아 공익 광고를 추진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또 해당 공익광고에서 삼성 로고를 삭제한 뒤 다시 방영해 달라고 방송사에 요청하기로 했다. 하지만 기름 피해 지역 주민들과 도의회는 안 지사가 직접 사과해야 할 사안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도의회는 10일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서해안유류사고지원특위 위원장 등이 참여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연 데 이어 11일 충남도에 대한 예산심의를 미룬 채 “안 지사가 도민에게 사과하고, 피해 주민과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서라”라고 주문했다. 충남도의회 명성철 서해안유류사고지원특위 위원장(도의원)은 “기름 피해 지역 주민들이 사고에 책임이 있는 삼성을 규탄하는 서울 상경 집회를 여는 마당에 안 지사가 삼성의 광고를 유치한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이라며 “직접 사과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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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미담 장학회 교육장관상 수상

    KAIST는 학생들이 운영하는 미담장학회가 교육과학기술부 주최 ‘제1회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 시상식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상은 교육기부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공공기관 기업 단체 대학생 동아리 학교 등에 주는 상이다.}

    • 2012-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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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공립유치원 턱없이 부족한데… 대전시의회 이상한 예산삭감

    대전시의회가 시 교육청과 학부모 단체 등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공립유치원 학급 증설 예산 삭감을 강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에서는 시의회가 사립유치원 업계의 로비에 굴복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7일 교육위원회에서 6억8000만 원 가운데 2억 원을 삭감해 넘어 온 공립유치원 학급 증설 예산을 그대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14일 본회의에서도 이 예산안이 그대로 통과할 경우 시 교육청은 정부가 지원한 공립유치원 학급 증설 예산 6억8000만 원 가운데 4억8000만 원만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면 2013학년도에 모두 34학급을 증설하려던 시 교육청의 계획은 축소돼 24학급만 증설할 수 있게 된다. 예결위원 8명 가운데 유일하게 예산 삭감 반대표를 던졌던 박정현(비례대표) 의원에 따르면 대전 지역의 공립유치원 비율은 35.6%로 전국 평균 53%에 비해 오히려 낮고 공립유치원 원아 수용률도 14%로 전국 평균(26.4%)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예산을 모두 살려 34학급을 증설한다 해도 원아 수용률은 16%로 겨우 2% 상승할 뿐이다. 시의회 최진동 교육위원장은 “34학급을 증설할 경우 정교사가 모자라 10개 학급은 기간제 교사를 담임으로 활용해야 하는데 그래도 된다는 법률적 근거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 교육청 관계자는 “기간제 교사가 담임을 맡을 수 없다는 규정이 없고 교과부도 ‘정원이 부족한 경우 기간제 교사 인건비를 확보해 지원하겠다’라는 지침으로 기간제 교사 활용에 대해 적극적인 유권해석을 내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시민들의 비판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대전 공립유치원 학부모 모임은 기자회견을 열어 “시의회가 이번 결정으로 사립유치원의 하수인임을 만천하에 공표했다”라고 주장했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 전지역 24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2013 새로운 교육 실현 대전시민연대’도 보도자료를 통해 “시의회가 사익을 대변하는 기관으로 전락했다”라며 “시의원인지 사립유치원연합회 간부인지 헷갈릴 정도”라고 비판했다.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1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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