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

정승호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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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1~202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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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도 설선물]전통방식 그대로 빚은 국화주, 빅3 전통주로 우뚝

    지난해 5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서 한국 전통주를 대표해 전남 함평의 ‘자희향’이 오찬 건배주로 선정됐다. 오찬 식탁에 오른 술은 고급 청주 ‘자희향 국화주’. 이 술은 ‘향기가 너무 좋아 차마 삼키기 아쉽다’는 뜻의 ‘석탄향주(惜呑香酒)’를 복원한 것이다. (유)자희자양 노영희 대표(54·여)가 5년여 노력 끝에 기술을 전수받아 재현했다. 상품화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국내 ‘빅3’ 전통주로 인식될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자희향 국화주는 맵쌀로 죽을 만든 뒤 전통 방식의 밀누룩을 섞어 항아리에서 4일간 발효시켜 밑술을 얻는다. 여기에 다시 유기농 찹쌀로 고두밥을 쪄 덧술을 만든다. 이때 직접 재배한 국화꽃을 함께 넣고 술을 빚어 향기를 더한다. 숙성이 끝난 술을 걸러 내면 알코올 함량 15%의 자희향이 완성된다. 단맛과 신맛이 어우러져 묘한 감칠맛을 낸다. 노 대표는 “자희향에 쓰이는 전통 누룩은 일반적으로 쌀, 밀가루 등 전분질 원료와 달리 양조가의 가공 방법과 배합에 따라 다양한 맛과 향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전업주부였던 노 대표는 10여 년 전 한식을 공부하면서 자연스레 막걸리에 관심을 갖게 됐다. 박록담 전통주 명인이 쓴 책을 읽고 그의 제자가 돼 3년간 공부했다. 그는 고문헌 속 전통주 제조 기법에 푹 빠져들었다. 그러던 중 2006년 고향인 함평에서 열린 국향대전에서 국화주를 선보였다. 소비자에게 호평을 얻었고 귀향해 본격적으로 술을 빚게 됐다. 노 대표는 “술은 차례상에서 조상신을 부르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음식이므로 향이 좋아야 하는데 요즘 대량 생산된 청주에서는 그 향을 찾을 길이 없다”며 직접 제조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자희향은 함평의 특산품인 단호박으로 막걸리와 모주를 개발해 시판을 앞두고 있다. 자희향 설 선물 세트 2가지. 탁주와 청주 500mL 각 1병으로 구성된 세트가 3만2000원, 청주 500mL 2개짜리 세트가 4만 원이다. 택배비 별도. 자희향 술병의 라벨 그림은 시사만화가 박재동 화백이 그렸다. 문의 061-324-6363, www.jaheehyang.com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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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도 설선물]입안가득 모시香, 마음가득 남도 인심… 情을 드립니다

    “만두는 소 맛으로 먹고 송편은 피 맛으로 먹는다고 하는데 영광 모싯잎 송편은 피 맛이 쫀득쫀득하니 맛있어요.”(다음 블로그 아이디 ‘choch1004’) “떡에서 모시향이 진하게 나고 속에 들어 있는 동부 앙금과 너무나 잘 조화된 맛이에요.”(네이버 블로그 아이디 ‘ksolji7’) “모싯잎 인절미는 아이들 간식으로 좋아요. 색소와 화학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참살이 식품이어서 믿고 먹을 수 있어요.”(네이버 블로그 아이디 ‘jogood72’) 전남 영광은 본래 ‘굴비의 고장’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요즘에는 모싯잎 송편을 더 알아준다. 떡집 125곳이 연간 400만 상자를 팔아 28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2008년 35개 떡집이 60억 원의 매출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5배 가까이로 성장했다. 삼베와 더불어 우리 민족의 여름철 옷감이었던 모시가 단기간에 유명해진 것은 모싯잎으로 만든 송편이 맛있고, 몸에 좋고, 가격도 저렴하다고 입소문이 나면서다. 영광군에는 야생 모싯잎이 많이 자란다. 일제강점기에 모시 재배를 권장해 많이 심었기 때문이다. 모싯잎은 다년생 식물이다. 영광군에서는 5월 말부터 9월 말까지 매달 한 번씩 5번 수확이 가능하다. 모시떡 재료인 참모시는 모양이 깻잎과 비슷하지만 뒷면이 하얗다. 옷감 제조에 쓰이는 세모시와 달리 키가 작다. 모시는 야생성이 강하고 풀보다 더 잘 자라기 때문에 농약을 전혀 쓰지 않는다. 모싯잎에는 다량의 섬유소가 들어 있다. 2010년 전남대 식품영양과학부 신말식 교수가 모싯잎 성분을 분석한 결과 식이섬유 함량이 일반 엽채류의 6배인 38%였다. 칼슘 철 마그네슘 칼륨 등 무기질도 풍부하다. 특히 칼슘은 우유보다 무려 37배나 많다. 항산화 성분도 쑥보다 6배가 많다. 비타민과 필수 아미노산 성분이 들어 있어 노화 예방과 면역력 증진, 이뇨작용, 여성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 값싸고 맛좋은 웰빙송편 영광 모싯잎 송편은 쌀을 빻아 만든 쌀가루에 삶은 모싯잎을 섞어 만든다. 쌀은 친환경으로 재배한 것만 쓴다. 송편 함량 중 모싯잎 비율이 26%가 넘을 만큼 충분히 들어간다. 빚은 송편을 쪄내면 초록색으로 변하며 특유의 향을 낸다. 은은한 모싯잎 향에 쫀득쫀득 씹히는 식감과 고소한 단맛이 조화를 이룬다. 반죽에 들어간 모싯잎 때문에 떡이 잘 상하지 않고 쉽게 딱딱해지지도 않는다. 송편에 들어가는 재료도 특이하다. 검은콩이나 깨를 넣는 일반 송편과 달리 동부라는 살구색 콩을 통째로 또는 껍질을 벗긴 뒤 으깬 것을 넣는다. 동부 함량은 24% 정도. 모싯잎 송편은 푸짐한 호남 인심을 보여주듯 일반 송편보다 훨씬 커 두 개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 그래서 영광 사람들은 옛날부터 모싯잎 송편을 고된 농사일 후 새참으로 즐겨 먹었다. 대균상 영광모싯잎송편영농조합법인 대표(48)는 “쌀 모싯잎 동부 외에 설탕과 천일염 소금을 조금 칠 뿐 색소나 방부제 등 화학첨가물을 전혀 쓰지 않는다”며 “송편을 일일이 손으로 정성스럽게 빚기 때문에 어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모싯잎 송편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 한 해 영광의 떡집에서 소비한 쌀은 1848t으로 대부분 지역 쌀을 사용한다. 모싯잎도 떡집의 규모에 따라 많게는 수십 t을 쓰기 때문에 이를 재배해 소득을 올리는 농가도 적지 않다. 10여 년 전부터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모싯잎 송편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가 좋아 주문이 이어진다.고향의 정을 담은 선물세트 영광모싯잎송편영농조합법인은 설 명절을 앞두고 송편과 인절미, 오색(五色) 떡국떡 등을 함께 담은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상품은 흰 떡국떡 1kg과 오색 떡국떡 1kg, 모싯잎 송편 1.6kg(30개), 모싯잎 인절미(콩가루 포함) 1kg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선물세트 값은 택배비 포함 3만5000원. 기업체나 기관 단체 등에서 고객이나 임직원 선물용으로 수십, 수백 상자씩 주문하면 상품 구성과 가격 조정이 가능하다. 떡국떡은 청정 영광에서 지난해 생산한 햅쌀과 미네랄이 풍부한 천일염으로 만들었다.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주정 처리나 방부 처리를 하지 않은 안전한 먹거리다. 오색 떡국떡은 모싯잎(녹색) 단호박(노란색) 자색고구마(보라색) 검정쌀(검은색) 일반쌀(흰색)로 색을 냈다. 가래떡을 뽑은 뒤 이틀간 자연 건조 후 썬다. 급속 건조시켜 썬 시중 상품보다 더 쫄깃하다. 포장 1kg은 성인 4명의 한 끼니 분량이다. 모싯잎 인절미는 영광의 찹쌀과 모싯잎이 30%씩 함유돼 쫄깃쫄깃하고 향이 고소하다. 인절미에 묻혀 먹는 콩가루도 100% 국내산이다. 냉동상태로 포장돼 배송되므로 받은 후 자연 해동시켜 먹으면 된다. 일반 모싯잎 송편도 판매한다. 찐 송편은 20∼25개를 담은 1.2kg 상자가 1만 원. 4∼5개씩 비닐로 포장돼 있다. 생(生)송편은 1.5kg(25∼30개)에 1만 원. 냉동 보관하면서 25분가량 센 불에 쪄 먹으면 된다. 식혀 먹어야 떡이 쫄깃하고 더 맛있다. 5만 원 이상은 무료 배송. 구입 문의 영광모싯잎송편영농조합법인 061-351-6868, www.ygmosi.kr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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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도 설선물]소비자 신뢰 위해 까다로운 참나무 재배 고집

    1924년 발간된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에는 버섯 중 첫째가 표고, 둘째는 송이, 셋째를 능이라고 했다. 그만큼 표고버섯은 버섯 가운데 으뜸으로 여기며 귀한 대접을 받아 왔다. 풍부한 영양성분으로 음식의 맛을 더하면서 산성 체질을 중화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기(氣)를 다스리는 데도 탁월하다. 전남 강진군 칠량면 모재골 청림농원(㈜참농인)은 82만5000m²(약 25만 평) 산자락에서 맑은 공기와 맥반석 계곡물로 친환경 유기농산물 인증을 받는 버섯을 25년째 생산하고 있다. 원목에 표고를 키우는 것보다 톱밥배지(일명 포터) 방식으로 인공시설을 갖춰 재배하면 빠르게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지만 맛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청림농원을 이끄는 안정균 대표(67)는 표고버섯 특유의 맛과 향을 얻기 위해 아직도 참나무에 종균을 접종하는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생산량과 경제성을 따지면 포터 방식이 맞겠지만 안 씨는 버섯에도 장인정신이 깃들어 있어야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식품이 만들어진다는 신념 때문에 손이 많이 가고 수확량도 떨어지는 참나무 원목 종균 방식에 매달리고 있다. 그는 소비자 신뢰를 쌓기 위해 처음으로 생산자와의 실명제를 도입하고 표고버섯 소포장 제품을 선보였다. 신지식농업인 선정, 산업훈포장 수상, 수출유망중소기업 지정, 자랑스런 전남인상, 강진군민의상 등 굵직한 이력만으로도 그 안에 깃든 노력을 알 수 있다. 표고버섯은 바람이나 햇볕 및 온습도의 영향에 따라 버섯 갓의 표면이 트는데 이때 흰 부분이 많이 거북등처럼 하얗게 피어나는 것이 ‘백화고’다. 모진 바람을 견디고 눈비를 맞지 않고 자라 그만큼 귀하다. 무게에 따라 14만5000원(370g)부터 45만 원(1.2kg)짜리 세트가 있다. ‘흑화고’는 백화고 중 조금 덜 하얗게 피어 검은 부분이 더 많은 버섯이다. 일년 중 봄과 가을에 두 번 수확하는데 햇빛을 많이 받고 자라기 때문에 버섯의 속이 꽉 차 육질이 두툼하고 맛과 향이 뛰어나다. 7만 원(380g)에서 17만 원(1kg) 세트까지 4종이 있다. ‘동고’는 연중 생산이 가능한 가장 대중적인 버섯이다. 갓의 형태가 반구형으로 말려 있고 짙은 갈색빛이다. 흑화고보다 쫄깃함이 적지만 부드러운 육질과 은은한 향이 난다. 380g짜리 세트가 6만 원. 표고버섯은 햇볕을 쬐면 비타민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생표고보다는 마른 표고가 향과 맛이 좋다. 안 대표는 표고버섯뿐만 아니라 이를 천연 가공한 표고분말, 표고버섯 조미료를 개발해 시판하고 있다. 표고버섯 조미료는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의 기술지원으로 만들어진 신개념의 상품. 유기농 표고버섯과 남해안 청정지역의 다시마 멸치 새우 양파 마늘 함초소금 등을 혼합해 만든다. 화학 성분과 방부제를 전혀 쓰지 않은 천연 조미료의 맛과 향이 빼어난 것이 특징. 60g짜리 6개가 들어 있는 세트가 4만5000원. 백화고 흑화고 동고 상황버섯 표고절편 표고가루 등 여러 종류의 상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는 4만8000원부터 13만 원까지 다양하다. 배송은 무료. 문의 061-433-6826, www.clf.kr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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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전북]“김춘수 시인처럼… 꽃의 이름을 불러주고 싶었어요”

    “산과 들, 바닷가에서 만난 꽃들에게 이름을 찾아 불러주고 싶었습니다. 김춘수 시인이 꽃을 통해 삶의 의미를 부여했던 것처럼요.” 언론인 출신으로 전남 해남으로 귀농한 오영상 씨(54·사진)가 자신이 촬영한 전라도 지역의 야생화 662종을 모아 ‘전라도 야생화’를 펴냈다. 오 씨는 22년 전 지역 일간지 사진기자 시절부터 광주 전남북의 산과 들, 섬을 찾아다니며 기록한 목본류 135종과 초본류 527종을 704쪽의 책에 담았다. 책에는 총 1727컷의 컬러사진이 수록됐다. 종마다 군락, 잎, 열매 등을 클로즈업한 2, 3컷씩 실었다. 식물의 과명과 학명, 개화 시기를 친절하게 설명해 마치 식물도감을 보는 듯하다. 특히 식물을 소개하면서 기존의 일본식 한자어 대신 우리말로 풀어 써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엽병(葉柄·잎과 줄기를 연결하는 부분)’이라는 용어 대신 ‘잎자루’라고 쓰고 ‘열편(裂片·꽃봉오리가 활짝 필 때 갈라지는 잎의 모양)’을 ‘꽃차례’로 표기했다. 2005년부터 3년 8개월간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 홍보담당관으로 근무했던 오 씨는 지리산 덕유산 변산반도 내장산 월출산 등 남도의 국립공원과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섬 곳곳을 찾아다니며 숨어 있는 야생화를 촬영했다. 오 씨는 “야생화 동호회에서 ‘지네발난’ 이야기를 듣고 섬을 찾아다닌 지 3년 만에 진도의 한 야산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며 “야생화도 인연이 있어야 만날 수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오 씨는 50여 종의 야생화에 QR코드를 실어 스마트폰을 대면 20초 이내의 야생화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했다. 그는 3일 오후 6시 광주 동구 KT호남고객센터 3층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책은 영민기획(062-232-7008)이나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구입할 수 있다. 그는 2002년 생태도감인 ‘무등산 야생화’를 펴낸 데 이어 2004년에 전라도 탐조여행기인 ‘새들아 놀자’를 출간하는 등 생태 사진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10년 해남군 황산면으로 귀농한 오 씨는 논과 밭을 일구며 귀농과 연계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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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도 설선물]“땅끝 햇살, 맑은 공기, 농어민 정성이 키운 최고의 맛 선물하세요”

    한반도 최남단 전남 해남군은 해양성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와 갯벌 등으로 친환경 농수산물을 생산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논밭 면적 3만5000ha에 300km가 넘는 해안선을 끼고 있어 전남에서 줄곧 ‘농수산물 생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공장 시설이 없는 깨끗한 환경과 청정해역, 기름진 들녘에서 자란 농수산물은 맛과 품질이 뛰어나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해남군이 민족의 대명절인 설을 맞아 농특산물을 한데 모은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농어민이 정성으로 키우고 군수가 품질을 보증하는 쌀 김 된장 마른나물 미역 잡곡 등으로 구성된 3개 세트다. 선물세트에 들어가는 햅쌀 ‘하이아미’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순수 국내산 품종으로 필수 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된 기능성 특수미다. 일반 쌀에는 부족한 메티오닌과 성장 발육에 좋은 라이신 등 8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다. 무농약 인증을 받은 쌀을 친환경 전문 도정공장에서 가공해 위생적이고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땅끝햇살’은 해남군 대표 브랜드 쌀로 토양 검정을 통해 재배 적지를 엄선하고 농가와 계약 재배했다. 벼 수확 때부터 별도로 제작 공급한 포대를 사용해 다른 품종과 섞이지 않도록 했다. 녹(綠), 적(赤), 백(白), 황(黃), 흑(黑) 다섯 가지 색을 지닌 건강미도 선보인다. 해남은 전형적인 리아스식 해안으로 수심이 얕은 곳이 많아 품질 좋은 김을 생산한다. 김 특유의 색이 진하고 아미노산을 많이 함유해 풍미가 뛰어난 데다 무기산이나 유기산을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김이다. 3색(色)떡국은 해남의 대표 농산물인 고구마와 고구마앙금, 쌀로 만들었다. 알록달록 고운 빛깔에 색소와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은 웰빙 식품이다. 황토밭에서 따뜻한 햇볕과 바닷바람을 맞으며 자란 무를 자연 상태에서 말린 건나물(무말랭이)도 맛볼 수 있다. 해남산 미역과 다시마는 고품질의 원초를 선별 건조해 깊고 풍부한 바다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김자반볶음은 땅끝에서 생산되는 돌김 파래 등 깨끗한 원초를 참기름과 들기름으로 바삭하게 구워 고소하다. 함초소금은 갯벌에서 자라는 야생초인 함초를 갈아 만들었다. 자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메주와 장도 선물세트에 담았다. 메주는 콩을 무쇠 솥에서 삶아내 황토 구들장에 1차 발효시킨 후 두륜산 맑은 공기로 2차 발효시켰다. 장은 음력 정월달에 담근 후 은행나무 잎을 덮어 항아리에서 숙성시켰다. 참나무의 영양분을 100% 흡수하며 자란 표고버섯도 맛과 향이 뛰어나다. 두륜산 자락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뽕잎차도 맛볼 수 있다. 뽕잎은 칼슘이 녹차의 6배, 우유의 27배, 무의 60배, 시금치의 50배나 들어 있고 중금속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효능이 있다. 홍삼 진액은 황토와 해양성 기후 등 인삼 생육조건에 적합한 환경에서 자란 양질의 6년근 인삼으로 만든다. 100% 국내산 산야초로 만든 식초는 숙성 기간이 5년 이상 된 것이다. 유기농 인증을 받은 연근차는 백련의 뿌리가 원료다. 맛과 향이 구수하고 차빛이 맑은 호박색을 띤다. 3종 선물세트는 해남군 농수산물 쇼핑몰인 ‘해남미소’(061-537-1472, 080-859-1100)에서 구입할 수 있다. 쇼핑몰에서는 해남에서 생산한 220여 개 품목을 판매하고 이 중 130여 개는 특별 할인 판매한다. 단체구입 문의는 해남군 농산물마케팅팀(061-530-5378)으로 하면 된다. 택배비 무료.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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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전남道 산하-출연기관장, 인사청문회 도입하기로

    전남도와 도의회가 도 산하기관장과 출연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낙연 전남도지사와 명현관 전남도의회 의장은 28일 산하기관장 및 출연기관장 인사청문회를 도입하기로 했다. 대상 기관은 전남개발공사 전남복지재단 전남신용보증재단 전남생물산업연구원 전남발전연구원 등 5곳. 상반기부터 인사청문회를 시행하며 도의회 해당 상임위원회가 청문회를 주도한다. 명 의장은 최근 “(기관장을 내정하고 나서) 도의회가 특위를 구성하기에는 시간상 촉박하다”며 “상임위에서 기관장 내정자의 능력을 공개적으로 검증하고 상임위 의견서를 도지사에게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사청문회의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상임위가 정책 및 도덕성 검증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앞서 광주시와 시의회는 광주도시공사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도시철도공사 광주환경공단 등 공사·공단 4곳과 광주여성재단 광주문화재단 빛고을노인재단 광주신용보증재단 등 출연기관 4곳의 기관장 청문회를 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인사청문회를 도입한 광역자치단체는 서울 경기 대전 광주 등 5곳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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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전남대 책읽기운동, 독서문화 새 장 열었다

    한국전력 서광주지사에 다니는 최미희 씨(49·여)는 18일 경북 칠곡군으로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광주전남이 읽고 톡(talk) 하다’(‘광주전남 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독서클럽 회원 40여 명과 함께 찾은 곳은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이곳은 공지영 씨의 장편소설 ‘높고 푸른 사다리’의 무대다. 이 소설은 범시도민 책읽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전남대가 지난해 선정한 ‘한 책’이다. ‘한 책’은 ‘한 해 동안 읽을 책’이라는 뜻으로, 시도민이 직접 투표로 선정한다. 최 씨 등은 소설의 실제 등장인물인 이사악 신부의 안내로 수도원 역사관과 목련나무가 있는 정원, 왜관역이 보이는 언덕, 외부인 숙소를 둘러보고 전통 바티칸식으로 진행되는 미사에도 참례했다. 사내 독서클럽 ‘맛있는 책’ 회원이기도 한 최 씨는 “머릿속으로 생각했던 장면들을 직접 보고 설명까지 들으니 소설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도민과 함께하는 책읽기 운동 전남대가 벌이고 있는 ‘광주전남 톡’이 지역사회에 빠르게 뿌리 내리고 있다. 책을 매개로 지역사회와 소통하기 위해 ‘광주전남 톡’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대표적인 독서문화운동으로 자리 잡았다. 한 해 동안 읽을 책을 선정하고 시도민이 그 책을 함께 읽고 토론함으로써 세대와 계층을 뛰어넘는 ‘담론(談論)문화’를 만들었다는 평을 듣는다. 전남대는 첫해인 2013년에는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 책’ 선정을 위한 투표에 6464명이 참여하는 등 열기가 높자 지난해 전남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지난해 투표에선 1만3323명이 참여해 책 읽기 운동의 열기를 보여줬다. 2013년 ‘한 책’으로 박석무 작가의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를 선정하고 함께 읽었다. 작가 초청 강연회와 두 차례 토론회를 통해 ‘다산 정약용’의 효제(孝悌·어버이에 대한 효도와 형제 간의 우애)와 용기, 독서와 근검 사상을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다. 지난해 ‘높고 푸른 사다리’를 ‘한 책’으로 선정한 지역민들은 6·25전쟁 때 목숨을 걸고 한국인 1만4000여 명을 구한 선장 마리너스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소설을 읽으면서 사랑과 박애정신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되새겼다.○ 독서에 생각을 더하다 전남대는 ‘광주전남 톡’ 프로그램을 알차게 진행하기 위해 독서클럽을 운영하고 토론회와 문학기행을 통해 책 읽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첫해에는 57개 독서클럽에서 577명이 참여해 ‘한 책’과 동반 도서 10권을 읽고 토론했다. 지난해에는 89개 클럽에서 800여 명이 동참했다. 지난해 12월 27일 전남도 도서관 별관에서는 ‘2014 광주전남 톡 한 책 토론회’가 학생과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땅의 사다리’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다양한 모티브를 화제 삼아 대화를 나눴다. 클럽 회원들은 모임 때마다 다른 책, 다른 주제로 토론을 하고 독후감과 체험 활동을 웹 사이트를 통해 공유하며 생각의 폭을 넓히고 있다. 전남대는 회원들의 독서활동과 행사 참여도를 평가해 연말에 우수클럽을 시상하고 있다. 2년 연속 우수 독서클럽으로 선정된 ‘책테크’ 회원 박현정 씨(27·여)는 “여러 사람이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면서 만나기 힘들었던 다양한 계층과 세대의 사람들과 대화하고 생각을 나눌 수 있어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전남대는 4, 5월 시도민 투표로 올해 함께 읽을 ‘한 책’을 선정하기로 했다. 지난해에 이어 작가초청 강연회, ‘한 책’ 토론회, 독서사진 및 서평(書評) 공모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병문 총장은 “대학은 학문의 전당이기도 하지만 지역사회 공동체의 중심으로 지역민과 소통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며 “올해도 많은 시도민이 참여해 건강한 독서문화를 확산시켜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5-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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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패해도 좋아, 마음껏 창업하라”… 학생 CEO 키운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 기전공학동 321호 연구실. 창업을 준비 중인 정지성 씨(30·기전공학부 박사과정) 등 4명이 23일 무릎 높이의 무인 차량에 ‘라이다(LIDAR)’로 불리는 레이저 스캐너 장비를 장착하고 주행 시험을 하고 있었다. 천천히 앞으로 이동하는 차량 위에 부착된 장비가 360도 회전하면서 연구실 내 모든 위치 정보를 수집해 실시간으로 컴퓨터에 전송했다. 모니터에는 사람이나 집기의 위치가 좌표로 계산돼 마치 평면도를 보는 것처럼 실감이 났다. 정 씨는 “국내 무인운송차량 제조업체 2곳이 우리가 개발한 레이저 스캐너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기술 상용화가 가능한 올해 말이면 광(光)응용센서 전문회사 창업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학생 최고경영자’ 정 씨는 지스트의 ‘캠퍼스 최고경영자(CEO)’다. 지스트는 2013년 말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캠퍼스 CEO 챌린지’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재학생들이 로봇청소기, 바이오센서, 정수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심사해 정 씨 등 4명을 캠퍼스 CEO로 임명했다. 정 씨는 적외선이나 영상 초음파를 사용하는 기존 로봇청소기의 센서 기능을 극복할 레이저 스캐너를 사업화할 계획이다. 김영웅 씨(30·물리·광과학과 박사과정)는 광섬유 플라스몬 공명장치(SPR) 바이오센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SPR 기술은 생명과학, 보건의료, 환경,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제품이 상용화되면 생명과학 관련 연구에서 유전자 분석, 혈당 젖산 콜레스테롤 측정, 신약 개발, 식품 내 중금속 이온 검출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가 기대된다. 지스트는 이들이 실패에 연연하지 않고 자유롭게 6∼9개월 동안 시제품을 개발하는 데 쓰도록 1인당 5000만 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11월 이들이 성능과 사업성을 검증받는 ‘랩(Lab) 테스트’를 통과하자 6000만 원씩을 추가로 지급했다. 이들은 올해 말 최종 평가를 통과하면 창업이 가능하다. 또 5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이 함께 설립한 공동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로서 초기 투자를 받을 수도 있다. 정 씨는 “현재 상용화 전 단계로 장비를 소형화하고 내구성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레이저 스캐너 기술이 뛰어난 독일이나 일본을 따라잡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자신했다. 지스트 과학기술응용연구단(GTI)은 학생들의 모의 창업이 실제 창업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기술 마케팅 투자 창업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꾸려 조언을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예비 CEO의 사업계획과 일정을 최대한 존중하고 자율성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학생 개인의 아이디어나 사업 능력에 의존하는 기존 창업 지원 프로그램과 달리 학생이 속한 실험실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진행한다. 자신의 기술과 아이디어, 비즈니스 마인드를 사업 모델로 발전시켜 가는 과정을 체험하도록 해 창업 후 부딪칠 수 있는 난관을 헤쳐 갈 수 있게 해준다. GTI 박기환 단장(기전공학부 교수)은 “‘실패도 자산’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학업 중에 자기 연구 분야와 연계한 창업을 하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유망 기술로 신세계를 연다 지스트대학(학사과정) 박태규 씨(24)는 학부생 창업 1호다. 지난해 ‘클리커(Clicker) 앱’이란 아이템으로 회사를 차렸다. 클리커란 자신의 생각을 제3자가 모르게 상대방에게 전달하거나 의견을 수렴하는 기계장치. ‘나는 가수다’나,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등 TV를 보면 방청객이 클리커를 누르는데 이것을 앱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박 씨는 클리커 앱을 지스트 등 학교에 강의 교재용으로 무료 배포하고 인지도를 높인 다음 여론조사업체 등에 판매해 수익을 낼 계획이다. 그는 “클리커 앱이 총선이나 대선 여론조사에 사용됐으면 좋겠다”며 웃으며 말했다. GTI의 창업진흥센터는 박 씨처럼 우수 창업아이템을 발굴하고 사업화를 지원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센터는 해외 고급 인력의 국내 창업과 재외동포 및 우수 유학생의 ‘귀환(歸還) 창업’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중소기업청의 외국인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글로벌 창업 이민센터’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14명을 뽑아 창업 지원금과 사무 공간, 기숙사를 제공하고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스트는 지난해 6월 대학이 갖고 있는 사업성 높은 기술을 기업체와 공유하고 벤처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기술 체험형 박람회인 ‘G-테크페어(TechFair) 2014’를 개최했다. 박람회는 21년의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한 지스트의 연구 역량과 첨단 기술력을 보여줬다. 모의 창업회사 4곳을 대상으로 한 ‘모의 크라우드 펀딩’에서는 19억1600만 원이 모아졌다. 지스트의 우수한 연구 성과와 기업의 자본, 경영 노하우를 결합한 연구소기업도 건전한 창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 ㈜인지바이오는 지스트와 ㈜인포피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2012년 공동으로 설립한 연구소기업. 지스트 김민곤 교수팀이 보유한 바이오 분야 원천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진단용 바이오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2년간 연구 끝에 기존 제품보다 경쟁력이 높은 콜레스테롤 센서, 호흡기 바이러스 진단 키트 등 제품이 곧 출시될 예정이다. 진단용 바이오센서 세계 시장 규모는 연간 5조 원이다. ㈜인지바이오는 2022년까지 최대 200명의 고용 효과와 연 매출 2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지스트가 보유한 환경 관련 특허기술을 활용한 셰일가스 연구소 기업이 설립됐다. 지스트는 광주 전남지역의 정부출연연구소, 지방자치단체 산하 연구소, 민간 기업부설연구소 소속 연구원의 창업을 돕는 ‘기업가정신 교육센터’를 지난해 개설하고 ‘기본-심화-실전’의 3단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 교수1인당 논문 피인용… 2014년 ‘세계 4위’ 기록… 6년만에 11계단 뛰어 ▼‘30大 글로벌强小대학’ 도약 준비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인 QS가 지난해 9월 발표한 2014년 세계대학평가에서 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은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Citations per Faculty)’ 부문 세계 4위로 평가돼 세계 정상급 연구 역량을 보여줬다.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는 해당 대학의 평균 연구실적과 동료 연구자의 연구에 미치는 영향력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보여주는 지표다. 지스트는 2008년 이 부문 세계 15위를 기록한 후 2012년 7위, 2013년 6위에서 지난해 다시 두 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지스트의 뛰어난 연구 성과는 설립 초기부터 교원 등 연구자들이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행해 온 덕분이다. 지스트는 모든 신임 교원에게 ‘스타트-업 펀드(Start-up Fund)’를 지원하는 한편 연구 업적이 우수한 교원이 정년퇴임 후에도 지스트에 남아 연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스트 시니어 펠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교수 업적 평가 때 논문이 게재된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학술지의 순위에 따라 가점을 주고 질 높은 연구 성과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재학생을 교수의 연구 파트너로 인식하고 학사·석사·박사과정 학생이 연구에 활발하게 참여하도록 하는 것도 연구 역량을 높이는 비결이다. 이 같은 시스템 덕분에 2005년 이후 졸업한 지스트 출신 박사들은 재학 중 평균 6편 이상의 SCI급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하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 재학생 1인당 특허 출원 건수도 0.24건으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지스트는 10년 후 종합평가에서 세계 30위권의 ‘작지만 강한 이공계 명문대’로 도약하기 위해 대학원과정의 외국인 학생 비율을 현재 10%에서 30%까지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외국인 학생의 연구를 지원·관리하는 ‘외국인학생·연구원지원센터(ISSO)’도 설립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와의 교류 협력도 기술 이전, 창업, 기금 모금 등으로 확대하는 한편 영국 임피리얼칼리지 등 명문대와 특화 분야 연구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5-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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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호남대 올 등록금 0.24% 내린다

    호남대는 올해 등록금을 0.24% 내리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호남대는 2009년과 2010년 등록금을 동결한 데 이어 2012년에는 5% 인하했다. 2013년과 2014년에는 동결을 결정했다. 호남대는 서민경제 활성화와 정부의 등록금 부담 완화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 등록금을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등록금 인하에도 불구하고 장학제도는 오히려 늘리기로 했다. 호남대는 지난해 교육부 특성화사업에서 6개 사업단이 선정돼 광주 전남지역 사립대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 이로써 2018년까지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190억 원 가운데 절반인 95억 원을 학생 장학금과 교육 활동비로 쓸 계획이다. 서강석 호남대 총장은 “상당수 학생들이 등록금 반값을 넘어 전액 면제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며 “등록금 인하 등으로 대학 재정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지역 최고 특성화 대학으로서 맞춤형 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5-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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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전북/동서남북]눈물의 호남선 KTX

    호남고속철도(KTX) 개통을 2개월여 앞둔 1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서 ‘호남고속철도 운행계획 변경 관련 회의’가 열렸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지역별 KTX 수요와 운행 효율을 감안한 계획을 설명하고 자치단체의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 자치단체는 KTX가 통과하는 충북도, 대전시, 전북도, 광주시, 전남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코레일은 하루 운행 편수를 기존 62회에서 82회로 늘리고 이 중 20%를 서대전역으로 경유시키겠다는 안을 제시했다. 충북도, 전북도, 광주시, 전남도 관계자들은 어리둥절해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충북 오송에서 남공주를 거쳐 익산으로 연결되는 당초 계획을 서대전역 경유로 변경하겠다는 얘기를 처음 들었기 때문이다. 전북도와 광주시, 전남도는 교통편익 측면을 따져볼 때 고속철도로서 기능을 할 수 없게 된다며 당초 계획대로 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TX가 서대전역을 경유하면 서울∼광주의 경우 운행 시간이 1시간 33분에서 2시간 18분으로 45분 늘어 ‘저속철’이 된다는 게 이유였다. 코레일이 국토부에 운행계획 변경안을 제시한 사실이 알려지자 호남 민심이 들끓고 있다. 윤장현 광주시장과 이낙연 전남도지사,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수도권과 지방을 연결하기 위한 고속철도의 건설 목적과 운영 원칙에 맞지 않다”며 “KTX 본질을 훼손할 수 있는 서대전역 우회 통과 방안을 철회해야 한다”는 공동성명을 냈다. 호남권광역의회 의장단협의회, 광주상공회의소,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등도 서대전역 경유안 재검토를 국토부와 코레일에 촉구했다. 하지만 이번 논란은 자치단체의 안일한 대처가 불씨를 제공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대전역 경유안은 지난해 6·4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권선택 대전시장의 대표 공약이었다. 권 시장은 최근 “KTX 호남선의 서대전역 경유 횟수를 50%로 늘리기 위해 물밑작업을 해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코레일 사장이 서대전역 경유 방안을 공식 언급했다. 그럼에도 광주시와 전남도는 2013년 1월과 지난해 11월 두 차례 국토부에 ‘서대전역 경유 반대’ 입장을 전달했을 뿐이다. 두 자치단체는 국토부에서 회신이 없어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는 줄로만 알았다며 한마디로 ‘뒤통수’를 맞았다고 뒤늦게 항변하고 있다. 그동안 호남선 철도사업은 ‘눈물의 호남선’이라고 불릴 정도로 차별과 소외의 상징이었다. 개통 54년 만인 1968년 복선화 공사가 시작됐지만 36년 만인 2003년에야 공사가 마무리됐다. 경부고속철에 비해 착공이 무려 10년 이상이나 늦었고 기존 선로를 이용하는 사실상 ‘반쪽 고속철’이나 다름없었다. 자치단체들은 남의 탓만 할 것이 아니라 지역민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자문해봐야 한다.정승호·사회부 shjung@donga.com}

    • 201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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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전남도서관 ‘이야기 할머니’ 모집

    전남도립도서관이 20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이야기보따리 할머니’를 20명 모집한다. ‘이야기보따리 할머니’들은 기본교육을 이수한 뒤 도립도서관에서 운영 중인 ‘책책빵빵’ 이동도서관과 함께 도내 독서문화 소외지역의 아동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장애인복지관 등을 찾아가 이야기를 들려주고, 책을 읽어준다. 대상은 만 56세에서 70세까지의 여성으로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이야기보따리 할머니’로 선발되면 ‘이야기활동 전문가’ 과정 30시간과 월별 심화교육을 이수한 뒤 ‘이야기보따리 할머니’로 활동하며 소정의 수당이 지급된다. 061-288-5234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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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영광군 ‘마이크로 모빌리티’시동… 전기車 메카 꿈꾼다

    김준성 전남 영광군수가 취임 후 처음으로 12일부터 4일간 해외 선진 지역을 시찰했다. 자동차부품연구원과 ㈜동양기전 등 산학연 관계자와 함께 찾은 곳은 일본 지바(千葉) 현 자동차 전문대학과 요코하마(橫濱) 사이타마(埼玉) 시. 시찰단은 전기를 동력으로 한 1, 2인용 이동수단인 ‘마이크로 모빌리티(micro-mobility)’ 개발과 실증 사업 운영 실태를 벤치마킹했다. 김 군수는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기술이 5년 정도 앞서 있지만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국내 최초로 마이크로 모빌리티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가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 마이크로 모빌리티 클러스터 영광군이 미래 성장동력 산업인 마이크로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영광군은 지난해 ‘디자인 융합 마이크로 모빌리티 신산업 생태계 구축사업’과 ‘전기구동 운송수단 실증환경 기반 구축사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관련 사업비가 700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국책사업을 따내 마이크로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기반을 마련했다. 1, 2인승뿐만 아니라 3, 4인승을 연구개발하는 신산업 생태계 구축사업에 2016년까지 400억 원이 투입된다. 신기술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지원센터가 올 7월 대마산단에 착공한다. 전자부품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중앙대 동양기전 클리오디자인 등 10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미디어랩과 모빌리티 디자인센터를 설립한 홍익대, 국내 중견 자동차부품 생산 업체인 ㈜만도 등도 연구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다. 전기구동 운송수단 실증환경 기반 구축사업에는 올해부터 3년간 300억 원이 지원된다. 대마산단에서 개발하고 생산하는 전기자동차 전기자전거 전기오토바이 전기휠체어 전기농기계 시험 및 인증, 평가 인프라를 갖추는 사업이다. 국내에 승용차나 상용차 전기자전거 인증 평가 시스템을 갖춘 곳은 여러 곳이 있으나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모든 운송수단의 실증환경이 구축되는 곳은 영광이 유일하다.○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도 활기 착공 6년째 지지부진했던 대마산단도 마이크로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사업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기업 입주가 시작된 2013년 이후 8곳에 그쳤던 입주 기업이 올해는 14곳으로 늘어난다. ㈜한국알앤드디를 비롯해 한국스틸텍 하나스틸 코앤텍 영심테크 이바돔 등 6개 기업이 올해 입주한다. 현재까지 유치한 기업 가운데 자동차 관련 기업은 8곳으로 절반이 넘어 ‘전기자동차 메카’로서 위용을 갖추게 됐다. 지난해 12월 26일 기공식을 한 ㈜한국알앤드디는 국내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자동차용 엔진 부품 제조업체. 산단 9917m²(약 3000평) 용지에 153억 원을 투자해 올 하반기부터 자동차 엔진 부품과 소형 선박 엔진을 생산한다. 경기 안산시 시화공단에 있던 이 업체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수도권 이전기업 지방투자 촉진보조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대마산단으로 이전하게 됐다. 박범열 ㈜한국알앤드디 대표이사는 “자동차 기술 개발 인프라가 갖춰진 대마산단 이전을 계기로 세계적인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11년 4월 전국 최초로 ‘전기자동차 선도 도시’로 선정된 영광군은 마이크로 모빌리티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진입 자체가 불가능했던 자동차산업에 일대 전환점이 돼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둥지를 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이크로 모빌리티 ::기존의 승용차와 차별화된, 근·중거리 주행이 가능한 친환경 전기구동 방식의 개인용 이동수단을 의미한다. 출퇴근용과 농어촌용, 업무용, 관광 레저용, 사회 취약자용, 특수목적용 등 용도가 다양하다. 세계 각국의 자동차 관련 회사마다 개발사업을 추진하고있는 추세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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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광주박물관 ‘박물관 이야기’ 20일부터 한달간 열려

    국립광주박물관은 20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매주 화·금요일 가족을 대상으로 ‘2015 겨울! 박물관 이야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겨울! 박물관 이야기―여덟 번째 동물, 양(羊)’은 을미년(乙未年) 양의 해를 맞아 우리 문화에 나타나는 양과 연계한 체험 교육 프로그램이다. 전통문화에서 양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평화를 줄 거양―달력’(매주 화요일), ‘보들 보들 양 펜던트’(매주 금요일)를 교육관 체험학습실에서 진행한다. 매회 40명(15가족 내외)까지 참여 가능하다. 참가를 원하는 가족은 박물관 홈페이지(gwangju.museum.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문의 062-570-7053, 7068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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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한전 등 공기업 7곳 2015년 1200여명 채용

    한국전력공사 등 전남 나주의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7곳이 올해 1200여 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해 지역 청년들의 취업 기회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한전이 상·하반기 1000여 명을, 한국농어촌공사가 80∼1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한전KDN이 90여 명,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15명 내외, 사립학교 교직원연금공단이 10명 정도를 뽑기로 했다. 이 밖에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4명,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3명을 각각 채용하기로 했다. 이들 7개 기관은 2, 3월 채용 공고 및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KPS, 한국전력거래소,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식품공무원교육원,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우정사업정보센터, 한국인터넷진흥원, 국립전파연구원, 한국콘텐츠진흥원 등도 6월 이후 새 직원을 뽑을 예정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빛가람혁신도시 공공기관장협의회’를 통해 이전 공공기관들의 지역 인재 채용을 늘릴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24일 출범한 빛가람혁신도시 공공기관장협의회는 16개 이전 공공기관과 광주시, 전남도, 광주시교육청, 전남도교육청, 나주시 등 21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협의회는 지역 인재 채용과 이전 공공기관 정착 지원, 주거·교육·의료 등 정주여건 개선,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등 협력 분야를 진행하기 위해 8일 실무위원회를 개최했다. 정부도 공공기관의 지역 인재 채용 확대 방안을 마련하기로 하면서 지역 대학생들의 취업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3일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혁신도시 등에서 지역 인재를 채용하고 있지만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며 해당 지역 대학생 채용 실적을 공기업 경영평가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 인재육성법(지역균형인재법)’은 공공기관 및 300명 이상 기업의 연간 신규채용 인원 중 대학 졸업자의 35%를 지역 인재로 채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 특별법’도 혁신도시 공공기관은 지역 대학생을 우선적으로 고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혁신도시의 지역 인재 채용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게 현실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윤덕 의원이 지난해 10월 정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10개 혁신도시에 있는 공공기관 75곳의 신규채용 시 지역 인재 비율은 2012년 2.8%, 2013년 5%, 2014년(7월 말 기준) 6.8%로 집계됐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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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이 사람]“더 많은 신인작가 만들기 위해 광주에 둥지”

    (재)생오지문예창작촌 문순태 이사장(75·사진)이 전남 담양에서 열어 온 ‘문예창작대학’을 광주로 옮긴다. 문예창작대학은 문 이사장이 2년 전 개설한 2년 과정의 문학 강좌. 매주 한 차례 시 소설 수필 등 강좌를 무료로 열어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의 창작 열정을 타오르게 한 불쏘시개 역할을 해 왔다. 문 이사장은 최근 광주문화재단과 문예창작대학 등 다양한 문화사업을 함께 벌이기로 했다. 그는 “매주 100여 명씩, 수강생의 80%가 광주에서 오는데 너무 멀어 꿈을 접어야 하는 이가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가 광주로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생오지문예창작촌은 무등산 뒷자락인 전남 담양군 남면 만월리 용연마을에 자리하고 있다. 문예창작대학은 3월 7일 광주 남구 구동 빛고을문화회관에서 개강식을 갖고 시 소설 수필 글쓰기 소설연구 등 5개 반을 운영한다. 문단의 대표적인 문인들을 강사로 초빙해 실기 위주로 강의한다. 대하소설 ‘타오르는 강’, ‘징소리’ 등을 쓴 문 이사장은 2007년 광주대 문예창작과 교수를 정년퇴임한 뒤 귀향해 ‘생오지 문학의 집’을 짓고 정착했다. 그는 사재를 털어 문예창작촌을 세우고 문학 지망생들을 가르쳐 그동안 수강생 22명이 등단의 꿈을 이뤘다. 앞으로는 문학 특강이나 세미나, 문학제 등의 행사로 채울 계획이다. 그는 “무등산과 영산강의 인문학적 가치를 찾아내 지역의 문화자산으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문의 062-670-5764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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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현대삼호重, 20년만에 500척 건조

    전남 영암군 삼호읍 현대삼호중공업이 대형 상선부문 최단 기간 선박 건조 500척 기록을 달성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노르웨이 ‘골라LNG사’로부터 수주한 16만2000CBM급 대형 LNG(액화천연가스)선을 인도하며 선박 건조 500척 기록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선박은 길이 289m, 폭 46m, 깊이 26m 규모로 8일 첫 기항지인 싱가포르를 향해 출항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선박 500척을 인도하기까지 20년이 걸렸다. 1995년 독일 뎃젠사로부터 수주한 컨테이너선을 시작으로 선박 건조에 착수해 2011년 49척을 인도하는 등 최고기록을 세웠다. 컨테이너선과 유조선이 각각 171척, 광물이나 곡물을 운반하는 벌크선이 108척, LNG와 LPG(액화석유가스) 등 가스선이 11척, 자동차운반선이 24척 등이다. 국가별로는 그리스가 135척, 독일이 72척, 회사별로는 델타탱커스사가 23척, 노드캐피털사가 20척을 발주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1992년 영암에 공장을 짓고 조선업계 후발주자로 대형 상선 건조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 초기 외환위기 사태를 맞아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지금은 독 2곳, 육상건조장 1곳에서 연간 40∼50척의 대형 선박을 건조하는 세계 4위 규모의 대형 조선사로 성장했다. 2007년(초대형 컨테이너선·초대형 원유운반선)과 2014년(자동차운반선·광탄석운반선·중형컨테이너선) 선박 5종이 정부가 선정한 세계 일류 상품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자동차운반선과 광탄석운반선 분야는 시장 점유율 세계 1위의 명성을 얻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선박 46척을 인도해 매출 4조6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만8800TEU(1TEU는 6m 짜리 컨테이너 1개) 규모의 세계 최대급 컨테이너선과 LNG·LP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하경진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는 “선박 500척을 건조하며 회사가 업계 상위 조선사로 안착할 수 있었다”며 “어려운 시장 상황이지만 고객의 요구에 적극 부응할 수 있는 명품 선박으로 초일류 조선기업의 입지를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5-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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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힐링 메카’ 강진 가우도에 공중하강 체험 시설

    전남 강진에 육지와 섬 사이를 와이어를 타고 활강하는 체험 시설(조감도)이 들어선다. 강진군은 8일 육지인 대구면 저두리와 섬인 도암면 가우도를 연결하는 843m 길이의 공중 하강 체험 시설을 6월 완공한다고 밝혔다. 와이어에 트롤리(도르래)를 걸고 시속 80km로 활강하면서 속도와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신종 레포츠 시설이다. 출발지와 도착지의 고도차는 95m. 가우도 정상(해발 70m)에 설치되는 높이 25m 규모의 청자 조형 전망탑이 출발지다. 3개 라인을 설치해 나란히 활강하는 구조다. 공중 하강 체험 시설은 정글 위로 생활용품 등을 메고 이동했던 열대 원주민들의 이동수단에서 유래됐다. 이동할 때 ‘지입’ 소리가 난다 해서 ‘집트랙’ ‘집와이어’ ‘집라인’ 등으로 불린다. 강진의 7개 섬 가운데 유일한 유인도인 가우도는 황가오리 꼬막 바지락 등이 풍부하다. 섬 전체가 후박나무 곰솔나무로 덮여 있고 복합낚시공원 생태탐방로가 조성돼 있다. 30여 명이 거주하는 가우도는 최근 전남도의 섬 가꾸기 모델이자 힐링 메카로 각광 받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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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무안국제공항, 침체 벗어나 거점공항으로 ‘날개’

    7일 오전 2시 50분 전남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 중국 쉬저우(徐州)를 출발한 티웨이항공 여객기가 활주로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무안공항에서는 제주와 중국 톈진(天津) 상하이(上海), 라오스, 베트남 등지를 오가는 여객기 11편이 뜨고 내렸다. 공항이 활기를 띠면서 면세점과 환전창구도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현재 무안공항에서는 정기 노선 4개, 부정기 노선 9개 등 13개 노선에 하루 평균 10편의 여객기가 운항하고 있다. 지난해 초 하루 평균 6편에 그쳤던 운항 횟수가 1년 사이에 절반 가까이로 늘었다. 송일빈 한국공항공사 무안지사장은 “무안공항이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 기지개를 켜고 있다”며 “관광 시즌에 전세기가 추가로 취항하면 올 하반기엔 개항 이후 최대 여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상 꿈꾸는 무안공항 전남도는 지난해 무안공항 이용객이 전년보다 4만5646명(34%) 늘어난 17만824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07년 11월 무안공항 개항 이후 가장 많은 이용객을 기록한 것. 전남도는 지난해 중국 청두(成都) 우한(武漢) 난창(南昌)에 신규 노선이 취항하고 120시간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환승 관광공항으로 지정되면서 이용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티웨이항공의 무안∼제주 노선 운항도 승객 증가에 한몫했다. 이 노선은 현재 탑승률 8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전남도는 올해 지역 특성을 살린 관광 상품으로 중국인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무안공항도 활성화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로 했다. 우선 중국인 신혼부부의 웨딩 촬영 관광팀 1000쌍(2000명)을 유치하기로 하고 이달 중국 웨딩박람회에 참가한다. 현재 중국 7개 노선에 연간 160회 운항하고 있는 전세기를 올해는 10여 개 노선, 200회로 늘릴 계획이다. 공항 이용객의 편의와 원활한 출입국 관리를 위해 이달 안에 직원 7명이 상주하는 법무부 광주출입국관리사무소 무안공항출장소가 설치된다. 그동안 출입국관리사무소가 없어 입국과 출국심사 때 광주에서 직원들이 출장을 오다 보니 비행기 발착 시간 변경 등 돌발 상황이 벌어지면 심사가 지연되는 등 불편이 많았다.○ 활주로 확장 예산 반영돼야 국내외 노선과 이용객 수가 늘면서 공항 운영과 시설 개선 문제가 과제로 떠올랐다. 전남도는 무안공항 활주로 확장 사업 예산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이 사업은 현재 2800m인 활주로를 대형 여객기가 이착륙할 수 있게 3200m로 늘리는 것이다. 현재 활주로 길이로는 400t이 넘는 항공기 운항이 어렵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무안공항을 오가는 항공기들은 200명 안팎의 승객을 태우는 중형급이다. 전남도는 “동북아권 항공 수요 증가에 따른 거점공항 역할뿐 아니라 인천 김해 제주 국제노선의 기상 이변에 대비한 대체공항으로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활주로 확장이 시급하다”며 올해 국비 200억 원을 요청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 정부가 ‘선(先)공항 활성화 후(後)활주로 확장’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데다 동남권 신공항과 새만금 개발과 연계된 군산공항 문제가 맞물리면서 확장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면세점 운영도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안공항 면세점은 개항 직후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했으나 2년여 만에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철수한 뒤 민간 사업자를 구하지 못해 2009년 12월부터 전남개발공사가 맡아 왔다. 전남개발공사는 지난해 12월 면세점 운영권을 민간 업체에 넘기려고 했으나 해당 업체는 세관으로부터 보세판매장 특허를 받지 못해 입점하지 못했다. 전남개발공사 관계자는 “6월까지 운영한 뒤 면세점 운영 적격성을 면밀히 심사해 새로 선정된 업체에 운영을 맡길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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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조선수군 군사기지 ‘목포진’ 복원 완료

    조선 수군의 군사기지였던 목포진(木浦鎭)이 역사공원으로 탈바꿈해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전남 목포시는 만호동 일대 옛 목포진 터 8775m²에 사업비 73억 원을 들여 객사를 복원하고 내삼문, 홍살문, 전통 담 등을 설치했다. 시는 2일 이곳에서 현판 제막식에 이어 시무식을 가졌다. 객사는 고증을 거쳐 전통 한옥 양식으로 지어졌다. 석축도 기존 석축 돌을 최대한 활용해 전통 기법인 막돌바른층 방식으로 쌓아올렸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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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호남대 “쌍촌 캠퍼스 매각”

    호남대가 광주 서구 쌍촌동 캠퍼스 터를 매물로 내놨다. 호남대는 최근 공매 정보 사이트인 온비드(www.onbid.co.kr)에 쌍촌 캠퍼스 터 6만7278m²(약 2만 평)와 부속 건물, 계열사인 우림영농조합법인이 소유한 충남 천안시 성거읍 토지 67만1223m²(약 20만 평)를 일괄 매각 공고했다. 가장 많은 금액을 써 낸 곳을 선정하는 일반 경쟁 입찰 방식으로 낙찰자를 선정한다. 호남대 측은 일괄 매각 금액으로 1086억1436만5100원을 제시했다. 캠퍼스 터가 700억 원, 천안 토지가 380억 원대로 추정된다. 쌍촌 캠퍼스는 교통이 편리하고 녹지가 조성돼 아파트 용지로 적격이어서 대형 건설사와 지역 업체들이 군침을 흘리던 땅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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