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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연 100억 원 규모 국내 최대 사회복지 공모사업인 ‘나눔과 꿈’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업과 모금단체, 비영리단체가 파트너십을 맺고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신개념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그동안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재원이 부족해 실천에 옮기지 못했던 비영리단체들로부터 공모를 받아 보다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촉진하겠다는 취지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기업이 일방적으로 돈만 내놓기 보다는, 사회복지와 관련해 좋은 아이디어나 계획이 많은 비영리단체들과 머리를 맞대 보다 ‘스마트’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보자는 취지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나눔과 꿈 공모사업은 △사회복지(빈곤노인 및 청소년 비혼모 등 취약계층 삶의 질 제고) △환경(취약계층의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 지원) △문화 (취약계층 문화교육 및 문화생활 지원) △글로벌(신흥국 주민의 교육, 보건 개선) 등 4대 분야로 나눠 이뤄진다. 삼성과 공동모금회는 분야별로 외부 전문가 중심의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매년 50여 개 단체를 선정한다. 선정된 단체들은 최소 5000만 원에서 최대 3년간 5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사회 각계의 지혜를 모아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한 사업인 만큼 많은 비영리단체가 좋은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나눔과 꿈은 홈페이지(www.sharinganddream.org)를 통해 사업제안서를 접수한 뒤 12월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한다. 제안서 제출 기간은 이달 24일부터 10월 7일까지다. 삼성은 서울(24, 31일), 대전(25일), 광주(26일), 부산(30일) 등 4개 도시에서 설명회도 가질 예정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는 19일 출시하는 ‘갤럭시노트7’에 정부의 행정정보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인 ‘정부 3.0’이 선(先) 탑재된다고 9일 밝혔다. 정부 3.0 앱 선 탑재는 이미 앞서 소비자단체와 정치권에서 한바탕 논란이 됐던 문제다. 다음주 공식 출시되는 정부 3.0 앱은 갤럭시 노트7에 이동통신사 서비스 앱 및 삼성 ‘갤럭시 앱스’와 함께 자동으로 탑재된다. 다만 설치를 원치 않는 고객들은 처음 스마트폰 이용자 등록을 하는 과정에서 설치를 거부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앱을 통해 정부민원포털 민원24나 국세청 홈택스 등을 사용할 수 있다”며 “소비자가 직접 앱의 설치 여부를 선택할 수 있고, 혹시 모르고 설치했더라도 나중에 언제든 삭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6월 행정자치부가 갤럭시 노트 차기작에 정부 3.0 앱 선 탑재를 추진 중이라고 발표했을 때 소비자단체와 정치권에서는 거센 반발이 일었다. 당시 녹색소비자연대는 “삭제 가능 여부와 무관하게 소비자 선택권을 박탈하는 것”이라며 “정부 홍보 앱을 의무 설치하는 민주 국가는 없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논평을 통해 “국산 스마트폰의 명성에 기대서 일방적으로 정부 활동을 선전하려는 꼼수”라고 지적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정부 3.0 앱이 민간인 사찰용이라는 음모론까지 확산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그 앱에 뭐가 깔려있을지 누가 아냐”며 “갤럭시 노트7 사려고 했는데 그냥 아이폰7 기다려야겠다”고 댓글을 달았다. 행자부 관계자는 “정부 홍보용 목적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공공서비스 알리미 앱”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사전에 삼성전자에 차기 갤럭시노트에 탑재해줄 것을 요청했고, 삼성전자 측에서도 공공성이 높은 앱이라고 판단해 탑재하기로 한 것”이라면서도 “LG전자와 애플에는 탑재를 요청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지현기자 jhk85@donga.com}

“갤럭시 노트7의 판매 성과는 전작보다 더 좋을 것으로 봅니다.” 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노트7’을 공개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사진)은 “갤럭시S7에서 시간과 기술이 부족해 미처 담지 못했던 소프트웨어나 서비스를 완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갤럭시 노트7은 고 사장이 지난해 무선사업부장으로 승진한 이후 내놓은 첫 노트 제품이다. 노트 시리즈 최초로 양면 엣지 디자인으로만 나왔다. 고 사장은 “갤럭시S6에 엣지 디자인을 처음 도입하고도 수율(투입한 원자재 대비 완성된 제품 비율)이 낮아 시장에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뼈아픈 경험을 했다”며 “꾸준히 품질을 개선해온 결과 이제는 엣지 디자인을 갤럭시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로 가져갈 수 있겠다고 판단돼 앞으로 전략 제품의 엣지 비중을 가능하면 늘려 나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가장 화제가 된 홍채인식 기술에 대해서는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꽤 큰 로드맵을 갖고 3년 반 이상 투자한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기존 지문인식은 원가 절감을 통해 중저가 제품군 위주로 확대 적용하는 한편으로 프리미엄 제품은 홍채인식 위주로 탑재해 기업 보안 업무와 모바일 송금 등을 안전하게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를 내놓을 때 사용자의 눈 움직임에 따라 스마트폰 화면 스크롤이 가능한 기술을 선보였지만 호응을 얻지 못했다. 고 사장은 “이후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써도 지장이 없는 수준으로 홍채인식 기술을 개선하는 데 3년 반이 걸렸다”며 “아직 완벽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주목받는 ‘폴더블(접히는) 폰’ 상용화 의지도 밝혔다. 그는 “폴더블폰은 디바이스 측면에서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산업으로의 파급 효과가 큰 분야로 삼성전자가 꼭 하고 싶은 분야”라고 말했다. 또 “현재 기술 수준으로 폴더블폰을 내놓는다면 소비자들이 굉장히 비판할 것 같다”며 “소비자에게 의미 있는 혁신과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아직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삼성전자가 전사적으로 공들이고 있는 소프트웨어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대해서는 영국 연구소장 시절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 경험을 언급하며 “하드웨어가 김장김치 수준이라면 소프트웨어는 훨씬 시간을 오래 들여야 하는 묵은지 수준”이라며 “최적의 인재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밑그림을 그려 나갈 수 있도록 기다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뉴욕=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말 그대로 눈 한 번 깜짝하는 사이였다. 갤럭시노트7이 기자의 홍채를 인식해 화면 잠금을 풀었다. 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해머스타인 볼룸에서 열린 갤럭시노트7 언팩 행사가 끝난 뒤 직접 홍채 인식 기능을 체험해 보니 기존 지문 인식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도도 높았다. 제품을 직접 보기 전까지 들었던 ‘굳이 홍채 인식까지 필요할까’라는 의문과 ‘오류가 많이 나겠지’라는 우려가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화면이 잠긴 상태에서 잠금을 해제하려고 하자 화면 상단에 셀카 화면이 나타났다. 눈 모양으로 표시된 두 개의 동그라미에 두 눈의 위치를 맞추면 인식이 되는 방식이다. 통상 인식하는 데에 3초 이상 걸린다는 다른 회사 제품과 달리 0.1초도 채 걸리지 않는 듯 빨랐다. 총 8차례 시도했지만 한 번의 오류도 없이 모두 동일한 속도로 인식을 해냈다. 지금 쓰는 지문 인식은 같은 엄지손가락 지문을 5차례 중복 등록해도 종종 ‘일치하지 않는 지문입니다’라는 에러 메시지가 뜨곤 했지만 홍채 인식은 이보다 인식률이 훨씬 높았다. 이날 제품 전시장에는 대형 수조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노트 시리즈 최초로 적용된 갤럭시노트7과 S펜의 방수 기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아예 제품을 물에 담근 채로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들을 선보였다. 일반적으로 화면에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스마트폰이 손가락 터치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과 달리 S펜은 물속에서도 전혀 문제없이 쓸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S펜 방수를 위해 내부 회로기판(PCB) 위를 에폭시 소재로 얇게 덮어 물이 직접 닿지 않도록 설계했다. 물이 내부로 유입될 수 있는 틈을 실링 기술로 원천 봉쇄했다. 업그레이드된 S펜은 ‘맥가이버 칼’처럼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았다. 사진뿐 아니라 동영상도 원하는 길이와 크기만큼 S펜으로 캡처하면 움직이는 화면 그대로 저장한 뒤 공유할 수 있었다. 이른바 ‘움짤’(1, 2초 내의 짧은 영상을 일컫는 신조어)을 많이 올리는 젊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족에게 인기를 끌 듯했다. 웹페이지나 문서를 보다가 모르는 외국어가 나오면 번역 기능을 선택한 뒤 S펜을 가까이 대면 된다. 광학식 문자 인식 기술(OCR)이 적용돼 문서뿐 아니라 이미지 안에 있는 단어도 인식해 번역해 낸다. 메모 기능 속 브러시 도구도 업그레이드됐다. 실제 팔레트에서처럼 색상을 원하는 대로 섞어서 사용할 수 있는 ‘유화 붓’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붓칠을 할 때마다 색상이 섞이고 수채화 농도가 달라지는 효과가 실제 그림을 그리는 듯한 느낌이었다.뉴욕=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말 그대로 눈 한 번 깜짝하는 사이였다. 갤럭시 노트7이 기자의 홍채를 인식해 화면잠금을 풀었다. 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해머스타인 볼룸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7 언팩 행사가 끝난 뒤 직접 홍채인식 기능을 체험해보니 기존 지문인식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도도 높았다. 제품을 직접 보기 전까지 들었던 ‘굳이 홍채인식까지 필요할까’라는 의문과 ‘오류가 많이 나겠지’라는 우려가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화면이 잠긴 상태에서 잠금을 해제하려고 하자 화면 상단에 셀카 화면이 나타났다. 눈 모양으로 표시된 두 개의 동그라미에 두 눈의 위치를 맞추면 인식이 되는 방식이다. 통상 인식하는 데에 3초 이상 걸린다는 다른 회사 제품과 달리 0.1초도 채 걸리지 않는 듯 빨랐다. 총 8차례 시도했지만 한 번의 오류도 없이 모두 동일한 속도로 인식을 해냈다. 지금 쓰는 지문인식은 같은 엄지손가락 지문을 5차례 중복 등록해도 종종 ‘일치 않는 지문입니다’라는 에러 메시지가 뜨곤 했지만 홍채 인식은 이보다 인식률이 훨씬 높았다. 현재 한국과 미국 주요 은행들과 홍채인식을 통한 모바일 뱅킹 도입을 협의 중인 삼성전자는 제품이 나올 때에 맞춰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제 모바일에서 송금할 때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가 없어도 눈만 갖다 대면 송금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제품 전시장에는 대형 수조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노트 시리즈 최초로 적용된 갤럭시 노트7과 S펜의 방수 기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아예 제품을 물에 담근 채로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들을 선보였다. 일반적으로 화면에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스마트폰이 손가락 터치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과 달리 S펜은 물 속에서도 전혀 문제없이 쓸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S펜 방수를 위해 내부 회로기판(PCB) 위를 에폭시 소재로 얇게 덮어 물이 직접 닿지 않도록 설계했다. 물이 내부로 유입될 수 있는 틈을 실링 기술로 원천 봉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제품 설명회를 미리 진행했다”며 “영국처럼 비가 많이 오는 나라에서 특히 방수 기능에 대한 호응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업그레이드된 S펜은 ‘맥가이버 칼’처럼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았다. 사진 뿐 아니라 동영상도 원하는 길이와 크기만큼 S펜으로 캡쳐하면 움직이는 화면 그대로 저장한 뒤 공유할 수 있다. 이른바 ‘움짤(1~2초 이내의 짧은 영상을 일컫는 신조어)’을 많이 올리는 젊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족에게 인기를 끌 듯 했다. 웹페이지나 문서를 보다가 모르는 외국어가 나오면 번역 기능을 선택한 뒤 S펜을 가까이 대면 된다. 광학식 문자 인식 기술(OCR)이 적용돼 문서뿐 아니라 이미지 안에 있는 단어도 인식해 번역해낸다. 웹서핑 중 더 크게 보고 싶은 이미지가 있을 때에는 돋보기 기능을 활용하면 편리했다. 메모 기능 속 브러시 도구도 업그레이드됐다. 실제 팔레트에서처럼 색상을 원하는 대로 섞어서 사용할 수 있는 ‘유화 붓’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붓칠을 할 때마다 색상이 섞이고 수채화 농도가 달라지는 효과가 실제 그림을 그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뉴욕=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가 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6번째 갤럭시노트 시리즈 ‘갤럭시노트7’(사진)을 공개했다. 지난해 ‘갤럭시노트5’에서 ‘6’를 건너뛰고 곧장 ‘7’으로 넘어간 이유는 ‘갤럭시S7’ 시리즈와 숫자를 통일해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는 한편 전작보다 훨씬 더 업그레이드됐음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갤럭시노트7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홍채인식 기능을 탑재해 잠금 화면을 풀고 모바일 송금도 할 수 있다. 노트의 짝꿍 ‘S펜’도 한층 강력해졌다.}

영화에서처럼 스마트폰을 바라보기만 하면 잠금 화면이 풀리는 시대가 왔다. 공인인증서 없이도 송금이 가능해진다. 삼성전자는 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해머스타인 볼룸에서 그동안 개발한 홍채 인식 기술을 적용한 5.7인치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을 공개했다. 앞서 일본 후지쓰와 중국 TCL 등이 홍채 인식 스마트폰을 선보였지만 인식률이 떨어져 시장에서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애플도 아직 홍채 인식이 되는 아이폰은 내놓지 않은 상태여서 갤럭시노트7이 어느 정도 성능을 발휘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갤럭시노트6를 뛰어넘어 노트7을 출시하면서 갤럭시S7과 함께 펼칠 ‘더블 세븐(7)’ 전략이 시장에서 얼마나 먹힐지도 관전 포인트다.○ 홍채 인식으로 모바일 송금 홍채는 지문과 달리 복제가 어렵기 때문에 인체에서 가장 보안성이 높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7월 개최한 ‘금융 분야 바이오인증 활성화 전략 세미나’에서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홍채 인식이 다른 사람을 주인으로 잘못 인식할 확률은 0.000083∼0.0001%로 지문(0.001∼0.01%)이나 음성(0.1%), 얼굴(1.0“1.3%)에 비해 훨씬 낮다. 갤럭시노트7은 전면에 적외선 발광다이오드(LED) 센서와 홍채 인식 카메라가 있어 ‘셀카’를 찍듯 스마트폰 화면을 바라보면 사전에 등록해 둔 홍채 정보를 인식한다. ‘삼성패스’라는 새 소프트웨어로 웹사이트 로그인은 물론이고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 없이 모바일뱅킹도 가능해진다. 삼성전자는 현재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을 비롯해 미국 주요 은행들과 삼성패스 모바일뱅킹 도입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흥행 요소 총동원 갤럭시노트7은 노트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앞뒷면에 모두 엣지 디자인을 적용했다. 노트 시리즈의 핵심 기능인 ‘S펜’도 처음으로 방수·방진 기능을 지원한다. S펜은 스마트폰 화면과 맞닿는 펜촉 지름이 0.7㎜로 전작(1.6㎜)보다 대폭 줄었다. 펜을 눌러 쓰는 힘에 따라 달라지는 정도도 기존 2048단계에서 4096단계로 세분해 다양한 필기감을 느낄 수 있다. 외국어 단어에 S펜을 가까이 가져가면 원하는 언어로 번역해 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데이터를 서버에 저장해 뒀다가 손쉽게 동기화할 수 있는 ‘삼성 클라우드’도 갤럭시노트7과 연동해 첫선을 보인다. 갤럭시노트7은 블루 코럴, 골드 플래티넘, 실버 티타늄, 블랙 오닉스 4가지 색상, 64GB 단일 메모리 용량으로 19일부터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나온다. 한국에서는 6일부터 예약 신청을 받는다. 가격은 미정.○ 3분기(7∼9월)도 선방할까 홍콩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4∼6월)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1.4%로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애플의 점유율은 2.4%포인트 떨어진 11.2%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올해 3월 선보인 갤럭시S7 시리즈가 누적판매량 2600만 대를 돌파하는 등 선전한 덕분이다. 이제 관건은 삼성전자가 실적 회복세를 3분기에도 이어갈 수 있느냐다. 애플도 9월 신제품 아이폰7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세븐(7) 간 정면승부’가 불가피하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노트7과 연동해 쓸 수 있는 새로운 버전의 기어VR와 사용자경험(UX), 소프트웨어로 풍성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뉴욕=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재계에서 논란이 됐던 ‘기업소득 환류세제’(사내유보금 과세제도)가 내년부터 더 엄격해진다. 특히 근로자의 임금 인상에 인색한 기업이 세금을 더 많이 물도록 제도가 개편된다. 기획재정부는 28일 발표한 ‘2016년 세법개정안’에 이런 내용의 기업소득 환류세제 개편안을 담았다. 기업소득 환류세제란 투자액, 임금 증가액, 배당액이 사내유보금의 일정 비율(30∼80%)보다 적을 때 세금을 매기는 제도로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기업 안에 머물러 있는 돈이 밖으로 돌게 하자는 것이 취지다. 기재부는 현재 별다른 조건 없이 1 대 1 대 1인 투자액, 임금 증가액, 배당액의 가중치를 1 대 1.5 대 0.8로 조정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사내유보금이 1000억 원인 기업이 투자로 700억 원, 임금 인상으로 20억 원, 주주 배당으로 80억 원씩 썼을 경우 현행대로라면 추가 세금이 없지만 내년부터는 6000만 원을 내야 한다. 그 대신 주주 배당을 낮추면서 임금을 올려주거나 투자를 늘리는 기업은 세 부담이 줄어들거나 아예 사라진다. 기재부 측은 “같은 금액을 쓰더라도 경제 활력에 효과가 큰 임금 증가와 투자를 유인하기 위해 제도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재계는 시행된 지 불과 1년 만에 기업소득 환류세제를 강화한다는 점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기업소득 환류세제 자체가 기업의 투자나 고용에 실질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데다 배당보다 임금 증가분에 더 큰 가중치를 주기로 한 것은 오히려 기업의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막을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임금은 한번 인상하면 깎기 어렵기 때문에 기업들에는 앞으로 30년이 달린 이슈”라며 “노동시장 개선 등 기업 부담을 줄여주는 여건을 조성하는 게 더 우선”이라고 말했다. 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를 강화한 것도 기업 주주들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코스닥 기준으로 지분이 2% 이상이거나 종목별 보유액이 20억 원이 넘으면 양도차익에 소득세를 매기지만 정부는 2018년 4월부터 보유액이 15억 원을 넘으면 세금을 물릴 예정이다. 세종=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 김지현 기자}

한국 제조업의 힘을 보여준 하루였다. 하드웨어 제조 능력은 세계적인 수준임을 국내 양대 전자업체가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문에서 평균 판매 단가가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점과 LG전자의 프리미엄TV 부문에서 사상 최대 분기 이익을 내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0%가량 뛴 것은 고무적이다.○ 삼성전자 세트 부문의 부활 삼성전자는 올 2분기(4∼6월) 영업이익은 8조1400억 원, 매출은 50조94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8.1%, 4.9% 늘어났다고 28일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8조 원을 넘은 것은 2014년 1분기(1∼3월) 이후 9개 분기 만이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좋은 실적을 낸 것은 스마트폰 사업이 제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이 2014년 2분기(4조4200억 원) 이후 2년 만에 영업이익 4조 원을 넘겼다.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 시리즈는 2600만 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4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당 단가가 더 높은 갤럭시S7 엣지의 판매 비중이 50%를 넘었다”라며 “중저가 스마트폰 수익성 개선 효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사업 호조 속에 영업이익률도 전 분기 13.4%에 비해 3%포인트가량 오른 16.0%로 집계됐다. 애플과의 영업이익률 격차도 7.8%포인트로 역대 최저치로 줄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한 대를 팔아도 돈이 더 많이 남는 구조로 바뀐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음 달 2일 갤럭시 노트7이 공개되면 하반기(7∼12월) 평균판매단가(ASP)는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2009년 2분기(1조600억 원) 이후 7년 만에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기는 기록을 세운 소비자가전(CE) 부문 역시 프리미엄 가전제품 판매를 늘려 수익성을 끌어올린 것이 주효했다. 셰프컬렉션 냉장고와 무풍에어컨, 에드워시·액티브워시 세탁기 등 고가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2분기 미국 가전 시장에서도 월풀과 LG전자 등 경쟁사를 제치고 브랜드 기준 1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TV 역시 올림픽 등을 앞두고 SUHD TV와 커브드 TV 등 고가제품의 판매가 늘었다. 다만 스포츠 이벤트 특수 효과가 사라지는 하반기에는 성장시장의 소비심리 위축과 경기 침체 지속으로 시장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소프트웨어도 앞으로 키워 가야 할 중요한 사업 축이지만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삼성전자의 최고 강점은 하드웨어”라며 “우리가 잘하는 부분은 잘하는 부분대로 계속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3차원(3D) 낸드플래시와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투자액은 26조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 139.5% 늘린 LG전자 이날 2분기 실적으로 매출 14조29억 원, 영업이익 5846억 원을 공시한 LG전자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139.5% 늘었다. 영업이익은 2014년 2분기 이후 8개 분기 만에 가장 좋은 실적이다. H&A(생활가전) 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은 4337억 원으로 트윈워시 세탁기와 얼음정수기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6% 증가했다.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도 올레드(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판매하며 영업이익을 분기 사상 최대인 3567억 원을 냈다. 반면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는 전략 스마트폰인 LG G5의 초기 판매 성과를 반영하고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2% 감소했다.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 손실이 1535억 원 났다. 5개 분기째 적자 행진이다. LG전자는 9월 프리미엄 라인업인 ‘V 시리즈’ 후속작을 내놓을 예정이지만 경쟁사들도 갤럭시 노트7과 아이폰7을 각각 내놓을 예정이라 하반기에도 흑자 전환이 상당한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서동일 dong@donga.com·박성진·김지현 기자}
재계에서 논란이 됐던 ‘기업소득 환류세제’(사내유보금 과세제도)가 내년부터 더 엄격해진다. 특히 근로자의 임금 인상에 인색한 기업에 세금을 더 많이 물리도록 제도가 개편된다. 기획재정부는 28일 발표한 ‘2016년 세법개정안’에 이런 내용의 기업소득 환류세제 개편안을 담았다. 기업소득 환류세제란 투자액, 임금 증가액, 배당액이 사내유보금의 일정 비율(30~80%)보다 적을 때 세금을 매기는 제도로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기업 안에 머물러 있는 돈이 밖으로 돌게 하자는 것이 취지다. 기재부는 현재 별다른 조건 없이 1:1:1인 투자액, 임금 증가액, 배당의 가중치를 1:1.5:0.8로 조정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사내유보금이 1000억 원인 기업이 투자로 700억 원, 임금 인상으로 20억 원, 주주 배당으로 80억 원씩 각각 썼을 경우 현행대로라면 추가 세금이 없지만 내년부터는 6000만 원을 내야 한다. 대신 주주 배당을 낮추면서 임금을 더 많이 올려주거나 투자를 늘리는 기업에는 세 부담이 줄어들거나 아예 사라진다. 기재부 측은 “같은 금액을 쓰더라도 경제 활력에 효과가 큰 임금 증가와 투자를 유인하기 위해 제도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재계는 시행된 지 불과 1년 만에 기업소득 환류세제를 강화한다는 점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기업소득 환류세제 자체가 기업의 투자나 고용에 실질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데다 배당보다 임금 증가분에 더 큰 가중치를 주기로 한 것은 오히려 기업의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막을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임금은 한번 인상하면 다시 삭감하기 어렵기 때문에 기업들에게는 앞으로 30년이 달린 이슈”라며 “노동시장 개선 등 기업 부담을 줄여주는 여건을 조성하는 게 보다 우선”이라고 말했다. 주식양도 차익에 대한 과세를 강화한 것도 기업 주주들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코스닥 기준으로 지분율이 2% 이상이거나 종목별 보유액이 20억 원이 넘으면 양도차익에 소득세를 매기지만 정부는 2018년 4월부터 보유액이 15억 원을 넘으면 세금을 물릴 예정이다. 또 기존 소득세율(6~38%)과 상관없이 17% 특례세율을 적용받던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2020년부터 세율 19%를 적용하기로 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세종=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애플이 ‘중국’과 ‘아이폰’ 때문에 또 한 번 울었다. 애플은 26일(현지 시간) 2분기(4∼6월·애플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423억5800만 달러(약 48조2900억 원)로 전년 동기(496억500만 달러)에 비해 14.6% 줄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7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07억 달러) 대비 27% 감소했다. 이 기간 팔린 아이폰은 4040만 대로 시장 전망치인 3990만 대보다는 많았지만 전년 동기(4753만 대)보다는 15% 줄었다. 1분기(1∼3월)에 이어 2분기에도 매출과 순이익, 아이폰 판매대수가 모두 감소한 것이다. 가장 타격이 컸던 시장은 1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중국이었다. 중국 내 매출은 88억48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3% 줄었다. 전년 동기 중국 매출이 112% 급증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상황이 역전된 것이다. 특히 최근 네덜란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가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이 국제법 위반이라는 판결을 내린 이후 중국 내에서 반미 감정과 함께 애플 불매 운동도 이어지고 있어 3분기 매출에도 작지 않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중국 소비자들은 부서진 아이폰 인증샷을 웨이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고 있다. 현지 정보기술(IT) 기업인 비나테크놀로지는 “아이폰7을 구매하는 직원들은 해임할 것”이라는 공지까지 한 상태다. 중국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시장에서도 모두 매출이 줄었다. 지난해 3월 내놓은 첫 보급형 제품인 아이폰SE 시리즈도 수익성 개선에는 기여하지 못했다. 애플도 스마트폰 시장 정체에 따른 어쩔 수 없는 내리막길에 접어든 것을 두고 전자업계에서는 애플이 자율주행차 및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 신산업 진출을 서두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콘퍼런스콜에서 일본 닌텐도의 AR 모바일 게임인 ‘포켓몬 고(GO)’를 언급하며 “포켓몬과 AR 열풍이 일어나는 등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AR가 정말로 대단하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애플은 AR 스타트업인 메타이오와 플라이바이미디어를 인수하는 등 꾸준한 투자를 해왔다. 올 초 개발 책임자가 사퇴하면서 난항을 겪던 자율주행 전기차 프로젝트 역시 최근 고 스티브 잡스 창업자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밥 맨스필드 수석 부사장에게 맡기면서 분위기를 쇄신 중이다. 한편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점유율을 상당 부분 잠식한 화웨이는 상반기(1∼6월) 매출이 전년 대비 41% 증가한 774억 위안(약 13조158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특히 이 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5%가 늘어난 6056만 대로 조사됐다. 리처드 위 화웨이 소비자사업부문장은 “올해 안에 스마트폰 1억4000만 대를 출하한다는 계획에 낙관적”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출하량인 1억800만 대보다 30% 많은 목표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LG디스플레이가 플렉시블 스마트폰 시대 개막에 대비해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생산라인에 1조99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LG디스플레이는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경기 파주시 사업장 내 P9 공장에 월 1만5000장 규모의 6세대(1500×1850mm) POLED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액정표시장치(LCD)와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생산하는 P9 공장에 2018년 3분기(7∼9월)까지 중소형 POLED 생산라인을 증설하겠다는 것이다. POLED는 유리 기판 대신 플라스틱을 사용하기 때문에 원형 등 다양한 2차원 디자인을 할 수 있다. 접었다 펴거나, 돌돌 마는 3차원 디자인도 가능하다. 이미 주요 제조사들이 플렉시블 시제품을 내놓은 상태여서 조만간 빠르게 대중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IHS는 POLED 시장이 올해 5900만 대분에서 2020년 4억1600만 대분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이번 투자 배경에 대해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OLED로의 패러다임 전환은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라며 “적기 투자와 투자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떠오르는 OLED 시장에서 반드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부회장은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POLED가 모바일 시장의 메가 트렌드이기 때문에 따라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삼성전자에 POLED를 납품해 온 삼성디스플레이와 달리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와 애플 등 주요 고객사 요구에 맞춰 중소형 패널은 LCD를 주력으로 생산해왔다. IHS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OLED 패널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97.7%의 점유율로 사실상 시장을 독점한 상태다. LG디스플레이는 0.9%로 2위, 대만 AUO가 0.7%로 3위다. 하지만 애플이 늦어도 2018년에 나올 아이폰 신제품에 LCD 대신 OLED를 쓰기로 하면서 LG디스플레이도 더 이상 투자를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7월에는 경북 구미시 사업장에 6세대 POLED 생산라인(E5)에 1조5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E5의 월 생산규모도 1만5000장 정도여서 LG디스플레이는 2018년 하반기(7∼12월)면 월 3만 장 규모의 POLED 생산라인을 갖출 수 있게 된다. 총 10조 원을 들여 현재 건설 공사를 진행 중인 파주 P10 공장에도 초대형 OLED와 함께 모바일용 POLED 생산라인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POLED 시장이 빠르게 커질 것으로 보여 P10이 다 지어질 때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공간 여유가 있는 P9에 선제적으로 생산라인을 마련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2분기(4∼6월)에 매출 5조8551억 원과 영입이익 444억 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2012년 2분기를 시작으로 17개 분기 연속 흑자 릴레이다. 매출은 전 분기의 5조9892억 원 대비 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2% 늘어났다.김지현 jhk85@donga.com·서동일 기자}
애플이 ‘중국’과 ‘아이폰’ 때문에 또 한번 울었다. 애플은 26일(현지 시간) 2분기(4~6월·애플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423억5800만 달러(약 48조2900억 원)로 전년 동기(496억500만 달러)에 비해 14.6% 줄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7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07억 달러) 대비 27% 감소했다. 이 기간 팔린 아이폰은 4040만 대로 시장전망치인 3990만 대보다는 많았지만 전년 동기(4753만 대)보다는 15% 줄었다. 1분기(1~3월)에 이어 2분기에도 매출과 순이익, 아이폰 판매대수가 모두 감소한 것이다. 가장 타격이 컸던 시장은 1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중국이었다. 중국 내 매출은 88억4800만 달러로 전년대비 33% 줄었다. 전년 동기 중국 매출이 112% 급증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상황이 역전된 것이다. 특히 최근 유엔 상설중재재판소(PCA)가 중국의 남중국해 주권 주장이 국제법 위반이라는 판결을 내린 이후 중국 내에서 반미 감정과 함께 애플 불매 운동도 이어지고 있어 3분기 매출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중국 소비자들은 부서진 아이폰 인증샷을 웨이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고 있다. 현지 정보기술(IT) 기업인 비나테크놀로지는 “아이폰7을 구매하는 직원들은 해임할 것”이라는 공지까지 한 상태다. 중국 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시장에서도 모두 매출이 줄었다. 지난해 3월 내놓은 첫 보급형 제품인 아이폰SE 시리즈도 수익성 개선에는 기여하지 못했다. 애플도 스마트폰 시장 정체에 따른 어쩔 수 없는 내리막길에 접어든 것을 두고 전자업계에서는 애플이 자율주행차 및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 신산업 진출을 서두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일본 닌텐도의 AR 모바일 게임인 ‘포켓몬 고(GO)’를 언급하며 “포켓몬과 AR 열풍이 일어나는 등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AR가 정말로 대단하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애플은 AR 스타트업인 메타이오와 플라이바이미디어를 인수하는 등 꾸준한 투자를 해왔다. 올 초 개발 책임자가 사퇴하면서 난항을 겪던 자율주행 전기차 프로젝트 역시 최근 고 스티브 잡스 창업자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밥 맨스필드 수석 부사장에게 맡기면서 분위기를 쇄신 중이다. 한편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점유율을 상당 부분 잠식한 화웨이는 상반기(1~6월) 매출이 전년 대비 41% 증가한 774억 위안(약 13조 158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특히 이 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5%가 늘어난 6056만 대로 조사됐다. 리처드 위 화웨이 소비자사업부문장은 “올해 안에 스마트폰 1억4000만 대를 출하한다는 계획에 낙관적”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출하량인 1억800만 대보다 30% 많은 목표다. 화웨이는 지난해 중국 업체로는 처음으로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 1억 대를 돌파했다.김지현기자 jhk85@donga.com}

SK하이닉스는 내수 진작의 일환으로 온누리상품권 구매에 동참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90억 원 이상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했다. 올해도 상반기(1∼6월)에 20억 원 이상을 구입하며 전통시장 고객 유치 및 내수 진작 효과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구입한 온누리상품권 중 일부분을 사업장이 위치한 이천과 청주시에 배부함으로써 지역경제 살리기 및 저소득층의 복지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도 이천시는 SK하이닉스가 기탁한 6억 원 가운데 5억 원을 차상위계층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국내 휴가 독려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사내 게시판에 ‘2016년 하계휴양소 안내문’을 공지했다. 하계휴양소는 20여 년 전부터 운영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대표적인 여름철 임직원 복지 프로그램으로 작년에도 1만3000여 명의 임직원 및 가족이 이용한 바 있다. 동해 옥계와 서해 춘장대에서 이달 22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26일간 운영되는 SK하이닉스 하계휴양소에서는 텐트, 파라솔, 튜브 등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한편으로 해변가요제, 보물찾기, 광어잡기, 조개캐기, 명랑운동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임직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휴양소 안에 취사장과 바비큐(BBQ)장 등의 편의시설을 운영하며, 사업장이 위치한 이천과 청주에서 출발하는 셔틀 버스로 임직원들의 이동도 지원해 가족단위로 많은 이용객이 몰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사내 복지 사이트에 ‘여름철 리프레시(Refresh) 제휴 리스트’를 게시하고 임직원들이 국내에서 휴양을 즐길 수 있도록 안내했다. 워터파크 및 스파를 비롯해 아쿠아리움, 박물관 등을 최대 69% 할인한 가격에 제공한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그룹은 매년 여름철마다 침체된 내수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왔다. 특히 여름철에 가장 주력하는 부분은 임직원들이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 자연스레 지역 경기를 활성화시키는 방안이다. 이의 일환으로 삼성그룹은 이달 7일 블로그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발표한 ‘캠핑·레포츠하기 좋은 농촌관광코스 10선’을 소개하며 여름휴가를 국내에서 보내자고 제안했다. 경기 가평군 물미연꽃마을과 강원 평창군 어름치마을, 강원 정선군 개미들마을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은 지난해에도 기존 7월 말∼8월 초에 집중되어 있는 임직원들의 하계휴가를 앞당겨 다녀오도록 했다. ‘전국 휴양지 사진 콘테스트’ 등도 열어 국내 여행을 권장했다. 올해 삼성 사장단도 7월 마지막 주와 8월 첫 주 수요 사장단 회의를 중단하고 여름휴가를 떠난다. 이 기간 사장단은 임직원들에게 휴가를 보낼 것을 독려하며 내수경기 살리기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매년 하계 휴가철마다 협력사 및 용역회사 직원들에게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급해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지역 소비 진작으로 이어지도록 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300억 원어치를 구매했다. 2014년에도 추석 명절을 앞두고 300억 원 어치를 구입했다. 지난해에는 가뭄 속에 메르스 사태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은 농어민들을 돕기 위해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삼성전자 서초사옥 등 21개 사업장에 개설해 각 지역별 농산물과 특산품을 임직원들이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2014년에도 삼성은 8월 18일부터 9월 19일까지 전국 37개 사업장에서 135개 자매마을과 협력해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했다. 특히 당시에는 삼성 사장단회의를 마친 관계사 사장들이 서초사옥 직거래 장터를 방문해 ‘일일 점장’으로 직접 판매에도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계열사별로 진행하는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도 내수 활성화 지원 차원이다. 삼성 계열사들은 ‘1사 1촌 자매마을’을 비롯한 전국 200개 마을에서 농수로 정비 같은 시설 보수, 일손 돕기 등 봉사활동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에는 1만여 명의 계열사 임직원이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2010년부터 반도체 사업장에 상근하는 제조, 건설, 환경안전 관련 협력사를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해 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침체된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연 1회 연초에 지급하던 인센티브를 상·하반기 각 1회씩 연 2회로 나누어 조기에 지급하기로 했으며 지난해와 올 초 142억 원과 181억 원 규모의 사상 최대 인센티브를 각각 지급했다. 협력사와의 상생을 통한 내수 진작 활동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납품 대금 현금결제 비율을 100%로 유지하는 동시에 대금 지급 주기를 종전 월 2회에서 월 4회로 확대해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 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IBK기업은행, KDB산업은행, 우리은행과 공동으로 1조 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운영 중이다. 펀드를 이용하는 협력사들은 대출 이자율을 시중 금리 대비 약 1.4% 포인트 저렴하게 지원받아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중국 전자업체 화웨이로부터 특허 공격을 당한 삼성전자가 중국 법원에 화웨이를 상대로 맞소송을 제기했다. 22일(현지 시간) 중국 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베이징(北京) 지식재산권법원에 화웨이와 헝퉁다(亨通達)백화유한공사를 상대로 1억6100만 위안(약 247억 원) 규모의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 헝퉁다백화유한공사는 사실상 화웨이 전속 유통망을 운영하는 모바일 기기 유통업체다. 삼성전자는 베이징 외에 선전(深(수,천))과 시안(西安)에서도 화웨이를 상대로 소송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그룹은 22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사생활 동영상 공개에 따른 논란에 대해 “이 회장과 관련해 물의가 빚어지고 있는 데 대해 당혹스럽다”면서 “이 문제는 개인의 사생활과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회사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21일 밤 한 인터넷 매체는 “이 회장이 성매매를 한 의혹이 있다”면서 2011년 2월부터 2013년 6월까지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과 논현동 빌라 등에서 몰래 촬영됐다는 동영상 일부를 공개했다. 경찰은 이 인터넷 매체에 동영상 원본 등을 요청해 분석한 뒤 수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현재까지 의식 불명 상태로 입원 치료 중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SK이노베이션이 올해 2분기(4∼6월)에 영업이익 1조1195억 원을 냈다. 분기 실적으로는 2011년 1분기(1조3562억 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1분기 실적까지 포함한 반기 실적(1조9643억 원)으로는 창사 이래 최대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실적이 이같이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10조2802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8220억 원 증가했다. 유가 오름세로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부진한 정유 부문 대신 비(非)정유 부문이 실적을 이끌었다. 화학 사업은 에틸렌과 파라자일렌(PX) 등 주요 제품 가격 강세 덕에 분기 사상 최고인 3027억 원의 영업이익이 났다. 윤활유 사업도 원가 상승으로 수익성은 낮아졌지만 글로벌 수요 증가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전 분기 수준의 영업이익(1329억 원)을 냈다. 정유 부문은 매출 7조4425억 원, 영업이익 7052억 원이었다. 2분기 글로벌 정유사들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석유제품 공급 증가로 정유사업의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은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운영 최적화와 유가 상승에 따른 시차효과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147억 원 늘었다. 한편 이날 현대제철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4조2257억 원, 영업이익이 4322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5.8%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0.3%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당기 순이익은 26.5% 늘어난 2546억 원이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지난해 7월 17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모두가 예상했던 것보다 어렵게 합병했다. 임시 주주총회 한 달여 전 예기치 못했던 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깜짝 등장으로 합병 자체가 무산되고 경영권까지 뺏길 뻔했다. 당시 삼성물산은 애국심에 호소하는 작전으로 소액주주들의 도움을 받아 겨우 합병하는 데 성공했다. 그 직후 재계 및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제2의 엘리엇 사태’를 막기 위해 해외 투기자본들에 대한 경영권 방어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하지만 만 1년이 지난 현재 당시 거론됐던 방어책은 어느새 잊혀져 거의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다. 20대 국회에 발의된 경제민주화 법안들은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기는커녕 오히려 더 부수는 꼴이라는 지적까지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2003년 소버린, 2006년 칼 아이컨, 2015년 엘리엇을 차례로 겪고도 바뀐 게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 1년 새 잊혀진 포이즌필 20일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은 50.72%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10년간 국내 상장사의 외국인 지분 평균은 27% 수준. 삼성전자처럼 투자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10대 그룹 계열 상장사는 평균 35% 선을 오르내린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성장을 위해 외국인 지분이 늘어나는 것 자체는 긍정적이라고 본다. 하지만 단순 투자가 아니라 경영 참여로 목적을 바꾸는 순간 경영권을 위협받는 기업도 적지 않은 만큼 최소한의 방어 장치는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미국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은 차등의결권 등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다. 일본도 2005년 6월 일본식 포이즌필(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가 발생하는 경우 기존 주주들에게 시가보다 훨씬 싼 가격에 지분을 매입할 수 있도록 미리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 엘리엇 사태를 계기로 도입이 거론됐던 기업 경영권 보호장치는 △포이즌필 △차등의결권 △황금주 등이다. 이 가운데 아직까지 실제 법으로 적용된 건 없다. 전삼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는 “19대 국회에서 발의됐던 포이즌필은 국회 임기 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됐고 새 국회에서는 아직까지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은 “지난해에도 삼성 정도 되니까 방어가 가능했지 그보다 취약한 기업이었으면 경영권이 넘어갔을 것이라는 말이 많았는데 지금도 그때와 전혀 다름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며 “제2의 엘리엇 사태가 또 생긴다면 실제로 경영권 찬탈 위험에서 자유로운 기업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소 잃고 외양간 더 부수기 20대 국회 개원 후 외국계 투기자본에 악용되기 쉬운 경제민주화 법안들만 쏟아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내놓은 집중투표제와 다중대표소송제 등이 담긴 상법개정안이 대표적이다. 이 법이 통과되면 외국계 펀드가 지주회사 지분 1.5%만 갖고 있어도 자회사나 손자회사의 경영진에 대해 악의적 소송을 제기하고 경영권에 개입할 수 있어 제2의 엘리엇 사태가 터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등이 발의한 상법개정안 및 공정거래법 개정안 역시 자사주와 대기업 공익법인의 의결권 행사를 제한해 우호지분 활용 가능성을 낮춘다. 예를 들어 지난해 엘리엇 사태 당시 KCC가 삼성물산 자사주를 전량 매입해 ‘백기사’를 한 것이 삼성의 경영권 방어에 결정적 도움이 됐지만 자사주 활용이 제한되면 위급할 때 이런 대응도 불가능해진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영진들이 경영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법으로 방어를 보장해 주지 않으면 오히려 에너지가 분산된다”며 “글로벌 M&A가 많아지고 있는데 우리 기업들도 같은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창과 방패를 종합적인 시각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흥기 현대경제연구원 산업전략본부장도 “기업이 건전하게 투자하고 고용하고, 재투자해야 경제가 선순환한다”며 “법적, 제도적 지원 없이는 기업들도 경영권 방어 논리에 더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하게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김지현 jhk85@donga.com·이샘물 기자강해령 인턴기자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4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 부회장의 어머니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소외된 여성 청소년을 위한 직업교육시설 건립에 사재 40억 원을 내놓았다. 20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과 홍 관장은 최근 법무부 산하 재단법인인 한국소년보호협회에 20억 원씩 총 40억 원을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소년원에서 나왔거나 보호관찰을 받고 있는 학교 밖 여성 청소년을 지원하는 센터를 설립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여름 개소하는 이 센터는 미용사, 바리스타 등 여성 청소년들의 성향에 맞춘 현장 중심의 직업훈련 및 인성교육을 제공할 방침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상무 시절인 2003년 여름부터 최근까지 13년간 매월 월급의 상당액을 서울 요셉의원 등에 기부해 오고 있다. 요셉의원은 2003년 호암상 사회봉사상을 받은 영등포 쪽방촌 내 병원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어머니 권유로 연봉 기부를 처음 시작한 것으로 안다”며 “연봉이 늘어날 때마다 다른 기관에도 추가로 일정액을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