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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학원에 모의고사 문제나 강의를 제공하고 금품을 받는 등의 영리 활동을 한 교원들을 조사한다. 교원과 사교육 업체 사이에 형성된 이권 카르텔을 끊어내기 위해서다.교육부는 31일 사교육 업체와 연계된 교원의 영리 행위 실태를 조사한다고 밝혔다.교육부는 먼저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교육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영리 활동을 한 교원의 자진 신고를 받고, 신고 자료를 토대로 구체적인 실태를 파악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위법한 활동이 확인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수사를 의뢰하고 징계할 방침이다. 자진 신고 기간에 신고하지 않은 교원의 영리 활동이 향후 감사 등에서 드러나면 해당 교원은 더욱 엄중한 조치를 받게 된다.또 교육부는 이번 실태 조사 결과와 시도교육청에서 받은 겸직 허가 자료를 토대로 올 하반기 ‘겸직 허가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에는 일부 학원 수강생들에게만 제공되는 교재나 모의고사에 교원이 문제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정상윤 교육부 차관은 “사교육 업체와 유착된 일부 교원의 일탈 행위는 교원으로서의 책무를 방기하고 공교육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이에 엄정 대응함으로써 교육 현장의 공정성을 일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죽으면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는 건데, 나도 좋은 일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장기기증으로 4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난 장태희 씨(29)는 생전 TV를 보다가 가족에게 이렇게 말했다. 가족은 훗날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장 씨의 예전 말을 기억하고 그 뜻을 이뤄주고자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가족은 딸이 아픔 속에서 간절히 이식을 기다리는 누군가를 살릴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딸이 어디선가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 것 같았다.31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장 씨는 5월 20일 차를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가 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뇌사 상태가 됐다. 장 씨는 15일 경북대학교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좌우 신장을 기증해 4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장 씨는 경상북도 칠곡에서 1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고인은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으로, 본인보다 늘 타인을 먼저 배려하는 자상한 성격이었다고 한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던 장 씨는 디자인을 전공하고 가게를 준비 중이었다.장 씨의 어머니 한정예 씨는 “사랑하고 사랑하는 내 딸 태희야, 다음 생에는 더 밝고 씩씩하게 긴 생을 가지고 태어났으면 좋겠다. 우리 태희, 아빠 엄마 오빠가 잊지 않고 가슴속에 영원히 간직하고 살게. 다음 생에 꼭 다시 만나자. 우리 딸 사랑해”라고 말했다.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야 하는 힘든 순간에 또 다른 아픈 이를 위해 기증을 선택하기는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며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의 아름다운 생명 나눔 실천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기증자가 영웅으로 존경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백화점 1층 매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용객들이 대피했다. 서울 송파소방서,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57분경 잠실 롯데백화점 1층 의류 매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8시 17분경 초진을 완료했다. 오후 8시 53분 기준 불은 완전히 꺼진 상태다.현재 인명 피해는 파악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이 화재로 백화점 이용객 약 1000명이 대피한 것으로 추정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매장 외부 쇼윈도 조명선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파악 중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14명이 사망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의 책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난 5개 기관의 최고위급 책임자들에 대해 국무조정실이 기관별 인사권자에게 인사 조치를 건의·요청하기로 했다.28일 국조실에 따르면 인사 조치를 결정한 5개 기관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충청북도, 청주흥덕경찰서, 청주시, 충청북도소방본부다.국조실은 해당 기관의 최고위급 책임자인 이상래 행복청장, 이우종 충북도 행정부지사, 정희영 흥덕서장, 신병대 청주시 부시장, 당시 충북소방본부장 직무대리에 대한 인사 조치를 건의·요청하기로 했다. 이들의 인사권자는 윤석열 대통령, 해당 지방자치단체장 등이다.인사 조치의 형태는 해임, 직권면직, 직위해제 등이다. 이에 따라 이들은 모두 현 직위에서 물러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조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이 있는 사람에게는 책임을 묻는다’는 방침에 따라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KT는 차기 대표이사 심층 면접 대상자로 김영섭 전 LG CNS 사장,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13일부터 약 3주간 △기업경영 전문성 △산업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등 정관상의 대표이사 후보 자격요건 관점에서 서류 심사 및 비대면 인터뷰를 실시했다. 또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심사 과정에서 후보자들이 제출한 지원 서류와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평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날 심층 면접 후보 3명을 결정했다. 이승훈 KT 이사후보추천위원장은 “금번 대표이사 후보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차주 중으로 후보 3인에 대한 심층 면접 심사를 진행해 KT 대표이사 후보 최종 1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해당 후보는 8월말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KT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라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정전협정 70주년 행사에서 유엔군 참전용사 62명을 최고 예우로 영접했다. 한국전 참전 기념비 건립에 기여한 호주⸱미국인 참전용사에게는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영국인 참전용사로, 2019년 영국의 대표적 경연 프로그램인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d Talent)’에서 우승해 국민스타로 떠오른 콜린 새커리 옹은 ‘어메이징 아리랑’을 열창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저녁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유엔군 참전의 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국군 및 유엔군사령부 의장병의 호위를 받아 입장하는 유엔군 참전용사 62명을 영접했다. 윤 대통령은 “73년 전, 자유 세계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하나의 유엔 깃발 아래’(under one banner) 전혀 알지도 못하는 나라,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달려왔다. 3년간 22개국에서 195만 명의 청년들이 전쟁의 포화 속으로 뛰어들었다”며 “미군 3만7000명을 포함한 4만1000명의 유엔군이 전사하고 11만 명이 다치거나 포로가 되는 큰 희생을 치렀다. 유엔군 참전용사 여러분은 인생의 가장 꽃다운 나이에 알지도 못하는 나라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우리들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70년이 지난 지금에도 유엔군사령부는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고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핵심적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유엔군사령부는 한반도 유사시 유엔의 깃발 아래 우리 우방국들이 즉각적 군사 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하고, 전쟁 수행에 필수적인 유엔사 후방 기지 일곱 곳을 자동적으로 확보하는 플랫폼이다. 이처럼 중요한 유엔군사령부의 역할은 유엔의 역사에서도 유일하며 무엇보다 자유를 위해 연대하겠다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오늘의 대한민국은 유엔군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피 묻은 군복 위에 서 있다. 대한민국은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으로 공산 전체주의 세력으로부터 자유를 지켜낼 수 있었다”며 “전쟁의 참혹한 상처와 폐허를 딛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눈부신 성장과 번영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활동을 언급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곳 부산은 6‧25 전쟁 기간 100만 명이 넘는 피란민의 도시에서 세계 2위의 환적항이자 글로벌 물류 허브로 발돋움했다”며 “유엔 참전국들의 도움으로 전쟁의 잿더미에서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거듭난 부산은 이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세계박람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는 인류가 직면한 공동의 과제를 공유하고 그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솔루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목숨을 걸고 달려와 준 여러분과 우방국들에 대한 고마움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 전 세계 13개국에서 우리 국군 장병 1000여 명이 해외 파병을 통해 국제사회의 평화 유지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자유민주주의 국가들과 연대하고, 한미동맹을 핵심축으로 해 인도-태평양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식에서 국기에 대한 맹세문은 올해 파병 10주년을 맞은 남수단 한빛부대 장병들이 낭독했다. 이어 데임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이 유엔 참전국을 대표해 인사말을 했다. 미 해병대 1사단 소속으로 장진호 전투에 참전한 패트릭 파인 옹과 영국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역대 최고령 참가자로 우승한 새커리 옹은 연합합창단과 ‘어메이징 아리랑’을 불렀다. 정부 포상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호주군 참전용사로, 멜버른 한국전 참전 기념비 건립을 주도했던 고(故) 토마스 콘론 파킨슨 일병에게 수여하는 국민훈장 석류장을 고인의 딸에게 전달했다. 미국 한국전 참전 기념비 건립과 한미관계 발전에 기여한 도널드 리드 옹에게도 국민포장을 직접 수여했다. 기념식에는 유엔 참전국에서 정부대표단,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등 정부 인사와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안병석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앤드류 해리슨 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 스콧 플로이스 주한미군 부사령관 등 군 주요 직위자도 자리했다. 그 밖에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해 각계 대표, 시민, 학생 등 2600여 명이 참석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7일 부산의 대표 전통시장인 자갈치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5시 45분경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앞에 도착해 상인 및 지지자들과 악수하며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하늘색 셔츠 차림이었고, 김 여사는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염원하는 ‘부산 이즈 레디’(Busan is ready) 키링이 달린 검은색 백을 들었다. 시민들은 “윤석열”을 연호하며 윤 대통령 부부의 방문을 환영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시장 내부로 이동해 상인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대화했다. 한 가게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붕장어를 잡아 보이자 상인은 “싱싱하다. 자갈치 붕장어 싱싱하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부산 이즈 레디’ 키링 7~8개를 꺼내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상인들에게 여름 비수기라 손님이 줄어든 것은 아닌지 등을 물으며 소통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넙치⸱붕장어⸱해삼⸱가리비⸱전복 등의 수산물을 구입했다. 윤 대통령은 “자갈치시장이 잘돼야 나라 전체의 장사가 잘되는 것 아니냐”며 “제가 전국이 잘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정치권에서 과학적 근거 없이 일방적 주장을 해서 너무 어렵다’, ‘오염수 괴담에 너무 답답하다’는 하소연을 듣고 “현명한 우리 국민은 괴담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오늘 자갈치시장 음식 좀 홍보 해야겠다”며 ‘붕장어회 고추장 비빔밥’을 만들어 즉석으로 먹방을 시연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명절 등 특별한 시기에만 적용했던 ‘전통시장 수산물 할인 판매’를 연말까지 상시 적용할 것을 지시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시장 관계자들과 만찬을 함께했다”며 “대통령의 부산 자갈치시장 방문은 대통령 취임 이후 이번이 두 번째, 대통령 후보 시절 이후 세 번째”라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정전협정 70주년을 하루 앞둔 26일 고국으로 돌아온 6‧25 전쟁 국군전사자 유해 7구를 최고 예우로 맞았다. 윤석열 정부의 첫 국군전사자 유해 봉환 행사에서다. 돌아온 유해 중 신원이 확인된 고(故) 최임락 일병의 동생은 최 일병에게 “목숨 바쳐 주신 우리나라가 이제는 등 따시고, 배부르게 잘 사는 자유 대한민국이 되었다”며 “형님을 찾아주신 대한민국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밤 서울공항에서 6‧25 전쟁 국군전사자 유해 봉환 행사를 주관했다. 이번 행사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3월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제대로 기억하지 않는 국가는 미래가 없다”고 밝힌 데 이어 지난달 현충일 추념사에서 “제복 입은 영웅들과 그 가족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자긍심을 가지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돌아온 유해 7구는 6·25 전쟁 당시 미군이 수습한 유해 3구, 이후 미군이 단독 발굴한 유해 1구, 북한이 미국으로 보낸 유해 2구, 미군·북한군이 공동 발굴한 유해 1구다. 특히 7구 중 1구는 1950년 8월 육군에 자원입대해 그해 12월 12일 장진호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한 최 일병으로 확인됐다. 윤 대통령은 행사를 앞두고 최 일병의 유가족을 만나 위로하고, 최고의 군 예식으로 전사자들을 맞이하도록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73년이란 세월이 지났지만, 최 일병을 조국의 품으로 다시 모시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군전사자 유해는 우리 공군 특별수송기 KC-330으로 송환됐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이날 오전 6시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미국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으로부터 유해를 인수했다. 특별수송기는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하면서부터 공군 F-35A 편대의 호위를 받아 최 일병의 고향인 울산 상공을 거쳐 서울공항에 착륙했다. 유해가 조국에 도착하자 예포 21발이 발사됐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특별수송기 앞에 도열해 거수경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최 일병의 유족과 함께 앞으로 나가 유해를 맞았다. 최 일병의 동생 최용 씨(79)는 편지를 통해 “긴 세월이 지났지만, 지금이라도 돌아오셔서 고맙다”며 “형님, 이제 나라 걱정은 마시고, 우리 땅에서 편히 쉬시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최 일병에게 직접 참전 기장을 수여했다. 기장은 훈·포장과 달리 특정한 사건과 업적, 날 등을 기념해 수여하는 ‘기념장(紀念章)’이다. 윤 대통령은 운구 차량이 서울공항을 출발해 유해가 안치될 국립서울현충원으로 떠나는 순간까지 거수경례를 하며 영웅에 대한 예를 갖췄다. 최 일병은 유가족과의 안장 절차에 대한 협의가 끝나면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정부는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해 6구에 대해서도 기록 분석과 정밀 감식, DNA 검사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해 나갈 방침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26일 충남 보령시 원산도 인근 해상에 떠 있던 9.77t급 낚시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승선원들은 전원 구조된 것으로 파악됐다. 보령해양경찰서와 중부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분경 원산도 사창해수욕장 남쪽 500m 해상에서 대천항 선적의 9.77t급 낚시어선 1척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배에 타고 있던 20명은 구명조끼를 착용한 뒤 바다로 뛰어들었고, 출동한 보령해경 경비함정과 민간 선박의 도움으로 전원 구조됐다.보령해경은 구조한 승선원들을 신속히 후송하는 한편, 화재 진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보령해경은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수해 골프’로 논란을 일으킨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원권 정지 10개월 처분을 받았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홍 시장에 대한 징계를 의결했다. 윤리위는 홍 시장이 15일 수해 중 골프 행위와 관련해 ‘당 윤리규칙 제22조 제2항 제2호’ 사행행위⸱유흥⸱골프 등의 제한을 위반하고, 17~18일 언론 인터뷰 및 페이스북 글 게시 과정에서 ‘당 윤리규칙 제4조 제1항’ 품위 유지를 위반하는 등 윤리위원회 규정 제20조 제2호를 위반한 것으로 봤다. 윤리위는 징계 결정 배경에 대해 “징계 대상이 되는 행위에 이르게 된 경위 및 의도, 이로 인한 사회적 파장, 이후 국민과 당원에 대한 사과 및 수해 복구 활동에 참여한 사정, 국가나 당에 대한 기여도, 유사 사례와의 균형 등 형평성, 윤리위원회 징계 절차를 통하여 달성하기 위한 목적 등을 고려했다”고 했다. 앞서 잇단 실언 논란에 휩싸인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당원권 1년 정지, 공천이 언급된 녹취록 등으로 물의를 빚은 태영호 의원은 당원권 3개월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홍 시장은 징계 처분이 나온 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더 이상 이 문제로 갑론을박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중국이 최근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친강(秦剛) 외교부장을 면직하고, 신임 외교부장에 다시 왕이(王毅)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임명했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25일 전했다.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친 부장을 면직하고 왕 위원을 신임 외교부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친 부장의 면직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친 부장은 최근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다. 대신 왕 위원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에 참석했다. 중국 외교부는 친 부장이 건강 문제로 참석하기 어렵다고 발표했다. 왕 위원은 친 부장보다 서열이 높은 중국 외교의 실질적인 사령탑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황선우(20·강원도청)가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부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수영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한 것이다. 황선우는 25일 오후 일본 후쿠오카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부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42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황선우의 결선 기록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 기록 1분44초47을 0.05초 단축한 것이다.황선우는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47로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황선우는 세계선수권대회 연속 메달 획득이라는 진기록을 남기게 됐다. 이는 수영 선배인 박태환도 해내지 못한 것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정전 70주년·유엔군 참전의 날(27일)을 앞둔 25일 그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와 데임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을 만나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오늘 오후 베텔 총리와 면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실질 협력 강화, 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윤 대통령은 룩셈부르크 측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6·25 전쟁에 자국 역사상 유일한 전투부대 파병을 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이 자리에서 향후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우주, 퀀텀(양자) 과학기술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베텔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올해 안에 주한 룩셈부르크대사관을 개설하고자 준비 중”이라고 말했고, 윤 대통령은 “대사관 개설을 계기로 양국 간 소통이 더욱 긴밀해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또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고, 베텔 총리는 이에 공감을 표명하며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며 “베텔 총리는 대통령의 최근 우크라이나 방문이 의미가 크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와 지원을 지속해 가자고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키로 뉴질랜드 총독과도 면담했다. 이 대변인은 “(두 정상은) 양국 간 우호 증진 방안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며 “윤 대통령은 올해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이해 한국을 방문한 키로 총독에게 사의를 표하고, 뉴질랜드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했다.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키로 총독은 전통적인 우방국인 한국과 뉴질랜드가 공동의 가치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했다”며 “또한 양국의 관광, 문화, 인적 교류 증진을 통해 미래세대 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하고, 양국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마오리족 출신으로는 세 번째 총독인 키로 총독은 면담 말미에 윤 대통령이 미국 백악관 만찬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것을 언급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 대변인은 “키로 총독이 한국인들의 애창곡 ‘연가’가 마오리족의 전통민요라고 말하며 즉석에서 뉴질랜드어로 연가를 수행원들과 합창했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북한이 24일 밤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22일 새벽 장거리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지 이틀 만이다. 북한은 19일 새벽에도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가 유력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밤이나 새벽 취약 시간대에 북한의 도발이 이어진 것이다. 우리 군은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의 정확한 제원을 분석 중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최근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여성 20명을 대상으로 26일 살인 범죄를 저지르겠다고 예고하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4일 오후 2시 40분경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에서 한국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해 해당 글을 작성한 누리꾼을 추적 중이다. 이 누리꾼은 게시물에서 범행 예고 날짜를 26일로 특정했다. 온라인에서 흉기를 구매한 내역을 캡처한 사진도 게재했다.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인터넷 프로토콜(IP) 추적 등을 통해 누리꾼을 찾은 뒤 실제 범행을 준비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북한이 ‘전승절’이라고 주장하는 정전협정일(27일)을 맞아 중국 대표단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외국 인사가 방북하는 건 2020년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북한이 국경을 봉쇄한 이후 처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의 초청으로, 중화인민공화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인 리홍충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중화인민공화국 당 및 정부 대표단이 우리나라를 방문하게 된다”고 전했다. 통신은 중국 대표단이 정전협정일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는 27일은 북한이 ‘전승절’로 칭하는 정전협정일 70주년이다. 특히 올해는 북한이 특별하게 기념하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어서 열병식 등 대규모 행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의 일기장 일부가 공개됐다. 작성 날짜는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된 날로부터 약 2주 전이다. 교사는 일기장에서 특정 학생의 이름 등을 언급하며 “난리가 겹치면서 그냥 모든 게 다 버거워지고 놓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다”고 썼다.서울교사노동조합은 24일 보도자료를 내 “유족의 동의를 받아 고인의 일기장 중 내용 일부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노조가 공개한 일기에는 7월 3일 월요일이라고 적혀 있었다. 해당 교사는 이달 18일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일기에는 “제법 오랜만에 펜을 잡는다. 금-주말을 지나면서 무기력⸱처짐은 있었지만 (가족들과 있는데도 크게 텐션이 안 오르고 말수도 적고 그랬다.) 그래도 힘들다고 느껴질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월요일 출근 후 업무 폭탄+ㅇㅇ(학생 이름) 난리가 겹치면서 그냥 모든 게 다 버거워지고 놓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다. 숨이 막혔다. 밥을 먹는데 손이 떨리고 눈물이 흐를 뻔했다”라고 적혀 있었다. 노조는 이에 대해 “해당 일기는 고인이 생을 마감하기 대략 2주 전인 7월 3일 작성된 것”이라며 “고인이 생전 업무와 학생 문제 등 학교생활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을 분명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그러면서 “다시 한번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전국의 교사들의 목소리에 교육당국이 응답하길 바란다”며 “특히 오늘 현장교사 간담회 등을 통해 수렴한 의견에 따라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사를 보호하고 무분별한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할 대책을 신속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최근 전국 곳곳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과 테러의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의 발표에 따라 “현재 국내 반입이 일시 중지된 국제우편물은 안전성이 확인되는 대로 배달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본은 24일 대테러센터의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를 시행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우본은 “부정한 목적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대규모로 발송되는 이른바 ‘브러싱 스캠’이 확인되는 경우, 반송 또는 폐기하고 우편물을 이용한 테러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관계기관 및 해외 우정과 긴밀히 협의해 안전 검색 등 조치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러싱 스캠이란 온라인 쇼핑몰이 실적과 평점을 조작하기 위해 주문하지도 않은 물건을 익명의 다수에게 발송하는 수법이다. 또 우본은 국민에게 “앞으로도 본인이 주문하지 않은 우편물 등은 일단 의심스럽게 보고, 조금이라도 의심될 경우에는 개봉하지 말고 바로 정부 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테러센터는 앞서 같은 날 보도자료를 내 “최근 해외배송 우편물 신고 사건과 관련해 대테러 관계기관 합동으로 테러혐의점을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테러와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울산 소재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접수된 최초 신고와 관련해서는 “소방·경찰 등 초동 출동기관이 봉투⸱선크림을 수거해 1차 검사한 결과, 화학·생물학·방사능 관련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어지러움 및 호흡 불편을 호소했던 직원 3명도 병원 입원 후 검사 결과 이상이 없어 22일 퇴원했다”고 밝혔다. 또 대테러센터는 “1차 검사를 끝낸 검체는 국방과학연구소의 정밀 검사 결과에서도 위험 물질이 발견되지 않아 테러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며 “여타 신고된 사건에 대해서도 경찰·소방 등 초동 출동기관이 의심되는 검체 679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화생방 관련 위험물질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테러 협박 및 위해 첩보가 입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대태러센터는 “해외배송 우편물 관련 테러혐의점은 없었으나 대테러 관계기관은 향후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응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국민께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해외발송 우편물이 배송되는 경우 관계기관에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이변이 일상화되고 있는 만큼 관계 부처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서 재난 대응체계를 전면 재정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례 주례회동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대통령실 전 직원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한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현재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이 대변인은 “오늘 기준으로 약 3000만 원이 모금됐다”며 “금주 중으로 최종 모금액을 확인해서 국민성금모금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최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이 배송돼 경찰이 주의를 당부했다.경찰청은 “전날 울산에서 해외 배송된 노란색 우편물을 개봉한 사람이 어지럼증 등을 호소한 사건 이후 전국에서 해외 우편물 배송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정체불명의 우편물은 노란색 또는 검은색 봉투로 포장돼 있다. 봉투에는 ‘Taipei Taiwan’, ‘CHUNGHWA POST’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대만이 발송지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문구다.21일까지 대전광역시, 경북 경산시, 인천 부평·계양구 등이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시민들에게 관련 사실을 알렸다. “대만 발송 유행 물질로 의심되는 해외 우편물을 수령했을 경우 개봉하지 말고 즉시 112 또는 119로 신고하여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이다.경찰 관계자는 “이와 유사한 우편물을 수취하신 분은 우편물을 개봉하지 말고, 즉시 가까운 경찰관서나 112로 신고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