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일

김준일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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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준일 기자입니다.

jikim@donga.com

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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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관계3%
  • KDB대우증권 예비입찰 마감…증권업계 1위, 누구 손에

    KDB산업은행은 2일 마감된 KDB대우증권 및 산은자산운용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KB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우리사주조합이 입찰서를 접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 때 인수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중국 시틱그룹은 참여하지 않았다. 산은은 은행 내 전문가들로 구성된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를 통해 7~10일 가량 예비입찰서를 검토한 뒤 본입찰 적격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본입찰 적격자로 선정된 곳은 대우증권에 대한 예비실사를 벌이고 이를 토대로 다음달초 본입찰에 참가하게 된다. 대우증권의 새 주인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결정될 전망이다. 대우증권 노조를 제외한 3곳의 금융회사는 어느 곳이 인수하든 증권업계 1위 자리에 오르게 된다. 대우증권은 올해 6월말 현재 자본총액이 4조3049억 원으로 NH투자증권(4조4954억 원)에 이어 업계 2위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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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아파트 집단대출 과열 조짐에 건전성 검사 전격 착수

    금융당국이 아파트 분양시장 활황에 힘입어 급증하고 있는 집단대출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시중은행들에 집단대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한 데 이어 일부 은행을 대상으로 집단대출에 대한 건전성 검사에 착수했다. 과열 조짐을 보이는 집단대출이 향후 부동산 시장 가격이 꺾일 때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8일부터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을 대상으로 집단대출에 대한 건전성 심사를 벌이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대해서도 4일부터 종합검사를 실시할 때 집단대출 부문을 함께 들여다보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를 통해 은행들이 집단대출 시 대출심사를 제대로 했는지,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또 순차적으로 다른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으로 집단대출 검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집단대출은 분양 아파트나 재건축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에게 집단으로 나가는 대출로, 분양 시점에서 받는 중도금대출과 입주 시점에 신청하는 잔금대출 등으로 나뉜다. 이미 계약금을 납부한 아파트 분양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집단대출은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적용하지 않으며 대출금리도 일반 대출에 비해 낮은 편이다. 집단대출은 최근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다.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집단대출 잔액은 9월 말 현재 72조7898억 원으로 8월 말(71조1454억 원)에 비해 1조6444억 원 급증했다. 전년 동기(70조2259억 원)에 비해서는 2조5639억 원이나 증가했다. 이는 뜨겁게 달아오른 아파트 분양시장의 영향이 크다. 분양 아파트에 수요자가 몰리고 건설사들도 분양물량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아파트 신규 분양물량은 49만 채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2000년부터 작년까지 평균치(27만 채)의 1.8배에 달하는 규모다. 문제는 향후 부동산 시장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면 집단대출이 부실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올해 분양된 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되는 2, 3년 뒤 아파트 가치가 떨어질 경우 대출금을 상환하지 않고 입주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생겨날 수도 있다. 2011년에도 일부 지역에서 입주거부 사태가 이어지며 중도금대출 연체율이 3%대로 치솟았던 바 있다. 그동안 부동산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집단대출 급증세 관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온 금융당국이 집단대출의 건전성을 적극 감시하는 쪽으로 돌아선 것도 이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 건설사들이 밀어내기식 분양을 재연하는 듯한 조짐이 있다”며 “대출 취급단계에 문제점이 있는지를 살펴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장 집단대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장윤정 yunjung@donga.com·김준일 기자}

    • 201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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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권 취업 노하우 강의에 학생들 귀 쫑긋

    “금융권 입사에 성공하려면 해당 회사에 대한 관심이 중요해요. 저는 IBK기업은행 광고가 라디오에서 매일 오전 7시 17분부터 18분 사이에 나온다는 걸 알 정도로 관심을 가졌어요.” 특성화고 인재 전형으로 올해 IBK기업은행 입사가 확정된 남민우 군(18·삼일상고 경영정보과 3학년)이 2학년 후배들 앞에서 이런 입사 노하우를 전하자 강연장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30일 개막한 2015 동아재테크·핀테크쇼는 생생한 금융회사 입사 노하우를 전달해 금융권 취업을 희망하는 준비생들의 갈증을 풀어줬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삼일상고 2학년 학생 320명을 위해 별도의 강연장에서 삼일상고 출신 입사자까지 대동해 설명회를 펼쳤다. 이상국 기업은행 인사부장은 “화려한 특별활동 내용은 없었지만 자기소개서에 암 투병 중인 어머니를 2∼3년간 돌본 경험을 솔직하게 밝힌 학생을 채용한 일이 있다. 진솔한 자세로 도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KB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현대카드, IBK기업은행 등 6개 금융회사 인사담당자가 일대일 취업가이드를 제공한 취업상담관에는 취업준비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농협은행 공채에 지원해 서류전형을 통과하고 필기시험을 앞둔 신제헌 씨(25)는 “면접 평가기준, 농협은행의 인재상 등 궁금한 게 많았는데 이런 점들을 인사담당자로부터 속 시원히 들은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대학원생 박모 씨(29)는 “금융회사가 원하는 인재상과 채용방식에도 관심이 컸다”며 “혹시 대학원생이라 불리한 점이 있지 않을까 궁금해 상담관을 찾았다”고 전했다. 취업 준비에 나선 부지런한 특성화고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20여 명의 취업동아리 친구와 박람회장을 찾은 인천여상 2학년 전모 양(17)은 “다들 1순위로 금융권 취업을 희망하고 있는데 직접 채용 담당자를 만나는 일은 쉽지 않았다”며 “얼굴을 마주한 채 상담도 받고 박람회장을 돌아다니며 여러 금융회사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익했다”고 말했다. 장윤정 yunjung@donga.com·김준일 기자}

    • 201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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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봉 40%가 주거비… 젊은이들 월세 폭등에 ‘워킹푸어’로

    “부모 세대처럼 결혼 후 4, 5년쯤 지나 내 집을 마련하는 시나리오는 불가능해졌죠.” 지난달 16일 영국 런던 사우스켄싱턴에서 만난 로버트 픽스톤 씨(30)는 집 얘기가 나오자 힘없이 고개를 숙였다. 그는 33m²짜리 원룸에 침대 2개를 들여놓고 친구와 같이 살고 있다. 소셜미디어 회사인 이미디잇 퓨처사의 컨설턴트로 일하는 그는 약 3만 파운드(약 5225만 원)의 연봉을 받아 30% 정도를 월세로 쓴다. 수도료, 전기료 등 각종 공과금을 감안하면 연봉의 40% 이상이 주거비다. 동년배 중 연봉이 낮은 편은 아니지만 다달이 연금보험료, 학자금 대출 상환금까지 내고 나면 살림이 빠듯하다. 당연히 주택 구입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 픽스톤 씨는 “미래가 나아질 것 같지 않다”며 한숨을 쉬었다.○ ‘워킹 푸어’로 내몰린 2030 영국 런던은 곳곳에서 재건축 공사가 한창이다. 저가의 임대주택을 없애고 고급 주택을 짓는 공사가 대부분이다. 집을 가진 중장년층과 노년층이 주택 가치를 올리기 위한 재건축에 열을 내는 사이에 젊은이들은 런던 외곽으로 내몰리고 있다. 영국에서 집은 세대 간 빈부격차를 심화시키는 주된 원인이다. 1980년대 이후 30년간 이어진 주택 가격 상승은 집 소유주들에게 ‘축복’이었다. 자산 가치가 높아져 손쉽게 부를 축적할 수 있었고 비싼 월세를 받아 안정된 노후소득을 마련했다. 하지만 젊은이들에겐 집값 상승이 ‘재앙’이었다. 29일 현재 영국의 평균 집값은 25∼34세 연평균 소득의 7배 수준이다. 월세 가격 폭등으로 많은 젊은이들이 일을 해도 가난을 벗어날 수 없는 ‘워킹 푸어’로 전락했다. 집값에 신음하는 영국 청년들의 모습은 한국과 몹시 닮아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3.3m²당 1702만 원이다. 전용면적 84m² 아파트를 사려면 4억3300만 원이 넘게 든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올해 대졸 신입사원의 초봉은 월 290만9000원(세전)이다. 신입사원이 세금을 내지 않은 상태에서 13년간 월급을 단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겨우 평균치의 집을 살 수 있는 것이다. 두 나라만의 현상이 아니다. 세계 각국에서 청년 세대가 혼자만의 힘으로 집을 사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 됐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2만3000유로(약 2875만 원)의 집을 산 한 30대 회사원은 집값의 절반가량인 1만1000유로(약 1375만 원)를 부모, 할머니, 심지어 삼촌으로부터 지원받았다. 그의 삼촌은 “가족들이 지원해 주지 않으면 젊은이들은 밀라노에서 집을 못 산다”고 말했다. 과도한 집값의 상승은 가족의 형태마저 바꾸고 있다. 독신 가구가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에서는 최근 2030 미혼 자녀가 60대 부모에게 얹혀사는 가구가 늘고 있다. 좋은 직장을 구하기 쉽지 않은 청년 세대들이 집을 살 만한 여력이 없기 때문에 혼자 살기를 포기하는 것이다. 한국의 ‘캥거루족’, 미국의 ‘트윅스터(Twixter)’, 캐나다의 ‘부메랑 키즈’, 영국의 ‘키퍼스(KIPPERS)’, 이탈리아의 ‘맘모네(Mammone)’ 등이 모두 부모에게 얹혀사는 젊은 세대를 가리키는 말이다.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지구촌 젊은이들이 부모 세대와 ‘불편한 동거’를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주택정책 세대별로 평가 엇갈려 독일인들은 과거에 주택 소유 비율이 낮았다. 월세가 안정적이었기 때문에 굳이 집을 사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 초저금리 기조와 이민자 확대 추세가 이어지면서 집을 사는 사람들이 늘었다. 특히 대도시 지역은 버블이 우려될 정도로 집값 상승폭이 크다. 최근 대도시에서 집을 구입한 크리스티안 벨레르트 씨(43)는 “집값이 오르면 노후에 매각해서 현금을 많이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일부러 대도시에서 집을 샀다”고 말했다. 친척에게 돈을 빌려 집을 산 20대 이탈리아인은 “은행에서 젊은 사람들에게 주택 융자를 잘 해주지 않는 데다 정부가 주택 거래에 많은 세금을 부과한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정부의 주택정책을 바라보는 세대 간 시각은 엇갈린다. 청년 세대들은 현재 집값이 비정상적으로 비싸다고 보는 반면 기성세대들은 내심 정부가 계속 집값을 부양해 주기를 바란다. 청년 세대가 주거 목적으로 주택 구매를 원하는 반면 기성세대 중 상당수는 주택을 투자자산으로 보기 때문이다. 마르코 바그너 코메르츠방크 이코노미스트는 “노년층이 주택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거주 목적으로 집을 사려는 청년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각국 정부들은 대체로 집값 형성에 인위적으로 개입하는 데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집값에 거품이 끼는 현상은 우려스럽지만 갑작스레 집값이 폭락하면 주택 임대료가 올라 집 소유자나 임차인이 모두 행복해지지 않는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주택 가격이 하락해 담보 가치 이하로 내려가면 아파트 한 채가 유일한 자산인 중산층이 몰락할 수 있다”며 “경제 전체를 흔들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정부가 나서서 집값을 낮추는 정책을 펼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주택 소유자 중 상당수가 투표에 적극 참여하는 중장년과 노년층이어서 대부분 정부는 주택경기 부양책에 드라이브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청년 세대 주거비 부담을 줄여야 ‘내 집 마련’에 실패한 청년 세대는 기성세대에 집을 빌릴 수밖에 없다. 문제는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일부 선진국은 월세 인상을 규제해 청년 세대들의 주거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독일은 주택 가격에 비해 임대료가 적게 변한 국가 중 하나다. 베를린의 월세 상승률은 2010년 1분기(1∼3월) 대비 2015년 1분기에 6.1% 증가에 그쳤다. 독일 정부가 월세를 과도하게 올리지 못하도록 제도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집주인이 가이드라인 격인 ‘표준 임대료’에서 과도하게 벗어난 월세 인상을 요구하면 형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벌금형에 처해진다. 또 미국 영국 일본은 주택 임대소득에 대해 최고 40∼45%의 중과세를 하고 있다. 일각에선 월세 가격 규제는 임시방편일 뿐 주택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청년들이 집을 살 수 있도록 주택 공급을 늘리거나 과도한 부동산 가격 거품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정부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영국의 시민단체인 ‘세대 간 재단’ 리즈 에머슨 대표는 “집이 없으면 청년들이 가정을 꾸리길 기피하고 결국 심각한 저출산 현상으로 이어진다”며 “정부도 노년층 표만 의식하지 말고 청년들이 안정된 주거환경을 꾸리도록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특별취재팀▽팀장하임숙 경제부 차장 artemes@donga.com▽팀원프랑크푸르트·쾰른·파리=홍수용 경제부 기자런던·스톡홀름·삿포로=손영일 경제부 기자아테네·밀라노=김준일 경제부 기자김철중 경제부 기자}

    • 201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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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 4조2000억 지원 확정… 민영화-1조8500억 자구案 추진

    대규모 부실로 경영위기에 직면한 대우조선해양에 4조2000억 원을 긴급 수혈하는 방안이 확정됐다. 회사 정상화를 위해 매각을 통한 민영화도 추진된다. 하지만 노조의 반발이 예상되는 데다 조선 업황도 좋지 않아 향후 구조조정이 순탄히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대우조선노조는 자구계획에 동의하면서 인력 구조조정 반대 등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돼 막대한 공공성 자금이 투입되는 상황에서 노조가 제 잇속만 챙기려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29일 대우조선의 대주주이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사회를 열고 이르면 다음 달 6일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대우조선에 자본 확충과 신규대출 등의 방식으로 4조2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은이 2조6000억 원, 수출입은행이 1조6000억 원을 각각 투입한다. 산은은 유상증자와 출자전환 등을 통해 대우조선의 자본을 2조 원 늘려주고 6000억 원을 신규 대출해줄 계획이다. 수은은 1조6000억 원을 모두 신규 대출로 지원한다. 대우조선의 군살빼기도 진행된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에 총 1조8500억 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실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대우망갈리아 드윈드 DSME오만 에프엘씨 대우조선해양건설 등이 매각되거나 청산될 예정이다. 새 주인 찾기에도 나선다. 산은 관계자는 “근본적인 대우조선 경영 정상화는 조기 민영화 실현”이라며 “최대한 빨리 매각 등을 통한 민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산은은 또 조만간 부실 경영책임을 물어 대우조선 전 경영진을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하지만 경영 정상화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대우조선의 수주실적이 44억 달러(약 4조9720억 원)로 지난해 전체 수주량(149억 달러)의 30% 정도에 그치는 등 조선 업황이 여전히 부진하다. 산은은 대우조선 직원을 현재 1만3000여 명에서 1만 명 이하로 줄일 계획이지만 노조의 반발로 진통이 예고된다. 채권단의 파업 자제 요구에 반발하던 노조는 시장에서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논란이 일자 마지못해 임금동결, 파업 자제를 뼈대로 한 자구계획 동의서를 27일 제출했다. 하지만 이와 함께 △인력 구조조정 반대 △노조에 윤리경영 감시 권한 부여 △고재호·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 등 부실을 초래한 책임자에 대한 처벌 △회사 정상화 뒤 급여인상 등 4가지 요구사항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노조가 구조조정에 적극 동참하고 희생하려는 의지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편 대우조선은 다음 달 초 임직원 1만3000여 명과 협력업체 전 직원 등 약 5만 명이 모여 전사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김준일 jikim@donga.com·강유현 기자}

    • 201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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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2033년부터 국민연금 65세 수령 ‘연금 크레바스’를 대비하라

    절세 방법 ‘4대 키워드’① 퇴직금 한번에 수령 말고 퇴직연금 전환해 받아라② 연금저축 가입해 13.2% 세액공제 받아라③ 퇴직연금계좌 가입 추가로 300만원 불입하라④ 2억원 한도 비과세 요건땐 사적 연금 가입도 유용 소비는 증가하는데 노후는 더 길어지고 있다. 모순된 환경이다. 미래를 무시한 채 현재의 소비에 급급한 것은 아닌지 고민해야 할 상황이다. 최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공청회를 열어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시안을 공개했다. 2018년 이후 정년을 65세로 올리는 방안과 노인 연령 기준을 65세에서 70세로 올리는 방안이 골자다. 국민연금 수령 개시 연령이 2018년부터 5년에 1년씩 연장돼 2033년이면 65세가 된다. 은퇴 후에도 연금 없이 버텨야 하는 ‘연금 크레바스(빙하가 갈라져 생긴 좁고 깊은 틈)’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기준 10년 이상 근무한 뒤 퇴직한 50, 60대 500명을 대상으로 퇴직금 사용출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부채상환(17%)과 생활자금(16%), 주거비(11%) 등에 퇴직금을 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와 무관하게 사용된 소비 비율이 50%를 상회하는 것이다. 노후 준비를 위해 투입할 수 있는 자산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면 한 푼이라도 아끼는 것이 중요하다. 노후 준비를 위한 자산 운용 계획은 기간이 긴 계획인 만큼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가 세금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정부는 퇴직금을 연금화려는 정책을 펴고 있다. 먼저 퇴직소득세를 올렸다. 동시에 노후 소득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세액공제 대상 퇴직연금 납입한도를 확대했다. 요약하면 퇴직금을 일시 수령하면 세금이 많고 연금 수령하면 세금이 적다는 것이다. 퇴직금과 관련 노후 준비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절세의 방법은 크게 네 가지가 있다. 첫 번째, 퇴직금을 한 번에 수령하기보다는 퇴직연금으로 전환해 수령하는 것이 좋다. 정부는 2016년 이후 발생하는 퇴직금에 대해 이후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세 부담이 증가하도록 세제정책을 손봤다. 근속연수와 퇴직금의 규모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현재보다는 퇴직소득세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퇴직금을 퇴직연금으로 수령하면 퇴직소득세 대신 연금소득세로 납부하기 때문에 세금 절감 효과 및 이연 효과가 발생한다. 두 번째, 연금저축에 가입하면 좋다. 연금저축은 연 400만 원 납입 한도 내에서 납입금액의 13.2%만큼 세액공제를 해준다. 400만 원을 납입하면 52만8000원을 돌려받는 것이다. 근로소득만 있는 근로자 중 총 급여가 5500만 원 미만이거나 종합소득금액 4000만 원 미만인 근로자는 세액공제율이 더 올라가 연금저축 납입액의 16.5%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세 번째, 퇴직연금계좌(개인형 IRP)에 가입하는 방법이다. 올해부터 퇴직연금계좌에 납입하는 금액의 세액공제 한도가 연 700만 원으로 늘었다. 연금저축으로 400만 원을 납입하고 있다면 올해 추가적으로 연 300만 원을 퇴직연금 계좌로 납입하면 된다. 세제 혜택은 연금저축과 동일하다. 넷째, 사적 연금을 가입하는 방법이다. 사적 연금은 월납의 경우 금액과 상관없이 5년 이상 월균등액을 납입하고 10년 이상 유지하면 납부액에 대해 과세를 받지 않는다. 매달 연금을 납부하지 않더라도 2억 원 한도 내에서 비과세 되는 요건만 충족하면 보험차익이 비과세되며 연금소득세도 물지 않는다. 한화생명 광주지역 FA센터 강현호 FA}

    • 201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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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최대 78세 고객까지 가입 가능한 노인성질환 상품

    한화생명은 고령층 고객을 대상으로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는 종신보험인 ‘한화생명 시니어종합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한화생명 시니어종합보험은 치매,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등 노인성질환 보장을 강화한 상품이다. 40세부터 최대 78세의 고객이 가입할 수 있다. 가입 연령제한이 65세인 기존 종신보험 상품보다 가입 기회가 늘어났다. 이 상품은 나이가 더 들수록 발병 확률이 높아지는 노인성질환을 다양한 특약으로 보장받을 수 있게 했다. 고객이 ‘중증치매소득보장특약’에 가입한 뒤 중증치매로 진단이 확정되면 매년 300만 원씩 최소 5회에서 최대 10회까지 소득보상자금을 지급받는다. ‘뇌출혈진단특약’ 및 ‘급성심근경색증진단특약’에 가입하면 해당 질환 진단 시 1000만 원의 진단자금을 받는다. 높은 연령층은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장해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고도장해소득보장특약’도 제공하고 있다. 이 특약에 가입한 뒤 80% 이상 고도장해 진단을 받으면 매달 특약 가입 금액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10년간 지급받을 수 있다. 한화생명 시니어종합보험은 최저보험료가 월 2만 원으로 다른 보험들보다 비교적 저렴하다. 주계약은 고객의 선택에 따라 기본형과 추모자금형에서 고를 수 있다. 기본형은 일반적인 종신보험과 마찬가지로, 사망 시 가입 금액만큼의 사망보험금을 지급한다. 반면 추모자금형은 사망보험금 외에도 사망 후 2년 간, 사망 날짜에 가입 금액의 10%를 유가족을 위한 추모자금으로 지급한다. 주계약(기본형, 20년 납) 및 중증치매소득보장특약, 급성심근경색증특약, 뇌출혈진단특약, 고도장해소득보장특약을 1000만 원씩 모두 가입하면 월 보험료는 55세 남성 기준 6만2190원, 여성 기준 5만7440원이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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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인사 담당자가 밝히는 은행 입사 노하우

    “기존 직원에게 외국어를 재교육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해외 법인으로 즉시 투입될 수 있는 현지 언어 능력을 갖춘 신입 행원을 찾고 있다.” “기술금융이 화두인 상황에서 대출을 원하는 기업의 기술력을 평가할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 하반기 신규채용이 한창인 시중은행들의 인사 담당자가 밝힌 신입사원 채용에서 요구하는 달라진 인재상이다. 최근 시중은행들의 신입사원 채용 방식이 다변화하고 있다. 높은 연봉과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오래전부터 은행은 구직자들이 선망하는 직종이다. 하지만 구직자들이 아직도 과거의 눈높이로 취직을 준비한다면 은행권 진입이 어려울 수 있다. 은행들이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부합하는 맞춤형 인재를 찾고 있는 만큼 준비도 맞춤형으로 해야 한다. 30일부터 이틀간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aT센터에서 열리는 ‘2015 동아재테크·핀테크쇼’에 각 시중은행 인사 담당자들이 취업상담관을 마련해 은행권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에게 생생한 입사 노하우를 들려줄 예정이다. 취업상담관 운영 시간은 30일 오후 1시∼4시 반, 31일 오전 10시∼11시 50분, 오후 1시∼4시 반이다. 상담 대상은 고졸 또는 대졸의 취업준비생이며 참가 금융사는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현대카드 등이다. 취업준비생의 질의, 요청에 의해 상담을 진행하고, 인사 담당자들은 채용 전형일정,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 면접 전략, 인재상 등을 알려줄 계획이다.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은행권은 우선 신입사원의 언어 능력을 어느 때보다 강조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베트남, 캄보디아 등 국민은행이 진출한 지역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고, 친화력도 갖추고 있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감각이 뛰어난 인재를 찾기 위해 이번 채용에 처음으로 영어면접을 도입했다”며 “새로운 문화권에서 영업망을 만들 수 있는 돌파력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앞다퉈 이공계 인력을 뽑고 있다. ‘은행원=상경계열 출신’이라는 공식이 빠르게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술금융과 핀테크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는 이공계 출신을 눈여겨보고 있다”며 “금융업에 새로운 시각을 불어넣을 수 있는 인문계 출신에도 문호를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이 면접을 앞두고 있는 지원자들에게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윤리의식과 금융업에 대한 이해다. 시중은행 인사 담당자들은 “성실성, 정직성, 도덕성을 갖추는 것은 금융업 종사자의 기본 중 기본”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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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車 정몽구 회장, 청년희망펀드에 150억 기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과 그룹 임원들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성된 ‘청년희망펀드’에 200억 원을 기부한다. 현대차그룹은 25일 “정 회장이 사재 150억 원을 청년희망펀드에 기부하고 그룹 임원진도 50억 원을 내놓아 동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청년희망펀드에 기탁된 기부금은 청년 취업 기회 확대 및 구직 애로 원인 해소, 민간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측은 “정 회장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공감하고, 청년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창의적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사회공헌 철학에 따라 기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 회장은 2007년 사재를 출연해 ‘현대차 정몽구 재단’을 설립했다. 이 재단은 2012년부터 ‘H-온드림 오디션’ 사업을 통해 청년 사회적기업가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창업 교육 및 컨설팅 △최대 1억 원의 자금 지원 △성공한 사회적기업 멘토링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2016∼2018년 3년간 3만6000명을 채용하고 1만2000명의 취업 및 창업을 지원하는 ‘청년 채용 및 취업 지원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신한카드와 우리카드는 카드 이용자들이 누적 포인트 등으로 ‘청년희망펀드’에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정세진 mint4a@donga.com·김준일 기자}

    • 2015-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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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신용자 대상 ‘징검다리론’ 11월 출시

    정책서민금융 상품 대출금을 성실하게 갚은 사람들이 시중은행을 이용할 수 있을 때까지 자금 공백을 겪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징검다리론을 도입한다. 금융위원회는 다음 달 3일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15개 은행에서 징검다리론 상품을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징검다리론은 정책 서민금융 상품을 성실하게 상환한 사람들을 추가로 지원하는 금융 상품이다. 징검다리론 지원 대상은 정책 서민금융 대출을 3년 이상 받다가 해당 대출금을 모두 갚고 대출 신청일 현재 신용등급이 5등급인 이상인 금융소비자다. 서민금융 상품 대출금을 모두 갚아 신용등급이 5등급으로 올라도 여전히 시중은행을 이용하기 힘들어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에서 고금리 대출을 받아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지원 대상자가 징검다리론을 이용하면 연이율 9%를 한도로 최대 3000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자가 정책 서민상품 취급기관을 방문해 성실상환 확인서를 발급받은 뒤 개별은행에 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저소득 노인층에게 보장성 보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차상위계층 이하 고령자(65세 이상)가 가입한 보장성 보험이 일시적인 미납으로 효력을 잃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대상자들에게 1년 한도로 월 10만 원의 보험료를 지원해주는 방식이다. 대상은 보장성 보험료가 2∼5개월 연체된 고령자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5-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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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가 장사 밑천”… 점포없이 막창 팔아 월 4000만원 매출

    ‘경기 수원으로 배달되죠? 불막창 2인분하고 불닭갈비 2인분 주문합니다.’ ‘가격도 깎아 주시고 감사합니다. 오돌뼈가 큼직하니 씹을 게 있어 완전 잘 먹었어요.’ 14일 경북 김천시 황금시장 청년수요마켓에서 만난 청년 상인 위창효 씨(37)는 대뜸 자신의 스마트폰 화면을 기자에게 보여줬다. 그의 카카오톡 화면은 제품을 주문하는 사람들이 보낸 새 메시지로 가득했다. 그가 카카오스토리에 올린 글에도 맛있다는 후기 댓글이 줄줄이 달려 있었다. 위 씨는 의아한 표정을 짓는 기자에게 “무슨 말인지 모르시겠죠? 이게 제 장사 밑천입니다”라며 재미있다는 듯 웃었다. 위 씨는 경북 구미시에서 조리된 막창과 닭발, 닭갈비 등을 판매하는 업체인 ‘위가푸드(위가막창)’를 운영하고 있다. 수요일마다 일주일에 한 번씩 김천 황금시장 청년수요마켓 가판대에서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고 있지만 식당 점포는 따로 가지고 있지 않다. 대신 조리와 포장만 전문으로 하는 매장을 두고 온라인으로 주문을 받아 배달하는 방식으로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주 고객은 그가 운영하는 카카오스토리를 찾는 사람들이다. 이렇게 위 씨가 온라인을 통해 올리는 매출은 하루 평균 100만∼150만 원, 월평균 4000만 원 이상이다. ○ 장사하고 싶어 대기업 포기 위 씨의 상인 경력은 그리 길지 않다. 그의 첫 직장은 주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 계열사였다. 그런 그가 2010년 가을 가족들에게 “장사를 시작하겠다”고 폭탄선언을 했다. 소재부품기업인 LG이노텍에서 기능직으로 일한 지 8년째 되던 해였다. 그는 회사 틀 안에 갇혀 산다는 느낌이 들어 회의감이 컸다고 한다. 장사를 시작하려 하자 주변 사람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위 씨의 결심을 뜯어말렸다. 아내의 반대는 말할 것도 없었다. 당시는 딸이 태어난 지 7개월도 채 되지 않았을 때였다. 위 씨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전에도 여러 번 사업을 계획했지만 아버지가 아프다는 이유로,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이유 등으로 번번이 사업을 미뤘던 터라 이번에도 미루면 다시는 기회가 오지 않을 것 같았다고 한다. 나중에 가족들이 알게 되긴 했지만 그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남몰래 장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3교대 근무 중 쉬는 시간을 쪼개 대구의 막창골목을 찾아가 막창요리 맛을 내는 노하우를 배웠다. 음식 장사에서 청결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에 막창을 유통하는 공장들을 찾아 전국 곳곳을 다녔다. 그가 찾아다닌 공장만 30곳이 넘는다. 막창 손질법을 배울 때는 찾아오지 말라는 막창 유통공장 사장을 붙들고 “공짜로 일할 테니 막창 손질법을 볼 수라도 있게 해 달라”고 졸라 하루 7시간 이상 돈 한 푼 받지 않고 일하기도 했다. 그렇게 막창 장사 기본을 다듬은 그는 손님을 응대하는 법을 배우겠다며 붕어빵 노점상까지 경험한 뒤 2011년 5월 경북 구미시 형곡동에 처음 위가막창을 열었다. ○ 장사 밑천 SNS 준비를 철저히 한 만큼 위가막창은 개업 이후 맛집으로 소문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2012년 구미공단에서 ‘불산 유출 사고’가 일어나자 손님이 뚝 끊겨 버렸다. 위 씨는 이때 과감히 식당 점포를 정리했다. 이후 바로 온라인 중심으로 장사 무게 추를 옮겼다. 막창 장사에서 유독 포장 손님이 많다는 경험이 그의 결심을 뒷받침했다. 그는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대부분 이용하는 카카오톡을 주목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카카오스토리를 눈여겨봤다. 카카오스토리에 중점을 둔 위 씨의 온라인 판매는 이렇게 시작됐다. 위 씨의 주 고객층은 외식을 하기 힘든 어린아이를 둔 젊은 엄마들이다. 외식을 하고 싶은 욕구는 크지만 자녀가 어려 밖으로 나서기 힘든 사람들을 공략한 것이다. 위 씨는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카카오스토리로 엄마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 위 씨가 운영하는 카카오스토리 참여자는 21일을 기준으로 5197명에 이른다. 위 씨는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제품 구매 이벤트를 알리고 우리 제품이 얼마나 안전하고 좋은 식품인지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SNS 특유의 전파력 덕분에 위 씨의 막창을 찾는 손님은 지금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위 씨의 이런 장사 노하우는 김천 황금시장에서 청년 상인들에게 온라인 판매 노하우를 가르치는 컨설턴트들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위 씨는 “한번은 컨설턴트가 온라인 판매법을 배우러 온 다른 참가자들에게 ‘그동안 설명했던 새로운 장사 사례가 대부분 위 씨의 장사 기법과 비슷하니 잘 배우세요’라고 말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제 위 씨는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그는 조만간 경북 칠곡군에 위가막창 프랜차이즈점을 낼 계획이다. 막창 등 원재료는 납품해 주되 점주에게 가맹비나 인테리어비, 교육비 등은 일절 요구하지 않을 생각이다. 소자본으로 점주들이 가게를 내게 한 뒤 위가막창을 널리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위 씨는 “좋은 음식을 싼값에 대접하며 가맹점주와 상생하고 싶다”고 말했다.  ▼ 장터엔 활기, 청년에겐 일자리… “판매노하우 배움터” ▼매주 수요일 열리는 ‘청년마켓’경북 김천시 황금시장을 찾으면 일주일에 한 번씩 청년 상인들의 왁자지껄한 흥정소리를 들을 수 있다. 20, 30대 상인들을 주축으로 수요일마다 열리는 장터인 ‘청년수요마켓’에서 들리는 소리다. 이 자리는 황금시장 상인회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이 청년 상인들로 황금시장에 젊음의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올해 4월부터 공동으로 마련했다. 기존 전통시장은 주로 50대 이상의 상인들로 구성돼 있다는 아쉬움에서 시작된 기획이다. 또 전통시장에는 젊은층이 찾는 물건이 적다는 지적도 이 기획을 뒷받침했다. 청년마켓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황금시장 상인회 앞 공터에서 열린다. 이곳에서 20명 이상의 청년 상인이 아동 의류, 수제 액세서리, 다문화 먹거리, 더치커피 등 젊은층이 좋아할 만한 물건을 팔고 있다. 청년 상인들이 사용하는 판매대는 상인회에서 무상으로 제공했다. 상인회와 사업단은 청년마켓의 분위기를 잘 표현하기 위해 장터 근처에 벽화골목을 만들었으며 시장 아케이드 천장에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도 설치했다. 상인회와 사업단은 청년마켓에 입점할 청년 상인들을 엄격한 기준으로 선발하고 있다. 단순히 젊은 상인을 채우는 것에 급급한 게 아니라 시장 경쟁력을 올려줄 상인을 찾기 때문이다. 먹거리를 판매하려는 상인은 당국으로부터 발급받은 위생증과 허가증을 제시해야 하며 서류 제출 이후에도 사업단 면접을 통과해야 한다. 또 상인회와 사업단은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기 위해 중복된 물품을 파는 지원자는 입점 상인으로 허가해주지 않는다. 지원자의 연령은 40대 이하로 제한한다. 상인회와 사업단은 청년마켓에 총 7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며 월 2500명의 신규 고객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청년마켓에 참여하는 청년 상인들의 만족감도 기대 이상이다. 청년마켓에서 가장 바쁜 사장 중 한 명인 정소현 씨(32·여)는 이곳에서 원숭이 무늬가 그려진 유아용 내복 등을 팔고 있다. 정 씨는 황금시장 인근 자택에서 온라인으로 유아용 내복을 파는 젊은 사업가다. 정 씨는 결혼 전 쇼핑몰 직원이었지만 결혼과 함께 직장을 그만둔 평범한 주부였다. 하지만 둘째 출산 이후 찾아온 쪼들리는 가정형편을 극복하기 위해 창업에 나섰고 현재는 온라인으로만 한 달 평균 400만∼5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는 상인회와 사업단이 만든 청년마켓의 취지에 공감해 기꺼이 오프라인 판매대로 나왔다. 정 씨는 “또래의 젊은 상인들과 함께 호흡하며 장사를 하고 있다”며 “미처 몰랐던 판매 방식도 배우는 등 만족감이 높다”고 말했다.김천=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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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입사 최고 스펙은 人性”

    해외 진출을 위한 언어 능력, 상향식 면접, 탈(脫)경상계열…. 하반기 신규채용이 한창인 시중은행들의 인사 담당자가 밝힌 은행권 채용의 핵심 트렌드다. 최근 시중은행들의 신입사원 채용 방식이 다변하고 있다. 높은 연봉과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는 은행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명문대 상경계열, 좋은 스펙, 자격증 다수 보유’ 등의 무기가 필요하다는 건 옛말이 됐다. 은행들은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부합하는 맞춤형 인재를 찾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은행권은 우선 신입사원의 언어 능력을 어느 때보다 강조하고 있다. 이오성 KB국민은행 부행장은 “현장 맞춤형 인재를 뽑기 위해 베트남, 캄보디아 등 국민은행이 진출한 지역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주의 깊게 본다”고 말했다. 유점승 우리은행 부행장은 “글로벌 감각이 뛰어난 인재를 찾기 위해 이번 채용에 처음으로 영어면접을 도입했다”며 “새로운 문화권에 적응할 수 있는 돌파력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은행원=상경계열 출신’이라는 공식도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 은행들은 앞다퉈 이공계 인력을 뽑고 있다. 윤승욱 신한은행 부행장은 “기술금융과 핀테크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는 이공계 출신을 눈여겨보고 있다”며 “금융업에 새로운 시각을 불어넣을 수 있는 인문계 출신에도 문호를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면접 방식은 하향식에서 상향식으로 바뀌고 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합숙면접에 들어온 지원자를 대상으로 면접 방식 아이디어를 받아 취합한 뒤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면접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라며 “지원자들과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니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보여줄 수 있는 전략을 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은행들, 이공계 채용 늘려… 외국어 능력 중요 ▼시중은행들이 면접을 앞두고 있는 지원자들에게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윤리의식과 금융업에 대한 이해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성실성, 정직성, 도덕성을 갖추는 것은 금융업 종사자의 기본 중 기본”이라고 말했다. KEB하나은행 인사 담당자는 “지나친 포장이 아닌 솔직함과 정직성이 중요하며 이에 못지않게 KEB하나은행과 금융업 전반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중점적으로 살핀다”고 말했다. 현재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확대된 규모로 신규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6개 시중은행의 신규채용 인원은 1800명을 조금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은행 관계자들은 “기술금융 확대, 핀테크 활성화, 해외 진출 등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인재의 수요가 커졌다”고 말했다.김준일 jikim@donga.com·신민기 기자}

    • 201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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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은행, 국제개발금융클럽 회원 가입

    KDB산업은행은 독일, 프랑스, 중국 금융기관 등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개발금융클럽(IDFC)에 신규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가입은 11일(현지 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IDFC 연차총회에서 결정됐다. IDFC는 인프라, 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개발금융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동으로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2011년 설립된 국제 개발금융기관 협의체다. IDFC에는 산은을 포함해 독일재건은행, 프랑스개발청, 중국개발은행, 브라질경제사회개발은행 등 20개국의 개발금융기관과 남미개발은행 등 3개 지역개발 금융기관이 가입해 있다. 홍기택 산은 회장은 “IDFC 가입을 계기로 새로운 사업 영역에 대한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저개발 회원국 개발금융기관과 파트너십을 맺어 새마을운동도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은은 이번 IDFC 총회 기간에 독일재건은행과 통일금융 등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독일재건은행은 동·서독이 통일할 때 금융 통합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통일 이후에는 동독 지역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을 전담했다. 산은 관계자는 “독일재건은행과 통일금융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중소·스타트업기업 지원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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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마녀사냥 광풍은 왜 반복되는걸까?

    《 우리는 악마의 존재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인간을 굴종시키려 고안되고 사용된 무기로써 필요한 것임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시련(아서 밀러·민음사·2012) 》이야기는 벌거벗은 마을 소녀들이 악령을 부르는 의식을 치르는 데서 시작한다. 소녀들의 아버지이자 삼촌인 새뮤얼 패리스 교수목사가 이를 우연히 목격한다. 17세기 말 영국 청교도들의 식민지인 미국 매사추세츠 주 세일럼 마을에선 일어날 수 없는 일을 하다 들킨 것이다. 마녀로 몰릴까 두려웠던 소녀들은 거짓말을 하기 시작한다. 환각상태에서 악령이 보인다고 말이다. 소녀들은 오히려 마녀를 색출하기 시작한다. 하녀로 있던 인디언, 입이 험한 비렁뱅이 여인, 하인과 결혼한 노파…. 이 영특한 소녀들은 위기를 기회로 바꿔 자신과 적대적인 관계에 있는 주민들을 마녀로 둔갑시킨다. 평소 주민들로부터 탐욕자라고 욕을 먹던 패리스 목사도 이를 적절히 이용한다. 권위가 필요했던 재판정도 이를 거든다. 그러자 다른 마을 소녀들도 악령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주장한다. 마을 주민들은 서로가 서로를 마녀로 지목한다. 결국 세일럼의 감옥은 마녀 혐의자로 가득 찬다. 175명이 마녀 혐의자로 몰리고 이 중 20명은 처형된다. 5명은 옥중에서 모진 고문 끝에 죽는다. 선동은 고발의 고리를 만들고 그 고리들은 서로를 옥죄며 마을 전체를 비극으로 몰아넣는다. 이 희곡은 퓰리처상 수상자이자 미국의 대표적인 극작가인 아서 밀러가 미국에서 공산주의자 색출이라는 매카시즘 광풍이 몰아치던 때인 1953년에 발표한 작품이다. 한국 역사를 돌이켜보면 그동안 수많은 ‘세일럼 마을’이 있어 왔다. 한국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그리고 군부독재를 겪으면서 수많은 마녀들을 만들었던 비극의 역사를 안고 있다. 민주화와 산업화로 한국이 선진화되면서 그 광풍이 가라앉나 싶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비극의 씨앗이 사회 곳곳에서 다시 움트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나와 다른 이들을 배척하고 욕하고 심지어 저주하는 행태를 쉽게 볼 수 있다. 나와 이념이 다른 사람이라면 ‘죽이라’는 말도 서슴지 않고 내뱉는다. 세일럼의 비극은 아주 작은 것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그 결과는 참혹했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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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대출로 생활비 쓴 저소득층, 5년동안 5배로 늘어

    서울 용산구의 한 식당에서 일하는 이모 씨(54·여)는 지난해 9월 월세보증금과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저축은행에서 500만 원을 빌렸다. 상호금융회사에서 대출받은 1200만 원의 이자를 더해 이 씨가 내야 하는 월 이자도 25만 원으로 늘었다. 월급이 채 150만 원이 안 되는 이 씨는 대학을 졸업한 아들의 취업만 기다리고 있지만 졸업한 지 1년이 넘도록 좋은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이 씨는 “이자는 근근이 갚고 있지만 원금을 어떻게 갚아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전체 가계대출이 1130조 원을 넘어서면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저소득층이 대출받은 돈을 사용하는 용도가 질적으로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비 마련을 위해 빚을 내는 저소득층이 늘고 있고, 빚으로 빚을 갚거나 전·월세금을 마련하기 위해 돈을 빌리는 사람도 많아졌다. 이 때문에 빚에 짓눌려 허덕이는 저소득층에 맞춘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1일 동아일보가 통계청의 최근 5년간(2010∼2014년) 소득분위별 신용대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소득 최하위 20% 가구 중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신용대출을 받은 비중은 29.9%로 5년 전인 2010년(6.3%)에 비해 23.6%포인트나 늘었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빌린 돈은 대부분 악성 가계부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최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46만 원이었다. 이들이 신용대출금을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사업자금 및 영농자금 마련(30.8%)으로 5년 전에 비해 18.1%포인트 늘었다. 이밖에 경조사비 의류비 등 기타 용도 지출(15.6%), 부채 상환(11.3%), 전·월세금 마련(9.0%) 순으로 신용대출금을 사용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기타 용도 지출은 56.4%포인트 줄어든 반면 전·월세금 마련은 8%포인트, 부채 상환은 5.8%포인트 늘었다. 저소득층이 생활비 마련이나 부채 상환 등 당장의 생계를 위해 일회성으로 써버리는 대출금의 비중이 늘면서 저소득층의 소비성향도 떨어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최하위 20% 가구의 평균 소비성향은 2010년 118.2%에서 지난해 104.1%로 14.1%포인트 떨어졌다. 예전에는 이들이 100만 원을 벌어 118만2000원을 소비에 지출했지만 이제는 소비지출을 14만1000원 줄였다는 뜻이다. 이런 소비성향 감소는 내수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하위 20% 가구가 돈을 빌리는 금융회사는 주로 제2금융권이나 비제도권 금융회사라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지난해 최하위 20% 가구가 신용대출을 받은 금융회사 중 금리가 비교적 낮은 시중은행의 비중은 32.3%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저축은행이나 캐피털사, 대부업체 등으로부터 돈을 빌렸다. 소득 최상위 20% 가구의 71.7%, 전체 신용대출자의 59.3%가 시중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비율이 상당히 큰 것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낸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10개 저축은행의 평균금리는 28.6%다. 또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캐피털사의 상당수가 신규 신용대출 평균금리를 20% 이상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대부업체들은 대출 시 법적 최고 이자율(34.9%)을 적용하고 있다. 시중은행 이용률이 떨어지는 저소득층은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지만 그 혜택을 누리지 못한 채 가계부채에 더욱 시달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저소득층이 빚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정부가 더 적극적인 저소득층 소득개선 정책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한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그동안 정부는 서민금융을 강화한다는 이유로 저소득층의 대출한도를 늘렸지만 지금은 부채 증가세를 잡는 것이 시급하다”며 “채무조정이 필요한 계층에 직접 일자리 상담을 해주는 등 저소득층이 소득을 늘려 빚에서 근본적으로 탈출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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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대유적지 즐비한 야시장… 전통 숨쉬는 국제관광지로

    《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선정된 대구 서문시장과 청주 육거리종합시장 및 성안길 상점가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국내 대표 전통시장이다. 이들 시장은 최근 들어 한류와 연계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로 새로운 도약을 꾀하고 있다.》 최근 들어 한국 근대사의 흔적을 돌아보는 대구 중구 ‘골목투어’가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는 “일본인에게 진 국채 1300만 원을 갚아 일본으로부터 벗어나자”는 국채보상운동의 근원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로 유명한 민족 저항시인 이상화의 고택뿐 아니라 천주교 선교사 등이 1900년 이후 들여온 서양식 병원, 성당, 선교사 주택 등이 여전히 잘 보존돼 있다. 이런 역사적 장소들을 널리 알리기 위해 대구 중구는 ‘근대로(路)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관광 코스를 개발했다. 특히 3호선 모노레일이 개통되면서 이동이 훨씬 수월해졌다. 골목투어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 바로 시장이다. 서문시장은 영남권 최대 전통시장으로 1960년대 이후 대구 섬유산업이 발달하면서 원단 시장으로 각광받았다. 특히 올해 중소기업청이 공모한 ‘글로벌 명품시장’에 선정되면서 향후 3년간 50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서문시장은 외국인들이 더 많이 찾을 수 있도록 야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봄 개장을 목표로 80여 개 점포가 참여할 예정이다. 김영오 서문시장상가연합회장은 “추위나 바람을 막을 수 있고, 기다리는 손님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해 디자인한 판매대를 설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지원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현재 상인연합회 정기회의에도 청년들이 참여하고 있다. 김 회장은 “좋은 아이디어 상품이라면 청년들이 자리 걱정 없이 판매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시장에 대한 기대가 큰 이유는 서문시장에 즐비한 맛집들이 참여하기 때문이다. ‘칼국수 거리’ ‘분식 거리’에는 칼국수 집과 떡볶이 집이 줄지어 있지만 항상 손님들로 가득하다. 어묵이나 핫바 가게 역시 맛과 양을 내건 경쟁이 치열하다. 얇은 만두피에 속을 가볍게 넣은 납작만두는 서문시장의 별미다. 지난달 19일 열린 ‘서문시장으로 떠나는 한국전통놀이 글로벌 파티’에서도 이런 매력이 발휘됐다. 대구시와 한국관광공사는 서문시장상가연합회와 함께 한국 전통시장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들과 관광객을 초청했다. 이들은 서문시장 먹거리와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인근 지역을 관광했다. 이날 참여한 외국인들은 사진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전통시장은 늘 관심거리인 만큼 서문시장과 연결된 관광 코스를 확장해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문시장을 출발해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코스를 추천한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옆 의료선교박물관에서 1910, 20년대 병원에서 사용했던 의료기구들과 서적 전시물을 살펴본 후, 3·1운동 만세길 골목으로 내려온다. 벽 곳곳에 붙어있는 민족운동 관련 사진들과 태극기들이 시선을 끈다. 마치 유럽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계산성당 앞에서 사진을 찍은 후 이상화 서상돈 고택을 감상한다.   ▼ 전국서 견학오는 혁신모범생… 유커 줄지은 ‘제2 명동’ 꿈꿔 ▼청주공항 환승 유커 겨냥 특화 개발… 영화街 조성해 관광객 발길 잡아쇼핑-문화 어우러진 공간 탈바꿈올 4월 인근 성안길 상점가와 함께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공동 선정된 충북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은 다른 전통시장 상인들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시장경영 노하우를 배우러 오는 곳으로 유명하다. 육거리종합시장은 전통시장들이 아직 혁신의 길을 찾지 못할 때인 2001년 주차장을 조성했다. 2003년에는 아케이드도 설치했다. 전 품목 30% 세일행사, 유명 가수 유치행사, 상품권 발권도 이미 2000년대 초반에 도입했다. 육거리종합시장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지금까지 1000곳이 넘는 시장과 지자체 관계자들이 다녀갔다. 육거리종합시장의 역사는 조선 말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충북 청주 시내에 위치한 유일한 하천인 무심천변에 1900년대 초 정육 상인들과 땔감 상인, 채소 상인들이 모이면서 자연스럽게 시장이 형성됐다. 1970년대 무심천에 둑이 만들어지면서 무심천변에 있던 상인들은 천변에서 올라와 지금의 육거리종합시장을 만들었다. 현재 1200여 개 점포에서 3280명의 상인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곳 시장 상인들은 중부권 최대 전통시장에서 서민경제를 이끌고 있다는 자부심이 강하다. 시장 모습을 보면 그 자부심을 이해할 수 있다. 2일 오전에 찾은 육거리종합시장은 어떤 현대적인 상점가보다 깔끔했다. 시장은 아케이드로 덮여 있어 포근한 느낌을 줬다. 상품들은 선을 맞춰 잘 정돈돼 있었다. ‘팽이버섯 4봉지 2000원’ 등 대부분의 상품에는 가격과 원산지가 적혀 있었다. 호객행위도 없었다. 육거리종합시장은 글로벌 명품시장 선정과 맞물려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한 단계 도약할 예정이다. 청주공항을 이용하는 중국인 관광객은 연 27만 명이다. 이들은 120시간 동안 청주에서 환승관광을 할 수 있다.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육거리종합시장은 시장 안에 위치한 금융기관을 통해 환전시설을 확대하는 한편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만두, 족발 상품 등을 특화 개발할 계획이다. 일부 상점들은 이미 중국인 점원을 채용해 중국인 관광객을 맞이할 채비를 갖췄다. 올해 최고의 흥행 영화인 ‘베테랑’ 후반부에는 황정민과 유아인의 명동 결투신이 등장한다. 명동 결투신이라고 이름 붙여졌지만 사실 이 장면은 청주 성안길 상점가에서 찍은 것이다. 명동과 거리 모습이 흡사하고 각종 브랜드들이 최신 트렌드 물품을 시험 삼아 판매하는 곳이기도 하다. 성안길 상점가는 이런 장점을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활용하고 있다. 성안길 상점가는 영화거리를 조성해 해외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찾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성안길 상점가는 한국의 최신 트렌드가 들어오는 곳인 만큼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사후면세점을 확대해 명동에 버금가는 쇼핑 명소가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유시송 성안길 상점가 기획이사는 “성안길 상점가는 이미 하드웨어 측면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에 문화, 엔터테인먼트 등 소프트웨어를 추가로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대구=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청주=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5-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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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식 의원 “금융투자회사 임직원 자기매매 규제 강화를”

    금융당국이 내놓은 금융투자회사 임직원의 자기매매(고객 돈이 아닌 자신의 돈을 주식 등에 투자하는 것) 근절방안이 선진국에 비해 미흡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금융투자회사 임직원이 자기매매를 과도하게 하면 고객이 맡긴 돈 관리를 소홀히 하는 등 등 금융업계의 신뢰를 저하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금융당국의 자기매매 근절방안에 대해 이같이 비판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초 금융투자회사 임직원 본인을 대상으로 △매매횟수 1일 3회 이내 △매매 회전율(일정한 시간 동안 주식을 샀다가 파는 빈도) 월 500% 이하 △주식취득 5영업일 의무 보유 등을 골자로 한 ‘금융투자회사 임직원의 불건전 자기매매 근절 방안’을 내놨다. 하지만 김 의원은 “미국은 자기매매 주식 의무 보유기간이 30일이며 영국은 임직원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와 친인척 계좌도 자기매매 제한 범주에 두지만 한국은 본인에게만 제한 기준을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자기매매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하면 고객 또는 회사자금 횡령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자기매매로 얻은 수익에 대한 성과급은 폐지하는 등 금융감독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5-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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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당국의 ‘자기매매 근절방안’, 선진국과 비교해보니

    금융당국이 내놓은 금융투자회사 임직원의 자기매매(고객 돈이 아닌 자신의 돈을 주식 등에 투자하는 것) 근절방안이 선진국에 비해 미흡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금융투자회사 임직원이 자기매매를 과도하게 하면 고객이 맡긴 돈 관리를 소홀히 하는 등 등 금융업계의 신뢰를 저하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금융당국의 자기매매 근절방안에 대해 이같이 비판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초 금융투자회사 임직원 본인을 대상으로 △매매횟수 1일 3회 이내 △매매 회전율(일정한 시간 동안 주식을 샀다가 파는 빈도) 월 500% 이하 △주식취득 5영업일 의무 보유 등을 골자로 한 ‘금융투자회사 임직원의 불건전 자기매매 근절 방안’을 내놨다. 하지만 김 의원은 “미국은 자기매매 주식 의무 보유기간이 30일이며 영국은 임직원 본인 뿐 아니라 배우자와 친인척 계좌도 자기매매 제한 범주에 두지만 한국은 본인에게만 제한 기준을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자기매매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하면 고객 또는 회사자금 횡령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자기매매로 얻은 수익에 대한 성과급은 폐지하는 등 금융 감독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5-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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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위장 외국인투자’ 의심 206명 적발

    금융당국이 ‘위장 외국인 투자가’로 의심되는 206명을 적발해 관계 당국에 명단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외환거래 신고 위반 혐의가 드러난 27명은 금융감독원이 조사 중이며 나머지는 검찰과 국세청이 탈세 등 법 위반 혐의를 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6월 개발한 위장 외국인 투자가 추출 모형을 이용해 외환 관련 법규를 위반한 27명을 적발한 데 이어 이들을 포함해 총 206명의 위장 외국인 투자가 의심자를 찾아냈다”며 “이들의 탈세, 주식 불법 거래 여부 등을 조사하기 위해 국세청과 검찰에 명단을 통보했다”고 5일 밝혔다. 관계당국은 이들 ‘검은머리 외국인’ 의심자 중에 외국인 투자가를 가장해 시세조종을 하거나 기업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불법적인 투자수익을 노린 개인투자자와 기업인 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탈세 가능성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한국에 거주 중인 내국인이라면 해외에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를 설립한 뒤 ‘외국인 투자가’로 가장해 주식양도차익 등 수익을 거뒀을 경우에도 소득세를 내야 한다”며 “금융당국이 통보해온 혐의자들의 탈세 여부를 자세히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과 조세당국은 내국인들이 외국인 투자가로 위장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세금이나 각종 투자 관련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고 있다. 현행 소득세법 등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 ‘지분 2% 또는 시가 50억 원 이상’, 코스닥 시장 ‘지분 4% 또는 시가 40억 원 이상’을 보유한 대주주는 주식을 매각해 양도차익을 얻으면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가를 가장하면 이 세금을 내지 않고 시세차익을 고스란히 챙길 수 있다.김준일 jikim@donga.com·장윤정·이상훈 기자}

    • 201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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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産銀, ‘대우증권+산은자산운용’ 일괄 매각하기로

    KDB산업은행이 KDB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을 묶어서 팔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5일 ‘제1차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를 열어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을 공개입찰을 통해 패키지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8일 산은 홈페이지와 조달청이 운영하는 입찰 통합시스템인 나라장터에 주식매각공고를 올릴 예정이다. 산은은 이르면 올해 안에 대우증권 우선인수협상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산은은 당초 시장 수요를 감안해 패키지 또는 개별매각을 병행해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의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개입찰에 참여한 업체가 써낸 가격을 보고 묶어서 팔지 개별 매각할지 판단하겠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매각 방식을 결정하지 않고 입찰을 진행하다가 추후 매각사 입장에서 유리한 방식을 선택하는 것은 국가계약법에 어긋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패키지 매각으로만 진행하기로 방침을 바꾼 것이다. 산은이 보유한 대우증권 지분은 43%이며 현재 주가로 1조7000억 원 수준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대우증권의 매각가는 2조 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산은자산운용은 순자산이 630억 원에 불과해 패키지 매각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KB금융그룹과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 인수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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